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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시가 경기도 최초로 민간개발 방식으로 조성을 추진하는 영흥공원에 대한 시민의견을 모은 결과 휴식,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공원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시 도시정책 시민계획단은 지난 9일 수원 노보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2016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원탁토론회’를 열어 영흥공원 민간개발 조성사업에 대한 분과별 토론을 진행하고 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원탁토론회는 시민계획단 신규 단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 전회 회의 결과 및 반영사항 보고, 영흥공원 민간개발 조성사업 안건 설명, 분과별 토론, 시민계획단 의견 투표 총평 순으로 진행됐다. 원탁토론에서는 안계동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가 영흥공원 민간개발 조성사업에 대한 방향과 공원계획안에 대해 발표하고 ▲공원의 테마와 도입시설 ▲공원 입장료와 유지 및 관리 주체 ▲시민의 공원이 되기 위한 방안이라는 세 가지 안건을 주제로 분과별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서 제시된 의견은 전자투표를 통해 대안을 선택하는 과정을 거쳤는데, 토론자들은 영흥공원의 테마와 도입시설에 대해서 ‘문화와 쉼이 있는 테마와 시설(53%)’과 ‘자연친화적 공원 관련 테마와 시설(43.9%)’을 채택했다. 영흥공원 입장료에 대해서는 무료로 운영하되 특화 내부시설에 한해 유료로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에 75.2%가 동의했다. 공원 유지 및 관리 주체에 대해서는 ‘재단 운영(전문적 운영)’에 58.7%, ‘민관합동 운영(수원시+시민사회 등)’에 34.9%의 시민들이 동의했다. 영흥공원이 시민의 공원이 되기 위한 방안으로는 ‘시민참여 프로그램 마련(프리마켓, 생태공원, 숲체험)’이 73.3%의 지지를 얻었다. 기타 공원 운영 아이디어로는 ▲빈 공간을 통한 야시장, 공연 등 다목적 활용(28.5%) ▲버스킹 등과 같은 문화마당을 통한 수익 창출(23%) ▲비수기 기간 동안 공간 활용 등의 의견이 나왔다. 전회 회의 결과 및 반영사항 보고는 ▲조대호 도시계획 상임기획단장이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정비 및 재활 사업’ ▲이영희 도시철도과장이 ‘수원노면전차 사업’에 대해 간략한 사업 개요와 더불어 지난해 10월 진행된 원탁토론회 이후 추진 현황과 시민의견 반영사항을 보고했다. 도태호 수원시제2부시장은 축사에서 “수원시는 도시계획에서 앞선 도시다. 국내 최초 시민 중심 도시계획단인 도시정책 시민계획단은 2030수원도시기본계획, 노면전차 활성화 방안, 성매매집결지 정비 등에 있어서 시민들과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흥공원을 세계적인 명품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흥공원 민간개발 조성사업은 2020년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일몰제 시행에 대비해 도시공원특례법에 의한 민간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4월 민간개발 경쟁공모를 추진해 대우컨소시엄(대우건설+에이치알원+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해안건축 조경설계실)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지역주민을 위한 열린 공원 ▲문화 및 커뮤니티 공간 제공 ▲친환경적 도심 내 수목원형 공원 조성을 기본 방향으로 삼아, 수목원 기능을 가진 복합형 근린공원으로 조성하는 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흥공원은 수목원구역(15만㎡)과 공원구역(34만7000㎡), 비공원시설(10만6000㎡)로 구분되며, 공원구역에는 커뮤니티가든, 가족캠핑장 등 지역밀착형 여가 문화 공간이 조성되고, 비공원시설구역에는 가든센터, 미래뜰, 모델가든 등 청소년 문화콘텐츠를 담은 문화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주변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공공보행로 그린워크도 조성된다.
  • 어린이놀이시설, 휴게시설, 실외 운동시설 등 아파트 공용시설 유지보수 시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 된다. 안양시는 소규모 공동주택 공용시설물 보조금 지원 사업을6일 공고했다. 시는공동주택 단지 내의 공용시설물 유지보수에 따른 비용 일부를 공모를 통해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공동주택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입주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사업으로 공동주택의 하자보수기간이 경과한 공용시설물로서 단지 내 도로나 가로·보안등 및 경로당·놀이터·벤치 보수, 범죄예방 CCTV설치, 옥외주차장 증설, 옥상 공용부분 유지보수 등이면 가능하다. 준공 후 20년 넘은 공동주택의 경우 노후급수관 중 공용배관 개량 지원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시는 이와 같은 분야에 대해 총사업비의 20 ~ 90%이내에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공용시설물 보조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신청서에 사업계획서, 입주민 4/5이상 동의서, 설계도면 등을 첨부해 시 건축과를 방문해 제출해야 한다. 기간은 이달 12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다. 시는 신청서를 낸 단지에 대해 적정성, 시급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현장조사와 공동주택지원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원 대상 및 금액을 결정할 방침이다. 지원 신청 대상 사업 1. 단지내 도로 및 가로·보안등의 보수 2. 하수도 보수·준설 및 상수도(지하저수조 방수) 3. 경로당 및 어린이놀이터의 보수 4. 장애인 편의 시설의 설치비 5. 영구 임대아파트의 공동 전기료 6. 공동주택의 옥상비상문 자동 개폐장치 설치비 7. 범죄예방을 위한 CCTV 설치 8. 조경시설의 정비 9. 옥외주차장의 증설 및 보수 10. 자전거주차 및 관련시설 설치․개선 11. 에너지절약 및 절수 시설의 설치․개선 12. 쓰레기 집하 및 친환경시설, 택배시설의 설치․개선 13. 실외 운동시설 및 벤치․파고라의 보수 14. 재해 및 재난 등이 발생할 우려가 큰 위험시설의 보수 15. 안양시공동주택지원심사위원회에서 공공목적에 부합되는 사항으로 의결된 사업 16. E/V 비상통화장치 17. 노후 급수관 중 공용배관 개량 지원(신청일 현재 준공 후20년이 경과된 공동주택에 한정) 18. 옥상 공용부분 유지·보수
  • 경기도시공사가 광교호수공원의 활성화와 볼거리 제공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11월 18일까지 '광교호수공원 특화수경시설 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총 예정공사비 200억 원, 설계비 5억 6432만원이 투입되는 특화수경시설은 광교호수공원 원천호수 안에 설치되며 일반 설계공모 방식으로 치러진다. 응모는 엔지니어링 건설부문(조경, 구조, 수자원개발) 또는 기술사사무소(조경, 구조, 수자원개발)를 등록한 업체, 전력시설물 설계업(종합설계업 또는 전문설계업)을 등록한 업체, 산업디자인전문회사 또는 건축사사무소를 등록한 업체 등의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 최우수작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을, 우수작에게는 5000만원을, 장려작에게는 3500만원을, 가작에게는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응모신청은 9월 19일에 경기도시공사 광교신도시사업단 광교사업부로 방문접수로 진행되며, 작품은 11월 18일 하루동안 받는다.
  • 용인시는 환경기초시설을 지하화하고 상부에 공원을 조성하는 '에코타운 조성사업(가칭) '을 추진한다. 용인시는 지난 7월 시정조정위원회에서 용인레스피아 ‘에코타운 조성사업’을 민간제안사업으로 추진하기로 의결하고 6일 시의회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에코타운 조성사업은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용인레스피아 일대 10만㎡ 부지 지하에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4개를 설치하고 지상에 체육시설과 공원 등 주민편익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에코타운을 조성하는 민간투자사업은 지난 5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했다. 시설용량은 하수도 2만5000톤, 음식물 300톤, 슬러지 300톤, 축분·분뇨 330톤으로 총 4277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설용량과 사업비는 변동될 수 있다. 공사는 2019년 착공해 2023년 완공 예정이다. 시는 조만간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재정사업보다 민자사업이 재정적으로 유리한지 여부를 검토하는 민자 적격성 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다. 분석 결과 적합 판정이 나면내년에 기획재정부의 중앙민간투자심의, 용인시의회의 동의 등을 거쳐 제3자 제안을 공모하고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이후 전문가와 협상을 벌인 뒤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게 된다. 사업방식은 손실과 이익을 지자체와 민간투자사가 분담하는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BTO-a, Build Transfer Operate-adjusted)으로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에코타운 조성은 낙후된 동부권 개발을 촉진하고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철저한 검증을 거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파주시가 정원과 꽃밭 71개소를 개방하고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정원투어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9월 10일부터 10월 30일까지 마을정원 5곳, 주민참여정원 25곳, 희망꽃밭 24곳, 가로수길 17곳 등을개방한다고 밝혔다. 관광객은 시가 배포한 리플렛을 보며 원하는 곳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다. ‘마을정원’은 주민이 직접 디자인하고 조성하는 ‘주민참여형 마을공동체 정원만들기’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정원으로서, 5개 마을의 주민이 직접 가꾼 정원이다.▲법원읍 초리골은 사계정원, ▲광탄면 마장3리는 국화정원, ▲서패동 돌곶이꽃마을은 꽃양귀비정원, ▲법원읍 가야4리는 텃밭정원, ▲탄현면 맛고을은 해바라기정원을 조성해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주민참여정원’은 파주시 주민이나 상가 중 콘테스트를 거쳐 선정된 21개 정원이 포함돼 있다. 주민참여정원은 투어링 기간 동안 방문객에게 무료로 개방하며, 정원 주인과 함께 정원이야기를 공유하며 소통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희망꽃밭’은 각 읍면동에서 시민과 함께 가꾼 꽃밭으로, 백일홍, 황화코스모스, 메밀, (왜성)코스모스가 대규모로 피어있다. 이수호 공원녹지과장은 “파주시의 아름다운 마을, 개인정원 및 희망꽃밭에 많은 분이 방문해 소중한 이들과 정원문화를 향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원투어링 리플렛은 파주시청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공원녹지과 도시공원팀(031-940-4633)으로 문의하면 된다.
  • 2016 고양가을꽃축제가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고양시 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에서 개최된다. 올해 6번째 열리는 이번 축제는 ‘꽃들아 놀자, 향기랑 춤추자’를 주제로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시 연출을 선보인다. 복합 문화 전시 공간으로 리모델링한 고양꽃전시관에서는 동화 속으로 떠나는 꽃 여행 ‘키즈 플라워 테마존’을 만날 수 있다. 어린이들의 꿈을 담은 풍선 열기구를 시작으로 웬디의 방, 정글 대모험, 캐리비언의 해적, 꿈의 궁전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실내 정원이 꾸며진다. 이곳에서는 화훼장식으로 재탄생한 자랑스러운 우리의 ‘한글’ 정원, 알록달록 꽃으로 장식한 대형 트리, 가을을 한눈에 담아보는 포토 존, 실생활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플라워 홈 데코 공간과 더불어전국 8개 화훼단체가 참가하는 대한민국 화훼 장식 대전이 개최된다. 야외정원에는 가을의 정취를 담았다. 추억의 가을 운동회가 열리는 ‘가을꽃 향기정원’과 동심 속으로 돌아가 보는 ‘꽃과 함께하는 놀이 정원’을 비롯해허수아비 정원, 고양, 고양이, 가을 수련 정원 등이 관람객의 발걸음을 잡게 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방귀대장 뿡뿡이’ 갈라쇼와 ‘EBS 딩동댕 유치원 뚜앙’ 뮤지컬이 평일 오전, 주말에는 오전・오후 2회 펼쳐질 예정이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설명과 함께 듣는 클래식 연주 ‘함신익과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 플라워 매직쇼, 버블쇼, 벌룬쇼, 플라워 패션쇼 등이 펼쳐진다. 2016고양가을꽃축제의 입장권은 성인 6000원, 어린이∙65세 이상∙장애인 등 특별할인은 4000원이며, 9월 25일까지 사전 예매 시 4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문의: 031-908-7750~4
  • 경기도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문제 해결을 위한 도(道) 도시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신광선 경기도 공원녹지과장은 지난 9월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도시공원 현안과 입법과제 토론회’에서 도(道) 도시공원 조성 근거를 마련하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이하 도시공원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道) 도시공원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실효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간 녹색 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조성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도시공원법’에 조성 근거를 마련하고,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을 함께 추진해 국가가 공원 조성비의 50%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신광선 과장은 “녹색복지 향상, 쾌적한 삶의 질 향상, 지역 간 녹색 서비스 불균형 해소를 위한 도 도시공원이 필요하나 제도가 부재하다. 국가에서 도시공원을 지정하는 국가도시공원법 개정을 추진 중이므로, 도 도시공원 신설에 대한 항을 추가해 개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광선 과장에 따르면 도 도시공원은 시·군 간 도시공원 서비스 불균형 해소를 위해 도지사가 설치하고, 권한과 책임은 기초단체에 위임하도록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경기도는 ▲도시자연공원구역 행위제한 완화 및 세제혜택 확대 ▲생활체육시설, 삼림욕장, 치유의숲 등 도시민의 생활밀착형 시설 입지가 가능하도록 도시공원법 개정 등을 추진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실효 문제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토론회는 경기도의회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특별위원회와 임종성 의원실이 경기도 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실효에 따른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이양주 경기연구원 생태환경연구실 박사가 ‘공원녹지의 정책방향: 시민참여형 생태숲’ ▲김한수 경기연구원 생태환경연구실 박사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현안과 대응방안’ ▲신광선 경기도 공원녹지과장이 ‘공원녹지 현안 해결을 위한 입법방안’에 대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과 관련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진용복 의원(경기도의회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특별위원회)을 좌장으로 ▲임종성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양근서 의원(경기도의회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특별위원회) ▲서정일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교수 ▲심현제 법제처 법제관 ▲김수상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장이 참석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해법 마련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도시공원은 복지다. 사람은 자연과 함께할 수밖에 없다. 도시공원은 주변의 모든 사람이 이러한 자연의 혜택을 똑같이 받을 수 있는 진정한 복지다.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다”고 말했다. 이양주 박사는 발표에서 “공원녹지의 양보다 배치가 중요하다”며 공원녹지 조성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도시가 하천과 중앙공원을 가지고 있지만 일체화되지 않아 그 혜택이 미미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민간공원 개발 후 개발비가 한 곳으로 몰리면서 구시가지의 공원부지는 해제되고 신시가지에 새로 조성되면서 불균형이 심화된다”고 지적하며 “공원 조성 사무의 정부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해 균형 있는 공원 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한수 박사는 “2020년의 경기도 공원서비스 소외 인구는 2015년 대비 약 24% 증가할 예정”이라며 “공원서비스가 얼마나 줄어드는지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해법으로 뜨고 있는 민간공원에 대해서는 “민간공원 적합지는 0.8%에 불과한데 이에 과도한 행정력을 쏟고 있다”고 지적하며, “민간공원개발사업에 쏟을 행정력으로 다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에 대한 문제의식과 해법에 공감했으나 공원 사무를 담당하는 국토부의 입장과 예산 문제를 한계로 지적했다. 특히 공원 조성 업무를 지방자치단체에만 맡기고 있는 정부의 태도에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김수상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장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1974년부터 도시공원 조성 업무는 지방자치단체로 이양됐지만 기본적으로 국가도 책무를 느낀다. 민간 역량을 활용하는 방법을 많이 검토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예산 확보를 게을리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예산 확보에 노력했으나 성과가 없었다.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국비로 지원해도 한정적이다. 국비 지원에 대한 합리적 기준을 마련하고 확산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도시공사는 6일 ‘2기 다산신도시 조경가든대학’을 개강했다. 이번 조경가든대학에는 다산신도시 입주예정자와 인근주민 30명이 참여하며, 교육은 6일부터 매주 4시간씩 14주간 진행된다. 정원을 만들고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이론과 실습, 수목원 및 경기정원박람회 답사 등 다양한 체험 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공사는 이번 조경가든대학을 통해 신도시의 공원과 정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정원 만들기에 필요한 조성 기술, 식물에 대한 기본지식, 정원관리방법 등을 이론과 실습과정을 통해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될것으로 보고 있다. 다산신도시 조경가든대학은 지난 2015년 제1기가 출범해 수강생들의 높은 관심 속에 종료되었고, 금번 2기에 이어 내년에 제3기 수강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정동선 경기도시공사 주거복지안전본부장은 “조경가든대학을 통해 주민들의 녹색문화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공사와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산신도시 공원녹지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철학인 “실사구시 위민정신”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천택(川澤), 양림(養林), 치로(治路)의 세 가지 실천전략을 통해 생태순환형 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며, 다산의 시화와 문학작품에서 느껴지는 감성을 주제로 한 다산8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 경기도 내 장기미집행공원 도시공원의 실효를 막기 위한 '도(道)' 단위 도시공원 조성이 추진된다. 경기도의회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특별위원회는 국회 임종성 의원실과 공동으로 오는 9월 5일(월)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도시공원 현안과 입법과제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국회의원, 경기도의원, 관계 전문가 및 도시공원 담당공무원 등이 참여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실효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하기위해 마련됐다.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은 지난 2015년 10월 1일부터 공원지정이 해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1인당 공원면적이 감소하면서 주민의 삶의 질이 하락하고, 무분별한 개발사업으로 인한 자연환경 훼손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토지소유주와 도시공원 조성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 경기도의회의 설명이다. 도의회에 따르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특위는 이러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시군 담당공무원과의 토론회 등을 통해 지자체의 문제점과 애로사항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공원녹지의 정책방향 결정에 시민단체가 참여하도록 하고, 도시공원과 도시하천을 생태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실효에 따른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토론회에서는 먼저 ▲이양주 경기연구원 생태환경연구실 박사가 ‘공원녹지의 정책방향: 시민참여형 생태숲’ ▲김한수 경기연구원 생태환경연구실 박사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현안과 대응방안’ ▲신광선 경기도 공원녹지과장이 ‘공원녹지 현안 해결을 위한 입법방안’에 장기미집행 도시공원과 관련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진용복 의원(경기도의회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특별위원회)을 좌장으로 ▲임종성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양근서 의원(경기도의회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특별위원회) ▲서정일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교수 ▲심현제 법제처 법체관 ▲김수상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장이 참석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해법 마련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도의회는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공원녹지 현안 해결을 위해 ▲도(道) 도시공원 신설 ▲도시공원 조성사업비 국비 보조금지원 ▲도시자연공원구역 행위제한 완화 및 세제혜택 ▲도시공원 내 점용허가 특례제도 도입 등을 포함하는 관계법령을 개정할 수 있도록 입법과제를 제시하고 정부에 예산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 건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근서 위원장은 “그동안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에 대한 해결은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는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국회와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주민들의 녹색복지가 향상될 수 있도록 도시공원 관련 법령개정과 예산지원 등 제도개선을 위해 경기도의회에서도 국회, 정부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LH가 당초 시흥 은계지구에 조성하기로 했던 공원 부지를 수익성 위주의 시설로 토지이용을 변경하면서 지역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시흥갑 지역위원회는 지난 8월 30일 오전 10시 30분 시흥시청 시민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LH에 ‘명품호수공원’ 조성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은 더불어민주당 시흥갑지역위원회 백원우 위원장을 비롯한 임병택·김진경 도의원, 김태경·문정복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기자회견은 은계지구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의 시행자인 LH가 지난 7월 계수저수지를 수변공원에서 제척하고 학교용지 2개소 대신 수익형용지인 단독주택용지 등을 배치하는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하기로 한 것을 반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LH가 2010년 최초 승인한 은계지구 토지이용계획에 따르면 특별계획구역에는 문화시설과 공원이 조성하기로 돼 있었는데, 2015년 준주거용지, 업무시설 등 수익성이 높은 시설로 모두 변경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됐다. 경기 시흥시의회도 기자회견에 앞선 지난 8월 23일 LH광명시흥사업본부를 방문해 은계지구 지구계획 변경 관련 계수저수지 제척계획을 반대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문정복 도시환경위원장과 윤태학·김찬심·이복희 의원, 원명희 LH광명시흥사업본부장, 함진규 국회의원, 은계지구 입주예정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LH의 4차 지구계획 변경(안)에 대한 설명과 참석자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문정복 도시환경위원장은 “LH의 계획대로 계수저수지가 일반저수지로 존치된다면 한국농어촌공사의 소유로 남게 돼 향후 유지관리도 어렵게 되고, 문제 발생 시 책임소재가 불분명하게 돼 시와의 갈등관계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LH는 계수저수지 제척계획을 철회하고 이를 매입해 수변공원으로 유지하며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공원으로 조성, 향후 시에 관리권을 넘겨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변공원이 조성되더라도 시가 한국농어촌공사와의 협약을 통해 계수저수지의 농업생산기반시설로서의 기능을 유지, 주변 농가에 지속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명희 LH광명시흥사업본부장은 간담회에서 “계수저수지 일대를 은계지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공원의 매입 여부가 아니라 공원을 얼마나 잘 조성하느냐에 달렸다”며 “시흥시와 한국농어촌공사 그리고 LH 간의 원만한 협의를 통해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수변공원으로 반드시 조성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 경기도가 560억 원을 투입해 ‘세계정원 경기가든’을 조성한다. 도는안산갈대습지공원과 비봉습지공원까지 합치면32만㎡ 규모의 국내 최대 정원·에코벨트가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가칭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9월부터 자문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세계정원 경기가든’이 조성될 예정인 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는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일원 45만㎡ 부지로 40만㎡ 규모의 안산갈대습지공원, 47만㎡ 규모의 화성비봉습지공원과 연접해 있다. 도는 ‘세계정원 경기가든’에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등 5대륙과 한국 존 등 6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메인 정원과 광장, 전망대, 환경교육시설, 체육시설, 숲속놀이터 등을 조성해 관광, 체험 그리고 놀이가 함께하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또, 컨퍼런스와 레스토랑, 교육, 기념품점, 역사관 등이 포함된 경기가든센터와 정원 디자인 창업과 정원 관련 자재 판매.유통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정원산업판매유통센터를 유치해 시민 커뮤니티와 정원문화산업의 중심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이밖에 2010년부터 도내 31개 시군별로 돌아가면서 격년제로 개최하던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내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경기시민정원사 양성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정원산업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높이는 작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익호 국장은 “안산갈대습지공원를 관리하고 있는 안산시, 화성비봉습지공원을 관리하고 있는 화성시와 세계정원 경기가든 일대를 정원·에코벨트로 육성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데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체 사업비는 약 56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있다. 경기도는 산림청과 국비지원을 협의 중으로 산림청도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 계획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올해 10월부터 기본계획 용역을 시작으로 2018년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18년 하반기에 착공, 2021년 완공할 예정이다.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조성을 위한 법적·행정적 절차,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에 필요한 기본계획 용역비 5억 원은 제3회 추경예산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김익호 국장은 “세계정원 경기가든은 단순히 수도권 주민의 여가·휴식 공간을 넘어 정원문화와 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특화지역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도가 지난해 말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임진강을 활용한 도내 관광자원 활성화에 나섰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 가이드맵인 『땅무늬 숨결을 찾아 떠나는 체험여행』 6000부를 제작‧배포했다고 지난 8월 24일 밝혔다. 가이드맵은 지난해 4월 경기도와 강원도가 체결한 상생협력협약에 따른 것으로, 경기북부 DMZ 일원의 독특한 지질명소와 주변관광지를 홍보할 목적으로 제작됐다. 이번에 제작된 가이드맵에는 연천군 10개소, 포천시 10개소, 철원군 5개소의 지질명소와 음식, 숙박, 체험 등 주변 관광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록했다. 가이드맵은 연천군, 포천시, 철원군 관공서 및 관광안내소 등에서 배포될 예정이며, 전자책(e-Book)으로도 제작해 8월 26일부터 경기관광포털(www.ggtour.or.kr)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뛰어난 지역을 교육, 관광 등에 활용하기 위해 환경부가 지정한다. 한탄‧임진강은 제주도, 울릉도‧독도, 부산, 청송, 강원평화지역, 무등산권에 이어 지난 2015년 12월 7번째로 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강을 중심으로 조성된 유일한 지질공원이다. 특히 이 지역은 27만~10만 년 전 북한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한탄강~임진강 110km 구간을 흐르면서 현무암 협곡과 주상절리 등 다양한 화산지형을 이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경관을 자랑한다. 라호익 도 관광과장은 “수도권 내 유일한 지질과학 명소인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과 주변 관광지를 연계해 경기북부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우리 지역 살리기에 나서고 싶은데 방법을 모른다면? 경기도가 지역주민이 도시재생사업에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가 컨설팅 서비스를 마련했다. 경기도는 오는 9월부터 도시활력증진개발사업(이하 도활사업)을 희망하는 시군과 주민 등을 대상으로 사업기획부터 국비 지원 공모까지 도와주는 ‘도시활력증진사업 헬프데스크’를 운영한다고 지난 8월 22일 밝혔다. 국토부가 추진하는 도활사업은 쇠퇴한 주거지와 생활 중심지 재생, 생활기반 확충, 지역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자치단체나 지역주민이 주체가 돼 추진하는 사업으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매년 약 100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신규로 도활사업에 선정되면 4~5년에 걸쳐 약 6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경기도도시재생지원센터 내에 설치되는 ‘도시활력증진사업 헬프데스크’는 지자체나 주민들이 도활사업을 공모할 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템 개발, 주민협의, 제안서 작성 등을 돕고, 도활사업 기획부터 착수, 공사 완료 시까지 전반적인 사업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시·군 도시재생사업 담당자와 지역 주민들에게 국가 공모사업에 필요한 사업제안서 작성 지원 ▲아이디어 발굴과 우수사례 정보 공유 ▲마을활동가·유관기관 네트워크 및 협업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헬프데스크 컨설팅은 ‘도시닥터’라는 전문가 그룹이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사업계획서 수립 자문, 사업추진주체 구축지원 및 참여, 사업추진과정 자문, 국내외 선진사례 소개, 현장답사 자문 등의 역할을 맡는다. 도는 오는 9월부터 컨설팅 지원 신청서를 접수받아 2018년도 도활사업 국비 확보를 목표로 국토부가 사업제안서를 평가하는 2017년 5월까지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도활사업 관계자 역량강화를 위해 8월부터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하며 9월에는 국토부 관계자가 참석하는 전문가 포럼, 10월에는 워크숍, 11월에는 세미나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 “조경가는 무엇을 하는 사람이어야 할까?” 유승종 대표가 조경가의 역할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앞으로 조경가의 테마는조경 하나가 아니”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리조트사업부 조경디자인그룹은 지난 7월 29일 오후 3시 삼성물산 서비스아카데미 1층에서 렉처시리즈를 개최했다. ‘Seeking Inspiration’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특강의 강사는 유승종 라이브스케이프 대표였다. 유 대표는 ‘소리 내는 정원 복실이’를 비롯해 지금까지 건축과 조경의 경계 사이에서 작업했던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조경가의 스토리텔링을 말했다. “조경가는 꼭 정원에서 식물이야기만 해야 할까? 이 정원에서는 이런 것을 경험할 수 있다는 식으로 재미를 만들어 전파하는 것을 어떨까?” 최근 그는 ‘농업건축’에도 관심을 두게 됐다고 말했다. 건축, 농업, 조경, 스마트 기술 등을 접목하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을 담아 지난 7월 개관한 ‘느린 곳간’의 조성에도참여했다고 말했다. ‘느린 곳간’은 성곽마을 행촌권 도시농업 시범마을 구축 사업의 일환 추진된 프로젝트로서 마을공동체 기반의 6차산업 사랑방을 콘셉트로 했다. 유 대표는 “느린 곳간은 주민이 ‘함께 키우고, 함께 요리하고, 함께 즐기는’ 과정을 경험하며, 이웃 간 추억을 저장하고 나누는 곳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며 “손으로 그리는 디자인이 아니라 이용자가 경험하는 각각의 요소를 실험하고 적용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작업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승종 대표는 “세속적인 것이 있어야 성스러운 것도 있다. 차이가 있어야 의미를 만들 수 있다”며 나음보다 다름을 강조했다.
  • 경기농림진흥재단이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 12일 경기도의회는 ‘경기도 출연기관의 통폐합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입법예고’에서 경기농림재단을 통폐합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이번에 통·폐합되는 곳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경기과학기술진흥원,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영어마을,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등 도내 5개 공공기관이다. 경기도의회는 “경기도 출연기관이 유사 중복 업무가 많고 전문성도 떨어져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도에 재정부담을 야기하고 있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다”며 공공기관 통·폐합 이유를 밝혔다.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이번에 입법예고된 조례는 1차안이기 때문에 경기농림진흥재단 등 나머지 공공기관에 대한 통・폐합과 최종 존치 등에 대해선 추가 논의가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0일에는 한 지역 언론을 통해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또는 ‘농식품유통공사’로의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기농림진흥재단 관계자는 “진흥원이나 공사나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며 9월이 지나야 명확한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는8월 16일까지 진행된다.
  • 경기도가 추진하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경기도는 지난 8월 5일 행정자치부의 ‘2016년 제3회 지방재정 중앙투자사업’ 심사를 통과해 반려동물 테마파크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지난 8월 11일 밝혔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경기도가 교육협력 사업으로 추진 중인 4대 테마파크 가운데 하나다. 도는 창의력·인성·생명 존중을 주제로 파주와 양평 영어마을에는 창의·인성테마파크를, 광주에는 팀업캠퍼스를 조성 중이다. 도는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단순히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장소가 아니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유기동물 발생에 따른 사회문제를 해소하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명 존중 및 인성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반려동물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도는 지난해 9월 여주시 상거동 일원 39만1522㎡ 부지에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을 확정하고, 올해 5월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를 완료한 상태다. 테마파크 조성에는 총 465억 원(도비 338억 원, 민자 12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으로 ▲유기동물 보호센터와 교육문화동 등이 들어서는 공공구역 ▲식음시설, 펫 스튜디오, 숙박연수동, 힐링 가든 등이 들어서는 민간구역으로 나뉘어 조성된다. 또한 반려인을 위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을 위한 문화강좌, 자원봉사, 입양 교육 등의 문화 교실도 운영하게 된다. 도는 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반려동물 테마파크’에 대한 기본·실시설계와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시설결정 등의 조치를 완료하고, 오는 2017년 6월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는 2018년 6월까지 공공구역의 공사를 완료하고, 2018년 12월까지 모든 구역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도에서 추진하는 동물 관련 3대 테마파크에 속하는 사업이기도 하다. 경기도 3대 동물관련 테마파크는 여주 반려동물 테마파크, 평택 야생동물 생태공원, 남양주 경기북부야생동물보호센터다. 평택 진위면에 있는 경기도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도 2018년까지 9만7971㎡ 규모의 생태공원이 만들어지며, 내년까지 남양주시 화도읍에 조성되는 ‘경기북부야생동물보호센터’에는 5만9465㎡ 규모의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한편 지난 6월에는 대전 유성에 300억 원을 들여 반려동물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발표가 있었다. 또한 경상북도는 2018년까지 260억 원을 들여 의성군 안계·단밀면 일대 12만㎡ 부지에 반려동물 정보센터, 반려동물 테마파크로 구성된 ‘반려동물 문화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며, 사업비 미정의 ‘대구반려동물테마파크’도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에만 약 1000억 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도시공원 내 동물놀이터 설치가 완화되는 등 반려동물과 어울리는 복합문화공간에 대한 인식 확산으로 향후 반려동물 관련 외부공간 조성사업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지난 3일 성남시는 '2020 공원·녹지 기본계획안’ 공청회에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2곳(태평도시자연공원·판교근린공원)과 녹지 2곳(오야동 경관녹지·분당∼내곡 도로 완충녹지4)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63곳은 구역조정 검토 결과에 따라 변경할 예정이다. 현재 성남지역 공원·녹지 분야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은 67곳 1078만7000㎡으로 성남시 전체면적의 56.4%를 차지한다. 2020 공원·녹지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재정비로 성남시 공원녹지율은 현재 한 명당 18.3㎡에서 11.1㎡로 축소된다.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도로, 공원, 녹지 등 공공시설을 짓기 위해 고시한 도시계획시설 중에서 10년 이상 사업을 진행하지 못한 곳을 말한다. 비단 성남시뿐만 아니라 경기도도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도시공원은 6064개소·1억537만3942㎡에 달하고, 이 가운데 3209개소의 공원 부지 9225만6408㎡가 조성을 완료한 상태다. 그러나 나머지 2855개소, 1억1311만7534㎡ 규모의 도시공원조성 예정용지는 다른 용도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 경기도가 실시한 시 ‧ 군별 재정비 추진 점검 조사에 따르면,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 해제된 968개 시설은 용인, 평택, 이천, 오산, 양주시 관내 도로 및 녹지가 대부분으로, 전체면적은 약 3㎢, 사업비는 약 1조 3천억 원에 이른다. 용인시가 317개소로 가장 많고, 평택시가 276개, 오산시가 135개, 양주시가 129개, 이천시가 111개 순이었으며, 도로가 968개 해제지역 가운데 904개를 차지했다. 현재 경기도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해 난개발 방지에 관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 ‘정원, 우리의 일상으로’를 주제로 펼쳐지는 제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마스터플랜이 발표됐다. 성남시와 경기농림진흥재단은 8월 9일 오후 2시 시청 한누리에서 김진흥 성남부시장, 최형근 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이사, 김인호 공원녹지정책자문단장, 김은성 시민기획단장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개최되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시와 재단은 작가·일반·대학생 3개 부문의 정원 작품을 공모해 총 32개의 수상작 선정을 마무리했다. 선정된 작품은 각각 정원 전문가가 만드는 ‘쇼 가든(SHOW GARDEN)’ 12개 작품, 일반인의 ‘리빙 가든(LIVING GARDEN)’ 10개 작품, 대학생의 ‘영 가든(YOUNG GARDEN)’ 10개 작품 등이며, 이에 선정된 작가들은 9월 한 달간 박람회가 열리는 성남시청 공원에 작가별 정원을 조성하게 된다. 정원 전시 외에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기 위해 성남시청 공원 12만4780㎡ 일대에 행사장을 조성한다. 이번에 발표된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정원 컨설팅, 정원교양강좌 등을 열 수 있는 각종 문화행사장과 정원용품·화훼류 판매장, 정원산업 전시장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장소 및 시설을 설치하며, 행사 예정지 곳곳에는 느티나무, 은행나무, 사철나무 등 교목과 관목 512주와 수크령, 무늬억새 등 화초류 1만2360본을 심어 가을의 경치와 화려함을 더할 계획이다. 또한 4500여 명이 참여하는 시민위원회도 구성된다. 시는 기획홍보(현재 참여 33명), 정원조성 기술 지원(109명), 박람회 기간 문화예술 공연단(4000명), 프로그램 기획 재능봉사(54명), 마을 내 정원활동(98명) 등 5개 분과별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번 제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는 15억 원(도비 7억6200만 원 포함)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전시된 정원 작품은 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그대로 존치해 시민이 늘 찾아와 가꾸는 문화공원이자 관광 자원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 용인경전철 주변에서는 건축물 지붕에 옥상녹화를 할 경우 경관심의를 받지 않을 수 있게 됐다. 용인시는 용인경전철 주변의 경관심의를 완화하는 내용의 ‘경관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지난 8월 9일 밝혔다. 이번 입법예고는 다음 달 시의회 의견청취를 거쳐 10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개정안은 경전철 경계선에서 400m 이내의 모든 건축물은 경관심의를 받던 것을 200m 이내로 규정을 완화했다. 또한 지금까지는 경전철 경계선 안에 있는 건축물은 층수에 상관없이 모두 심의를 받아야 했으나, 경계선 안에 있더라도 4층 이하 소규모 건축물이나 건축물의 지붕에 옥상녹화를 할 경우 심의대상에서 제외되도록 했다. 이번 개정으로 건축물의 심의 대상도 주택법에 따른 사업승인 대상 건축물은 개발사업 경관심의를 받았을 경우 건축물 경관심의를 받지 않을 수 있게 완화됐으며, 증축 규모가 기존 면적·층수‧높이의 30%를 넘지 않을 경우에도 심의를 받지 않아도 된다. 현상공모에서 선정된 건축물이나 지구단위계획에서 건축물의 형태나 색채가 규정된 건축물도 심의대상에서 제외됐다. 위원회 심의의 공정성을 위해 심의위원이 자기와 직접 이해관계가 있는 안건의 심의에는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위원의 충돌방지 규정도 신설했다. 현재 처인구 김량장동 일대의 구도심의 경우 경관법에 의한 중점경관관리구역, 경전철 400m 이내 구역 및 국도변 50m 이내 구역 등 경관심의 대상지역에 삼중으로 중첩되는 규제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낙후된 구도심의 개발이 지연되고 불편을 가중시켜 왔다는 것이 용인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경관심의 조례 개정은 불합리하고 중복된 규제를 완화하고 건축물에 대한 심의 대상을 보다 명확히 규정해 시민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하천 생태계를 복원하는 친환경적인 양식기술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5년의 연구 끝에 개발한 ‘모래무지 인공종묘의 대량 생산방법(이하 모래무지 양식기술)’이 지난 3월 특허 등록을 마쳤다. 연구소는 지난 8월 5일 이 방법으로 키운 모래무지 치어 2000마리를 양평군 흑천에서 방류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모래무지는 모래나 작은 돌에 붙은 유기물을 걸러 먹는 습성이 있어서 물의 정화작용을 돕는 역할을 하며, 주로 방류지역의 모래에서 대량 서식하면서 방류 효과를 높여 하천 생태계 회복에 도움을 주는 유익한 종이다. 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하천정비사업으로 모래무지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모래무지의 마리수도 급격히 줄어들었는데, 하천 생태복원을 위한 방류품종은 일부 품종에만 제한되고 모래 바닥 저질부와 관련된 어류를 방류한 사례가 없기 때문에 모래무지 양식기술을 개발하게 됐다. 모래무지 양식기술은 암수 선별, 호르몬 주사, 수정, 부화를 거쳐 초기 생사료 및 배합사료 공급을 통해 70일 만에 치어의 체장을 4㎝까지 키울 수 있는 기술이다. 먼저 암수 선별된 모래무지의 복강에 성 성숙 호르몬제제를 주사해 인위적 채란을 위한 배란을 유도한다. 그리고 성 성숙 호르몬제제를 주사한 모래무지를 산란용 그물망 수조 안에서 수정하도록 유도하고 수조바닥에 수정란을 붙여 배양한다. 이때 산란용 그물망 수조의 바닥으로부터 그물망 밑면까지의 높이는 10~20cm이고, 그물망 수조 안을 80시간 동안 27~28℃으로 유지하며, 3회 전/일 환수해 수정란을 부화시켜 모래무지 자어를 생산할 수 있다. 부화는 미수정란에서 수생균이 발생해 살아있는 수정란을 감염시키기 전에 먼저 실시하는 특징이 있으며, 배합사료를 공급해 종묘용 치어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모래무지는 관상용으로 인기가 높고 매운탕과 찜 등으로도 인기가 많아 고가에 거래되나 어획량이 부족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었는데, 이 기술 개발을 통해 어업인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김동수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사라지고 있는 토종 민물고기 양식기술을 개발하고 하천 생태계 복원과 어족자원의 보호를 위해 토종 민물고기 치어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소는 2014년 가평 미원천, 포천 영평천, 2015년 북한강 일원을 비롯해 이날까지 모두 6000여 마리의 모래무지 치어를 생태하천에 방류했으며, 향후 모래무지 양식기술을 희망 양식 어업인과 일반인에게 전수할 방침이다.
유연송 조경수협회장 취임, “조경수 산업 현대화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수협회가조경수산업의현대화와디지털기술도입,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등을추진한다. 한국조경수협회는19일대전계룡스파텔에서제59차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개최했다.이번총회는전국16개지회대의원및관계자200여명이참석한가운데진행됐으며,조경수산업발전과도시녹화를위한다양한논의가이뤄졌다. 이날행사에서는제33대윤수근회장이이임하고,제34대유연송회장이공식취임했다.윤수근전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적인성장과협회의발전을위해헌신했던지난2년간의시간이뜻깊었다”며,“새롭게출범하는34대집행부가협회를더욱발전시켜주길바란다”고이임사를전했다. 한국조경수협회의새로운장을여는이번이취임식에서유연송신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한실천과제를제시했다.유회장은우선산업의현대화를추진하며디지털기술을적극적으로도입하겠다고밝혔다.이는정보기술의활용을통해조경수관리및유통과정의효율성을높이고,더넓은시장에접근할수있는기회를마련하기위함이다. 또한유회장은환경변화에적응하는조경수의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에힘쓸것을강조했다.기후변화에따른영향을최소화하고,생태계보호를위해국내외전문가들과의협력을모색할계획이다.이와함께협회회원들의역량강화를위한교육프로그램을확대하고,신기술교육을정기적으로실시해산업전반의전문성을높이는데집중할예정이다. 유회장은“조경수산업이직면한도전을기회로전환하고,모든회원이혜택을받을수있는산업생태계를만들기위해노력할것”이라며,“협회의모든자원을동원해회원들의성장과함께산업발전을이끌어갈것”이라고포부를밝혔다. 이날행사에는이미라산림청차장을비롯해최무열한국임업진흥원장,박정희한국임업인총연합회회장,옥승엽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회장,이경구개군농협조합장등관계기관인사들이참석해축사를했다. 이미라산림청차장은“조경수산업이기후변화대응과도시녹화에서중요한역할을한다”며,“산림청에서도조경수산업발전을위한정책적지원을아끼지않겠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우수지회및모범농장에대한표창수여도진행됐다.모범농장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강정수녹지원대표와안신아남농원대표가수상했으며,산림청장상은이진효맹춘농원대표와최윤주삼미조경의대표가수상했다.송인자협회전북동부지회장(호성조경대표)은협회장표창을받았고,우수지회표창에서는광주·전남서부지회가최우수상,경기지회가우수상,충남서부지회가장려상을수상했다. 또한협회는대학생및고등학생8명에게총1150만원의장학금을전달했다. 이취임식에서는협회기전달식이진행되며,새로운집행부의출범을공식화하고조경수가격고시제도정비,조경수컨테이너재배활성화,국비지원사업확대등의정책추진계획등이논의됐다. 마지막으로협회운영기금으로유연송회장이500만원을기탁했으며,김규열·이강백고문도각각100만원을기부하며협회발전을위한기여를이어갔다.
[락앤피플]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 “한국 조경의 새로운 50년을 설계합니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공원은단순히나무와풀을심어놓은휴식공간이아닙니다.공원은도시의폐와같으며,사람들에게쉼터를제공하는동시에환경을정화하고생태계를회복시키는중요한공간입니다…공원이잘설계되면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도시민의정신적,사회적건강을증진시키는매개체가됩니다.”_JTBC‘차이나는클라스-위대한질문’제1회(2023년11월18일) 배정한한국조경학회신임회장(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의이말은공원이단순한휴식처의역할을넘어서는깊은가치를지니고있음을잘보여준다.공원은조경의실질적인결과물이자자연과인간이교감하는플랫폼으로,단순히미적즐거움을제공하는것을넘어사회적,환경적역할을담당하고있다.이를통해공원은현대도시에서환경적균형을유지하고,공동체의연결을강화하며,시민들의삶에큰영향을미치는중요한존재로자리잡고있음을알수있다. 조경학이한국에서학문적분야로자리잡은지도어느덧50년이넘었다.배정한회장은조경학을단순히환경을꾸미는기술적영역으로보는것을넘어,환경문제를해결하고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중요한학문으로정의했다.조경학은1970년대본격적으로학문적틀을갖추기시작했으며,도시화와환경문제해결이라는시대적요구에따라빠르게성장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과전문직으로서의위상은여전히도전과제에직면해있다.이에지난1월1일제27대한국조경학회회장으로취임한배정한교수는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설계하기위해학문의내실을강화하고전문성을확립하는것을임기내주요목표로삼았다.그는도시,경관,환경,문화등다양한분야를아우르는조경학의새로운좌표를마련하고,학문적·교육적기반을강화하며체계적인아카이브프로젝트를추진하겠다는계획이다. 배회장은학회의핵심사업으로조경교육혁신,조경지식과이론의소통강화,한국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를제시했다.그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외형적으로는성장했지만,이제는내실을다지고전문성을확립해야할시점”이라고강조했다. 배회장은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을강화하고전문직으로서의위상을확립하기위해전국대학의조경교육현황을조사하고해외사례를분석하며교육체계를재정비할예정이다.그는“조경교육의방향성과학문적체계정립을최우선과제로삼겠다”며,최소한의공통교육기준확립이시급하다고밝혔다. 현재조경학과마다교육내용과교과구성이상이한현실을지적하며,“인증받은대학에서교육받고실무경력을쌓은사람이자격시험을통해조경사로등록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기존의조경기사와기술사중심의자격체계가설계중심의조경실무를충분히반영하지못하고있다는점도문제로지적했다. 이에따라학회는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를학계와업계의협력을바탕으로추진할계획이다.이를위한기초작업은가칭‘조경교육혁신위원회’와‘설계교육네트워크’를통해진행된다.그는“조경교육인증제와자격제도는상호연계되어야하며,이를통해조경분야의학문성과실무역량이조화를이룰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배회장은학술연구활성화를위해매월온·오프라인학술세미나,북토크,이론워크숍등을개최하며,주요의제로는기후변화,회복탄력성,인류세와비인간,공간정의,공원혁신,국토경관,도시경관재생,공원도시,정원도시등이포함된다고밝혔다. 특히4월학술대회에서는‘다시정원을읽다’라는주제로대형세미나를기획해정원열풍과도시정원정책을비판적으로검토하고토론할예정이다.이를통해조경의현재위치를진단하고연구자와실무자의소통을강화하겠다는계획이다. 그는또한“신진연구자네트워크를확장하고,젊은연구자들이적극적으로참여할수있는다양한학술행사를마련하겠다”며,조경학의동시대적의제를생산하고탐구하는데학회가중요한역할을할것임을강조했다. 조경분야의역사와자료를체계적으로기록하고보존하기위한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도본격적으로추진된다.이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쌓아온연구,작품,인물에대한기록을체계적으로목록화하고활용기반을마련하는작업이다. 배회장은“1세대조경가와학자들의구술기록시리즈를포함해작품,연구,교육성과등을아카이빙해한국조경의역사를축적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이를위해외부펀딩과학회내부자원을활용하여체계적이고장기적인사업을추진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배회장은지난50년간한국조경이개발시대의경제성장에힘입어외형적으로확장했지만,이제는내실강화와전문성확립이필요한시점이라고강조했다.그는“교육,학술,실무가톱니바퀴처럼맞물리는체계적인시스템을만들어야한다”며,이를통해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분야로자리잡아야한다고말했다. 끝으로배회장은“소박하고다정한학술포럼부터대형심포지엄까지다양한학술활동을통해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위한초석을다지겠다”며,“많은응원과격려,때로는생산적인비판을보내주길바란다.즐거운참여와열린소통을통해,함께한국조경과조경학의내일을디자인하자”고당부했다.
서울시, ‘정원도시’ 실현 위해 2040년 공원녹지율 30%대 돌파 도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는2040년까지공원녹지율31.2%와탄소흡수량22만2162tCO₂eq달성을목표로기후위기에선제대응하는녹색도시로의전환을꾀한다. 서울시는지난5일도시계획위원회에서'2040서울시공원녹지기본계획'을조건부로승인했다고6일밝혔다.이계획은2030년에수립된이전계획이후10년만에업데이트된것으로,공원녹지의확충및관리방향을종합적으로제시하는법정계획이다.‘2040서울도시기본계획’과정합성을맞추어기후위기에선도적으로대응하는정원도시서울을목표로설정하고,이를위한다양한사업을제안하고있다. 계획의첫번째목표는공원녹지의기능을강화해기후변화에대응하고방재기능을높이는것이다.2040년까지서울시의공원녹지율을31.2%로늘리고,현재의탄소흡수량20만4066tCO2eq에서8.8%증가한22만2162tCO2eq을달성할계획이다.또한시민들의눈높이와요구에맞춘녹색회복,녹색채움,녹색이용의세가지목표를통해광역에서생활권까지촘촘한그린네트워크를구축해나간다는계획이다. 이계획에서는공원녹지의다양한수요를고려해입체공원등공원유형을다변화하고어린이,고령자,장애인은물론반려동물을동반한가구까지포함하여모든시민이공원녹지를편리하게이용할수있도록접근성을개선할예정이다.도시의공원을단순한휴식공간이아닌,각종도시문제에대응할수있는자연기반해법을활용하는공간으로발전시키는것이목표다. 이와함께공원별로차별화하는명소화전략을마련하고,개방형녹지제도를도입해도심내고밀개발과녹지확충을동시에추진한다.또한집중녹화가필요한지역을‘중점녹화지구’로지정해녹화사업을전략적으로시행할계획이며,단절된녹지축을연결하는유형별녹지축계획안도마련했다. 또한서울의외곽산,내곽산,남북녹지축,동서한강축등광역적개념에서출발해서울초록길개념을도입해서울둘레길,하천숲길,가로숲길,소로등을통해지역생활권을아우르는통합적인녹색네트워크를구축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다. 서울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의네가지전략을기반으로이계획을수립했다.비움전략은도심내과도한개발을줄이고필요한곳에녹지를확보하는것을의미하며,연결전략은공원과녹지를서로연결해생태계의연속성을확보하는데초점을맞춘다.생태전략은자연과인간이공존할수있는생태적환경을조성하는것을목표로하고,감성전략은공원이단순한휴식의장소를넘어시민들에게정서적안정을제공할수있는공간으로만드는것을포함한다. 2030년계획과의가장큰차이는생활권단위로촘촘한공원녹지서비스를제공하는것과공원의양적확충보다는질적제고에중점을둔다는점이다.이계획은도시계획위원회의의견을반영하여최종적으로고시될예정이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생활권내공원녹지를평면적만아니라입체적,질적으로향상시키는등도시전체를녹색중심으로패러다임을전환하는‘기후위기에선도적으로대응하는정원도시서울’을통해서울시가세계도시와의경쟁에서우위에설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조경논단] 조경이냐? 혁명이냐?
우리는혁명의시대에살고있습니다.오늘날의새로운혁명은기술의혁신에서시작된것입니다.얼마전NVIDIA의수장젠슨황은CES기조연설에서인공지능이가져올근본적인변화에대한청사진을우리앞에펼쳐주었습니다.매일매일등장하는새로운혁신이우리를놀라게하고있습니다.새로운기술은우리에게근본적인질문을던집니다.이제어떻게살아야하는가?과연우리는과거의방식대로살아갈수있는가? 100년전인류는유례없는혁명의시대를경험했습니다.인류는산업혁명을지나정치적혁명의시대를겪었고,기술이가져온혁신의충격은지금보다더컸습니다.1923년건축가르코르뷔지에는“건축이냐?혁명이냐?”라는메니페스토를통해새로운혁신의시대에건축은어떠해야하는가라는질문을던집니다.르코르뷔지에의메니페스토는두가지의미를담고있습니다.하나는건축을어떻게혁명할것인가라는질문이며,다른하나는건축을통해어떻게혁명을피할것인가라는질문입니다.다시말하자면,르코르뷔지에는기술을통해과거의건축을버리고완전히새로운건축이되어야한다고주장하며,다른한편으로기술을통해세상을변화시켜파국을피해야한다고주장하고있습니다.르코르뷔지에는질문을던지고몇년후스스로그대답을제시합니다.기술이근본적으로모든생산과산업의방식을바꾸고더나아가우리가생각하는방식과삶의양식을바꾸고있는2025년,지금이시점에서우리의조경은어디로가야할까요? 르코르뷔지에가선언한첫번째건축의혁명에대한선언은오늘날의조경에도적용될수있습니다.새로움은기술에있고,조경은새로운기술과결합으로써과거와는다른조경이되어야합니다.우리는이미새로운그래픽툴을통해이전과비교할수도없이손쉽게양질의이미지를만들며우리의생각을표현하고되었습니다.신소재의발명과CAD/CAM은기술은더욱정교한시공을가능하게해주었을뿐아니라이전에는상상속에서만가능했던형태를구현할수있게해주었습니다.그러나조경의진정한혁명은이러한조경의기술적변화에있지는않습니다.단순히새로운기술을잘활용하는조경은도구가새로워졌을뿐,과거의조경과별반다를바가없습니다.인공지능이라는혁신은아예인간과도구의관계를근본적으로바꿉니다.우리는그근본적인차이를,변화를깨달아야합니다.지금까지조경의주인공은조경가였습니다.조경가는기술을통해생각을,상상을더편하고쉽게구현해왔습니다.컴퓨터는조경가의구상을쉽게도면으로만들어주었고,상상했던이미지를컴퓨터그래픽을통해현실과비슷하게표현해주었습니다.지금까지기술은조경가의구상을현실에구현해주기위한도구에불과했습니다.이제그구도는바뀌고있습니다.생성형AI는조경가대신조경을상상하고,그상상을구현해주기시작했습니다.이제인간이구상하고기술이현실로구현한다는고전적인창작의공식은무너졌습니다.더이상창조는인간의고유한영역이아니게되었습니다.오히려기계의상상력과창의력은인간의한계를뛰어넘고있습니다. 2014년굿펠로(IanGoodfellow)교수가생성형모델인GAN을제안하면서인공지능은이제이미지를창조할수있게되었습니다.2017년발표된CAN모델은그어떠한화가도흉내내지않은새로운양식의그림을창작합니다.2018년예술창작집단Obvious이인공지능으로만든초상화EdmondDeBelamy는뉴욕크리스트경매에서432,500달러에팔립니다(그림1참조).최초로인공지능이생성한작품이기성예술계에서인정받은것입니다.당연히이에반발하는사람들도있었습니다.그러나새로운혁신에시대에예술의개념도근본적으로달라질수밖에없습니다.인공지능의작품이예술개념의개념에부합하는지,인공지능의창작을인정해야하는지의시대착오적인논쟁은집어치워야합니다.우리가지금이시점에서던져야할질문은인공지능을통해어떠한예술을창조할것이며,그새로운예술이근본적으로기존의예술과어떻게달라지느냐는것입니다. 조경이예술이라면우리는같은질문을던질수밖에없습니다.건축은이미이에대한답을찾아가고있습니다.볼로얀(DanielBolojan)은가우디의대작사그라다파밀리아(SagradaFamília)를인공지능을통해새롭게해석합니다(그림2).가우디가이작품을만들때숲에서영감을받았다고합니다.볼로얀은사그라다파밀리아와숲의이미지를학습시켜인공지능이상상한숲의성당,새로운사그라다파밀리아를만들어냅니다.아나돌(RefikAnadol)은생명이없는사물이기억을갖고꿈을꿀수있느냐는철학적질문을던집니다(그림3).그는LA필하모니의공연장인디즈니콘서트홀에대한45테라의이미지와1,880개의비디오파일,40,000시간에해당하는공연오디오파일을학습시켜건물의기억을만들어냅니다.그리고그기억을인간의꿈을꾸는구조와같은방식의알고리즘을통해디즈니콘서트홀이꾸는꿈을그건물표면에투영하여우리에게보여줍니다.이전에존재하지않았던새로운방식의예술입니다.동시에새로운건축이기도합니다.하버드의학생이었던귀다(GeorgeGuida)는다양한인공지능모델과생성형이미지인공지능을결합하여두명의세계적인건축가가함께설계한작품을제안합니다(그림4).하디드(ZahaHadid)와스카르파(CarloScarpa)는같이작업한적도없을뿐더러,추구하는건축의방향도전혀달랐습니다.현실에서는불가능한두건축가는인공지능을통해함께공동작업을하게됩니다.샤이유(StanislasChaillou)는졸업작품으로설계안대신ArchiGAN인공지능알고리즘을내놓습니다(그림5).건축주거의평면을인공지능으로학습시켜자동으로원하는건축평면을설계하는프로그램입니다.이러한건축의실험은기존에우리가알고있던건축과는근본적으로다릅니다.조경의혁신은어디에와있을까요?아직건축보다는더디지만이러한혁신이가져올근본적인변화를조경가들도인지하고있습니다.우리나라의조경관련대학교와대학원에서도새로운기술을적용한창작을위한실험이진행중입니다.LiDAR장치를활용하여사물을3D스캔하여설계에활용할수있는방법이연구중이고,AR기기를통해조경공사를할수있는기술도개발되었습니다.인공지능을활용한자동조경설계의방식에관한연구도나타나고있습니다.우리의이미변화는시작되었습니다.새로운시대에어떠한조경이가능할지는아직아무도모릅니다.그러나분명한것은이제앞으로의조경은과거의조경과는전혀달라질것이라는것입니다. 한편,우리는르코르뷔지에가선언한두번째건축의혁명을조경에투영할필요가있습니다.르코르뷔지에는새로운건축이시대적파국을막을수있다고믿었습니다.100년의인류는기술적진보를통해미래의찬란한청사진을그렸지만,동시에전쟁으로파국으로치닫는기술의미래도목격했습니다.지금우리도인류가한번도경험해보지못한절체절명의위기와마주하고있습니다.기후변화의위기입니다.조경은기후변화가가시적인문제로드러나기이전부터이러한위기에대응해온몇되지않는분야입니다.이제기후변화의시대에조경은재앙으로우리를구할수있다고주장하고있습니다.그러나정작구체적으로어떻게구할것인가,그리고정말로구할수있는것인가라는질문이던져졌을때조경은확실한대답을주지못하고있습니다.건축이친환경냉난방기술을통해에너지소모를혁신적으로줄인것보다,도시가자율주행차를활용한새로운교통기반시설을통해탄소를저감하는양보다,조경을얼마나중요한역할을하고있을까요?그들은말합니다. “그래요.조경이나무와식물을다루어온것은인정합니다.그런데그것이얼마나기후변화에효과가있다는것이죠?100년전에도공원에는나무를심어왔습니다.100년뒤에도조경은그때와똑같이공원에나무를심는것이고작아닌가요?” 미국의LAF(LandscapeArchitectureFoundation)은이질문에대한답을제시하기위해조경이얼마나우리의지속가능성에이바지할수있는지객관적으로측정하는프로젝트를진행해오고있습니다.그러나프로젝트가완료된후전문가들이별로결과의효과를파악하는후행적인방식은시간과노력이많이들어갈뿐더러,조경가의설계에즉각적으로영향을미치지는못하는문제가있습니다.공간계획의모든분야에서디지털트윈의시대가열렸습니다.건축의에너지소비는실시간측정되어인공지능이즉각적으로이를제어하고있습니다.도시의교통상황은실시간으로파악되어가장정체가적어탄소배출을적게할수있는경로를제시합니다.물론,조경에서도이러한혁신적기술을도입한연구가진행되고기술이개발되고있습니다. 몇가지최근의연구성과를접목한실천의가능성만을보여드리겠습니다.스폰지시티(SpongeCity)는자연과조경을통해홍수를방지하고기후변화에대응하기위한중국의조경프로젝트입니다.스폰지시티의효과를InVEST모델이라는생태계서비스모델을통해검증해보았습니다.일반적인학술연구와는달리계획·설계적요소를방법론적으로연구에도입하였습니다.스폰지시티공원대신주거지역으로개발되었을때,그리고여러스폰지시티공원을적정한위치에추가로계획했을때의효과를비교해보았습니다.결과적으로여러공원이있는경우효과의총합은증가하지만,점점늘어날수록증가하는효과는줄어드는흥미로운결과를얻을수있었습니다.한편,우리나라의송산그린시티계획을물순환도시로변경하는계획을검증해보았습니다.물순환도시에적합한6개의공원유형을제시하고이공원들이얼마나우수를저류하고오염을저감할수있는지토목수문분석모델인SWAT을통해분석하였습니다(그림6).흥미롭게도그린인프라형공원을도입할경우,식물의증산작용으로인해기후변화대응효과가일반적인토목적대안에비해많이증가하였습니다.유전자알고리즘은메타휴리스틱(Metaheuristic)알고리즘으로자연의진화를모방한최적화모델입니다.최적화모델은인공지능에서매우중요한분야로알파고역시최적화알고리즘기반의인공지능이라고볼수있습니다.공학에서널리이용되는유전자알고리즘을도시설계에적용해보았습니다.도시설계는여러복잡한변수들을고려해야합니다.하지만기후변화에최적화된도시구조는어떤모습일까요?이대답을찾기위해유전자알고리즘을활용하여우수유출,오염저감,탄소흡수와배출에최적화된도시구조를도출합니다(그림7).유전자알고리즘은여러개의대안을제시하는데,수많은대안의각자장점과단점이다릅니다.이러한계획·설계의가장중요한혁신은사후에별도의효과검증이필요가없다는것입니다.이미모든대안이특정한조건에맞는최적화된대안들이기때문이죠.유전자알고리즘은다양한조경계획과설계프로젝트에적용할수있습니다.가장도시의온도를낮출수있는식재계획,애견인들과비애견인들이공원을이용할때서로상충하지않을수있는최적공간계획등기술을이해한다면많은실천적인상상이가능해집니다.기후변화와관련된많은조경의연구성과를실천과결합할수있다면우리는당당히조경이기후변화의위기에서우리를구할수있다고말할수도있습니다. 그런데,조경의혁신과발전은왜더딘느낌일까요?조경의연구가다른분야에비해형편없고쓸모가없어서그럴까요?그렇지는않습니다.하지만조경분야의뛰어난연구자들은오히려조경분야에서대접받지못하고있습니다.어떤이들은그런조경과무관한연구를할거면다른분야에가서하라고호통을칩니다.목소리가큰이들이애지중지하는그조경은이전세대가다바닥까지핥아먹어빈꿀단지에불과합니다.한편으로,기존체제에안주한실무자들의패착때문에도조경은뒤처지고있습니다.기성세대는반문합니다.학문적연구의성과가현실조경과무슨상관이냐고.학계에서는훌륭한연구이겠지만,실제의계획·설계과정에서이해하기도어려운연구들이무슨소용이냐고.그럴수있습니다.하지만한번상상해보십시오.이연구의성과와데이터로우리는어떠한조경을상상하고말할수있을까요?학문적성과는상상을위한재료입니다.재료가부실하다면어떠한새로운혁신이가능하겠습니까?상상과혁신을남들이떠먹여주어야한다면,이시대는과연그런전문가를필요로할까요?가장혁신적인연구자들은아이러니하게도조경분야에서는인정을못받고조경이아닌다른분야에서융숭한대접을받으며연구합니다.조경의실천은정신차리고조경의이론,그리고학문과더가까워져야합니다.주변을보십시오.학문적연구의성과를어떻게빨리,창의적으로실천에적용하는가가그분야의효용과성과를결정하고있습니다.혁명의시대에이론과실천의경계는무너진지오래입니다.오늘날조경이봉착한문제의탈출구를밖에서찾지마십시오.물론,현실이녹녹한것은아닙니다.조경관련법과제도가미비하고,타분야가조경의영역을침범하고,인구감소로인재는줄어들고있습니다.그런데,꼭그것때문에조경이힘을발휘못하는것은아닙니다.조경이더쓸모가있고,더혁신적으로변한다면그런문제는저절로해결될것입니다.스스로가바뀌지않는다면도대체누가,왜불리한조경주변의여건을바꾸어준단말입니까? 그렇습니다.우리는새로운혁신을이해해야합니다.그리고그혁신에기반한새로운상상을해야합니다.그러나이말을오해해서는안됩니다.우리가컴퓨터프로그래머나코딩기술자가될필요는없습니다.100년전르코르뷔지에가던진메니스페스토의결론은기술을통한새로운건축이었지만그는절대로건축이과학과공학이되어야한다고주장한것은아닙니다.그는우리의정신은기능적이고효율적인기계보다는쓸모없다고생각되는“시”에있다고생각했습니다.그는건축은기능과계산을초월해기술그너머에있는본질적인것을추구해야한다고말합니다.지금의조경도마찬가지입니다.중요한것은지향입니다.생성형인공지능은우리를어디로데리고갈까요?놀라운최신연구결과들과분석기법을통해우리는무엇을얻고자합니까?이질문에대답하기위해우리는지향을갖고있어야합니다.조경의지향은무엇인가?당신의어떤조경을하고자하는가?그질문에대답은기술이해주지못합니다.기술은당신의지향을넓히고경험해보지못한상상을하게해줍니다.그러나주체는조경가당신이어야합니다.지향을갖고있는조경가인당신이어야합니다.그런당신의지향은무엇입니까?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미래포럼] 녹색처방: 조경, 건강을 디자인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신체활동부족,스트레스,환경오염,불규칙한생활습관등으로인한만성질환은개인을넘어사회적자본의심각한손실로이어지는주요한문제가되고있다.특히비만,심혈관질환,당뇨병,정신질환등과같이장기간에걸쳐점진적으로지속되는만성질환의개념인비감염성질환은의료비증가와함께사회경제적부담을심화시키고있다.질병관리청에따르면2023년기준국내전체사망자의78.1%가비감염성질환으로인한것으로나타났으며,관련진료비는90조원으로전체진료비의84.5%를차지하고있다.세계경제포럼은2030년까지비감염성질환으로인한전세계경제적부담이약47조달러에이를것으로추정하는등만성질환에의한문제는더욱가중될전망이다. 이러한만성질환은개인의일상에서의생활습관과밀접한관련이있다.생활환경에서의예방과관리를통해만성질환의위험요소를줄이고자,세계보건기구(WHO)는의료보건분야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과관련한교육,환경,농업,금융,교통등다양한분야간의협력을통한통합적인접근방식을주문하고있다.만성질환으로인한사회경제적질병부담증가문제를선행적으로겪고있는해외국가들에서는,사회적인정책이자대안적보건의료체계중하나로공원녹지를활용한대응방안을도입하고있다. 그동안공원녹지공간노출에의한신체활동증가와비만율개선,고혈압과당뇨병위험감소,우울증과스트레스및불안감소등만성질환에대한녹지의효과는다수의연구를통해입증되어왔다.물론이미200여년전영국의노동자도시버큰헤드와미국뉴욕맨해튼한가운데에공공공원이도입될때부터산업화와도시화로인한환경오염과공중위생의해법으로공원녹지는작동되어왔다.그러다전세계를휩쓴COVID-19로인해가시적으로드러난건강불평등악화,사회적고립심화,정신질환증가문제는공원녹지의의학적,공중보건적가치를다시금주목하게하였다.그럼에도불구하고,공원녹지는현대보건의료시스템과는여전히거리를두고있으며,특히분야간칸막이가뚜렷한한국에서는더욱교류가미비한상태이다. 2000년대들어해외에서는공원녹지의예방적,치유적효과를만성질환관리수단으로보건의료체계에서제도화하고있는데,그중하나가바로‘녹색처방(GreenPrescribing)’이다.녹색처방은보건의료인이환자에게만성질환의예방과관리의목적으로공원녹지에서의활동이나자연환경체험을처방의방식으로권고하는것을말한다.녹색처방은일반적인의료처방과유사한과정으로의료인과상담을통해환자맞춤식으로이루어진다.처방에서활용되는녹지는대규모자연녹지뿐만아니라도시의소공원,개인정원등환자가자연과쉽게교감할수있는모든장소를포함한다.경관감상,명상,탐조등정적인활동부터걷기,뛰기,아웃도어짐등의동적인활동,그리고단체스포츠,가드닝,공원관리등신체적건강을증진시키고정신적안정을도모하는활동외에도사회적교류를활성화할수있는활동이처방된다. 녹색처방은여러국가에서성공적으로시행되고있으며공공건강증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기위한중요한정책수단으로자리잡고있다.그중국가보건의료기관과공원녹지기관이긴밀한협력을통해보건의료체계안에서운영되는사례는영국과미국이대표적이다.영국과미국각각국가보건의료제도와민간의료보험제도라는기존보건의료체계와연동된방식으로녹색처방이시행되고있다. 영국에서는국가보건의료기관인NHS(NationalHealthService)가주축으로,환자의주거지와가까운1차의료기관의일반의(GP)가환자에게공원녹지에서의활동을처방한다.정책적으로NHS는‘녹색사회적처방(GreenSocialPrescribing,GSP)’을도입하여정신건강관리에중점을두고있다.녹색사회적처방은공공의료기관과지역의공원녹지기관및시민단체가함께하는체계적인관리와지원체계가마련되어있으며,의료인과공원녹지전문가간의소통과협력을더원활하게하기위한링크워커(LinkWorker)라는전문가가양성되고있다.NHS는COVID-19이후녹색사회적처방제도화의적기로판단,7개의지역을선정하여시범사업을2024년완료하였다.이과정에서공공녹지를활용한다양한활동이환자의정신건강개선에효과가있음은물론의료비저감에도기여함을입증하였다.이를바탕으로녹색사회적처방은전국의료현장과지역사회로확대되고있다. 미국은연방정부공원녹지기관NPS(NationalParkService)의주관하에공원녹지를보건자원으로활용하는'ParkRxAmerica'프로그램을시작,공공기관과비영리단체의협력과,민간의료보험회사의자금적지원으로운영되고있다.미국의녹색처방ParkRx는처방전형태로제공되는데,의료인이처방에활용하는전자건강기록(ElectronicHealthRecords,EHR)에공원녹지의위치와특징,시설,이용프로그램등이정리된웹데이터베이스와연동되고있다.의료인은시스템을활용,환자의상태에따라이용가능한집주변공원을추천하고,맞춤형신체활동을권장하며,이후그진행과정을모니터링한다. 영국과미국모두녹색처방제도는국가의중장기보건의료는물론국토계획의중장기로드맵과연동된다.조경분야는제도적뒷받침속에서보건의료전문가들과협력하여건강데이터를반영한공원녹지공간설계와활동프로그램개발하고유지관리하는데주도적역할을하고있다.아울러녹색처방의제도화로인해의료기관내외부조경,치유정원뿐만아니라공공조경프로젝트가확대되고있으며,이는우리에게도시사하는바가크다고할수있다. 녹색처방의제도적도입은조경분야의역할확장을기대하게한다.조경은기존의경관및공간조성을넘어국민의신체적·정신적건강을지원하고,중요한사회적인프라인공간을디자인하고운영하는녹색처방의중요한축이될것이다.물론이를위해서는녹색처방의효과에대한인식제고와정책적지원이필요하며,특히보건의료분야와의긴밀한협력관계를통해조경분야의역할을명확히할필요가있다.국내현실에맞는녹색처방의체계적인도입과조경분야의적극적인참여는,건강한사회구현이라는조경분야의사회적역할확대와산업성장의새로운동력이될것이라기대한다. 정해준/계명대학교생태조경학과교수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시범사업, 지역 활성화 기대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농촌지역의생활인구증가와경제활성화를위해체류형복합단지조성시범사업을추진하며,조경을비롯한다양한분야에서기대를모으고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도시민들의농촌체류수요증가와새로운여가공간마련에발맞춰‘농촌체류형복합단지조성시범사업’을본격추진한다.이번사업은2025년부터2027년까지3년간진행되며,농촌지역의생활인구유입과경제활성화를도모하는것을목표로한다. 사업은소규모주거시설과편의시설,관리사무소등복합시설을갖춘체류공간을조성하는한편,영농체험을위한텃밭과지역의관광·문화자원을연계한교류프로그램을함께제공한다.농촌체류를희망하는도시민은임대신청을통해단지를이용할수있다. 농식품부는‘농업·농촌및식품산업기본법’에의거해전국139개농촌지역시·군중3곳을선정할계획이다.각단지별총사업비는30억원으로,국비와지방비가각각50%씩지원된다.1년차는10%,2년차는50%,3년차는40%의예산이배분되며,체류시설과관리시설건축,진입도로,상·하수도,전기·통신시설등기반시설구축비용이지원된다. 단지조성은시·군이보유한부지를활용하는‘신규조성’또는기존사업과연계하는‘연계조성’두가지유형중선택해추진할수있다. 이번사업은지난1월부터추진계획이공유되고,1월17일에는관련업무담당자들을대상으로설명회도진행됐다.3월17일부터21일사이에각시·군은전자문서를통해사업제안서등서류를제출하며,전문가평가와입지조건,조성및운영계획등을종합적으로검토해3월31일까지최종대상이선정될예정이다. 이번사업은조경분야에서도눈여겨볼만한내용으로평가된다.단지내텃밭조성,공용쉼터설치,그리고단지주변의조경환경개선등이지역경관과체류환경의질을높이는데기여할전망이다. 우선,단지내녹지공간과산책로,공용쉼터등의조경설계에참여해자연친화적인체류환경을조성할수있다.조경전문가들은단지주변의경관및생태환경을분석해,지역특성을살린식생구성과녹지배치를제안함으로써단지이용자들이쾌적하게자연을즐길수있도록도울수있다. 또한텃밭조성및농촌체험공간디자인에도전문지식을활용할수있다.조경전문가들은효율적인공간활용과환경친화적인소재선택,지속가능한관리방안을마련하는데기여할수있으며,이를통해도시민들이농촌의생태와문화를체험하는데최적의환경을마련할수있다. 더불어단지내외부의접근성개선및경관통합디자인을통해농촌지역의전체적인이미지제고에도참여할수있다.예를들어,기존인프라와조화를이루는녹지계획을수립하고,지역관광·문화자원과연계된경관조성에관한자문을제공함으로써단지가단순한주거공간을넘어지역활성화의중요한축으로자리잡도록지원할수있다. 김소형농촌재생지원팀장은“독일의‘클라인가르텐’과일본의‘체재형시민농원’처럼,이번시범사업이농촌에새로운활력을불어넣는우수모델이되길기대한다”고말하며,참여시·군의적극적인관심과참여를당부했다. 박진욱계명대학교생태조경학과교수는“조경전문가들은단순한녹지조성을넘어서,농촌체류형복합단지의전체디자인및운영과정에서핵심적인역할을맡아,지역생태복원과문화적가치를높이는데기여할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이어그는“특히올해는‘농촌공간재구조화및재생지원에관한법률’에따른농촌공간계획수립이본격화되는해이며,계획수립에서조경가들의적극적인참여와역할모색이더욱중요하다”고강조했다. 도시민의농촌체류와지역활성화를위한이번사업은특히조경전문가들이주목할만한다양한공간구성및환경개선요소가포함되어있어,향후농촌재생및도시-농촌상생모델로서긍정적인평가를받을것으로보인다.
기후 변화와 기술 혁신 사이에서 조경의 길을 모색하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이기후변화와기술발전이라는새로운도전에직면한시점에서,탄소배출감소와지속가능한설계를실현하기위한실질적인비전을제시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24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의미래를그리다’를개최했다. 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의사회로진행된이날강연회에서는유지현SWA소장이‘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을주제로,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조경이냐?혁명이냐?’를주제로발표한후질의응답시간으로진행됐다. 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 유지현SWA소장은조경을단순히공간을아름답게만드는작업이아니라,사람들이공간을통해특별한경험을하도록하는‘환경에기반한경험예술’로정의하며발표를시작했다.그는조경에입문하게된계기로마야린(MayaLin)의베트남전쟁기념비를언급하며,환경적·공간적예술이조경철학의중심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하버드에서의리더십교육경험과SWA에서의실무를통해조경가로서의리더십과협업의중요성을배웠다고밝혔다.그는주하이국제페리터미널프로젝트를예로들어태풍피해지역을복합개발구역으로탈바꿈시킨과정을설명했다.이프로젝트는자연바람과그늘을활용한에너지절약형설계,지역전통건축에서영감을받은디자인,지속가능성을고려한협업으로완성된사례다. 이어조경가의역할에대해“조경가는단순한설계자가아니라다양한아이디어를통합하고프로젝트의비전을제시하는리더”라며,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할수있는중요한분야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SWA의‘ClimateActionPlan’을언급하며지속가능한설계의필요성을강조했다.그는“2030년까지프로젝트의탄소배출량을50%줄이는것을목표로,설계초기단계에서부터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이를줄이는최적의방법을모색하고있다”고설명했다.특히달라스공원프로젝트에서는주차장을공원으로전환하며저탄소자재와물순환시스템을도입한사례를소개했다.아울러“탄소배출을줄이는설계는단순한기술적도전이아니라,공간설계의혁신적인변화를요구한다”고덧붙였다. 조경이냐,혁명이냐?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는르코르뷔지에의선언“건축이냐,혁명이냐”를인용하며,조경역시기술과창의적사고를통해새로운혁신이필요한시점이라고주장했다.그는“현대의조경은기술적도구를단순히활용하는것을넘어서,공간의개념자체를재정의해야한다”며기술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교수는생성형AI를활용한조경설계사례를통해AI가조경설계에서창의적가능성을확장할수있는도구라고설명했다.AI는조경가의역할을대체하는것이아니라우리가상상하지못한설계의새로운가능성을열어주며,기술이조경설계의방향성을혁신적으로바꿀수있음을강조했다. 또한기후변화시대에서조경이해결책을제시할수있는분야임을언급하며,AI기반시뮬레이션과데이터분석도구가이를뒷받침할수있다고설명했다.사사키(Sasaki)의‘CarbonConscience’도구는설계단계에서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최적화된설계를제안하는사례로언급됐다.김교수는“이같은도구는설계의전반적인방향을변화시킬수있는혁신적인접근”이라며기술의가능성을평가했다. 라이다(LiDAR)와항공데이터분석을활용해도시수목의탄소흡수량을정량적으로분석하고설계에반영할수있다고설명했다.송산그린시티프로젝트에서는유전자알고리즘을통해녹지배치를최적화한사례를들어,기술과데이터가조경의탄소감축에기여하는방식을설명하며“기술과데이터의결합은조경이도시환경에서강력한탄소감축도구가될수있음을보여준다”고말했다.
AI와 디지털트윈, 조경과 건설 산업의 미래를 열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과건설산업에가져올혁신적변화와가능성을논의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는지난23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과AI’를개최했다. 이날행사에는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초청연사로참여해디지털기술이조경과건설업계의생산성과글로벌경쟁력을어떻게강화할수있는지에대해심도깊은견해를나눴다.또한이유미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와이기상CMX대표가각각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및건설산업에적용된사례를공유했다. 박영선전장관은“조경은단순히나무를심는일을넘어도시와인간,생태를연결하는종합적영역으로발전하고있다”고강조했다.특히디지털트윈플랫폼에AI를접목함으로써조경및건설산업전반에걸쳐새로운기회와혁신을모색할수있음을언급했다. 박전장관은조경의디지털화를위해국가와지방자치단체가데이터센터를구축하고AI기술을각산업에적극접목해야한다고역설했다.디지털트윈기술을활용해실제와동일한3D공간을조성하고,이를기반으로AI가조경및건설관련업무를효율적으로처리할수있음을설명했다.이어“AI는인간의판단을지원하고생산성을높이는유능한비서다.디지털트윈과AI를접목한조경기술은새로운기회와혁신을창출할것이다”며AI기술의가능성을강조했다. 이유미교수는디지털트윈기술을통해캐나다의정원공모전에서종이도면없이설계와시공을완성한사례를소개했다.또한반도체공장에디지털트윈과AI기술을융합해시공효율을극대화한경험을공유하며,조경분야에서도디지털전환을위한데이터구축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기상대표는건설현장에서의공사관리앱활용사례를소개하며,종이문서에서벗어나데이터를디지털화하는과정이AI기술의적용을위한첫단계임을언급했다.그는조경분야역시디지털전환을통해효율성과생산성을높일수있음을시사했다. 박전장관은AI시대에인간의역할변화에대해언급하며,“AI는인간의판단을도와줄뿐만아니라,생산성을높여인간에게더많은여가와행복을선사할것”이라며“조경이사람들에게쾌적한환경과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중요한역할을하고있으며,이를디지털기술과융합해더욱발전시킬수있다”고강조했다. 간담회는참석자들의질의응답과함께마무리되었으며,AI와디지털전환이조경및건설업계에가져올변화와도전과제를논의하는의미있는시간이되었다.한국조경협회는앞으로도관련주제의세미나와행사를지속적으로개최해업계의발전을도모할계획이다.
“후손들을 위한 자연의 회복 필요”…정영선·나태주, 특별 토크쇼 가져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서로접점을찾기힘든조경계와문학계를대표하는두인물이한자리에서만났다. 지난23일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가진행중인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정영선조경가·나태주시인이참여한특별토크쇼‘다시숲으로’가열렸다. 토크쇼는한국조경협회와진행을맡은사회적기업송수연다숲대표가두사람의만남을주선해성사됐다.먼저마이크를잡은나태주시인은“조경분야에서전설적인분과함께자리에초대해줘서감사하다”고말했다. 토크쇼에서는두인물을탐구하는시간을가졌다.나시인은초등학교에서교직을이어가며시문학공부에심취한경험,20대에연인과이별하면서시인이된이야기를소개하며“인생을짧게보면비극이면서희극”이라며“젊은시절한번죽을만큼마음의병에걸려보니삶이완전히바뀌더라”고전했다. 정영선조경가도대전엑스포,아시안게임,올림픽등국가행사를맞이해밤낮으로조경공사를진행했던일화를소개했다.또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의제목을직접지었다는정조경가는“타성에젖은작업방식과달리땅자체가무엇을나타내는지,표현하는지열심히생각해놓고하나씩작업을시작한다.섣불리맡기지못하고,거의직접(작업)하는경우가많다.한송이꽃을심더라도시를쓰는마음으로단어를선택하듯땅에시를쓴다”라고했다. 신춘문예등단,그리고시인박목월…인생에큰영향끼친인물로꼽아 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공통점을알아가는시간도가졌다.송수연대표는시인이면서교육자,숲,현역활동,자연이고향이라는두사람의공통키워드를밝혔다.특히,신춘문예로등단한이력,그들인생에영향을끼친인물은시인박목월(1916~1978)이었다. 정영선조경가는서울대농대재학생시절‘기도’,‘해바라기’로신춘문예에당선된이력이있다.어릴적문학에관한재능을가졌음에도장학생으로경북대영문학과입학을거부하고,서울대농과대로지원했다가부모의반대에부딪힌일화를소개했다.당시정영선의부모를설득시키는데노력한인물이아버지지인인박목월시인이었다. 정조경가는박목월시인에관해“박목월선생은나에게시를쓰라는이야기는한번도하지않았다.하고싶은일에최선을다해라.농과대학에들어간이상자연을사랑하고바라보고이해하는방법에대해남다를투자를하라는등조언을아끼지않았다”며“잊지못할은인”이라고회고했다. 나태주시인도박목월시인과의인연을전했다.그는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서시‘대숲아래서’로등단했다.박목월은나태주시인의등단에힘을보태줬다며“시문학역사중에아버지같은분을한분꼽으라면박목월선생이다”고인자하면서엄한분으로그를떠올렸다. 이날정영선조경가는박목월시인을기념해건립된경주동리목월문학관앞에생전박목월시인이좋아하던식물로정원을조성하겠다고선언하기도했다.“어느날가서선생님이좋아하시던모든식물을심어드려야지약속해놓고바빠서못갔다.열정을다해서정원을만들겠다”고말했다. 조경가정영선·시인나태주가MZ세대에게전하는메시지 미래를짊어질현젊은세대에게어떤마음가짐을갖고인생을살아갈지메시지를전하기도했다.자연을소재로시를써온나태주시인은“시소재는우선자연이다.그리고세상이다.사실세상도자연안에들어있다.범위를좁히면사람이고그중내가사랑하는사람에다다른다”며시세계관을설명했다. 그는마음의정화를위해‘시를쓰는습관’을추천했다.“우리마음은불안한마음에쉽게더러워질위험에있다.저녁에집에가서샤워하는것처럼마음의샤워가필요하다.그게바로저의시라생각한다”며“여러분도(시를통해)마음을깨끗이하면예뻐지고사랑스러워지고밝아지고좋아질것”이라며습작을권했다.또“젊은이들이좋아하는것과잘하는것이있다면좋아하는것을더해라.그러다보면진짜잘하는사람이되고대체불가능한사람이된다”고조언했다. 정영선조경가는기후변화대한현세대의마음가짐에대해이야기했다.‘고통을받는세상을위한첼로모음곡’중독일텔리스트탄야테블라드(TanjaTetzlaff)의연주를듣고눈물을흘렸다고고백하며“한국뿐아니라전세계적으로숲·자연이파괴되고산불등의재해,전쟁등좋지않은일들만계속일어나는것이오늘날의세상이다.인간에의해서파괴된숲기후문제로인한자연의변화에대해정신차리지않으면미래는없다”고말했다. 또,“지금껏우리는자연을이용하는데만집중했다.(앞으로)길가에풀이풍성하게나도록자연을회복시키는데최선을다해야한다.나무한그루,풀한포기라도애정을갖고사랑으로쓰다듬으면서살아야한다.그것이지구를살리는길이고미래세대에게물려줄재산이된다”라고조언했다. 청중들과의간단한질의응답시간도가졌다.나태주시인의뮤즈,조경공사로인한자연의훼손등에관한질문에각각답했다.토크쇼말미에는출연에동의한두사람에게헌정시를선물하는시간이마련됐다.이어나태주시인의시‘선물’을청중과낭독하며행사가마무리됐다. 한국조경협회가주최한토크쇼는시작30분전부터2025조경·정원박람회관람차방문한일반시민과조경학과학생들,박람회참여부스관계자들이토크쇼를보기위해인산인해를이뤘다. 선물 하늘아래내가받은 가장커다란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받은선물가운데서도 가장아름다운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나지막한목소리와 웃는얼굴,콧노래한구절이면 한아름바다를안은듯한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정원과 도시, 지속가능성을 꿈꾸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기후위기에대응하는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지난22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2025정원이야기’를개최했다.이날행사에서는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각각국가와서울시차원의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했다. 사회를맡은이호영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HLD대표)은이번조경박람회의취지와중요성을소개하며“오늘의발표가정원과도시가나아가야할방향을모색하는데큰도움이될것”이라고말했다. 이어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첫번째연사로나서‘숲과정원의나라,포레스트코리아’를주제로발표했다. 임영석원장은대한민국의산림과숲이치산녹화의성공에서더나아가숲과정원의나라로발돋움하고있음을강조했다.그는“우리나라국토의64%를차지하는산림은단순히녹화의성공을넘어,이제는생물다양성을보전하고정원문화와연결하는중요한자원이되었다”고말했다.그는광릉숲을중심으로한생물권보전지역의가치를설명하며“560년동안이어진보호의역사는오늘날생물다양성보존의기반이되고있다”고덧붙였다. 특히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해식물의현지내외보존을강화하고도시재생과연계한정원연구를지속하고있음을밝혔다.그는“기후위기가생물다양성을심각하게위협하고있지만,정원과숲은우리가할수있는최고의대응책중하나다.우리의조경과정원문화가더큰역할을해야한다”라고강조했다. 그는숲과정원이인간에게제공하는다양한혜택을설명하며,생물다양성의가치와생물종보존의중요성을강조했다.또한DMZ자생식물원의역할과미래에대한비전을통해“식물연구와보존을통해한반도의생태계를연결하고통일이후를준비해야한다”고제안했다. 이어지는발표는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맡았다.그는‘정원으로시민과지구가행복한도시’라는주제로,정원이단순히아름다움을넘어서시민행복과도시매력,그리고기후변화에대응하는중요한요소임을설명했다. 이국장은서울이바이오필릭시티(자연친화도시)로변모하기위한노력을소개하며,“정원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생태계를복원하고기후위기에대응하며시민에게행복을주는핵심공간이다”고역설했다.그는또한자연과인공구조물이유기적으로결합된도시계획의필요성을언급하며,“서울이라는거대한도시가다시하나의거대한정원으로변모할수있다.정원은단순히녹지를넘어삶의질을높이는공간이될것이다”고말했다. 그는정원도시서울의비전을구체화하며매력적이고기능적인정원조성을통해시민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다양한정책과프로그램을소개했다.특히정원박람회와가드닝클래스,시민참여형정원조성프로그램을통해“정원문화가서울의주요도시경쟁력으로자리잡을것이다.시민과전문가가함께만들어가는정원이서울을세계적인정원도시로도약하게할것이다”고강조했다. 이번발표에서는정원과숲이단순히환경적가치에그치지않고,도시경제,사회문제해결,관광산업과연계될수있는잠재력도논의됐다.두발표자는모두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한정원과숲의역할이앞으로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입을모았다. 두발표자는조경및정원전문가들이단순한디자인을넘어지속가능성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한다고조언했다.임영석원장은“우리가만드는조경과정원은디자인을넘어생물다양성을지키고기후위기를완화하는공간이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이수연국장역시“정원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플랫폼이다.이제는정원을통해기후와생태계문제를해결할수있다는믿음을가져야한다”고덧붙였다. 이번특강은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도시와자연그리고사람의조화로운공존을꿈꾸는새로운비전과구체적인실천방향을제시해참가자들에게호응을얻었다.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개막… 조경 산업의 비전 제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협회는22일삼성동코엑스에서제45회정기총회및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을개최하며조경산업의현재와미래를논의했다. 이날행사는한국조경협회이사회,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정기총회순으로진행됐다.조경산업관계자와전문가들이모인이번총회는업계현황을점검하고발전방향과협력방안을공유하는자리였다.주요인사들의축사를통해조경산업의비전과가능성이재확인되었다. 남은희회장은개회사를통해“조경협회는대한민국발전과함께성장하며자연,환경,그리고시민의복지를위해기여해왔다.이제는협력과소통을통해업역을확대하고제도개선에앞장서야할때다”며조경계의젊은인재양성과소통을통해협회의미래를열어나가겠다는포부를밝혔다. 또한“젊은세대의참여를확대하고새로운인재들이조경산업에적극적으로기여할수있는장을마련하겠다”며“조경협회는조경산업의중추로서소통과협력의통로가되고,지속가능한조경계인프라구축에앞장서겠다”고강조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축사에서“조경협회는지난50년간한국조경계의중추적역할을해왔다.이제는협회뿐만아니라관련단체들이하나로뭉쳐야할때다.협력과소통이야말로우리조경산업을한단계더발전시킬원동력이될것이다”며협회가다양한이해관계자와의소통통로가되어업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는데앞장서기를당부했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정원과공원이단순한녹지제공을넘어시민복지와지역경제활성화에기여할수있음을강조하며,정원산업과시민프로그램의연계를통한공공성과경제적가치를조화롭게발전시키겠다는의지를밝혔다. 임영석국립수목원장은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문제를해결하는데조경과정원의역할이중요하다고언급하며,국립수목원이정원연구와도시자연모델개발을통해생태적가치를확장하겠다고약속했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은조경학과협회의협력을통해조경계의학술적·사회적기여도를높이고지속가능한발전을도모하겠다고밝혔다.학회의교육혁신프로젝트와학술포럼을통해업계발전의청사진을제시하겠다는계획도제안했다. 총회는공로패및감사패수여,2024년사업및결산보고,감사보고,안세헌명예회장의이임사및협회기전달,임원인준및위원장단소개,제23대회장단및위원장단소개,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기타토의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명예회장은이형철전수석부회장,전오화식수석부회장,이주연사무국장에게공로상을수여하고,서원익동아전람대표,한용택이노블록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김요섭디자인파크대표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연계한이번총회는조경산업의새로운지평을열어가기위한첫걸음으로평가받으며,협회와관련기관들이조경계의도약을위해적극협력할것을약속하며마무리되었다. 한편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공동주최하는‘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22일부터25일까지서울코엑스B홀에서개최되며,첫날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의‘2025정원이야기’에이어▲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조경의디지털트윈활용현황과AI접목’(23일)▲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다시숲으로’(23일)▲‘나는조경가다’콘셉트의‘조경콜라보아카데미’(23일)▲유지현SWA소장과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의‘조경의미래를그리다’강연(23일)등의특별프로그램이진행된다. 이외에도▲취업준비생을대상으로조경업체의상담을통해진로모색에나서는‘잡페어상담소’(24일)▲학생과일반인대상상담프로그램‘조경,무엇이든물어보세요’(매일)가진행되며,▲‘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2024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수상작’에대한작품전시회도행사기간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볼수있다.
산림청, 올해 도시숲 196개소 조성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산림청이전국에도시숲196개소를조성하고간척지등유휴토지에녹지공간을확충함으로써새로운탄소흡수원확대에나선다. 산림청은‘모두가누리는가치있고건강한숲’을목표로산림재난예방,기후변화대응,임업인지원,지역경제활성화,신산업창출등5대전략을중심으로한2025년주요업무추진계획을21일발표했다. 먼저산불,산사태,병해충등산림재난방지대책을강화한다.불법소각을방지하기위해농업부산물수거·파쇄를확대하고,야간산불대응팀과국산다목적산불진화차를도입해산불진화역량을높인다.또한사방댐1000개소를추가설치하고,소나무재선충병확산을막기위해약7000ha에대한수종전환을진행한다.드론방제를도입해밤나무해충방제효과를강화하며,산림재난방지법에따른통합관리체계와저궤도위성인터넷을활용해산림내통신사각지대를해소할방침이다. 기후위기에대응하기위해탄소흡수량확대와지속가능한산림경영을추진한다.목재이용을활성화하기위한법률제정을추진하고,도시숲196개소를조성한다.또한개발도상국산림황폐화방지사업(REDD+)를통해2030년까지500만톤의탄소감축을목표로하고,생물다양성보전을위한법적기반을마련해멸종위기종과취약식물복원에도힘쓴다. 산림경영활성화를위해1000㎞의임도를신설하고,소규모사유림을매입해규모화된경영체계를구축한다.산지연금형매입방식을확대해산주지원을강화하고,산주와임업인을연결하는산지거래플랫폼을운영한다.또한재해보험품목과임산물소득원지원대상을확대해기후재난으로인한피해복구를돕는다. 지역경제활성화를위해목재친화도시와미이용산림자원화센터를확대하고,국산먹거리브랜드‘숲푸드’를통해임산물소비를촉진한다.산촌체류형쉼터와동서트레일을통해산촌관광을활성화해지역소멸문제해결에기여한다는방침이다. 신산업육성을위해산림복지분야창업지원과산림치유산업화를추진하며,스마트산림바이오연구를통해고부가가치산업기반을강화한다.산림경관서비스업과같은신규산업도발굴해산림산업인의소득증대와지속가능한산림경영을도모한다. 또한정원가꾸기를통해정서와신체를치유하는청소년쉼터30개소를운영하고,초고령사회에대비해치매‧난임등사회보장제도와산림치유서비스를연계한프로그램을확대하는등‘산림치유산업화’의기반도강화할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2025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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