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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내 자전거보관함 18개소 중 6개소가 관리소홀로 폐쇄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아량 서울시의회 의원이 5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가 관리하는 자전거보관함 총 18개소 중 6개소는 관리소홀로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2009년 시비 1억 2000만 원을 들여 잠실나루역에 자전거보관함을 설치했지만 부품 노후와 잦은 고장을 이유로 3월 폐쇄했다. 2010년 6900만 원을 들여 설치한 뚝섬역 자전거보관함과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자전거보관함 4개소도 5년 정도 운영했다가 같은 이유로 폐쇄 수순을 밟았으며, 지금도 잦은 고장으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관리현황을 살펴보면, 강남에 위치한 자전거보관함 5개소의 경우 청소 및 유지관리를 민간업체에 위탁해 이용자 만족도가 높은 반면, 성동구에 위치한 자전거보관함은 시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외관 곳곳에 녹이 슬어 있고 흉물처럼 방치돼 있다. 송아량 의원은 “서울시는 친환경 자전거도시 시대를 열겠다며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을 장려하고 자전거 정책을 확대하고 있지만, 자전거보관함은 정작 관리 소홀로 폐쇄하고 있다”면서 “고가의 설치비와 유지관리비용을 들인 만큼, 폐쇄만 할 것이 아니라 민간업체에 맡겨 관리하는 방안 등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송 의원은 “서울시민의 자전거 이용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자전거 도난 및 훼손으로부터 보호가 용이한 자전거보관함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자전거보관함의 확대와 수리센터 등 관련 기반시설 확충도 필요하다”고 서울시에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는 영등포 및 문래동 일대를 대상으로 특화가로 조성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를 내년 1월 6일까지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영등포와 문래동일대는 과거 공업지역으로 발달하였으나, 최근에는 많은 공장들이 시 외곽으로 밀려나면서 떠나지 않은 오래된 공장과 떠난 자리에 새로 지어진 주거단지들이 혼재돼 있다. 특히 영등포역 주변 공장이 떠난 자리에 아파트와 타임스퀘어 등이 들어섰지만, 거점개발이 도시환경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며 낙후된 가로경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다양한 시대지층이 쌓여있고, 소공인‧예술인‧시민이 동시에 이용하는 영등포와 영등포 일대 가로를 지역특색에 맞게 조성하기 위한 아이디어 공모를 개최하게 됐다. 대상지는 ▲영등포역에서부터 대선제분일대 가로 ▲문래창작촌 및 기계금속산업 밀집지내 가로 ▲경인로 스마트보행환경 개선 가로 중 하나를 선택해 특화가로 조성 아이디어를 제시해야 한다. 이번 공모에는 역사·도시·문화와 도시지역 재생 및 활용에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모는 내년 1월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접수해야 한다. 현장설명회는 오는 22일 오후 3시 30분 문래근린공원에서 진행되며, 심사결과는 내년 1월 15일에 발표된다. 공모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내 손안의 서울 공모전'에서 확인 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그동안 펼쳐온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의 성과를 살펴보고, 민간 전문가와 중앙정부를 포함해 전국시도 도시재생 참여자와 함께 향후 10년의 도시재생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서울시는 5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도시재생 관련 학계와 함께 전국의 도시재생 참여자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재생, 앞으로의 10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학계 등 민간 전문가와 전국단위 도시재생 활동가가 도시재생사업을 평가하고 서울 도시재생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한국도시설계학회, 한국도시재생학회, 한국지역개발학회가 주관한다. 1부 행사 ‘도시재생, 앞으로의 10년 심포지엄’과 2부 행사 ‘서울의 도시재생 미래를 이끌 중심지형 후보지 성과공유회’ 등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의 1부에서는 학계 전문가의 발제와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 등 도시재생 공공 부문 관계자의 토론으로 진행된다. 먼저 ▲김갑성 연세대 교수(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의 ‘도시재생 사업효과 및 성과관리’ ▲배웅규 중앙대 교수(한국도시설계학회)의 ‘도시재생사업 후 자립운용체계’ ▲구자훈 한양대 교수(한국도시재생학회)의 ‘도시재생사업에 따른 지속가능한 도시관리’ 등의 발제가 이뤄진다. 학계 전문가의 발제가 끝난 뒤에는 지자체에서 그간 도시재생을 추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과 신동명 인천시 원도심재생조정관이, 전국 도시재생사업을 총괄하는 김이탁 국토교통부 도시재생기획단장이 도시재생 미래 키워드에 대해 토론한다. 또한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 등이 사업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재생 미래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2부 행사인 ‘서울의 도시재생 미래를 이끌 중심지형 후보지 성과공유회’는 지난 4월 중심지형 도시재생 후보지로 선정되고, 지난 10월 도시재생 뉴딜 선도지역으로 지정된 홍릉 일대(경제기반형)와 광진구 구의역 일대·종로구 광화문 일대·종로구 북촌 가회동·삼청동 일대, 중랑구 면목동 일대·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서대문구 홍제역세권 일대·송파구 풍납동 토성 일대(이상 중심시가지형) 등에서 그동안 펼쳐온 사업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그동안 거버넌스 구축사업으로 추진된 통합캠프와 지역별 소규모 재생사업을 추진한 결과를 공유하기 위한 성과공유회는 프레젠테이션 발표 외에도 지역별로 연극이나 패션디자인 전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도시재생의 미래를 이끌 각 후보지별 비전과 통합캠프 등에서 구체화된 핵심사업 및 그동안 펼쳐온 소규모 재생사업의 결과와 대학생들의 건축스튜디오를 통해 구현된 아이디어가 담긴 패널과 모델이 함께 전시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이 창립 10주년을 기념하여 ‘안전만을 위한 어린이놀이터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7일 오후 2시 더 플라자호텔 4층에서 진행되는 국제세미나는 국내외 놀이터 안전기준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 놀이시설 안전기준 정책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먼저 기조강연으로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의 ‘어린이놀이시설 해외사례 및 통합놀이터’와 오창길 서울놀이터 시민네트워크 준비위원회 공동대표의 ‘서울시 놀이터 10대 정책제언’이 진행된다. 이어 야스오 우치다 일본공원시설업협회 회장이 ‘일본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기준’을, 노리히로 카네키요 일본랜드스케이프 컨설턴트협회 회장이 ‘일본 어린이공원 제도와 운영’을 주제로 각각 발표를 갖는다. 종합토론 시간에는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대표를 좌장으로 조윤주 서울시 공원녹지정책과 팀장, 조승호 한국건설생활시험연구원 선임연구원, 김연금 소장, 오창길 공동대표, 송영탁 가이아글로벌 부사장, 이형철 디자인파크개발 부사장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 한편 7일 오전 11시에는 조합 창립 10주년 기념식이 진행된다. 기념식에서는 한국공원시설업 약사 소개, 표창장 및 공로패 수여, 노영일 이사장의 인사말, 오찬 등이 예정돼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가로쓰레기통 설치 및 운영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합동토론회를 개최한다. 시는 오는 6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3층 대회의실에서 시민, 환경·청소분야 전문가·단체, 시·자치구 담당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여하는 합동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일부 기초자치단체에서는 가정과 사업장에서 생활쓰레기를 가로쓰레기통에 배출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쓰레기통을 철거한 바 있다. 이후 가로 쓰레기통을 설치해 달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늘면서 서울시는 현재까지 버스정류장 등 유동인구 밀집지역에 가로쓰레기통을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에 따르면 일반쓰레기와 재활용 가능한 자원이 분리배출 되지 않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가로쓰레기통 관련 문제점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특히, 시내버스 음식물 반입금지 조치 이후 정류장 주변에 버려지고 있는 1회용 음료컵에 대한 개선 방안 및 가로쓰레기통 명칭 가이드라인, 자원 재활용을 위한 가로쓰레기통 조합 형태, 태양광 압축 쓰레기통 등 운영 개선, 서울시에 적합한 쓰레기통 디자인, 가로쓰레기통 유지관리 및 청결도 향상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연구원,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서울환경운동연합, 서울시청 노동조합, 서울시 생활폐기물협회, 종로구 청소행정과 등에서 토론패널로 참여하며, 청소 관련 담당 공무원 및 가로쓰레기통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도 누구나 참여하여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김동완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가로쓰레기통의 유지관리 개선을 위해서는 재활용 자원 분리배출, 가정·사업장 생활쓰레기 무단투기 근절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시에서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의 공원과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언제 방문해도 즐길 수 있는 놀이 활동이 10일간 펼쳐진다. 서울시는 어린이 놀이 환경 개선과 놀권리 증진, 놀이에 대한 시민의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행사 ‘2019 서울놀이주간’을 서울시내 공원과 어린이 놀이터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 시정협치사업 ‘2019 서울놀이터 활성화’ 사업(부제: 서울, 놀이터를 노래하라)을 통해 구성된 서울놀이터네트워크가 기획, 진행한다. 서울놀이터네트워크는 놀이터활성화를 위해 놀이정책제안, 놀이터관련 제도개선, 놀이터 운영 등에 현안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고자 아동 놀권리, 놀이시설, 놀이터운영 등 서울시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놀이, 놀이터 관련 단체들이 모였다. ‘2019 서울놀이주간’은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서울시 9개 지역 12개 어린이놀이터·공원에서 팝업놀이터 형식으로 운영되며 어린이를 위한 놀이 활동, 어린이놀이터 이용 안전과 놀권리 캠페인 등을 진행한다. 시민들은 놀이주간이 진행되는 가까운 공원이나 놀이터를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놀이 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주요 놀이 활동으로는 박스놀이터, 숲놀이, 전래놀이, 나무타기, 골목놀이, 밧줄놀이, 공동체놀이, 빵빵대야수레, 뜀뜀 나무다리, 반짝반짝벽화, 리얼소꿉, 소통로봇가면 등 지역별 놀이(터)운영 단체별로 다양하다. 특히 양천구는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꿈의놀이터축제’로 이번 놀이주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꿈의놀이터축제는 나무, 종이, 천, 밧줄, 흙, 타이어 등을 이용하여 플레이리더들과 함께 어린이와 부모가 한 팀이 되어 직접 놀이터와 놀이를 상상해보고 만들어보는 자리다. ‘2019 서울놀이주간’에는 ▲자연의벗연구소 ▲놀이하는사람들 ▲숲에서놀자 ▲놀이마루 ▲이미지세탁소 ▲맘마놀이터 ▲한국놀이시설안전기술원 ▲국제트리플레잉협회 ▲놀자학교협동조합 ▲강동놀자학교 ▲창의인성놀이연구회 ▲놀이연구회 통통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생각하는 놀이터 ▲아이땅 등 총 15개 단체가 참여한다. 2019 서울놀이주간 ‘서울, 놀이터를 노래하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와 서울놀이터네트워크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영등포구가 노후화한 아파트 담장을 녹지로 바꾸는 사업을 13년간 꾸준히 이어오며 3만8500㎡의 녹지를 확보했다. 서울 영등포구는 아파트 담장 대신 식물을 심는 ‘아파트 열린 녹지 조성 사업’을 통해 쾌적한 보행로를 조성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기존 공동주택 단지는 주변에 펜스 또는 담장이 둘러싸고 있어 이웃 간 단절 및 폐쇄적인 분위기가 강했다는 것이 영등포구의 설명이다. 이에 ‘아파트 열린 녹지 조성 사업’을 통해 도시의 경관을 해치는 아파트의 노후담장을 없애 녹지를 조성하고 낙후된 주변 공간을 정비해 걷고 싶은 보행로를 만들어 왔다. 지난 2006년부터 열린 녹지 사업을 추진해 13년간 지역 내 34개 아파트 담장 8.5km를 철거하고 3만8500㎡의 녹지를 확보했다. 올해는 ▲양평동보아파트 ▲양평현대3차아파트 ▲당산2차삼성아파트 3개소에 열린 녹지 사업을 시행했다. 지난 8월 착공을 시작해 조성을 완료했으며, 총 5억2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구는 양평동보아파트 노후담장 270m, 양평현대3차아파트 130m, 당산2차삼성아파트 240m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총 2700㎡ 규모의 녹지를 조성했다. 녹지공간에는 사철나무, 배롱나무, 조팝나무 등 수목 1만5968주와 맥문동, 아스타 등 초화류 1만7500여 본을 식재했다. 아파트 저층 거주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한 식재 높이도 고려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영등포구가 구청 앞 뜨락, 문래공원 2곳에 미세먼지 저감 벤치를 설치해 청정한 주민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미세먼지 저감과 자연 친화적인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공기정화 벤치를 30일 설치했다. 미세먼지 저감 벤치는 가로 2m, 세로 1.5m, 높이 2.5m로 중앙에 벽이 솟아있고, 양쪽에 나무 재질의 벤치가 있어 주민들이 앉아 쉬어갈 수 있다. 구에 따르면 3㎡ 면적의 미세먼지 저감 벤치는 나무 105그루가 공기를 정화하는 효과와 유사하며, 하루에 약 4만1500㎥의 공기를 정화한다. 벽면 한쪽에는 공기정화식물 252본이 식재돼 자연적 공기 정화가 이루어진다. 식물은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 가드닝 시스템으로 사람의 도움 없이 자랄 수 있으며, 400L의 물탱크가 있어 빗물을 모아 자동으로 식물에 물을 준다. 반대편 벽면에는 공기청정기가 위치해 있다. 레이저 센서가 공기 질을 실시간 확인하고, 미세먼지 수치가 ‘나쁨(35㎍/m³)’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작동한다. 벤치 상단의 UV 램프는 주변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하고 그 결과를 기록해 빅데이터화한다. 또한 측면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지역과 벤치 주변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양을 비교할 수 있으며, 온도와 습도 체크도 가능하다. 부가기능으로 벤치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가 4대 설치돼 있어 전선이 없어도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다. 또한 구는 11월 중으로 미세먼지 미디어보드를 지역 내 2개소에 설치해 대기오염물질 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주민 행동 요령, 구정 주요 이슈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미세먼지 저감 벤치는 주민 누구나 잠시 쉬어가며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힐링 공간”이라며 “미세먼지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고 주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소음, 미세먼지, 자외선 등 도시데이터를 한 번에 수집하는 ‘스마트 서울 도시데이터 센서 ‘S-DoT’을 오는 11월부터 연말까지 시 전역에 850개를 설치하고, 2022년까지 총 2500개를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S-DoT’은 2m~4m 사이의 높이의 CCTV 지지대나 가로등을 활용하여 설치되며, 시민이 실제 생활하는 도시공간의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주거공간, 상업공간, 개방공간에 설치된다. ‘S-DoT’에서 측정·수집되는 데이터는 센서 데이터의 허브 역할을 하는 「도시데이터 관리시스템」에서 수집·검증의 과정을 거친다. 앞으로 서울시가 ‘S-DoT’을 통해 축적하게 될 도시데이터는 도시 내 각종 현상들에 대한 과학적 분석의 기반이 될 예정이다. 이러한 도시데이터 분석을 통해 서울시 정책 수립과 공공서비스의 시민체감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도시데이터 센서의 온도계 측정데이터를 활용하면 각 지역별 상세한 폭염 실황 뿐 아니라 ‘온열 지수(WBGT)’를 산출해 노인, 유아 등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 근거로도 활용 가능하다. 또한, 최근 새로운 도시문제로 부각되는 인공 빛에 대하여 조도 측정 데이터를 이용하여 ‘빛 공해 방지법’ 등 정책 근거로 활용 가능하며, 온도, 습도, 자외선, 풍향, 풍속 측정 데이터를 이용하여 지역의 ‘걷고 싶은 산책로’ 개발하고, 지역별 폭염 및 한파 데이터를 분석하여 그늘막 또는 빙판길 열선 설치 위치 선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S-DoT’의 도시데이터는 2020년 상반기부터 서울시 열린데이터 광장, 디지털 시민 시장실 등을 통해 시민 누구나 파일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공된 ‘S-DoT’의 도시데이터는 빅데이터 연구, 경제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앞으로 학계와 산업계는 도시데이터와 다른 데이터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신규 데이터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용도들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손종열 고려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서울시가 도시데이터 센서를 통해 수집하게 될 실시간 도시데이터는 기존 도시데이터로 예측하거나 설명하기 어려웠던 문제들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것"이며, "이를 통해 각종 도시문제 해결은 물론 시민과 기업에게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S-DoT’을 브랜드화하여 스마트서울의 기반 인프라의 하나로 관리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S-DoT’ 의미는 ‘사람, 사물, 환경의 데이터가 들어있는 기기, 무수히 많은 DoT(점) 들이 연결되어 스마트 서울이 된다’는 의미이다. 서울시는 향후 ‘S-DoT’의 제작 규격, 센서 규격, 접속 규격을 공개 하고, 민간․공공 누구나 사용가능한 IoT 공용함으로 발전시켜 자치구 주요지점에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IoT 공용함은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S-Net(스마트 서울 네트워크)’ 의 유무선 통신망과 연계되어 통신·전력 사용 기반을 제공받게 된다. 인프라가 완비되는 2022년에는 이 공용함을 민간 기업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민간 기업은 공개된 규격에 맞춰 제작한 센서를 이용하여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 하고 활용 할 수 있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S-DoT’을 통해 수집된 도시데이터를 활용해 시민 생활 향상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동시에 더 나아가 도시데이터를 활용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노후화된 서울대공원 동물원 광장이 재구조화를 통해 서울대공원의 랜드마크로 새로 탈바꿈한다. 29일 서울대공원은 조경 설계공모를 통해 노후한 동물원 정문 광장을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되고 예술성을 갖춘 공간으로 새롭게 만든다고 밝혔다. 지명초청 방식으로 진행되는 설계공모는 조경 5개팀이 참가한다. 참여 조경가로는 박준서 디자인 엘 대표,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대표, 양태진 조경그룹 이작 대표, 윤성융 서호엔지니어링 대표, 이대영 스튜디오 L 소장이다. 최종 심사결과는 11월 22일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동·식물원으로 1909년 창경원에서 문을 열었다. 이후 새로운 동물을 들일 공간이 부족해지자 창경궁 복원 계획에 따라 1984년 과천으로 이전·개원한 후 한해 약 350만 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나들이 장소가 됐다. 현재 이곳은 희귀동물 전시 위주 기능을 벗어나 멸종위기종 보전·연구, 교육기관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동물에게는 더 생태적이고 친환경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관람객에게는 동물과 자연보전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서울동물원 정문과 광장은 시설이 낡고 변화하는 시대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어 자동발권 및 출입 무인시스템의 도입으로 인한 현대화시설에 부합하는 출입구 개선과 관람객의 편의제공을 위한 환경 및 디자인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서울대공원은 이번 공모로 노후화된 서울대공원 동물원 광장 공간을 재구조화할 방침이다. 정문과 부속시설까지 개선시켜 관람객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총 사업비 30억 원 규모에 준공은 내년 10월 예정이다. 대공원 관계자는 “관람객의 편의를 고려하고 광장의 기능과 쉼을 제공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디자인과 그에 걸맞은 경관 창출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경관학회는 오는 11월 2일 오후 1시부터 서울시 상계신도시 일대로 경관계획가와 함께 경관답사를 떠날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답사에서는 위재송 서경대학교 교수와 정경상 도시건축 소도 대표가 계획가로서 해설을 맡을 예정이다. 집결지는 노원역 7번 출구 앞이다. 답사 신청은 31일까지 한국경관학회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자료집과 간식비를 포함해 1만 원이다. 답사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경관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강북청소년수련관에서 ‘4.19사거리 특화거리 조성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4.19사거리 일대 도시재생사업은 자연과 근현대 역사가 쉼 쉬는 역사·문화예술·여가 중심지 조성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고, 지역자산 연계를 통한 선순환 공동체 등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이번 세미나는 4.19사거리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마중물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지역의 유·무형 자원 발굴, 주민 주도의 특화거리 관리체계 구축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4.19사거리 일대는 도시재생사업 중에서도 주민이 실질적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사업으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다양한 사람들이 찾고, 머물고 싶은 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통해 4.19사거리 일대 특화 방향과 주민 참여의 올바른 방안 등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1부 주제 발표에서는 ▲최호운 미래E&C 대표가 ‘주민참여 가로환경디자인’ ▲이완 한성대 제품디자인학과 교수가 ‘지역맥락을 고려한 4.19사거리 특화방안’ ▲박태원 광운대 도시계획 부동산학과 교수가 ‘4.19사거리일대 장소맥락적 특성을 고려한 가로환경 디자인 전략’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2부 토론에서는 최찬환 시립대 명예교수 겸 통일의 집 이사장이 좌장을 맡고 ▲이상훈 서울시의회 의원 ▲김대환 4.19사거리 역사문화특화거리 사업추진협의회 주민대표 ▲백성준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 ▲이석현 중앙대 디자인학과 교수 ▲안승홍 한경대 조경학과 교수 ▲유나경 PMA 도시환경연구소 소장 등이 참여해 4.19사거리 일대 장소맥락적 특성을 고려한 가로환경 디자인 전략에 대해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세미나에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서울시와 강북구가 주최하고 4.19도시재생지원센터, 한국도시설계학회, 한국조경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모험놀이터를 통해 도시의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새활용 놀이터’의 가치와 가능성을 실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 2주년을 기념하는 ‘서울새활용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스페인의 업사이클 아티스트 그룹인 바수라마(BASURAMA)를 초청해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새활용 모험놀이터의 사례와 가능성’을 주제로 포럼과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모험놀이터를 통해 도시의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교육환경을 혁신하는 사례를 공유하며, 새활용 놀이터의 가치와 가능성을 직접 실험하기 위해 기획됐다. 모험놀이터는 기존의 놀이터 환경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인간적 가치와 예술적인 시도, 자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놀이 선택의 자유와 작업, 기술 놀이를 전면으로 부각시킨 놀이터다. 마을 사람들이 힘을 합쳐 버려진 폐자원을 이용해 재미와 안전이 살아있는 모험놀이터를 만드는 과정은 자연스럽게 지역을 살리고 세대 간 소통을 도모하며 자원순환의 의미를 담아낸다. 첫 번째 행사인 새활용포럼은 모험놀이터 개념을 바탕으로 새활용 디자인을 통한 놀이기구 만들기와 놀이터 조성, 마을과 학교의 교육환경을 구성하는 소재와 공간에 새활용을 연결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첫 번째 발표는 스페인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바수라마(BASURAMA) 그룹이 구현한 새활용 놀이터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바수라마(BASURAMA)란 스페인어로 ‘쓰레기’를 뜻하는 Basura와 ‘사랑한다’는 뜻의 Ama를 조합한 것으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활동하는 건축가 모임의 단체명이다. 이들은 쓰레기와 버려진 물건들을 새활용하는 모든 형태에 대해 연구하고 실행하는 프로젝트 그룹으로 2000년에 마드리드건축학교(ETSAM)에서 결성됐다. 이후 20년 가까이 도시에서 대량으로 버려지는 물건이나 쓰레기의 속성에 대하여 연구하고, 새로운 활용방법을 제시함으로써, 버려진 것들에 대한 새로운 생각과 행동을 유도하는 다양한 도시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두 번째는 적정기술운동가이자 놀이연구활동가인 김성원 플레이 엣 생활기술과놀이멋짓연구소 소장이 ‘모험놀이터가 된 정크 플레이그라운드’라는 주제로 발제한다. 사회를 혁신하는 놀이터의 개념과 역사, 지역사회와 공동체가 주도하는 전 세계 모험놀이터 사례를 소개하면서 새활용 놀이터를 구성하기 위한 제반요소를 점검하고 방향성을 제안한다. 세 번째는 ‘놀이풍경(Playscape)’ 만들기의 ‘아빠 건축가’로 알려진 지정우 이유에스플러스건축 소장이 ‘건축가가 바꾸는 학교 놀이터와 새활용 놀이터를 보는 시각’이란 주제로 발제한다. 학교 놀이터를 통한 학교공간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건축가의 시선으로 새활용 놀이터의 가능성과 방향을 모색한다. 마지막으로 새활용 놀이터의 가치와 한계에 대해 김성원 소장의 진행으로 발제자들 간의 토론이 이뤄지며, 청중과의 질의응답과 대화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업사이클과 모험놀이터 구축 및 교육환경 혁신에 관심 있는 시민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두 번째 행사인 워크숍에서는 30일부터 이틀 동안 바수라마(BASURAMA) 소속 작가들과 김성원 플레이 엣 소장이 참가자들과 함께 실제 새활용 놀이기구를 제작하고 놀이환경을 조성하는 실습을 진행한다. 포럼에서 논의한 의제들을 실제 사례에 접목해 구현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도시에서 많이 버려지는 의류와 섬유 폐기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새활용 소재를 활용해 놀이기구를 만들어 본다. 버려진 타이어와 파이프 같은 소재를 뼈대로 구성하고 버려진 헌옷을 이용해 밧줄과 그물을 만들어 엮어 새활용 놀이기구를 제작할 계획이다. 이 과정을 통해 다양한 새활용 모험놀이터의 조성 가능성을 검토하고, 직접 모델을 만들면서 참가자들과 함께 새활용 놀이터의 확산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워크숍에는 바수라마(BASURAMA)와 새활용 놀이터 구축과 공간연출에 대한 자유로운 이야기를 나누는 오픈토크가 포함돼 있다. 또한 시민들과 전문가 그룹이 함께 만든 새활용 놀이터는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하며 놀 수 있도록 연계 프로그램을 구성해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의·식·주와 놀이를 통해 새활용 문화를 즐겁게 체험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축제인 서울새활용페스티벌 행사의 일환으로서 기획됐다. 본 행사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사회를 혁신하는 새활용’을 주제로 새활용 실천방안과 사업화 모델을 공유하는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다. ‘서울새활용페스티벌’ 전반에 대한 소개와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새활용플라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금천구가 공개공지 기본계획에 대한 건축심의 상정 이전 단계에서 조경 자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조경계획을 반영토록 하는 '공개공지 사전심의제'를 전국 최초로 시행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공개공지 사전심의제’는 사유지내 공적 개방공간인 공개공지가 고유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신축건물의 건축심의 상정 전 공개공지에 대한 활용 계획안을 전문위원회에서 사전 검토하도록 한 제도다. 구는 올해 3월부터 제도를 도입해 모든 신축건축물의 공개공지에 대한 사전심의를 시행하고 있다. 공개공지는 서울특별시 건축조례 제26조에 따라 연면적 5000㎡ 이상의 건축물로 대지면적의 1/10 이하의 범위에서 의무적으로 조성해야 한다. 일반인이 도로에서 접근 및 이용이 편리한 장소에 가로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소공원 형태로 조성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기존에는 공개공지 기본계획에 대한 건축위원회 심의 후에 조경분야의 실무협의가 진행됨에 따라, 공개공지에 녹지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실무적 의견 반영이 어려웠다. 이로 인해 공개공지가 나무 한그루, 휴게공간조차 없는 황량한 공간으로 운영되거나, 사적인 공간으로 이용되는 등 공적역할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 구는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자 사전심의제를 도입했다. 공개공지 기본계획에 대한 건축심의 상정 이전 단계에서 조경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조경 자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해 기본계획에 실질적인 조경계획이 반영되도록 한 것이다. 10월 현재 공개공지 총 18건 8013㎡의 설계안을 조경전문 자문위원과 함께 면밀히 심의해 주민에게 공개공지를 공원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구는 공개공지 사전심의제 도입으로 그린SOC 확충에 따른 녹지조성 사업예산 절감효과와 동시에 공원소외지역 공원녹지 확충효과, 폭염완화 및 미세먼지 저감, 민.관 협치를 통한 녹지량 확충 등 그린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생태적 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공개공지 사전심의 내용이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지 건축허가, 설계변경, 사용승인(준공)까지 각 단계별로 점검표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라며, “앞으로 금천구를 그린네트워크로 연결해 주민들이 내 집 앞 어디에서든 푸른 녹음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는 ‘노들에서 용산까지 잇는 한강보행길 아이디어 공모전’ 최종 당선작 22개 작품을 28일 공개했다. 전문가 부문 대상은 기존 교각에 있는 양측 보행로 측면을 따라 띠 모양으로 성장하는 형태의 밀림 <선형밀림>이 뽑혔다. 기존 양측 보행로의 폭을 수평적으로 확장시켜 쾌적한 보행환경을 만들고, 확장된 보행교 아래로 여러 개가 연이어진 방을 만들어 위길과 아래길을 모두 활용한다. 보행로는 기존 양측 보행로 구조물에서부터 캔틸레버보(한끝이 고정 지지되고 다른 끝이 자유로운 보) 구조물을 이용해 확장시킨다. ‘위길’은 철저히 보행자를 위한 동적인 공간이다. ‘아래길’은 여러 개가 연이어진 방으로 구성하고 수풀을 심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며 머무르는 정적인 공간으로 만든다. 각 공간별로 카페, 독서, 전시, 생태계관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일반부문에선 한강을 다양한 높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UNDULATING BRIDGE>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기존 쌍둥이 교각 사이에 다리를 단순히 길게 늘어놓는 것이 아닌, 마치 다리가 접힌 듯한 형태로 설치함으로써 높낮이를 다채롭게 구현한다. 기존 수평적 교각에 수직의 변화를 주는 아이디어다. 보행교 자체가 구조적으로 자립하면서 기둥 수를 최소화하는 다리로 제시하고자 했다고 당선자는 설명했다. 일반부문 최우수상(2개)은 ▲한강대교 북단 하부공간을 활용한 <BRICOLAGE (브리콜라주 한강대교)> ▲한강위의 부두교와 다리아래 보행교를 설계한 <한강위를 섬섬 다리아래 다리>다. 전문가부문(2개)은 ▲한강에 징검다리를 놓은 <징검다리 서울> ▲악천후와 바람을 막아주는 보호동선을 설계한 <노들섬 겨울다리>가 선정됐다. 서울시는 공모전을 통해 나온 시민‧전문가의 다양한 아이디어에 대한 타당성, 한강대교 구조적 안정성과 시공성 등 실행력을 검토해 한강대교 북단 보행교 기본구상에 녹여낸다는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기본구상을 마련한 후 2020년 국제현상설계 공모, 2021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착공, 2022년 12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이번 한강대교 북단(노들섬~용산) 보행교 설치는 노들섬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보행교 조성 사업이다. 한강대교 남단(노들섬~노량진) 쌍둥이 아치교 사이에 보행자 전용 공중보행교를 설치하는 ‘백년다리’ 1단계 사업에 이은 2단계 사업이다. ‘백년다리’ 사업은 국제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7월 말 당선작 선정했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2020년 3월 설계 완료 후 공사에 착공해 2021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한강대교 북단 보행교 조성 사업은 지난 9월말 개장한 노들섬으로의 보행 접근성을 높이고 현재 진행 중인 한강대교 남단 보행교와 연계해 한강대교 보행길을 완성하기 위한 2단계 사업”이라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나온 시민전문가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는 노들섬을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로 만드는 데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공장이 비도시지역의 경관을 훼손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런데 산업단지 입지 공장보다 무려 3배 이상 많은 비시가화지역 공장들이 받는 규제가 거의 없어 많은 시민들이 본인도 모르는 채 난개발에 무방비로 노출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인다. 김동근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25일 중앙대학교에서 열린 ‘한국경관학회 2019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발표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는 이사회를 시작으로 정기총회, 특별세미나, 학술발표 순으로 진행됐는데, 경관학회는 경관관리 및 계획이 도시지역에 집중돼 있다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특별세미나를 통해 ‘비도시지역의 경관관리’에 대한 내용을 조명했다. 경관 분야 외적으로는 김동근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이 ‘비시가화지역 토지이용과제와 개선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내부적으로는 주신하 한국경관학회장이 국내 최초로 경관계획과 별도로 경관자원조사를 수행하는 당진시의 사례를 중심으로 한 ‘기초자치단체 경관자원 조사의 실제’란 제목의 발표를 진행했다. 김동근 연구위원은 비시가화지역의 경관을 해치는 주범으로 공장을 지목했다. 어떤 물품이든 생산을 위해서는 기반시설 구축과 오염물 배출이 수반될 수밖에 없는데, 산업단지 외의 공장들에 대해서는 정부나 지자체 모두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란 것이 김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공장은 입지에 따라 계획입지공장, 개별입지공장, 제조업소로 구분된다. 공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규제가 적용되는 산업단지에 들어가는 공장은 6만5721개에 불과한 수준이다. 공장설립인허가를 개별적으로 받아 산단 이외 공업지역이나 비시가화지역에 들어가는 공장 수는 12만1061개, 법적으로 공장이 아닌 제조업소는 8만3105동에 달한다. 이 때문에 산업단지 입지 공장과 개별입지 공장이 갈등을 겪는 사례도 있다. 김포 양촌일반산단 입지 공장들은 규제를 받는 반면 인근의 수많은 공장들은 규제를 받지 않는 불합리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김포시 대곶면의 경우 기존 주거지 주변으로 공장이 둘러싸이면서 주민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해 지자체가 대책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김 연구위원에 따르면 1개 층 단위의 공장 하나가 경관에 얼마나 위협이 될 수 있는가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작은 공장 하나를 세우기 위해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기반이 많이 들어간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 김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특히 경사지에서는 그 부분이 분명하게 드러나고, 엄청난 경관 훼손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세종시 전의면의 한 공장 사례를 소개하며, 건물 1층을 세우기 위해 하단에 건물 5개 층에 달하는 옹벽을 세워 30m 이상을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만들어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경고했다. 김 연구위원은 비시가화지역에 공장이 세워지는 원인으로 전, 답, 임야보다 대지, 공장, 창고용지 땅값이 비싸다는 점을 지목했다. 또한 개발부담금을 내도 이윤을 가져갈 수 있는 제도적 허점이 있어 ‘개발이익 기대심리’를 갖게 하는 것도 난개발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로 인해 공장 설립과 이전을 반복하는 부동산업자도 나타나게 됐다. 산업단지 부족, 산업단지 지역 편중 문제도 있다. 특히 경제우선 원리와 규제 완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 김 연구위원은 “사회적 이슈가 난개발보다는 고용 창출이 우선이어서다. 저렴한 토지를 필요로 하는 기업은 마진이 약하고 경쟁력이 없어서 토지비에 기대는 싼 물건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들이 산업단지 내에서 적정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경쟁력을 깎아먹는다.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질서를 왜곡하면서 경관·환경을 훼손하는 이런 기업을 보호하면서 비시가화지역을 내주어야 하는가? 난개발의 주범임에도 보호받고 있는 중소기업은 과감히 쳐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규제 완화로 인해 개발이익을 환수할 수 없게 된 점 ▲판단기준이 모호한 개발행위허가 ▲편중된 민원의 개발행위 허가 ▲개발행위허가 기준의 미비 ▲건축물 높이 기준 허점 ▲경관계획의 실효성 ▲환경·경관 가치에 대한 고려 부족 등이 마을 학교 주변에 공장이 들어서는 게 가능케 하고, 자연환경과 경관 훼손을 야기하는 원인이란 지적이다. 이에 김 연구위원은 "규제는 합리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첫 단추다. 규제와 관리, 개발정비 간 균형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제조업소, 개별입지공장은 줄이고 산업단지, 계획입지공장은 늘려야 한다"며 "공업지역과 산업단지 내 공장이 개별입지공장과 제조업소보다 강한 규제를 받고 있는데, 이러한 규제의 역차별도 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예방차원에서는 ▲산업단지 공급량의 확대와 개별입지공장 물량의 감소 ▲공장 난개발 지표를 감안한 공장총량제의 지역별 계획수립 ▲비도시지역의 용도지역 내 건축물 허용 용도를 대폭 축소 ▲공장 및 제조업소의 선택적 허용 ▲개발행위허가기준의 강화 ▲성장관리방안 도입 확대 ▲주민참여형 마을계획수립과 연계해 특정용도제한지구 활용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대상 확대를 통해 규제와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처방차원에서는 ▲도로, 상하수도 등 부족한 기반시설 확충 ▲중소기업을 위한 임대산업단지 조성 ▲개별입지공장 산업단지로 이전 또는 정비 지원를 제안했다. 김 연구위원은 “우리 생각부터 달라져야 한다. 공장이 들어서면 도시가 좋아지는 게 아니다. 환경적 부담이 있고 전 국민이 조금씩 내고 있는 것이다. 공장업주가 그걸 빼먹은 것이라는 걸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 빈 토지는 미이용토지가 아니다. 미래가치가 있는 땅이다. 말없는 다수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조경인 봉사단 160명이 방치된 학교 공간을 치유정원으로 바꾸었다. 한국조경협회와 조경인 봉사단은 학교폭력으로부터 위협을 받고있는 4개 초중교에 치유정원을 조성하는 ‘대한민국 조경인 한마음 대축제’를 25일 개최했다. 33개사 160여명의 조경인 봉사단의 참여로 이뤄진 이번 행사는 조경의 사회적 역할을 새롭게 환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체육행사를 통해 흘려온 땀으로 사회봉사 활동으로 새롭게 전환시키자는 취지였다. 협회는 7월 29일 오류남초, 탑동초, 구로중, 구일중 등 4개교에 치유정원을 조성하는 업무협약을 서울남부교육지원청과 맺었다. 정원 조성에 필요한 경비도 협회가 직접 부담하기로 했다. 김재환 서울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사회적으로 학교폭력, 왕따가 문제가 되고 있다. 교육청에서도 이를 줄이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치유정원은 이 시대, 지금 이순간 가장 적절한 사업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학교치유정원은 학생들의 정서지수를 높이고, 학교 폭력을 줄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사업의 의미를 환기시켰다. 노환기 한국조경협회 회장은 “교육청과의 협약 이후 짧은 조성기간이었지만, 조경인들의 헌신적인 참여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참여 조경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노 회장은 “이번 치유정원 조성사업은 조경의 홍보차원에서 출발했지만, 학교의 유지관리을 조경에서 맡아서 시작할 수 있는 계기로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도 했다. 이상석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조경분야가 국민과 가까운 곳에서 사회기여를 실천한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뜻깊다”며 국민과 미래세대와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조경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오류남초, 탑동초, 구로중, 구일중 등 4개교에서 진행된 행사는 대상지별 리더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오류남초는 남은희 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대표, 정미숙 에스빠스조경 대표를 중심으로 가원조경설계사무소, 대지개발, 데오스웍스, 성호엔지니어링, 이노블록, 조경설계 비욘드, 조경설계사무소 길디앤씨, 한국종합기술, LH공사 등이 참여했다. 탑동초는 김수연 인터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 이주은 팀펄리가든 대표를 주축으로 가이아글로벌,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서인조경, 원앤티에스, 인터조경기술사사무소, 천마이앤씨, 토문엔지니어링, 팀펄리가든, 한국그린인프라연구소 등이 참여했다. 구로중은 이승용 서원이앤씨 대표, 최송훈 조경기술사사무소 후네스 소장을 중심으로 도담조경, 서원이앤씨, 스페이스톡, 조경기술사사무소 후네스, 지‧오조경기술사사무소, 키그린,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참여했다. 구일중은 이재연 조경디자인 린 대표를 중심으로 그람디자인, 도화엔지니어링, 미주강화, 빅스케이프조경설계사무소, 씨토포스, 예건, 한국도로공사, SH공사 등이 참여했다. 구일중에서 만난 한 조경인은 “체육대회를 통해 결속을 다지는 것도 좋았지만, 미래 세대를 위한 이번 봉사도 뜻깊었다”고 말했다. 다만 “행사 대상지가 4곳으로 분산돼 있어, ‘조경인 한마음 대축제’로서 취지가 잘 살았는지는 모르겠다”며 “분산 개최보다는 하나의 대상지에서 힘을 모으는 방식도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오류남초 치유정원 탑동초 치유정원 구로중 치유정원 구일중 치유정원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 소재 도시재생 뉴딜사업 5개소가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서울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추진 중인 중랑구 묵2동, 서대문구 천연·충현동, 관악구 난곡·난향동, 은평구 불광2동, 강북구 수유1동의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 심의에 조건부가결 됐다고 27일 밝혔다.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지역발전과 공동체활성화 및 주거지 통합재생을 위해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을 종합적으로 수립하는 실행계획을 말한다. 서울시는 2016년 희망지사업을 시작으로, 2017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주민공청회, 워크숍 등의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지역특색에 맞는 활성화계획을 구상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심의에 통과된 5개 지역은 2018년 국토부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돼 올해 7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국가지원사항을 승인 받았다.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5개 지역은 2022년까지 마중물 사업으로 각 지역별 250억 원이 투입되며, 그밖에 연계사업으로 100억 원 이상이 추가 투입된다. 강북구 수유1동은 노후주택들을 수리하고, 북한산 입구에 생태공원을 조성해 지역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 또한 빨래골 주변의 환경을 개선해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고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커뮤니티 가로를 만들 계획이다. 중랑구 묵2동의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예비청년의 사회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문화발전소, 영유아 전용 도서관 조성, 어르신 문화센터가 조성되며, 보행친화가로환경 정비를 추진한다. 은평구 불광2동은 주차장 복합화사업, 생태놀이터 조성사업, 마을정원 조성사업 등 생태마을 만들기를 추진한다. 또한 노후청사 복합화사업, 마을돌봄 거점 조성사업 등 지역 내 부족한 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서대문구 천연·충현동은 주민들이 마을 환경 개선에 나설 수 있도록 5개의 소규모 마을관리 거점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마을 도입부에 위치한 독립문 어린이공원 리모델링도 추진한다. 관악구 난곡·난향동은 주민의견이 가장 집중되는 주차난 해결을 위한 스마트 공영주차장 건설과 노후주택 개량 지원, 노후 하수관로 개량 정비사업 등을 통해 주거·생활기반을 개선하고, 주민교육, 아카데미 등을 통해 자립적 마을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는 공원에 대한 시민의 기억과 이야기를 예술작품에 담아 발표하는 2019 공원거리예술제<예술가가 공원을 기록하는 방법>을 여의도공원 등 5개 공원에서 11월 17일까지 개최한다. 이 사업은 공원을 예술작품을 보여주는 무대로만 활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공원에 대한 시민의 기억과 이야기를 예술적으로 창작하고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새로운 방식의 창작·예술 활동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 7월, 12개 직영공원을 대상으로 작품공모를 통해 63개 제안서를 접수받아 6개를 선정하고 1개의 기획작품을 포함하여 총 7개 작품을 여의도공원, 경춘선숲길, 북서울꿈의숲, 서서울호수공원, 낙산공원에서 음악, 무용, 영상, 동화, 설치미술 등 다양한 형태로 시민과 공유한다. 12~13일 북서울꿈의숲에서 먼저 선보인 자전거문화살롱의 <움직이는 도시X드림랜드>는 옛 놀이동산 드림랜드(1987년 개장-2008년 폐장)에 관한 시민들의 기억을 되살려 이를 자전거 형태의 이동형 무대와 미디어 프로젝트로 선보였다. 공원에 대한 다양한 추억을 가지고 있는 시민들의 인터뷰 영상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관객들의 자연스러운 참여를 이끌어 내며 북서울꿈의숲의 기억과 현재를 따뜻하게 소통하였다. 여의도공원에서는 문화로도도다와 유려한 작가의 <공원속 달콤한 쉼터-도시꿀집>을 만날 수 있다. 여의도 도심 속, 스트레스로 가득한 직장인들에게 잠시나마 나만의 꿀맛 같은 공간을 제공하고 공원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달콤한 휴식을 선사하는 설치 체험 작품이다. 경춘선숲길에서는 프로젝트 외의 <아직 있다>를 선보인다. 지금은 운행을 멈춘 춘천행 열차를 탔던 다양한 세대의 이야기를 소리로 기록하고 이를 관객들이 헤드셋을 통해 들으며, 배우와 함께 숲길을 따라 걷는 시간여행과도 같은 무용작품이 공연된다. 창작집단 여기에있다의 <안PARK[안:팍]:우리가 공원을 기억하는 방법>은 북서울꿈의숲에서 네 명의 배우가 각자 다른 경로로 신책하며 시민을 만나 나-공원-도시에 대한 이야기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를 그려보는 시간을 갖는다. 서서울호수공원에서는 극단 신비한움직임사전이 항공기가 지나갈 때 마다 내는 소음에 반응하는 소리분수를 소재로 창작한 어린이 동화<소리분수의 전설-디룡이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 발표회를 갖는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과 함께 놀이를 즐기며 동화를 나누는 자리로 꾸며질 예정이다. 낙산공원에서는 두 개의 작품이 진행된다. 음악그룹 더튠은 공원뿐만 아니라 주변 마을로 대상을 확장하여 주민들을 인터뷰하고 이를 토대로 노래를 만들어 음악회를 개최하는 <낙산-세상살이를 노래하다>를 선보이며, 프로젝트8x의 <공원을 오는 삶>은 낙산공원 방문객 및 주변 거주자들에게 낙산공원이 그들의 삶 어느 곳에 위치하고 있는지 질문하고 이를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제작하여 낙산공원 전시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시민의 기억 속에 담긴 공원의 이야기를 예술적 방법으로 찾아 도시공원의 문화적 가치 발견하고 시민과 소통하며 공원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지난 21일 공원거리예술제에 참여하는 예술가들이 여의도공원에 모여 각자의 작품의 취지와 제작과정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예술가와 함께하는 공원 피크닉>이 진행되었으며, 또한 전체 일정이 종료된 후에는 결과를 공유하며 공원에서의 예술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공개포럼 - 공원과 거리예술>이 12월 9일 선유도공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하재호 서울시 공원녹지정책과장은 “2019 공원거리예술제 <예술가가 공원을 기록하는 방법>을 통해 쉼터로서의 공원뿐만 아니라, 공원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기능과 의미에 대해 되돌아보고 함께 즐기며 공원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장애 어린이가 놀이를 즐기고 보행훈련을 통해서 일상생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재활치유 공원이 조성된다. 서울시 어린이병원은 오는 28일 오후 3시 원내 야외 ‘희망길 공원’ 앞마당에서 기부자인 서울아동복지후원회 회장, 주한미군장교부인회, 장애 어린이와 보호자 40여 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 어린이병원는 지난 8월 서울아동복지후원회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희망길 공원’ 조성에 나섰다. 서울아동복지후원회의 환경기금 조성, 유이화 ITM건축사무소 대표, 더가든, 김란희 작가 등의 재능기부로 지난 3월부터 공사 관련 회의를 시작해 10월 23일 1단계 공사를 완료했다. ‘희망길 공원’은 기존 서울시 어린이병원 부지 동쪽 연면적 993.77㎡의 대지에 조성됐다. ‘작은 숲 놀이 정원’을 개념으로 어린이들이 자연과 함께 재활 및 치유를 하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공원은 ▲RE:PLAY(다시 놀다) ▲RE:GROW(다시 성장하다) ▲RE:HABILIATE(다시 치유하다)란 3가지 테마로 만들어졌다. 놀이 영역에 설치된 구조물은 어린이의 안식처이자 치유공간인 집의 감각을 되살려 주기 위해 ‘집’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1단계 공사는 공원의 전반적인 기반공사로 식재를 위한 지반, 외부에 사용 가능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코르크길, 공원의 중심이 되는 잔디 언덕과 벽화, 어린이들을 위한 집 구조물들이 설치됐다. 2단계 공사는 2020년 4월, 초화류, 수목들을 식재하고 놀이 시설물들을 추가 설치해 ‘작은 숲속 놀이 정원’을 완성할 계획이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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