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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11 17:38
  • 수정 2017-09-11 17:49

(포스터)정원에차린식탁_0907-re-3.jpg

 

[환경과조경 김정은 팀장] 2016 서울정원박람회에서 인기리에 개최되었던 “정원에 차린 식탁”이 한층 새롭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왔다. 환경과조경은 2017 서울정원박람회 프로그램인 “정원에 차린 식탁 - 가을 소풍”을 24일 여의도공원 내 문화의마당(서울정원박람회 중앙무대)에서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정원에 차린 식탁”은 ‘별난청년들’과 함께 한다. ‘별난청년들’은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나거나 자라 고향을 지키며 살고 있는 청년네트워크의 이름이다. 이들은 건강한 농사를 짓고,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맛있는 빵과 과자를 만들며, 새로운 음료를 개발하고, 독창적인 음식을 연구하고 있다.  


‘별난청년들’은 브레드메밀, 평창다반사, 베짱이농부, 핫플레이스, 산너머음악공방 등의 이름으로 자신만의 회사를 차려 성공적인 경영을 하고 있는 청년 창업가들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청년들은 자연과 예술을 사랑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함께 여행을 하고,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노래를 하고 연주를 하며, 멋진 목공 솜씨를 자랑하기도 한다. 


이 청년들은 왜 농촌을 떠나지 않고 있으며,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건강하고 창의적인 평창의 다섯 청년들은 ‘서울정원박람회’와 만나 시골의 정취가 가득 담긴 소풍을 준비하고 여러분을 기다린다. 소풍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음식과 놀이다. 같이 음식을 만들고 사는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준비되어 있다. 평창의 ‘별난청년들’과 함께 자신만의 소풍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2017 서울정원박람회 “정원에 차린 식탁 - 가을 소풍”은 서울정원박람회 공식 홈페이지(http://festival.seoul.go.kr/garden)에서 사전 접수를 통해 선착순 40팀(1팀당 2인)의 신청을 받아 진행된다. 


환경과조경 관계자는 “지난 11일 오전 9시 정각에 사전 접수를 시작하자마자 많은 분들이 신청해 선착순 마감되었다. 관심 갖고 신청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미처 접수하지 못한 분들도 행사 당일 무대에 마련된 대형 LED 화면을 통해 "정원에 차린 식탁" 프로그램을 참관하실 수 있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정원에 차린 식탁" 프로그램 관련 문의는 ALL:ABOUT PLACE(T. 02-913-8459)로 하면 된다.

 

참고 이미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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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피플] 민주희 팀장 “누구를 위한 그린벨트 해제인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분명한건,이대로가면서울시는더뜨거운도시가될거라는겁니다.”그어느때보다더웠던여름을맞이한올해서울시는주택공급확대를이유로12년만에그린벨트를해제하는정책을발표했다.지난문재인정부아래에서그린벨트해제가논란이되던중에도완고하게보존입장을고수했던서울시이기에더욱큰파장이일수밖에없다. 이에‘2024년올해의여성인물’로선정된기후강사민주희안성지속가능발전협의회팀장을만나서울시의그린벨트해제정책에대한이야기를나눴다. 민팀장은그린벨트를“서울의허파”로비유하며그중요성을강조했다.“서울시의약25%를차지하는그린벨트는도시의생태계를유지하는데핵심적인역할을합니다.이번해제정책으로이러한허파가훼손된다면,서울은더뜨거운도시가될수밖에없을것입니다.” 과학적인근거는충분했다.실제로김희재중앙대학교박사가‘사이언스온’에발표한논문에따르면,“그린벨트지역에서표면온도가도시내부지역에비해평균1%감소하는효과가있는것”으로나타났다. 서울시는해제된그린벨트에주로신혼부부와청년층을위한주택을공급하겠다는계획을밝혔다.하지만민주희팀장은이정책이진정으로주거복지를위한것인지의문을제기했다.“그린벨트해제가주거난해소라는명분아래진행되고있지만,이는결국특정계층이나개발업자들에게이익을줄가능성이높습니다.과연이정책이누구를위한것인지깊이고민해야합니다.”그는특히강남과서초지역에위치한서리풀지구가금싸라기땅으로불리는점을지적하며,이곳에서공급되는주택이진정서민을위한공공주택역할을할수있을지의문을제기했다.그린벨트해제의대안으로민팀장은‘분산형도시개발’을제안했다.“서울과수도권의밀도를줄이고,주변지역과의협력을통해인구와자원을분산시켜야합니다.현재와같은밀집형개발은환경과도시의지속가능성을위협할뿐입니다.”그는또한환경영향평가와생태계조사를철저히진행할것을촉구하며,“서울의그린벨트는단순한개발용지가아니라,우리가지켜야할마지막자연자산입니다.이를보전하는동시에주거문제를해결할방안을찾아야합니다”라고강조했다.민팀장의생각은주거문제에서멈추지않았다.그는최근서울시가‘매력정원’을내세우며공원및인공녹지를조성하는한편,그린벨트를해제하는정책의모순을꼬집었다.민팀장은“한국의정원은자연환경을보전하며조화롭게조성하는것이핵심이라고생각”한다며,“그러나서울시가추진하는정원도시는기존의자연녹지를없애고인공적인녹지를만드는것에가깝다”는의견을밝혔다.그는이미존재하는자연적녹지인그린벨트가있는데,시차원에서이를침범하고인공녹지를조성하는것은생태계파괴일뿐만아니라혈세의낭비이기도함을강조했다.“환경계와조경계가나아가야할방향은인간에게매력적인‘매력정원’이아닌생태계모두에게도움이되는‘실질’정원이어야합니다.”민주희팀장은인터뷰를마무리하며,이번그린벨트해제정책에앞서조경계와환경계간의협력이절실함을강조했다.그는“조경은편리한도시환경을만들어나가는작업이기에우리에게너무나도필요한작업입니다”라며,“그러나생태적가치를지키지못하는조경은결국장기적으로인간들에게불편함을야기할것”이라고말했다.“그린벨트는서울의허파입니다.주거문제를해결하기위해그린벨트를해제하는건팔이부러졌다고허파를잘라내는것과다르지않아요.”민주희팀장의말은그린벨트해제와매력정원정책의실시를각각앞둔환경계와조경계에게깊이생각해볼과제를던져준다.그의말처럼,더지속가능한도시를만들기위해조경계와환경계모두의협력이필요한때다.
  • 환경과조경 2025년 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