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형석 ([email protected])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한국조경협회가 새로운 한국조경의 100년의 초석을 만들겠다며 힘찬 도약에 나섰다.
한국조경협회는 지난 27일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소마미술관 지하 1층에서 ‘제43회 한국조경협회 정기총회 및 이취임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안세헌 가원조경 대표가 22대 조경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행사에는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 김태경 한국조경학회 회장, 최종희 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 박기숙 한국여성건설인협회 회장, 오순환 환경조경발전재단 상임이사, 이영주 국토부 녹색도시과 사무관,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 과장, 박철흥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사장, 최희수 한국토지주택공사 도시경관단 단장, 한국조경협회 각 시의회장 및 많은 조경가들이 참석했다.
윤호준 한국조경협회 기획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 ▲개회식 및 특별강연 ▲이취임식 및 안건 보고 ▲리셉션 순으로 진행됐다.
안세헌 한국조경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22대 조경협회 회장직을 맡게 됐다. 한국조경협회는 그동안 공무원조경직제 신설, 조경진흥법, 도시숲법, 산림자원법, 산림기술진흥 법 등의 재정과 조경진흥기본계획 수립, 조경지원센터 설립 추진 등 조경계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협회는 작년 50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환경조경발전재단과 협조해 성황리에 끝냈으며, 전 세계 조경인의 축제인 IFLA 광주 세계 조경가 대회를 한국조경학회와 여러 조경인들과 함께 잘 마무리를 지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탄소중립 시대를 맞이하며 협회는 생태계의 보전, 재해예방 및 국민 건강 복지, 생태계 보전 등 지속가능한 회복탄력적인 환경 창출을 위해 조경계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전국지회의 활성화를 위해 오는 2월부터 사무국을 과학기술회관으로 옮겨 조경기술 세미나를 정례화하고, 전국 조경인 체육대회를 부활시켜 젊은 조경인들과 만남의 장을 만들며, 조경설계자격제도를 적극 협의해 조경사 제도를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축사에서 “한국조경협회 22대 회장에 취임을 축하한다. 이제 한국조경은 국가 차원을 넘어 글로벌한 지구적 조경의 실천이 필수가 됐다”며 “조경이 인류의 미래에 어떻게 기여해야 하는지 심도 있는 문제 제기와 실행이 시급하고, 정책과 제도의 마련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제 조경이 가야 할 길은 국가 차원의 녹색인프라 체계의 구축과 실행에 앞장설 수 있는 분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조경 100년을 준비하는 원년에 조경분야는 혁신의 비전을 설정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데 조경인의 힘을 모아 새로운 도전의 본성으로 그 기세를 모아 힘차게 다 같이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어 김태경 한국조경학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많은 단체들이 조경에 관심을 두고 협회 행사에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 신임 한국조경협회 회장 취임식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한국조경학회와 협회가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해 조경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종희 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은 “오늘 진행하는 22대 협회장 이취임식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한국조경협회는 지난 1980년 설립 이후 43년 동안 한국조경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다. 이런 노력은 한국조경 50년 행사 및 IFLA를 통해 증명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2023년은 한국조경 추후 50년을 결정할 중요한 해이므로 한국전통조경학회는 협회와 긴밀히 소통해 한국조경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정호 국토부 녹색도시과장은 “그동안 조경분야는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녹색공간을 제공하고 도시환경을 보다 쾌적하게 가꾸는데 기여해왔다”며 “이러한 조경인들의 노력으로 대한민국 공원녹지 공간은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확충됐으며 국민들은 삶의 곳곳에서 녹색공간을 향유할 수 있게 돼 과거에 비하면 훌륭한 녹색복지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녹색공간의 양은 증가했지만 실제로 이용 가능하고 접근하기 쉬운 공원녹지는 많지 않다”며 “국토부는 조경인들이 더욱 힘쓸 수 있도록 제2차 조경진흥기본계획에 의거해 조경 지원센터, 입체 도시공원, 국가 도시공원, 조경진흥시설 및 단지를 지정하고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철흥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사장은 “새로운 조경협회 22대 안세헌 회장에게 축하를 보낸다. 그간 LH는 국내 조경의 최대 발주 기관으로서, 설계계획의 확대, 탄소숲 모델개발, 공원녹지 개발 향상과 디자인 발전에 다양한 노력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철흥 부사장은 “특히 올해에는 국민 수요에 응한 조경공사품질혁신을 위해 단위 공사 및 공통화를 추진하고 있어 협회의 도움과 의견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한국조경협회와 함께 조경업을 더욱 발전시켜 100년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 과장은 “앞으로 생활권 내 녹색 공간에 대한 국민들의 욕구는 날로 커지고 있으며, 탄소 흡수, 미세먼지나 도시 열섬현상 등 도시 기후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도시 내 녹색공간의 필요성이 부각되며 조경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이에 그는 “다양한 신규 사업을 발굴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미래 세대를 책임질 조경 인력 양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조경업계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 더욱 조경분야를 넓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이어진 행사인 협회기 전달에서 이홍길 한국조경협회 명예회장은 “회장직을 맡은 2년간 같이 힘써주신 조경인들 모두 감사하다”며 “지난 2년 동안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환경조경발전재단을 중심으로 조경산업의 발전을 위해 시공 계획을 수립했고 조경관련 법안을 국회뿐만 아니라 국토부와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법안 문제는 22대 안세헌 회장과 협회 내 임원분들이 힘을 모아 이뤄주시길 바란다”며 “조경인 여러분들 모두 같이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협회는 한국조경 향후 100년을 위한 초석을 위해 지회를 6개로 확대하고 조경 홍보를 위한 세미나 상설화, 전국 조경인 체육대회 추진, 탄소중립 실천적 해결을 위한 전담 팀 신설, 조경산업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와의 협력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