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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봄꽃 개화 시기에 맞춰 내년 4월 1일로 앞당겨 개최된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간을 2023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로 변경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개막은 21일 앞당기고 폐막은 9일 연장하는 등 총 1개월을 확대하는 것이다. 조직위는 이번 박람회 기간 변경을 통해 150만 명 내외의 관광객 확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최일을 변경한 배경에는 정원 관광이 주로 봄가을에 관광객이 집중되고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봄을 상징하는 벚꽃과 튤립의 개화시기가 4월 초까지 앞당겨지는 등 박람회 기간 조정 필요성이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다. 조직위는 “봄철 순천 곳곳에 피는 벚꽃은 방문객을 자연스럽게 도심으로 유도하기 위한 핵심 콘텐츠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박람회 기간 조정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고 말했다. 한편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대한민국에 정원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졌던 2013박람회를 뛰어넘는 새로운 정원 트렌드를 보여주기 위해 대대적으로 핵심콘텐츠를 보강하고 있다. 먼저 국가정원과 동천저류지를 물길(뱃길 복원)과 도보길(강변로 그린웨이)로 연결하고 저류지를 독일의 본 저류지에 버금가는 녹색정원으로 가꿔 갈 계획이다. 또한 연향들, 풍덕들 등 도심 곳곳에 꽃, 유색미 등을 심어 경관정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관광객 유치는 물론 정원 후방산업 육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국가정원은 호수정원, 개울길 등 기존시설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하고, 식물원과 미래정원, 캠핑장(가든스테이) 등 새로운 콘텐츠도 확충한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도비 100억 원의 추가 지원을 약속하는 등 힘을 실어주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2013박람회가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을 만들었다면, 2023박람회는 대한민국 제1호 정원도시 순천을 탄생시켜 대한민국의 새로운 표준 모델이 될 것”이라며 “조직위는 물론 순천시의 역량을 2023박람회 성공 개최에 모두 쏟겠다”고 약속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가 문화재청이 공모한 ‘2022년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9일 시에 따르면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 사업’은 근·현대기 역사적 가치가 큰 문화유산과 그 공간을 핵심축으로 보존과 활용가치를 높여가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여수시를 포함한 9개 지자체가 응모해 1차 서면심사에서 4곳이 선정된 후 2차 현지조사, 3차 종합평가를 거쳐 삼산면 거문도가 단독으로 최종 선정됐다. 공모에 선정된 삼산면 거문도는 근대 문화유산의 집적도, 진정성, 역사성, 장소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근대 개항 시기 발생한 거문도 사건과 서양문물의 유입, 내항 근대 가옥거리의 건축사적 가치, 의사당 건물 등 거문도에서만 볼 수 있는 근대 문화유산이 잘 보존돼 활용가치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당장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을 시작으로 2024년부터 5년간 사업비 36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보존기반 조성사업으로는 ▲학술 조사연구 ▲역사문화공간 조성 ▲등록문화재의 보수 및 복원 ▲역사경관 회복 등이 추진된다. 활용기반 조성사업으로는 ▲교육과 전시, 체험공간 조성 ▲운영 콘텐츠 개발 ▲편의시설 확충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거문도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새롭게 조명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근대문화유산과 거문도 특유의 생태환경이 결합된 색다른 관광자원 개발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여수 거문도에 대해 문화재위원회 검토·심의 등을 거쳐 근대역사문화공간인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을 추진하고, 여수시와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력해 과거와 현재, 문화재와 지역이 공존하는 특화된 명소로 재탄생시킬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순천 송매정 원림’이 역사·경관적 가치 인정받아 전라남도 기념물 제259호로 지정 됐다. 순천시는 지난 5일 ‘순천 송매정 원림’이 전라남도 기념물 제259호로 지정 됐다고 밝혔다. 송매정은 우산 안방준이 1614년 소뫼 마을에 정착한 후 정자를 짓고 소나무 1그루와 매화나무 8그루를 심었던 곳에 후손 직우당 안창훈이 1817년 선조의 유지를 받들어 다시 정자를 짓고 ‘외로운 소나무와 여덟 그루의 매화’라는 뜻의 송매정편액을 달았다. 송매정은 정자 앞에 단을 쌓고 타원형 연못에 정사각형에 가까운 석가산을 조성해 전형적인 우리나라 전통 연못과 조경 형식을 따랐다. 정자 건축을 포함한 주변 지역의 풍광과 공간성이 정원문화의 결정체로 역사·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아 전라남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시 관계자는“문화유산과 유형유산뿐만 아니라 자연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는 소중한 자연유산 또한 꾸준히 발굴해, 대한민국 생태수도 일류 순천의 명성에 걸맞은 자연유산 보존관리 체계를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순천시는 오는 8월 8일부터 12일까지 영국왕립원예협회(Royal Horticultural Society, 이하 RHS) 레벨2 정원원예원론의 정원계획·조성·관리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모집인원은 전국에서 25명으로 선착순이며,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수강을 희망하는 사람은 순천시청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하여 관련 서류를 갖고 정원산업과를 방문하거나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교육은 오는 8월 26일 개강해 내년 6월 9일까지 10개월에 걸쳐 총 140시간 진행된다. 이 과정의 자격시험을 통과한 교육생들은 국제원예 산업 분야에서 인정받는 RHS 교육 인증서를 취득할 수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국내에서 오직 순천에서만 받을 수 있는 차별화된 해외 인증 정원 교육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꾸준한 합격자 배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기타 교육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순천시청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정원산업과 정원교육팀으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RHS 레벨 2 이론 교육과정은 지난 2018년부터 매년 한 자격 과정씩 진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0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무궁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오는 15일까지 무궁화정원에서 나라꽃 무궁화 전시회를 개최한다. 무궁화정원은 300㎡ 규모로 한반도 모형의 화단에 백단심계와 청·홍단심계 등 50여 품종의 무궁화 800여 그루를 심어 관리하고 있다. ‘친근한 꽃, 사랑받는 무궁화’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회에선 무궁화 정원에 심어진 다양한 품종과 무궁화 분화를 관찰할 수 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전통놀이의 주인공이 돼 가족과 함께 게임도 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고, 휴게의자와 안내표지판 등 볼거리가 다양해 관람객에게 관심과 흥미를 주고 있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8월 중 방문한 일반인에게 숲해설을, 어린이집·유치원생에게는 유아숲교육 등 다양한 산림복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숲해설은 방문자센터에 당일 예약하면 된다. 무궁화는 ‘영원히 피어 있는 꽃’이라는 의미다. 다양한 색상의 꽃이 7월에서 10월 초·중순까지 약 100일간 피고 지고 또 핀다. 오득실 소장은 “형형색색 매일 새롭게 피는 무궁화 꽃의 생명력을 직접 관람하고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길 바란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무궁화 신품종 개발과 육성·보급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세계인의 정원축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약 2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시민과 단체들의 염원과 열망이 기부로 이어지고 있다. 순천시는 8월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지정 기부금 전달식과 전기간 입장권 구매 약정식을 가졌다. 이번 전달식을 통해 대한노인회 순천시지회 200만원, 순천시어린이집 연합회 620만원, 순천시 여성단체협의회 100만원, 풍덕동 통장 협의회와 주민자치회에서 각각 100만원을 기부했다. 또한 전 시민 입장권 갖기 사전 붐 조성을 위해 순천시장 및 순천시 간부 공무원,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및 간부 공무원들이 선두주자로 입장권 구매 약정에 서명하며 박람회 전기간 입장권 갖기 릴레이의 첫발을 내디뎠다. 조직위 관계자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시민, 단체 등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만큼 자발적인 기부문화 확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9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순천농협은 1억 5000만원 상당의 입장권 구매를 약정한 바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23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전 국제원예생산자협회(이하 AIPH)의 마지막 현지실사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버나드 오스트롬 AIPH 회장을 단장으로 한 총 7명의 AIPH 현지실사단은 국제그린산업발전포럼 참석과 2023정원박람회 현지실사를 위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순천을 방문했다. 현지실사에 앞서 지난 22일 실사단은 원예·정원을 통한 도시발전, 그린시티 각국 사례 등 주제 발표를 통해 지속가능한 녹색성장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23일 진행된 현지실사는 국가정원과 도심을 연결하는 저류지 정원, 미래정원, 순천만습지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실사단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추진 경과보고를 통해 그간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만족해했다. 버나드 AIPH 회장은 “도심과 연결된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둘러보며 ‘정원에 삽니다’라는 박람회의 주제어에 공감하며, 정원을 도심으로 확대하는 이번 박람회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모범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또한 “강한 볕이 내리쬐는 무더운 여름만큼이나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자 노력하는 순천시의 뜨거운 열기에 감동했다”며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무한한 기대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천제영 조직위 사무총장은 “2023정원박람회는 순천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정원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29만 순천시민과 함께 박람회 성공 개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내년 4월부터 10월까지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2013정원박람회를 계기로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을 탄생시켰던 순천시는 2023정원박람회를 통해 제1호 정원도시라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라남도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도비 10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전남도는 지난 21일 순천시와 공동 개최하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270여 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성공 개최를 위해 박람회 연관 신규 사업에 도비 100억 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원 대상 사업은 6개로 동천 뱃길 조성, 저류지 리뉴얼 사업, 동천 미디어아트, 경관정원 연출사업, 박람회 행사 개최비, 순천 교량교 재가설사업이다. ‘동천 뱃길 조성’은 순천의 젖줄이자 물 맑은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동천의 역사를 스토리텔링으로 활용해 국가정원에서부터 원도심을 연계하는 뱃길을 조성해 수상보트를 운영함으로써 관람객에게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저류지 리뉴얼 사업’은 관람객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진출입하도록 동천 저류지 주차장과 국가정원을 잇는 보행통로를 신규 개설하는 사업이다. ‘동천 미디어아트’는 천변 벚꽃 산책길을 따라 꿈의 다리 등 4개의 교량과 죽도봉공원 등에 발광 다이오드(LED) 경관조명을 설치해 아름다운 야간 경관을 연출함으로써 관광객 체류를 유도하기 위해 추진된다. ‘경관정원 연출사업’은 연향뜰 등 8개소에 총 393ha 규모로 도심과 어울리는 대규모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소병철 국회의원이 건의한 순천 교량교 재가설사업은 정원박람회장과 순천만을 연결하는 교량이다. 전남도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을 위해 물과 빛을 주제로 한 주제공연과 전야제개막식폐막식 등 공식행사와 생태환경정원 관련 상설특별 체험 전시를 연출하도록 ‘박람회 행사 개최비’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앞으로 270여 일 남은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순천이 생태수도를 넘어 세계 일류 정원도시로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순천시와 협력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남도와 순천시는 국내외 800만 명의 관람객 맞이를 위한 박람회 연출에 빈틈이 없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박람회 개최로 고용창출 2만명 등 1조 5000여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반 조성과 연관 사업을 위해 기존의 국비 162억 원과 도비 178억 원에 더해 이번 연관 신규사업에 도비 100억 원을 추가 지원하게 됨으로써 개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순천시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개최 분위기 확산을 위해 찾아가는 평생교육 ‘집으로 초대하는 정원’ 참여 가족을 모집한다. 지난 8일 시에 따르면 ‘집으로 초대하는 정원’은 정원전문가가 각 가정에 방문해 가족구성원과 함께 가족정원 기획과 디자인 교육 후 직접 정원을 만들어, 가정에서부터 자연을 접하고 시민이 정원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의 정원화에 앞장서고 싶은 가족, 가족정원으로 마음을 치유하고 싶은 가족, 식물을 매개로 화합의 장을 원하는 가족 등 단독주택이나 아파트 등 주거형태에 관계없이 70가족을 선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참가신청은 가족소개와 신청 사연 등을 작성해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순천시 평생교육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교육은 내달부터 12월까지 가족과 강사가 일정을 맞춰 1회 3시간 각 가정에서 이뤄지며, 가족정원 조성 후에는 사진이나 영상으로 정원관찰일지를 작성하고 공유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 공고문을 확인하거나 순천시 평생교육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집과 동네, 온 도시가 정원화될 수 있다는 시민인식전환으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시민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전라남도는 ‘2022 예쁜정원 콘테스트’에서 신안군 암태면에 위치한 최용길 씨의 ‘파인크라우드’를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전남도가 주최하고 산림청과 월간 가드닝에서 후원한 이번 콘테스트는 “아름다운 정원 함께 나눠요”를 주제로 열렸으며, 정원을 직접 만들고 가꾼 ‘개인정원’과 카페 음식점 등의 ‘근린정원’ 등 총 46개소가 응모했다. 심사는 대학교수, 정원 평론가 등 정원전문가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정원의 디자인 및 심미성, 타 정원과의 차별성, 시공품질 및 완성도, 역사성 및 관리상태, 지역민과의 공유 등을 기준으로 이뤄졌으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를 거쳐 대상 1개소, 최우수상 2개소, 우수상 5개소, 특별상 3개소 등 11개소의 우수 정원을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은 지난해보다 완성도가 높은 정원이 많이 응모했고, 각 정원마다 개성있고 아름다운 정원이 많아 심사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파인크라우드’는 ‘소나무와 함께 즐기는 정원’을 콘셉트로 소나무 분재, 자연석 폭포 등 한국적인 정원 모습과 현대미가 가득한 실내정원, 휴게소 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그 가치를 높게 인정받았다. 이번 대상을 차지한 최용길 씨는 경기도 광주가 고향으로, 지난 30여 년간 대한청과유통에서 근무하면서 파, 양파 등을 구입하기 위해 신안을 많이 방문했다. 공기가 좋고 기후는 물론 사람 마음이 따뜻한 신안에 감동을 받아 지난 2019년부터 신안 지역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정원을 조성했다. 최우수상은 개인정원 부문에 임병락 씨의 ‘솔매음 정원(화순군 이양면)’이, 근린정원 부문에 최성림 씨의 ‘성림정원(보성군 겸백면)’이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은 개인정원부문에 여수 꿈꾸는 정원, 무안 비밀의 화원, 순천 연못정원이, 근린정원부문에는 순천 예술의성, 여수 프롬나드가 선정됐다. 그 외 해남 엄마의 정원, 완도 선이 장미쉼터, 진도 꽃동산 정원은 특별상을 받았다. 선정된 예쁜정원에는 정원을 만들고 가꾼 정원주의 자부심을 높이고 지역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전라남도 예쁜정원’ 명판과 소정의 가드닝 제품이 주어진다. 또한 규모 있고 도민과 공유가 가능한 정원의 경우 화장실, 주차장, 탐방로 등의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민간정원으로 등록해 코로나 일상회복 시대 힐링 공간이자 도내 대표 관광지로 가꿀 계획이다. 서은수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지역 곳곳에서 묵묵히 정원을 만들고 가꾼 장인을 찾아 격려하고, 정원을 관광자원으로 키우기 위해 예쁜정원 콘테스트를 열고 있다”며 “당선 정원은 전남도 민간정원으로 등록하고 일상회복 시대 힐링 공간이자 전남 대표 관광지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신안군이 도초도 바다위 수국정원에서 오는 24일부터 내달 3일까지 10일간 ‘섬 수국축제’를 개최한다. 지난 21일 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팽나무 10리길에서 수국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수국공원과 환상의 정원을 중심으로 도초도 일원에서 열리며, 문화·전시행사를 비롯한 스탬프투어, 해시태그 이벤트 등이 함께 진행된다. 특히 2020년 전남도 도시숲 평가 대상, 2021년 산림청 가로수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팽나무 10리길은 끝이 보이지 않는 아름드리 명품 팽나무 716주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0일까지 섬 지역 특성상 불편한 교통여건에도 불구하고 벌써 1만 5000여 명이 수국공원을 다녀갔다. 도초도 가는 길은 배편을 이용해야 하며, 암태 남강선착장에서 비금 가산선착장까지 차도선으로 40분이, 목포여객터미널에서 쾌속선을 이용해 도초 화도로 올 경우 1시간이 소요된다. 군 관계자는 “도초도는 목포에서 54.5㎞ 떨어진 섬 지역으로 선박운항도 기상여건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되는 점을 감안해 미리 안개주의보 및 풍랑주의보 등을 확인하여야 한다”며 “수국축제 기간 10일 동안 선박증편 및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순천시가 오는 18일 정원문화복합공간인 순천만가든마켓에서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마이가든 오픈클래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마이가든 오픈클래스는 정원 곁에서 나만의 정원을 만드는 공개수업으로, 이번 첫 강의는 트리아농 대표인 브라이언이 강사로 나선다. 강사 브라이언은 2000년대 인기 그룹이었던 플라이투더스카이 멤버로, 현재는 플라워카페 트리아농 대표 겸 플로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푸른나무재단 홍보대사와 삼성물산, 키엘 등 굵직한 대기업의 프리미엄 플라워 클래스를 다수 운영하고 있다. 이번 오픈클래스는 ‘내가 만드는 나만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캔들 센터피스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날 강의를 시작으로 순천만가든마켓에서 매월 정원 문화가 있는 날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마이가든 오픈클래스는 선착순 20명을 모집하며, 교육비는 재료비를 포함해 10만원이다. 또한 당일 선착순으로 지정된 장소에서 시민 누구나 청강이 가능하다. 다만 직접적인 수업참여 및 재료 제공은 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 정원산업과 또는 순천만가든마켓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오픈클래스를 시작으로 한층 더 수준높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다양한 정원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순천시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홍보를 위해 홍내뜰에 유색벼를 활용한 논아트를 선보였다. 홍내뜰 들판정원은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오가는 스카이큐브 출발지와 종착지 인근 2곳 2.3ha의 논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엠블럼과 순천시 대표캐릭터인 루미가 그려졌다. 지난 12일 모내기가 완료되어 아직 윤곽 정도만 보이지만, 2~3주 정도 지나면 형태가 점점 드러나면서 7월 중순부터는 선명한 그림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홍내뜰 들판정원은 10m 이상 높이 차이가 있는 스카이큐브에서 더욱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벼 이삭이 나오고 수확을 하는 10월까지 시기별로 변하는 들판정원을 통해 스카이큐브 이용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내년에 있을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홍보하게 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스카이큐브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의 추억 속에 홍내뜰 들판정원이 선명히 남겨져, 내년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관람하기 위해 또 다시 순천을 찾아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순천시민이 직접 가꾼 일상의 정원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정원 관광 콘텐츠가 마련됐다. 순천시는 오는 6월 10일부터 19일까지 개방정원으로 등록된 개인정원을 연계한 ‘2022 순천시 열린정원 여행’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열린정원 여행은 정원주의 삶과 이야기가 담겨있는 정원들을 개방함으로써 관광객들과 소통·공감하는 정원 관광 콘텐츠로, 시가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개방정원으로 등록된 개인정원을 연계해 운영한다. 올해 열린정원 여행은 기간 중 금·토·일 3일간 하루 2회씩 총 12회, 4개 코스로 운영된다. 도보투어인 ‘걸으면서 즐기는 마을정원여행’은 2개 코스로 금요일에 운영한다. 예술가들이 거주하는 별량면 장학마을 정원산책코스(오전)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조곡동 철도관사마을 산책코스(오후)로 운영한다. 버스투어인 ‘테마별 정원여행’은 토·일요일 운영한다. 휴식를 찾아 떠나는 힐링정원여행 코스(오전)와 오랜 세월의 향기를 엿볼 수 있는 정원여행 코스(오후)로 운영한다. 이번 열린정원 여행은 온라인 선착순 사전접수를 통해 운영하며, 참가비는 도보투어 1만 원, 버스투어 1만2000원이다. 이와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남도정원연구소로 문의하된다. 시 관계자는 “일상에서 누리는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7년부터 개방정원을 등록제를 도입해 41개 개인정원을 등록했다. 이를 연계해 관광자원으로 만들었다”며 “열린정원 여행을 통해 순천시민이 직접 가꾼 일상의 정원을 직접 느끼고, 전국으로 정원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순천시가 ‘반려식물 앰뷸런스’ 서비스 대상을 공공정원으로까지 확대한다. 순천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반려식물 앰뷸런스’를 이달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반려식물 앰뷸런스는 식물 전문가가 도움이 필요한 반려식물이 있는 곳으로 직접 출동해 식물 상태를 진단하고 분갈이·가지치기 등 치료와 식물 관리방법, 상담, 화분거리 조성 컨설팅을 해주는 식물구조대다. 지난해 총 25회 출동해 103곳의 상가를 대상으로 분갈이 가지치기, 화분 관리법 및 리뉴얼에 대한 상담을 실시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올해 반려식물 앰뷸런스는 내 집·내 가게 앞 화분 내놓기 거리뿐만 아니라 마을 공유정원 및 자투리 정원, 으뜸마을 조성 대상지 등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한다. 시민 누구나 해당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순천시 자치혁신과로 신청할 수 있다. 매주 화·목요일에 출동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긴급하다고 판단된 경우에는 수시로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가동할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도심 전체가 하나의 정원이 되는 정원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식물을 기르고 정원을 스스로 가꾸어 나가는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반려식물 앰뷸런스 운영 내실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24개 읍면동별로 시민정원추진단 총 400여 명을 구성·운영해 으뜸마을 조성, 화분 내놓기 등 도심 속 정원 조성에 힘쓰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라남도가 도 청사에 숲·정원을 조성해 도민 누구나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방하기 위해 ‘도 청사 숲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남악 중앙공원에서 도 청사, 오룡산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완성할 계획이다. 지난 6일 도에 따르면 도 청사가 남악신도시로 이전한지 15년이 넘었으나, 청사 앞 중앙공원과의 단절 및 청사 조경이라는 한계로 청사 공간에 도민이 찾지 않아 그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 도와 무안군은 닫혀있는 도 청사 공간을 활짝 열고 도민과 공유하기 위해 수요자 맞춤형 숲과 정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6일 ‘도 청사 숲’ 조성 기본계획 용역보고회를 열어 사업의 기본계획 보고와 전문가 자문을 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문금주 도지사 권한대행, 이병철 아영 대표, 김영준 한국가드너협동조합 이사장, 이주은 팀펄리 L&G 대표, 전남도, 무안군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보고회에서는 청사 숲은 도청 호수 주변 ‘남악 모두누리 열린숲’과 도청 열린광장 일원 ‘도민 열린정원’으로 나눠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남악 모두누리 열린숲은 가족 방문객과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 피크닉 가든, 어울림 정원, 물놀이 정원, 온실 카페 정원, 수변 데크 산책로 등 관내 어린이집의 체험학습 공간과 가족 놀이형 공간으로 조성된다. 도 청사 앞 열린광장은 도를 상징할 나무를 모티프로 김현미 목포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디자인했다. 이주은 팀펄리 L&G 대표는 이렇게 디자인된 공간에 주어진 원형의 공간 안에 정원 조성을 맡을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발주한 ‘2022년 생활밀착형 정원 조성사업(이하 생활정원)’ 일환으로 추진된다. 전남도청 광장은 전북대 익산캠퍼스, 광양시민광장과 함께 생활정원 전남권역 대상지에 포함된 곳으로, 이주은 대표가 해당 대상지 사업자로 선정돼 설계 자문 및 대상지 협의를 진행했다. 문금주 권한대행은 “지금까지 도 청사가 도민을 위한 공간으로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도 청사에 아름다운 숲과 정원을 조성해 관내 어린이집의 체험학습 공간이자 도민의 휴식처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도 청사를 도민과 공유하기 위해 오는 10월 열리는 ‘2022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을 청사 주변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남 도민광장 국제 아이디어 공모’에서 격자 구조물 사이에 도민이 나무를 심어 숲을 가꾸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작품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전남도는 28일 도청에서 ‘전남 도민광장 국제 아이디어 공모’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남 도민광장 국제 아이디어 공모’는 도청 앞 광장을 도민이 함께 즐기는 공간이자 전남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진행했다. 공모에는 국내 301개, 해외 262개 등 563개팀이 참가했다. 심사위원장은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가 맡았으며 김자영 고려대학교 교수, 양우현 중앙대학교 교수가 국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해외 심사위원에는 로랑 살로몬 프랑스 노르망디 건축학교 교수, 믈라덴 야드리치 오스트리아 건축가, 폴 퀸 데이비스 미국 건축가, 히로카스 슈미츠 일본 규슈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심사 결과 주현제의 ‘The Tree as a Monument’가 최우수상을 차지해 상금 4000만 원이 주어졌다. 또한 우수상 1작품에 상금 1500만 원, 장려상 2작품에 상금 각 1000만 원, 가작 18작품 등 총 22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The Tree as a Monument’는 고르게 배열된 격자형 구조물 사이에 도민이 직접 나무를 심어 아름다운 숲을 가꿈으로써 도민광장의 기념비적 가치를 높인다는 의미를 지닌 작품이다. 로랑 살로몽 교수는 “매우 감각적이고 예술적 수준이 높은 건축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공모전 수상 작품은 ‘전남도민광장 국제 아이디어 공모’ 공식 홈페이지에 5월 13일까지 온라인으로 전시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순천시가 일조권 규제 완화를 추진해 관내 법적 분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축사업자가 건축법을 준수해 건물을 지어도 판례의 법리에 따라 가해건물의 건축주를 상대로 공사금지가처분 내지는 공사금지, 손해배상청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순천시는 지난 21일 전용주거지역 및 일반주거지역에서 너비 20미터 이상의 도로에 접한 대지 상호 간에 건축하는 건축물은 일조권 적용을 받지 않고 건축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건축법 규정에는 전용주거지역 및 일반주거지역 안에서 건축하는 건축물의 높이가 9미터 이하인 경우 일조 등의 확보를 위해 정북방향의 인접대지 경계선으로부터 1.5미터 이상 띄워야 하며 높이가 9미터 초과하는 경우 건축물 높이의 2분의 1 이상 띄우도록 규정하고 있다. 건축법 시행령에 너비 20미터 이상의 도로에 접한 대지 상호 간에 건축하는 건축물의 경우 도시미관 향상을 위하여 허가권자가 지정·공고하는 구역은 예외로 적용된다. 이에 순천시는 해당지역을 ‘도시미관 향상을 위하여 허가권자가 지정·공고하는 구역’으로 행정예고했다. 예고기간동안 의견이 없으면 5월 하순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 경우 민법에 따라 인접대지경계선으로부터 0.5미터 이상만 이격하면 건축이 가능하다. 법무법인 도시와사람의 최소진 변호사에 따르면 순천시의 일조권 규제 완화 정책이 법률에 저촉되지는 않지만 제도가 시행되면, 건물이 신축되는 부지 옆에 위치한 기존 주택의 경우, 일조가 완전히 차단되는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될 우려가 있다. 뿐만 아니라 창문 바로 앞에 차단막이 생겨 차폐감 내지는 압박감을 느끼게 될 수 있고, 신축건물의 설계 상태에 따라서 심각한 사생활 침해를 입게 될 우려도 있다는 지적이다. 순천시는 이번 규제 완화 근거로 20미터 이상의 도로에 접한 대지의 경우 도로 입지상 주로 상업용 건물이 위치하기 때문에 주거용 건축물의 정북방향 일조 적용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하는데, 이 또한 법조인의 의견은 다르다. 순천시에서 규제 완화 대상으로 삼고 있는 구역은 기본적으로 용도지역이 전용 또는 일반주거지역에 해당하는 부지다. 때문에 순천시가 규제를 완화하는 대상 구역에는 도로의 입지를 고려하더라도 주택과 사실상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건축물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과거부터 존재한 주택들은 대체로 저층 규모의 건물들일 것이기 때문에, 주거용 건축물의 정북방향 일조의 방해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최 변호사의 소견이다. 이에 최 변호사는 “이러한 현실적인 주거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조권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을 도입하게 되면, 일조권 침해로 인한 분쟁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고, 이는 자칫 주민 간의 갈등과 불화로 지역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우려도 있을 것”이라며 “일조권 규제 완화가 적용되는 구역을 설정할 때 대상 구역의 실제 주거 상황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변호사에 따르면 우리 헌법은 제35조 제1항에서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진다’고 선언하고 있다. 2008년 4월 17일 선고된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당시 대법관 고현철·김영란·이홍훈·김능환의 반대의견에서도 헌법 제35조 제1항을 근거로 일조방해란 단순히 재산권의 침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개인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성격도 지니고 있다는 견해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를 토대로 최 변호사는 “판례의 법리에 따르면 일조권 침해로 인한 손해에는 단순히 피해 주택의 가치가 하락하는 재산상의 손해뿐만 아니라 피해 주택에 거주하는 동안 직사광선이 차단됨으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적 손해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순천시의 규제 완화는 법률에 저촉되지는 않는다. 문제는 순천시에서 일조권 규제를 완화해 적용할 수 있게 하는 경우에도, 일조 피해를 입게 되는 해당 주민들은 가해건물의 건축주를 상대로 공사금지가처분 내지는 공사금지, 손해배상청구가 가능해 양쪽 모두에게 피해가 된다는 점이다. 대법원 판례에서 사법상 일조권 침해 여부를 공법적 규제의 적합여부와 상관없이 판단하고 있다. “건축법 등 관계 법령에 일조방해에 관한 직접적인 단속법규가 있다면 동 법규에 적합한지 여부가 사법상 위법성을 판단함에 있어서 중요한 판단자료가 될 것이지만, 이러한 공법적 규제에 의하여 확보하고자 하는 일조는 원래 사법상 보호되는 일조권을 공법적인 면에서도 가능한 한 보증하려는 것으로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일조권 보호를 위한 최소한도의 기준으로 봄이 상당하고, 구체적인 경우에 있어서는 어떠한 건물신축이 건축 당시의 공법적 규제에 형식적으로 적합하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인 일조방해의 정도가 현저하게 커 사회통념상 수인한도를 넘은 경우에는 위법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 _ 대법원 1999. 1. 26. 선고 98다23850 판결 참조 일조권 침해 여부는 일조방해 정도가 사회통념상 일반적으로 인용하는 수인한도를 넘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수인한도는 동지일 기준, 총일조 4시간 이상이거나 혹은 최장연속일조 2시간 이상이 되던 세대가 총일조 4시간 미만이면서 동시에 최장연속일조 2시간 미만이 되는 경우를 말한다. 최 변호사는 “일조권 침해는 단순한 재산권의 침해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기본권인 환경권과 직결되는 문제로서 그 보호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현대에는 사회적으로 일과 생활의 조화, 소위 워라밸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삶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 정착되고 있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 쾌적한 주거환경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건축주의 재산권 보호와 공공의 차원에서 도시 전체의 미관을 고려한 정책의 시행의 중요성 만큼 주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 형성을 위한 일조권 보호 역시 일조권 규제 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서 충분히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일조권 소송에 직접 참여한 경험이 있는 한 조경 및 경관분야 전문가는 “건축법에 문제가 있다. 건축법대로 건물을 지어도 일조권 피해가 발생하면 기본권을 침해하기에 분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신축 건축주와 사업자도 건물을 못 짓고 기존 주민도 소송하면서 비용과 정신적 스트레스로 양쪽 모두가 피해를 입는다”고 꼬집었다. 또한 “건물이 햇빛을 못 받으면 집이 추워지고 곰팡이 발생 등 유지관리 문제가 크기 때문에 정북방향을 따지는 것이다. 조망권이랑도 관련 있다. 정남향에 건물을 지어 창문을 막아버리면 먼저 집을 지은 사람에게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다. 경관, 통풍, 환기 등이 되지 않으며, 급격한 환경변화로 우울증 등 심리상태 등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며 “주거용 건축물의 정북방향 일조 적용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감안했다는 것은 열악한 환경에 사는 사람의 주거를 더욱 열악하게 만들겠다는 선언”이라고 비유했다. 아울러 “재산권 측면에서도 새로 집을 짓는 사람들에 대한 재산권만 고려하고 기존 주민 재산피해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간단한 예로 기존 녹지에 대한 일조 피해가 발생하며, 기타 유지관리비에 변화가 생긴다는 점도 간과하고 있다”며 일조권 규제 완화 시 도시 내에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본지 통화에서 “20미터 도로에 접한 곳만 한다. 도로변에 접한 건물들은 대부분 상가나 그런 것들이고 양쪽이 서로 다 지을 수 있다. 그 부분에 대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큰 도로변에 접한 건물은 대부분 주거용 건물보다 상가건물이다. 큰 도로변 쪽으로 건물을 많이 확보해서 지을 수 있기 때문에 신축이나 기존 건축주한테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의 전시시설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2021년 독일 레드닷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한데 이어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자원관 내 시설 중 하나인 전시교육관 내 어린이체험관이 올해 세계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Interior Architecture & Public Exhibitions’ 부문에서 수상한 어린이체험관 전시디자인은 ‘The story of the forest where island friends live’란 이름으로 출품했다. 2022년 iF 디자인어워드는 세계 3대 전시디자인 어워드 중에 하나로 독일 레드닷(Red dot), 미국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권위를 가지고 있다. 이번 경연에는 전 세계 57개국에서 1만1000여개의 작품이 출품했고 본상 수상작에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어린이체험관이 포함됐다. 전시관 1층에 위치한 어린이체험관은 AR, VR, 미디어아트, 인터렉티브 미디어 등 다양한 ICT 기술이 활용된 미디어 체험 공간이며, 육지의 끝에서 섬을 향한 동물들의 여행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공간이다. 어린이체험관 내 바이오스튜디오에서는 섬생물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만들기 체험도 진행하고 있으며, 개관 이래 1년 동안 6만 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한편 2층에 마련된 상설전시관은 섬을 모티브로 한 유니크하고 창의적인 전시 디자인으로 평가받아 지난해 레드닷 어워드 본상을 받았다. ‘Island Ecosystem across the Sea’란 이름으로 출품했으며, 독일 레드닷 어워드 ‘Brand and Communication Designs’ 부문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별도로 섬 동물을 모티프로 한 야외 어린이놀이터(행복한섬놀이터)는 2021년 행정안전부 우수 어린이놀이시설로 선정됐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사전예약제로 인원을 제한 운영하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전시관은 오는 5월 3일부터 전면 개방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자원관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2021년 5월 21일 목포시 고하도에 개관한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국내 섬·연안 생물자원을 발굴하고 연구해 생물다양성을 보존하는 한편 우리나라 생물주권을 확립하는 기관이다. 또 연구 결과 유용한 생물자원과 생물소재를 국내 바이오산업계에 제공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해양수산부는 다양한 생물의 서식처이자 탄소흡수원인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22일 전남 보성 벌교생태공원에서 ‘2022년 세계 습지의 날’ 기념행사를 환경부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습지는 갯벌로 이뤄진 연안습지와 호수·늪 등 내륙습지로 구분되는데, 이 중 연안습지인 갯벌은 해양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한편, 바지락·낙지 등 각종 수산물을 생산하고, 지진·해일로 인한 피해를 저감시키는 등 인류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러한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세계 습지의 날’을 지정해 습지보호를 위한 세계인의 약속인 ‘람사르협약’ 채택일(1971년 2월 2일)을 기념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월이 동절기인 계절 특성을 고려 2002년부터 4~5월에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 습지의날 기념식은 ‘세계의 습지, 한국의 갯벌에서 미래를 찾다’라는 주제로 ‘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도 함께 기념할 예정이다. 보성·순천·고창·서천·신안 지역에 걸쳐있는 ‘한국의 갯벌’은 높은 생물다양성과 전세계 주요 바닷새의 기착지로서 탁월한 가치를 인정받아 작년 7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 동상] 대한민국 이양희·오세훈 ‘제3의 플라타너스 숲’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화려함은덜할지몰라도시간의층위마다성숙한아름다움은더욱깊어질것이다.풀색‘숙근초’의매력에푹빠진두작가의협업이새로운정원의결을만들어냈다. “해가묵을수록더깊어지고,더많은생명력을보여주는식물,숙근초는사계절을연주하는풀입니다.” 이양희·오세훈작가는‘꽃이아닌풀’이주인공이되는정원을만들고자했다.숙근초는빠르지는않지만매해조금씩풍성해지는모습에,한철의화려함이아닌지속성과변화의미학을함께품고있어서“사계절을연주하는존재감”그자체로두작가를항상설레게한단다. ‘도대체어떤매력이있길래?’정원이라하면흔히꽃을먼저떠올리기마련이지만,두작가의‘숙근초예찬’에홀려서초록으로가득한정원벤치에앉아한참을식물들만바라보았다.“아직성글게심겨졌다”는설명과는다르게이미공간을단단하게채우고있는느낌이들었고,각각의식물의개성들이눈앞으로다가오는듯잎하나하나하찮은모양이없어보였다.‘아!이런매력인가!’ ‘닮았지만’또한‘다른’접근 두작가는이번정원에서닮은결을품되,각기다른방식으로정원에접근했다.한사람은풍경을그리고,다른한사람은식물을지었다. “숙근초가풍경이돼야한다고믿어요.”이양희작가는공간전체의흐름과사람의동선을끝까지고민하는디자이너다.정원속에서사람이어디에머물고,어느방향으로시선을옮기며,어떤순간에감각이멈추는지를고려해,숙근초를그모든흐름을이어주는풍경으로삼았다.결코화려한배경은아니지만,사람과자연이공존하는감각적인배경으로서의숙근초야말로시간이흐를수록더깊어지는정원의본질이라믿는다. “숙근초는꽃이아닌질감으로계절의깊이를표현할수있는식물이에요.그점에서가장정원다운식물이라고생각해요.”오세훈작가는‘초본의태피스트리’를중심으로한식재전략의섬세한구현에주력했다.그에게숙근초는살아있는생명이자,계절의흐름을만들어내는재료였다.식물하나하나의구조와빛,그림자,질감에몰입하면서사초류의흐름,반복과대비,수피의리듬까지,정원의가장낮은층부터이야기를엮어가며,시간의결이스며든생명의직물을직조해나갔다. 공존의풍경‘플라타너스의숲’ 두작가가선보인정원‘플라타너스의숲’은이번박람회의주제인‘제3의자연’을제1의자연(원생림)과제2의자연(인공녹지)이공존하는가운데사람의문화가깃든공간으로구현한것이다. 정원한가운데에는플라타너스가자리하고있고,주근부주변을과감히비워그여백사이로초본식물을들이는것이이번정원의핵심전략이었다. 실제나무아래에는초본식물들이마치원생림하층을떠올리게하는자연스러운식생구조로조성됐다.수평으로퍼지는식물의흐름이공간사이사이로스며들듯배치돼,자연과인공,비움과채움,시간과생명을조화롭게엮으며,다양한의미의유기적인풍경을형성하고있다. 사초류5종을매트릭스로심어안정적이고조밀한초록바탕을만들고,그위에는계절별8~9종의식물을유기적으로더해시간의흐름에따라색과질감이끊임없이변주되도록식재를계획했다. 특히북미산플라타너스를중심으로,국내자생식물들을함께배치하여자생과비자생식물의병치를통한새로운식생의균형을시도한점이인상적이다.두식물군은생태적충돌없이서로를보완하며,이용자에게는낯섦과익숙함이공존하는경관을선사한다. “사람이빠지면정원이아니다”라는생각에,식생사이에는앉거나머무를수있는쉼터구조물을길게시공했으며,조명,새집,새모이통,수반등을도입해모든생명의공존을고려했다. 익숙한풍경속낯선정원 정원은만들어지는그순간부터아름다워진다.우리는이정원을지속적으로관찰하고가꿔갈것이며,정원이‘자연’이되어가는긴여정을많은시민들이함께느끼고공감해주길소망한다.-이양희 풍부한초본식재를실험해볼수있는기회가됐다.숙근초를사랑해주시는분과그식재철학에공감해주시는분들,그리고우리정원을아껴주시는시민분들을위해더나은정원,더깊이있는식재를향해한걸음씩나아가겠다.-오세훈 두작가는조경가로서의시선과안목으로정원의장소성과구조를읽어내고,사람과자연,그리고생물이공존할수있는공간을구현하는데집중했다.단기적연출이아닌시간을품고성장해가는공간을그리며,정원의철학적의미와생태적감수성,이용자경험을유기적으로엮어냈다. “오래전부터존재했던정원같아요”이미그자리에있던정원이아닌가싶을정도로정원을가득채우고앉아있는사람들의모습이익숙하다.이번작업은실험적이었지만결과는낯설지않았다.작가들은이번작업을통해‘정원의본질’에좀더다가가고자소망했기때문이다.
김태원 작가, 진주서 ‘삼삼원’으로 대상…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2025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작가정원공모전인‘코리아가든쇼’에서김태원작가의‘삼삼원’이대상을수상했다. 지난13일경상남도진주에서개막한‘2025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는산림청과경상남도,진주시가공동주최했으며,‘생활속실용정원’을주제로오는22일까지열린다.이번박람회는정원산업의현재와미래를한눈에조망할수있는국가행사로마련됐다. 개막식과함께열린‘코리아가든쇼’시상식에서는김태원작가의‘삼삼원’이최고영예인대상을차지했다.고향진주에서열린박람회에서수상의영예를안은김작가는“고향에서이렇게큰상을받아무척영광이다.공사기간동안다른작가님들의도움을통해많은것을배울수있었고,무엇보다30년만에정원조성을위해다시삽을든아버지께깊이감사드린다”며“앞으로도한국경관의아름다움을표현하는작업을계속이어가겠다”고수상소감을전했다. 이밖에도▲최고작가상은하주령작가의‘모원’▲올해의작가상은정경선작가의‘안팎정원’▲진주시가주목하는작가상은이현승작가의‘풍류정’▲우수작가상은박소현작가의‘물과같이상선약수’▲인기작가상은주광춘작가의‘좌정’이각각수상의영예를안았다.수상작들은한국적미의식과공간구성력을정원에구현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정원문화의일상화를보여준시민참여정원공모전에서도수상작들이발표됐다.▲금상은황아영작가의‘우리가족서리정원’▲은상은반세미작가의‘유등꽃마루정원’▲동상은경상국립대학교팀의‘다시마주하다,초연의향연’이선정됐다.시민참여수상자들은생활공간에서의정원실천가능성과공동체적의미를구현하며호평을받았다. 개막식에는조규일진주시장을비롯해임상섭산림청장,강민국국회의원,김명주경상남도경제부지사,백승흥진주시의회의장등주요인사들이참석했다. 조규일진주시장은환영사에서“진주는정원을도시미래전략으로삼고,월아산국가정원조성,시민정원사양성,마을정원확대등다양한정책을꾸준히추진해왔다”며“이번박람회가정원도시진주를대내외에알리는전환점이되기를바란다”고밝혔다. 임상섭산림청장은“정원은도시재생과지역소멸대응의자산일뿐아니라,문화·관광·치유산업으로서도높은잠재력을지니고있다”며“정원문화원을통한인재양성과소재산업기반확대등정책적기반을지속적으로강화해나가겠다”고강조했다. 강민국국회의원은“진주의남강은세계적으로손꼽히는아름다운강변이며,이강을중심으로반드시국가정원이조성돼야한다”고밝혔다. 김명주경남도부지사는“정원은사람을회복시키는공간이며,산업과문화를연결하는K-정원이미래의핵심콘텐츠로성장하길기대한다”고말했다. 백승흥진주시의회의장은“이번박람회가진주시정원문화의도약을이끄는기폭제가되도록시의회도적극협력하겠다”고전했다. 공식개막퍼포먼스에서는‘2025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라는외침에맞춰‘정원속의진주’를외치는세레머니가펼쳐졌고,참석자모두가버튼을누르며행사의본격적인시작을알렸다. 이번박람회는작가정원전시,정원산업전,시민참여정원,국제정원심포지엄,정원문화공연등다양한프로그램으로구성돼있다.진주시는박람회를계기로국가정원지정추진과정원문화센터설립,시민참여기반확대등정원도시정책을본격화할방침이다.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 은상] 독일 틸 레발트·체코 가스 울리슨 ‘Nesting’
Nesting TillRehwaldt(독일),GarthWoolison(체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원은단지공간이아니라생명의순환을실천하는장소입니다.” 독일조경설계사무소RehwaldtLandscapeArchitects의틸레발트와가스울리슨은이번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Nesting’이라는제목의작품을출품했다.약250㎡규모의이정원은생명과순환,자연과인간의공존을주제로한다. “Nesting은명사가아닌동사로,정적인둥지가아닌살아있는‘행위’로서의정원을말합니다.이는탄생,성장,소멸이라는생명의흐름을반영하고자한의도입니다.” 두작가는공원이위치한보라매라는이름에서영감을받아,신화속새의기원이야기를상상하며디자인을구상했다.그들은실제새들처럼공원주변에서재료를모아정원을만들었고,이를통해‘제3의자연(ThirdNature)’이라는박람회주제에응답했다. 정원의주요골격은독일의전통원예기법인‘후글컬처(Hügelkultur)’방식에서착안했다.고사목,가지,낙엽,퇴비등을층층이쌓아만든둥지벽체와솟아오른화단은시간이지나며점차풍부한생태적토양으로변화한다.이는정원이스스로순환하며살아숨쉬는유기체임을강조하는장치다. “우리는도시공간에서정원이수행할수있는생태적역할에주목합니다.특히지역내에서버려진자재를재활용하는방식은지속가능성과자원의순환,유지관리의미래를함께이야기할수있게해줍니다.” 식물선택에도한국적인감성을담았다.색상,방향,계절과관련된‘오방색’개념을적용해,정원을걷는이들이동서남북을따라계절의변화를감각적으로체험할수있도록구성했다.관람객은봄부터겨울까지각계절의생태적반응을통해시간이지남에따라정원이어떻게변화하고살아가는지직접목격하게된다. 이러한철학을실현하는데있어가장어려웠던점은바로‘둥지’를엮어내는작업이었다.현장시공을맡은로컬시공사‘공간이오’와함께예상보다훨씬많은시간과인력을들여정성스럽게구조를완성했다. 애초에는더개방된부지를염두에뒀지만,심사위원단의제안으로숲이우거진현재의장소로옮기면서설계전반을수정한일도인상깊은에피소드중하나다. 정원박람회참여계기를묻자두작가는“독일에서는정원박람회문화가매우활발합니다.서울에서새로운도전을해보고싶었고,이기회를통해전혀다른맥락속에서실험해보는것이흥미로웠습니다”라고말했다. 이들은프로젝트마다작지만강력한이야기를담고자하며,팀워크를중시한다.조경가는다양한분야를넘나들어야하기에,함께고민하는과정이중요하다는것. “‘Nesting’은계속해서변할것입니다.오늘본모습은내년엔또다를것입니다.시민들이이정원을찾으며,삶의흐름처럼변화하는자연의호흡을함께느낄수있기를바랍니다.”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 은상] 대한민국 김윤빈 ‘영원한 생명의 정원’
영원한생명의정원(GardenofEternalLife) 김윤빈(KimYoon-been)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피어나고만개하는정원들사이로,죽은나무가놓였다.푸르게빛나는생명의축제속에던져진이고요한오브제는오히려가장생생한질문을던진다.죽은것들은정말끝났을까?혹은또다른시작이될수있을까? 김윤빈작가가선보인‘영원한생명의정원’은이러한질문을마주하게한다.작가는척박한잔디언덕위에‘죽은나무’라는상징을놓고,그속에서피어나는생명의과정을천천히들여다보게했다.겉으론비어있고해체되어가는나무의몸체가실은수많은생명을품고키워내는존재라는사실을정원이라는형식을빌려말하고있다. 김작가는조경을전공한후설계사무소에서일하며‘자신의디자인이사람들에게사용되는것’에서기쁨을느껴왔다.‘보기’의행위를넘어‘활용’되기를바라는마음에서,이번작업은생태적순환과감각의언어를함께고민한결과물이다.그에게‘정원’은완성된조형물이아니라이야기를담는매체이자살아숨쉬는메시지자체다. 원형의경계를이루는‘링’안에조성된이정원은주위환경으로부터보호되는하나의생태계를구성한다.목재단면의흉터를닮은‘링’안쪽에는‘숲’,‘습지’,‘초지’세가지경관이유기적으로얽혀복합적인연결망을구성한다.각각의영역은서로영향을주고받으며다양성을지닌생태계를형성하고있다. 이를위해물의흐름도치밀하게고려했다.냇가시작점에위치한작은샘에서흘러내린물은지형에의해마른냇가로이어지고,냇물은바위와뉜나무를만나느려지거나스며들면서낮은곳으로흘러간다.최종적으로모인물은웅덩이를이뤄작은습지가된다. 돌더미,나무더미,뉜나무,자생종초지,둥지나무,열매식물등미소생물을환대하는서식처도마련했다.그의바람대로이곳에는작은생명들이찾아오고있다.김작가는“까치가둥지를틀고,호박벌이날고,새들이날아와목욕하는모습을봤다.상상에서출발한공간이실제생태계와연결되는장면은가장기억에남는순간이었다”고말했다. 그가죽은나무를정원의중심에뉘어놓고새로운자연으로다시환원되는모습을여과없이보여주듯,‘영원한생명의정원’은시간의흐름에따라경계를허물고공원생태계를기르는존재로확장되기를기다리고있다. 작가는“죽음을생명과분리된부정적사건으로다루는것이아니라,그것을통한순환과회복의과정을정원속에담고싶었다.때문에‘어떻게하면관람객이너무추상적이지않게이공간을받아들일수있을까’를고민하며뷰포인트를설치했다”고설명했다.그는정보의보충을원하는사람들을위해‘정원아카이브’웹사이트를직접개설및운영하고있다.기획단계부터조성과정까지상세히기록돼있으며,현장에설치된QR코드를통해접속할수있도록했다. 그는“앞으로‘배리어프리정원’등모두에게쉬운언어로가닿고싶다.더좋은방향으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며지속가능한공공정원을고민했다.정원을통해어떤이야기를할수있을지를탐구하는그의시선은‘기획자’의태도에가까워보였다. 정원의언어는조용하고,때로는보이지않는다.하지만김윤빈작가는그언어를포착하기위해더쉬운말과더느린관찰을고민하고있다.조금더진실에가까운소통을향한정원.그가만들어가는이야기는어쩌면이제막시작되었는지도모른다.
[락앤피플] 김인숙 소장 “서울숲 20년, 우리는 지금 ‘공원다운 공원’을 다시 묻습니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숲이올해개원20주년을맞았다.시민의손으로탄생한서울숲은지난20년간생태,문화,참여가어우러진도시공원의모델이자,서울도심의생태적복원을실현해온대표적인공간이다.공장이있던부지를숲으로되살린이공원은도시재생의상징이자,서울의대표적인정원도시프로젝트의출발점이기도했다. 서울숲은조성당시부터‘도시속자연생태계복원’을핵심가치로삼았다.과거왕실사냥터였던이일대는산업화시기를거치며뚝섬정수장,서울숲골프연습장,정미소등으로활용됐고,한때는서울의대표적인개발지로간주되기도했다.그러나2000년대초,시민과전문가,서울시가힘을모아개발대신생태복원을선택했고,이로써2005년서울숲이개장했다.서울숲은단순한공원이아닌,‘도시의미래는자연과함께가야한다’는시민사회의선택을반영한공공공간이었다. 서울시는이를기념해6월13일부터10일간‘스물,서울숲’이라는이름으로기념행사를개최한다.전시,공연,체험프로그램과함께,6월18일에는‘서울숲20주년토크포럼’이열린다.이번포럼은단순한회고가아니라,서울숲이지난20년간축적해온도시생태문화의기억과시민참여의역사그리고‘공원다운공원’에대한본질적인질문을던지는자리다. 김인숙서울특별시동부공원여가센터소장은이번행사의중심키워드를‘장소성의회복’이라설명한다.“서울숲은공원이자기억의장소이고,도시의숲이었습니다.20주년을맞은지금,서울숲이어떤공간이었고앞으로어떤공간이되어야하는지,다시묻는시간입니다.공원다운공원이란무엇인가,우리모두가함께고민해야할때입니다.” 서울숲은2005년서울시의대규모도시공원정책으로조성됐다.이후2016년부터는민간위탁을통한운영실험을거쳤고,2022년부터는서울시직영체제로전환됐다.김소장은이시기를서울숲의중요한변곡점으로보고있다.“민간운영시절엔섬세한정원감각과시민중심의운영이돋보였어요.예컨대쓰레기통주변을활용한식재나에지처리,전시적공간구성등에서시민의감성이살아있었죠.반면직영체제에서는안정성과효율에초점이맞춰졌고,이제는이두체제를통합하고보완하면서,시민의감성을다시어떻게담아낼수있을지고민해야합니다.” 서울숲은단순한휴식공간이아니다.설렘정원,기부정원,스타정원등다양한시민참여프로그램이서울숲의공간성과운영에깊숙이개입해왔다.김소장은“서울숲은시민과함께성장해온공원이자,공공정원의미래를위한실험장이었다”며,“이제는그경험을시민의기억으로아카이빙하고,미래의공공문화로확장할수있어야한다”고강조했다. 서울숲이가진장소성은도시적차원의의미도크다.서울숲은개발일변도의도시계획속에서‘숲을되찾은땅’으로,공공공간의의미와가능성을시민스스로증명한장소였다.“도심한복판에서이렇게넓은녹지를지켜낸것,그자체가시민의힘이었고,이것이서울숲의정체성이자자산입니다.”특히이공원은‘공공성과생태성의공존’을실험한대표사례로,이후서울시의공원정책과정원도시담론에까지영향을미쳤다. 이번행사에서는서울숲의기록물을정리한아카이브전시가열리며,토크포럼에서는‘공원다운공원:장소성,시민,동행’을주제로전문가와시민이함께서울숲의현재와미래를논의한다.특히포럼은서울숲만을위한행사가아닌,정원도시서울전체를향한질문으로확장된다.“서울숲이서울의대표공공정원이자도심생태거점이라면,이곳이던지는질문은서울시의모든공원이품어야할이야기이기도합니다.서울숲은공원을넘어,서울의숲이되어야합니다.” 김소장은공원행정의변화뿐아니라운영인력과시스템측면에서도시민이체감할수있는개선이필요하다고지적했다.“서울숲은24시간개방형공원이자,연간850만명이상이찾는대규모이용공원입니다.반면관리인력은제한적이에요.육아시간제,주말근무등변화된행정환경을감안할때,공원의품격을유지하려면보다유연하고탄력적인인력운영체계가뒷받침돼야합니다.” 또한시민참여기반역시새로운전환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서울숲이지금까지시민의정원으로성장해왔다면,앞으로는시민의기억과기록이축적되는공공아카이브로나아가야합니다.이번전시도단순한과거회고가아니라,앞으로의시민참여기반을확장하는시작점으로보고있습니다.” 김소장에게서울숲은‘서울의공원’이자‘서울의숲’이다.이번20주년을기점으로서울시는2025년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연계한장기비전을준비중이다.서울숲은이과정에서정원도시서울의실천적거점으로자리잡게될예정이다.“서울숲의20년은곧도시의공공성을되묻는시간이었습니다.우리가도시속숲을어떻게만들어왔고,어떻게지켜가야하는지를시민과함께이야기하고싶습니다.”
[이슈트리] 조경인의 편지, 이재명 대통령님께 바랍니다!
각분야조경인들이새대통령취임을맞은기대와바람을담아편지를보내왔다.국민들의삶의질을높이기위해조경의공공성과전문성을정책에반영해주길바라는다양한제안이담겼다. -편집자주 ‘국가녹색인프라기본법’제정으로통합적국토전략구축을!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우리시대는기후위기,생물다양성붕괴,도시불평등,지역소멸,저출산·고령화등복합적인난제에직면해있습니다.이러한문제속에서조경은국토의건강한생태계조성,탄소흡수원관리,정원·공원·공공공간을통한공간복지실현,자연유산과경관자원을통한국가정체성강화및경쟁력제고등,국가공간환경정책의핵심축으로자리잡고있습니다. 그러나현재조경관련정부정책은국토교통부(공원,경관,그린벨트),환경부(자연공원,하천,생태복원),산림청(정원,도시숲),국가유산청(자연유산,사적,명승),행정안전부(어린이놀이시설)등여러부처에분산되어있으며,각부처는서로다른목적과철학아래개별적으로사업을추진하고있어,통합된국가전략이부재한실정입니다. 특히조경은국토의회복탄력성,생물다양성증진,탄소중립실현,생애주기별공간복지구현등국가적의제에실질적으로기여할수있음에도,이를총괄할법적·제도적기반이없어정책추진력에한계가있습니다.따라서조경정책의근본적전환과통합전략마련은더이상미룰수없는과제입니다. 이에따라최근에는조경,생태,환경,경관,정원을포괄하는통합개념으로서‘녹색인프라’를중심에둔「국가녹색인프라기본법(가칭)」제정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가확산되고있습니다.이법은다음과같은목적을담고자합니다. 첫째,기후위기대응및생물다양성회복을위한국가녹색인프라개념의법적정의. 둘째,국토부,환경부,산림청,국가유산청등관련부처간전략통합및협력체계구축. 셋째,국가및지방자치단체의녹색인프라계획수립의무화및국고보조체계마련. 넷째,조경전문가의기획·설계단계참여보장을포함한제도화. 다섯째,생태계기반공공공간의체계적관리및성과평가제도정립. 이미유럽연합(EU),미국,싱가포르등은GreenInfrastructure를국가전략프레임워크로채택하여정책통합,생태적도시계획,공공건강증진,기후적응을실현하고있습니다.대한민국도이제는녹지와생태공간을단순한‘볼거리’나개발의그린워싱이아닌,국토환경을구성하는핵심인프라로인식하고이를법제화할시점입니다.「국가녹색인프라기본법(가칭)」은이러한국가적전환을실질적으로뒷받침할수있는제도적토대가될것입니다.부디이요청이대한민국이기후위기에대응하고,생태적회복력을갖춘선도국가로도약하는전환점이되기를바랍니다. ‘전통조경설계·수리’이젠‘전통조경전문가’에게맡겨야합니다 한갑수 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강릉원주대학교환경조경학과교수 최근「국가유산법」과「자연유산법」이시행되면서,‘문화재’라는명칭이‘국가유산’으로변경되고,문화재청도‘국가유산청’으로개편되었으며,‘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는등큰변화가일어나고있습니다.또한,법률상‘전통조경’이라는용어가공식적으로정의되며전통조경의중요성이더욱부각되고있고,이로써전통조경이국민의삶의질향상에실질적으로기여할수있는제도적환경이조성되고있습니다. 전통조경은궁궐,왕릉,전통정원등을전문적으로다루는분야입니다.법개정에따른기대감이컸지만,여전히전통조경현장에서는불합리한제도로인해많은어려움을겪고있습니다. 현행법령에서는‘국가유산조경설계’가‘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포함되어있어,국가유산조경수리기술자가조경분야의실측설계및공사를독립적으로수행할수없는구조입니다.이는해당업무에참여할수있는자격을건축사자격보유자로한정하고있기때문이며,이러한규정은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그리고전통조경영역의건전한발전에큰제약이되고있습니다. 이에‘국가유산조경설계업’을신설하고,국가유산수리의조경분야실측설계업무를담당할수있는조경설계기술자자격제도를신설해주시기바랍니다.나아가전통조경설계를조경전문가가직접도급받아수행할수있도록「국가유산의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을적극추진해주십시오. 이러한개선은전통조경의전문성을확보하고수리품질을제고하는데기여할것이며,나아가전통조경이국가유산으로서지니는문화적·역사적가치를더욱높일수있는토대가될것입니다. 일상속기후위기대응,조경전문가참여하는‘도시녹색전환국’신설! 이해인 HLD대표 폭염,침수,열섬,생물다양성감소,기후취약계층의건강악화까지.기후위기의실질적인피해는시민의일상공간에서발생합니다.그러나현재정부조직에는이러한위기에대응하고공간전략을일관되게수립·추진할전문조직이없으며,국토부,환경부,산림청,복지부등에기능이분산돼제각기대응하는실정입니다. 이러한공백을실무현장에서가장먼저감지하고대응해온분야가조경입니다.조경은도시공원,정원,생활녹지등다양한녹지기반을중심으로지자체에서실행되어왔습니다.하지만기후위기의복합성과규모는지자체의개별대응만으로는한계가있으며,탄소흡수기반구축,열섬대응,생태계연결,기후복지공간조성등은국가차원의전략과실행력이함께작동해야가능한과제입니다.이러한전략은생태와경관,이용경험을통합적으로고려한설계를요구하며,조경은그접점을전문적으로다루는분야입니다. 이러한전략을실현하기위해새로출범한기후에너지부에‘도시녹색전환국’설치를제안합니다.이조직은도시생태와환경전반을통합적으로다루며,녹색공간을기반으로기후적응전략을설계할정책총괄부서입니다.도시녹색전환국은녹색공간정책과,생태인프라과,자연기반해법과로구성되어각부서에분산된기능을연계하고,공간의기후기능,생태연결,도시회복력강화를전담하게됩니다.이러한중앙정부의조직개편에발맞춰서울시의‘정원도시국’,부산시의‘푸른도시국’같은조직이‘녹색공간본부’로확장되면지자체차원의제도변화도유도할수있습니다.또한AURI를‘공간환경정책연구원’으로확대하고산하에‘도시녹색전환센터’를두어전략수립과국가기준정립에기여할수있습니다. 이제안은특정직능의권한확대를위한것이아니라,기후위기대응과적응을일상공간에서실현하기위한국가정책구조의실질적보완을요청하는것입니다.도시녹색전환국은그구조를가능하게하는첫단추가될것입니다. “정원도시,대한민국녹색대전환의시작입니다” 이병철 BS그룹정원환경총괄/산이정원(㈜아영)대표이사 복잡한도시생활속에서자연을접하는가장가까운통로가‘정원’입니다.순천만국가정원이보여준정원의힘은모든지자체가국가정원을꿈꾸게만들정도로지방의새로운희망이되어이제우리가사는도시와내집앞까지가까워지고있습니다.최근에는정원을도시계획,생활복지,기후대응전략의중심에두려는지자체들의관심도더욱높아지고있습니다. ‘정원도시’란단순히녹지가많은도시를의미하는것이아닙니다.자연과인간,기술이조화를이루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모델로서,탄소중립과기후위기대응은물론,국민정서와문화향상이라는시대적요구에부응하는새로운도시패러다임입니다. 현재전국각지에서추진중인‘정원도시’구상은점차구체화되고있으며,땅끝해남부터서울까지실제사업화되어진행되고있습니다.그러나일회성행사공간이아닌,지속가능한정원도시를체계적으로추진하기위해서는기존법과제도에반영되지못한현장의목소리를담은개선안이필요합니다.또한각지자체의정원도시계획을효과적으로지원하고,정책과예산을일관성있게추진할수있는전담조직의마련이절실합니다.좋은예로,대통령직속‘국가물관리위원회’는통합물관리체계를통해국민삶의질을높이고자설립되었습니다.정원또한국가차원의통합적접근이필요한시점입니다. 결국,‘사람’이일을만들어갑니다.다양한전문가의역량을결집해중지를모은다면,막대한예산과유지관리가요구되는국가정원이나일회성행사중심의정원박람회경쟁을넘어,더실용적이고차별화된방식으로각지자체만의‘정원도시’체계를구축할수있을것입니다. 더불어대한민국의다양한‘정원도시’모델이세계도시의새로운기준이될수있도록,‘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정례화하길제안합니다.이를통해정원도시의문화적가치와실천전략을세계와공유하고,대한민국을‘정원국가’로확장해가는새로운K-콘텐츠로발전시킬수있습니다. 새로운가지에꽃이피고열매가맺히듯,새정부의비전과국가적지원아래,정원도시는녹색대전환을이끄는상징이자미래세대를위한지속가능한자산이되길기대하며,많은관심과지지를부탁드립니다. “5대초광역권에조경·정원산업단지조성으로K-조경의미래를열길” 정재혁 건설사조경협의회부회장/롯데건설수석 세계정원산업의규모는2022년기준약2,692조원에달하며,2027년에는3,000조원대에이를것이라는조사결과가있습니다.과거에는왕과일부귀족만이누릴수있었던정원이이제는시민들의일상속문화로확산되면서,정원활동에필요한식물과자재산업시장이크게성장한결과입니다. 국내에서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통해정원산업의성장가능성을확인할수있었으며,1인가구의증가와코로나19로인한격리생활을거치며반려식물을키우고SNS에공유하는현상이대중문화의한흐름으로자리잡고있습니다.최근개막하여진행중인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열기만보더라도,대중의정원에대한관심이얼마나커졌는지알수있습니다. 그러나이와같은대중의관심과욕구를지탱할수있는산업구조와기반은여전히미비한실정입니다. 조경과정원산업의기초소재인식물의명칭,규격,가격등에대한표준화가절실합니다.국립수목원에서식물명통일을추진하고는있으나,매년새롭게생산·유통되는신품종에효과적으로대응하기에는역부족이며,시장상황을반영한수목·식물의정부가격공시제도가없다보니,조경및정원산업내에서형성되는단가에대한신뢰도도낮은편입니다. 이를해결하기위한방안으로,이재명대통령의공약이기도한5대초광역권을중심으로한‘조경·정원거점산업단지’조성을제안합니다. 조경·정원의기초소재인수목과식물은지역과기후대에따라생산량과품종이달라지므로,서울및수도권중심의가격형성은왜곡을불러올수밖에없습니다.5대거점별산업단지를조성하고,이를중심으로유통되는가격은현지의생산및유통상황을반영하게되어가격의신뢰도를높이는데기여할수있을것입니다. 현재조경·정원산업은관광·문화산업이자동시에생산·제조·유통산업으로도약하는중대한전환점에놓여있습니다.이산업이구조적기반을갖춘다면,K-컬처의한축으로서‘K-조경’과‘K-정원’은머지않아세계무대에서도경쟁력있는산업으로자리매김할것입니다. 진짜대한민국에서,진짜조경·정원산업이뿌리내릴수있도록,대통령님의깊은관심과정책적지원을바랍니다. ‘먹사니즘’을넘어‘잘사니즘’을위하여 홍석환 부산대학교조경학과교수 이재명대통령님,회복의미래를책임져야한다는무게는대통령당선의기쁨보다훨씬더무겁게느껴지시리라생각합니다.팬데믹을벗어나며반드시빠르게재도약해야할이중요한시점에서,우리는지난3년간뼈아픈후퇴를경험했습니다.그러나국민들은언젠가처럼반드시회복할것임을믿고있습니다. 그리고그회복의여정에서,많은국민은단순한‘먹사니즘’이아닌삶의감동과품격이있는‘잘사니즘’의시대가열리기를간절히바라고있습니다.국민모두의‘잘사니즘’을위해가장중요한것은,개인이해결할수없는보편적복지영역의확장이라는데깊이공감합니다.열악한생활환경속에서는사회도,국민도미래로나아갈수없습니다.환경재난을예방하고,누구나깨끗하고쾌적하게살아갈수있는생활환경을조성하는일은단순한생존을넘어,‘잘사는삶’을위한기본전제입니다. 과거새만금사업,4대강사업,신공항건설등대규모환경훼손형개발사업은‘지역을살린다’는명분아래진행되었습니다.그러나결과적으로이러한개발은부의불균형을심화시켰으며,모든국민이누려야할기본권인환경권을침해해왔습니다.그피해는특히사회적약자에게더가혹했습니다.먹고살기힘든계층이오히려정부의개발사업으로인해더큰불이익을겪는모순적인상황이반복되었습니다. 이제국민은치유와회복의시대를기대하고있습니다.그리고이시대정신에걸맞은국토관리의새로운대전환이필요합니다. 그간파괴중심의개발기조에서벗어나,이제는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안전한도시,문을열면누구나숨쉴수있는쾌적한도시로의전환이절실합니다.더이상기후위기에역행하는환경파괴적정책이아닌,보편적잘사니즘을실현하기위한환경가치의증진에집중해주시길바랍니다.무더위를피할수조차없는고밀도시에서도누구나시원한그늘과맑은공기속에숨쉴수있는아름다운공원과녹지는잘사니즘의핵심인프라입니다. 열악한도시일수록더많은자연이회복될수있도록,공원녹지확대를위한정책을‘잘사니즘’의이름으로적극추진해주시기를간곡히부탁드립니다. 조경은조경전문가의몫!“공정한참여구조를만들어주세요” 김소현 전북대학교조경학과학생 대통령님안녕하십니까.저는조경학을전공하는대학생입니다.우선제21대대통령취임을진심으로축하드립니다.혼란한시기에막중한책임을맡게되신만큼,깊은고민과결단이필요하시리라생각합니다. 저는아직학생이라조경분야의법과제도에대해직접부딪히며체감한경험은부족합니다.하지만배우는과정속에서,조경관련제도에는고쳐야할점이많다는것을느껴왔습니다.이에대한구체적인논의는경험많으신실무자분들께맡기고,저는한명의조경학도이자시민으로서,조금은이상적일수있는바람을전하고자합니다. 공공사업은공공의가치를실현하고자하는명확한목적과목표아래계획되어야합니다.그러나때때로,외형적성과나업적중심의계획이추진되기도합니다.그렇게만들어진공간은국민을위한공간이아니라,‘보여주기위한결과물’로남게됩니다. ‘최초’,‘최대’,‘최고’와같은수식어로포장된이름뿐인업적이아니라,진정으로‘최선’의계획이실현될수있도록해주십시오. 제가생각하는최선의계획이란,해당공간을실제로이용할이용자의수요를제대로담아내고,그공간이가진맥락과환경을존중하는계획입니다. 이를위해서는전문적이고실력있는조경가들이공정하게사업에참여할수있는구조가마련되어야하며,무분별하게선진사례를입히려드는비전문가가결정권자가되는일은없었으면합니다. 앞으로의임기를응원하며글을마치겠습니다. 조경의공공적가치강화를위한정책추진을기대하며 남은희 한국조경협회회장/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대표 존경하는이재명대통령님,한국조경협회는제21대정부의출범을진심으로축하드리며,새로운시대의출발점에서조경의공공적가치가국가정책속에실질적으로반영되기를간절히기대합니다. 조경은국민의건강과정서증진,도시의기후변화대응력강화,자연생태계회복등다양한분야에서공공성과지속가능성을실현해온중요한분야입니다.특히‘녹색복지’와‘탄소중립사회’라는국가적과제를이행하는데있어,조경은핵심기반이자실행주체로기능하고있습니다. 이에조경의공공성을더욱강화하고,다양한녹색인프라사업들이실효성있게추진될수있도록행정적·재정적지원체계가마련되기를바랍니다.아울러국내외협력을통해경제국토를확장하고,사람과자연을유기적으로연결하는조경의기능이보다적극적으로활용되어야합니다. 이를위해관련법과제도의정비,조경전담조직의신설,전문인력육성체계마련등제도적기반또한함께구축되어야합니다. 우리협회는사람과자연을잇는진정한녹색동반자로서의사명감을가지고,앞으로도정부와함께지속가능한국토,건강한도시,행복한국민을위한녹색정책실현에적극동참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 금상] 프랑스 김기한 ‘마지막 식사’
마지막식사(TheLastMeal) 김기한(SUNSUHA,프랑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프랑스에서오랜시간생활해온김기한작가는유럽전역에서확산되고있는채식문화의흐름을체감하며한가지의문을품기시작했다.“왜한국은반대로갈까?”최근통계에따르면한국의1인당육류소비량은쌀소비를넘어섰다.오랜시간한국인의식탁을지탱해온쌀보다고기가더많이소비되고있는것이다.그는이흐름이지속된다면우리가맞이할미래는과연어떤모습일지를상상했고,그상상이‘마지막식사(TheLastMeal)’라는정원으로구현됐다. 220㎡규모의정원‘마지막식사’는단순한경관조성이아닌,하나의생태적질문이자경고의메시지를담은공간이다.중심에는연회장을연상케하는수면테이블이놓여있다.마치모두가둘러앉을수있는공동의식탁처럼보이지만,이는곧우리가마지막으로마주할수있는식사의은유이기도하다.이테이블을채우고있는것은개구리밥이라불리는작은수생식물이다.흔히생태계의골칫거리로여겨지지만,김작가는이미소한식물속에서미래의생존가능성을발견한다. 정원의핵심은이개구리밥의움직임이다.매시간10분간작동하는수순환장치를통해개구리밥은물결에따라퍼지고다시모인다.이는표면장력으로인해작은물체들이서로끌어당기는‘치리오스효과(Cheerioseffect)’를활용한것이다.김작가는“바람을직접볼수는없지만,개구리밥의이동을통해그존재를느끼게된다”며“그작은상호작용이공간과사람사이의대화를만들어낸다”고설명한다. 정원의전체식재는한국논생태계를모티프로구성됐다.햇빛과더위에강한머위(Petasites)와토란(Colocasia)을주로사용하고,그아래에는습한환경을좋아하는양치류와터리풀(Filipendula)을심어다층구조를완성했다.현장에서는식물의내건성에대한우려가제기되기도했지만,양지에서의식재실험과식물종류조정을통해문제를해결했다.아울러정원의생태적안정성을높이기위해자체수위조절장치를설치,폭우와가뭄에도연못수면이일정하게유지되도록설계했다. 이정원은사계절의흐름에따라전혀다른풍경을연출한다.봄에는맑은수면이주변풍경을비추고,여름에는개구리밥이수면을뒤덮는다.가을에는다시수면이드러나고,겨울에는낙엽이연못바닥을덮으며정적인아름다움을자아낸다.김작가는이를“계절에따라살아움직이는정원”이라표현했다. 정원을조성하며기억에남은에피소드도있었다.처음개구리밥을도입했을때,마시는물처럼깨끗한수질때문에식물이오히려생장을멈춘것이다.이는개구리밥이부영양화된수역,즉영양분이많은물에서자라는특성을반영하지못한탓이었다.이후질소와인을추가하면서식물은서서히회복했다.김작가는“우리가이상적으로여기는‘깨끗함’이항상자연에적합한것은아니라는점을실감했다”고말했다. 작가로서김기한은“정원은자연이자예술”이라고말한다.자연의생태메커니즘과창의적의도를결합한공간그리고사람들이일상에서놓치기쉬운감각을다시일깨우는장소가돼야한다고믿는다.‘마지막식사’는바로그철학이집약된결과물이다. 그는정원을바라보는관람객,특히어린이들이작은컵에개구리밥을담아집으로가져가고,창가에두고관찰하는모습을상상한다.“잘자라든안자라든,그경험자체가의미있는일입니다.살아있는자연을손에쥐고집이라는가장사적인공간으로옮겨가는순간,사람과자연의관계는더깊어집니다.” 서울이라는이름이붙은국제정원박람회의의미에대해서도김작가는책임감을언급했다.“서울은이제글로벌도시로서환경문제에있어발언권이있는도시입니다.이제는결단력있고확장가능한생태적상상력이필요한시기입니다.”그는이번정원이그상상력에작게나마기여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우리가먹는것이곧우리가남기는것입니다.이작은정원이,그런질문을다시시작하는계기가되었으면합니다.”
철학 없는 발주, 비전 잃은 도시… 정원도시 설계 기준 도마 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원도시조성을위한공공설계용역에서‘산림기술용역업(녹지조경)’등록을필수자격으로요구하는지자체들이잇따르고있다.대전서구,유성구,인천서구등이발주한사업은조경설계전문업체들의실질적참여를제한하는구조로,업역배제논란이되고있다. 해당지자체들은산림청예산지원을근거로산림업역중심의자격요건을정당화하고있지만,전문가들은이를“정원도시의철학과기획을기술기준에종속시킨본말전도”라고비판하고있다. 기획부터설계까지산림업역중심…기술주체배제우려 대전서구는정원도시기본계획과실시설계를포함한과업의복합성과일정효율성을이유로산림기술용역업등록요건을요구했다고밝혔다.기술자중복배치금지와분담이행조건을제시하며공동도급이가능하다고설명했지만,실질적으로는조경업체단독참여가어려운구조라는비판이나온다. 유성구는도시바람길숲,자녀안심그린숲등도시숲유형이포함됐다는점을들어산림기술진흥법과실무가이드를따랐다고밝혔다.대표사는조경면허보유업체로명시해균형을고려했다는입장이다. 인천서구역시“도시숲,수목원,공원등다양한사업이포함되므로산림기술용역업등록이필요하다”며,조경기술자도포함가능한구조이기에진입장벽은아니라는주장을폈다.다만실적대여등을우려해공동수급은지양하고있다고밝혔다. 그러나전문가들은산림기술용역업등록을위한행정절차와인력요건이까다로운현실에서,이는명백한진입장벽이며설계의주체를조경에서배제하는구조적문제라고지적한다. 산림청은본지통화에서“정원도시사업에산림기술용역업을요구한것은전적으로지자체의자율판단이며,산림청은특정업역을지정하거나의무화한적이없다”고밝혔다.해당사업은국비와지방비가50:50으로구성되어있으며,계획수립및발주는지자체가주도한다는설명이다. 산림청정원도시사업은2023년전남해남을시작으로2025년부터는대전서구,유성구,인천서구,세종시,충주시,전주시,신안군등7곳이대상지로추가선정됐다.이중세종시는산림기술업등록을요구하지않고있으며,전남해남도기본계획및실시설계,최근경제성검토(VE)용역까지산림기술업등록을요구하지않았다. 정원도시는기술이아닌철학과기획에서출발해야 전문가들은정원도시가단순한녹지조성사업이아닌도시미래전략이라는점에서,기획철학이선행돼야한다고강조한다. 조혜령조경하다열음소장은“정원도시는단순한기술적녹화행위가아니라,도시공간의구조와삶의양식,정책적프레임을통합하는전략으로접근해야한다”며“기후위기,탄소중립,사회적연대회복,국토경관의정체성등현대도시가직면한복합적인과제를다루는방식으로정원을이해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이어“이러한과제를실질적으로조율하고해결하기위해서는도시계획,커뮤니티디자인,사회정책,문화기획등다양한분야를아우르는총괄기획역량이요구되며,조경은이러한통합적기획을수행할수있는전문영역중하나”라고강조했다. 또한“산림청예산이투입됐다는이유만으로발주요건을특정기술분야로제한하는것은정원도시가지닌개념적,전략적성격을충분히반영하지못할우려가있다”며“숲조성은정원도시를구성하는여러수단가운데하나일뿐이며,무엇보다중요한것은도시와사회전반을연결할수있는설계와기획의방향을설정하는일”이라고덧붙였다. 측량업까지요구…과업범위확장통한업역제한 이해인HLD대표는특히대전서구와유성구의과업조건에대해“기본계획과실시설계를동시에발주하면서측량업등기술중심자격까지요구하는것은,특정면허보유업체에유리한조건을만드는것”이라며“기획중심의기본계획과기술구현중심의실시설계를하나로묶고공동수급까지제한하면각분야전문성이배제된다”고비판했다. 이대표는“정원도시기본계획이도시계획적접근없이기존녹지내단순녹화사업으로축소될위험이있다”며,“정원도시는도시전체의구조를고려한전략적개입이필요한사업이며,공원녹지차원의설계만으로는정책적효과를거둘수없다”고강조했다. 업역제한은행정편의…협업가능한구조로개선시급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정원도시를산림기술업으로한정하는것은도시를숲으로보는행정적착시에불과하다”며,“이러한논리는조경이설계의주체가되어야할영역을왜곡시키고있다”고지적했다. 또한“정부가정원도시조성을정원문화확산과생태도시전환의핵심정책으로추진하고있는상황에서,일선지자체의발주방식이오히려정책의개념적기반을훼손하고있는것”이라며“정원도시는도시계획과조경설계의통합적접근이요구되며,산림기술은협력기술로기능해야한다.기술주체간협업이가능하도록제도개선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락앤피플] 목재의 한계를 넘다, 남궁수현 푸르다산림조경 대표
목재와철의성질차이,‘유연한연결’로해결하다…탄성체클립데크로드시스템 방부목이주를이루던조경용데크시장은환경문제와내구성문제로인해변화가요구되고있다.특히침엽수기반의방부목은수명이짧고부식이빠르며,제대로된가공이이뤄지지않으면2~3년내교체가필요할정도로하자가많다.이에따라천연목재와합성목재로시장이점차재편되고있지만,여전히시공방식에따라유지관리상의어려움이존재한다. 푸르다산림조경은이같은문제를해결하기위해‘탄성체클립을이용한데크로드시스템’을개발했다.이시스템은기존피스방식과달리,목재상판에직접피스를시공하지않는구조로,피스가외부로노출되지않아미관상뛰어나며맨발로걷기에도안전하다.대신,스프링강(고탄소강)으로제작된전용클립과하부구조에피스를사용해데크판재를안정적으로고정하는방식이다. 이시스템의핵심은2건의등록특허기술에기반한다.첫째,‘데크고정용클립’(특허제10-1810954호)은데크좌우양측을걸림돌기와탄성누름부로결합해피스없이견고하게고정할수있는구조다.합성수지또는금속재질로된이클립은탄성변형이가능해,외부충격이나목재팽창에도유연하게대응한다. 둘째,‘데크의설치구조’(특허제10-1815510호)는위클립을베이스프레임의요홈에삽입고정하고,데크판재에형성된걸림홈과밀착홈을통해모듈형으로체결할수있도록설계됐다.특히이구조는조립간격을통한탄성흡수와반복탈부착이가능한구조로유지관리효율성을크게높인다. 실제시공시에는개별판재를쉽게탈착할수있어부분보수나교체가용이하며,클립자체의탄성력이반복탈부착후에도안정적인체결력을유지하는것이큰장점이다.여기에탄성고무패드까지결합해데크흔들림을방지하고,하자발생시수리·교체의간편함을강화했다. 현재이시스템은서울시를비롯한주요관급시장에적용되고있으며,조달등록제품군70여종으로확장되고있다.주요수종은낙엽송,멀바우,말라스,이페,꾸마루등이며,국산목재50%사용의무규정에대응해낙엽송데크도함께구성된다. 기존피스고정방식의한계를넘어,구조적일체감과시공효율을동시에실현한‘유연한연결’의기술적진보가현장시공자와발주처모두의선택을받고있다. 현장맞춤형난간의새로운해법,유동형난간시스템…시공성과내구성동시해결 다양한경사지조건을갖는공공공간에서난간시공은여전히까다로운문제다.특히수평이아닌경사면에난간을시공할경우,설치각도에따라현장에서직접가공하거나부속을조정해야하는비효율과하자위험이꾸준히제기되어왔다. 푸르다산림조경의‘유동형난간시스템’은이러한현장문제를공장에서선조립된모듈로해결한제품이다.기둥간격만맞추면설치가가능하도록설계되었으며,난간구성요소간핀연결방식을적용해다양한경사면에서도가공없이유연하게설치가능하다. 이시스템은특허제10-2201160호‘조경시설물및데크용난간’기술을기반으로한다.해당특허는목재외장에금속보강대를삽입하는이중구조난간시스템으로,구조적강성과자연친화적감성을동시에확보한다. 난간의가로대와세로대내부에는각각알루미늄및철제보강대가삽입되어있으며,외부는천연목재로마감되어목재특유의촉감과외관을유지하면서도,뒤틀림,휨,부식등의환경적변화에견고하게대응할수있다. 또한구조체에는걸림홈과체결홈,접착제홀이있는모듈형조립시스템이적용되어있어,파손시부분교체가가능하고현장보수성이뛰어난장점이있다.철의강성과목재의감성을유기적으로조화시키는설계는단순한소재결합을넘어선기술적진보라할수있다. 내구성또한시스템의핵심요소다.기둥과횡대에는알루미늄,종대에는철심을적용해충격에강하고형상안정성이우수하다.하자가발생해도전체해체없이개별부품만교체할수있도록설계되어유지관리효율도높다. 무엇보다사용자의안전성과감성을동시에고려했다.손이닿는외피는천연목재로마감해따뜻한촉감과자연친화적감성을제공하고,시각적으로도주변경관과조화를이룬다. 현재‘유동형난간시스템’은특허등록1건과신기술인증을확보했으며,4종의제품군으로조달등록되어관급시장과민간조경프로젝트에서모두주목받고있다. 푸르다산림조경대표는“각자의성질대로가려던철과목재가서로유연하게타협할수있도록,그중간지점을설계했다”고설명하며,기술과감성의융합을강조했다. 기술과감성의조화를구현한푸르다산림조경의난간시스템은,단순한시설물그이상으로,조경현장의문제해결형솔루션이자새로운패러다임으로자리매김하고있다.
[백두대간 신세계, 지의류와의 만남 ③] 사슴지의류
“2×2는4이며공식이외의아무것도아니다.2×2는4란것엔도저히참을수가없다.2×2는4가훌륭한것이라는점엔나도이의가없지만,그러나모든것에다그권리를인정하려면2×2는5도역시훌륭하다고해야할게아닌가." -도스토옙스키<지하로부터의수기>중에서 분류에심취하게되는이유는자연을더이해하기위해서다.조금씩이해하는범위가넓어질수록자연을직면했을때다가오는근원적인기쁨도더충만해진다.숲으로들어가서우연히보게되는풀과나무,새와벌레들의이름을자연스럽게부르게될때,우리는마치창조자의곁에다가간듯한알수없는뿌듯한만족스러움을느낀다. 그러나그러한만족은한순간의자아도취일지모른다.자연은멈추어있지않고늘변화를계속하므로인간이정의해놓은대로규정되지않는다.다시말해서,인간이정의한자연은엄밀한의미에서과거의자연일뿐이다.자연으로다가가면갈수록A같은B,B같은C가나타난다.그리고이러한생물을맞닥뜨릴때분류자들은매우난감해하기일쑤다.잡종을만나면당혹스러운것이다.자연은2×2=4가아닌것이다.도스토옙스키는2×2=4가인간에대한멸시라고했지만,자연에대한멸시이기도한것이다.식물에서는참나무류가잡종이되는경향이있다면,지의류에서는사슴지의류가대표적이다. 사슴지의류는변이가심하고분류학적으로어려운분류군으로악명이높다.그래서인지몰라도대형지의류중가장큰속의하나로서전세계약500종정도나된다.분류에혼란을주는가장주된요인중하나가바로잡종화하는경향이크다는점이다.여우사슴지의(Cladoniaochrochlora)와비늘사슴지의(Cladoniasquamosa)의잡종,분말창끝사슴지의(Cladoniaconiocraea)와여우사슴지의의잡종,또는꾀꼬리사슴지의(Cladoniagracilisssp.turbinata)와연꽃사슴지의(Cladoniaphyllophora)의잡종등기존에알려진종들의형태적특징이섞여있는개체들을어렵지않게보게된다. 그렇다면,왜사슴지의류는쉽게잡종이되는걸까?잡종이되는이유는,먼저환경에의한것이라고볼수있다.섬혹은-육지라할지라도-섬과같은제한된환경이주어지면변이가시작되는것과마찬가지로생존을위해종과종사이의높은문턱을뛰어넘어이종간교배에의해잡종이될수있다.둘째로,생물자체의유연함을들수있다.환경에의해크게구속되지않더라도서로다른종의F1염색체가쉽게섞이게되어중간형질을띠는새로운F2가나타나는것이다. 사슴지의류의경우는두번째에가까워보인다.여우사슴지의,비늘사슴지의,분말창끝사슴지의는우리나라전역에서흔히볼수있는지의류다.마치참나무들을어디서든볼수있는것처럼말이다.환경에크게구속되지않아보이는데도불구하고쉽게중간형질을띠는잡종개체가나타나는것은사슴지의류자체가가진유전적유연함(다윈은‘분류학적유연함’이라고함)이크다고볼수있다.또한사슴지의류와같이잡종화가잘나타난다는것은영양번식과같은무성생식보다유성생식,즉교배에의한번식이훨씬높은비중을차지한다는것을의미한다.이종간이든동종간이든말이다. 스칸디나비아,시베리아그리고북아메리카에살고있는루돌프사슴(순록,Rangifertarandus)이좋아해서이름지어진사슴지의(Cladoniarangiferina)는백두대간의고산지대나아고산지대에서주로볼수있다.그러나,우리나라에40종이상살고있는사슴지의류(Cladonia)에속하는많은다른지의류들은일반산림이나도심의숲에서도얼마든지볼수있다.그늘지고서늘한바위틈,혹은오래된나무둥치아래를유심히살펴보면,이끼같지만이끼보다는빛바랜연회색의여러모습들이옹기종기모여있을것이다.여우사슴지의,분말창끝사슴지의,혹은깔대기모양의열매자루를가진깔대기지의(Cladoniachlorophaea)일수도있다.그리고꽃집의스칸디아모스도바로천연염색된깊은산사슴지의(Cladoniastellaris)라는것을잊지말길바란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재난안전실로의 산림녹지 업무 이관, 녹색복지 후퇴 우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대구광역시가최근입법예고한행정기구개편안이조경·산림분야는물론,시민의환경권보장측면에서도중대한논란을불러일으키고있다. 대구광역시는환경수자원국소속산림녹지과를재난안전실로이관하는조례개정(입법예고제2025-22호)을추진중이다.이에대해조경계는기후위기대응과생태복지를위한녹지행정이방재중심으로축소될수있다며강하게우려하고있다. 반면대구시는이번개편이단순한조직이동이아니라,“도심형산불과같은복합재난에신속하고통합적으로대응하기위한조치”라고설명했다. 대구시에따르면이번조례개정의배경은지난대규모산불당시지휘체계이원화로인한현장대응한계였다.산림재난대응의전문성을강화하고신속한주민대피,이재민지원등대응체계일원화를위해산림녹지과전체를재난안전실로이관한다는것이다. 시는“산림녹지과의기능이나예산,인력축소없이기존정책사업들을차질없이수행할예정”이며,오히려“재난관리기금등활용을통해시민안전을위한녹지기능은더강화될것”이라밝혔다. 또한대구시는“현재산림녹지과장은그대로녹지·정원정책을추진하게되어전문성도유지된다”며,서울시사례와달리“과단위에서통합운영중이었던체계를실단위로이동한것일뿐”이라고설명했다. ‘재난대응’명분에가려진녹색행정축소 조경계는이를단순한소관이전이아니라정책철학의방향전환으로보고있다.황영도대구경북조경협회회장은“산림과녹지는도시생태계의핵심기반이자시민삶의질을지탱하는공공인프라”라며,“이를재난관리중심조직으로편입시키는것은미래환경정책과녹색산업의발전가능성을스스로제한하는결과를낳을수있다”고지적했다. 그는이어“지금은오히려산림,공원,정원,조경등녹지관련분야를통합관리할수있는독립조직이필요한시점”이라며,‘산림녹지정원국(가칭)’의신설을대안으로제시했다. 이에대해대구시는“국단위기구는소관업무의성격과업무량등을종합적으로고려해야할사안”이라며,“당장신설은어렵지만향후정책환경변화에따라검토할수있다”고밝혔다. 대구경북지역에는약2500여개의산림·조경·화훼관련업체가활동하고있다.조경설계,식재및시설시공,나무병원,화훼유통,도시숲관리까지폭넓은가치사슬이형성돼있다.그러나이번개편안이현실화될경우,관련산업전반의행정기반이약화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되고있다. 대구경북지역조경업체A대표는“그간산림녹지과는공공발주,도시경관개선,정원문화확산의중심축역할을해왔다”며“재난안전실로의이관은녹지예산이방재중심으로전용되고,정원및공원분야의정책과투자는위축될가능성이크다”고말했다. 지역대학의조경학과교수B씨는“서울은‘정원도시국’,부산은‘푸른도시국’등전담조직을통해녹지행정을강화하는추세인데,대구만거꾸로가는행정개편을추진하는것은납득하기어렵다”고지적했다. 타지자체는‘정원국’신설…대구만후퇴? 국내주요도시들은정원·녹지관련행정조직을‘재난’이아닌‘환경·복지·문화’영역에서강화하며,재난대응역시녹색행정의틀안에서유기적으로통합하는방향을택하고있다. 서울시는‘정원도시국’을통해도시정원화정책을본격화했으며,그안에‘산지방재과’를두고산림재해에대한대응기능을함께운영하고있다.이는재난대응기능을녹색복지조직내부에서분리하지않고통합적으로관리하는선진사례로평가된다.부산시는‘푸른도시국’을통해도시숲,정원,녹지관리를통합수행하고있으며,울산시는‘녹지정원국’을운영하며기후위기대응형녹색정책을추진중이다. 산림청은‘제6차산림기본계획’과‘제2차정원진흥기본계획’을통해‘생활권녹색인프라확충’과‘정원문화기반조성’을주요전략으로삼고있다.환경부는‘도시생태축복원사업’을통해훼손된도시자연환경을회복하고생태적연결성을확보하려는정책을추진중이다.국토교통부는‘제2차조경진흥기본계획(2022~2026)’에서‘정원도시모델확산’을목표로도시녹색공간확대와생활밀착형정원서비스를강화하겠다는방향을제시했다. 이같은국가정책흐름에비춰볼때,대구시의산림녹지과재난안전실이관은녹색복지행정의후퇴로비춰질수밖에없다는것이조경계의공통된시각이다. 산림녹지,단절된행정체계가오히려‘안전’위협 조경·산림전문가들은산림녹지업무를재난안전실로이관하는것이단순히녹색복지축소에그치지않고,오히려재난대응자체의실효성에도부정적영향을미칠수있다고경고하고있다. 재난안전실은주로재해총괄및응급대응중심의부서로,산림·조경·녹지에대한생태적·기술적전문성을확보하고있지않다.산사태예방,도시숲내기후완충역할,미세먼지저감등복합적기능을가진산림녹지행정이단순재난프레임안에들어가면,예방중심의통합적관리보다단기대응위주의행정에머물가능성이높다는지적이다. 서울시의경우에도산림재해대응은정원도시국내부의‘산지방재과’가담당한다.이는방재기능을녹색조직내부에두어예방-관리-복구의유기적행정체계를유지하기위한전략적구조로평가된다. 대구시는이에대해“조직규모및지역특성에따라과단위체계로운영해온것이며,정책기능은동일하게수행되고있다”고반박했다. 지역조경학계한관계자는“기후위기로인한산불,폭염,도시홍수등은모두생태기반의예방전략이핵심인데,이를위기관리부서로분리하면‘관리의단절’이오히려안전을위협하는결과로이어질수있다”고강조했다. 도시녹지정책의본질은‘삶의질’…방향전환필요 대구시가지향해야할녹지행정의핵심은재난대응보다는삶의질향상,기후대응,생물다양성회복등지속가능성확보에있다는지적이다.단순한조직재배치를넘어도시의미래비전을담는행정구조개편이되어야한다는것이다. 대구경북조경협회는“산림녹지과의기능을확대해시민체감형녹지정책을펼칠수있는국단위전담조직이필요하다”며,“정원문화진흥,도시녹화확대,민간참여확산등을통해지속가능한도시정원행정을실현할수있도록조례안을철회하고공론의장을마련해야한다”고촉구했다. 전문가들은일방적행정조직개편보다는시민사회,전문가,산업계와의소통을거친단계적개편이필요하다고강조한다.특히탄소중립과녹색전환이도시정책의핵심과제로부상한지금,산림·녹지분야는위기대응이아닌회복과전환의정책플랫폼으로기능해야한다는것이다. 이에대해대구시는“이번조례안은내부조직진단에따른정책결정사항이며,행정절차법과자치법규에따라입법예고기간동안시민의견을수렴하고있다”고설명했다. 이번조례안은단순한부서재배치를넘어,대구시가기후위기시대에어떤도시철학과행정비전을가질것인가에대한근본적인물음을던지고있다.시민들의삶의질향상과녹색복지실현을위한보다장기적이고전략적인대안이요구된다.
“서울, 하나의 정원으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주최하는‘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5월22일보라매공원에서‘서울,그린소울(Seoul,GreenSoul)’을주제로개막했다. 올해로10회째를맞이한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서남권을대표하는보라매공원12만평(약39만7000㎡)전역을111개의정원으로구성해대규모생태문화공간으로조성했다.정원은작가정원,동행정원(학생·시민·다문화가족참여),기업·기관·지자체의작품정원,자치구와서울시정책을반영한매력정원등으로구성돼있다. 작년뚝섬한강공원에서열린박람회가780만명의관람객을유치한데이어,올해는규모확대와다채로운프로그램으로1000만명이상방문을목표로한다.올해는특히정원산업전참여기업이70여개로대폭확대됐고,푸드트럭과판매부스운영,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등을통해지역상권과의연계성도강화됐다. 이날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최호정서울시의회의장,임만균서울시의회환경수자원위원장,박일하동작구청장등주요인사와정원작가,시민정원사,국내외관람객들이참석해서울을‘하나의살아있는정원’으로만들기위한여정을함께선언했다. 오세훈시장은개막식환영사에서“서울을하나의정원으로바꾸는일은도시의생태적전환을이끄는여정이며,오늘의보라매시민대정원은그시작점”이라고말했다. 이어“정원박람회는광진구에서시작해올해는동작구,내년에는성동구로이어지며서울전역을하나씩정원으로연결해나갈계획”이라며,“생활곳곳자투리공간마다꽃을심고나무를심어서울전체가하나의정원처럼느껴질수있도록만들겠다”고강조했다. 오시장은“순천만국가정원을능가하는서울형정원박람회로성장시키겠다”며“프랑스쇼몽정원축제,독일분데스가르텐쇼,영국첼시플라워쇼처럼서울도아시아대표정원도시로도약하겠다”고덧붙였다. 최호정서울시의회의장은“이렇게행복해보이는시장님은처음본다”며“정원이우리에게왜필요한지를시민들얼굴을보면알수있다.서울시의회도함께미쳐서(몰입해서)정원정책을밀겠다”고말했다. 임만균서울시의회환경수자원위원장은“정원은도시내탄소저감,빗물관리,생물다양성회복을이끄는생태인프라”라며“정원도시서울은단순한미관을넘어도시생명력을되찾는중요한전략”이라고강조했다. 박일하동작구청장은“이번박람회는동작구민에게주어진행복한선물”이라며“이정원은우리동작구의행복이고,서울의미래이며,대한민국의희망이다.오늘의정원을내일로만들어가겠다”고밝혔다. 박람회개막식의하이라이트는‘작가정원’,‘학생동행정원’,‘시민동행정원’등공모전시상식이었다. 작가정원부문금상은김기한작가의‘TheLastMeal’이수상했다.‘세번째자연(TheThirdNature)’을주제로한국제공모에는독일‧체코,이탈리아등세계작가들이참가해도시와자연의경계를새롭게해석한다양한정원을선보였다. 학생동행정원금상은‘차분한달팽이’팀의‘숲,자리의질서’가차지했다.플라타너스숲아래데크쉼터사이공간을활용해식재와공간구성이조화를이룬작품으로,젊은정원디자이너들의실험정신이돋보였다. 시민동행정원부문금상은‘은평1동-1대학탄소중립녹번’의‘BeyondGarden’이수상했다.‘기후동행시민정원’을주제로기후위기에대응하는지역커뮤니티의실천의지를담은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이외에도70여개기업이참가한정원산업전‘정원마켓’,정원결혼식과가든캠핑,독서정원등다양한생활밀착형정원프로그램이함께운영된다.박람회기간중6월12일에는‘세계식물원교육총회(ICEBG)워크숍’이코엑스에서,10월17일에는‘정원도시서울국제심포지엄’이서울시청에서열려정원도시정책의비전과실천전략을공유할예정이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10월20일까지5개월간진행되며,서울시와25개자치구,민간기업,시민의참여로‘정원도시서울’의실현가능성을현장에서체험할수있는국내최대규모의정원축제다.내년2026년박람회는성동구서울숲에서개최될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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