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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 당시 용산대폭격, 도시 복구·재건 과정 영상 공개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6·25전쟁 당시 용산대폭격으로 폐허가 됐던 용산의 생생한 모습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서울시는 용산대폭격이 있었던 7월 16일을 맞아 ‘7월 16일, 용산’ 기획전시를 용산도시기억전시관에서 17일부터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미 공군이 폭탄을 투하하는 장면부터 한순간에 잿더미가 된 용산철도정비창 일대의 모습까지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전쟁의 아픔을 딛고 도시 재건에 나선 시민들의 땀과 눈물을 기록한 영상·사진도 함께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는 미국 국립문서보관청(NARA, 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에서 보관하고 있던 원본과 이를 편집한 영상 17점 및 사진 80점으로, 50년대 6·25전쟁 직후 서울과 용산 일대 시민의 삶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1950년 7월 16일 미군이 서울을 재탈환하기 위해 용산철도정비창과 용산기지 일대를 대폭격한 영상부터 1951년 1·4후퇴 후 용산·서울역 일대 시민들의 모습, 1953년 정전협정 체결 후 서울이 유엔과 미군의 원조 아래 도로, 상수도, 병원 등을 세우며 도시 인프라를 복구해 나간 과정을 시간 흐름대로 만나볼 수 있다. 영상·사진 100여 점은 전시관 2층 ‘기록방’에서 자유롭게 원본을 열람할 수 있다. 영상자료는 유튜브 채널 ‘용산공원 시민소통공간’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기록방에는 용산기지와 관련된 300여 점의 사료를 시민들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조성돼 있다. 시는 서울기록원, 서울시립대, 용산기지 관련 전문가 그룹 등과 함께 그동안 수집해온 용산 관련 사료들을 체계적으로 분류해 기록방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운영해왔다. ‘7월 16일, 용산’ 전시는 용산도시기억전시관 내 1층 ‘기억방’을 새롭게 개편해 선보이며 ▲폭격 ▲귀향 ▲복구 ▲재건이라는 네 가지 주제로 구성했다. ‘주제1 폭격: 피하다, 머물다’ 섹션에선는 1950년 7월~8월까지 용산대폭격을 비롯해 남산, 광화문, 용산 일대를 미군이 촬영한 사진·영상을 소개한다. 미 공군이 용산 상공에서 포탄을 투하하고 이로 인해 폐허가 된 용산철도정비창의 모습을 고스란히 볼 수 있다. 오늘날의 서빙고동, 후암동, 명동 일대의 50년대 모습도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다. ‘주제2 귀향: 떠나다, 돌아오다’ 섹션에서는 1951년 한국군과 유엔군이 38선 이남으로 퇴각한 1·4 후퇴 후 용산과 서울역 일대 시민들의 모습을 공개한다. 사랑하는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시민들이 힘겹게 삶을 이어가는 모습을 통해 전쟁의 참상과 아픔을 들여다볼 수 있다. ‘주제3 복구: 돌 하나도 소중하다’ 섹션에서는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 전후로 서울역, 용산역, 노량진 일대에 도로, 상수도, 병원 등이 다시 세워지는 모습을 담았다. 용산기지를 재건하는 미공병대, 용산 효창동 배수로 공사에 투입된 시민들의 모습 등을 통해 도시를 복구하고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을 볼 수 있다. ‘주제4 재건: 용산, 삶은 이어지다’ 섹션에서는 유엔한국재건단(UNKRA), 미군대한원조단(AFAK)의 원조 아래 경제, 사회, 보건 등 사회 각계분야에서 국난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소개한다. 미 해군과 미국 건축가가 서울시립시민병원 신축을 논의하는 모습, 50년대 노량진에 세운 ‘국립서울모자원’ 등 새로운 희망을 품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시민들의 모습을 담았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시간당 10명 이내로 관람 인원도 제한한다. 전시 관람 관련 자세한 문의는 용산도시기억전시관 운영사무실로 하면 되며, 전시관람은 서울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매주 화요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은 휴관이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기획전시는 1950년 6·25전쟁 발발로 인해 서울과 용산이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날까지 발전·성장해 왔는지 집약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 많은 시민들이 용산 도시개발 방향과 용산공원 조성이 어떻게 잘 맞물려 나가야 하는지 방향을 모색해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대가대 조경학과 소문내기 프로젝트 영상 공개
    [대구가톨릭대학교 = 조재연 통신원] 대구가톨릭대학교 조경학과는 학과 소문내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한 학과 홍보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대구가톨릭대학교는 학과 홍보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해부터 ‘DCU 학과 소문내기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희망 학과의 홍보영상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전년도에 홍보 영상을 제작한 학과를 제외한 총 50개 학부(과)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홍보 영상은 영상 전문 업체와 학과가 논의해 학과의 특징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게 구성하고 실제 재학생이 참여해 생동감 있는 학과 생활 모습을 영상에 담았으며, 향후 입시홍보에 활용될 예정이다. 조경학과 홍보 영상은 NCS에 기반한 과정평가형 조경기사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실습 및 현장실무 중심 교육 모습을 중점적으로 보여준다. 촬영에 참여한 신지민 학생은 “촬영할 때 긴장되어 행동이 어색하게 보이지 않았을까, 어떤 결과물이 나올까 걱정 반 기대 반이었으나, 홍보 영상이 너무 멋지게 잘 나온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조경학과 홍보 영상은 유튜브 대구가톨릭대학교 채널과 조경학과 홈페이지 및 네이버카페에 들어가면 볼 수 있다.
  • [승정원일기] 모두에게 같은 정원
    ‘정원TV’ - 소리로 듣는 정원이야기 ‘이길 승(勝)’.이기다,뛰어나다,승리 등의 뜻을 나타내는 한자 ‘이을 승(承)’. ‘잇다’, ‘계승하다’, ‘받다’, ‘받들다’등의 뜻을 나타내는 한자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승정원에서 왕명 출납,행정 사무 등을 매일 기록한 위대한 유산입니다만, ‘승’정원(庭園)일기는 소박하고,소심하고,게으른 정원사의 미루고 미루던 정원 이야기를 겨우 기록하는 일기입니다. 어떤 한자를 쓸지 고민하다 정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이기고,뛰어나고 싶은 욕심도 많고 정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게으른 정원사의 묵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텅 빈 공간이 풍성한 정원으로 채워지듯 너그러운 마음으로 쉬이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늘 정원에서 뵙겠습니다. 우리가 만든 정원은 모두에게 같은 의미일까? 모두를 위해 정원을 만들며 혹시 빠트린 사람은 없을까? 훈맹정음(訓盲正音)에 대한 다큐를 보고 큰 울림이 있어 시각장애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정원을 만들었다. 2017년 서울정원박람회 참여작품이었고 좋은 성적은 거두지 못했지만 과정 내내 뿌듯했던 기억이 있다. 대회를 마치고 며칠 후에 받은 전화는 대상을 받은 것보다 더 큰 감동을 주었다. 당시 정원박람회에 시각장애인 한 분이 오셔서 정원을 아주 꼼꼼히 보고 가셨고, 정원 곳곳에 있는 점자 안내도 오타가 하나도 없었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자세히 느끼고 가셨다는 소식이었다. 충분했다. 그 한 분이 다녀간 것만으로도 충분했고 그들을 위해 만든 정원이 있다는 메시지만 전달되어도 충분했다. 그 후 정원을 만들 기회가 생기면 혹시 빠트린 사람이 없나? 진정 모두를 위한 정원인가? 한 번 더 생각하게 됐다. 최근에는 정원 관련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몸담고 있는 곳의 사업과 정책을 홍보하고 궁극적으로는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함이다. 아직은 초기 단계라 엉성하고 서툴다.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우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전문 가드너와 함께 가드닝을 알려주는 콘텐츠, 전국에 보물처럼 만들어진 민간정원을 소개하는 콘텐츠, 정원 관련 셀럽을 모시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콘텐츠 등. 가장 애착이 가는 콘텐츠는 ‘소리로 듣는 정원이야기’라는 콘텐츠이다. 앞에서 말했듯 정원 관련 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들면서도 같은 질문을 계속 반복했다. 정원 영상 콘텐츠 역시 시각장애인에게는 닫혀있었다. 시각장애인에게 식물을 알려주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식물은 그 아름다움과 유용성에 버금가는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고 그것을 들려주면서 그들만의 정원을 상상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혹은 소리로 먼저 만난 식물을 실제로 만났을 때의 설렘과 기쁨도 함께 기대하고 싶었다. 수많은 콘텐츠의 바다에서 재미없는 콘텐츠를 기획했지만 의미까지 없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 욕심을 낸다면 한 권 분량의 콘텐츠가 모이면 묶어서 다양한 형태로 복지시설에 무상으로 배포하고 싶다. 시각이 아닌 다른 감각으로 다가가는 정원은 어쩌면 또 다른 빛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 빛은 모두에게 골고루 비치길 바라본다. 노회은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문화사업지원실 팀장
  • [승정원일기] 비 오는 날의 정원
    ‘이길 승(勝)’.이기다,뛰어나다,승리 등의 뜻을 나타내는 한자 ‘이을 승(承)’. ‘잇다’, ‘계승하다’, ‘받다’, ‘받들다’등의 뜻을 나타내는 한자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승정원에서 왕명 출납,행정 사무 등을 매일 기록한 위대한 유산입니다만, ‘승’정원(庭園)일기는 소박하고,소심하고,게으른 정원사의 미루고 미루던 정원 이야기를 겨우 기록하는 일기입니다. 어떤 한자를 쓸지 고민하다 정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이기고,뛰어나고 싶은 욕심도 많고 정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게으른 정원사의 묵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텅 빈 공간이 풍성한 정원으로 채워지듯 너그러운 마음으로 쉬이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늘 정원에서 뵙겠습니다. 유료 손님을 맞이하는 정원에서 풀어야 할 3대 숙제가 있다. 겨울철 비수기, 봄에 비해 꽃이 부족한 간절기, 그리고 비 내리는 날! 겨울에는 볼거리가 없어서, 간절기에는 인지도 높은 꽃이 없어서, 비 오는 날은 단지 비가 와서…. 겨울정원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여러 노력. 정원은 꽃이 주인공이지만 그에 버금가는 잎, 줄기, 열매를 소개하는 노력도 계속된다. 하지만 비 오는 날의 정원으로 발길을 유도하긴 쉽지 않다. 오늘은 가슴 시린 비 오는 주말이다. 가드너로서 비는 가급적 주중에 내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더 욕심을 낸다면 폐장 후 개장 전까지 내렸으면 좋겠다. 최근 휴일과 주말만 골라 비가 내리는 날이 잦았다. 물론 식물로 가득한 공간에 내리는 단비는 고맙지만 비로 묶인 손님의 발걸음은 많이 아쉽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가 내리면 파블로프의 개처럼 막걸리, 정구지찌짐(부추전) 생각에 침이 고인다. 비가 내린 날 막걸리와 전을 마주하지 않으면 아주 중요한 의식을 빠트린 것처럼 불안하다. 은근히 비와 어울리는 혹은 비 덕분에 그 효과(?)가 배가되는 것들이 외에도 많다. 비와 함께 듣는 음악, 비 냄새와 함께 하는 커피 향, 빗속 산책 등등. 비 오는 날의 정원은 직접 겪은 사람은 절대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도화지 속 풍경 같다. 몇 년 전 첼시의 피직가든(Physic Garden)에 도착했을 땐 제법 굵은 비가 내렸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우의를 입고 정원을 즐기는 모습이 부러웠다. 물론 비 내리는 날이 우리보다 잦은 나라의 일상이겠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식물과 정원을 둘러 보는 모습은 촉촉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당장은 힘들겠지만 일기예보를 보고 혹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비가 내린다면, 막걸리와 각종 전이 생각나 자연스레 군침이 돌듯 ‘정원’을 향한 애달픈 그리움이 생겼으면 좋겠다. 샤워를 마친 깨끗한 잎과 줄기, 꽃의 모습은 비 오는 날 정원을 찾은 이를 위한 특별한 선물이다. 우리를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미세먼지 걱정 없이 오롯이 정원에 집중할 수 있는 날도 비 오는 날이다. 감성적인 호소는 공감을 얻어내기 힘들다. 구체적 전략도 많은 정원에서 세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비 내리는 날 특별 입장 할인, 비 내리는 날 특별 메뉴 준비, 비 내리는 날 특별 구매 가능 상품(우의, 우산 등), 정원 곳곳에 비치된 무료 대여 우산 등. 그리 특별하지도 않은 아이디어지만 서서히 세뇌(?)작업을 거치다 보면 사람들은 자연스레 비가 오면 ‘정원’을 떠올릴 것이다. 깨끗한 붓 하나를 숨기듯 지니고 정원에 투명하게 색칠을 해보면, 비 오는 날의 정원은 그대 숨소리 살아 있는 듯 마치 그림처럼 분명 행복할 것이다. 노회은 / 한국수목원관리원 팀장
  • 소다미술관, ‘Open Museum Garden : 우리들의 정원’ 전 오픈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동 시대의 사회적 고민들을 문화예술로 모색하며 야외 공간 설치 작업을 진행해 온 소다미술관이 야외 전시장을 지역민과 공유할 수 있는 정원으로 변화시켰다. 오는 10월 31일까지 소다미술관의 야외 전시장에서 열리는 전은 조경가, 디자이너, 예술가 19팀이 모여 콘크리트 박스로 이루어진 미술관 앞마당을 관객들이 편히 소요할 수 있는 야외 정원으로 변화시킨 프로젝트다. 조경가 오현주와 이범수의 ‘안마당 더 랩’은 콘크리트 안에 자연을 닮은 정원을 구현했다. 정원은 시간의 흐름과 계절의 변화를 반영하며 관객에게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을 선사한다. 디자이너 예술가 18팀은 관객이 잠시 걸터앉아 쉴 수 있는 작은 간이 의자, 스툴을 제작했다. 스툴은 정원 곳곳에 자리해 독립적인 예술 오브제로, 정원과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로 관객과 조우한다. 은 미술관이라는 물리적 공간의 경계를 흐리고 예술이라는 장르 간의 구분을 넘나들며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한다. 소수만이 점유하는 닫힌 정원 아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헌정되는 정원이다. 우리 일상 가까이에 두고 회복이 필요할 때 찾아와 머무를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공동체가 서로의 안녕을 나누고 싶을 때 연결될 수 있는 공유 공간으로 ‘우리들의 정원’이 열린다. 안마당 더 랩이 구현한 정원 <일분일초>는 일분일초(一分一秒)라는 짧은 시간에 나무(盆)와 풀(草)이라는 자연의 의미를 더한 개념이다. 자연은 일분일초의 순간에도 변화한다. 정원은 시간의 흐름을 온몸으로 드러내는 일분일초의 식물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시시각각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야외 전시장의 나무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소사나무로 이루어진 숲과 마주하게 된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소사나무의 단단한 가지는 천장 끝까지 뻗어 있다. 가지의 여린 잎은 천장 너머로 들어오는 햇살을 맞으며 다양한 그림자로 콘크리트에 시간을 그린다. 숲을 지나 징검다리를 건너면 자연의 장엄한 세계를 만나게 된다. 자연의 원초적인 물질 돌은 시간의 흔적을 드러내며 시초가 돌인지 건물인지 모를 정도로 공간 안에 펼쳐져 있다. 단단한 돌 틈 사이를 비집고 피어나는 초화는 자연의 균형을 보여준다. 돌을 지나며 풀의 향연이 펼쳐진다. 꽃과 풀은 그들의 시간으로 피고 지며 계속해서 성장해 나간다. 정원 가장 깊은 곳,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서 풀들은 생명력 있는 몸짓으로 공간의 리듬을 만들어 나간다. 관객은 동선을 따라 나무, 돌, 풀이라는 자연요소에 집중된 공간을 순서대로 만나게 된다. 안마당 더 랩은 콘크리트로 벽으로 구분되어 있지만 열려있는 창문과 문을 통해 경계가 모호한 야외 전시장의 특성을 살려, 자연재료 본연의 분위기를 충실히 담아내면서도 어느 지점에 서는 순간, 세 요소가 겹쳐지는 조화로운 정원을 만나게 한다. 장동선 소다미술관 관장은 “팬데믹 시대의 예술 공간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고민으로, 이번 야외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미술관이라는 용도에서 잠시 벗어나 지역민이 필요로 하는 공간을 구현하고, 그곳에 예술을 얹어 공동체가 함께 힘든 시기를 견뎌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하였다”고 말했다.
  • [승정원일기] 범이가 내려온다. 정원으로
    ‘이길 승(勝)’.이기다,뛰어나다,승리 등의 뜻을 나타내는 한자 ‘이을 승(承)’. ‘잇다’, ‘계승하다’, ‘받다’, ‘받들다’등의 뜻을 나타내는 한자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승정원에서 왕명 출납,행정 사무 등을 매일 기록한 위대한 유산입니다만, ‘승’정원(庭園)일기는 소박하고,소심하고,게으른 정원사의 미루고 미루던 정원 이야기를 겨우 기록하는 일기입니다. 어떤 한자를 쓸지 고민하다 정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이기고,뛰어나고 싶은 욕심도 많고 정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게으른 정원사의 묵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텅 빈 공간이 풍성한 정원으로 채워지듯 너그러운 마음으로 쉬이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늘 정원에서 뵙겠습니다. 적자늪에 빠진 EBS(한국교육방송공사)에 펭수는 단비 같은 존재다. EBS의 상황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회복되는 건설경기와 달리 여전히 어려운 정원 분야와 닮았다. 2019년 3월부터 시작한 EBS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펭TV’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펭수다. 국내에서는 유재석, 방탄소년단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드라마, 예능, 유튜브, 공익광고, CF 등 펭수가 정복하지 못한 분야는 거의 없다. 향후 1년 정도의 스케줄은 이미 꽉 찼고 섭외비는 어지간한 탑 연예인 못지않다. ‘자이언트펭TV’에서 최근 발행된 콘텐츠 중 조경체험이 있어 가드너로서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조경 체험 이후 ‘조경’ 키워드와 지속해서 연관을 맺는 캐릭터는 펭수의 남극유치원 동창 ‘범이’다. 이후에도 EBS 본관에서 정원사로 일한다거나 생일선물로 (황금)전정가위를 원하는 등의 에피소드를 추가로 발행했다. 펭수의 영향력에 비하면 미미하지만 범이의 드립력(?)도 예사롭지 않다. 무엇보다 조경, 정원 등의 키워드와 잠재력이 높은 -그러나 아직 몸값은 낮은- 캐릭터와 키워드가 맺어진 것이 반갑다. 아이디어를 잘 짜내면 ‘범이’가 정원 분야 홍보에 더욱 도움이 될 것 같아 한때 제작사에 섭외 문의를 한 적이 있다. 결론만 말하자면 ‘제작사’가 당황해했다. ‘범이’ 섭외 문의가 처음이었다고 한다. 훗날 어떤 형태로든 성사만 된다면 홍보 잠재력도 클 것으로 보인다. 요즘 장래희망 상위권에 ‘유튜버’가 단골로 등장한다. 건축 분야는 방학 기간에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건축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반응도 좋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을 경험한 학생들이 건축 분야로 진로를 정하는 경우도 많다. 조경이나 정원 분야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지만, 건축처럼 어린 세대의 진로에까지 영향을 주는 콘텐츠나 프로그램 차원에서 보면 아직까지 아쉬운 측면이 있다.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통해 정원과 정원문화를 홍보하고 있지만, 노력보다 효과가 크지 않아 서운한 경우가 많다. 단순히 호기심과 자극적인 콘텐츠로 정원이라는 키워드를 각인시키고 전파하는 방법이 장기적으로는 불리할 수도 있지만, 편하게 다가가는 콘텐츠로서 접근성도 분명 중요하다. 최근 유튜브 알고리즘의 선택과 혜택을 받은 아이돌의 역주행 사례처럼 인기 캐릭터와 함께 한 서브 캐릭터의 성장과 함께 정원 분야도 역주행의 아이콘이 되었으면 한다. 욕심을 더 낸다면 장래희망 상위에 정원 분야 직종도 랭크되길 바라본다. 노회은 / 한국수목원관리원 팀장
  • “다양한 힐링 콘텐츠, ‘서울대공원TV’로 만나요”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코로나19로 외출이 조심스러운 요즘, 동·식물과 함께 하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한 서울대공원으로 랜선 여행을 떠나보자. 서울대공원은 유튜브 ‘서울대공원 TV’를 통해 동물원과 자연에 대한 다양한 힐링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홍보팀장이 직접 출연하는 ‘뻔뻔한 양계장’은 올해부터 월 1회씩 정기 편성돼 서울대공원에 대한 숨은 이야기와 다양한 궁금증, 직원들이 추천하는 여러 관람 꿀팁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작년 처음 공개 된 ‘뻔뻔한 양계장’에서는 과거와 달리 몰라보게 달라진 현재의 서울대공원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으며, 관람객들이 눈여겨보지 않는 숨겨진 명소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구독자들이 댓글로 남기는 관람을 원하는 곳이나 특별한 테마가 있다면 채택해 체험 영상을 제작해 간접 관람을 제공할 계획이다. 26일 오후 6시에 공개되는 ‘뻔뻔한 양계장’에서는 서울대공원이 과천에 있게 된 이유와, 서울대공원에 전봇대가 없는 이유 등이 공개된다. 서울대공원의 전신은 창경원으로, 창경원은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 왕조의 권위를 무너트리기 위해 일제가 창경궁에 동물원과 식물원을 만들어 개장하고 왕실의 성역이던 궁궐에 일반인들을 불러 모았던 곳이다. 이후 해방이 되어 1980년대 ‘창경원’이라 불리던 동물원을 철거하고 ‘창경궁’의 복원을 추진했는데, 동물원이 이전한 곳이 바로 지금의 서울대공원이다. 당시 대통령은 한국 안보를 위한 핵무기를 전쟁과학연구소를 설치해야 한다고 생각해 과천면 청계산 서북쪽 산허리 200만평을 구입하라고 했으나, 연구기지가 대전근처에 신설되고 과천 일대는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이기도 한다. 그래서 당시 대통령은 국민의 생활수준이 향상됐으니 이제 국민을 위한 대규모 휴식처의 필요성을 얘기하고 이곳을 서울시민을 위한 대공원으로 개발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시에서도 창경원의 동·식물원을 이전할 새로운 곳이 필요했던 것이 서울대공원이 경기도 과천에 자리 잡게 된 이유다. 구독자들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사육사 브이로그’도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사육사들의 일상을 통해 동물들의 생태적 습성 등을 더욱 자세히 알 수 있어 동물 관련 직업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준다, 4월부터는 서울대공원 100년 역사의 이야기를 알 수 있는 ‘라떼티브이’ 도 연재될 예정이다. 창경원의 역사와 서울대공원의 운영 초기 이야기 등 흥미로운 스토리를 통해 서울대공원에 대해 깊이 있는 정보뿐만 아니라 당시 역사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이 외에도 짧은 동물들의 영상을 통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숏컷’ 영상이 월 2~3개가량 공개된다. 특히 숏컷 영상은 사육사들이 직접 촬영한 밀착 영상으로 관람객들이 쉽게 보기 힘든 동물들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하마 옥자의 아기 시절 잠수 영상, 천재 오랑우탄 보라가 장갑 끼는 모습, 호랑이의 콧구멍까지 보이는 초밀착 영상, 최근 태어난 아기참물범의 혼자 하는 수영 등이 이미 공개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대공원 일기’는 환경부에서도 추천한 랜선 프로그램으로 서울대공원 동·식물들의 세세한 정보를 재미있고 유익하게 전달하고 있다. 3월에 서울대공원으로 이사 온 멸종위기종인 ‘황금머리사자타마린 공동육아의 비밀’과 모성애로 큰 관심을 받았던 ‘아기 참물범의 반전 매력’등에서는 서식지와 동물의 습성을 사육사가 직접 설명해준다.
  • [승정원일기] 브레인 가드닝 #1
    ‘이길 승(勝)’.이기다,뛰어나다,승리 등의 뜻을 나타내는 한자 ‘이을 승(承)’. ‘잇다’, ‘계승하다’, ‘받다’, ‘받들다’등의 뜻을 나타내는 한자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승정원에서 왕명 출납,행정 사무 등을 매일 기록한 위대한 유산입니다만, ‘승’정원(庭園)일기는 소박하고,소심하고,게으른 정원사의 미루고 미루던 정원 이야기를 겨우 기록하는 일기입니다. 어떤 한자를 쓸지 고민하다 정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이기고,뛰어나고 싶은 욕심도 많고 정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게으른 정원사의 묵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텅 빈 공간이 풍성한 정원으로 채워지듯 너그러운 마음으로 쉬이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늘 정원에서 뵙겠습니다.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하기 위한 회의 기법이다. 여러 사람이 생각나는 대로 마구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제시된 아이디어 목록을 통해서 특정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는 방식을 말한다. 각종 공모전, 회의 등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서 브레인스토밍 기법을 주로 활용한다. 개인적으로 자유롭게 다양한 생각을 쏟아내는 과정이 즐거웠다. 이 과정에서 합리적이고 반짝이는 결과를 내는 것을 많이 경험했다. 일상에 업무가 연장되면 으레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데 정원에 대한 여러 상상은 오히려 즐겁다. 새 봄 입구에서 두서없이 정원에 대한 여러 상상을 기록해 본다. 이동 가드닝 버스 내가 있는 정원으로 가드닝 도구를 갖추고 전문 정원사가 찾아오면 어떨까? 정원을 가꾸면서 마주치는 다양한 문제를 전문 정원사가 찾아와서 교육도 해주고 부분적으로 관리도 도와주는 찾아가는 서비스. 물론 전문 조경업체 등에서 정기적으로 비용을 받고 정원을 관리하는 서비스를 하기도 하지만 필요한 교육까지 받기는 쉽지 않다. 비슷한 사례로는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이동도서관, 환경부나 환경교육 관련 기관에서 운영하는 이동환경교육버스, 푸름이, 이동환경교실 등이 있다. 국내를 대표하는 자동차 업체에서 친환경 자동차 등을 지원해주면 금상첨화. 정원 도구를 구매하기 전에 미리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사랑이 꽃피는 3점슛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시즌마다 ‘사랑의 3점슛’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3점슛 성공 1개당 일정 금액을 적립하고 기부하는 방식이다. 코로나 19로 스포츠 관람도 어려운 요즘 ‘사랑의 3점슛’을 응용한 ‘사랑이 꽃피는 3점슛’ 캠페인을 진행해서 복지시설이나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시설 등에 정원을 가꿔주는 기금을 조성하는 것은 어떨까?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서 멋진 득점이 이루어질 때마다 곳곳에 정원이 생겨나는 모습.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프랜차이즈 카페, 수목원·정원 에디션 굿즈 출시 프랜차이즈 카페들은 시즌마다 다양한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한다. 해외 출장을 다녀올 때마다 그 나라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머그컵 시리즈는 묘한 승부욕을 불러일으킨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서울, 부산, 대구, 경주 등을 계절별로 디자인하고 표현해서 판매 중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수목원·정원에서도 자체적으로 디자인하고 기획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대형 프렌차이즈의 흥행과 전략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수목원·정원은 입장료가 대부분의 수입을 차지하지만 기념품 판매 등도 중요한 매출원이다. 주객이 전도되면 곤란하지만 매력적인 협업을 통해 기획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라도 수목원과 정원에 많은 사람이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말정원 건강한 먹거리, 가족과 함께하는 야외활동 덕분에 주말농장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일정 크기의 텃밭을 분양받아 다양한 채소를 심고 가꾸는 주말농장은 도시 근교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주말농장에 대한 관심과 인기를 보며 ‘주말정원’을 생각해 보았다. 대부분 정원에 대한 계획을 들어보면 주로 “#은퇴_후 #전원주택 #노후취미” 등과 같은 키워드가 먼저 언급된다. 많은 사람에게 정원은 지금은 여의치 않고 가지고 싶지만 잠시 미뤄둔 계획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주말농장처럼 분양받은 공간에 먹거리보다 볼거리를 위한 정원식물을 미리 키워 보는 건 어떨까? 훗날 나의 정원에 심을 정원수를 묘목부터 혹은 씨앗부터 기르거나 다양한 정원식물을 미리 가꾸며 정원관리 예습을 주말마다 해보는 상상이다. 최근 공동체정원에서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주말정원’에 대한 상상은 나중에 구매하면 부담이 될 정원식물을 미리 키워서 비용을 줄이자는 취지에 주안점을 둔다. 정원계획(?)에 차질이 생기면 주말정원의 식물을 기부하거나 판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쇼미더가든(Show Me the Garden) ‘슈퍼스타K’, ‘쇼미더머니’, ‘고등래퍼’, ‘싱어게인’, ‘'포커스’, ‘미스터트롯’ 등. 지금 대한민국은 365일 오디션을 진행 중이다. 장르(?)의 차이가 분명 있지만 ‘음악’은 늘 부러움과 선망의 대상이다. 대형 기획사가 흐름을 주도하는 가요계에서 우리가 직접 심사에 참여할 수 있는 오디션 형태의 프로그램은 짜릿하고 중독성이 짙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굳이 1등이 아니더라도 경연 과정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새로운 계기가 되는 사례도 많았다는 것이다. 오디션 프로그램도 이제 10년 이상의 역사(?)를 지녔다. 티브이를 볼 때마다 정원 분야도 오디션 시스템을 적용하면 참 흥미로울 수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쇼미더가든’, ‘슈퍼가드너 케이’, ‘미스미스터 가드너’, ‘고등가드너’ 등. 물론 정원은 음악보다 결과물을 보여줄 호흡이 길다. 하지만 미션 자체가 방송국처럼 시청률을 높이거나 대중적 인기를 통한 상업적 이윤 추구가 아닌 정원문화의 확산 혹은 성장을 위함이니 효과가 있다면 그들의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하고 싶다. 티브이를 볼 때마다 때론 자극적이며 꾸준하고 강렬한 과정으로 정원을 어필하고 싶은 맘이 든다. 분명 흥행할 수 있다. 정원을 만드는 과정은 생각보다 드라마틱하며 치열하다. 내 정원을 부탁해 ‘냉장고를 부탁해’의 정원버전! 셀럽 혹은 가드너의 정원에 있는 식재료만으로 요리를 만든다. 설레발을 부려 본다면 스타 쉐프가 정원에 와서 요리를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해볼 수 있겠다. 정원을 먹거리로만 접근하는 게 우려 아닌 우려일 수 있지만, 아직 ‘먹거리 콘텐츠’는 ‘볼거리 콘텐츠’를 압도하는 분위기라 울면서 겨자를 먹어보자. 생각나는 대로 마구 쏟아본 정원에 대한 상상 ‘브레인가드닝(Brain Gardening)’. 조금은 생소하지만 지속적으로 즐거운 상상을 이어가다 보면 현실이 되지 않을까? 노회은은 참외밭을 일구며 자식의 인생까지 아름답게 가꿔 준 농사꾼이자 정원사인 부모님을 존경한다. 학창 시절 영국의 정원을 슬라이드 필름으로 보여 주시던 은사님께 늘 감사한 마음이다. 아름다운 정원에서 일하지만 삶은 아직 척박하고 엉성하다. 노회은 / 한국수목원관리원 정원문화사업지원실 팀장
  • 설 연휴 때 온라인으로 국립공원 명소 가볼까?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설 연휴 동안 집에서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으로 국립공원의 명소를 체험할 수 있는 영상 콘텐츠가 제공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설 연휴 동안 비대면 방식으로 국립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명소 소개 영상 등 총 35편의 영상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은 코로나19로 이번 설 연휴 동안 고향이나 휴양지 방문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르는 국민들이 온라인상에서 국립공원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각종 영상 자료를 마련했다. 영상 자료는 전국 국립공원 대표 ‘명소 소개 영상(탐방 가이드)’ 29편과 국립공원의 겨울 풍경을 소리와 함께 담은 겨울철 자연치유 소리영상(ASMR) 6편으로 구성됐다. ‘명소 소개 영상’은 지리산 천왕봉, 속리산 문장대, 설악산 만경대의 절경을 비롯해 한려해상 낙조, 다도해해상 정도리 바닷가 등 국립공원의 겨울 비경을 소개한다. ‘겨울철 자연치유 소리영상’은 국립공원 설경과 바람소리, 얼음계곡 물소리, 겨울바다 파도 소리, 모닥불 소리 등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국립공원 영상자료는 국립공원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국립공원 TV’로 검색한 후 볼 수 있다. 한편 국립공원공단은 2월 11일부터 겨울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온라인 환경교육 과정(프로그램) ‘까치까치 설날은 국립공원과 함께’를 제공한다. 이번 교육과정은 전국을 강원․수도권, 경상권, 충청권, 호남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누어 국립공원의 대표 환경교육 과정을 카카오 라이브톡,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제공한다. 해당 교육 과정은 북한산, 계룡산, 경주, 무등산 등 국립공원사무소 4곳에서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설 명절 주제에 맞게 솟대와 복주머니 만들기를 비롯해 겨울 철새, 곤충의 고치 등 겨울을 소재로 하는 각종 정보를 알려준다. 참여 신청 및 문의는 해당 국립공원사무소에서 받는다.
  • [승정원일기] 겨울보다 차가운 오해
    ‘이길 승(勝)’. 이기다, 뛰어나다, 승리 등의 뜻을 나타내는 한자 ‘이을 승(承)’. ‘잇다’, ‘계승하다’, ‘받다’, ‘받들다’ 등의 뜻을 나타내는 한자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승정원에서 왕명 출납, 행정 사무 등을 매일 기록한 위대한 유산입니다만, ‘승’정원(庭園)일기는 소박하고, 소심하고, 게으른 정원사의 미루고 미루던 정원 이야기를 겨우 기록하는 일기입니다. 어떤 한자를 쓸지 고민하다 정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기고, 뛰어나고 싶은 욕심도 많고 정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 게으른 정원사의 묵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텅 빈 공간이 풍성한 정원으로 채워지듯 너그러운 마음으로 쉬이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늘 정원에서 뵙겠습니다. “겨울에 할 일이 있냐? 겨울에 너희들은 쉬어도 되지 않냐?” 믿기지 않겠지만 한때 수목원의 리더가 정원사들에게 한 말이다. 다행히 그는 수목원에 잠깐 머물다 갔다. 쉽게 뱉은 말이었겠지만 15년이 흐른 지금도 겨울이 오면 감기처럼 그 순간이 아리다. 수목원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쌓은 정원사들과 처음 수목원 운영을 맡은 사람의 틈에서 나온 오해지만 차가웠다. 비수기 원가 절감을 고민하며 나름 인건비를 줄여 보겠다는 생각일 수는 있으나 늘 다음 계절을 준비하는 정원사에게 서운함을 넘어선 서글픈 오해였다. 강원도에서 늦가을은 이미 겨울이었고 찬 공기 가득한 정원에서 뜨거운 땀을 흘리며 일하던 정원사들은 허무했다. “볼거리가 너무 없다”, “도대체 뭘 보라고 입장료를 왜 받고 입장시켰냐?”, “헛걸음했다. 입장료를 환불해 달라”. 겨울 고객이 실제로 하는 말이다. 안타깝게도 아직도 일부 겨울 손님들은 꾸준히 같은 불만을 토로한다. 귀한 시간을 내어 찾은 수목원에서 맞이한 휑한 겨울정원은 가성비가 낮았다. 눈이라도 내려 겨울 감성을 자극한다면 모를까 겨울 방문객 반응은 눈보다 차다. 정원사의 겨울은 다른 계절의 분주함에 절대로 뒤지지 않는다. 수시로 내리는 눈을 치우는 작업은 많이 간과하는 정원사의 임무다. 군대에서 전투 같은 제설작업에 투입될 때와는 차원이 다른 섬세함이 필요하다. 혈관처럼 자리 잡은 동선에 쌓인 눈을 치울 때는 다양한 장비가 동원된다. 도로를 쓸 때 사용하는 비, 눈삽, 넉가래뿐만 아니라 엔진 송풍기(Blower)도 아주 유용하다. 수목원 진입로처럼 넓고 큰길에서는 트랙터로 제설작업을 한다.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서 눈을 치우기도 하지만 사실 식물의 안전을 위해서도 제설작업은 중요하다. 하얗게 덮여 공간의 구분이 힘들어지면 식물이 밟히기도 쉽고, 무턱대고 눈을 치우다 도구로 식물을 상하게 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치운 눈을 함부로 쌓으면 녹으면서 주변이 과습으로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겨울이 길고 유난히 추운 지역의 수목원에서는 동파 방지를 위해 외부 물 빠짐 작업을 해야 한다. 하지만 겨울에도 건조 피해를 받을 수 있는 식물들이 있다. 특히 겨울에 유리온실에는 간간이 물이 필요한 식물이 있는데 제설작업을 하며 일부 눈을 온실 속 식물에 덮어준다. 그렇게 하면 눈이 조금씩 녹으면서 자연스레 겨울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잎이 지고 줄기와 가지가 본 모습을 드러내는 겨울은 가지치기하기에 아주 좋은 계절이다. 짙은 녹음에 가려져 쉽게 볼 수 없었던 나무의 속을 들여다보며 정원사는 다음 계절에 더 멋진 모습을 위해 땀을 흘린다. 그들이 겨울에 흘린 땀 덕분에 정원의 식물들은 더욱 잘생기고 훤칠한 모습으로 거듭난다. 먹을 것을 구하기 어려워 밤마다 정원을 찾는 야생동물로부터 식물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할 수 없다. 땅이 얼어 있는 한겨울은 피해가 크지 않지만, 땅이 녹을 무렵 멧돼지라도 내려와 가을에 심을 구근을 뒤지기라도 하면 마치 중장비를 몰고 와 정원에 해코지를 한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피해가 크다. 거듭 강조하지만 정원사의 겨울은 다른 계절의 분주함에 뒤지지 않고 흘리는 땀 역시 적지 않다. 내년을 위한 여러 계획과 전략을 구상하는 일 등은 굳이 한 번 더 강조하지 않겠다. 가을에 심은 구근처럼 정원사들은 치열하게 겨울을 견디고 있다. 겨울정원은 입장료를 환불해야 할 만큼 볼품없는 곳이 아니다. 정원을 감상하기에 겨울은 아주 불리하지만 겨울에 먹는 냉면에 버금가는 매력으로 가득한 곳이 겨울정원이다. 다른 계절에는 정원의 화려함에 주목했다면 겨울에는 숨어 있던 매력을 찾는 재미에 주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곳에서 노력을 하고 있다. 내린 눈과 대비되는 강렬한 색을 아직 유지하고 있는 열매와 줄기, 굶주린 까치를 위해 남겨 둔 몇 알의 홍시처럼 정원에 남아 있는 열매는 겨울정원에서 찾을 수 있는 메마른 감성을 위한 양식이다. 겨울에 더욱 도드라지는 다양한 식물들의 줄기와 가지는 꽃이 주는 아름다움만 편식하던 이들에게 회초리처럼 선명한 교훈을 남긴다. 나름의 방법으로 혹한을 지혜롭게 나고 있는 식물들의 모습도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식물을 위해 세심하게 배려하는 정원사의 모습도 모두 감동이다. “추우면 힘들긴 하지만 춥지 않으면 만들 수 없는 것도 있어… 추위도 소중한 조미료 중 하나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2: 겨울과 봄>에서 주인공이 겨울 음식을 만들며 읊조리는 말이다. 정원에서도 겨울과 추위는 소중한 ‘눈 맛’을 위한 소중한 조미료다. 겨울에 정원과 정원사들이 받은 오해에 대해서 구구절절 얘기한 이유는 억울함만을 토로하기 위함이 아니다. 사실 2020년은 1년 내내 겨울이었다. 코로나19는 찬바람보다 매섭고 두려웠다. 모두가 힘들었지만 많은 사람이 찾아야 유지될 수 있는 정원과 수목원은 더욱 힘든 시절이다. 겨울정원에서 할 일이 없지 않듯 위축된 사회적 분위기로 사람들이 찾지 않는다고 해서 모두가 할 일이 없지는 않다. 이제는 정원 최전선에서 방역작업까지 병행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꽃처럼 화려하고 자극적인 공간을 선호하다 코로나19로 인해 넓고 개방된 공간에 주로 만들어진 정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작지만 긍정적인 변화다. 이제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시대가 되었다. 찬바람이 불지만 여전히 많은 정원사들이 긴 겨울보다 더 치열하게 때론 목숨을 걸고 정원을 묵묵히 가꾸며 치키고 있다. 정원은 여전히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정원사와 함께. 노회은은 참외밭을 일구며 자식의 인생까지 아름답게 가꿔 준 농사꾼이자 정원사인 부모님을 존경한다. 학창 시절 영국의 정원을 슬라이드 필름으로 보여 주시던 은사님께 늘 감사한 마음이다. 아름다운 정원에서 일하지만 삶은 아직 척박하고 엉성하다. 노회은 / 한국수목원관리원 정원문화사업지원실 팀장
  • 건설산업 전면 BIM 적용, 조경 발등에 불… 어떻게 준비하나
    전문가가 추천하는 조경가가 참고할 만한 공공주택지구 실시설계 BIM 적용사례 발표 영상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가 올해부터 2025년까지 건설산업 전 과정에 BIM 적용 의무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해 아직 준비가 미흡한 조경 분야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국토부는 이 같은 내용의 ‘건설산업 BIM 기본지침’과 ‘2030 건축 BIM 활성화 로드맵’을 지난해 12월 29일 발표했다. BIM은 3차원 모델과 건설정보를 결합해 건설 전 과정의 정보를 통합 생산·관리·활용하는 기술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급성장 중인 ‘스마트건설기술’의 핵심이다. 국토부는 건설산업 전반에 ‘2025년 전면 BIM 설계’를 목표로 BIM 관련 정책 및 연구개발 등을 적극 추진 중이다. BIM 활성화의 일환으로 이번에 BIM 관련 기본 원칙과 공통 기준 등을 마련하고, BIM 도입이 앞선 ‘건축’ 분야에 대한 활성화 로드맵을 우선적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건설산업 BIM 기본지침’은 그간 주로 학술적으로 다양하게 표현되던 BIM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했다. 지침에 따르면 시설물의 생애주기 동안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3차원 모델 기반으로 통합해 건설 정보와 절차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상호 연계하고 디지털 협업이 가능하도록 하는 디지털 전환 체계를 의미한다. 지침은 BIM의 적용대상을 토목·건축·산업설비·조경·환경시설 등 ‘건설산업진흥법’상 모든 건설산업에 적용하되, 설계·시공 통합형 사업에 우선 적용하는 것을 권고했다. BIM의 적용수준을 건설사업의 설계단계에 국한하지 않고 조사-설계-발주-조달-시공-감리-유지관리 등 전 생애주기에 대해 BIM을 도입하며, 특히 설계단계는 전면 BIM 설계를 원칙으로 한다. 또한 단계별 세부 적용방법과 성과품 관리 기준, BIM 모델의 원활한 공유·교환과 업무수행의 일관성 확보를 위한 관련표준, 다양한 주체가 생성하는 BIM 정보를 공유하는 협업체계 등을 제시한다. BIM은 3D 형태와 함께 건설정보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 BIM의 개념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정보보다는 3D 모델 구축에 따른 시각화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국내 조경분야의 BIM 수준은 BIM의 국내 도입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 김복영 조경BIM연구소 림 대표는 “BIM의 도입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조경 관련 건설정보의 체계적인 구축 및 실무에서의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경 BIM에서 객체모델링이 가능한 대상으로는 지형, 수목, 포장재, 옥외 시설물 및 구조물 등이 있으며 조경 관련 건설정보에는 이러한 설계요소들의 속성정보가 포함된다. 하지만 현재 사용되는 BIM 저작도구들은 건축 분야에 맞춰 개발돼 있어 이 도구들로 객체 모듈화가 어려운 조경 설계요소들의 물리적 형태를 모델링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에 김복영 대표는 조경 분야가 3D 형태보다는 속성정보 구축과 활용에 초점을 맞춰 모델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설계 과정에서 조경성능을 사전에 체크하거나 설계안이 가지는 환경적 가치를 정량화시킴으로써 BIM 효과를 최대한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산화탄소흡수량, 산소발생량, 미세먼지 및 열섬효과 저감 효과 등 빅데이터를 많이 축적해놓으면 녹지 또는 공원 등의 부지를 설계하면서 설계안의 환경적 가치를 정량화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부지가 고밀 개발돼야 한다는 경제적 논리에 맞대응할 수 있으므로 조경 BIM 모델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또한 “유지관리와 관련된 정보를 포함함으로써 설계와 시공에 이어 운용 및 관리, 철거, 이후 리모델링에도 효율적으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며 “형태 모델링보다 정보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축적해서 활용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면 스마트건설에 치중해서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체계적으로 BIM을 도입하고 있는 영국의 경우 정부에서 BIM 성숙도에 따른 로드맵을 레벨 0부터 3단계로 나누어 설명했다. 레벨 2단계로 넘어가면서 영국조경협회(Landscape Institute)에서는 회원들에게 BIM용 소프트웨어 당장 구입하지 말고 기존의 3D 소프트웨어와 Excel 등 스프레드시트를 사용해 별도로 정보를 구축하는 과도기적 지침을 제시했다. 이에 김 대표는 “아직 조경 BIM에 대한 가이드라인이나 정부정책 및 지원이 미흡한 상황에서 처음부터 거창하게 완성된 BIM 모델 형태를 지향하기보다 형태와 정보를 상황에 맞게 축적하고, 이들을 결합시키는 방식으로 무리하지 않게 조경정보모델을 구축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경 실무에서 활용할만한 BIM용 소프트웨어로는 Vectorworks Landmark 또는 Revit이나 Rhino용 플러그인이 개발돼 있다. 토목 분야에서도 교량 등 구조체 모델링에는 Revit을 사용하면서 전문성이 필요한 지형 모델링에 Civil3D를 함께 사용하듯이 조경 분야에서도 Revit과 함께 전문성을 지원해줄 수 있는 Vectorworks Landmark와 같은 프로그램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볼만하다. 그 외에도 다양한 코딩 또는 Visual Programming Software를 통해 도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김 대표는 “건설산업에는 계획, 설계, 시공, 운영 및 유지관리 등 전 생애주기에서 조경 분야를 비롯해 건축, 토목, MEP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협업하고 있으며 사용하고 있는 소프트웨어들도 모두 다르다. 그러나 상호운용성을 지향하는 BIM 플랫폼에서는 궁극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파일 포맷이 IFC와 같은 표준화 방식을 통해 원활하게 교환, 공유될 것이다”며 “어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느냐보다는 어떤 건설정보를 구축할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이 정보들을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경 분야에서 BIM 적용 준비를 해온 곳도 일부 있다. 업계에서는 조경BIM연구소 림, EM디자인 두 곳이 BIM 설계와 관련한 준비를 오래 전부터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계에서는 이유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교수 연구실(ELL)에서 2018년부터 조경분야 BIM과 VR을 설계와 시공 분야에 도입하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2019년부터 환경조경학과 내 설계 스튜디오에 BIM 설계과정을 전면 도입했다. 이유미 교수는 조경 분야에서 BIM 설계·시공·관리에 주력하는 새로운 업역 창출을 위해 지난해 2월 학생들과 함께 ‘에스엘즈’라는 스마트조경시스템을 구축하는 전문건설 분야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특허 출원과 함께 올해 초 벤처인증을 앞두고 있다. 이유미 교수는 “조경설계사무소가 전면 BIM 설계를 바로 시작하기에는 BIM의 보급이 매우 늦었고 인증된 조경 BIM 교육 프로그램도 부재한 상황이다. 따라서 조경 분야 BIM 전문가를 확보해 교육과 실무를 통한 트레이닝이 시급하다. 학회나 협회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경학계에서는 BIM을 활용하는 스튜디오나 워크숍 등을 활성화해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BIM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30 건축BIM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LH 공동주택은 2021년부터 연차별로 BIM 적용 의무화를 확대한다. 민간건축물은 클라우드 기반 건축행정시스템(세움터) 재구축 사업을 통해 BIM 인허가 시스템을 마련하고, 2024년부터 건축물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BIM 설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BIM 모델의 건축 인허가 지원을 위해 BIM 도서작성지침, BIM 도서 납품 목록, BIM 도서 검토 매뉴얼 등 기준·지침의 제·개정을 추진하고, 민간 부문의 자발적 BIM 활용을 유도하기 위해 입찰 가산점 마련, 인허가 법정처리기간 단축 등 다양한 혜택(인센티브) 제공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계획단계에서의 설계 최적안을 제공하는 BIM 설계 자동화 기술 개발과 함께, 시공단계의 가상시공을 통한 시공관리 지원 기술 등 BIM 시공 자동화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유지관리단계에서는 BIM 기술로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축물의 안전, 에너지 사용관리 등에 대한 최적의 방안을 제시하는 지능형 유지관리기술 개발도 국가 R&D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BIM 데이터 활용에 중점을 둔 교육체계를 마련해 건축사 대상 실무교육에 반영하고, 건축학계와 함께 건축학인증·공학인증 등 대학교육과정과 연계해 미래 설계자들의 BIM 역량강화도 추진한다. 또한 BIM 사업 참여 경력관리, 역량평가 방안, 교육인정제도 등을 도입하고, BIM 융합 얼라이언스 등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해 지원할 예정이다. 건축 디지털산업 가속화를 위한 컨트롤타워(국가BIM센터)를 중심으로 BIM 관련 정책·연구개발 및 활성화 방안 등을 마련한다. 국가BIM센터는 산·학·연·관의 통합 전문위원회 운영을 통해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BIM 활성화 수준 및 기술 현황 등을 분석하여 향후 신규사업 발굴 및 미래전략 수립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국토부는 올해 상반기에 ‘BIM 설계대가’를 마련해 원활한 BIM 발주 및 수행을 지원하고, 건설 분야 전반의 BIM 의무적용 등을 담은 단계별 통합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다.
  • “달의 정원 한양도성, 같이 걸을까?”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치유의 장소로서 한양도성의 매력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했다. 서울시는 1년 가까이 지속되는 코로나19와 연말이 가까워지는 요즘, 서울시가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따뜻함과 위로를 느낄 수 있는 한편의 영상을 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양도성의 낮과 밤의 매력을 ‘도심 속 비밀정원’ 콘셉트로 담아낸 이번 영상은 같은 공간에서 다른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도시인과 자연인의 모습을 한편의 드라마처럼 담아내고 있다. 영상 속의 도시인은 일상의 삶을 살아내기에 늘 바쁘다. 반면 자연인은 삶의 속도에서 여유가 느껴진다.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센터에서 가을을 만나고, 남산 소나무 숲길에서는 600년 한양도성을 배경으로 자연과 시간이 주는 깊이를 만끽한다. 올해 시범 개관한 한양도성 유적전시관의 야경과 그곳에서 만나는 N서울타워와 한강변의 야경은 또 다른 서울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도시인과 자연인이 만나는 곳은 한양도성 야경의 백미로 꼽히는 백범광장이다. 이곳에서 자연인은 한양도성에서 느꼈던 따뜻함과 위로를 호롱불을 통해 도시인에게 건네준다. 대도시 서울에서, 잠시의 쉼이 가능한 곳, 한양도성을 따라 걸으면서 영상은 마무리된다. ‘같이 걸을까? 한양도성’ 영상은 서울 한양도성 홈페이지·서울시 유튜브·‘문화로토탁토닥’ 유튜브에서 만날 수 있다.
  • 코로나19 시대, 메가 이벤트 ‘올림픽’으로 도시를 읽다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코로나19로 국제 행사들이 위기에 직면한 상황 속에서 역설적으로 올림픽이란 메가 이벤트가 촉발한 도시공간의 변화를 바라보는 전시가 마련됐다.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 급격히 성장한 한국의 시각·물질문화의 기반을 재조명하는 ‘올림픽 이펙트: 한국 건축과 디자인 8090’ 전을 과천에서 지난 17일부터 2021년 4월 11일까지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림픽 이펙트: 한국 건축과 디자인 8090’ 전은 88서울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만들어진 여러 층위의 건축적 사건과 디자인 사물을 ‘올림픽 여파’라는 키워드로 재조명한다. 전시는 올림픽 자체보다 88서울올림픽이 촉발했던 당시의 도시, 환경, 건축, 사물, 이미지 등 급격히 변화된 풍경의 중첩된 면모들을 펼친다. 이 과정에서 전시장의 아카이브는 당대 시각문화, 물질문화, 인공물들이 누구에 의해 어떻게 생산, 수용됐는지 과정을 살피는 매개가 된다. 전시는 ▲올림픽 이펙트 ▲디자이너, 조직, 프로세스 ▲시선과 입면 ▲도구와 기술 등 4부로 구성된다. 1980년대 초 88서울올림픽을 준비하며 기획된 총체적인 디자인 과정과 물적 토대를 바탕으로 변화한 도시 흔적을 도면, 청사진, 스케치, 영상,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살핀다. 이러한 기록과 잔상을 재맥락화 한 작가들의 커미션 작업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전시의 시작인 진달래&박우혁의 ‘마스터플랜: 화합과 전진’은 88서울올림픽 전후 사회와 문화를 아우르는 이미지와 건축·디자인의 패턴을 중첩하고 반복해 시간, 운동, 소리, 구조가 결합된 가상의 무대를 중앙홀에 연출한다. 1부 ‘올림픽 이펙트’에서는 88서울올림픽을 위해 고안된 사물과 공간, 사건을 소환하며 이를 계획했던 과정과 그 결과가 지금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펴본다. 주요 올림픽 개최 도시들을 기록해온 다큐멘터리 감독 게리 허스트윗의 ‘올림픽 시티’는 올림픽 유산과 지금 일상의 공존을 기록한다. 또한 개·폐회식 미술감독이었던 이만익의 아카이브가 최초로 공개되는데 색채계획, 공연의상, 무대장치 등 총체 예술프로그램을 기획해 한국적 정서와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자 했던 당시 고민을 엿볼 수 있다. 그 외에도 백남준의 ‘다다익선’과 김수근의 ‘올림픽주경기장’ 모형은 올림픽을 계기로 탄생한 예술과 건축의 기념비를 상징한다. 2부 ‘디자이너, 조직, 프로세스’에서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디자이너, 건축가들의 사회적 위상과 역할, 규모 변화에 따른 조직과 시스템의 재구축 현상 등을 다룬다. 88서울올림픽 당시 삼성과 금성(LG), KBS를 비롯한 대형 조직에서 디자이너로 성장했던 이들의 영상 인터뷰와 관련 자료가 전시된다. 더불어 선우훈의 픽셀 애니메이션 ‘모듈러라이즈드’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3부 ‘시선과 입면’에서는 올림픽을 기반으로 구축된 새로운 유형의 건축물과 도시 풍경을 조명한다. 올림픽 가시권을 배경으로 촬영한 최용준의 건축 사진은 도시 표면의 표정을 담고, 1980년대 중반 유학 후 서울의 생경한 모습을 담은 구본창의 ‘긴 오후의 미행’, ‘시선 1980’ 시리즈는 국가 프로젝트의 틈새와 간극을 포착한다. 또한 서울과학사의 ‘디오라마 서울’과 모형 제작사 기흥성의 건축 모형은 올림픽 유산으로 남은 여러 건축물을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4부 ‘도구와 기술’에서는 올림픽 전후 고도의 산업화 시대에 진입하며 컴퓨터와 웹의 보급으로 변화된 환경을 재조명한다. 대형 빌딩은 도시 풍경과 업무 환경, 방식을 변화시켰다. 자와 컴퍼스 등 건축가와 디자이너가 사용한 설계 도구들은 컴퓨터와 CAD프로그램 도입으로 매끈한 스크린이 대체했으며 사무자동화는 사무실 풍경을 변화시켰다. 권민호의 ‘일하는 손’은 도면 위 고유한 몸짓으로 공간과 사물을 상상하던 디자이너들의 작업대를 재현한다. 텍스처 온 텍스처의 ‘계획하는 도구’는 1980년대 설계도구들의 잊힌 구실을 환기시킨다. 온라인 활성화를 위해 전시 맥락과 내용을 재구성한 영상 작업 다이아거날 써츠의 ‘2 0 2 0 1 9 8 1 : 장면의 뒤편’도 선보인다. 이와 더불어 포스트올림픽세대 도시기록가 콜렉티브 ‘서울스테이지’는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도시 속 숨은 올림픽 유산을 찾는 작업을 전시 기간 동안 선보인다. 또한 이번 전시 전용 아카이브 인스타그램 계정 ‘올림픽 이펙트’도 운영된다. 전시는 한국적인 것과 세계적인 것, 옛 것과 새 것, 사라진 것과 남은 것 사이에서 갈등했던 올림픽이 촉발하는 문제의식을 넘어 우리 현재를 이해하고 기술하기 위한 조건들을 탐색한다. 올림픽이라는 사건 전후에 놓인 한국 현대 건축과 디자인 실천들을 다층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것이 전시 의도다. 전시를 기획한 정다영 학예연구사는 “코로나 때문에 일상의 장소를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 올림픽 이펙트는 올림픽 자체가 아니라 이를 통해 촉발된 여러 가지 환경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코로나 이전 일상의 장소를 추적하는 데 의미가 있다 생각했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도시계획이나 환경이 만들어진 배경을 환기하고자 한 것이다”며 지금 시점에 올림픽이란 주제를 소환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특히 1980~90년대 현대 도시공간의 물적 토대를 계획한 사람들의 면모, 조직, 프로세스, 디자인, 사라진 설계도구 등을 다층적으로 펼쳐보이고자 했다. 그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보여주고자 올림픽이란 이슈를 가져왔다”고 부연했다. 한편 2021년 1월과 2월에는 건축과 디자인사에서 아카이브의 역할과 가치를 조명하는 웹 세미나가 진행된다.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서울과학사의 ‘건축 모형 제작 워크숍’과 ‘올림픽 건축 답사 지도’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 도록에는 오창섭(건국대 교수), 박정현(건축평론가), 전가경(디자인저술가), 박해천(동양대 교수)의 논고가 수록되며 전시를 위해 새롭게 촬영한 도시건축 풍경과 디자인 사물이 화보로 수록된다.
  • 재활용 넘어 새활용 시대, 폐 시설물이 정원가구로 재탄생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버려진 도시시설물이 정원가구로 재탄생했다. 새봄커뮤니티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코엑스 1층 B홀에서 열린 ‘서울디자인페스티벌 2020’에서 지속가능한 공공디자인의 신개념 업사이클 디자인 제품을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내일의 디자인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는 200여 개 브랜드와 400여 개 부스가 참여했다. 이들은 전시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 노멀’을 키워드로 ‘내일의 디자인’ 트렌드를 선보였다. 각종 인테리어 디자인 제품, 가구, 생활용품 등 200여 개의 브랜드와 400여개의 부스가 각자의 방식으로 디자인을 뽐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내일의 디자인 트렌드는 단연 ‘언택트 라이프’와 ‘리사이클링’이었다. 특히 건설폐기물을 정원가구로 재탄생시킨 새봄커뮤니티의 디자인 제품이 눈길을 끌었다.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활동을 해온 손영혜 새봄커뮤니티 대표는 “도시재생 과정에서 버려지는 건설폐기물을 도심경관으로 다시 도입해 활용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노력이 적극적으로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도시환경전문가로서 넘쳐나는 건설폐기물에 대한 문제적 인식의 공유와 확산을 위해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지난 2017년 도시농업박람회에서 폐 도시시설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정원을 만들어 전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해마다 20% 이상이 폐기되는 거리시설물 폐도로표지판을 활용해 ▲스툴 ▲휴지통 ▲티테이블 ▲농기구보관함 등 정원가구로 재탄생시켰다. 다양한 아이디어로 다시 태어난 새봄커뮤니티의 디자인 제품들은 도시재생 과정에서 버려질 수밖에 없는 수많은 건설폐기물에 대한 활용가능성을 제시했다. 2020년 환경부 업사이클 산업육성 사업으로 사업화를 시작했고, 앞으로도 폐 도시시설물을 활용해 공공디자인 시설물에 확대발전시켜서 고용증가로도 연결할 계획이다.
  • 비대면 환경교육, 온라인으로 ‘태안해안국립공원’ 만나다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태안해안국립공원에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태안해안의 환경교육 영상, 힐링 서비스를 만나 볼 수 있게 된다. 국립공원공단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는 코로나19로 국립공원 방문이 어려워진 국민들을 위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비대면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태안해안국립공원 자연환경해설사 전원이 주특기 해설분야를 나눠 개성을 담아 제작한 ‘릴레이해설’ 영상, 자연의 소리 ASMR 영상, 야생동물 모니터링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태안해안국립공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생태경관자원을 감상할 수 있다. 유튜브에서는 태안해안의 생태·문화자원에 대한 환경교육 영상을 지속적으로 업로드 할 예정이며 채널명은 ‘국립공원태안해안사무소’다 박철희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 탐방시설과장은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대응하는 적극적인 탐방서비스 제공을 통해 포용적 국민 서비스 제공과 태안해안국립공원 생태자원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도보해설관광 코스, 영상으로 만나요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복궁과 낙산성곽, 서울로7017(야간) 등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를 비대면으로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영상이 공개됐다. 서울시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전문 해설과 함께 서울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느껴볼 수 있는 서울 도보해설 관광코스를 영상으로 제작해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야외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시민들이 간접적으로나마 서울 도보해설관광을 체험하고, 개별 및 비대면 관광이 활성화되고 있는 변화된 관광 트렌드에 맞는 도보해설관광을 모색하고자 PC 및 모바일을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은 서울관광 유튜브 채널 Visit Seoul 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하는 3편의 영상은 경복궁, 낙산성곽, 서울로7017 야간코스로, 가장 인기 있는 대표 코스인 경복궁과 낙산성곽 코스가 포함돼 있다. 서울시는 뒤이어, 새로 개편된 순례길 코스인 한강 순례길과 전통적 인기 코스인 인사동, 2019년 새로 개설한 국립중앙박물관 정원도 공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 제작 및 공개되는 6편의 영상은 대중적인 인기 코스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다양한 기호를 반영할 수 있는 특화된 코스를 적절히 조화해서 선정했다. 서울시가 지난 5월 공개한 창덕궁, 성북동, 서울로7017, 정동-경희궁(수화해설) 4편의 영상은 2만 여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시민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상반기 공개된 4편의 영상은 5월 공개 후 지금까지 창덕궁 9030여 회를 비롯해 총 1만9337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하반기에 제작 및 공개되는 6편의 영상은 외국인도 접할 수 있도록 다국어 자막(영어, 중국어, 일어)도 포함한다. 올해 제작된 10편은 10분 정도의 분량으로 서울 도보해설관광을 간접 홍보하는 데 중점을 둔 과도기적 단계이나, 궁극적으로는 코스 곳곳에 QR 코드 등을 배치해 혼자서도 모바일을 이용해 도보해설관광을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고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현재 서울 도보해설관광은 중단 중으로, 향후 코로나 확산 추이와 감염병 위기단계 등을 고려해 재개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다.
  • 국립공원공단, 자연치유 ASMR 공개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의 정서적 안정감 회복을 위해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소리영상(ASMR) 10편을 28일 공개했다.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은 자율감각 쾌락반응이란 뜻으로 청각, 시각, 촉각 등을 이용해 뇌를 자극해서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국립공원 자연치유 소리영상은 전국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자연경관, 동식물 및 인문자원을 배경으로 제작했으며 15분 내외로 구성됐다. 이번에 공개된 소리영상은 ▲지리산 세석평전 운하 ▲지리산 촛대봉 가을 야생화 ▲다도해해상 여서도의 여름 바닷속 ▲한려해상 학동해변 몽돌 구르는 소리 ▲지리산 설산습지 휘파람새 ▲내장산 금선계곡의 여름 물소리 등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추석 연휴 기간 고향방문을 자재하고 집에 머무르는 국민들을 위해 10개의 대표적인 소리영상을 먼저 공개하며, 내년 6월까지 사계절 소리영상 100개를 제작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민간기업이 정부 협업 이음터(광화문 1번가)를 통해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으며, 공공데이터 포털에서도 무료로 개방한다. 국립공원 자연치유 소리영상 서비스는 국립공원 누리집 혹은 유튜브 내의 ‘국립공원 티브이(TV)’에서 감상할 수 있다.
  • YTN사이언스, 14일 ‘400년 정원의 비밀을 풀다’ 방송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고문헌으로만 전해지던 고산 윤선도 선생의 해남 수정동 원림의 흔적을 ‘라이다 드론’으로 찾아 나선 과정이 방송된다. 해남 수정동 원림을 찾는 여정은 오는 14일 오후 6시부터 YTN사이언스 개국 13주년 특별기획 ‘드론 히어로즈’ 1부 ‘400년 정원의 비밀을 풀다’ 편에서 공개된다. ‘드론 히어로즈’에서는 다양한 산업 현장은 물론, 우리 생활 전반에 깊숙이 들어온 드론의 활용 범위를 알아보고, 해양, 문화재, 농업, 배송, 산불 진화 등 한계가 없는 ‘드론’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한다. 드론이 바꾸고 있는 우리의 미래! 4차 산업혁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드론 산업과 이를 선도하는 주인공들을 ‘드론 히어로즈’에서 만나본다. 1부 ‘400년 정원의 비밀을 풀다’에서는 라이다 드론으로 전라남도 해남의 깊은 산속을 뒤지는 국립문화재연구소 명승팀이 등장한다. 이들은 베일에 감춰진 고산 윤선도 선생의 원림을 찾아 시간을 복원하고 그 가치를 후대에 전승하기 위해 400년 전의 흔적을 추적한다. 우리의 자연유산에는 몇 천 년을 잇는 한국인의 정서와 기질 그리고 삶의 지혜가 담겨 있다. ‘드론 히어로즈’와의 여정에서 사람과 자연의 조화를 중시 여겼던 선조들의 마음을 교감하고 그 땅을 터전으로 살아온 문화를 고찰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2부 ‘청정 바다로의 미래 여정’에서는 바다가 품기엔 너무 벅찬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양에서 활약하는 드론을 만나보고, 3부 ‘스마트 배송 혁명의 주역’에선 교통이 불편한 도서 지역에 사람 대신 드론이 물품을 배송하는 미래형 현장을 가 본다. 4부 ‘미래형 산불 대응 솔루션’에선 해마다 반복되는 대형산불에 맞서 보다 효율적인 진화를 위해 일선에서 활약하는 드론과 진화대원들의 24시를 만나본다. 5부 ‘스마트팜 선도, 하늘 일꾼’에선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해결사로 나선 농업용 드론의 활약과 농촌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 농부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집중 조명해 본다. ‘드론 히어로즈’는 9월 14일~18일 오후 6시 YTN사이언스를 통해 방송된다. YTN사이언스는 LG유플러스 25번, KT올레TV 175번, SK브로드밴드 262번, 스카이라이프 126번, 티브로드 58번, 딜라이브 95번, 현대HCN 335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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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LH-파주시, 첫 번째 정원이야기 ‘파주가든 시민축제’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LH)와파주시가만드는첫번째정원이야기‘파주가든시민축제’개막식이26일운정중앙공원에서열렸다. 이날개막식은▲파주시립예술단팝페라공연▲파주가든영상시청▲주민참여정원및학생참여정원시상식▲매직트리퍼포먼스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김경일파주시장,박대성파주시의회의장,박동선LH국토도시본부본부장,김성연LH경기북부본부본부장,운정신도시주민대표,시민등이참석했다. 김경일시장은인사말을통해“파주시와LH가준비한도시정원이새단장을마치고시민들을맞이하게돼너무기쁘다.무엇보다파주가든은GTX환승센터와인접해있어,시민의삶을풍요롭게하고파주를대표하는새로운명소가될것”이라며“앞으로도시민이바라는변화를만들어갈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박동선본부장은환영사를통해“파주시개발사업을진행하면서파주시민들에게어떤큰기쁨을줄수있을까하는생각에서‘파주가든’공공정원이시작됐다.앞으로도다양한도시정원을만들기위해서노력하겠다”며“또한파주시와협력한GTX-A노선개통과운정3지구의교통혼잡완화를위해수도권의중심도시가될수있도록도시발전에서적극적인LH의역할을수행하겠다”고약속했다. 박대성의장은축사에서“LH와파주시가협력해조성한공공정원은파주의도시발전에큰의미를더할것이다.특히초청·공모작가와파주시민이함께참여해탄생한정원은시민의창의적인아이디어와자연에대한사랑을느낄수있었다”며“조성된공공정원은앞으로모두에게휴식과치유의공간이될것이며,우리의일상속에서자연의아름다움을느낄수있는중요한역할을할것이라고확신한다”고말했다. 시와LH는지난해11월파주운정3지구‘파주가든시민축제’의성공적개최를위해업무협약을맺고양기관의합동전문팀(TF)을구성해준비해왔다.파주가든은‘도시의숨,색,삶’을주제로학생,시민,초청·공모작가들이조성한22개의정원이전시돼,공원자체가하나의전시장으로변신했다. 이날시상식에서는주민참여정원▲금상에일상친구들팀의‘내마음속의집’▲은상에그루디자인팀의‘비욘드가든’▲동상에꾸안꾸팀의‘오래’,단오팀의‘친절한정원’,운정부부팀의‘꽃구름우물’등총4개작품이선정됐다. 학생참여정원▲금상에는고구마팀의‘안개;희미한경계너머’▲은상에는▲마데카솔팀의‘Inbetween’▲동상에는주절주절팀의‘경계,서로를이해하는공간’,길라잡이팀의‘움직임’,페페팀의‘틈,우리가향하는곳’등총5개작품이뽑혔다. 또한이번파주가든에서는국내유명작가들의초청정원과공모를통해조성한작가정원도만나볼수있다. 초청정원으로는▲김단비작가의‘부서진시간,피어난용치’▲박종완작가의‘운중산책@운정’▲유충헌작가의‘urba_N_ature’▲이상수작가의‘망중유한(忙中有閑),삶의여백그리고한가로움’이조성돼다채로운정원을감상할수있다. 작가정원에는▲김초롱작가의‘푸른빛으로함께흘러가는것’▲이현승작가의‘NatureCinema’▲윤채영작가의‘도간루:닿은순간’▲박성준작가의‘일월운정(⽇⽉雲庭)/해와달,구름이쉬어가는정원’▲이정연작가의‘클라우드’▲박희수작가의‘끌림:TheColorofPAJU’▲이호우작가의‘BlG(빅)282’가조성돼아름다운정원을만나볼수있다. 이번‘파주가든시민축제’공식행사는오는28일까지진행되며,이기간에는정원산책축하공연과정원산책스탬프투어,식물과추억찾기등시민들과함께하는다양한프로그램이마련돼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정보는‘파주가든시민축제’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현재와 미래 조경가의 만남…‘2024 조경산학 한마음대축제’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조경인의화합과단합을위한‘2024대한민국조경산학한마음대축제’가성료했다. 지난26일한국조경협회,한국조경학회,엔지니어링활동주체조경부서대표자협의회,건설사조경협의회가공동으로경기도화성시동탄센트럴파크근린공원에서조경인체육대회를개최했다. 주제는‘소풍해유(picnic+龤해(조화될)+愉유(즐거울))’로바쁜일상속잠시나마조경인이사랑하는공원에서동시대조경하는사람들과함께조경을누리는기회를확대하고자마련됐다. ‘2024대한민국조경산학한마음대축제’라는이름으로열린이번행사에는조경인약800여명이참여해치러졌다.업계중심축제에서벗어나조경관련대학에재학중인학생들이참여해축제열기를끌어올렸다. 개회식에서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은“올해조경계의꿈이이뤄진것같다.현재와미래가만나는본격적인자리”라며“다치지말고즐겁게축제를보냈으면한다”고개회사를전했다. 이어최웅식엔지니어링활동주체조경부서대표자협의회회장은“2024대한민국조경산학한마음대축제는산업계와학계가같이함께하는뜻깊은행사”라며“오늘행사중에멘토·멘티행사도있는데,선배들의경험을후배들과공유할수있는뜻깊은자리가됐으면좋겠다”고했다. 이은수건설사조경협의회(이하건조회)회장도산학연조경인체육대회가앞으로우리조경계의활성화된행사가되도록건조회가협력할것을약속했다. 이준석(개혁·화성을)국회의원도영상축전을통해“도시의숨통을틔워주는공원과녹지를만드는분들이조경인들이다.여러분이없었더라면우리는아마더삭막한도시에살고있었을지모른다”고노고를격려했다.또“미래의조경전문가들이한자리에모여서이야기를나눌소중한기회라고생각한다”며“행사가성공적으로마무리되고대한민국조경업계의무궁한발전을응원한다”고전했다. 참가자들은벚나무팀,단풍나무팀,참나무팀,소나무팀의총4팀으로나눠팀당13개사로조합했다. 첫시작은몸풀기체조와오엑스퀴즈로시작해다소긴장된몸과마음을푸는시간을가졌다. 이어본격적인게임은오후2시부터단체전과개인전을섞어진행됐다.특히,운동회단체전은축제의열기를달궜다.단체전경기는▲뒤집기게임▲에어사다리▲좁은피구▲스카이짐볼릴레이▲못말리는계주는4개의각팀이단합과열정을가리는프로그램으로구성됐다. 단체전하이라이트경기는‘못말리는계주’였다.각팀남자5명여자5명이몸빼바지와배턴을이어받아달려야하는고난도경기로참여자도관중도손에땀을쥐게했다. 개인전으로구성된▲신발을날려라▲업드려뛰어▲깃발잡기등은상품획득의의지를갖춘조경인들의참여도가가장높은경기로마련돼흥미진진했다. 대회시그니처경기인윷놀이는오전에예선전을통해결승전두팀을선정,오후에최종우승팀을가렸다.윷놀이결승전에서는각축전을벌이며선전한결과최종우승팀은주식회사삼한이출전한소나무팀이차지했다. 행사의재미를위해식사시간에는웃찾사개그맨이다양한레크리에이션을진행했다.또경기별우승팀에게즉석에서상품전달을통해매경기흥미와재미가떨어지지않도록프로그램을구성했다. 아울러행사조직위는이날재학생들의참여를고려해멘토멘티프로그램‘우리함께해요’상담코너를운영했다.현재재학생들이희망진로를찾는여정에선배들이도움을주도록했다. 이번행사는같은조경학을전공하고,동종업계에있으면서도만나기어려웠던선후배,동료와함께해친목도모와조경의자긍심을높였다는평이다. 안세헌한국조경협회장은인사말을통해“제눈에는여러분들이앞으로한국조경을이끌어나갈귀중한인재이자재원이다.한국조경50년이후부족한부분들이많았는데,오랜만에산학연이함께모여뜻깊은행사를하니매우좋다.아마오늘봤던모든조경인들은오늘의경험과추억이조경가로서사는삶에중요한책장의한편으로자리잡을것이다”고말했다. 참여조경인들은경기가끝나고주변환경을정리하면서유종의미를거뒀다.한편,이번행사에는여러회사대표들이협찬금을마련하고,화성시에서장소를대관,조직위는참가자이동편의를위해서울권과지방권에관광버스를대절하는등이번행사운영에힘을보탰다.
[미래포럼] 정원도시운동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최근들어우리나라에서는정원도시를표방하는도시들이늘고있다.갈수록고밀화되어콘크리트정글로불리는도시에서건강하고아름다운생활환경을만들고자하는노력의일환이라볼수있다.이러한노력이전국적으로활발하게일어나고있어이러한현상을“정원도시운동”이라부를만하다. 정원도시움직임이활발해지면서단순히정원을만드는데그치지않고정원관련다양한행사들도많아지고있다.정원에대한일반인의관심을높이고,정원품질을높이기위한정원박람회,그리고정원관련제품및공사를뒷받침하기위한정원산업박람회가전국의지자체에서열리고있다.이밖에도꽃박람회,빗물정원,치유정원,도시텃밭등다양한형식의도시형정원이만들어지고있다.더불어서정원산업이활발해지고일반인의관심을끌면서정원을전공으로하는대학의학과,즉정원문화산업학과,정원문화콘텐츠학과등도만들어지고있어정원도시운동을학문적으로도뒷받침하는노력이이루어지고있다. 정원도시조성은초기에지자체주도로시작되었으나,조성된정원의효율적관리와지속성을위해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정원도시성공의필수조건이되었다.이를위하여일반시민들을위한정원교육,즉정원사양성,정원소재,정원관리,정원해설등의교육이활성화되고있다.공적영역에서정원만들고가꾸기도중요하지만사적영역즉개인의마당이나거실,발코니등실내공간의녹화도매우중요하므로개인주거공간에조성되는정원혹은녹화에도관심을가져야한다.특히우리나라아파트는발코니를확장하여실내공간으로전환하는경우가대부분인데발코니고유기능을되살려발코니정원을활성화하는것도정원도시추진의중요한과제라할수있다. 서울시가최근‘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하며정원문화확산에박차를가하고있음은과밀된서울시를쾌적한녹색도시로시민에게돌려주려는의지의표현이자,기후변화로몸살을앓고있는현대대도시들이가야할올바른방향으로보인다.또한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작년부터‘공원같은나라,정원같은도시’를정책기조로삼고국토공간정책개발에노력하고있음은정원도시운동이국가적차원의정책과도부합되고있음을알수있다. 오늘날세계는인류생존을위협하는기후변화에대응하기위해각종산업과도시건설뿐아니라사회각분야에서전방위적탄소배출감소노력이이루어지고있다.도시환경측면에서는생태적건강성을증진시켜야하고이를위해서는녹지를최대한늘리는것이필요하다.이는정원도시가추구하는중요한목표이다. 정원도시는일상생활공간을녹색이충만하고쾌적하게만들어도시인들삶의질을높이고자하므로궁극적으로는녹색이상도시(GreenUtopia)를지향한다고할수있다.녹색이상도시는도시어느곳에서나녹시율(눈높이시야에펼처지는녹지면적비율)100%를목표로한다.녹시율100%달성을위해서는지상녹화는물론이고수직정원으로불리는벽면녹화,옥상에만드는옥상녹화,그리고도로상부를복개하여녹화하는덮개공원등입체녹화를적극도입하여야한다.정원도시운동은전방위적도시녹화운동으로이어져야하며,이는녹색이상도시로가는지름길이다. 동서양을막론하고오래전부터이상도시·사회(utopia)에대한열망이이어져왔는데,그려진모습은시대와지역이직면한고유의정치·사회적문제로부터벗어나고자하는열망을표현하고있어그내용은매우다양한모습으로기술되고있다.서양에서는토마스모어의“유토피아(Utopia)”,토마소캄파넬라의“태양의도시(CivitasSolis)”등이있으며,동양에서는도연명의“무릉도원(武陵桃源)”,허균의“율도국(栗島國)”등이있다.이와같이시대와지역에따라다양한모습의이상도시가제안되고있는것은절대불변의영원한이상도시가있는것이아니라시대및지역상황에부합되는이상도시를찾고있음을말해주고있다. 21세기도시발전의과제는과도하게인공화된환경을친자연환경으로회귀시키는것,그리고비인간화되고몰개성적도시사회를친인간적사회로만들어가는것이라할수있다.이러한관점에서21세기에요구되는이상도시는‘녹색이충만한이상적理想的도시·사회’를말한다.우리나라도시들은갈수록개발밀도가높아져삭막한콘크리트사막으로바뀌고있으며자연으로부터멀어지고있다.이와같은탈자연이아닌,친자연삶터를21세기의녹색이상도시라할수있다. 이러한관점에서최근우리나라에서많은사람들의관심이증대되고있는정원,그리고정원도시는이러한녹색이상도시에대한시대적필요성과욕구에부합되는자연스럽고바람직한현상이라할수있다.앞으로정원도시운동이전국적으로더욱확산되어녹색이상도시(GreenUtopia)건설에크게기여하기를기대한다. 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
김상욱 원광대 산림조경학과 교수 연구팀, ‘SCIE급 저널’ 논문 게재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소나무재선충병을매개하는솔수염하늘소의국내잠재서식지변화를추적한국내논문이SCIE급저널에게재됐다. 김상욱원광대농식품융합대학산림조경학과교수연구팀은‘SSP시나리오기반솔수염하늘소잠재서식지예측연구’를SCIE급저널인MDPIforests(IF:2.4)에게재했다고23일밝혔다. 연구팀은남부지역에서식하는솔수염하늘소가기후변화영향으로북상할것을예상했다.실험은SSP시나리오기반으로제작된기후변화상세화자료및솔수염하늘소의서식에영향을미치는요소들을활용해종분포모형을제작했다.그결과2017년부터2100년까지의솔수염하늘소잠재서식지변화양상을검토했다. 소나무재선충의매개충인솔수염하늘소가중간미래인2041년부터2070년까지점차북상하는경향도확인했다.특히태안‘안면송군락지’,울진‘금강송군락지’,강릉‘대관령소나무숲’등보호가치가높은소나무림에도확산할가능성을확인했다. 제1저자로참여한정병준대학원생은“향후기후변화시나리오및종분포모형등을활용해방제뿐만아니라복원이필요한종의현재및미래잠재서식지를예측해생물다양성을유지하고완화하는연구를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교신저자인김상욱교수는“기후변화가우리나라의자연환경에어떤변화를불러올것인지를예측해보는기초연구로수행했으며,이번연구를통해기후변화에취약한동·식물종의보다체계적인보전및복원대책수립이필요함을입증했다”고말했다.
[인사] 김재경 박사, 국립강릉원주대 환경조경학과 교수 부임
[국립강릉원주대학교=강준혁통신원]김재경박사가지난1일부로국립강릉원주대학교환경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김교수의주요연구분야는그린인프라를활용한도시방재,기후변화적응,조경공학,디지털트윈,근거기반설계(EBD,EvidencebasedDesign)를결합한도시인포매틱연구다.주요연구관심사인디지털트윈과테크놀로지를결합해UrbanTwinologyLaboratory(GWNUUTL)을운영중에있다. 현재국립강릉원주대학교에서▲조경측량응용학▲조경구조및시공관리학▲조경적산실무실습등의과목을강의하고있다. 김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학사를취득한후서울대학교에서조경학과스마트시티융합전공을이수해조경학석사및공학박사를취득했다. 미국조지아공과대학교(GT,GeorgiaInstituteofTechnology)방문연구원,서울대학교농업생명과학대학원연구조교수,미국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MassachusettsInstituteofTechnology)박사후연구원등으로활동했다. 김교수는“글로컬사업모델에적합한지역인재양성,우수한융합인재육성및해양·산림자원을활용한세계수준의연구성과물을통해지역사회및학교발전에이바지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제21회 환경조경대전 대상에 경희대 ‘Dam Removal Effect’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The)NATURE’를주제로진행된‘제21회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에서강현지·박시연·송재영경희대학교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DamRemovalEffect’가대상을수상했다. 한국조경학회,한국조경협회,한국조경가협회가주최하고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운영위원회와환경과조경이주관하며,늘푸른재단이후원하는‘환경조경대전’시상식이12일서울강북구북서울꿈의숲드림갤러리에서개최됐다. 올해환경조경대전은조경의시작점이었던자연성을다시돌아보고그속에숨겨진지혜와관계를재발견하며,다양한사회문제에대한본질적가치를살핌으로써참가자들의창의적인상상력을함께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에는119개의작품이접수됐으며작년과같은공모주제인‘NATURE’이라는큰키워드아래자연성회복,자연의지혜,본질적가치,창의적해법,사회문제해결등에주안점을두고심사가진행됐다.심사결과본상수상작7작품과장려상및입선수상작15작품이선정됐다. 심사위원은▲박명권그룹한어소시에이트회장(심사위원장)▲김준연STOSS디렉터▲박소현코넷티컷대학교교수▲오화식사람과나무대표▲이우림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사무관▲정홍가쌈지조경대표▲최혜영성균관대학교교수등7인이다. 심사기준은▲공모전주제와의적합성▲대상지분석및해석의충실성▲개념의창의성▲설계과정의논리성▲개념과결과물(평면,이미지등)의연관성▲설계매체의창의성과표현의완성도등이다. 대상으로선정된강현지·박시연·송재영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DamRemovalEffect’는영주댐이생태계에끼치는악영향을막기위해댐을개방하고,댐해체잔해를재사용해생태복원을돕고동시에과거와현재가공존하는독특한경관을만들어댐건설이전의영주를기억하고자했다.이를위해방류와댐해체이후생태계복원및공원조성프로세스를면밀하게제시했고,댐건설이전내성천의경관을회복하기위한구체적방향까지제안해큰호평을받았다. 금상에는윤정은·이지원·조미경전남대조경학과팀의‘IMPLANTSCAPE:대한방직리노베이션’이뽑혔다. 이외에은상에는▲배민주·마서연·문정윤·정선화가천대도시계획·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Be(e)AroundinAewol’▲홍유진·박다현·오효린한경국립대식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오병웅족경학과팀의‘HoneyBelt’등2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허해찬·김유민가천대도서계획·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ResilientJejuCoast:FormingVernacularLandscape’▲강준성·김채영국립순천대산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1858-땅의기억을읽다’▲박서영·양은애·지수연국립공주대조경학과/정지원국립공주대원예학과팀의‘반지하토르텔:상실과포용,그틈사이로’등3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단국대녹지조경학과팀의‘BrackishFlow:탄소를품은물들임’▲박가영·정혜진·박주영영남대조경학과팀의‘Palimpsest’▲이규민·이재원·배우영영남대조경학과팀의‘이인삼각:속도맞추기를통한인간과자연의동행’▲안유영·최화린경북대산림과학·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OwlaboutPalhyeon:팔현습지의전부인수리부엉이에대하여’▲김들·윤지성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Connectography_BlueVertex’등5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예은·권미정·조채은영남대조경학과팀의‘RhizomeCity,LiminalCore:도시와자연의경계가허물어진제3의공간’▲문재희·최예은가천대도시계획·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3-StrategiestoCoastalResilience’▲윤영지·정두용·홍승완한경국립대조경학과/옥지연·이동주한경국립대식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터전의틀을만들다’▲김재형·김병준·안승희·채민진한경국립대식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UpcyclingWave’▲임수아·하지민서울시립대조경학과팀의‘다름의공존’▲진민서·이윤태국립순천대산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Re:Suv’▲이예나성균관대건설한경공학부조경학전공/김예나성균관대아동청소년학과/최지현성균관대문헌정보학과팀의‘FeelMine,FillMind’▲박세연·신하륜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FeelandFill’▲전지수·김찬우·김병훈·박태욱단국대녹지조경학과팀의‘수양화경_생명이모이는습지의복원’▲유호익가천대일반대학원조경학전공석사과정/김완수·김지연가천대도시계획·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둥지:장항에틀다’가선정됐다. 아울러시상식에서는수상팀을지도한▲전진현StudioMRDO대표▲곽윤신가천대도서계획·조경학부교수▲최정권가천대도시계획·조경학부명예교수▲안승홍한경국립대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최정민국립순천대산림자원·조경학부교수▲김무한국립공주대조경학과교수에게감사장이수여됐다. 또한환경조경대전을후원하고있는늘푸른재단의후원금전달식이진행됐다. 한편시상식이끝난후수상작전시회개막을알리는테이프컷팅식이진행됐다.전시는오는18일까지북서울꿈의숲드림갤러리에서열린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은인사말을통해“지난해와같은(The)NATURE를주제로제시하면서운영위원의고민이많았지만기후변화,열대야등지구환경이심각하게요동치고있는모습을보니좋은결정이었다고생각한다”며“대상지와복잡한설계키워드를두고다양한방식으로깊이있는설계안을표현해준학생들과지도교수님의노고에도감사하다.또한늘아낌없는후원을해준늘푸른재단과경동원관계자들에게감사하다”고말했다. 김종욱경동원대표는축사에서“환경조경대전은지속가능한조경에대해함께고민해볼수있는시간이라고생각한다.이번주제인(The)NATURE를통해서도조경은인간과자연의연결고리라고느꼈다.앞으로도늘푸른재단에서는도시의변화를만들어가는조경활동에대한지원을아끼지않겠다”고약속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