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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희대학교 = 안건희 통신원] “앞으로 관광 및 여가공간 계획에서 콘텐츠 및 프로그램을 어떻게 공간화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내용이 될 것이다.”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는 지난 18일 여가관광지 계획론 수업의 일환으로 최준호 세빌스코리아 부사장을 초청해 ‘관광 및 여가공간의 전략적 액션플랜’을 주제로 강연을 개최했다. 최 부사장은 여가공간의 계략적 프로세스와 실무적 메커니즘에 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조경 계획 및 설계를 하던 최 부사장은 “무주 리조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지금 하는 일이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고민하다 디자인의 한계를 느꼈다”며 “차별화된 공간을 만들기 위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고민을 풀기 위해 컨설팅 쪽으로 이직하게 됐다. 최 부사장은 “스키장과 골프장 등의 사이트 디자인은 도시계획이나 건축이 아닌 조경에서 해야 할 일이다. 지역 분위기에 맞는 콘셉트, 땅의 모양새를 고려한 활동과 동선, 배치 등을 기반으로 설계가 되면 건축 분야에서 호텔, 워터파크와 같은 건물 위주의 설계를 다룬다”며 “조경의 관점이 다른 파트와 달라야 하는 점은 프로그램과 액티비티의 구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단순 설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콘셉트로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에 대한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공간과 행태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디자인을 해야 하며, 그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나 프로그램 위주로 계획돼야 한다. 궁극적으로 미래의 조경가가 해야 할 일이자 특권은 바로 구상의 공간화”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는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018년 남한산성 세계유산 활용사업을 추진할 수탁사업자를 공개모집한다. 수탁사업자는 남한산성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교육·체험·행사 등을 대행하게 된다. 남한산성 세계유산 활용사업은 ▲남한산성 세계유산 활용 및 홍보 ▲남한산성 역사문화 명소화 ▲세계유산 연구 보존 및 활성화 ▲남한산성 문화유산지킴이 등 4개 분야 18개 사업으로 구성된다. 센터는 세부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개별 또는 2~3개 사업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총 13개 기관·단체를 모집해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세계유산 활용 및 홍보 분야는 남한산성 행궁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남한산성 토크콘서트, 역사인물과 함께하는 성곽투어, 가족캠프, 남한산성 야간훈련 시연 등이 있다. 남한산성 역사문화 명소화 사업으로는 조선 시대 행궁에서 펼쳐졌던 과거시험 재현, 전통혼례, 산성마라톤대회, 숲 생태 탐방, 교양 강좌, 연희 한마당 등이 있으며, 연구보존 및 활성화 사업으로는 남한산성 학술심포지엄 개최, 남한산성 전투복 나들이 체험, 전통무기를 활용한 미션수행 프로그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유산지킴이는 남한산성의 보존관리 활동 희망자를 모집해 문화유산에 대한 보호교육과 현장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산성에 대한 모니터링·해설·캠페인 활동 등을 통해 문화유산 지킴이 역할도 수행한다. 프로그램은 5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부모집사항은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성균관대학교 문찬욱 통신원] “우연한 순간들이 우리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다. 주변에 있는 우연한 순간들에 귀를 기울여라” 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조경학전공은 지난 16일 조경학개론 수업의 일환으로 백종현 자연감각 소장을 초청해 ‘욕망과 아이디어, 새로움과 혁신’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백종현 소장은 “21세기 미술은 자기 자신에 집중돼 있고 맥락이 없다. 나 또한 대학교 때 목표나 체계 그리고 경향이 불확실했다”고 밝히며 강연을 시작했다.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한 백 소장은 외국도 한국과 배우는 것에서는 큰 차이가 없음을 느끼고 회의감을 가졌다. 그러던 중 소녀시대의 공연을 보게 된 후, 공연을 해보고 싶다는 열정을 느끼게 돼 하버드 카페테리아에서 공연을 하게 됐다. 이 공연은 유튜브 조회수 20만 뷰를 기록했다. 이후 하버드 내에서 K-pop 공연을 하는 것이 하나의 전통이 됐다. 이를 통해 백 소장은 본인이 마주한 우연과 욕망이 새로움을 이끄는 현상을 보게 됐다. 이후 백 소장은 이끼를 롤 형태로 벽에 부착하는 벽면녹화를 계획했지만 실패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끼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백 소장은 연구팀을 모아 여러 이론과 환경을 조사해 이끼가 잘 자라는 데 적합한 환경을 갖춘 조약돌의 형태로 모듈을 만들었다. 이 모듈은 ‘CELLA’라는 제품으로 나오게 됐고, 언론과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백 소장은 “마음을 따르는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하나씩 하나씩 결정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또한 본인의 마음을 따라 두들기면 우연한 일들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하며 이는 새로운 것들의 근본이 된다”며 “주변에 있는 우연한 순간들에 귀를 기울이고, 순간들이 우리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음을 명심하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욕망과 아이디어, 새로움과 혁신의 차이가 결국 개인적인 것과 사회적인 것의 차이다. 본인이 욕망하는 것에서 사회적인 요구가 맞아 아이디어가 나오고, 본인이 새로운 것을 생각한 것과 사회적인 상황이 맞아 혁신이 된다”며 “사회의 수요에 맞춰 생각하지 말고,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과 사회적인 문제가 맞닿아 있는 지점을 찾으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수원시 매산동, 행궁동 등 6개 지역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본격화 된다. 경기도는 지난 2월 7일 경기도 도시재생위원회가 조건부 승인한 수원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에 대한 심사를 실시, 해당 요건에 대한 이행작업이 완료돼 16일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매산동, 행궁동, 연무동, 세류2동, 매탄4동 등 5개동 6개소이다. 수원시 진단결과 42개 행정동 중 52%인 22개동이 쇠퇴지역으로 분류됐다. 시는 이 가운데 이번 6개 지역을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지정했으며, 유형별로는 일반근린형 5개소, 중심시가지형 1개소다. 수원시는 ▲행궁동·연무동에는 역사자산 활용 및 아동·청년 맞춤프로그램 운영 ▲매산동은 상권활성화 및 생활환경개선 ▲세류2동은 수원비행장 이전 대응 ▲매탄4동은 주차장 조성비용을 지원하는 그린파킹과 주민 공동체 회복 등의 재생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내 도시재생 사업 대상지역은 기존 부천 7개, 평택 7개, 성남 17개, 안양 7개 등 총 38개소에서 수원 6개소를 합쳐 5개시 44개소가 됐다. ‘도시재생 전략계획’은 좁은 도로와 오래된 건물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도심 지역을 활성화시키는 도시계획으로 지난 2013년 12월 시행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각 시군이 수립하고 경기도가 승인한다. 시군은 인구와 산업체수 감소, 노후 건축물 등 도시의 쇠퇴 정도를 진단하고, 도시재생의 시급성·파급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을 선정하고 재생전략을 수립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내 31개 시·군 전체가 도시재생사업에서 소외 되지 않도록 예산 및 행정적 지원을 통해 구도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하 진흥원)의 하차로 인해 업무 분장에 차질을 빚어 온 '제6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진행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2일 경기도와 진흥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오는 6월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업무에서 하차하기로 했던 진흥원이 올해 부천에서 열리는 정원박람회 업무가 종료될 때까지는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참여 방식은 경기도가 진흥원에 사업을 위탁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진흥원이 도·시비 9억5000만 원을 받아 행사 기획 및 사업 추진을 맡을 전망이다. 또한 진흥원이 기존에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경기도와 부천시, 진흥원 간 업무를 조율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박람회 개최 이후 사업비 정산과 스토리북 제작까지 완료되면 진흥원의 박람회 업무는 종료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인력 활용 부분에선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도시정원부가 해체돼 현재 박람회 업무 담당자는 1명만 남은 상태다. 유통에 전념하는 방향으로 조직이 갖춰진 상황이다”며 “기존에 최소 인력이 3~4명이 붙었고 진흥원 전체가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이 돼 왔다. 진흥원의 역량을 온전히 발휘하기에는 혼자서는 역부족이다. 일의 질도 떨어진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서 진흥원 내부에서는 자체 TF 팀을 꾸려서 운영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경기도 내 신설된 정원문화팀 직원들을 일부 파견해 운영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이성규 경기도 공원녹지과장은 “유통원과 이번 정원문화박람회가 끝날 때까지 함께 하기로 합의했다. 업무 분장은 진흥원 내부에서 이번 주 내에 완료하고, 다음 주에 부천시와 합동으로 세부적인 역할 분담에 대한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실무 협의 후 역할 분담이 정해지면 곧바로 정원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 [한경대학교 = 박건희 통신원] 한경대학교 조경학과는 1995년 설립되어 지난 20여 년 동안 1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경기도권을 대표하는 조경학과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경학과는 조경 관련 산업분야의 변화에 대응 가능하고 전문화되는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조경 전 분야의 필요한 교육 체계를 갖추고 교수진들의 노력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 한경대학교 조경학과의 교육목표 및 과정 한경대 조경학과는 21세기가 요구하는 통섭적, 학제적 능력을 갖춘 인재양성 교육을 목표로 기초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 사고의 환경 분야 전문인을 양성하고 있다. 또한 실전형 실무인재 양성을 위해 현장 중심의 문제해결 능력과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능력을 갖춘 조경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 학과 커리큘럼 한경대 조경학과는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설계 수업과 여러 이론 수업을 병행하며 조경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있다. 1학년은 조경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위해서 조경학개론과 조경제도 및 표현기법을 배움으로써 조경이 어떠한 학문인지를 알 수 있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 2학년은 설계 수업의 기초인 프로그램 활용과 설계의 기본적인 방법을 배우는 설계 수업인 3D프레젠테이션, 컴퓨터조경설계, 정원설계를 배운다. 그 외 조경을 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되는 지식과 기술을 배우는 조형연습, 조경계획론, 조경수목, 환경심리학, 서양조경사, 정원설계, 조경실무영어, 조경관리학, 조경초화소재를 배우고 있다. 3학년은 1학년과 2학년 때 배운 설계 방법과 조경 관련 지식을 기반으로 설계 수업을 하며, 설계 외 조경 관련 과목을 통해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심화 과정을 듣는다. 공원 및 오픈스페이스 설계, 광역 및 단지 설계, 조경운영론, 설계방법론, 동양조경사, 조경시공구조학, 지리정보체계론, 조경미학, 현대조경론, 경관생태학, 조경적산학, 관광 레크레이션론을 배우고 있다. 4학년은 학생들이 그동안 배운 조경에 관한 지식과 기술들을 표출할 수 있는 졸업작품설계를 진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파악하는 기회로 삼는다. 과목은 조경법·제도, 조경재료학, 생태복원공학, 식재설계, 조경실무연습, 생태도시론, 조경전공세미나, 경관론 등을 듣는다. ◆ 현장 경험을 실무형 인재가 되는 발판 삼도록 집중 관리 한경대 조경학과는 매년 방학 때마다 학생들이 조경 설계 및 시공회사에 실습이 가능하도록 다리를 놓아주는 것도 학과의 역할이다. 실무 경험을 통해 조경 분야에 대한 회의감을 갖거나 오판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이에 교수들은 조경에 대한 애정을 가진 학생들이 짧은 현장 경험만으로 조경에 실망하고 포기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실무형 인재로 성장하는 기회로 잘 활용할 수 있게 실습을 돕고 있다. 또한 설계 수업을 포함한 여러 강의를 통해 답사를 가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답사는 조경에 대해 배운 이론적인 내용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며 습득하는 기회가 된다. 단체로 답사를 가 현장에서 수업을 진행하기도 하지만,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장소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이해하기 위해 답사를 가도록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학과 내에는 1997년부터 시작된 과제전(1999년부터 학술제로 변경)을 통해 한 학기 동안 자신이 설계하거나 디자인 한 패널, 작품을 전시해 학생이 만든 작품을 알려줄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당진 삼선산수목원에 따뜻한 철을 형상화한 쉼터 4개 작품이 설치됐다. 현대제철은 11일 당진 삼선산수목원에서 철제공공예술 프로젝트 'H-Steel 아뜰리에(ATELIER)' 쇼케이스를 열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말 '철의 숲을 디자인하라'는 주제로 당진 삼선산수목원에 어울리는 자연친화적인 디자인과 그늘이 있는 쉼터 형태의 조형물을 공모했다. 이 작품 공모는 부드럽고 친근한 철의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이에 총 88개의 작품이 접수돼 22:1의 경쟁률을 뚫고 4개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현대제철은 '전시형 작품'이 아닌, 시민들이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작품' 선정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선정된 작품으로는 ▲김영아 작가의 '철, 새싹을 틔우다' ▲이천희 작가의 '쉼표' ▲김두원 작가의 '아다지오' ▲안정현 작가의 '철의 꽃:Petal Steel' 등이며, 이들은 삼선산수목원 내 피크닉장에 설치됐다. '철의 숲'이 조성된 당진시의 삼선산수목원은 당진시민들의 쾌적한 휴식공간 제공을 위해 조성된 곳으로 1060종에 달하는 수목유전자원이 서식하며 계절별로 다양한 경관을 연출하는 곳이다. 오명석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제철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금액에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출연해 조성된 매칭그랜트 기금을 바탕으로 진행된 사회공헌 사업"이라며 "현대제철 임직원들의 이 같은 마음이 전해져 더 많은 시민들이 이곳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성균관대학교 = 문찬욱 통신원] “건설사 조경은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조경의 계획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코디네이터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조경학전공은 지난 9일 조경학개론 수업의 일환으로 최연길 현대건설 건축조경팀 과장을 초청해 ‘건설사에서 조경직이 하는 일’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최연길 과장은 힐스테이트 내에 파빌리온을 만드는 과정을 소개하며 “건설사에서 조경가는 콘셉트 디자인부터 건설까지의 과정들이 처음의 계획대로 잘 나오게끔 관리하는 일을 한다”고 설명했다. 최 과장은 “건설사가 재건축 붐으로 인해 아파트 내 조경이 중요해졌다”며 “아파트 조경은 선 분양 제도로 인해 고객들이 정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보다는 고객들의 기대를 예상해 그에 부응하는 전략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경가에게는 합리적으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능력이 필요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 최 과장의 설명이다. 또한 최 과장은 “한국의 조경업이 우려와는 다르게 실제로는 성장 중이나, 땅이 부족하고 조경 단독 프로젝트가 많이 없어 파이가 생각보다 작다. 하지만 건축이 할 수 없는 작은 공간에서의 조경을 통해 차별성을 가질 수 있다”며 조경의 매력을 어필했다. 최 과장에 따르면 건설사 조경직은 전체 맥락을 파악해 조경의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며, 조경의 전 과정에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건설사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스펙을 갖추고 ▲회사에 잘 어울릴 수 있는 태도 ▲다른 사람의 생각이 아닌 자신의 생각 표현 ▲어떤 일이든 적극적으로 나서는 자세 ▲다양한 사람과 잘 지내는 법 터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경기도는 지난달 14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 ‘미세먼지 저감정책·실천운동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공기정화식물 키우기 캠페인을 최우수 아이디어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해 도민들의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실현가능성이 있는 도민의 미세먼지 저감 아이디어를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진행됐다. 그 결과 미세먼지 저감정책 분야 197건, 생활실천분야 43건 등 총 240건이 접수됐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실행가능성, 효율성, 경제성, 창의성, 노력도 등을 기준으로 관련부서와 전문가 검토 등을 통해 최우수 1편, 우수 2편, 장려 5편 등 총 8편이 입상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최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미세먼지, 공기정화식물 키우기로 퇴치’는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적인 공기정화식물 키우기를 캠페인으로 진행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범도민 캠페인’을 통해 일상 생활에서 추진 할 수 있고, 사업 확대 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실내공기질 개선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해당 아이디어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저감정책 분야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미세먼지 농도 실시간 확인을 통한 노면청소차량 확대 운행’은 모니터링을 통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에 청소차를 집중적으로 운영할 경우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으며, 청소차 렌탈 등을 통해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생활실천 분야 아이디어인 ‘차량2부제 동참차량 스티커 발부’는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도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이 인정됐다. 이외에도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물안개 시스템 설치, 기둥형 미세먼지 제거장치, 지역별 신고시스템 정착 및 상시 감시체계 가동, 농촌지역 쓰레기 노천소각 방지를 통한 미세먼지 저감, 주요도로변 미세먼지 제거용 물 분사기 설치’ 등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이번에 선정된 아이디어에 대해 전문가 간담회 등을 거쳐 실현가능성과 효율성, 경제성 등을 기준으로 사업 추진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에서 입상한 이들에게는 최우수 50만원, 우수 각 20만원, 장려 각 2만원 등 총 100만원의 상금(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된다. 공모전 수상작은 경기도청 홈페이지(http://www.gg.go.kr)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입상자들에게는 개별적으로 통보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민들이 주신 소중한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전문가 및 관련부서의 면밀한 검토를 걸쳐 최대한 도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경기도가 올 하반기까지 도시재생계획 승인권한을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시장에 위임하고, 2020년까지 31개 모든 시군에 도시재생 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도시재생사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정부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도내 구도심 45개소가 선정될 수 있도록 시군과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지 못한 구도심 지역에는 도 차원의 도시재생 활성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이같이 경기도가 도시재생사업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는 배경은 도내 쇠퇴지역의 증가로 도민들의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행법상 쇠퇴지역은 인구와 사업체가 3년 이상 감소하면서 20년 이상의 노후 건축물 비중이 50% 이상인 지역을 말한다. 경기도에는 2016년 기준으로 232개 쇠퇴지역에 450만 명이 거주한다. 경기도는 도내 쇠퇴지역이 2020년 290개로 증가하며, 이곳에 560만명의 도민이 거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총 4개 분야로 나눠 도시재생 활성화를 촉진하기로 했다. 먼저 도는 올 하반기에 도시재생활성화 계획 승인권한을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시장에 위임하기로 했다. 현재 도시재생활성화 계획 승인권한은 도지사에게 있다. 승인권한을 위임하면 시장이 자율성을 가지고 지역자산, 역사, 문화, 지역특성과 주민의견 등을 수렴해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 도시재생 속도가 그만큼 빨라질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대신 도는 시가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행정, 재정적 지원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두 번째로 도는 2020년까지 도시재생지원센터가 31개 모든 시군에 설립될 수 있도록 시군과 협의할 예정이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낙후된 구도심의 도시재생을 위해 경기도가 경기도시공사에 위탁한 도시재생 전담센터다. 시․군도시재생계획 수립지원과 주민, 공무원 역량강화를 위한 재생대학 운영, 그리고 경기도형 도시재생 시범사업 지원 등이 주요업무다. 경기도에는 현재 10개 시에 40여명의 도시재생전문가들이 도시재생지원센터에 참여하고 있다. 31개 시·군에 재생센터가 설립되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신속한 주민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이밖에도 도는 향후 진행될 도시재생사업 확대를 고려해 추가인력 문제를 정부와 협의하는 한편, 전담부서 신설, 업무의 연속성을 위한 전문관 지정 등 전문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또, 도시재생특별회계를 통해 2026년까지 1000억 원을 확보해 도시재생센터 운영,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 도시재생뉴딜사업, 시군 도시재생계획 수립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도는 뉴딜사업에 선정되지 못한 쇠퇴지역이 더 많은 만큼 도시재생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도시재생 인큐베이팅도 추진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지난 2013년부터 주민이 참여하는 소규모 도시정비사업인 ‘맞춤형 정비사업’을 통해 22개 지구에 계획수립비 6억여원을 지원했으며,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16개 지구에 690억 원의 실행사업비를 확보했다. 도는 이 사업이 주민조직을 활성화 시키고 공동체 회복이라는 긍정적 효과가 있는 만큼 도시재생뉴딜에 선정되지 못한 지역에는 맞춤형정비사업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마을텃밭 조성, 골목길․간판 정비, 빈집 리모델링 등 ‘주민제안 소규모 재생사업’(1~4억 지원)을 활성화해 향후 도지재생 뉴딜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국토부와 협의도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경기도에서는 ▲국토부 공모사업 4개소(부천2, 수원, 성남), ▲경기도형 도시재생 공모사업 2개소(부천, 수원) ▲2017년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 8개소(고양2, 안양2, 수원, 광명, 남양주, 시흥) 등의 도시재생사업이 진행 중이다. 2022년까지 총 2377억 원이 투입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용인시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다. 이로써 용인시 관내에 있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중 3번째로 민간공원 조성이 추진된다. 용인시는 ‘제75호 체육공원’으로 지정된 공원용지에 민간이 공원을 조성해 기부채납하는 특례사업 우선협상자로 한솔공영·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제75호 체육공원’은 용인시민체육공원 맞은편인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산19일대에 위치하고 있는 규모 14만8313㎡의 공원용지다. 이곳은 지난 2008년 4월 24일 도시계획시설상 체육공원으로 결정돼 오는 23일까지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해야 하지만 재정 부족으로 사업이 지연돼 왔다. 현행법상 지방자치단체가 결정·고시한 도시공원은 10년 이내에 공원조성계획을 고시하기 않으면 효력을 잃는다. 이번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솔공영 컨소시엄은 이곳 부지의 76.1%에 해당하는 11만2913㎡에 민간공원을 건립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전체 부지의 23.9%인 3만5400㎡에 883가구의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안을 제시했다. 한솔공영 컨소시엄은 이곳 공원시설을 운동건강마당과 자연배움마당, 문화소통마당 등 3개 테마로 건설하는 기본구상안을 내놨다. 이 가운데 운동건강마당에는 축구장과 실내문화체육센터, 풋살장, 다목적구장 등을 계획했다. 또 자연배움마당에는 색상별 나무로 꾸미는 시크릿 가든과 바람언덕길, 숲속산책길 등을 조성하고, 문화소통마당에는 조깅장과 야외공연장 등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제안에 대해 올 하반기 중 타당성 검토와 협상을 통해 최적안을 마련한 뒤, 도시공원위원회와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제안이 최종 수용되면 기흥구의 영덕1근린공원과 수지구의 죽전70근린공원에 이어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추진하는 관내 3번째 민간공원이 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공원용지 해지를 막는 한편, 시민들의 수요를 최대한 반영한 친환경 체육공원을 조성해 지역의 새로운 녹색 랜드마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성균관대학교 문찬욱 통신원] “조경을 단순 일로서 보지 말고 본인의 삶을 풍성하게 하는 매개체로서 접근해야 한다.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하고, 성공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의심을 제기하라” 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조경학전공은 지난 2일 조경학개론 수업의 일환으로 이남진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실장을 초청해 ‘조경가의 일상’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남진 실장은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입학해 유병림 교수 밑에서 대학원 생활을 마쳤다. 이후 동심원에 입사해 지금까지 10여 년간 설계직에 몸담아 왔다. 적절한 휴식기를 가지면서 조경설계에 대한 직업의식을 갖고 일에 집중한 결과 다른 사람들이 힘들다고 반대했던 조경설계직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게 됐고, 그 전문성이 본인의 ‘안전한 자산’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편안한 길보다는 힘들어 보이는 길을 택했고, 안전한 목표보다는 위험한 도전을 했다. 준비보다는 경험과 실행을 하고, 한가지에 올인하기보다는 다양성을 추구했다”며 “조경을 일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드는 매개체”로서 바라보는 시각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 실장은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음을 환기하며, “하루 24시간 중에서 서너시간 밖에 안 되는 여가시간을 즐기기 위해 30년 동안 매일같이 재미없는 일을 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본인이 재미있고,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직업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이 실장은 ‘확신은 의심의 절대적인 양에 비례한다’는 최동훈 영화감독의 말을 빌려 “본인이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의심을 갖고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 혹 조경을 하고 싶은데 무엇을 할지 모르겠다면 먼저 설계사무소를 통해 경험을 쌓은 후에 조경 분야의 다른 직업을 찾으면 설계경력을 바탕으로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강을 기획한 최혜영 성균관대 건설환경공학부 조경학전공 교수는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를 초빙해 그들의 경험을 듣는 특강을 마련해 조경학전공을 처음 입문한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학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최근 도시공원과 도시숲이라는 용어가 혼재되어 사용되면서시민들에게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기 구리시는 인창중앙공원을 시민 편의시설 확충과 숲 면적 확대를 통해 자연생태형 산책공원으로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3300만 원을 투입해 통나무 뱃살측정기 설치, 산책로 조명시설 추가설치를 이미 완료했으며, 이달 중으로 산책로에 100m 간격으로 거리표식판과 방향표시판을 설치하고, 공원화장실 내부 선반 및 애완견 배변봉투 비치 등 시민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인창중앙공원 내 나대지에 보식을 통해 좀더 풍부한 녹지를 만들 계획으로, 시는 ‘도시숲 리모델링 사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일부 매체에서는 “인창중앙공원이 도시숲으로 바뀐다”는 기사가 보도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에 따르면, 이번 리모델링 사업은 기존 도시공원의 광장이나 휴게 공간이 아닌 식재지나 나대지에 식재를 강화하는 사업일 뿐 기존 도시공원을 대상으로 도시숲 사업을 새롭게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도시공원 리모델링 사업은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추진되는 사업으로, 경기도에서는 이번 사업의 공식 명칭을 ‘도시숲(도시공원) 리모델링 사업’으로 병기해 추진하고 있으나, 실제 산림청과 예산을 매칭해서 진행하는 도시숲 사업은 아니라는 것이 시 관계자의 전언이다. 최근 지자체에서 도시공원과 도시숲이라는 용어를구분 없이 사용하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다. 문제는도시공원과 도시숲이 같은 개념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경우에 따라 다른 개념으로 사용되기도 하는 등 행정에서 나서서명확한 구분 없이사용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한 조경업계 관계자는 “도시공원이 정확한 명칭이다. 도시숲이나 도시정원은 도시공원과 크게 다르지 않은 개념인데다 구분이 불분명한 용어인데 행정에서조차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공원은 관할 부처인 국토교통부에서 정의하고 있는 용어이며, 도시공원법상일부 도시숲 설치가 허용되고 있다. 도시숲은 아직 조경계에서 조차도 도시공원과의 관계적인 정의를정립하지 못한 개념이며, 산림청이 관련 업계 및 관계부처와의 조율이 부족한 상황에서 추진해 오던 도시녹화 사업명으로 최근 대중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산림청은 도시내 모든 녹지를 도시숲이라고 부르고 있어서통합적인 용어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경기도가 총 600억 원을 투입해 창릉천, 부평천, 중원천 등 3개 지방하천 정비를 추진한다. 경기도는 고양 창릉천 9.9km, 여주 부평천 4.8km, 양평 중원천 4.5km 등 도내 3개 하천지구를 대상으로 ‘지방하천 정비사업 실시설계용역’ 시행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지방하천 정비사업’은 하천의 개수와 보강을 통해 홍수방어 능력을 증대함으로써, 집중호우 시 각종 수해로부터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을 말한다. 사업 대상지는 ▲창릉천은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에서 지축동 까지 9.9km ▲중원천은 양평군 용문면 조현리에서 중원리까지 4.5km ▲부평천은 여주시 강천면 부평리 일원 4.8km 등 한강수계 하천 19.2km이다. 경기도는 실시설계를 통해 2019년 7월까지 세부설계를 완료한 후, 국토부 등 관련부서 협의를 거쳐 해당 지방하천 정비사업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업비로 창릉천에는 305억 원, 중원천에는 216억 원, 부평천에는 80억 원 등 총 600억 원(추정사업비)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하천의 이수·치수·환경적 기능 수행과 해당 지역 여건의 특성을 고려한 효율적인 하천 정비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박윤학 도 하천과장은 “사업이 완료되면, 이상 기후변화에 대비한 국토의 홍수대응능력 향상과 친환경적인 하천 환경 조성을 통해 도민의 편익 제고를 최고 가치로 추구하는 ‘명품 하천’으로 재탄생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경기도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하 유통원)은 ‘2018 경기도 시민정원사 정원관리 활동대상지’를 오는 4월 9일까지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공모하는 활동지는 기존 대상지였던 학교숲, 사회복지시설, 공공임대주택 이외에 지난 1∼5회까지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열린 시흥, 수원, 안성, 성남, 안산의 박람회 정원 작품도 포함됐다. 활동대상지로 선정이 되면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동안 시민정원사가 식물과 정원 유지관리를 해준다. 신청자격 등 자세한 모집 내용은 유통원 홈페이지 공지사항 (http://greencafe.gg.go.kr/noti/30)을 참조하면 된다. 서재형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장은 “시민정원사의 정원관리 활동을 통해 경기도에 녹색문화를 전파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시민정원사’는 조경가든대학을 수료하고 봉사·인턴과정을 마친 후 지역사회에서 공공사업에 참여하며 봉사하는 시민을 말하며, 이를 경기도지사가 인증해주는 제도이다. 이들의 실무 능력을 바탕으로 도내 청소년 및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원관리 활동 사업을 운영해 경기도 정원문화 확산과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봄기운이 완연한 한결 포근해진 날씨가 시민들의 발걸음을 유혹하고 있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가 이러한 시민들을 사로잡기 위해 봄나들이하기 좋은 ‘봄꽃이 아름다운 명소’ 12곳을 추천했다. 30일 수원시는 ▲광교마루길 ▲서호천 ▲고향의 봄길 ▲칠보 둘레길 ▲경기도청·팔달산회주도로 ▲수원월드컵경기장 ▲만석공원 ▲황구지천 ▲화성성곽길 ▲송원로 ▲여기산공원 ▲일월천로 등 12곳을 추천 명소를 소개했다. 광교마루길은 광교반딧불이화장실에서 광교 쉼터까지 1.7㎞ 구간(왕벚나무·조팝나무·진달래), 서호천은 화산교에서 동남보건대학에 이르는 1.8㎞ 구간(왕벚나무), 고향의 봄길은 과선교 입구에서 호매실 IC까지 4.3㎞ 구간(왕벚나무·개나리)이다. 칠보 둘레길은 홈플러스서수원점에서 시작해 서수원자이아파트 둘레길로 이어지는 3.6㎞ 구간(왕벚나무·산벚나무·진달래)이다. 경기도청·팔달산회주도로는 경기도청 정문·후문, 시민회관, 정조대왕 동상을 거치는 1.9㎞ 구간(왕벚나무·살구나무·개나리·진달래·산수유)이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수원방송, 우만주공아파트, 수원시체육회선수촌, 월드컵경기장 입구에 이르는 2.5㎞ 구간(왕벚나무·진달래)이고, 만석공원은 만석거 회주도로 1.4㎞ 구간(왕벚나무·조팝나무)이다. 황구지천은 오목천교에서 지방산업단지에 이르는 3.9㎞ 구간(왕벚나무), 화성성곽길은 서장대, 화홍문, 팔달문, 화서문으로 이어지는 5㎞ 길(왕벚나무·개나리·진달래)이다. 송원로는 조원공원사거리에서 대동우물사거리까지 0.83㎞ 구간(왕벚나무), 여기산공원은 수원시정연구원에서 여기산공원에 이르는 0.59㎞ 구간(왕벚나무·개나리), 일월천로는 구운동 청구아파트에서 구운공원에 이르는 0.8㎞ 구간(왕벚나무)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천에서 열리는 ‘제6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정원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공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리모델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도와 부천시,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29일 부천시청 창의실에서 ‘제6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기본(계획)설계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경기도, 부천시,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관계자 및 박람회 추진위원회 등 30여 명이 참석해 박람회장 기본(계획)설계 용역에 대한 중간보고와 박람회 추진상황 및 향후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제6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집으로 가는 길, 정원’을 주제로 부천 중앙공원과 중1동 미리내마을 아파트단지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람회는 정원 작품 40여개를 조성·전시하고, 미리내마을 아파트단지 일원에 마을정원을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외에도 정원산업 부스를 운영하고, 정원문화 컨퍼런스 및 각종 시민참여형 행사 등이 추진된다. 예산은 경기도 4억5000만 원, 특별조정교부금 3억5000만 원, 부천시 13억5000만 원 등 총 21억5000만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일정은 4월 중 정원 조성 공모전을 시행하고 9월까지 기반조성 및 정원조성공사 등을 거쳐 9월 말에서 10월 초에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발표를 맡은 구명선 태강 이사는 “과거 여럿이 함께하는 문화가 있었던 우리 선조의 마당 뜰을 현재 집으로 가는 길에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정원으로 재해석했다”며 박람회장 콘셉트를 ‘가가호호 뜰’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성된 지 25년째인 부천 중앙공원은 노후화한 기반시설을 이번 박람회를 통해 일부 필요한 부분을 리모델링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기본설계 용역사는 이용행태에 따라 이용객이 적은 동선을 녹지화해 부지를 확보한 후 전시정원을 배치하고, 가장 많은 노후화가 진행된 능소화 터널길 포장 및 시설 리모델링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정원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리모델링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승민 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경기도정원문화산업진흥위원회)는 “기존 시설과 포장 중 노후화가 심하고 이용률이 적은 공간은 과감하게 들어내고 여백을 만들어 정원이 들어가도록 하면 좋을 것”이라며 “그동안은 동선 중심으로 계획을 잡았다면, 이번에는 공원 자체를 리모델링해 정원을 배치한다면 여러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는 오는 6월부터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정원박람회 업무에서 손을 놓게 되는 데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으나, 경기도 관계자는 부천시 등 업무 추진주체 간 업무 조정이 아직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정원을 통해 마을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공모 사업이 순천에서 추진된다. 순천시는 2018년도 주민 참여형 ‘마을 공동체 정원 만들기’ 프로젝트에 참여할 마을 공동체를 공모한다고 28일 밝혔다. ‘마을 공동체 정원 만들기 사업’은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해 마을 공동체 정원을 만들고 정원을 매개로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사업이다. 대상지는 읍면동의 330㎡부터 1,000㎡ 이내의 미사용 공유지 및 장기사용 가능 부지, 접근성이 용이한 부지이다. 주민 공통체는 지역 주민 12명 이상이어야 하며, 함께 작성한 사업계획서를 해당 행정복지센터에 4월 20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최종 대상지는 서류심사 및 현장심사를 통해 선정하고, 자문단 운영 및 민관 워크숍 등을 통해 시범적인 자치 공동체 정원을 조성하게 되며, 중앙부처 사업과 연계하여 마을 공동체 정원이 새로운 자치 정원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특색을 반영한 마을 공동체 정원 만들기 사업으로 공동체 의식 회복과 공동체가 소통하고 화합하는 행복한 정원문화를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전 경기농림진흥재단, 이하 진흥원)이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운영에서 손을 놓을 예정이다. 부천에서 열릴 제6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한운영 관계자는 “올해부터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박람회 주관을 하지 않는다”며 “도는 도 대로 예산을 가지고 알아서 할 테니 시는 시 예산으로 알아서 박람회를 준비하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에 따르면 진흥원은 이미 진행 중인 제6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장 기본설계 용역이 끝나는 6월까지만 관련 업무에 참여하고 이후에는 정원 관련 사업에서 전면 손을 떼게 된다. 부천시 한 관계자는 “도는 일반정원과 작가정원 용역 입찰만 하겠다고 한다. 나머지 콘텐츠하고 공원기반시설, 운영, 관리와 진행을 부천시에서알아서 하란다. 시는 시 대로 도는 도 대로 하자는 입장이다”며 당혹스러운 심경을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도에서 하는 산하기관 경영평가에서 정원을 왜 유통원에서 하느냐는 말이 나왔다고 들었다. 농림진흥재단일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농식품유통진흥원으로 이름이 바뀌니 정원 업무에서 손을 떼야 한다는 평가가 나왔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주관사를 도에서 선정하라고 하니할 곳이 없다고 한다. 농식품은 성격이 안 맞으니까 못한다고 하면서 이제 와서 맡을 수 있는 곳도 없다는 것이다. 업무가 배제되면 대책을 세웠어야지 갑작스럽게 이러는 게 어디 있나?”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도는 지난 2016년 도내 산하·공공기관을 24개에서 17개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경기농림진흥재단은 처음에는 폐지 대상에 올랐으나 최종적으로 존치하는 것으로 조정됐지만 지난해 3월 ‘경기도 농림진흥재단 설립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통과되면서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재단의 사업 조항에서 ‘도시녹화 및 민간참여 활성화’ 조항이 삭제됐다. 당시 일부 전문가들은 진흥원의 설립목적이 ‘농식품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저렴한 공급’이기 때문에 “녹화사업의 축소는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하지만 진흥원의 업무가 경기도로 이관된다 하더라도 업무 안정화를 위해 최소 2~3년은 걸릴 것이란 예측이 있었지만, 불과 1년 만에 진흥원이 녹화사업 관련 모든 업무에서 손을 떼게 되면서 혼란이 야기되는 상황이다. 경기도 평가담당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진흥원의 정원박람회 사업 배제는 경기도 연정실행위원회 산하 경기도 공공기관 경영합리화추진협의회가 지난 2016년 추진한 ‘경기도 공공기관 경영합리화방안’ 용역 결과에 따른 조치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담당과에서 직접 수행을 하게 된다. 과에서 업무를 진흥원에 위탁했던 것을 직접 수행하겠다고 해서 올해부터는 진흥원이 그 업무와 멀어지게 된다. 요청을 해서 그렇다”며 단순 용역 결과 때문만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 전문가는 “매회 다른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경기정원박람회 특성상 중간 역할을 해오던 곳이 갑작스레 빠질 경우 연속성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이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진흥원이라고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작가정원 진행 노하우와 관리, 운영상 개선사항 등 지난 5회에 걸쳐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이러한 경험이 사장된 채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반복하게 될지도 모른다”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이에 대해 진흥원 관계자는 “도와 시와 진흥원이 같이 대책을 마련 중이다”고 말했다. 이성규 경기도 공원녹지과장은 “진흥원은 기본계획에 대한 용역까지만 하고 경기도가 직접 할 예정이다. 도 내에 정원문화팀이 생긴다"며 "자세한 건 30일날 결정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진흥원은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정원박람회를 개최한 기관으로, 지난해까지 5회째 정원박람회를 운영해 오며 경기도내 곳곳에 조경가든대학과 시민정원사 양성 과정을 운영해 왔다. 또한 진흥원이 만든 정원 관련 프로그램은 다른 지자체에서 벤치마킹되고 있으며, 정원 작가들의 활동 무대를 제공하는 등 정원문화 확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가 평화와 휴식을 주제로 '한평정원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가로 1.8m, 세로 1.8m의 공간을 정원으로 연출하는 것으로 고양시민 1명 이상이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참가 희망자는 디자인, 연출 방법 등이 포함된 제안서를 3월 31일까지 이메일([email protected]) 또는 직접 제출하면 된다.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총 20개의 정원을 선정하고, 정원 연출 비용으로 각 100만 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소원등 달기 이벤트, UCC 영상 콘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소원등 달기 이벤트’는 소망하는 일이나 평화 통일을 향한 염원 등 남기고 싶은 소원을 꽃박람회 페이스북, 블로그 등에 댓글로 달면 50명을 추첨해 ‘소원등’을 달아 주는 행사이다. 예전 꽃박람회에서 찍은 사진, 영상이나 아름다운 꽃 영상 등을 활용해 꽃박람회 홍보 영상을 만들어 SNS에 게시하는 'UCC 영상 콘테스트도'도 진행중이다. 응모기간은 4월 7일까지로, 자세한 사항은 꽃박람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꽃박람회 재단은 “이번 꽃박람회는 시민의 참여와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참여형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꽃을 사랑하고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8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13일까지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열린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