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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지난 50년 동안 인천의 도심을 통과하며 지역 발전과 소통을 가로막아 왔던 경인고속도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공원·녹지 등을 조성해 새로운 소통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경인고속도로가 고속도로로서의 기능을 상실함에 따라 일반도로로 전환하고 그 주변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7일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시점에 맞추어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및 주변지역 개발구상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2026년까지 역세권 등 생활거점을 중심으로 지역특성에 맞는 9개의 생활권 계획을 수립한다. 사업구간 내 인천도시철도 2호선 정거장 4개소는 역세권 복합개발을 추진하며, 인하대 주변은 인천뮤지엄파크와 연계한 복합문화벨트로 조성할 방침이다. 산업단지 주변은 4차 산업혁명의 베이스캠프로 조성하는 등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도로를 축소하여 사람, 공원, 문화가 어우러진 소통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으로, 지역간 소통을 위해 옹벽과 방음벽을 철거하고 친수공간 및 문화 활용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교통환경 또한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일반화 구간은 신교통시스템을 도입하여 대중교통의 중심축을 구축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광역 및 시내버스, 중․장기적으로는 BRT, 트램(tram)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인천시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인천기점 일반화 및 석남역세권 개발을 시범사업으로 선정했다. 인천기점에서 인하대학교까지의 1.8㎞ 구간은 올해 하반기 예산을 확보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시행하고, 2단계 인하대에서 도화IC 구간은 2023년, 3단계 가좌IC에서 서인천IC 구간은 2026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인천기점부터 서인천IC까지 총 10.45㎞ 구간을 대상으로 사업비는 약 4000억 원이다. 2026년에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이 마무리 되면 공원․녹지 16만7000㎡, 문화시설 9만6000㎡ 등 주민편의시설이 확충될 전망이다. 유정복 시장은 “동서로 분단된 인천을 하나로 통합해 인천만의 가치를 재창조하고, 원도심을 비롯한 경인고속도로 주변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음으로서 인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면서, “사람과 도로, 공원의 넥서스(Nexus)를 통해 교통체증 없고 녹지 가득한 도시로 변화할 인천의 새로운 미래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경인고속도로는 인천항 수·출입물량 수송을 위하여 1968년 개통돼 우리나라 1970~1980년대 고도성장시대를 견인했다. 그러나 지난 50년간 인천의 도심 단절과 환경문제 등은 물론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현재는 고속도로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인천시가 인천대공원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시민 토론회를 개최한다. 인천대공원사업소는 시민이 요구하는 패러다임에 부응하기 위해 인천대공원의 중장기 발전방안 및 미래지향적인 비젼 제시를 위한 시민 토론회를 7일 오후 3시 인천YWCA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이날 토론회에서는 최태식 인천대공원사업소장과 박운용 인하대 산학협력단 책임연구원이 주제발표를 할 계획이다. 이어 토론에는 이경재 서울시립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인천발전연구원의 권전오 박사, 오흥철 시의원, 박정환 기자, 조강희 인천환경운동연합 대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토론자들은 1982년부터 조성된 인천대공원이 수도권의 대표적인 명품 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시민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서로의 의견을 나누게 된다. 최태식 소장은 “인천 지하철 2호선 개통과 더불어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증가함에 따라 노후화된 공원시설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함이 많아졌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인천대공원을 수도권의 대표 공원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광역시 자연녹지지역 내에 있는 학교는 건폐율이 완화될 전망이다. 또한 인천시에서 행위제한 완화로 개발이익을 얻는 경우에는 기부채납 시설을 조성하는 대신 비용 납부로 대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 따른 위임사항을 반영하고, 현행 조례 운영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미비점 등을 보완한 ‘인천광역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6일 입법예고했다. 시는 이번 일부개정조례안에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시행으로 자연녹지지역 안에서의 학교 중에서 부지 확장이 곤란한 경우에는 해당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건폐율을 20%에서 30%까지 완화해 증축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용도지역 상향 또는 도시계획시설의 폐지 등으로 용적률이 높아지거나 건축 등의 행위제한이 완화되는 경우, 개발이익 수혜자는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기반시설 부지를 제공하거나 기반시설을 설치해 기부채납을 하고 있었는데, 기반시설이 충분할 때는 기반시설 설치비용으로 납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중심지미관지구 안에서는 도시 미관 때문에 정육점을 허용하지 않았으나 일상생활의 필수시설인 점을 고려해 정육점을 허용해 주민편익을 도모한다. 또한 공장·학교·군부대 등 대규모시설이 이전 또는 폐지되는 1만㎡ 이상의 부지에 대해서는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해 부족한 기반시설의 확충 등으로 주변 지역 환경을 개선하고 난개발을 방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보전녹지지역 또는 보전관리지역 외의 지역에 설치하는 부지면적이 1500㎡ 미만인 유치원·어린이집·경로당·노인복지관·노인교실 등 개발행위에 대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제외하도록 했으며, 기타 관계법령 개정 등에 따른 인용조문 등을 정비했다. 이번 조례 개정안에 대한 의견은 오는 27일까지 인천시 도시계획과 팩스(032-440-8678)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제출하면 된다. 인천시는 개정 조례안에 대해 오는 4월까지 의견수렴 및 규제심사, 법제심사 등을 완료하고, 5월에 시의회 상정 및 의결을 거쳐 6월 중 공포·시행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 홈페이지(www.incheon.go.kr)를 참고하거나 전화(032-440-4602)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광역시는 20일부터 4월 10일까지 50일간 중앙공원 리모델링을 위한 ‘중앙공원 활성화 시민참여 아이디어 공모’ 시행한다. 중앙공원은 남구 관교동에서부터 남동구 구월3동까지 폭100m, 길이 3.9㎞ 면적 35만4000㎡로 도심 중앙에 입지한 인천의 핵심공원이다. 300만 인천시민들과 더불어 도심활력증진에 기여할 무한한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 시는 이번 ‘중앙공원 활성화 시민참여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그간 중앙공원에 대한 아쉬움과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민 소통을 통해 시민이 요구하는 공원으로 변화를 모색할 방침이다. 공모분야는 중앙공원의 ▲가치재창조 인프라 및 활용 ▲주변 주거지, 상가 등과 연계한 개선방안 ▲시민참여 프로그램 또는 시민·관광객의 호응을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사업·콘텐츠 등 제한이 없다. 공고일 기준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인천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아이디어에 대한 심사는 1차 서면심사와 2차 전문가심사를 통해, 최우수 1명(100만 원 상당 상품권), 우수 2명(각 50만 원 상당 상품권), 장려 10명(각 10만 원 상당 상품권)을 선정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인천시민은 공모신청서 등 신청서류를 작성해 인천시 공원녹지과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 홈페이지(www.incheon.go.kr) 고시/공고란 및 새소식을 참고하거나 전화(032-440-3652, 1〜5)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중앙공원 활성화 시민참여 아이디어 공모’와 연계해 중앙공원이 갖는 상징성과 시민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조성계획 마련을 위해 창의성·전문성·기술성 등이 확보된 우수업체가 참여하는 ‘중앙공원 활성화 설계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우리나라 최초의 호텔인 인천 ‘대불호텔’, 최초의 우체국 ‘인천우체국’, 최초의 철도 ‘경인선’. 인천에는 ‘우리나라 최초’라는 이름표를 단 것이 많다. 외세의 압력으로 인천 제물포가 개항되면서 서구의 근대 문물을 빠르게 받아들인 지역이기 때문이다. 제물포가 있던 중구는 구한말부터 해방 직후까지 대한민국 정치·외교·경제의 중심지 역할을 했고, 제물포에 거주하던 외국인이 사교장으로 사용하던 제물포구락부 등 근대 건축물들이 남아있어 거대한 옥외 박물관이라 불리고 있다. 이제는 쇠락해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진 골목 어귀에 인천이 가진 마력을 보여주고자 하는 청년 예술가들의 움직임이 꿈틀대고 있다. 바로 인천시 청년예술제 ‘올게이츠(All Gates)’다. 올게이츠는 2016년 인천시가 기획한 청년예술제의 첫걸음으로, 인천 어딘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청년 예술가를 모아 벌인 난장이다. 2016년 12월 10일부터 18일까지 인천 중구 신포로 15번길 22-1 일대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김수환(시각예술, 설치) ▲김재민이(시각 예술, 설치) ▲낙원여인숙(시각 예술) ▲노기훈(시각 예술, 사진) ▲몬스터레코드(음악) ▲박혜민(시각 예술, 설치, 프로젝트) ▲백승기(영화) ▲백인태(시각 예술, 설치) ▲복숭아꽃(시각 예술, 기획, 이벤트) ▲앤드씨어터(공연) ▲오석근(시각 예술, 사진) ▲웁쓰양(시각 예술, 설치, 퍼포먼스) ▲진나래(시각 예술, 설치, 프로젝트) ▲최명현(퍼포먼스) ▲6699 프레스(출판, 그래픽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의 작품 및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빈 건물을 잠시 임대해 마련한 전시뿐만 아니라 인천아트플랫폼, 아카이브 카페 빙고, 와글래스톤베리, 신포 야외공연장 등에서 공연과 연극, 퍼포먼스 등을 진행했고, 인천문화재단이 추진 중인 청년예술가 지원사업 ‘바로 그 지원’ 참여 예술가가 마련한 프로그램 ‘바로 그 시장’과도 연계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뜨내기들의 도시 인천 1882년 제물포조약이 체결되자 인천 중구 해안가에 위치한 제물포는 각국의 신문물을 받아들이는 개항장이 되었고, 인천 역시 국제도시로 변해갔다. 개항의 물결을 따라 한 밑천을 장만해보겠다는 꿈을 품은 전국 각지의 사람들도 이 시기에 인천에 둥지를 틀었다. 산업화 시대에는 나이와 성별을 불문한 많은 노동자가 일자리를 찾아 올라왔고, 바다와 재봉틀을 벗 삼아 일하고 투쟁했다. 근래 인천은 외국인 이주 노동자, 북한 이탈 주민 등 여러 이주민들이 모여 사는, 다양한 이야기가 교차하는 장소가 되었다. 이 같은 뜨내기들의 삶은 인천의 차이나타운, 오래된 건축물들, 대규모 도시 개발 구역에 방치된 빈집, 공업 도시의 뿌연 색을 지우고자 생겨난 각종 테마파크들과 함께 독특한 분위기를 창출해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올게이츠’ 기획단은 인천만의 거친 마력과 소위 ‘병맛’으로 일컬어지는 미학을 발견했고, 뜨내기들과 함께 살맛 나는 동네 인천을 상상했다. 과거 화려했던 시절이 무색할 만큼 외면받고 있는 동인천에는 저렴한 임대료에 끌려 유입된 예술가들이 근대의 역사·문화적 요소와 어우러져 새로운 움직임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산발적으로 활동할 뿐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형태를 갖추지 못하고 있었다. 올게이츠는 뿔뿔이 흩어진 예술가들을 한데 모아 그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나아가 지역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자 했다. 인천 곳곳의‘계’로 이어지는 수상한 문,올게이츠 건물 앞 전시장 입구에는 작은 현수막과 나무 막대 몇 개로 이루어진 허술한 게이트가 설치되어 있다.건들면 망가질 것 같은 게이트를 조심히 넘으면 나타나는 전시 작품들은 관람객을 인천 곳곳에 자리한 계(界)로 이끈다.전시장은 크게 세 개의 영역으로 나뉘는데,지하와1층에는 인천 청년 예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됐고, 2층에서는‘바로 그 지원’에 참여한 예술가가 그간의 작품 활동을 공유하는‘바로 그 시장’이 진행됐다. 1층 전시장 한쪽 벽면에는 골목과 전봇대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전단이 빼곡하게 붙어있다. 김재민이의 작품 ‘세모와 지명수배’다. 그는 날마다 도시에 뿌려지고 붙여지는 전단지를 도시의 상피 세포에 비유한다. 유흥업소 홍보, 마트 세일, 각종 축제, 작가의 ‘레어템’인 유병언 부자의 지명 수배 전단까지. 중학교 과학 시간, 양파의 상피 세포를 현미경으로 자세히 관찰했듯이 벽에 전시된 각종 전단을 들여다보면 인천 서민의 삶을 읽어낼 수 있다. 진나래는 경기도와 인천 지역에 위치한 모텔, 여인숙 등을 다니며 세계 여행을 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테네, 그리스 등 세계 각국의 유명한 지명을 딴 숙박업소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발견한 독특한 풍경과 물건 등을 사진으로 남겼고, ‘인이’라는 가상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여행기를 적어 내려가고 있다. 이는 해외 도시들에 대한 이야기 같지만 결국 국내 현실을 반추하는 이야기이며, 국내 주거 문제와 청년, 여성의 삶으로도 이어진다. 이 여행기는 내년 초 ‘바로 그 지원’의 도움을 받아 ‘도화원기’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박혜민 역시 우리나라에서 해외여행을 하는 색다른 방법을 제시한다. 그는 ‘HPARK’라는 가상의 여행사를 만들고 인도와 중국, 아프리카를 체험할 수 있는 여행 상품을 기획했다. 일반적인 여행사가 제공하는 상품과 다를 것 없어 보이지만, 사실 한국 속에서 다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를 엮은 여행 상품이다. 여행 상품 소개 패널 옆에는 중국의 쑤이와 인도의 씨올라를 방문한 여행 다큐멘터리 ‘걸어서 세계로!’가 방영 중인데, 이 역시 한국에서 실제 중국과 인도를 여행하는 것처럼 연출한 허구적 다큐멘터리다. 관람객을 속여 넘기는 작품들은 도시 속에 숨겨진 다양한 문화를 탐사하는 동시에 다민족 문화 도시의 이면을 유희적으로 체험하게 한다. 지하 1층의 전시 작품은 조명, 영상, 소리 등을 이용해 좀 더 적극적인 방식으로 관객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어둑한 내부는 붉은 조명으로 뒤덮여 있고, 정면에는 군인이 군가를 부르며 총으로 누군가를 위협하는 영상이, 왼편에서는 영화 ‘곡성’의 악마를 연상시키는 붉은 얼굴이 가득한 영상이 괴이한 소리를 내며 끊임없이 재생되고 있다. 어두운 도로 한가운데 서 있는 군인의 모습을 담은 영상은 오석근의 작품 ‘명령레지스터’다. 영상 속에서 군인은 계속해서 군가를 부르고 총을 휘두른다. 그 행위가 누구를 향하는지, 왜 계속해서 같은 행위를 반복하는지 전혀 알 수 없다. 영상이 끝을 향해 갈수록 군인의 얼굴을 향해 쏟아지는 조명은 강해지고, 군인의 표정은 생기를 잃어 간다. 오석근은 강화 민간인 학살 사건, 월미도 미군 민간인 폭격 사건 등 한국 사회에서 일어난 국가 폭력의 기억을 들추는 작업을 하고 있다. 영상뿐 아니라 설치 작품 ‘기억투쟁-얼굴 없는 한국인’, 거칠지만 생생한 어투로 기록한 사건 관계자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권력의 역사가 어떻게 만들어져왔으며 유지되는지 직시할 수 있다. 웁쓰양의 작품은 게임의 형식을 빌려 사람들을 작품에 개입시킨다. 동전을 던져 항아리에 집어넣고 소원을 비는 게임에서 착안한 작품은, 동전을 넣는 데 성공한 이에게 소원을 비는 대신 다른 사람이 적은 소원 쪽지를 태우게 한다. 만약 동전을 넣지 못했다면 소원을 적어 항아리에 넣어야 한다. 이는 타인을 짓밟고 올라서야만 성공할 수 있는 사회 구조를 떠오르게 한다. 올게이츠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인 인천을 닮은 전시다. 특별한 주제 없이 인천 청년 예술가들이 그간 펼쳐온 작품을 모아 놓은 형식으로 진행되었지만, 인천이라는 공통된 땅에 작품의 기반을 두고 있어서인지 이질적인 느낌이 없다. 부드럽게 돌려 말하기보다 공격적이고 직설적인 방법으로 관객과 소통하려는 시도가 인천이 지닌 마력 중 하나로 다가온다. 올게이츠가 안내하는 전시장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인천의 매력에 젖어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 모른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광역시는 원도심 주거환경 저해의 주범인 폐·공가에 대한 ‘2017년도 맞춤형 관리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폐·공가는 장기간 미사용으로 노후화되고 불량해져 안전, 도시경관 등의 주거환경을 저해하는 주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인천시는 2013년도부터 폐·공가 관리사업을 추진해 총 2534동 중 802동을 정비하고 현재 1732동을 파악·관리하고 있다. 시는 올해도 폐·공가 관리를 위해 4월 말까지 6개월 이상 상수도사용량이 없는 주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 등을 실시한 후 철거, 안전조치, 재활용 대상으로 분류해 맞춤형 관리를 할 예정이다. 세부 내용으로는 붕괴, 균열 등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건물은 철거·폐쇄하고, 우범지역의 폐·공가는 관할 경찰서 및 자율방범대와 협조를 통한 주·야간 순찰강화 등으로 치안을 강화한다. 또한 개선해야 할 것이 있으면 소유자별로 권고하고 균열이 심하거나 담장이 없는 등 노후 건물은 접근금지 안내표지판 등을 설치해 안전과 범죄예방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를 위해 폐·공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리모델링을 통해 마을주택 관리소, 공부방, 경로당 등 주민들의 공동체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원도심 마을의 애물단지인 폐·공가를 정비해 주차장, 소공원, 공동체 공간 등으로 탈바꿈시켜 마을의 이미지 향상과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인천 강화군은 올해 작은 공원 및 쉼터 8개소, 정자 및 연꽃단지 등 녹지 공간 12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쌈지공원에는 나무와 꽃을 심고, 정자목을 활용한 휴게쉼터와 주민이 쉴 수 있는 벤치 등을 설치해 녹색 쉼터를 제공한다. 군은 최근 도심지 내 녹지 공간 확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도시계획도로 등의 공사를 하고 남은 자투리 땅을 이용한 일명 ‘쌈지공원’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앞으로 도심 내 자투리땅은 가능한 한 녹지 공간 및 주민 쉼터 공간으로 가꿔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상복 군수는 “쌈지공원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 그만큼 군민의 삶의 질도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심 속 작은 공간, 주거지 인근 유휴지 등을 활용해 주민들이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군민 행복 쉼터를 다양하게 늘려 군민 모두가 행복한 강화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2월부터 10월까지 관내 공원 및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의 바닥재에 대한 유해물질 함유실태를 조사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02년부터 유지관리가 용이하다는 이유로 우레탄트랙 등의 탄성포장재와 인조잔디가 학교 운동장 및 각종 공공체육시설 바닥재로 설치돼 왔다. 하지만 최근 환경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 운동장 등에 설치된 우레탄트랙에서 유해물질인 납 성분이 한국산업표준(KS) 기준치(90mg/kg 이하) 이상으로 검출됐다. 또한 기준치는 없지만 내분기계의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프탈레이트 계통의 다이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도 검출돼 학교 체육시설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기존에 학교 체육시설에만 적용됐던 유해물질 검출 기준치를 학교 이외의 실외 체육시설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프탈레이트가소제 6종을 유해물질 관리대상에 추가하는 등 한국산업표준의 유해물질 관리기준이 2016년 12월부터 강화됐다. 이에 따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관내 공원의 체육시설, 어린이 놀이시설, 산책로 등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에 설치된 바닥재를 위주로 납 등 중금속 7종 및 프탈레이트가소제 6종 등 새로운 기준에 따른 유해물질 함유량 조사를 실시하고, 기준 초과 시설에 대해서는 관리부서로 통보하여 신속하고 철저한 시설개선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시민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공원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시 강화군은 ‘강화읍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에 대한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군은 지난 16일 국토교통부 제7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심의에서 국비 지원이 확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2020년까지 도시재생 활성화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사업내용은 ▲구 풍물시장 주차장 보행로 문화특화거리사업(6억5000만 원) ▲강화산성 남문 밖 성곽길 문화거리 조성사업(1억3000만 원) ▲천년우물인 향나무 우물과 은수물 등 7개소의 쉼터 조성사업(5억5000만 원) ▲생활환경 및 역사문화자원과의 연계를 위한 골목길 정비사업(10억 원) ▲읍사무소 옆 화단 쉼터와 다문화센터 옆 도로확장 및 담장개선사업(7억 원) 등으로 올해 3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으로 서문 안 마을은 총사업비 30억 원으로 보안등 정비 38개소, 도시가스 설치 35가구, 빈집 정비 5동, 주택정비사업 11가구, 도로포장 및 배수로 등 기반시설 정비공사 등을 이미 완료됐으며, 올해는 주택정비사업 40가구, 위험 난간 및 담장 2개소, 우물정비 및 쉼터 조성사업과 공중선 정비 등 경관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새시장 마을은 총사업비 29억 원으로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을 받아 고시가 완료됐으며, 올해부터 2018년까지 주민 위생을 위한 클린서비스(소독) 88가구, 신문리 다목적회관 리모델링, 공동화장실 보수, 주택정비사업 35가구 등에 대한 정비 사업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총 사업비 227억 원 규모로 신문리 2개 지역에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170호 건립 등 지구지정 및 주택사업승인, 용지보상 등이 진행된다. 또한 강화읍 중앙로인 알미골 사거리부터 중앙시장까지 1.3km 구간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총사업비 51억 원이 투입돼 지중화사업과 바닥포장 및 가로화단 조성이 추진된다. 이상복 강화군수는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은 보행환경 정비, 소규모 쉼터 조성 등을 통해 취약지역 주민의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은 물론 지역 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광역시는 300만 인천시민의 30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의 일환으로 도심 속 유휴지 및 자투리땅에 시민참여형 도시녹화사업을 지원하는 ‘시민참여 도시녹화 공모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공모사업에는 유관기관, 시민단체, 마을자치회, 기업체 등 인천시에 거주하거나 인천시 소재 사업장에 근무 중인 10인 이상의 공동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원분야는 두 가지로 ▲건당 300만 원에서 2000만 원까지 총사업비의 80% 범위 내에서 보조금을 지원하는 ‘보조금 지원분야’ ▲인천시 계양공원사업소에서 양묘하고 있는 ‘수목과 초화 지원분야’가 있다. 사업대상지는 인천시 관내 공공성을 갖는 지역으로 자투리 공터, 유휴지, 건물 옥상, 담장 등이다. 사유지나 사유건물의 경우 소유자 사용동의서를 첨부해야 하며, 건축법상 의무조경면적은 참여할 수 없다. 주요 사업사례로는 ▲게릴라 가드닝 ▲동네마당 화분 놓기 ▲한평 화단(정원) 만들기 ▲담장녹화 ▲녹색커튼 ▲옥상녹화 ▲공동체 정원 ▲푸른마을 가꾸기 ▲꽃길 조성 ▲도시숲 조성 및 각종 녹화 및 홍보사업 등이 있다. 접수기간은 2월 5일부터 10일까지로 제안서 및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오는 19일(목)에는 오후 1시 30분부터 인천시청 장미홀에서 사업설명회가 개최될 예정이며, 시는 사업대상을 선정하면 3월 중 협약을 체결해 4월부터 10월까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시민참여사업 발굴과 실행가능 공모사업 신청을 유도해 모범적인 민·관협력 녹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약 10여 년간 표류하던 루원시티 개발사업이 정상화 궤도에 오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LH는 20일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동 일원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의 조성공사 현장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은 박상우 LH사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인천지역 주요인사와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루원시티는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재개발 사업으로, 인천 서구 가정동 일원의 낡은 주택가를 헐고 입체복합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였다. 당초 2013년 준공하는 것이 계획이었으나 토지보상을 시작한 2008년부터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내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오랜 기간 사업이 지연되면서 이 지역 일대는 유령도시화 됐다. 지지부진하던 사업은 LH와 공동 사업시행자인 인천시가 지난해 3월 사업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재추진됐다. 지난 3월 개발계획을 변경하고 지난 9월 실시계획 인가를 내 이번에 착공식을 가질 수 있었다. 입체복합도시를 조성하는 기존 개발계획은 지난해 철회했다. LH는 서구 가정오거리 일원의 루원시티에 복합쇼핑몰, 교육행정타운 등을 유치해 주거·업무·상업시설이 밀집된 복합도시로 개발할 방침이며,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토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루원시티는 인천과 서울의 진출입 관문에 위치한 교통 요충지로 지난 2014년 8월 청라 진입도로가 개통되고, 지난 7월에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됐다. 또한 기재부가 루원시티 내 역사 신설 및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계획에 대한 예비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 인천시는 ‘규제개선을 통한 경인아라뱃길 발전전략 토론회’를 오는 1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정경상 도시건축소도 대표이사가 ‘경인아라뱃길 규제 현실과 개선방안’을, 최정권 가천대 조경학과 교수가 ‘경인아라뱃길 활성화 방안’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할 예정이다. 주제발표에 이어 최중기 인하대 해양학과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토론이 진행된다. 토론에는 최혜자 물과 미래 준비위원장, 김성근 인천경영포럼 환경분과위원장, 임성호 한국수자원공사 한강권역본부 이사, 이한구 인천시의원, 우승범 인하대 해양학교 교수, 안인호 규제개혁추진단장, 기윤환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이 나선다. 현재 경인아라뱃길 주변은 72%가 개발제한구역이어서 건물을 짓거나 토지형질 변경 등이 불가능하다. 다만 하천부지에 환경개선을 위해 자연생태시설, 수질개선시설, 홍보시설만 지을 수 있다. 또한 수입금은 하천의 유지보수에 관한 비용으로 전액 반납되기 때문에 민자유치도 쉽지 않은 상황이고, 자연환경보전지역내 건폐율과 용적률도 각각 20%와 80%에 불과해 개발사업이 힘든 상황이다.
  • 인천광역시는 내년도 국비예산을 올해보다 165억원 늘어난 2조4685억 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국비예산이 1642억 원에서 280억 원으로 1362억 원이나 감액되었지만, 인천발 KTX건설 47억 원,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23억 원, 인천정부지방합동청사 180억 원, 인천보훈병원 건립 107억 원 등 국가직접사업과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연장 119억 원,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연장 156억 원 등 국고보조사업의 국비 확보액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중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내년 초 국제설계공모가 가능해져 공모 후 기본·실시설계 발주 등 본격적인 건립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국비사업 중 신규사업으로는 대청도 해수담수화시설 설치 40억 원, 인천가족공원(장사시설) 조성 26억 원,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 조성 15억 원, 소래샛길일원 체육공원조성 6억 원 등이 반영됐다. 또한 계속 사업으로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 280억 원,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연장 156억 원, 삼산연륙교 건설 95억 원, 전기자동차 보급 79억 원, 서해5도 종합발전 지원 58억 원, 국지도 84호선(길상~선원) 도로개설 52억 원, 도서민 여객선 운임지원 42억 원, 장수천 자연형하천 조성 28억 원, 서운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 22억 원 등이 반영됐다. 시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인천시가 2016년도 이상의 국비를 확보하게 된 것은 그동안 수없이 국회와 중앙부처를 방문하여 설명했던 시장과 공무원들의 노력이 있었고, 여․야 구분없이 인천시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해주신 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 인천광역시가 내년도 공원녹지 예산으로 877억 원을 편성했다. 그 중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에 632억 원이 집중적으로 투입된다. 시가 7일 발표한 2017년 예산안에 따르면 녹색도시 조성에 245억 원, 인천경제자유구역 공원녹지 환경조성에 632억 원을 편성했다. 하천 복원, 생태놀이터와 같은 환경복원 예산은 203억 원으로 책정했다. 총 245억 원의 예산을 잡은 녹색도시 조성 부문은 ▲3천만 그루 나무심기(41억) ▲인천녹색 종주길(36억) ▲공원녹지 확대 조성(168억) 등에 배정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공원녹지 환경조성 부문에는 ▲공원․녹지 등 환경조성(632억) ▲공원·녹지 유지관리: 송도․청라․영종지구(300억) ▲문화공원 2,3지구 조성공사(176억) ▲송도 첨단클러스터 및 국제화 복합단지 녹지조성(71억) ▲센트럴파크 수로확장 및 교량, 수목식재 공사(54억) ▲씨사이드파크 주민편익시설 확충사업(20억) ▲청라호수공원 그늘막 설치 및 잔디보호매트 조성(11억) 등을 편성했다. 한편 인천시는 올해 예산안 규모를 2016년 당초예산보다 1.5% 증가한 8조 3132억원으로 편성했다. 시는 예산편성 방향을 "재정건전화를 위한 대원칙을 준수하며 시민의 행복체감도를 높이고 시민의 안전과 교육환경 개선, 인천의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투자, 시민편의와 직결된 SOC사업 등을 선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39.9%까지 이르렀던 채무비율을 2017년말까지 25.9%로 낮추어 2018년말에는 인천을 재정정상 단체로 바로 세워 부채도시의 오명을 벗겠다"고 했다.
  • 부평미군기지 반환 부지에 도시농업공원을 조성하자는 내용으로 토론회가 열린다.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오는 27일 부평아트센터에서 “도시농업공원의 가능성과 부평미군기지 활용에 대한 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부평미군기지 반환 이후 활용방안에 있어서 도시농업을 도입하는 것을 제안하는 자리로, 우리땅 부평미군기지 되찾기 및 시민공원 조성을 위한 인천시민회의(이하 미군기지시민회의)가 함께 행사를 주관한다. 도시농업공원은 2013년 도시공원법이 개정되면서 주제공원에 포함된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인호 신구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가 ‘도시공원과 도시농업의 만남’을, 김충기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가 ‘도시농업공원의 가능성과 부평미군기지의 활용’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주제발표에 이은 토론회에는 신은호 인천시의원, 곽경전 부평미군기지 시민참여위원, 임신규 미군기지시민회의 사무처장, 김갑봉 시사인천 기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 대안 미술활동 공간 '스페이스 빔'은 배다리 생태마을공동체 기획프로그램으로 마련한 놀이터 만들기 작업 ‘꿈꾸는 놀이동산’ 프로젝트를 마무리 짓고 ‘생태놀이 숲’을 연다. 스페이스 빔은 25일 오후 4시에 배다리 생태놀이 숲 개장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천 배다리는 인천의 남북을 잇는 가장 빠른 직선 길을 내기 위해 지난 2006년 말 마을 중간의 주택가를 파헤친 곳으로, 인근 주민들과 인천의 시민문화단체 및 활동가들이 이곳을 단절시키는 도로 건설을 막기 위해 오랜 싸움을 벌인 끝에 결국 지하화가 가능하게 된 곳이다. 하지만 인천시가 재정 부담으로 공사를 중단하면서, 그간 이곳에서는 자연, 생명, 공동체를 중시하는 새로운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각적인 실험들이 이어져 왔다. 그러던 지난해 말 인천시가 이곳을 상당 부분 단절시키는 방향으로 지하차도 건설 계획을 시도하면서 주민들과 갈등이 재연되고 있다. 이에 이 공간이 누구를 위해 어떻게 활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시민적 공감대를 모아 보고자 아이들은 물론 주민들이 환경 친화적인 공동체 놀이기구와 장소를 ‘함께’ ‘만들어 가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고, 이번에 그 결과물로 배다리 생태놀이 숲이 개장하게 됐다. 이들은 지난 3월 운영진을 구성하고, 주 1회 사전 워크숍을 통해 놀이기구 및 놀이터를 공동체적 관점에서 접목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6월에는 참가자 모집과 더불어 순천 기적의 놀이터 총괄 기획자인 편해문 씨의 초청 강연을 진행했으며, 이어 7월에는 적정모험놀이터 만들기 워크숍을 현장에서 진행하기도 했다. 스페이스 빔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생태와 공동체를 또 다른 관점에서 떠올리고 체험하는 기회가 됐다”며, 이번 놀이터를 통해 “도로보다 자연생태가 살아 있는 ‘숲 속 놀이’가 얼마나 더 좋은 지를 몸으로 느끼며 그 반전의 사연과 미학을 모두에게 알려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SL공사)는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10일간 열린 '2016 드림파크 가을나들이 행사'에 25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행사기간 중에는 지역의 어르신과 사회적 소외계층인 장애아동 및 가족들 약 1000여 명을 초청, 가을나들이를 함께 즐겼으며, 어린이를 위한 환경교육 뮤지컬 공연으로 환경의 소중함을 알렸다. 이 밖에도 어린이 환경교육을 위한 수서생물관찰학습(인천환경운동연합), 상상나라 에너지파크 체험(환경조형박물관) 등 환경교육체험활동이 많은 호응을 얻었다. SL공사는 지역주민의 참여로 진행한 정원만들기 콘테스트, 한국주얼리 고등학교 학생들의 주얼리 작품체험, 인천 서구지역의 평생학습동아리 활동체험, 인천연합프리마켓 알뜰시장 운영 등을 성공적으로 마쳐서 지역문화 활성화에 큰 몫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SL공사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축제형식에서 벗어나 바쁜 일상속에서 지친 심신을 편안하게 힐링할 수 있는 나들이 장소로서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으며, 앞으로도 부족한 점을 꾸준히 보완해서 지역주민들의 힐링장소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 인천시는 서울시와 환경부로부터 넘겨받기로 한 수도권 매립부지에 에너지재생·휴식·위락 시설이 들어서는 복합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환경부와 인천시, 서울시, 경기도 등 4자 협의체는 지난해 6월, 올해 말로 끝나는 쓰레기 매립지(3-1공구)의 사용 연장을 조건으로 서울시와 환경부가 가진 수도권매립지 운영권과 매립면허권(매립부지 소유권) 지분 전체를 인천시에 양도하기로 한 바 있다. 우선 환경부와 서울시는 매립면허권 1588만㎡ 중 약 42%에 해당하는 665만㎡를 올해 말까지 넘겨주기로 했다. 이에 환경부는 지난 5월 환경부 지분에 대한 양도 결정을 하고, 서울시의회는 지난 9일 본회의에서 양도를 의결했다. 인천시는 올해 말까지 확보되는 매립지에 복합테마파크와 캠핑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매립중인 부지에는 향후 태양광발전시설과 테마공원 등을 조성해 지역주민들의 생활환경 증진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 인천광역시는 한남정맥 인천 S자 녹지축의 단절 구간을 연결하여 총 60Km에 이르는 녹색종주길을 오는 2025년까지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인천시는 올해 종주길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시민단체와 함께 전 구간 답사를 완료한 후 5개 분야 17개 사업에 대한 세부 종합추진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5개 분야는 ▲단절되고 훼손된 종주길 완성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감성길 조성 ▲파편화된 녹지축 연결을 통한 야생생물 서식처 확대 ▲건강한 산림생태계 조성 ▲시민과 함께하는 민·관 거버넌스 구축 등이다. 인천 녹색종주길은 15개 산지, 2개 하천, 8개 공원이 해당되는데, 기존 S자 녹지축 52Km에, 송도국제도시구간을 신규로 8Km를 연장해 10개 노선 총 60Km로 조성된다. 송도국제도시 신규 연장은 S자 녹지축 종점부인 봉제산에서 송도 달빛공원, 해돋이공원, 센트럴파크, 32호공원, 솔찬공원까지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훼손된 등산로를 복원하고 산림공원과 물웅덩이를 조성하는 등 야생동물 서식지를 확대하고 또한 산사태 위험 지역 정비,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한남정맥인 인천 S자 녹지축을 따라 자연과 시민이 공존하는 행복한 숲길이 되도록 한남정맥 인천 녹색 종주길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방치된 폐·공가들이 공동체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인천광역시는 원도심 노후화의 주범인 폐·공가를 정비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마치고 유형별 관리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시가 3월부터 8월까지 전수조사한 결과, 전체 폐·공가 수는 전년 대비 약 10%가 증가한 1889동(전년도 1713동)이며, 원도심인 중·동·남·부평구의 4개구에 약 98%(1851동)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붕괴 등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건물은 철거·폐쇄하고, 텃밭·주차장·쌈지공원 등을 조성해 주민의 공동체 공간으로 활용하고, 우범지역에는 CCTV를 설치해 치안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소유자별로 개선을 권고하고 균열이 심하거나 담장이 없는 등 노후 건물은 접근금지 안내표지판 등을 설치해 안전과 범죄예방에 나설 예정이다. 그 동안 인천시는 2013년도부터 총 2534동의 폐·공가에 대한 관리사업을 추진해 299동을 철거하고, 펜스 등을 327동에 설치했으며, 텃밭 조성 등 24동을 재활용하는 등 총 645동을 정비했으며, 2016년도에는 4억3천만원의 예산으로 약 60동을 정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폐·공가에 대한 관계법령을 지속적으로 건의하여 현재 입법예고 중이며, 내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원도심 환경저해의 주범을 해소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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