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강원도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시민단체가 “문화재청이 허위보고서를 작성해 춘천 중도선사유적지 훼손으로 중단된 레고랜드 공사를 재개시켰다‘며 관계자 26인을 형사고발했다. 시민단체 춘천중도선사유적지보존본부는 지난 6일 국회정론관에서 “문화재청이 허위보고서를 작성 이용해 춘천레고랜드 공사를 불법적으로 재개시킨 것을 폭로하고 레고랜드 공사의 중단을 촉구했다”고 7일 밝혔다. 중도본부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중도유적지의 주무관청인 문화재청은 2017년 10월 25일 춘천레고랜드가 중도유적지를 불법훼손하다 발각되자 10월 31일 현지점검을 조작하고 허위의 보고서를 작성·이용해 공사를 재개시켰다”고 주장했다. 춘천 중도는 1977년부터 반달돌칼 등 석기유물이 출토됐으며 이후 선사유적지로 보존돼 왔다. 그러다 2011년 9월 강원도와 영국 멀린이 중도에 132만㎡에 달하는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사업을 발표 하고 발굴조사를 신청하자 문화재청은 발굴조사를 허가했다. 이 과정에서 선사시대에 조성된 1266기의 집터와 149기의 적석무덤들이 발굴됐다. 중도본부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2015년 1월 13일 공문을 통해 대규모로 발굴된 유적의 보존을 위해 유적 복토 시 유구 어깨선 30㎝까지 고운 모래를 쌓도록 지시했다. 그런데 2017년 10월 25일 문화재청이 실시한 ‘레고랜드 부지 내 발굴 출토 유물 관리 실태 점검’에서 엘엘개발이 복토지침을 위반하고 70㎝에 달하는 커다란 잡석들을 유적지에 바로 매립한 것이 발각됐다. 엘엘개발은 유적지에 대량의 쓰레기를 투기했으며 4-2호 선사시대 무덤 위로 공사차량을 운행해 훼손하기도 했다는 것이 중도본부의 설명이다. 이에 문화재청은 법에 따라 공사를 중단시켰다. 문화재청은 10월 31일 중도유적지에서 문화재청 직원 2인, 문화재전문위원 2인, 조사기관 대표 2인, 엘엘개발(본부장 및 감리단장)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복토이행사항 현지점검’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잡석들을 제거해 훼손현장을 깨끗하게 조작하고 사진들을 촬영했다는 것이 중도본부의 주장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들은 현지점검 다음날인 11월 1일 ‘춘천 중도 레고랜드 개발부지 내 복토이행사항 현지점검 결과보고’에서 “현지 확인 결과 마사토 복토가 유구 보존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대안이다”고 보고했다. 이어 2017년 11월 15일 제12차 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를 개최해 11월 1일 문화재청 전문가들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라 나머지 유적지도 ‘마사토’로 복토하라고 의결하고, 11월 24일 레고랜드 사업자들에게 공문을 발송해 공사 재개를 허락했다. 중도본부는 회견에서 “문화재청이 11월 24일 레고랜드 공사를 재개시킨 것은 10월 31일 ‘현지점검’을 조작해 작성된 허위의 보고서를 이용한 것이므로 원천무효다”며 “문화재청의 방조로 춘천레고랜드 시공사 현대건설이 중도유적지를 나날이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도본부는 2019년 11월 11일 현임 정재숙 문화재청장과 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 위원 9인을 직무유기, 직권남용, 방조 등의 혐의로 형사고발(2019형제 52414호)했다. 또한 12월 30일 전임 문화재청 김종진 청장과 2017년 10월 31일 비공개점검 현장에 있던 15인을 같은 혐의로 형사고발(2020형제163호) 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고한 함백산 야생화마을이 이번엔 “달님마저 반해버린 야생화 골목길”로 변신했다. 고한 함백산 야생화마을의 주민들은 오는 2020년 1월 5일까지 고한18번가 골목길 일원에서 “빛으로 깨어나는 함백산 야생화”를 주제로 ‘LED 야생화 공예작품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살고 싶고 찾고 싶은 마을”을 만들고자 “밤에도 야생화가 핍니다”를 주제로 골목길에 스토리텔링과 야생화 디자인을 입힌 LED 야생화 공예 전시에 도전한 것으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활력이 넘치는 골목길 문화브랜드화를 콘셉트로 해 대상지를 아름답게 변화시켰다. 이번 전시는 서울 인사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곽화숙 LED 야생화 작가의 지도로 지난 10월부터 3개월간 교육과정을 수료한 주민들이 교육 기간동안 정성껏 만든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LED 야생화 공예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는 교육 수료생들은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LED 야생화 아카데미 및 공예방 운영, LED 야생화 골목길 조성, 소득창출사업 등 자신들이 배운 재능을 마을을 위해 재능기부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우영 고한읍번영회장은 “이번 LED 야생화 전시회는 전문가가 제작·납품하여 전시하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수개월 동안 주민들이 배우고 직접 만든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로 LED 야생화공예산업의 지속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전시회에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 [강원대학교 통신원 = 이지연 통신원] 춘천의 국가정원도시화를 위한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3일 춘천 바이오 산업진흥원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이 주최하고 춘천시 지역위원회가 주관하는 ‘춘천, 새로운 100년 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춘천, 국가정원도시로 가다’와 ‘춘천, 동북아중심도시로 서다’라는 두 가지 큰 주제를 가지고 시리즈로 진행된 행사다. 13일 열린 포럼은 ‘춘천. 국가정원도시로 가다’의 4번째 자리로 ‘춘천, 국가정원도시화’에 대해 다뤘다. 윤채옥 춘천시의회 의원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포럼은 윤영조 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교수의 ‘정원도시 사례와 국가정원 추진방향’에 대한 주제발표와 ▲이종주 강원도의회 의원 ▲박영림 춘천시장애인정책기획단 단장 ▲이선영 춘천시놀이터 협의체 위원 ▲박시온 위드블러썸 대표의 토론으로 구성됐다. 윤영조 교수는 발표에서 춘천이 보유한 생태, 문화, 역사. 경관, 체험요소를 활용해 ▲춘천 호반 지방정원 등록 추진 ▲강춘곤역으로부터 춘천 근교에 이르는 광역적 전원주택, 정원에서 민간정원 활성화 ▲의암호권역 수변 벨트와 고구마섬, 상중도, 하중도 일부를 연계한 국가정원 기본구상 추진을 제안했다. 토론에서 이종주 의원은 지방정원 조성에 앞서 관내 대학교 등을 정원전문가 교육기관으로 지정해 전문인력 육성에 힘쓰고 정원전문가·주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정원 조성을 활성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러한 활동 등을 토대로 한 춘천시 정원산업 추진 방안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박영림 춘천시장애인정책기확단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누구에게나 배제되지 않는 시설을 만들어야한다. 법을 준수해 시설물을 설치해야 하지만 법의 최소한의 기준을 넘어 누구에게나 편리하고 보편적인 설계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춘천시가 추진하고자 하는 물의 도시 조성사업, 도시재생사업 그리고 국가정원사업이 통합된 계획 하에 추진돼야 한다”며 “보편성 위에 배려와 사랑 중심의 국가정원도시가 우리나라의 좋은 모델로 꼭 성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선영 춘천시놀이터협의체 위원은 유럽의 자연친화 놀이터와 우리나라의 고정된 형태의 일반 놀이터를 비교하며 우리나라에서 바꿔나가야 할 놀이터 모델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위원은 “자연친화적 놀이터를 춘천 국가정원 사업에 도입한다면 국가정원이라는 정적이며, 어른 위주의 콘텐츠에서 벗어나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시온 위드블러썸 대표는 “농촌의 유휴농지와 인력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커뮤니티 실현이 절실하다”며 현재 위드블러썸에서 시행하고 있는 꽃을 테마로 한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황성화, 다양한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농촌의 커뮤니티 기업에 대해 소개했다. 질의응답 시간에 윤영조 교수는 “유니버설 디자인은 기준보다 강화해야 장애우나 노인 등의 사회적 약자가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며 이는 설계자가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놀이터는 안전기준 때문에 창의적인 놀이터가 불가능하다”며 독일 등의 놀이터 사례를 통해 자연에서 더불어 노는 놀이터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정원 사업에 있어 산업기반이 중요하다”며 “춘천에서는 강원도에 특화된 수종 위주의 화훼, 소재 개발 개발과 정원용품을 파는 가든숍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이 주최하고 춘천시지역위원회가 주관하는 ‘춘천, 국가정원도시화’ 포럼이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BIO-2동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에서는 윤영조 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교수가 ‘정원도시 사례와 국가정원 추진방향’에 대한 주제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윤채옥 춘천시의회 의원의 진행으로 ▲이종주 강원도의회 의원 ▲박영림 춘천시장애인정책기획단장 ▲이선영 춘천시놀이터협의체 의원 ▲박시온 위드브라썸 대표가 토론할 예정이다.
  • [강릉원주대 = 신아영 통신원] 강릉원주대학교 조경학과 ‘Team Urban Gradation’ 학생들이 학교 수업 뿐 아니라 다양한 외부 활동 경험과 조경 관련 정보 수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릉원주대 조경학과는 ASLA STUDENT AWARDS에서 상을 받은 ‘Team Urban Gradation’ 팀의 수상작 리뷰 세미나를 지난 5일 학과 강의실에서 개최했다. ‘Team Urban Gradation’은 강릉원주대학교 조경학과 4학년 학생들과 김유진 교수, 조용준 CA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 이재현 CA조경기술사사무소 대리, 장서희 프리랜서 조경가로 구성된 팀이다. 지난해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에서 우수상을 받았으며, 2019 ASLA STUDENT AWARDS 시상식에서 Community Service 부문 Honor Award를 수상했다. 이날 ‘Team Urban Gradation’은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의 설계와 시공을 간단히 발표하고, ASLA 시상식과 조경학과 4년 생활의 후기를 후배들에게 전해주었다. 수상작 리뷰 전 김유진 교수는 “ASLA 수상작 리뷰를 통해 어떻게 하면 다양한 경험들을 하고 방학동안 무엇을 해야 할지 정리가 되는 시간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성헌 학생은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의 특징을 설명하며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는 설계부터 시공까지 협업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전국의 조경하는 사람들과 경쟁하는 프로젝트라 큰 경험이 되니 대학생활 중 이와 같은 프로젝트를 해보는 꼭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했다. ASLA 수상작 리뷰에서는 “학생 입장에서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상이다. 대학 생활동안 많은 도전을 해야 한다. ASLA 수상식에서 아시아인들도 많았으며 자유로운 시상식 분위기를 보며 여기 있는 모든 학생들이 도전하면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 다른 작품들을 보면서 더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도 됐다”며 후배들에게 공모전을 비롯한 다양한 경험을 해볼 것을 당부했다. 정인호 학생은 4년의 대학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과 연구실 생활, 국내 공모전 참가에 관한 경험들을 전하면서 “조경학과 학생들이 너무 조경학과에만 얽혀있는 것 같다. 전공 수업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지원하는 자치프로젝트에도 많이 도전해야 한다. 또한 SNS 활용으로 환경과조경의 소식을 접하며 조경에 관한 많은 정보들을 봐야 하고, 적극적으로 도전해야 한다”며 수업 이외의 활동과 조경 관련 정보 수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학회와 환경조경발전재단이 공동으로 ‘조경회관’ 설립을 재추진한다. 이상석 한국조경학회 회장은 지난 1일 강릉원주대학교(강릉캠퍼스) 교육지원센터에서 열린 ‘한국조경학회 2019년 제2차 이사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조경회관은 조경 발전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교류 공간으로서, 지난 2005년부터 건립을 추진해 온 조경 분야 숙원 사업 중 하나다. 2008년에는 모금을 통해 9억2000여 만 원의 기금이 모이고 이를 모태로 ‘환경조경발전재단’도 만들어졌으나 1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진척이 없는 상태다. 시간이 지나면서 모인 기금은 계속 줄어들고 증액도 되지 않아 사업 추진은 더욱 어려워졌다. 이에 이상석 회장은 학회 종신 회비 예금과 현 사무실 임대 보증금 등을 합해 재단과 공동으로 회관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공동회관 추진 시 연 임대료 840만 원의 감소 효과가 있다는 것이 이 회장의 설명이다. 이번 이사회에서 환경조경발전재단과의 조경회관 공동 추진안이 가결됨에 따라 학회는 향후 국토교통부 승인하에 회관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외에도 이사회에서는 제24대 집행부 변경, 2020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 개최지 선정, 논문 투고 규정, 연구용역 운영규정 등 6개 부의안건에 대한 인준이 이뤄졌다. 변경된 24대 집행부로는 학술집행이사에 박재민 청주대 교수, 정책제도집행이사에 안명준 조경시공연구소 느티 대표, 홍보집행이사에 이우성 대구대 교수, 학회지부편집위원장에 한봉호 서울시립대 교수, 정보지부편집위원장에 김호걸 청주대 교수, 총무집행이사에 김태한 상명대 교수가 선임됐다. 내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는 3월 27일 건국대학교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어진 ‘2019년 2차 임시총회’에서는 박덕영 강릉원주대 총장권한대행 교학부총장의 환영사와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의 축사, 이상석 회장의 2019년 사업 경과보고, 조경진 학회 수석부회장의 ‘2019 IFLA 세계총회’ 보고 등이 진행됐다. 이상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조경의 영역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학문적 노력과 조경 기술의 혁신을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 학령연구 감소에 따른 대학 구조 개편과 관련 학문과의 협력, 경쟁 등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응해야 한다”며 “학술, 교육, 연구를 강화해 조경 분야의 발전을 위한 중심적 기반으로써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춘계학술대회에서는 학문발표 외에 지역현안을 다루는 기획세션도 마련된다. 기획세션에서는 김경남 강원연구원 박사가 ‘산불피해, 그리고 전화위복’을, 김태경 강릉원주대학교 교수가 ‘역사도시 강릉 도심의 경관관리’에 대한 주제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경남 박사는 재해지역을 원상복구하는 측면에서 접근하기보다는, 전화위복의 정신으로 피해 전보다 나은 발전을 지향해 혁신적 아이디어를 복구사업에 적용해 지역이 발전을 도모하는 ‘재해부흥’의 개념으로 바라볼 것을 주문했다. 국내외 재해부흥 및 피해지를 직간접적으로 방문해 인식과 자각을 높이는 재해관광 사례 소개를 통해 강원도 산불피해지역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김태경 교수는 “경관관리가 자연환경에 대한 영향은 환경부의 지침에 따라 어느 정도 실효성을 보이고 있지만, 도심 내 역사문화요소를 자원으로 하는 경관에 대해서는 거의 무방비 상태에 놓여있다”며 강릉의 주요 역사문화자원인 ‘임영관’을 중심으로, 역사성 있는 도시의 경관관리는 읍치의 입지원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상징적인 가치를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학술발표는 조경설계, 조경계획, 경관문화, 생태환경, 역사전통 등 5개 분과로 진행됐으며, 교육지원센터 로비에는 작품 및 포스터 발표자료가 전시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학회는 오는 11월 1일 강릉원주대학교(강릉캠퍼스) 교육지원센터에서 2019년도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이사회 및 임시총회, 추계학술대회, 리셉션(우수 논문 발표 시상) 순으로 진행된다. 총회에서는 경과보고, 신입회원·이사·24대 집행부 인준이 이뤄지고, IFLA World Council 등의 안건을 토의할 예정이다. 이날 춘계학술대회에서는 학문발표 외에 지역현안을 다루는 기획세션이 마련된다. 김경남 강원연구원 박사가 ‘산불피해, 그리고 전화위복’를, 김태경 강릉원주대학교 교수가 ‘역사도시 강릉 도심의 경관관리’에 대한 주제로 발표하고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학술발표는 조경설계, 조경계획, 경관문화, 생태환경, 역사전통 등 5개 분과에서 진행되며 6분과 포스터 발표도 마련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조경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제군이 오는 25일 한계산성 사적 지정 기념 축하행사를 열고 산성 일부 구간을 임시 개방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오는 21일 강원도 인제군에 있는 ‘인계 한계산성’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53호로 지정해 관보 고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인제 한계산성’은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리 설악산 천연보호구역과 국립공원 내에 자리한 유적으로, 한계산(해발고도 1430.4m)을 중심으로 동남쪽과 서남쪽으로 흘러내린 자연적인 암벽지대를 활용해 부분적으로 성벽을 구축했다. 산성의 둘레는 약 7㎞에 달하며, 상성(약 1.7~1.9㎞)과 하성(약 5~6㎞)으로 구분되는데, 『세종실록』지리지의 기록에서도 이미 상성과 하성의 존재가 명확하게 기록돼 있다. 인제 한계산성은 13세기경 축조된 산성으로, 그 입지와 축조양상을 볼 때 시대변화에 따른 성곽 확장과 성벽이 연장된 구조가 잘 나타나고, 성벽과 별도로 축조된 돈후 시설물을 갖추고 있다. 고려 시대 몽골과의 항전에서 사용된 입보용 산성으로서의 평면구조와 축성방식, 부속시설물이 변화되는 양상을 살필 수 있는 대표적인 중세산성이다. 특히 상성은 현재 남한 내에서 가장 험준한 곳에 축조된 산성으로 알려지고 있는 등 13세기 험지위주 산성의 전형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시행한 상성과 하성 시굴조사 결과, 고려~조선 시대의 다양한 유구와 유물을 확인했다. 상성과 하성별로 시대적으로 비교되는 건물지 중심의 유구와 유물이 나와 한계산성 활용시기 등에 대한 고고학적 자료들을 확인했다. 하성에서는 총 18개소의 건물지가 확인됐으며 출토된 유물 중 「至正十八年」(지정십팔년, 1358년, 공민왕 7년)이라고 쓰인 기와 조각과 백자 조각 등 다양한 유물이 나와 한계산성이 13세기 축조된 이래 고려 말에 다시 대대적으로 보수 또는 증축(혹은 개축)된 후 조선 시대까지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상성에서는 총 15개소의 구들 건물지, 부분적으로 잔존 성벽 기저부(基底部)를 확인하였고, 청자와 도기 조각 등 다수의 유물이 출토됐다. ‘인제 한계산성’은 고려 시대 몽골과의 항전지이자 승전지로서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청은 강원도 정선군에 있는 ‘정선 봉양리 쥐라기역암’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56호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정선 봉양리 쥐라기역암’은 중생대 쥐라기 시대에 만들어진 암석이다. 한반도의 옛 환경을 이해하는 데에도 매우 유용한 자료이며, 역암 퇴적층의 단면에서는 퇴적환경, 지질, 기후 등의 퇴적학적 특성을 입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어 국내 역암들을 대표할만한 자료이자 표본으로서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정선 봉양리 쥐라기 역암은 역(자갈)을 이루는 암석의 종류, 역의 모양과 크기, 고르기 등이 다양하게 관찰되며, 같은 시기에 생성된 우리나라의 역암 중 단연 보존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또한 흐르는 물과의 마찰 때문에 모양들이 매우 아름답고 도로변에 가까이 분포해 누구나 쉽게 관찰할 수 있어 역암의 야외교과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국내의 대표적인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조선 후기의 문인 이명환(1718~1764)의 시문집인 『해악집』 권3에도 정선 쥐라기 역암이 언급되어 있어 역사문화자원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화천군과 강원고고문화연구원이 시행한 화천 추정 계성리사지 유적 발굴조사에서 국내 최초로 육각형 모양의 건물지가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오는 10월 1일 오후 2시 화천 추정 계성리사지 유적 발굴조사 현장을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추정 계성리사지는 고려 전기에서 조선 후기까지 운영된 산지가람의 사찰로, 신라 말 고려 초의 일반적인 평지가람 배치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이번 발굴조사는 보물 제496호 화천 계성리 석등 정비사업의 하나로 시행됐으며, 중심사역으로 확인된 구역에서는 정밀발굴조사가, 외곽지역에는 시굴조사가 진행됐다. 조사결과 중심사역은 남북축선을 기준으로 중문지, 석탑지, 동·서 석등지, 금당 추정 육각형 건물지가 위치하는 1탑 1금당의 가람배치가 뚜렷했다는 것이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국내 절터에서 평면 육각형의 건물지가 확인된 첫 사례라는 데 의의가 있다. 고려 전기에 조성된 건물지는 가람배치상으로 볼 때 본존불을 모신 금당으로 추정되는데, 육각형의 기단에 고맥이 초석(주춧돌)을 사용했다. 기단 한 변의 길이는 약 5.4~5.7m, 적심의 지름은 약 1.8~2.2m이며, 면적은 기단을 기준으로 약 88.2㎡이다. 이후 조선 시대에 가서 평면 방형으로 재건됐는데, 정면 3칸, 옆면 3칸으로 면적은 약 132.7㎡이다. 건물지 중앙에는 평면 육각형의 쪼갠 돌(할석)이 깔려 있어 불상의 불대좌가 놓여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육각형 모양의 법당지는 현재 북한 금강산 정양사에도 있는데, 이 정양사의 육각형 법당지(현 약사전) 중앙에도 석조본존불이 배치되어 있어서 비교 짐작이 가능하다. 제3호 건물지 내에서 확인된 궐수문(고사리 모양 무늬)이 조각된 타원형의 석조화덕시설은 그 동안 국내에서 확인된 고려 시대 화덕시설 중에는 가장 화려하고 격조 높은 시설로 고려 시대 차 문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특징적인 유구로 볼 수 있다. 사찰 창건과 관련해서는, 고려 전기 관리인 최사위의 묘지명에 계성사, 계성사와 매우 유사한 사찰로 알려진 북한 금강산 정양사의 창건에 각각 관여한 행적이 기록돼 있다. 계성사와 정양사, 두 사찰 모두 육각형을 모형으로 해 법당, 석탑, 석등이 축조돼 유사한 양상을 띄고 있는 것으로 보아 최사위가 두 사찰을 거의 같은 설계구도 속에서 대부분 건축물을 조성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추정 계성리사지 주변 시굴조사를 통해 부속건물터가 많이 분포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사세와 위상이 매우 컸던 사찰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춘천시가 '2050 나무 1억 그루 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담장 허물고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담장 허물고 나무심기’ 사업은 담장을 철거한 후 해당 부지에 나무 울타리 등을 식재해 자연친화적인 담장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먼저 공공부문에서는 60억 원을 들여 학교와 공공기간, 공공건물 등에 담장을 철거한 후 나무를 심는다. 또 주택과 소규모 공동주택, 근린생활시설의 담장을 허물 계획이다. 도시재정비와 도시재생사업구역 내의 기반시설과 자투리 땅을 녹화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시는 담장 허물고 나무 심기 사업의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오는 20일 오후 3시 30분 민방위교육장에서 ‘담장 허물고 나무심기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은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참여해 도심 내 녹지를 확대할 수 있는 아이디어발굴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장준근 춘천생명의숲 대표가 ‘자연과 하나되기’를, 윤영조 강원대 교수가 ‘숲공유도시 춘천으로’를, 윤기웅 전 경북생명의 숲 사무국장이 ‘담장허물고 나무심기 사례’에 대해 각각 발제한다. 이어 발표자와 전문가가 시민과 함께 ‘효율적 담장허물고 나무심기를 위한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한다. 한편 시정부는 도시열섬과 미세먼지 등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50년까지 나무 1억 그루를 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1억 그루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고 ‘숲 속의 도시 춘천’을 구현할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휴가지로 선택해 화제가 된 제이드가든 수목원이 자연과 함께 하는 일상의 즐거움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정원 컨설팅’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제이드가든은 전원주택 내 정원 조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나만의 정원만들기’ 조성 컨설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주택 가치의 인식에 관한 국민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6명이 단독주택이나 전원주택에서 살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원주택 거주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원 조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제이드가든에 따르면 정원교육프로그램에는 관련 전공이나 분야 종사자뿐만 아니라 전원주택을 짓고 있거나 계획하는 사람들도 많이 참여하고, 정원컨설팅에 대한 문의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제이드가든은 소속 가드너들에게 개별 문의로 이뤄지던 ‘정원 컨설팅’을 가시화하고 하나의 사업영역으로 확장시키기로 했다. 그동안 테마정원을 조성하고 관리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원에 대한 이해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상담에서부터 설계·시공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제이드가든은 ‘숲 속의 작은 유럽’ 컨셉으로 조성된 수목원으로 영국식 보더가든, 이탈리아 가든, 코티지 가든, 로도덴드론 가든 등 26개의 테마정원과 만병초류, 단풍나무류, 붓꽃류, 블루베리 등 3904종의 식물이 식재돼 있다. 아름다운 조경과 풍경 덕분에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 장소로도 유명하다. 제이드가든 가드너들은 2006년도부터 약 16만㎡ 부지에 10만 여㎡ 규모의 정원을 조성해 왔다. 2016년부터는 건설사 조경 컨설팅을 시작해 아파트 단지 내 차별화된 정원 조성 및 강좌 개최로 입주민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는 데 기여했다. 또한 해외 벤치마킹 사례 및 교육을 통해 주기적으로 정원을 가꾸고 변화시키며 이국적인 모습의 정원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으며, 정원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국내 정원 콘테스트에 꾸준히 참여해왔다. 제이드가든 가드너들은 공동으로 『테마가 있는 정원식물』(도서출판 한숲, 2014), 『꽃보다 아름다운 잎』(도서출판 한숲, 2016), 『꽃보다 아름다운 열매, 줄기』(도서출판 한숲, 2019), 『원추리 100』(국립수목원, 2017), 『원추리 200』(국립수목원, 2018), 『공공정원 운영관리』(국립수목원, 2019)와 같은 책을 집필하기도 했다. 정원 컨설팅에 자세한 사항은 제이드가든 수목원영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디자인파크개발은 지난 21일 강원도 산불피해지역인 동해시와 양구군에서 모던이글루 기증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디자인파크개발은 구호물품으로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에 8000만원 상당의 모던이글루 4대를, 양구군에 4000만원 상당의 모던이글루 2대를 기증하고 최근 설치를 완료했다. 김요섭 디자인파크개발 대표는 “강원도 산불피해 뉴스를 접한 후 피해지역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디자인파크개발에서 생산하는 글램핑 하우스인 모던이글루를 기증하기로 했다”며 “산불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은 지역 복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해당 지자체 관계자들은 산불피해 구호에 관심을 갖고 제품을 기증해 준 것 디자인파크개발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디자인파크개발의 글랭핌하우스 모던이글루는 유니크한 디자인과 형태, 크기, 용도에 따라 변형이 가능한 멀티 모듈러 하우스로 혁신적 공간 제안이 가능하다. 특히 하드타입의 ABS소재로 제작돼 바람이나 눈, 비 등 악천후에도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글램핌 하우스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화지마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조경하다 열음이 주관하는 강원도 철원군의 '화지마을 정원학교'가 지난 20일 개강했다.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 가드닝’을 주요 콘셉트로 진행 중인 화지마을 도시재생사업의 첫 번째 교육사업인 화지마을 정원학교는, 노후담장개선 및 집수리 사업과 연계해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내 집 담장과 마당을 가꾸고, 마을 유휴지와 공터에 정원을 조성할 수 있는 능력과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계획됐다. 첫 강의는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센터장인 윤영조 교수의 오리엔테이션과 함광복 춘천관광협의회 이사장의 철원역사 돌아보기로 시작해 마을 현황과 향후 마을 공공정원 조성이 가능한 지역을 살펴보고 정원 조성과 식재 방법을 알아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주민 20여 명이 참가한 이번 정원학교는 정원과 식재에 대한 이론 강의를 거쳐 정원 디자인 워크숍을 통해 주민이 직접 마을 공공정원 설계에 참여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특히 화지마을 정원학교 1기는 9월 중 계획된 마을 가드닝 사업과 연계하여 정원학교 참가자들과 철원 지역 고등학생들이 함께 화지리 내 유휴지를 공공정원으로 조성하고, 주민이 직접 관리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정원학교를 계획하고 진행한 조경만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팀장은 “화지리는 오랫동안 주민들이 자각하지 못했던 꽃과 정원, 현무암이라는 자원을 가지고 있다. 센터의 교육사업은 이 자원들을 주민들이 스스로 발견하고 발전시키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정원학교를 통해 정원 전문가를 양성하여 화지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동해안의 관광명소 속초 청초호 주변 관광지를 즐기면서 아이들과 함께 맘(mom)편히 쉴 수 있는 놀이터가 새로 만들어졌다. 롯데그룹은 8일 강원도 속초시에 소재한 청초호호수공원에서 ‘맘(mom)편한 놀이터’ 9호점 오픈식을 개최했다. ‘맘편한’은 엄마의 마음이 편안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롯데그룹이 2013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사회공헌사업 브랜드다. ‘맘편한 놀이터’는 이러한 브랜드 가치에 더해 놀이터가 없는 놀이 소외지역에 어린이들이 마음 편히 뛰어놀 수 있도록 친환경 놀이터를 조성해주는 어린이 놀 권리 신장 프로젝트로 2017년부터 시작돼 이번에 9호점 오픈을 맞게 됐다. 이 프로젝트에는 롯데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가이아글로벌, 플레이스온이 함께 하고 있다. 이번 맘편한 놀이터 9호점이 조성된 곳은 속초의 필수 관광명소로 꼽히는 청초호호수공원이다. 속초시 한가운데 넓게 펼쳐져 있는 청초호는 동해안의 대표적인 호수로 꼽히며 강과 바다를 잇는 항구이자 철새도래지로 유명해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다. 청초호호수공원은 청초호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외부인 뿐만 아니라 임대주택, 사회복지시설, 학교 등이 밀집되어 시민들의 이용빈도가 높고 접근성이 매우 높아 지역주민들의 휴게공간이자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서 역할을 하는 핵심공간으로서 가치를 가진다. 그런데 기존 놀이터가 노후화하고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시설과 포장재 등으로 인해 공원의 일부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재정비가 필요한 실정이었다. 특히 아이와 함께하는 방문객을 위한 공간 마련이 시급히 요구됐다. 이에 가이아글로벌은 지난 2월 킥오프 및 현장조사를 통해 이곳에 필요한 시설을 파악하고, 플레이스온은 사전놀이워크숍을 통해 인근 초등학생 27명을 대상으로 놀이터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 선정 및 디자인 게임을 수행하는 등 아이들의 아이디어와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가이아글로벌은 ‘용감한 꼬마모험가의 놀이터’란 콘셉트로 호수 안에 담긴 넓은 공간을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용감한 꼬마모험가의 놀이터’에는 다양한 높이와 구조의 조합으로 활발한 신체활동을 유도하는 다이내믹한 놀이시설을 적용했다. 소근육발달을 돕는 모래놀이터를 조성한 것은 물론이고,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 구획 기능을 하는 동시에 창의적인 놀이가 가능하도록 러닝트랙을 설치하기도 했다. 아이들의 아이디어로 다양한 그네를 조합한 멀티스윙그네를 구현했으며, 맘편한 놀이터만의 시그니처 시설인 로티로리의 그루터기테이블도 선보였다. 오성엽 롯데지주 사장은 오픈식에서 “맘편한 놀이터 9호점은 가장 좋은 자리에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됐다. 그동안 지역 커뮤니티만을 위해 만들어졌는데, 이번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지에 만들어져 전국에서 오는 분들이 즐길 수 있게 됐다”며 대상지 선정과 놀이터 조성을 지원한 속초시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롯데그룹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가이아글로벌이 한 팀이 되어 맘편한 놀이터 9호점까지 오픈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쥐라기 시대 한반도의 옛 환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인 ‘정선 봉양리 쥐라기역암’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강원도 정선군에 있는 ‘정선 봉양리 쥐라기역암’과 ‘정선 화암동굴’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일 밝혔다. ‘정선 봉양리 쥐라기역암’은 중생대 쥐라기 시대에 만들어진 암석이다. 정선군 봉양리 조양강변에 분포하는 역암층과 중력에 의해 역암층에서 하천 바닥으로 운반된 거대한 역암 덩어리들로, 도로변에 가까이 분포해 누구나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정선 봉양리 쥐라기역암은 역(자갈)을 이루는 암석의 종류, 역의 모양과 크기, 고르기 등이 다양하게 관찰되며, 같은 시기에 생성된 우리나라의 역암 중 단연 보존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중생대 쥐라기역암의 전석(암석층에서 떨어져 나간 크고 작은 바위들)들은 쥐라기 시대 한반도의 옛 환경을 이해하는 데에도 매우 유용한 자료이며, 역암 퇴적층의 단면에서는 퇴적환경, 지질, 기후 등을 입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어 국내 역암들을 대표할만한 자료이자 표본으로서 가치가 크다. 또한 조선 후기의 문인 이명환(1718~1764)의 시문집인 『해악집』 권3에도 정선 쥐라기 역암이 언급돼 있어 역사문화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정선 화암동굴’은 1934년 금을 캐던 광산의 갱도 작업 중 발견됐으며 1980년 강원도 기념물 제33호로 지정 관리돼 왔다. 석회동굴인 이 동굴은 현재까지 확인된 대략적인 길이는 약 320m이다. 일반에 공개된 대형광장(장축 약 100m)에는 하얀색을 띠는 대형의 석순, 석주, 종유석, 곡석, 석화 등이 발달해 있다. 특히 미공개 구간에 있는 석화는 다양한 색깔과 형태, 크기를 지니고 있는데 국내 다른 석회동굴에서 발견되는 것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모양과 색을 갖고 있어 학술적·자연유산적 가치가 크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강원도 정선에 있는 고한 야생화마을에서 골목길 정원박람회가 열린다. 강원도 정선군은 오는 7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함백산 야생화, 마을에서 만나요’라는 슬로건으로 ‘2019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가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마을재생 운동의 일환으로 열리는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는 고한 주민과 행정, 기관과 단체가 협업하는 도시재생 거버넌스 모델로서. 야행화 마을 고한읍의 브랜드 가치를 마을과 골목길 속에서 구현해 내기 위해 마련됐다. 골목길 정원박람회의 핵심 키워드는 골목, 생활, 정원이다. 탄광 고유의 골목길 풍경 속에서 주민들의 생활상이 그대로 녹아 있는 독특한 골목 정원을 만들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 이번 골목길 정원박람회에서는 고한 구공탄시장에서부터 마을호텔 18번가, 신촌마을까지 약 1.2km 구간에 걸쳐 주민과 분야별 전문가들이 함께 가꾼 정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람회 개막식은 오는 28일 11시 고한 구공탄시장 광장에서 열리며, 신촌마을까지 걷는 개막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중간지점인 마을호텔 18번가에 조성된 홍보관에서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제막식도 함께 열린다. 박람회 기간 동안 골목길 정원과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함께 진행되며, 고한 구공탄시장 일원에서는 관광객과 주민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돗자리 영화관과 야생화 음악회가 열린다. 또한 마을호텔 18번가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초록 도서관,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드는 마이크로 가드닝, 참여주민들이 직접 출연하고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는 골목 스튜디오가 운영된다. 다육이 마을을 꿈꾸는 신촌마을 마을공방에서는 다육아트 전시회를 통해 그동안의 실력을 뽐내며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한중학교 학생들이 변화된 골목길을 청소년의 시선으로 앵글에 담아 전시회를 여는 우리골목 사진전이 함께 열릴 예정이어서 행사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골목길 정원박람회는 골목길 투어코스 전체를 마을 갤러리라는 개념으로 접근해 마을의 모습과 이야기를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디지털 도슨트’ 기술을 도입했으며, 골목길을 거닐며 중간중간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마을의 다양한 이야기와 골목의 변화된 모습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섯 개 마을에 다섯 개 스탬프라는 모바일 스탬프를 운영해 마을마다 설치된 스탬프 QR코드를 모두 찍어서 박람회 사무국에 제시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고한읍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야생화마을 추리극장 사업의 일환으로 고한읍 방문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으로 관광객들이 고한지역 내 상가에서 1인 기준 1만 원 이상 사용한 영수증을 지참하면 방 탈출 게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고한시장상인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9900원 먹시장’을 열 계획이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고한읍이 함백산 야생화축제를 통해 연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생태관광의 명소로 성장해 가고 있지만 마을과의 연계가 어려워 아쉬움이 컸다”며 “골목길 정원박람회를 통해 야생화축제 기간 중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마을을 찾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한읍이 명실상부한 야생화 마을로 탈바꿈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여몽전쟁의 최후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몽골 영향 아래 있던 쌍성총관부의 세력 확장을 저지한 국난극복의 역사적인 현장인 ‘인제 한계산성’이 사적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강원도 인제군에 있는 ‘인제 한계산성’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제 한계산성’은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리 설악산 천연보호구역과 국립공원 내에 자리한 유적으로, 한계산(해발고도 1430.4m)을 중심으로 동남쪽과 서남쪽으로 흘러내린 자연적인 암벽지대를 활용해 부분적으로 성벽을 구축했다. 13세기경 축조된 한계산성은 입지와 양상을 볼 때 시대변화에 따른 성곽 확장과 성벽이 연장된 구조가 잘 나타난다. 성벽과 별도로 축조된 돈후 시설물을 갖추고 있어 몽골 침략에 맞서 사용한 입보산성임을 알 수 있으며, 평면구조와 축성방식, 부속시설물의 변화양상을 살필 수 있는 대표적인 중세 시기 산성이다. 산성의 둘레는 약 7㎞에 달하며 상성(약 1.7~1.9㎞)과 하성(약 5~6㎞)으로 구분되는데, 『세종실록지리지』의 기록에서도 이미 상성과 하성의 존재가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다. 상성은 몽골 침입에 대비해 사용하던 곳이며, 하성은 후대에 반원정책 추진을 하면서 대대적으로 개축해 쌓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상성은 현재 남한 내에서도 매우 험준한 곳에 축조된 산성으로 알려져 13세기 험준한 곳에 주로 형성했던 산성들의 전형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시행한 상성과 하성 시굴조사 결과, 고려~조선 시대의 다양한 유구와 유물을 확인했다. 상성에서는 총 15개소의 구들 건물지, 부분적으로 남아 있던 성벽 기저부를 확인했고, 청자와 도기 조각 등이 나왔다. 하성에서는 총 18개소의 건물지와 ‘至正十八年(지정십팔년)’명(1358년, 공민왕 7년) 기와 조각, 백자조각 등이 나와 한계산성이 13세기 축조된 이래 고려 말에 다시 대대적으로 보수 또는 증축(혹은 개축)되어 조선 시대까지 사용됐음을 알 수 있다. 상성과 하성에서 나온 건물지 유구와 유물들은 시대별 다른 양상으로 한계산성 활용시기 등에 대한 객관적인 고고학적 자료로 판단된다는 것이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인제 한계산성’은 고려 시대 몽골과의 항전지이자 승전지로서,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춘천시에 첫 주민주도형 어린이 공원이 올해 문을 연다. 24일 춘천시는 우두 제4어린이공원 조성 공사를 이달 착공해 올해말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착공하는 우두동 제4어린이 공원은 주민 주도형 사업으로 주민, 소양초교 학생들, 학부모, 교사 등의 의견이 실시 계획에 적극 반영됐다. 추후 공원 명칭도 최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마을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이름으로 바꿀 예정이다. 6억 원이 투입되는 우두 제4어린이공원은 우두동 강원도재활병원 주변 3200㎡ 부지에 조성된다.이곳은 인근에 초등학교와 택지조성 사업이 진행돼 인구가 증가했지만 어린이 공원은 한 곳도 없다. 이에 시는 도심 내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어린이들을 위한 안전한 놀이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우두 제4어린이 공원에는 소나무 은행나무, 산수유, 산딸나무 등 교목 195주, 관목과 지피 3300주, 잔디 1000㎡ 가 식재된다. 또 120㎡ 면적의 목재데크와 미끄럼틀 등 다양한 놀이시설, 음수대, 자전거 보관대, 의자와 테이블, 야외학습장, 인라인장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우두 제4어린이 공원은 주민 주도형으로 조성되는 첫 공원으로 의미가 크다”며 “어린이 공원은 생태공원과 연계된 교육적이고 창의적인 활동이 가능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정부는 시민주도형 놀이터인 큰골공원 모험 놀이터 공사도 올해 안에 착공할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강원도교육청은 24일 원주평생교육정보관 대강당에서 학교공간혁신 사업을 신청하고자 하는 교육지원청과 학교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학교공간혁신사업 대상학교 선정을 위한 ▲공모계획, 선정방법, 사업대상, 사업범위, 사업 전 학교에서 준비할 사항을 안내하고 ▲박성철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지원연구본부장의 특강과 삼일중학교 차지원 교사의 참여설계 사례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강원교육청에 따르면 청소년감성디자인 교실, 학교폭력예방 디자인 등은 내년부터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확대 추진된다. 일반교실과 복도 및 계단, 현관 등을 디자인하는 ‘청소년감성디자인 교실’은 2018년 16개 학교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총 56개 학교를 선정하여 추진되며, 학교 구성원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추진되는 ‘학교폭력 예방디자인’은 2018년 17개 학교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총 57개 학교를 선정하여 진행된다. 학교공간혁신사업은 교실, 식당, 체육관, 도서관, 복도, 화장실, 운동장, 옥상 등 학교의 모든 공간을 대상으로 하는 ‘영역단위 사업’과 30년 이상 경과한 건물을 대상으로 전면개축 또는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학교단위 사업’으로 구분하여 추진하며, 이는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학생과 교사의 주도적인 참여로 이루어진다. 도교육청은 사업공모 신청을 7월 5일까지 접수받아 2019년 7월 말까지 현장 확인 후 대상학교를 선정할 계획이다. 박영효 도교육청 시설과장은 “학생과 교사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학교공간 혁신은 미래 혁신교육에 필요한 창의적인 공간 조성 뿐 아니라, 민주적 의사결정과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는 참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1 2 3 4 5 6 7 8 9 10 >>
조경시공업체, ‘자연환경복원사업’ 수행할 수 없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환경부가‘자연환경복원사업대행자등록제’를시행하면서조경업체들이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할수없게될전망이다. 환경부는지난2월27일국회본회의에서‘자연환경보전법’을포함한14개환경법개정안이통과됐다고밝혔다. 이번개정안에는▲민간기업의자연환경복원사업직접참여허용▲우수자연환경복원사업인증▲자연환경복원지원센터지정등과함께▲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등록을의무화하는내용이담겼다. 이에따라자연환경복원사업을하려면환경부에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로등록해야한다.대행자등록을위해서는일정기준의기술인력과시설을갖추어야한다. 또한등록이후에도연2회이상사업자로적격한지점검할수있도록했으며,복원사업을부실하게운영할경우최대6개월의영업정지처분을내리거나반복적인문제가발생할경우등록이취소될수도있다. 새등록제도시행으로인해기존사업자들에게는1년의유예기간이주어진다.부칙에따르면,법시행당시이미생태계보전부담금을납부하고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하고있던기업이나단체는곧바로등록하지않더라도등록한것으로간주된다.그러나법시행일로부터1년이내에새로운등록절차를완료해야하며,등록없이시행하는경우에는과태료등의처벌조항도마련됐다. 이번개정안이통과됨에따라면허제도는아니지만기술인력과시설기준을강화한등록제를통해실질적인자연환경복원업종이생긴셈이다. 다만등록제이기때문에“기술력높은업체들이자유롭게참여할수있도록보장되는방식이어야한다”는점에서시행령및규칙을제정할때기존조경업체들이장벽없이참여할수있는등록기준을만든다면조경업체로서도나쁠게없다는주장도있다. 실제조경업계는“조경업체의참여가허용된다면자연환경복원신설을환영한다”는일관된입장을보여왔다. 이번법안은지난2024년8월에소관위에처음접수돼심사과정을거쳐서지난해2월에다른법안심사와통합됐다.이후지난2월20일소위에접수되고단7일만에국회를통과했다.환경부와조경계간오랫동안이어져온쟁점법안이조경업계의반발없이조용히통과된것이다. 김준호환경부자연생태정책과사무관은이번개정안에대해“기존에는대행자가기술인력을갖춰복원사업을수행할수있었지만,국회의입법권한으로대행자등록제를도입하게됐다”며“시행령·규칙개정시입법예고등의절차를거쳐하위법령이마련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대행자등록기준은“기존대행자지정기준에준하지않겠냐”면서기존조경업침해에대해서는“입법과정에서의견수렴절차가마련되어있는만큼검토될것”이라는원론적인답변을주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입법과정에서조경계의의견을묻지않았다면서"조경계와협의없이법안을통과시키지않겠다"는약속을환경부가져버렸다고반발했다.또한"앞으로가능한모든방법을모색해가겠다"고말했다. 이미정부에이송된법을막을방법으로는대통령거부권이나헌법소원이있을수있고,혹은법을개정하는방법이있을수있다.하지만국토부를통한부처간협의를통해하위법령제정에서조경업체의목소리를최대한반영하는것이가장현실적이라는의견도있다. 이번개정안으로조경업체가자연환경복원사업에직접참여할수있는길이좁아진것은분명하지만,지금이라도법안저지에서하위법령제정에이르기까지법적대응은물론가능한모든대응에나서야한다는지적이다.
“전문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조경산업, 정부가 책임진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조경기술자의전문성강화를위한자격제도개편,조경수목거래가격정상화등의정책적지원을약속하며,조경계와협력해지속가능한녹색도시조성을위해노력하겠다고밝혔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4일건설회관중회의실에서‘제22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이번행사는조경업계종사자들의노고를치하하고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물과기관을표창하기위해마련됐다.정부기관과공공기관관계자,학계및업계인사등160여명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지구온난화와기후위기의영향으로지속가능한발전이더욱중요한시대가됐다.우리는조경을통해도시속자연공간을확대하고,자연안에서시민들이쾌적하게활동할수있는환경을만들어야한다”며조경인들이기울인노력이푸른국토환경과쾌적한도시공간조성에큰기여를해왔다고강조했다. 이어이실장은조경산업기사,기사,기술사등조경분야기술자격시험을업계현황에맞게정비하여개선하겠다고밝혔다.이를통해현장맞춤형조경기술자양성을확대해나갈계획이다.또한현재진행중인조경수거래가격조사연구를통해조경공사에서가장큰비중을차지하는수목가격을정상화하고,합리적인재료비책정기반구축을약속하며“조경산업발전을위해정부차원의적극적인정책지원을아끼지않을것”이라고덧붙였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인사말을통해“오늘이자리는조경산업의발전을기념하고,그동안헌신해온조경인들의노고를격려하는자리다.특히조경지원센터지정과조경수목가격공표등중요한정책적진전이있었으며,앞으로도조경산업의경쟁력강화를위해힘을모아야한다”며조경산업의지속적발전을위한협력을강조했다. 이날기념식에서는국토교통부,환경부,산림청,국가유산청,서울특별시에서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사들에게표창을수여했다.또한조경분야에서뛰어난공적을남긴인물들에게‘자랑스러운조경인상’과‘공로상’이수여됐다.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은▲한갑수덕조종합조경대표▲오승재아르디온대표▲김철민남해종합건설이사▲이형철디자인파크대표▲이호재해선조경대표가받았다.환경부장관표창은▲박정식동우건설대표와▲최은경건화전무에게돌아갔다. 산림청장표창은▲김주돈테마조경대표▲김도연호반건설상무▲김승현도래솔이사▲신지훈단국대학교교수가수상했다.국가유산청장표창은▲최종희배재대학교교수▲이은수포스코이앤씨부장▲허갑래한림에코소장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표창은▲정엽삼성물산건설부문그룹장▲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대표▲최웅재디자인스튜디오도감소장▲정주영안팎대표▲최대림장원조경대표▲박윤수두산건설부장▲김성래현대장미원대표▲강경호서진조경대표▲김명홍디엘건설부장에게주어졌다. 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지명환부산조경협회수석부회장▲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교수▲유연송보성조경대표▲한상우이노블록부사장▲김충일계림조경대표▲임상규송림원대표▲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노재신화신조경대표▲박성욱현대건설책임▲박상원세양조경대표▲김지환엔에스프리대표▲정운익레인보우스케이프대표▲김상욱원광대학교교수▲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정됐다. 이어환경조경발전재단의발전과조경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헌신한공로로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이공로상을받았다. 이날행사에서는조경교육의혁신과제도적발전을위한한국조경학회의비전발표도진행됐다.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의정체성확립과실무연계를강화하기위해교육인증제를도입할필요가있다”며향후추진방향을설명했다.이를통해조경산업의경쟁력을높이고,국제적기준에맞춘전문인력을양성하는것이목표다. 행사는표창수여후단체사진촬영과자유로운네트워킹시간으로마무리됐다.참석자들은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더욱협력할것을다짐하며행사의의미를되새겼다.
[락앤피플] 발끝에서 시작되는 자연 혁명, 에코나이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맨발걷기가건강과힐링을위한새로운웰빙트렌드로확산되고있다.발바닥이직접지면과닿으며지압효과,혈액순환촉진,면역력강화등건강에긍정적인영향을주며,‘어싱(Grounding)’효과로염증감소와스트레스해소에도도움을준다.또한디지털디톡스와명상효과로정신적안정감을높여주며,친환경라이프스타일과결합해자연속에서즐기는‘에코테라피’로자리잡고있다. 이에따라맨발걷기전용길이전국적으로확산하고있지만,기존의맨발길은미끄러움,낙상위험,기후의영향을쉽게받는단점이있었다.이를해결하기위해리바컴퍼니가안동적운모광산의자연재료를활용해개발한것이바로에코나이트다. 에코나이트는경북안동의희귀광물인적운모를활용한보도체다.기존황토보도체가빗물에취약하고유지보수가어렵다는문제점을개선하고,보다안전하고지속가능한솔루션을제공한다.적운모는다공성구조를지녀우수한배수성능을갖추고있어비가와도미끄럽지않으며,여름철뜨거운열기를효과적으로분산시켜맨발걷기에최적화된환경을제공한다. 안동적운모는단순한광물이아니다.다량의게르마늄과미네랄을함유하고있어원적외선방사및음이온효과를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신체에너지를활성화한다.맨발로에코나이트를밟으면피부를통해미네랄이흡수되면서자연치유력이높아진다.지난해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서시민들은“바닥을밟는순간따뜻한기운이전해진다”며놀라운경험을공유했다. 김혁리바컴퍼니대표는“우리가일상에서사용하는많은건축자재나걷기보도체가환경적으로지속가능하지못하며,또한건강에도해롭다는사실을알게되었고,이를개선하고자했다”고에코나이트개발동기를설명했다.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국민건강증진과맨발걷기운동의활성화에기여하고자소재의개발을추진했다. 김대표는20년간의인테리어사업과12년간의종합건설업경험을통해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리바컴퍼니를설립했다.그결과친환경건축자재및생활환경개선소재로사용될뿐만아니라맨발걷기보도체로도우수한성능을발휘하는에코나이트를개발하게됐다.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도로의사용을연중무휴로가능하게하며,모든계절에걸쳐안전하고편안한걷기환경을제공한다.비가와도빠르게건조되고,너무덥거나추운날씨에도사용할수있어사용자에게최적의걷기경험을제공한다. 개발소재원산지로안동적운모광산을선택한것은일제강점기때부터연구와개발로그가치가입증된광산의지리적,지질학적특성때문이다.김대표는이광산의역사적,지리적가치를인식하고이를활용한연구와개발을시작했다.안동적운모는원생대와고생대의지질학적과정을거쳐형성된희귀한광물로,다량의게르마늄과풍부한천연미네랄성분을보유하고있다.이광물은음이온발생과원적외선방사작용을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피부의노폐물을배출하며,항균·탈취,세포활성화및항산화효과를나타낸다.동의보감등고전의학서적에서도‘신비의광물’로전해진만큼,오랜역사적근거를가진귀중한자원이다. 청량산은맑은공기와천연약수로유명한명승지다.리바컴퍼니는이지역의자연에너지를제품개발에반영해,맨발걷기를단순한운동이아니라치유와힐링의경험으로바꾸는데주력했다.퇴계이황선생이‘도산’이라명명한곳과가까운이지역의청정한자연환경은에코나이트가더욱특별한이유다. 에코나이트는실내에서도어싱(Earthing)효과를극대화한다.기존플라스틱이나인조재와달리,실내공간에서도원적외선을방출해공기질을개선하고정서적안정감을제공한다.학교,경로당,공공시설등에적용하면건강증진과심리적안정효과를기대할수있다. 에코나이트는단순히건강을위한보도체가아니다.미세공극이일반바이오차르보다30배~200배많아오염물질과중금속을흡착하는천연필터역할도한다.이로인해수질정화와토양개선효과를제공하며,지속가능한환경보전에도기여할수있다. 리바컴퍼니는에코나이트를시작으로조경,건축,환경정화등다양한분야로기술을확장할계획이다.김혁대표는“우리는단순한맨발길을만드는것이아니라,도시와자연,그리고인간의건강을연결하는플랫폼을구축하고있다”며글로벌시장진출의비전을밝혔다. 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를한층더안전하고편안하게만들어주는혁신적인솔루션이다.자연과함께하는지속가능한길,에코나이트가그답을제공한다.
K-Garden, 세계로 뻗어가다: 황지해 가든디자이너의 정원 철학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황지해가든디자이너가한국정원의정체성과세계적확장가능성을조망하며,자신이걸어온길과작품에담긴철학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2025사철정원아카데미’의일환으로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K-Garden세계로뻗어가다’라는주제의특강이지난26일도곡동오유아트홀에서개최됐다. 이번강연은서울문예마당이주최하고시민정원문화협회,대한건축학회,대한토목학회,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강남경제인포럼이후원하는‘사철정원아카데미:세계의유명정원I’개강에앞서사전특강형식으로진행됐다.본강연에는정원관련전문가,조경및원예전공자,정원애호가등약90여명이참석했다. 강연에앞서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에서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부문관련동영상소개를시작으로본강좌를준비한한승호서울문예마당이사장의인사말과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환영인사가있었다. 한승호이사장은“오늘의연사를무대로모시기전에작가님의이름으로삼행시를준비했다”며“‘황’홀한자연의숨결을담아,‘지’구곳곳에한국정원의아름다움을전하고,‘해’외에서도빛나는K-Garden의꿈을펼치는우리정원의홍보대사황지해작가”라는인사말로작가를환영했다. 해우소정원과DMZ정원:한국적정원의철학 황지해작가는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3회금메달을수상한과정과그속에담긴비하인드스토리를중심으로지나온삶을회고했다.대학시절회화과학생이었던그는생계를위한아르바이트로조경공사현장을처음경험했다.현장에서땀을흘리며손끝으로재료를만지고물성을느끼는경험은,아침해가떠서지는노을을보는시간속의모든과정을더욱생생하게만들었다.이때직접적인경험을통한지혜가가장큰지식이라는깨달음을얻으면서가급적현장에많이나가려고노력했다. 그런데회화전공이라는정체성이괜한오해를불러일으키기도했다.미술계에서는소위‘깽깽이미술’을하는사람,조경계에서는‘미술전공자’로규정당하며어느쪽에도속하지못하는듯한외로움을느꼈다고. 황작가는“파트리크쥐스킨트의책‘좀머씨이야기’에서좀머씨는이야기내내단한마디도하지않다가말미에‘제발나를좀그냥내버려두시오!’라고딱한번목소리를낸다.그한마디에가슴이울컥했다.숨쉬고싶고대화상대가필요했다”고고백했다. 그러던중2002년영화‘반지의제왕’을배경으로한첼시플라워쇼수상작을접하게되면서,이곳에가면‘대화’를할수있을것같다고직감하게된다.황지해작가는그로부터7년간유학비를마련해영국으로떠났다. 런던에도착해서는소통을위한영어공부를계속했다.그러나반복적인언어공부에쏟는시간이쌓여가면서문득‘이대로는안될것같다’는마음에도망치듯하이드파크를찾았다.공원에가만히앉아있는동안다람쥐와새가그에게다가왔다.옆에가까이와있는새를보며‘자기와의대면’에관해생각했다. 2011년첼시플라워쇼아티즌가든금상은그때탄생했다.황작가는자신이느끼던답답함에서출발해한국의‘해우소’를떠올렸다.‘마음을비우는곳’이라는뜻을가진한국전통화장실해우소를통해피상적인아름다움이아닌관념이면의본질에대해이야기할수있다고믿었다. ‘해우소:근심을털어버리는곳’은비움이곧환원이되는순환구조에서‘겸손’의태도를찾아내고,자연공간으로치환해낸작품이다.‘해우소정원’은실제로작가가어린시절한옥에살았던기억을바탕으로편집됐다. 황지해작가는주로자신의성장배경을바탕으로작품에대한영감을찾아냈다.해우소정원에심은더덕은과거에어머니가아침마다더덕껍질을벗기던모습과소리,향기에대한추억을담고있다.황작가는“제게더덕향기는곧어머니의손가락냄새다.이곳에더덕을심어어머니에대한애정을표현하고싶었다”고말했다.이어“집에있던작은텃밭을통해세상을배웠다.나의텃밭은어머니께서선물해주신거대한자연도감과같았다”고덧붙였다. 또한수상소식을알게되던당시상황도공유했다.BBC프리젠터가“KoreaWin!”이라고말한순간,작가개인이아닌‘한국의정서’가인정받았다는생각에소름이돋았다는것이황작가의말이다. 황작가는‘아,나이러려고왔구나.우리의정서,우리의히스토리,우리어머니의이야기.우리식물을통해서문화를전달하는것.소프트파워라는게다름아닌정원이구나.이렇게고상한리더십이있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고얘기했다.그렇게정원은그에게‘우리에게익숙한그것들이걸어나와서이야기를들려주는일’이됐다. 덕분에2012년첼시플라워쇼전체최고상수상및초대최고상수상기록을남긴‘고요한시간:DMZ금지된정원’을준비할때는오히려마음이편했다.정원을‘만든다’는개념자체가어색해졌다.정원의본질은‘자연의원시성’에있었으므로,그는그저전달자의역할을하면된다고믿었다. 황작가는한국을여전히폐허가된전쟁국가로인식하는타지의편견에충격을받아그이미지를탈피하고싶었다.한국에돌아온작가의눈에DMZ는한국의아픔과상처를녹색눈처럼뒤덮은우리생태의회복력과재생력을보여주고있었고,어쩌면원시적인이야기를가진이공간이지구에던지는평화의메시지가될수있겠다고느꼈다.그는그이야기를그대로옮기기로마음먹었다. 모든작업과정은마치장애물같았다.황작가는금전적문제,소통의문제,재료,날씨,체력등정말쉬운게하나없었다고토로했다.그럼에도그때마다등뒤의보이지않는태극기를그리며인내했다. 스스로‘나는플랜팅은모르지만,회화성은안다’고되뇌며디테일과서사성,시적인언어를추구했다.그는“낯선식물은곧낯선언어”라며“살아있음이가장아름답다.결국아름다움이승리한다.아름다움을아는나라가세계를리드한다”고강조했다. 또한식물의언어를듣기위해집중했다.황작가는새와식물사진을스크린에띄우며“제가어떤새를,식물을드로잉하거나디자인했나요?”라며미소지었다.그는생태를제압하거나지배하려고하지않아야한다고거듭역설했다. 이러한노력은끝내최고상최초수상이라는영광을불러왔다.자기작품을수많은관객이정독하듯감상하는모습을보며그들이보여주는문화적환경에감동하기도했다.이후해당작품철거시기에정원내나무에새가날아들면서법적인문제로철거작업이3일연기되는일이벌어졌는데,한편으로는영국이가진관점과지성을보며이것을배우기위해여기에왔다는느낌도받았다고말했다. 정원을통한인간의존엄성과자연과의관계성찰 황작가는2023년첼시플라워쇼에서지리산을모티브로한‘백만년전으로부터온편지’로다시한번금상을수상했다. 그는자신의일에대해“육체적으로정말많이힘들다.감정이입하는일도,디테일과거시적관점을함께생각하는일도어렵다”면서도,“가장진실에가까운,우주의원리에가까운일이다.그래서저는이일을계속한다.보이지않는공기에대해,태양에대해이렇게까지감사해본적이없다.지구에는버릴것이하나없다.그저자연으로부터멀어지려는인간의무지가모든문제를만든다.이제는우리가무언가갚아야할시기가아닌가”라고진심어린태도를보였다. 정원에있을때가장지성인이되는것같다는황지해작가는객석을향해“우리는만날수있는계절을만드는사람들이다.우리가이땅위에해야할일이분명히있는책임을가진사람이라는걸기억하셨으면좋겠다.부디이시간이여러분께‘나는존엄한사람이야’라는마음을드릴수있었기를바란다”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이날특강의제목‘모퉁이를비추이는태양’은우리나라대표원림인소쇄원에서가장먼저볕이든다는‘애양단’에서따왔다.지난해황작가가뉴욕맨해튼한국문화원에조성한미국내유일한한국전통정원의이름이기도하다.애양단(愛陽壇)은태양을사랑하는담장이라는의미이지만,그내면에는예외없이따뜻한햇살을내리는태양을생각하며인간은모두가존엄한존재라는메시지를담고있다.황지해작가는앞으로도한국의자생종과특산종등을활용해자신만의시선으로한국고유의정서를나타내는작품활동을펼칠예정이다. 한편이번특강을시작으로‘2025사철정원아카데미’정기강좌가3월부터11월까지매월둘째주금요일에진행될예정이다.개강강연은3월14일최종희배재대교수가‘정원이란무엇인가’의주제로진행되며,영국,이탈리아,한국의정원문화및현대정원의흐름을조망할예정이다.향후강의일정과프로그램에대한자세한내용은(사)서울문예마당을통해확인할수있다.
“수목원·식물원 교육, 보전·연구 연계 교육으로의 전환 필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이단순히식물과자연을감상하는수준을넘어,보전및연구기능과연계된체계적교육시스템으로발전해야한다는공감대가형성됐다. 국립수목원과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주최·주관한‘수목원·식물원교육의미래와방향토론회’가지난24일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개최됐다.이번행사는산림청,국립수목원,지자체관계자,교육전문가등약100여명이참석한가운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을진단하고향후발전방향에대해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토론회는등록과기념촬영,이은실부회장의환영사,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용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의축사로시작됐다.이어유희영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임업연구사,전정일신구대학교식물원교수,손연아한국환경교육학회장이각각‘국내수목원교육의현황과방향탐색’,‘수목원·식물원교육의정체성과향후과제’,‘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에서바라보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방향’을주제로발제를진행,각자의전문분야에서교육현황및개선방안을제시했다. 유희영연구사는1970년대이전부터시작된수목원조성과그발전과정을소개하며,국민들에게친숙한수목원교육의역할과한계그리고향후보완해야할점을짚었다. 전정일교수는기존의해설중심교육에서벗어나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에기반한전문교육프로그램의필요성을강조하며,기관별운영현황과교육프로그램의다양성부족문제를지적했다. 손연아회장은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관점에서수목원·식물원교육이미래세대의인식전환과사회적변혁에기여할수있는방안을모색해야한다고역설하며,학교및지역사회와의협력모델을제안했다. 토론시간에는배준규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과장,강신구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본부장,김인호전국가환경교육센터장,김현정에코나우선임연구원,손승우EBSPD가참여해다양한시각에서의견을나눴다. 참석자들은기존의일방적교육방식에서벗어나,체험과해설을통해관람객의인식변화를유도하는‘참여형교육’의필요성과교육콘텐츠의차별화,공공및민간부문간협력체계마련의중요성을강조했다.특히학교교육과의연계,지역사회및공공기관과의협력그리고다양한연령층을아우르는평생교육모델마련이시급한과제로떠올랐다. 일부참석자들은‘수목원교육전문가’양성의필요성과교육의범위를재정의할필요성,더나아가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과연계한새로운교육모델구축에대한의견을제시하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글로벌경쟁력을높일수있는방안을함께모색했다. 손승우PD는자연다큐멘터리제작경험을바탕으로,자연과식물에대한대중의인식을보다효과적으로전달할수있는미디어의역할을강조했다.그는스토리텔링과영상콘텐츠를활용해수목원·식물원의교육메시지를창의적이고감성적으로전달하는방안을제안하며,단순정보전달을넘어감동과공감을이끌어내는교육콘텐츠개발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현정선임연구원은수목원·식물원현장에서교육운영에있어인력및예산부족등실질적어려움이존재함을언급하며,현재프로그램들이해설중심으로만운영되고있어전문인력양성과프로그램고도화가미흡하다는점을강조했다.그는전문교육인력을체계적으로양성하고현장의어려움을해소할수있는지원체계를마련할필요가있으며,다양한연령대와교육수요를반영한평생교육모델구축을통해교육효과를극대화할수있는방안을제시했다. 강신구본부장은현장관리및운영에서인력·예산부족문제와교육프로그램의단편화된운영현실을솔직하게언급했다.그는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을기반으로한차별화된교육콘텐츠개발의필요성과공공-민간부문간협력체계를강화해지속가능한교육모델을구축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배준규과장은기존교육방식이일방적이고체험중심이부족하다는점을지적하며,관람객이단순히해설을듣는데그치지않고직접참여하고체험할수있는교육프로그램도입과현장실무와연계된‘참여형교육’모델의필요성을강조했다.또한공공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통해교육콘텐츠의전문성과다양성을확보해야한다는의견을피력했다. 김인호전센터장은현재교육방식이과도하게일방적이며,변화하는사회와디지털환경에적응하지못하고있는문제를지적했다.이에스마트교육기술을적극활용하되인간적소통과참여를결합한새로운교육패러다임이필요하며,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보존과같은글로벌이슈에대응하는교육프로그램개발을제안했다. 한편김주환협회장은“오늘논의된다양한의견들이앞으로수목원·식물원교육총회및향후정책수립에적극반영되어,우리나라의교육모델이세계적으로도모범이될수있도록노력해야한다”고말했다. 이번토론회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과한계를진단하고,미래교육의방향성을모색하는자리가됐다.참석자들은앞으로도지속적인논의와협력을통해국민들이자연과함께성장할수있는교육환경을조성해나가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 명칭 변경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정원분야를포함한포괄적인사업추진과대외협력을강화하기위해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명칭을변경했다. 24일서울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열린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정기총회및특강에서는산림청,국립수목원그리고협회관계자들이모여향후식물원·수목원·정원분야의발전방향과정책과제에대한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이날협회의정관및명칭변경안건은이번총회의핵심이슈중하나였다.기존‘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라는명칭이가지고있던한계를인식하고,공공성과전문성을강화하며민·관협력확대를도모하기위해‘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의변경이제안됐다. 참석자들은변화된명칭이협회의미래발전을위한전략적전환점이될것이라는공감대를형성했다.앞으로수목원·정원분야의전문성을확장하고공공기관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강화하기위한전략적선택으로평가됐다. 이와관련K-정원분과위원회를신설해남도정원연구소,안스그린월드,세미원지방정원등정원관련신규기관회원유치와전시,박람회등을통한홍보활동에대해보고했다.민·관협력및교육콘텐츠개발,관련사업의지속적인확장을위해구체적인계획을마련중임을밝혔다. 김주환회장은“산림청행정조직과정합성을맞추고정원도시,국가정원등의수요증가에발맞춰가기위해명칭을변경하게됐다.국가정책과연계된수목원·정원발전은지역경제활성화및문화산업확산에기여하는중요한과제”라며,회원간협력과적극적인의견개진의필요성을강조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수목원은생물다양성보존과국민치유의핵심역할을담당하는시설로서,정부는지속적인지원과정책개선을통해이들시설의안정성과수익성을높여나갈것”이라는메시지를전달하며산림청의의지를명확히했다. 임영석원장은“수목원과식물원이자연기반교육의시작점으로서중요하며,모든생물의보전에핵심적인역할을한다”며수목원·식물원이지역경제와국가적이익을가져올수있는방안을모색하고협력할것을약속했다. 심상택이사장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협회란이름을통해같은방향성을갖게됐다”며수목원·정원문화·산업발전에대한공공성과대외협력을강화하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총회에서는분과별사업결과보고,재정감사,예산안심의등이이뤄졌다.사립수목원분과위원회는교육프로그램개발,자생식물관리,지역네트워크활성화에중점을두어앞으로의과제와개선방안을논의했다.국립수목원분과위원회는자생식물유전자원조사와생태복원사업의중요성을강조하며,정부정책과의연계강화필요성을제기했다. 세밀화분과위원회는식물일러스트,사진전및공공홍보자료제작활동에대한보고를진행했다.문화콘텐츠로서식물예술의역할과이를통해국민들에게생태보전의메시지를전달하는데중점을두고향후활동방향을제시했다. 총회이후이어진특강에서는▲이상필산림청서기관의‘2025수목원진흥계획’▲장계선국립수목원임업연구관의‘제11회세계식물원교육총회’▲양강산국립백두대간수목원주임의‘공·사립수목원정사영상제작지원’▲지용훈국립세종수목원팀장의‘수목원·식물원·정원스탬프투어지원사업설명’▲송명준협회이사(K정원분과위원장)의‘APGA를통해본우리나라공공정원의비전과방향’등국내외수목원·정원교육과사업지원,공공정원발전비전등이순차적으로발표됐다. 이상필서기관은향후5년간수목원진흥의기본방향과주요전략을소개하며,자생식물유전자원조사,ESG경영반영,스마트수목원조성등핵심과제를강조했다.정부와협회의긴밀한협력을통해현장의목소리가정책에반영될수있도록할계획임을밝혔다. 장계선연구관은오는6월코엑스에서개최될제11회세계식물원교육총회의준비상황과기대효과를설명했다.약40개국90개기관,총400여명이등록될예정이며,“변화를위한교육과글로벌도전과제해결”을주제로다양한동시세션과워크숍이진행되어국제적교류의장이마련될것이라고전했다. 양강산주임은드론과GIS장비를활용한고해상도정사영상촬영사업을소개했다.이사업은각수목원의현황및식재상태를정확하게파악하여관리효율성을높이고,향후리모델링및교육자료로활용할수있도록지원하는것이주요목표이다. 지용훈팀장은스탬프투어를통한국민체험프로그램활성화계획을발표했다.전국44개기관이참여한지난운영성과를바탕으로,올해는교육콘텐츠확충및현장방문활성화를위해스탬프투어물품지원,인증현판제공등다양한지원방안을마련할예정임을밝혔다. 송명준이사는APGA(미국공공정원협회)와의협력사례를통해,우리나라공공정원의발전방향과비전을제시했다.협회는국내수목원·정원분야의전문성강화와민간및공공부문의협력확대를통해,지속가능한공공정원모델을구축하는데앞장설계획이라고강조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 창립총회, 지속가능 조경 발전 위한 새 출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호남지역의조경과환경발전을견인할연합회가공식출범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이하호남조경연합)는지난21일광주JS웨딩컨벤션에서창립총회를개최했다.이행사는호남지역의환경과조경산업발전을위해여러관련단체가한데모여공식적으로연합회를출범시키는자리였다.이자리에는전진숙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북구을),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을비롯해다수의지역정치인,조경전문가,교육자등약200여명이참석했다. 호남조경연합은기후변화와빠른도시화가진행되는현시점에서,지역사회의환경을개선하고조경의공공적가치를높이기위해출범했다.초기회의에서는소통과협력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형성했으며,이를바탕으로조직구성과추진계획을확정했다. 주요목표는조경산업의발전을통한도시환경의개선,전문가간교류의확대,정책제안을포함한다.이를위해조경정책연구및개발,생태복원기술연구,정원·녹지·조경포럼개최,박람회유치,장학사업등다양한활동을계획중이다. 또한환경보존과조경발전을위한교육프로그램을개발해전문가뿐만아니라일반시민들도환경과조경의중요성을이해할수있도록할예정이다.이를통해지역사회발전에실질적으로기여하고,아름다운도시와자연을조성하는데앞장설계획이다. 호남조경연합은▲한국조경학회호남지회▲임우회(광주)▲임우회(전남)▲광주생명의숲▲한국조경수협회광주·전남서부지회▲호남조경협회▲전문건설협회광주광역시회조경식재·시설물업종분과▲한국나무의사협회호남지회▲전남ICT/SW기업협회등9개단체모임으로구성됐다. 김경섭호남조경협회회장이상임연합회장을맡고,김길수광주생명의숲대표가공동연합회장을맡았다.연합부회장에는김선채공간조경대표를,고문으로임희진전광주광역시건설본부장과김농오목포대학교조경학과명예교수를위촉했다. 감사는곽원실박용석법무사사무소대표와김경수화수조경대표가맡고,사무국은이근형옥담대표(사무국장),박종주삼강조경대표,한기정남해종합개발차장,노종민노엘이사,이보라이룸이엔씨실장이운영위원을맡아운영할예정이다. 이외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등6인,김기중전남일보총괄본부장등3인,김성현광주생명의숲공동대표등2인이각각학술,정책,기술자문위원을맡았으며,소통,기술,재정,대외협력,정원분과등11개위원회와특별자문기관(전라남도산림연구원)으로조직이구성됐다. 김경섭회장은환영사를통해“조경이단순한공간조성을넘어지역사회의정체성과주민들의삶의질을향상시키는데실질적인기여를할것”이라며,환경과조경의역할이갈수록중요해지는현시점에서의단체의역할을강조했다. 전진숙국회의원은축사에서“녹지보호와조경산업이미래세대를위한환경파괴방지에핵심적인역할을할것”이라며,관련정책지원을약속했다. 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은교육기관내에서의녹지공간확장과관리강화의필요성을언급하며,“학교마다녹지조성을통해학생들의정서발달에긍정적인영향을미칠수있도록조경단체와협력할계획”이라고전했다. 강기정광주광역시장과민형배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광산구을)은영상메시지를통해호남조경연합과의협력을다짐했다. 강기정시장은“광주는도시공원조성과녹지확장계획을통해시민의삶의질을높이고있으며,이러한계획이성공적으로수행될수있도록지역조경단체와의협력을기대한다”고강조했다.기후행동의원모임일원인민형배의원은“기후위기가녹지관리에어려움을주고있는상황에서지속가능한녹지조성과조경산업발전에연합회가앞장서줄것으로기대한다”며“녹색도시와지속가능한환경을만들어가자”고당부했다. 한편총회에앞서진행된특강시간에는▲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유럽의조경식재동향’▲하재호전서울시부이사관이‘서울의공원녹지정책방향고찰’▲이재원안전일터관리원대표가‘중대재해예방통합관리의중요성’에대해소개했다. 김도균교수는유럽의정원및축제디자인사례를중심으로,자연친화적이면서도미적가치를높이는조경트렌드를소개했다.김교수는컨테이너재배와자생식물활용,생태계보전등환경변화와기후적응을고려한다양한식재및관리기법을설명하며,최소한의인간개입으로자연미를극대화하는미니멀리즘디자인과기능성및유지관리측면에서의혁신적접근방법을강조했다. 하재호전부이사관은서울시의녹지및공공복지관련조직발전과함께도시재생,하천및산등자연자원의보존과활용정책변화를짚어보았다.민선이후확충된조직구조와남산,한강종합개발,도시광장및도심캠핑장등의정책사례를통해,서울이시민복지와환경개선을동시에추구하고있음을보여줬다.강연은역사적배경과현재추진중인다양한정책사업들이서울의도시경쟁력강화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에대한심도있는논의로이어졌다. 이재원대표는중대재해처벌법을중심으로사업장에서의안전관리체계구축과법령이행의중요성을역설했다.그는재해발생시경영책임자뿐아니라관계종사자들까지형법상처벌대상이될수있음을경고하며,예방차원의체계적안전관리의필요성을강조했다.특히중소사업장도쉽게활용할수있는전문관리프로그램개발사례와산업안전보건법등관련법령준수를통한무혐의판결가능성을소개하며,기업들이보다적극적으로안전관리에나서야함을역설했다.
[기고] 농촌체류형 쉼터, 나는 별서(別墅)다
1.지방소멸,농촌소멸위기의해법 산업화이후,일자리를찾아농촌에서도시로,지방에서수도권으로이동하는인구집중현상이발생했다.노무현정부는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한인구분산정책으로2003년6월,‘국가균형발전을위한공공기관지방이전’계획을발표하고,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건설을시작했다.혁신도시의계획인구는약2만~5만명으로계획되었으며,1단계(2007~2014,이전공공기관정착단계),2단계(2015~2020,산·학·연정착단계),3단계(2021~2030,혁신확산단계)로진행되었다. 2005년6월이전대상공공기관확정,2005년8월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전담조직설치,2005년12월10개혁신도시입지선정완료,2007년4월10개혁신도시지구지정,2007년5월혁신도시개발계획수립,2007년9월혁신도시기반조성착공,2012년공공기관지방이전개시,2019년12월공공기관지방이전완료등을진행하여2025년현재,10개광역권에혁신도시가건립되었다(innocity.molit.go.kr). 한국은경제·일자리·인구등의‘수도권집중도’1위국가다.한국·일본·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등7개국이가입한‘30-50클럽’(1인당국민소득이3만달러·인구5000만명이상국가)에서한국의수도권집중화현상은유독두드러지는것으로나타났다.전국민의50.9%,일자리의58.5%역시수도권에몰려있다.이에반해미국은일자리4.9%,인구는4.7%로수도권집중도는한국의10%미만이다(김시덕,중앙일보,2024.10). 2030년혁신도시3단계가완료되면혁신도시당계획인구는최소5100명(제주서귀포)~최대5만명(광주,전남)으로혁신도시의총계획인구는최대27만3583명이다.이는2025년인구통계5168만4564명기준0.53%정도다(kosis.kr).지방및농촌소멸위기의해결과국가의균형발전을위해서는인구분산정책이모범답안이다.그러나혁신도시와같은단일사업만으로일자리의58.5%,전국민의50.7%가수도권에집중해있는인구집중문제를해결하기란불가능하다.정부주도의정주(定住)인구분산정책에서,시민의자발적참여를유도하는체류형생활인구분산정책으로인식대전환이필요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2025년1월24일부터농촌생활인구확산으로농촌소멸에적극대응하기위해농지(農地)에임시숙소로활용할수있는‘농촌체류형쉼터’를도입했다.이를위해내건슬로건이‘4도(都)3촌(村)’이다.주7일중4일은도시에서,3일은농촌에서생활한다는개념이다.계획대로추진된다면일상의57%는도시에서정주(定住)하고,43%는농촌에서체류하는생활인구분산효과를기대할수있다. 2.농촌체류형쉼터 ‘농촌체류형쉼터’란,농업인이아닌개인이주말등을이용하여취미생활이나여가활동으로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주말·체험영농’활동을위한임시숙소를말한다.농촌체류형쉼터의규모는33㎡까지가능하며,부속시설로데크,주차장,정화조설치가가능하다.그러나핵심은이러한가설건축물면적과부속시설을합한면적의두배이상농지를확보하여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영농활동을해야한다는것이다. 농촌체류형쉼터이전에는농막(農幕)이있었다.‘농막’이란,농작업에필요한농자재보관,수확농산물간이처리또는농작업중일시휴식을위하여설치하는임시창고로서원두막이진화한형태이다.초기에는비닐하우스에차광막(遮光幕)을덮는형태가주류였으나최근도시민의여가문화가발달하면서이동식컨테이너를개조하여농막으로이용하고있다.더나아가생활의편리성을추구하는도시민의수요와이동식주택시장의공급에따라방,화장실,거실등각종편의시설을갖춘이동식주택이소비자에게농막으로보급되었다.이로인해현행법상숙박이금지된농막에서사실상숙박행위가이루어지는문제점이드러났다.따라서불법농막을양성화하는제도개선의필요성과소비자요구에맞춘실행계획이수립되었다. 농막이전에는원두막(園頭幕)이있었다.‘원두막’이란,오이,참외,수박,호박따위를심은밭을지키기위하여밭머리에지은막(幕)이다.사각정자형태로자연스러운원목을기둥삼고,볏짚또는나무판자로지붕을덮어비와햇빛을차단해줌으로써농작물임시보관이나작업자의휴식공간기능을한다. 원두막을생각하면연상되는행위가있다.바로서리다.‘서리’는군것질을위한먹거리가많지않던시절에아이들이과수원에몰래들어가서주인몰래참외나수박등을장난스럽게훔쳐먹는행위를말한다.이때원두막에서졸고있던과수원주인이부스럭거리는소리에깨어나서‘이놈들잡아라’소리치며쫓아가는풍경,그리고품에몇개의과일을품에안고도망가는아이들모습이연상된다.이렇듯원두막,과수원,과일,주인,동네꼬마녀석들이어울려배경,소품,등장인물이되면서한편의연극,또는한컷의사진속장면으로연출되어유년시설의기억저편에자리한다.그리고일정한시간이흐른뒤,세대를달리하여추억으로자리잡는다.그리고성인이된동네꼬마녀석들은다시그장소를찾는다. 중요한문제의해결을위해서는다양한방법이모색되어야한다.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해진행한‘혁신도시사업’은정부주도의행정중심복합도시사업과연계되어정주(定住)인구유입을위한도시계획사업으로추진되었다.정부주도정책은티베트종교및민족지도자의환생을검증하듯단계적확인과정이필요하다.반면,‘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농촌소멸위기해결을위해민간주도의생활·문화환경개선사업으로농촌으로생활인구유입을목적으로한다.민간이적극참여할수있는정책은불사조의빠른성장,운반,치유력같은세부적인실행계획및프로그램이필요하다. 새롭게추진되고있는‘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건축물의규모,부속시설,농지면적등기본적인틀은갖추었으나,세부실행프로그램이필요하다.검증된정체성과추동력,시민의능동적참여를이끌수있는프로그램등을갖춘대안을모색하던중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를주목하게되었다. 3.별서논담(別墅論談) 조선시대에는별서(別墅)가있었다.‘별서’의한자를직역(直譯)하면,따로떨어지다_별(別),농막_서(墅)로서‘따로떨어져있는농막’을의미하며,의역(意譯)하면‘선비들이세속을떠나자연에귀의하여은거생활을하기위한곳으로,본가(本家)에서떨어진산수가빼어난장소에서지어진별저(別邸)’를말한다.별서는단순히건축물을지칭하는것이아닌,정원(庭苑)그리고주변자연경관을포함한다.대표적인별서로는담양소쇄원,보길도부용동정원,강진백운동원림을들수있다. 별서의주요건축물로는정(亭),누(樓),각(閣),대(臺),사(榭),당(堂),헌(軒)등이있다.채소를심은곳을포(圃)라하고,과실수를심은곳을원(園)이라하고,새와짐승을기르는곳을유(囿)라고한다.또담장이있는것을원(園)이라하고,담장이없는것을유(囿)라고도했다.조선시대에는정원(庭園)이라는용어와더불어정원(庭苑),원유(園囿),원림(園林)등의용어도많이사용하였는데,이는담장안의정원뿐아니라,담장밖의자연경관까지확대하여정원으로생각한것을잘보여준다.정원을가꾸는사람은‘동산바치’라불렸다. 소쇄원(瀟灑園)의조영자인양산보(1503~1557)는당쟁으로스승조광조가사사(賜死)되자관직을그만두고고향인전라남도담양으로내려와소쇄원을짓고은거하며문인들과교류하였다.소쇄(瀟灑)의의미는‘깨끗하고시원함’을의미하며,양산보는이별서의주인이라는의미로자신을‘소쇄옹’(瀟灑翁)이라하였다.주요건축물로는광풍각,제월당,대봉대,고암정사등이있다.광풍(光風)과제월(霽月)은북송의시인이쓴글에서인용되었는데,주돈이(周敦頤)의인품이심히고명하며마음결이시원하고깨끗함이마치‘맑은날의바람(光風)과비갠뒤의달(霽月)과같다’라는글에서인용되었다.제월당은주인이거처하며조용히독서하던곳이었다.광풍각은사랑방역할을하는공간으로문인들과교류하며차를마시며,학문을논하고,계류를흐르는청량한물소리를들으며정원을감상하던장소다. ‘소쇄원48영’은1548년에김인후가지은오언절구시(詩)다.20자의한자로구성되어소쇄원의내원(內苑)을표현한다.그중제2영(詠)‘침계문방(枕溪文房)’은광풍각을소재로한것으로‘머리맡에서개울물소리를들을수있는선비의방’이라는뜻이다. 부용동정원(芙蓉洞庭苑)의조영자인윤선도(1587~1671)는조선시대문인이다.병자호란때삼전도에서인조가청나라에항복하자조상으로부터물려받은유산으로보길도에별서를짓고생활하며‘어부사시사’등문학작품을남겼다.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는1651년윤선도(尹善道)가자신을어부에비견하여보길도(甫吉島)를배경으로지은40수의단가(短歌)로,‘고산유고(孤山遺稿)’에실려전한다. 정원은크게세구역으로구성되어있는데,거처하는살림집이있는낙서재(樂書齋)주변,휴식과독서를위해건너편산허리의바위위에집을마련한동천석실(洞天石室)주변,그리고동리입구의세연정(洗然亭)주변이다.낙서재는서실(書室)을갖춘살림집으로북향하고있으며,옆으로낭음계(朗吟溪)라는작은시내가흐르고,낭음계의양편에곡수당(曲水堂)과무민당(無憫堂)의두건물을지었다.이두건물의곁에는넓고네모진연못이있다. 동천석실(洞天石室)은중국도교(道敎)에서‘신선이산다는곳’이란의미인‘동천복지(洞天福地)’를따라서이름지어진곳으로이지역에서가장높은곳이다.세연정부근은이정원에서가장공들여꾸민곳으로,해변에바로인접한동구(洞口)에인공으로물길을조성하면서연못들을만들고정자와대(臺)를지어경관을즐기도록하였다.연못은곡지(曲池)와방지(方池)로구성되는데동구를흐르는내를돌로된보로막아만든곡지에는큰바위들을점점이노출했으며,방지에는한쪽에네모난섬을만들고그섬에소나무한그루를심어놓았다.방지의동쪽물가에는돌로된네모진단두개를나란히꾸며놓았는데,이곳은무희가춤을추고악사가풍악을울리던자리다(encykorea.aks.ac.kr). 백운동원림(白雲洞園林)은처사이담로(1627~1701)가조성한별서이다.‘처사’란벼슬을하지않고초야(草野)에묻혀사는선비를말한다.백운동원림은후손들에의해계승되었고,특히백운첩에는다산정약용의‘백운동12경’시(詩)와초의선사가그린‘백운동도(白雲洞圖)’가있어당시의모습을짐작할수있다.또한월출산을배경으로원림을조영한문헌자료가다수확인되고,유상곡수(流觴曲水)시설도입과수목식재등경관처리기법이우수하며,백운동12경의구성요소가잘남아있다.예로부터많은선비와문인들이원림의경관을예찬한옛시문과그림들이현재까지잘남아있어조경사적가치가탁월하며,이담로의6대손인이시헌이정약용,초의선사와교류하며차를만들고즐긴기록등이남아있어국내차문화의산실로서가치를더하고있다.정약용은백운동원림에반해초의선사에게그림을그리게하고옥판봉·산다경(山茶徑)·백매오(百梅塢)등아름다운경치12개를칭송하는시를지었다.다산과초의선사가남긴작품은‘백운첩’에전하며,이시헌은선대문집·행록·필묵을엮은‘백운세수첩(白雲世手帖)’을만들었다. 우리나라3대별서의사례를살펴서이용자의행태를분석한결과,집짓고,정원가꾸고,농사짓고,밥짓고,글읽고,시쓰고,그림그리고,노래부르고,춤추고,술마시고,음악듣고,차마시는등의유유자적한생활을확인할수있었다. 4.농촌체류형쉼터,‘별서_1621’ ‘별서(別墅)’는16세기이후,선비,처사,문인들이자발적으로귀향(歸鄕)하여자연과더불어문학(文),역사(史),철학(哲)을논하면서시(詩),서(書),화(畵)를짓고음주(飮酒)·가무(歌舞)와다도(茶道)를즐겼던공간이다.이후,후손들에의해대를이어유지,보완되며수백년을지나21세기현재에이르고있다. 1970년대이후산업화과정중1차산업(농·산·어촌생산물)중심에서2차산업(제조업)중심으로변화되는과정에농촌인구가대거일자리를찾아도시및수도권으로이동했다.또한도시에집중된사람들을대상으로3차산업(서비스업)이발달하면서인구의수도권및도시의집중현상은더욱고착화되었다.이로인해주택,환경,교육,교통문제등이심화되어혁신적인인구분산정책도입이요구되었다.주된원인이된일자리의분산정책이선행되지않고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수없다는결론에도달하자정부는‘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조성이라는극단적인처방을내놓는다.그러나수십년간안정화된수도권기반시설의편리성으로인해,일시적으로지방에머물다가주중또는근무하는동안만머물러있고,주말또는이직기회가되면도시나수도권으로직장을옮기려는현상이반복되어실효를거두지못하는실정이다. 문제해결의핵심은‘제도’나‘정책’에있지않다.시민의‘자발성’에있다.4차산업(지식산업)발달,자동차보급,도로및대중교통의확충으로농촌,산촌,어촌을향해떠나는5차산업(레저·휴양문화)이발달하면서,원산지에서1차생산,2차제조,3차판매및서비스가융·복합되어이루어지는6차산업이발달하고있다.이로써자발적생활공간이동이라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만한경제,사회,문화적환경이조성되었다.정교한제도,정책,프로그램이수반되어야한다.성별,연령대,직업군,구성원,주거형태,교통수단등을고려하여자발적참여가가능한정주(定住),생활(生活),문화(文化)환경을조성해야한다. ‘별서’는16세기당시이미6차산업거점이었다.농(農)·림(林)·수산물(水産物)을생산,수확,가공하여,전국에서찾아오는시인(詩人)묵객(墨客)들에게5차산업서비스를제공했던현대판6차산업의중심공간이었다.21세기‘농촌체류형쉼터’가추구해야할방향이다.주인이머무는공간,손님맞이공간,생산,가공,휴양시설등을갖춘커뮤니티공간을조성해야한다.이웃과함께생활하며문화를공유하는자연속의정원(庭苑)이자문화경관(文化景觀)으로자리잡아야한다. ‘별서_1621’은농촌체류형쉼터의본캐(本character)다.16세기한국정원문화의21세기‘환생(還生)’이자‘부활(復活)’이다.‘별서_1622’,‘별서_1623’,‘별서_1624’,‘별서_1625’…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의미래다. 박경복/가든프로젝트대표
‘보이지 않는 조경’ 젊은 조경가 원종호의 ‘보이는 인사이트’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제7회젊은조경가원종호의조경에대한철학과이야기를들어보는토크쇼가열렸다. 지난19일월간환경과조경은서울서초구그룹한빌딩2층환경과조경에서‘제7회젊은조경가상’수상자원종호JWL소장을초청해‘보이지않는조경’을주제로강연및토크쇼를개최했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젊은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월간환경과조경이2018년부터제정·운영하고있다.환경과조경은지난해12월시상식을진행한후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조경가원종호특집’으로그의이야기를실었다.그뒷이야기를들어보는자리로이날토크쇼가마련됐다. 원종호JWL소장은서울대학교에서조경을공부하고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와현대건설에서다양한조경프로젝트를수행하며설계와실무를경험했다.2017년부터는JWL에서활동하며완성도높은여러공간을만들고있다.최근작으로는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와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이있다. 원종호는‘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원래그자리에있었던것같은’섬세한디자인철학을추구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 토크쇼는1부와2부로나뉘어진행됐으며누구나자유롭게시청할수있도록유튜브로온라인생중계됐다. 행사는사회를맡은남기준환경과조경편집장의인사말로막을열었다.남편집장은본격적인시작에앞서올해1월호특집속원종호의에세이한구절을읽었다.“내가추구하는조경은심심하다는평을많이듣는다.다른조경가의작업에비해명확하게드러나는조형이나개념이없다고도한다.역설적이지만이러한설계의비가시성은내가가고있는,가고자하는조경설계의방향이다.이를달리표현하면,‘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등의어휘로말할수있다”는문장으로이번토크쇼제목에관해설명을보탰다. 다음으로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의인사말이이어졌다.박명권발행인은현장과온라인청중에감사를표하며“지금까지선정된아홉분의수상자모두조경계에새로운비전을제시하고계속해서활약하고있다,젊은조경가상을통해한국조경의위상을세계에알리는데기여할수있기를바란다”고말했다.또“오늘토크쇼를통해젊은조경가원종호의발자취와작품세계를들여다보고앞으로더욱큰활약을기대하겠다”며순서를마쳤다. 1부는원종호소장의강연으로채워졌다.약40분가량그가추구하는방향의작업을위해어떠한노력을해왔는지들을수있었다.원소장은JWL의작업내용을기반으로다섯가지지향점을풀이했다.주요키워드는▲직관적이고단순한개념과배치▲사소한생각과조형의가능성▲크래프트디테일▲관습과타성에저항하기▲팀워크와협업의힘이었다.그는닫는말로“‘우리가하는조경이결국무엇인가?’를생각했을때‘도시의공공성확대에기여’,‘생태적으로건강한도시에의기여’,‘부동산의가치상승’이라는세가지측면으로조경프로젝트가귀결된다,제가하는일은이러한목표를위한수단이라고할수있다”고밝혔다. 2부에는‘원종호에게물어봐’라는제목이붙었다.진행측은토크쇼를문답형식으로전개하기위해SNS를통한사전질문을받았다.시청자또한채팅창을통해실시간으로궁금한점을묻고,이중질문이선정된5명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와‘한국조경50년을읽는열다섯가지시선’을선물하는이벤트도준비했다. 꾸려진질문들을남기준편집장과김모아기자가묻고원종호소장이답했다.주로원종호조경가의작업방식과일을하는동력에대한물음이많았다.조경가로서‘가장도움이된것’,‘가장뿌듯했던경험’,‘가장먼저고려하는점’등에대한대답으로‘질투’,‘내가만든공간이세상에태어났을때’,‘사람’이라고말했다.“좋은공간을만들기위해이것까지해봤다면?”라는질문에는“감리가중요하다고생각해서디자인감리계약을위해노력한다.그리고나무를키운다.생각하는나무의모양을나중에공간에적용해보기위해30그루정도의나무를키우고있다”고고백했다. 원소장은조경을꿈꾸는학생들에게들려주고싶은얘기로“조경은천재가하는분야가아니다.뻔한말이지만기본적으로좋아하는마음과열정이있다면노력하면다할수있다.이일을해서즐겁다면재능여부를판단하며움츠러들지않았으면좋겠다”며위로를전하기도했다.기후변화에관한질문에는“정말피부로느끼는일이다.식물학에서배웠던개화시기등이하나도안맞는다.기존에우리가갖고있던지식이쓸모없어지는시기가올수도있다”며“교과서가바뀌어야하지않을까하는생각도든다.기후문제는상당히중요하다”고강조했다. 끝으로“제가이자리에서여러분께말씀드리는것이상당히부끄럽다.그럼에도불구하고이렇게좋은상과기회를주신점너무나도감사하게생각한다.앞으로도더열심히하라는의미로해석하겠다”며“제가가진제캐릭터와성격에맞춰서앞으로설계를하는분들과설계를할학생들한테나아갈길을보여주는사람이되고싶다.여러캐릭터의사람이많을수록사회가건강해질테니저는저만의캐릭터로제갈길을잘가보겠다.감사하다”고인사했다.
유연송 조경수협회장 취임, “조경수 산업 현대화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수협회가조경수산업의현대화와디지털기술도입,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등을추진한다. 한국조경수협회는19일대전계룡스파텔에서제59차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개최했다.이번총회는전국16개지회대의원및관계자200여명이참석한가운데진행됐으며,조경수산업발전과도시녹화를위한다양한논의가이뤄졌다. 이날행사에서는제33대윤수근회장이이임하고,제34대유연송회장이공식취임했다.윤수근전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적인성장과협회의발전을위해헌신했던지난2년간의시간이뜻깊었다”며,“새롭게출범하는34대집행부가협회를더욱발전시켜주길바란다”고이임사를전했다. 한국조경수협회의새로운장을여는이번이취임식에서유연송신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한실천과제를제시했다.유회장은우선산업의현대화를추진하며디지털기술을적극적으로도입하겠다고밝혔다.이는정보기술의활용을통해조경수관리및유통과정의효율성을높이고,더넓은시장에접근할수있는기회를마련하기위함이다. 또한유회장은환경변화에적응하는조경수의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에힘쓸것을강조했다.기후변화에따른영향을최소화하고,생태계보호를위해국내외전문가들과의협력을모색할계획이다.이와함께협회회원들의역량강화를위한교육프로그램을확대하고,신기술교육을정기적으로실시해산업전반의전문성을높이는데집중할예정이다. 유회장은“조경수산업이직면한도전을기회로전환하고,모든회원이혜택을받을수있는산업생태계를만들기위해노력할것”이라며,“협회의모든자원을동원해회원들의성장과함께산업발전을이끌어갈것”이라고포부를밝혔다. 이날행사에는이미라산림청차장을비롯해최무열한국임업진흥원장,박정희한국임업인총연합회회장,옥승엽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회장,이경구개군농협조합장등관계기관인사들이참석해축사를했다. 이미라산림청차장은“조경수산업이기후변화대응과도시녹화에서중요한역할을한다”며,“산림청에서도조경수산업발전을위한정책적지원을아끼지않겠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우수지회및모범농장에대한표창수여도진행됐다.모범농장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강정수녹지원대표와안신아남농원대표가수상했으며,산림청장상은이진효맹춘농원대표와최윤주삼미조경의대표가수상했다.송인자협회전북동부지회장(호성조경대표)은협회장표창을받았고,우수지회표창에서는광주·전남서부지회가최우수상,경기지회가우수상,충남서부지회가장려상을수상했다. 또한협회는대학생및고등학생8명에게총1150만원의장학금을전달했다. 이취임식에서는협회기전달식이진행되며,새로운집행부의출범을공식화하고조경수가격고시제도정비,조경수컨테이너재배활성화,국비지원사업확대등의정책추진계획등이논의됐다. 마지막으로협회운영기금으로유연송회장이500만원을기탁했으며,김규열·이강백고문도각각100만원을기부하며협회발전을위한기여를이어갔다.
서울 초록길, 2000㎞ 달성 코앞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전역을연결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가총연장2000㎞달성을눈앞에두고있다. 서울시는숲길부터하천변,가로정원에이르기까지단절된녹지를연결하고새로운녹지를지속적으로확장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를통해올해초록길총연장이2,000㎞를넘어설것이라고13일밝혔다. 2022년에시작된이프로젝트는서울의녹지소외지역을해결하기위해서울전역의숲,공원,정원,녹지를선형길로연결하여5분거리내에초록을만날수있도록설계됐다.이는도심생태회복에기여함은물론,도시미관개선과보행자편의를증진시키는등다방면에서의효과를목표로하고있다. 지난해동작구국사봉과상도공원을연결하는단절된녹지축연결사업을비롯해총12개유형의사업을통해71.21㎞의녹지가추가로연결됐다.이중에는북한산체험형숲속쉼터조성사업같은여가공간확대프로젝트도포함되어,강북구수유동북한산자락에3㎞,5만㎡규모의체험형쉼터가조성됐다. 하천생태복원및녹화사업을통해강동구고덕천의제방사면을건강한생태계로복원하고,영등포구여의대방로에는정원형띠녹지를조성해가로수의생육환경을개선했다.또한왕십리역대합실유휴공간에는지하숲길인‘서울아래숲길’이조성되어지하철이용객들에게쾌적한환경을제공하고있다. 올해에는총165개사업을통해추가로75.58㎞의녹지를조성할계획이며,이미조성된1777㎞의초록길과함께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로연결하는꿈을계속해서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서울초록길프로젝트는단순한정원조성을넘어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네트워크로연결함으로써,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증진은물론,미세먼지저감과도시열섬현상등기후변화대응에도기여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며,“2000㎞달성후에도초록길개념을모든민·관사업에반영되게하여정원이일상이되고,일상이정원이되는정원도시서울이될수있도록꾸준히정원을조성해나가겠다”고말했다.
[락앤피플]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 “한국 조경의 새로운 50년을 설계합니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공원은단순히나무와풀을심어놓은휴식공간이아닙니다.공원은도시의폐와같으며,사람들에게쉼터를제공하는동시에환경을정화하고생태계를회복시키는중요한공간입니다…공원이잘설계되면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도시민의정신적,사회적건강을증진시키는매개체가됩니다.”_JTBC‘차이나는클라스-위대한질문’제1회(2023년11월18일) 배정한한국조경학회신임회장(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의이말은공원이단순한휴식처의역할을넘어서는깊은가치를지니고있음을잘보여준다.공원은조경의실질적인결과물이자자연과인간이교감하는플랫폼으로,단순히미적즐거움을제공하는것을넘어사회적,환경적역할을담당하고있다.이를통해공원은현대도시에서환경적균형을유지하고,공동체의연결을강화하며,시민들의삶에큰영향을미치는중요한존재로자리잡고있음을알수있다. 조경학이한국에서학문적분야로자리잡은지도어느덧50년이넘었다.배정한회장은조경학을단순히환경을꾸미는기술적영역으로보는것을넘어,환경문제를해결하고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중요한학문으로정의했다.조경학은1970년대본격적으로학문적틀을갖추기시작했으며,도시화와환경문제해결이라는시대적요구에따라빠르게성장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과전문직으로서의위상은여전히도전과제에직면해있다.이에지난1월1일제27대한국조경학회회장으로취임한배정한교수는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설계하기위해학문의내실을강화하고전문성을확립하는것을임기내주요목표로삼았다.그는도시,경관,환경,문화등다양한분야를아우르는조경학의새로운좌표를마련하고,학문적·교육적기반을강화하며체계적인아카이브프로젝트를추진하겠다는계획이다. 배회장은학회의핵심사업으로조경교육혁신,조경지식과이론의소통강화,한국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를제시했다.그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외형적으로는성장했지만,이제는내실을다지고전문성을확립해야할시점”이라고강조했다. 배회장은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을강화하고전문직으로서의위상을확립하기위해전국대학의조경교육현황을조사하고해외사례를분석하며교육체계를재정비할예정이다.그는“조경교육의방향성과학문적체계정립을최우선과제로삼겠다”며,최소한의공통교육기준확립이시급하다고밝혔다. 현재조경학과마다교육내용과교과구성이상이한현실을지적하며,“인증받은대학에서교육받고실무경력을쌓은사람이자격시험을통해조경사로등록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기존의조경기사와기술사중심의자격체계가설계중심의조경실무를충분히반영하지못하고있다는점도문제로지적했다. 이에따라학회는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를학계와업계의협력을바탕으로추진할계획이다.이를위한기초작업은가칭‘조경교육혁신위원회’와‘설계교육네트워크’를통해진행된다.그는“조경교육인증제와자격제도는상호연계되어야하며,이를통해조경분야의학문성과실무역량이조화를이룰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배회장은학술연구활성화를위해매월온·오프라인학술세미나,북토크,이론워크숍등을개최하며,주요의제로는기후변화,회복탄력성,인류세와비인간,공간정의,공원혁신,국토경관,도시경관재생,공원도시,정원도시등이포함된다고밝혔다. 특히4월학술대회에서는‘다시정원을읽다’라는주제로대형세미나를기획해정원열풍과도시정원정책을비판적으로검토하고토론할예정이다.이를통해조경의현재위치를진단하고연구자와실무자의소통을강화하겠다는계획이다. 그는또한“신진연구자네트워크를확장하고,젊은연구자들이적극적으로참여할수있는다양한학술행사를마련하겠다”며,조경학의동시대적의제를생산하고탐구하는데학회가중요한역할을할것임을강조했다. 조경분야의역사와자료를체계적으로기록하고보존하기위한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도본격적으로추진된다.이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쌓아온연구,작품,인물에대한기록을체계적으로목록화하고활용기반을마련하는작업이다. 배회장은“1세대조경가와학자들의구술기록시리즈를포함해작품,연구,교육성과등을아카이빙해한국조경의역사를축적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이를위해외부펀딩과학회내부자원을활용하여체계적이고장기적인사업을추진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배회장은지난50년간한국조경이개발시대의경제성장에힘입어외형적으로확장했지만,이제는내실강화와전문성확립이필요한시점이라고강조했다.그는“교육,학술,실무가톱니바퀴처럼맞물리는체계적인시스템을만들어야한다”며,이를통해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분야로자리잡아야한다고말했다. 끝으로배회장은“소박하고다정한학술포럼부터대형심포지엄까지다양한학술활동을통해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위한초석을다지겠다”며,“많은응원과격려,때로는생산적인비판을보내주길바란다.즐거운참여와열린소통을통해,함께한국조경과조경학의내일을디자인하자”고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3월호
  • 최신 개정14판 CONQUEST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실기정복
  • 공간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