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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가의 작업이 도시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제58회 세계조경가대회 개막 첫날인 지난 31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 강당 1관에서 앙리바바(Henri Bava)아장스 테르 대표의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앙리바바대표는 전세계 여러 도시에서 진행했던 아장스 테르의 설계 프로젝트를 통해 다학제적 팀을 이끌며 도시의 경관을 총괄하며 도시에서의 변화를 주도하는 프랑스 조경가에 대해 이야기했다. 앙리바바 대표는 “기후 변화는 어떤 이론이나 상상이 아니라 현실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조경가가 총괄로서 도시 계획 전반을 이끌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된 몇 가지 이론이 이미 나와있지만, 기존의 이론에서 제시하는 것 이상으로 조경가의 작업이 도시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즉 ‘조경이 이끄는 도시화Landscape-led urbanism’”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원과 도시가 함께 고안된 베르사이유의 사례를 예를 들며 “르노트르는 이를 위해 다학제적 팀을 구성해 새로운 성과 정원을 조성하고, 건축과 수공간을 조직하는 구성의 틀로서 경관을 차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859년 나폴레옹 3세 아래 파리의 재건축이 있었는데, 바레는 볼로뉴 숲을 공공을 위한 정원으로 새롭게 조성했고, 파리의 도시조직을 바꾸기 위해 새롭게 온 알팡은 도시 내 프롬나드를 통해 대형 녹지를 연결했다. 건축 중심의 근대주의 도시가 성행했지만, 그럼에도 소셋 공원과 보르도 부두 프로젝트 등 대표작을 가진 미셸 코라주와 같은 조경가가 도시계획에 참여하며 일상을 녹여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의 업적은 오늘날 코라주의 아이들이라 불리는 그의 제자들로 이어지고 있다. 알렉산더 케메토르낭트섬 프로젝트의 총괄리더, 미쉘 데비인사클레 대학 부지 총괄리더, 재클린 오스티에코-쿼티어 플로버 총괄리더, 강연자를 포함한 아장스 테르의 설립자들까지도시계획을 이끌고 있다”며 “이처럼 우리는 ‘조경이 이끄는 도시화’라는 변화를 통해 행성을 바꿔 나가야 한다. 결국 조경가의 실천은 경관을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냉전 경관의 인식 변화를 계속 살펴보며, 이 공간이 우리 국토의 전체적인 경관에 미칠 영향 상기해야 할 것” 제58회 세계조경가대회 개막 첫날인 지난 31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 강당 1관에서 정근식 서울대학교 교수의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정근식 교수는 냉전의 경계선, 분단국의 경계선을 따라 발생한 냉전 경관의 가치와 평화적 활용에 대해 설명했다. 정 교수는 “냉전 시대 만들어진 경관을 보존하고 해체하는 과정은 우리나라의 경관에 대한 이해와 접근 그리고 미래의 계획에 있어 중요한 자원이다. 경관은 정치적 측면 아니라 사회문화적 가치를 담고 있고, 역사의 흐름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한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냉전 경관이 휴전선 경계에서 땅, 바다, 강 곳곳에 상징으로서 남아있다. 냉전 경관의 시작점은 한국 전쟁의 폐허다. 버려진 공간들과 건물들은 냉전 경관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1968년 강철 울타리와 철조망이 경계를 따라 놓이고, 1970년대 연평도에 용치가 설치됐다. 1960년대와 1970년대 재건촌과 통일촌의 건설, 베트남전 이후 연달은 땅굴 발견에 따른 국가 보안 강화까지, 냉전 경관은 보여지는 것뿐만 아니라 지하의 보이지 않는 것, 심리적인 측면까지도 포함한다. 즉 냉전 경관은 통합적인 개념이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최근 냉전 경관에 대한 관광이 늘어나며 상징적 경관으로 변모하고 있고, 냉전 경관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변화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평화관광의 확대이며, 북한과 소통이 계속되면서 유해 발굴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특히 “오늘날 냉전 경관은 문화유산이다. 최근 개관한 DMZ 박물관은 냉전 경관의 변화라는 의미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예술에서 DMZ에 관심을 보이며 보안과 제한이라는 개념이 미적으로 재현되고 있다. 이에 더해 국제적 상징성을 지닌 판문점과 2018년 문화재로 등록된 GP 포스트 등이 바뀌는 시선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환기 냉전 경관의 인식 변화는 휴전, 베트남전 이후, 남북대화라는 3가지 단계로 정리할 수 있다. 이처럼 정치적 상황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앞으로 냉전 경관의 인식 변화를 계속 살펴보면서 이 공간이 우리 국토의 전체적인 경관에 미칠 영향을 상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IFLA WORLD CONGRESS) 학생 샤렛에서 ‘Open Wall’ 팀이 1등을 차지했다.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2박 3일간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의 사전 행사로 IFLA 학생 샤렛이 진행됐다. 학생 샤렛은 나바 폴만-게르손 재단(Nava Polman-Gerson Foundation)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행사로 전세계 조경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지원해 진행됐다. 이번 학생 샤렛은 독일, 브라질, 태국, 말레이시아, 그리스, 인도네시아, 케냐, 대한민국의 8개국 26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광주비엔날레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광주 시내 곳곳에 설치된 광주폴리를 주제로 진행됐다. 광주폴리는 공공시설물을 도시 곳곳에 설치해 건축과 예술을 통해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프로젝트다. 샤렛에 모인 각국의 학생들은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조경이라는 매체와 방법을 통해 광주폴리를 새롭게 해석해 새로운 프로젝트로 조성했다. 각각 다른 방향의 세 개의 스튜디오로 나눠 진행됐다. 1등을 차지한 ‘Open Wall’ 팀은 ▲나탈리아 코기아(Natalia Kogia) 그리스 아테네농업대학교 ▲타이스리하라흐, 푸므라피(Thaisriharach, Poomrapee) 태국 쭐랄롱꼰대학교 ▲최용준(Choi Yongjun) 영국 UCL 대학교 학생으로 구성됐다. ‘Open Wall’ 팀은 나성진 Subdivision 소장과 전진현 Studio MRDO 대표가 튜터를 맡아, 대한민국 광주의 맥락 속에 자리 잡은 광주폴리를 다른 맥락의 대상지에 옮겨 새롭게 상상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광주폴리가 독일 베를린 시내에, 케냐의 대초원에, 브라질의 원시림에 놓인다면 어떤 의미를 갖고 어떻게 작동할까 고민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1992년 서울, 경주, 무주에서 개최한 데 이어 30년 만에 광주에서 열리는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IFLA WORLD CONGRESS)’의 막이 올랐다. 세계조경가대회(IFLA World Congress)는 세계조경가협회(IFLA)가 주최하는 조경 분야의 대표적인 국제행사로 31일부터 9월 2일까지 3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KDJ)와 그 일대에서 개최된다. 세계조경가협회(IFLA)와 광주시가 주최하고,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 조직위원회,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협회는 전 세계 77개국 2만5000여 조경가가 참여하는 글로벌 조직으로, 1948년 영국에서 설립됐다. 현재 유럽, 아시아태평양, 아메리카, 아프리카, 중동 등 5개 지역 지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리:퍼블릭 랜드스케이프(Re:Public Landscape)’로 조경의 공공 리더십 회복을 의미한다. 이번 대회에는 40여 개국 약 1500명의 조경가가 모여 동시대 도시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변화, 환경위기, 팬데믹, 도시쇠퇴 등의 난제를 풀어갈 해법을 논의한다. 대회 첫날인 31일 오전에는 ▲개회식 및 IFLA 2022 제프리 젤리코 상 시상식 ▲IFLA SGJA 2022 우승자 연설 ▲앙리 바바·크레이크 포곡 기조강연 ▲IFLA 학생 샤렛트 시상식 ▲정영선 다큐멘터리 영화상영 ▲AURI 스페셜 세션 ▲IFLA 조경산업전 개막식 ▲2022년 대한민국 조경대상 시상식 ▲제19회 환경조경대전 시상식 ▲오프닝 리셉션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조경진 58차 세계조경가대회 조직위원장(한국조경학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2022년은 한국 조경이 50주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해다. 이제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내다볼 때가 됐다. 이번 대회는 우리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데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조경이라는 전문 직업은 약 160년 전 위생과 공중보건 같은 심각한 도시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탄생했다. 대중을 생각하는 공공의 정신이 우리 분야 창시자들의 마음 속 깊이 새겨져 있다”며 “이제는 대중을 이끄는 지도층을 향해 기후위기, 코로나 팬데믹, 도시 쇠퇴, 사회 분열 같이 새로 떠오르는 긴급한 문제들에 대응하도록 요구할 때다”고 대회의 주제인 리:퍼블릭(Re:public)의 뜻을 알렸다. 아울러 “주저하지 않고 멀리서 한국을 방문한 여러 기조 발표자들과, 수많은 파트너와 후원기관, 조직위원회,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예술 전통, 미식 문화, 정원 유적과 아름다운 경관을 보유하고 있는 광주에서 많은 영감을 얻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헤이터 IFLA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조경가는 사회적, 경제적 정의를 증진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는 UN 산하 국제노동기구(ILO)의 인정을 받은 전문 직업인이다. 오늘날 조경가들의 업무 방식은 코로나 이전의 시기와 비교해서도 확연히 달라졌다. 조경가들의 기술과 작업을 위한 요건들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조경이 주변의 맥락과 탁월한 조화를 이루는 완벽한 사례로서 오랜 시간에 걸쳐 도시 안에서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의미의 독자적인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있는 뉴욕의 하이라인(High Line) 프로젝트, 지난해 ‘로사 바바상(Rosa Barba Award)’의 1등을 수상한 ‘브루클린 브리지 공원(Brookly Bridge Park)’ 프로젝트 등 조경이 공공장소에 대한 대중의 견해까지 바꾸는 성과를 이뤘다”며 “공간의 구성 및 공간 사이 사이의 동선에 대한 이해, 그리고 식물과 생태에 대한 지식이다. 이런 요소들이 바로 현대 조경이 중점을 두고 있는 기본 토대다”고 말했다. 또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지속가능한 조경의 설계와 관리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서 가장 중요한 우선사항이며 우리 직업의 가장 큰 소명이다. 현재 조경은 다시 붐을 타게 됐고, 우리가 목격하는 대중주의(populist) 운동은 과거 어느 때보다 더 현실적이며 큰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 혁명은 예술가나 건축가가 아닌, 전문 조경가들이 이끌고 있다. 조경은 기후 행동과 도시로의 자연의 복귀, 그리고 보다 윤리적인 사회를 원하는 새로운 세대를 위한 직업”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 대회가 참가자들에게 큰 가치가 되고, 점차 확대되는 조경 분야와 건강한 생태 및 공동체를 조성하고 지원하는 조경의 역할에 대한 공동의 이해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30년 동안 조경사업에 헌신하면서 특히 IFLA 연례 학생대회를 지원하는 한국의 조경설계사무소‘그룹한’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조담빈 서울대학교 조경학과 학생은 “우리에게 닥친 새로운 시대는 기후변화, 회복력, 포용성, 비인간, 공동체 등 수많은 문제와 질문들을 던져주고 있다. 저희 세대에게는 이 이슈들에 대해 토론하고 이를 해결하는 것이 주요 임무다. 이런 맥락에서 조경은 해당 문제들을 확인하고, 분석하고, 해결하기 위한 큰 가능성들을 제시하고 있다”고 미래 세대의 인사말을 전했다. 더불어 “프레데릭 옴스테드가 당대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대중을 위한 공원을 만든 것처럼, 우리는 우리가 사는 세계를 더 낫게 만든 그의 유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 정신은 올해 대회의 주제인 ‘리:퍼블릭’ 랜드스케이프에 잘 담겨 있다. 대회 기간 동안 토론과 만남을 통해 우리가 얻는 아이디어들은 올바른 방향을 향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회 기간에는 ▲전 세계 저명인사들을 초청해 진행하는 ‘기조강연’ ▲조경 분야의 학문적 성과를 공유하는 ‘학술발표대회’ ▲전 세계 조경학과 학생들이 참여하는 ‘학생설계공모 전시회’ ▲광주 전역과 호남 명소를 탐방하는 답사 프로그램인 ‘Walk&Talk’, ‘Technical Visit’, ‘Post Congress Tour’ ▲한국조경 50주년 기념 ‘한국조경50 전시회’ ▲최신 조경산업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조경산업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로비에서는 영국 첼시 플라워 쇼에서 골드메달을 수상한 황지해 정원 디자이너가 대회 개최를 기념해 조성·연출한 설치미술 작품이 전시됐다. ‘태양의 뜨개: 골바람이 낳은 딸’이라는 제목의 작품은 7m 폭에 재활용 탄화목과 전라도 흙을 사용하고 일엽초, 바람꽃 구절초, 연잎꿩의다리, 길마가지로 연출했다. 황지해 작가는 작품 설명을 통해 “이 땅의 모든 식물은 원시로 돌아가고자 하는 관성을 가지고 있듯이, 식물의 지역성을 존중하고 원래 있던 것을 되돌려주는 것이 지구의 공생이자 연결, 균형의 회복이며 우리가 돌아가야 할 자아”라고 설명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오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3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KDJ)와 그 일대에서 개최되는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 개막이 하루 전으로 다가왔다.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IFLA WORLD CONGRESS)의 사전 행사로 IFLA 학생 샤렛이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2박 3일동안 개최되고 있다. 학생 샤렛은 나바 폴만-게르손 재단(Nava Polman-Gerson Foundation)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행사로 전세계 조경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지원해 진행된다. 이번 학생 샤렛은 독일, 브라질, 태국, 말레이시아, 그리스, 인도네시아, 케냐, 대한민국의 8개국 26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광주비엔날레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광주 시내 곳곳에 설치된 광주폴리를 주제로 진행됐다. 광주폴리는 공공시설물을 도시 곳곳에 설치해 건축과 예술을 통해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프로젝트로 4차례 걸쳐 진행됐다. 샤렛에 모인 각국의 학생들은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조경이라는 매체와 방법을 통해 광주폴리를 새롭게 해석해 새로운 프로젝트로 조성한다. 각각 다른 방향의 세 개의 스튜디오로 나눠 진행된다. 첫 번째 스튜디오는 대한민국 광주의 맥락 속에 자리잡은 광주 폴리를 다른 맥락의 대상지에 옮겨 새롭게 상상하는 프로젝트다. 광주 폴리가 독일 베를린 시내에, 케냐의 대초원에, 브라질의 원시림에 놓인다면 어떤 의미를 갖고 어떻게 작동할까 고민해 본다. 두 번째 스튜디오는 광주 구도심에 위치한 광주폴리를 광주의 신시가지인 첨단지구에 옮기는 프로젝트다. 새로운 공간과 도심 공간이 만들어지고 있는 첨단지구에 구도심을 재생하기 위한 폴리가 만들어진다면 그 역할과 형태는 달라질 수 있는지 모색한다. 세 번째 스튜디오는 지금의 광주폴리에 새로운 상상력을 더해서 다른 폴리로 만드는 작업이다. 폴리는 정원을 위한 구조물로 바뀔 수도 있고 아이들의 놀이터로 바뀔 수도 있다. 원래의 폴리를 전혀 다른 시선으로 바라봄으로써 폴리는 새로운 의미를 생각해본다. 폴리 프로젝트는 김창국 호남대학교 교수, 나성진 Subdivision 소장, 백종현 HEA 대표, 이진욱 한경대학교 교수, 전진현 Studio MRDO 대표, 최영준 Lab D+H 조경설계사무소 소장 등 6명의 한국 조경가가 튜터로서 참여해 학생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학생 샤렛은 30일 오후 심사를 거쳐 대회 첫날 개막식에서 수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세계조경가협회 이사회(IFLA World Council)회의가 진행됐다. 한국대표로는 조경진 조직위원장(한국조경학회장)이 참여했다. 29일 1차 오전 세션은 회장단, 각국 대표 등 40여 명이 모여 회의를 진행했다. 제임스 헤이터(James Hayter) IFLA 회장은 최근 IFLA 관심사항을 기후변화, 식량안보, 건강과 웰빙, 토착문화보존으로 열거하고 조경이 이러한 문제에 실질적인 처방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특히 지속가능한개발 17가지와 조경이 어떻게 관계하고 있다는 책자가 출간돼 세계조경가대회에서 일부 배포될 예정이다. 이어서 각국의 조경 다양한 이슈를 공유하는 토론시간을 가졌다. 차기 회장은 브루노 마르케스(Bruno Marques) 빅토리아 웰링턴대학교 교수가 선출돼 향후 2년 동안 활동할 예정이다. 오후 세션은 미국조경가협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Job Task Analysis’를 글로벌하게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을 대상으로 한 자료는 CLARB survey of landscape architecture에 업로드가 돼 있는데, 조경가가 하는 업무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볼수 있다. 이후에는 홍보와 대외업무분과와 전문실무와 정책분과별로 개별토론이 있었다. 이사회 회의 2차인 30일에는 IFLA operational manual 소개에 이어 회계보고가 있었다. Working group은 조경수준향상을 위해 교육인증제에 대한 논의를 했다. 오후에는 5개 지부별 아젠다 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지난 29일 저녁에는 광주 세계조경가대회를 환영하는 광주지역의 여러 단체(남강건설,대유산업, 광주은행, 뮴, 오가헌고택)가 후원하는 환영의 밤 행사가 있었다.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이어진 행사에는 세계에서 모인 각국 대표단과 지역 인사 등 60명 여명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4가에 위치한 오가헌 고택에 대해 오옥순 대표의 설명으로 시작됐다. 오옥순 대표는 2009년 빈집을 인수해 7대 주인이 됐다. 1860년에 완공된 오가헌은 집·나무·맛·소리·놀이 등 다섯가지 멋을 지닌 공간이다. 수백년된 금강송을 깎아 내 가운데 남은 심재만 사용해 지은 단단한 고택이다. 정원에는 은행나무, 금목서, 태산목 등 수백년된 나무 7~8주가 남아있다. 오옥순 대표의 설명과 함께 차와 다과가 제공돼 참가자들은 한옥을 체험하고 정원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만찬시간에는 전통음악과 성악가들의 공연을 보며 정원에 마련된 전통 한식 요리를 맛보고 한국 문화를 가까이에서 접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스튜디오미콘이 ‘2022 IFLA 조경*정원박람회’에 참여해 콘크리트가 조경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선보인다. 스튜디오미콘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3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2 IFLA 조경*정원박람회’에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스튜디오미콘은 ‘Ancient Future(오래된 미래)’라는 콘셉트로 가장 오랜시간 건축의 소재로 사용돼온 ‘콘크리트’를 주 소재로 새로운 분위기의 조경·정원 부스를 연출할 예정이다. ‘피보나치 수열’이 적용된 나선형 콘크리트 벽을 따라 콘크리트와 조경의 진화를 보여주는 것이 이번 전시의 핵심 콘셉트다. 피보나치수열은 황금비를 나타내는 수로 조개, 해바라기씨, 솔방울 등 자연생태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모양을 만들어낼 뿐 아니라, 비너스상이나 모나리자와 같은 작품에도 적용돼 가장 아름다운 수열이라는 수식을 얻고 있다. 나선형 가벽과 대형 화분 등 이번 부스의 주소재로 사용된 초고성능콘크리트(UHPC)는 일반콘크리트보다 6배이상 큰 압축강도(120MPa, 일반콘크리트는 20MPa)를 발현하는 콘크리트를 의미한다. 성형성이 좋아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제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흡수율이 매우 낮아 화분처럼 물을 담아야 하는 용도의 제품으로도 제작 가능하다. 학계에서는 초고성능콘크리트의 기대수명을 200년으로 보고 있어, 이로 제작한 조경 시설물은 조경시설을 넘어 지역의 상징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부스전시의 기획을 맡은 정윤섭 경기대학교 교수는 “산업화 시대에는 흙을 콘크리트로 뒤덮는 시대였다면 앞으로는 콘크리트가 도심에 자연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콘크리트가 조경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영감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튜디오미콘은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의 원천 소재기술과 콘크리트 제품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군의 콘크리트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기업이다. 100년 가는 조경제품을 목표로 콘크리트 벤치, 대형화분, 사이니지 및 각종 조형물까지 다양한 종류의 조경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이하 대회)가 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회 조직위가 조경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전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오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그 일대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조경 축제에 한국 조경의 오늘과 내일을 볼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전시홀에서는 ‘2022 IFLA 조경*정원박람회’가 대회 기간 동안 상시 진행된다. 박람회에서는 조경 및 정원 관련 신제품·신공법을 전시한다. 이 자리에서는 정원·원예제품, 휴게시설, 레저시설, 놀이시설, 자연환경복원 공법 등 우리나라 조경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다채로운 품목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공공기관에서는 한국 공공 조경 50년의 궤적을 살펴보는 자리를 준비하였고, 우리나라 공동 주택의 변천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형 건설사의 전시도 마련된다. ‘2022 IFLA 조경*정원박람회’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1층 전시홀에서 조경인들과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31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조경 취업박람회 ‘IFLA JOB Fair’가 개최된다. 조경관련 구인·구직자를 연결하는 자리로서 조경 회사의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포트폴리오 상담도 진행된다. 오후 5시에는 취업관련 토크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1일에는 오후 3시부터 ‘나는 조경가다, 확장편’이 개최된다. 조경가의 디자인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번에는 조경시설 및 조경자재 기업과 팀을 이뤄서 협업 프로세스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일반 시민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조경이나 정원 조성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는 2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로비에서는 세계 최고 권위의 영국 첼시플라워쇼에서 골드메달을 수상한 황지해 작가가 연출한 ‘태양의 뜨개: 골바람이 낳은 딸’이 전시된다. 광주가 있는 전라도의 산비탈을 배경으로 이곳의 흙을 활용해 자생하는 식물을 심음으로써 우리가 돌아가야 할 자연과의 연결을 주제로 했다. 인공의 건축과 도시 환경 안에서 자연과 생태를 끌어들이는 조경가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땅에 쓰는 시’는 31일, 1일 양일간 다목적 2홀에서 처음으로 프리뷰가 진행된다. 다큐는 선유도공원, 희원, 아시아공원 등을 설계하며, 한국 조경의 역사를 써 내려온 조경가 정영선의 진심과 인간미에 초점을 맞췄다. 건축·공간 영상 제작 전문 스튜디오 ‘기린그림’에서 제작한 다큐는 특별히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 참가자를 위해 전체 내용을 압축해 상영한다. 단 이번 다큐 프리뷰는 대회 등록을 신청한 사람만 관람할 수 있다. 세계조경가대회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 세계 조경 전문가들이 전남 광주에 모여 환경위기, 팬데믹 등 도시 문제의 해법 찾기에 나선다.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오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3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KDJ)와 그 일대에서 개최되는 대회 세부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세계조경가대회는 세계조경가협회(IFLA)가 주최하는 조경분야의 가장 대표적인 국제행사로 우리나라는 1982년 경주에 이어 30년 만에 광주에서 대회를 유치하게 되었다. 주제는 ‘리:퍼블릭 랜드스케이프(RE:PUBLIC LANDSCAPE)’로 조경의 공공 리더십 회복을 의미한다. 40여개국 1,000명 내외의 조경 전문가들은 광주에서 동시대 도시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변화, 환경위기, 팬데믹, 도시쇠퇴 등의 난제를 풀어갈 솔루션으로 ‘조경의 공공성’을 논의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기조강연 및 학술논문발표, 라운드테이블, 스페셜 세션, IFLA 조경·정원박람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대회 첫째 날 개막식에 앞서 정근식 서울대학교 교수가 냉전의 경계선, 분단국의 경계선을 따라 발생한 냉전 경관의 가치와 평화적 활용에 대해 설명한다. 이후 진행되는 첫 번째 기조강연에서는 앙리바바(Henri Bava) 아장스 테르 대표와 크레이그 포콕(Craig Pocock) 베카 디자인 스튜디오 대표가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앙리바바 대표는 전세계 여러 도시에서 진행했던 Agence TER의 설계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에서의 변화를 주도하는 조경의 역할에 대해 설명한다. 크레이그 포콕(Craig Pocock) 대표는 기후 위기 시대에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조경 설계와 도시 계획 전략을 발표한다. 둘째 날은 케서린네이글(Catherine Nagel) 시티 파크 얼라이언스 대표,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등이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케서린네이글 대표는 뉴욕 센트럴파크 이후, 팬데믹, 기후변화, 정치 등 복합적이고 상충되는 가치들에 대응하는 도시공원의 변화를 소고한다. 김아연 교수는 조경 실천의 가치와 비전을 대중에게 전달하기 위한 방식을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한다. 대회 마지막 날은 김정윤 하버드 GSD 교수, 질리안월리스(Jillian Walliss) 멜버른대학교 교수·하이케라만(Heike Pahmann) 로열멜버른공과대학교 교수, 이만의 한국온실가스감축재활용협회장 등이 발표를 갖는다. 김정윤 교수는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조경의 방식을 소개한다. 질리안월리스와 하이케라만 교수는 서양의 방식으로 획일화 돼가는 조경 디자인을 탈피하기 위한 ‘문화적 맥락’을 설명하고, 이만의 회장은 ‘담양 스토리’를 주제로 우리의 자연과 환경에 대해 이야기한다. 조경분야의 학문적 성과를 공유하는 ‘학술논문발표’, 건축공간연구원과 문화재청의 ‘스페셜 세션’, 교육자·신진연구자·학생들의 소통을 위한 ‘라운드테이블’도 마련된다.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되는 학술논문발표는 전 세계 22개국에서 참여한 120여 팀의 논문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스페셜 세션은 31일 ‘기후변화와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도시공원과 공공공간’을 주제로 한 건축공간연구원의 컨퍼런스가, 9월 1일에는 ‘경관유산, 다시 생각하기’를 주제로 한 문화재청의 컨퍼런스가 각각 개최된다. 전 세계 조경분야의 교육자, 신진연구자, 학생들이 소통하고 협력하는 라운드테이블 은 9월 1일 오후에 각각 진행된다. 우리나라 조경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는 ‘IFLA 조경·정원박람회’는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전시홀에서 대회 기간 동안 상시 무료로 진행된다. 조경자재, 공공조경, 조경건설, 조경교육 등 다양한 주체의 참여로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는 제품과 브랜드 전시 외에도 취업박람회, 토크콘서트, 나는 조경가다! 확장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을 연계해 일반 시민들이 다양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도록 준비됐다. 또한 제12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IFLA 학생설계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제19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 작품전시 등의 다양한 전시회도 함께 개최된다. 31일과 9월 1일, 다목적 2홀에서는 한국 조경설계 분야를 개척하며 이끌어 온 정영선 조경가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할머니 조경가의 땅에 쓰는 시>가 처음 공개된다. 본 다큐에서는 미래의 공간을 위해 고민하는 조경가 정영선의 진심과 애틋함, 그녀의 인간미를 엿볼 수 있다. 이 다큐멘터리는 ‘한국 현대건축의 오늘’(2016), ‘시간의 건축’(2017), ‘이타미 준의 바다’(2019),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2020) 등 공간과 도시 영상을 다뤄온 기린그림에서 제작하고 있으며, 이번에 공개되는 다큐는 특별히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 참가자를 위해 전체 내용을 압축해 상영한다. 이와함께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로비에서는 영국 첼시 플라워 쇼에서 골드메달을 수상한 황지해 가든디자이너가 대회 개최를 기념해 조성·연출한 설치미술 작품도 전시된다. 광주와 남도의 멋과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답사 프로그램인 워크 앤 토크, 테크니컬 비지트, 포스트 투어도 준비돼 있다. 광주의 서사를 체험할 ‘워크 앤 토크’의 코스로는 광주만의 지역적 색깔을 볼 수 있는 ‘양림동’을 시작으로 민주화 역사가 숨 쉬고 있는 ‘ACC’, 그린거버넌스의 성과인 ‘푸른길’ 등을 둘러보게 된다. 또한 광주와 담양 지역을 중심으로 한 테크니컬 비지트, 남도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포스트 투어’도 마련돼 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전국 광역·기초 지자체와 문화 단체 등을 대상으로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대한민국 시민의 날’ 행사 참여 단체를 모집한다. ‘대한민국 시민의 날’은 박람회 기간 중 하루를 선택해 1시간 이내의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공연으로 방문객에게 지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만남의 장이다. 조직위는 60개 단체를 선착순으로 선정할 계획으로, 선정된 단체에 대해 일부 행사비를 보조해 참여 단체의 예산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천제영 조직위 사무총장은 “박람회 기간 중 개최되는 대한민국 시민의 날은 세계적인 박람회에서 지역의 고유한 문화를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국 지자체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서는 이메일로 받으며, 2023정원박람회와 순천시, 전라남도청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에 삽니다’라는 주제로 오는 2023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도심 일원에서 개최되며, 풍성한 문화행사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광주 IFLA 세계조경가대회 기간에 소담이앤씨 전시 부스를 방문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주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소담이엔씨는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광주에서 열리는 조경정원박람회에 기업 부스를 전시하면서, 자사의 부스를 방문하는 조경인들을 위한 감사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소담이앤씨의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소담이앤씨 전시 부스를 방문해 명함을 추첨통에 넣거나 직원에게 제출하면 된다. 명함 미소지자는 현장에서 성명, 소속, 연락처를 작성해 제출해도 된다. ‘소담이앤씨’ 전시장 방문 이벤트의 대상은 지자체, 건설사, 설계사, 시공사 등 조경분야 종사자이다. 이번 이벤트에 당첨되면 1등 1명에게 2인 기준 2박3일 호텔 및 항공권을 포함한 제주도여행권을, 2등 1명에게 아이패드 에어 5세대를, 3등 48명에게 의류 브랜드 ‘47’의 의류를, 마지막 4등 50명에게는 ‘47’모자를 제공한다. 또한 이번 이벤트를 참여하고 디자인파크 부스를 방문하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제공한다. 당첨자는 박람회 종료 후 추첨을 통해 선정하고, 개별적으로 연락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남 해남군이 조림사업과 도시숲·경관숲 조성 등 2026년까지 200만 그루 나무심기에 나선다. 군은 지난 19일 민선 8기 체계적 녹지면적 조성을 위한 탄소흡수원 200만 그루 나무심기를 해남형 ESG 실현과 기후변화대응의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하고, 관내 848㏊ 면적에 나무심기를 연차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간 40만 그루씩 2026년까지 200만 그루를 심게 되는 이번 사업은 조림사업과 도시숲 조성, 가로수 식재 등을 통해 군 전체에 탄소흡수원을 대폭 확충하게 된다. 또한 매년 실시하고 있는 나무 나눠주기 행사도 연차적으로 규모를 늘려 2만 7000여 본을 분양해 군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림사업은 경제수조림, 큰나무 조림, 지역특화조림 등 올해 227ha 면적을 조성하는 데 이어 2026년까지 매년 100㏊씩 조림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조림사업을 통해 130만 본의 나무를 심게 된다. 또한 학교숲, 마을숲 등 지역별 맞춤형 ‘도시숲’ 조성을 통해 6만 7000여 그루, 특색있는 가로수 조성을 통해 총 15만 그루를 조성하게 된다. 이와함께 군의 특색있는 ‘경관숲’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흑석산 자연휴양림 일원에 2022년부터 3년간 60㏊ 면적에 산철쭉 경관숲을 조성하고, 화원반도 목포구 등대, 오시아노 관광단지 일원에 2023년부터 5년간 200㏊ 면적에 배롱나무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관숲 조성에는 36만여 그루가 소요될 예정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민선8기 해남형 ESG의 실현을 위해 탄소흡수원인 산림자원 확충에 적극 나서게 됐다”며 “전 군민과 함께 200만 그루 나무심기를 통해 가치있는 녹색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내 희귀수목인 ‘덩굴옻나무’의 새로운 자생지가 발견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 12일 전남 여수시 소재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도서산림에서 덩굴옻나무’의 새로운 자생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덩굴옻나무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옻나무류들 중 유일한 덩굴성으로 접촉하면 피부 발진을 일으키는 등 국내 자생 옻나무과 식물 중 가장 독성이 강하다. 미국에서는 이들을 포이즌아이비로 부르기도 한다. 이번에 새롭게 발견한 덩굴옻나무 자생지는 해발고도 180m의 경사면에 형성된 너덜지대의 덤불식생 내 약 70㎡의 면적을 점유하고 있다. 기존 자생지에서는 모두 큰 바위에 붙어 자라는 것에 비해 새로 확인된 곳에서는 덤불 내 관목상으로 자라는 특성을 확인했다. 국립수목원은 덤불 내 생육으로 인해 정확한 개체수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관찰된 꽃차례의 수는 15개인 것으로 확인했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덩굴옻나무는 높은 결실률을 고려해 추가적인 생태 특성 조사가 필요하다”며 “자생수목 분포와 생육환경 조사를 꾸준히 실시해 우리나라 수목자원 보전역량 증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봄꽃 개화 시기에 맞춰 내년 4월 1일로 앞당겨 개최된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간을 2023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로 변경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개막은 21일 앞당기고 폐막은 9일 연장하는 등 총 1개월을 확대하는 것이다. 조직위는 이번 박람회 기간 변경을 통해 150만 명 내외의 관광객 확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최일을 변경한 배경에는 정원 관광이 주로 봄가을에 관광객이 집중되고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봄을 상징하는 벚꽃과 튤립의 개화시기가 4월 초까지 앞당겨지는 등 박람회 기간 조정 필요성이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다. 조직위는 “봄철 순천 곳곳에 피는 벚꽃은 방문객을 자연스럽게 도심으로 유도하기 위한 핵심 콘텐츠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박람회 기간 조정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고 말했다. 한편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대한민국에 정원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졌던 2013박람회를 뛰어넘는 새로운 정원 트렌드를 보여주기 위해 대대적으로 핵심콘텐츠를 보강하고 있다. 먼저 국가정원과 동천저류지를 물길(뱃길 복원)과 도보길(강변로 그린웨이)로 연결하고 저류지를 독일의 본 저류지에 버금가는 녹색정원으로 가꿔 갈 계획이다. 또한 연향들, 풍덕들 등 도심 곳곳에 꽃, 유색미 등을 심어 경관정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관광객 유치는 물론 정원 후방산업 육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국가정원은 호수정원, 개울길 등 기존시설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하고, 식물원과 미래정원, 캠핑장(가든스테이) 등 새로운 콘텐츠도 확충한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도비 100억 원의 추가 지원을 약속하는 등 힘을 실어주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2013박람회가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을 만들었다면, 2023박람회는 대한민국 제1호 정원도시 순천을 탄생시켜 대한민국의 새로운 표준 모델이 될 것”이라며 “조직위는 물론 순천시의 역량을 2023박람회 성공 개최에 모두 쏟겠다”고 약속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가 문화재청이 공모한 ‘2022년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9일 시에 따르면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 사업’은 근·현대기 역사적 가치가 큰 문화유산과 그 공간을 핵심축으로 보존과 활용가치를 높여가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여수시를 포함한 9개 지자체가 응모해 1차 서면심사에서 4곳이 선정된 후 2차 현지조사, 3차 종합평가를 거쳐 삼산면 거문도가 단독으로 최종 선정됐다. 공모에 선정된 삼산면 거문도는 근대 문화유산의 집적도, 진정성, 역사성, 장소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근대 개항 시기 발생한 거문도 사건과 서양문물의 유입, 내항 근대 가옥거리의 건축사적 가치, 의사당 건물 등 거문도에서만 볼 수 있는 근대 문화유산이 잘 보존돼 활용가치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당장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을 시작으로 2024년부터 5년간 사업비 36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보존기반 조성사업으로는 ▲학술 조사연구 ▲역사문화공간 조성 ▲등록문화재의 보수 및 복원 ▲역사경관 회복 등이 추진된다. 활용기반 조성사업으로는 ▲교육과 전시, 체험공간 조성 ▲운영 콘텐츠 개발 ▲편의시설 확충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거문도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새롭게 조명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근대문화유산과 거문도 특유의 생태환경이 결합된 색다른 관광자원 개발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여수 거문도에 대해 문화재위원회 검토·심의 등을 거쳐 근대역사문화공간인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을 추진하고, 여수시와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력해 과거와 현재, 문화재와 지역이 공존하는 특화된 명소로 재탄생시킬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순천 송매정 원림’이 역사·경관적 가치 인정받아 전라남도 기념물 제259호로 지정 됐다. 순천시는 지난 5일 ‘순천 송매정 원림’이 전라남도 기념물 제259호로 지정 됐다고 밝혔다. 송매정은 우산 안방준이 1614년 소뫼 마을에 정착한 후 정자를 짓고 소나무 1그루와 매화나무 8그루를 심었던 곳에 후손 직우당 안창훈이 1817년 선조의 유지를 받들어 다시 정자를 짓고 ‘외로운 소나무와 여덟 그루의 매화’라는 뜻의 송매정편액을 달았다. 송매정은 정자 앞에 단을 쌓고 타원형 연못에 정사각형에 가까운 석가산을 조성해 전형적인 우리나라 전통 연못과 조경 형식을 따랐다. 정자 건축을 포함한 주변 지역의 풍광과 공간성이 정원문화의 결정체로 역사·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아 전라남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시 관계자는“문화유산과 유형유산뿐만 아니라 자연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는 소중한 자연유산 또한 꾸준히 발굴해, 대한민국 생태수도 일류 순천의 명성에 걸맞은 자연유산 보존관리 체계를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순천시는 오는 8월 8일부터 12일까지 영국왕립원예협회(Royal Horticultural Society, 이하 RHS) 레벨2 정원원예원론의 정원계획·조성·관리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모집인원은 전국에서 25명으로 선착순이며,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수강을 희망하는 사람은 순천시청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하여 관련 서류를 갖고 정원산업과를 방문하거나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교육은 오는 8월 26일 개강해 내년 6월 9일까지 10개월에 걸쳐 총 140시간 진행된다. 이 과정의 자격시험을 통과한 교육생들은 국제원예 산업 분야에서 인정받는 RHS 교육 인증서를 취득할 수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국내에서 오직 순천에서만 받을 수 있는 차별화된 해외 인증 정원 교육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꾸준한 합격자 배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기타 교육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순천시청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정원산업과 정원교육팀으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RHS 레벨 2 이론 교육과정은 지난 2018년부터 매년 한 자격 과정씩 진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0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무궁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오는 15일까지 무궁화정원에서 나라꽃 무궁화 전시회를 개최한다. 무궁화정원은 300㎡ 규모로 한반도 모형의 화단에 백단심계와 청·홍단심계 등 50여 품종의 무궁화 800여 그루를 심어 관리하고 있다. ‘친근한 꽃, 사랑받는 무궁화’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회에선 무궁화 정원에 심어진 다양한 품종과 무궁화 분화를 관찰할 수 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전통놀이의 주인공이 돼 가족과 함께 게임도 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고, 휴게의자와 안내표지판 등 볼거리가 다양해 관람객에게 관심과 흥미를 주고 있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8월 중 방문한 일반인에게 숲해설을, 어린이집·유치원생에게는 유아숲교육 등 다양한 산림복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숲해설은 방문자센터에 당일 예약하면 된다. 무궁화는 ‘영원히 피어 있는 꽃’이라는 의미다. 다양한 색상의 꽃이 7월에서 10월 초·중순까지 약 100일간 피고 지고 또 핀다. 오득실 소장은 “형형색색 매일 새롭게 피는 무궁화 꽃의 생명력을 직접 관람하고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길 바란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무궁화 신품종 개발과 육성·보급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세계인의 정원축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약 2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시민과 단체들의 염원과 열망이 기부로 이어지고 있다. 순천시는 8월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지정 기부금 전달식과 전기간 입장권 구매 약정식을 가졌다. 이번 전달식을 통해 대한노인회 순천시지회 200만원, 순천시어린이집 연합회 620만원, 순천시 여성단체협의회 100만원, 풍덕동 통장 협의회와 주민자치회에서 각각 100만원을 기부했다. 또한 전 시민 입장권 갖기 사전 붐 조성을 위해 순천시장 및 순천시 간부 공무원,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및 간부 공무원들이 선두주자로 입장권 구매 약정에 서명하며 박람회 전기간 입장권 갖기 릴레이의 첫발을 내디뎠다. 조직위 관계자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시민, 단체 등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만큼 자발적인 기부문화 확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9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순천농협은 1억 5000만원 상당의 입장권 구매를 약정한 바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23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전 국제원예생산자협회(이하 AIPH)의 마지막 현지실사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버나드 오스트롬 AIPH 회장을 단장으로 한 총 7명의 AIPH 현지실사단은 국제그린산업발전포럼 참석과 2023정원박람회 현지실사를 위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순천을 방문했다. 현지실사에 앞서 지난 22일 실사단은 원예·정원을 통한 도시발전, 그린시티 각국 사례 등 주제 발표를 통해 지속가능한 녹색성장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23일 진행된 현지실사는 국가정원과 도심을 연결하는 저류지 정원, 미래정원, 순천만습지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실사단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추진 경과보고를 통해 그간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만족해했다. 버나드 AIPH 회장은 “도심과 연결된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둘러보며 ‘정원에 삽니다’라는 박람회의 주제어에 공감하며, 정원을 도심으로 확대하는 이번 박람회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모범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또한 “강한 볕이 내리쬐는 무더운 여름만큼이나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자 노력하는 순천시의 뜨거운 열기에 감동했다”며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무한한 기대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천제영 조직위 사무총장은 “2023정원박람회는 순천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정원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29만 순천시민과 함께 박람회 성공 개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내년 4월부터 10월까지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2013정원박람회를 계기로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을 탄생시켰던 순천시는 2023정원박람회를 통해 제1호 정원도시라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라남도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도비 10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전남도는 지난 21일 순천시와 공동 개최하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270여 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성공 개최를 위해 박람회 연관 신규 사업에 도비 100억 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원 대상 사업은 6개로 동천 뱃길 조성, 저류지 리뉴얼 사업, 동천 미디어아트, 경관정원 연출사업, 박람회 행사 개최비, 순천 교량교 재가설사업이다. ‘동천 뱃길 조성’은 순천의 젖줄이자 물 맑은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동천의 역사를 스토리텔링으로 활용해 국가정원에서부터 원도심을 연계하는 뱃길을 조성해 수상보트를 운영함으로써 관람객에게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저류지 리뉴얼 사업’은 관람객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진출입하도록 동천 저류지 주차장과 국가정원을 잇는 보행통로를 신규 개설하는 사업이다. ‘동천 미디어아트’는 천변 벚꽃 산책길을 따라 꿈의 다리 등 4개의 교량과 죽도봉공원 등에 발광 다이오드(LED) 경관조명을 설치해 아름다운 야간 경관을 연출함으로써 관광객 체류를 유도하기 위해 추진된다. ‘경관정원 연출사업’은 연향뜰 등 8개소에 총 393ha 규모로 도심과 어울리는 대규모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소병철 국회의원이 건의한 순천 교량교 재가설사업은 정원박람회장과 순천만을 연결하는 교량이다. 전남도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을 위해 물과 빛을 주제로 한 주제공연과 전야제개막식폐막식 등 공식행사와 생태환경정원 관련 상설특별 체험 전시를 연출하도록 ‘박람회 행사 개최비’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앞으로 270여 일 남은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순천이 생태수도를 넘어 세계 일류 정원도시로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순천시와 협력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남도와 순천시는 국내외 800만 명의 관람객 맞이를 위한 박람회 연출에 빈틈이 없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박람회 개최로 고용창출 2만명 등 1조 5000여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반 조성과 연관 사업을 위해 기존의 국비 162억 원과 도비 178억 원에 더해 이번 연관 신규사업에 도비 100억 원을 추가 지원하게 됨으로써 개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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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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