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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순천만국가정원에 몽골정원이 조성된다.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에 몽골정원을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12일 몽골 녹색경제연구소와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몽골정원은 순천시가 제공한 1200㎡ 면적에 몽골 녹색경제연구소가 비용을 부담해 6m 크기의 게르(몽골 전통 주거양식) 1동과 공룡조형물, 화훼구역을 조성하며, 게르에서는 몽골 전통문화를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몽골은 자국 내 홉드지역에 대규모 정원 조성계획을 수립하면서 순천시에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에서부터 순천만국가정원을 성공적으로 만들고 운영한 노하우와 경험 등을 지원 요청했으며, 순천시는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몽골이 정원 조성을 위한 기술과 노하우 요청을 해오는 등 순천시의 정원문화가 세계적으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순천시가 ‘서문터정원’ 내에 설치할 상징조형물 공모를 추진한다. 시는 도시재생 선도사업 순천부읍성 상징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순천역사(歷史) 변천과정을 담은 ‘서문터정원’ 내에 상징조형물을 설치하기로 하고 전국을 대상으로 오는 8월 2일까지 조형예술품을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 서문터정원(금곡사거리~매산뜰주차장)은 올 4월 착공해 오는 10월에 완공될 예정이며 이곳에는 순천역사 변천과정과 물길, 바닥분수, 마을정원 등이 조성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된 작품(부지면적 150㎡, 높이 4m)이 이곳에 설치될 계획이다. 작품내용은 순천의 인문지리·역사·문화예술에 대한 자부심을 상징하면서 현재의 지역주민과 시민의 다양한 염원을 반영해야 한다. 응모자격은 국내외에 상징조형물, 환경조각 또는 공공미술작품의 제작·설치 경력이 있는 작가(개인, 팀) 또는 작품 포트폴리오 제출이 가능한 사업체로 공동응모도 가능하다. 1차 응모자는 작품 경력, 작품 콘셉트안, 작품 콘셉트 드로잉, 작품경력 포트폴리오 등을 준비해 시 도시재생과로 우편 또는 직접 접수해야 하며, 응모작품은 작가 1인당 1개의 작품만 가능하다. 이와 관련, 작품의 현장 여건 반영과 주민참여형 작품 제작 등 작가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오는 25일 현장설명회가 진행된다. 작품은 크게 두 단계 심의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된다. 오는 8월 2일까지 1차 작가 및 작품 콘셉트 드로잉 공모를 통해 작가(또는 사업체) 3개안을 선정하고 이어 2차 작품경쟁 과정을 거쳐 9월초 최종 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작품의 예술성과 함께 주민참여 공공성이 중요한 만큼 작품심사 과정에 전문가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심사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이번 상징조형물 공모 및 제작 사업비는 총 2억 원 규모로, 1차 선정자에게는 2차 경쟁작품 출품(제작) 지원비 300만 원이 별도 지급되고, 최종 선정자에게는 작품의 제작·설치에 대한 권한이 부여된다. 공모 내용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순천시 홈페이지와 순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 홈페이지(http://urc.sc.go.kr)를 참고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남 순천시 매화마을 주민들이 매곡동 47번지 원룸 건축으로 파괴되는 주민들의 환경권을 보장해달라고 호소했다. 순천시 매곡동은 전국에서 매화가 가장 먼저 피는 곳이라 해서 ‘매화마을’로 지정돼 지역재생의 일환으로 가꿔가는 마을이다. 그런데 무분별한 원룸건축사업으로 주민들의 생활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 지역주민 390명은 “매곡동 47번지 주변은 저층주거지로, 15m 건물 6동이 들어서면 북쪽에 있는 단독주택들에는 해가 전혀 들지 않고 사생활 침해가 우려된다”며 순천시에 서명서와 함께 탄원서를 제출했다. 특히 매곡동 46-6번지와 46-7번지의 경우 동지기준으로 집안에 해가 드는 시간이 0시간으로 줄어들어 일조권이 영구 상실되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된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이에 주민들은 법원에 공사중지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지난 5월 30일 기각 결정이 내려지면서 공사가 재개된 상황이다. 판결문은 일조권 침해는 인정되지만 채권자들(지역주민)이 이격거리를 소명하지 못했고, 채권자들이 제출한 분석보고서가 채무자들(건축주)의 설계변경을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사중지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에 따르면 설계변경 내용에 대해서는 당사자 간 어떤 협의도 이뤄지지 않았으며, 전문가를 통해 일조권 침해가 명백하게 인정되는 객관적 분석자료까지 제출했는데도 불구하고 재판부가 자료를 채택하지 않았다. 이번 분쟁에서 지역주민들 변호를 맡은 주영균 법무법인 현명 변호사는 “객관적으로 나온 일조권분석자료 상으로 채권자들에게 감내하기 어려운 침해가 명백하게 예상됨에도 법원이 이를 간과하고 소명부족으로 기각한 부분은 아쉬움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된 판단을 다시 받기 위해서 상고를 제기한 상태다”고 밝혔다. 허가를 담당한 이제순 순천시청 허가민원과 주무관은 “건축주는 공사중지가처분 신청이 기각됐기 때문에 공사를 진행해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에서는 건축주에게 주민과 협의하지 않으면 공사중지 명령을 내리겠다고 한 상태다”며 건축주가 시를 제소하겠다고 압박했음에도 주민을 위해 조치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이 주무관은 “일반건축물은 건축법 86조 1항만 적용하면 된다. 높이에 따라서 일정거리만 띄면 된다는 규정이다. 그걸 적용해서 건축허가를 해줬다. 오히려 법적기준보다 더 후퇴해서 허가를 내줬다”며 민원이 제기되고 항소 중이기 때문에 그에 따라 조치를 취하고는 있지만 법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는 사안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건축법 및 시행령은 일조 등의 확보를 위해 건축물의 높이를 제한하고, 인접 대지와 일정 거리 이상을 두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건축법을 준수했다고 해서 무조건 일조권 침해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법조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조권 침해 여부는 일조방해 정도가 사회통념상 일반적으로 인용하는 수인한도를 넘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수인한도는 동지일 기준, 총일조 4시간 이상이거나 혹은 최장연속일조 2시간 이상이 되던 세대가 총일조 4시간 미만이면서 동시에 최장연속일조 2시간 미만이 되는 경우를 말한다. 또한 피해건물이 동지 기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총 4시간 이상,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2시간 이상의 일조를 확보하지 못하면 일조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다. 상지대학교 일조권분석팀의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신축건물 건축 전, 46-6번지(이하 피해주택1)는 총일조 4시간 이상이거나 최장연속일조가 2시간 이상이며, 46-7번지(피해주택2)는 총일조 4시간 미만이면서 동시에 최장연속일조가 2시간 미만이다. 단 피해주택2는 자체의 지붕 처마로 인해 발생된 그림자가 대부분이며 이를 고려하지 않거나 마당 등 대지를 기준으로 할 경우 신축건물 건축 전에는 매우 양호한 일조가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신축건물이 계획대로 그대로 만들어질 경우 피해주택 모두가 총일조 4시간 미만이면서 동시에 최장연속일조가 2시간 미만이 된다. 특히 피해주택1은 8시간에서 0시간으로 영구적인 일조 침해가 예상돼 수인한도 이상의 일조 침해를 받게 된다. 호 구분 총일조시간 일조침해시간 최장연속 일조시간 대법원 판례 기준판단 피해주택1 건축 전 8:00 7:16 6:00 이상(○) 침해 건축 후 0:44 0:00 피해주택2 건축 전 2:55 2:33 0:00 미만(×) 침해 건축 후 0:22 0:00 원룸 건물 건축 전후의 피해주택 일조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자료=상지대학교 일조권분석팀 제공) 이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구 의원들과 시민단체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유혜숙 순천시의원은 “대법원까지 가서 결정되기 전까지는 졌다고 할 수 없지만, 1심 재판에서 졌기 때문에 시에서 강력하게 규제를 못하고 있다. 건축업자들은 법대로 하겠다는 입장이다. 법적 하자가 없다 하더라도 지역주민들을 생각해서 설계변경 등의 조치를 하도록 중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일조권 문제뿐만 아니라 ▲공사장 가림막, 공사안내판 설치 및 법규 미 준수에 대한 처벌 ▲오염된 공기 배출구 옥상으로 이동설치 ▲사생활 보호 등 최소한의 주거환경 확보 ▲47번지 서측 협소한 3.5m 도로에 안전한 통행로 확보 및 47번지 차량통행로 남측으로 변경 ▲화재 등의 비상재난상황에 대비한 안전한 구출로 확보를 촉구했다. 지역주민 A씨는 “원룸들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쫓겨나게 생겼다. 20년 이상 살아온 지역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아파트 건설로 인한 일조권 분쟁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저층주거지까지 이런 일에 휘말릴 줄은 몰랐다. 우리의 생활권이 위협받지 않게 제발 도와달라”고 하소연했다.
  • [순천대학교 김진오 통신원] 농촌진흥청은 지난 23일 순천만정원 습지센터 컨퍼런스 홀에서 도시농업 및 정원문화 활성화로 생활 속 녹색문화 정착을 위해 ‘CGH 관련 단체와 정부기관 간 4차산업 대비 합동워크숍’을 개최했다. 합동워크숍에는 ▲한국도시농업연구회 ▲한국인간식물환경학회 ▲한국화훼원예복지협회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정원문화포럼 ▲한국마스터가드너협회 ▲한국화훼학회 ▲농림축산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 및 원예경영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및 화훼과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 ▲국립수목원 전시교육연구과 ▲순천시 정원산업과 등 관계자 25명이 참석했다. 이날 워크숍은 CHG(Consumer Horticulture & Garden) 관련 단체의 ‘정책부서와 협력 및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에서는 정부 기관 관계자들이 정책 및 연구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정원문화 부처 간 협력 및 발전방안, 4차산업 대비 정책 및 연구과제 발굴,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정명일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과장은 “공간도 중요하지만 식물의 기능성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내 공기정화기술 ▲도시녹화와 정원조성을 위한 기반기술 및 모델 개발 ▲정원재료 ▲옥상녹화 ▲벽면녹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원예활동 ▲한국형 도시텃밭정원 프로그램 및 학습용 교재 교구 개발 등을 소개했다. 더불어 정 과장은 이러한 그린힐링 기술들이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CHG 관련 단체 전문가들은 이번 워크숍 개최 이후 그린힐링(도시농업 및 정원) 관련 단체 간 정보교류, 그린힐링을 포괄하는 공동 정책제안 도출, 그린힐링 관련업의 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 국민의 건전한 여가활동과 심신 건강 기반 등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순천시는 9월 9일부터 10월 14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리는 ‘제4회 대한민국 한평정원페스티벌’에 정원을 조성할 55개 작품을 선정하고 지난 20일 발표했다. 작가부문에는 ▲한라영의 ‘삶이 정원’ ▲박현경의 ‘소쩍새 울던 어린시절’ ▲오태현의 ‘나를 버리는 숲’ ▲최은영의 ‘담·채화’ ▲안영애의 ‘누와 소리 그리고 빛’ 등 5명이 선정됐다. 이번 페스티벌의 주제는 ‘이미 가까운 정원!’으로 각 부문별로 ▲작가부, 내가 기억하는 전통 정원 ▲학생부, 내가 생각하는 비오톱 정원▲일반부, 내가 꿈꾸는 베란다 정원이란 세부주제로 공모를 진행했다. 60㎡ 규모로 조성하는 작가부문 정원에는 800만 원의 조성비가 지원된다. 학생부는 3.6m×2.4m 규모로 170만 원이 지원되며, 일반부는 3.6m×2.4m 규모에 100만 원의 정원 조성비가 지원된다. 학생부문에는 ▲고효정·양슬기(배재대)의 ‘조(鳥)배우의 은밀한 사생활’ ▲김희수·임진영·김선아·윤지영(한경대)의 ‘웜홀’ ▲유호성·이하민(충북대)의 ‘명花’ ▲한승희·강동균·김보드라·차은정(연암대)의 ‘안식처’ ▲배서희·최정이·정은영(여주대)의 ‘Bee싼 집’ ▲김미정·이지영·한혜원(전북대)의 ‘통하다’ ▲강성재·정혜수·남윤정·장하영(한국전통문화대)의 ‘Eco-NNECTIOM’ ▲강민주·이상지·이한솔·박상희(서울시립대)의 ‘비·도시’ ▲이우진·리야오쉐·진상훈(순천대)의 ‘Urban Eco Village’ ▲박정미·이강민·정효성·정우인(단국대)의 ‘BEE-O-TOPE’ ▲양현종·정현욱·박주형(원광대)의 ‘자연 속 일상’ ▲김민철·김인섭·이수아(여주대)의 ‘Green Gate’ ▲백준범·장서영·정유진·김태준(경북대)의 ‘너를 기다리는 동안’ ▲박다솔·김태응·이민석(여주대)의 ‘Noise Message’ ▲백다솔·박소진·박도은(상지대)의 ‘we like party’ ▲권지민·민진영(내일학교)의 ‘Blue Plane’ ▲박원진(여주대)의 ‘기억하는 둥지’ ▲나준수·김용훈·장혁권(서울대)의 ‘Metal Pond(철의 연못)’ ▲손다희·김재희·홍소희(광주여자대)의 ‘호우시절’ ▲이민재·박찬호·구희선·이명진(경북대)의 ‘꼭꼭 숨어라’ ▲신나영·김지겸·김마리아·김대선(상명대)의 ‘Green SEED’ ▲기태욱·마이하오톈·표명훈(부산대)의 ‘나비와 잠자리(Sleep with butterfly’ ▲장혁권·유창현·나준수(서울대)의 ‘너와 나의 중첩’ ▲이우성·김광유·박인화·황하영(전남대)의 ‘BIO-TOP, biotope on the roof top’ ▲최유나·장희정(경희대)의 ‘웰빙벅스(Well-bieng Bugs)’ 등 25개 작품이 선정됐다. 일반부문에는 ▲양도월의 ‘베란다에서 차한잔의 여유를’ ▲한영만의 ‘토담집 추억’ ▲김미경의 ‘정원으로 초대’ ▲장성주의 ‘아빠와 나의 앞마당’ ▲기지리산의 ‘Carnical’ ▲전학배의 ‘고향의 아침’ ▲김선화의 ‘여가의 기쁨’ ▲이현철의 ‘힐링과 건강을 담은 베란다 정원’ ▲김명자의 ‘그리움’ ▲김여옥의 ‘안구정화’ ▲김홍석의 ‘꿈꾸는 정원’ ▲신상준의 Father&Son ▲김이석의 ‘부부의 계절’ ▲하울의 ‘初志一貫(초지일관)’ ▲김은영의 ‘休’ ▲고승현의 ‘우리집 숲속 도서관’ ▲박진실의 ‘별빛가든’ ▲강희원의 ‘Back to Nature’ ▲이경희의 ‘I'm home’ ▲김다혜의 ‘공존동생’ ▲이명혜의 ‘오늘도 맑음’ ▲소귀역의 ‘건강한 먹거리 정원’ ▲기보경의 ‘스텝가든’ ▲김승태의‘아파트 속 소정원’ 등 25개 작품이 선정됐다. 한편 최종 수상 여부는 정원 조성 후 심사를 통해 결정되며, 대상 1점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상금 1000만 원, 최우수상 1점에 전라남도지사장과 상금 500만 원, 우수상 3점에 순천시장상과 상금 200만 원이 주어진다. 작가부문 수상자들에게는 모두 해외정원문화탐방권이 각 1매씩 부상으로 수여된다. 또한 학생부 ▲대상 1점에 산림청장상과 상금 400만 원 ▲최우수상 1점에 전라남도지사장과 상금 200만 원 ▲우수상 3점에 순천시장상과 상금 100만 원 ▲특별상 1점에 순천시장상과 상금 50만 원이 중어지고, 일반부는 ▲대상 1점에 행정자치부장관상과 상금 400만 원 ▲최우수상 1점에 전라남도지사장과 상금 200만 원 ▲우수상 3점에 순천시장상과 상금 100만 원 ▲특별상 1점에 순천시장상과 상금 50만 원이 수여된다. 학생부문은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까지 해외정원문화탐방권을 받을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순천시가 내년 4월순천만국가정원 봄꽃축제와 대한민국 정원디자인산업전을 묶은 대규모 정원 페스티벌을 추진 중이다. 매해 9월과 10월 사이 개최된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도 '국가정원 플라워쇼'로 이름을 바꾸고 4월 전시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16일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 봄꽃축제는 내년 4월 6일부터 5월 6일까지, 대한민국 정원산업디자인전은 4월 20일부터 5월 4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순천시가 내년 4월에 봄꽃축제와 정원디자인산업전을 합쳐 대규모 행사로 추진하는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대선 순천시 유세 연설에서 “내년 4월초 순천만국가정원 봄꽃축제 개막식에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해도 되겠느냐”며 “대한민국 생태수도의 꿈 순천의 꿈에 문재인이 힘을 보태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봄꽃축제에서는 대한민국 한평정원페스티벌(국가정원 플라워쇼)과 플라워 퍼레이드, 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순천시 보고서에 따르면 한평정원페스티벌은 국가정원 플라워쇼로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정원산업디자인전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5주년을 기념해, 새 정부가 주목하는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스마트 정원, 3D프린터 정원 용품, AR·VR 체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순천시는 오는 10월까지 정원산업디자인전 국비 확보를 위한 사전절차를 완료하고, 올해 말까지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산림청과의 협의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이 미래의 정원산업을 상상하고, 정원문화를 산업화하는 거점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담양군은 최근 소쇄원 보수정비 공사로 인해 석축 원형이 훼손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3차에 걸친 합동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소쇄원을 기존 석축 원형을 기초로 해 전면 재보수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담양군은 지난 3월 27일부터 소쇄원 보수정비사업을 진행하며 무리한 공사로 인해 원형 경관을 훼손하게 됐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문화재 담당기관인 문화재청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다 논란이 되자 실태점검에 나섰다. 문화재청은 본지가 문제를 제기한 수목 훼손 및 원형과 다른 석축쌓기방식 등에 대해 잘못 시행된 점이 있다고 인정하는 답변서를 최근에 보내왔다. 답변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4월 28일과 지난 1일, 10일까지 3회에 걸쳐 현장점검을 실시했으며, 허튼층쌓기 방식으로 설계를 승인했는데 제월당 영역 화계 일부가 바른층쌓기 방식으로 시공된 것을 확인했다. 또한 “배롱나무가 환경적응에 필요한 지속적인 보양작업과 주의가 요하는 상태임을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생육성장에 저해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더불어 “담양 소쇄원 보수공사의 현장이 안전하고 문화재 보존에 영향이 없도록 원활한 보수공사가 되도록 담양군과 협의해 조치하겠다”고 전해왔다. 담양군의 이번 발표는 그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군에 따르면 현장점검에는 문화재청의 건축, 전통조경 및 식물, 전통석축 분야의 문화재 전문위원과 문중이 참여해 소쇄원 보수와 석축 원형 훼손 부분 등 전 분야에 대해 집중 점검했다. 문화재청은 점검 결과를 반영해 설계와 달리 시공된 석축과 담장은 전면 재보수하고 수목의 뿌리 얽힘 등으로 인해 석축의 뒤채움 길이를 반영하지 못한 설계를 바로잡기로 했다. 또한 앞으로 문중이 함께 참여하는 기술지도 자문단을 구성해 석축 시범시축, 암반 위 지대석 구조안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구하기로 했다. 이에 군은 문화재청의 조치 결과를 반영한 설계변경과 기술지도자문단 구성 등 소쇄원의 원형 보존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보수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에 보수공사가 진행된 구간에 대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잠정적으로 공사가 완료되는 10월까지 소쇄원 일부 구역은 관람을 제한하고 이외의 부분은 무료 개방하기로 했다. 담양군 관계자는 “소쇄원 원형 보존을 위한 보수 정비 공사에 문제가 없도록 설계 단계부터 재검토해 복원 사업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쇄원은 명승 제40호로 지정된 한국의 민간정원 중 최고라고 칭송받는 정원유적이다. 양산보(梁山甫, 1503~1557)가 조영한 별서정원으로 우리나라 전래의 대표적인 명원으로서 그 원형이 남아있어 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곳이다. 현재는 양산보의 15대 종손인 양재혁 씨가 ‘돌 하나라도 함부로 옮기지 말라’ 한 조상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소쇄원 보전에 힘쓰고 있다. 한편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소쇄원이 훼손되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힘을 모아 ‘소쇄원 제 모습 찾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이번 보수공사의 담당자를 파면할 것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영산강에 5가지 테마 숲을 조성해 꽃과 나무가 무성한 아름다운 강 숲을 만들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1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조경·환경·생태·관광 전문가와 관계공무원, 시민단체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산강 경관숲 조성’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 김은일 전남대학교 교수는 ‘꽃과 나무가 무성해 아름다운 영산강 숲’이라는 뜻의 ‘영림(榮林)’을 미래상으로 제시했다. 영림은 ▲영산강변을 따라 규모 있는 선형 녹지인 ‘수변림’ ▲영산강의 과거·현재·미래의 공간인 ‘천년숲’ ▲역사·문화·경관자원인 누정을 숲과 함께 관리하는 ‘누정숲’ ▲주민 참여의 생활밀착형 당산숲인 ‘마을숲’ ▲영산강변 드라이브 코스 ‘가로수’ 등 5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특히 수변림은 영산강을 따라 최소 폭원 10m 이상(목표 30m)의 숲으로 경관 창출은 물론 경작지 비점오염원 정화기능으로 영산강 수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참석자들은 영산강 수질 오염과 기상 이변 등 재해에 대비하고 우수한 역사·문화·경관자원을 활용한 영산강 경관숲 조성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식재 수종, 추진협의체 구성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전라남도는 이날 보고회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보완해 영산강 경관숲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2018년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에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2027년까지 담양에서 목포까지 8개 시군에 걸쳐 진행되며, 영산강변을 따라 수변림 62ha, 천년숲 3개소, 누정숲 5개소 등 5개 사업에 1674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낙연 도지사는 용역 보고회에서 “영산강 경관숲 조성은 미룰 수가 없다”며 “숲 조성이 가능한 지역부터 서둘러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영산강 경관숲 조성은 미래를 준비하는 ‘숲 속의 전남’의 첫걸음이자 ‘천년 숲’의 뼈대가 될 전망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담양군은 지난 3월 27일부터 소쇄원 보수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애양단, 제월당, 광풍각 주변의 담장, 석축, 측벽 등을 정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26일 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된 광풍각 주변의 담장과 석축에선 소쇄원만의 특색을 찾아보기 어렵다. 지난해 여름과 현재 모습의 사진을 비교해 보면 확연한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5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소쇄원 광풍각의 담장과 석축이 원형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사라졌다. 소쇄원 보수정비사업으로 진행된 담장과 석축공사가 26일 대부분 마무리됐다. 그런데 광풍각 주변의 석축과 담장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뀐 것이 확인됐다. 공사 전과 비교하면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검은 돌이 지피 및 지의류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던 1단과 2단의 석축은 하얀색의 커다란 돌이 반듯한 수평으로 메워졌으며, 석축과 담장이 하나로 구성된 최상단은 한 눈에 보기에도 구성 비율이 기존과 다르게 만들어졌다. 각진 돌이 한쪽 방향으로 축이 쏠리도록 조악하게 쌓여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상단의 담장은 베이지색의 바탕에 다양한 색상의 둥그스럼한 돌이 자연스럽게 박힌 형태였는데, 지금은 하나의 통일된 석재가 날카롭게 직각을 이루고 떡처럼 찌부된 상태로 덮어져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기존 석축의 하단부는 하중 안정을 위한 큰돌부터 위로 갈수록 작은 돌을 쌓았으며, 주변 천변에서 가져왔을 것으로 추정되는 강돌이 사용됐다. 그런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기존의 모습이 공장에서 찍어낸 듯 어느 공원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석축으로 변하면서 소쇄원의 고유성이 멸실된 것이다. 자연과 인공물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며 시간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던 5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소쇄원의 원형은 이제 과거 사진 속에서만 볼 수 있게 됐다. 현재 상태를 확인한 한 전문가는 “사진을 보자마자 눈물이 났다.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지금 당장 공사를 중단시켜야 한다. 문화재청에 공식적으로 항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쇄원 보수정비사업은 지난 3월 27일부터 시작됐으며 예정 공사 마감일은 5월 31일까지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의 민간정원 중 최고라고 칭송받는 소쇄원의 경관이 담양군청의 무리한 보수공사로 인해 훼손될 위기에 처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보수공사를 명목으로 소쇄원도의 원형을 추정할 수 있는 수목에 상처를 입히는 상황이 발생했는데도 무감한 관리감독의 태도가 도마에 올랐다. 담양군은 지난 3월 27일부터 소쇄원 보수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애양단, 제월당, 광풍각 주변의 담장, 석축, 측벽 등을 정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소쇄원의 설립자인 양산보 선생의 15대손 양재혁 씨에 따르면 석축과 담장을 일부만 보수하면 될 수준인데 공사의 규모가 너무 커 원형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구조물을 보수하기 위해 기존 석축과 담장을 철거하면서 기존 나무의 뿌리가 지면에 노출되고 상처를 입는 일마저 발생했다. ◆ 명승 보수인데 경관요소인 식물은 외면 현재 드러난 식물의 상태를 본 이승제 서울나무병원 원장은 “뿌리 호흡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해 수세가 쇠약해질 수 있다. 자른 부분들에 아무 조치도 않고 방치돼 빨리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말라 죽을 것이다. 화계의 돌 틈을 강회와 점토질로 채우면 배수불량으로 식물이 죽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이 원장은 “식물은 역사를 말해주는 것이다. 생명체로서 시설물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데 이를 고려하지 않는 설계와 시공을 복원·보수라 말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김해경 건국대학교 녹지환경계획학과 교수는 “광풍각 뒤에 있는 배롱나무는 공간과 동화된 나무이고 담장과 건축이 만나는 지점으로, 건축적 요소가 수목을 배려한 디테일을 보여주는 부분인데, 나무가 죽을 위기에 처해 그 가치를 침해하는 심각한 상황이다”며 “이러한 수목에 대한 배려 없이 폭력적으로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광풍각 뒤에 있는 배롱나무는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가 있고, 명승으로서 뷰포인트 역할을 한다. 광풍각 뒤 사면은 상단이 담장으로 돼 있지만 하단은 석축을 쌓고 배수가 되도록 했다. 또한 나무가 있는 자리는 비워두고 담장을 세웠다. 이러한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요소가 보수공사로 인해 훼손되는 어이없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또한 김 교수는 “소쇄원은 정원유적이자 명승으로서 훌륭한 경관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명승이 되는 조건으로서 수목의 역할이 크다. 소쇄원도에는 수목들의 위치뿐만 아니라 측백나무 고사목도 그려져 있다. 소쇄원도의 원형을 추정할 수 있는 수목을 무시했다”며 관리감독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문화재청·담양군청, 문화재위원에 책임 전가 소쇄원 보수공사를 승인한 김현숙 문화재청 주무관은 소쇄원 보수공사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묻자 “관리사무소에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말씀을 드리냐?”며 발을 뺐다. 소쇄원 보수공사와 관련한 담당자라 들었고 제보가 있었다며 차근차근 설명하자 그때서야 자세한 답을 내놓았다. 김 주무관은 “소쇄원에 석축이 있다. 높은 것은 아니다. 화계다. 나무 심어진 곳의 밑에 1미터 이내 정도 되는 석축이 있다. 배부름 현상이 있어서 석축이 탈락되고 훼손이 돼 있어서 보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담양에서 설계승인 건에 대해서 승인요청이 들어왔고 문화재청 문화재위원들과 3회 정도 현지조사를 했다. 그 건에 대해서는 3월 15일 설계승인을 했다”고 답했다. 원형 훼손 없이 철저한 고증을 통해 제대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묻자 “석축을 보수하는 부분은 현재 규모에서 벗어나지 않고 현 상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없다. 소쇄원도를 통해서 확인이 된 부분에 대해서만 하고 있다. 원형이 의심스러운 부분은 이번 공사 사업범위에서 다 뺐다”고 답했다. 하지만 석축쌓기나 기법, 의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쌓기방식 등은 기존에 있었던 모습을 그대로 다시 쌓고 있다. 석축쌓기 방법에 대한 지침은 문화재위원이 세 번에 걸쳐 충분히 승인한 내용이다”는 답을 반복했다. 문화재위원들이 어떤 근거로 승인한 것인가에 대해 묻자 “위원들이 1, 2년 활동하신 것도 아니고 공사구간에 방문해 많이 노후화돼서 탈락이 되고 관람객들이 방문했을 때 안전상 이유가 있으니까 원 모습대로 다시 하라고 해서 승인이 떨어져서 나간 것이다”며 “문화재위원들이 공사해도 좋다 한 것이 잘못됐고, 위원들의 자격이 잘못됐다는 의구심이 든다는 것인가?”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답을 회피했다. 조경담당 전문위원으로 참여한 천득염 전남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이상필 전문위원과 두 차례 자문에 참여했다. 자문에선 공사규모를 줄이고 원래 재료를 재사용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문화재 관련 전문위원 자격으로 당연히 하지 말아야 할 부분을 지도하는 역할을 했을 뿐이다. 과정을 확인하는 것은 감독관의 역할이다”고 답했다. 또한 “포크레인은 문화재를 훼손할 우려가 있으니 가급적 쓰지 말라고 했고, 돌을 1미터 단위로 끊어서 원래 모습을 잘 보고 그대로 쌓으라고 지도했다. 한 번에 다 뜯어내면 그 상태 그대로 쌓을 수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광풍각과 축대 사이로 중장비가 드나들고 있고, 기존의 석축은 한 번에 들어낸 상황이다. 또한 석축에 쌓는 돌은 3~40cm의 작은 돌을 쓰고 기존과 비슷한 것으로 쓸 것을 당부했으나 새로 들여온 돌의 크기와 색상, 모양은 기존 석축에 쓰인 돌과 크게 차이가 난다. 한기상 담양군청 주무관은 “석축과 담장의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아 안전을 저해하기 때문에 보수공사를 하고 있다. 바닥을 들어낸 것은 마사로 쓸려나간 부분에 대한 포장공사를 진행 중이다. 문화재청과 협의를 통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문중회의까지 거쳤다”며 공사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문화재청과 담양군청은 관리감독으로서 책임져야 할 역할까지 문화재위원에 전가하며 사태를 수수방관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 문화재, 철저한 고증 없으면 그냥 두는 게 낫다 김재식 전북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소쇄원도 목판을 보면 소나무가 많다. 그런데 지금 소나무가 한 그루도 없다“며 ”어느 시점, 무슨 목적으로 복원을 하는지가 명확해야 한다. 복원이란 것은 양산보 선생이 있던 그 시대 그 시점으로 복원시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보고 싶은 걸 복원하는 게 아니다. 할 줄 모르면 안 하는 게 낫다“고 지적했다. 또한 “석축을 헐고 다시 쌓으면 안 된다. 돌을 현대식으로 쌓게 될 것이고, 원형을 완전히 바꿔버릴 수도 있다”며 “목판본을 근거로 복원이나 보수를 해야 한다. 옛날 목판본을 정교하게 해석해서 현재 도면으로 바꿔야 한다. 그러고 나서 복원계획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소쇄원의 원형을 알 수 있는 자료는 1775년 간행된 소쇄원도의 목판과 하서 김인후가 쓴 소쇄원 48영시가 남아있으며, 고경명이 1574년 소쇄원을 답사하고 쓴 『유서석록』(遊瑞石錄) 중 ‘답사기’가 있다. 소쇄원은 1530년경에 양산보(梁山甫, 1503~1557)가 조영한 별서정원으로 전남 담양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 민간정원 중 최고로 손꼽히는 곳으로 명승 제40호로 지정돼 있다. 또한 전라남도와 광주전남연구원이 공동으로 실시한 ‘한국전통정원 활성화 방안 연구를 위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3~4명은 ‘한국전통정원하면 생각나는 정원’으로 담양 소쇄원을 꼽았다. 특히 소쇄원은 우리나라 전래의 대표적인 명원으로서 그 원형이 남아있어 유산으로서 가치가 높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순천시는 9월 9일부터 10월 14일까지 개최되는 ‘제4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에 출품할 55개의 정원 디자인을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이미 가까운 정원!’이라는 주제로 작가, 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3개 부문에서 진행하며, 공모 기간은 4월 20일부터 6월 9일까지이다. 작가 부문은 국내외 정원경연대회 입상자, 정원작품 설치 경력자, 3년 이상 실무경력자 등 정원 분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5개 정원 모델 작품을 선정한다. 작품은 60㎡의 부지에 ‘내가 기억하는 전통정원’을 표현하면 된다. 학생과 일반 부문은 각각 25개의 작품을 공모하며, 3.6m×2.4m 부지에 학생 부문은 ‘내가 생각하는 비오톱 정원’을, 일반 부문은 ‘내가 꿈꾸는 베란다 정원’을 주제로 정원 디자인을 구성한다. 한평정원 페스티벌 공고문은 순천시 홈페이지(www.suncheon.go.kr) 및 순천가드너협동조합(www.gardenist.co.kr) 홈페이지에 공개되며,신청서 접수는 6월 1일부터 6월 9일까지 9일간 순천가드너협동조합 홈페이지(www.gardenist.co.kr)에서 진행된다. 접수된 정원 디자인을 대상으로 학계 및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출품작을 선정하고 6월 중 순천시 홈페이지에 발표할 예정이다. 두 달여 간의 정원 조성 및 전시를 거쳐 선정된 최종 수상작은 10월 14일 폐막식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시상은 작가부는 ▲대상 1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 원 ▲최우수상 1팀 전라남도지사상과 상금 500만 원 ▲우수상 3팀 각각 순천시장상과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된다. 특히 수상한 5팀 모두에게 해외정원문화탐방권 1매가 각각 지급된다. 또한 ▲학생부 대상 1팀에게 산림청장상과 상금 400만 원, 해외정원문화탐방권 2매 ▲일반부 대상 1팀에게 행정자치부 장관상과 상금 400만 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제4회 한평정원 페스티벌에 개성 넘치는 정원 작가와 학생, 그리고 정원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올해 대회에서 제시된 참신하고 우수한 정원 모델들을 통해 대한민국 정원문화산업 발전이 더욱 촉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순천시 정원산업과(749-4865) 및 한평정원 페스티벌 운영본부(751-6045)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순천시는 20일 신대지구에 조성 중인 기적의놀이터 2호 현장에서 어린이감리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어린이감리단에는 해룡 매안초등학교와 좌야초등학교 어린이 40명이 참여했다. 감리단 어린이들은 기적의놀이터 2호의 랜드마크 격인 스페이스 네트 등을 실제 이용해 보면서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감리활동을 했다. 또한 현장에서 어린이들의 시각에서 본 의견과 개선할 점들을 기록하고 발표했으며, 시 관계자는 어린이감리단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로 약속했다. 함께 현장을 둘러본 조충훈 시장은 “아이들의 입장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창의력과 모험심을 키울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신대지구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놀이터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이 오는 9월 9일부터 10월 14일까지 순천만에코촌유스호스텔 및 해룡면 새대도시농업공원 주변에서 개최된다. 최근 순천시는 보고자료를 통해4월부터 6월까지 참여작가 모집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조성되는 한평정원은 총 55개소로 이 중 작가부 5개, 학생부 25개, 일반부 25개이다. 작가부 선정은 6월 중 이뤄지며, 본격적인 정원조성은 8월과 9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순천시는정원 조성 이외에도부대행사로 반려식물 가드닝과 프리마켓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순천시가 반려식물 확산 운동의 일환으로 정원감성 캠프를 운영한다. 시는 ‘2017년 1인 1반려식물 확산 운동’에 따라 11일부터 21일까지 21개 읍면동 지역 내 홀로 사는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어르신 273명을 대상으로 반려식물의 의미와 필요성을 알리고 직접 만들어 봄으로써 일상생활 속의 나만의 정원을 만든다고 밝혔다. 정원감성 캠프는 일회성 교육에서 벗어나 1회차는 반려식물에 대한 이해와 미니정원 만들기 시연을 펼치고, 2회차 교육은 자연에서 채취한 허브를 활용해 티타임을 가지고 감성토크 및 향기주머니 만들기 등을 통해 심신의 안정과 즐거움을 얻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읍면동 9988쉼터 어르신들을 우선 선정하고 전문강사가 마을 구석구석을 찾아가는 교육을 통해 나무와 꽃을 활용한 정원에서 마음의 위안을 찾도록 도와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참여자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배우는 즐거움을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순천시가 동천에 이어 이사천도 벚꽃 명소화에 나서겠다고 5일 밝혔다. 순천시는 도심 한복판을 흐르는 동천변을 따라 벌써 벚꽃이 활짝 만개하면서 많은 직장인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등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시는 동천 뿐만 아니라 순천만 진입로에 위치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교량교에서 연동교를 연결하는 이사천 2.5km에도 왕벚나무 450주를 식재해 동천에 이어 향후 벚꽃 명소화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립묘지를 연결하는 용수동길 2km에 왕벚나무 350주, 에코촌 제방 0.7km에도 왕벚나무 150주를 식재했고, 앞으로 신대천, 야흥천, 상사천, 낙안천 등에 왕벚나무를 식재해 명품 벚꽃길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천식 순천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아름다운 왕벚나무 가로수 길을 가꿔나가기 위해 매년 병해충 방제, 수형다듬기, 지주목 정비, 풀베기 등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유명한 벚꽃의 도시로 명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오는 7일부터 한달간 ‘일억송이 봄꽃 축제’가 열린다. 올해 처음 열리는 순천만국가정원 봄꽃 축제는 퍼레이드쇼, 마칭밴드, 저글링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플라워 퍼레이드쇼’는 축제기간 주말과 공휴일에 순천만국가정원 동문 호수정원 일원에서 마칭밴드의 연주에 맞춰 봄의 요정으로 분장한 댄서와 연기자들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밖에 마임공연, 저글링, 삐에로 공연, 트릭마임, 캐릭터 포토서비스 등 다양한 상설 거리 공연이 열려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5월 어린이날 주간에는 ‘플라워 퍼레이드쇼’와 연계한 동화·만화속 주인공 코스프레 체험, 어린이 야외 북카페 운영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한편 순천만국가정원 습지센터에는 봄꽃 향기 가득한 인테리어 가든을 조성했다. 순천만 갈대군락의 둥근 형태를 닮은 형태로 공간을 분할하여 특색 있는 정원 공간을 구성했고, 중앙에 대형 꽃씨 조형물(돔파고라)는 ‘희망의 씨앗’을 상징하며 희망을 퍼트리고 일구어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국가정원에 오면 벚꽃, 튤립, 유채 등 봄꽃의 향연과 함께 퍼레이드 쇼 등 봄을 만끽할 수 있다”며, “특별한 봄꽃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순천만국가정원이 제격”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전통미에 현대적 감각을 입힌 담양 ‘죽화경’이 전남 제2호 민간정원에 등록됐다. 전라남도는 28일담양 봉산면 유산리에 있는죽화경을 제2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죽화경은 1만 2611㎡에 100여 품종의 장미와 데이지, 백당나무, 병꽃나무, 산수국, 영춘화 등 341종의 식물이 어우러진 곳으로 정원북, 잔디광장, 체험시설 등을 갖춘 체험교육형 정원이다. 계곡 부위의 자연지형을 그대로 이용하고 장미와 꽃나무, 초화류를 자연스럽게 배치했다. 1만여 개의 대나무로 엮어진 울타리 안에 꽃과 나무를 심고 장미 덩굴 사이로 360개의 대나무 삼각지지대를 배치해 대나무의 고장 담양을 이미지화했고, 강직하지만 부드러운 ‘기의 정원’을 표현했다. 이 정원을 가꾼 유영길 씨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한국정원을 재구성한 ‘The Castle and Line’을 조성한정원디자이너다. 산림계통에서 일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정원과 식물에 관심이 많아 조경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0여 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정원 조성에 뛰어들었다. 유 씨는 한국전통정원의 대표격인 담양 소쇄원의 전통미를 이어 받은 현대의 융복합 정원을 새롭게 조성해 대한민국 대표 정원 예술원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안고 정원을 만들었다. 유 씨는 “동양을 상징하는 대나무와 서양을 상징하는 장미를 기본으로 하고, 다양한 야생화와 수목을 배치해 전통과 현대미가 조화를 이루는 풍경정원을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문화와 예술이 함께 숨쉬는 예술정원의 롤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죽화경은 매년 장미꽃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도 제8회 데이지·장미축제를 5월 13일부터 6월 10일까지 개최한다. 야간에 정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조명시설과 정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조망대도 설치할 계획이다.
  • 순천시가 어린이놀이터 총괄계획가 운영을 제도화한다. 시는 어린이놀이터 총괄계획가, 어린이놀이터 T/F팀 구성, 공원놀이터 활동가 양성 등의 내용이 포함된 '순천시 어린이공원과 어린이놀이터 조성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을 3월 11일까지 입법예고했다. 이 중 어린이놀이터 총괄계획가는 ▲어린이공원 등 기본 디자인 및 조성 자문 ▲어린이공원 등 및 공간환경사업의 기획 및 기본설계 자문 ▲택지개발사업·도시개발사업·임대주택건설사업 내의 어린이공원 등 기획 및 기본설계 자문 등의 역할을 맡게된다. 총괄계획가는 민간전문가로 위촉되며 임기는 3년이다. 조례안에는 어린이공원 조성 및 관리에 관한 조항도 들어있다. 조항에는 어린이공원은 어린이와 주민이 함께 만들고, 친환경소재를 사용해 조성할 것을 명시해 놓았다. 아울러 모든 어린이가 함께 놀면서 도전과 모험과 상상을 펼칠 수 있는 통합 놀이공간으로 만들도록 했다. 이 밖에 조례는 어린이공원 등에 공원 놀이터 활동가를 두도록 했으며, 어린이공원의 효율적인 조성 및 운영을 위한 분야별 T/F팀을 구성하도록 했다. 순천시는 "어린이공원과 어린이놀이터를 어린이의 꿈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즐겁고 유익한 공간으로 조성하고, 어린이의 보건·안전·정서생활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유지ㆍ관리 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순천시가 미래의 정원문화 리더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20일 순천시는 어린이집 15개소 464명을 대상으로 ‘2017 꼬마정원사 양성교육’을 20일부터 6월 16일까지 12주 교육과정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꼬마정원사 양성교육은 어린 시절부터 정원 문화에 친해질 수 있도록 일상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미래 정원을 이끄는 주역이자 정원문화 리더로 육성하는 유아·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이다. 전문강사가 기관을 주 1회 순회하며, 정원조성, 놀이정원, 정원과 미술 등 3개 영역으로 정원과 관련된 자연소재들을 만지고 관찰하며, 직접 꽃과 나무를 심어보는 활동을 교육한다. 주요 내용은 ▲다양한 꽃씨에 대해 알아보고, 씨를 이용한 주먹폭탄 만들기 ▲재활용품을 이용한 정원 조성하기 ▲치자염색, 자연물 소재를 이용한 식물 탁본 만들기 ▲공동 화단, 텃밭정원 조성하기 ▲한약재를 이용한 향기 주머니 만들기 ▲키친 가든의 생산물 이용한 간식 만들기 활동 등이다. 시 관계자는 “도심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정원교육과정을 통해 흙과 식물 등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고, 향기를 맡아보면서 정원에서 뛰놀고 즐길 줄 아는 아이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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