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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라남도가 2022년 각종 산업단지, 폐선부지, 주요 도로변 등 생활환경 개선이 시급한 미세먼지 발생원 16개 시·군 21곳에 373억 원을 투입해 차단숲을 조성한다. 도는 지난 14일 2021년 전국 최대 규모의 차단숲을 조성한데 이어, 올해도 전국 1928억 원 중 19%로 역대 최대이자 전국 최다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와 시·군은 내실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우수사례 대상지를 방문해 현장 교육을 선행하고, 실시설계 용역과 사전 행정절차 등을 준비하고 있다. 2022년 신규 조성 대상지는 ▲목포 대양산단 2㏊ ▲여수 율촌산단 2.5㏊와 국가산단 1㏊ ▲광양 제철소 4㏊ ▲순천 해룡산단 및 율촌제1산단 등 6.1㏊ ▲곡성 오곡폐선부지 2㏊ ▲구례 양정 축산단지 1㏊▲화순 채광장 1㏊▲장흥 바이오식품단지 2㏊▲강진 칠량 농공단지 1㏊▲해남 구성지구 2㏊▲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 1ha ▲무안 남악철도변 3㏊▲함평 동함평산단 2㏊▲장성 황룡강 1㏊▲완도 완도항 1.7㏊▲신안 증도 4㏊ 등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도시숲은 미세먼지(PM10) 농도를 25.6%,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40.9%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의 숲은 경유차 27대가 연간 내뿜는 168kg의 오염물질을 줄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도의 경우 연 6.2톤의 대기오염물질 저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는 신안 등 규모가 큰 대상지에 대해서는 ‘탄소중립 2050’ 실현을 향한 ‘사회공헌형 산림탄소상쇄사업’에 등록을 추진해 온실가스 감축 등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저감효과 기능이 우수한 다양한 수종이 어우러진 대규모 차단숲을 통해 맑은 공기로 순환생산하는 도심의 허파 역할은 물론 도시민의 쉼터로서 활용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메타세쿼이아, 후박, 홍가시 등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뛰어난 수종과 경관미를 보여주는 수종 등을 중심으로 정원형 힐링숲을 구상해 도민이 몸과 마음을 치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신안군을 중심으로 섬·연안 지역 생물자원 연구를 본격화한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지난 11일 신안군청 내 영상회의실에서 신안군과 ‘도서 야생생물의 보전·관리를 위한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신안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 주요내용은 ▲생물자원 조사·발굴, 생물다양성 보전 및 생태계 모니터링 ▲섬과 연안 연구자원 공동 연구 및 활용▲ 전시 프로그램 운영 및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섬과 연안의 문화와 생물자원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운영 ▲전시·교육, 연구개발을 위한 정보공유 및 인적교류 ▲조사선 운영에 따른 시설사용 및 행정적 지원▲ 기타 상호 합의한 협력 사항 및 공동 발전 방안 마련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자생식물상 채집·표본·관리 시스템을 협력해 구축하고 신안지역 생물자원에 대한 전시와 체험교육 프로그램 등을 개발함으로써 연구와 교육 등 전문분야 지식과 기술을 교류하게 된다. 지역 축제 개최 시 생물자원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신안군민을 비롯한 일반 대중에게 신안지역 생물다양성에 대한 보전과 관리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는 등 상호 인접한 지역의 장점을 살린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섬·연안 생물자원에 대한 발굴과 보존, 연구와 사업화 지원을 전담하는 것은 물론 전시와 교육 등 국민에게 섬·연안 생물다양성을 알리는 대표 전문 연구 기관이다. 2022년을 맞아 섬 생물자원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으로 신안군은 우리나라 3400여 개의 섬 중 1/3이 위치해 있어 연구과정에서 다양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안군 흑산도가 배경인 ‘자산어보’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를 올해 상반기에 전시 예정으로 자원관 내 전시가 끝나면 신안군 내 전시관 등에서 순회 전시를 추진할 계획이다. 류태철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장은 “신안군은 참달팽이, 신안새우난초, 나도풍란 등 다양한 멸종위기종의 서식지이자 철새들의 중간정착지로 우리나라 섬연안을 대표할 수 있을만큼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이라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신안군의 지역적인 특성과 섬·연안 지역 생물자원의 조사와 발굴, 연구와 홍보를 전담하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의 전문성을 더해 다양한 협력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남 완도군 ‘청산도 구들장 논’이 국가중요농업유산, 세계중요농업유산 지정에 이어 국제기구로부터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됐다. 군은 지난 11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개최된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 세계총회에서 ‘청산도 구들장 논’이 세계관개시설물 유산(WHIS)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이날 국제관개배수위원회를 대신해 완도군청을 찾아 신우철 완도군수에게 인증패와 인증서를 전달했다. 국제관개배수위원회는 관개·배수·환경 보존에 대해 새로운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국제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1950년에 설립된 비영리 국제기구로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및 유네스코 등의 자문 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은 국제관개배수위원회가 역사적, 사회적 가치가 높은 관개 시설물을 보존하고 홍보하기 위해 지정하고 있으며,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관개 시설물에 대해 신청을 받아 내용별 심사 후 등재하고 있다. 청산도 구들장 논은 경사지를 개간한 땅에 크고 작은 돌을 쌓고 흙을 다져 만들어졌다. 일반적인 관개 배수방식이 아닌 상부 논에서 집수된 물을 수로를 통해 하부 논으로 배수해 농업용수를 효율적으로 이용한 연속 관개 시스템을 가진 독특한 계단식 논으로 400여 년의 역사성을 지닌 청산도만의 고유 농업기술이다. 뿐만 아니라 배수가 지표면에서만 흐르는 일반 계단식 논과 달리 지표면 아래에 돌을 쌓아 만든 암거 구조의 통수로를 통해 관개 관리를 하는 것이 특징이며, 이는 경작자 필요에 의한 물 관리가 가능해 논과 밭농사를 번갈아 할 수 있게 했다. ‘청산도 구들장 논’은 지난 2013년 국가중요농업유산 1호, 2014년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은 ▲100년 이상의 역사성과 지속성을 가진 농업 활동 ▲고유한 농업 기술과 기법 보유 ▲농업 환경과 연계된 전통 농업 문화의 보유 등 국제관개배수위원회가 정한 요건에 부합돼 등재됐다. 국내에서는 2016년 김제 벽골제, 수원 축만제, 2017년 당진 합덕제, 수원 만석거, 2020년 고성 둠벙, 2021년 강진 연방죽 생태순환 수로가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에 등재됐으며, 청산도 구들장 논은 국내에서 7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신우철 군수는 “청산도 구들장 논의 가치를 세계적인 기구로부터 또 인정받게 돼 뜻깊고, 세계관개시설물 유산 등재를 계기로 문화 유적지 등의 보전 종합 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관리해 가치가 보존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완도 섬 지역에서 발견한 미기록종 희귀식물을 ‘완도술꽃나무’로 명명하고, 국내 학술지인 한국식물분류학회에 공식 발표했다. 지난 10일 전남산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발표 수종은 완도술꽃나무과 완도술꽃나무속 완도술꽃나무 1과 1속 1종으로, 우리나라 자생식물이 과, 속, 종이 한 개씩 늘어나게 된 최근 첫 사례여서 식물분류학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명은 최초 발견지 지역명과 꽃차례 모양이 장식용으로 달리는 여러 가닥의 실을 의미하는 뜻으로 쓰이는 ‘술’을 고려해 ‘완도술꽃나무’로 신청해 인정받았다. 완도술꽃나무는 낙엽활엽수로 크기는 2~4m(최대 8m)로 자란다. 꽃은 형태적으로 암수 한 그루지만, 기능상으로는 암수 딴 그루로 3~4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이삭처럼 늘어지는 연노란색 꽃이 잎보다 먼저 피는 희귀식물이다. 지금까지 일본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기부시, 통조화로 알려졌다. 식물원이나 수목원에서 관상용으로 심어진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남지역 희귀특산식물 모니터링 및 보전전략’ 연구과제 조사 중 완도 인근 섬에서 200여 그루 이상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 도내에 분포한 유용 산림자원을 발굴해 보전하고, 토종자원을 산업적으로 활용하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남 구례군이 구례수목원과 지리산정원을 연계하고 사계절 테마가 있는 공간을 조성해 차별화된 숲길 체험, 야생화 특화길 걷기 등 다양한 이벤트 및 체험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군은 웰니스(웰빙·행복·건강)를 비전으로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로 지리산정원과 구례수목원을 전국 제일의 관광지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최초 숲 정원을 조성하는 ‘지리산정원 조성사업’의 5개 주제정원 중 3개 정원(하늘·별빛숲·와일드) 조경공사를 올해 초 마무리 하고, 2개 정원(어울림·프라이빗) 조경공사와 매표소·게이트 건축 및 온실 리모델링을 추진해 아름다운 빛이 쏟아지는 숲속 정원으로 지방정원 등록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구례수목원에 확충될 편의시설은 방문객 서비스 증진을 위한 ▲식물판매장 및 카페 ▲피크닉가든 ▲그늘쉼터 ▲탐방로 정비 등이다. 식물판매장과 카페 위치는 숲에서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가장 매력적인 곳으로 5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1층은 식물판매장, 2층은 카페로 활용할 계획이다. 관람환경 개선을 위해서 걷기 힘든 탐방로를 정비하고, 식물보식 및 환경정비를 통해 안전한 관람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식물의 어원, 꽃말, 특징, 유래 등을 알기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안내판을 제작·설치해 방문객의 감성과 흥미유발 및 편의 증진에 힘쓸 예정이다. 생명치유 가옥단지 조성사업은 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리산정원 내 숙박시설 9동을 증축하는 사업이다. 군은 현대사회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대자연 속에서 치유하는 편안한 안식처를 이용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산수유 자연휴양림 보완사업은 50억 원의 예산을 투자해 산수유휴양림 내 숙박시설 11동과 휴양시설을 증축하는 사업이다. 시설 이용객들에게 34㏊의 울창한 천연림의 아름다운 경관과 피톤치드 가득한 산림욕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마트가든 조성사업은 백두대간생태교육장 실내에 자동관수 및 조명제어, 냉·난방과 제습·환기 시스템 등이 탑재된 큐브형과 벽면형이 혼합된 실내정원을 설치해 방문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실내 식물생태 교육환경을 마련하게 된다. 국민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산림휴양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구례수목원 내 보행약자를 고려한 경사도 8%이하의 보행로 2㎞와 점자안내판·안전시설 등을 조성하기 위한 ‘무장애나눔길 조성사업’ 공모를 위한 기본계획 용역도 1월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지리산역사문화관은 2021년 10월 재개관 이후 ‘큰 산 아래 사람들’이란 기획전시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추억의 교복체험 등 다채로운 모습 재현으로 각광을 받고 있어 관외 학생들과 각급 기관단체 등 관람객들의 방문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22년에는 역사문화관 프로그램으로 ▲희망을 띄우는 전통 연날리기 체험 ▲추억의 버스킹 공연 ▲전국교원 직무연수과정 ▲지리산 역사알리기 등 방문객들의 호응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구례 목재문화체험장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찾아가는 목공체험과 비대면 유튜브 동영상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코로나로 인해 체험학습 기회가 줄어든 유아 및 청소년들에게 진로탐색 및 직업체험의 장이 될 수 있는 차별화된 목재문화체험의 메카로 체계적인 운영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앞으로 군은 구례수목원과 지리산정원을 연계하고 사계절 테마가 있는 핫플레이스 공간 조성과 차별화된 숲길 체험, 야경 감상, 야생화 특화길 걷기 등 다양한 이벤트 및 체험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지리산정원과 구례수목원을 연간 10만 관광객이 다녀갈 수 있는 명실상부한 생태관광의 허브로 발돋움 시키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남 신안군이 햇빛에 은색으로 빛나는 잎을 가진 ‘신안천사굴참나무’ 개발에 성공했다. 군은 관내에서 발견한 굴참나무 변이종을 활용해 3년간의 육성과정을 통해 신품종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신품종을 ‘신안천사굴참나무’로 명명하고 산림청 산림품종관리센터 등록을 앞두고 있다. 군은 자은면 백산리에 위치한 신안자연휴양림의 활성화를 위해 숲가꾸기작업을 시행하던 중 햇빛에 은색으로 빛나는 잎을 가진 희귀한 변이종 굴참나무를 발견했다. 이후 군은 변이종 굴참나무를 이식 관리하며, 육성작업을 실시해 현재는 600여주의 개체 증식에 성공했다. 군은 변이종 굴참나무의 상품화를 위해 광주교육대학교의 신품종확인 용역을 거쳐 품종의 차별성 및 안정화가 확인된 후 산림품종관리센터에 신품종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림품종관리센터에 ‘신안천사굴참나무’의 신품종등록이 완료되면 25년간 품종보호권에 의한 지적재산권이 확보돼 독점적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신안천사굴참나무의 품종보호권을 활용하여 전국 유일의 차별화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한편, 지역 주민들에게는 무상 분양해 고부가 농가소득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으로 오염되지 않는 군의 자연환경에서 다양한 산림신품종을 발굴·개발해 미래지향적 산림사업을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이 폐교를 마을정원 등 지역 활성화를 위한 거점으로 조성해 지역민들에게 개방한다. 전라남도교육청은 도내 폐교 8곳을 ‘폐교를 지역민에게’ 시범운영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상 폐교는 ▲광양시 진월초월길분교장 ▲고흥군 송산초 ▲나주시 봉황초옥산분교장 ▲영암군 영암초학신분교장 ▲여수시 거문초 ▲영광군 홍농초동명분교장 ▲해남군 산이서초금호분교장 ▲진도군 조도초동거차분교장이다. 도교육청은 작년 8월 시·군 교육지원청으로부터 총 18곳을 추천받아 실행 가능성, 효과성, 혁신성 등을 평가하고 현장 실사를 거쳐 8곳을 시범 운영지로 선정했다. ‘폐교를 지역민에게’는 도교육청이 지자체 및 마을공동체와 협력해 폐교를 지역사회의 정서적 중심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조성해 개방하는 사업이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매각 또는 대부’ 위주로 진행됐던 폐교 정책에서 탈피해 지역민과 상생할 수 있는 폐교 활용모델을 개발한다는 취지에서 이 사업을 시작했다. 도교육청은 2022년도 본예산과 지역 대응투자 등으로 확보한 20억여 원의 재원으로 기본 시설 및 환경을 조성해 올 하반기 개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폐교를 지역민에게’ 사업은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공감쉼터 ▲온 가족이 함께하는 학생 체험 공간 ▲역사와 추억을 간직한 주민 복지시설 ▲마을공동체 공공시설 지역발전 거점 등 4가지 주제로 나눠 추진된다.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공감쉼터’로는 광양시 진월초월길분교장, 고흥군 송산초가 선정돼 주민을 위한 쉼터 및 체육시설로 조성된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학생 체험공간’으로는 나주시 봉황초옥산분교장, 영암군 영암초학신분교장이 선정됐다. 이 중 봉황초옥산분교장은 도시농업 복합문화공간 및 도시 체험텃밭으로, 영암초학신분교장은 예술 체험·창작 공간 조성 및 학생·지역 교육프로그램 체험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역사와 추억을 간직한 주민 복지시설’로는 여수시 거문초, 영광군 홍농초동명분교장이 선정됐으며, 거문초는 역사관 및 지역민 밴드연습실로, 홍농초동명분교장은 주민복지시설 및 주민 체육시설로 조성될 계획이다. ‘마을공동체 공공시설 지역발전 거점’으로는 해남군 산이서초금호분교장이 지역문화 체험장 및 마을정원으로, 진도군 조도초동거차분교장은 지역발전 거점시설, 특산품 판매장으로 선정됐다. 이선국 재정과장은 “이번에 선정된 8곳은 방치된 폐교와 소멸 위기의 지역을 살리기 위해 각각 특색 있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해 공간 구성을 잘 하면 전남 폐교 활용방안의 모범적인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원산업 복합공간 순천만가든마켓 민간위탁 동의안이 통과돼 내년 1월 말부터 운영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순천시는 지난 9월 말 256회 순천시의회 회기의 부의안건으로 제출한 ‘순천만가든마켓 민간위탁 동의안’이 순천시의회에서 지난 22일 최종 가결됐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시는 올해 ‘순천만가든마켓 설치 및 운영조례’와 ‘순천만가든마켓 출자기관 설립 및 운영조례’를 제정해 법적근거를 마련했다. 순천만가든마켓 주식회사 출자동의안과 출자금 10억 원이 의회를 통과했으며, 민간주주를 모집하는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설립자본금 20억100만 원의 순천시 출자기관인 농업회사법인 순천만가든마켓을 설립했다. 그동안 순천시의회는 ‘순천만가든마켓 민간위탁 동의(안)’ 상정을 위해 소상공인 상생방안 토론회 개최를 요구해 왔다. 이에 지난 13일 순천만가든마켓 주최로 정원산업 관련 13개 단체들과 상생협력 간담회를 개최해 앞으로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를 통해 협력하며 이견의 폭을 좁히기로 했다. 시는 올해 안에 순천만가든마켓의 수탁자로 선정된 순천만가든마켓과 관리·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직원채용을 시작으로 2022년 1월 중 개소할 계획이다. 한편 순천만가든마켓은 순천시의 정원문화산업을 선도하는 거점공간으로서 조경수 전시·판매 뿐만 아니라 정원문화서비스 산업을 전방위적으로 아우르는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추진을 위한 내년 사업비 168억 원을 확보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주요 사업은 ▲박람회 기반시설(국·도비 59억5000 만 원) ▲국가정원 야간경관(도비 24억 원) ▲국가정원 식물원(도비 24억7000만 원) ▲AIPH미래정원(도비 20억 원) ▲한반도 분화구정원(국비 12억 원) ▲생활밀착형 숲(국비 15억 원) ▲해룡천변 생활환경 숲(도비 5억 원) ▲옥외광고사업 수익금(국비 6억 원) 등이다. 이는 교량교 재가설 및 생태정원거리 조성(국비 56억 원), 죽도봉 일원 관광명소화(국·도비 20억 원) 등 순천시가 직접 시행하는 사업을 제외한 규모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 3대 킬러 콘텐츠로 내세우는 한반도 분화구정원, AIPH미래정원, 국가정원 식물원 등 3개 사업 모두 별도의 국·도비 지원을 받게 됐다. 양선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 기획본부장은 “2022년 168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하여 박람회 성공개최의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조직위원회는 내년 초 시설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박람회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총사업비 467억 원을 투입하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2023년 4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6개월간 순천만국가정원을 비롯한 순천시 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순천만국가정원이 순천시 연간 담배소비세와 맞먹는 재정수입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이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이후 현재까지 관광객 증가, 일자리 창출, 살기 좋은 정주여건 개선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며 순천의 인구증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순천만국가정원의 면적은 77만6000㎡로 자산 가치는 2021년도 공시가격 기준 1444억 원이다. 공시가격은 공시지가 및 재산세 시가표준액 수치로 수목이나 정원의 가치를 반영하지 않은 단순 부동산 가격이다. 순천시는 공시가격이 실제 부동산 거래 가격과 차이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가정원이 갖는 유·무형의 자산 가치는 3000억 원~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인구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1만 명 가까이 증가했다. 순천시는 “생태가 밥 먹여 준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도시”라며 미분양 상태였던 국가정원 인근 오천택지가 2013년 박람회 개최 후 전부 분양 완료됐고, 연향3지구 및 시내권 숙박시설이 활성화됐다고 설명했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6개월 동안 관람객 440만 명, 입장권 수익 401억 원을 포함해 총 516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운영비를 제외한 잉여 수익금 205억 원을 순천시 일반회계 세입으로 편입시킨 성공적 흑자 박람회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최 이후에도 전국적 관광명소로 부상하면서 순천시 재정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년 동안 순천만습지와 연계해 입장료 수입 등 867억 원을 벌었다. 입장료 등 수입 증가로 순천시 경상세외수입도 대폭 증가했다. 이러한 세외수입 증가 노력 덕분에 보통교부세 인센티브 319억 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것이 순천시의 설명이다. 7년 동안 새로 창출한 재정수입 규모는 약 1186억 원으로 국가정원 조성사업비 1064억 원을 초과한 새로운 재정수입을 창출했다는 설명이다. 연평균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69억 원으로, 시에 따르면 이는 순천시민이 2020년 1년간 소비한 담배소비세 172억 원과 맞먹는 금액이다. 시에 따르면 국가정원에서 발생하는 재정수입은 순천시민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외지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얻는 수익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2013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이전 연 30억 원 대 수준에 머물렀던 순천시 관광지 입장료 수입이 2017년 최고 154억 원까지 증가했고 경상적 세외수입의 38.8%를 점유했다. 지방세 세수 측면에서도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이후 각종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신규 택지공급, 아파트 분양, 건축물 신축 등이 대폭 늘어 취득세 세입도 2013년 518억 원에서 2020년 1077억 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시민의 재산가치 증가에 따른 재산세는 2013년 242억 원에서 2020년 360억 원으로 연평균 6.96% 성장했다. 취득세 등 도세 세수 일부는 다시 시·군 조정교부금으로 교부돼 2013년 208억 원이던 전남도 교부액이 2020년 341억 원으로 증가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만국가정원은 순천시 재정수입 증대에 기여하는 1등 공신이자, 새로운 부가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내는 지역경제의 보물창고”라며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다시 한번 순천이 전국적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장흥군 장흥읍 평화리의 무계고택(전남도 문화재자료 제161호)이 주변 연못과 배롱나무 군락 및 수목 등과 함께 ‘장흥 무계원’으로 전남도 기념물 제256호로 지정됐다. 군은 지난 10일 2020년부터 무계고택 및 주변 원림의 자료 조사를 통해 학술연구 용역을 진행했으며, 올해 초 승격 지정을 신청해 전남도 기념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무계고택은 장흥 고씨의 고택과 정담, 정원 숲 일원의 경승지다. 1852년 일자형 겹집으로 중수하고 1899년 상량해 흔하지 않은 19세기 중후반의 민가이며 목조 건물로 조성됐다. 가구 구조가 튼실하고 치목의 수법이 뛰어나 건축학적으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정담명’에서 따르면 1850년 정담 고언주가 무계고택 주변에 연못을 조성해 정담이라 명명했으며, 연못 내부의 섬을 만들어 나무를 식재했다고 한다. 고택 주변에 팽나무, 느티나무, 대나무 숲 등 우리나라 민간 고택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추후 무계원의 종합 정비와 활용사업을 마련할 계획이며, 무계원 지정에 관해 경승지 탐방, 고택 체험, 전통문화 강좌, 문화유산 해설사 연계 등 다각적인 방문객 편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남 담양군이 문화재청과 담양 관방제림(천연기념물 제366호)의 제방단면 시굴조사를 추진한다. 9일 군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2021년 국가지정문화재 문화재보수정비의 일환으로 관방제림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향후 체계적인 문화재 보존·관리를 도모하기 위해 진행된다. 시굴조사 전 관방제림 내 보호수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수목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조사구간을 설정했으며, 시굴조사 중에도 문화재의 현상 보존에 주력하면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군과 문화재청은 조사를 통해 제방 축조 이전과 자연제방 존재유무 및 형성을 파악하는 등 제방 조성 및 보수 현황과 축조방법을 확인해 기록하고자 한다. 군은 시굴조사에 따른 관광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회로 안내 및 현장관리인을 배치하고 완료 후에는 제방의 안전성 검토 및 하천설계기준에 부합한 복구계획을 수립해 제방을 원상복구 할 예정이다. 한편 관방제림은 담양읍을 감돌아 흐르는 담양천 북쪽 제방에 조성된 인공제방과 인공림으로 조선시대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축조됐으며, 영산강 상류의 물길을 다스리는 선조의 지혜가 담긴 역사 및 문화적 자료로서 1991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순천시는 별량면 장학길에 위치한 ‘화가의 정원 산책’이 지난 1일 수목원정원법에 따른 전남도 민간정원 제15호로 등록됐다고 지난 3일 밝혔다. ‘화가의 정원 산책’은 ‘정원예술과 정원문화를 즐기는 산책’을 주제로, 화실과 연계된 갤러리와 음악이 있는 안뜰, 원림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숲 정원, 사계절 볼거리가 있는 다랭이 정원, 운천호수와 순천만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정원, 100년 이상 된 야생 동백 군락지인 동백숲 정원 등 5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2019년부터 순천시 개방정원으로 지정받았고, 2020년 제1회 전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번에 전남도로부터 정원 적합성·역사성·적정성·안정성·운영성 등을 인정받아 민간정원에 등록됐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화가의 정원산책이 순천시에서 첫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것을 계기로 계속해서 민간정원을 발굴하고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한 정원여행 관광코스로 활용하여 시민이 주도하는 박람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순천시가 ‘대한민국 정원산업전’을 통해 순천만가든마켓을 맛보기로 선보였다. 시는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순천만가든마켓 일원에서 정원산업전을 열고 정원용품 및 식물, 자재 등을 판매하는 임시 운영 기간을 가졌다. 순천만가든마켓은 지난 2018년부터 국·도비 포함 약 3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향뜰 일대 약 12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정원산업 복합공간을 표방하며 조성된 이곳은 정원수(조경수)공판장과 정원자재종합유통전시판매장으로 구성됐다. 공판장에서는 정원수 경매시스템을 도입해 시장가격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순천형 정원수 표준화 모델 발굴, 정원수 품질인증제 도입, 신품종 육성·재배·판매를 통해 전국적인 정원수 유통의 종합 정보센터로 자리매김 한다는 계획이다. 정원자재종합 유통전시판매장에서는 국내외 정원 자재, 도구, 용품, 가구 등이 전시·판매될 예정이다. 모델정원 전시와 설계, 시공, 정원 관리와 관련된 운영체계도 갖춰진다. 공간 조성을 마치고 주주모집, 법인 설립을 위한 이사회 구성 등을 마친 상태임에도 정원산업전을 통해 임시 운영을 하게 된 것은 순천만가든마켓의 ‘민간위탁 동의안’이 시의회에서 처리되지 않아 본격 운영이 잠정 보류됐기 때문이다. 순천시의회는 지난 3월 위탁·운영 등의 내용이 포함된 ‘순천만가든마켓 설치 및 운영조례’를 의결하고, 지난 7월 ‘순천만가든마켓 출자법인 설립 및 운영 조례’를 가결했다. 하지만 지난 9월 시의회가 ‘민간위탁 동의안’을 처리하지 않아 국·도비 300억 원가량을 투입한 공간이 쓰이지 않고 방치된 상태가 됐다. 10일간 임시 운영한 가든마켓을 본 한 시민은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정원박람회나 코엑스에서 열린 조경박람회 같은 데 다녀봤는데 그 축소판 정도로 보인다”며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순천만가든마켓 관계자는 “민간위탁 동의안 처리가 되지 않아 공간을 지역의 정원 관련 업체들이 홍보할 자리를 마련한 정도로 임시 운영된 것이다. 정원 관련 용품 쇼핑을 마트에서 물건 구매하듯이 쉽게 하기 위한 계산 시스템이나 디스플레이 등을 갖출 예정이다”며 가든마켓 평가는 본격 운영 시작 이후로 미뤄줄 것을 부탁했다. 또한 “온라인을 통해 전국의 정원수를 아우르는 유통망을 갖추고, 현장 인력들을 통해 품질 관리를 할 예정이다. 정원수 경매시스템은 시장 안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중개수수료를 낮춰 농장과 구매자 모두 윈윈하는 시스템을 갖추고자 한다. 이를 위한 전문 인력과 마켓 운영을 위한 인력들을 고용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규모로 진행된 이번 정원산업전에는 순천 및 전남지역에서 활동하는 업체가 주로 참여했는데, 눈여겨 볼만한 업체도 일부 있었다. 그중 식물재배용기, 친환경 비료, 정원 장식물, 수직정원, 정원용품 생산·판매업체를 소개한다. 국일화학의 시설양묘용기, 묘목부터 대형목까지 원하는대로 국일화학은 플라스틱 성형 전문 기술을 가진 업체로 조경수 생산을 위한 시설양묘용기를 생산해서 팔고 있다. 묘목용 포트, 조경수 컨테이너 재배용기 등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크기와 용도의 제품군을 종합적으로 제작한다. 포트 품종은 4구부터 44구까지 있으며, 컨테이너 재배용기는 국립산림과학원 특허를 기술이전 받아 생산하고 있다. 시장조사와 신제품 개발을 위해 매년 2~3억 원의 R&D 비용을 투자하고 있으며, 기성품 외 필요한 용기제작 의뢰를 받아 생산하기도 한다. 영업점을 별도로 두지 않고 공장 직영으로 공급해 단가가 저렴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음식물, 쓰레기 아닌 자원으로… 삼마바이오텍의 친환경 비료 ‘생토비·옥토비’ 삼마바이오텍은 쓰레기로 버려지는 남은 음식물을 자원화해 고부가가치 소득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개선하는 자원순환 시스템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업소나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을 수거해 미생물 유산균 퇴비와 생균제, 사료를 생산한다. 삼마바이오텍의 생토비·옥토비는 효유기물과 부식함량이 풍부해 보수력, 보비력, 통기성이 뛰어나 단시일 토양 개량과 지력 증진 효과를 볼 수 있다. 뿌리내림과 작물 자람에 도움을 주는 미생물을 접목해 증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미생물 접목과 고열의 발효과정을 거쳐 토양을 개선하고 선충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정원 장식물에 세월을 입히는 ‘스틸데코’ 스틸데코는 빈티지 인테리어·정원 철제 장식물 생산 전문업체다. 철제 장식물은 정원, 마당, 데크, 벽면 담장에 스토리텔링을 구현하는 도구로, 밋밋한 공간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더하는 역할을 해준다. 견고한 철 소재로 제작돼 오랜 시간 파손되지 않고 세월의 녹을 입혀 멋스러움을 연출할 수 있다. 제품군은 화분픽, 걸이형, 받침형, 스틱형, 파이프형으로 구분된다. 화분픽, 걸이형, 받침형은 자체 기술력을 통해 자연녹을 입혀 녹이 묻거나 떨어지지 않게 무광 코팅처리 된다. 스틱형, 파이프형은 주로 실외용으로 자연녹 처리만 된다. 정원을 비롯한 카페, 베란다, 테라스, 발코니 등 실내공간 연출에 활용할 수 있다. 기성품 외 의뢰를 받아 제작하기도 하며,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한 공간에서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긴급제작도 가능하다. 태흥에프엔지, 소포장 ‘비료·상토’ 제품으로 가정에서도 손쉽게 태흥에프엔지는 조경 전문 비료회사로 트리맘이라는 조경자재 전문 종합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트리맘에는 자체 생산 비료·상토 외에도 각종 정원 자재나 종자, 묘목도 입점해서 오픈마켓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순천만가든마켓에는 정원, 주말텃밭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가정용 소포장 비료·상토 제품을 소개했다. 비료·상토 포장은 20~50리터를 기본으로 판매해 가정에서 소규모로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포장을 뜯어 비닐봉지에 나눠서 담아 팔기도 하는데, 이 경우 정확한 제품 정보 확인이 어렵고 품질 보증이 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이에 태흥에프엔지는 가정에서 쓸 수 있도록 500밀리리터, 1~2리터 단위 소포장 제품을 내놨다. 향기로운나무의 ‘ICT융합수직정원’ 향기로운나무는 조경시설물 설치공사를 기반으로 수직정원 기술 개발 및 설치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ICT융합수직정원은 특허받은 디자인과 자체 개발한 식생포트, 스마트컨트롤러, 모터, LED 등의 기술을 조합한 제품이다. 독자 개발한 전용앱으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공기질과 온·습도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어디서든 기기를 작동시켜 관리할 수 있다. 식생포트는 식물 성장에 맞게 개발한 모듈화된 제품으로, 어디든 설치 가능하고 커팅이 가능하게 제작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남도 강진군 연방죽 생태순환 수로가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됐다. 강진군은 지난 26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제72차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 세계총회에서 세계관개시설물 유산 인증서와 인증패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ICID 세계관개시설물 유산 등재 제도는 역사적·기술적·사회적으로 가치가 있는 관개시설물을 지정해 보존하고 유지, 홍보하기 위해 2012년 제정됐다. 세계관개시설물 유산 등재 조건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관개시설물, 관개농업 발전의 이정표 및 전환점 제시 등이다. 우리나라 농업유산 중 김제 벽골제·수원 축만제(2016년), 당진 합덕제·수원 만석거(2017년), 고성 둠벙(2020년)에 이어 전남에서는 최초로 등재됐다. 수여식에 참여한 방문단은 환영리셉션, 개회식, 인증서 수여식 등 국제관개배수위원회 세계총회 공식 행사 등에 참석하고 생태순환 수로 농업시스템의 효율적인 보전관리 계획수립 등을 위해 모로코 물문명 박물관 및 아틀란스 산맥, 메나라 정원, 아르간 협동조합 등을 방문했다. 모로코 물문명 박물관은 2018년에 개관했으며 사막의 물 저장, 활용 방법 등 물의 역사와 관개수로 시스템 등의 전반적인 내용 등을 전시하고 안내하는 곳이다. 아틀라스 산맥은 모로코 남부지방의 물 수원지로서 댐을 활용해 연평균 1500㎜ 비를 모아 모로코 곳곳에 수돗물, 올리브 등 농작물 재배를 위한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모로코 관개농업의 핵심적인 지역으로 강진 연방죽 생태순환 수로 농업 시스템의 수원지인 수인산과 흡사한 역할을 하고 있다. 메나라 별궁은 700여 년 전 아틀라스 산맥의 물을 30㎞ 수로를 통해 호수에 물을 유입하고 저장해 올리브 3000그루를 재배하고 있다. 특히 방문단은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 연구원, 한국배수위원회, 국내 농업유산 관련 전문 용역업체인 명소 IMC 등과 현지 워크숍, 간담회 등을 수시로 추진하여, 농업유산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도 가졌다. 국제관계배수위원회(ICID) 부회장인 최진용 서울대 교수는 간담회 자리에서 “관이 농업현장과 보다 밀접하게 소통하면서 의견을 수렴하고 학계, 관계기관 등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연방죽, 수로 등을 정밀히 조사해 농업인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농업유산 보전관리계획을 마련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세계관개시설물 유산 등재를 계기로 병영면 도시재생사업과 돼지불고기거리와 연계해 관광 자원화하고 병영성 등 문화 유적지를 포함한 보전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해 후대까지 그 가치가 보존되고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남 광양시가 천연기념물 제235호인 광양읍수와 이팝나무가 위치하고 있는 유당공원 주변 옛 광양역사 폐선부지를 활용해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을 완료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시는 400~500년 된 팽나무, 푸조나무 등 고목이 한데 어우러진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숲을 확대 복원하기 위해 총사업비 24억 원을 투입하고, 문화재청 문화재 현상변경을 비롯한 전문가 기술자문, 매장문화재 표본조사 등을 거쳐 지난 6월 중순 사업을 착공해 최근 숲 조성을 마무리했다. 기존 유당공원 내 분포하고 있는 전통 수종을 토대로 이팝나무, 팽나무 등 7종의 교목 327주와 철쭉, 홍가시 등 2종의 관목 1만4506주, 맥문동, 꽃무릇 등 3종의 화초류 1만5920본을 식재해 전통숲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기존 유당공원 산책로와 연계해 400m를 신규 개설하고 등의자 13개소, 보안등 16본, 안내판과 수목표찰을 설치하는 등 이용객 편의를 고려했다. 이로써 2016년부터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순천시와의 경계지점인 동일터널~운전면허시험장~도립미술관, 유당공원에 이르는 약 4km 구간의 경전선 폐철도가 하나의 녹지축으로 연결돼 산림 경관자원으로 주목 받게 됐다. 특히 기존 유당공원 내 분포하고 있는 전통 수종을 토대로 이팝나무, 팽나무 등 7종의 교목 327주와 철쭉, 홍가시 등 2종의 관목 1만4506주, 맥문동, 꽃무릇 등 3종의 화초류 1만5920본을 식재해 전통숲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재복 시 녹지과장은 “폐선부지가 생활권 도시숲으로 재탄생해 인근 도립미술관, 유당공원과 연계한 광양읍권 대표 관광명소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그린 인프라 구축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열섬현상 완화 등 기후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총 7㏊의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 완료했으며, 내년에는 중마동 일원 시설녹지 4㏊에 총사업비 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위한 순천만국가정원 리뉴얼 공사가 시작됐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는 박람회장 설계, 운영, 수익 등 분야별로 전문기관 용역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정원박람회 준비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개발 위기에 놓인 순천만을 보호하기 위해 시작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이하 2023정원박람회)는 440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하고,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관람객들이 습지와 국가정원에 집중되고, 도심 안쪽으로 유입시키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 조직위 설명이다. 이에 2023정원박람회는 2023년 4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6개월간 순천만 국가정원 및 도심 일원에서 개최한다. ‘일상 속 정원문화의 확산’을 목표로, 박람회장을 국가정원에서 도심 전역으로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온 도심을 정원으로 가꾼다는 계획으로, 전라남도와 순천시가 공동 개최한다. 2023정원박람회는 관람객 8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3대 핵심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백두산 천지와 한라산 백록담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라는 점에 착안해 이를 1/200 축소해 남북평화와 통일을 상징하는 ‘한반도 분화구정원’을 동천 저류지공원에 신설한다. 또한 지하에서 공중으로 이어지는 입체동선을 통해 극적인 경관체험을 제공하는 식물원(유리온실)을 국가정원에 신축하고, 지상에서 지하로 이동하며 관람하는 AIPH제안 미래정원을 조성한다. 지하에 위치할 미디어정원과 아쿠아정원을 통해 새로운 정원의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국가정원, 동천 정원길(꿈의 다리 ~ 용당교), 문학관정원(순천만습지), 거점정원(장대공원) 등 도심 전체를 4대 권역으로 나눠 다양한 정원을 조성하고, 기존 노후시설도 리뉴얼할 예정이다. 관람객의 편의와 박람회장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신기술도 도입한다. 국가정원과 동천 일원에 상시 야간경관을 신설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국가정원 디지털 게이트를 통해 관람객들의 신속한 입퇴장을 지원한다. 전동킥보드, 다인승 자전거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설치해 국가정원과 동천을 유기적으로 연결함은 물론 이동하며 즐기는 재미를 더한다는 복안이다. 예산이 과다하게 소요되는 대규모 주제공연은 지양하고,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실경 뮤지컬 주제공연으로 대체한다. 국가정원은 대규모 공연을, 동천에는 지역 문화예술인을 중심으로 소규모 공연을 활성화해 시민과 관람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를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참고로 2023년 1월 1일부터 4월 22일 개막까지 국가정원을 일시 휴장해, 박람회 준비에 집중함은 물론 예비관람객의 기대감도 고조시킨다는 계획이다. 2023정원박람회는 수익사업을 통해 전체 개최 비용 467억 원의 절반 이상을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입장권은 보통권, 통합권 등 관람객의 취향을 고려해 다양한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내년 초 입장권 가격을 확정하고, 대행사 선정을 거쳐 2022년 8월부터 사전예매에 돌입한다. 이 밖에도 박람회장 임대수익, 휘장 및 협찬사업, 투자유치, 기념품 판매, 인정상품 등 수익사업의 다변화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AIPH 전시 경연대회, 2023정원산업박람회 등 다양한 국내외 행사를 비롯해 각종 MICE 유치를 통해 관람객 확대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원산업 복합공간 순천만가든마켓이 ‘대한민국 정원산업전’을 통해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전망이다. 순천시는 지난 12일 순천만가든마켓 준공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와 함께 가든마켓 내에서는 12일부터 21일까지 ‘대한민국 정원산업전’이 열린다. 순천만가든마켓은 정원용품, 정원자재 등을 판매하고 정원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복합공간으로 순천시가 남중권의 새로운 정원산업 거점도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건립됐다. 지난 2018년부터 국·도비 포함 29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향뜰 일대 약 12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은 전국에서 조경수 생산량이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인 순천시의 이점을 살려, 생산에서 유통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클러스터를 조성함으로써 화훼 농가 판로 개선과 소득 증대를 목표로 한다. 조경수 공판장, 정원자재 판매장 기능뿐 아니라 인근 유휴부지를 활용한 각종 정원 실습 교육, 반려식물 가드닝 서비스(미니병원) 등을 아우를 예정이다. 가든마켓은 지난 9월 민간주주 모집 청약에서 청약률 181%을 달성하며 주주 모집을 마치고 10월 법인설립 등기를 완료했다. 오는 12월 제257회 순천시의회 정례회에서 민간위탁 동의안 승인을 얻으면 내년 1월 중 정식으로 개소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정원산업전’은 정원용품과 정원식물 전시·판매, 비즈니스데이, 플라워 쇼, 국화분재전시회으로 구성됐다. 순천시 정원산업과가 주최하고 청년100이 주관하는 비즈니스데이는 정원 식물 생산, 정원 조성 및 관리, 정원 용품 및 시설물 관계자를 초빙해 최신 정원 산업 및 식물 소재 경향을 소개하는 세미나다. 순천생태문화교육관과 정원지원센터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세미나와 순천만가든마켓 탐방으로 구성되며 일정은 ▲12일, 송명준 님프가든 대표의 ‘국내외 정원식물(수생식물) 소개 및 생산 관리’ ▲15, 이재춘 미소조경 대표의 ‘정원 식물 컨테이너 생산재배 관리 기법’ ▲17일, 신준호 연수당 대표(전 더가든 실장)의 ‘자연주의정원 조성을 위한 정원 식물 소개’ ▲18일, 이성웅 한국그린인프라연구소 상무의 ‘인공지반녹화(옥상, 수직정원) 자재 및 정원 식물 생산관리’ ▲29일, 이현수 천지식물원 실장의 ‘국내외 정원식물(그라스 및 사초) 유통 및 생산관리’ 순이다. 제2회 플라워 쇼는 총 50여 명의 참가자의 경연작이 12일부터 14일까지 전시되고, 15일부터는 국화사랑동호회의 국화분재 전시가 이어진다. 허석 시장은 “순천시의 미래비전인 ‘30만 정원도시’에 걸맞게, 순천만 가든마켓을 통해 순천시가 남해안권을 대표하는 정원산업·정원문화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화훼소상공인 단체가 염려하는 소매에 대해서는 가든마켓의 설립 취지와 운영 방향을 명확히 밝혀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충분히 소통하고 설득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2021 IGTN KOREA 시상식’에서 정원 인프라 확충, 정원 신산업 기반 구축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정원관광 기관상(특별상)’을 수상했다. 한수정은 지난 5일 국제정원 관광네트워크(IGTN) 한국지부에서 주관한 ‘2021 IGTN KOREA 시상식’에서 ‘올해의 정원관광 기관상(특별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수정은 ▲정원 인프라 확충 ▲정원 분야 신산업 기반 구축 ▲정원 분야 전문인력 양성 ▲정원 제도지원 및 문화 활성화 등 정원 산업 진흥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수정은 지난 6월 기관 명칭을 한국수목원관리원에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으로 변경해 공식 출범한 뒤 전략체계와 전략과제를 재정립했다. 류광수 한수정 이사장은 “앞으로도 전통정원, 민간정원 등 국내 정원 인프라를 중심으로 정원관광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특히 국립한국정원문화원 건립을 통해 담양이 가진 특색을 기반으로 정원문화 확산 및 정원관광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정원 관광네트워크는 국제 민간단체로 지난 2014년 창립했으며, 현재 미국·영국·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한국·두바이 등 7개국이 참가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의 갯벌’ 등재기념식 영상축사를 통해 갯벌의 보전과 생활 개선이 함께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화재청은 신안군청 잔디광장에서 ‘한국의 갯벌’ 등재기념식을 열고 갯벌 보존·관리·활용 계획과 ‘한국의 갯벌’에 갯벌 9곳을 2025년까지 추가하는 2단계 확장 등재 방안을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의 갯벌’은 신안갯벌 등 총 4개의 갯벌로 구성된 연속유산으로 올해 개최된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우리나라의 15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전라남도·신안군과 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이 공동주관하는 이번 기념식에서는 잠정목록부터 세계유산 등재까지 전 과정에 걸쳐 함께 노력해 온 8개 광역·기초 지자체, 국내 전문가, 갯벌을 생활의 터전으로 지켜온 지역주민 대표가 참여했다. 행사는 ▲축사 ▲유공자 표창 ▲전문가·지역주민 감사패 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의 전달 순으로 진행되며, 방역 수칙에 따라 참여 인원을 90명으로 제한해 운영됐다. 문 대통령은 영상축사를 통해 “갯벌은 인간과 자연을 하나로 이어주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다. 앞으로 정부는 갯벌의 보전과 생활 개선이 함께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세계유산의 보존과 관리가 지역 발전과 연결되고 생태계의 보호가 더 행복한 삶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 세심히 살필 것”이라며 “등재기념식과 함께 생명력 넘치는 우리 갯벌과 공존을 선택한 아름다운 삶이 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축사에서 “갯벌은 다양한 생물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생태의 보고로, 전남이 대한민국 생태 수도로 자리매김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한국의 갯벌’의 진정한 가치를 국내외로 널리 알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들고, 갯벌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현모 문화재청장은 적극행정으로 이룬 등재 성과를 축하하고, 4개 갯벌의 보호와 세계유산위원회 권고에 따른 추가 등재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 문화재청은 갯벌의 체계적 보존관리를 위해 주민·지자체·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보존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 추진단’을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통합보존관리단’으로 전환해 2022년부터 연구, 모니터링, 활용·홍보 등을 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유산법’에 따라, 유산구역과 완충구역을 세계유산지구로 지정·고시해 세계유산에 대한 지원과 보호의 범위를 확정하고, 갯벌과 철새의 보호, 관람객 편의시설 설치 등을 위한 2022년 예산 국비 2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세계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5개년 종합계획’을 연내 수립해 관광 활성화 방안, 교육·홍보 방안 등을 포함하는 ‘한국의 갯벌’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시행계획(5개년)’을 2022년 수립·공표할 계획이다. 특히 갯벌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보호를 위한 정기점검을 2022년부터 매년 추진해 세계유산 주변 개발행위 등을 상시 점검할 예정이며, 4개 갯벌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종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통합 홈페이지와 홍보물‧영상 제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알릴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2025년까지 9개 갯벌을 추가해 2022년 2단계 등재를 위한 기초연구를 시작한다. 그 결과를 토대로 등재 신청서를 작성해 2023년까지 유네스코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2024년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현지실사를 받으며, 2025년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2단계 갯벌에 대한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반려식물 산업 육성, 정부·연구·산업계 한자리에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반려식물산업육성을위한첫걸음이시작됐다.정부,지자체,연구기관,산업계관계자들이반려식물의개념을정립하고,산업발전을위한정책과지원방안을논의했다. 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는12일전북완주군본원에서‘반려식물협의체킥오프(Kick-off)회의’를개최했다.이번회의는반려식물연구·정책·산업관계자들이한자리에모여산업발전과법제화,연구개발(R&D)연계방안을논의하기위해마련됐다. 반려식물은인간과교감하며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식물로,국내에서빠르게확산중이다.이에따라정부와연구기관,산업계가협력하여체계적인발전을도모할필요성이대두되었고,이를위한협의체가공식적으로출범했다. 김광진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은“반려식물산업은단순한원예취미를넘어국민의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중요한분야”라며,“이번협의체를통해연구,정책,산업이유기적으로협력하여지속가능한성장기반을마련해나가겠다”고밝혔다. 이날회의에서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동향,인구및산업규모조사결과발표가이뤄졌다.또한반려식물축제및경진대회개최목적과초안이공유됐으며,정부와지자체,산업계가공동으로추진할협력방안에대한논의가진행됐다.반려식물산업활성화방안,법제화추진필요성,연구개발연계사항,산업계의현장애로사항등에대한의견도오갔다. 이형석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연구사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조례동향을소개하며,현재까지국내25개지자체에서관련조례가제정되었음을밝혔다.조사에따르면국내반려식물인구는약1745만명이며,관련시장규모가2조4215억원에달하는것으로나타났다.특히30대이하의젊은층에서반려식물에대한관심이높은것으로확인돼산업의성장가능성이더욱주목받고있다. 수도권지자체의주요사업추진내용도소개됐다. 서울시는취약계층과감정노동자를대상으로반려식물보급사업을운영하며,자치구별반려식물클리닉과이동형상담소를운영하고있다.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반려식물병원을통해전문적인관리와치료를지원한다. 경기도는2023년전국최초로반려식물조례를제정했으며,다육식물연구및반려식물키트개발등R&D를추진중이다.반려식물콘테스트및도시농업행사도연계해시민참여를활성화하고있다. 회의에서는반려식물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정책및법제화필요성이강조됐다.법적으로는도시농업법개정이나별도의법제정을논의해야하며,전문가양성을위한교육및자격증체계도구축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이성원농림축산식품부사무관은“반려식물산업이안정적인시장을형성하기위해서는법적기반이필수적이다”며,“향후법제화를통해산업지원과연구개발이동시에이루어질수있도록추진하겠다”고말했다. 또한연구개발(R&D)과산업활성화를위한방안도논의됐다.참석자들은반려식물유지관리정보제공,스마트화분및환경조절기술개발,식물병해충진단및치료기술,친환경반려식물용품개발등의연구필요성을강조했다. 산업측면에서는ESG경영과탄소저감효과를연계한정책도입이필요하며,반려식물유통과기술개발,병해충관리서비스확대방안도논의됐다.반려식물병원과클리닉의활성화도중요한과제로지적됐다. 문화확산측면에서는반려식물관련축제와박람회를활성화하고,전국거점센터를구축해반려식물문화를널리알리는방안이제안됐다.학교및공공기관에서도반려식물교육과보급사업을추진해정서적안정효과를높일수있도록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전국단위반려식물축제개최방안도검토됐다.경기도및대구엑스코에서열리는박람회와의연계가능성이논의됐으며,도시농업박람회와차별성을두는것이중요하다는의견이제시됐다.단기적인행사보다는3개월이상지속되는연중프로그램을기획하는것이바람직하다는의견도제시됐다. 이번회의를시작으로반려식물협의체는정기적인논의를통해산업발전을위한구체적인실행방안을마련할예정이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연구와정책연계를지속적으로강화하며,농림축산식품부는법제화및지원책마련을추진할계획이다. 한편이번협의체회의에는연구역할로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경기도농업기술원원예연구과,충남농업기술원농촌자원과,전북농업기술원원예과및기술보급과정책및보급역할로농림축산식품부과학기술정책과,서울시청농수산유통과농업지원팀,서울시농업기술센터기술보급과환경농업팀이참여했다.산업분야에서는반려식물마켓꽃꽃한당신과플랫폼그루우,한국테라리움협회,미래화훼청년포럼,반려식물산업협회,한국화원협회가참여했다.
조경시공업체, ‘자연환경복원사업’ 수행할 수 없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환경부가‘자연환경복원사업대행자등록제’를시행하면서조경업체들이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할수없게될전망이다. 환경부는지난2월27일국회본회의에서‘자연환경보전법’을포함한14개환경법개정안이통과됐다고밝혔다. 이번개정안에는▲민간기업의자연환경복원사업직접참여허용▲우수자연환경복원사업인증▲자연환경복원지원센터지정등과함께▲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등록을의무화하는내용이담겼다. 이에따라자연환경복원사업을하려면환경부에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로등록해야한다.대행자등록을위해서는일정기준의기술인력과시설을갖추어야한다. 또한등록이후에도연2회이상사업자로적격한지점검할수있도록했으며,복원사업을부실하게운영할경우최대6개월의영업정지처분을내리거나반복적인문제가발생할경우등록이취소될수도있다. 새등록제도시행으로인해기존사업자들에게는1년의유예기간이주어진다.부칙에따르면,법시행당시이미생태계보전부담금을납부하고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하고있던기업이나단체는곧바로등록하지않더라도등록한것으로간주된다.그러나법시행일로부터1년이내에새로운등록절차를완료해야하며,등록없이시행하는경우에는과태료등의처벌조항도마련됐다. 이번개정안이통과됨에따라면허제도는아니지만기술인력과시설기준을강화한등록제를통해실질적인자연환경복원업종이생긴셈이다. 다만등록제이기때문에“기술력높은업체들이자유롭게참여할수있도록보장되는방식이어야한다”는점에서시행령및규칙을제정할때기존조경업체들이장벽없이참여할수있는등록기준을만든다면조경업체로서도나쁠게없다는주장도있다. 실제조경업계는“조경업체의참여가허용된다면자연환경복원신설을환영한다”는일관된입장을보여왔다. 이번법안은지난2024년8월에소관위에처음접수돼심사과정을거쳐서지난해2월에다른법안심사와통합됐다.이후지난2월20일소위에접수되고단7일만에국회를통과했다.환경부와조경계간오랫동안이어져온쟁점법안이조경업계의반발없이조용히통과된것이다. 김준호환경부자연생태정책과사무관은이번개정안에대해“기존에는대행자가기술인력을갖춰복원사업을수행할수있었지만,국회의입법권한으로대행자등록제를도입하게됐다”며“시행령·규칙개정시입법예고등의절차를거쳐하위법령이마련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대행자등록기준은“기존대행자지정기준에준하지않겠냐”면서기존조경업침해에대해서는“입법과정에서의견수렴절차가마련되어있는만큼검토될것”이라는원론적인답변을주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입법과정에서조경계의의견을묻지않았다면서"조경계와협의없이법안을통과시키지않겠다"는약속을환경부가져버렸다고반발했다.또한"앞으로가능한모든방법을모색해가겠다"고말했다. 이미정부에이송된법을막을방법으로는대통령거부권이나헌법소원이있을수있고,혹은법을개정하는방법이있을수있다.하지만국토부를통한부처간협의를통해하위법령제정에서조경업체의목소리를최대한반영하는것이가장현실적이라는의견도있다. 이번개정안으로조경업체가자연환경복원사업에직접참여할수있는길이좁아진것은분명하지만,지금이라도법안저지에서하위법령제정에이르기까지법적대응은물론가능한모든대응에나서야한다는지적이다.
“전문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조경산업, 정부가 책임진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조경기술자의전문성강화를위한자격제도개편,조경수목거래가격정상화등의정책적지원을약속하며,조경계와협력해지속가능한녹색도시조성을위해노력하겠다고밝혔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4일건설회관중회의실에서‘제22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이번행사는조경업계종사자들의노고를치하하고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물과기관을표창하기위해마련됐다.정부기관과공공기관관계자,학계및업계인사등160여명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지구온난화와기후위기의영향으로지속가능한발전이더욱중요한시대가됐다.우리는조경을통해도시속자연공간을확대하고,자연안에서시민들이쾌적하게활동할수있는환경을만들어야한다”며조경인들이기울인노력이푸른국토환경과쾌적한도시공간조성에큰기여를해왔다고강조했다. 이어이실장은조경산업기사,기사,기술사등조경분야기술자격시험을업계현황에맞게정비하여개선하겠다고밝혔다.이를통해현장맞춤형조경기술자양성을확대해나갈계획이다.또한현재진행중인조경수거래가격조사연구를통해조경공사에서가장큰비중을차지하는수목가격을정상화하고,합리적인재료비책정기반구축을약속하며“조경산업발전을위해정부차원의적극적인정책지원을아끼지않을것”이라고덧붙였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인사말을통해“오늘이자리는조경산업의발전을기념하고,그동안헌신해온조경인들의노고를격려하는자리다.특히조경지원센터지정과조경수목가격공표등중요한정책적진전이있었으며,앞으로도조경산업의경쟁력강화를위해힘을모아야한다”며조경산업의지속적발전을위한협력을강조했다. 이날기념식에서는국토교통부,환경부,산림청,국가유산청,서울특별시에서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사들에게표창을수여했다.또한조경분야에서뛰어난공적을남긴인물들에게‘자랑스러운조경인상’과‘공로상’이수여됐다.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은▲한갑수덕조종합조경대표▲오승재아르디온대표▲김철민남해종합건설이사▲이형철디자인파크대표▲이호재해선조경대표가받았다.환경부장관표창은▲박정식동우건설대표와▲최은경건화전무에게돌아갔다. 산림청장표창은▲김주돈테마조경대표▲김도연호반건설상무▲김승현도래솔이사▲신지훈단국대학교교수가수상했다.국가유산청장표창은▲최종희배재대학교교수▲이은수포스코이앤씨부장▲허갑래한림에코소장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표창은▲정엽삼성물산건설부문그룹장▲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대표▲최웅재디자인스튜디오도감소장▲정주영안팎대표▲최대림장원조경대표▲박윤수두산건설부장▲김성래현대장미원대표▲강경호서진조경대표▲김명홍디엘건설부장에게주어졌다. 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지명환부산조경협회수석부회장▲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교수▲유연송보성조경대표▲한상우이노블록부사장▲김충일계림조경대표▲임상규송림원대표▲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노재신화신조경대표▲박성욱현대건설책임▲박상원세양조경대표▲김지환엔에스프리대표▲정운익레인보우스케이프대표▲김상욱원광대학교교수▲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정됐다. 이어환경조경발전재단의발전과조경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헌신한공로로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이공로상을받았다. 이날행사에서는조경교육의혁신과제도적발전을위한한국조경학회의비전발표도진행됐다.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의정체성확립과실무연계를강화하기위해교육인증제를도입할필요가있다”며향후추진방향을설명했다.이를통해조경산업의경쟁력을높이고,국제적기준에맞춘전문인력을양성하는것이목표다. 행사는표창수여후단체사진촬영과자유로운네트워킹시간으로마무리됐다.참석자들은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더욱협력할것을다짐하며행사의의미를되새겼다.
[락앤피플] 발끝에서 시작되는 자연 혁명, 에코나이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맨발걷기가건강과힐링을위한새로운웰빙트렌드로확산되고있다.발바닥이직접지면과닿으며지압효과,혈액순환촉진,면역력강화등건강에긍정적인영향을주며,‘어싱(Grounding)’효과로염증감소와스트레스해소에도도움을준다.또한디지털디톡스와명상효과로정신적안정감을높여주며,친환경라이프스타일과결합해자연속에서즐기는‘에코테라피’로자리잡고있다. 이에따라맨발걷기전용길이전국적으로확산하고있지만,기존의맨발길은미끄러움,낙상위험,기후의영향을쉽게받는단점이있었다.이를해결하기위해리바컴퍼니가안동적운모광산의자연재료를활용해개발한것이바로에코나이트다. 에코나이트는경북안동의희귀광물인적운모를활용한보도체다.기존황토보도체가빗물에취약하고유지보수가어렵다는문제점을개선하고,보다안전하고지속가능한솔루션을제공한다.적운모는다공성구조를지녀우수한배수성능을갖추고있어비가와도미끄럽지않으며,여름철뜨거운열기를효과적으로분산시켜맨발걷기에최적화된환경을제공한다. 안동적운모는단순한광물이아니다.다량의게르마늄과미네랄을함유하고있어원적외선방사및음이온효과를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신체에너지를활성화한다.맨발로에코나이트를밟으면피부를통해미네랄이흡수되면서자연치유력이높아진다.지난해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서시민들은“바닥을밟는순간따뜻한기운이전해진다”며놀라운경험을공유했다. 김혁리바컴퍼니대표는“우리가일상에서사용하는많은건축자재나걷기보도체가환경적으로지속가능하지못하며,또한건강에도해롭다는사실을알게되었고,이를개선하고자했다”고에코나이트개발동기를설명했다.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국민건강증진과맨발걷기운동의활성화에기여하고자소재의개발을추진했다. 김대표는20년간의인테리어사업과12년간의종합건설업경험을통해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리바컴퍼니를설립했다.그결과친환경건축자재및생활환경개선소재로사용될뿐만아니라맨발걷기보도체로도우수한성능을발휘하는에코나이트를개발하게됐다.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도로의사용을연중무휴로가능하게하며,모든계절에걸쳐안전하고편안한걷기환경을제공한다.비가와도빠르게건조되고,너무덥거나추운날씨에도사용할수있어사용자에게최적의걷기경험을제공한다. 개발소재원산지로안동적운모광산을선택한것은일제강점기때부터연구와개발로그가치가입증된광산의지리적,지질학적특성때문이다.김대표는이광산의역사적,지리적가치를인식하고이를활용한연구와개발을시작했다.안동적운모는원생대와고생대의지질학적과정을거쳐형성된희귀한광물로,다량의게르마늄과풍부한천연미네랄성분을보유하고있다.이광물은음이온발생과원적외선방사작용을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피부의노폐물을배출하며,항균·탈취,세포활성화및항산화효과를나타낸다.동의보감등고전의학서적에서도‘신비의광물’로전해진만큼,오랜역사적근거를가진귀중한자원이다. 청량산은맑은공기와천연약수로유명한명승지다.리바컴퍼니는이지역의자연에너지를제품개발에반영해,맨발걷기를단순한운동이아니라치유와힐링의경험으로바꾸는데주력했다.퇴계이황선생이‘도산’이라명명한곳과가까운이지역의청정한자연환경은에코나이트가더욱특별한이유다. 에코나이트는실내에서도어싱(Earthing)효과를극대화한다.기존플라스틱이나인조재와달리,실내공간에서도원적외선을방출해공기질을개선하고정서적안정감을제공한다.학교,경로당,공공시설등에적용하면건강증진과심리적안정효과를기대할수있다. 에코나이트는단순히건강을위한보도체가아니다.미세공극이일반바이오차르보다30배~200배많아오염물질과중금속을흡착하는천연필터역할도한다.이로인해수질정화와토양개선효과를제공하며,지속가능한환경보전에도기여할수있다. 리바컴퍼니는에코나이트를시작으로조경,건축,환경정화등다양한분야로기술을확장할계획이다.김혁대표는“우리는단순한맨발길을만드는것이아니라,도시와자연,그리고인간의건강을연결하는플랫폼을구축하고있다”며글로벌시장진출의비전을밝혔다. 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를한층더안전하고편안하게만들어주는혁신적인솔루션이다.자연과함께하는지속가능한길,에코나이트가그답을제공한다.
K-Garden, 세계로 뻗어가다: 황지해 가든디자이너의 정원 철학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황지해가든디자이너가한국정원의정체성과세계적확장가능성을조망하며,자신이걸어온길과작품에담긴철학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2025사철정원아카데미’의일환으로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K-Garden세계로뻗어가다’라는주제의특강이지난26일도곡동오유아트홀에서개최됐다. 이번강연은서울문예마당이주최하고시민정원문화협회,대한건축학회,대한토목학회,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강남경제인포럼이후원하는‘사철정원아카데미:세계의유명정원I’개강에앞서사전특강형식으로진행됐다.본강연에는정원관련전문가,조경및원예전공자,정원애호가등약90여명이참석했다. 강연에앞서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에서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부문관련동영상소개를시작으로본강좌를준비한한승호서울문예마당이사장의인사말과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환영인사가있었다. 한승호이사장은“오늘의연사를무대로모시기전에작가님의이름으로삼행시를준비했다”며“‘황’홀한자연의숨결을담아,‘지’구곳곳에한국정원의아름다움을전하고,‘해’외에서도빛나는K-Garden의꿈을펼치는우리정원의홍보대사황지해작가”라는인사말로작가를환영했다. 해우소정원과DMZ정원:한국적정원의철학 황지해작가는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3회금메달을수상한과정과그속에담긴비하인드스토리를중심으로지나온삶을회고했다.대학시절회화과학생이었던그는생계를위한아르바이트로조경공사현장을처음경험했다.현장에서땀을흘리며손끝으로재료를만지고물성을느끼는경험은,아침해가떠서지는노을을보는시간속의모든과정을더욱생생하게만들었다.이때직접적인경험을통한지혜가가장큰지식이라는깨달음을얻으면서가급적현장에많이나가려고노력했다. 그런데회화전공이라는정체성이괜한오해를불러일으키기도했다.미술계에서는소위‘깽깽이미술’을하는사람,조경계에서는‘미술전공자’로규정당하며어느쪽에도속하지못하는듯한외로움을느꼈다고. 황작가는“파트리크쥐스킨트의책‘좀머씨이야기’에서좀머씨는이야기내내단한마디도하지않다가말미에‘제발나를좀그냥내버려두시오!’라고딱한번목소리를낸다.그한마디에가슴이울컥했다.숨쉬고싶고대화상대가필요했다”고고백했다. 그러던중2002년영화‘반지의제왕’을배경으로한첼시플라워쇼수상작을접하게되면서,이곳에가면‘대화’를할수있을것같다고직감하게된다.황지해작가는그로부터7년간유학비를마련해영국으로떠났다. 런던에도착해서는소통을위한영어공부를계속했다.그러나반복적인언어공부에쏟는시간이쌓여가면서문득‘이대로는안될것같다’는마음에도망치듯하이드파크를찾았다.공원에가만히앉아있는동안다람쥐와새가그에게다가왔다.옆에가까이와있는새를보며‘자기와의대면’에관해생각했다. 2011년첼시플라워쇼아티즌가든금상은그때탄생했다.황작가는자신이느끼던답답함에서출발해한국의‘해우소’를떠올렸다.‘마음을비우는곳’이라는뜻을가진한국전통화장실해우소를통해피상적인아름다움이아닌관념이면의본질에대해이야기할수있다고믿었다. ‘해우소:근심을털어버리는곳’은비움이곧환원이되는순환구조에서‘겸손’의태도를찾아내고,자연공간으로치환해낸작품이다.‘해우소정원’은실제로작가가어린시절한옥에살았던기억을바탕으로편집됐다. 황지해작가는주로자신의성장배경을바탕으로작품에대한영감을찾아냈다.해우소정원에심은더덕은과거에어머니가아침마다더덕껍질을벗기던모습과소리,향기에대한추억을담고있다.황작가는“제게더덕향기는곧어머니의손가락냄새다.이곳에더덕을심어어머니에대한애정을표현하고싶었다”고말했다.이어“집에있던작은텃밭을통해세상을배웠다.나의텃밭은어머니께서선물해주신거대한자연도감과같았다”고덧붙였다. 또한수상소식을알게되던당시상황도공유했다.BBC프리젠터가“KoreaWin!”이라고말한순간,작가개인이아닌‘한국의정서’가인정받았다는생각에소름이돋았다는것이황작가의말이다. 황작가는‘아,나이러려고왔구나.우리의정서,우리의히스토리,우리어머니의이야기.우리식물을통해서문화를전달하는것.소프트파워라는게다름아닌정원이구나.이렇게고상한리더십이있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고얘기했다.그렇게정원은그에게‘우리에게익숙한그것들이걸어나와서이야기를들려주는일’이됐다. 덕분에2012년첼시플라워쇼전체최고상수상및초대최고상수상기록을남긴‘고요한시간:DMZ금지된정원’을준비할때는오히려마음이편했다.정원을‘만든다’는개념자체가어색해졌다.정원의본질은‘자연의원시성’에있었으므로,그는그저전달자의역할을하면된다고믿었다. 황작가는한국을여전히폐허가된전쟁국가로인식하는타지의편견에충격을받아그이미지를탈피하고싶었다.한국에돌아온작가의눈에DMZ는한국의아픔과상처를녹색눈처럼뒤덮은우리생태의회복력과재생력을보여주고있었고,어쩌면원시적인이야기를가진이공간이지구에던지는평화의메시지가될수있겠다고느꼈다.그는그이야기를그대로옮기기로마음먹었다. 모든작업과정은마치장애물같았다.황작가는금전적문제,소통의문제,재료,날씨,체력등정말쉬운게하나없었다고토로했다.그럼에도그때마다등뒤의보이지않는태극기를그리며인내했다. 스스로‘나는플랜팅은모르지만,회화성은안다’고되뇌며디테일과서사성,시적인언어를추구했다.그는“낯선식물은곧낯선언어”라며“살아있음이가장아름답다.결국아름다움이승리한다.아름다움을아는나라가세계를리드한다”고강조했다. 또한식물의언어를듣기위해집중했다.황작가는새와식물사진을스크린에띄우며“제가어떤새를,식물을드로잉하거나디자인했나요?”라며미소지었다.그는생태를제압하거나지배하려고하지않아야한다고거듭역설했다. 이러한노력은끝내최고상최초수상이라는영광을불러왔다.자기작품을수많은관객이정독하듯감상하는모습을보며그들이보여주는문화적환경에감동하기도했다.이후해당작품철거시기에정원내나무에새가날아들면서법적인문제로철거작업이3일연기되는일이벌어졌는데,한편으로는영국이가진관점과지성을보며이것을배우기위해여기에왔다는느낌도받았다고말했다. 정원을통한인간의존엄성과자연과의관계성찰 황작가는2023년첼시플라워쇼에서지리산을모티브로한‘백만년전으로부터온편지’로다시한번금상을수상했다. 그는자신의일에대해“육체적으로정말많이힘들다.감정이입하는일도,디테일과거시적관점을함께생각하는일도어렵다”면서도,“가장진실에가까운,우주의원리에가까운일이다.그래서저는이일을계속한다.보이지않는공기에대해,태양에대해이렇게까지감사해본적이없다.지구에는버릴것이하나없다.그저자연으로부터멀어지려는인간의무지가모든문제를만든다.이제는우리가무언가갚아야할시기가아닌가”라고진심어린태도를보였다. 정원에있을때가장지성인이되는것같다는황지해작가는객석을향해“우리는만날수있는계절을만드는사람들이다.우리가이땅위에해야할일이분명히있는책임을가진사람이라는걸기억하셨으면좋겠다.부디이시간이여러분께‘나는존엄한사람이야’라는마음을드릴수있었기를바란다”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이날특강의제목‘모퉁이를비추이는태양’은우리나라대표원림인소쇄원에서가장먼저볕이든다는‘애양단’에서따왔다.지난해황작가가뉴욕맨해튼한국문화원에조성한미국내유일한한국전통정원의이름이기도하다.애양단(愛陽壇)은태양을사랑하는담장이라는의미이지만,그내면에는예외없이따뜻한햇살을내리는태양을생각하며인간은모두가존엄한존재라는메시지를담고있다.황지해작가는앞으로도한국의자생종과특산종등을활용해자신만의시선으로한국고유의정서를나타내는작품활동을펼칠예정이다. 한편이번특강을시작으로‘2025사철정원아카데미’정기강좌가3월부터11월까지매월둘째주금요일에진행될예정이다.개강강연은3월14일최종희배재대교수가‘정원이란무엇인가’의주제로진행되며,영국,이탈리아,한국의정원문화및현대정원의흐름을조망할예정이다.향후강의일정과프로그램에대한자세한내용은(사)서울문예마당을통해확인할수있다.
“수목원·식물원 교육, 보전·연구 연계 교육으로의 전환 필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이단순히식물과자연을감상하는수준을넘어,보전및연구기능과연계된체계적교육시스템으로발전해야한다는공감대가형성됐다. 국립수목원과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주최·주관한‘수목원·식물원교육의미래와방향토론회’가지난24일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개최됐다.이번행사는산림청,국립수목원,지자체관계자,교육전문가등약100여명이참석한가운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을진단하고향후발전방향에대해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토론회는등록과기념촬영,이은실부회장의환영사,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용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의축사로시작됐다.이어유희영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임업연구사,전정일신구대학교식물원교수,손연아한국환경교육학회장이각각‘국내수목원교육의현황과방향탐색’,‘수목원·식물원교육의정체성과향후과제’,‘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에서바라보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방향’을주제로발제를진행,각자의전문분야에서교육현황및개선방안을제시했다. 유희영연구사는1970년대이전부터시작된수목원조성과그발전과정을소개하며,국민들에게친숙한수목원교육의역할과한계그리고향후보완해야할점을짚었다. 전정일교수는기존의해설중심교육에서벗어나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에기반한전문교육프로그램의필요성을강조하며,기관별운영현황과교육프로그램의다양성부족문제를지적했다. 손연아회장은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관점에서수목원·식물원교육이미래세대의인식전환과사회적변혁에기여할수있는방안을모색해야한다고역설하며,학교및지역사회와의협력모델을제안했다. 토론시간에는배준규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과장,강신구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본부장,김인호전국가환경교육센터장,김현정에코나우선임연구원,손승우EBSPD가참여해다양한시각에서의견을나눴다. 참석자들은기존의일방적교육방식에서벗어나,체험과해설을통해관람객의인식변화를유도하는‘참여형교육’의필요성과교육콘텐츠의차별화,공공및민간부문간협력체계마련의중요성을강조했다.특히학교교육과의연계,지역사회및공공기관과의협력그리고다양한연령층을아우르는평생교육모델마련이시급한과제로떠올랐다. 일부참석자들은‘수목원교육전문가’양성의필요성과교육의범위를재정의할필요성,더나아가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과연계한새로운교육모델구축에대한의견을제시하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글로벌경쟁력을높일수있는방안을함께모색했다. 손승우PD는자연다큐멘터리제작경험을바탕으로,자연과식물에대한대중의인식을보다효과적으로전달할수있는미디어의역할을강조했다.그는스토리텔링과영상콘텐츠를활용해수목원·식물원의교육메시지를창의적이고감성적으로전달하는방안을제안하며,단순정보전달을넘어감동과공감을이끌어내는교육콘텐츠개발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현정선임연구원은수목원·식물원현장에서교육운영에있어인력및예산부족등실질적어려움이존재함을언급하며,현재프로그램들이해설중심으로만운영되고있어전문인력양성과프로그램고도화가미흡하다는점을강조했다.그는전문교육인력을체계적으로양성하고현장의어려움을해소할수있는지원체계를마련할필요가있으며,다양한연령대와교육수요를반영한평생교육모델구축을통해교육효과를극대화할수있는방안을제시했다. 강신구본부장은현장관리및운영에서인력·예산부족문제와교육프로그램의단편화된운영현실을솔직하게언급했다.그는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을기반으로한차별화된교육콘텐츠개발의필요성과공공-민간부문간협력체계를강화해지속가능한교육모델을구축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배준규과장은기존교육방식이일방적이고체험중심이부족하다는점을지적하며,관람객이단순히해설을듣는데그치지않고직접참여하고체험할수있는교육프로그램도입과현장실무와연계된‘참여형교육’모델의필요성을강조했다.또한공공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통해교육콘텐츠의전문성과다양성을확보해야한다는의견을피력했다. 김인호전센터장은현재교육방식이과도하게일방적이며,변화하는사회와디지털환경에적응하지못하고있는문제를지적했다.이에스마트교육기술을적극활용하되인간적소통과참여를결합한새로운교육패러다임이필요하며,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보존과같은글로벌이슈에대응하는교육프로그램개발을제안했다. 한편김주환협회장은“오늘논의된다양한의견들이앞으로수목원·식물원교육총회및향후정책수립에적극반영되어,우리나라의교육모델이세계적으로도모범이될수있도록노력해야한다”고말했다. 이번토론회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과한계를진단하고,미래교육의방향성을모색하는자리가됐다.참석자들은앞으로도지속적인논의와협력을통해국민들이자연과함께성장할수있는교육환경을조성해나가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 창립총회, 지속가능 조경 발전 위한 새 출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호남지역의조경과환경발전을견인할연합회가공식출범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이하호남조경연합)는지난21일광주JS웨딩컨벤션에서창립총회를개최했다.이행사는호남지역의환경과조경산업발전을위해여러관련단체가한데모여공식적으로연합회를출범시키는자리였다.이자리에는전진숙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북구을),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을비롯해다수의지역정치인,조경전문가,교육자등약200여명이참석했다. 호남조경연합은기후변화와빠른도시화가진행되는현시점에서,지역사회의환경을개선하고조경의공공적가치를높이기위해출범했다.초기회의에서는소통과협력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형성했으며,이를바탕으로조직구성과추진계획을확정했다. 주요목표는조경산업의발전을통한도시환경의개선,전문가간교류의확대,정책제안을포함한다.이를위해조경정책연구및개발,생태복원기술연구,정원·녹지·조경포럼개최,박람회유치,장학사업등다양한활동을계획중이다. 또한환경보존과조경발전을위한교육프로그램을개발해전문가뿐만아니라일반시민들도환경과조경의중요성을이해할수있도록할예정이다.이를통해지역사회발전에실질적으로기여하고,아름다운도시와자연을조성하는데앞장설계획이다. 호남조경연합은▲한국조경학회호남지회▲임우회(광주)▲임우회(전남)▲광주생명의숲▲한국조경수협회광주·전남서부지회▲호남조경협회▲전문건설협회광주광역시회조경식재·시설물업종분과▲한국나무의사협회호남지회▲전남ICT/SW기업협회등9개단체모임으로구성됐다. 김경섭호남조경협회회장이상임연합회장을맡고,김길수광주생명의숲대표가공동연합회장을맡았다.연합부회장에는김선채공간조경대표를,고문으로임희진전광주광역시건설본부장과김농오목포대학교조경학과명예교수를위촉했다. 감사는곽원실박용석법무사사무소대표와김경수화수조경대표가맡고,사무국은이근형옥담대표(사무국장),박종주삼강조경대표,한기정남해종합개발차장,노종민노엘이사,이보라이룸이엔씨실장이운영위원을맡아운영할예정이다. 이외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등6인,김기중전남일보총괄본부장등3인,김성현광주생명의숲공동대표등2인이각각학술,정책,기술자문위원을맡았으며,소통,기술,재정,대외협력,정원분과등11개위원회와특별자문기관(전라남도산림연구원)으로조직이구성됐다. 김경섭회장은환영사를통해“조경이단순한공간조성을넘어지역사회의정체성과주민들의삶의질을향상시키는데실질적인기여를할것”이라며,환경과조경의역할이갈수록중요해지는현시점에서의단체의역할을강조했다. 전진숙국회의원은축사에서“녹지보호와조경산업이미래세대를위한환경파괴방지에핵심적인역할을할것”이라며,관련정책지원을약속했다. 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은교육기관내에서의녹지공간확장과관리강화의필요성을언급하며,“학교마다녹지조성을통해학생들의정서발달에긍정적인영향을미칠수있도록조경단체와협력할계획”이라고전했다. 강기정광주광역시장과민형배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광산구을)은영상메시지를통해호남조경연합과의협력을다짐했다. 강기정시장은“광주는도시공원조성과녹지확장계획을통해시민의삶의질을높이고있으며,이러한계획이성공적으로수행될수있도록지역조경단체와의협력을기대한다”고강조했다.기후행동의원모임일원인민형배의원은“기후위기가녹지관리에어려움을주고있는상황에서지속가능한녹지조성과조경산업발전에연합회가앞장서줄것으로기대한다”며“녹색도시와지속가능한환경을만들어가자”고당부했다. 한편총회에앞서진행된특강시간에는▲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유럽의조경식재동향’▲하재호전서울시부이사관이‘서울의공원녹지정책방향고찰’▲이재원안전일터관리원대표가‘중대재해예방통합관리의중요성’에대해소개했다. 김도균교수는유럽의정원및축제디자인사례를중심으로,자연친화적이면서도미적가치를높이는조경트렌드를소개했다.김교수는컨테이너재배와자생식물활용,생태계보전등환경변화와기후적응을고려한다양한식재및관리기법을설명하며,최소한의인간개입으로자연미를극대화하는미니멀리즘디자인과기능성및유지관리측면에서의혁신적접근방법을강조했다. 하재호전부이사관은서울시의녹지및공공복지관련조직발전과함께도시재생,하천및산등자연자원의보존과활용정책변화를짚어보았다.민선이후확충된조직구조와남산,한강종합개발,도시광장및도심캠핑장등의정책사례를통해,서울이시민복지와환경개선을동시에추구하고있음을보여줬다.강연은역사적배경과현재추진중인다양한정책사업들이서울의도시경쟁력강화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에대한심도있는논의로이어졌다. 이재원대표는중대재해처벌법을중심으로사업장에서의안전관리체계구축과법령이행의중요성을역설했다.그는재해발생시경영책임자뿐아니라관계종사자들까지형법상처벌대상이될수있음을경고하며,예방차원의체계적안전관리의필요성을강조했다.특히중소사업장도쉽게활용할수있는전문관리프로그램개발사례와산업안전보건법등관련법령준수를통한무혐의판결가능성을소개하며,기업들이보다적극적으로안전관리에나서야함을역설했다.
[기고] 농촌체류형 쉼터, 나는 별서(別墅)다
1.지방소멸,농촌소멸위기의해법 산업화이후,일자리를찾아농촌에서도시로,지방에서수도권으로이동하는인구집중현상이발생했다.노무현정부는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한인구분산정책으로2003년6월,‘국가균형발전을위한공공기관지방이전’계획을발표하고,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건설을시작했다.혁신도시의계획인구는약2만~5만명으로계획되었으며,1단계(2007~2014,이전공공기관정착단계),2단계(2015~2020,산·학·연정착단계),3단계(2021~2030,혁신확산단계)로진행되었다. 2005년6월이전대상공공기관확정,2005년8월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전담조직설치,2005년12월10개혁신도시입지선정완료,2007년4월10개혁신도시지구지정,2007년5월혁신도시개발계획수립,2007년9월혁신도시기반조성착공,2012년공공기관지방이전개시,2019년12월공공기관지방이전완료등을진행하여2025년현재,10개광역권에혁신도시가건립되었다(innocity.molit.go.kr). 한국은경제·일자리·인구등의‘수도권집중도’1위국가다.한국·일본·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등7개국이가입한‘30-50클럽’(1인당국민소득이3만달러·인구5000만명이상국가)에서한국의수도권집중화현상은유독두드러지는것으로나타났다.전국민의50.9%,일자리의58.5%역시수도권에몰려있다.이에반해미국은일자리4.9%,인구는4.7%로수도권집중도는한국의10%미만이다(김시덕,중앙일보,2024.10). 2030년혁신도시3단계가완료되면혁신도시당계획인구는최소5100명(제주서귀포)~최대5만명(광주,전남)으로혁신도시의총계획인구는최대27만3583명이다.이는2025년인구통계5168만4564명기준0.53%정도다(kosis.kr).지방및농촌소멸위기의해결과국가의균형발전을위해서는인구분산정책이모범답안이다.그러나혁신도시와같은단일사업만으로일자리의58.5%,전국민의50.7%가수도권에집중해있는인구집중문제를해결하기란불가능하다.정부주도의정주(定住)인구분산정책에서,시민의자발적참여를유도하는체류형생활인구분산정책으로인식대전환이필요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2025년1월24일부터농촌생활인구확산으로농촌소멸에적극대응하기위해농지(農地)에임시숙소로활용할수있는‘농촌체류형쉼터’를도입했다.이를위해내건슬로건이‘4도(都)3촌(村)’이다.주7일중4일은도시에서,3일은농촌에서생활한다는개념이다.계획대로추진된다면일상의57%는도시에서정주(定住)하고,43%는농촌에서체류하는생활인구분산효과를기대할수있다. 2.농촌체류형쉼터 ‘농촌체류형쉼터’란,농업인이아닌개인이주말등을이용하여취미생활이나여가활동으로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주말·체험영농’활동을위한임시숙소를말한다.농촌체류형쉼터의규모는33㎡까지가능하며,부속시설로데크,주차장,정화조설치가가능하다.그러나핵심은이러한가설건축물면적과부속시설을합한면적의두배이상농지를확보하여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영농활동을해야한다는것이다. 농촌체류형쉼터이전에는농막(農幕)이있었다.‘농막’이란,농작업에필요한농자재보관,수확농산물간이처리또는농작업중일시휴식을위하여설치하는임시창고로서원두막이진화한형태이다.초기에는비닐하우스에차광막(遮光幕)을덮는형태가주류였으나최근도시민의여가문화가발달하면서이동식컨테이너를개조하여농막으로이용하고있다.더나아가생활의편리성을추구하는도시민의수요와이동식주택시장의공급에따라방,화장실,거실등각종편의시설을갖춘이동식주택이소비자에게농막으로보급되었다.이로인해현행법상숙박이금지된농막에서사실상숙박행위가이루어지는문제점이드러났다.따라서불법농막을양성화하는제도개선의필요성과소비자요구에맞춘실행계획이수립되었다. 농막이전에는원두막(園頭幕)이있었다.‘원두막’이란,오이,참외,수박,호박따위를심은밭을지키기위하여밭머리에지은막(幕)이다.사각정자형태로자연스러운원목을기둥삼고,볏짚또는나무판자로지붕을덮어비와햇빛을차단해줌으로써농작물임시보관이나작업자의휴식공간기능을한다. 원두막을생각하면연상되는행위가있다.바로서리다.‘서리’는군것질을위한먹거리가많지않던시절에아이들이과수원에몰래들어가서주인몰래참외나수박등을장난스럽게훔쳐먹는행위를말한다.이때원두막에서졸고있던과수원주인이부스럭거리는소리에깨어나서‘이놈들잡아라’소리치며쫓아가는풍경,그리고품에몇개의과일을품에안고도망가는아이들모습이연상된다.이렇듯원두막,과수원,과일,주인,동네꼬마녀석들이어울려배경,소품,등장인물이되면서한편의연극,또는한컷의사진속장면으로연출되어유년시설의기억저편에자리한다.그리고일정한시간이흐른뒤,세대를달리하여추억으로자리잡는다.그리고성인이된동네꼬마녀석들은다시그장소를찾는다. 중요한문제의해결을위해서는다양한방법이모색되어야한다.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해진행한‘혁신도시사업’은정부주도의행정중심복합도시사업과연계되어정주(定住)인구유입을위한도시계획사업으로추진되었다.정부주도정책은티베트종교및민족지도자의환생을검증하듯단계적확인과정이필요하다.반면,‘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농촌소멸위기해결을위해민간주도의생활·문화환경개선사업으로농촌으로생활인구유입을목적으로한다.민간이적극참여할수있는정책은불사조의빠른성장,운반,치유력같은세부적인실행계획및프로그램이필요하다. 새롭게추진되고있는‘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건축물의규모,부속시설,농지면적등기본적인틀은갖추었으나,세부실행프로그램이필요하다.검증된정체성과추동력,시민의능동적참여를이끌수있는프로그램등을갖춘대안을모색하던중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를주목하게되었다. 3.별서논담(別墅論談) 조선시대에는별서(別墅)가있었다.‘별서’의한자를직역(直譯)하면,따로떨어지다_별(別),농막_서(墅)로서‘따로떨어져있는농막’을의미하며,의역(意譯)하면‘선비들이세속을떠나자연에귀의하여은거생활을하기위한곳으로,본가(本家)에서떨어진산수가빼어난장소에서지어진별저(別邸)’를말한다.별서는단순히건축물을지칭하는것이아닌,정원(庭苑)그리고주변자연경관을포함한다.대표적인별서로는담양소쇄원,보길도부용동정원,강진백운동원림을들수있다. 별서의주요건축물로는정(亭),누(樓),각(閣),대(臺),사(榭),당(堂),헌(軒)등이있다.채소를심은곳을포(圃)라하고,과실수를심은곳을원(園)이라하고,새와짐승을기르는곳을유(囿)라고한다.또담장이있는것을원(園)이라하고,담장이없는것을유(囿)라고도했다.조선시대에는정원(庭園)이라는용어와더불어정원(庭苑),원유(園囿),원림(園林)등의용어도많이사용하였는데,이는담장안의정원뿐아니라,담장밖의자연경관까지확대하여정원으로생각한것을잘보여준다.정원을가꾸는사람은‘동산바치’라불렸다. 소쇄원(瀟灑園)의조영자인양산보(1503~1557)는당쟁으로스승조광조가사사(賜死)되자관직을그만두고고향인전라남도담양으로내려와소쇄원을짓고은거하며문인들과교류하였다.소쇄(瀟灑)의의미는‘깨끗하고시원함’을의미하며,양산보는이별서의주인이라는의미로자신을‘소쇄옹’(瀟灑翁)이라하였다.주요건축물로는광풍각,제월당,대봉대,고암정사등이있다.광풍(光風)과제월(霽月)은북송의시인이쓴글에서인용되었는데,주돈이(周敦頤)의인품이심히고명하며마음결이시원하고깨끗함이마치‘맑은날의바람(光風)과비갠뒤의달(霽月)과같다’라는글에서인용되었다.제월당은주인이거처하며조용히독서하던곳이었다.광풍각은사랑방역할을하는공간으로문인들과교류하며차를마시며,학문을논하고,계류를흐르는청량한물소리를들으며정원을감상하던장소다. ‘소쇄원48영’은1548년에김인후가지은오언절구시(詩)다.20자의한자로구성되어소쇄원의내원(內苑)을표현한다.그중제2영(詠)‘침계문방(枕溪文房)’은광풍각을소재로한것으로‘머리맡에서개울물소리를들을수있는선비의방’이라는뜻이다. 부용동정원(芙蓉洞庭苑)의조영자인윤선도(1587~1671)는조선시대문인이다.병자호란때삼전도에서인조가청나라에항복하자조상으로부터물려받은유산으로보길도에별서를짓고생활하며‘어부사시사’등문학작품을남겼다.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는1651년윤선도(尹善道)가자신을어부에비견하여보길도(甫吉島)를배경으로지은40수의단가(短歌)로,‘고산유고(孤山遺稿)’에실려전한다. 정원은크게세구역으로구성되어있는데,거처하는살림집이있는낙서재(樂書齋)주변,휴식과독서를위해건너편산허리의바위위에집을마련한동천석실(洞天石室)주변,그리고동리입구의세연정(洗然亭)주변이다.낙서재는서실(書室)을갖춘살림집으로북향하고있으며,옆으로낭음계(朗吟溪)라는작은시내가흐르고,낭음계의양편에곡수당(曲水堂)과무민당(無憫堂)의두건물을지었다.이두건물의곁에는넓고네모진연못이있다. 동천석실(洞天石室)은중국도교(道敎)에서‘신선이산다는곳’이란의미인‘동천복지(洞天福地)’를따라서이름지어진곳으로이지역에서가장높은곳이다.세연정부근은이정원에서가장공들여꾸민곳으로,해변에바로인접한동구(洞口)에인공으로물길을조성하면서연못들을만들고정자와대(臺)를지어경관을즐기도록하였다.연못은곡지(曲池)와방지(方池)로구성되는데동구를흐르는내를돌로된보로막아만든곡지에는큰바위들을점점이노출했으며,방지에는한쪽에네모난섬을만들고그섬에소나무한그루를심어놓았다.방지의동쪽물가에는돌로된네모진단두개를나란히꾸며놓았는데,이곳은무희가춤을추고악사가풍악을울리던자리다(encykorea.aks.ac.kr). 백운동원림(白雲洞園林)은처사이담로(1627~1701)가조성한별서이다.‘처사’란벼슬을하지않고초야(草野)에묻혀사는선비를말한다.백운동원림은후손들에의해계승되었고,특히백운첩에는다산정약용의‘백운동12경’시(詩)와초의선사가그린‘백운동도(白雲洞圖)’가있어당시의모습을짐작할수있다.또한월출산을배경으로원림을조영한문헌자료가다수확인되고,유상곡수(流觴曲水)시설도입과수목식재등경관처리기법이우수하며,백운동12경의구성요소가잘남아있다.예로부터많은선비와문인들이원림의경관을예찬한옛시문과그림들이현재까지잘남아있어조경사적가치가탁월하며,이담로의6대손인이시헌이정약용,초의선사와교류하며차를만들고즐긴기록등이남아있어국내차문화의산실로서가치를더하고있다.정약용은백운동원림에반해초의선사에게그림을그리게하고옥판봉·산다경(山茶徑)·백매오(百梅塢)등아름다운경치12개를칭송하는시를지었다.다산과초의선사가남긴작품은‘백운첩’에전하며,이시헌은선대문집·행록·필묵을엮은‘백운세수첩(白雲世手帖)’을만들었다. 우리나라3대별서의사례를살펴서이용자의행태를분석한결과,집짓고,정원가꾸고,농사짓고,밥짓고,글읽고,시쓰고,그림그리고,노래부르고,춤추고,술마시고,음악듣고,차마시는등의유유자적한생활을확인할수있었다. 4.농촌체류형쉼터,‘별서_1621’ ‘별서(別墅)’는16세기이후,선비,처사,문인들이자발적으로귀향(歸鄕)하여자연과더불어문학(文),역사(史),철학(哲)을논하면서시(詩),서(書),화(畵)를짓고음주(飮酒)·가무(歌舞)와다도(茶道)를즐겼던공간이다.이후,후손들에의해대를이어유지,보완되며수백년을지나21세기현재에이르고있다. 1970년대이후산업화과정중1차산업(농·산·어촌생산물)중심에서2차산업(제조업)중심으로변화되는과정에농촌인구가대거일자리를찾아도시및수도권으로이동했다.또한도시에집중된사람들을대상으로3차산업(서비스업)이발달하면서인구의수도권및도시의집중현상은더욱고착화되었다.이로인해주택,환경,교육,교통문제등이심화되어혁신적인인구분산정책도입이요구되었다.주된원인이된일자리의분산정책이선행되지않고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수없다는결론에도달하자정부는‘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조성이라는극단적인처방을내놓는다.그러나수십년간안정화된수도권기반시설의편리성으로인해,일시적으로지방에머물다가주중또는근무하는동안만머물러있고,주말또는이직기회가되면도시나수도권으로직장을옮기려는현상이반복되어실효를거두지못하는실정이다. 문제해결의핵심은‘제도’나‘정책’에있지않다.시민의‘자발성’에있다.4차산업(지식산업)발달,자동차보급,도로및대중교통의확충으로농촌,산촌,어촌을향해떠나는5차산업(레저·휴양문화)이발달하면서,원산지에서1차생산,2차제조,3차판매및서비스가융·복합되어이루어지는6차산업이발달하고있다.이로써자발적생활공간이동이라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만한경제,사회,문화적환경이조성되었다.정교한제도,정책,프로그램이수반되어야한다.성별,연령대,직업군,구성원,주거형태,교통수단등을고려하여자발적참여가가능한정주(定住),생활(生活),문화(文化)환경을조성해야한다. ‘별서’는16세기당시이미6차산업거점이었다.농(農)·림(林)·수산물(水産物)을생산,수확,가공하여,전국에서찾아오는시인(詩人)묵객(墨客)들에게5차산업서비스를제공했던현대판6차산업의중심공간이었다.21세기‘농촌체류형쉼터’가추구해야할방향이다.주인이머무는공간,손님맞이공간,생산,가공,휴양시설등을갖춘커뮤니티공간을조성해야한다.이웃과함께생활하며문화를공유하는자연속의정원(庭苑)이자문화경관(文化景觀)으로자리잡아야한다. ‘별서_1621’은농촌체류형쉼터의본캐(本character)다.16세기한국정원문화의21세기‘환생(還生)’이자‘부활(復活)’이다.‘별서_1622’,‘별서_1623’,‘별서_1624’,‘별서_1625’…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의미래다. 박경복/가든프로젝트대표
‘보이지 않는 조경’ 젊은 조경가 원종호의 ‘보이는 인사이트’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제7회젊은조경가원종호의조경에대한철학과이야기를들어보는토크쇼가열렸다. 지난19일월간환경과조경은서울서초구그룹한빌딩2층환경과조경에서‘제7회젊은조경가상’수상자원종호JWL소장을초청해‘보이지않는조경’을주제로강연및토크쇼를개최했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젊은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월간환경과조경이2018년부터제정·운영하고있다.환경과조경은지난해12월시상식을진행한후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조경가원종호특집’으로그의이야기를실었다.그뒷이야기를들어보는자리로이날토크쇼가마련됐다. 원종호JWL소장은서울대학교에서조경을공부하고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와현대건설에서다양한조경프로젝트를수행하며설계와실무를경험했다.2017년부터는JWL에서활동하며완성도높은여러공간을만들고있다.최근작으로는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와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이있다. 원종호는‘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원래그자리에있었던것같은’섬세한디자인철학을추구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 토크쇼는1부와2부로나뉘어진행됐으며누구나자유롭게시청할수있도록유튜브로온라인생중계됐다. 행사는사회를맡은남기준환경과조경편집장의인사말로막을열었다.남편집장은본격적인시작에앞서올해1월호특집속원종호의에세이한구절을읽었다.“내가추구하는조경은심심하다는평을많이듣는다.다른조경가의작업에비해명확하게드러나는조형이나개념이없다고도한다.역설적이지만이러한설계의비가시성은내가가고있는,가고자하는조경설계의방향이다.이를달리표현하면,‘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등의어휘로말할수있다”는문장으로이번토크쇼제목에관해설명을보탰다. 다음으로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의인사말이이어졌다.박명권발행인은현장과온라인청중에감사를표하며“지금까지선정된아홉분의수상자모두조경계에새로운비전을제시하고계속해서활약하고있다,젊은조경가상을통해한국조경의위상을세계에알리는데기여할수있기를바란다”고말했다.또“오늘토크쇼를통해젊은조경가원종호의발자취와작품세계를들여다보고앞으로더욱큰활약을기대하겠다”며순서를마쳤다. 1부는원종호소장의강연으로채워졌다.약40분가량그가추구하는방향의작업을위해어떠한노력을해왔는지들을수있었다.원소장은JWL의작업내용을기반으로다섯가지지향점을풀이했다.주요키워드는▲직관적이고단순한개념과배치▲사소한생각과조형의가능성▲크래프트디테일▲관습과타성에저항하기▲팀워크와협업의힘이었다.그는닫는말로“‘우리가하는조경이결국무엇인가?’를생각했을때‘도시의공공성확대에기여’,‘생태적으로건강한도시에의기여’,‘부동산의가치상승’이라는세가지측면으로조경프로젝트가귀결된다,제가하는일은이러한목표를위한수단이라고할수있다”고밝혔다. 2부에는‘원종호에게물어봐’라는제목이붙었다.진행측은토크쇼를문답형식으로전개하기위해SNS를통한사전질문을받았다.시청자또한채팅창을통해실시간으로궁금한점을묻고,이중질문이선정된5명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와‘한국조경50년을읽는열다섯가지시선’을선물하는이벤트도준비했다. 꾸려진질문들을남기준편집장과김모아기자가묻고원종호소장이답했다.주로원종호조경가의작업방식과일을하는동력에대한물음이많았다.조경가로서‘가장도움이된것’,‘가장뿌듯했던경험’,‘가장먼저고려하는점’등에대한대답으로‘질투’,‘내가만든공간이세상에태어났을때’,‘사람’이라고말했다.“좋은공간을만들기위해이것까지해봤다면?”라는질문에는“감리가중요하다고생각해서디자인감리계약을위해노력한다.그리고나무를키운다.생각하는나무의모양을나중에공간에적용해보기위해30그루정도의나무를키우고있다”고고백했다. 원소장은조경을꿈꾸는학생들에게들려주고싶은얘기로“조경은천재가하는분야가아니다.뻔한말이지만기본적으로좋아하는마음과열정이있다면노력하면다할수있다.이일을해서즐겁다면재능여부를판단하며움츠러들지않았으면좋겠다”며위로를전하기도했다.기후변화에관한질문에는“정말피부로느끼는일이다.식물학에서배웠던개화시기등이하나도안맞는다.기존에우리가갖고있던지식이쓸모없어지는시기가올수도있다”며“교과서가바뀌어야하지않을까하는생각도든다.기후문제는상당히중요하다”고강조했다. 끝으로“제가이자리에서여러분께말씀드리는것이상당히부끄럽다.그럼에도불구하고이렇게좋은상과기회를주신점너무나도감사하게생각한다.앞으로도더열심히하라는의미로해석하겠다”며“제가가진제캐릭터와성격에맞춰서앞으로설계를하는분들과설계를할학생들한테나아갈길을보여주는사람이되고싶다.여러캐릭터의사람이많을수록사회가건강해질테니저는저만의캐릭터로제갈길을잘가보겠다.감사하다”고인사했다.
유연송 조경수협회장 취임, “조경수 산업 현대화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수협회가조경수산업의현대화와디지털기술도입,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등을추진한다. 한국조경수협회는19일대전계룡스파텔에서제59차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개최했다.이번총회는전국16개지회대의원및관계자200여명이참석한가운데진행됐으며,조경수산업발전과도시녹화를위한다양한논의가이뤄졌다. 이날행사에서는제33대윤수근회장이이임하고,제34대유연송회장이공식취임했다.윤수근전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적인성장과협회의발전을위해헌신했던지난2년간의시간이뜻깊었다”며,“새롭게출범하는34대집행부가협회를더욱발전시켜주길바란다”고이임사를전했다. 한국조경수협회의새로운장을여는이번이취임식에서유연송신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한실천과제를제시했다.유회장은우선산업의현대화를추진하며디지털기술을적극적으로도입하겠다고밝혔다.이는정보기술의활용을통해조경수관리및유통과정의효율성을높이고,더넓은시장에접근할수있는기회를마련하기위함이다. 또한유회장은환경변화에적응하는조경수의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에힘쓸것을강조했다.기후변화에따른영향을최소화하고,생태계보호를위해국내외전문가들과의협력을모색할계획이다.이와함께협회회원들의역량강화를위한교육프로그램을확대하고,신기술교육을정기적으로실시해산업전반의전문성을높이는데집중할예정이다. 유회장은“조경수산업이직면한도전을기회로전환하고,모든회원이혜택을받을수있는산업생태계를만들기위해노력할것”이라며,“협회의모든자원을동원해회원들의성장과함께산업발전을이끌어갈것”이라고포부를밝혔다. 이날행사에는이미라산림청차장을비롯해최무열한국임업진흥원장,박정희한국임업인총연합회회장,옥승엽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회장,이경구개군농협조합장등관계기관인사들이참석해축사를했다. 이미라산림청차장은“조경수산업이기후변화대응과도시녹화에서중요한역할을한다”며,“산림청에서도조경수산업발전을위한정책적지원을아끼지않겠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우수지회및모범농장에대한표창수여도진행됐다.모범농장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강정수녹지원대표와안신아남농원대표가수상했으며,산림청장상은이진효맹춘농원대표와최윤주삼미조경의대표가수상했다.송인자협회전북동부지회장(호성조경대표)은협회장표창을받았고,우수지회표창에서는광주·전남서부지회가최우수상,경기지회가우수상,충남서부지회가장려상을수상했다. 또한협회는대학생및고등학생8명에게총1150만원의장학금을전달했다. 이취임식에서는협회기전달식이진행되며,새로운집행부의출범을공식화하고조경수가격고시제도정비,조경수컨테이너재배활성화,국비지원사업확대등의정책추진계획등이논의됐다. 마지막으로협회운영기금으로유연송회장이500만원을기탁했으며,김규열·이강백고문도각각100만원을기부하며협회발전을위한기여를이어갔다.
서울 초록길, 2000㎞ 달성 코앞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전역을연결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가총연장2000㎞달성을눈앞에두고있다. 서울시는숲길부터하천변,가로정원에이르기까지단절된녹지를연결하고새로운녹지를지속적으로확장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를통해올해초록길총연장이2,000㎞를넘어설것이라고13일밝혔다. 2022년에시작된이프로젝트는서울의녹지소외지역을해결하기위해서울전역의숲,공원,정원,녹지를선형길로연결하여5분거리내에초록을만날수있도록설계됐다.이는도심생태회복에기여함은물론,도시미관개선과보행자편의를증진시키는등다방면에서의효과를목표로하고있다. 지난해동작구국사봉과상도공원을연결하는단절된녹지축연결사업을비롯해총12개유형의사업을통해71.21㎞의녹지가추가로연결됐다.이중에는북한산체험형숲속쉼터조성사업같은여가공간확대프로젝트도포함되어,강북구수유동북한산자락에3㎞,5만㎡규모의체험형쉼터가조성됐다. 하천생태복원및녹화사업을통해강동구고덕천의제방사면을건강한생태계로복원하고,영등포구여의대방로에는정원형띠녹지를조성해가로수의생육환경을개선했다.또한왕십리역대합실유휴공간에는지하숲길인‘서울아래숲길’이조성되어지하철이용객들에게쾌적한환경을제공하고있다. 올해에는총165개사업을통해추가로75.58㎞의녹지를조성할계획이며,이미조성된1777㎞의초록길과함께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로연결하는꿈을계속해서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서울초록길프로젝트는단순한정원조성을넘어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네트워크로연결함으로써,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증진은물론,미세먼지저감과도시열섬현상등기후변화대응에도기여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며,“2000㎞달성후에도초록길개념을모든민·관사업에반영되게하여정원이일상이되고,일상이정원이되는정원도시서울이될수있도록꾸준히정원을조성해나가겠다”고말했다.
[락앤피플]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 “한국 조경의 새로운 50년을 설계합니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공원은단순히나무와풀을심어놓은휴식공간이아닙니다.공원은도시의폐와같으며,사람들에게쉼터를제공하는동시에환경을정화하고생태계를회복시키는중요한공간입니다…공원이잘설계되면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도시민의정신적,사회적건강을증진시키는매개체가됩니다.”_JTBC‘차이나는클라스-위대한질문’제1회(2023년11월18일) 배정한한국조경학회신임회장(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의이말은공원이단순한휴식처의역할을넘어서는깊은가치를지니고있음을잘보여준다.공원은조경의실질적인결과물이자자연과인간이교감하는플랫폼으로,단순히미적즐거움을제공하는것을넘어사회적,환경적역할을담당하고있다.이를통해공원은현대도시에서환경적균형을유지하고,공동체의연결을강화하며,시민들의삶에큰영향을미치는중요한존재로자리잡고있음을알수있다. 조경학이한국에서학문적분야로자리잡은지도어느덧50년이넘었다.배정한회장은조경학을단순히환경을꾸미는기술적영역으로보는것을넘어,환경문제를해결하고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중요한학문으로정의했다.조경학은1970년대본격적으로학문적틀을갖추기시작했으며,도시화와환경문제해결이라는시대적요구에따라빠르게성장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과전문직으로서의위상은여전히도전과제에직면해있다.이에지난1월1일제27대한국조경학회회장으로취임한배정한교수는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설계하기위해학문의내실을강화하고전문성을확립하는것을임기내주요목표로삼았다.그는도시,경관,환경,문화등다양한분야를아우르는조경학의새로운좌표를마련하고,학문적·교육적기반을강화하며체계적인아카이브프로젝트를추진하겠다는계획이다. 배회장은학회의핵심사업으로조경교육혁신,조경지식과이론의소통강화,한국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를제시했다.그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외형적으로는성장했지만,이제는내실을다지고전문성을확립해야할시점”이라고강조했다. 배회장은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을강화하고전문직으로서의위상을확립하기위해전국대학의조경교육현황을조사하고해외사례를분석하며교육체계를재정비할예정이다.그는“조경교육의방향성과학문적체계정립을최우선과제로삼겠다”며,최소한의공통교육기준확립이시급하다고밝혔다. 현재조경학과마다교육내용과교과구성이상이한현실을지적하며,“인증받은대학에서교육받고실무경력을쌓은사람이자격시험을통해조경사로등록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기존의조경기사와기술사중심의자격체계가설계중심의조경실무를충분히반영하지못하고있다는점도문제로지적했다. 이에따라학회는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를학계와업계의협력을바탕으로추진할계획이다.이를위한기초작업은가칭‘조경교육혁신위원회’와‘설계교육네트워크’를통해진행된다.그는“조경교육인증제와자격제도는상호연계되어야하며,이를통해조경분야의학문성과실무역량이조화를이룰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배회장은학술연구활성화를위해매월온·오프라인학술세미나,북토크,이론워크숍등을개최하며,주요의제로는기후변화,회복탄력성,인류세와비인간,공간정의,공원혁신,국토경관,도시경관재생,공원도시,정원도시등이포함된다고밝혔다. 특히4월학술대회에서는‘다시정원을읽다’라는주제로대형세미나를기획해정원열풍과도시정원정책을비판적으로검토하고토론할예정이다.이를통해조경의현재위치를진단하고연구자와실무자의소통을강화하겠다는계획이다. 그는또한“신진연구자네트워크를확장하고,젊은연구자들이적극적으로참여할수있는다양한학술행사를마련하겠다”며,조경학의동시대적의제를생산하고탐구하는데학회가중요한역할을할것임을강조했다. 조경분야의역사와자료를체계적으로기록하고보존하기위한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도본격적으로추진된다.이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쌓아온연구,작품,인물에대한기록을체계적으로목록화하고활용기반을마련하는작업이다. 배회장은“1세대조경가와학자들의구술기록시리즈를포함해작품,연구,교육성과등을아카이빙해한국조경의역사를축적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이를위해외부펀딩과학회내부자원을활용하여체계적이고장기적인사업을추진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배회장은지난50년간한국조경이개발시대의경제성장에힘입어외형적으로확장했지만,이제는내실강화와전문성확립이필요한시점이라고강조했다.그는“교육,학술,실무가톱니바퀴처럼맞물리는체계적인시스템을만들어야한다”며,이를통해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분야로자리잡아야한다고말했다. 끝으로배회장은“소박하고다정한학술포럼부터대형심포지엄까지다양한학술활동을통해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위한초석을다지겠다”며,“많은응원과격려,때로는생산적인비판을보내주길바란다.즐거운참여와열린소통을통해,함께한국조경과조경학의내일을디자인하자”고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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