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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가협회가 내달 1일 오후 2시부터 한국과학기술회관 SC컨벤션 12층 아니이스홀에서 ‘2023 한국조경가협회 정례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1부 ‘사업계획 발표 및 주제포럼’과 2부 ‘조경가 정영선 서안조경 대표 특별강연’ 순으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한국조경가협회 비전 및 사업계획 ▲조경자격제도, NEXT STEP ▲도시공원 BF인증 이슈 및 대가산정 등이 발표된다. 2부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 조경계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제프리 젤리코 상’을 수상한 정영선 대표의 특별강연이 열린다. ▲젤리코상에 대한 소개 및 공로메달 수여 ▲특별강연 ▲조경가 정영선과의 대화 ▲기념촬영 및 식사 순으로 진행된다. 포럼 참가비는 3만 원이며, 식사와 음료가 제공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안내 포스터의 QR코드 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한국조경가협회는 정회원 가입신청도 받고 있다. 정회원은 ‘조경계획 및 설계분야에서 창작 활동을 수행하는 자’ 또는 ‘조경 계획 및 설계 교육을 담당하는 자’면 가입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생태면적률 제도의 도시계획 정책 활용성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 생태면적률 운영지침’을 개정하고, 오는 20일 전면 시행한다. 생태면적률이란 공간계획 대상 전체면적 중 생태 및 자연순환 기능이 있는 녹지 또는 물순환 공간 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자연지반녹지 등 7개의 피복유형 면적과 수목 식재에 따른 식재유형 면적을 합산한 면적을 공간계획 대상 면적으로 나눠 비율을 산정하게 된다. 시는 도시의 개발 등으로 인한 불투수포장 증가에 따라 나타나는 도시열섬 및 도시홍수 심화, 생물서식공간 파괴 등 다양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04년 전국 최초로 생태면적률 제도를 만들어 정비사업 등 각종 도시관리계획 수립 시 검토기준 중 하나로 활용해왔다. 이를 통해 각종 개발사업 시 공간계획상의 녹지 확보 등 생태적 건전성 향상을 유도해 환경친화적이며 지속가능한 도시공간을 조성하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지침 개정은 그간의 기술 발전과 여건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2016년 이후 7년 만에 이뤄졌으며, 시는 보다 다양하고 유연한 생태면적률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먼저 식생 체류지, 공중정원 등 신규 인정 공간유형과 함께 보존 수목에 대한 가중치를 신설했다. 투수포장의 식재 면적 비율을 환경부 기준 등에 맞춰 기존 50% 이상에서 30% 이상으로 변경하는 내용도 담았다. 또한 투수포장 중 전면투수포장의 경우 포장면의 투수계수를 기존 0.1mm/sec에서 0.5mm/sec로 변경 투수 성능 기준을 상향했으며, 녹지의 토심 기준을 국토교통부 조경기준에 맞춰 개정했다. 복합용도 건축물 및 여러 종류의 용도지역에 걸쳐 조성되는 건축물에 대한 생태면적률 산정기준을 명시함으로써, 다양한 개발유형의 생태면적률 검토 시의 혼란을 줄이도록 했다. 이와 함께 생태면적률의 적용 대상인 도시관리계획 외에도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건축물, 기반시설 사업에도 생태면적률을 확보하도록 해 공공의 역할을 강화했다. 개정된 시 생태면적률 운영지침은 서울도시계획포털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남준 시 도시계획국장은 “폭염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계획 기법으로서 도심 내 생태면적 확보는 필수적인 과제”라며 “이번 지침 개정을 통해 보다 더 유연하고 합리적인 생태면적률 확보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노원구가 ‘도시기반시설 재정비 가이드라인’ 구상을 위해 싱가포르 사례의 벤치마킹에 나섰다. 16일 구에 따르면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난 14일부터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싱가포르를 찾아 싱가포르의 미래 주거 및 업무 복합개발단지 조성 사례와 정원 도시정책 등을 살펴봤다. 방문 첫날인 14일에는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부동산학과 이관옥 교수와 이지혜 도시계획가의 현지 전문가 브리핑를 통해 싱가포르 공공주택 정책과 도시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싱가포르의 성공 요인과 주택 정책이 경제 성장과 결혼·출산에 미친 영향, 탄소절감을 위한 친환경 주택 정책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주거밀집지역인 노원을 위한 재건축의 방법적인 요소에 대한 제언을 들었다. 싱가포르 최초의 탄소 제로 건축물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디자인환경학부 건물'도 시찰했다. 자연환기시스템과 태양광 발전, 빗물 재활용 시설을 이용한 지속 가능한 디자인 설계, 건물사용자가 피드백을 주고 받았다. 이튿날에는 싱가포르 최초의 공공주택지 중 하나로 2015년 커뮤니티 중심의 디자인과 녹지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재탄생한 ‘스카이빌’을 둘러봤다. 이어 토지이용·도시계획을 총괄하는 도시재개발청(URA)을 방문해 URA의 역할·권한, 도시계획 정책인 장기계획, 중기계획, 지역별 개발계획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 공공아파트 건설, 분양·구매를 전담하는 주택개발청(HDB)도 방문해 싱가포르 주택정책의 성공 요인과 우수 사례를 살폈다. 정원 속 도시를 구현하는 싱가포르의 공원과 녹지 정책의 총괄 부서인 국립공원위원회를 방문하고, 수변을 따라 공원이 서로 연결된 ‘파크커넥터’도 둘러봤다. 온실정원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초고밀 복합개발단지 ‘마리나 원’ 등 주요 정책 현장들도 방문했다. 오 구청장은 “노원구는 30년 이상 경과된 아파트가 시에서 가장 많은 자치구로 앞으로 시행될 재건축·재개발은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미래와 자연을 생각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며 “싱가포르의 성공적인 도시개발 사례들을 배워 100년 미래 이후 노원을 내다보는 큰 그림을 그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내년 5월 10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2024 정원박람회)’ 대상지에 조성할 작가정원 10개 작품을 모집한다. 서울시는 내달 18일까지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조성될 작가정원 10개 작품에 대한 국제공모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2015년을 시작으로 내년 9회째를 맞는 서울정원박람회를 국제 규모로 확대 개최하는 것으로, 이번 국제공모를 통해 전 세계 전문가들의 참여로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공공정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024 정원박람회는 뚝섬한강공원에서 내년 5월부터 6개월간 ‘대도시와 정원의 삶(Metropolitan, Green Vibe)’을 주제로 개최된다. 전 세계에 ‘정원도시 서울’과 한강의 여가문화를 알리고, 서울을 찾는 모두가 자연을 일상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정원문화 확산에 초점을 맞춰 열릴 예정이다. 내년 5월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펼쳐지는 본행사에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정원 전시, 정원산업전, 정원문화프로그램 등이 진행되고, 이후 10월까지 이어지는 상설전시 기간에는 정원작품 전시 및 해설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이번 국제공모는 다양한 정원 디자이너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정원 규모와 공모 키워드를 달리해 ‘작가정원A’, ‘작가정원B’로 구분해 진행한다. 작가정원A는 ‘정원이 가진 회복력’을 키워드로 각 260㎡ 내외 면적의 3개 작품을 모집하고, 작가정원B는 ‘정원과의 동행’을 키워드로 각 140㎡ 내외 면적의 7개 작품을 모집한다. 시는 이번 공모 키워드인 ‘정원이 가진 회복력(A)’, ‘정원과의 동행(B)’을 통해 자연과 함께하는 정원, 모두가 함께하는 정원을 조성하고자 한다. 대도시 서울에 정원을 통해 녹색 물결을 퍼트리자는 2024 정원박람회의 주제를 공모에 반영했다. 작가정원A는 정원을 통해 심신의 안정 및 평안을 추구하며, 자연의 회복력을 기반으로 정서적 회복력에 기여하는 창의적인 작가정원을 제안하면 된다. 또한 지구 환경을 고려한 재사용, 재활용, 자원 순환에 대한 세심한 배려도 환영한다. 작가정원B는 남녀노소 여러 계층이 각자의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정원을 제안하면 된다. 지속가능한 공공정원을 통해 사람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지구의 생명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로운 한강 풍경도 기대하고 있다.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 국제공모’ 작품 접수는 내달 15일부터 18일 오후 4시(한국시각‧GMT+9)까지 진행된다. 관련 분야 전문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총 10개 팀을 선발한다. 1차 서류심사를 거쳐 선정된 10개 팀은 뚝섬한강공원 내 음악분수광장 일대에 작가정원을 조성한다. 작가정원A 3개 팀은 개소당 260㎡ 내외 면적에 1억 2000만 원의 조성비를 지원받고, 작가정원B 7개 팀은 개소당 140㎡ 내외 면적에 7천만 원을 지원받는다. 조성 후에는 내년 5월에 2차 현장심사를 통해 금상‧은상‧동상을 선정해 총 상금 5000만 원을 시상할 계획이다. 본 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 및 서울정원박람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2024 정원박람회는 시가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개최하는 국제정원박람회로, 코로나19로 축소됐던 지난 행사보다 더욱 활기 넘치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20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손기정체육공원‧만리동광장‧중림동 일대에서 개최돼 세계적 조경가 앤드류 그랜트의 초청정원 및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한 작가정원 5개소를 선보인 바 있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정원도시 서울의 대표 행사인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수준 높은 정원 확충을 통해 서울을 찾는 모든 분이 즐기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여가 공간을 제공하고, 도시에서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그 목표가 있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서울에 활력을 더해줄 멋진 정원들이 조성될 수 있도록 국내외 전문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환경조경나눔연구원, 한국공항공사(KAC), 디자인엘, 광합성주식회사가 함께한 ‘KAC 하늘길 초록동행 프로젝트 주거환경개선사업’ 준공식이 지난 10일 서울 SOS어린이마을에서 열렸다. 준공식에는 박재희 KAC 전략기획본부 지역상생협력부 본부장, 주신하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원장, 김용수 SOS어린이마을 원장 및 어린이들, 박준서 디자인 엘 소장, 조수연 광합성주식회사 대표 등 설계 및 시공 담당자 등 총 40여 명이 참여했다. ‘하늘길 초록동행’ 프로젝트는 김포공항 인근 소음대책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통학하는 학생들을 위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지역환경 개선사업이다. 사업은 KAC의 재정지원 및 기획,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의 프로젝트 진행, 디자인 엘의 설계, 광합성 주식회사의 공사 주관을 통해 진행됐다. 시공 전 SOS어린이마을은 메마르고 황량한 마당이었으나, 이제는 정감 있고 계절감 있는 숲을 품은 마을 정원이 됐다. 사업을 통해 농구대를 ‘나도슛’이라는 공놀이시설로 변화시키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는 부드러운 바닥재를 깔고, 스텐드를 둬 행사를 할 수 있도록 개조했다. 또한 버려진 녹지를 쓰임이 있는 화원으로 변화시키고 공간을 넓혀, 아름답고 푸근한 숲으로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을정원이 되도록 조성했다. 정원은 다 같이 모여 그 꿈을 이뤄갔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다 같이 정원’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아울러 준공식 이후에는 SOS어린이마을 어린이들이 모여 함께 다육이 화분 만들기 행사를 통해 식물의 이로움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 관계자는 “새롭게 단장한 SOS어린이마을 ‘다 같이 정원’에서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꿈을 펼쳐 미래를 준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지난 2년간 건축위원회 건축심의에 상정된 354개의 건축물 중 건축심의에 통과된 41개의 작품을 대상으로 시민투표를 실시하고 우수작품을 선정해 ‘건축위원회 건축심의 작품기록집’을 발간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온라인 시민 투표 결과 ▲서울역-서대문 1․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21층 이상 등 대형 일반건축물) ▲당산동 331-1번지 신축건축물(3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대림3동 공공복합청사 계획안(소형 공공건축물) ▲강서구 통합신청사 계획안(중대형 공공건축물) 등이 분야별 1위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21층 이상 등 대형 일반건축물 2위에는 서리풀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이, 3위에는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이 선정됐다. 3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2위에는 노량진1구역 재개발사업이, 3위에는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사업이 뽑혔다. 소형 공공건축물 2위에는 관악문화복지타운 계획안이, 3위에는 면목7동 복합청사 계획안이 선정됐다. 중대형 공공건축물 2위에는 면목동 도서관 및 주차장 복합시설 계획안이, 3위에는 KBS송신소부지 복합문화타운 계획안이 뽑혔다. 건축심의 작품 기록집은 시 전자책 홈페이지에서 무료 열람과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관련부서 및 자치구 건축부서에는 출판물로도 배포할 계획이다. 한병용 시 주택정책실장은 “올해 2월‘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방안’ 발표 이후 공공과 민간분야 건축물 디자인 공모 등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어디서나 아름다운 건축물을 볼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 서울을 만들어 갈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광장을 찾는 시민들이 한층 더 계절감과 생동감 넘치는 경관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올해 상반기부터 추진한 ‘서울 광장숲 조성 1단계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서울 광장숲 조성 1단계 사업’은 서울광장 잔디 외곽에 녹지대 748㎡를 조성해 소나무 및 관목과 초화류를 심는 사업으로, 올해 4월 공사에 착수해 상반기 중 준공할 예정이었으나 매장문화재 조사 및 발굴로 인해 시일이 소요돼 지난 10월 소나무 식재를 완료했다. 서울광장은 ‘책 읽는 서울광장’, 문화공연, 거리응원 등 다양한 행사와 축제가 열려 많은 시민이 애용하는 장소지만, 행사가 없는 평상시에는 커다란 빈터로 남아 공간활용도가 떨어지고 도로 소음과 매연, 휴게시설 부족 등으로 인해 머무르는 공간이 아닌 단순 통행로로 이용돼왔다. 2004년 조성된 잔디광장은 개방 당시에도 그늘과 편의시설 부족, 차도와 인접해 안전사고 우려 등의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지난해 시행된 설문조사에서도 많은 시민이 서울광장의 변화를 기대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설문에 응한 시민 80% 이상이 서울광장이 ‘도심 속 녹지와 그늘이 있는 휴식공간’으로 변화하는 것에 긍정적인 답변을 줬다. 이번에 조성된 서울 광장숲은 차도와 광장 사이의 완충지가 자동차 매연과 소음에 무방비로 노출된 광장 이용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세종대로 사람숲길’과 나무‧꽃길로 이어져 주변의 직장인과 나들이객, 상인들에게 생기와 활력을 되찾아주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정원도시 서울’ 추진의 일환으로 서울의 대표적인 광장에 숲과 정원을 도입해 시민들에게 좀 더 풍성한 녹지 경관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 광장숲은 기업과 단체에서 기증한 소나무가 식재되는 등 민관 공동협력을 통해 조성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 신한은행, 생명의숲, 대한건설협회서울특별시회에서 참여해 쾌적한 도심내 녹지공간 조성을 위해 총 9주의 소나무를 기증했다. 시는 이번 서울 광장숲 1단계 조성에 이어 앞으로 시민 누구나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서 지속가능한 광장을 만들기 위해 광장숲을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앞으로 2단계 광장숲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10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하였으며, 이어서 문화재 발굴 및 조사와 시민 공감대 형성 과정 등을 거쳐 서울 광장숲 2단계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2단계 광장숲 조성사업은 광화문광장에서 ‘세종대로 사람숲길’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연결하고 역사문화의 상징성과 장소성을 살리면서 도시여건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광장이 ‘책 읽는 서울광장’, 문화행사와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곳인 만큼, 누구나 쉽게 찾아와서 휴식할 수 있는 일상의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시민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개선해 서울의 대표 광장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광장에 1단계 광장숲 조성을 통해 차도와 광장 사이에 완충지를 만들고 나무와 꽃으로 시민들에게 활력과 생기를 선사해, 서울광장이 서울의 대표 시민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협회는 오는 24일 오후 2시 한국과학기술회관 2관 지하 1층, 중회의실7에서 ‘스마트 공원녹지·그린인프라’를 주제로 특별세미나를 개최한다. 조경협회,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디지털 전환시대에 조경의 새로운 미래로 부각되는 ‘스마트 공원녹지·그린인프라’의 정책적 중요성을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탄소흡수원 기능강화, ESG 등) 및 국민 삶의 질 향상(건강 증진, 팬데믹 대응 등)과 업무효율성, 이용편의성, 서비스확장성, 시너지효과 등의 효과 증대를 위한 디지털 전환이 급속히 진행 중이다. 이에 세미나에서는 현시대 도시공간의 스마트정책을 중심으로 도시·건축 분야의 고유목적 효과 증대를 위한 수단으로서의 스마트기술 활용정책 및 발전단계를 이해하고, 공원·녹지 등 그린스마트인프라 현황 발표와 심도있는 토론을 통해 발전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세미나는 ▲이재용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도시공간의 디지털 대전환, 스마트시티’ 기조발제 ▲남성우 건축공간연구원(AURI) 스마트건축도시연구센터 센터장의 ‘스마트 건축·도시를 위한 공간계획’ 주제발표 ▲김희년 K-water 그린인프라부문 공간경관처 팀장의 ‘부산 에코델타시티 스마트그린인프라’ 사례발표 ▲나혜진 LH 세종특별본부 세종국가시범도시사업단 스마트실증사업팀장의 ‘세종국가시범도시 스마트실증공원 마스터플랜(안) 수립방안’ 사례발표가 진행된다. 발표가 끝난 후 토론에는 이영범 한국행정학회 차기회장(건국대 행정학과 교수)을 좌장으로 ▲이영주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 사무관 ▲이은수 건설사조경협의회장(포스코이앤씨 부장) ▲조용준 CA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 ▲정재욱 스페이스톡 대표 ▲염인석 영국C&P 책임연구원 ▲박종수 숙명여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가 패널로 참여한다. 세미나는 기술인, 일반인 등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한국조경협회 유튜브 계정을 통해 실시간으로도 중계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조경협회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환경조경발전재단, 한국조경학회, 스페이스톡, 이노블록, 디자인파크, 세인환경디자인, 라펜트가 후원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공원을 관통하는 도로(오현로·왕복3차로)로 단절된 오동공원(오패산)을 보행체계로 연결하기 위한 북서울꿈의숲 둘레길 조성을 완료했다. 8일 시에 따르면 ‘북서울꿈의숲 둘레길’은 인위적으로 숲길을 새롭게 조성한 것이 아닌 북서울꿈의숲과 오동공원 내 기존 산책로를 활용해 오패산과 벽오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아우르는 최적의 코스로 선정했다. 그동안 도로 중심 2개의 관리청(북부공원여가센터와 강북구청)으로 이원화돼 관리했으나 기존 산책로를 통일된 기준으로 정비해 두 개의 공원을 하나로 연결하는 보행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주요 코스는 북서울꿈의숲 방문자센터~강북문화정보도서관~오동쉼터~오동교~북서울꿈의숲 방문자센터다. 공원 내 산책로와 숲길, 마을길 등을 아우르는 총 4.4㎞ 순환형 둘레길로 성인 걸음으로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코스는 대부분 경사가 완만해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 등 보행약자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특히 벽오산 숲길 산책로는 바닥을 흙길로 정비해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재탄생 시켰다. 돌계단 등 기존 숲길 내 위험요인을 정비하고 노후된 기존 전망대는 확장 및 교체했다. 둘레길 주변 불필요한 샛길은 폐쇄하고 훼손된 산림을 복구해 시민들의 안전 뿐만 아니라 훼손된 산림생태 복원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단풍이 들어 더욱 걷기 좋은 가을날, 많은 시민들이 끊김 없이 연결된 북서울꿈의숲의 새 둘레길을 걸으며 일상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숲에서 힐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물재생시설공단과 부산환경공단, 인천환경공단 등 6개 환경공기업이 물환경 문제 공동대응에 나선다.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지난 3일 부산환경공단,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인천환경공단, 광주환경공단, 대전광역시시설관리공단은 각 기관이 보유한 기술·행정 역량 교류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환경공기업 미래혁신협의회(이하 혁신협의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ESG 경영 시대를 맞아 환경공기업이 지속 가능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 정책 발굴․실행, 사회적 책무 이행․실천, 거버넌스 구성․운영을 통한 관리체계 개선 등 다자간의 경험과 지식의 교류와 협력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6대 특광역시의 환경공기업 이사장은 서울물재생시설공단에 모여 각 기관이 보유한 기술 및 행정 역량, 연구기반 등을 결집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혁신협의회를 가동하고, 현 세대가 직면한 환경문제들의 공동 극복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상호 협력의 주요 내용으로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교류 ▲기후위기 대응 등 사회적 책임 확대를 위한 공공서비스 개선 ▲환경산업·정책의 실행력 강화 및 활성화 지원에 관한 사항 ▲각 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 융합·교류에 관한 사항 등이다. 혁신협의회는 매년 1회의 정기회의와 참여기관의 요청에 따라 진행되는 임시회의를 진행하고, 구체적 협력과제를 논의하는 실무협의회를 하위에 두어 6개 환경공기업의 단발적인 교류가 아닌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이 가능한 운영 체계를 갖추었다. 상호 협력의 효력은 2026년 11월 2일까지 3년간 유효하며, 의견수렴을 거쳐 3년 단위로 협력기간이 연장된다. 권완택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이사장은 “혁신협의회가 급변하는 환경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공동의 특화사업 발굴·육성을 촉진해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혁신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이 성장, 발전의 중심이 돼 각 기관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 기촉제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설공단(이하 공단)이 가을을 맞이해 영농업체에서 폐기될 국화 화분을 재활용해 강변북로에 꽃길을 조성했다. 서울시설공단은 지난 3일 강변북로 한강대교 북단 인근 300m의 녹지대에 꽃길을 조성해 운전 중인 시민들에게 가을 정취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자동차 전용도로의 계절별 경관 개선을 위해 2022년 동부간선도로 장안철교 인근 황화코스모스 꽃길 조성을 시작으로 2023년 4월, 동부간선도로 군자교와 중랑교 인근에 백일홍·춘자국 등을 파종해 야생화꽃길을 조성했다. 특히 공단은 환경을 먼저 생각하고 ESG(환경·사회·투명 경영)를 실천하고자 영농업체에서 폐기되는 국화 화분 2500여 분을 사용해 꽃길을 조성했다. 또한 공단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올림픽대로 청담대교에서 동작대교에 이르는 구간의 한강 조망을 방해하는 가로수 500여 주와 개나리 등 관목 전정 작업을 진행했다. 한국영 공단 이사장은 “자동차전용도로 운전 중에 꽃길과 한강 조망을 통해 가을의 낭만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매력이 넘치는 서울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공단 시설에서 개선 사항을 적극 발굴해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건설사조경협의회가 공동주택 조경기술 발전에 앞장선다. 건설사조경협의회가 주최하는 ‘제1회 공동주택 조경기술 토론회’가 지난달 27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래미안갤러리 1층 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한국 공동주택 조경의 현재와 고민 발표’를 주제로 ▲대우건설 ▲DL이앤씨 ▲삼성물산 ▲GS건설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6개사 조경선임자 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으로 진행됐다. 2부는 ‘공동주택 조경식재 발전방안’을 주제로 박기호 자연공간 대표가 ‘자연을 담은 숲’ 발표와 이은수 건설사조경협의회 회장을 좌장으로 ▲김명회 산내식물원 원장 ▲김영민 DL이앤씨 부장 ▲김영준 게이트준 소장 ▲김태경 얼라이브어스 소장 ▲배준규 국립수목원 과장 ▲최철호 조경설계디원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발표가 진행됐다. 이은수 건설사조경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1996년에 출범해 54개사, 52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건설사조경협의회가 2년 뒤면 30주년을 앞두고 있다. 그간 친목 모임 위주의 행사를 진행했는데, 이제는 친목을 벗어나 조경계 발전을 위한 기술 모임으로 진화해야 된다는 요구에 발맞춰 이번 토론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1회가 끝이 아닌, 격년제로 2회 3회 계속 추진해 더 내실 있게 발전시켜 공동주택 조경과 관련해서는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토론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발표를 맡아주시고 참석해주신 모두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1부에서는 건설사들은 각 브랜드들이 갖고 있는 조경 전략과 최신 트렌드 등을 공유하고 앞으로 추진할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한국 공동주택 조경에 대해 공감하며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서는 박기호 자연공간 대표는 ‘더스타휴 골프리조트’와 ‘더스테이 힐링파크’의 정원 조성 사례를 공유하며 자연스러움을 연출하는 식재 방안과 유지관리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김영준 소장은 “공동주택 정원의 경우 다채로운 개인정원과 현대적인 공공정원의 느낌이 섞여있는 것 같다. 두 정원을 확실하게 구분해 드라마틱한 대비가 느껴질 수 있도록 공간의 변화를 계획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태경 소장은 “식물에 대해서 얘기를 하면 생육학적인 내용이 대부분이지만, 디자인 소재로서 굉장히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어 그냥 하나의 디자인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 식생보다는 디자인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더 중요한 것 같다”며 “건설사에서도 공공주택 조경을 설계할 때 정해진 매뉴얼이 있지만, 설계사들이 현장에 따라 어느정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준규 과장은 “산림청·국토부 등 여러 부처에서 조경과 관련된 기후변화에 대한 대비와 에너지 감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아직 법제화가 되지 않아 건설사에서 현실적으로 와닿지는 않겠만, 법적 인센티브도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설계를 하면서 수종에 대한 정확한 명칭을 알지 못하고 식재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말 플랫폼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식물 종 등 식재에 필요한 기본적인 자료들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생명의숲과 ‘내 나무 갖기 프로젝트’ 공동 추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시는 지난 30일 생명의숲과 푸른도시여가국 8층 회의실에서 ‘내 나무 갖기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내 나무 갖기’ 프로젝트는 지난 5월 24일 시가 발표한 ‘정원도시 서울’ 관련으로 시민참여를 통해 녹색 활력이 넘치는 정원도시 서울을 함께 만들어가고자 추진하는 대표 캠페인이다. ‘정원도시 서울’은 ‘비움·연결·생태·감성’이라는 4가지 핵심 전략을 통해 도심 속 일상에서 어디서든 정원을 만날 수 있는 서울시를 만들고자 발표한 사업이다. 그중 내 나무 갖기 프로젝트는 시민이 일상에서 나무를 심고 싶어도 마땅한 공간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시가 직접 부지를 발굴 및 제공하는 것이다. 시민이 희망하는 대상지와 수종을 선택해 식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체계화가 이뤄진 사업으로, 시민의 입장에서 보다 편리한 신청과 참여 활성화를 위하여 민관협력 방식을 통해 추진하는 캠페인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은 ▲도시숲(정원) 조성을 통한 생활환경 개선 지원 ▲시민참여 등 녹색문화 확산을 위한 정보 교류 및 대외 홍보 등 다방면에 걸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시는 그간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한 다양한 도시녹화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시민참여 친환경 캠페인 등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으로 일상 속 녹색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오고 있다. 생명의숲은 1998년 3월 숲가꾸기를 통한 건강한 사회 구현을 목표로 하여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았다. 숲 가꾸기 운동을 시작으로 현재는 도시 숲, 학교 숲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숲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는 생명의숲과 함께 ‘내 나무 갖기’ 신청 플랫폼 구축과 시민참여 식재 행사 등에 대해 공동 협력할 예정이며 우선 올 하반기부터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됐다. 시는 시민참여 식재가 가능한 다양한 공간들을 발굴하여 대상지별 구체적인 수종, 규격 등을 안내할 예정이며 관련 내용을 토대로 생명의숲에서는 시민참여 전용 플랫폼을 구축 및 운영할 계획이다. ‘내 나무 갖기’ 전용 플랫폼은 앞으로 시민의 자발적 나무 심기를 위한 새로운 참여 경로이자 정보 제공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접근성도 함께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본 캠페인은 30일부터 2개 공원(북서울꿈의숲, 월드컵공원)부터 우선 참여 가능하며 시민 참여도에 따라 추가로 발굴하는 대상지들도 순차적으로 개시될 예정이다. 해당 캠페인에 참여를 희망하는 개인 또는 단체는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 ‘내 나무 갖기’ 페이지 안내에 따라 신청을 진행할 수 있다. 내년 봄철 시민과 함께하는 식재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추후 별도 안내될 예정이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양 기관은 나무 심기의 공익적 가치 공유 및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적극 협력하여 발굴·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서울과 함께 시민의 마음도 초록으로 물들어가며 진정한 ‘정원도시 서울’에 한 발짝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문화재청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오는 12월 1일 오후 2시부터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에서 ‘전통조경 복원정비 기준 마련 2차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문화재수리표준시방서의 ‘조경공사’ 개정안을 마련하기 위한 ‘전통조경 복원정비 기준 마련 연구 내용’의 보고 및 의견수렴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청회는 ▲안승홍 국립한경대학교 교수(총괄연구원)의 ‘연구개요’ ▲김순기 순천대학교 교수의 ‘선행연구 고찰’ ▲정해준 계명대학교 교수의 ‘해외사례’ ▲김충식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의 ‘문화재수리 관련 기준’ ▲김순기 순천대학교 교수의 ‘관련분야 시방서’ ▲장재삼 지드앤파트너스 대표의 ‘시방서 개정안’ 순으로 각각 발표가 진행된다. 발표가 끝난 후에는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며,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한국전통문화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관악구 난곡동 일대 훼손지가 공원으로 재탄생했다. 서울 관악구는 민선 8기 역점사업인 ‘관악산공원 24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난곡공원을 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난곡공원 일대는 주택가 인접 공원부지임에도 불구하고 오랜기간 불법주차와 무단경작 등으로 산림훼손이 심각했다. 쓰레기 난립과 산사태 피해 우려 등 인근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저해하는 공간이었다. 이에 구와 서울시는 지난 2018년도부터 공원 보상사업을 시행하며, 난곡동 산108번지 일대 보상을 완료하고, 지난해부터는 공원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난곡공원의 전체 부지면적은 7000여 평이다. 구는 먼저 시로부터 사업비 11억 원을 확보해 4000여 평 규모의 공원을 조성했다. 내년에는 나머지 3000여 평 규모의 공원을 추가로 조성 완료할 계획이다. 올해는 ▲철쭉동산 ▲숲속데크길 ▲커뮤니티 잔디마당 ▲운동시설 등 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 마련에 집중했다. 내년에는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다양한 계층이 복합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는 올해 ‘관악산공원 24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관악산 하늘지구’와 ‘양지지구’를 각각 숲속정원과 어린이테마놀이공간으로 조성해 주민들에게 선보일 방침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관악산은 50만 관악구민은 물론이고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대한민국의 명산이자 관악구의 특화자원”이라며 “관악산공원 24개소를 별빛내린천(도림천)과 함께 서울 서남권의 새로운 명소로 특화,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시설물 전문기업 예건이 창립 33주년을 기념해 특별초청강연회를 개최한다. 예건은 내달 28일 오전 10시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도심공항터미널 3층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특별초청강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연은 ‘경계를 넘어’를 주제로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대학 조경학과 교수 ▲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 교수가 맡는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박기숙 한국여성건설인협회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예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올해 풍수해로 붕괴됐던 창덕궁 인정전 담장(약 16m)의 복구 작업을 완료하고, 25일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한다. 25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 7월 14일 집중호우로 붕괴된 담장은 인정전 배면에 위치하여 창덕궁 정전(正殿)의 영역성을 부여해주며, 높이 3m, 둘레 90m 가량의 규모다. 궁능유적본부 직영보수단(이하 ‘직영보수단’)에서는 이번 붕괴 구간뿐만 아니라, 추가 붕괴 우려가 있는 담장 8m 구간도 보수하여 총 24m 가량의 담장을 복구했다. 특히 90여 일간 진행된 복구과정에는 약 15인의 직영보수단원이 투입되어 ▲ 장대석 드잡이 ▲ 괴강회 피우기 ▲ 진흙·와편·전벽돌·일월성신석·기와 등을 사용한 담장 쌓기 ▲ 강회 줄눈 바르기 등의 전통기법을 수행했다. 또한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궁·능 문화유산 및 시설물의 풍수해 피해 총 20여 건 중 여주 효종대왕릉의 수라간 지붕기와 교체 등 6건에 대한 복구를 완료했다. 현재 지난달 집중호우로 붕괴된 남양주 홍유릉의 홍릉 외곽담장과 유릉 관람로 및 배수로의 긴급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직영보수단은 4대궁, 종묘 및 조선왕릉 등 문화유산의 점검·보수·복구 등을 위해 조직된 문화재청 직속 전문 기능인 집단이다. 1980년 기동보수단으로 창설된 이후 현재까지 매년 300여 건의 경미수리 또는 시급성이 요구되는 중·소규모의 보수·정비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목공·석공·미장공·단청공 등 총 27명의 기능인으로 구성돼 있다. 양동화 직영보수단장은 “이번 담장 복구를 통해, 인정전의 온전한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릴 수 있어 보람이 크다. 앞으로도 직영보수단은 소중한 문화유산을 온전히 지켜내겠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직영보수단 전문화 종합계획 기초 연구’를 수행하는 등 직영보수단의 지속적인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아름다운 우리 궁·능 문화유산의 역사성을 온전히 보존·계승하고, 국민들이 이를 누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서울식물원 내 거인의 정원에서 어린이들이 재밌게 놀 수 있는 놀이를 상상·제안해보는 열린 놀이캠프를 진행했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지난 21일 서울식물원 내에 있는 거인의 정원에서 ‘거인의 정원 놀이캠프 - 열린 놀이 찾기 대작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놀이캠프는 KAC한국공항공사의 후원으로 진행하고 있는 ‘열린 놀이공간 사업’의 하나로 운영됐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지난 4월 열린 놀이공간 사업을 통해 서울식물원 정원문화학교 앞에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거인의 정원(The selfish giant)’을 모티브로 한 어린이정원을 조성했다. 개장 이후에도 정원을 활용해 어린이들이 자연에서 뛰어놀 권리를 회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자 했으며, 이번 놀이캠프는 그 첫 번째 활동에 해당한다. 거인의 정원 놀이캠프는 8~11세 어린이 30명이 거인의 정원에서 여러 놀이를 경험한 뒤 정원을 200% 즐기기 위한 나만의 놀이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참가 어린이들은 오전에 거인의 정원을 탐험하며 열매와 씨앗을 활용한 생태놀이와 전래놀이를 체험하고, 오후에는 모둠별로 정원을 신나게 누릴 수 있는 놀이 방법을 제안하고 발표했다. 어린이들은 열매와 꽃잎 폭죽으로 과녁 맞히기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표하며 재치 있는 생각들을 보여줬다. 이날 어린이들이 제안한 놀이들은 추후 ‘열린놀이 안내서 - 거인의 정원 편’으로 제작해 배포될 예정이다. 추후 서울그린트러스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놀이가 너무 신나고 재미있어서 다음에도 친구랑 오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임혜란 코디네이터는 “거인의 정원은 어린이들이 스스로 주체가 돼 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정원”이라며 “앞으로도 이곳이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정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열린 놀이공간은 어린이들의 놀 권리 보장과 자연과의 교감을 통한 상상력 증진을 목적으로 장애 유무와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자연을 마음껏 즐기고 탐험할 수 있는 놀이 정원이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한국공항공사와 2022년 11월 ‘KAC 열린 놀이공간 조성사업’의 사업 주체로 선정돼 2023년 4월 ‘거인의 정원에서 우리 지금 만나(이하 거인의 정원)’라는 이름의 KAC 열린 놀이공간을 조성했으며, 2024년까지 거인의 정원에서 어린이들이 자연을 누리며 뛰어놀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을 운영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내달 24일 오전 11시부터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2023년 임시총회 및 논문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환영사 및 개회사, 임시총회, 기조강연, 논문발표회 순으로 진행된다. 정원디자인학회는 이번 논문 발표에 학회 회원의 많은 발표 기회 제공을 위해 정원에 관한 논문 및 작품일 경우 심사 없이 접수해 발표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발표형식은 논문은 구두 발표, 작품은 포스터 전시로 진행된다. 신청방법은 발표신청서, 논문 및 포스터 등을 내달 20일까지 학회 사무국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발표를 위해서는 반드시 참가등록을 해야 하며, 학회 가입비 및 확회비와는 별도로 참가비 3만 원을 납부해야 한다. 학회는 우수논문상과 우수작품상을 각각 3편씩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정원디자인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기후위기 해법 등 환경교육에 대해 즐겁게 배우고 소통할 수 있는 ‘지구하다 페스티벌’이 열린다. 환경부는 교보생명과 함께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광화문광장에서 ‘지구하다 페스티벌’을 열고 국민들이 탄소저감과 친환경을 체험하고 소통하는 축제의 현장을 만든다. 이번 행사는 전 지구적 기후위기 상황에서 환경보전의 중요성과 올바른 실천 방법을 알리고, 이를 통해 일상에서 지속 가능한 환경 보전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환경부는 지난해 6월 환경교육 협력 업무협약을 맺은 교보생명과 함께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행사 전야제로 23일 오후 5시 30분부터 ‘지구하다 주제음악’ 공개를 시작으로 인디밴드들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본 행사는 광화문광장 곳곳에서 주제별 환경교육, 환경공연 등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오후 1시부터 열리는 개막행사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인기 캐릭터 펭수가 함께한다. 환경교육 주제별로 구성된 5개 구역(EARTH ZONE)에서 ▲환경보전의 중요성 ▲환경보전 실천방법 ▲자원순환 ▲생물다양성 ▲환경보건 등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환경문제를 주제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퀴즈 행사도 열리며,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를 바라보는 미래세대들의 공연 ‘미래세대의 외침, 나는 엔제트(NZ, Net Zero)다!’와 폐품 활용 악단의 환경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지구하다 페스티벌은 학생과 시민들이 기후위기 해법에 대해 즐겁게 배우고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한 환경교육의 장”이라며 “이를 계기로 작은 친환경 실천들이 우리의 사회 곳곳에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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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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