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주 ([email protected])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018 대한민국 조경문화제’가 31일 오후 1시 30분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오프닝 행사를 시작으로 5일간 문을 연다.
‘함께하는 조경’이라는 슬로건으로 3년 만에 부활하는 ‘2018 대한민국 조경문화제’는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조성한 ‘팝업가든’과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수상작 등 다양한 전시회가 열리며, 각종 세미나 및 답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도시재생 현장에서 조경의 역할을 찾다, ‘도시재생과 조경’ 세미나
조경과 조경가의 역할에 대한 현장의 실제적 이야기를 듣고, 참여형사업의 진화와 분야를 넘어서는 융합적 재생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조경협회는 11월 1일 오후 1시부터 마포 문화비축기지 T2 공연장에서 ‘도시재생과 조경’을 주제로 두 번째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서는 ▲안상욱 수원시 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이 ‘참여형 사업의 기획과 운영’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대표가 ‘주민참여형 사업에서 퍼실리테이터로서의 조경’을 주제로 발표해 도시재생 사업에서의 기획과 제안, 발주와 수행, 방법과 실천에서 참여를 통한 가치형성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어 양병이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서울그린트러스트 고문)를 좌장으로 ▲오기영 수원시 생태조경과장 ▲배웅규 중앙대 도시공학과 교수(가리봉 도시재생센터 총괄코디네이터 ▲김도훈 안산시 희망마을사업추진단장 ▲이현선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재생사업팀장 ▲조상욱라트 오퍼레이션스 대표가 토론이 펼쳐진다.
인구감소 시대의 농촌조경 진단, ‘한국조경학회 농촌조경연구회 세미나’
11월 1일 오후 3시에는 마포 문화비축기지 T6 강의실에서 한국조경학회 농촌조경연구회가 ‘인구감소 시대의 농촌조경 진단’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는 그동안 시도해 온 지속가능한 농촌마을 만들기를 위한 조경학적 측면에서의 제도적, 학문적, 실천적 방안을 점검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또한 농촌경관과 농업유산, 어메니티 자원 등 농촌자원의 체계적인 보전, 형성, 관리를 위한 방법론을 검토하고, 농촌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계획, 설계, 조성 전문 인력 교육을 위한 서적 출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발표는 ▲이유직 부산대 교수의 ‘농촌인구 감소와 농촌정책의 대응 과제’ ▲구진혁 누리넷 대표의 ‘농업의 다원적 가치와 농업유산의 보전’ ▲박진욱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의 ‘일본 농촌지역의 인구감소 현황과 대응전략’으로 구성되며, 발표 후에는 각각 ▲신지훈 단국대 교수 ▲백승석 한국농어촌공사 박사 ▲안승홍 한경대 교수가 지정토론을 맡는다.
나눔연구원, ‘조경이 그리는 미래 북콘서트’ 2일 개최
11월 2일 오후 3시부터는 마포 문화비축기지 T1 전시장에서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2015년부터 3년에 걸쳐 진행해 온 연재 칼럼을 엮은 책 ‘조경이 그리는 미래’(도서출판 한숲, 2018) 출간 기념 북콘서트가 열린다.
북콘서트는 조경계 칼럼 필자와 독자가 만나 미래 사회와 환경을 맞이하는 조경의 새로운 좌표를 함께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배정한 서울대 교수가 사회를 맡아 칼럼 연재와 출판 과정 등을 소개하고, 필자 패널로는 ▲강주형 생각나무파트너스건축사사무소 대표 ▲박명권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대표 ▲박준서 디자인 엘 소장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이영범 경기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이유직 부산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가 참석할 예정이다.
조경설계가 교류와 친목의 장, ‘조경설계업협의회 세미나’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는 11월 2일 오후 1시부터 마포 문화비축기지 T6 강의실에서 ‘2018 조경설계가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조경설계가의 날’은 조경설계가들의 자긍심을 고양하고 실무자들의 교류와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2016년부터 열려 온 행사로 올해 3회째를 맞이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오후 1시 신동석 디스퀘어 대표와 함께하는 ‘공원산책’을 시작으로, 오후 3시에는 최정권 가천대학교 교수가 10년간 답사에서 얻은 체험을 들려주는 ‘한중일 정원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5시부터는 맞은편 월드컵 경기장의 럭셔리 연회장에서 풍성한 경품과 함께 친목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영화를 통한 조경 역사 탐색, 조경문화 영화산책 ‘인사이드’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은 11월 3일부터 4일까지 마포 문화비축기지 T1 전시장에서 조경문화 영화산책 ‘인사이드(INSIDE)'를 개최한다.
‘시네마스케이프(도서출판 한숲, 2017)’의 저자인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의 사회로 이틀간 영화 상영 후 전문가 특강, 관객과의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3일에는 ‘핀치 콘티니의 정원’과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을 감상하고, 황주영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연구원(조경사 연구자)의 씨네토크가 진행된다. ‘핀치 콘티니의 정원’에서는 에덴을 떠나지 않으려한 아이들의 운명을,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에서는 정원이 제공하는 기억과 회복, 화해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4일에는 ‘애니씽 엘스’와 ‘프레드릭 로 옴스테드와 미국의 공공공원’을 감상하고,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의 씨네토크가 진행된다. 이 영화들을 통해서는 자연의 재현을 넘어 도시 생활을 변모시키고 현실적인 처방을 주는 장소인지 탐색하고, 19세기 옴스테드가 꿈꾸던 공원의 치유개념을 함께 생각해본다.
전문가와 함께 하는 조선의 궁궐 탐방, ‘전통조경 해설 및 궁궐답사’
한국전통조경학회와 한국조경학회는 조경문화제의 일환으로 전문가와 함께 조선의 궁궐 탐방 기회를 마련했다.
3일 오전 10시부터 창경궁에서 전통조경 해설 및 궁궐답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전통조경 문화공간에 대한 일반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궁궐에서 동물원으로 다시 제 모습을 찾은 창경궁의 변화과정 및 역사적 흔적을 답사를 통해 이해하면서 궁궐조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인솔은 노재현 한국전통조경학회장(우석대 교수)과 신상섭 한국전통조경학회 고문(우석대 교수)이 맡고, 한국의 궁궐과 관련해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온 정우진 상명대 한중문화연구소 박사가 해설을 맡는다.
답사에서는 ▲일제강점기 지적도를 통해 본 ‘궁궐’ 창경궁 답사하기 ▲창경궁의 대표적 정원유적 보고 이해하기 ▲창경궁 내 상림십경(上林十景)에서의 경관해설 및 이해 ▲궁내 도입된 전통수목 이름과 변화과정 깊이알기 ▲리뉴얼(Renewal)된 창경궁 온실답사 및 창경원에 대한 기억들과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전통조경학회 사무국으로 연락하면 되며, 신청자가 많을 경우 사전에 인원을 제한할 수 있다.
남녀노소 세대 공감, 조경계 다양한 주체들 한마음으로
조경이상은 11월 3일 오후 3시부터 마포 문화비축기지 T6 강의실에서 조경계 이슈를 주제로 한 관객참여형 집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강한솔 얼라이브어스 소장과 윤호준 조경하다 열음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조경더하기, 조경나누기’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11월 3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과 평화의공원을 설계자의 강연을 들으며 답사할 수 있는 ‘공원산책’이 진행된다. 이날 답사는 공원 설계를 맡았던 진양교 CA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와 안계동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가 해설사로 나선다.
같은 날 오전 9시 30분부터 여성 조경인의 친목 도모를 위한 ‘여성조경인 힐링답사’가 혜화문에서 시작되고, 명성산 및 포천 주변에서는 오전 7시 30분부터 조경인 및 관계자들의 친목 도모를 위한 ‘환경·조경인 한마음 등반대회’가 열린다.
마포 문화비축기지 통로광장에는 경희대, 공주대, 전남대, 한경대 학생들 48시간 안에 4×4m 규모로 조성한 팝업가든이, T1 전시장에는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과 ‘조경문화대상’ 수상작, 서울시 공원사진작가 작품이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