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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최하고 한국경관학회가 주관하는 ‘인문학적 경관형성 전문가 워크숍’이 오는 11일 오후 2시 LH 오리사옥 306호 종합상황실에서 열린다. ‘휴머니티가 흐르는 인문학적 경관’을 주제로 하는 이번 워크숍에는 도시건축은 물론 역사, 사회학, 사회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인문학적 경관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전해줄 예정이다. 패널에는 ▲김권구 계명대학교 박물관장 ▲정수복 도시를 걷는 사회학자 저자 ▲황상민 황상민의 심리상담소 소장 ▲임재해 안동대학교 민속학과 교수 ▲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이두원 아니스트 대표 ▲신일기 가톨릭대학교 문화예술콘텐츠학과 교수 ▲임영택 국토교통부 건축문화경관과 사무관 등이 참여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안병진 동서대학교 디자인대학 교수팀은 지난 7월 25일부터 지난 1일까지 ‘우리 가치’란 주제로 갤러리 가든을 조성했다. 7일 안병진 교수에 따르면 이번 갤러리 가든 조성은 지난 2010년부터 민간인통제선 안에 위치한 해마루촌을 대상으로 수행해 온 ‘DMZ 해마루촌 디자인 예술마을 만들기’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경기도 파주의 해마루촌은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으로부터 2km쯤 떨어진 민통선 내 자리 잡은 실향민 1세대를 위한 정착촌이다. 정부의 실향민 정착촌 조성 계획에 따라 파주시 동파리 일대 10만 여㎡에 조성된 해마루촌은 한국전쟁 후 출입이 통제된 덕에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는 곳이다. 하늘에서 본 마을 형상이 높은음자리 모습을 띠고 있으며 현재 60가구 150여 명이 살고 있다. DMZ해마루촌은 안병진 교수팀이 8회에 걸쳐 조성한 ‘디자인예술마을 만들기’ 활동으로 특색을 갖춘 마을로 변모하고 있다. 여덟 번째인 이번 프로젝트의 콘셉트는 이 마을 사람들과 외부 방문객의 만남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누구에게나 즐거운 장소 편안한 장소를 위한 갤러리 가든 ‘우리 가치’이다. 올해 활동은 주민이나 방문객이 건물 관리를 위해 통제된 내부 공간을 이용하는 데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외부공간을 장소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진행했다. 마을회관으로 진입하는 곳에 있는 미완의 작은 공원에 벽돌로 된 ‘사색 의자’와 기존 벤치를 활용한 파라솔을 설치했으며, 이동형 테이블 10개와 의자 20개를 이용한 야외 만남 공간, 아이와 여성들을 위한 유선형 야외의자를 설치해 활용도를 높였다. 긴 목재를 활용한 사인은 공원을 밝아 보이게 하는 요소로 노란색과 하늘색을 매칭해 디자인하고, 마을길을 거닐며 흔히 만나는 들꽃을 화분에 심어 철제 프레임의 가드닝 공간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안 교수는 “이 마을의 방문객은 주민들의 지인과 허가를 받은 영농인 그리고 관광객, 주변 부대원들과 면회객들이다. 이러한 특수성은 의외의 관심을 받기도 하지만 자칫 폐쇄적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그 폐쇄성은 내부에서 생활하는 주민의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디자인을 기획했다”며 “어느 누구보다 남북평화를 기원하는 주민들의 마을을 담은 갤러리 가든 ‘우리 가치’는 세계인이 모두 모이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과천시는 지난 2일 정부과천청사 앞에 공원 조성을 촉구하는 정책건의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박창화 부시장은 기획재정부에 방문해 정부과천청사 앞 유휴지 시민개방에 대해 설명하고 이에 따른 시설 개선을 촉구하는 정책건의서를 제출했다. 정책건의서에는 기획재정부가 정부청사의 세종시 이전에 따른 지역사회 지원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유휴지의 쉼터 조성과 관련해, 쉼터 조성에 따르는 시설 개선 사업비를 2018년도 예산에 포함해 줄 것을 건의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2013년 6월 정부과천청사의 세종시 이전에 따른 유휴지 활용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중앙동 6번지는 시민들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하고, 4∼5번지는 상업 및 복합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 대한 정부의 사업 추진이 4년 여 동안 표류하자 과천시민 500여 명은 지난해 10월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시민궐기대회를 열고 “유휴지 관리권을 과천시에 위임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후 과천시와 정부과천청사관리소가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지난 3월 유휴지 6번지에 대한 시민 개방을 이끌어냈다. 과천시는 앞으로도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해 시민들의 요구를 전달하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정화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 내 건축·경관 심의가 하나로 통합돼 행정절차가 30일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지난 2월 시·군에서 실시하던 대형건축물에 대한 경관심의를 도에서 심의하도록 경관법이 개정됨에 따라 민원인의 편의를 위해 건축·경관 심의를 통합했다고 2일 밝혔다. 경관심의는 건축물이나 시설물이 주위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사전에 디자인이나 건축물의 배치, 스카이라인 등을 검토하는 제도다.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위압적 건축물을 조성해 경관을 훼손하는 사례를 막을 수 있다. 건축심의는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을 지을 때 인허가에 앞서 건물의 구조, 설계, 재난 위험 여부, 도시미관 등을 살펴보는 과정이다. 현행법은 연면적 10만㎡ 이상이거나 21층 이상인 건물(공장, 공동주택 등 제외)의 건축허가 시 도지사의 사전 승인을 위해 건축·경관 심의를 받도록 하고 있다. 경기도는 건축조례를 통해 30층 이상 건축물을 심의 대상으로 하고 있다. 경관심의와 건축심의를 별도로 개최할 경우 심의기간은 최소 30일 이상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에 도는 건축·경관 심의를 통합해 절차를 일괄로 진행할 수 있게 간소화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도는 3일 의왕시 판매시설에 대한 건축·경관 심의를 통합해서 개최할 예정이다. 백원국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경관심의와 건축심의를 별도로 개최하게 되면 민원인 입장에서는 최소 30일 이상 심의기간이 늘어나는 불편이 발생한다”면서 “도에서 주관하는 심의인 만큼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해 통합 진행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시공사는 고양시와 ‘도시재생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고양시의 노후화된 원도심의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것으로,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도시공사는 고양시와 협조해 가로주택정비사업, 주민공동시설을 포함한 복합건립사업, 도시재생 마중물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공사는 우선 원도심 도시재생을 위해 주민이 가로주택정비사업(소규모 도시정비사업)을 요청할 경우 무상으로 사업성 검토 분석을 해주고, 고양시와 함께 행정적‧기술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내 저소득층 노후‧불량주택 개보수공사와 지역특화사업 등을 선별적으로 지원하고, 국공유지의 저이용 시설을 발굴해 주민공동이용시설 확충 및 따복하우스 등을 복합 건립하는 도시재생 활성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시공사는 사업완료 후에도 ‘경기도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함께 도시재생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마을공동체 회복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등 도시재생의 성공모델로 시범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용학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향후에도 경기도 전역으로 도시재생사업 참여 범위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경대학교 박건희 통신원] 우리나라의 전통정원이 도시생활과 스트레스로 인한 현대인들의 두뇌 피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경대학교는 이주영 조경학과교수가 스위스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인 ‘국제 환경연구 및 공중보건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최신호에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 교수가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도시경관과 전통정원 경관을 바라볼 때의 인체기능을 비교·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기억력과 사고력‧감정을 조절하는 뇌전두엽에 있어서 뚜렷한 차이가 있었으며 전통정원을 바라볼 때 이 부위의 뇌혈류량이 뚜렷하게 줄어들어 두뇌 활동이 안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의 뇌는 적절한 휴식을 필요로 하는데, 긴장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뇌는 이런 휴식의 기회를 갖지 못해 장기적인 뇌피로에 노출돼 있다.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의 전통정원이 현대인들의 뇌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과학적 근거를 밝혀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현대인들은 회색빛 빌딩과 아파트에 둘러싸여 생활하기 때문에 무의식중에 긴장과 불안을 느끼게 되는데, 이러한 환경으로부터 유발되는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불안이나 우울‧폭력성 등을 자극시킬 수 있다. 연구는 자연으로 둘러싸인 정원이 현대인들의 이 같은 부정적 감정을 해소시키고 정서를 순화하는 데도 역할을 한다고 밝혀냈다. 정원은 21세기 블루오션 분야로 떠오르고 있으며 산림청에서는 정원의 산업화를 위해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는 등 정원분야에 국가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주영 교수는 “정원이 현대인들에게 있어 건강과 복지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가치를 지닐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로서 향후 치유정원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경대학교 조경학과는 경기도 유일의 국립대 조경학과로서 연구와 실무에 기반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산림 및 정원 분야와의 융복합을 통해 현대인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조경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전국적으로 공원일몰제 대응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평택시에서도 이에 대한 대응으로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제도에 대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평택시는 지난 24일 오후 2시 부터 시청 대회의실에서 각 분야별 전문가 및 시민을 초빙해 공원일몰제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제도에 대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은 민간사업자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에 대해 공원 면적의 70퍼센트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하면 나머지 부지에 개발사업을 허용하는 제도다. 일몰제 시행으로 2020년 7월 1일이 되면 20년이 지나도록 집행되지 않은 도로, 공원, 녹지 등 도시계획시설이 해제됨에 따라 현재 전국의 도시공원이 대거 실효될 위기에 처해있는 실정이다. 이에 지자체에서는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검토 중이며, 현재 전국 21개 시·군에서 80개 사업이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평택시의 경우, 도시계획시설 중 미집행 시설은 총 625개소이고, 집행소요액은 약 5조7000억 원이며, 공원시설만 40개소에 약 6188억 원이 소요돼 전체 시설을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날 공재광 평택시장은 “시민들과 관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겸허히 받아들이겠으며,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제도 등을 활용해 최대한의 공원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평택시 관계자는 “금번 심포지엄을 통해 민·관이 상생의 정책 대안 마련을 위한 꾸밈없는 논의를 했고, 앞으로도 시정 정책방향에 대하여 시민 및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국회에서 도시재생정책토론회가 열린다. 대한건축사협회는 정동영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위원과 공동으로 오는31일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2층세미나실에서‘국민이행복한도시재생을위한정책토론회’를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정부와지자체에서기존에 시행하고있는도시재생사업을살펴보고, 향후도시재생사업이성공적으로정착되도록정책 제안하는자리로 마련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박혜리네덜란드KCAP프로젝트디자인디렉터가‘유럽과한국의다른경험’을,이광환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건축정책연구소장이‘도시재생의바람직한정책방향’을 주제로발제할 예정이다. 이어 토론회에서는 윤혁경대통령소속국가건축정책위원회정책조정분과위원장을좌장을으로 이덕승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상임위원, 남은경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시개혁센터팀장, 다니엘오고려대학교건축학과교수, 반영선선건축사사무소대표건축사, 김이탁국토교통부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 박성남건축도시공간연구소도시공간재창조센터연구위원이토론자로참여한다. 이날 행사는 앞으로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정부의 추진 방향을 엿볼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고양시가 “공중전화부스를 새롭게 디자인하라”는 주제로 공공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고양시는 공공디자인의 필요성과 가치를 재발견하고 디자인 도시로서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자 ‘제7회 고양시 공공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휴대폰 보급으로 사용량이 급감하고 관리가 되지 않아 점점 도시의 흉물로 전락하고 있는 공중전화부스를 새롭게 디자인하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공모전 참가는 경기도 소재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은 누구나 가능하며, 접수 기간은 오는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총 3일간이다. 심사는 창의력, 독창성, 심미성, 디자인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하며, 특히 입상작 중 창의성이 높고 실용적인 디자인은 시에서 실시하고 있는 공공디자인 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에 많은 학생들이 참가하도록 수상 기회를 확대했다고 전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으로 총 250만 원 가량의 문화상품권이 지급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이 디자인 도시 고양시의 이미지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고양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www.goyang.go.kr)을 참조하거나 시 도시재생과 경관디자인팀(031-8075-3186)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는 지난 24일 ‘의정부고산 공공주택지구 조경(공원‧녹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설계공모’를 재공고했다. 이번 공모는 의정부고산 공공주택지구를 주변의 기존 개발지구들과 차별화하고 고산지구가 지닌 역사적·장소적 특징, 거주민의 행태 등 무형의 요소를 재해석해 ‘휴머니티가 흐르는 인문학적 도시공간’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각각의 공원·녹지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공원·녹지체계를 구성함으로써 생태적으로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고산지구의 미래발전 가능성을 담아낼 수 있는 단지조경 설계모델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설계 대상지는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동, 민락동, 산곡동 일원으로 사업면적 130만288.5㎡, 조경면적 20만6792㎡의 규모다. 공모금액은 관리용역비를 포함해 5억7800만 원이며, 추정공사비는 231억 원(부가세 및 제잡비 포함)이다. 설계기간은 오는 10월부터 2019년 2월까지 16개월로 관리용역은 설계용역 준공일로부터 사업준공일까지다. 최우수작 1점에는 조경(공원·녹지 등)기본설계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지며, 우수작 1점과 장려작 1점은 참여업체수에 따라 각각 2000~2500만 원, 1000~1500만 원의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4위 이하 참여업체 중 지급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1000만 원 이하의 보상비가 주어진다. 공고일 기준 LH가 시행하는 조경설계공모 당선건수가 1건 이상인 업체는 응모할 수 없다. LH가 연간 발주하는 설계공모 건수가 5건 이하인 경우 1건, 6건 이상인 경우 2건으로 제한된다. 2017년에는 총 5건의 설계공모 발주가 예정돼 있다. 응모신청서 및 작품제출확약서는 오는 31일부터 8월 2일 오후 5시까지 접수하며, 작품은 9월 5일 오후 5시까지 LH 도시경관단(진주사옥)으로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심사 및 입상작 발표는 9월 중 LH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할 예정이다. 공모내용서(각종 응모관련 양식 포함) 및 제공자료는 LH 설계용역업무 지원 시스템(http://cotis.lh.or.kr)을 통해 받을 수 있으며, 공모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LH 도시경관단(055-922~3575, 3583)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블루메미술관이 정원일의 가치를 놀이와 접목한 <정원, 놀이> 전을 열었다. 7월 15일부터 9월 3일까지 진행되는 <정원, 놀이> 전은 '아이들의 관점에서 정원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라는 놀이와 아이와의 관계성을 미술로 표현하고 있다. 이 전시는 현대미술작가와 가든디자이너가 작품정원에 숨겨진 크고 작은 놀이와 이야기로 관람객들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100살이 넘은 미술관의 큰나무를 놀이대상으로 만든 김도희의 색밴드 놀이터, 전시장에 그네를 설치한 윤가림, 손 안의 기차를 타고 개미의 관점으로 땅 안팎을 넘나드는 리즈닝미디어의 작은 정원여행은 놀듯이 작품을 만들고 숨겨진 공간을 드러내며 함께 노는 재미를 선사한다. 가든 디자이너 슬로우파마씨는 전시장을 과학실로, 관객을 실험자가 되게 하여 식물탐구놀이로 이끌고, 오경아·임종기는 정원시공에 사용되는 배수관을 토끼굴 놀이터로 만들었다. 우수관을 활용한 물주기 놀이로 쓸모있는 것과 없는 것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놀이의 본질을 전하고자 함이다. 전시장의 계단을 이용해 관객의 걸음을 붙잡아 놓는 노해율의 느리고 불편한 조각, 관객 참여로 완성되는 박지숙의 비밀의 정원은 아이들의 몸을 움직여 노는 풍경을 만든다. 개관 5주년을 맞이해 정원 시리즈 전시를 기획한 블루메미술관은 1부 <정원사의 시간>에서 담장이 쳐진 공간, 정원이 주는 느린 시간성과 사유에 대해 물었다면 2부 <정원, 놀이>에서는 정원에서 왜 인간은 자유함을 느끼고 즐거워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놀이’라는 키워드에서 찾았다. 블루메미술관 관계자는 "정원 안에서 이뤄지는 모든 일은 인간의 오감을 자극하고 잊혀졌던 놀이 인자를 작동하게 한다"며 "정원 속에 숨겨져 있던 평범한 것들에서 잊혀진 인간의 모습, 놀이하는 인간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원시가 19일 권선구 더함파크에서 ‘도시재생 뉴딜정책과 지자체 중간지원조직 역할’을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안상욱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은 “지방분권·자치분권 정신에 맞게 지방·현장·사업 중심의 도시재생사업 추진·지원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자체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현장지원센터 종합 운영 사례’를 발표한 안 이사장은 “도시재생특별법 관련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지자체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역할을 키워야 한다”면서 “지자체 도시재생지원센터가 현장 지원센터 구성·운영, 활성화 계획 수립, 사전 제안 검토, 주민협의체 구성, 자료 조사 등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이사장은 지자체 도시재생지원센터 역할 확대로 얻을 수 있는 효과로 ▲도시재생지원센터 지속 가능성 확보 ▲통합 관리로 도시재생 관련 사업 간 연계성 확보 ▲사업별 현장지원센터 설치로 현장관리 효율성 증가 ▲현장지원센터 확대 운영으로 공공일자리 창출 등을 제시했다.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수원시 도시재생 사업의 발굴·추진·관리·홍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 행궁동 도시재생사업 현장지원센터, 장다리·매산동 도시활성화사업 현장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이 주관한 이날 세미나는 ▲안상욱 이사장 ▲김동호 세종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 ▲임경수 전주시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장 ▲이희원 아산시배방도시재생지원센터장의 주제발표와 ▲이재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전문위원 ▲김은희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센터장 ▲김이탁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 ▲송복섭 전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장 ▲송영출 포항시 도시재생과장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김동호 세종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정비 사업에 치중하기보다는 소프트웨어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지역 특성과 여건에 맞는 도시재생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경수 전주시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장은 “도시재생의 가치와 철학에 맞도록 사업 절차를 정립해야 한다”면서 “성과가 아닌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구단위 사업에서 벗어나 도시 전체 재생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희원 아산시배방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도시재생사업이 성공하려면 지원센터 구성원의 역량을 높여야 한다”면서 “사업의 선(先)계획, 후(後) 실행을 위해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도태호 수원시 제2부시장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낙후되고 노후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을 모색하겠다”면서 “오늘 세미나에서 나온 의견을 정책수립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앞으로 5년간 50조 원을 투입해 전국 구도심과 노후 주거지 100곳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7월 중 구체적인 사업지 선정방법·공모지침 등 공모계획 초안을 공개하고, 올해 말까지 2018년 사업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원시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14일 관련 부서·정책을 총 망라하는 ‘도시재생사업추진단’을 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도태호 수원시 제2부시장을 단장, 곽호필 도시정책실장을 조정관으로 하는 도시재생사업추진단은 ▲총괄팀 ▲중심시가지 사업팀 ▲일반근린 사업팀 ▲주거정비지원 사업팀 ▲우리동네살리기 사업팀 등 5개 팀으로 이뤄져 있다. 각 팀은 도시관리과·재개발사업과·도시디자인과 등 도시재생사업 관련 부서(17개)와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수원시정연구원 등으로 구성된다. 각 팀은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적합한 사업을 발굴하고, 도시재생에 필요한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또 원도심 재생사업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 작성,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사업 아이디어 제안, 도시재생 등을 제시한다. 실행 가능한 사업에 대한 유형·사업·권역별 우선순위를 정하고, 지역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도 한다.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방향을 발 빠르게 파악하는 것도 도시재생사업추진단의 역할이다. 정부의 도시재생사업 공모 현황을 조사·분석해 꼼꼼하게 공모를 준비할 예정이다. 또 원도심과 노후화된 주거지에 대한 재생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공모 대상에 대한 사업제안서를 작성한다. 도시재생사업추진단은 이번 달 말까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 선정 지침(안)’과 추진 방향 등을 분석한다. 8월에는 공모 사업 발굴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부서별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 관련 사업 현황과 ‘공모대상 사업’을 상세하게 파악한다. 9월에는 분야별로 우선순위를 설정, 공모사업을 설계하고 10월에는 공모사업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정부가 연간 10조 원의 공적재원을 투입해 전국의 원도심과 노후주거지를 정비해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7월 중 사업 공모 계획안을 제시하고, 9월에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할 예정이다. 올해 선정되는 대상 지역은 총 100곳으로 예정돼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도시 쇠퇴가 진행되고 있는 우리 시의 원도심과 노후지역 활성화를 위한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며 “수원시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단순한 물리적 환경 개선 차원을 넘어 주거‧상업‧문화‧관광을 결합한 융‧복합형 모델을 개발‧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원시는 오는 19일 오후 3시부터 더함파크 2층 대회의실에서 ‘도시재생 뉴딜정책과 지자체 중간지원조직 역할’ 세미나를 개최한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도시재생을 지원하는 중간조직의 운영 및 활동 사례 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되며, 황희연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위원이 좌장을 맡는다. 발표는 ▲안상욱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의 ‘시지원센터의 현장지원센터 종합운영 사례 (수원시)’ ▲김동호 세종시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의 ‘시지원센터 자율 운영 사례(세종시)’ ▲임경수 전주시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센터장의 ‘현장지원센터 독립 운영 사례(전주시)’ ▲이희원 아산시 배방도시재생지원센터장의 ‘비상근 현장지원센터장의 활동 사례(아산시)’ 순으로 진행된다. 토론에는 ▲김은희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센터장 ▲김이탁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 단장 ▲송복섭 전 대전도시재생기획사업단 단장 ▲송영출 포항시 도시재생과 과장 ▲이재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전문위원이 참석한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국토교통부가 후원하며 행사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031-280-6300)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오산을 대표하는 시민참여형 놀이터로 “꿈 놀이터”가 뜬다. 경기도 오산시는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오산 꿈의 놀이터 조성사업과 관련해 지난 12일 오산시청에서 ‘꿈 놀이터 기획단'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꿈 놀이터 기획단장인 최종필 한국조경사회 회장에 대한 위촉장 수여가 있었으며, 시장 축사, 꿈의 놀이터 사업 소개, 초청 강연 및 토의 등이 진행됐다. 초청 강연에는 염성진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놀이터 이야기’를 주제로 강의에 나서 놀이터에 대한 인식 전환을 강조했으며,이어 이번 오산 꿈의 놀이터 사업대상지 선정에 대한 토의를 끝으로회의가 마무리됐다. ‘꿈 놀이터 기획단’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시 홈페이지와 각 동 주민센터에서 모집한 어린이, 일반시민, 전문가 등 총 59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총 4차례 회의를 거쳐 놀이터 디자인에 직접 참여하고, 기존의 획일적인 놀이터를 탈피한 오산시만의 기발하고 창의적인 어린이놀이터를 만들어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아동친화도시인 오산은 모든 행정에 아이들의 의견을 반영돼야 한다”며 “오산 꿈의 놀이터 조성사업이 아이들과 시민과 행정이 소통하는 진정한 아이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가는 의미있는 도전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 꿈의 놀이터 조성사업은 2017 주민참여예산 우선순위 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아동친화도시 인증과 더불어 아동의 목소리를 실제 행정에 반영한 사례로 올해 12월까지 전문가와 시민, 아동이 함께 오산시만의 놀이터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기 위해서는 ‘마을정원만들기’가 핵심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점쳐졌다. 13일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장 조성계획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최종보고회에는 제종길 안산시장, 김동수 안산시의원, 서재영 농식품유통진흥원장을 비롯해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추진위원회 등 40여 명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박람회장 기본 및 실시설계 최종보고, 마을정원만들기 조성계획 중간보고,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박람회장 기본 및 실시설계는 세일엔지니어링이 맡았으며, 마을정원만들기는 푸르네 정원문화센터가 지난 4월부터 과업을 추진해 왔다. 보고회에서는 지난 6월 16일 안산시 단원구청에서 열린 중간보고회의 지적사항과 의견 반영 여부를 중점으로 내용을 소개했다. 지난 보고회에서 지적된 주요 내용은 ▲박람회장 정원 및 마을정원에 대한 유지관리 방안 마련 ▲작품전시에 따른 공간의 전체적인 배치 ▲박람회장 전시공간과 마을정원을 연결할 수 있는 동선계획 ▲안산시만의 특징이나 색깔을 부여한 박람회 차별화 등이 있었다. 작품 배치와 관련해서는 전시정원 주변의 주동선 외에 관람을 위한 보조동선을 별도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경기정원박람회에 조성되는 전시정원은 ▲Show garden(작가정원) 8작품 ▲Living garden(참여정원) 9작품 ▲시민정원 20작품 ▲초청작가정원 2작품 ▲시민정원사 정원 1작품 등 총 40개소로 확정됐다. 또한 오는 20일 정원 조성을 맡은 작가들과 현장을 방문해서 같이 상의하기로 했으며, 업무범위 내에서 가능한 의견은 반영해 변경하기로 했다. 안산에서 열리는 정원박람회는 마을과 연계해 활성화시킨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 만큼, 전시공간과 마을정원을 연결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서는 하드웨어를 조성하는 것보다는 소프트웨어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을 유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안산시만의 색깔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다문화 등의 지역특징을 살릴 수 있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반영해서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최종필 한국조경사회 회장은 “안산시만의 특징이 별로 스며든 것이 없어서 아쉽다”며 지역의 특색을 살리는 방안을 좀 더 고민해볼 것을 권했다. 주차시설은 1400대 가량 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됐는데, 공간이 모자랄 경우 주변에 있는 와스타디움까지 가용한다는 복안이다. 마을정원은 ▲전 세대에 걸친 정원사 양성 ▲마을 사람들이 주도적으로, 일상의 스토리가 담긴 정원 조성 ▲주체적인 마을정원문화를 만들고 확산시켜나간다는 세 가지 방향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사후 유지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 사안인데, 이성현 푸르네 정원문화센터 대표는 “마을정원사 한 명이라도 더 남아서 활동하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사람이 남을 수 있는 박람회가 되는 것이 마을정원의 핵심이다”고 말했다. 토론에서 김형수 안산시 환경에너지교통국장은 “장기적으로 경기도가 주관하는 정원박람회가 지역별로 움직이는데,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고민은 사후관리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돌려줄 수 있는 마을정원이 결실을 맺을 것이다. 지역 자체가 의미도 있어서 사후에 장기적으로 이 사업이 잘 됐을 때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미가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서상교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이번 박람회의 마을정원은 도시재생사업과도 연관된다. 이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차후 별도의 사업으로 보다 많은 시군이 동시에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홍윤순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박람회장과 마을정원의 연결이나 연계성이 가장 문제다. 안내시설과도 관련되고 행사 이후 이 장소를 기억시키는 것과도 관련된다”며 “제1~3주차장에서부터 작가정원 입구, 소생길의 보도구간을 3m 간격으로 신주를 박아서 따라가다 보면 정원이 나오고 자체가 안내시설 역할도 하도록 하면 보도가 네트워크화되고, 행사 이후에도 남아 지역의 명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아세아환경조경이 직원들의 복지를 위한 직장어린이집을 설립한다. 지난 4일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2차 선정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대학 및 중소기업 밀집지역에 직장어린이집 3개소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직장어린이집은 사업주가 사업장의 근로자를 위해 설치·운영하는 어린이집으로, 중소기업이 겪는 여성 인력 채용과 경력단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991년부터 도입된 제도다. 상시근로자 500인 또는 상시여성근로자 300인 이상인 대규모 사업장의 경우 설치가 의무화돼 있으며, 중소기업의 경우 단독 설치·운영 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여러 기업이 공동으로 직장어린이집을 설치·운영할 시 최대 20억까지 지원하고 있다. 아세아환경조경은 직장어린이집은 여성 전문인력이 근무하는 조경 디자인 업체 밀집지역인 경기도 광주시 최초의 공동직장어린이집이다. 드림월드, 제이티이엔지, 아트디자인센터와 함께 공동으로 조성 및 운영할 계획으로 내년 3월 44인 정원으로 개원할 예정이다. 공단은 올해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에 대해 설치비를 최대 20억 원 한도 내에서 무상으로 지원한다. 또한 직장어린이집이 설치된 이후에도 보육교사 등의 인건비를 1인당 월 120만 원씩 지원하고, 운영비는 보육 현원에 따라 월 200만 원에서 520만 원까지 차등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선정위원회는 4차까지 계획돼 있으며, 1차에는 2개소, 2차에는 3개소가 선정됐다. 선정현황은 ▲2012년 2개소 ▲2013년 10개소 ▲2014년 20개소 ▲2015년 13개소 ▲2016년 12개소 등 총 62개소가 선정됐고 30개소가 운영 중이다. 올해는 현재까지 ▲텔스타-홈멜 ▲의료법인 축령복음병원 ▲서울주얼리산업협동조합 ▲강릉원주대학교 ▲아세아환경조경 등 5개소가 선정됐다. 현재 전국 직장어린이집은 1012개소로 2950개 기업이 설치·운영에 참여하고 있고, 1만4122명의 교직원이 영유아 5만4492명을 대상으로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준석 아세아환경조경 사장은 “직원들 중 결혼적령기에 있는 미혼자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결혼 이후 육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직접 바라볼 수 있어 믿고 맡길 수 있는 직장어린이집을 설립하게 됐다”고 직장어린이집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경기도 광주 지역에서는 중소기업이 협업해 설립하는 최초의 직장어린이집이다. 향후 지역 내 타 중소기업 직장어린이집 설치 및 검토에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일과 가정의 양립 분위기 조성 및 지역발전의 모범사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역곡 하수처리시설 상부에 있던 생태공원이 최근 물놀이 시설을 갖춘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부천시는 역곡 하수처리시설 증설과 남부수자원생태공원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 6일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부천시는 부천옥길 및 항동 공공주택지구 조성으로 늘어난 하수를 처리하기 위해 역곡 하수처리시설 증설을 추진해왔다. 지난 2015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46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일일 1만5000톤 규모의 하수처리시설 증설공사를 완료했다. 시는 또한 하수처리시설 상부 남부수자원생태공원을 휴게형 체험공간과 물놀이 시설을도입한 수변공간으로리모델링했다. 물놀이 시설은 7월 중순에 개장할 예정이다. 부천시는 이번에 증가된 하수 재이용수를 활용하기 위해 ‘하수처리수 재이용 방안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2급수의 깨끗한 재이용수를 역곡천, 베르네천 유지용수로 공급하는 한편 이를 이용해 친환경 주민 편익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만수 부천시장, 강동구 부천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공연, 테이프커팅, 물놀이시설 제막식, 시설관람 등이 진행됐다. 준공식에 참석한 김만수 부천시장은 “증설공사와 리모델링을 마치고 주민들을 위한 훌륭한 수변 생태공간으로 자리 잡은 모습을 보니 기쁘다”며 “하수 재이용수가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이 됨에 따라 한때 기피시설로 여겨졌던 하수처리시설은 애물단지가 아닌 보물단지가 됐다. 앞으로도 하수처리 재이용수를 활용한 도시재생 등 능동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 [경희대학교 김준택 통신원] 대부분의 조경학 전공이 타 대학에서는 농업생명대학, 공과대학에 편재돼 있으나,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는 예술·디자인대학에 소속돼 있다. 따라서 조경학 분야에서도 설계 및 디자인분야에 특화돼 있다. 탁월한 디자인 능력과 인문사회과학적 지식의 융합을 통해 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유능한 조경가를 양성한다는 특화된 교육목표를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학교 내에서는 디자인 전공과의 교류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저학년에서는 기초 디자인 소양의 커리큘럼을 구축하고 있으며, 고학년에서는 이론과 설계스튜디오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하여 졸업 후 실무에서의 적응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디자인·설계 특화 커리큘럼 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는 예술·디자인대학에 소속돼 있다 보니 타 대학의 조경학과와는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구축하고 있다. 1학년 때는 예술·디자인대학의 기초전공수업인 ▲입체디자인 ▲드로잉 ▲평면디자인 ▲디지털디자인 ▲예술과 디자인의 이해 ▲현대미술사를 수강하며, 조경에 필요한 기본 예술적 소양을 교육과정 내에서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학년부터는 설계스튜디오 중심의 교육과정을 통한 실무에서의 적응력을 극대화시킨다. 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 프로그램의 성격은 조경설계디자인 중심의 교육이 이뤄지는 방향으로 특성화돼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 조경설계디자인 분야를 선도하는 인재 양성 교육기관으로 발전시킨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 국내·외 유수의 전문가 초청강연 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는 주기적으로 국내·외 유수의 조경 전문가들을 초청해 강연을 개최한다. 지난달 14일에는 미국 Texas A&M 대학교의 밍한 리(Ming-Han Li) 교수와 김준현 교수가 각각 ‘랜드스케이프 퍼포먼스’와 ‘건강과 환경의 관계’를 주제로 강연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전동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박사가 방문해 ‘환경계획과 지속가능발전’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러한 강연들은 대학 수업의 틀에서 벗어나 폭넓은 환경적, 조경적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추구한다. 학생들은 현장에 있는 전문가의 강연을 통해 학업 욕구가 고취되고 진로에 대해 보다 깊이 고민하는 기회를 가졌다며 외부 초청강연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 조경회사인 에코밸리와 ‘공공시설물 디자인 공모전’ 운영 매년 1학기마다 경희대와 조경회사인 에코밸리가 공동으로 공공시설물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는 ‘IT를 결합한 조경시설물디자인’ 주제로 학생들의 창의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본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은 기업과 학생이 연계돼 있는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지역 범위의 공모전이 아니기 때문에, 저학년부터 부담 없이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역사 깊은 학술동아리 환경조경디자인학과 내에는 ᄇᆞᆰᄇᆞ치, CEIA, CALA라는 학술동아리가 개설돼 있다. 학업의 연장과정으로 각 주제별로 조경을 탐구하는 유익한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ᄇᆞᆰᄇᆞ치’는 한국전통조경과 현대조경을 융복합해 탐구하고 스터디하는 동아리이며, 매년 여름방학 때는 10일 동안 국내하계답사 일정을 진행한다. 졸업 후에는 ‘산하지기’라는 OB동아리로 넘어가 선후배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CEIA’는 조경설계 및 계획을 주제로 한 동아리이며, 매 학기마다 선후배가 팀을 이뤄 공모전을 활발하게 참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올해에는 서울시 공공디자인 공모전에 참여해 저학년부터 공모전에 대한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 ‘CALA’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주제로 한 동아리다. 스케치업, 캐드, 포토샵 등 조경에 필요한 필수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연천 재인폭포 공원화 사업이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 5개년 기본계획’에 새롭게 포함돼 내년부터 사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연천 재인폭포 공원화 사업과 양평 단월~청운간 농어촌생활용수 개발 사업이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 5개년 기본계획’에 새롭게 포함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 변경은 지난달 열렸던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의결한 것이다. ‘지역균형발전사업’은 도내 상대적으로 낙후된 연천, 가평, 양평, 여주, 포천, 동두천 지역에 기반시설, 문화관광, 지역개발, 농업경제 등의 분야를 지원함으로써 지역균형발전 촉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역균형발전 5개년 기본계획’에 따라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차별로 2463억 원이 투자되며, 특히 ‘제2기 경기연정’ 사업에도 포함돼 향후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는 시행 3년차로 전체 40개 사업 중 30개 사업이 추진 중이며, 이중 준공이 5곳, 공사 중인 사업장이 15곳, 설계중인 사업장이 10곳이다. 올해는 21개 사업에 도비 502억 원, 시군비 126억 원 등 총 628억 원의 예산이 투자되고 7개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연천 재인폭포 공원화 사업’은 한탄강댐 하류공원과 재인폭포를 활용해 지역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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