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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2018 태화강 정원박람회에는 3명의 해외 작가와 1명의 한국 작가의 초청작가 정원이 설치돼 있다. 초청작가로는 프랑스의 꺄뜨린 모스박(Catherine Mosbach), 일본의 이시하라 카즈유키(Ishihara Kazuyuki), 영국의 소피 워커(Sophie Walker) 등 해외 작가와 쇼몽 가든 페스티벌에 참가했던 안지성 작가가 초청작가로 참여했다. 이들은 각기 다른 개성과 기량으로 태화강의 역사와 문화를 작품 속에 담아내고자 했다. LOST IN TRANSITION 꺄뜨린 모스박 Mosbach Paysagistes 대표 이 정원은 하천 상류 저수지에 떠다니던 수많은 꽃가루와 씨앗이 바람을 타고 계류를 따라 하류 해안가로 떠밀려오는 파편화된 흐름을 담고자 했다. 하천의 격렬한 움직임 속에서 분산되는 꽃가루의 모습을 정원으로 표현했다. Minamoto 이시하라 카즈유키 이시하라카즈유키 디자인연구소 대표 源(Minamoto)은 물이 나오는 근원이자 생명의 근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미나모토’는 자연의 순리와 아름다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정원으로, 자연으로부터 치유 받으면서 자연을 지킨다는 공존의 중요함을 가르쳐주는 정원의 의미가 담겨있다. Drizzling Moon Garden 소피 워커 소피 워커 스튜디오 대표 이 정원은 달이 없는 낮에 달의 존재를 형상화해 달을 기리는, 곧 달을 투영하는 정원이다. 이 형태는 인간의 존재를 풍경, 자연 그리고 더 나아가 우주를 연결하는 시적인 비전을 나타내고 있다. RIVER FLOW WITH YOU 안지성 프리랜서 조경가 이 정원은 태화강의 형태를 본 딴 길을 조성했다. 태화강 변화의 중심에 있었던 인간의 노력과 움직임, 흐름을 표현하면서 태화강과 함께 흐르기 위한 우리의 역할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태화강대공원의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하는 ‘2018 태화강 정원박람회’가 지난 13일 막을 올렸다. ‘태화강의 역사, 문화, 생태’를 주제로 한 이번 정원박람회에는 해외 초청작가 정원, 국내작가 정원, 시민 정원, 학생 정원 등 총 63개 정원이 조성됐다. 이 중 쇼가든은 정원박람회 수상경력을 가진 디자이너가 조성한 정원으로 총 10개 작품이 조성됐다. 쇼가든 대상작인 ‘강으로 돌아온 아이들’은 태화강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진정한 복원을 이루길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 수년간 인간들의 노력으로 오염됐던 태화강의 생태계는 복원됐지만 아직 그 옛날 아이들이 뛰어놀던 강가의 모습으로 복원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착안했다. 금상에는 박경탁·양윤선·박성준 작가의 ‘물고기가 보는 풍경’이, 은상에는 ▲이상국·박영우 작가의 ‘시간의 숲’ ▲박주현 작가의 ‘흐름에 대한 기억 류’ ▲최혜영·허비영 작가의 ‘영원한 고래’가, 동상에는 ▲김상윤·박지호 작가의 ‘대나무의 시간’ ▲김효성 작가의 ‘수중정원’ ▲윤문선 작가의 ‘The Nest’ ▲윤호준·박세준·이병우 작가의 ‘잊혀진 것들과의 재회 류원’ ▲황신예 작가의 ‘풍류정원, 두 번째 달’이 각각 선정됐다. [대상] 강으로 돌아온 아이들 - Splashing Garden 이주은가든샵 팀펄리 대표 ‘강으로 돌아온 아이들’은 수년간의 노력으로 태화강의 생태계가 회복됐지만, 아직 강가에서 놀던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한 작품이다. 자연 생태계와 인간의 추억이 함께 복원돼 인간과 자연이 공존해야 진정한 의미의 생태계 복원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공간은 크게 물의 정원, 숲의 정원, 데크로 구분된다. ‘물의 정원’은 강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형상화한 조각을 배치해 진정한 복원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물놀이, 강자갈 던지기, 멱감기 등을 체험하고 강가를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다. ‘숲의 정원’은 쉬어갈 수 있는 그늘을 제공해주며 다양한 음지식물이 심겨 있다. 데크는 시각의 고저차로 공간 체험을 유도한다. [금상]FISH EYE VIEW - 물고기가 보는 풍경 박경탁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 양윤선 성북 꿈의 오케스트라 부지휘자 박성준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디자이너 ‘물고기가 보는 풍경’은 태화강 속에 살고 있는 물고기들의 이야기를 태화강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태화강에 살고 있는 50여 종의 물고기 중 대표 어종 8종의 조형물과 그 서식처를 연상시키는 쉼터를 만들어 물고기의 시선에서 바라본 태화강의 모습을 정원으로 표현했다. 이를 통해 태화강은 사람과 물고기 모두를 숨 쉬게 하는 자연이자 모두가 바라보는 경관이란 의미를 담았다. [은상] 시간의 숲 이상국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책임 박영우 무성조경 대표 ‘시간의 숲’은 지구온난화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숲의 가치를 일깨우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진 정원이다. 태화강의 환경 및 경관 회복 사업을 지지한다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 아름다운 원시의 숲(자연)을 배경으로 빙하가 녹아 물 위로 떠내려가는 경관을 연출해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대비시켰다. 이를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미래의 우리가 현재의 우리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아내고자 했다. [은상] 흐름에 대한 기억 류 박주현 더올림 대표 ‘흐름에 대한 기억 류’는 물의 성질을 통해 인간의 개입으로 자연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물은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투영한다. 자극을 받으면 파동을 일으키며 일렁인다. 정원 중앙의 수공간을 가로지르는 디딤돌은 밟으면 파동이 일어나도록 의도적으로 흔들리게 설치했다. 이는 인간의 개입은 자연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음을 표현한 것이다. 인간의 무분별한 개입으로 일렁이는 수조와 최소한의 개입을 의미하는 거울못을 각각 수공간의 바깥과 안쪽에 겹치도록 배치해 대조시킴으로써 상징성을 보다 강하게 드러내고자 했다. 코르텐스틸 가벽은 산업화 시대의 조선소와 자동차 공장을 형상화한 것으로, 가벽에는 태화강의 역사를 새겨 역사의 변화를 재인식할 수 있게 구성했다. [은상] Eternal Whale - 영원한 고래 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조경학 전공 조교수 허비영 제임스 코너 필드 오퍼레이션스 과장 ‘영원한 고래’는 울산이라는 도시의 비전을 태화강의 옛 역사에서 찾았다. 태화강의 유구한 역사는 한 가지 재미있는 흔적을 보여준다. 바로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에서 보여지는 선조들의 예술혼이다. 작가는 암각화에서 보이는 다양한 동물상, 인간의 표정, 추상적인 문양 등이 제대로 재해석된다면 미래 도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생태의 패러다임을 넘어 문화·예술 중심 도시로 한 단계 전진할 발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연성을 압도적인 규모로 자랑하는 태화강대공원의 십리대숲과 초화밭 가운데서 강렬한 제스처로 떠오를 수 있도록 식재를 최소화하고, 암각화에서 보이는 형상과 문양을 대담하고 독특하게 재해석해 정원에 담았다. ‘영원한 고래’는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도 기능하지만 오브제로서의 예술만을 지향하지 않는다. 이 장소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보고 만지고 이해하고 경험하는 행위를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역사적 시간의 영속성을 예술적으로 체험하게 한다. [동상] 대나무의 시간 김상윤 에이트리 대표 박지호 에이트리 대표 대나무는 태화강의 상징적인 요소이자, 자연의 강인함을 대변해 준다. 때로는 태풍과 홍수로 쓰러지고 꺾일지언정, 대나무는 강인한 생명력의 뿌리를 통해 땅을 헤쳐 뻗어 나가고, 새로운 죽순이 지상으로 올라온다. ‘대나무의 시간’은 철의 강인한 물성을 통해 대나무를 상징적 형태로 변환시키며 어렴풋이 비춰지는 대나무와 정원 식물들의 조화를 통해 태화강의 미래는 곧 대나무의 강인함을 토대로 이루어짐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대나무의 시간은 태화강의 미래이며, 태화강의 미래는 철의 강인함과 함께 표출된다. ‘철재 프레임’은 또 하나의 대나무를 상징한다. 대나무의 강인함을 철의 물성으로 전환하며 철제 프레임과 대나무의 수직성을 대비시켜 극적인 효과를 일으킨다. 식재는 꽃의 화려함보다는 대나무와 잘 어우러지며 잎의 색감과 형태를 감상할 수 있는 식물로 구성했다. [동상] 수중정원 김효성플레이스랩 기술사사무소 부소장 ‘수중정원’은 물에 비춰진 자연과 사람이 어울려 서로가 향유하도록 하는 정원이다. 물이 가지고 있는 유동, 투명, 조형, 반영 등 물의 특성을 활용해 물속의 느낌을 연출하고자 했다. 공간 배치 및 시설물 도입도 물의 특성을 반영해 계획했다. ‘유동’은 투시도법 원리의 동선 및 식재 패턴을 통해, ‘투명’은 안까지 비춰지는 플랜터 및 앉음벽을 통해, ‘조형’은 물결 패턴을 활용한 휴게시설로 연출하고, ‘반영’은 수경시설 등 풍경의 감상을 통해 이뤄진다. 또한 정원 산책로 주변에 수중 동·식물을 새겨 놓은 시설 및 포장 패턴을 배치해 장소성을 높이고자 했다. [동상] The Nest 윤문선올리브나무숲가드닝 대표 ‘The Nest’는 야생화의 사계절의 감흥을 품고 있는 아늑한 방이자 늘 강을 향해 꿈을 꾸는 공간으로 계획됐다. 백로는 태화강에 작은 둥지를 틀어 알을 품고 태화강은 백로를 품는다. 또 인류의 태초가 강에 둥지를 틀었던 것처럼 태화강은 우리를 품는다. 이런 시작의 우주이자 아늑함의 궁극인 둥지를 태화강에서 서식하는 백로를 모티프로 해 축약적으로 묘사하고 정원으로 구현하고자 했다. [동상]잊혀진 것들과의 재회 류원 윤호준조경하다 열음 대표 박세준ELL Landscape 디자이너 이병우 Leedscape Korea 디자이너 ‘잊혀진 것들과의 재회 류원’은 산업도시 울산을 상징하는 ‘철’이란 소재를 활용해 소중하지만 잊혀진 것들의 가치를 조명하는 정원을 만들고자 했다. 철이 없어진다 해서 당장에 숨이 멎진 않지만, 그동안 영위하던 문명의 당연한 것들이 당장에 사라졌을 때 현대인들에게 철은 공기나 물과 다르지 않을 것이란 전제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특히 ‘철’ 중에서도 일반인과 만날 기회가 없고 주목 받지 못하는 소재를 이용해 잊혀진 것들과 재회한다는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비보숲의 개념을 적용해 그 가치를 더하고자 했다. 울산 지역의 특색 있는 제철로이자 현대 제철 기술과 흡사한 문화재인 고대 달천철장의 석축형 제철로에서 형태적 모티프를 따왔다. [동상]풍류정원, 두 번째 달 황신예 가든룸 디자인 스튜디오 대표 ‘풍류정원, 두 번째 달’은 밝은 달이 휘영청 강에 비춰진 밤, 달밤 뱃놀이를 하는 풍경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정원이다. 예부터 풍류를 논하기에 최적의 장소였던 태화강에 비친 달을 바라보며 배를 타고 노니는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 ‘태화강’의 유려한 곡선은 정원을 관람하는 주동선으로 재해석했다. 강에 비친 달빛이 반사되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반사되는 포장 재료와 수직기둥 요소를 활용했다. 하늘에 떠있는 첫 번째 달 그리고 풍류정원에 내려앉은 두 번째 달은 수면에 일렁이는 선큰가든으로 재해석했다. 정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도록 마운딩된 공간에 나룻배를 재해석한 조형시설물을 배치해 달이 내려앉은 정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2018 태화강 정원박람회가 4월 13일 개막했다. 박람회 주제는 '태화강의 역사, 문화, 생태', 슬로건은 '정원! 태화강에 물들다'이며 해외 초청작가 정원, 국내작가 정원, 시민 정원, 학생 정원 등 총 63개 정원이 조성됐다. 이중 메시지가든은 정원박람회 수상경력과 상관없이 정원 관련 업무를 3년 이상 수행한 가든디자이너가 조성한 정원으로 총 10개 작품이 조성됐다. 메시지가든 대상작인정홍가·최남 작가의 ‘여정의 끝 새로운 시작’은 태화강 복원의 상징이 된 연어를 모티브로 조성된 정원이다.연어가 오르는 물길은 8자형의 동선으로 표현하고, 철평석을 곳곳에 박아 강을 따라 오는 연어 떼를 형상화했다. 금상은 이연서·이재석 작가의 ‘Springing On Waltz’가 수상했다. 은상은 ▲반형진·정주영 작가의 ‘낭만정원’ ▲사공집·정우석 작가의 ‘오서원’ ▲조경진 작가의 ‘ReBorn’이, 동상은 ▲방성원·장정은 작가의 ‘태화 에코그라운드’ ▲상민정 작가의 ‘둥지’ ▲김경훈 작가의 ‘만남 그리고 희망’ ▲안준영·이다은 작가의 ‘태화 울산에 흐르다’ ▲류광하·이상아·양은미 작가의 ‘Observatory’가 각각 수상했다. [대상] ‘여정의 끝 새로운 시작’ 정홍가 쌈지조경설계사무소 소장 최남 쌈지조경설계사무소 실장 도심을 가로지르는 태화강은 울산시민의 자랑이며 자부심이다.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태화강은 죽음의 강이라고 불렸고, 생태가 파괴되어 연어 또한 우리 곁에서 떠나갔다. 그 후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태화강의 수질이 회복되어 돌아온 연어는 생태 복원의 상징이 되었다. 연어가 돌아오는 강, 태화강에서 자연 회복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금상] Springing On Waltz 이연서 쌈지조경설계사무소 차장 이재석 쌈지조경설계사무소 소장 태화강의 봄은 왈츠의 리듬으로 온다. ‘Springing On Waltz’는 왈츠의 스텝, 스며듦, 증폭, 움트는 태화강, 울산의 봄을 모티브로 한 정원이다. 고된 시련 끝에 얻은 희망찬 봄, 격동의 시간을 겪은 우리. 그 시간의 흔적을 떠나, 바람과 물과 돌과 꽃들이 만드는 리듬에 몸을 맡기고, 앞으로 나아가 왈츠를 걷는다. [은상] 낭만정원 반형진 조경설계 안팎 대표 정주영 조경설계 서안 다양한 장면의 변화가 있는 낭만정원은 산업화의 실루엣이 쌓여 만들어진 새로운 태화강을 은유적으로 담은 정원이다. 반투명 재질의 벽으로 둘러싸인 정원의 중심 공간으로 진입하면 지나왔던 순간이 흐려진다. 정원의 중심 공간은 사방을 둘러싸는 수목의 형체로 인해 이색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의 공간이 된다. [은상] 오서원 사공집 우리들조경 대표 정우석 ‘오서원’은 까마귀와 백로가 날아와 함께 사는 생태 정원이다. '조류의 서식처, 까마귀와 백로, 울산 공업화의 상징, 태화강과 십리대숲'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이 작품은 조류와 사람이 공존하는 서식처이자 생활공간을 착안했으며, 까마귀와 백로의 흑색과 백색을 활용해 디자인했다. [은상] ReBorn 조경진 초원환경조경 디자인실장 ReBorn’은 태화강이 되살아나기까지의 시간을 돌아보고 기억하는 정원이다. 생명의 강(순수함과 맑음), 죽음의 강(생태계 침입과 단절), 되살아난 태화강(기쁨과 희망), 사람들(노력과 기억)이란 4가지 콘셉트를 바탕으로 디자인하였다. [동상] 둥지 상민정 아름다운 태화강(자연)과 산업단지(도시)가 공존하는 울산, 빠르게 발전하는 모습과 아름답게 변화하는 모습이 어우러지는 태화강대공원. 이질적인 두 공간을 이어주는 태화강에 ‘둥지’(보금자리)를 조성했다. [동상] Observatory 류광하 기로디자인 대표 양은미 DRA디자인 이상아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Observatory’는 나를 되돌아보며 나를 성찰하는 곳이다. 밖에선 보이고 안에선 어두워 보이지 않는 선텐 강화유리로 된 구조물로 들어오면 독립된 공간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호기심에 끝까지 걸어가다 보면 투명한 유리 바닥으로 되어 있어 자연스레 고개를 숙이고 하부 식재 및 정원 소재 등을 감상하게 된다. [동상] 태화 에코그라운드 방성원 프리랜서 설계가 장정은 랜드아키생태조경 실장 태화강과 소통의 역할을 하는 다섯 다리(울산대교, 명촌대교, 학성교, 번영교, 태화교)는 강북 원도심과 강남 신도심의 소통과 화합의 장이자 울산 도심 기능 활성화의 발판이 된다. 지반의 높고 낮음을 통하여 음양을, 길과 공간 그리고 색감을 통하여 오행을 표현했다. [동상] 만남 그리고 희망 김경훈 정원디자이너 한국의 전통 방지원도를 재해석해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태화강과 울산의 희망을 담고자 했다. 다양한 개성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작은 정원에서 ‘만남’을 가지고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 [동상] 태화 울산에 흐르다 안준영 이다은 캘거리대학교 조경대학원 ‘태화, 울산에 흐르다’는 태화강을 닮은 산책길을 걸으며 산과 바다, 공업과 살아있는 생태계가 공존하는 다이나믹한 울산을 느낄 수 있는 정원이다. 정원을 통하여 바다와 산, 강과 도시를 모두 아우르는 다채로운 울산을 표현하고자 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정원디자인학회는 울산대공원 그린하우스에서 ‘2018 정기총회 및 학술회의’를 15일 개최했다. 학술회의는 빠르게 발전하는 정원산업에 대한 논의 구조 형성을 위해 '정원산업의 발전을 위한 학·연·산 토론'을 주제로 설정했다. 김준선 순천대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원산업은 2025년까지 최대 134.5% 성장할 전망으로, 이중 식물소재 부분이 2025년까지 39.1%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정원관리 부문은 15.6% 증가로 다른 부문에 비해 비교적 성장이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진혜영 국립수목원 연구관은 정원소재로서 식물산업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진 연구관에 따르면 세계 정원시장에서 식물소재는 약 1071억 달러의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진혜영 연구관은 "환경에 적응력이 강한 야생화의 품종화가 필요하다. 특히 야생화는 조달청에 등록된 것이 전체식물에 10%에도 미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높은 가능성을 가진 소재"라고 주장했다. 조동길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 대표는 정원을 누구나 쉽게 조성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ICT 융복합형 이지가든 조성 방안'을 설명했다. 이지가든은 공간의 제약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조성 및 관리하는 정원으로, 현재 산림청과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이 연구개발 중인 사업이다. 각 공간 유형에 맞는 정원 모델과 장비 개발로 정원 대중화를 꾀하고 있으며, 특히 ICT를 연계한 첨단 방식으로 손쉬운 정원 관리까지 고려하고 있다. 학술회의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손바닥 만한 작은 녹지라도 늘릴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마중물을 부어줘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황용득 동인조경마당 대표는 "빗물저류시설을 설치하면 지원을 해주고 있지만 정원을 조성한 사람에게는 그러한 지원이 돌아가지 않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보여주기 사업만 하지말고 작은 정원도 소중하다는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과 홍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조동길 대표는 "국민의 원하면 정부도 따라갈 수밖에 없다. 결국 홍보"라며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정원들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임야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관광정원' 제도에 대한 제안도 있었다. 김요섭 디자인파크개발 대표는 "농림부의 관광농원처럼 개인이 가진 임야에서 최소한의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면, 산림자원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관광정원도 들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인이 정원을 접하는 기회가 많아질 수록 산업화도 촉진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혁재 태양환경연구소 소장은 "각 거점별 가든센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원 소재를 직접 고르면서 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창원 울산시 녹지정책담당사무관은 “태화강 정원박람회의 시민·학생 정원에서 정원 대중화의 희망을 보았다"며 "정원박람회에서 일반인의 정원 조성 기회를 만들어주면 정원산업도 함께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혜영 연구관은 "예산 수립에는 기획재정부의 영역이 존재한다. 산림청이 많은 노력을 해도 기재부까지 공감을 못하면 예산 확보도 어렵다"며 "많은 연구개발로 정원이라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널리 알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세환 한양대 교수는 "과거부터 인간은 자연을 동경해왔다. 인간의 98.4%를 차지하는 생물학적 유전자가 정원을 원하고 있다. 도시화가 진행돼 갈 수록 인간은 자연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 정원을 가지려 할 것"이라며, 정원산업의 잠재력을 내다봤다.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은 "현재 학회에서는 산림청 연구과제 사업과 함께 정원교육 사업을 주도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올 6월부터 진행하는 산림청 지정 정원전문가 교육기관 지원을 비롯해 지자체 시민정원사 운영, 학생 대상 정원아카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학회에서는 '정원품셈 개발을 통한 정원품질 향상, 정원관광 컨텐츠 개발' 등을 통해 활동 반경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 대상 여정의 끝, 새로운 시작 정홍가·최남작가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018 태화강 정원박람회 메시지가든 대상에 정홍가·최남 씨의 ‘여정의 끝, 새로운 시작’이 선정됐다. 대상작 ‘여정의 끝, 새로운 시작’은 태화강 복원의 상징이 된 연어를 모티브로 조성된 정원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연어는 예부터 울산의 특산물로 유명했다. 하지만 근대에 들어와 산업화가 진행되며 태화강은 죽음의 강이라 불릴 정도로 오염돼 연어도 사라지게 됐다. 이후 2000년대 초반에 민관이 협력해 태화강 복원에 나섰고, 수질이 개선되면서 연어가 다시 돌아오며 태화강 복원의 상징으로 떠오르게 됐다. 이러한 연어의 여정을 정원 속에 녹여냈다. 연어가 오르는 물길은 8자형의 동선으로 표현하고, 철평석을 곳곳에 박아 강을 따라 오는 연어 떼를 형상화했다. 연어의 살색인 새먼핑크를 주조색으로 정하고, 박람회 기간 꽃이 피는 서부해당화를 포인트목으로 심었다. 이 정원이 가진 또 하나의 특징은 정원 자체의 모습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경관을 봤을 때 정원의 배경이 될 만한 곳에 터를 잡았다는 점이다. 부지를 선정할 때 밖의 산을 차경하기 좋은 위치에 대상지를 정했고, 태화강대공원 내에서 하나의 시설로서 조응하며 기능할 수 있도록 전체적인 조화에도 신경을 기울였다. “안도현 작가의 ‘연어’라는 문학작품의 이야기를 공간에 풀었다. 작품 속에서 거슬러 오른다는 것은 지금은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간다는 뜻이라고 해석한다. 이는 꿈과 희망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정 작가는 이 정원을 통해 시민들이 태화강 생태복원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연어가 주는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생각해보는 계기를 갖길 기대했다. <인터뷰> “우리 삶과 닮은 연어의 여정, 꿈과 희망의 메시지 전해지길” 정홍가 작가 / 쌈지조경 소장 정홍가 작가는 조경을 전공하고 20여 년간 조경설계를 하다 2015년 첼시 플라워쇼 참관을 계기로 가든쇼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초화류 등 정원식물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고 계속 공부를 해 왔지만, 막상 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장소가 멀리 있어 참여하지 못해 참관으로만 아쉬움을 달래 왔다. 그러던 차에 울산에서 정원박람회가 열려 출전하게 됐고, 첫 출전과 동시에 수상까지 하게 돼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Q 수상소감을 말해달라. 조경설계 일은 계속해 왔지만 정원박람회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렇게 상을 받게 돼 얼떨떨한 기분이다. 정원에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울산에 거주하고 있어 박람회가 열리는 지역과의 거리 때문에 참여할 기회가 없어 아쉬웠는데 첫 참가와 함께 수상까지 해 기쁘다. Q 작품의 주요 컨셉은 무엇인가? 태화강의 역사, 문화, 생태 중 태화강 생태복원의 상징이 된 연어를 콘셉트로 했다. 연어가 거슬러 오르며 회귀하는 의미를 동선에 풀었다. 연어는 자기가 태어난 강으로 돌아와 알을 낳고 죽는다. 힘든 여정의 끝이 되는 공간이 되기도 하지만, 알이 부화해서 연어가 되어 다시 바다로 나가게 되니 나고 지는 생명의 순환이 이어지는 것이다. Q 추천하는 감상포인트는 무엇인가? 박람회장 동선을 따라 가면서 훑어본 것만으로 다 봤다고 생각하지 말고, 정원 밖에서부터 어렴풋이 보이는 요소들을 하나하나 따라 들어가면서 찾아내는 것이 감상의 포인트다. 입구로 들어서면 연어를 형상화한 철평석과 그 사이의 꽃이 보이고, 정원 중심에 있는 구조물 사이로 수국이 비친다. 그 뒤로 오죽과 주목이 배경이 되어준다. 정원에 들어와서 돌면서 경관의 변화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Q 조성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는가? 대상지가 하천 부지다 보니 기반을 조성하는 데 품이 많이 들었다. 지반을 자갈로 치환해서 안정화했으며, 지반을 40cm가량 높인 후에 그 위에 정원을 조성했다. Q 울산시민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이번 정원박람회가 태화강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울산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 대상강으로 돌아온 아이들 - Splashing Garden이주은 작가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2018 울산 태화강 정원박람회 쇼가든 부문 대상에 이주은 작가의 ‘강으로 돌아온 아이들 - Splashing Garden’이 선정됐다. 대상작인 “강으로 돌아온 아이들”은 태화강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진정한 복원을 이루길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 수년간 인간들의 노력으로 오염됐던 태화강의 생태계는 복원됐지만 아직 그 옛날 아이들이 뛰어놀던 강가의 모습으로 복원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착안했다. “악취가 나던 물이 맑아지자 사라졌던 물고기들이 다시 돌아오고, 날아갔던 새들도 다시 날아들고 꽃에는 벌과 나비가 꿀을 먹고 이름 모를 들풀도 새로이 자라났다. 그러나 옛날 강가에서 놀던 아이들은 어디 가고 텅 빈 강가에 정적만이 흐른다.” 그래서 정원 중앙에는 ‘물의 정원’을 조성해 강가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형상화한 조각을 도입해 진정한 복원의 모습을 그리고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다양한 음지식물이 있는 그늘숲에서 잠시 앉아 쉬어갈 수 있는 ‘숲의 정원’과 시각의 고저차로 공간 체험을 유도하는 ‘데크’를 도입했다. 이주은 작가는 무엇보다 시민들이 좋은 정원을 더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인터뷰> “생태계는 물론 추억도 복원…정원을 즐기는기회되길” 이주은 작가 / 가든샵 팀펄리 대표 지난해 안산에서 개최된 ‘2017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이번에 울산 태화강 정원박람회에서 연이어 대상을 거머쥔 이주은 작가. 안산에서 수상한 후 더 좋은 작품을 내놓아야 한다는 생각에 이번 참가에 부담감이 있었지만 좋은 결과로 나타나 기분이 좋다며 활짝 웃어보였다. Q 수상소감을 말해달라.너무 좋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좀 더 많은 분들이 정원을 가까이 접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Q 작품의 주요 콘셉트는 무엇인가?태화강이 생태적으로 많이 복원이 됐지만 1960~1970년대 강에서 놀던 아이들의 추억은 빠져 있지 않았나 싶었다. 생태계의 복원은 물론 인간의 추억까지도 함께 복원이 되는 것이 진정한 복원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정원’을 모티브로 정원을 만들게 됐다. Q 추천하는 감상포인트는 무엇인가?우선은 조각의 모습이 정원에 담겨져 있는 것이 가장 큰 감상 포인트다. 그리고 데크 위에서 태화강변을 바라보는 것은 가장 좋은 관망 포인트다. 가까이에는 아이들의 모습이 있고 멀리는 강변이 내다보이도록 조성했다. 그리고 용버들 등 강변에서 많이 자라는 나무들을 선택해서 식재를 했다. Q 조성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는가?아직 대상지가 기반이 안되어 있는 상태에서 작업을 하다 보니 많이 힘들었다. 그리고 조각을 제작하는 기간이 오래 걸리는데 빠듯한 날짜에 맞춰 제작을 해야 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기간 내 생각보다 좋은 결과물이 나와서 다행이었다. Q 울산시민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저는 정원을 또 하나의 아웃도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정원으로 나와서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즐기길 바란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염원을 담아 추진하는 ‘2018 태화강 정원박람회’가 막을 올렸다. 울산시와 태화강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정원디자인학회와 한국조경사회 울산시회가 주관한 2018 태화강 정원박람회 개막식이 13일 태화강대공원에서 열렸다. 태화강 초화단지에서 '정원! 태화강에 물들다'를 슬로건으로 개막한 정원박람회는 67개의 정원작품을 선보이며 21일까지 진행된다. 개막식은 태화강대공원 느티마당 야외공연장에서 김기현 울산시장, 홍광표 조직위원장,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공연, 개식 선언, 테이프 커팅, 박람회장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관심을 모았던 작가정원 시상식에서는 쇼가든 부문에서 이주은 작가의 ‘강으로 돌아온 아이들’이, 메시지가든 부문은 정홍가·최남 작가의 ‘여정의 끝 새로운 시작’이 대상을 받았다. 쇼가든 부문 금상에는 박경탁·양윤선·박성준 작가의 ‘물고기가 보는 풍경’이, 은상에는 ▲이상국·박영우 작가의 ‘시간의 숲’ ▲박주현 작가의 ‘흐름에 대한 기억 류’ ▲최혜영·허비영 작가의 ‘영원한 고래’가, 동상은 ▲김상윤·박지호 작가의 ‘대나무의 시간’ ▲윤호준·박세준·이병우 작가의 ‘잊혀진 것들과의 재회, 류원 ▲윤문선 작가의 ‘The Nest’ ▲황신예 작가의 ‘풍류정원; 두 번째 달’ ▲김효성 작가의 ‘수중정원’이 상을 받았다. 메시지가든 부문에서는 이연서·이재석 작가의 ‘Springing On Waltz’가 금상을 수상했다. 은상은 ▲반형진·정주영 작가의 ‘낭만정원’ ▲사공집·정우석 작가의 ‘오서원’ ▲조경진 작가의 ‘ReBorn’이, 동상은 ▲방성원·장정은 작가의 ‘태화 에코그라운드’ ▲상민정 작가의 ‘둥지’ ▲김경훈 작가의 ‘만남 그리고 희망’ ▲안준영·이다은 작가의 ‘태화 울산에 흐르다’ ▲류광하·이상아·양은미 작가의 ‘Observatory’가 각각 수상했다. 박율진 심사위원장(전북대 교수)는 “쇼가든은 태화강의 역사, 문화, 생태의 지역적 가치를 문화적으로 잘 해석해 다른 정원박람회에서 찾아보기 힘든 탁월한 작품성이 표현됐고, 메시지가든은 작품성이 균질하고 안정성이 있으며, 신선한 감각으로 구성됐다”고 총평했다. 해외초청 작가인 까뜨린 모스박(Catherine Mosbach), 이시하라 카즈유키(Ishihara Kazuyuki), 소피 워커(Sophie Walker)와 국내 초청작가 안지성 씨는 울산시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울산에서 처음 시도한 정원박람회이지만 시민과 전문가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태화강에 멋진 정원을 갖게 됐다”며 “이번 정원박람회는 태화강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고, 울산시에 정원문화를 꽃피우게 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광표 조직위원장은 “짧은 준비 기간이었지만, 울산시와 조직위원회, 한국조경사회 울산시회, 작가, 시민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 냈다”며 “정원박람회를 통해 문화도시로서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고 말했다. 류광수 산림청 차장은 “태화강 정원박람회를 통해 울산시 전체가 정원도시가 되길 바란다”며 “산림청도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울산시가 ‘2018 태화강 정원박람회’ 작가정원 심사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쇼가든은 이주은 작가의 ‘강으로 돌아온 아이들’이, 메시지가든은 정홍가·최남 작가의 ‘여정의 끝 새로운 시작’이 대상에 선정됐다. 정원박람회 수상경력자들이 참여한 쇼가든 부문 금상에는 박경탁·양윤선·박성준 작가의 ‘물고기가 보는 풍경’이, 은상에는 ▲이상국·박영우 작가의 ‘시간의 숲’▲박주현 작가의 ‘흐름에 대한 기억 류’▲최혜영·허비영 작가의 ‘영원한 고래’가 각각 선정됐다. 쇼가든 대상작인 ‘강으로 돌아온 아이들’은 자연 생태계의 복원과 인간의 추억이 함께 복원되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태화강 복원을 주제로 정원을 조성했다. 정원관련 업무를 3년 이상 수행한 경력자들이 참여한 메시지가든 부문에서는 이연서·이재석 작가의 ‘Springing On Waltz’가 금상에 선정됐다. 은상에서는▲반형진·정주영 작가의 ‘낭만정원’▲사공집·정우석 작가의 ‘오서원’▲조경진 작가의 ‘ReBorn’이 선정됐다. 대상작 ‘여정의 끝 새로운 시작’은연어가 돌아오는 강, 태화강에서 자연 회복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한편 작가정원 시상식은 13일 오후 3시 태화강대공원 느티마당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울산시는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울산광역시 공공디자인 진흥 조례 제정안'을 4월 12일 공고했다고 밝혔다. 공공디자인 진흥 조례 제정은 '공공디자인의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른 후속 조치이다. 시는 이번 조례 제정으로 공공시설물의 디자인 수준을 향상시키고 울산시의 도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정 조례안에 따르면, 공공디자인의 진흥과 발전을 위해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을 수립하고, 이 계획의 목적과 방향에 맞는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수립할 수 있다. 또한 공공디자인 관련 사항에 대한 심의·자문을 위해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를 설치·운영한다. 위원회의 심의대상은 공공시설물(대중교통시설물, 보행안전시설물, 공급시설물, 안내시설물 등)과 공공공간(공원, 광장, 보행공간 등), 공공미술(조형물, 벽화 등) 등이다. 현재 입법예고 중인 공공디자인 진흥 조례안은 울산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의견이 있는 경우 오는 5월 2일까지 도시창조과에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공공공간과 시설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무분별한 공공조형물의 설치를 방지하여 공공디자인의 질적 향상과 도시의 품격 제고뿐만 아니라 울산시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2018 태화강 정원박람회 개막일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박람회의 특색있는 볼거리 중 하나로 꼽혀온 초청작가 4명의 작품도 윤곽이 드러났다. 초청작가로는 프랑스의 꺄뜨린 모스박(Catherine Mosbach), 일본의 이시하라 카즈유키(Ishihara Kazuyuki), 영국의 소피 워커(Sophie Walker) 등 해외 초청작가와 쇼몽 가든 페스티벌에 참가했던 안지성 작가가 특별 초청작가로 참여한다. 해외작가 3인의 작품설명을 들을 수 있는 토크쇼도 개막일인 13일 오후 4시 30분에 마련될 예정이다. 源, MINAMOTO 이시하라 카즈유키(Ishihara Kazuyuki) - (주)이시하라 카즈유키 디자인연구소 대표 - 2017 첼시 플라워 쇼 골드 메달 수상 이 정원은 다시 탄생한 태화강의 대지에 만들어지는 것으로 “미나모토”라고 한다. “미나모토”라는 정원에는 원류, 생명의 근원, 그리고 울산과 일본 간의 연결고리 모두를 표현하였다. 정원의 여기저기에 있는 하얀 벽에는 하천의 흐름과 함께 부는 바람의 모양을 표현했다. 정원은 원내의 수목이 수변에 비친 그 모습에, 봄부터 여름에 걸친 신록의 나뭇잎과 가을의 단풍, 그리고 겨울을 맞은 고목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도록 식재하였다. 그리고 후면에는 넓은 대나무 숲을 차경으로 사용하여 정원은 그 표정이 더욱 풍요로워진다. 숲에 비가 내리고 풍부한 물이 하천으로 흘러 많은 생명을 자라게 한다. 그리고 바다로 흘러간 물은 증발되어 비가 된다. “미나모토”는 이러한 자연의 순리와 아름다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정원으로, 자연으로부터 치유 받으면서 자연을 지킨다는 공존의 중요함을 가르쳐주는 정원이다. LOST IN TRANSITION 꺄뜨린 모스박(Catherine Mosbach) - Mosbach Paysagistes 대표 - 프랑스 루브르 랑스 박물관 정원 설계 태화강의 흐름은 대한해협으로 향한다. 강의 굴곡진 형태는, 그간 거쳐온 장애물과 여러 시간과 계절 동안 헤쳐나가며 만들어진 하상을 반영한다. 강물이 실어나른 침전물은, 강이 지나오며 만난 다양한 토양과 환경을 보여준다. 가장 높은 곳(태백의 꼭대기와 그곳의 물, 씨앗과 맑은 공기) 그리고 가장 낮은 곳(깊은 바다 속과 그곳의 생물들, 끊임없는 이동)의 교류가 이 정원의 단편에 담겨있다. 대기 중의 회오리 바람과 요소들 사이의 차별적인 매력들부터 심해의 물, 물고기와 양어지, 인간의 몸과 내부의 요소들까지, 흐름의 역동성과 형태를 만들어내는 힘이 함축되어 있다. 현상의 집합소인 강가의 정원 조성은 이 ‘역동성’을 보여주고, 강이 겪은 변화의 기억을 포착, 재구성하고 확산시킬 것이다. 물은 굴곡들 사이로 흘러들어가고, 빛은 나뭇잎 사이를 지나 바닥에 투영된다. 이끼들이 거친 침적물 위에 매달린다. 새싹과 산형화서는 풍부한 토양의 생기를 전달한다. 이 정원을 조성한 사람들의 발자국과 손바닥 자국은 울산 반구대 암각화의 전설을 불러일으킨다. 암각화에는 그 시대의 사람들이 먹었던 물고기와 사냥한 음식들이 이익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새겨져있다. 암각화는 인간의 시간을 초월한 중계망처럼 인간과 환경 사이의 동맹관계를 보여주고 유지시킨다. Drizzling Moon Garden 소피 워커(Sophie Walker) - Sophie Walker Studio 대표 - 2014 첼시 플라워 쇼 실버메달 수상 얕은 물 웅덩이에서 솟아오른 초승달 모양의 자갈 언덕이 반도를 형성하기 위해 물을 가른다. 이 정사각형 정원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반도는 정원의 중심으로 바로 연결되는 가장 최소한의 개입이다. 이 반도는 한 점에서 끝나고, 그 끝나는 지점이 방문객이 걸을 수 있는 최종점이다. 정원을 방문한 사람들이 겪을 수 있는 것을 고려하여 정원의 배치를 세심하게 결정하였다. 이 정원은 달이 없는 낮 시간 동안 달의 존재를 형상화하여 달을 기리는, 곧 달을 투영하는 정원이다. 그러므로 정원은 인간의 존재를 풍경, 자연 그리고 더 나아가 우주를 연결하는 시적인 비전으로 나타낸다. 21세기 울산시의 이 정원은 시민들의 개인적, 역사적, 문화적 기억과 암시를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이 정원의 제목인 “Drizzling Moon Garden”은 일본의 우게츠이야기(雨月物語, Ugetsu Monogatari)를 나타낸다. 이 이야기 속의 ‘보이지 않는 달’은 보슬비, 싸라기눈 또는 이야기 속 주인공들의 가슴에 맺힌 눈물을 뜻한다. 초승달 모양의 반도는 달이 차고 지는 것을 감상하며 감사해하는 장소를 나타낸다. 달은 불가사의하고 샤머니즘적인 숭배를 불러일으킨다. 달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고 태양의 빛을 반사시켜 다른 물체의 멜랑꼴리한 반영을 제공하지만 달의 빛은 낮 동안의 햇빛과는 다르다. 달빛은 죽음이나 도달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같은 섬뜩한 혼수 상태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달의 찬란한 아름다움은 순간적이다. 불교에서는 달이 없는 밤은 무지의 어둠을 상징하는 반면, 빛나는 달은 선의 중심에 있는 명쾌한 지혜의 거울인 내면의 지식을 반영한다. RIVER FLOW WITH YOU 안지성 - 프리랜서 조경가 - 2016 쇼몽 가든 페스티벌 출품 죽음의 강에서 생명의 강이 된 태화강, 그 변화 과정에는 다시 강에 생기를 불어 넣으려는 인간의 노력과 움직임, 흐름이 있었다. 정원을 시간이 기록된 장소로 해석하고, 강과 인간이 함께 흐르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정원이 담아내는 시간의 기록,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정지되었던 과거, 흐르고 있는 현재, 그리고 이후에 계속 생명력이 더해지는 공간…. 태화강의 형태를 본 딴 길(구조물)을 걷는다. 흐름을 따라 내가 강이 되어 흐르며, 생명(움직임)이 멈춘 공간과 생기가 더해진 공간을 지나며 태화강과 함께 흐르기 위한 우리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식재 공간은 크게 4가지 성격으로 나뉜다. 첫 번째 그라스류가 식재되는 곳에는 수크령, 털수염풀, 모닝라이트, 팜파스를, 두 번째 성격의 식재 구역에는 은꽃, 램스이어, 꿀풀, 버들마편초를, 세 번째 성격의 식재 구역에는 리아트리스, 부들레아, 노루오줌, 꼬리풀을, 네 번째 성격의 식재 구역에는 가우라, 안개초, 에키네시아, 구절초를 식재하여 강의 선적인 흐름을 식재 띠를 통해서도 드러내고자 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2018년 태화강 정원박람회’가 4월 13일 개막한다. 67개의 정원과 함께 산업전시, 세미나,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태화강대공원에서 펼쳐진다. 태화강 정원박람회는 태화강대공원 초화단지(3만2000㎡)에 ‘태화강의 역사, 문화, 생태’ 주제, ‘정원! 태화강에 물들다’ 슬로건으로 1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월 21일까지 9일간 펼쳐진다. 박람회 구성은 ▲개막식 ▲정원 중심의 박람회 ▲시민과 함께하는 박람회 ▲모두가 즐거운 박람회 ▲정원을 학습하는 박람회 ▲시민들이 편안한 박람회 등으로 나눠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개막식’은 4월 13일 오후 3시 태화강대공원 느티마당 야외공연장에서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공연, 개식선언, 테이프 커팅, 박람회장 투어 등으로 진행된다. 태화강 박람회장에는 해외초청 작가정원(3개), 특별초청 작가정원(1개), 국내공모 작가정원(20개), 학생· 시민정원(43개) 등 총 67개 정원(작품)이 조성된다. ‘해외초청 작가정원’에는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조경가 ‘꺄뜨린 모스박(Catherine Mosbach)’, 일본 출신의 정원 마술사 ‘이시하라 카즈유키(Ishihara Kazuyuki)’, 영국 출신의 최연소 첼시 플라워쇼 수상자 ‘소피 워크(Sophie Walker)’ 등 3명의 작품이 선보인다. ‘특별초청 작가정원’에는 2016년 프랑스 쇼몽 가든페스티벌 수상자 안지성 작가의 작품이 조성되어 있다. ‘국내공모 작가정원’에는 디자인 공모에 당선된 작품으로 태화강의 역사, 문화, 생태를 정원으로 표현한 쇼가든 10개, 메시지 가든 10개 등 총 20개 작품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학생·시민정원’에는 역시 디자인 공모에 당선된 43개 작품(학생 23개, 시민 20개)이 조성되어 있다. 정원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산업전’에는 디자인파크개발 등 5개사에서 화훼, 정원, 조경 산업 관련 ‘신제품’을 전시한다. 태화강 생태관광 자원을 전국에 홍보하기 위한 ‘전국 관광인대회’가 4월 17일 열리고 가족과 함께 화분을 만들며 정원을 직접 체험하는 ‘우리가족 화분 만들기’ 행사가 마련된다. 또한 정원웨딩 촬영, 스템프 투어, 화전놀이, 전통차 시연, 태화강 목공예 체험, 대나무 비누 만들기, 천연 비누 만들기, 대나무 자르기, 대나무 공예, 정원 미술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전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호흡하는 고품격 공연 ‘태화강 그린 콘서트’가 십리대숲 야외공연장에서 4월 13일 비투비, 에디킴, 설하윤, 장재인 등이, 14일에는 코요태, 박상철, 왁스, 쌍둥이 등의 인기 가수가 출연한 가운데 열린다. 또한, 서예 퍼포먼스, 플라워 바디쇼, 의장대 공연, 시립예술단 공연, 울산학춤 공연, 통기타 가수 공연(4월 20일), 어린이 인형극, 비보이 공연, 마술공연, 울산록페스티벌 등이 마련된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해외초청 작가들이 작품 의도, 컨셉, 디자인 연출방법 등을 직접 설명하는 ‘토크쇼’(13일)가 열리고, 정원박람회의 양적 질적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정원디자인 학회 주관 ‘학술회의’(15일)도 개최된다. 또한, 정원정책에 대한 문제점과 방향성에 대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는 ‘정원 활성화 원탁회의’(18일)가 열리고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에 따른 사회 경제적 효과,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녹색포럼 심포지엄’이 마련된다. 울산시는 박람회를 찾는 관람객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남구 태화강 둔치(1300면), 오산광장(대형버스 50대) 등 차량 3260대 이상 수용 가능한 주차장을 확보하는 한편 박람회 인근 대중교통 노선(태화루~제일중학교 구간)도 증차할 계획이다. 또한, 푸드트럭(5대), 화장실(6동), 포토존(4곳), 쉼터(다수), 음수대(2개소)를 설치 운영하고 미아, 분실물, 부상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응급의료센터가 운영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조성된 정원들은 태화강의 가치를 문화적으로 재해석하고 표현해 국내·외 관람객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드릴 것“이라며 ”성공적인 정원박람회에 이어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도 조만간 신청하여 빠른 시일 내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오는 13일 개막하는 '2018 태화강 정원박람회'에 메시지가든 10개 작품이 설치된다. 메시지가든은 정원박람회 수상경력과 상관없이 정원 관련 업무를 3년 이상 수행한 사람을 대상으로모집을 진행했다. 메시지가든은 개소 당 조성면적 100~150㎡에 2500만 원이 지원되며, 실물 심사에 의해 선정된 대상 1팀에게는 300만 원이, 금상 1팀에게는 150만 원이, 은상 3팀에게는 100만 원이, 동상 5팀에게는 50만 원이 상금으로 지급된다. 실물은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태화강대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8 태화강정원박람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만남 그리고 희망김경훈 태화강은 역사가 흐른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있게 해주는 태화강. 시대의 만남을 한국의 전통 방지원도의 재해석을 통해 구현하여 울산의 새로운 희망이 뻗어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설계했다. 한편으로, 다양한 개성의 동등한 사람들이 작은 정원에서 ‘만남’을 가지고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 Observatory류광하, 이상아, 양은미 ‘Observatory’는 나를 되돌아보며 나를 성찰하는 곳이다. 밖에선 보이고 안에선 어두워 보이지 않는 선텐 강화유리로 된 구조물로 들어오면 독립된 공간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호기심에 끝까지 걸어가다 보면 투명한 유리 바닥으로 되어 있어 자연스레 고개를 숙이고 하부 식재 및 정원 소재 등을 감상하게 된다.‘사색의 공간’에서 관객은 유리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사색을 즐기는 정원 속 대상자가 되고, ‘성찰의 길’에서는 대상자였던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정원 속 관찰자가 된다. 낭만정원반형진, 정주영 교목이 우거진 진입로를 통과하여 반투명 재질의 벽으로 둘러싸인 정원의 중심 공간으로 진입하면 지나왔던 순간이 흐려지며, 시간과 빛에 따라 다양한 경관을 형성한다. 또렷했던 장면들은 창호에 비친 아련한 장면처럼 실루엣만을 남기고 정원의 중심 공간은 사방을 둘러싸는 수목의 형체로 인해 이색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의 공간이 된다. 그라스가 넓게 펼쳐진 정원의 한편은 지나온 공간과 대비되며 새로운 장면을 제공한다. 다양한 장면의 변화가 있는 낭만정원은 산업화의 실루엣이 쌓여 만들어진 새로운 태화강을 은유적으로 담은 정원이다. 태화 에코그라운드방성원 태화(太和)의 뜻은 ‘크게 화합’한다는 의미다. 즉 화합의 강, 태화강인 것이다.태화강대공원을 지나 동해까지 흐르는 태화강과 소통의 역할을 하는 다섯 다리(울산대교, 명촌대교, 학성교, 번영교, 태화교)는 강북 원도심과 강남 신도심의 소통과 화합의 장이자 울산 도심 기능 활성화의 발판이 된다. 지반의 높고 낮음을 통하여 음양을, 길과 공간 그리고 색감을 통하여 오행을 표현하였다. 오서원 사공집, 정우석 ‘오서원’은 까마귀와 백로가 날아와 함께 사는 생태 정원이다. '조류의 서식처, 까마귀와 백로, 울산 공업화의 상징, 태화강과 십리대숲'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이 작품은조류와 사람이 공존하는 서식처이자 생활공간을 착안했으며,까마귀와 백로의 흑색과 백색을 활용해 디자인했다. 울산 공업화의 상징으로 H빔과 철근, 철판 등을 시설물에 재활용하였고, 나무의 마디, 태화강의 물줄기 등을디자인에 적용했다. 둥지상민정 아름다운 태화강(자연)과 산업단지(도시)가 공존하는 울산, 빠르게 발전하는 모습과 아름답게 변화하는 모습이 어우러지는 태화강대공원. 이질적인 두 공간을 이어주는 태화강에 ‘둥지’(보금자리)가 자리 잡다.디자인 모티브로 '조류관찰대'는 조류관찰용 목적으로 비간섭 영역에 위치한 사람을 위한 공간이다. '둥지'는 자연 소재만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집이고, '깃털'은 태화강을 찾는 철새의 깃털에서 식재 패턴을 적용하게 된다.'알'은 새들의 서석지이자 미래세대가 자라는 공간을 표현한다. 둥근 형태를 참고해 다양한 시설물과 포장 소재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태화, 울산에 흐르다안준영, 이다은 ‘태화, 울산에 흐르다’는 태화강을 닮은 산책길을 걸으며 산과 바다, 공업과 살아있는 생태계가 공존하는 다이나믹한 울산을 느낄 수 있는 정원이다. 정원을 통하여 바다와 산, 강과 도시를 모두 어우르는 다채로운 울산을 표현하고자 했다. 공업용 자재로 산과 태화강을 연출하였고, 그 사이 층층이 다른 식물을 배치하여 다양한 각도에서 각기 다른 느낌을 주도록 했다. 산맥을 나타내는 조형물의 경사가 점차 낮아지면서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도록 하였고, 넓게 디자인된 산책로의 출구 부분은 뻗어 나가는 태화강을 상징한다. 또한, 박람회 이후에도 태화강대공원에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조명을 설치하고, 관리가 용이한 식물을 선정하였다. Springing On Waltz 이연서, 이재석 태화강의 봄은 왈츠의 리듬으로 온다. ‘Springing On Waltz’는 왈츠의 스텝, 스며듦, 증폭, 움트는 태화강, 울산의 봄을 모티브로 한 정원이다. 'Spinning Stage'는 손을 마주 잡고 몸을 곧게 세우고 리듬을 공유하는 봄의 왈츠를 위한 무대다. 'Slo-Quick'에서는 봄의 향기가 가득 들어찬 정원의 리듬에 몸을 맡기고 왈츠의 걸음을 걷는다. 'Springing Sitting Wall'은 리듬의 파동과 생동감을 모티브 라인으로 표현했다. 'Gathering Deck'은 바야흐로 찾아온 봄을 반기며 모여드는 모두의 데크다. 'Dancing Topiary'는 따뜻한 봄볕을 맞이하는 잔디밭을 감싸는 왈츠 리듬의 토피어리다. 'Feathering Cubic'은 봄볕처럼 번지는 따스한 운율과 그 리듬 위를 걷는 크고 작은 발자국들을 표현했다. 여정의 끝, 새로운 시작정홍가, 최남 옛 문헌(신증동국여지승람)을 보면 울산 부읍지 등에 연어가 울산의 특산물이었다는 기록이 있다. 강에서 연어는 알로부터 부화해, 새끼 연어가 되고 바다로 나간다. 자신이 태어난 곳을 냄새로 기억해 다시 돌아와 알을 낳고 사라져 가는 힘든 여정은 새로운 여정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게 하고, 이는 우리의 삶과 많이 닮아 있는 듯하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태화강은 울산시민의 자랑이며 자부심이다.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태화강은 죽음의 강이라고 불렸고, 생태가 파괴되어 연어 또한 우리 곁에서 떠나갔다. 그 후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태화강의 수질이 회복되어 돌아온 연어는 생태 복원의 상징이 되었다. 연어가 돌아오는 강, 태화강에서 자연 회복의 의미를 되새겨 보며, 이 정원에서 연어가 우리 삶에 던지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ReBorn조경진 울산의 모성적 젖줄이자 삶의 터전이었던 태화강은 도시화, 산업화로 인해 생활오수와 각종 폐수의 유입으로 오염되었고, 장기간의 무관심과 방치로 결국엔 시민들에게 외면 받는 죽음의 강으로 전락하였다. 하지만 시민들의 노력으로 정화된 태화강은 생명의 강으로 거듭나 시민의 삶의 터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ReBorn’은 태화강이 되살아나기까지의 시간을 돌아보고 기억하는 정원이다. 생명의 강(순수함과 맑음), 죽음의 강(생태계 침입과 단절), 되살아난 태화강(기쁨과 희망), 사람들(노력과 기억)이란 4가지 콘셉트를 바탕으로 디자인하였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산·학·연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정원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갖는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는 오는 4월 15일 울산대공원 그린하우스에서 '2018년 춘계 정기총회 및 학술심포지엄'을 오후 1시 30분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산림청이 주최하고 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학술심포지엄의 주제는'정원산업의 발전을 위한 학·연·산 토론'이다.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정원산업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이번 자리는,산·학·연 전문가들이 정원산업의 의미와 향후 우리 시대의 정원산업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는 김준선 순천대 교수를 시작으로 이혁재 태양환경연구소 소장, 진혜영 국립수목원 연구관, 조동길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 대표, 김요섭 디자인파크개발 대표, 황용득 동인조경마당 대표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조세환 한양대 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자 6명과 산림청 및 울산시 녹지공원과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울산시는 ‘수목원 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태화강 지방정원’을 등록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태화강 지방정원’은 울산시 중구 태화동 107번지 일원 91만3270㎡ 면적에문화, 식물, 수변, 참여, 놀이 등 주제별 5종의 정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관리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해 6월부터 하천관리청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협의를 거쳤으며, 이번에 태화강을 ‘지방정원’ 등록한 데 이어 오는 4월에는 정부에 ‘국가정원’을 신청할 예정이다. 국가정원 지정 절차는, ‘시·도지사’의 권한인 지방정원 등록에 이어 시도지사가 국가정원을 신청하고 산림청장이 지정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태화강 지방정원’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순천만’에 이어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이 되는 것으로 울산의 브랜드 가치 상승 및 관광객 증가 등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태화강은 오염의 강에서 1급수가 흐르는 생명의 강으로 복원된 강으로, 생태도시 울산을 상징하는 녹색 랜드마크이다. 특히 십리대숲과 아시아버드페어가 개최된 철새공원은 한국관광 100선과 대한민국 제20대 생태관광지에 선정됐다.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 사업으로 채택된 바 있다. 시는 내달 13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태화강 정원박람회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올해 안에 국가정원으로 지정받을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태화강 정원박람회의 하천부지 점용허가 논란으로 일부 작가들이 정원 조성 및 박람회 개최 여부를 두고우려하고 있는가운데, 울산시가 이를 해명하고 나서 적어도 박람회 개최 시기까지 부지를 사용하는 것은문제없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울산광역시는 지난 13일 태화강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범시민추진위원회(이하 범시민추진위원회)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하천구역에서 진행하는 태화강 정원박람회 정원 조성 공사가 하천점용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행위라는 울산환경운동연합의 주장 등에 반박하고 나섰다. 범시민추진위원회는 “태화강 정원박람회 기반조성 부지는 태화강대공원으로 2010년 12월에 ‘생태하천환경 조성사업’으로 비관리청 하천공사 준공인가를 받으면서 전체면적을 영구적으로 하천점용을 받은 지역”이라며 “하천점용허가 없이 공사를 진행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인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확인한 결과 “허가증에 점용기간이 영구라고 적혀있다면 영구점용 허가를 받은 것이 맞다”는 답을 들을 수 있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지난 2010년 승인한 ‘생태하천환경 조성사업’ 준공인가증에는 울산광역시 중구 태화동 일원 44만1681㎡에 대한 점용기간이 “2009년 06월 23일부터 영구”라고 명시돼 있다. 그렇더라도 정원박람회 개최를 위해서는 별도의 점용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추진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하천법 제33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105조 제1항 제2호에 따라 토지의 점용 등에 대해서는 시·도지사에게 위임되어 있음에 따라 태화강 정원박람회 행사 개최를 위해서 태화강대공원 관리부서로부터 태화강대공원 일시사용 승인을 받은 상태”라고 해명했다. ‘하천법’ 제33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105조에는 “국토교통부장관의 권한은 그 일부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시·도지사 또는 소속 기관의 장에게 위임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시행령 제105조 제1항 제2호에 ‘안성천·삽교천·만경강·동진강·탐진강·태화강 및 형산강 수계에 속하는 국가하천에 관한 다음 각 목의 권한’이란 문구는 태화강은 지자체에 위임이 가능하단 의미이며, 위임되는 ‘사’목이 법 제33조의 내용이다”고 설명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수목이 아닌 구조물이라든지 문제될 수 있는 부분은 별도로 점용허가를 득하는 것이 원칙이다. 통상적으로 정원에 수목이나 일부 구조체도 있지만, 하천에 지장이 없는 시설 정도로 판단했는데 공모를 받아서 하다 보니 우리가 생각한 수준보다 구조체나 시설물이 많아 1차적으로 일시점용을 받았다”며 “영구점용에 대한 부분은 국토관리청과 협의를 통해 별도로 허가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승인된 일시점용은 박람회 개최기간인 4월까지이며 6월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단 작가정원을 조성하고 박람회 기간 동안 전시하는 것은 가능할 전망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울산 태화강정원박람회가 착공식을 열며 본격적인 정원 조성의 시작을 알렸다. 태화강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12일 오전 10시 태화강대공원 만남의광장에서 조직위원회, 시 관계자, 참여작가 및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개토제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념사 및 축사에 이어 술잔을 올리는 ‘헌작식’과 조직위원회, 시 관계자, 참여작가 간 소통을 위한 간담회가 진행됐다. 울산 태화강정원박람회는 “정원! 태화강에 물들다”를 주제로 오는 4월 13일부터 21일까지 열리며, 해외 초청작가 3곳, 국내 초청작가 1곳, 쇼가든 10곳, 메시지가든 10곳, 시민정원 20곳, 학생정원 20곳 등 총 64개의 정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울산광역시가 추경을 통해 태화강 정원박람회 사업비 10억 원을 증액 편성했다. 울산시는 일자리 창출, 복지사각지대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 1681억 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편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추경예산을 상반기 중 조기 편성할 계획이며, 5개 구·군에서도 시 예산안을 바탕으로 3~4월 중 추경을 편성할 예정이다. 확정된 예산안은 4월부터 각 실·국 및 부서별로 집행하게 된다. 예산 부족으로 난항을 겪던 태화강 정원박람회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시는 이번 추경예산 중 생태환경 부문에 ▲태화강 정원박람회 10억 원 ▲미세먼지 저감대책 6억 원 ▲수소연료전지차 구입 2억 원 ▲작은도서관 조성 지원 6000만 원을 편성했다. 이외에도 일자리창출·창업 지원에 187억 원(11.2%)을 편성, 2018년 당초예산(929억 원) 대비 20.1%를 증액 배정했다. 추경에는 직접 고용창출을 위한 희망 일자리사업 61억 원(710명), 산하 공공기관 청년인턴 채용 1억 원(39명),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3억 원(72명) 등이 반영됐다. 국가예산 SOC 규모 감소로 인한 건설업 경기침체 및 일자리 축소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 SOC 사업도 상반기 중 추진될 예정이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사업에 55억 원(3.2%), 4차 산업혁명‧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에 97억 원(5.8%), 농‧어업‧축산업 지원에도 99억 원(5.9%)을 지원한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13일 시의회에 제출해 제195회 울산광역시의회 임시회 기간 중 심의를 거쳐 오는 30일 확정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태화강 정원박람회가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해 10억 원의 추경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광역시는 지난 6일 ‘2018년 제1차 지방재정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2018년도 제1차 지방재정 투자심사 대상사업 15건을 심의했다. 심의 결과 대동아파트~대로2-18호간(대2-31)호선 도로개설 사업 등 4건은 적정, GW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사업 등 9건에 대해서는 조건부, 그 외 2건은 재검토를 받았다. 태화강 정원박람회 투자심사 조건부 내용은 ▲중기지방재정계획 수정 반영 ▲향후 존치되는 정원의 유지관리를 위한 세부 운영방안 수립 ▲사후평가 시스템 구축 및 3년 경과 후 재심사 시 결과 첨부 등 3가지다. 울산시에 따르면 적정 및 조건부 승인된 사업은 울산시의 1회 추경 때 예산 편성이 가능해진다. 1회 추경은 3월 말 집행 예정이다. 태화강 정원박람회는 10억8000만 원의 예산을 마련해 둔 상태로, 추경예산 10억 원을 받게 되면 총 20억8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추경예산이 확보된다면 작가정원 조성비 지급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마련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월 울산시는 작가들에게 착수금을 10%만 지급하고, 2년간 하자 보수 의무, 정원 작품의 저작권을 주최 측에 귀속한다는 내용의 협약서를 작성해 논란을 빚었다. 일부 작가들은 박람회 개최가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은 지금까지 박람회 참여 여부를 두고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시는 최근 작가정원 조성비와 관련해 선금은 착공계 접수일로부터 3일 이내에 총 지원금의 10%를 지급하고, 일주일 내 추가 20%를 지급하겠다는 지급계획서를 작가들에게 개별 메일로 발송했다. 기성금은 추진상황에 따라 최대 70% 이내로 4월 초에 지급하고 잔금은 4월 24일까지 지급하겠다는 내용이다. 한 작가는 “10% 이내 것만 발주를 진행하고 나머지는 안 하고 있다. 결제 여부에 확신이 없다. 하자 보수나 저작권에 대한 논의는 거론조차 안 되고 있다”며 아직까지도 계속 참여할지 그만둘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다른 참여작가는 “추경예산이 나온다 해도 그 돈이 작가들에게 제대로 지급될 거란 확신이 안 선다. 뭔가 정리가 안 된 채 진행되고 있어 사고가 날까 우려된다. 울산시에 현장 책임감독 같은 소통 창구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는데, 정원디자인학회와 서로 미루고만 있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100% 대금 지급을 시원하게 못 해드려 작가 분들이 불안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돈은 확실히 지급될 것이다. 관에서 비용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부분이다”고 못 박았다. 협약서 작성과 관련한 별도 조치가 없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저작권을 고수한 것은 추후 유지관리 측면에서 손을 대고자 했을 때 일일이 동의를 구해야 하는 불편함을 줄이고자 한 절차적인 부분밖에 없다. 작가가 주장하고자 하는 로열티 개념은 100% 제공해줄 것이다”며 “보조금사업자는 작가의 하자 책임을 명기한 협약서를 썼지만, 시에서는 작가에게 하자에 대한 책임을 물어서 비용을 발생시키게 하지 않을 것이다. 작가 걱정거리와 불합리한 부분을 이야기해주시면 충분히 수긍하고 고쳐나가겠다”고 지면을 통해 약속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울주 반구대 암각화 가치와 보존방안 마련을 위한 발굴조사에 착수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오는 8일 반구대 암각화 주변의 학술발굴조사 착수식을 열고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학술발굴조사는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일대의 종합학술조사를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책임운영기관으로 고고분야(물리탐사‧문헌조사‧발굴조사)를 비롯한 ▲자연분야(지질‧지형‧동식물상 등) ▲안전방재‧보존방안‧융복합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진과 함께 발굴조사를 시행한다. 조사 대상지는 암각화 전망대 주변 지역으로, 발굴조사를 통해 하천과 구릉 지역에 걸친 토양 퇴적 양상과 암각화와 관련한 유적의 존재 여부를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드론 측량기기 등 첨단 과학 장비를 이용해 하천 등 주변 지형을 상세히 파악해 더욱 면밀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조사기법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발굴조사와 분야별 조사연구 결과는 내년에 발간될 ‘울주 반구대 암각화 종합연구보고서’에 수록해 반구대 암각화의 근본적인 보존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울주 반구대 암각화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의 모습을 비롯해 수렵과 어로를 위주로 한 당시 한반도의 생활풍속을 알려줄 뿐 아니라 북태평양의 해양어로 문화를 담고 있는 선사 시대 문화재다. 주변 지역에는 울주 천전리 각석(국보 제147호) 등 관련 유적도 분포하고 있다. 2013년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암각화 앞쪽 하천 일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약 1억 년 전의 백악기 초식공룡 발자국 화석 81점이 확인돼 옛 대곡천의 자연환경을 재현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확보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울산광역시가 ‘2018 태화강 정원박람회’의 정원 작품 조성비 중 10%만 먼저 지급하기로 해 참가자들이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일부 참가자들은 “작가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작성된 협약서가 노예계약”이라며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26일 일부 작가정원 참여자들은 “울산시와 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지난 22일 ‘태화강 정원박람회’ 워크숍 자리에서 사전에 아무런 협의도 없이 작가들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작성한 협약서에 사인할 것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작가들에 따르면 협약서는 ▲착수금 10% 지급 ▲2년간 하자 보수 의무 ▲정원 작품의 저작권을 주최 측에 귀속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우선 착수금이 터무니없이 적고, 나머지 금액을 지급하는 시기가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최근 울산시 공무원들이 사전에 공지되지 않은 ‘하천법’ 저촉을 우려해 설계 변경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 어느 정도 수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가진 작가들도 "협약서 내용대로라면 정원 작품을 조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참가자는 “협약서에는 착수금 10%를 준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지만, 나머지 잔금이 중요한데 기성금을 언제 지급한다는 시점이 명기돼 있지 않다. 지급 시기에 대한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 작가는 사업체가 아닌 개인이 대부분이고 공사를 시작하려면 발주 낼 때 자비를 지급해야 한다. 무려 4500만 원을 자비로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업을 하는 작가라도 마련하기 쉽지 않은 금액이다”며 황당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참여작가는 “업체로부터 자재를 수급 받으려면 비용을 먼저 지급해야 한다. 작가들이 의견을 모아 협약서에 추가조항을 넣어서라도 하자 문제나 비용 지급에 관련한 내용을 개선할 수 있도록 울산시와 정원디자인학회 측에 요구해야 한다. 그 이후에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조성을 포기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 참가자는 “박람회별로 여러 가지 타입이 있지만 최소 조성비의 50~70%가 초기에 지급된다. 여기선 그에 대한 명시가 없다. 좋은 거 해보려고 시간을 투자하고 신경 써서 설계했는데 원하는 대로 조성이 어려울 듯 해서 억울한 심정이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가까운 거리도 아닌데 계속 해야 할지 고민된다. 주최 측에서 요구하는 설계변경도 받아들이려 하는데 예산이 안 나오니 답답하다.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면 안성처럼 1년을 미뤄서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박람회 주최 측이 공고 당시 지원하기로 한 금액은 쇼가든 부문의 경우 개소당 5000만 원, 메시지가든은 개소당 2500만 원이다. 일부 작가는 “지원금 지급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최종 기성 지급 보증보험을 들어줄 것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가정원의 저작권을 울산시가 갖는다는 조항도 문제가 됐다. 공모 당시 공고문에도 “응모 작품 중 선정되어 설치되는 작품의 경우 저작권 등 모든 권리는 울산광역시에 귀속된다”고 명시돼 있지만 이는 불합리한 처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제정한 ‘창작물 공모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공모전 출품작의 저작권은 저작자인 응모자에게 원시적으로 귀속된다. 공모전 주최 측은 입상하지 않은 응모작에 대해서는 어떠한 권리도 취득할 수 없으며, 입상작에 대해서도 일방적으로 저작권 양수 등 귀속 결정을 내릴 수 없다. 또한 공모전 주최가 입상작에 대한 저작재산권 전체나 일부를 취득하려고 하는 경우 별도 합의를 해야 하며 정당한 대가를 지급해야 한다. 한국저작권위원회에 따르면 주최 측과 응모자의 관계가 현저한 불균형 상태에 있어 응모자의 권리를 지나치게 제한하는 때에는 민법상의 불공정한 법률행위로 보아 무효가 될 수도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자금의 한계가 있다는 건 인정한다. 통상 공사를 보더라도 선지급금 10%는 과소의 측면이 있다. 이후 기성에 따라 가능하다는 기준이 있고 최대한 작품 진행에 무리가 없도록 보조금사업자가 지급이 가능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며 “원활한 작업 진행이 가능하도록 최대한 협조해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저작권과 관련해서는 “태화강 정원박람회장에 작가정원 설치 후 별도의 전담기구를 갖고 유지관리를 해나갈 예정이다. 풀 한포기가 죽어도 작가 동의를 받아야 하는 불합리한 부분이 있을 수 있어 저작권을 귀속한다고 명시한 것이다. 작가 입장에서 필요한 저작권에 대한 부분까지 다 갖고자 하는 의미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하자보수와 관련한 논란에도 “협약서는 법적인 효력이 있는 게 아니다. 하자보수에 대한 상호 간의 노력을 한다는 수준에서 명시한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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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응시료 50% 지원,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응시 늘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부가국가기술자격청년응시료절반을지원한결과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도청년응시가늘어난것으로나타났다. 최근고용노동부에따르면,올해1분기동안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을통해청년38만9473명이응시료42억4000만원을감면받았다. 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은만34세이하청년이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시행하는439개국가기술자격시험에응시하면서응시료지원을신청하는경우,정부가응시료의50%를선지원하는사업으로올해처음시행됐다.1인당최대3회까지지원받을수있다. 이러한응시료지원사업이청년의직업능력개발과취업을위한국가기술자격취득에긍정적인영향을미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올해1분기국가기술자격접수인원은전년동기대비3만2433명증가했다.이는비청년층접수자가전년동기대비1만2477명감소했음에도청년층접수자가4만4880명증가했기때문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관계자에따르면조경분야는전년동기대비청년층이2554명에서2805명으로251명증가한것으로나타났다. 조경기사는전년동기대비2104명에서2350명으로,조경산업기사는450명에서455명으로청년층이늘었난것으로확인됐다. 또한정보처리기사,위험물산업기사,건축기사등기사시험에응시하는대학생등취업준비청년층이큰폭으로증가했으며,2024년제1회기사실기시험청년접수자가지난해에비해2만5650명늘었다. 아울러응시료가상대적으로높은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다.응시료가높은기술사및기능장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으며,실기시험청년층접수자도필기시험에비해크게증가했다. 이는응시료지원이청년1인당3회로제한되기때문에상대적으로경제적부담이큰시험에청년층이많이응시한것으로보여응시료지원사업이국가기술자격을취득하고자하는청년층의경제적부담완화에크게기여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한편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에대한이용방법및자세한내용은국가자격정보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정원도시포럼, “산이정원 형태의 사립식물원이 가장 이상적”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정원도시포럼콘퍼런스가지난3일전라남도해남군산이정원가든뮤지엄2층에서열렸다.2022년이후2년만에갖는자리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주최하고정원도시포럼이주관한이번콘퍼런스는산이정원개원기념으로마련됐다. 이날콘퍼런스는주제발표와정원토크로나눠진행됐다.정원도시에관한구체적제안과정원정책의방향,현재정원법이규정하는정원의형태등에관해그려보는자리였다. 정원도시기본모델‘산이정원’통해정원정책기조변환필요 주제발표는▲김인호한국환경보전원국가환경보전센터센터장의‘탄소중립사회를위한정원도시미래전략’▲황승흠국민대법학과교수의‘국가정원정책의의제와방향’▲배준규국립수목원정원식물과과장의‘정원정책과수목원’▲이병철산이정원대표의‘미래와함께하는산이정원’등으로구성됐다. 김인호센터장은“지구의2%가안되는도시가에너지78%,탄소배출량60%를생산하는상황에서정원도시를통해생태문명으로의전환이가능하다고생각한다”며“최근국립수목원전문가들이정원도시유형과문화를개발하고,지자체가‘정원’이들어간과를신설하는등관심을갖고적극적인정원산업활성화에참여하는것에고무적이라생각된다”라고밝혔다.그는정원도시를통해기후위기에대응하고,태양광이나풍력등재생에너지가정원도시에어떻게안착할수있는지기능적요소로서도입필요성을제시했다. 정원도시를구성하기위한법적인관점에서황승흠교수는수목원과정원이목적과특성이달라생기는법적문제를지적했다.정원법은2015년에만들어졌지만,당시수목원식물원법에포함되는것에그쳤다.“수목원을위한정책에정원이끼어든상태”라고황교수는말했다.황교수에따르면수목원은식물전시와유전자원보존이라는특정목적이있다.정원은수목원보다범위가넓다는사실이다.즉,정원은식물을전시하고지속해서가꾸고관리하는공간으로포괄적인목적을가졌다.이런차이에도법에는거의동일하게규정되어있어작은문제들이발생한다. 또한,황교수는국가·지방정원의지정기한도문제삼았다.“현재중앙정부와지자체에서운영하는국가·지방정원은지정기한이없는상태로언젠가문제점이드러날수있는한계를갖고있다.이런면에서김인호센터가제안하는‘정원도시’에공감한다”고말했다. 그는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국가정원정책의필요성도강조했다.‘산이정원’을예로들어“전세계유명정원은모두민간정원이다.사립식물원이면서규모가가장큰민간정원인산이정원이정원본연의모습을찾아가는형태다”라고했다.또한“민간정원은법인,단체,개인조성이가능한것으로규정되어산이정원도주식회사정원조성자로규정할수있다.국가·지방정원처럼국가가정부예산으로직접조성하는것이아닌,외국의‘공공토지임차정원’형태가지속가능한정원정책으로여겨진다”고했다. 아울러“민간정원이활성화되려면조세특례를통해여러세금을감면할수있도록법제개편이필요하다”며“민간에게저렴하게장기간임대해서민간이자본을들여정원을개발하고,지역주민과향유하는형태”를제시했다. 산림청에소속된배준규과장도주제발표에서민간정원의활성화가가장이상적인국가정원정책이라는점에공감했다.배과장은국내외정원산업시장이커지면서세계에서한국의정원산업의위치를전하고지역사회와지자체의연결에고심하는산림청의노력을설명했다.배과장은지자체특수한식물을산림청과연결해자원을복원하는사업을꺼내면서“민간이정원정책에함께해야한다.남양주시,수원시,진주시등과MOU를하고있고,최근한국토지주택공사와도협약을준비중”이라고했다. 산이정원개원기념콘퍼런스인만큼정원을직접조성한이병철대표가산이정원개원과정을사진과영상을프리젠테이션으로참석자들과공유했다.이대표는초기산이정원을둘러싼4개섬을재현한맞이정원부터노리정원,물이정원,동화정원,흐름원등12개의테마정원과시설을자세히설명하며“솔라시도는정원도시,햇빛정원도시라는비전과콘셉트로만들어지고있는새로운미래도시다”라며“해남의첫작품이태양의정원이다.50만평규모의태양광발전이밀집한해남에10분의1인5만평규모의정원을만들었다”고했다. 이대표는“저는나무를심는사람이다.태양의정원이들어서면서산업경관이생태경관으로바뀌어태양의정원이가져온열매들이부수적으로생겼다”고했다.해남에태양의정원조성후환경부는국내최대탄소중립교육기관을유치하고,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등이들어설예정이다.이대표는“내손주들이살아갈미래를생각을하니아찔하다.미래세대를위한환경을조성해보자라는생각에솔라시도를진행했고,그모델하우스가‘산이정원’이라고보면된다”라고했다. 정원예찬,“치유·공존·자연을담는그릇” 이번정원도시포럼의다양한분야포럼위원이모여정원토크를가졌다.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의사회로▲김선미동아일보기자▲김창섭가천대IT융합대학전기공학과교수▲이규인아주대건축학과교수▲이지윤숨프로젝트큐레이터가패널로참여했다. 언론인대표로나온김선미기자는‘정원도시포럼’이종합계획을갖고한팀으로활동하는부분이인상적이라며“국내정원정책이수요자보다는공급자위주인측면이있다”고했다.기업이제품출시에앞서소비자의수요예측을미리해본다는점이다.김기자는“정원도시는생태계와정원이세상을바라보는틀이돼전체적인생명체들과함께연결되는사회인데결과적으로요즘정원에는돌봄이라는키워드가많다.문화예술과접목해비인간생명체와함께연결됐으면좋겠다”고말했다. 에너지와전기,기후변화전문가인김창섭교수는에너지와탄소중립관점에서정원을설명했다.김교수는“알다시피석유나전기는사랑하기어려운물질”이라며“정원은환경기반,기술기반,문화기반솔루션을담기에가장좋은공간으로마치‘합동전진기지’같은느낌이다.이점에서솔라시도는좋은사례”라고설명했다.그는정원사들의역할을과학과연결해“정원사가기르는식물잎사귀는태양광전지판이다.그런면에서정원사는가장오래된‘에너지맥’”이라며결국탄소중립방법은정원이라는사실을확인됐다”고말했다. 이규인교수는정원도시개념에관해정의를내려보자는문제제기를시작으로“정원도시개념을인류를위기에서구할대안으로생각하고싶다”고했다.이교수는인류에게가장큰위협으로기후위기와AI를꼽았다.이교수는“AI가인간을멸망시킬것으로전망하지만,저는AI가인간을노동에서해방해줄것으로생각한다.일하지않고먹고사는시대로바뀌는시점에정원도시가큰역할을할수있다”고말했다.“기후위기나모든문제해결은생태사회로의전환밖에없다.최근자동차도로를최소화하고,보행자전거나퍼스널모빌리티자율차로바꾸고있는등기계와자동차를배제하는방향으로도시가진행되고있다”며정원도시로의방향성을설명했다.또한“솔라시도와같은도시를만드는의지와그런여론을모으고의식을높이는게필요하다”라고제안했다. 이지윤큐레이터는산이정원에개관하는박물관인가든뮤지엄을높이평가했다.이큐레이터는“박물관하면사람들은건물장소를생각하지만,사실생태공원·공원·가든·정원도시등새로운개념의질문에관한연구를할수있는시작과아카이브가만들어질기초가될수있다”며“산이정원의박물관은좋은사례이며시작”이라고했다.그는영국을예시로“영국은정원의국가로정신치료부분을고등학교부터정원과함께시작한다.정신치료가중요한만큼정원도시,생태도시와탄소중립도시에대한고민이정원박물관에서진지하게세계의석학들이모여연구주제가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 정원도시포럼은정원도시의가치와비전을밝히고이에관한사회적담론을형성하기위해2019년에15명이모여결성됐다.2021년에정원도시정신과가치를담은정원도시선언문이발표됐고,이듬해기후위기와포스트팬데믹이라는새로운도전에맞서도시패러다임으로서의정원도시를살펴봤다.올해3회차로정원‘미래가되다’라는주제로산이정원에서열게됐다. 콘퍼런스시작에앞서조경진정원도시포럼위원장은개회사를통해“그동안위원들이많은답사와회의를통해우리국토가하나의정원이라는생각을확인했다.정원정책도있는자원을잘보존하고겸허한방식으로개입을해야한다고본다”며“앞으로포럼이이런생각들을공유하고확산하고자노력하겠다”고말했다. 또한,채정섭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대표는환영사를통해“2018년부터솔라시도도시조성을6년째하고있지만,속도가더딘상황이다.산이정원개원을시작으로사업속도를높이겠다”고밝혔다. 한편,이날먼거리에도40여명이참석해정원도시포럼에높은관심을내비쳤다.이번콘퍼런스는유튜브채널‘정원도시포럼’에서다시보기가가능하다.
[조경논단] 시인과 전사, 그리고 광대
벚꽃의짧은계절이지고봄꽃들이여기저기터져나오는미풍의계절이다.이계절에국립현대미술관에서정영선선생님의전시가열리고있다.그리고극장에는정영선선생님의영화가상영중이다.지난주에는전시를보았다.작지도,크지도않은전시실에한국조경의거의모든것이압축적으로담겨있어정영선이라는거인에압도되었다가,아직절정에이르지않은검박한정원에서는정영선이주는소소하며편안한위안을받았다.이번주에는영화를보았다.영화는정영선이라는사람과그가만든공간에관한이야기였는데,정영선이작은중정에숲을닮은정원같았고,포항의바위와바다와어우러진해국의경관이정영선같았다.벚꽃이내리는봄의후원과눈이내리는겨울이후원의모습이교차하는장면은황홀했다가,풀과꽃에게말을걸며쪼그려정원을어루만지는선생님의모습은모두의마음에있는할머니의모습처럼그리웠다. ‘땅에쓰는시’라는영화의제목은정영선선생님이직접정하셨다고한다.“하늘보다더높은하늘이,바다보다더깊은바다가,내앞에고개를숙였다.”영화에서선생님은본인쓴백합이라는시를읊으신다.감독님이전하기를선생님은조경은시처럼아름다워야하고,그아름다움은직접적으로표현되는것이아니라고생각하셨다고한다.국립현대미술관전시를준비하는사전회의에서선생님을잘아시는건축가는선생님의조경을다음과같이평가하셨다.선생님의조경은자기의목소리를내세우지않으며모든것을어울리게만드는배경을제공하는자연의겸손함닮았다.나는그말이선생님의조경에대한가장모범적인평가이면서도가장큰오해라고생각했다.큰목소리를내지않는다고하여,울림의공명이작은것이아니다.첫눈에시선을사로잡지않아도지워지지않는선명한기억의각인을세길수있다.시인이약하고여리다는것은편견이다. 선생님은시인이면서전사였다.아직조경의영역이제대로자리잡지못했던개발시기의건설판에서첫조경기술사로서선생님은전사였을수밖에없었다.정치가들과행정가들을설득해여의도샛강을자연으로돌리기위한과정은투쟁의연속이었을것이다.선생님의겸손은양보와낮춤의결과가아니다.오히려투쟁의결과이다.혼자우뚝서고싶고가장화려하고싶은의지들과맞서땅에시로쓴조경을하기위해선생님은강렬히온힘을다해싸워왔고지금도싸우고있다는사실을기억해야한다.시인이선생님의지향이었다면전사는시대가선생님에게던진소명의결과였을것이다.영화가끝나고나는감독님께영화를찍으면서우리조경에대해어떤생각이들었냐고,혹시아쉬운점이없냐고물어보았다.감독님은조경이늘내세우는겸양의미덕을추켜세우시면서재치있는답을해주셨다. “글쎄요.아쉬웠다기보다의외였던것이있기는했어요.영화를만드는중간에정영선선생님께서젤리코어워드를받으셨잖아요.하늘이이영화를돕는구나싶었어요.이상이조경가에게주는최고의상,노벨상이나건축의프리츠커상과같은영예잖아요.그래서저는조경계가나서서많은홍보도하고,신문이나뉴스에도크게나올줄알았어요.그런데너무조용한거예요.이번국립현대미술관전시도사실엄청난일이잖아요.세계적인상도받고,영화도나오는데이렇게조경하시는분들이본인들의이야기에조용한것이의외이기는해요.아마조경하시는분들자연을닮아겸손하시고말을아끼시는경향이있나봐요.” 50년이걸렸다.조경가가국현에서전시를하고,조경가에대한영화가나오기까지50년이걸렸다.한국조경가가세계최고의조경가에게주는상을받기까지50년이걸렸다.그런데한국조경은별말이없다.할말이없는것인지,겸손한것인지,다른일에바빠서관심이없는것인지조용하다.조경관련매체에서도,조경학계에서도정영선과서안의작품을재조명하는기획은보지못했다.건축과예술분야의사람들이오히려나에게묻는다.정영선선생님의전시와영화를보았냐고.그런좋은전시와영화가나왔는데도왜너희는아무런말이없냐고.전시회에걸린작품의리스트를보았다.나는앞으로그정도위상과규모의프로젝트를몇개나할수있겠느냐고자문해보았다.아마도그어떤조경가도그정도의일은할수없을것이다.지금조경가들의능력이부족하다는이야기는아니다.이제는과거정영선과서안에주어진그런큰프로젝트의기회는다시오지않을것이다.정영선선생님을통해마련된이축복과같은기회와시기를그냥지나쳐버리면앞으로한국조경에대한이런뜨겁고애정어린관심받게될계기는영영오지않을지도모른다는두려움과조바심이생겼다. 이전시와영화는그끝에서우리조경의다음이야기는무엇인지우리에게되묻는다.정영선의조경이아무리아름답고감동적이어도그것은정영선의길이지우리조경에대한정답지도아니고종착지도아니다.우리는정영선과다른자신의시를써야하고,정영선이마주한현실과는다른현실에맞서투쟁해야한다.정영선의조경을자양분으로삼아각기다른꽃을피우고열매를맺으려할것이며그렇게될것이다.그리고이제나는그이야기를우리가줄기차게떠들어야한다고생각한다.겸양의미덕은잠시치워두고아무리작은의미라도부풀려우리의조경이야기를여기저기퍼트려야한다고생각한다.광대가되어야한다.광대,딴따라,연예인,인플루언서가되어스스로풍악을울리며조경을팔아야한다.누군가전시를기획해주고초청해주기를기다리기보다이제우리가스스로의전시를만들고,영화를만들어줬으면소망하기보다사람들이볼만한영상콘텐츠라도만들고민을해야한다. 전시의한영상에는정영선선생님이국립현대미술관의중정에정원을만들기위해미술관을설계한건축가에게허락을얻고조언을구하는장면이나온다.광화문광장을같이설계했던소장과함께한저녁자리에서지인이우리에게물어보았다.광화문광장에팬지꽃밭이조성되었는데원설계자인우리가허락한일이냐고.우리는둘다금시초문이었고조경에서는그런것이관행이라고얼버무렸다.최근골프장을설계한조경설계사들이무단으로골프장설계에대한저작권침해에대한소송을진행하였는데,법원은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을인정할수없으므로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는판결을하면서패소하였다.건축가의권리와너무나도상반되는조경의문제를보며나는담당공무원에게화를내고또다른소송을준비하는것보다지금열리고있는전시와상영중인영화가많은이들에게보여지고알려지는것이더필요한일인지도모른다.앞으로조경에이런전시와영화가몇번더나와조경에대한사람들과사회의이해가높아졌을때,조경은스스로권리를인정받고자애를쓰지않아도될까?범죄도시4가개봉4일만에300만명을돌파했다는뉴스를보면서나는다시마음이초조해졌다.‘땅에쓰는시’를본관객수는6,500명인데,이아름다운조경에관한이야기가조금만더오래상영관에걸려,조금만더많은이들이이야기를공유했으면좋겠다는마음이었다.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
서울 유일 마을정원 축제, “정원이 들려주는 소리 들으세요”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색별로다양하게심으면돼요.” 언덕을오르는수레에는팬지,마가렛,임파첸스,가자니아등봄을담았다.정원축제까지남은기간은보름남짓.마을곳곳담장을따라긴방부목으로만든화분은정원축제의동선을가리킨다.만만하게볼길이아니다.경사도가어림잡아30도다. 마을주민들은골목화단을정리하는데익숙한듯겨우내살아남은여러해살이초화류사이사이로꽃을심는다.그렇게두어시간여마을을돌면서심고,물주기를반복하니골목이금세봄색으로변했다.단지는10년전서울시가주관하는‘꽃피는서울상’콘테스트에서최우수상을받은곳이기도하다. 정릉교수단지는매년단이틀만정원축제를연다.준비에비하면축제기간이짧다.하지만개인주택주인이직접가꾼정원10여곳을볼수있는유일한날이다.정원공개를위해대문을48시간열어놓는건요즘시대,그것도서울에서큰모험이다.올해13번째다. 교수단지에서정릉까지는걸어서5분이채안걸린다.정릉은조선왕릉중한곳.태조가총애하던신덕왕후가숨지자태종은4대문내에있던무덤을정동으로강제이장시켜동네이름이‘정릉’이됐다. 1960년대에는서울대교수들이다수거주했다.교수들이살던근현대식단독주택들로모여살았다.현재교수들은거의살지않지만,‘교수’라는이름이동네명으로남았다. 차가운회색빛보다계절감느끼는정원마을의시작 몇해전유명예능방송프로그램‘유퀴즈’에서도촬영해입소문이나기도했다.하지만그전부터이곳은개발과마을보존이라는문제로언론에주목을받았다. 재건축바람이불던2000년대건설업자들이강남의주거지개발이비싸다보니성북구로눈을돌렸다.그중정릉주변교수단지도포함됐다.재건축동의를구하기위해조합이설립되면서갈등을빚었다.경관이주요한정릉주변을개발한다는것은상식상맞지않았다. 김경숙정릉마실대표와마을주민들은동네골목마다꽃을심고봄에정원축제를열었다.축제기간몇몇집이정원을공개했다.개인정원개방은서울에서최초였다.김대표는“이렇게예쁜곳을재건축하지않아도충분히아름다운동네라는사실을알리기위해서정원을가꾸고축제를열었다”며당시를회상했다.정원가꾸기가주가되는비영리단체‘정릉마실’은이후에만들어졌다. 2009년정릉이유네스코에등록된후2012년과2021년에정릉동6구역은정비구역지정이공식해제됐다.순천시를비롯해전국지자체에서소문을듣고마을을찾았다.주민자치로마을정원이유지되는곳을선진사례로삼기위해서다.첼시플라워쇼황지해가든디자이너도정릉단지를방문해식물선정과정원가꾸기에도움을주며응원을보탰다. 한결같이생동감넘치는정릉교수단지‘가든페스티벌’ 여전히정릉마을주민들에게정원축제는또하나의명절과같다.코로나가심했던2020년을제외하곤행사를거른적이없다. 그렇다고축제준비에미온적인주민에게참여를강요하지않는다.김대표는“참여못하는그마음그대로받아들인다.동네정원가꾸기도자율적으로신청받지만,자기집앞담장에화분을설치하는것도스스로관리할수있는의지가있어야한다”고했다.변화도많다.교수단지주변연립빌라에사는사람들도축제에방문해정원삶을동경한다는이야기를전해듣기도했다. 13번째정원축제에공개될정원은하나같이개성넘친다.고급스럽게휜30년수령의사철나무가터줏대감인‘쌈지정원’,다양한크기의자연석과야생화로정원을꾸민‘돌멩이들의수다’,자연주의식재가일품인‘도도화’,금낭화로계단한구석을근사하게조성한‘행복한뜰’등올해16곳이정원을개방한다.전문적인식재설계가아닌식물을다년간키워본‘경험설계’가비법이다. 올해도정원을개방하는이미정씨는“다른멋진정원사진을보면누가만들어준느낌인반면에이곳은아마추어가가꾼듯한순수함이있다”며“해마다봐도질리지않는그런느낌의정원”이라고했다.마을주민의노력으로소소하게시작했던때와비교하면현재방문객수는가늠할수없을정도로늘었다.축제‘시그니처’라불리는꽃비빔밥이만드는족족동이날정도다. 이번축제는오전11시에정원을가꿔보는정원가드닝과오후2시부터정원해설사와함께거니는마을투어가진행된다.오후4시부터는인형극과공연이있을예정이다. 또,매년축제를지원해온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는올해도성북구사회적기업들과마을축제를연결한다.먹다남은굴껍질로비누를만드는블루랩스,생활패션용품을만드는결혼이주여성들의알록달록협동조합,시니어를대상으로프로그램을운영하는더이음문화예술교육협동조합등이이번행사에참여한다.이들은각정원에서코끼리똥수첩만들기,꽃비단부채만들기등체험활동과플리마켓을연다. 특히,올해는마을어린이집돌봄교실엄마들과어린이들이직접정원에서방문객들을반길예정이다.“축제를준비하는마을주민들나이가평균70세다.젊은엄마들과아이들이함께참여하는축제가벌써기대된다.” 정릉교수단지정원축제는‘정원이들려주는소리’를주제로오는10일부터11일까지정릉동북악산로5길정릉교수단지에서개최한다.시간은오전11시부터오후5시까지다.
공원 BF 인증제도, 인식전환 필요… “모두를 위한 설계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모두를위한설계를하기위해서는공원BF인증제도인식을제고할필요가있다는의견이나왔다. 한국조경협회와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는지난달29일한국과학기술회관중회의실5에서‘공원BF인증제도에대한이해와대응방안’세미나를개최했다. ‘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BarrierFree)’제도는어린이·노인·장애인·임산부뿐만아니라일시적장애인등이개별시설물·지역을접근·이용·이동함에있어불편을느끼지않도록계획·설계·시공·관리를평가하는제도다. 이날행사는1부주제발표,2부토론회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은인사말을통해“조경협회에서는조경인들과다양한주제를통해앞으로나아갈방향을논의하기위해노력하고있다.앞으로진행될세미나에도많은관심부탁드린다”고말했다. 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은“100만명이넘는건설기술인전체회원수중에서조경기술인은약5만5000명정도된다.앞으로도세미나외행사등다양한협업을통해힘을합쳐나갔으면좋겠다”고말했다. 세미나는▲이기영제일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부사장(BarrierFreeDesign및BF인증저자)이‘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제해설과장애인교통약자의행동특성에대해’▲김연금조경작업소울대표가‘통합놀이터조성사례와기본가이드라인’▲김성은네드지사장이‘공원BF인증사례와문제점,개선방안제시’를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김기천그룹한어소시에이트소장,서은실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부사장,김인순한국장애인개발원유니버설디자인환경부부장이패널로참여했다. 이기영부사장은“BF설계를할때는장애인위주의개념이아닌,안전성,접근성,편리성,쾌적성,비차별성을중심으로디자인해야한다.2023년말기준우리나라인구중5%가장애인이고,장애인의54%가노인이다.출산율도점점떨어지고있는이시점에서는나를위한설계를해야한다.BF설계시장애인에국한된디자인이아닌,유니버설디자인과인크루시브디자인등모든개념이통합된디자인을추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더불어“‘장애인·노인·임산부등의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률’,‘교통약자의이동편의증진법’,‘장애인차별금지및권리구제등에관한법률’,‘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에관한규칙’등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관련법령들을잘살펴봐야한다”고강조했다. 김연금대표는외국국내·외통합놀이터사례를설명하며“전세계적으로통합놀이터와관련된다양한사례들을통해디자인가이드가만들어지고있다.유니버설디자인과BF디자인의개념은공공성과사회적책임이라는관점에서차이가있으나,사회적약자가존엄과평등을실현할수있도록물리적,심리적장벽을제거한다는점은공통적이다”고말했다. 이어“통합놀이터는‘접근성’과‘놀이성’을어떻게균형있게맞출것인가에대해많은고민이필요한것같다.영역별로장애유형과장애정도가다른데,이들이갖고있는활동특성을어떻게고려해시설을이용하게할것인가를다같이고민해야한다”고강조했다. 김성은지사장은BF인증의개요부터관계법령,공원및공원내건축물적용사례에대해설명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서김인순부장은“보편적으로BF인증은장애인을위한제도,유니버설디자인은모두를위한제도라고생각하고있는데,그인식부터바꿔야한다.내가노인이됐을때공원에서어떤편안함느끼고,어떤불편함을느낄수있는지생각만해도답은나온다고생각한다.장애인에초점을두는것이아닌,공원이용자모두를위한설계를해야한다.공원BF인증에많은관심과적극적인반영이절실히필요한시점이다”고말했다. 김기천소장은“‘BF인증과정’은서류를제출하고의견을받아서보완하고다시제출하는과정의반복으로이뤄진다.조경설계심의를마쳤음에도불구하고BF인증심의에서심의위원이바뀌면도면전체를바꿔야한다.현재대기기간만3개월이필요하고,이후심의까지모두마치는기간이길게소요된다”는어려움을토로했다. 김인순부장은심사과정과관련해“2021년공원BF인증이의무화되면서설계회사도심의위원들도이해가부족한상황인것같다.위원들도심화교육을통해공원BF인증지표교육을받고있지만,전체적인교육이아니기때문에혼란을일으킬수있을것같다”고말했다. 김성은지사장은“현재인증기관업무과중으로서류제출후약3개월후에심사가진행되며,심사결과에대한조치계획제출및심의요청후에또약1개월대기후에인증심의가이뤄진다.BF인증으로어려움을겪고있는설계사무소가많아지면서인증기관의인력보충및효율화를위한대책이필요한것같다”고지적했다.
1세대 조경가 정영선, ‘유퀴즈’ 출연… “국토 자체가 하나의 정원입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이tvN‘유퀴즈온더블럭’(이하유퀴즈)에출연한다. 오는5월1일오후8시45분에방송되는‘유퀴즈’는▲여행유튜버빠니보틀▲한국최초여성조경가정영선▲배우박성훈이출연한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가유재석,조세호를만나어떤이야기를나눌지기대가되고있다. 한편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등에서상영중이며,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하고있다.
안산 정원 단지에 ‘경기가든역’ 만들어질까?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안산시가최근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과관련해‘경기가든역’신설필요성을강조했다. 지난26일김동규경기도의원(보건복지위원회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안산1)이제374회임시회제2차본회의‘5분발언’을통해‘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의성공을위한신안산선안산·화성연장안그랑시티자이역반영과경기가든역지선신설이필요하다고주장했다. 안산시는신안산선개통에앞서이용수요가높은사동지역으로노선연장을위해타당성조사용역을진행하고중앙정부에건의해왔다.올해경기도가안산선대부도연장해한양대역에서화성을거쳐대부도연결을포함한경기서부도로·철도망구축계획을발표해안산시로서는역신설에희망을갖게됐다. 이날김동규의원은“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는안산,수원,안양,광명,과천,시흥,의왕,군포8개시의생활쓰레기를처리하면서안정화기간을포함해약30년동안지역주민들에게고통을선사한곳”이라며“올해해당매립지에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이시작되며안산시에경기도정원문화와정원산업의선도적역할을수행할경기정원이조성될예정이다”라고말했다. 그는“만약계획대로준공된다면안산시에는연200만명의관광객이찾는관광명소이자,안산갈대습지공원과비봉습지공원을합친다면순천만국가정원을넘어서는약38만평의국내최대규모의정원단지가조성될것”이라고했다. 이어서“경기정원사업조성지의교통수단부족이문제가될가능성이클것을예상돼본의원을비롯한안산시에서는경기정원의성공적인추진을위해가칭‘그랑시티자이역’과‘경기가든역’의신설이필요하다”고주장했다. 그는“지난2월발표된‘경기서부도로·철도망구축계획’에는경기도역점사업중하나인경기정원에대한고려가없었고,경기정원을지나지않고바로화성으로연장되는듯한안이제시됐다”며,이부분을관계공무원에게질의하자“국토교통부‘제5차국가철도망신규사업건의가이드라인’에따라기초지자체의의견수렴절차및이견이있는노선에대한중재안마련을통한단일노선건의를진행하겠다는답변을들었다”고했다. 아울러,김의원은해당지선을경기정원초입에서끝나는것이아닌현재공사가진행중인인천발KTX노선및수인분당선과연결을제안했다.그는“경기정원초입에서인천발KTX노선과수인분당선철로는직선으로약600미터정도의거리만있을뿐이다.만약제안하는지선이철도계획에반영된다면안산,화성을비롯한경기서남부도민들께서KTX이용편의와전국타시도의시민들께서경기정원에더쉽게접근해경기정원의성공적인운영에큰보탬이될것이다”라고했다. 한편‘(가칭)세계정원경기가든’은옛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부지위에약45만㎡규모로2026년에조성될예정이다.특히,인근에40만㎡면적의안산갈대습지공원,47㎡규모의화성비봉습지공원이인접해있어이들을연계해개발한다면111만㎡규모의순천만정원을넘어서는132만㎡의국내최대규모정원·에코벨트가탄생될것으로전망하고있다.
창작 활동에 나쁜 선례 우려…“조경가 창작·저작권 위해 적극 행동”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가협회는24일골프장창작성부적판결(본지관련기사3월11일자‘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에대한입장을밝혔다. 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입장문을통해“이번판결에서‘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는판결은골프코스설계와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이라고강한유감을표명했다. 안회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이라며“골프경기를위한코스와지형변화,연못배치,식재등아름다운경관을조성하는창조성적산물이며골프장마다개성이다른경관이연출됐다”고했다. 또한,“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와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해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다”라면서“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고강조했다. 안회장은“2심법원판결은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부족으로기인한것”이라며“조경을넘어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이는미래사회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고우려를나타냈다. 마지막으로“우리협회는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라고밝혔다. 이번사건은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에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 지난2월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골프존을상대로낸저작권침해금지와손해배상청구소송2심에서원고일부승소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의창작성부정판결에대한한국조경가협회입장문 2024.2.1.서울고등법원은원고골프코스설계사와피고스크린골프업체간의저작권침해손해배상항소심판결에서1심판결을완전히뒤집고,골프장이저작물의대상이긴하나창작성이없는기능적저작물에해당하므로저작권침해가해당하지않는다고판결하였다. 특히이번판결중‘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라는내용은골프코스설계뿐만아니라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로서한국조경가협회는이에대해매우엄중한유감의뜻을밝힌다. 골프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로서,골프경기의전략적목적을위한다양한코스형태와지형변화,연못배치뿐만아니라식재를통한아름답고인상적인경관조성을위해심혈을기울여만들어진창조적산물이다. 그리하여골프장마다각각다른개성있고매력적인경관이연출되어있다. 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하며궁극적으로삶의질향상을도모한다.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뿐만아니라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하여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이다. 그러므로조경이땅위에만드는공간인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라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다. 2심법원의이번판결은이러한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가부족한데기인한것으로서,조경뿐만아니라나아가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 이는미래사회의가장중요한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 우리협회는지금,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고있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다.끝. 한국조경가협회회장안계동
정영선 다큐멘터리 영화 ‘땅에 쓰는 시’ 오늘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오늘개봉한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한편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은지난5일부터정조경가의작품세계를돌아보는전시‘정영선: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9월22일까지)를열고있다.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에서 ‘정원도시국’으로 ‘졸속’ 추진…4일간 입법예고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울시가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관련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아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이제기됐다. 서울시는이달5일시정추진력강화를위한조직개편을위해‘서울특별시행정기구설치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시의회에상정했다. 개정안의주요내용은▲기구개편및소관사무조정▲주요실국의통솔범위조정▲자율신설기구일반기구화▲한시기구정비및존속기한연장▲기구명칭변경등이다. 이에따르면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고,올해7월까지한시적으로운영할예정이었던한강사업추진단을3년더연장해존속시키는내용이포함됐다. 이중‘푸른도시여가국(이하푸도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는것에대해기존업무를포괄하는이름으로적합하지않다는지적이일고있다. 현재푸도국은▲공원정책▲공원조성▲조경▲정원▲자연환경▲생태계▲산림▲동물보호▲공원여가▲산사태사방사업등을담당하고있다. 게다가이번개정안은지난달29일부터이달2일까지단4일동안의견을수렴해부랴부랴추진하는모양새여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까지받고있다. 보통입법예고는40일,지자체법규는20일로정하고있으며,서울시의경우에도“입법예고기간을20일미만으로하려는경우에는법무담당관과미리협의하여야한다”고정해놓았다. 하지만이번개정안은입법예고가충분히되지못해시민들은물론관련학계등전문가들도알지도못한사이에‘정원도시국’으로바뀔수있는상황이다. 개칭부정적,“기후변화등다양한패러다임고려”“조직위상축소”등 안승홍한경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서울시가정원도시기조에맞춰서조직명칭을변경하는상황”으로생각되지만,“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은기존푸른도시여가국에비해똑같은기능을하더라도조직이협소해지는느낌이든다”고말했다. 그는“정원에서발달된개념이공원이다.공원은정원에비해공간적으로크고,이용자측면에서도공공공간으로훨씬범위가넓은데,산림청에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한시기를거치고있다”며특히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아래공원관련부서가위치한다는것은“배보다배꼽이더큰상황”이라고말했다. 하지만경기도에정원산업과가신설되는등지자체조직에정원이라는이름이들어가는것은최근추세라고진단했다.또한정부부처에서공원업무를담당하는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는법·정책만관리하고있지만,산림청은국가정원이나지방정원조성등을통해직접사업에관여하고지자체에매칭예산을주고있어서앞으로지자체부서이름에‘정원’을사용하는비율이더늘어날것이라고전망했다. 실제2022년말경기도에서도‘산림과’와‘공원녹지과’를각각‘산림녹지과’와‘정원산업과’로명칭을변경한바있다.하지만당시‘정원산업과’신설은산림공원정원을포괄하는상위부서의명칭이아니라,부서간업무조정성격이강했다. 오순환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푸른도시여가국이더좋은것같다”며“기후변화,리질리언스등현재여러가지패러다임이존재하는데,정원으로만접근하는게맞는건지논의가필요하다”고말했다. 또한오본부장은“기존공원녹지관리사업소를공원여가센터로친근감있게바꾼건좋은데,일반사람들에게‘정원도시’가더친근한가?‘푸른도시’는안그런가?”라며정원도시국이더친근감이있는이름은확실하냐고반문했다. 무엇보다정원은가장작은단위의조경이므로,생태공원산림자연등을총괄하는부서이름으로는축소되는느낌이든다며“푸른도시여가국에서많은정원을조성하면되는데,여러불편과행정비용까지감수하면서이름까지바꿀타당성이있는지모르겠다”고말했다. 특히4일밖에입법예고가안된것은“왜4일만했는지이해할수없다”며“좀더논의의장을마련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개칭긍정적,“공원녹지포함한큰개념”“구체화”등 ‘푸른도시국’보다‘정원도시국’이더낫다는의견도있다. 안명준조경시공연구소느티대표는오히려“기존푸른도시국은지향점이상당히모호했다”며“정원도시국은정원이라는구체적인대상이지칭되니까개인적으로훨씬낫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그는이번논란에대해“정원을어디까지로보느냐에따라달라질것”이라며,‘정원도시국’을가드닝개념의좁은의미의정원으로사용한것이라면논란이있겠지만,공원녹지를포함한큰개념의정원으로보는것이기때문에“서울시가정원도시정책을펼치고있는상황에서정원도시국으로가도문제가없을것”이라고말했다.다만“아직까지정원이도시적인차원에서이해되지않으니까조금이른감이있다”며일반시민들이가진정원에대한편견을극복하기위해“홍보가필요하다”고말했다. ‘졸속추진’논란에대해서는,이번개정안이입법예고를짧게거쳐도될사안은아니라는입장을보였다.“국단위명칭이바뀌는이유가제대로설명이안되고있는것같다”며,국의명칭이변경되면서하위부서에대한세심한계획안이공고되지않은것은시정철학이반영되지않은채“일단명칭부터질러놓고보자”는것에불과하다며,숙의할기간이필요하다고말했다. 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은“‘푸른도시’가워낙넓은개념인데반해‘정원도시’가좀더구체적이라는점에서좋은것같다”고말했다.하지만“이름을정원으로하면업무범위가축소될것이라는염려도있을것같다”며조경내에서도다양한분야가있어서논란의여지가있을수있으므로“관련분야의견을참조했다면더좋겠다”며졸속추진논란에“아쉬운점”이라고평가했다. 한편서울시는이외에도“경제정책실,복지정책실,도시교통실”을“경제실,복지실,교통실”로,“시민건강국”을“시민건강국,민생노동국,디지털도시국”으로,“재난안전관리실,주택정책실”을“민생사법경찰국,재난안전실,주택실”로변경한다는방침을개정안에담았다.
[조경논단] 요즘 공원
은퇴하신회사선배들과이야기나눌기회가있었는데,‘건강,돈,친구’가제일중요하다고반복해강조하셨다.‘돈’이야어렵겠으나,‘건강’과‘친구’라면그래도공원이제법커버할수있겠다싶었다.기실공원의발단이1832년영국런던의콜레라대유행과연관이클정도로공원과건강은한몸이나다름없다.공원에서산책과달리기등운동을통한시민의건강뿐아니라,맑은공기와생태계조절등도시의건강까지연관되기때문이다.이런건강측면으로요즘공원에서유의미한움직임이라면‘맨발걷기붐’과‘야외체육시설의진화’가손꼽힌다. 점점흙이없는도시가되니외려흙길을찾는것인지,맨발걷기는현재공원에서가장핫한이슈다.어찌보면건강의영역을벗어나신화의영역에다다를정도.거친산길을맨발로걷는건기행에가까웠는데,2006년대전계족산황톳길(14㎞)을시작으로2020년서울양천구안양천황톳길(570m)과강남구양재천황톳길(600m)조성등을통해맨발걷기용흙길이공원제도권으로진입했다.물론맨발공원으로불리던지압보도도있었다.밀레니엄전후로주요공원마다자갈,사고석등의재질로지압로가조성돼선풍적인기를끌었고현재도일부남아있지만,이젠이용률이극히저조해지며사라져간다.영원히변하지않을것같은공원도개별시설마다끊임없이경쟁하고흥망성쇠를겪는걸보여주는대표적사례다. 공원으로진출한황톳길에서수년간경험이쌓이고민간단체가태동하고몇몇언론보도를통해맨발걷기의장점이증폭되는과정을거치며,2022년부터는공원내흙길조성요구가본격적으로대두됐다.작년부터양천구는현황조사를거쳐총20개소3.7㎞의맨발흙길기본계획을수립·추진중이고,전국주요공원마다황톳길등맨발흙길조성이쇄도한다.신규조성뿐아니라자연발생적으로활성화된공원내흙길을정비하는방식도활발하고,시설측면에서도황톳길과마사토길,건식흙길과습식흙길로의분화와배수를위한황토배합비조절,이용편의를위한세족장,신발장,비닐하우스,방수포설치등다방면으로진화중이다. 건강측면에서요즘공원의또다른이슈는야외체육시설의진화다.2000년대초반공원에처음도입된야외체육시설은종목확대와내구성·디자인개선수준에머무르다,팬데믹을거치며폭발적으로진화했다.초기집합금지와거리두기로인해인기를끌며공스장(공원+헬스장),산스장(산+헬스장)같은유행어를만들더니,팬데믹이지속되며높아진수요는난이도높은근력운동과맨손복합운동기구로는물론,난이도낮은어르신을위한감각운동기구로까지확대시켰다.비가림시설과조합해일상성도높였고에너지생성까지스마트하게뻗어나가면서,상대적으로배제되었던청년과여성까지폭넓게포용하는중이다. 두번째주제인‘친구’로넘어가기전에소개하고픈중첩된사례가도심공원과거리에서자주만나는러닝크루(RunningCrew)다.주로평일이나일요일저녁,젊은직장인이나학생그룹이깔끔한복장으로줄지어달린다.건강을챙기면서도느슨한팀워크를구축해안전성과참여도를높이는데,볼때마다흐뭇하다.이런낮은단계의관계망은‘혼자’를강조했던팬데믹을거친이후도시에서자주볼수있는트렌드이기도하다. ‘친구’라표현했지만‘관계’로해석하는것이조금더정확할것이다.공원은혼자찾는사람도많고또그만큼다양한관계망이동반되기도한다.가족이나연인과피크닉을위해찾는경우도,친구와함께운동을즐기는경우도,반려견등반려동물과동반하는경우도있다.특히전국에600만명(命)정도로추산되는반려견은요즘공원의주이용객으로서큰변화를이끈다. 2004년최초로서울능동어린이대공원에반려견놀이터가생긴후,여러노력에도불구하고번번이지역주민들의완강한반대를넘어서지못한경우가많았다.하나인구4명에1명꼴,약1300만명까지반려인구가늘면서상황은역전됐다.특히팬데믹을지나며반려동물입양률이연간20%가까이증가하니,반대목소리를드높이시던어르신들의데시벨이크게낮아졌다.현재서울시공원내에만반려견놀이터23개가운영중이며,그중양천구도7개로30%를차지한다.특히,내달양천구목동IC남측녹지대에개장하는‘목동반려숲’은녹지공간전체를반려견테마로꾸몄다.앞으로모든공원에다양한형식의반려견놀이터가도입될뿐아니라,교육기관,보호소,보건소,캠핑장등반려동물테마시설도확대될것이다. 반려동물뿐인가?팬데믹은반려식물에대한관심도키웠다.즉각적반응이특징인반려견과스마트폰에대응하는‘느린관계맺기’다.집에서의반려식물은공원에서의텃밭과정원으로확장되는데,모두가드닝의영역이다.요즘공원에서식물관련최대이슈는‘정원’으로,전국적인정원도시트렌드와맞물리며도시의공원과거리를다채로운정원으로바꾸는중이다.서울시는작년5월정원도시선언에이어올해봄에만1000개의매력정원을조성한다고발표했다.양천구도도시곳곳에25개의매력정원을일구는상황.우리는왜이렇게공원과거리에정원을만들려노력할까?정원이갖는아름다움과계절감과색과향기와질감의매력도그이유겠지만,근본적으로는복잡한도시속에서인간이자연과더밀착된관계를맺고싶은욕망일것이다.그런측면에선모두‘반려’식물인셈.집에서의반려식물도공원내정원의확산도불안하고외로운도시의삶에대한대응이며,이노력들로인해공원과거리는더많은가드너들이함께가드닝하는정원도시로향해있다. 반려동물·반려식물에서확장된생태적관계망또한중요하다.기후위기의신호로받아들이는꿀벌의실종등작은곤충류의생멸(生滅)부터숲에서마주치는너구리,강에서살아가는새와물고기와수달까지서로연결되며큰위기에함께대응한다.공원에서생물다양성에진력해야하는이유다.최근몇년새시민과학자들의노력으로안양천철새보호구역에새들이조금씩늘어나는결과를얻었다.지속적인조사데이터를바탕으로겨울철공사자제나갈대군락지관리등에목소리를내주신덕분이다.올해부턴양천구에서활동하는자원봉사자‘에코친구’도함께참여한다.결국공원을중심으로사람과사람뿐아니라도시와자연까지서로함께‘관계’맺음으로써우리도도시도지구도더안전해진다. 해방과한국전쟁이후70여년간경제발전과민주주의라는목표를향해모든분야마다부지런히달려왔지만,세계최고의자살률과세계최저의출산율을성적표로받았다.물론괄목할만한경제성장을거뒀고민주주의도지속적으로향상시켜왔지만,결국우리사회는자식을가지길거부하는또스스로삶을소거하는마음이가장강한나라가된셈이다.출산율의추락은젊은세대가불암감에휩싸여미래를비관하는것이고자살률의상승은어르신세대가외로움에휩싸여현재를비관하는것으로분석할수도있겠지만,결국생명의관점에선가장본능적욕구인생존과번식을선택적으로포기하는‘불임사회’에돌입했고또돌진해갈태세인셈이다. 도시는더심각하다.2023년우리나라합계출산율0.72명에비해서울은0.55명수준이다.도시에사는젊은세대들이도시에서의삶을,도시의미래를더비관적으로본다는얘기다.불안감과외로움이지배하는불임사회의이엄중한현실에대해도시와공원과시민은어떻게대응해야할까?큰틀에서는포용도시일것이고자연에대해서는생태도시일것이며공공공간과개인의영역에선정원도시일것이다.건강하게서로관계맺고진화를통해위기에대응하는것이요즘공원에요구되는핵심과제다. 온수진양천구청공원녹지과장/공원주의자저자
[2024 아파트 조경 ④ 끝-롯데건설] 이지영 수석 “아파트 조경에 MZ세대를 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MZ세대의마음에드는조경을위해과감한소재발굴에노력하고있다.우리는새로운것을도전할때반짝반짝한다” 최근아파트조경에서가장큰변화를보이고있는건설사는단연롯데건설이다.롯데는지난2022년조경에차별성을두고자조경독자브랜드인‘그린바이그루브(GREENXGROOVE)’를선보이며,오랫동안각인되어오던중세시대‘캐슬’의이미지를벗어났다는평가를받는다.실제최근준공된현장은매우현대적인감각과트렌드에접근하고있음을확인할수있다. 하지만롯데건설이지영수석은“롯데건설의조경은이미점진적인변화를거쳐왔다”며“갑작스럽게다이나믹한변신을했다”는것은외부적인시선일뿐이라고말했다.왜롯데캐슬의조경이큰폭의변화로다가오는지최근아파트조경에서주력하고있는컨텐츠를통해알아봤다. 롯데조경의새로운도전“그린바이그루브” 사실롯데아파트조경이‘캐슬’콘셉트를벗어난것은아주최근일은아니다.이미2019년에롯데캐슬3.0을선보이면서‘여행같은삶의공간’을테마로조경전략이대폭업그레이드됐다.당시전략은그냥바라보는조경이아닌경험하고즐기는조경을만든다는전략으로,자연을좀더가까이에서체험하는설계를적용했다.오히려그린바이그루브는이러한전략을강화한것으로전혀새로운전략은아니라는설명이다. 2022년에조경을브랜드화한‘그린바이그루브’는자연을연상시키는’Green’과리듬과활력을뜻하는‘Groove’를조화시킨다는의미를담았다.중앙의‘X(바이)’는다양한분야와의콜라보레이션을뜻하며,일상속에서삶의영감을전달하는‘InspiringAround’공간이라는콘셉트아래취향을다채롭게담는조경공간을구현하고자했다. ‘그린바이그루브’는현재롯데아파트조경의콘셉트이자목표이다.이를어떻게설계와실물로서구현해낼것인지는아직도적전인과제이며현재진행형이다. “조경의본질을나타내는‘자연’안에입주자개개인의취향을적극적으로콜라보해서표현함으로써입주자들에게만족감을느낄수있도록하는것이목표이다.이미지적으로는자연에가깝게표현을해보자는의도도있고,설계나시공에서풀어낼때는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쓰는개념으로볼수도있다.” 인공적인소재와자연적인소재의콜라보속에서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적용하는전략이라는설명이다.하지만이것은“자연그대로”라는뜻과는거리가좀멀다.“자연적이지만인공적인세련미”를표현하자는것에더가깝다. ‘자연그대로’보다‘자연소재콜라보’가전략 조경공간에자연소재를많이사용한다고하면‘식재밀도를높이는것’으로생각할수있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식재중심콘셉트에서탈피하고있다.자연상태의돌에서가공된석재까지,나무그대로에서가공목재까지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시각적으로보다많이노출하면서도현대적인아름다움을구현하기위해고민하고있으며,실제현장에서좋은사례들이많이발굴되고있다. “식재밀도가높지않더라도따뜻한공간이될수있도록기본적인자연소재를많이사용하면서도심플하게만드는것에집중하고있다.이것이콜라보와조화라는그린바이그루브의콘셉트에도어울리는접근이라고생각한다.” 시설물의경우도차가운느낌의스틸소재를중심으로따듯한자연소재가어우러지는표준디자인을구현하기위해고민해왔고,실제최근에는스틸에자연소재를접목한티하우스나파고라등의표준디자인이개발돼현장적용을앞두고있다. “예전에는스틸로된시설물에목재가일부적용되는정도였다면,최근표준디자인은스틸에석재까지붙여서공간안에서더다양한자연감성을느낄수있도록구현하고있다.” 아파트조경에‘한남동MZ세대’를담아보았나? 현장마다타겟층이달라서조경트렌드에접근하는방식이달라지지만,공통적으로최근아파트조경의트렌드를“MZ세대”가이끌고있다는점은부인하기힘들다.무엇보다롯데건설만큼MZ세대트렌드를조경에담기위해고민하는사례도드물어보인다. “최근MZ세대들은모든소재를굉장히심플하게접근하고있어서,내부적으로그런성향을좀더많이담아낼수있도록고민하고있다.” 조경에MZ세대의취향을담아낸다는것도매우시사적인이슈로생각되는데,이를위해새로운트렌드와신소재를발굴하는것이‘조경’에중요한일이되고있다는것은롯데만의차별점이아닐까싶다.게다가같은MZ세대라고해도지역마다다른성향을담아야한다니생각보다더많은공부가필요한분야이다. 예를들어한남동MZ세대는심플하지만매우고급스러움에집중한다는차이가있다.‘올드머니룩’이라는말이있듯,조금은올드해도괜찮고컬러가많이들어가도괜찮지만고비용적인특성을가지고있다.고급소재에는텍스처가뿜어내는아우라가있기때문에한눈에알아차린다.이런분위기의다름을조경에서도구현해낸다고하니매우도전적이고색다른작업이아닌가. 물론아파트조경도투자를많이하면더고급스런결과가나온다는것은대부분진리로받아들여진다.하지만고비용이라고해서무조건좋은결과가나오는것은아니다.그래서필요한것이디자인적인언어이다. “나무를심을때도한줄만심을것인지풍성하게심을것인지적재적소에대한고민을많이한다.그런세심한고민들이차이를만들어낸다.최근에는소재에대한고민을많이하고있다.소재는거짓말을할수가없지만,물량투입이많다고해서모두좋은결과가나오는것도아니다.역시세심한고민이필요하다.” 기후변화대응,아파트조성기준달라질것 이지영수석에게롯데와다른건설사아파트조경의차이가무엇인지묻자“그건좀말하기어렵다”며손사래를쳤다. “각자노력하고있는포인트들이있는데함부로말할수없다”는이유도있지만,차별점이라고이야기하기엔주거지조경의고민이대동소이하기때문이다.다만‘기후변화’는어느현장이나공감할수있는매우심각한이슈로떠오르고있다고진단했다. 최근몇년사이나타난‘기후변화’에대해현장에서는꽤심각하게보고있다.폭우와폭서가반복적으로길어지면서설계및시공기준을변경할필요성이제기됐다.계획․설계적인측면에서는빗물저류조및레인가든설치나배수시설에대한규격들이달라지고있고,공사쪽에서는자재수급이나실제시공연출에많은어려움을겪고있다. 지난여름에는여러건설사현장에서폭우로배수시설의상태를점검한사례가많았다.롯데건설에서설계를담당하고있는‘기술연구부서’도유속이나유량등을재검토할필요가있다고판단해서기준개정을확인하고있다. “기후가너무급변하고있다.지난해에는6월말부터8월초까지45일동안연속으로비가왔다.100년간통계의최상치에이른것으로이런우수량을극복하지못한지역들이많다.관로의관경이라든가구배라든가설치개수등현장의토목기준들을손보고있다” 이참에미기후에대한연구를통해총체적인재검토가진행되고있다.바람세기에따라멀칭재적용여부를결정하고,미기후에의한회오리로쓰레기분리수거장설치방식을고민는등세심한대응에노력하고있다. <인터뷰> “시간에따라변화되는조경,한번더고민하자” ‘그린바이그루브’콘셉트를반영한시설물표준디자인작업에대해설명을부탁드린다. 시설물에있어서그린바이그루브의중요한전략은자연소재의다양한감성을전달하는데에있다.예를들어메인광장에티하우스와더불어자갈층의물결을만들어주고드라이한느낌의그라스류를심고대표수목을적용해포인트식재한풍경을떠올려보면된다.식재밀도는떨어지지만구성요소는대부분자연소재라는점이그린바이그루브의지향을잘그리고있다. 최근하얀색으로도색된스틸을중심으로벽면에석재를적용한티하우스가표준디자인으로만들어졌다.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적용한것이특징이다.하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시설물만이아닌전체공간에대한이야기를포함하고있으며,공간에정돈된자연성을구현하는개념으로이해해야한다. 조경소재차별화에공을많이들이고있다는데,어떤노력들이이뤄지는가. 개인적으로2023년6월준공한‘자양롯데캐슬리버파크현장’의특화공간을진행하면서다양한소재에대해많이고민했다.그중하나가내후성강판이다.주로건축에서사용하는자재로스타벅스매장의마감재로많이사용하고있었다.단가는매우비싸지만실내는물론이고외부에서도사용할수있는자재이다.타공간이나공종에서사용하는소재라고하더라도사후관리와시공이효과적이라면적극적으로발굴해서조경공간에적용하고자노력하고있다. ‘나인원한남현장’에서는그당시흔히적용하지않았던‘프리캐스트콘크리트’로만들어진플랜터를단지곳곳에적용했다.콘크리트소재가적나라하게노출되는방식으로인천공항안에서는대형플랜터로만사용된적이있고,건축에서는대단위면적에적용하며최근들어각광받고있는자재이다. 최근건설사에서는식재에있어서수종이단순해지는것을걱정하고있는데실제수급이어렵고하자이슈가있을수있어다양한연출이미흡한현실이다.다만상대적으로쉽게접근할수있는초화는이미다양한연출을하고있다.우리특화현장의경우에는대관목에조금더집중해소재개발과연출을시도하고있다. 여러가지소재를발굴하고시도하는것이공간의질을높이는효과를보여주기때문에현장에서도적극적으로시도할것을요구해왔다.작업진도도고려하면서소재에대한고민도함께해야하니조금힘들수도있지만,오히려그런일을할때흥미가발산되는것같다.실제팀장들도이런고민을할때반짝반짝한모습들을보인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한마디 조경은삶의바탕이기도하지만하나의오브제이기도하다.심지어시계열적인변화를수반하기때문에그것에초점을맞추어조성하는것을큰특징으로이해하고있다.그래서항상어떻게하면연출을잘하고,또그것을구성하고있는요소간에관계성을잘맺어줄것인가를중요하게생각해야만한다.당장에보이는것만할것이아니라,앞으로어떻게변화해갈것인가,또어떤영향을미칠것인가를곱씹어야한다.예전에는잘했다고생각했는데좀지나보면‘이렇게하지말걸’하고후회하는일들이많다.그래서무언가결정을할때는좀더시간의변화와주변과의관계성에대해고민을하자는이야기를동료후배들한테남기고싶다. 이지영수석과의인터뷰를통해최근롯데건설의조경이많이달라보였던이유를알수있었다.새롭고도전적인작업을통해성취감을느낀다면누구나반짝반짝할것이다.아파트조경을통한다양한시도들이확장된다면조경인들의무한한역량들도따라서빛이날것이라고기대해본다.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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