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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시민과 함께하는 수원시 ‘손바닥정원 프로젝트’가 도시정책으로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시는 지난 27일 영흥수목원 방문자센터 숲향기홀에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가드닝, 다정다감한 손바닥정원 이야기’를 주제로 ‘손바닥정원 토크콘서트-다정다감’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이재준 시장, 김현 단국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우현미 디자인알레·마이알레 소장, 이범석 한일두레공동체 대표(수원시 도시숲연합회 대표), 최재혁 정원 작가(오픈니스 스튜디오 대표), 시민 300여 명 등이 참석했다. ‘손바닥정원 프로젝트’는 마을 공터, 자투리땅, 유휴지 등 도시의 빈 곳을 찾아내 시민 공동체가 꽃과 나무 등을 심어 정원을 만드는 것이다. 이재준 시장은 “손바닥정원은 시민들이 함께 조성하고, 가꿔나가는 공동체 정원이다. 정원 형태와 정원에 심을 식물의 종류도 공동체가 정하게 된다”며 “2023년 400개를 조성하고, 앞으로 4년 동안 1000개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김현 교수는 “이른바 ‘슬세권’(슬리퍼를 신고 다닐 수 있는 곳)에 손바닥정원을 조성해 누구나 쉽게 정원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며 “시에서 조경·정원 관리사업을 하는 분들이 손바닥정원 프로젝트의 디딤돌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재혁 작가는 “정원 조성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가꿈과 관리”라며 “시가 정원을 조성할 공동체를 양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우현미 소장은 “손바닥정원은 시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며 “손바닥정원이 전국으로 확산돼 모든 국민이 정원문화를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손바닥정원은 시민들이 스스로 만들고 관리하고, 손금처럼 이곳저곳으로 뻗어나가는 소중한 정원이다. 시민들이 함께한다면 10년 후에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정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시민이 주도해서 성공한 정책으로 남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시민 손으로 정원, 시민 곁으로 정원’을 비전으로 하는 손바닥정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집집마다 10그루 꽃과 나무 가꾸기 ▲5분 이내 100% 접근성 ▲모두 함께 1000개 손바닥 정원 등 3대 목표와 12개 과제로 이뤄진다. 한편 시는 손바닥정원 프로젝트에 참여할 ‘새빛수원 손바닥정원단’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식물과 정원, 봉사 활동에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시민단체, 기업, 마을자치회, 상가연합회, 학교, 공공단체 등 기관·단체도 신청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디엠지(DMZ)의 생태적 가치와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는 책이 발간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디엠지의 생태를 집중적으로 조명한 ‘생태로 만나는 디엠지 이야기(이하 ‘디엠지 이야기’)’를 지난 15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도서는 국립생태원의 생태 조사 연구 지역 중에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장소나 대상을 선정해 독자들에게 알기 쉽게 소개하는 생태교양서 ‘에코 스페셜’ 연속물로 ‘독도’와 ‘유부도’에 이어 세 번째로 발간하는 도서다. ‘디엠지 이야기’는 총 3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디엠지의 기본적인 정보와 디엠지에서 볼 수 있는 야생 동식물에 대한 생태정보, 세계가 주목하는 디엠지 등을 다루고 있다. 첫 번째 장 ‘아픔의 땅, DMZ’는 디엠지의 기본 정보와 주요 생태 통계, 디엠지의 과거와 현재 등을 담고 있다. 두 번째 장 ‘생명의 땅, DMZ’는 국립생태원 연구원과 외부 연구원들이 디엠지 일원의 생태를 조사하면서 발견한 다양한 야생 동식물의 정보를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마지막 장인 ‘희망의 땅, DMZ’는 디엠지의 문화지대와 사람들, 디엠지의 보존과 보전 방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디엠지 이야기’는 인터넷과 전국 서점에서 12월 15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며, 디엠지의 생태적 가치와 보전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에 발간하는 도서는 생태조사와 연구를 위해 현장에서 다년간 진행된 연구원들의 노력이 반영됐다”며 “세계적으로 보전 가치가 뛰어난 디엠지의 자연환경을 효과적으로 보전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 광주시가 2024년 6월까지 도척저수지 일원에 길이 2.5㎞의 ‘수변 산책길(유정 호숫길)’을 조성한다. 2시는 도척저수지를 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하고자 지난 8월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를 완료했으며, 1단계 사업으로 도척저수지 주변 순환형 산책로 조성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1단계 수변 산책로 조성은 도척저수지 둘레 2.5㎞ 구간을 순환형 데크로드로 연결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도록 설치하고 산책로 중간 전망대와 포토존 등을 설치해 자연을 느끼고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1단계 수변 산책로 조성의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14일 한국농어촌공사와 위·수탁 협약을 맺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기 위해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도척저수지는 태화산에서 발원하는 노곡천을 댐으로 막아 만든 저수지로 도척면 일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농업생산 기반 시설이다. 도척저수지 주변은 태화산을 비롯한 자연경관이 수려해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인근의 용인, 이천 지역 주민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또한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도척 IC의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 관광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시는 1단계 수변 산책로 조성을 위해 예산 12억 원(도비 6억·시비 6억)을 확보했으며 내년 1월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6월 시설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1단계 수변 산책로 조성이 완료되면 최근 관광 트랜드를 반영해 시민들이 피크닉 등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가족 중심의 공간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라며 “자연을 통해 시민들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우리나라 농업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립농업박물관’이 개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수원시 권선구 수인로 154번지 일원에서 ‘국립농업박물관’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농업박물관은 2014년까지 농촌진흥청이 있었던 곳에 건립됐다. 개관식에는 정황근 농식품부장관과 국회 지역구 의원, 염태영 경기도 부지사,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농업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박물관’을 주제로 하는 농업박물관은 연면적 약 1만 8000㎡ 규모로 전시동, 식물원, 교육동, 체험존 등이 있다. 전시동에는 농업관·어린이박물관·기획전시실·식물재배시설 등이 들어섰고, 식물원에는 아쿠아포닉스(양식과 수경재배를 결합한 생산 방식)·클로렐라정원·폭포전망대 등이 있다. 교육동에는 식문화체험관, 교육·실습실이 있고, 체험존에는 다랭이논, 밭, 과수원, 체험·휴식 공간이 있다. 별관인 식문화관에서는 한식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전시 관람과 요리강좌, 농생명과학 실험, 농업특화교육 등 다채로운 체험형 농업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야외체험시설은 계절별로 다양한 농작물을 재배하여 농촌 경관을 재현하고, 작물이 실제 논·밭에서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한편 농업박물관 개관에 맞춰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학술 토론회, 인물(캐릭터) 명칭 공모전, 농부시장, 인문학 강의, 반려동물 간식 만들기 체험, 요리강좌 등 다양한 개관기념행사가 진행된다. 앞으로 농업박물관은 농업문화유산을 전승·보존하기 위해 농업 관련 유물을 지속적으로 수집·관리하고, 다양한 기획전시·체험·교육 등을 진행하며, 정기적인 학술행사를 통해 농업·농촌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한국 농업의 역사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장소에 국립농업박물관이 개관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정부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농업‧농촌 정책을 추진해 농업과 농촌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농업박물관을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즐겨 찾는 세계 최고의 농업박물관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장기 미집행 공원으로 방치됐던 안양 임곡공원 부지가 쾌적한 근린공원으로 거듭났다. 안양시는 13일 안양 동안구 비산3동 임곡공원 잔디광장에서 최대호 안양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 국회의원, 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비산 1·2·3동 주민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곡공원 1단계 조성사업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시는 비산3동 충의약수터 주변 총 10만1575㎡의 공원 부지 중 훼손이 심한 충의약수터 아래 3만5536㎡ 부지를 우선 공원으로 조성했다. 2017년 9월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한 이후 약 5년 만의 준공이다. 임곡공원은 장기 미집행 공원 중 하나로 무단 경작 등으로 산림이 훼손됐으나 시의 수년간 노력 끝에 1단계 토지 보상과 공원 조성이 완료되면서, 주변 시민들이 쾌적한 녹지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임곡공원은 안양을 상징하는 포도를 형상화한 모양으로 지어졌으며, 주변의 산지와 어우러지는 산림형 공원으로 조성됐다. 어린이를 위한 숲속 놀이터, 남녀노소 이용 가능한 생각정원, 야외운동기구, 잔디광장 등을 조성해 시민들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화장실, 계류시설, 정자, 그늘막(파고라), 벤치 등 휴식공간 설치와 소나무숲과 자작나무숲 조성으로 시민들이 공원을 거닐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임곡공원 조성을 통해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나머지 2단계 사업도 조속히 추진해 더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환경이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년부터 나머지 부지(6만6039㎡)에 대한 2단계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2단계까지 사업이 완료되면 임곡공원은 안양에서 5번째로 큰 공원이 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용인특례시가 처인구 모현읍 경안천 일대 15만2830㎡(약4만6000평) 규모 ‘갈담 생태숲’ 조성 공사를 본격 착수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갈담 생태숲 조성은 시와 한강유역환경청이 각 11억 원씩 총 22억 원을 투입해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다. 한강유역환경청 소유의 토지를 활용해 시의 재정부담을 최소화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20년 11월 한강유역환경청과 ‘경안천 수변생태(녹색)벨트 공동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갈담 생태숲 조성을 위한 준비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전문가 자문과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이달 말 매장문화재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갈담 생태숲에는 생태습지, 야생화언덕, 숲놀이터, 교육장, 산책로, 휴게공간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식생수로와 저류지 등 비점오염저감시설(빗물과 하천의 오염을 방지하는 시설)을 설치해 수질개선은 물론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거두고 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갈담 생태숲 조성사업은 토지 매수가 완료된 국유지를 활용해 시의 재정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며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삶의 여유와 힐링을 느끼실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신구대학교식물원이 내년 2월 12일까지 ‘꽃빛축제’를 개최한다. 지난 7일 신구대식물원에 따르면 올해 9번째 열리는 꽃빛축제는 아름다운 조명 아래 겨울밤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조성했다. 식물원의 중앙광장과 옥상정원, 에코센터 일대의 각 주제원을 오색의 조명으로 장식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식물 모양을 활용해 동화 속 환상의 세계를 재현했다. 숲 전시관과 에코센터 온실에는 돈나무, 먼나무, 후박나무, 동백나무 등 남부 지역 식물이 있어 낮에도 난대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붉은 동백꽃의 개화 모습도 함께 관찰할 수 있다. 꽃빛축제는 축제 기간 주말과 공휴일 운영된다. 점등 시간은 오후 5시 30부터 8시 30분까지며, 입장 마감 시간은 오후 8시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안내는 신구대식물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자원공사(이하 K-water)가 안산 ‘시화MTV 90호 문화공원 조성’ 설계공모를 진행한다. K-water는 독특한 공원 대상지 여건을 창의적으로 활용해 특색 있으면서도 주변 지역과 기능적, 경관적 측면에서 조화를 이루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참신한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858 번지 남측 일원이다. 길이 370m, 폭 42~70m의 좁고 긴 형태이며, 수면과 사석호안으로 이뤄진 특이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대상지 규모는 1만6818㎡이며, 설계비는 총 4억 2000만 원(관리용역비, 부가세 포함)이다. 총 예정 공사비는 38억 원이다. 당선작에는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지며, 입상작은 참여업체 수에 따라 4200만 원의 설계보상비가 차등 지급될 예정이다. 공모 참가자격은 조경 엔지니어링 사업자, 조경기술사사무소 등록업체로 제한되며, 단독응모 또는 5개 업체 이내 팀을 구성해서 공동으로 응모할 수 있다. 참가등록은 오는 12일까지 완료해야 하며, 공모안 접수는 내년 2월 8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이와 관련한 기타 문의사항은 K-water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지역환경교육센터와 환경교육 활성화 방안 모색했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지난달 30일 김포 레스트호텔에서 ‘2022년도 하반기 학교 환경교육 전문인력 역량강화 워크숍’과 ‘광역-기초환경교육센터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먼저 ‘학교 환경교육 전문인력 역량강화 워크숍’에는 경기도와 도내 지역환경교육센터, 경기도교육청과 시․군 교육지원청 장학사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 공약사항인 ‘2023년도 경기도형 탄소중립학교 사업’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추진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김인호 국가환경교육센터 센터장의 특강 ‘환경교육법 개정에 따른 학교환경교육의 변화 및 교육청의 역할’ ▲임지영 용인교육지원청 장학사와 부천교육지원청 연현정 장학사의 ‘학교환경교육 우수 사례 발표’ ▲교육청-지역센터 간 학교 환경교육 협력사항 논의 등이 추진됐다. 전문 퍼실리테이터가 진행하는 원탁회의 진행방식을 병행하여 지역환경교육센터 관계자와 교육청 장학사 간 학교 환경교육을 위한 소통의 장이 활발히 펼쳐졌다. 이어 진흥원은 올해 세 번째로 ‘광역-기초환경교육센터 협의회’를 열고 도내 15개 기초환경교육센터와 함께 지난 2023년도 광역-기초환경교육센터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고 2023년도 주요 사업에 대한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김현권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실현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닌 바로 코앞에 닥친 현실”이라며 “경기도교육청 및 기초환경교육센터와 협력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학교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고, 경기도환경교육센터를 통해 광역-기초 간 협력형 환경교육사업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 남양주시가 2024년 ‘제12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시는 다산동 중앙공원, 선형공원, 수변공원 일대에서 2024년 ‘제12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 16일~17일 양일간 진행된 경기정원문화박람회 현장심사에서 양평 세미원, 포천 한탄강 생태 경관 단지, 시흥 배곧 생명공원 등과 경쟁을 벌인 결과 최종 선정됐다. 현장심사에는 도 공원녹지과장과 정원 전문가 4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개최지 선정 이후 지난 29일 이석범 남양주부시장은 경기도 공원녹지과장 및 관계 기관 실무자와 간담회를 열고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추진 기관별 역할을 분담했으며, 경기도와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하기로 협의했다. 시는 총 15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며, 유명 작가를 초청해 공간과 어울리는 특별한 정원을 조성하고 주민들을 위해 정원을 개방하는 등 다산동 공원을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정원의 도시 남양주를 조성하기 위한 마중물이 되는 사업”이라며 “박람회 개최와 함께 시 전역에서 마을 정원 공모 사업, 드림 정원 프로젝트 등 다양한 정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시를 정원의 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목표로 시민정원가, 마을정원가 등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민간 교육 기관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는 등 박람회 개최를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책로, 휴식공간 등으로 탈바꿈한 수인선 지하화 상부(수원시 구간) 공원이 내달 개장된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25일 ‘수인선 지하화 상부(수원시 구간) 주민편익시설 설치사업’의 마지막 단계인 광장부 재조성 공사를 내달 초까지 마무리하고 같은 달 중순 공원화 구간을 완전 개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9년 공단과 수원시가 체결한 위수탁 협약에 따라 사업비 164억원(수원시 100%)을 투입해 수원시 권선구 평동과 오목천동 일원의 철도 지하화 상부공간(3.5㎞)을 자연친화적 주민편의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공단은 해당 구간을 이팝나무 등 7만2053그루의 나무를 심어 도심 속 산책로와 휴식공간, 공원으로 탈바꿈시켜 지역주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임시 개정한 일부구간은 주민의견을 반영해 편의시설이 추가로 설치됐다. 대표적으로 1995년에 영입 종료된 수인선 협궤터널 공원화와 단절구간 보행 입체시설 설치가 해당된다. 김한영 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이 철도가 교통서비스 제공뿐 아니라 휴식공간 제공을 통한 국민 복리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남은 공정도 잘 마무리해 편의성과 역사성을 살린 자연친화적 안식처를 주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아침고요수목원이 내달 9일부터 내년 3월 19일까지 ‘오색별빛정원전’을 개최한다. 지난 25일 아침고요수목원에 따르면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는 ‘오색별빛정원전’은 겨울철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고민으로 2007년 겨울부터 시작됐다.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한 오색별빛정원전은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로 선정되는 등 한국을 넘어 세계 속이 한국의 정원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한국 정서를 담은 정원 내 아름다움과 빛이 어우러지는 경관으로 외국인 방문객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한국을 대표하는 겨울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각기 다른 테마정원으로 꾸며진 오색별빛정원전의 추첨 관람 코스인 하경정원은 수백만 개의 불빛으로 꾸며진 아침고요의 대표 정원이며 아침광장은 푸른 바닷물결의 컨셉으로 꾸며졌다. 아침고요수목원 관계자는 “손님들이 자연과 조명이 조화를 이뤄 오색찬란하게 빛나는 정원을 거닐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마스를 기념한 행사인 ‘진짜 산타를 찾아라’는 내달 16일부터 31일까지 매주 금·토·일에 진행한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색별빛정원전 점등시간은 오후 5시부터 오후 9까지 운영되며, 토요일은 오후 11시까지 연장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개발제한구역이나 자연공원으로 지정돼 개발할 수 없는 산인데도 허가 없이 형질을 변경하고 시설물을 설치한 불법행위자들이 경기도 단속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이 훼손한 산지 면적은 2만 721㎡로 축구장 면적의 약 3배에 이른다.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달 17일부터 28일까지 항공사진으로 훼손이 의심되는 도내 산지 360필지를 현장 단속해 산지관리법, 자연공원법 위반행위 53건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위반내용은 ▲불법 시설물 설치 23건 ▲주차장 불법 조성 17건 ▲농경지 불법 조성 5건 ▲기타 임야 훼손 7건 등 산지관리법 위반 52건과 자연공원법 위반에 해당하는 ▲불법 시설물 설치 1건이다. 주요 적발 사례를 보면 A씨는 광주시 소재 임야 783㎡에 불법으로 산지를 전용해 밭농사를 한 혐의로 적발됐다. B씨는 양주시 소재 임야 1393㎡에 허가 없이 묘지를 조성하고 아스콘 포장까지 하다 덜미를 잡혔다. 의왕시 소재 일반음식점 자영업자 C씨는 임야 1435㎡에 산지 전용 허가 없이 주차장 부지를 조성해 영업하다 적발됐다. D씨는 하남시 소재 임야 663㎡를 교회 주차장으로 조성, E씨는 하남시 소재 임야 135㎡에 직원휴게실 용도로 비닐하우스를 설치, F씨는 시흥시 소재 임야 264㎡에 창고를 설치해 산지관리법 위반으로 적발됐다. 적발된 불법행위는 관할 지자체에 신속한 원상복구와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검찰에 송치하는 등 엄정히 조치할 방침이다. 김민경 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장은 “산림과 자연공원 내 불법행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도민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홈페이지 또는 경기도 콜센터로 불법 행위 도민제보를 받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어린이 특화 문화공간 확충해 문화둥지의 역할을 할 시흥 ‘따오기문화공원’ 조성사업이 첫 삽을 떴다. 시흥시는 지난 1일 아동문학가 백민 한정동 선생의 동요 ‘따오기’를 주제로 한 문화공원 조성을 위한 공사를 본격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원은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따오기문화공원은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며, 목감동 주민뿐 아니라 물왕저수지를 찾는 관광객들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중심지에 위치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기존 공원과의 연계성 확보를 위한 목교를 설치해 어린이 특화 문화공간을 확충하고, ‘따오기’라는 상징성을 가진 하나의 문화공원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물왕저수지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형태의 건물도 조성해 방문하는 시민들이 아름다운 저수지의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따오기문화공원이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문화둥지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과학을 통해 ‘식물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내년 1월 29일까지 산림박물관에서 ‘식물 속 과학’ 전시회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국립수목원과 국립과천과학관의 전문인력들이 공동으로 기획한 것으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지난 2개월간 먼저 전시됐다. 전시는 식물의 형태에서 수학의 원리를, 식물의 생장에서 물리의 원리를, 식물의 생존에서 화학의 원리를 들여다보는 3개의 구역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물리 영역에서는 식물이 중력을 따라 또는 중력과 반대 방향으로 성장하는 모습, 물질을 흡수하는 삼투압, 양자역학을 증명한 광합성 등 물리학적 이론을 식물에서 찾아보고 체험할 수 있다. 두 번째 수학 영역에서는 자연에서의 식물의 꽃(꽃차례)과 잎 등의 구조적 아름다움에서 찾을 수 있는 수학적 규칙성이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다. 마지막 화학 영역에서는 식물의 수분과 방어를 위한 물질 소개와 환경 변화에 대한 내부와 외부, 다른 개체와의 화학적 소통 방법을 살펴볼 수 있다. 이외에도 국립수목원 전시원 내 고사리(양치식물)와 빅토리아 수련의 성장을 담은 타임랩스 영상과 항공 영상을 통한 광릉숲 식물의 임관을 볼 수 있다. 또한 린네의 꽃시계를 우리나라 자생식물 세밀화로 대체 구현한 꽃시계를 전시한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늘 우리 곁에서 함께 하는 식물을 본 전시회를 통해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른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좋은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양주시민의 새로운 문화적 교류 공간이자 시민의 삶과 문화를 생성하는 문화 콘텐츠 창출의 기지가 될 ‘양주아트센터’의 밑그림이 결정됐다. 양주시는 양주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건축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해안종합건축사무소와 케이지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이하 해안건축)의 공동 출품작을 선정했다고 8일 발혔다. 당선작은 아트센터 기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우수한 조경계획을 선보이며 전문 공연시설뿐만 아니라 사계절 공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새롭게 주목, 양주시민을 위한 새로운 문화공간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자연녹지지역의 건폐율 제한과 토목공사작업 최소화에 주안점을 두고 대지를 있는 그대로 활용하도록 제안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시는 당선작을 토대로 오는 2023년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4년 착공해 2026년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양주아트센터는 총사업비 871억 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4층 이하, 연면적 1만7100㎡ 규모의 공연장과 부대·편의시설을 갖춘 시 최초의 전문공연장으로 건립된다. 앞서 시는 양주아트센터 건립을 위해 지난 8월부터 건축 설계공모를 추진해 총 6개 업체의 응모작을 접수했고 지난 4일 심사위원회 본심사를 거쳐 당선작과 4개의 입상작을 선정했다. 공모 심사는 건축 및 전문 분야의 대학교수, 전문가로 구성된 양주아트센터 건립 설계공모 심사위원회에서 진행했다. 양주아트센터 설계공모 심사위원회는 창의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기능을 갖춘 양주시 최초의 전문공연장으로 ▲문화브랜드로서의 상징성 ▲양주아트센터와 연접된 공원·녹지·하천 등 기반시설 연계 활용 및 조화 ▲뮤지컬을 주목적으로 오페라, 클래식, 대중음악 등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활동 가능 여부 ▲디자인 실현가능성 등에 중점을 두고 심사했다. 당선작 출품 업체 해안건축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권이 부여되며 입상 4개팀에게는 소정의 상금이 시상된다. 시 관계자는 “양주아트센터 건립사업으로 오페라, 클래식, 대중음악 등을 수용할 수 있는 전문공연장 및 공연 관람 이외의 전시, 아카데미, 카페 등 부가적인 활동을 통한 예술적 체험을 제공하는 휴식과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문화시설로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중부대학교 일반대학원에 정원 관련 분야 기술자·전문가 양성을 위한 ‘정원학과 박사과정’이 신설됐다. 팬데믹 이후 정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원조성과 문화는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정원산업을 이끌 유망학과나 취업에 유리한 실용적인 학과가 주목받고 있다. 정원은 삶의 질을 추구하는 국민적·사회적 가치의 부합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전환 등 경제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원을 1차(재배), 2차(소재개발·가공), 3차(관광·교육·문화·유통) 산업을 융합한 6차 산업으로 육성하는 움직임도 있으며 국가정원, 지방정원, 민간정원, 공동체정원 지정 및 정원박람회 증가로 유지관리 인력도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과 다르게 국내에서는 정원 관련 일자리, 산업과 잘 연결되지 않는 실정이다. 이에 중부대는 그 수요를 받아들여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2020년 신설된 ‘정원문화산업학과 석사과정’에 이어 2022년 ‘정원학과 박사과정’을 신설했다. 박사과정은 생활환경의 녹색전환을 위한 핵심수단으로 정원을 활용하는 데 필요한 고급 전문인력의 양성하는 학과로 정원을 새로운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역량 강화 및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미래 수요에 대비한 맞춤형 정원인재 육성’을 위한 전략을 제시하고 정원 교육 분야에 대해 연령대별·분야별 정원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해, 정원 전문인력 활동기반 구축 및 산업화 연계지원을 통해 정원 분야 미래인력을 양성을 목표로 한다. 또한 국내·외 정원 분야에서 ▲정원설계 및 시공 ▲가드닝 교육 ▲치유 등 여가 프로그램, ▲전시·문화·체험관광 식물소재 ▲원예자재 ▲정원 도구 및 용품 ▲정원 시설 등 하위분야에서 지식을 생산하는 등 전문인 양성에 힘쓰고 있다. 박은영 중부대 정원문화산업학과장(정원학과 교수)은 “생활환경 변화에 따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원조성 및 유지관리 문화에 발맞춰 ‘전문인력으로서의 학문적·실무적인 정원 관련 분야를 리드하는 기술자 및 전문가 양성’, ‘정원 분야의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 ‘평생교육을 희망하는 맞춤형 교육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며 “정원학과를 통해 많은 정원 관련 인재들이 육성돼 우리나라 정원산업을 발전시키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부대 대학원은 오는 25일 오후 5시까지 진학어플라이를 통해 2023학년도 전기 석·박사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합격자는 내달 27일 이내 발표되며, 등록기간은 2023년 1월 2일부터 13일 오후 5시까지다. 정원 관련 직종 종사자는 등록금 25%가 지원된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중부대학교 대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수원특례시가 도시숲 조성·관리 및 공동주택 녹지관리를 위한 시민참여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수원시와 수원그린트러스트는 지난 4일 권선구 더함파크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 대회의실에서 ‘2022년 시민참여 수원시 도시숲 조성 및 공동주택 녹지 관리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유문종 전 수원시 제2부시장이 좌장을 맡아 ▲오기영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의 ‘공동주택 조경 실태와 개선 방안’ ▲하유미 성균관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의 ‘공동주택 녹지공간 관리·활용을 위한 방안’ 등 주제 발표와 패널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토론에는 이대선 수원시의회 복지안전위원회 위원, 조안나 꽃뫼버들마을나누며가꾸기회장, 이범석 수원시도시숲연합회장, 차선식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녹지경관과장 등이 참여했다. 오기영 소장은 “아파트 시설 관리는 조경 비전문가가 하고 있어 두목작업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공동주택 관리 조례에 전문적인 조경관리 내용을 포함해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수원시 공동주택 조경관리부서를 신설해 수원시와 시민 공동체가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가고, 지역 내 도시숲 조성·녹지 관리 품질을 높이기 위한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유미 교수는 “아파트 노후화에 따른 조경관리 대책과 나대지 및 하부식재 강화를 통한 생태적 안정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토론에서 차선식 과장은 “공동주택 조경관리 필요성의 증대에 따른 다양한 노력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예산 및 부서 간 협의에 어려움이 많아서 현재는 자체적으로 민간 전문가들과 민간조경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안나 이사는 “공동주택은 다양한 사람들이 거주하는 아주 복잡한 공간으로서 지속적 관리를 할 수 있는 원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대선 시의원은 “공동주택 조경은 단순한 공간구성을 넘어 주민이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므로 함께하는 조경, 정원으로 이끌어 가야 한다”며 “주민과의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미세먼지 대응·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도시숲 확대 ▲효율적인 공동주택 녹지 관리 방안 ▲지속가능한 도시숲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구축 ▲시민이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도시숲 시민운동본부 구성·운영 등 시민 참여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함께 가꾸는 도시숲을 조성하고, 시민이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녹지 관리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파주시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운정역(가칭) 상부에 광화문광장 1.5배 규모 ‘문화공원’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지난 3일 GTX-A 운정역 상부에 조성될 문화공원을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공원은 서울 광화문광장 약 1.5배 크기인 2만8000㎡ 규모에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과 휴게공간이 마련될 예정으로, 시는 지난 1일 개발구상안 마련과 네이밍 발굴 용역에 착수했다. 해당 용역은 내년 초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용역 과정에서 운정3지구 승인권자인 국토교통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 (이하 LH)와의 협의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며, 시민 눈높이에 맞는 최적의 용역 결과물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LH에서 운정신도시 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다양한 의견 수렴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어온 점을 감안해, 시는 이번 공원 조성사업에서 시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실시한 공원 내 선호시설 설문조사에서는 버스킹 공연장, 잔디광장, 생태공원, 음악분수대 등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GTX 역세권 문화공원을 GTX-A 노선의 개통 시기에 맞춰 시민 의견을 반영해 차질 없이 조성하겠다”며 “서울 삼성역, 화성 동탄역 등 다른 지역들과 경쟁하면서 유동인구를 흡수하고 운정의 특성을 살린 ‘핫플레이스’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과 실천 방안을 알아볼 수 있는 신규 틈새전시 ‘업사이클 포레스트’를 개최한다. 2일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업사이클링(새활용)’과 ‘도시 숲’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어린이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탄소 저감’이나 ‘지속 가능한 환경 구축’이라는 인류의 당면과제에 쉽고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4일부터 진행하는 이번 전시에는 업사이클링 가구 디자이너인 1S1T 강영민 작가가 참여해 신작 ‘플라스틱 정글(2022)’을 설치해 전시 공간에 예술성을 더했다. 1S1T 강영민 작가는 공장에서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을 재료로 사용해 마치 천을 늘어놓은 듯, 때로는 치약을 짜놓은 듯한 독특한 형태감과 화려한 컬러의 가구, 오브제를 제작한다. 작품 ‘플라스틱 정글’은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박물관의 비어있는 공간을 찾아 ‘도심 속 정글‘을 테마로 연출, 도시 공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시 정원을 표현했다. ‘업사이클 포레스트’는 2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도시숲’ 공간에는 수직정원과 공중정원, 그리고 어린이들이 체험과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로 이루어져 있다. 건물 벽, 천장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식물을 키우고 숲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보여주는 ‘도시숲’ 공간에서는 어린이들이 작가가 만든 의자에 앉아 나뭇잎 모양의 활동지에 각자의 나뭇잎을 상상해서 그려보고 스스로 수직정원을 채워나가는 활동을 할 수 있다. ‘업사이클링 마을’ 공간에서는 온실 형태를 모티브로 한 구조물을 세워 게임 방식의 ‘업사이클링 마을’을 운영한다. ‘업사이클링 마을’은 이번 전시를 위해 ‘업사이클링 화분으로 마을을 아름답게 꾸미기’를 주제로 개발한 디지털 인터랙티브 체험 프로그램이다. 플라스틱의 유해성과 재활용 방법을 알려주는 유아용 프로그램으로 집에서 버린 플라스틱을 분리수거해 업사이클링을 통해 만든 화분으로 마을을 꾸미는 미션을 수행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 전시는 도심 속 정원으로 연출된 전시공간에서 어린이들이 가벼운 체험을 통해 미래 도시의 모습, 수직적인 틈새 녹지공간으로 대변되는 도시와 자연이 분리되지 않고 새로운 도시 생태계를 이루는 모습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기를 의도하고 있다. 또한 폐플라스틱의 창의적, 예술적 활용을 통해 자원재활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것을 폐품이 아닌 새로운 자원으로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을 이끌어내고자 했다. 이를 통해 평소 탄소를 줄일 수 있는 생활 습관, 지속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의식을 키워나가는 데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특히 ‘업사이클 포레스트’는 지속 가능한 환경 구축에 동참하는 취지에서 전시장 구성에도 친환경 재료를 사용했다. 전시 공간의 바닥은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추후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인조 잔디를 시공했으며, 벽에는 재생종이를 활용한 전시 패널을 사용했다. 또한 활동지는 FSC 인증 친환경 종이로 제작해 의미를 더했다. 전시기간 동안 1S1T 강영민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을 비롯해 기후변화, 탄소저감 등과 관련한 다양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도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와 소통망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며, 전시는 2023년 10월 9일까지 진행된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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