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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구시가 건설사업 조기발주 및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위해 ‘2018 건설공사 설계지침서’를 조기 발간했다. 시는 올해 발주하는 각종 공공건설사업의 효율성과 적정성을 확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2018 건설공사 설계지침서를 조기 발간해 시·산하기관, 기초자치단체, 공사·공단 등 90여 개 기관에 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설계지침서는 설계 적용기준, 원가작성에 필요한 항목별 설계기준 및 설계도서 작성기준 등 주요 설계 관련 규정과 공사감독자가 수행해야 할 건설공사 안전 및 품질관리 등 부실공사 방지를 위한 감독자 업무지침 등을 중심으로 작성됐다. 특히 전년도 대비 11.34% 하락한 환율과 6.66% 인상된 노임단가, 4.26% 상승한 유류대를 현실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해 대구시와 산하기관, 구·군 및 유관기관 등에서 시행하는 각종 건설공사의 지침서로 활용된다. 홍성주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은 “올해 건설사업 대부분이 상반기 내 조기 발주 예정으로 이번에 발간한 설계지침서가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영남대학교 박수현 통신원] 영남대학교 조경학과는 지난 1972년 국내에 처음으로 설립된 조경학과로 현재까지 40년 이상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대학원 조경학 석사과정은 1978년, 박사과정은 1987년에 개설했다. 대학원 조경학은 조경계획학과 조경설계로 전공이 구분된다. 지난해부터 산림자원및조경학과로 통합 운영되고 있다. 조경학 전공으로는 박찬용 교수, 권진욱 교수, 김근호 교수, 김영재 교수가 재직 중이다. 현재 조경학 졸업생들은 학계에서 교수나 연구원으로서, 각종 조경업체의 경영자 혹은 기술자로서, 국가 및 공공기관의 최고결정자 혹은 조경전문가로서 조경분야를 선도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 학과목표 및 방향 영남대 조경학과는 학제적 접근방법(interdisciplinary approach)에 입각해 학문적 다양성과 전문성을 조화롭게 교육해 국토 공간의 합리적 개발과 보전은 물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물리적 환경을 창출할 유능한 조경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환경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관련된 기본 원리를 통합적으로 재구성, 환경을 보다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실무 교육과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교육 및 비판적 사고를 갖춘 전문가를 배양하는 교육을 지향한다. 구체적으로 이론 연구는 분석이나 방법론을 위주로 과학적인 분석, 전문적인 사례, 역사, 이론 등에 대한 넓은 이해와 핵심적인 분석방법론을 강조한다. 또 계획 및 설계 실습을 통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논리적인 계획 및 설계 과정을 체험하도록 해 독창성 있는 조경 전문인을 양성하고 있다. ◆ 학과 커리큘럼 1학년 때는 환경과조경, 숲과물의세계, 산림조경세미나, 조경계획, CAD및컴퓨터그래픽을 들으며 조경학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의 습득을 목표로 학습한다. 2학년 때는 조경식물학및실습, 커뮤니티디지인론, 환경심리, 조경드로잉및표현기법, 서양조경사, 조경컴퓨터그래픽, 경관생태학, 조경구조공학, 정원설계, 조경소재론, 단지계획및설계를 배우며 설계의 기초를 배운다. 3학년 때는 공원녹지계획, 공공공간디자인, 여가공간계획, 식재계획, 조경설계스튜디오(1,2), 동양조경사, 조경시공학, 조경관리학, 조경적산학을 배우며 설계 심화과정을 중심으로 배운다. 4학년 때는 조경설계세미나, 현대조경론 수업을 들으며 각자 조경기사를 준비하거나 졸업 후 취업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 ◆ 컴퓨터 응용력을 높이자, -i2i ‘Eye to Eye’ i2i는 조경에서의 컴퓨터 응용을 좀 더 가깝게 느끼고 컴퓨터 프로그램을 다루면서 하나하나 접해보자는 취지로 창단된 스터디 그룹이다. 현재 1기부터 19기까지 19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CAD, 포토샵 등 컴퓨터 응용에 대해 폭넓게 공부하며 선후배간의 많은 정보를 교류하여 참조경인의 역량을 키우자는 데 목적이 있다. 현재는 컴퓨터 응용 기술과 함께 선후배간의 교류를 통해 서로의 신뢰도를 쌓아가며 선배들만이 이끌어가는 스터디가 아닌 선후배가 함께 하는 스터디로 나아가고 있다. ◆ 한 차원 높은 설계 트레이닝, 디멘션(DIMENSION) 디멘션(DIMENSION)은 1983년도에 만들어져 지금까지 1기부터 39기까지 39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정식 명칭은 ‘DIMENSION ENVIRONMENTAL DESIGN STUDIO’다. 설립 취지는 한 차원 높은 공간을 창출하는 설계를 목표로, 방학을 이용한 하계, 동계 트레이닝을 통해 실기적인 면과 이론적인 것을 고루 학습하고 있다. ◆ 영남대 조경학과의 밑거름, 모던아트(Modern Art) 84학번 선배들에 의해 ‘돌탑’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학술소모임이다. 현재 1기부터 33기까지 33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돌 하나하나를 쌓아 올려 탑을 이루듯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친분을 쌓고 의미 있는 일을 하자는 뜻으로, 해를 바꾸어 가며 활동적인 행사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모던아트는 학과 활동을 함에 있어 최선두에 서서 밑거름이 되고자 하며, 이를 바탕으로 조경학과 모두가 하나가 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 학술답사모임, 우리(WE) 88학번들을 주축으로 창단된 ‘우리’는 생태공원, 식물원, 조경사례지 등 책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곳의 답사를 목적으로 하는 학술소모임이다. ‘우리’는 개인주의가 팽배한 사회에 나와 네가 아닌 우리 모두 함께 라는 의식과 ‘울타리’라는 하나의 강한 유대감 속에서 선후배간의 가족 같은 분위기로 돈독한 정을 이어 나가고 있다. ◆ 젊은 스터디 모임, 노매드(NOMAD) 노매드(NOMAD)는 2012년도에 만들어진 스터디 그룹이다. 노매드는 이동생활을 하는 ‘유목민’이라는 뜻으로 그 취지에 맞게 답사 위주의 활동을 하고 있다. 답사는 방학기간 동안 실시하며, 또한 방학기간 동안 컴퓨터 응용에 대해 공부하고, 선후배 간의 친목, 교류를 통해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 [영남대학교 박수현 통신원] 영남대학교가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이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남대 링크플러스(LINC+)사업단은 지난해 9월 대구 수성구청과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마을꾸미기와 도시재생,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해 왔다. 영남대 링크플러스사업단은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단 내 지역사회혁신부를 신설하고, ‘수성구 더불어 행복한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함께 학생들의 지역사회 현장 참여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행했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약 4개월간 진행된 이번 사업에는 영남대 사회학과 학생 22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수성구의 도시재생사업지인 범어2동, 만촌2동, 두산동, 상동 곳곳을 직접 발로 뛰며 도시재생을 위한 아이템을 발굴했다. 영남대 사회학과 학생들은 ▲블로그를 활용한 마을신문 제작 ▲쓰레기 불법투기 지역 ‘전봇대 벽화 및 양심화단’ 설치 ▲마을지도 및 관광프로그램 개발 ▲마을 스토리 발굴 및 스토리북 제작 등 4개의 주제를 정해 4개월간 조별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학생들은 마을의 각종 행사와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해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담은 블로그 마을신문을 만들고, 주민들을 찾아가 인터뷰하며 마을 스토리북을 제작했다. 또한 학생들은 대표적인 도시 문제 중 하나인 쓰레기 투기 해결에도 아이디어를 냈다. 쓰레기가 자주 투기되는 전봇대 밑이나 헌옷수거함 옆 전봇대를 벽화와 양심화단으로 조성해 주민들의 양심적 쓰레기 배출을 유도해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도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윤동섭 영남대 사회학과 학생은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직접 발로 뛰며 지역 사회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공동체 문화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깨끗한 골목길 만들기를 목표로 양심 화단 설치를 진행했는데, 계획부터 실행까지 직접 참여해 더욱 애착이 가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지역 주민들의 호응도 좋아 더욱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오는 9일 수성구 더불어 행복한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는 이번 영남대의 산학협력 사업에 대한 결과 발표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구수목원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해 보다 생생한 체험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스마트 수목원으로 거듭났다. 대구시는 22일부터 대구수목원에서 ‘IoT 기반 현장 체험·교육용 VR·AR 콘텐츠’ 시범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대구시와 경북대학교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을 비롯해 지역기업인 바나나몬, 리얼미디어웍스 컨소시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한 ‘식물 생태학습을 위한 IoT 기반 현장 체험·교육용 VR·AR 콘텐츠 개발’ 과제에 참여해 최근 제작을 완료했다. 기존의 숲 해설 프로그램을 IoT 및 AR 기술을 활용한 셀프가이드 콘텐츠로 제공함으로써,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AR TREEUM)만 설치하면 해설자 및 체험시간 예약 없이 자유롭게 수목원의 사계절 설명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아마존의 열대우림, 사막기후, 고산기후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자연환경과 희귀식물들을 대구수목원 산림문화 전시관 2층에 마련된 VR 가상수목원 체험관에서 경험할 수 있다. 대구수목원은 달서구 대곡동 일대의 쓰레기 매립장을 2002년 수목원으로 조성해 토지이용 효율을 높이고, 자연생태환경을 복원한 세계적 모범 사례로 연간 탐방객만 200만 명에 이른다. 산림문화전시관을 비롯해 식물교양강좌, 어린이 여름자연학교, 토요자연체험 교실, 수목원자연해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 자연교육장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 [대구한의대학교 박서준 통신원] 대구한의대학교 산림조경학과는 지난 1996년 산림조경학과로 개설된 이후 2002년 도시환경디자인과, 2008년에 리조트개발학과로 명칭이 바뀌었다. 2014년부터 다시 산림조경학과로 명칭을 변경한 이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 학과 목표 대구한의대 산림조경학과는 매력 넘치는 녹색공간창조, 녹색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우리 삶의 터전인 산림과 생활환경을 아름답고, 쓸모 있고, 건강하게 만들어 가꾸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재학생은 총 51명으로 현재 권기찬, 임원현, 배상태, 이지훈 교수가 재직 중이다. ◆ 교과과정 1학년 때는 산림조경학의 기초학문으로 조경식물학, 조경제도, 정원 계획과 표현기법에 나누어 배우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2학년부터는 전산기법실습, 지형기반설계, 측량학, 산림조경 캡스톤디자인 등으로 실습 중심의 수업이 이뤄진다. 1학년과 2학년 때에는 조경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배운다면 3학년과 4학년 때에는 실습과 더불어 조림학, 수목피해 예방 및 치료, 산림치료학, 전산기법실습 등 산림에 대한 전공을 배운다. ◆ 졸업생 멘토링 졸업생 멘토링은 대구한의대 산림조경학과 졸업생들이 취업 후 후배들에게 진로를 선택하는 데 있어 방향 제시 및 도움을 주는 특강 프로그램이다. 멘토링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은 조금 더 명확히 진로를 정하게 되고, 평소에 진로에 대해 궁금했던 점이나 멘토들이 종사하는 분야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멘토링 수업은 졸업한 선배와 산림조경학과 재학생들을 이어주는 역할도 한다. ◆ 비교과 프로그램 현재 대구한의대학교 산림조경학과에서 진행하는 비교과 프로그램은 캘리그라피와 목재공예 수업이 있다. 비교과 프로그램은 교과과정 이외의 수업으로 공강 시간을 활용해 진행된다. 평소에 만들고 싶었던 작품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손재주도 기르는 일석이조의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선후배 간의 교류로 친목을 도모하는 역할도 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23회 대구광역시 조경상’에서 북구 창신동에 위치한 대구삼성창조캠퍼스가 대상에 선정됐다. 대구시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녹색도시를 조성하고, 푸른대구가꾸기사업의 질적 수준 향상 및 민간분야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실시한 ‘제23회 대구광역시 조경상’ 수상작을 30일 발표했다. 대상으로 선정된 대구삼성창조캠퍼스는 구 제일모직공장 부지를 활용해 벤처창업,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했다. 부지 내 기존 수목 및 기숙사 외벽 담쟁이를 보존해 기존 부지의 역사성을 반영한 특색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고, 호암로 특화설계를 통해 대형수목 식재 및 조형가벽 조성으로 도시경관 개선을 도모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건물 중정의 넓은 잔디광장에 야외무대, 바닥분수를 설치해 지역주민 커뮤니티 활성화를 도모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이현공원 도심 속 미니정원’, 장려상에는 ‘수창공원 상상들판’과 ‘대구금호 e편한세상 아파트 조경’이 선정됐다. 서구 이현공원은 환경이 열악한 이현공단 내 미조성 된 공원의 산책로 정비 및 다양한 미니정원 조성을 통해 시민 휴식공간 확보 및 청소년들의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중구 수창동에 소재한 수창공원은 1999년 폐쇄된 KT&G대구공장 부지의 일부 공간을 활용해 조성한 근린공원이다. 과거 연초 제조창의 남겨진 기둥을 활용해 대구의 흔적을 담은 역사적 공간과 인근 문화예술발전소와 연계한 예술인들의 창작 및 전시, 공연 활동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북구 사수동 ‘금호 e편한세상 아파트’는 ‘수매산을 품고 금호강을 내려다보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에 걸맞은 생태연못, 금호산수 등 생태적 기능을 강화한 공간을 조성해 도심의 생태적 건강성을 높이고, 인근 수매산과 연계한 녹지공간 등을 조성했다. 대구시 조경상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10월 20일까지 시공이 완료된 대구시 소재 조경사업장을 대상으로 ‘대구광역시 도시림 조성·관리심의위원회’의 서면심의 및 현지 확인을 거쳐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동대구역에 철도선로를 복개해 조성한 대규모 광장이 들어섰다. 대구시는 2011년 8월 첫 삽을 뜬 이후 6년 3개월간의 대장정 끝에 동대구역광장 고가교 확장공사를 마무리하고 22일 준공식을 연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동대구역고가교 확장공사는 국비 1524억 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7만3000㎡ 규모의 철도선로를 복개해 2만6000㎡의 대규모 광장을 조성하고, 기존 왕복6차로인 동대구로를 왕복 10차로(4만7천㎡)로 확장했다. 광장은 크게 3개 테마공간으로 ▲대구의 분지를 상징하고 미래의 열린마당을 표시하는 '온대구 광장' ▲사람을 만나고 기다리는 삶의 공간인 '컬러풀 가든' ▲지속가능한 생명의 숲인 '노을공원' 등으로 구성됐으며, 전체 테마 공간에는 소나무, 이팝 등 다양한 수종의 2만5000여 그루의 수목이 식재돼 있다. 온대구광장은 1만7000㎡ 규모로 웃는 얼굴의 대구시를 형상화한 상징조형물과 콘텐츠 영상 표출벽인 미디어 월, 폭염에 대비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바닥분수, 휴식과 각종정보를 제공하는 구름쉼터, 태양광 충전 조명이 있는 둥근 안테나 모양의 벤치인 청경수 등이 있다. 컬러풀가든은 4000㎡ 규모로 지붕에서 안개가 분사되는 원형벤치인 다채로움, 잔디 식재부를 둘러앉아서 쉴 수 있는 앉음벽 벤치 등이 있다. 노을공원은 5000㎡ 규모로 대구12경과 자생식물 및 동물을 알리는 조형물인 대구 자연알리미, 대구의 석양을 품은 전망데크와 숲속의 플로팅데크인 노을마루 등이 있다. 교통시설로 대구 최초로 버스전용중앙차로가 도입됐고, 택시·시티투어·장애인 정차장 등을 조성해 교통 흐름을 원활히 했으며, 승강장에 셸터를 설치해 대중교통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은 “동대구역 광장은 영남의 관문이자 대구의 얼굴로 대구의 랜드마크가 될 뿐 아니라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를 비롯해 동대구역세권 개발은 대구를 영남 물류의 중심이자 찾아오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가고 있다”며 “공사기간 중 많은 불편을 참아주신 위대한 대구 시민들이 함께 하였기에 가능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준공행사는 권영진 시장을 비롯해 우동기 대구시 교육감, 김상운 대구지방경찰청장 등 주요기관장과 정종섭 국회의원,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대구역 앞 광장에서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다.
  • [계명대학교 김은정 통신원]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전공은 지난달 31일 영남지역으로 전통정원답사를 다녀왔다. 이번 답사는 전 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대구광역시 달성 남평문씨 인흥세거지와 달성 도동서원, 경상남도 창녕군 석리 성씨고가 등 3곳의 현장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치러졌다. 대구 달성군 화원읍에 위치한 남평문씨 인흥세거지는 고려 말의 충신 문익점의 18세손 문경호가 19세기 중엽 터를 잡아 만든 마을이다. 정전법 구도로 형성됐으며, 대가족 생활양식의 전형으로 볼 수 있는 마을로 대구민속자료 제3호로 지정돼 있는 곳이다. 마을의 대표 건물로는 광거당, 수봉정사, 인수문고를 들 수 있으며 세거지 맞은 편 인흥서원이 자리 잡고 있다. 도동서원은 사적 제488호로 지정돼 있으며, 조선 중기 유학자 김굉필을 배향하기 위해 세운 서원으로 조선 시대 5대 서원 중 하나다. 경사진 지형에 수월루, 환주문, 중정당, 내삼문, 사당이 일직선으로 배치돼 있다. 마지막 답사 장소인 창녕 석리 성씨고가는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 355호로 지정돼 있으며 창녕 지역에 처음으로 양파를 보급한 성씨 문중의 주택이다. 남부지방 근대 한옥의 발전 과정에 있어 독특한 구조기법과 입면 구성, 세부장식을 보여주며, 한반도 지도를 본 따 만든 연못이 내부에 있다. 한편 이번 답사는 엄정희 생태조경학전공 교수가 사업단의 부단장을 맡고 있는 ‘WISET 대경지역 계명대사업단’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계명대 공과대학 생태조경학전공을 포함한 9개 학과는 올해부터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가 지원하는 ‘지역 이공계 여성인재 진출촉진 사업(R-WeSET)’에 참여하고 있으며, 여학생 비율이 낮은 이공계 전공으로 여중고생의 진학을 유도하고 이공계 여대생의 취업 불균형 완화 및 진출 확대를 목표로 두고 있다.
  • [경북대학교 박선영 통신원] 경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대구학술림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경북대 농생대 와성홀과 경북대 대구학술림에서 산림학교 ‘나무·숲·사람’을 개최했다. 산림학교 ‘나무·숲·사람’은 경북대 숲 체험교육사업으로, 산림청 녹색자금을 지원받아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속실험실습장 산림과학부에서 소외계층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숲과 산림에 관한 복지와 교육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경북대 숲 체험교육사업은 2012년까지 일반인 및 관련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임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전달과 임업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했다. 지난 2013년부터 산림청 녹색자금을 지원받아 숲 체험교육사업 혜택이 소외계층에게까지 돌아갈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진행하고 있다. 경북대 사과센터 와성홀에서 진행된 산림학교 1일차 실내교육은 ▲이원희 경북대 임산공학과 교수의 ‘우리생활과 목재이용 및 목재산업’ ▲주성현 경북대 임학과 교수의 ‘숲의 기능’ ▲한상열 경북대학교 임학과 교수의 ‘자연휴양림에서 숲을 배운다’ ▲박주원 경북대학교 임학과 교수의 ‘원격탐사기술과 숲 가꾸기’ 등 4개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원희 교수는 강연에서 목재의 사용이 단순히 생필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 건축, 조경의 소재로 많이 사용되며, 재료가 가진 미적 가치가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나무가 생물이기 때문에 사용이 쉽지 않지만 플라스틱, 철과 같이 목재를 일상생활에서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목재산업이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성현 교수는 “산림은 산에 있는 숲, 즉 산이라는 장소성을 담은 좁은 의미다. 삼림은 나무가 많이 있는 숲을 의미한다”며 삼림이 나무의 중요성을 담은 단어로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주 교수는 “사람들은 산림 생태계에서 나무를 배제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상 산림 안에서 생태계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생태계의 기반과 먹이를 제공하는 나무의 역할을 기억해야 한다”며 숲의 주체가 되는 나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상열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이 정규화되면 인공지능, 가상현실이 자연을 대체해 자연을 가까이 하기 위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도 있지만, 진짜 산림의 중요성을 약화시키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한 교수는 “일반인들에게 나무의 특성과 수종은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요즘은 나무를 문화, 역사와 결부시켜서 이해하는 것이 오히려 더 좋다”며 산림문화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과 앞으로의 트렌드에 맞는 산림문화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주원 교수는 “과거에는 숲 안에서의 단순한 나무 관리가 이뤄졌지만, 현재는 숲을 밖에서 바라보는 방식의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한 식생분포, 야생동물 생태연구, 산불 피해범위 추정 등 2차원적인 분석, 라이다 기술을 이용한 3차원적인 분석 기술을 이용한 숲 가꾸기 방법과 발전을 소개했다. 산림학교 2일차 현장체험교육은 경북대학교 대구학술림에서 진행됐다. 교육내용은 ▲박상준 경북대 임학과 교수의 ‘숲은 왜 가꾸어야하는가?’ ▲이경열 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 교수의 ‘삼림해충의 피해 및 곤충자원 활용’ ▲내 나무 만들기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박상준 교수는 “우리나라는 과거에 역사와 전쟁으로 인해 숲의 생태적, 자연적인 흐름이 한번 파괴됐다. 그러나 정부 주도의 산림복원사업으로 나무를 다시 심는 과정을 통해 숲 복원에 성공했다. 하지만 과거에는 녹화에 초점을 맞춰 빨리 자라는 나무 위주로 심었기 때문에 사실상 숲의 실질적인 기능은 배제됐다”며 과거와 다른 관점에서 숲의 조성, 보존,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경열 교수는 최근 이슈화된 살인 독개미, 닭 진드기 등의 해충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소나무로 산림이 이뤄진 우리나라는 산림해충인 소나무재선충에 매우 민감해져야한다고 역설하며, 해충 피해 방지를 위해 살충제를 쓰지 않고 천적 곤충을 활용하는 친환경적인 방제기법을 소개했다. 그 밖에도 곤충 페로몬, 기생 곤충, 곤충 치료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곤충자원이 사용되고 있고, 곤충의 수만큼 곤충자원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내 나무 만들기 프로그램에서는 독서대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으며, 커피나무 묘목을 교육생들에게 나눠 주는 행사를 끝으로 산림학교 교육을 마무리했다. 이번 산림학교 교육에 참여한 이순자 씨는 “체험 행사 중 선생님들이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고마웠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귀한 나무 선물까지 주셔서 감사하고 귀한 체험의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17년 경북대학교 숲 체험 교육사업은 한국산림휴양복지학회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 다문화가족 대상 프로그램 2회(숲으로 하나 되기), 지역아동센터 프로그램 8회(숲의 체험과 교육)를 진행했으며, 이번 일반인 대상 산림학교 교육 프로그램을 끝으로 올해 사업을 마무리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구시의 젖줄과 같은 신천이 100년 이상 지속가능한 하천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신천개발 기본계획의 골격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아울러 조경부서 및 조경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 생물다양성, 대구만의 지역 특색 살리기 등에 나서야 한다는 시민과 전문가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대구시와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가 주최하고,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가 주관한 ‘제2회 대구광역시 공원녹지포럼’이 20일 대구 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에서는 신천개발 기본계획을 기본계획, 식생, 경관, 관리, 사례 등 5개 분야에서 근본적으로 진단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제발표는 연구용역을 수행한 도화엔지니어링의 우한식 이사가 ‘신천개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내용을 설명하고 ▲김용식 영남대학교 조경학과 명예교수가 ‘생태학적 관점에서 본 신천’(식생) ▲이정웅 푸른대구가꾸기시민모임 이사가 ‘신천 숲 조성과 관리’(관리) ▲이제화 코리아랜드스케이프 소장이 ‘송평천 생태하천 경관개선사업’(사례) ▲정태열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신천의 새로운 풍경에 대하여’(경관)를 주제로 진행했다. 종합토론회에는 김수봉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장을 좌장으로 ▲남정문 대구시 공원녹지과장 ▲남희철 대구시 도시기반총괄과장 ▲이상원 대구경북습지보전회 회장 ▲이경애 대구시의원 ▲이흡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장 ▲이동관 매일신문 편집부국장 ▲최고현 MBC 보도국장 ▲정해준 계명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한 정태열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신천개발 기본계획은 한강르네상스와 비슷하다. 연구에 따르면 한강르네상스계획으로 만든 특화시설은 시민들에게 인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강은 이제 자연성을 어떻게 회복하는지를 고민하는 단계로 나갔는데, 서울에서 실패한 과거의 것 특히 그중에서도 시민들에게 외면받는 요소들이 집약된 것이 신천개발 기본계획”이라며 골격부터 잘못된 계획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신천개발 기본계획은 대구 중심을 가로지르는 신천을 2025년까지 1660억 원을 투입해 생태‧문화‧관광 자원화하기 위한 것으로 ▲생태용량 확장 ▲역사‧문화 공간 조성 ▲활력 있는 수변 공간 ▲스마트 신천의 네 가지 추진전략에 따라 21개 사업을 담고 있다. 정 교수는 대구 10경의 하나로 꼽히는 낙조 포인트에 시설물 중심 계획이 돼 있고, 구조물 자체가 흉물에 가까운 교량하부 경관을 네온사인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하천에 물이 많음에도 접근이 불가능하고 조망하기가 어려운 현재 상황에서 나아지는 것이 없는 상태로, 주변에 공원, 수로, 공룡발자국을 만든다는 계획이 세워졌다. 특히 신천 하류에 습지가 있는데 가장 인공적인 곳에 신천논둠벙습지를 만드는 등 하천의 특징과 기능을 고려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요소를 배치한 것과 수달이 많이 발견되는 곳과 다른 곳에 수달의 서식처를 만드는 계획 등 이날 포럼만으로 신천개발 기본계획의 문제점을 전부 언급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는 것이 정 교수의 설명이다. 또한 “하천에 대한 사람들의 이미지가 저마다 다르다. 하천 이미지에 대한 공유된 지점이 필요하고, 지속가능성, 자연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미래로 나갈 수 없다”며 신천개발 기본계획이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오게 하려면 ▲순도(자연성)를 높이자 ▲도시와 관계성을 높이자 ▲대구만의 색을 입히자 ▲신천만의 먹거리를 즐기자 ▲하천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남희철 과장은 토론에서 “신천은 접근성이 떨어지고 2~3급수밖에 안 되기 때문에 생태용량 확장이 가장 핵심이다. 유량이 확보돼야 다음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다. 신천 프로젝트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추진해 온 사업이다. 이후 사업들은 다양한 전문가의 타당성 조사 후 계획을 수립할 것이다. 이번 포럼의 토론 및 발표자 의견을 반영하고 시행할 때는 의견을 한 번 더 듣고 검증을 한 이후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기본계획은 골격을 만드는 것이다. 골격을 만들고 실시설계에선 화장만 바뀐다. 기본계획에서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나와도 적재적소에 배치하지 않으면 제대로 기능할 수 없다. 지적되는 문제들에 대해 확정되지 않은 기본계획일 뿐이고 후에 전문가 의견을 받아서 바꾼다고 하는 것은 결국 뒤로 미루는 것일 뿐이다”며 전체 계획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신천개발, 생물다양성 고민 부족하다” 김용식 교수는 “신천개발 기본계획이 식생을 설명하면서 초본류 혼생초지, 하천변 산림지역, 하상정비지역이란 비식생 용어를 쓰고 있다. 또한 하천생태계 조사를 통해 데이터를 실제 계획에 직·간접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미흡한 실정이다”며 기초데이터를 다시 한 번 정리해서 분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교수는 “하천은 생물다양성, 치수와 이수, 시민의 위락이 균형을 이뤄야 하며, 생물다양성은 그 기초가 된다. 하지만 신천개발 기본계획은 치수와 이수, 시민의 위락을 먼저 생각하고 생물다양성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며 세 가지 요소 사이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여러 각도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대구를 비롯한 전국의 하천 개발계획에 있어 중요하게 고려할 사항으로 ▲하천에 대한 기초자료 데이터베이스화 ▲생태계서비스 관점에서 우선순위 정하는 것 ▲정부 가이드라인보다 더 나은 계획 수립을 위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제화 소장은 자연순환적 관리가 가능한 지속가능한 하천 조성을 위해 자연하천의 형태를 목표로 선정하고, 인간의 접근을 산책, 감상, 자연관찰 등 정적레이크레이션으로 제한할 것을 권했다. 자연하천의 형태로는 ▲하천의 수심의 깊이가 다르다 ▲다양한 소와 여울이 공존 ▲경관성이 다양하고 부드럽다 ▲하천구간 내에서 물의 흐름이 모래톱과 자갈톱 등으로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흐른다는 점을 제시했다. 또한 이 소장은 “해당 하천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형상으로 계획해 수중생물 등과 같은 하천 생태계의 보전을 위한 서식처 이동통로를 조성하고, 하천 수변의 식생과 하천경관의 보전 및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천개발에 대한 10가지 제언으로 ▲어떤 생물이 살 수 있는 생육환경 설정 ▲사계절 변화성이 풍부한 경관 연출 ▲인공적 경관이 아닌 자연성이 높은 하천경관 형성 ▲자동차 소음 차단 ▲하천 내에서 인공구조물이 투사되지 않도록 최대한 거수목 식재 ▲도시생태하천으로서 깃대종 설정 ▲고수부지에 수서곤충이 살 수 있는 실개천 필요 ▲하천으로의 접근성 향상 ▲하천변으로 도로공간을 녹지공간으로 전환 등을 들었다. 이상원 회장은 “신천 유수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팔공산과 앞의 산들을 잇는 생태연결통로를 만들어 숲의 벨트를 만드는 게 우선이다. 개발계획 시 지역에 있던 종을 도입하고, 보기 좋고 아름다운 것을 도입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조경부서와 협력해 시민 위한 균형 개발 모색해 달라” 이동관 국장은 “신천개발에 있어서 거대한 방해요소가 되는 신천 동로와 대로는 대구 전체 교통의 남북을 잇는 중요한 구조다. 충돌하는 자연과 인공, 개발과 보존의 욕구를 어떻게 조화롭게 만드느냐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며 “토목과 건설에만 주안점을 두고 주변 환경 정비와 조경, 시설 보완 등에 소홀하면 두 번 일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예산낭비를 초래할 것이다. 조경이 건축이나 토목의 가장자리로 밀려나면 소프트웨어 부실로 하드웨어까지 망치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경애 의원은 “바람길이 막혀 발생되는 폭염대책도 계획 단계에 반영돼야 한다. 저출산시대 어린이들이 타 도시 부럽지 않은 공공 물놀이를 통해 폭염을 이기고 추억을 만드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 하천변에 나무를 많이 심으면 환경과 국민건강 두 가지를 챙길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신천개발을 주관하는 도시기반총괄 부서는 하천법에 의해 나무를 심을 수 없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하지 말고 조경 관련 부서와 협업해서 적극적인 방법을 연구해 달라”고 요구했다. “대구만의 특색을 보여 달라” 정해준 교수는 “껍질만 화려한 개발공사로 생태적 본질이 왜곡되고, 시민의 삶과 문화적 맥락마저 결여된 판에 찍듯 일률적으로 조성된 도시하천을 답습하게 될까 걱정이 앞선다”며 “신천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물론 신천변의 시설물 하나에도 대구의 특성이 드러나도록 역사 문화를 찾아내는 장소성 복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신천개발사업과 기존 도시재생사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실천적 전략 방안을 제시하고, 기존 사업 추진체계에서도 신천을 축으로 한 개선방안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하천 관련 이해당사자인 유역 내의 주민, 민간환경단체, 정부기관, 전문가 집단 등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하천수계와 하천변의 생활공간을 포함하는 유역을 관리단위로 설정하며, 유역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종합적인 장기계획을 수립해 하천의 미래상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경애 의원도 “현재 신천개발 기본계획은 예산만 많이 투입되는 백화점식 계획으로 보인다“며 대구만의 특색을 살린 개발을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최고현 국장은 대구 신천에 수달이 살고 있다는 것을 최초로 보도한 언론으로서, 널리 알려진 김광석 길과 연계해 신천 수달을 만날 수 있는 생태공원을 조성해 전국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소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이정웅 이사는 “신천은 연장이 길지 않음에도 달성군, 수성구, 남구, 중구, 동구, 북구 등 6개 기초 자치단체에 걸쳐 흐른다. 따라서 법률상 관할권은 자치단체가 가지고 있다. 반면 조경수를 비롯한 쓰레기와 잡초 제거 등 둔치 관리는 대구시설공단, 대로와 동로의 경우 도로관리는 시설공단이 관리하는 등 통합관리가 어렵다”며 관리 주체 일원화를 위한 조례제정 등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대구대학교 정윤정 통신원] ‘2017년 영남지역 조경, 연합 졸업작품전’ 개막식이 지난 19일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 극재미술관에서 열렸다.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가 주최하고 대구경북조경학과 교수협의회가 주관하며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가 후원하는 이번 졸업작품전은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전공 ▲대구대학교 조경학과 ▲대구한의대학교 산림조경학전공 ▲동국대학교 조경학과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영남대학교 산림자원 및 조경학과 등 7개 대학에서 51개 작품을 출품했으며, 참가학생은 총 132명이다. 개막식 행사는 김수봉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장, 이흡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장, 남정문 대구광역시 공원녹지과장 등 200여 명의 관계자, 교수,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식, 내빈소개, 참가작품 현황보고, 상장 수여 및 학생대표 소감 발표,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수봉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작년에 이어 계명대학교 극재미술관에서 전시되는 연합 졸업작품전이 학생 간, 선후배 간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작품전을 계기로 의무를 다하는 조경인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장 수여식에는 ▲경북대학교 조경학과의 ‘RE:COVER MEMBERMAIN’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전공의 ‘이화 필 무렵’ ▲대구대학교 조경학과의 ‘새로운 장을 트다’ ▲대구한의대학교 산림조경학전공의 ‘마음을 담아’ ▲동국대학교 조경학과의 ‘우리의 흔적을 保守[ː 보수] 하다’ ▲동아대학교 조경학과의 ‘SNS, 광장을 열다’ ▲영남대학교 산림자원 및 조경학과의 ‘Artscape’ 외 14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이번 영남지역 조경연합 졸업작품전 출품작은 오는 22일 금요일까지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 극재미술관에 전시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이 국내 최초 스마트 공원인 ‘IoT See Park’로 재탄생했다. ‘IoT See Park’란 “IoT가 구현된 공원을 본다”는 의미와 “안전한(Safe) 편리한(Easy) 친환경(Eco) 공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대구시는 오는 18일 오후 6시 30분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IoT See Park’ 개장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개장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오철환 시의원, 김장기 SK텔레콤 전무, 김호경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신동학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작년 상반기부터 대구 전역을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시험장으로 삼을 계획으로 사물인터넷 테스트베드 기반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스마트공원 조성사업은 가창면 전역의 상수도 원격검침서비스 구축 완료에 이은 두 번째 시범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대상으로 타 공원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는 ‘표준 스마트공원’의 모델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세계적 역사기념공원으로서의 위상 정립, 스마트하고 안전한 공원문화 조성, 공원 운영 최적화 및 산업 콘텐츠 강화에 초점이 맞춰 추진됐다. 이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공원에 접목했으며, 그 결과 시설물의 지능화와 플랫폼을 통한 공원 내 각종 정보의 통합 관리가 가능하게 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크게 안전, 편의, 친환경 등 3가지 테마로 총 9개의 서비스가 구현된다. 먼저 ‘안전한 공원’ 서비스로는 ▲위험요소를 스스로 학습해 감지하는 인공지능 CCTV ▲위치확인이 가능한 대화형 비상벨 ▲자동밝기 조절로 안전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가지는 스마트 가로등 등이다. ‘편리한 공원’ 서비스로는 ▲공원 전역에 무료 WiFi 환경 구축 ▲증강현실을 통한 오락적 요소 및 역사교육적 콘텐츠 제공 ▲스마트 방향표지판 등을 제공한다. ‘친환경 공원’을 위해서는 ▲환경 및 미세먼지 센서 설치 ▲휴대폰 충전이 가능한 쉼터 용도의 태양광 벤치 ▲화재감지 및 자동 쓰레기 적재량 체크·압축·알람 기능의 스마트 쓰레기통 등이 설치된다.이상 9개 서비스의 효율적인 구축과 안정적인 운영 지원을 위해 국제 표준 기반 개방형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활용함으로써 향후 지속적인 신규 서비스 확장과 연동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은 4만3715㎡ 규모로 1907년 대구에서 비롯된 항일독립운동의 하나인 국채보상운동의 시민정신을 기념하고 도심지 내 녹지공간 확보와 시민의 안락한 휴식공간 제공을 위해 1982년 도시계획상 동인공원으로 고시됐다가 1997년 10월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의 역사적인 공간에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공원 사업은 비즈니스 모델로서 대구가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민체감형 서비스 및 기술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첨단산업 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대구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많이 발굴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계명대학교 김은정 통신원] 허종화 경관공작소사이 대리가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전공 교수로 임용됐다. 허종화 교수는 연변대학교 환경예술디자인학과를 전공하고 영남대학교 조경설계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협동과정 조경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오는 12월 졸업할 예정이다. 북경청화성시계획설계연구원에서 북경창평구신도시계획설계 및 후루도용만중앙상무구풍경원림계획 프로젝트를 맡았고, BS Design Group에서 인천 청라지구 국제금융단지 A6블럭 PF 사업과 경북도청신도시계획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 허 교수는 계명대 생태조경학전공에서 ‘생태조경식재디자인스튜디오’와 ‘식재디자인스튜디오’, ‘기초설계및실습’을 강의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구광역시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신천 개발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조경 분야 전문가의 검토가 미흡했던 것으로 판단, 영남지역 조경 전문가와 언론인, 시민들이 함께 재점검하는 시간을 갖는다. 신천 개발 기본계획은 대구 중심을 가로지르는 신천을 2025년까지 1660억 원을 투입해 생태‧문화‧관광 자원화하기 위한 것으로 ▲생태용량 확장 ▲역사‧문화 공간 조성 ▲활력 있는 수변 공간 ▲스마트 신천의 네 가지 추진전략에 따라 21개 사업을 담고 있다. 여기에는 생태환경 개선을 위해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에서 신천대로를 넘어 신천으로 갈 수 있는 ‘신천 녹도’를 만드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뿐만 아니라 칠성시장 주차장 경관 개선과 칠성별빛광장 조성을 통해 관광객 유치와 칠성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 신천 동로쪽 시민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하늘 덩굴길과 범어천 연결로’ 조성을 추진하며, 서거정이 대구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대구십영(十詠) 중 침산만조(砧山晩照)를 테마로 금호강의 낙조를 바라보는 ‘침산낙조체험마당’ 등 다양한 수변생태공원을 만드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신천 개발 기본계획은 다양한 공원 조성 계획을 포함하고 생태 서식처, 도심 활성화와 연계하는 내용임에도 수립과정에서 조경 분야의 의견 반영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와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가 대구시에 문제를 제기해 ‘대국광역시 공원녹지포럼’의 제2회 주제로 선정돼 기본계획, 식생, 경관, 관리, 사례 등 5개 분야에서 신천 개발계획을 근본적으로 진단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 대구광역시,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가 주최하고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가 주관하는 ‘제2회 대구광역시 공원녹지포럼-신천 개발 기본계획 토론회’가 오는 20일 대구광역시 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열린다. ‘대구광역시 공원녹지포럼’은 대구시의 환경 및 공원녹지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정책 추진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대구시장이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에 공식 요청한 전문가 포럼이다. 1년에 한 번씩 대구시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해결했으면 하는 내용을 관(대구시), 학(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 산(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이 함께 논의해서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어린이놀이터를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포럼에서는 용역을 수립한 도화엔지니어링이 기본계획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김용식 영남대학교 조경학과 명예교수가 ‘식생’, 정태열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경관’, 이정웅 푸른대구가꾸기시민모임 이사가 ‘관리’ 측면에서 기본계획을 진단하며, 이제화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 수석부회장이 사례발표를 진행한다. 주제발표에 이어 김수봉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장을 좌장으로 ▲정해준 계명대학교 생태조경전공 교수 ▲최고현 MBC 보도국장 ▲이동관 매일신문 편집국장 ▲이상원 대구경북습지보전회 회장 ▲남정문 대구시 공원녹지과장 ▲천해성 한국조경사회 수석부회장 등 각계 전문가, 언론인, 시민이 참여하는 토론이 펼쳐진다. 김수봉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장(계명대학교 교수)은 “신천은 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27㎞에 이르는 대규모 하천으로 대구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수달이 살고 있는 유일한 도심 하천으로서 가치도 있다. 그러다보니 하천 개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특정 분야만의 독단으로 개발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이번에 포럼을 통해 기본계획에서 배제된 조경 분야의 관점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모색하려 한다”고 말했다.
  • [대구대학교 정윤정 통신원] 대구대학교 조경학과는 조경에 대한 사회적 수요에 부합하는 전문지식과 기술을 산업현장에 적응시킬 수 있는 창의성과 실용성을 갖춘 전문조경가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1985년 대구대 농과대학에 신설됐으나 2006년 공과대학 조경학과로 변경 개설돼 지금까지 32년간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 자연을 모티브로 한 학과로고 대구대 조경학과 로고는 조경학의 대표적인 이미지인 ‘자연’을 모티브 삼아 ‘풀잎’과 ‘나무’를 베이스로 심볼을 만들었으며, 경관을 조성하는 예술로서 기능적이고 경제적이며 미적으로 이용, 개발, 창조한다는 의미에서 나무 안에 작은 창을 두어 조경을 다양한 범위에서 활용한다는 의미를 두었다. ◆ 실무 중심의 미래지향적 NEO형 전문 글로벌 조경인재 육성 대구대는 지역기반 대규모 중위권 대학으로서, 현재 처해 있는 입학인원 감소 등의 위기상황을 인식하고 이를 도약의 기회로 활용해 “학생과 함께 미래로, 지역과 함께 세계로!”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2020년 발전목표를 “NEOwithDU(New Ecosystem for the Other 90% with DU)”로 설정해, 소외된 90%를 위한 새로운 교육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러한 대학 기조를 바탕으로 조경학과의 비전은 “실무 중심의 미래지향적 NEO형 전문 글로벌 조경인재 육성”으로 설정했다.대학의 목표에 부합하고 학과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대구대 조경학과는 ▲조경학 분야의 특수성을 고려한 실무 지향적 전문가 양성 ▲해외견학, 특강 및 외국어 능력 향상 등을 통한 글로벌 조경인재 육성 ▲학사제도 유연화 및 다양한 학습기회 보장을 통한 창의적 조경 전문가 양성 ▲지역 전문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연계 강화를 통한 지역 선도 조경가 육성 ▲진학 및 진로 상담, 취업준비 활성화를 기반으로 한 역동적이고 활기찬 조경인 양성 등의 세부과제를 실천하고 있다. ◆ 아프리카 도시 개발 전문가, 우리에게 맡겨라 대구대는 건축학과, 조경학과, 도시·지역계획학과 등 도시 개발 전문가를 양성하는 3개 학과를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아프리카 도시개발 전문가 양성 사업단, AUD사업단’을 구축했다. 아프리카의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 개발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특화시킨 것이다. 더불어 국제화 비전에 맞춰 “세계시민 자질과 글로벌 리더십을 겸비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아프리카 도시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융·복합형 국제화 사업단사업 프로그램은 해외 선진지 및 낙후지 조경답사인 ‘아프리카 챌린지 &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포함한 재학생 외국어 능력 및 영어 능력 향상 전략 마련, 교과과정 이외에 비교과 과정을 통한 외국어 능력 강화, 학생들이 자유롭게 모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SIG모임활동 지원 프로그램, 해외봉사활동, 전공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 선배들과 함께 하는 일자리 토크 대구대 조경학과는 홈커밍데이를 통해 선배, 후배와의 교류 뿐 아니라 조경학과 사랑을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으며, 최근 ‘선배들과 함께하는 일자리 토크쇼’도 진행했다. 설계, 시공, 엔지니어링, 시설물, 공사 등 다양한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선배들에게 현장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 답사를 통한 다양한 경험 대구수목원, 경주 산림환경 연구원, 영주 국립 산림치유원, 서울정원박람회 등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답사를 통해 조경의 견문을 넓히고, 수업의 일환으로 수목원, 산림원에서 실제 나무를 관찰하며 배우기도 한다. 또한 학과의 모든 학생들과 교수들이 함께 참여하는 MT도 거제도, 경주, 통영 등 매년 새로운 장소를 답사지로 물색해 공부의 기회로 만들고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대구광역시가 조경공사에 관급자재 반영을 지양하고, 특히 하자 분쟁 소지가 높은 식물 자재의 반영을 자제하기로 했다.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는 관급자재 반영 자제, 준공 후 유지관리비 시행 등을 골자로 한 탄원서를 대구시에 제출했다고 최근 밝혔다. 대구경북시도회는 탄원서와 함께 조경인 1190여 명의 서명지도 전달했다. 대구경북시도회가 제출한 탄원서에는 ▲관급자재 반영 지양 ▲준공 후 유지관리비 반영 ▲ 하자 분쟁 소지가 있는 자재는 관급자재 지양 ▲특정 업체에 편향된 관급자재 선정 지양 ▲사급자재 설계 시 부당한 단가적용 지양(나라장터 쇼핑몰 단가 등) ▲ 관급자재의 철저한 직접생산 확인 등을 통한 투명성 확보 등의 요구가 담겨있다. 이후 대구경북시도회와 대구시는 7월 31일 간담회를 갖고 관급자재 반영 자제, 준공 후 유지관리비 시행 등이 반영해 가기로 했다. 먼저 시에서는 과도한 관급자재 반영을 자제하도록 구・군청에 협조공문을 발송하고, 특수한 경우 외에는 식물소재의 관급자재 반영을 피하기로 했다. 아울러 2015년 대구시장 면담을 통해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이행되지 않고있는 ‘식재공사 유지관리비 반영’은 대구시에서도 의지를 갖고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 밖에 두 기관은 ▲조경공사 설계 용역 시 기본계획 및 측량 비용 반영 ▲가뭄에 대비한 수목 보습제 식재설계 반영 등에 관해 합의했다. 대구경북시도회는 이번에 합의된 내용이 신속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TF팀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역재생의 성패는 자생력을 유지할 수 있는 ‘조직 구축’에 달렸다는 전문가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조직을 구축하는 계기는 경관자원 활용을 통해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광역시 달성군이 주최하고 한국경관학회가 주관하는 ‘2017 달성 경관재생 국제포럼’이 지난 23일 달성군청에서 열렸다. ‘경관자원을 통한 지역재생’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20년 이상 주민들과 함께 마을만들기에 힘써 온 국내외 지역 활동가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우리 도시의 재생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경관자원 발굴을 위해 달성군 9개 읍면 주민들이 참여한 ‘우리마을 매력 찾기’ 프로젝트 내용을 공유하는 등 달성군이 나아갈 재생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포럼은 4개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꾸려졌다. 주제발표는 ▲요시이 시게히로 ‘나가하마 마치즈쿠리’ 이사의 ‘역사적 요소와 개성 있는 도시 만들기’ ▲세키구치 마사히로 ‘아트프런트 갤러리’ 매니저의 ‘아트 프로젝트를 통한 지역 만들기’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의 ‘우리 동네 살리는 스트리트 뮤지엄’ ▲장영진 영남대학교 박사의 ‘우리 마을의 매력찾기’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에는 안재락 경상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우신구 부산대학교 교수 ▲이영은 토지주택연구원 박사 ▲이유직 부산대학교 교수 ▲최태용 국토교통부 건축문화경관과장 ▲최봉문 목원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핵심은 ‘조직’ 일본 전문가는 각각 도시 지역인 ‘나가하마’와 농촌 지역인 ‘에치고츠마리’의 재생 사례를 발표했다. 이는 도농복합지역인 달성군의 지역 특성을 반영해 지역의 자원을 활용하는 데 있어서 분류 및 접근 방법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의도로 기획된 것이다. 요시이 시게히토 이사는 쇠퇴한 나가하마의 중심시가지를 재생할 때 ▲지방문화의 계승과 지역 공동체 보존 ▲지역자원의 활용과 경관 형성 ▲점에서 선, 면으로 단계적 개발이란 세 가지 측면에 주안점을 뒀다며, 인적 네트워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요시이 이사는 “사람 개인의 능력은 한계가 있다. 네트워크를 구축해 서로 지혜를 모으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훌륭한 능력자를 찾아내고 계속 새로운 것을 상상하며 도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재생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사람 간 신뢰관계를 어떻게 형성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키구치 마사히로 매니저는 ‘에치고츠마리’ 지역에서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활성화를 모색했다. ‘에치고츠마리’는 다랭이논, 유역변경 등 자연과 관련이 높은 사토야마문화가 1500년에 걸쳐 전승돼 왔으며, 국보로 지정된 화염형토기가 928점이 출토되는 등 역사·문화·자연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그런데 인구가 줄어들고 토지와 건물 방치, 커뮤니티 기능 약화, 지역에 대한 자긍심 상실 등으로 쇠퇴를 겪었다. 세키구치 매니저는 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치고츠마리 8만 명의 매력발견사업 ▲꽃길 사업 ▲스테이지 정비사업 ▲대지예술제 등 4개의 축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역 전체를 하나의 미술관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세키구치 마사히로 매니저는 “예술작품은 지역에 이미 존재하는 빈집, 폐교 등을 활용할 수 있고 지역, 세대, 장르를 초월한 협동이 가능하다. 그러면서 양자 간의 끈이 다시 만들어진다. 예술작품을 통해 삶을 재조명하고, 땅이 가진 기억이 예술작품을 통해 드러난다”며 “예술작품 설치가 본질이 아니라 장소 발견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다. 예술이 외부로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하고, 지역의 특징을 발견해 공간의 기억을 환기하도록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주신하 교수도 예술로 지역을 재생한 필동의 스트리트 뮤지엄 사례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박동훈 핸드BTL미디어그룹 대표가 기획한 것으로, 주민으로서 지역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필동과 충무로 일대가 쇠퇴하자 예술을 통해 지역 재생을 모색한 것이다. 스트리트 뮤지엄은 언제나 누구든 일상 속에서 미술을 가까이 접하도록 해 사람들의 흥미를 끌었다. 작품이 전시된 공간으로서 뿐만 아니라 회의, 교육, 기념품숍 등 미술관의 여러 기능이 거리 곳곳에 분산돼 있다. 장소에 적합한 미술작품을 설치해 가로경관을 개선하고, 미술작품을 ‘전시할 곳’을 만드는 데 초점을 뒀다. 장영진 박사는 달성군 9개 읍면 주민들이 참여한 ‘우리마을 매력 찾기’ 프로젝트의 과정을 소개했는데,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지역 발전 공동체 조직을 구축한 것이다. 장 박사는 기존 주민협의체와 대학 등 지역 교육기반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이후 외부 지역의 전문가와 행정이 동참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자생력을 갖게 하는 데 프로젝트의 주안점을 뒀다. 경관은 공동체 정신 회복하는 수단 주제발표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 이유직 교수는 “경관은 여러 가지 레이어가 숨어 있다. 단순히 시각적으로 반응하면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된다. 공동체 정신을 회복하는 계기이자 수단이 경관이다”며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경관사업의 본질은 단순히 수익 창출을 위한 아름다운 환경을 만드는 것이 아닌, 지속가능한 조직을 만드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관정책에 있어 국가, 지자체, 마을과 공동체, 개인의 영역이 다르다. 실질적으로 작동하려면 지자체 차원으로 특화하고 조례화해서 마을과 공동체가 활성화되도록 육성하고, 개인이 실천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지자체의 몫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봉문 교수는 이날 발표된 일본의 사례들이 성공한 것은 절박한 상황에 처한 지역주민이 스스로 의지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재생사업이 성공하려면 공공의 지원이 끝났을 때도 지속돼야 하는데 주민들의 내적 요구가 없다면 지역이 자생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것이 최 교수의 설명이다. 최 교수는 “지역의 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것일수록 외부에 보여지는 데 초점을 맞추면 지역민이 소외받게 된다. 주민들이 원하는 지역의 문화와 경관을 만들어가야 지속성을 가질 수 있다”며 “지속성을 갖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으로 시작하더라도 어느 단계에서는 주민이 이끌어갈 자생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우신구 교수는 “예산을 투입하고 계획에 따라 공사를 마무리하면 끝나는 사업엔 한계가 있다.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사업은 안 해도 된다. 조직도만 잘 만들어주면 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 [계명대학교 김은정 통신원]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전공은 디자인 과제와 프로젝트 중심으로 수업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경험 중심 교과과정을 통해 친환경적인 조경디자인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996년 환경대학 환경계획학과에서 조경 관련 과목을 개설해 운영해 오다 2010년 건축학대학이 설립된 후 생태조경학전공이 별도로 신설됐다. 학과의 모토는 ‘생태조경학과, 다름이 시작되는 곳’이다. 이를 위한 교육목표는 ‘수’자형 인간을 육성하는 것이다. 넓은 교양지식과 깊은 전공지식, 소통력, 예의염치를 아는 교양인이 바로 수자형 인간의 핵심이다. 현재 1학년 35명, 2학년 33명, 3학년 37명, 4학년 29명이 재학 중이며 김수봉, 엄정희, 최이규, 정해준 교수가 재직 중이다. ◆ 생태조경학전공을 대표하는 DOLA(도라) 도라는 생태조경학전공을 상징하는 마크다. DOLA는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전공의 별칭(department of landscape architecture)이며, 테두리에 새겨진 WHERE, DIFFERENCE, BEGINS는 학과의 모토인 ‘다름이 시작되는 곳’인 생태조경학과를 뜻한다. 네 개의 점은 ‘수’자형 인재의 네 가지 전공지식, 교양, 소통능력, 예의염치를 표현한 것이다. ◆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전공의 디자인 교육방향 인류와 환경의 공생을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을 디자인 교육의 기본 철학으로 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향하는 조경디자인 교육프로그램을 스튜디오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21세기 도시의 모습에 부합하는 ‘생태-환경-도시-융합’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조경이 도시의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을 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다루고 있다. ◆ 아카데미아도라 계명대 생태조경학전공은 매달 한 번 학과를 졸업한 선배나 조경계에서 현재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 및 실무자 등이 재학생들에게 조언해주는 시간을 마련한다. 아카데미아도라를 통해 재학생들이 좀 더 조경에 관심을 갖게 되고 평소에 궁금했던 점들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다. ◆ 지역 이공계 여성인재 진출촉진 사업(R-WeSET) 참여 생태조경학전공이 포함된 계명대학교 공과대학의 9개 학과는 올해부터 최대 5년 동안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가 지원하는 ‘지역 이공계 여성인재 진출촉진 사업(R-WeSET)’에 참여하게 된다. 이 사업은 여학생 비율이 낮은 이공계 전공으로 여중·고생의 진학을 유도하고 이공계 여대생의 취업 불균형 완화 및 진출 확대를 목표로 한다. 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계명대는 ‘WISET 대경지역 계명대 사업단’을 발족했으며, 엄정희 생태조경학전공 교수가 사업단의 부단장으로 임명됐다. 사업 프로그램은 여중고생 및 여대생 대상 프로그램으로 구분되는데, 2017년도에는 ▲이공계 체험을 통한 여중고생 이공계 진학 유도 프로그램(여중고생 대상) ▲지역특화산업 연계교육을 통한 지역발전 공헌 프로그램 ▲전공심화 및 산학협력 연구를 통한 실무능력 배양 프로그램 ▲연구역량 강화를 통한 우수여성 연구인력 양성 프로그램(이상 여대생 대상)이 추진된다. ◆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조경현장실습 수업 신설 올해 학생들의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조경현장실습 수업이 신설됐다. 조경현장실습은 대구광역시 안에서 공원, 옥상, 수목원, 대학교, 아파트조경 등을 돌아가며 방문해 실습능력을 키워가는 수업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대구광역시가 순천, 서울, 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시민정원사 지원 조례'를 추진한다. 오철환 대구시의회 의원은 시민정원사 지원과 인증 등의 내용이 담긴 '대구광역시 조경관리 조례 개정조례안'이6월 21일 경제환경위원회에서 의결에 이어6월 30일 본회의 통과가 예상된다고 20일 밝혔다. 개정조례안은 시민정원사의 정의와 시민정원사 양성과정을 이수한 대구시민을 시민정원사로 인증하고, 이와 관련된 업무를 기관이나 단체에 위탁·운영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시민정원사의 양성·인증·활동 등에 필요한 비용을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 밖에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시림등의 조성·관리 심의위원회를 설치하고 그 기능과 구성에 대해 규정했다. 오 의원은 “최근 도시정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고조됨에 따라 정원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시민정원사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시민정원사는 수목원, 도시공원, 학교, 사회복지시설 등 정원관리가 필요한 곳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고, 정원문화와 관련해 주부, 시니어들의 새로운 생활형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례를 내실 있게 운영하여 도시녹화와 경관이 질적으로 향상되고 정원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우수한 시민정원사가 양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 나창호
    • 2017-06-22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구시는 오는 28일(수)부터 29일(목)까지 이틀간 대구삼성창조캠퍼스 컨벤션센터 일대에서 국내외 전문가, 대학생,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2017 대구 도시재생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도시재생 뉴딜의 본격적 시작을 앞두고 대구시가 한국도시재생학회, 대구광역시 창의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함께 전문가, 시민들과 대구 도시재생의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컨퍼런스에서는 ▲일본 3개 도시 도시재생 관계자와 중앙 및 지역의 전문가들이 함께 하는 ‘도시재생 뉴딜 글로벌 포럼’ ▲대학생들에게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행정과 학계가 향후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 중인 ‘대학 스튜디오 연계 프로그램’의 최종발표회 등 학술행사가 마련된다. 또한 ▲‘2017 대구 도시재생 시민공모’와 ‘대학 스튜디오 연계 프로그램’ 우수 팀에 대한 시상식 ▲대구 도시재생 서포터즈 발대식 ▲대구 도시재생 기자단이 시민들에게 직접 도시재생을 홍보하는 ‘도시재생 홍보활동’ ▲도시재생과 관련된 마을기업·협동조합 등이 참여하는 ‘도시재생 플리마켓’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기간 중에는 그간 도시재생과 관련된 각종 성과물을 전시하는 ‘대구, 함께 하는 도시재생 전시회’가 개최된다. 특히 29일 개최 예정인 ‘도시재생 뉴딜 글로벌 포럼’은 ‘도시재생 뉴딜시대 대구 도시재생의 발전적 정책방향’을 주제로 일본의 대표적 도시인 도쿄, 요코하마, 오사카의 도시재생 관계자와 국내 전문가들을 초빙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도쿄 호세이대 스기사키 카즈히사 교수가 ‘교토의 대표적 도심부 재생사례인 카이와이 지구의 재생사례’ ▲오카베 토모히고 ‘고토랩(사회적기업)’ 대표가 ‘요코하마 호스텔 빌리지 및 마츠야마 빈집은행사업 사례’ ▲스기사키 나오야 ‘일본 도시기구(UR) 서일본지사’ 사무과장이 ‘오사카 우메키타 지구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김영 한국도시재생학회 부회장이 ‘우리나라 도시재생 현황’ ▲황규홍 LH 도시재생지원기구 정책팀장이 ‘도시재생 뉴딜과 관련한 국가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김호철 한국도시재생학회 회장을 좌장으로, ▲대구대 전경구 교수 ▲목원대 이재우 교수 ▲한국도시연구소 박신영 소장 ▲김용진 한국감정원 도시재생지원단장 ▲최혁준 대구광역시건축사회 회장 등이 참석해서 일본 사례와 국가정책을 바탕으로 한 우리 시 도시재생 정책방향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한편 28일에는 대구시가 제안한 주제나 대상지에 대해 대학 스튜디오별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시정에 반영하는 ‘대학 스튜디오 연계 프로그램’의 최종발표회가 개최된다. 본 프로그램에는 경북대, 영남대, 대구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등 5개 대학의 도시, 건축, 조경 관련 11개 학과의 15개 스튜디오에서 70여 팀이 참여했으며, 최종발표회 당일 스튜디오별로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고 서로 토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는 139개 읍·면·동 가운데 106곳이 쇠퇴지역으로 분류될 정도로 도시재생이 꼭 필요한 도시이며, 골목투어와 김광석길처럼 성공사례도 여럿 만들었고 현재도 2600여 억 원을 투자해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의 선도도시”라면서, “도시재생 뉴딜이 국가적으로 중요한 이슈가 된 상황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외 전문가, 시민들과 함께 대구시 차원에서 미리 대비하고 선제적으로 도시재생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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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응시료 50% 지원,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응시 늘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부가국가기술자격청년응시료절반을지원한결과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도청년응시가늘어난것으로나타났다. 최근고용노동부에따르면,올해1분기동안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을통해청년38만9473명이응시료42억4000만원을감면받았다. 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은만34세이하청년이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시행하는439개국가기술자격시험에응시하면서응시료지원을신청하는경우,정부가응시료의50%를선지원하는사업으로올해처음시행됐다.1인당최대3회까지지원받을수있다. 이러한응시료지원사업이청년의직업능력개발과취업을위한국가기술자격취득에긍정적인영향을미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올해1분기국가기술자격접수인원은전년동기대비3만2433명증가했다.이는비청년층접수자가전년동기대비1만2477명감소했음에도청년층접수자가4만4880명증가했기때문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관계자에따르면조경분야는전년동기대비청년층이2554명에서2805명으로251명증가한것으로나타났다. 조경기사는전년동기대비2104명에서2350명으로,조경산업기사는450명에서455명으로청년층이늘었난것으로확인됐다. 또한정보처리기사,위험물산업기사,건축기사등기사시험에응시하는대학생등취업준비청년층이큰폭으로증가했으며,2024년제1회기사실기시험청년접수자가지난해에비해2만5650명늘었다. 아울러응시료가상대적으로높은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다.응시료가높은기술사및기능장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으며,실기시험청년층접수자도필기시험에비해크게증가했다. 이는응시료지원이청년1인당3회로제한되기때문에상대적으로경제적부담이큰시험에청년층이많이응시한것으로보여응시료지원사업이국가기술자격을취득하고자하는청년층의경제적부담완화에크게기여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한편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에대한이용방법및자세한내용은국가자격정보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아파트 조경 관심도 1위는 “삼성”…현대·대우·롯데건설 순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내주요건설사가운데최근1년간온라인에서‘조경’관련정보량이가장많은것은‘삼성물산건설부문’인것으로나타났다.이어현대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순으로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데이터앤리서치는아파트조경및디자인관심도를알아보기위해2023년5월부터2024년4월까지주요커뮤니티를대상으로빅데이터를분석한결과를지난8일공개했다. 이번조사는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등12개채널23만개사이트를대상으로이뤄졌으며,2023년7월31일국토교통부가발표한2023국내시공능력평가상위12개건설사로한정해조사됐다. 조사키워드는‘건설사이름’+‘조경’및‘디자인’이며한글기준15자이내인경우만결과값으로도출하도록했기때문에실제정보량은달라질수도있다는설명이다. 삼성물산의경우‘건설부문’으로국한해조사했으며,포스코이앤씨의경우옛사명인포스코건설도함께조사했다. 조사결과에따르면,정보량순위에서▲삼성물산건설부문이1위로나타났다.이어▲현대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포스코이앤씨▲GS건설▲DL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HDC현대산업개발▲한화건설부문▲호반건설▲SK에코플랜트순으로나타났다. 특이할점은각건설사의주요조경상품이세계3대디자인시상식으로일컬어지는미국‘IDEA디자인어워드’과독일‘iF디자인어워드’,‘레드닷어워드’를비롯해국내시상식인‘2023굿디자인어워드’등에서수상하거나호평을받았다는내용이공통적으로확인된것이다. 1위를한삼성물산은5274건의정보량을기록했다. 4월카카오스토리의한유저는“영산홍과철쭉이한창인길을따라걷다가베일리아트라운지(BaileyArtLounge)까지왔다”면서“원베일리아트는삼성물산이국제대회‘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AsiaDesignPrize2024)’에출품해대상을수상한정원”이라며수상소식을소개했다. 또한문정동에위치한래미안브랜드체험관의외부조경공간인‘네이처갤러리’가세계조경가협회(IFLA)가주관하는‘2023년IFLA아시아태평양지역어워즈’에서문화도시경관부문최고상을수상했다는내용과이문·휘경재정비촉진지구‘래미안라그란데’의조경면적이5만3586㎡(조경률46.7%)에달한다는내용의포스팅도발견됐다. 이어현대건설은관련게시물수4534건으로2위를차지했다. 현대건설의경우,‘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의조경작품‘티하우스’와‘작가정원’이‘레드닷디자인어워드2024’에서모두‘위너’에선정됐다는소식이전해졌으며,‘2023IFLA아시아태평양지역어워즈’에서공동주택부문우수상을수상한‘디에이치자이개포’단지조경과놀이터디자인부문장려상을수상한힐스테이트홍은포레스트‘토끼놀이터’사례가소개되기도했다. 일부채널에서는미국건축전문웹진‘아키타이저’주최‘2023아키타이저에이플러스비전어워드’에서현대건설의출품작‘스카이가든위드미러폰드앤미디어아트(SkyGardenwithMirrorPond&MediaArt)’가조경사진부문최고상인‘스튜디오위너’를수상했다는내용도포스팅됐다. 대우건설은3064건의정보량이집계되며3위에자리했다. 대우건설이시공한현장출품작▲대치푸르지오써밋‘아티스틱플레이그라운드’▲하남감일‘아클라우드’▲대구달성파크푸르지오힐스테이트‘숲과빛의풍경’등3개작품이독일‘레드닷디자인어워드2024’에서모두본상을차지했다는소식이비중있게다뤄졌다.또한‘2023굿디자인어워드’에서대우건설의주요주택브랜드응모작이굿디자인(GD)마크를얻었다는소식이전해졌다. 4위롯데건설은2541건으로확인됐다. 롯데는‘신반포르엘’과‘롯데캐슬리버파크시그니처’에서조경·외관·문주디자인·주방등4개상품이‘2023굿디자인어워드’에서우수디자인으로선정됐다는소식이전해졌다. 이외에도포스코이앤씨는1905건,GS건설은1818건,DL이앤씨는1397건,현대엔지니어링은1037건,HDC현대산업개발은933건,한화건설부문은725건,호반건설433건,K에코플랜트249건으로확인됐다. 데이터앤리서치관계자는“건설사별조경·디자인관련총정보량은2만3910건으로직전연도같은기간1만9393건과비교하면23.29%나증가했다”면서“건설사들이최근친환경적조경과다양한감각의디자인을반영한단지를적극선보이고있어조경에대한빅데이터정보량은더욱늘어날것으로보인다”고전했다.
정원도시포럼, “산이정원 형태의 사립식물원이 가장 이상적”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정원도시포럼콘퍼런스가지난3일전라남도해남군산이정원가든뮤지엄2층에서열렸다.2022년이후2년만에갖는자리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주최하고정원도시포럼이주관한이번콘퍼런스는산이정원개원기념으로마련됐다. 이날콘퍼런스는주제발표와정원토크로나눠진행됐다.정원도시에관한구체적제안과정원정책의방향,현재정원법이규정하는정원의형태등에관해그려보는자리였다. 정원도시기본모델‘산이정원’통해정원정책기조변환필요 주제발표는▲김인호한국환경보전원국가환경보전센터센터장의‘탄소중립사회를위한정원도시미래전략’▲황승흠국민대법학과교수의‘국가정원정책의의제와방향’▲배준규국립수목원정원식물과과장의‘정원정책과수목원’▲이병철산이정원대표의‘미래와함께하는산이정원’등으로구성됐다. 김인호센터장은“지구의2%가안되는도시가에너지78%,탄소배출량60%를생산하는상황에서정원도시를통해생태문명으로의전환이가능하다고생각한다”며“최근국립수목원전문가들이정원도시유형과문화를개발하고,지자체가‘정원’이들어간과를신설하는등관심을갖고적극적인정원산업활성화에참여하는것에고무적이라생각된다”라고밝혔다.그는정원도시를통해기후위기에대응하고,태양광이나풍력등재생에너지가정원도시에어떻게안착할수있는지기능적요소로서도입필요성을제시했다. 정원도시를구성하기위한법적인관점에서황승흠교수는수목원과정원이목적과특성이달라생기는법적문제를지적했다.정원법은2015년에만들어졌지만,당시수목원식물원법에포함되는것에그쳤다.“수목원을위한정책에정원이끼어든상태”라고황교수는말했다.황교수에따르면수목원은식물전시와유전자원보존이라는특정목적이있다.정원은수목원보다범위가넓다는사실이다.즉,정원은식물을전시하고지속해서가꾸고관리하는공간으로포괄적인목적을가졌다.이런차이에도법에는거의동일하게규정되어있어작은문제들이발생한다. 또한,황교수는국가·지방정원의지정기한도문제삼았다.“현재중앙정부와지자체에서운영하는국가·지방정원은지정기한이없는상태로언젠가문제점이드러날수있는한계를갖고있다.이런면에서김인호센터가제안하는‘정원도시’에공감한다”고말했다. 그는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국가정원정책의필요성도강조했다.‘산이정원’을예로들어“전세계유명정원은모두민간정원이다.사립식물원이면서규모가가장큰민간정원인산이정원이정원본연의모습을찾아가는형태다”라고했다.또한“민간정원은법인,단체,개인조성이가능한것으로규정되어산이정원도주식회사정원조성자로규정할수있다.국가·지방정원처럼국가가정부예산으로직접조성하는것이아닌,외국의‘공공토지임차정원’형태가지속가능한정원정책으로여겨진다”고했다. 아울러“민간정원이활성화되려면조세특례를통해여러세금을감면할수있도록법제개편이필요하다”며“민간에게저렴하게장기간임대해서민간이자본을들여정원을개발하고,지역주민과향유하는형태”를제시했다. 산림청에소속된배준규과장도주제발표에서민간정원의활성화가가장이상적인국가정원정책이라는점에공감했다.배과장은국내외정원산업시장이커지면서세계에서한국의정원산업의위치를전하고지역사회와지자체의연결에고심하는산림청의노력을설명했다.배과장은지자체특수한식물을산림청과연결해자원을복원하는사업을꺼내면서“민간이정원정책에함께해야한다.남양주시,수원시,진주시등과MOU를하고있고,최근한국토지주택공사와도협약을준비중”이라고했다. 산이정원개원기념콘퍼런스인만큼정원을직접조성한이병철대표가산이정원개원과정을사진과영상을프리젠테이션으로참석자들과공유했다.이대표는초기산이정원을둘러싼4개섬을재현한맞이정원부터노리정원,물이정원,동화정원,흐름원등12개의테마정원과시설을자세히설명하며“솔라시도는정원도시,햇빛정원도시라는비전과콘셉트로만들어지고있는새로운미래도시다”라며“해남의첫작품이태양의정원이다.50만평규모의태양광발전이밀집한해남에10분의1인5만평규모의정원을만들었다”고했다. 이대표는“저는나무를심는사람이다.태양의정원이들어서면서산업경관이생태경관으로바뀌어태양의정원이가져온열매들이부수적으로생겼다”고했다.해남에태양의정원조성후환경부는국내최대탄소중립교육기관을유치하고,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등이들어설예정이다.이대표는“내손주들이살아갈미래를생각을하니아찔하다.미래세대를위한환경을조성해보자라는생각에솔라시도를진행했고,그모델하우스가‘산이정원’이라고보면된다”라고했다. 정원예찬,“치유·공존·자연을담는그릇” 이번정원도시포럼의다양한분야포럼위원이모여정원토크를가졌다.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의사회로▲김선미동아일보기자▲김창섭가천대IT융합대학전기공학과교수▲이규인아주대건축학과교수▲이지윤숨프로젝트큐레이터가패널로참여했다. 언론인대표로나온김선미기자는‘정원도시포럼’이종합계획을갖고한팀으로활동하는부분이인상적이라며“국내정원정책이수요자보다는공급자위주인측면이있다”고했다.기업이제품출시에앞서소비자의수요예측을미리해본다는점이다.김기자는“정원도시는생태계와정원이세상을바라보는틀이돼전체적인생명체들과함께연결되는사회인데결과적으로요즘정원에는돌봄이라는키워드가많다.문화예술과접목해비인간생명체와함께연결됐으면좋겠다”고말했다. 에너지와전기,기후변화전문가인김창섭교수는에너지와탄소중립관점에서정원을설명했다.김교수는“알다시피석유나전기는사랑하기어려운물질”이라며“정원은환경기반,기술기반,문화기반솔루션을담기에가장좋은공간으로마치‘합동전진기지’같은느낌이다.이점에서솔라시도는좋은사례”라고설명했다.그는정원사들의역할을과학과연결해“정원사가기르는식물잎사귀는태양광전지판이다.그런면에서정원사는가장오래된‘에너지맥’”이라며결국탄소중립방법은정원이라는사실을확인됐다”고말했다. 이규인교수는정원도시개념에관해정의를내려보자는문제제기를시작으로“정원도시개념을인류를위기에서구할대안으로생각하고싶다”고했다.이교수는인류에게가장큰위협으로기후위기와AI를꼽았다.이교수는“AI가인간을멸망시킬것으로전망하지만,저는AI가인간을노동에서해방해줄것으로생각한다.일하지않고먹고사는시대로바뀌는시점에정원도시가큰역할을할수있다”고말했다.“기후위기나모든문제해결은생태사회로의전환밖에없다.최근자동차도로를최소화하고,보행자전거나퍼스널모빌리티자율차로바꾸고있는등기계와자동차를배제하는방향으로도시가진행되고있다”며정원도시로의방향성을설명했다.또한“솔라시도와같은도시를만드는의지와그런여론을모으고의식을높이는게필요하다”라고제안했다. 이지윤큐레이터는산이정원에개관하는박물관인가든뮤지엄을높이평가했다.이큐레이터는“박물관하면사람들은건물장소를생각하지만,사실생태공원·공원·가든·정원도시등새로운개념의질문에관한연구를할수있는시작과아카이브가만들어질기초가될수있다”며“산이정원의박물관은좋은사례이며시작”이라고했다.그는영국을예시로“영국은정원의국가로정신치료부분을고등학교부터정원과함께시작한다.정신치료가중요한만큼정원도시,생태도시와탄소중립도시에대한고민이정원박물관에서진지하게세계의석학들이모여연구주제가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 정원도시포럼은정원도시의가치와비전을밝히고이에관한사회적담론을형성하기위해2019년에15명이모여결성됐다.2021년에정원도시정신과가치를담은정원도시선언문이발표됐고,이듬해기후위기와포스트팬데믹이라는새로운도전에맞서도시패러다임으로서의정원도시를살펴봤다.올해3회차로정원‘미래가되다’라는주제로산이정원에서열게됐다. 콘퍼런스시작에앞서조경진정원도시포럼위원장은개회사를통해“그동안위원들이많은답사와회의를통해우리국토가하나의정원이라는생각을확인했다.정원정책도있는자원을잘보존하고겸허한방식으로개입을해야한다고본다”며“앞으로포럼이이런생각들을공유하고확산하고자노력하겠다”고말했다. 또한,채정섭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대표는환영사를통해“2018년부터솔라시도도시조성을6년째하고있지만,속도가더딘상황이다.산이정원개원을시작으로사업속도를높이겠다”고밝혔다. 한편,이날먼거리에도40여명이참석해정원도시포럼에높은관심을내비쳤다.이번콘퍼런스는유튜브채널‘정원도시포럼’에서다시보기가가능하다.
[조경논단] 시인과 전사, 그리고 광대
벚꽃의짧은계절이지고봄꽃들이여기저기터져나오는미풍의계절이다.이계절에국립현대미술관에서정영선선생님의전시가열리고있다.그리고극장에는정영선선생님의영화가상영중이다.지난주에는전시를보았다.작지도,크지도않은전시실에한국조경의거의모든것이압축적으로담겨있어정영선이라는거인에압도되었다가,아직절정에이르지않은검박한정원에서는정영선이주는소소하며편안한위안을받았다.이번주에는영화를보았다.영화는정영선이라는사람과그가만든공간에관한이야기였는데,정영선이작은중정에숲을닮은정원같았고,포항의바위와바다와어우러진해국의경관이정영선같았다.벚꽃이내리는봄의후원과눈이내리는겨울이후원의모습이교차하는장면은황홀했다가,풀과꽃에게말을걸며쪼그려정원을어루만지는선생님의모습은모두의마음에있는할머니의모습처럼그리웠다. ‘땅에쓰는시’라는영화의제목은정영선선생님이직접정하셨다고한다.“하늘보다더높은하늘이,바다보다더깊은바다가,내앞에고개를숙였다.”영화에서선생님은본인쓴백합이라는시를읊으신다.감독님이전하기를선생님은조경은시처럼아름다워야하고,그아름다움은직접적으로표현되는것이아니라고생각하셨다고한다.국립현대미술관전시를준비하는사전회의에서선생님을잘아시는건축가는선생님의조경을다음과같이평가하셨다.선생님의조경은자기의목소리를내세우지않으며모든것을어울리게만드는배경을제공하는자연의겸손함닮았다.나는그말이선생님의조경에대한가장모범적인평가이면서도가장큰오해라고생각했다.큰목소리를내지않는다고하여,울림의공명이작은것이아니다.첫눈에시선을사로잡지않아도지워지지않는선명한기억의각인을세길수있다.시인이약하고여리다는것은편견이다. 선생님은시인이면서전사였다.아직조경의영역이제대로자리잡지못했던개발시기의건설판에서첫조경기술사로서선생님은전사였을수밖에없었다.정치가들과행정가들을설득해여의도샛강을자연으로돌리기위한과정은투쟁의연속이었을것이다.선생님의겸손은양보와낮춤의결과가아니다.오히려투쟁의결과이다.혼자우뚝서고싶고가장화려하고싶은의지들과맞서땅에시로쓴조경을하기위해선생님은강렬히온힘을다해싸워왔고지금도싸우고있다는사실을기억해야한다.시인이선생님의지향이었다면전사는시대가선생님에게던진소명의결과였을것이다.영화가끝나고나는감독님께영화를찍으면서우리조경에대해어떤생각이들었냐고,혹시아쉬운점이없냐고물어보았다.감독님은조경이늘내세우는겸양의미덕을추켜세우시면서재치있는답을해주셨다. “글쎄요.아쉬웠다기보다의외였던것이있기는했어요.영화를만드는중간에정영선선생님께서젤리코어워드를받으셨잖아요.하늘이이영화를돕는구나싶었어요.이상이조경가에게주는최고의상,노벨상이나건축의프리츠커상과같은영예잖아요.그래서저는조경계가나서서많은홍보도하고,신문이나뉴스에도크게나올줄알았어요.그런데너무조용한거예요.이번국립현대미술관전시도사실엄청난일이잖아요.세계적인상도받고,영화도나오는데이렇게조경하시는분들이본인들의이야기에조용한것이의외이기는해요.아마조경하시는분들자연을닮아겸손하시고말을아끼시는경향이있나봐요.” 50년이걸렸다.조경가가국현에서전시를하고,조경가에대한영화가나오기까지50년이걸렸다.한국조경가가세계최고의조경가에게주는상을받기까지50년이걸렸다.그런데한국조경은별말이없다.할말이없는것인지,겸손한것인지,다른일에바빠서관심이없는것인지조용하다.조경관련매체에서도,조경학계에서도정영선과서안의작품을재조명하는기획은보지못했다.건축과예술분야의사람들이오히려나에게묻는다.정영선선생님의전시와영화를보았냐고.그런좋은전시와영화가나왔는데도왜너희는아무런말이없냐고.전시회에걸린작품의리스트를보았다.나는앞으로그정도위상과규모의프로젝트를몇개나할수있겠느냐고자문해보았다.아마도그어떤조경가도그정도의일은할수없을것이다.지금조경가들의능력이부족하다는이야기는아니다.이제는과거정영선과서안에주어진그런큰프로젝트의기회는다시오지않을것이다.정영선선생님을통해마련된이축복과같은기회와시기를그냥지나쳐버리면앞으로한국조경에대한이런뜨겁고애정어린관심받게될계기는영영오지않을지도모른다는두려움과조바심이생겼다. 이전시와영화는그끝에서우리조경의다음이야기는무엇인지우리에게되묻는다.정영선의조경이아무리아름답고감동적이어도그것은정영선의길이지우리조경에대한정답지도아니고종착지도아니다.우리는정영선과다른자신의시를써야하고,정영선이마주한현실과는다른현실에맞서투쟁해야한다.정영선의조경을자양분으로삼아각기다른꽃을피우고열매를맺으려할것이며그렇게될것이다.그리고이제나는그이야기를우리가줄기차게떠들어야한다고생각한다.겸양의미덕은잠시치워두고아무리작은의미라도부풀려우리의조경이야기를여기저기퍼트려야한다고생각한다.광대가되어야한다.광대,딴따라,연예인,인플루언서가되어스스로풍악을울리며조경을팔아야한다.누군가전시를기획해주고초청해주기를기다리기보다이제우리가스스로의전시를만들고,영화를만들어줬으면소망하기보다사람들이볼만한영상콘텐츠라도만들고민을해야한다. 전시의한영상에는정영선선생님이국립현대미술관의중정에정원을만들기위해미술관을설계한건축가에게허락을얻고조언을구하는장면이나온다.광화문광장을같이설계했던소장과함께한저녁자리에서지인이우리에게물어보았다.광화문광장에팬지꽃밭이조성되었는데원설계자인우리가허락한일이냐고.우리는둘다금시초문이었고조경에서는그런것이관행이라고얼버무렸다.최근골프장을설계한조경설계사들이무단으로골프장설계에대한저작권침해에대한소송을진행하였는데,법원은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을인정할수없으므로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는판결을하면서패소하였다.건축가의권리와너무나도상반되는조경의문제를보며나는담당공무원에게화를내고또다른소송을준비하는것보다지금열리고있는전시와상영중인영화가많은이들에게보여지고알려지는것이더필요한일인지도모른다.앞으로조경에이런전시와영화가몇번더나와조경에대한사람들과사회의이해가높아졌을때,조경은스스로권리를인정받고자애를쓰지않아도될까?범죄도시4가개봉4일만에300만명을돌파했다는뉴스를보면서나는다시마음이초조해졌다.‘땅에쓰는시’를본관객수는6,500명인데,이아름다운조경에관한이야기가조금만더오래상영관에걸려,조금만더많은이들이이야기를공유했으면좋겠다는마음이었다.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
서울 유일 마을정원 축제, “정원이 들려주는 소리 들으세요”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색별로다양하게심으면돼요.” 언덕을오르는수레에는팬지,마가렛,임파첸스,가자니아등봄을담았다.정원축제까지남은기간은보름남짓.마을곳곳담장을따라긴방부목으로만든화분은정원축제의동선을가리킨다.만만하게볼길이아니다.경사도가어림잡아30도다. 마을주민들은골목화단을정리하는데익숙한듯겨우내살아남은여러해살이초화류사이사이로꽃을심는다.그렇게두어시간여마을을돌면서심고,물주기를반복하니골목이금세봄색으로변했다.단지는10년전서울시가주관하는‘꽃피는서울상’콘테스트에서최우수상을받은곳이기도하다. 정릉교수단지는매년단이틀만정원축제를연다.준비에비하면축제기간이짧다.하지만개인주택주인이직접가꾼정원10여곳을볼수있는유일한날이다.정원공개를위해대문을48시간열어놓는건요즘시대,그것도서울에서큰모험이다.올해13번째다. 교수단지에서정릉까지는걸어서5분이채안걸린다.정릉은조선왕릉중한곳.태조가총애하던신덕왕후가숨지자태종은4대문내에있던무덤을정동으로강제이장시켜동네이름이‘정릉’이됐다. 1960년대에는서울대교수들이다수거주했다.교수들이살던근현대식단독주택들로모여살았다.현재교수들은거의살지않지만,‘교수’라는이름이동네명으로남았다. 차가운회색빛보다계절감느끼는정원마을의시작 몇해전유명예능방송프로그램‘유퀴즈’에서도촬영해입소문이나기도했다.하지만그전부터이곳은개발과마을보존이라는문제로언론에주목을받았다. 재건축바람이불던2000년대건설업자들이강남의주거지개발이비싸다보니성북구로눈을돌렸다.그중정릉주변교수단지도포함됐다.재건축동의를구하기위해조합이설립되면서갈등을빚었다.경관이주요한정릉주변을개발한다는것은상식상맞지않았다. 김경숙정릉마실대표와마을주민들은동네골목마다꽃을심고봄에정원축제를열었다.축제기간몇몇집이정원을공개했다.개인정원개방은서울에서최초였다.김대표는“이렇게예쁜곳을재건축하지않아도충분히아름다운동네라는사실을알리기위해서정원을가꾸고축제를열었다”며당시를회상했다.정원가꾸기가주가되는비영리단체‘정릉마실’은이후에만들어졌다. 2009년정릉이유네스코에등록된후2012년과2021년에정릉동6구역은정비구역지정이공식해제됐다.순천시를비롯해전국지자체에서소문을듣고마을을찾았다.주민자치로마을정원이유지되는곳을선진사례로삼기위해서다.첼시플라워쇼황지해가든디자이너도정릉단지를방문해식물선정과정원가꾸기에도움을주며응원을보탰다. 한결같이생동감넘치는정릉교수단지‘가든페스티벌’ 여전히정릉마을주민들에게정원축제는또하나의명절과같다.코로나가심했던2020년을제외하곤행사를거른적이없다. 그렇다고축제준비에미온적인주민에게참여를강요하지않는다.김대표는“참여못하는그마음그대로받아들인다.동네정원가꾸기도자율적으로신청받지만,자기집앞담장에화분을설치하는것도스스로관리할수있는의지가있어야한다”고했다.변화도많다.교수단지주변연립빌라에사는사람들도축제에방문해정원삶을동경한다는이야기를전해듣기도했다. 13번째정원축제에공개될정원은하나같이개성넘친다.고급스럽게휜30년수령의사철나무가터줏대감인‘쌈지정원’,다양한크기의자연석과야생화로정원을꾸민‘돌멩이들의수다’,자연주의식재가일품인‘도도화’,금낭화로계단한구석을근사하게조성한‘행복한뜰’등올해16곳이정원을개방한다.전문적인식재설계가아닌식물을다년간키워본‘경험설계’가비법이다. 올해도정원을개방하는이미정씨는“다른멋진정원사진을보면누가만들어준느낌인반면에이곳은아마추어가가꾼듯한순수함이있다”며“해마다봐도질리지않는그런느낌의정원”이라고했다.마을주민의노력으로소소하게시작했던때와비교하면현재방문객수는가늠할수없을정도로늘었다.축제‘시그니처’라불리는꽃비빔밥이만드는족족동이날정도다. 이번축제는오전11시에정원을가꿔보는정원가드닝과오후2시부터정원해설사와함께거니는마을투어가진행된다.오후4시부터는인형극과공연이있을예정이다. 또,매년축제를지원해온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는올해도성북구사회적기업들과마을축제를연결한다.먹다남은굴껍질로비누를만드는블루랩스,생활패션용품을만드는결혼이주여성들의알록달록협동조합,시니어를대상으로프로그램을운영하는더이음문화예술교육협동조합등이이번행사에참여한다.이들은각정원에서코끼리똥수첩만들기,꽃비단부채만들기등체험활동과플리마켓을연다. 특히,올해는마을어린이집돌봄교실엄마들과어린이들이직접정원에서방문객들을반길예정이다.“축제를준비하는마을주민들나이가평균70세다.젊은엄마들과아이들이함께참여하는축제가벌써기대된다.” 정릉교수단지정원축제는‘정원이들려주는소리’를주제로오는10일부터11일까지정릉동북악산로5길정릉교수단지에서개최한다.시간은오전11시부터오후5시까지다.
공원 BF 인증제도, 인식전환 필요… “모두를 위한 설계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모두를위한설계를하기위해서는공원BF인증제도인식을제고할필요가있다는의견이나왔다. 한국조경협회와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는지난달29일한국과학기술회관중회의실5에서‘공원BF인증제도에대한이해와대응방안’세미나를개최했다. ‘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BarrierFree)’제도는어린이·노인·장애인·임산부뿐만아니라일시적장애인등이개별시설물·지역을접근·이용·이동함에있어불편을느끼지않도록계획·설계·시공·관리를평가하는제도다. 이날행사는1부주제발표,2부토론회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은인사말을통해“조경협회에서는조경인들과다양한주제를통해앞으로나아갈방향을논의하기위해노력하고있다.앞으로진행될세미나에도많은관심부탁드린다”고말했다. 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은“100만명이넘는건설기술인전체회원수중에서조경기술인은약5만5000명정도된다.앞으로도세미나외행사등다양한협업을통해힘을합쳐나갔으면좋겠다”고말했다. 세미나는▲이기영제일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부사장(BarrierFreeDesign및BF인증저자)이‘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제해설과장애인교통약자의행동특성에대해’▲김연금조경작업소울대표가‘통합놀이터조성사례와기본가이드라인’▲김성은네드지사장이‘공원BF인증사례와문제점,개선방안제시’를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김기천그룹한어소시에이트소장,서은실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부사장,김인순한국장애인개발원유니버설디자인환경부부장이패널로참여했다. 이기영부사장은“BF설계를할때는장애인위주의개념이아닌,안전성,접근성,편리성,쾌적성,비차별성을중심으로디자인해야한다.2023년말기준우리나라인구중5%가장애인이고,장애인의54%가노인이다.출산율도점점떨어지고있는이시점에서는나를위한설계를해야한다.BF설계시장애인에국한된디자인이아닌,유니버설디자인과인크루시브디자인등모든개념이통합된디자인을추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더불어“‘장애인·노인·임산부등의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률’,‘교통약자의이동편의증진법’,‘장애인차별금지및권리구제등에관한법률’,‘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에관한규칙’등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관련법령들을잘살펴봐야한다”고강조했다. 김연금대표는외국국내·외통합놀이터사례를설명하며“전세계적으로통합놀이터와관련된다양한사례들을통해디자인가이드가만들어지고있다.유니버설디자인과BF디자인의개념은공공성과사회적책임이라는관점에서차이가있으나,사회적약자가존엄과평등을실현할수있도록물리적,심리적장벽을제거한다는점은공통적이다”고말했다. 이어“통합놀이터는‘접근성’과‘놀이성’을어떻게균형있게맞출것인가에대해많은고민이필요한것같다.영역별로장애유형과장애정도가다른데,이들이갖고있는활동특성을어떻게고려해시설을이용하게할것인가를다같이고민해야한다”고강조했다. 김성은지사장은BF인증의개요부터관계법령,공원및공원내건축물적용사례에대해설명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서김인순부장은“보편적으로BF인증은장애인을위한제도,유니버설디자인은모두를위한제도라고생각하고있는데,그인식부터바꿔야한다.내가노인이됐을때공원에서어떤편안함느끼고,어떤불편함을느낄수있는지생각만해도답은나온다고생각한다.장애인에초점을두는것이아닌,공원이용자모두를위한설계를해야한다.공원BF인증에많은관심과적극적인반영이절실히필요한시점이다”고말했다. 김기천소장은“‘BF인증과정’은서류를제출하고의견을받아서보완하고다시제출하는과정의반복으로이뤄진다.조경설계심의를마쳤음에도불구하고BF인증심의에서심의위원이바뀌면도면전체를바꿔야한다.현재대기기간만3개월이필요하고,이후심의까지모두마치는기간이길게소요된다”는어려움을토로했다. 김인순부장은심사과정과관련해“2021년공원BF인증이의무화되면서설계회사도심의위원들도이해가부족한상황인것같다.위원들도심화교육을통해공원BF인증지표교육을받고있지만,전체적인교육이아니기때문에혼란을일으킬수있을것같다”고말했다. 김성은지사장은“현재인증기관업무과중으로서류제출후약3개월후에심사가진행되며,심사결과에대한조치계획제출및심의요청후에또약1개월대기후에인증심의가이뤄진다.BF인증으로어려움을겪고있는설계사무소가많아지면서인증기관의인력보충및효율화를위한대책이필요한것같다”고지적했다.
1세대 조경가 정영선, ‘유퀴즈’ 출연… “국토 자체가 하나의 정원입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이tvN‘유퀴즈온더블럭’(이하유퀴즈)에출연한다. 오는5월1일오후8시45분에방송되는‘유퀴즈’는▲여행유튜버빠니보틀▲한국최초여성조경가정영선▲배우박성훈이출연한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가유재석,조세호를만나어떤이야기를나눌지기대가되고있다. 한편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등에서상영중이며,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하고있다.
안산 정원 단지에 ‘경기가든역’ 만들어질까?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안산시가최근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과관련해‘경기가든역’신설필요성을강조했다. 지난26일김동규경기도의원(보건복지위원회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안산1)이제374회임시회제2차본회의‘5분발언’을통해‘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의성공을위한신안산선안산·화성연장안그랑시티자이역반영과경기가든역지선신설이필요하다고주장했다. 안산시는신안산선개통에앞서이용수요가높은사동지역으로노선연장을위해타당성조사용역을진행하고중앙정부에건의해왔다.올해경기도가안산선대부도연장해한양대역에서화성을거쳐대부도연결을포함한경기서부도로·철도망구축계획을발표해안산시로서는역신설에희망을갖게됐다. 이날김동규의원은“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는안산,수원,안양,광명,과천,시흥,의왕,군포8개시의생활쓰레기를처리하면서안정화기간을포함해약30년동안지역주민들에게고통을선사한곳”이라며“올해해당매립지에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이시작되며안산시에경기도정원문화와정원산업의선도적역할을수행할경기정원이조성될예정이다”라고말했다. 그는“만약계획대로준공된다면안산시에는연200만명의관광객이찾는관광명소이자,안산갈대습지공원과비봉습지공원을합친다면순천만국가정원을넘어서는약38만평의국내최대규모의정원단지가조성될것”이라고했다. 이어서“경기정원사업조성지의교통수단부족이문제가될가능성이클것을예상돼본의원을비롯한안산시에서는경기정원의성공적인추진을위해가칭‘그랑시티자이역’과‘경기가든역’의신설이필요하다”고주장했다. 그는“지난2월발표된‘경기서부도로·철도망구축계획’에는경기도역점사업중하나인경기정원에대한고려가없었고,경기정원을지나지않고바로화성으로연장되는듯한안이제시됐다”며,이부분을관계공무원에게질의하자“국토교통부‘제5차국가철도망신규사업건의가이드라인’에따라기초지자체의의견수렴절차및이견이있는노선에대한중재안마련을통한단일노선건의를진행하겠다는답변을들었다”고했다. 아울러,김의원은해당지선을경기정원초입에서끝나는것이아닌현재공사가진행중인인천발KTX노선및수인분당선과연결을제안했다.그는“경기정원초입에서인천발KTX노선과수인분당선철로는직선으로약600미터정도의거리만있을뿐이다.만약제안하는지선이철도계획에반영된다면안산,화성을비롯한경기서남부도민들께서KTX이용편의와전국타시도의시민들께서경기정원에더쉽게접근해경기정원의성공적인운영에큰보탬이될것이다”라고했다. 한편‘(가칭)세계정원경기가든’은옛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부지위에약45만㎡규모로2026년에조성될예정이다.특히,인근에40만㎡면적의안산갈대습지공원,47㎡규모의화성비봉습지공원이인접해있어이들을연계해개발한다면111만㎡규모의순천만정원을넘어서는132만㎡의국내최대규모정원·에코벨트가탄생될것으로전망하고있다.
창작 활동에 나쁜 선례 우려…“조경가 창작·저작권 위해 적극 행동”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가협회는24일골프장창작성부적판결(본지관련기사3월11일자‘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에대한입장을밝혔다. 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입장문을통해“이번판결에서‘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는판결은골프코스설계와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이라고강한유감을표명했다. 안회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이라며“골프경기를위한코스와지형변화,연못배치,식재등아름다운경관을조성하는창조성적산물이며골프장마다개성이다른경관이연출됐다”고했다. 또한,“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와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해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다”라면서“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고강조했다. 안회장은“2심법원판결은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부족으로기인한것”이라며“조경을넘어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이는미래사회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고우려를나타냈다. 마지막으로“우리협회는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라고밝혔다. 이번사건은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에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 지난2월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골프존을상대로낸저작권침해금지와손해배상청구소송2심에서원고일부승소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의창작성부정판결에대한한국조경가협회입장문 2024.2.1.서울고등법원은원고골프코스설계사와피고스크린골프업체간의저작권침해손해배상항소심판결에서1심판결을완전히뒤집고,골프장이저작물의대상이긴하나창작성이없는기능적저작물에해당하므로저작권침해가해당하지않는다고판결하였다. 특히이번판결중‘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라는내용은골프코스설계뿐만아니라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로서한국조경가협회는이에대해매우엄중한유감의뜻을밝힌다. 골프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로서,골프경기의전략적목적을위한다양한코스형태와지형변화,연못배치뿐만아니라식재를통한아름답고인상적인경관조성을위해심혈을기울여만들어진창조적산물이다. 그리하여골프장마다각각다른개성있고매력적인경관이연출되어있다. 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하며궁극적으로삶의질향상을도모한다.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뿐만아니라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하여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이다. 그러므로조경이땅위에만드는공간인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라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다. 2심법원의이번판결은이러한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가부족한데기인한것으로서,조경뿐만아니라나아가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 이는미래사회의가장중요한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 우리협회는지금,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고있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다.끝. 한국조경가협회회장안계동
정영선 다큐멘터리 영화 ‘땅에 쓰는 시’ 오늘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오늘개봉한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한편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은지난5일부터정조경가의작품세계를돌아보는전시‘정영선: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9월22일까지)를열고있다.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에서 ‘정원도시국’으로 ‘졸속’ 추진…4일간 입법예고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울시가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관련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아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이제기됐다. 서울시는이달5일시정추진력강화를위한조직개편을위해‘서울특별시행정기구설치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시의회에상정했다. 개정안의주요내용은▲기구개편및소관사무조정▲주요실국의통솔범위조정▲자율신설기구일반기구화▲한시기구정비및존속기한연장▲기구명칭변경등이다. 이에따르면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고,올해7월까지한시적으로운영할예정이었던한강사업추진단을3년더연장해존속시키는내용이포함됐다. 이중‘푸른도시여가국(이하푸도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는것에대해기존업무를포괄하는이름으로적합하지않다는지적이일고있다. 현재푸도국은▲공원정책▲공원조성▲조경▲정원▲자연환경▲생태계▲산림▲동물보호▲공원여가▲산사태사방사업등을담당하고있다. 게다가이번개정안은지난달29일부터이달2일까지단4일동안의견을수렴해부랴부랴추진하는모양새여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까지받고있다. 보통입법예고는40일,지자체법규는20일로정하고있으며,서울시의경우에도“입법예고기간을20일미만으로하려는경우에는법무담당관과미리협의하여야한다”고정해놓았다. 하지만이번개정안은입법예고가충분히되지못해시민들은물론관련학계등전문가들도알지도못한사이에‘정원도시국’으로바뀔수있는상황이다. 개칭부정적,“기후변화등다양한패러다임고려”“조직위상축소”등 안승홍한경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서울시가정원도시기조에맞춰서조직명칭을변경하는상황”으로생각되지만,“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은기존푸른도시여가국에비해똑같은기능을하더라도조직이협소해지는느낌이든다”고말했다. 그는“정원에서발달된개념이공원이다.공원은정원에비해공간적으로크고,이용자측면에서도공공공간으로훨씬범위가넓은데,산림청에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한시기를거치고있다”며특히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아래공원관련부서가위치한다는것은“배보다배꼽이더큰상황”이라고말했다. 하지만경기도에정원산업과가신설되는등지자체조직에정원이라는이름이들어가는것은최근추세라고진단했다.또한정부부처에서공원업무를담당하는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는법·정책만관리하고있지만,산림청은국가정원이나지방정원조성등을통해직접사업에관여하고지자체에매칭예산을주고있어서앞으로지자체부서이름에‘정원’을사용하는비율이더늘어날것이라고전망했다. 실제2022년말경기도에서도‘산림과’와‘공원녹지과’를각각‘산림녹지과’와‘정원산업과’로명칭을변경한바있다.하지만당시‘정원산업과’신설은산림공원정원을포괄하는상위부서의명칭이아니라,부서간업무조정성격이강했다. 오순환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푸른도시여가국이더좋은것같다”며“기후변화,리질리언스등현재여러가지패러다임이존재하는데,정원으로만접근하는게맞는건지논의가필요하다”고말했다. 또한오본부장은“기존공원녹지관리사업소를공원여가센터로친근감있게바꾼건좋은데,일반사람들에게‘정원도시’가더친근한가?‘푸른도시’는안그런가?”라며정원도시국이더친근감이있는이름은확실하냐고반문했다. 무엇보다정원은가장작은단위의조경이므로,생태공원산림자연등을총괄하는부서이름으로는축소되는느낌이든다며“푸른도시여가국에서많은정원을조성하면되는데,여러불편과행정비용까지감수하면서이름까지바꿀타당성이있는지모르겠다”고말했다. 특히4일밖에입법예고가안된것은“왜4일만했는지이해할수없다”며“좀더논의의장을마련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개칭긍정적,“공원녹지포함한큰개념”“구체화”등 ‘푸른도시국’보다‘정원도시국’이더낫다는의견도있다. 안명준조경시공연구소느티대표는오히려“기존푸른도시국은지향점이상당히모호했다”며“정원도시국은정원이라는구체적인대상이지칭되니까개인적으로훨씬낫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그는이번논란에대해“정원을어디까지로보느냐에따라달라질것”이라며,‘정원도시국’을가드닝개념의좁은의미의정원으로사용한것이라면논란이있겠지만,공원녹지를포함한큰개념의정원으로보는것이기때문에“서울시가정원도시정책을펼치고있는상황에서정원도시국으로가도문제가없을것”이라고말했다.다만“아직까지정원이도시적인차원에서이해되지않으니까조금이른감이있다”며일반시민들이가진정원에대한편견을극복하기위해“홍보가필요하다”고말했다. ‘졸속추진’논란에대해서는,이번개정안이입법예고를짧게거쳐도될사안은아니라는입장을보였다.“국단위명칭이바뀌는이유가제대로설명이안되고있는것같다”며,국의명칭이변경되면서하위부서에대한세심한계획안이공고되지않은것은시정철학이반영되지않은채“일단명칭부터질러놓고보자”는것에불과하다며,숙의할기간이필요하다고말했다. 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은“‘푸른도시’가워낙넓은개념인데반해‘정원도시’가좀더구체적이라는점에서좋은것같다”고말했다.하지만“이름을정원으로하면업무범위가축소될것이라는염려도있을것같다”며조경내에서도다양한분야가있어서논란의여지가있을수있으므로“관련분야의견을참조했다면더좋겠다”며졸속추진논란에“아쉬운점”이라고평가했다. 한편서울시는이외에도“경제정책실,복지정책실,도시교통실”을“경제실,복지실,교통실”로,“시민건강국”을“시민건강국,민생노동국,디지털도시국”으로,“재난안전관리실,주택정책실”을“민생사법경찰국,재난안전실,주택실”로변경한다는방침을개정안에담았다.
[조경논단] 요즘 공원
은퇴하신회사선배들과이야기나눌기회가있었는데,‘건강,돈,친구’가제일중요하다고반복해강조하셨다.‘돈’이야어렵겠으나,‘건강’과‘친구’라면그래도공원이제법커버할수있겠다싶었다.기실공원의발단이1832년영국런던의콜레라대유행과연관이클정도로공원과건강은한몸이나다름없다.공원에서산책과달리기등운동을통한시민의건강뿐아니라,맑은공기와생태계조절등도시의건강까지연관되기때문이다.이런건강측면으로요즘공원에서유의미한움직임이라면‘맨발걷기붐’과‘야외체육시설의진화’가손꼽힌다. 점점흙이없는도시가되니외려흙길을찾는것인지,맨발걷기는현재공원에서가장핫한이슈다.어찌보면건강의영역을벗어나신화의영역에다다를정도.거친산길을맨발로걷는건기행에가까웠는데,2006년대전계족산황톳길(14㎞)을시작으로2020년서울양천구안양천황톳길(570m)과강남구양재천황톳길(600m)조성등을통해맨발걷기용흙길이공원제도권으로진입했다.물론맨발공원으로불리던지압보도도있었다.밀레니엄전후로주요공원마다자갈,사고석등의재질로지압로가조성돼선풍적인기를끌었고현재도일부남아있지만,이젠이용률이극히저조해지며사라져간다.영원히변하지않을것같은공원도개별시설마다끊임없이경쟁하고흥망성쇠를겪는걸보여주는대표적사례다. 공원으로진출한황톳길에서수년간경험이쌓이고민간단체가태동하고몇몇언론보도를통해맨발걷기의장점이증폭되는과정을거치며,2022년부터는공원내흙길조성요구가본격적으로대두됐다.작년부터양천구는현황조사를거쳐총20개소3.7㎞의맨발흙길기본계획을수립·추진중이고,전국주요공원마다황톳길등맨발흙길조성이쇄도한다.신규조성뿐아니라자연발생적으로활성화된공원내흙길을정비하는방식도활발하고,시설측면에서도황톳길과마사토길,건식흙길과습식흙길로의분화와배수를위한황토배합비조절,이용편의를위한세족장,신발장,비닐하우스,방수포설치등다방면으로진화중이다. 건강측면에서요즘공원의또다른이슈는야외체육시설의진화다.2000년대초반공원에처음도입된야외체육시설은종목확대와내구성·디자인개선수준에머무르다,팬데믹을거치며폭발적으로진화했다.초기집합금지와거리두기로인해인기를끌며공스장(공원+헬스장),산스장(산+헬스장)같은유행어를만들더니,팬데믹이지속되며높아진수요는난이도높은근력운동과맨손복합운동기구로는물론,난이도낮은어르신을위한감각운동기구로까지확대시켰다.비가림시설과조합해일상성도높였고에너지생성까지스마트하게뻗어나가면서,상대적으로배제되었던청년과여성까지폭넓게포용하는중이다. 두번째주제인‘친구’로넘어가기전에소개하고픈중첩된사례가도심공원과거리에서자주만나는러닝크루(RunningCrew)다.주로평일이나일요일저녁,젊은직장인이나학생그룹이깔끔한복장으로줄지어달린다.건강을챙기면서도느슨한팀워크를구축해안전성과참여도를높이는데,볼때마다흐뭇하다.이런낮은단계의관계망은‘혼자’를강조했던팬데믹을거친이후도시에서자주볼수있는트렌드이기도하다. ‘친구’라표현했지만‘관계’로해석하는것이조금더정확할것이다.공원은혼자찾는사람도많고또그만큼다양한관계망이동반되기도한다.가족이나연인과피크닉을위해찾는경우도,친구와함께운동을즐기는경우도,반려견등반려동물과동반하는경우도있다.특히전국에600만명(命)정도로추산되는반려견은요즘공원의주이용객으로서큰변화를이끈다. 2004년최초로서울능동어린이대공원에반려견놀이터가생긴후,여러노력에도불구하고번번이지역주민들의완강한반대를넘어서지못한경우가많았다.하나인구4명에1명꼴,약1300만명까지반려인구가늘면서상황은역전됐다.특히팬데믹을지나며반려동물입양률이연간20%가까이증가하니,반대목소리를드높이시던어르신들의데시벨이크게낮아졌다.현재서울시공원내에만반려견놀이터23개가운영중이며,그중양천구도7개로30%를차지한다.특히,내달양천구목동IC남측녹지대에개장하는‘목동반려숲’은녹지공간전체를반려견테마로꾸몄다.앞으로모든공원에다양한형식의반려견놀이터가도입될뿐아니라,교육기관,보호소,보건소,캠핑장등반려동물테마시설도확대될것이다. 반려동물뿐인가?팬데믹은반려식물에대한관심도키웠다.즉각적반응이특징인반려견과스마트폰에대응하는‘느린관계맺기’다.집에서의반려식물은공원에서의텃밭과정원으로확장되는데,모두가드닝의영역이다.요즘공원에서식물관련최대이슈는‘정원’으로,전국적인정원도시트렌드와맞물리며도시의공원과거리를다채로운정원으로바꾸는중이다.서울시는작년5월정원도시선언에이어올해봄에만1000개의매력정원을조성한다고발표했다.양천구도도시곳곳에25개의매력정원을일구는상황.우리는왜이렇게공원과거리에정원을만들려노력할까?정원이갖는아름다움과계절감과색과향기와질감의매력도그이유겠지만,근본적으로는복잡한도시속에서인간이자연과더밀착된관계를맺고싶은욕망일것이다.그런측면에선모두‘반려’식물인셈.집에서의반려식물도공원내정원의확산도불안하고외로운도시의삶에대한대응이며,이노력들로인해공원과거리는더많은가드너들이함께가드닝하는정원도시로향해있다. 반려동물·반려식물에서확장된생태적관계망또한중요하다.기후위기의신호로받아들이는꿀벌의실종등작은곤충류의생멸(生滅)부터숲에서마주치는너구리,강에서살아가는새와물고기와수달까지서로연결되며큰위기에함께대응한다.공원에서생물다양성에진력해야하는이유다.최근몇년새시민과학자들의노력으로안양천철새보호구역에새들이조금씩늘어나는결과를얻었다.지속적인조사데이터를바탕으로겨울철공사자제나갈대군락지관리등에목소리를내주신덕분이다.올해부턴양천구에서활동하는자원봉사자‘에코친구’도함께참여한다.결국공원을중심으로사람과사람뿐아니라도시와자연까지서로함께‘관계’맺음으로써우리도도시도지구도더안전해진다. 해방과한국전쟁이후70여년간경제발전과민주주의라는목표를향해모든분야마다부지런히달려왔지만,세계최고의자살률과세계최저의출산율을성적표로받았다.물론괄목할만한경제성장을거뒀고민주주의도지속적으로향상시켜왔지만,결국우리사회는자식을가지길거부하는또스스로삶을소거하는마음이가장강한나라가된셈이다.출산율의추락은젊은세대가불암감에휩싸여미래를비관하는것이고자살률의상승은어르신세대가외로움에휩싸여현재를비관하는것으로분석할수도있겠지만,결국생명의관점에선가장본능적욕구인생존과번식을선택적으로포기하는‘불임사회’에돌입했고또돌진해갈태세인셈이다. 도시는더심각하다.2023년우리나라합계출산율0.72명에비해서울은0.55명수준이다.도시에사는젊은세대들이도시에서의삶을,도시의미래를더비관적으로본다는얘기다.불안감과외로움이지배하는불임사회의이엄중한현실에대해도시와공원과시민은어떻게대응해야할까?큰틀에서는포용도시일것이고자연에대해서는생태도시일것이며공공공간과개인의영역에선정원도시일것이다.건강하게서로관계맺고진화를통해위기에대응하는것이요즘공원에요구되는핵심과제다. 온수진양천구청공원녹지과장/공원주의자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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