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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안산시가 20일 ‘안산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공포하고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시는 이번 조례 공포에 따라 도시재생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게 됐으며, 지역공동체 회복을 통한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경쟁력을 제고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도시재생 정책방향은 ‘사람 중심 시민이 행복한 경쟁력 있는 도시공간 창조’라는 목표로 주거지가 낙후되거나 상권이 침제된 지역을 우선적으로 도시재생 대상지로 선정하고 주민과 협의를 통해 기본계획과 실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태석 도시주택국장은 “2018년 본격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도시재생포럼과 주민 역량강화를 위한 도시재생대학운영, 전략계획 주민공청회 등 다양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종합해 도시재생의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성균관대학교 문찬욱 통신원] 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조경학전공은 지난 14일 ‘전문가와 함께하는 진로 탐색’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양덕석 K-water 공간환경처장을 초청해 강연을 진행했다. 양덕석 처장은 경관과 문화가 담긴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사례 소개로 강연의 포문을 열었다. 양 처장은 로마시대 폼페이 시의 길을 예로 들며 “당시 로마가 넓은 땅을 정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처럼 SOC가 확충돼 있었기 때문이다”며 “아치형의 수로교인 ‘마르쿠스 아그리파’를 통해 SOC가 예술적이며 하나의 아름다운 경관을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량, 건축물, 댐 등 인공적인 SOC에 경관적 요소가 가미된 최근 사례와 과거 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한국 전통 SOC를 보여주며 이러한 사업에는 경제적, 사회적, 경관적, 인문학적 관점 등 다양한 관점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상을 파악하는 눈을 다각화하고 넓고 깊게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후 양 처장은 현재 K-water이 추진하고 있는 시화호, 아라뱃길 등의 경관 및 친수문화 사업에 대해 소개하며 “앞으로는 먹는 물과 보전, 관리하는 물도 중요하지만 즐기고 활용하는 물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최혜영 성균관대 건설환경공학부 조경학전공 교수는 ”앞으로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를 초빙해 그들의 경험을 전해 듣는 특강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조경학전공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학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세계적인 조경가 캐서린 구스타프슨이 한옥의 ‘문턱’ 개념을 차용한 정원을 2020년까지 동탄2신도시 여울공원에 조성한다. 화성시는 LH동탄사업본부와 함께지난 15일 LH동탄사업본부 중회의실에서 국제작가정원 작품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설명회에는 채인석 화성시장을 비롯한 미국 GGN(Gustafson Guthrie Nichol)의 캐서린 구스타프슨, 유효열 한국토지주택공사 동탄사업본부장 등 20여 명이 참석해, 2020년까지 동탄2신도시 여울공원에 조성되는 국제작가정원 구상안을 최종 협의했다. 국제작가정원은 내년 4월 착공해 여울공원 내 잔디마당(1만4291㎡)과 지하주차장 상부(2만443㎡)에 각각 2019년 6월과 2020년 1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세계적인 조경가 캐서린 구스타프슨은 이번 국제작가정원을 통해 동탄역에서 반석산으로 이어지는 ‘물의 흐름’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두 정원에 각기 다른 개성을 표현할 계획이다. 지하주차장 상부 광장은 궁궐과 전통가옥에서 볼 수 있는 공간 구조인 ‘문턱(threshold)’ 개념을 차용해 방문객들이 연속적이면서도 시시각각 변화하는 공간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약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잔디마당에는 완만하게 파인 둥근 형태의 지형 주변으로 수로와 연못을 조성해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를 열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박순자 자유한국당 의원이 "도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공원사업을 확장하고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순자 의원은 지난 15일 경기도 공원녹지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쌈지공원 추진에 따른 도비편성 현황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경기도가 쾌적한 녹색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생활밀착형 녹색공간 확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쌈지공원은 도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박 의원이 경기도 공원녹지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쌈지공원사업에 대한 사업량과 사업비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오히려 사업비를 확충해야 하는데, 공원녹지과는 거꾸로 가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한 박 의원은 “쌈지공원의 지속적인 관리와 홍보를 해야 한다면 운영비가 지출된다. 이러한 공원은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흉물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쌈지공원은 힐링공간으로 도민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이러한 공원사업을 좀 더 확대구상해서 적극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강성재 통신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는 지난 13일 경기 여주 영릉(英陵)과 영릉(寧陵) 유적 종합정비 현장을 다녀왔다. 이번 현장답사는 전통조경학과 개설과목 중 ‘조경수리복원시공’을 수강하는 3학년 학생과 ‘전통조경시설설계’를 수강하는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세종대왕릉인 영릉의 동·서측 어구, 참도, 정자각 등의 발굴 유구의 처리방법과 능역의 외·내(外·內)백호, 외·내(外·內)청룡에 해당하는 송림 조성 방법 등 자세한 시공 계획 및 현황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답사 대상지인 여주 영릉(英陵)과 영릉(寧陵)은 각각 세종대왕과 효종대왕·인선왕후를 모신 능역으로 금년부터 2019년까지 3개년에 걸쳐 ▲능제복원·정비(능침 원지형 복구, 능제 시설 복원, 재실복원 변형시설물 철거 7동) ▲복합 문화 공간 건립(과학기구 재정비 야외전시, 세종대왕 동상 이전 1기) ▲조경정비(연지복원, 영성림 조성, 소하천 정비, 수목정비) ▲관람 편의 시설 및 환경개선(화장실 건립, 휴게지역 및 쉼터 조성 1개소, 안내판 정비) ▲기타 부대시설 정비 등의 유적 종합 정비 계획 공사가 진행된다. 이날 현장 안내를 맡은 김민준 방림조경 과장은 “여주 영릉(英陵)과 영릉(寧陵) 유적 종합정비 현장은 문화재정비사에 유례가 없는 큰 공사다. 이번 현장답사를 통해 유적 정비와 같은 큰 광역적 계획이나 전통시설물 설계 및 계획과 같은 세부적 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 정비원칙을 익히고 현장감을 기르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경기도는 ‘2018년도 시민참여형 마을정원만들기 프로젝트’에 참여할 마을 공동체를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시민참여형 마을정원만들기’ 프로젝트는 꽃과 나무를 매개로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마을 정원을 이웃과 함께 조성함으로써 참여와 소통의 공동체가 회복되는 경기도의 프로젝트다. 특히 지난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 호응을 받은 ‘안산 고잔동 마을정원’의 성과를 확산시키고자 시행하게 됐다. 사업 대상지는 소공원, 놀이터, 복지센터, 도서관 등 마을공동체의 활동 거점 공간과 주거지역을 잇는 3만~6만㎡ 규모의 블록 단위 구역이다. 해당 구역이 사유지인 경우 소유자와 사전 협의를 진행해야 하며, 5년 이내 재개발계획 지역이나 법정 의무 조경지 등은 참여할 수 없다.신청 방법은 민간단체, 주민자치회 등 10인 이상 마을공동체를 구성해 11월 13일부터 30일까지 해당 시군청을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단, 공동 대표자와 신청 대표 제안자는 경기도에 주소를 두고 있어야 한다. 도는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마을 정원 10개소 내외를 선정해 1곳당 1~3억 원 내외의 조성비를 지원한다. 선정기준은 추진주체 역량, 사업적정성, 지속가능성 등이며 사업추진 기간은 2018년 1월부터 10월까지다. 최종 선정된 마을 공동체들은 경기도가 보유한 ‘마을정원 컨설팅 풀(Pool)’의 컨설팅을 지원받아 해당 사업 대상지에 마을정원을 구성하게 된다. 마을정원 조성 완료 후에는 마을 공동체 활동 거점을 활용해 정원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지속 가능한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에 힘쓰게 된다. ‘마을정원 컨설팅 풀’은 경기도와 마을공동체에서 추천한 정원조성, 정원관리, 정원 프로그램, 식물식생, 마을공동체 운영, 도시재생 분야의 전문가 30인으로 구성되며, 마을정원 조성 및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도는 올 상반기 ‘제5회 안산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에 앞서 마을정원 조성을 통한 구도심 문화적 지역재생을 도모하고자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일원을 대상으로 ‘마을정원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특히 이곳은 공동체 문화와 정원의 조합으로 지속가능한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의 좋은 사례로 인정받아 박람회 흥행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실제 20만여 명이나 되는 관람객이 박람회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광선 경기도 공원녹지과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정원을 조성하는 차원을 넘어, 이웃 간의 나눔, 공동체 문화를 부활하는데 목적을 뒀다”며 “우리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을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 고시 공고란을 참고하면 된다.
  • 동탄2신도시 동탄여울공원 내에 아홉 개의 공공정원(작가정원)이 조성됐다. LH는 최근 정원 문화에 대한 관심에 부응하고 도시 공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도시 공원 내 작가정원을 계획했다. 기존의 노후화된 공원에 조성해 재생을 꾀하는 다른 정원박람회 정원과는 달리, 공원 조성과 동시에 정원이 만들어져 공원과 조화를 이루는 정원 계획이 가능했다. 2016년 5월, 화성시와 LH, 한국조경사회가 MOU를 체결하며 시작된 공공정원 조성은, 올해 5월 7개 단체로부터 작가 추천을 받아 작가선정위원회가 열 명의 참여작가를 지명 선정했다(1인 포기). 지난 7월 참여작가들은 화성시 혹은 동탄신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담는 것을 주제로 정원 설계안을 마련했고, 8~9월에 정원 조성에 돌입했다. 9월 22일 조경인 체육대회 사전 행사인 ‘동탄 공공(작가)정원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공개된 동탄여울공원 공공정원은, 10월 31일 정식 개장해 지역 주민의 품에 안겼다. 앞으로 화성시에서 공공정원을 인계받게 되면 시민정원사 혹은 참여작가가 정원을 관리할 계획이다.(사진 유청오) 동탄소원김용택 KnL 환경디자인 스튜디오 평탄했던 부지가 낮아지며 주변은 언덕이 되고, 언덕에 기대어 하늘과 전면의 풍광을 편안하게 볼 수 있게 된다. 길과 돌담(개비온)은 정원에 도달하기 전에 통과하는 과정이다. 담장 밑의 작은 꽃들은 자연과 이 공간을 연결하는 매개체다. 마당 끝에는 하늘이 그대로 담기는 월영지(방지)가 놓인다. 얕고 경계가 없는 물은 빛과 바람을 그대로 연못에 담아 자연의 생명을 비춘다. 월영지 맞은편 송림의 작은 정자에 올라 소나무 향기와 그늘,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아래를 보는 풍경은 나만의 경험이 된다. 해우소원 - 향기소리뜰 안계동 동심원조경 캠핑장 화장실과 4차선 도로 바로 옆에 위치하는 정원이다. 좋지 않은 냄새와 차량 소음에 노출된 장소의 조건을 역으로 이용해, 향기와 소리를 정원의 테마로 정했다.경사진 땅을 수평으로 만들면서 생기는 단차로 자연스레 공간감의 변화를 주고, 도로와 화장실 쪽으로 차폐를 위한 수벽과 담을 세웠다.화장실 가까이 휴식 공간을 두고, 캠핑장 방향으로 열린 형태로 구성했다.정원 양측에는 분수연못과 대나무 숲을 만들어 물소리와 바람 소리가 들리게 했다.쉼터 주변 화단에는 허브를 심고, 향기 나는 꽃나무 위주로 식재했다. 휘원(揮園) 윤영주 디자인 필드 젊은 도시 동탄의 역동성을 표현한 정원을 천천히 거닐며 일상의 여유를 즐기기를 바랐다. 붓으로 날렵하게 그린 원을 닮은 ‘휘문揮門’, 붓으로 그린 획의 형태를 본뜬 퍼걸러와 벤치로 만든 ‘휘정(揮亭)’은 빠르게 흐르는 일상을 상징한다. 일필휘지하는 붓의 궤적에서 착안한 ‘휘로揮路’에서는 산책을, 검은 자갈이 깔린 못에서는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보며 사색을 즐길 수 있다. 집으로 가는 길 이선화 지호디자인 여백은 우리에게 편안함을 준다. 비워둔 공간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햇빛, 바람, 비와 눈, 풀씨에서 자라난 새싹 등으로 채워져 다채로운 경관을 선사한다.디딤석이 놓인 좁은 길을 걸으며 다양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둔 서쪽에는 경관석과 야생화 군락을 두어 정원이 주변 풍경에 녹아들게 하고, 북쪽 배경을 이루는 아파트 단지에서 영감을 얻어 정원을 모듈로 디자인해 우리 삶의 다양성을 표현했다. 신작로의 꿈 이재연 조경디자인 린 옛 동탄의 흔적이 남은 벌판에 신작로를 놓아 새로운 기억과 풍경을 만들고자 했다.초화류에 둘러싸인 돌담은 허물어진 집터의 풍경을 재현하고, 신작로를 따라 조성된 긴 거울못은 수면에 하늘과 나무, 꽃의 모습을 담아낸다.폭을 달리하며 구불구불하게 이어지는 산책로를 거닐며 바람에 흔들리는 들풀을 감상할 수 있다. 느릿느릿 걷는 구부러진 길 임춘화 아이디얼가든 모든 것이 빠르게 스쳐 가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멈춤과 쉼을 잊고 산다. 구불구불한 자갈길은 느리게 걸어도 되는 여유를 선사한다.바람에 흔들리는 들꽃이 가득한 화단, 너른 들판을 떠올리게 하는 잔디마당, 고즈넉한 그늘 벤치로 향하는 오솔길이 끝이 보이지 않는 달리기에 지친 우리에게 따스함 한 조각을 나누어 준다. 지구정원정주현 경관제작소 외연 자연의 물성과 인간의 물성을 단순화해 정원의 모습으로 형상화했다. 공간을 네 개로 나누는 ‘十’자형의 동선은 인간의 문화를, 그 주위를 둘러싼 둥근 숲길은 자연의 물성을 상징한다. 각 공간에는 인간의 심성을 나타내는 하트, 그랜드 피아노, 자연의 물성을 나타내는 강낭콩, 땅콩이 디자인 요소로 사용됐다. 동선의 교차점에 조형 테이블과 스툴을 겸비한 유리 큐브를 놓아 쉼터로 기능하게 했다. 칼루스정원, 소행성 동탄에 보내는 땅의 기억조동범 전남대학교 칼루스(Kallus)는 식물체에 상처가 났을 때 상처 부위를 막는 연한 조직을 의미한다.이에 착안해 상처의 치유 과정을 형상화한 정원을 계획했다.정원을 구성하는 가장 큰 요소는 부지를 가로지르며 유연하게 흐르는 선이다.그 사이에 조성된 파도처럼 넘실거리는 모래 언덕이 동심원 모양으로 퍼져나가며 상처가 치료되는 모습을 은유한다. 동탄, 꿈을 꾸다 - 몽탄원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몽탄원은 상상의 정원이다. 물은 없지만 사시사철 꽃 그림자가 지는 영지(影池), 아파트와 연립주택, 단독주택을 상징하도록 육면체 돌을 세워 만든 삼선도(三仙島), 수생 식물을 식재한 수계를 놓았다. 영지의 네 면을 데크로 포장해 만든 누마루에서는 정원의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이는 옛 정원에서 볼 수 있던 정자의 또 다른 해석으로, 동탄 주민들이 이곳에서 신선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기를 바랐다.
  • [경희대학교 박혜진 통신원]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는 지난 7일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화담숲’으로 추계답사를 다녀왔다. 전 학년이 참여한 이번 답사는 김정수 아르떼 소장의 안내로 진행됐다. 김정수 소장은 화담숲 리모델링 실시설계를 맡았으며, 이번 답사에서 화담숲 곳곳을 살펴보며 설계에 참여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공유했다. 화담숲은 지난 2016년부터 올해 초까지 재조성 공사를 진행했다. 이전의 화담숲의 서측은 비교적 경사가 높아 모노레일을 통해 올라갔는데,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서측에도 6%의 완만한 경사로를 설치해 등산객을 분산시켰다. 이곳은 사시사철 다양한 식물과 경관을 감상할 수 있고, 반딧불이정원과 어류박물관 등 다양한 생물이 공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보존 식물은 4300여 종이며, ‘소나무원’의 ‘괴기한 소나무 전시’ 등 총 20여 개의 특별한 주제정원이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답사에 참여한 박준형 학생은 “많은 사람들이 숲을 오르며 감탄하고 쉴 새 없이 셔터를 눌렀다. 조경설계가가 누군가에게 기쁨과 경외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학생으로서 이를 목표로 한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곤지암 화담숲’은 LG상록대단이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새운 비영리 수목원으로, 보완설계는 동심원조경기술사무소, 미완성 소나무원 실시설계는 아르떼조경, 시공은 서브원이 맡아 조성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강둔치에 36홀 3만㎡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이 추진된다. 경기도 하남시는미사대교 인근 한강둔치에 16억 원을 투입해 36홀 파크골프장 조성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미사대교 인근 약 3만㎡ 부지에 대한 GB 관리계획 변경승인을 위해 실시설계비 1억 원을 내년 본예산에 확보한 후,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약 15억 원으로 예상되는 조성공사비를 추경으로 확보 할 계획이다. 또한 해당 부지가 그린벨트로 지정되어 있어 관리계획 변경승인 이후 문화 재청의 현상변경허가와 국토교통부의 하천점용허가 등 중앙부처의 허가를 거쳐 추진하게 된다 . 시는 당초 18홀 규모로 조성하기로 한 파크골프장을 도시팽창으로 인한 시민 이용객 증가를 고려해 36홀 규모로 확대 조성하기로 했으며, 한강폐천 부지 ( 구 우성골재)를 활용한 공원 , 나무고아원(유아숲),선동 파크골프장을 3 축으로 한 '환경 친화적 패밀리 레저 스포츠 타운'을 계획하고 있다. 하남시는 "이번에 조성되는 파크골프장은 올림픽대로와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미사대교 등에 인접해 있어 접근성과 편리성이 뛰어나서울과 경기 동부권의 이용객도 편리하게 이용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경기도가 내년 예산에환경·공원녹지 사업에 747억 원을 편성했다. 이 중 정원만들기 프로젝트에 17억 원, 도시공원 리모델링 사업에 38억 원을 각각 책정했다. 경기도가 2018년도 예산안으로 올해 19조 6703억 원보다 2조 4294억 원이 증가한 22조 997억 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6일밝혔다. 경기도 2018년 예산안은 19조 2815억 원 규모의 일반회계와 2조 8182억 원 규모의 특별회계로 편성됐다. 도는 내년에 ▲잘 사는 경기도 ▲안전한 경기도 ▲균형 있고 편리한 경기도 ▲따뜻하고 행복한 경기도 등 4대 도정목표에 중점투자하기로 했다. 예산안을 살펴보면생태숲 리모델링, 정원만들기 프로젝트 등 에코복지 사업에는747억 원이 배정됐다.경기도 공원녹지과 관계자에 따르면 정원을 포함한 공원녹지 관련 예산으로는 40~50억 원이 편성됐으며, 에코복지 나머지는 환경, 산림 부문과 관련된 예산이다. 에코복지 세부 사업으로 ▲휴양림·수목원 운영에 39억 원 ▲도시공원 등 생태숲리모델링에 38억 원 ▲경기 아이누리아이누리 놀이터 조성에 10억 원 ▲경기도 정원만들기 프로젝트에 17억 원 ▲한탄·임진강 국가지질 공원정비에 5억 원 ▲경기만 에코뮤지엄 조성에 11억 원 등이 편성됐다. 전년도 예산과 비교하면 경기도 정원만들기 프로젝트는 10억3000만 원이, 경기 아이누리 놀이터 조성은 4억8000만 원,휴양림 수목원 운영비는 7억5300만 원이 각각 증액됐다. 반면도시공원 등 생태숲 리모델링은 2억800만 원이 감액됐다. 경기도의 2018년도 예산안은 오는 27일부터30일까지 상임위를 거쳐12월 1일부터 12월 14일까지 예결위 심의를 받을 계획이다.
  • 지난 9월 29일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개막식이 열렸다. 2010년에 시작된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도시 정원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정원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올해 박람회의 슬로건은 ‘정원, 도시의 숲이 되다’다.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도시정원부는 5월 10일부터 6월 11일까지 ‘내 마음의 쉼표, 삶에 정원을 더하다’라는 주제로 정원디자인 공모를 진행했다. 1차 심사 결과 창의성, 심미성, 실용성, 시공성이 우수하다고 판단한 여덟 개의 작품이 작가정원으로 선정되어 화랑유원지에 조성됐다. 2차 심사는 정원 조성 이후 현장에서 진행되었다. 대상으로 선정된 이주은(팀펄리가든)의 ‘코리도 포 프레이Corridor for Pray’는 코리도와 작은 수반, 침엽수 등을 이용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도록 한 정원이다. 철평석과 채도가 낮은 수목을 사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작은 나비 조형물과 채도가 높은 초화류를 사용해 기억과 추모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은유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초청정원에는 강연주(우리엔디자인펌)와 최재혁·백종현·김대희(자연감각)가 참여했다. 작가정원과 초청정원을 비롯해 전시정원 존에 조성된 정원들은 박람회 이후에도 존치되며, 안산시가 유지·관리할 예정이다.(사진 유청오) [대상] 코리도 포 프레이 이주은팀펄리가든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의미를 담은 정원이다. 연속된 사각 프레임으로 구성된 코리도(corridor)는 신에게 기도하는 장소이며, 내부로 향할수록 프레임의 간격이 좁아져 내밀함을 느낄 수 있다. 침엽수를 밀식해 만든 터널은 묵상과 사색을 돕는다. 중앙의 선큰 공간에는 유가족의 눈물을 담는 수반을 설치하고, 주변에 초화류와 노란 나비 조형물을 놓아 상징성을 더했다. [최우수상]여백의 미, 비움으로써 채워지는 사색의 정원 김지영시엘디자인연구소(Design CL) 하늘이 보이는 소박한 마당에서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정원이다.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한국적이면서도 편안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마당은 비어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햇빛과 바람을 담을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다. 이 같은 여유로움을 통해 자연의 겸허함을 배우고, 비워진 자리에 새로운 이야기가 채워지기를 바랐다. [우수상]연정, 끝나지 않을 이야기 정은주·정성훈제이제이가든스튜디오 ‘이성을 그리워하고 사모하는 마음’, ‘연기와 안개에 둘러싸여 희미하게 보이는 배’, ‘연못이 깊고 고요하다’, ‘속이 깊고 고요하다’ 등 ‘연정’은 다양한 의미로 해석이 가능한 단어다. 이처럼 여러 뜻을 품은 정원 속에서 사색을 즐길 수 있도록 거울못과 거울벽을 조성했다. 두 개의 거울은 끝없는 연장선을 만들어낸다. 검은 돌 사이에서 피어나는 물안개 속에서 나 자신을 조용히 들여다볼 수 있다. [입선]실낙원(Paradise Lost), 21세기로 찾아온 쉼터 송유연 안양도시농업포럼 박인한 명성종합건설 양희진 안양시청 도시농업진흥부 모두가 꿈꾸는 이상향인 에덴동산, 사람들에게 잊히지 않는 영원한 고향 같은 정원을 조성하고자 했다. 생명을 품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만지고 즐기며 마음에 안식을 찾을 수 있는 연못을 만들었다. 다양한 수생 식물과 수목을 통해 사계절을 느낄 수 있다. 에덴동산을 상징하는 사과나무가 식재되어 있어 눈과 입이 동시에 즐거워지는 공간이다. [입선]정원으로 교감하는 경계, 울 신현희·이세영 HDC아이서비스 우리네 소박한 바자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쉼의 공간을 조성했다. 울로 경계를 두른 정원에서 울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빛과 꽃, 초목과 한데 어우러져 이루는 조화를 감상하며 소통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울과 길을 따라 서성이며 나도 모르게 다가오는 위로의 순간과 따듯하게 만날 수 있다. [입선]조형정원 유선상 맑음 “조형은 형태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예술 행위의 기본이다.”(gotshalk: 고트샤크) 철망, 유리, PVC, 시멘트, 흙과 돌 등 다양한 재료를 적절하게 조합해 담과 원로, 계단, 다리, 조각, 수로 등을 조형적으로 배치했다. 이를 식물과 절묘하게 조화시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작가의 삶을 새긴 조형정원을 거닐며 다양한 조형 언어를 체험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기를 바랐다. [입선]네버랜드, 네버엔드 윤호준 반도이앤씨 박세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오진숙·조아라 프리랜스 가든디자이너 아이들이 직접 자신의 문화를 스스로 만들어 가는 장소, 놀이터가 사라지고 있다. 스마트폰에 의지해 혼자 노는 것에 익숙해지며 아이들은 사회성 또한 잃고 있다. 놀이터는 시대가 달라져도 유지되어야 하는 아이들의 장소다. 아이들을 위한 아지트가 구현된 상상 속의 나라 네버랜드를 소환해, 그동안 우리가 잃어버린 것을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람들을 인도하고자 했다. [입선]화랑사방 정성희 식물공방 화랑사방은 우리 삶의 가장 기본적인 공간 구성 요소인 방에 정원을 담은 작품이다. 네 개의 방에는 바람, 빛, 향기, 색을 주제로 한 식물을 식재해 공감각적 심상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또한 차경의 개념을 도입해 정원이 위치한 화랑유원지의 풍경을 창이라는 프레임을 통해 담아내고자 했다.
  • 경기도가 지역별 차별화된 도시농업 문화모델을 만들기 위한 활성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경기도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도내 지역별 색깔 있는 도시농업 문화모델 조성 및 차별화된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별 도시농업단체와 함께 경기도 도시농업 아카데미, 체험교육프로그램, 초청 기획전시 등을 추진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기도 도시농업 아카데미’에서는 게릴라 교육, 분야별 전문가 특강, 패널 토론, 심포지엄 등을 지역별로 순회 개최되며, 도민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이미 지난달 27일~29일 3일간 북부지역 파주벽초지 수목원 및 중앙공원에서 개최된데 이어, 지난 4일에는 광명시청과 철산동 문화의 거리에서도 진행됐다. 오는 9일에는 수원 권선구청 대강당과 오산시 양산도서관에서 도시농업 아카데미가, 11일에는 수원 당수동 시민농장, 오산시 세마공원에서 체험교육과 초청기획전시, 특별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경기도 도시농업 정책방향 및 비전제시’ 특강을 진행, 도내 도시농업 종사자 및 예비 도시농부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집중 전달할 예정이다. 서재형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장은 “도내 31개 시·군별 도심주변 곳곳에 도시농업인을 위한 역량강화를 할 수 있는 발전기회를 제공하면서 도시농업 활성화 확산효과를 최대한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신구대학교 함은경 통신원] 신구대학교 환경조경과는 지난달 31일 정수진 수원시정연구원 도시디자인센터장을 초청해 ‘우리들이 만드는 놀이터’를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정수진 센터장은 “우리나라는 안전을 중요시하며 획일화된 놀이터를 조성하지만, 해외에서는 난간이나 손잡이 같은 안전장치를 만들지 않아 아이들이 스스로 위험에 대해 학습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며 아이들이 직접 놀이터 조성에 참여한 사례로 어골6호 어린이공원 재조성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어골6호 어린이공원 재조성 프로젝트는 정 센터장이 선일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놀이터를 만든 프로젝트다. 정 센터장에 따르면 워크숍에서 아이들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공간과 재밌다고 생각하는 공간이 대부분 일치하는 경향을 보였다, 재조성 전에는 노숙자와 길고양이들이 모이는 장소였지만, 아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금은 아이들이 좋아하고 많이 찾는 장소로 변했다. 정 센터장은 놀이터가 ▲아이의 정신적, 신체적 성장이 이뤄지는 교육적 장소 ▲아이와 어른이 만나고 교류하는 사회화의 장소 ▲아이의 놀 권리를 보장해 주는 장소라며, 놀이 자체로 삶의 질을 향상시켜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놀이터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놀이터는 사소한 공간처럼 여겨지고 있지만 삶과 굉장히 밀접한 공간이다. 놀이터는 아이들에게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연을 들은 선민우 신구대 학생은 “어린이공원을 설계하며 아이들이 우리가 만든 놀이터를 좋아할지에 대한 생각은 하지 못했다. 아이들의 행태와 심리를 고려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조가 설계했던 어린이공원을 다시 돌아보게 된 강연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동탄여울공원이 조경가의 정원을 통해 도시공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조경사회는 동탄2신도시 지역 명소화를 위해 여울공원 내 작가정원을 조성하고 31일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황성태 화성시 부시장, 유효열 한국토지주택공사 동탄사업본부장, 최종필 한국조경사회 회장, 참여 작가 등 100여 명의 관계자와 시민들이 참석했다. 부지 1350㎡ 면적에 조성된 9개의 작가정원은 ‘동탄 정원을 담다’라는 주제로 9명의 조경가가 디자인했다. 특히 이번 작가정원은 노후화된 공원을 재생하기 위해 정원을 만들었던 정원박람회의 사례와 달리, 공원계획 초기단계부터 정원 설치를 고려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신도시에 조성되는 공원 중에서도 최초다. 개장식에서 최종필 회장은 "정원은 만드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잘 유지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관리감독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유효열 본부장은 "조성 후 1년은 LH가, 이후에는 화성시에서 유지관리를 맡을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유지관리 매뉴얼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9명의 작가가 각각의 정원을 관리하는 용역사업과 주민참여형 정원관리도 타진 중이다. 여울공원 작가정원을 시작으로 동탄신도시 명소화 프로젝트도 본격화될 계획이다. LH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의 조경가 캐서린 구스타프슨의 작품도 내년에 여울공원 중앙에 조성된다. 건축가 승효상 씨와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의 '생태공원'도 동탄신도시에 만들어질 예정이다. 최종필 회장은 "이번 작가정원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특히 작품의 깊이와 지속성 측면에서 정원박람회의 작가정원과 차이가 나는 것 같다"면서 공원의 일부로 조화를 이루는 정원을 강조했다. 한편 여울공원에 조성된 작가정원은 ▲지구정원(Earth Garden)(정주현 작가) ▲향기소리뜰(안계동 작가) ▲느릿느릿 걷는 구부러진 길(임춘화 작가) ▲동탄소원(東灘小園)(김용택 작가) ▲카루스정원(조동범 작가) ▲휘원(揮園)(윤영주 작가) ▲동탄, 꿈을 꾸다_몽탄원(夢灘園))(홍광표 작가) ▲신작로의 꿈(이재연 작가) ▲집으로 가는 길(이선화 작가) 등 총 9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이 여성근로자의 경력유지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올해 '경기도 여성고용우수기업'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경기도는 31일 오전 10시 40분 라마다 프라자 수원호텔에서 ‘2017년 경기도 여성고용우수기업 선정식’을 열고 61개 우수기업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경기도 여성고용우수기업 선정사업’은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업력 3년 이상 된 경기도 소재 상시 근로자 10인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안정된 고용환경, 일·가정 양립 가능한 여성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기업인식을 개선하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과 지엔티가 일자리 창출, 경력유지 등 여성인재 활용에서 각각 우수한 평가를 받아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은 의왕에 위치한 조경 전문기업으로 성별 구분 없이 적성과 직원들의 의사에 따라 직무를 배치했다. 또한 근로시간 선택권을 보장하고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시차출‧퇴근 및 재택근무, 패밀리데이(월2회 오후 4시 퇴근) 등 유연근무제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여성근로자의 경력유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최우수기업으로 뽑혔다. 안성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지엔티 주식회사는 여성 직원 비율이 72.9%를 차지했고 여성중장년 일자리 창출 및 전 직원 정규직 고용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선정된 기업들은 ▲시간선택제 일자리 지원사업 가점 ▲여성새일센터 기업 지원사업 우선지원 ▲일가정 양립 기업 컨설팅 등 인센티브를 제공받고 우수기업 2개사는 기업환경개선금을 지원받는다.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도내 많은 중소규모 기업들이 안정된 여성고용과 일·가정 양립 환경의 기반을 다져 기업과 근로자가 상생하는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여성고용우수기업 선정사업을 지속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시공사는 전문가, 주민과의 협의를 통해 동탄2신도시 내 호수공원 수위를 1m 높이기로 결정했다. 이외에도 송방천 가로수길 조성 등 15건의 민원사항을 반영하기로 했다. 경기도시공사는 ‘시민과 함께 하는 동탄호수공원 협의체’ 회의를 통해 호수 수위상승 및 조경관련 민원사항에 대한 합의점을 도출했다고 31일 밝혔다. 협의체는 경기도의회 조광명 의원을 위원장으로 경기도, 화성시, 경기도시공사 각 1인, 전문가위원 3인, 입주민대표 6인 등 13명으로 지난 30일까지 총 3차례 회의를 개최했다. 1, 2차 협의체 회의에서는 동탄2신도시 내 호수 수위를 1m 올리기로 합의하고 사전재해영향성 검토를 시행하기로 했으며, 3차 회의에서는 송방천 가로수길 조성, 밀폐형 목재 난간 개선, 콘크리트 포장길 개선, 주민편의시설 추가 등 15건의 민원사항을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조광명 위원장은 “그동안 호수공원과 관련한 집단민원이 제기되고 서로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경기도시공사에 대한 불신의 벽이 쌓여 있었다”며, “협의체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하면서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 수 있었고, 앞으로도 도민과 행정기관이 함께 하는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2단계 사업준공 시기인 내년 6월까지 매월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단원고등학교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4·16 추모조형물 디자인 공모'를 11월 28일까지 진행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공모에는 '세월호 희생자가 못다 이룬 꿈을 단원고 학생이 실현하는 모습'의 조형물 디자인을 제안하면 된다. 조형물은 단원고등학교 다목적체육관 앞 423㎡ 안에 조성되며 당선작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신청 접수는 11월 28일까지 단원고등학교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은 후, 작품설명서와 작품이미지를 함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제출해야 한다. 당선자는 12월 12일 발표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단원고등학교 교육행정실(031-488-0090)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달빛 아래 고택에서 우리 정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월하랑의 ‘고택정원낭만산책’이 호평을 얻고 있다. 한국정원문화연구소 월하랑은 지난 28일 군포 동래정씨 동래군파 종택(이하 동래정씨 종택)에서 ‘고택정원낭만산책’을 열었다. 이 프로그램은 월하랑이 경기권에 있는 민가와 별서 가운데 방치돼 있는 문화재를 찾아 정원을 조성하고, 정원 속에서 문화 콘텐츠를 즐기도록 고안한 프로그램이다. 일정은 갈치호수에서 동래정씨 종택이 자리 잡게 된 배경과 가문 이야기를 듣고, 종택에 입장해 민가 각 마당이 가지고 있는 의미에 대한 해설, 가야금·클라리넷·첼로로 구성된 달빛 아래 작은 음악회 감상, 시문회 순으로 진행됐다. 군포 동래정씨 종택은 경기도 군포시 속달동에 있는 조선 시대의 건축물로, 2000년 경기도문화재자료 제95호로 지정됐다. 이곳은 조상의 무덤 아래 집을 짓고 무덤을 관리하기 위해서 위치한 별업으로, 조선 시대 황해도 관찰사를 지낸 정난종이 이시애의 난을 평정한 공로로 이곳을 사패지로 하사받은 이후 터를 잡아 지금에 이르고 있다. 동래정씨 가문은 조선 시대에 단일 가문으로는 가장 많은 19명의 재상을 배출했다. 가옥 안채는 조선 정조 7년(1783)에 세운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사랑채는 고종 14년(1877)에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건물은 안채, 사랑채, 작은사랑채, 문간채, 행랑채가 남아 있는데, 사랑채는 앞면 5칸으로 왼쪽부터 방 1칸, 사랑방 2칸, 마루방, 행사청 순으로 독특한 평면 분할을 이룬다. 신지선 월하랑 대표에 따르면 동래정씨 종택과 근처 논밭은 지난 2011년 이명박 정부 때 그린벨트가 풀리고 주택개발지구로 용도가 변경돼 자산가치가 올랐는데, 당시 종손은 자칫 500여 년간 유지된 소중한 공간이 사라질 것을 염려해 9형제가 뜻을 모아 모든 토지와 집을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했다. 신 대표는 “우리나라의 민가를 볼 때는 어떤 위치에 있고 어떠한 자연지세 흐름에 안겨있는지부터 느끼면서 들어가야 한다. 그 공간이 어떠한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운영돼 왔는지를 알 수 있다”며 “주변 자연 지세를 보고 그에 순응하도록 집이 자리를 잡았는데, 그 과정에서 어디에 지당을 둘 것인지, 지당의 위치에 맞춰 사랑채의 누마루는 어떤 방향일 것인지 등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조경이나 정원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으며, 해설을 곁들여 문화재를 감상하고 그 안에서 음악과 차를 즐기며 여유롭게 쉴 수 있어 좋았다고 호평했다. 군포에 거주하는 한 학생은 “집이 근처여서 우리 동네와 관련된 역사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했다. 그런데 지역에 얽힌 이야기뿐만 아니라 정원과 연관해서 색다른 시각에서 문화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신선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경을 전공한 한 참가자는 “문화재 관련 답사를 다니면 한 번에 3~5곳을 다녀야 해서 바쁘게 다니기 일쑤였다. 곡수연에 대해서도 제3자의 입장에서 정원의 곡수에 술잔을 띄우고 자기 앞에 올 때 시를 읊었다고 기계적으로만 공부했을 뿐, 직접 안에서 즐겨본 것은 처음이다. 물론 현대 음악을 듣고 시문회도 투어에 대한 감상평 정도지만 공간의 분위기를 체감하기엔 충분했다.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프로그램일 것 같다”고 평했다. 이번 월하랑 ‘고택정원낭만산책’은 올해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내년에 프로그램을 보다 내실화해서 다시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월하랑이 전통조경 프로그램 활성화의 일환으로 우리 정원문화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개인적으로 운영하던 궁궐정원 해설 프로그램은 문화재청 공식 프로그램으로 채택돼 ‘후원 내 다섯 정원 이야기’란 제목으로 오는 11월 11일 창덕궁 후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후원 내 다섯 정원 이야기’는 후원 내 다섯 정원에 담긴 역사적 이야기와 정원에 조영된 왕의 사상과 가치를 시대적 배경 속에서 읽어내는 해설 프로그램으로 후원에서 만날 다섯 명의 왕을 주제로 ▲정조의 부용지 ▲숙종의 애련지 ▲효명세자의 연경당 ▲달의 정원 존덕지 ▲물의 정원 옥류천을 소개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남한강 생태계 핵심지역 중 4대강사업 후 유일하게 남은 ‘여주 도리섬 일대’ 생태계가 도로개설공사로 인해 심각한 위협에 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3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에 따르면 환경부 관리 부재와 지자체의 고의적인 환경영향평가 회피 속에 도로개설공사가 진행되면서 이 일대의 주요 동식물 서식지가 심각한 위협 상태에 처하게 됐다. 남한강이 섬강, 청미천과 만나는 곳에 자리한 도리섬은 4대강사업 당시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단양쑥부쟁이의 국내 최대 서식지로 서식지 훼손 후 4대강 중 공사가 처음 중단되고 당시 계획된 친수시설 등이 취소된 남한강 생태계 핵심지역이다. 도리섬 일대는 단양쑥부쟁이 외에도 수달, 삵, 표범장지뱀, 흰목물떼새, 층층둥굴레, 황조롱이 등 여러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이 밀도 높게 모여 있어서 정부가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할 지역이다. 하지만 여주시가 지난 7월부터 도리섬 상단 삼합리의 빈양산 자락을 절개해 남한강과 청미천 강변을 잇는 도로 개설공사를 강행해 환경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 의원실이 한강유역환경청에 통보해 현재는 공사는 중단된 상태다. 이 의원은 “여주시는 이 도로사업에 대해 한강유역환경청이 부동의하자 규모를 축소해 고의적으로 환경영향평가를 회피했는데, 이곳 외에 바위늪구비 일대 강천리 강변에도 다목적광장 설치공사를 하면서 같은 방식으로 환경부와의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강유역환경청은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등 환경부가 4대강사업 후 관련 사안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함이 확인됐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도리섬 일대는 잘 알려진 생태계의 보고로 이미 오래 전에 습지보전지역으로 지정해서 보전했어야 할 곳임에도 환경부가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하에서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했고, 정권이 바뀌었어도 안이하게 방치하다가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늦었지만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로 삼아 4대강사업으로 훼손된 강생태계를 철저히 점검해 국가가 중점적으로 관리·보전해야할 주요 생물자원에 대해 환경부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며 이번에 훼손된 지역은 서둘러 원상복구하고 유사한 환경훼손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원화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2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와 학술대회가 열린다. 수원화성박물관은 오는 11월 2일부터 12월 10일까지 ‘성곽의 꽃, 수원화성’을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전시회에서는 화성성역의궤, 화성부 성조도, 화성도 등 수원화성 축성 관련 유물과 문화재 전문 사진작가가 촬영한 사진을 통해 수원화성의 문화재적 가치와 건축 특징,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2일 오후 2시에는 ‘동아시아 성곽유산과 수원화성’을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린다. 학술대회는 ‘수원화성 세계유산 등재 20주년과 장기적 발전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한 이달호 수원화성연구소장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된다. 학술대회는 ▲세계유산제도와 국내 성곽의 보존관리 ▲일본 성곽 건축의 문화재적 가치와 세계유산 히메지성 ▲중국 평요고성의 가치와 보존을 주제로 한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이어진다. 일본 히메지성은 1993년, 중국 평요고성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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