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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순천시가 2020년 국가정원 지정 5주년을 맞아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최를 추진한다. 순천시는 정원산업벨트와 연계한 국내 정원산업 육성 방향 제시 및 정원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한 '2020년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를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박람회에는 총 사업비 28억 5000만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이중 5억 원은 국비로 지원받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정원산업박람회 프로그램으로 '정원산업 쇼케이스, 정원산업 일자리창출(창업·취업), 정원디자이너 가드닝 대회, 문화행사 등'이 진행되며, 특히 정원수공판장, 정원자재유통판매장, 정원지원센터 등 정원산업벨트와의 연계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한편 순천시는 지난달 20일 '2020 순천만국가정원산업박람회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용역'을 마쳤고, 국비 5억 원을 확보하기 위해 산림청과 공동으로 기재부에 대응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통조경문화의 보고 ‘강진 백운동 원림’이 명승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가 강진에서 열린다. 문화재청은 전라남도 강진군과 공동으로 오는 23일 ‘강진 백운동 원림’ 명승 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강진군이 주최하는 ‘명승 방문의 달’을 후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기념행사는 문화재를 지정하고 활용하는 과정에 지역주민과 국민의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고 그 가치를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다. 23일 오전 11시부터 강진 백운동 원림 특설무대에서 거문고와 대금 공연 등 축하 공연과 차 시음회, 유공자 표창 등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또한 문화재청은 문화재 관리단체인 강진군 주최로 오는 27일부터 5월 26일까지 열리는 ‘명승 방문의 달’ 행사도 후원할 계획이다. 방문의 달 기간에는 제1회 전국 어린이 백운동도 그리기 대회, 각종 공연과 차 시음회를 여는 주말 행사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명승의 숨은 가치를 발굴하고 그 아름다움을 국민과 나눌 예정이다. 지난 3월 11일 지정된 명승 제115호 ‘강진 백운동 원림’은 월출산 옥판봉 남쪽에 자리하며, 조선 시대 이담로(1627~1701)가 조영한 별서정원이다. 이곳은 원림의 뜰에 시냇물을 끌어 마당을 돌아나가는 ‘유상곡수’의 유구가 남아 있고, 민가에서는 보기 드문 화계(꽃계단)와 다산 정약용(1762~1836) 등 방문객들이 남긴 글과 그림들이 많이 남아있다. 백운동 원림은 아름다운 명승지를 방문하고 즐겨온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잘 보여주고 있는 최고의 별서 원림 중 하나로 꼽힌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순천시는 개인정원을 매개로 정원주와 일반 시민이 소통하는 정원 관광 콘텐츠 '2019 열린정원 여행'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열린정원 여행에서는 4월 21일부터 5월 5일까지 매주 주말 동안 순천시에 소재한 아름다운 개인정원을 둘러보게 된다. ‘열린정원 여행’이란, 개인의 공간인 정원을 개방해 참가자에게 정원주의 삶이 담겨 있는 정원 이야기를 들려주고, 정원을 매개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정원 관광 콘텐츠’이다. 이번 ‘열린정원 여행’은 순천만국가정원 서문 주차장을 출발해, 원도심권의 개인정원을 탐방하는 오전 코스와 순천만국가정원 인근 마을의 개인정원을 탐방하는 오후 코스로 운영되며, 도착은 국가정원 서문주차장으로 하게 된다. 참가비는 1인당 5000원으로 회차별 18명의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하여 총 10회에 걸쳐 운영되며, 참가를 원하는 개인 또는 단체는 날짜와 탐방 경로를 선택해 남도정원연구소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열린정원 여행은 순천시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도의 문화유산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연구소 내 연구교류동 1층에 있는 지역민들과의 소통 공간인 ‘문화재 사랑방’에서 오는 10일부터 12월까지 매월 둘째 혹은 셋째 주 수요일마다 문화유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문화재 사랑방’은 지역 주민과 교류·협력을 위해 소통하고 문화유산 정보를 나누고자 만든 공간이다. ‘문화재 사랑방’을 만든 후 세 번째로 마련한 이번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지역 주민을 초대해 문화유산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계획이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의 전체 주제는 ‘전라도 오감, 문화유산을 즐긴다’로, 크게 3부문으로 나눠 전라도 문화유산의 이모저모를 살펴볼 계획이다. 1부문은 ‘전라도, 오감에 빠지다’로 전라도의 문화유산을 오랫동안 조사하고 연구한 원로학자들의 관록을 느낄 수 있는 강의와 함께 화순, 나주, 장흥, 해남 등을 둘러보는 현장 답사가 진행된다. 행사는 오는 10일부터 매달 둘째 혹은 셋째 주 수요일에 진행하며, 신체의 다섯 가지 감각을 바탕으로 구성한 독특한 강연과 답사를 통해 전라도 문화유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구성했다. 세부 내용은 ▲이영문 동북아지석묘연구소 소장의 ‘촉, 과거의 돌을 만진다’ ▲강순형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의 ‘미, 차를 맛보다’ ▲최성락 목포대학교 교수의 ‘후, 바다내음과 함께 과거를 건져올리다’ ▲오세윤 문화재사진연구소장의 ‘시, 문화재 하나의 풍경이 되다’ ▲임영진 전남대학교 교수의 ‘청, 발굴자의 목소리로 복암리를 듣다’ 등으로 진행된다. 2부문은 ‘전라도, 문화유산을 알아가다’를 소주제로 한 특강이다. 영산강의 나루터, 읍성 등 전라도의 문화유산을 직접 조사하고 있는 젊은 연구자들이 강사로 나서 현장 경험이 우러나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펼쳐 보일 예정이다. 낮 시간에 참여할 수 없는 직장인을 위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에는 전라도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알아가는 ▲이동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장의 ‘섬진강의 지석묘(4월 24일)’ ▲양성숙 문화관광해설사의 ‘영산강의 나루터(5월 29일)’ ▲최혁 남도일보 기자의 ‘기자가 본 전라도 문화유산(6월 26일)’ ▲박경중 나주 남파고택 종손의 ‘나주 건축물과 남파고택(9월 25일)’ ▲ 오동선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장의 ‘나주 송제리 고분(10월 30일)’ 등에 대한 강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3부문은 ‘전라도, 문화유산을 찾다’로 나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지역 주민과 함께 찾아 소개하는 책을 만들 계획이다. 영산강 유역 고대 사회의 핵심적인 문화유산인 대형옹관을 매개로 한 이현배 옹기장의 ‘손내옹기’ 공방을 직접 찾아가고, 특강 참여자와 함께 나주의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책을 만들어 이야기하는 ‘문화유산 북톡(Book Talk): 문화유산과 눈을 맞추다’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문화유산에 관심이 있는 광주·전남 지역 주민이라면 누가나 참여할 수 있으며, 문화재 사랑방의 규모를 고려해 매회 30명씩 선착순 모집한다. 첫 번째 교육인 4월 10일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8일 오후 1시부터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경주지역 1박 2일 답사와 진안 ‘손내옹기’ 공방체험 2건을 제외하고는 무료이며, 4월부터 12월까지 행사 접수일은 앞으로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누리집에 공지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남도가 천사대교 개통을 기점으로 전남을 국제적 섬 해양 관광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나섰다. 전남도는 2일 도의회 초의실에서 ‘천사대교 개통에 따른 서남해안 섬 관광 활성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에는 광주전남연구원, 전남대학교, 목포대학교, 세한대학교, 전라남도의회, 한국관광공사, 한국글로벌섬재단, 목포시, 신안군, 섬 관련 기관‧단체, 전문가,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에서 ▲이상심 전라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이 전남의 섬 정책을 소개하고 ▲송태갑 광주전남연구원 연구위원이 ‘서남해안 시대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최영수 세한대학교 교수가 ‘서남해안 섬관광의 진단과 활성화 방안’을 발표를 했다. 이어 김농오 한국도서학회 회장(목포대학교 교수)을 좌장으로, 김은일 전남대 교수 등 8명의 전문가들이 토론을 펼쳤다. 토론에서는 서남해안 섬 관광의 과제, 추진전략, 관광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관광서비스문화, 섬해양 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4일 천사대교가 개통됨에 따라 신안 암태도, 자은도, 팔금도, 안좌도, 자라도를 차로 드나들게 있게 된다. 전남도는 서남해안의 섬과 해양관광자원을 하나로 묶는 서남해안 관광벨트 구축,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어촌뉴딜 300사업 등을 통해 생활기반이 잘 갖춰진 살기 좋은 섬을 조성하고, 신안 압해도와 해남 화원면을 잇는 희망의 다리 공사를 추진, 전남을 국제적 섬 해양 관광 메카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남 나주시가 전라도 정명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하던 ‘천 년 전망 탑 건립’ 사업 대신 ‘정명 천 년 기념공원’ 조성으로 사업 방향을 변경했다. 시는 지난달 27일 시청 이화실에서 열린 전라도 정명 천 년 기념사업 제4차 대표협의회를 통해 기념공원 부지와 테마·디자인 방향 등을 최종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국비 8억 등 총 사업비 16억 원이 투입되는 정명 천 년 기념공원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천 년의 길’이라는 테마로, 송월동 KTX나주역 앞 근린공원 일원에 조성된다. 당초 계획이었던 전망탑은 지난해 3월 후보지로 선정된 경현동 한수제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9월과 11월, 2차례에 걸친 문화재청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심의가 연이어 부결됨에 따라 추진과정에서 난항을 겪었다. 이후 나주 읍성권 남산공원 등 문화재 구역 내 2~3곳이 건립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작년 12월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의 현장 실사(자문)가 이뤄졌지만 당시 ‘문화재 구역 내 전망탑 건립이 사실상 어렵다’는 의견이 제시돼 부지 변경이 불가피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 결국 부지 재선정을 위해 열린 이날 제4차 대표협의회는 논의 끝에, 사업 부지를 나주역 앞 근린공원 일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또한 전망 기능에 국한됐던 탑 형태의 건축물이 아닌, 역사문화도시 이미지를 부각하고, 전망·보행·공연 등 대중성과 실용성을 갖춘 기념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대표협은 부지 선정 배경에 있어 ▲나주역이 나주 관광의 첫 관문으로서, 첫 인상을 좌우한다는 점 ▲현재 조성 추진 중인 공원(나눔 숲)에 문화시설(에너지클러스터)이 더해진 열린 공간(open space)이자, 도시거점으로 기대되는 점 ▲국도13호선과 나주역 길 사이에 위치, 접근성이 매우 용이하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 기념공원의 핵심인 성벽 디자인은 나주를 상징하는 드넓은 나주평야를 감싸 도는 영산강 물줄기와 복암리 고분 인근에서 발굴된 목간의 태극 문양을 접목시킨 형태로 건립된다. 성벽은 총 길이 365m로 과거 천 년과 미래 천 년의 나주를 연결하는 이음의 길을 상징, 나주가 살아온 오랜 시간, 유구한 역사를 의미한다. 시는 이달 말까지 사업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5월 계약심사 및 공사발주를 거쳐, 오는 12월 완공을 목표로 6월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순천시는 5월 10일부터 26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 잔디마당에서 13개국 주한대사와 함께 ‘정원 월드투어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순천 방문의 해인 올해 시는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참여국과의 글로벌 문화교류를 위해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 축제 기간에는 ‘세계정원 13개국’의 지구촌 장터로 ‘세계 플리마켓’이 운영되며, 국가의 날 프로그램인 ‘월드 퍼포먼스 페스티벌’도 나라별로 하루씩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식이 열리는 10일에는 13개국 주한대사가 참석한다. 정원 월드투어 페스타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4억 8000만 원으로, 이중 주한대사 초청과 개막식에 2억 5000만 원, 플리마켓 설치, 국가의 날 운영에 2억 3000만 원이 투입된다. 참여 국가는 순천만정원 세계정원에 있는 ‘일본, 중국, 몽골, 태국, 미국, 멕시코, 네덜란드, 독일, 영국, 이탈리아, 터키, 프랑스, 스페인’ 등 13개국이다. 순천시 국가정원운영과 관계자는 “국가정원 운영 5주년 기념해 열리는 축제”라고 개최 배경을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남도가 5년 주기로 ‘전라남도 경관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전라남도는 올해 ‘더 좋은 경관을 만들기’를 위해 3개 사업에 2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먼저 ‘좋은 경관 만들기 사업’에 4억 원을 들여 취약지역 꽃길 조성, 가로수 조경, 쉼터 조성, 노후 담장 벽화, 야간경관 시설 등을 실시한다. 또한 ‘관광지 및 지역상권 활력 경관조성사업’에는 4억 원을 들여 상징조형물 설치, 거리벽화, 디자인 포트존, 거리공연시설 등을 조성한다. 현재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 중이며 3월 중 사업 대상지를 선정해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쾌적하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을 위한 ‘옥외광고물 정비사업’에는 17억 원의 예산을 들여 간판특화거리 조성, 옥외광고물 게시대 설치, 불법광고물 방지시설 설치, 노후벽면 등을 정비한다. 전남의 자연경관의 무분별한 훼손을 방지하고, 효율적 보존·관리 방안 마련을 위해 5년 주기의 ‘전라남도 경관계획 수립 용역’도 시행한다. 2억7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현재 입찰공고 중이며, 4월에 착수해 2020년 상반기에 완료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좋은 경관 만들기 추진단’ 750명이 녹지공간 조성, 청결활동, 불법광고물 정비 등 민간 영역에서도 깨끗하고 좋은 경관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펼쳐진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남해안을 대표하는 경관자원을 발굴하고 하나의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무안군은 최근 국토교통부, 전라남도, 목포시, 신안군과 함께 ‘서남해안 명품경관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서남해안 명품 경관 육성 프로젝트는 서남해안이 보유한 대표적인 경관자원을 하나의 지역 대표 브랜드로 묶어 관광 상품화 하는 사업으로 아름다운 경관자원을 연계하는 샛길 조성, 자전거길·도보 탐방로를 엮는 무동력 길 조성, 여행객 편의도모를 위한 모빌리티 링크 스테이션 사업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은 국토교통부의 ‘해안내륙권 발전거점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작년에 전남도와 서남권 4개 시·군(목포, 나주, 무안, 신안)이 함께한 ‘전남 연계협력형 지역계획 수립 연구’의 후속 실행계획 성격의 용역이다. 무안군은 이번 용역으로 지역 대표자원인 갯벌과 황토가 인접 시군 경관자원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키고, 민선7기 역점사업인 해안관광둘레길 조성에 탄력을 받아 향후 관련 사업비 확보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통조경문화의 산실 ‘강진 백운동 원림’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됐다. 이곳이 명승으로 지정된 데에는 한국전통조경학회 역할이 컸다는 후문이다. 문화재청은 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에 있는 ‘강진 백운동 원림’의 역사적·경관적·학술적 가치를 확인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15호로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강진 백운동 원림’은 월출산 옥판봉의 남쪽 경사지 아래쪽에 위치하며, 백운동 원림의 본가인 백연당(강진군 성전면)에서 북쪽으로 11㎞ 떨어진 곳에 자리한다. 고려 시대에 백운암이라는 사찰이 있었던 곳이며, 계곡 옆에 ‘백운동(白雲洞)’ 글자가 새겨진 바위가 남아있어 ’백운동‘이라 일컫는다. 강진 백운동 원림의 내정(안뜰)에는 시냇물을 끌어 마당을 돌아나가는 ‘유상곡수’의 유구가 남아 있고, 화계(꽃계단)에는 선비의 덕목을 담은 소나무, 대나무, 연, 매화, 국화, 난초가 자라는 등 조선 최고의 별서 원림 중 하나다. 이 원림을 조영한 사람은 조선 시대 이담로(1627~1701)로 호는 백운동은(白雲洞隱)이다. 당나라 이덕유는 ‘평천산거계자손기’에 “후대에 이 평천을 파는 자는 내 자손이 아니며, 나무 한그루와 돌 하나라도 남에게 주는 자는 훌륭한 자제가 아니다”라는 유언을 남겼는데, 이담로는 손자 이언길에게 이와 같은 유언을 남겨 후손들에게 전함으로써 이 원림이 지금까지 보존되게 했다. 별장으로 사용하던 백운동 원림은 이후 증손자 이의권(1704~1759)이 가족과 함께 살며 주거형 별서로 변모하였고, 이덕휘(1759~1828)와 이시헌(1803~1860) 등 여러 후손들의 손을 거치며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진 백운동 원림」은 후손들과 명사들이 남긴 문학작품의 무대로도 자주 등장한다. 다산 정약용(1762~1836)은 백운동에 묵으며 그 경치에 반해 제자 초의선사에게 ‘백운동도’를 그리게 하고 12곳의 아름다운 경승을 칭송하는 시를 남겼다. ‘백운첩’에 담긴 이 그림과 시는 지금의 모습과 비교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다산의 제자이기도 한 이시헌은 선대의 문집, 행록(언행을 기록한 글)과 필묵을 ‘백운세수첩’으로 묶었으며, 조선 후기 문인 김창흡, 김창집, 신명규, 임영 등이 남긴 다양한 백운동 시문들과 함께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또한 이곳은 조선 시대 선비들이 문화를 교류하며 풍류를 즐기던 곳으로, 다산 정약용, 초의선사, 이시헌 등이 차를 만들고 전해주며 즐겨온 기록이 있는 등 우리나라 차 문화의 산실이 되어온 가치까지 더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순천시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시민정원사 양성교육’을 27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민정원사 양성교육’에서는 조경학과 교수와 정원 전문가 강사진으로 참여하며, 정원 식물의 이해, 정원 식물 식재, 정원관리, 나만의 정원 만들기 등의 과목으로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을 병행하게 된다. 수료생들은 순천만국가정원 인력 충원 시 가점을 받을 수 있으며, 마을정원·어린이정원 만들기 등 자원봉사과 연계한 정원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게 된다. 교육 접수는 순천시 정원지원센터에서 3월 13일부터 이틀간 순천시민을 대상으로 선착순 30명을 모집하며, 27일 오후 2시 첫 수업을 시작으로 15차시로 진행되고 수강료는 6만원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체계적이고 다양한 계층의 생활 속 정원교육을 실시하여 정원문화 확산 및 대중화에 기여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민정원사 교육은 2015년도부터 시작해 총 456명의 시민정원사를 배출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남 완도군이 공원과 건축물 주변 조경 식재 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수종을 우선 반영하기로 했다. 완도군은 지구온난화와 극심한 가뭄, 겨울철 이상 고온 등 기후변화로 인해 산림 수종의 식생 변화가 심각할 것으로 예측됨에 기후변화 대응 대표 수종을 선정해 난대림을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의 자문을 통해 지역 향토수종 중 황칠, 동백, 구실잣밤, 붉가시, 완도호랑가시 나무를 기후변화 대응 대표 수종으로 선정하고 장기적으로 지역별 맞춤형 수종 갱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가로수, 공원 조성 등과 토목·건축 분야 인허가 시 조경과 복구 설계에 기후변화 대응 수종을 우선적으로 반영하고 이외에도 생달, 녹나무, 후박, 먼나무, 감탕, 육박, 돈나무, 이나무, 모감주, 다정큼, 참가시나무 등을 권장해 기후변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1차년도 기후변화 난대림 조성 사업으로 해양치유산업단지인 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 일원의 0.8ha 면적에 붉가시, 생달나무를 식재해 해안 방재림을 조성하고, 각 읍‧면 62ha 산림 면적에 황칠, 동백, 생달나무 조림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활착률 제고를 위해 3월말 까지 신속히 완료할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우리나라 기후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도 탄소흡수자원이 풍부한 완도 산림자원을 지키고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순천만국가정원에 장애인, 다문화가정, 어린이, 시민단체 등 관내 공동체조직이 조성·운영하는 '유니버설 정원'이 조성된다.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 태국정원 주변에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 8개소를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개소당30~50㎡ 규모에관내 10인 이상의 공동체조직이 정원과 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28일까지 정원의 조성과 운영을 맡은 참여단체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참여단체는 디지인 기획, 정원 조성, 관리 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참여자격은 순천에 있는 10인 이상의 단체와 공동체조직이다. 순천시는 스토리 개발과 디자인 기획 과정에서 참여단체별 1명의 정원전문가를 매칭시켜 원활한 정원조성이 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조성에 있어서도, 정원전문가, 시민정원사, 정원관리사 등이 참여한다. 시는 3월 8일 선정결과를 발표하고 4월 5일 봄 정원 개장에 맞춰 유니버설 정원을 완공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전라남도는 생활 속 아름다운 정원을 함께 만들 지역 공동체정원을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동체정원 공모는 2020년 조성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기 위한 것으로, 사업에 관심 있는 공동체는 오는 22일까지 시군 산림부서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은 전남지역 공동체 조직으로서 아파트 부녀회·상인회 등 마을공동체, 유치원어린이집·중·고교생 등 학생공동체, 복지시설·병원 등 복지공동체, 사회적 협동조합, 지역 산림조합 등이 참여할 수 있다. 총사업비는 15억 원으로 모두 5개소를 선정해 각 3억 원 내외를 지원한다. ‘공동체정원’은 구성원이 정원 만들기부터 가꾸기까지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심고 소규모 온실과 쉼터 등을 조성해 주민들이 생활 가까이에서 사계절 정원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전라남도는 시군 현장조사와 도 심의회를 거쳐 3월 15일까지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공동체에 대해서는 사업의 내실화와 지속적인 관리 방안 마련을 위해 정원 전문가 교육과 선진지 사례 벤치마킹을 올 하반기에 실시할 예정이다. 박형호 전라남도 산림휴양과장은 “과거 우리 민족은 마을 등 공동체가 삶의 중심 역할을 했지만 급격한 산업화로 공동체의식이 많이 훼손됐다”며 “마을 주변에 소통과 화합의 정원을 만들어 지역 공동체의식을 회복하고, 도심 재생과 연계해 생활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도민 행복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순천시는 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본부 운영위원을 모집한다고 11일 공고했다. 참여자격은 나무심고 가꾸기에 관심 있는 시민과 산림·조경·정원·화훼·디자인·경관·환경·관광 등 관련 전문가,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사람, 수목관리사, 숲 해설사, 정원해설사 등이다. 모집기간은 오는 2월 15일까지이며 인원은 50여 명이다. 신청 방법은 순천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팩스나 이메일로 보내거나 순천시 공원녹지과로 우편이나 방문 제출하면 된다. 순천시는 천만그루 나무심기 시민 공감대와 붐 조성을 통해 운동본부를 구성 운영할 예정으로, 운동본부에서는 반려나무 갖기 범시민 운동을 전개하고 천만그루 나무심기 시민 아이디어 공모와 식목일 행사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천만그루 나무심기는 무엇보다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순천시가 걸어서 5분 이내에 시민 누구나 즐기고 향유할 수 있는 작은 공연장 및 전시관을 조성한다. 시는 시민 일상의 삶속에서 문화예술을 누리는 ‘더 행복한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오는 3월 4일까지 작은 공연장·전시관 조성 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순천시 전역을 대상으로 기존의 공원, 건물, 창고, 녹지 등의 유휴공간과 공공기관을 포함해 빈 건물이나 부지 등 사유지를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할 의지가 있는 민간이나 지역단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신청된 공간은 구조와 사업계획서 평가에 따라 사업대상지로 선정되면, 리모델링과 환경정비 사업 등을 거쳐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작은 생활문화 공간으로 개방하게 된다. 시관계자는 “작은 공연장·전시관 조성 사업을 통해 순천시민 누구나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는 생활문화 공간을 권역별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며 “더 행복한 문화도시를 함께 실현할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작은 공연장·전시관 조성 사업과 관련된 공고문은 순천시 홈페이지 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서를 작성하여 문화건강센터 문화예술과에 접수하면 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문화예술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순천시는 도시 전체를 생태적이고 지속가능한 환경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천만그루 나무심기’를 올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민·관 협력으로 ‘시민 반려나무 갖기’, ‘순천 시민의 숲 조성’ 등 다양한 시민운동을 통해 ‘숲속의 순천’을 만들어갈 계획으로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시민 반려나무 갖기’는 아이가 출생하면 심는 탄생목과 결혼기념 등에 심는 기념목 등 시민 한 사람이 한 그루의 나무를 심고 자신의 반려 나무로 가꾸어 나가도록 하는 캠페인이다. 시는 반려나무를 식재할 수 있도록 시유지나 유휴지 등을 파악해 한평숲으로 조성한다. ‘순천 시민의 숲’은 원도심, 신도심 등 거점별로 조성할 계획으로 시범적으로 2개소를 지은 뒤 공모를 통해 읍면동별로 확대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그린웨이, 수목터널 등 걷고 싶은 숲길을 조성하고 도로변 가로화단과 도로중앙 분리대 화단 등 가로수 숲길을 만들어 도시 녹지축 조성과 녹지 공간을 확대해 나간다. 도심 녹화를 위해 벽면 녹화와 옥상녹화를 실시하고 쌈지숲과 명상숲 등 공동체 숲을 늘리고 기업과 공공기관의 협력을 통해 바람숲 길, 미세먼지 차단 숲 등 다양한 도시 숲을 조성해 남산과 옥천, 동천, 봉화산 등 도심의 생태자원들을 연결함으로써 하나의 생태 녹지축으로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시민 공감대와 붐 조성을 위한 ‘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본부’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으로 운영위원을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오는 15일까지이며 인원은 50여 명이다. 운동본부에서는 반려나무 갖기 범시민 운동 전개, 천만그루 나무심기 시민 아이디어 공모, 식목일 행사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참여자격은 나무를 심고 가꾸는 데에관심이 있는 시민과 산림, 조경, 화훼, 정원, 환경 등 관련전문가, 수목관리사 등이다. 신청은 순천시 공원녹지과로 팩스, 이메일, 우편 및 방문 제출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화순군이 산림복지를 통해 ‘힐링 화순’ 브랜드 창출에 나선다. 전남도 화순군은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산림복지 서비스의 메카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지난 1일 밝혔다. 화순군은 그동안 산림자원 육성과 산림복지 기반 조성에 매진해 왔다. 대표적으로 ‘만연산 치유의 숲’은 오감연결길, 치유 숲길, 치유의 숲 센터, 숲속 체험장을 조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치유의 숲에는 월평균 2만6000명 이상이 찾아 연간 방문객 31만 명을 기록했다. 4년 만에 12만 명이 늘어난 수치다. 화순군은 이러한 산림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기반으로 올해는 20여 개 사업에 303억 원을 투입해 산림치유·휴양·레저 시설 확충, 다양한 산림 체험 프로그램 발굴·운영, 산림자원 육성과 보호, 소득증대 사업 등을 펼칠 계획이다. 대표적인 사업이 전국 최초의 ‘의료연계형 국립 치유의 숲’ 조성이다. 이 사업은 군의 제안을 산림청이 받아들여 추진하는 것으로 지난해 국비 50억 원을 확보했다. 화순전남대병원 등 첨단 의료서비스와 산림자원을 연계한 산림복지 숲을 조성할 계획으로, 군은 산림복지 서비스와 의료관광이 시너지 효과를 내 지역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모사업으로 유치한 화순 고인돌정원 조성 사업도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공원 주변의 약 10ha 부지에 고인돌정원을 조성하는 데 90억 원이 투입된다. 군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실시설계 용역 등을 추진한다. 천운산 산림레포츠 단지와 화순 공립수목원 조성도 시동을 건다. 군은 천운산 일대에 총사업비 120억 원이 투입되는 복합 산림레포츠 단지와 총사업비 180억 원이 투입되는 공립수목원을 2022년까지 조성한다. 이를 위해 올해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등을 추진한다. ‘자연휴양림-수목원-레포츠 단지’를 연계해 산림휴양·치유 기능과 함께 즐길 거리를 제공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만연산 오감연결길을 중심으로 한 야생화원(사업비 8억), 수만리 숲속 야영장 조성(10억), 한천과 백아산 자연휴양림 리모델링(17억) 등이 사업도 추진한다. 만연산 생애주기별 산림치유 프로그램, 목재문화체험장의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산림치유·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서비스 만족도를 높인다. 이외에도 군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수만리 생태 숲 공원(사업비 5억)을 조성하고, 4월까지 관내 197ha 임야 등에 경제림 단지, 미세먼지 저감 조림, 임업인 소득향상을 위한 지역특화조림(견과류 웰빙 숲) 사업(사업비 약 20억)을 추진한다. 또한 생활권과 인접한 7곳에 ‘주민참여형 숲(숲속의 전남 만들기)’을 조성(사업비 약 6억)하고 가로경관 사업(사업비 3억)도 계획하고 있다. 화순군 관계자는 “산림복지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산림복지 기반을 확충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산림자원과 의료·문화유산 등 지역의 관광자원을 연계해 화순만의 산림복지 모델을 만들어 ‘힐링 화순’ 브랜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여수시가 전라선 옛 기찻길 내 여수 미평공원을 횡단하는 도로 건설을 반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기 조성된 도로는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하고 구 미평역사 주변은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여수시는 전라선 옛 기찻길 공원 조성사업 일환으로 추진하던 미평공원 횡단도로 개설 공사의 방향을 공영주차장과 공원 조성으로 전환한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전라선 옛 기찻길 공원 조성사업은 노선 변경으로 폐선이 된 옛 기찻길을 공원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사업 구간은 만흥동에서 율촌면까지 21.4㎞로, 60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여수시는 지난해 5월부터 사업비 12억 원을 투입해 미평동 주민센터 앞에서 옛 미평역사 구간까지 길이 152m, 폭 8m로 미평공원을 남북으로 횡단하는 2차선 도로 개설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를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주민들의 요구로 공사가 중단됐다. 도로 개설로 공원구간이 단절되고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 불편, 교통사고 우려 등의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시가 주민의견을 수렴한 결과, 둔덕·미평동 대다수 주민과 공원이용자가 미평공원을 가로지르는 도로 개설을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기 조성한 도로는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하고, 구 미평역사 주변은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시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사업계획 변경 방침을 정하고 설계변경 등 후속 절차에 착수했다. 공사는 오는 3월경 마무리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우리나라 대표 별서정원이자 누정문화의 산실인 담양 소쇄원을 소재로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인터랙티브 콘텐츠가 개발됐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오는 28일부터 3월 말까지 담양 담빛예술창고에서 ‘남도문예르네상스 인터랙티브 콘텐츠展: 사유(思惟)의 정원, 소쇄원을 거닐다’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는 ‘소쇄의 시(時)’와 ‘뜻으로 이룬 공간, 소쇄원’ 총 2개의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소쇄의 시(時)’는 소쇄원 사계 풍광과 소쇄원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하서 김인후 선생의 소쇄원48영을 사실적 3D그래픽으로 구현한 미디어파사드 콘텐츠다. 전시콘텐츠 앞에 서면 신비로운 음악과 함께 계절별로 변화하는 소쇄원의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뜻으로 이룬 공간, 소쇄원’은 소쇄원의 창건자 양산보와 함께 소쇄원을 걸어보는 가상현실 콘텐츠로 이뤄졌다. 전용 헤드셋(HMD)을 쓰고 양산보와 함께 소쇄원 곳곳을 거닐어보면 자연과 함께 학문을 고민했던 선비들의 자취와 숨결을 느껴 볼 수 있다. 전시관 한편에는 송창근 사진작가의 ‘소쇄원 48영’ 사진전도 함께 진행돼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소쇄원의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를 기획한 진흥원 관계자는 “조선 선비문화의 산실인 별서정원 소쇄원이 품은 가치와 의미를 디지털 기술을 통해 재조명했다”며 “전시관을 찾아 새로운 방법으로 소쇄원을 경험하며, 과거 선비들의 풍류와 정취를 한껏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 콘텐츠는 전라남도 역점시책 ‘남도문예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흥원이 추진 중인 ‘전남 3대 별서정원 MR(혼합현실)콘텐츠 개발 및 보급사업’을 통해 개발됐으며, 올해 말까지 강진 백운동 정원과 완도 부용동 정원 등을 연계한 별서정원 콘텐츠가 추가 개발될 예정이다.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조경논단] 노벨문학상과 정원도시의 성공방정식
불현듯찾아온한강작가의노벨문학상수상소식은순간눈물이울컥할만큼감동적이었다.좋아하는작가이기이전에같은동네주민이자늘지나는골목의독립서점주인이노벨문학상수상자라니.이젠노벨상수상작을원어로읽는사람의반열에올랐다며객쩍은문화적자긍심까지덩달아들썩였다.스웨덴한림원은‘역사적트라우마와보이지않는규칙에맞서고,인간삶의연약함을폭로하며,산자와죽은자사이의연결에관한독특한시각을가진강렬한시적산문’이라평했고,AP통신은‘봉준호감독의‘기생충’,넷플릭스시리즈‘오징어게임’등의성공과방탄소년단(BTS),블랙핑크등K팝그룹의세계적인명성을기반으로한국문화의영향력이커지는시기에,아시아인여성이최초로수상’한점을성과로꼽았다. 노벨문학상에비견하긴어렵지만상이야기라면조경분야에서도최근감격할사례가여럿있었다.올해내내국립현대미술관전시‘이땅의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4.5.~9.22)와다큐멘터리영화‘땅에쓰는시’로큰반향을일으켰던정영선조경가는작년말세계조경가협회(IFLA)로부터세계적으로인정받는최고의조경가에게만수여하는제프리젤리코상을받았다.우리나라조경의살아있는역사라불려도손색없는정영선조경가에게주최측은“청계천복원,선유도공원과같은프로젝트를통해한국의조경디자인을개척하고주도했을뿐아니라서구에서유래한생소한풍경(Landscape)개념을한국의땅에맞게풀어냈다”고수상이유를밝혔다. 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3번이나수상한황지해정원작가도빼놓을수없다.2011년전통화장실을정원으로승화한‘해우소’로‘아티즈가든’부문최고상을,다음해인2012년‘DMZ:금지된정원’으로주요경쟁부문인‘쇼가든’에서전체최고상(회장상)을연이어받으며국제적으로이름을알렸다.오랜투병기를이겨낸황작가는10여년만인작년5월다시금첼시플라워쇼‘쇼가든’부문에서지리산과약초건조장을재해석한‘백만년전으로부터온편지’로금상을받았는데,한국의고유한자연과그곳에녹아든약초와치유의문화를밀도있게표현했다는평가를받았다. 상복이터졌다는표현은서울양천구오목공원에걸맞다.지난10월25일성수동코사이어티에서진행된‘2024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수상식에서오목공원을설계한박승진조경가(DesignStudioLOCI)와양천구가대상(대통령상)을받았다.대통령상으로훈격이높아진첫해대상작으로리노베이션된공원이선택된건다소파격적이다.이로써오목공원은‘서울시조경상’대상과‘대한민국국토대전’한국경관학회장상까지3관왕이되었다.아니,‘대한민국고효율·친환경주거및건축기자재대상’과‘대한민국조경대상’처럼선정은되었으되훈격때문에어쩔수없이고사한것까지합하면5관왕인셈.이러한과분한평가는기존의것을존중하면서도,회랑이라는파격적인디자인으로하드웨어를재편함으로써기후위기극복과사회적소통의기반을갖춘점과주민의애정어린이용과혁신적인콘텐츠라는소프트웨어가씨줄과날줄처럼잘엮어진결과다. 층위와맥락은다르겠지만높은평가와큰상을수상하는데바탕이되는공통점이랄까,속된표현처럼일종의성공방정식은무엇일까?먼저,고유성이다.한강작가의작품은5.18광주민주화운동과제주4.3사건뿐아니라한국여성의고유한처지를날것으로드러낸다.정영선조경가와황지해정원작가도한국에대한고유성을재현하거나한국이라는필터로재조성한콘텐츠를통해높은평가를받았다.정영선조경가가‘검이불루화이불치(儉而不陋華而不侈,검소하되누추하지않고화려하되사치스럽지않다)’와같은원류를바탕으로미나리아재비같은소박한우리꽃을발굴하거나,황지해정원작가가지리산을통째로런던으로옮겨오고싶었다는기획등이대표적이다.오목공원또한리노베이션이라는작업특성상기존구조와자연과이용패턴까지충분히존중하는태도가높은평가의바탕이되었다. 두번째는새로움이다.1997년발표되었던한강작가의단편소설‘내여자의열매’에서나무로변해가는기혼여성의이야기가‘채식주의자’로연결되며큰반향을일으킨것이벌써20년전이다.정영선조경가가설계한선유도공원(2002)은우리가외국사례로만배워왔던산업유산의리뉴얼을넘어한강의재발견과자연주의정원에이르는새로운기준점으로오래전부터자리잡았다.황지해작가의해우소,DMZ,지리산이라는주제자체가주는새로운충격파도컸고,머무름이라는아이디어에서출발한오목공원의‘회랑’은미래공원의현신으로회자될정도다. 세번째는치열함이다.‘악마는디테일에있다’는격언처럼완성도있는결과물만이그가치를제대로평가받는다.한림원의‘시적산문’이란표현만으로도한강작가의수상은지극히공감됐다.정영선조경가가선유도공원준공행사일까지도현장에나와꽃을옮겨심었다거나,황지해작가가첼시플라워쇼심사를받으려입고나온드레스안쪽으로손과손톱이온통새카맣더라는전설같은이야기가전해질정도로,완성도에대한치열함이없다면아무리좋은기획도환영받지못한다.완벽이란없겠지만오목공원또한구석구석세심한설계와시공에대해많은전문가가후한평가를내주시는것은예의그치열함의결과물이다. 마지막으로시대성이다.역사적트라우마에맞선두작품말고도한강작가의작품들은모든차별과배제에연약한존재로서단호히맞선다.어쩌면노벨상수상자체가현시대정신에부합한다는극명한반증일테니.여의도샛강에대형주차장을만들려한서울시직원들앞에서김수영시인의시‘풀’을낭송하며끝내생태공원으로지켜낸정영선조경가의일화나DMZ라는공간에서정원을통해분단의치유를꿈꾼황지해작가도마찬가지다.잦은비와긴여름으로대표되는기후위기의일상을‘회랑’이라는새로운무기로맞선오목공원은그자체로이미새로운공공공간의시대적상징물이되었다. 수상후따라붙는질문은늘“다음은?”이다.‘누가다음에노벨문학상을받을까?’,‘누가제프리젤리코상이나첼시플라워쇼에도전할까?’,‘어떤공공공간이3관왕을달성할까?’같은즉물적질문들.이질문은고쳐말할수있다.‘우리만의것을새롭고치열하게만들어총체적위기에맞설수있느냐’라고.그다음이어지는질문은예의“그렇다면우리는?”일것이다.우리가하는일을어떻게성공시킬수있을까?서울시를예로들면‘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정원도시서울’은어떻게성공적으로실현할수있을까?’같은질문이다. 다만분명한점은한국문화의영향력이더없이커진이시대에는우리가참조할모델만있을뿐따라할모델은없다는점이다.결국정원도시는우리고유의문화와자연을근간으로,기존정책을재평가하고새로운아이디어를도입해,시민과함께현장에서치열하게기획,집행함으로써,현재우리도시가맞닥뜨린기후위기와불평등,저출생과지방소멸,차별과소외의문제를극복하는과정에서만실현될것이다.이것이정원도시의성공방정식이다. 온수진/서울시정원도시국조경과조경협력팀장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임상섭 산림청장, “산림·조경 분야 협업 촉진하는 가교역할 하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임상섭산림청장이산림과조경분야의협업을촉진하는가교역할을하겠다고약속했다. 조경학회는지난25일오전10시부터강릉원주대학교교육지원센터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번총회는▲제2차이사회및임시총회▲특별강연▲학술발표▲폐회및리셉션순으로진행됐다. 특별강연은김선갑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이사장이‘MZ세대맞춤형퍼걸러출현’을주제로▲퍼걸러시장의배경▲퍼걸러의변화와한계▲스마트형퍼걸러:혁신적변화▲전기형퍼걸러와친환경솔루션▲스마트형퍼걸러의경제적효과및표준화▲향후계획및비전등에대해이야기했다. 김태경학회장은인사말을통해“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2년이됐다.다른학문에비해서짧지만,그시간동안양적으로많은성장을이뤄낸것같다.최근산림청에서정원문화,정원산업등을추진하면서조경의역할이더중요해졌다”며“이제는질적수준높이길넘어품격을더하는조경을위해함께노력해야하는시대다.다양한참여를통해후학들에게힘이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정원과수목원등산림과조경분야의융복합을통해상생할수있는영역이새롭게만들어지고있다.이런측면에서현재산림청에서근무하고있는공무원중조경전공자의비중이200여명으로전체의11%를차지하고있다”며“저역시조경을전공한사람으로서산림과조경분야의협업을촉진하는가교역할을하겠다”고약속했다. 박덕영강릉원주대총장은축사를통해“학회추계학술대회를강릉원주대에서개최할수있게돼기쁘다.조경분야의중요성은미적요소를넘어인간의삶의질향상과지속가능한환경구축에필수적이며,앞으로도시개발과관리에서조경의역할은더욱중요해질것이다”며“이번학술대회를통해조경분야와관련한다양한의견을심도있게논의하고,학회의새로운가능성과향후방향을모색해조경학의발전과정책반영을통해도시및환경관리에기여하는성과를이루길바란다”고말했다. 이사회및임시총회에서는‘신입회원,이사추가인준’,‘제27대(2025~2026년)집행부인준’,‘2025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개최안’등3개안건을인준했다. 제27대집행부는배정한차기회장과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을중심으로▲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교육)▲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학술)▲민병욱경희대교수(기획)▲엄정희경북대교수(연구)▲김정윤하버드대학교교수(국제)▲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정책)▲박재민청주대교수(커뮤니케이션)▲오창송순천대교수(기술)▲정엽삼성물산프로(대외협력)▲오화식사람과나무대표(재정)가부회장으로활동한다. 조경학회영남지회장은▲양건석동아대교수가,호남지회장은▲김상욱원광대교수가맡는다.편집위원장으로는▲이유직부산대교수가,편집부위원장에▲손용훈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가선정됐다.감사는▲서미경해안건축수석▲윤영조강원대학교교수가맡는다. 집행이사로는▲최영준서울대교수(총무)▲심지수부산대교수(운영)▲곽윤신가천대교수·이상훈전남대교수·이진욱한경대교수(교육)▲강동진LandD소장·길지혜BoLA연구위원·김정화네바다주립대교수·최혜영성균관대교수(학술)▲김무한공주대교수·이명준한경국립대교수(기획)▲정해준계명대교수(연구)▲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국제)▲허명진장안상무(정책)▲최동아한양대학교교수(커뮤니케이션)▲모용원영남대학교교수(기술)가선정됐다. 2025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는서울시립대학교에서열릴예정이다.
한설그린, 창립 40주년 기념행사 성료… 조경산업 발전에 ‘앞장’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조경·생태환경전문업체한설그린의‘창립40주년’기념행사가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행사는지난24일엘타워6층그레이스홀에서개최됐으며▲식전행사▲한설그린성장스토리영상시청▲축하인사▲시상식▲저녁식사▲가족음악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한설그린은1984년창립후86·88서울올림픽등을계기로성장하며,1990년대전문건설면허와해외공사면허를취득해이집트카이로‘서울정원’등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했다. 또한국내·외조경프로젝트와환경부과제수행등으로조경·녹화분야에서입지를다지며,연구소설립,옥상및벽면녹화시스템개발등으로환경·조경분야에서다양한혁신을이끌어왔다. 행사에서한승호한설그린대표는“인공지능시대에도정원과조경의중요성은더욱부각될것이다.앞으로미래조경가와정원사양성을위한가드닝스쿨운영등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더불어“회사가꾸준히성장하고발전할수있었던것은기술이나자본이아닌,직원들의열정이다”며“앞으로도직무능력향상및발전을위해많은지원을하겠다”고직원들을격려했다. 옥승엽한설그린대표역시“한설그린이40주년을맞은만큼앞으로100년이후까지활동을이어갈수있도록응원을부탁한다”고감사의인사를전했다. 이날행사에는임직원외에도회사성장에함께해온조경·생태환경전문가및관계자등이참석해,한설그린의40주년을함께기념하고미래를논의하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국전통정원 세계화, 진정성·완전성 확보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정원의세계유산등재및가치를인정받기위해서는진정성·완전성확보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한·중·일‘전통조경세계화를위한국제학술대회’가23일국립고궁박물관별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학술대회는중국과일본의전통정원세계유산등재경험을바탕으로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전략을논의하기위해기획됐다. 최응천국가유산청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5월새이름으로출범한국가유산청은대대적인조직개편을통해전통조경의보존·관리정책확립과진흥을위해전담부서를신설하게됐다.우리의조경유산은국내뿐만아니라세계적으로도그가치를인정받을수있는잠재력이충분하다고자부한다”며“이번학술대회를통해한국,중국,일본3개국의전문가전통정원을매개로소통하며한국의전통조경이세계로뻗어나갈수있는전략적토대를마련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이상석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장은축사를통해“국가유산청이출범한후대변혁의핵심은전통조경분야인것같다.이번학술대회는일회성으로그치지않는전통조경분야가첫발을내딛는시작점”이라며“전통정원도세계유산으로등재될수있도록지속적인발굴조사,다양한학술연구및전통조경의세계화를위해노력하겠다”고말했다. 학술대회는▲류산산북경건축대학교교수가‘중국고전원림의세계화사례와교훈’▲나카지마요시하루일본나라문화재연구소상석연구원이‘일본정원의세계화와문화관광동향’▲신현실우석대학교신현실교수(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가‘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전략’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에는이상석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장(서울시립대학교명예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홍광표동국대학교명예교수▲강태호동국대학교명예교수▲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여성희구가유산청자연유산국장직무대리가패널로참여했다. 류산산교수는세계유산에등재된대표적중국전통정원인‘쑤저우고전원림’의세계유산등재전·후보존관리와활용사례에대해소개했다. 류교수“쑤저우의고전원림은중국문화의보물일뿐만아니라세계문화유산의중요한일부분이다.지속적인보호,계승,혁신및활용을통해현대사회에서도중요한역할을하고있다”며“원림은중국의역사와문화및미학정신을보여주는매개체로서잘보존하고계승해미래세대도아름다움과가치를느낄수있도록함께노력해나가야한다”고말했다. 나카지마요시하루상석연구원은일본정원의세계유산등재과정과해외에서진행중인일본정원조성사업의현황,일본정원의문화관광정책에대한세가지관점에서각각구체적인사례를들어설명했다. 요시하루상석연구원은“일본정원의특징인자연과의조화,고요함,그리고평화와같은요소들이국제적으로높은평가를받고있다.이러한특성은동아시아의공통된특징으로,한국,중국,일본의정원문화를비교하는연구도앞으로중요한과제가될것”이라며“종합예술로서의정원의세계화는단순한관광자원개발을넘어그나라의문화전반에대한이해를촉진하고국제교류를심화시킬잠재력을가지고있다.앞으로각국이서로배우고,시대의변화와세계정세에맞는방식으로정원의세계화를추진하는것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 신현실교수는전통조경의세계유산등재를위한여러제반사항과향후의추진방향을종합적으로소개했다. 신교수는“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를가장시급한과제는우리의역사속에서정원문화의정체성을뚜렷하게찾아계승·발전시킬수있는원동력을마련하는일이다.특히미래세대전통조경교육및전통조경복원전문가를양성해야한다.이를위해서는정원고고학전문기술양성을위한학술적기반과발굴현장에서특화된정원유적분야발굴의전문성도정책적으로발전시켜야한다”고말했다. 더불어“한국전통조경의세계유산등재기준에서밝힌것처럼우리전통정원문화만의탁월한보편적가치를발견하고이를증빙할만한자료들의진정성과완전성을확보하는것이그시작이될것”이라며“우리선조들의찬란한조경문화를계승하고세계인들이인정할만한가치와수준을만들어가야한다.더나아가서양의정원과는차별적인동북아정원의우수성을밝히고알려세계인들이정원을향유할수있도록준비하는동북아정원의세계화를향한한·중·일전문가들의정책논의도계속돼야한다”고덧붙엿다. 토론에서홍광표명예교수는“한·중·일각각의나라에조성된정원은그나라의환경이나문화를반영하는정체성을분명히지니고있어정원양식이상호구별될수있는특징을보이고있다”며“한국정원의세계화전략을위해서는세계문화유산으로등재,정원유산의적극적활용,세계각국에한국정원조성등을추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김영모명예교수는“전국에소재하는시기별,지역별,유형별전통정원에대한데이터베이스구축이필요하다.이를통해정원별보존,재현,복원,활용을시행할수있을것이다.또한전통정원에대한대국민적관심을불러일으키기위한적극적이고체계적인홍보가필요하다”며“유산의보존적가치를넘어현대인에게요구되는쉼과휴식,힐링과치유,문화적풍미의장으로서전통정원의활용적가치가부각된다면관광적효과까지부가적으로얻을수있을것이다”고강조했다. 여성희직무대리는“전통조경연구의저변을확대하는것이필요하다.이를위해서는개별정원에대한연구뿐만아니라,지역및집단단위의중범위연구와함께다른나라정원과비교하는광범위한연구도진행돼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세계유산등재는추진체계가마련돼야신속성과효율성을확보할수있다.국가유산청에서등재TF를구성하는등등재추진로드맵마련을우선적으로진행하더라도,등재신청과향후유산관리를위해서는지역공동체의참여가필수적이다.로드맵이마련되면지자체와함께과정을이끌어나가야한다”며“등재준비과정에서유산에담긴다양한이야기들이발굴되면국가유산활용프로그램운영등관광자원화를위한작업도함께진행될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고말했다. 마지막으로강태호명예교수는“쑤저우의세계유산으로등재된전통정원을가보면너무많은관광객이방문하고있는데,식생환경보호를위한쑤저우시의대책은무엇인가”에대해류교수에게질문했다. 이에류교수는“중국에서도이문제에대해직면하고있다.식물은원림생태환경의중요한요소로서,진정성을유지하면서지속적인유지보수를해나가는것에집중하고있다”고답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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