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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부터 10년 이상 해당 시설사업이 시행되지 않은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의 해제가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에 대해 지자체의 단계별 집행계획 상 해당 시설의 실효 시까지 집행계획이 없는 경우 해당 부지의 소유자가 결정 해제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개정안에 따라 일몰제가 시행되기도 전에 기존 도시공원 예정 부지에 대한 개발 행위가 가능해져 난개발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에 따라 2020년 일몰제 시행 전이라도 집행 계획이 세워지지 않은 장기미집행 시설일 경우 곧바로 해제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2017년에 해제가 된다면 그 해에 바로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승범 한국조경사회 수석부회장은 난개발을 막는 방법으로 “지자체가 실행계획을 빨리 세워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지자체가 건별로 해제 민원이 들어오면 처리해 주는 것보다 전체 장기미집행 시설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조성과 해제를 포함한 기본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진 수석부회장은 “실행계획상 우선순위가 밀리고 해제 가능한 것으로 판정되는 곳은 소유주의 신청을 받아서 순차적으로 해제를 하되, 단기적으로라도 도시공원에 대한 예산계획을 세우거나 중장기계획을 마련하고, 적절한 대상지에 민간개발공원사업을 승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법 시행 전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에 대한 지자체별 집행계획이 마련된다면 시설이 우후죽순 해제되는 상황은 막을 수 있다”며 “다행히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활용을 위한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지자체가 많아 무분별한 난개발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 부지의 토지소유자가 3단계에 걸쳐 지자체(입안권자, 결정권자)와 국토부에 해제 신청 등을 할 수 있도록 국토계획법을 개정한 바 있다. 이번에 입법예고 되는 개정안은 토지소유자의 해제 신청 방법과 절차 등에 관한 법률 위임사항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기 위한 것이다. 개정안은 토지소유자가 해제를 신청하면 ▲해당시설의 집행계획이 수립된 경우 ▲해당 시설의 실시계획 인가가 완료 ▲해당 토지를 포함한 개발사업의 지구지정 절차가 진행 중인 경우에 해당하지 않으면 해제가 완료되도록 했다. 1단계 신청 결과 해제가 되지 않는 경우 토지소유자가 추가적으로 결정권자에게 해제신청을 할 수 있으며, 2단계 해제 신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최종적으로 국토부장관에게 해제 심사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국토부장관은 해제 신청을 받으면 입안권자, 결정권자의 관련 서류를 검토하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권자에게 해제를 권고하고, 결정권자는 해제 권고를 받으면 6개월 이내에 해당 도시·군계획시설 결정을 해제해야 한다. 이 외에도 개정안은 도시계획시설 결정 없이 설치할 수 있는 시설을 확대하고 용도지구 해제 검토기준 규정도 마련했다. 현재 지자체에서 경관, 미관, 방재, 정비 등을 목적으로 용도지구를 지정하고 있으나, 주변 지역 개발에 따라 존치 필요성이 없거나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는 등 여건 변화가 발생한 경우에는 용도지구의 변경·해제를 검토하도록 기준을 규정했다. 또한 용도지구 중에 경관지구, 미관지구가 지정되면 해당 용도지구에는 조례로 정해진 건축제한이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으나, 지자체 관할 구역 중 여건 반영이 필요한 일부 지역에는 일부 건축제한만 적용할 수 있도록 예외 규정을 뒀다. 이번 개정안은 누리집(http://www.molit.go.kr)의 법령정보/입법예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경우 11월 28일까지 우편, 팩스 또는 누리집을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 월간 환경과조경은 2016년 한 해 동안 조경분야 발전에 공헌한 ‘올해의 조경인’ 추천을 11월 1일까지 받는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올해의 조경인’은 환경과조경이 전국의 독자로부터 올 한 해 동안 조경분야의 발전에 크게 공헌한 인물을 추천 받고 있다. ‘올해의 조경인’은 학술·산업·정책 분야별로 1명씩 선정되며, 특별상 선정을 포함한심사는 기존 ‘올해의 조경인’ 수상자와 조경 관련 단체장, 환경과조경 편집위원으로 구성된 ‘올해의 조경인 선정위원회’가 맡게된다. 추천 방법은 추천서를 환경과조경 이메일, 팩스, 우편으로 전송하는 식이며, 추천서는 환경과조경 홈페이지(www.lak.co.kr) 공지사항에서 양식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제19회 올해의 조경인’ 선정결과는 e환경과조경과 함께 월간 <환경과조경> 12월호 지면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 청년 정원서포터즈가 오는 31일 발대식을 갖고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첫 단추를 꿴다. 산림청은 31일 정부대전청사 1동 17층 대회의실에서 '2016년 청년 정원서포터즈 발대식'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청은 지난 5일 13개팀)으로 구성한 105명의 청년 서포터즈를 선발했다. 13개팀은 Gingko(성균관대), 꿈트리(단국대), 허브돌(삼육대), 정감록(연암대), 드리밍가드너(전북대), 다정다감(단국대), 청춘정원상담소(목포대), 환영(원광대), 담쟁이(계명대), KLA(강원대), 숲속의 고릴라(건국대), 어딜garden(부산대), 경춘하슈(서울여대) 등으로 13개 대학 소속으로 구성돼 있다. 발대식은 축하공연, 팀 소개, 임명장 수여, 정원 특강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으로 청년 정원서포터즈는 '정원정책 모니터링, 정원 조성, 정원박람회 자원봉사' 등 정원분야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하게 된다.
  • 공동주택의 조경시설과 어린이놀이터를다른 용도로 변경을 허용하는법령 개정이 추진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주민공동시설 상호 간 용도변경을 허용하는'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10월 13일부터 11월 22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에는 ▲공동주택의 주차장 증설을 위한 용도변경 행위허가 기준 ▲주민공동시설 간 용도변경을 위한 행위신고 기준의 완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먼저 아파트 안의 주민운동시설, 조경시설, 어린이놀이터의 일정 면적을 주차장 용도로 변경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진다. 기존에는 1994년 12월 30일 이전에 건축한 공동주택에 한해 2분의 1의 범위에서 주차장으로 용도변경하도록 했었지만, 개정안에서는 1996년 6월 8일 이전에 건축한 공동주택까지 확대 적용한다. 또한 필수 주민공동시설인 어린이놀이터와 주민운동시설 등도 입주자 동의와 지방건축위원회 심의로 용도변경을 허용한다. 개정안은 공동주택의 주민공동시설 필수시설인 어린이놀이터, 주민운동시설 등도 입주자 3분의 2 이상의 동의와 시·군·구 지방건축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면 다른 주민공동시설도 용도변경이 가능하게 했다. 국토부는 입주자의 편의와 주차장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같이 법령개정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한 놀이시설 업계 관계자는 "어린이가 밖에서 놀 공간이 야금야금 잠식돼 가고 있다"며 어린이의 놀권리가 침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정안은 국토교통부 누리집(www.molit.go.kr)의 '정보마당-법령정보-입법예고'에서 볼 수 있으며, 개정안에 대하여 의견이 있는 경우에는 우편, 팩스 또는 국토교통부 누리집을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 자연휴양림 주변의 비산림 토지도 자연휴양림으로지정하는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하 산림휴양법 개정안)'이 이종배 의원 대표발의로 지난 9월 29일 국회에 접수됐다. 산림휴양법 개정안은 산림에 둘러싸인 토지 중 자연휴양림(산촌생태마을, 산림욕장, 치유의 숲, 수목장림 포함)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는 것을 자연휴양림에 포함해 지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 의원은 "현행법상 자연휴양림은 산림에만 조성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산림으로 둘러싼 토지에 도로·관리소·숲 속의 집 등의 시설을 짓는데 불필요한 산림 훼손이 발생하고 있다"고 법안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비산림 토지를 산림으로 보는 이번 개정안에 대해 상반된 시각을 보였다. 한 조경업계 관계자는 "산림 주변의 휴양지·관광지 조성 등 관련 사업이 산림사업으로 바뀌게 되면 조경업체에 어떠한 파문이 일어날 것인지 면밀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현재 산림 주변의 관광지는 주로 토목공사로 발주가 이뤄지기 때문에 자격요건에 조경산업기사를 포함하는 자연휴양림 사업을 조경계가 반대할 이유가 많지 않다"는 다른 의견도 있었다. 이 관계자는 "더는 반대를 위한 움직임보다는 이 개정안에서 조경업계가 참여할 수 있는 문호를 열어 달라고 요구하고 요청해야 한다"며 조경계의 인식전환을 호소했다.
  • '제3회 아름다운 조경·정원 사진공모전'에서 이도은 씨의 '고운 선율이 흐르는 숲'이 대상을, 김기태 씨의 '눈꽃밭'이 금상을 수상했다. 한국조경사회가 주최한 이번 공모전은 조경공간과 관련된 사진 작품 공모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조경‧정원 문화를 가꾸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와 달리 일반부, 학생부 구분없이 총 202팀 504개 작품이 접수돼 심사위원 심사를 통해 총 29개 작품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대상과 금상 각 1점, 은상 3점, 동상 10점, 입선 14점 등 총 29개 작품이다. 한편 수상작 전시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열린 성남시청 1층 로비에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진행됐다.
  • 산림청이 '제8회 대한민국 도시숲 설계 공모대전(이하 도시숲 공모전)'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최우수상에는 한경대 조경학과 팀의 '노리숲:노리를 기억하다'가 선정됐다. 지난 5일 산림청이 발표한 도시숲 공모전 수상작은 총 11개 작품으로, 최우수상에는 한경대 조경학과팀(안민주, 우다성, 이효정, 강주희)의 '노리숲: 노리를 기억하다'가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우성택 서울대 대학원 생태조경학과 학생의 '천리안', 서울여대 원예생명조경학과팀(김제인, 이서린)의 '사이시옷-숲과 사람을 이어주다'가 선정됐다. 장려상은 가천대 조경학과팀(조재인, 박상욱, 이예슬)의 '섬에서 산에서 숲으로 품다', 한경대 조경학과 팀(송준호, 이영주, 송민정, 이화원)의 'knock on wood - 숲을 두드리다',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팀(이승미, 오지훈, 이진아)의 '살아있는 숲 박물관' 등 3개 작품이 선정됐다. 입선에는 총 5개 작품이 뽑혔다. 올해 도시숲 공모전 주제는 '도시숲은 내친구'로 친근한 도시숲의 조성에 관한 아이디어를 모집했다. 공모전 최우수작에는 상금 500만원, 우수작에게는 상금 200만원, 장려상에는 상금 100만원, 입선작에게는 상금 50만원이 수여된다.
  • LH가 공공임대주택 용적률을 이용해 여유부지 매각을 추진함에 따라 공원녹지 등이 축소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안호영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LH 2015년도 경영실적 보고서'와 '장기임대주택 잔여 용적률 활용검토'라는 내부문건에서 공공임대주택 부지를 대상으로 용적률 상한선까지 대지면적을 축소해 확보된 여유부지를 민간매각 등에 활용된다. 이를 위해 LH는 2004~2014년에 사업승인된 임대주택 12.9만호에 대한 활용실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층수제한, 지자체 요구 등으로 임대주택 부지의 용적률 활용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계획에 따른 평균 용적률은 173%이나 사업승인시 적용된 평균 용적률은 152%로 21%포인트 차이가 있었다. 안호영 의원은 “LH의 계획대로 용적률을 활용하여 여유부지를 매각할 경우 공원 등 녹지공간과 편의시설이 축소되어 입주민의 삶의 질이 하락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LH가 임대주택 부지 자체는 매각하지 않고 용적률을 활용하여 여유부지를 확보하고 이를 매각하겠다는 것은 임대주택 부지 매각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꼼수’이다”라고 지적했다. LH 임대주택 용적률을 활용한 여유부지 확보방안에 대해 올해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내년 이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 실무와 교직에서 활동하는 정상급 조경가 5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28일 ‘나는 조경가다 시즌4 – 당신의 정원을 디자인해 드립니다(이하 나는 조경가다)’ 사전모임이 서울 송파구에 있는 ‘정원이 있는 국민책방 2호점’에서 진행됐다. 오는 10월 6일 2016 서울정원박람회에서 개최되는 '나는 조경가다'의 행사 진행 방식과 함께 작가별 대상지 선정을 위해 모였다. 주최자인 한국조경사회의 황용득 회장은 “국민에게 조경을 소개하고 조경가의 역할을 알리는 프로그램은 ‘나는 조경가다’가 유일하다”며 이번 행사가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서 “이러한 취지를 잘 이어나가 조경설계 분야의 발전까지 연결시키는 결과를 낳았으면 좋겠다”며 “성대한 조경설계 향연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구성과 홍보에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전모임에는 황용득 회장을 비롯해 진승범 수석부회장, 유선희 부회장, 박영준 위원장등 한국조경사회 관계자와 행사의 사회를 맡은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박경탁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실장, 박준서 조경설계사무소 엘 소장, 이애란 청주대학교 교수, 이호영 HLD 대표 등 5명의 조경가도 사전모임에 전원 참석했다. 작가별 대상지 지정과 행사의 진행방식 구상이 사전모임의 주요 안건이었다. 참석한 조경가들은 대상지의 설계 결과보다는 조경가의 설계과정을 집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특히 더 고민해야한다는 데 입을 모았고,관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것을 효과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해 한국조경사회에서는 행사 현장을 영상으로 생중계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승범 수석부회장은 “나는 조경가다는 조경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조경인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나는 조경가다’는 정원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개인과 단체의 신청을 미리 받은 후, 그 가운데 5개소의 대상지를 조경가가 직접 정원 디자인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행사는 10월 6일평화의공원 내 에너지드림센터 3층 다목적홀에서 오후 1시부터 개최된다.
  • 전국 농촌테마파크3곳 중 1곳은 하루 평균 방문자가 10명 미만인 것으로 드러나 활성화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해수위 정인화 의원이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농촌테마파크 운영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 개장 중인 35개 농촌테마파크 중 11개소가 하루 평균 10명 미만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개장한 충남예산 광시한우 테마공원을 보면 국비 29억원 등 총사업비 59억 원을 투입했지만,2014년부터 2년간 2000명이 찾아 하루 평균 2.7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개장한 충북음성 수생식물 테마공원은 총사업비 80억 원을 투입하였으나 방문객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6300명으로 하루 평균 4.3명이 방문했다. 이 밖에 2013년 50억 원을 투입한 전남화순 심마니 테마공원은 6.1명 ▲2015년 58억원을 투입하여 개장한 경남의령 역사문화 테마공원은 6.8명 ▲2013년 85억원을 투입하여 개장한 경기여주쌀 테마공원은 7.5명 등이다. 특히 2013년 개장한 경남 함안 연꽃테마공원은 총 사업비 111억 원에 2015년 관리비용만 4억 원이투입됐지만 방문객 숫자도 파악이 안된 상태이다. 정인화 의원은 “농촌의 유·무형 자원을 테마로 농촌주민과 도시민에게 휴양공간을 조성하고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해야 하는 농촌테마공원이 예산낭비의 대표적 사례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조성중에 있는 43개 지구 및 방문객숫자가 없는 테마공원은 사업 적정성을 전면 재검토해서 활성화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농촌테마파크는 현재 78개 지구가 지정돼 35개지구가 개장한 상태이다. 농촌테마파크 조성사업은 시·군·구당 1개소, 50억원까지 국비가 지원되고 지역발전특별회계 농촌자원복합산업화지원사업의 내역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 "오늘 하루는 모든 근심걱정없이 조경인이 마음껏 즐기는 날" 한국조경사회가 주최한 2016 대한민국 조경인 체육대회(이하 조경인 체육대회)가 520여 명의 조경인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23일 잠실운동장 보조경기장에게 열렸다. '조경인 한마음 대축제'를 부제로 진행된 조경인 체육대회에는 설계사, 시공사, 자재회사, 공공기관, 대학교 등 53개의 업체 및 기관에서 참석했다. 황용득 한국조경사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조경사회는 조경인을 위한 유일한 단체면서, 조경인 각각이 모여 이루어진 단체라는 점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며 "조경인 체육대회에서 모든 근심과 걱정을 날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유경 한국조경사회 고문은 "조경분야에도 내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지진에 의한 대피장소 설계에 적용할 수 있는 매뉴얼이 있다"고 조경인의 관심을 촉구했다. 행사는 총 6개팀(우리, 나라, 대한, 민국, 조경, 만세)이 짐볼 양탄자, 오재미 넣기, 에어봉 릴레이, 신발을 날려라, 림보왕, 축구, 족구, 줄다리기 등의 게임에 참여했다. 조경자재전시회, 벼룩시장과 같은 전시·판매 프로그램도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올해 우승컵은 '우리팀'에게 돌아갔다. 우리팀 전원에게 고급 여행용 가방(기내용)이 부상으로 수여됐다. 우리팀은 'CA조경기술사사무소, 공공기관조경협의회, 도화엔지니어링, 솔라뷰, 어스그린코리아, 장수산업, 천마이앤씨, 강릉원주대학교'로 구성됐다. 한편 한국조경사회는 1등팀에게 여행용가방(화물용) 80개를, 2등팀에게 여행용가방(기내용) 80개를, 3등팀에게 여행용가방(백팩) 80개를 상품으로 수여하며 행사에 참여한 조경인 다수에게 상품이 돌아가도록 했다.
  •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철도 유휴부지를 국민 생활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을 시행할 4개 지자체를 지난 22일 선정했다. 제안된 4개 사업 대부분이 공원녹지 관련 사업이다. 선정된 4개 지자체는 '태백시, 창원시, 안산시, 인천시 남구'로, ▲태백시는 영동선 폐선부지에 '태백 오로라파크'를, ▲창원시는 임항선 폐선부지에 '그린웨이'를, ▲안산시는경부고속선 상부에 '수암 꿈나무 체육공원'을, ▲인천시 남구는 수인선 상부에 '유휴지 활용사업'을 제안했다. 각 지자체는 지난 5월 공단이 철도 유휴부지 활용제안을 공모함에 따라 활용계획을 제출하였고, 공단은 ‘철도 유휴부지 활용 심의 위원회’를 개최해 재원, 실행 가능성, 관계 법령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종 사업을 선정했다. 공단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해 7월 제정한 ‘철도 유휴부지 활용지침’에 따라 작년 12월 6개 시범사업을 선정하고 올해부터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을 연 2회 선정하고 있다.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6개 지자체 사업 대부분은 현재 설계를 마쳤다. 2015년 시범사업으로 선정된지자체는 광양시, 삼척시, 순천시, 포항시, 함안군, 수원시 등이다. 공단은 지난 4월 실시한 사업설명회에 17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등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공단 관계자는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사업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공단은 이 사업을 통해 철도 유휴부지에 대한 유지관리 업무를 지자체로 위임함으로써 매년 20억원 가량의 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됐고,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지자체는 최장 20년 동안 철도 부지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토지매입비를절감할 수 있다. 강영일 이사장은 “유휴부지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들을 통하여 그간 철도로 인해 불가피하게 단절되었던 선로 양쪽 지역을 다시 연결함으로써 국민 편의 증진․지역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놀이시설 안전사고가 최근 3년간 3.6배 증가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한표(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4일전국 놀이시설의 안전사고가 해마다 증가해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국무조정실과 문화체육관광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문체부에 등록된 놀이시설의 안전사고는 2013년 40건, 2014년 110건, 2015년 8월 기준 144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사고 원인은 운영자 과실이 9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이용자 부주의가 60이었고, 기계 결함은 4건에 그쳤다. 같은 기간워터파크(물놀이형 유원시설)의사고도 2013년 29건, 2014년 71건, 2015년 87건으로 계속 늘었다. 김한표 의원은 "방문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한다"고 말했다.
  • 최근 5년간 전국 국립자연휴양림 총 39개소의 누적적자액이 약 22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산림청의 '전국 국립 자연휴양림 수입 및 지출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2012년 약 31억 원이던 전국 국립자연휴양림의 적자액이 2015년 56억 원으로뛰며 연평균 약 8억원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국립자연휴양림의 적자 지출금 현황을 살펴보면, 인건비가 3년 사이 약 20억 원이상 증가했고, 운영비 또한 약 25억 원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입금은 시설사용료 수익이 증가세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입장료 수익이 3년 사이 약 15억 원 이상 감소하면서지출액과 차이가 발생했다. 또 연간 이용객수 대비 연간 입장료 수입으로 1인당 요금을 산정한 결과, 2012년 220.7원에서 2015년 163.9원으로 56.8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5년 자연휴양림 2개소(아세안, 변산)가 신규 개장하는 등 연간 이용객수가 전년대비 8% 증가했지만 연간 입장료 수입은 오히려 9.4% 감소했다. 박완주 의원은 “이용객수가 증가했는데 입장료 수입이 오히려 감소하고, 수입보다 지출이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은 국립자연휴양림의 운영상에 큰 허점이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지난 2006년 전국 36개소의 국립자연휴양림의 책임 운영이 시작된 이후 3번의 시설사용료 인상을 단행했지만, 적자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는 시설사용료 인상이 근본적인 적자해소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하고, “국립자연휴양관리소와 산림청은 국립자연휴양림의 운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 내년생활공원 사업에약 50억 원의 국토교통부 예산이투입된다. 2017년 국토부 예산에생활공원이 예산항목으로 잡히진 않았지만, 2015년 국토부 예산처럼 개발제한구역 사업의 세부 항목으로집행될 예정이다. 2016년 예산에는생활공원이 편성되지 않았었다.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 관계자 말에 따르면, "생활공원 사업은개발제한구역 예산항목으로안에포괄적으로 잡아놓았다"며, "규모는 지난 2015년 예산수준인 50억 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 4월 '2017년 개발제한구역 내 생활공원 조성사업 공모'를 통해 대상지 선정을 마쳤다. 국토부는"20여 개 대상지에각 2억 5000만 원 내외의 시설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23억 4200만 원을 편성한 용산공원 조성사업은 15억 6400만 원을 예산으로 잡아 7억 7800만 원이 감액됐다. 국토부 용산공원추진단 관계자 말에 따르면 "내년은 용산공원 기본설계를 마치는 해이기 때문에 소요되는 예산이 적다"며 편성액은 기본설계와용산공원 기획단의 경상비로 사용될 것이라고말했다. 이 밖에 국토부는 쇠퇴하는 도시 재활성화와 근린 주거지역을 위한 도시재생 지원에 650억 원을 편성해 2016년 401억 원보다 249억 원이 증액됐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2017년 예산안(기금포함)을 2016년 예산(41.2조원)에 비해 0.7% 감소한 41.0조원(예산 19.8조원, 기금 21.2조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래성장동력산업 육성 ▲안전 투자 ▲서민 주거 안정 ▲핵심 인프라 확충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분야별로는 ▲자율주행차 279억 원 ▲드론 164억 원 ▲공간정보 278억 원 ▲해수 담수 211억 원 ▲스마트시티 235억 원 ▲리츠 8억 원 ▲제로에너지 88억 원으로 예산이 편성됐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예산안이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면,"계획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매월 집행상황을 점검하고, 예산낭비 요인이 없도록 집행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세계명상마을을 최고의 장소로 만들기 위해서는 자연을 최대한 보존하고 활용하는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 건축은 다음이다. 누가 마스터플래너로 적임자일까? 자연이 건축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조경가가 마스터플래너가 되고 건축가가 조력자가 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문경 봉암사 인근에 세계명상마을 건립이 추진중이다. 선원수좌문화복지회와 봉암사는 건립에 앞서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밝혔다. 봉암사와 1km 떨어진 8만2000㎡ 부지에 3개 동을 건립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10일 세계명상마을과 선(禪) 건축의 방향과 미래를 모색하는 '국제 선 건축 세미나'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세미나의 토론자로 참여한 김용미 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는 "명상마을 설계의 적임자(Master Planner)는 자연을 다루는 조경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일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어떤 건축을 세울까'보다는 '어떤 장소를 만들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세환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도 세계명상마을은 '자연'과 '생태적 환경'에 대한 고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서 "건축과 주변 자연환경의 관계 설정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건축물 주변에 다양한 유형의자연을 순차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설정하고 연결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영국의 알란 파워(Alan Power)알란 파워 건축 대표는 "이 프로젝트는 한국 불교의 고유한 성격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연경관과의 관계맺기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자연을 정원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세미나의 또 다른 화두는 선 건축의 지향점이었다. 김성우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명예교수는 "현대 건축으로 세계명상마을을 건립한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적어도이 둘 중(전통, 현대) 하나를 고르더라도 다른 하나도 절충해 적용해야한다"며전통과 현대 건축을 이분화시키지 않고 조화롭게 구성할 것을주문했다. 한편 의정스님은 기조연설에서 세계명상마을 건립방향에 대해 “밖으로는 에너지의 자급자족과 절약, 물의 확보와 재활용, 환경오염의 최소화는 필수이고, 안으로는 선의 정신이 건축과 조경과 환경에 용해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세미나에서는 건축가 승효상이 선 건축에 대해 기조 발제를 하고 미국 프렛대 토머스 한라한 교수, 영국 건축가 알란 파워, 일본 고쿠지칸대 미나미 야스히로 교수, 국민대 김개천 교수 등이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종합토론에는 동국대 부설 사찰조경연구소장 홍광표 교수를 좌장으로 문경세계명상마을 건립 건축기획총괄단장 정명스님, 문경세계명상마을 건립 자문위원 화광스님, 김성우 연세대 건축공학과 명예교수, 김용미 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조세환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가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 서주환 교수(경희대, 차기 한국조경학회장)가 9일조경분야 6개 단체장이 참석한 환경조경발전재단회의에서 8대 이사장에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서주환교수는 오는 10월 초열리는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회의 추인을통해 최종이사장직을 확정 짓는다. 참고로 재단 정관에는 '이사장은 재단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장들의 협의 하에 추대한다'고 명시돼 있다. 현재 재단에는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사회,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 및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 협의회,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등 6개 단체가참여하고 있다. 서주환교수는 경희대 조경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 조경학과에서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1988년 경희대 조경학과에 임용된 후 조경학과장, 수원캠퍼스 학생지원처장, 예술디자인대학장, 경희대 부설 예술디자인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서 교수가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회의 추인을 받으면 내년부터 2년 동안 한국조경학회 회장과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을 겸직하게 된다.
  • (재)환경조경발전재단은 지난 7일 ‘조경진흥센터 설립관련 확대중진 모임’을 한국과학기술회관 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조경관련 단체장과 고문,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모임은 조경진흥센터 설립을 위한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토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 다수는 조경진흥센터 설립의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표시했고, 센터의 역할과 운영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특히 센터 설립과 운영에 대한 자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 추산한 조경진흥센터의 1~2년차(단기) 연간 운영비는 2억 7900만원이고, 3~5년차(중기)는 6억 3700만원, 6년차 이후(장기)에는 9억 6800만원이다. 건축진흥원 설립 사례를 토대로 산출된 운영비 내역에는 인건비와 사무실 임차, 자산 취득비, 기타 운영비 등이 항목에 포함돼 있다. 정주현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조경진흥센터의 운영을 위한 3가지 트랙을 구상했다”며 CMS를 통한 범조경계 정기후원, 국토부의 연구용역 수행, 일상적 조경단체로서 내부 사업 운영 등을 통해 운영비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초대 센터장으로는 국토부 연구용역을 수행하기 적합한 외부 인사를 임명하는 것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주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은 보다 구체적인 계획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주환 차기회장은 “조경진흥센터 설립에 모여있는 1억 2000만원으로 1년 살림이 가능할지 모른다. 하지만 2, 3년차까지도 후원금에 의해 운영되는 방식은 좋지않다”며 냉철한 손익계산에 의한 사업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센터 역시 하나의 사업체로서 경영을 통해 운영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금모금을 논의하기 앞서 조경진흥센터의 역할에 대한 범조경계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천재욱 건설사조경협의회 부회장은 “지금 현장에서 뛰는 조경인들에게 조경진흥센터는 관심 밖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조경계를 움직이는 현업의 실무자들이 나서서 기부를 해야 하겠지만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천 부회장은 “이것은 결국 조경인이 납득할 정책에 대한 단체 역할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며 공감대 형성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전했다. 노환기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 부회장 역시 “실무자들이 조경진흥센터의 역할에 대한 당위성을 느껴야 운영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원장은 “조경진흥센터가 설립되고 운영되기 위해서는 조경인의 마음을 움직여야 할 추진과정이 있어야 한다”며 조경인의 호응이 우선적으로 고려할 사안임을 재차 강조했다. 조경진흥센터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토의도 진행됐다.서주환 차기회장은 “조경진흥센터의 실체, 즉 그 목표가 무엇인지 분명해야 한다”며 센터가 수행할 기능과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 조경진흥법에 의해 설립되는 법정단체임은 분명하지만 그 역할이 연구기관임을 고려한다면 범조경계 대표단체가 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황용득 한국조경사회 회장은 “그동안 조경의 본질을 챙기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사업을 하는 통합단체가 필요하다”며 조경진흥센터가 그 역할을 하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경진흥센터로 가기 전 단계로 범조경계를 아우르는 ‘한국조경진흥원’을 설립해 그 기능을 조경진흥센터로 흡수시킬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용훈 한국조경사회 고문은 “법률이 시행되는 내년 1월 7일까지 한국조경진흥원과 같은 조직체를 탄생시키고 그것을 조경진흥센터로 지정을 받으면 된다”며 통합단체로서 조경진흥센터의 위상을 제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제 한국조경사회 고문은 “결국 조경진흥센터의 운영비를 걱정하는 것도 조경인의 관심부족에서 시작한다는 것인데, 이러한 참여부족이 굉장히 실망스럽다”며 조경인의 반성과 참여를 촉구했다. 조세환 한국조경학회 고문은 “어려울 때야 말로 일어설 용기가 필요하다”면서 뭉쳐야 살 길이 보인다며 조경진흥센터에 조경계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우리 생활 속 도시농업을 체험하고 미래 도시농업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9월 9일부터 10월 3일까지 국립과천과학관(경기도 과천)에서 '에코(ECO)-도심 속 스마트가든 이야기'를 주제로 도시농업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도시농업의 유형과 가치를 알리고 실천 방법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도시민이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텃밭 유형과 작물배치법 등 생활 속 도시농업 실천방법을 배우고 미래 도시농업을 예측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예를 들어건강기능성 텃밭 모델인 암 예방을 위한 텃밭과 다이어트 텃밭, 바비큐 파티와 샐러드 요리를 위한 바비큐 텃밭 등이 있으며, 단순한 사각 형태의 텃밭이 아닌 시각적인 효과가 큰 텃밭 디자인도 선보인다.또한 ICT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실내정원인 '스마트 무빙가든', '말하는 화분' 등도 만날 수 있다. '스마트 무빙가든'은 IT와 로봇기술을 융합해 만든 미래형 실내정원으로 식물이 햇빛에 따라 움직이고, 광량·수분조절 등도 스스로 가능하다. '말하는 화분'은 빛·수분 함량 등을 감지해 사람이 말을 하거나 손길이 닿으면 반응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있다. 또한, 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해 생활 속 녹색공간을 조성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그린 인프라 빌딩', '그린 오피스', '그린 홈', '그린 스쿨' 등도 조성했다. 이번 도시농업 특별전은 과천과학관 입장객이면 누구나 관람과 체험을 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국립과천과학관 누리집(www.sciencecent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허건량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도시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고 체험할 수 있으며, 실내식물이 우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하고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사회, 늘푸른, 월간 환경과조경이 공동주최하는 '2016 제13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의 공모요강이 발표됐다. 올해 공모 주제는 ‘기후변화와 조경의 역할’이다. 유엔의 지구온난화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0년 동안 북반구의 평균기온의 상승률은 이전 1000년보다 높다.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심각한 상황으로 이미 많은 나라에서 그에 따른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모 운영위원회는 이러한 국면에서 조경가의 역할은 무엇이며, 조경이라는 툴은 기후변화의 ‘원인(cause)’을 치료하고 ‘영향(impact)’에 대처하는 데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모색하기 위해 공모 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모는 대한민국 국민 개인 또는 5명 이하의 팀으로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국내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도 참가할 수 있다. 작품은 ‘작은 규모의 대상지, 큰 생각'과 ’대규모 대상지, 미시적 접근‘ 두 개 부문 중 선택해서 접수처(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62 그룹한빌딩 2층 월간 환경과조경)로 직접 방문해 제출해야 한다. 작품 접수는 오는 10월 11일(화)부터 13일(목) 18시까지이며, 10월 15일(토) 심사를 진행한 이후 결과는 별도로 공지된다. 선정된 작품은 오는 11월 9일(수)부터 15일(화)까지 선유도 이야기관에 전시되고 첫날 시상식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의 수상자에게는 국토부장관상 300만 원, 한국조경학회장상 200만 원, 한국조경사회장상 100만 원, 늘푸른재단상 100만 원, 환경과조경상 50만 원이 각각 수여되며, 이외에도 다수의 입선작을 선정한다. 공모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연락처로 문의하면 된다. · (사)한국조경학회: 02-565-2055, http://www.kila.or.kr · (사)한국조경사회: 02-565-1713, http://www.ksla.or.kr · (재)늘푸른: 02-561-7766, http://www.nulpurun.or.kr · 월간 환경과조경: 02-521-4626, http://www.la-korea.com ·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홈페이지: http://gongmo.nulpurun.or.kr
한국정원디자인학회, 내년 일본정원학회와 ‘공동 논문발표회’ 추진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내년에일본정원학회와공동논문발표회를개최하기로했다. 정원디자인학회는20일온라인화상회의프로그램Zoom을통해2024임시총회를개최했다. 임시총회는▲학회장인사말▲학회고문격려사▲학회업무및향후계획보고▲부의안건인준▲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인사말을통해“올해학회장으로취임하게돼서큰책임감과함께홍광표전임학회장님께서쌓아오신성과를어떻게발전시켜나갈지에대한고민을많이했던한해였다.학회발전은회원여러분의많은성원과후원이아니었으면결코이뤄낼수없었을것”이라며“내년에도학회의혁신과가치실현을위해더많이노력하고,정원의아름다움과가치를널리전파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격려사를통해“창립10주년에걸맞게학회는올해도정원분야의중심에서다양한일들을해내며,전문성을가진기관으로인정을받고있다.회원여러분들께서도적극적으로참여해학회가지속적으로발전할수있는기틀을만들어주시길바란다”고말했다. 정원디자인학회는올해▲정원정책워크숍▲제9회정원디자인아카데미운영▲한국정원디자인학회지발간▲북해도가든가도참관▲협성대학교시민정원아카데미운영▲한국임업후계자전국대회학술회의▲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일본정원학회와MOU체결등정원산업및교육발전을위한사업들을진행했다. 학회는내년에일본정원학회와공동논문발표회를개최할예정이며,정원관련전문서집필및유럽가든쇼참관등을추진할예정이다. 논문발표회는‘한국정원의세계화전략(가칭)’을주제로5월10일일본오이타현오이타시에서열릴예정이며,같은날정기총회도개최될예정이다.선정된논문발표자에게는왕복비행기표가제공된다. 이날부의안건으로는신입회원및이사추가인준,감사인준,한국정원단체협의회가입여부등3개부의안건에대한인준이이뤄졌다. 감사에는최병순대창조경건설대표가선정됐으며,한국정원단체협의회가입은더많은토론을거쳐추후결정하기로했다.
[락앤피플] 민주희 팀장 “누구를 위한 그린벨트 해제인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분명한건,이대로가면서울시는더뜨거운도시가될거라는겁니다.”그어느때보다더웠던여름을맞이한올해서울시는주택공급확대를이유로12년만에그린벨트를해제하는정책을발표했다.지난문재인정부아래에서그린벨트해제가논란이되던중에도완고하게보존입장을고수했던서울시이기에더욱큰파장이일수밖에없다. 이에‘2024년올해의여성인물’로선정된기후강사민주희안성지속가능발전협의회팀장을만나서울시의그린벨트해제정책에대한이야기를나눴다. 민팀장은그린벨트를“서울의허파”로비유하며그중요성을강조했다.“서울시의약25%를차지하는그린벨트는도시의생태계를유지하는데핵심적인역할을합니다.이번해제정책으로이러한허파가훼손된다면,서울은더뜨거운도시가될수밖에없을것입니다.” 과학적인근거는충분했다.실제로김희재중앙대학교박사가‘사이언스온’에발표한논문에따르면,“그린벨트지역에서표면온도가도시내부지역에비해평균1%감소하는효과가있는것”으로나타났다. 서울시는해제된그린벨트에주로신혼부부와청년층을위한주택을공급하겠다는계획을밝혔다.하지만민주희팀장은이정책이진정으로주거복지를위한것인지의문을제기했다.“그린벨트해제가주거난해소라는명분아래진행되고있지만,이는결국특정계층이나개발업자들에게이익을줄가능성이높습니다.과연이정책이누구를위한것인지깊이고민해야합니다.”그는특히강남과서초지역에위치한서리풀지구가금싸라기땅으로불리는점을지적하며,이곳에서공급되는주택이진정서민을위한공공주택역할을할수있을지의문을제기했다.그린벨트해제의대안으로민팀장은‘분산형도시개발’을제안했다.“서울과수도권의밀도를줄이고,주변지역과의협력을통해인구와자원을분산시켜야합니다.현재와같은밀집형개발은환경과도시의지속가능성을위협할뿐입니다.”그는또한환경영향평가와생태계조사를철저히진행할것을촉구하며,“서울의그린벨트는단순한개발용지가아니라,우리가지켜야할마지막자연자산입니다.이를보전하는동시에주거문제를해결할방안을찾아야합니다”라고강조했다.민팀장의생각은주거문제에서멈추지않았다.그는최근서울시가‘매력정원’을내세우며공원및인공녹지를조성하는한편,그린벨트를해제하는정책의모순을꼬집었다.민팀장은“한국의정원은자연환경을보전하며조화롭게조성하는것이핵심이라고생각”한다며,“그러나서울시가추진하는정원도시는기존의자연녹지를없애고인공적인녹지를만드는것에가깝다”는의견을밝혔다.그는이미존재하는자연적녹지인그린벨트가있는데,시차원에서이를침범하고인공녹지를조성하는것은생태계파괴일뿐만아니라혈세의낭비이기도함을강조했다.“환경계와조경계가나아가야할방향은인간에게매력적인‘매력정원’이아닌생태계모두에게도움이되는‘실질’정원이어야합니다.”민주희팀장은인터뷰를마무리하며,이번그린벨트해제정책에앞서조경계와환경계간의협력이절실함을강조했다.그는“조경은편리한도시환경을만들어나가는작업이기에우리에게너무나도필요한작업입니다”라며,“그러나생태적가치를지키지못하는조경은결국장기적으로인간들에게불편함을야기할것”이라고말했다.“그린벨트는서울의허파입니다.주거문제를해결하기위해그린벨트를해제하는건팔이부러졌다고허파를잘라내는것과다르지않아요.”민주희팀장의말은그린벨트해제와매력정원정책의실시를각각앞둔환경계와조경계에게깊이생각해볼과제를던져준다.그의말처럼,더지속가능한도시를만들기위해조경계와환경계모두의협력이필요한때다.
[특집] 2024년 조경계 10대 뉴스
올한해조경계는커다란성과와새로운도약이라는두가지희망을모두쏘아올렸다.정영선조경가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는조경의예술성이사회와문화전반에잠재적영향력을가져왔음을확인시켜주었으며,국가유산청출범,LH도시경관처부활등의소식은조경의미래역할과가치가더욱확장될것이라는확신을심어주었다.올한해이룬조경계의성취와과제들이올해10대뉴스에담겼다. -편집자주 국가유산청,전통조경위상강화‘법제화’박차 ‘국가유산청’출범에가장큰수혜자는‘전통조경’이될듯하다.그간전문성을인정받지못했던전통조경의위상을강화하기위한제도적정책적움직임들이올한해분주하게이뤄졌다. 올해5월17일‘문화재청’이‘국가유산청’으로새롭게출범하며,자연유산국아래독립적인조경부서로서명승전통조경과가새롭게신설됐다.명승전통조경과는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분야의전문성을강화하기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을신설하는데나섰다. 실제지난10월에는전통조경설계·수리의경우조경전문가가직접수급·수행할수있는내용을담은‘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이발의되며기대감을높였고,지난11월에는20년만에‘국가유산조경공사표준시방서’를개정고시하며제도화에박차를가하고있다. 또한국내최초로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고,전통조경의대중화와세계호를위한국제세미나를개최하며전통조경콘텐츠발굴및활성화를위한노력을이어가고있다. 양천구오목공원,‘2024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대통령상수상 양천구오목공원이‘2024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사업분야에서대통령상을수상했다.오목공원은디자인스튜디오엘오씨아이(LOCI)와모스건축사사무소가협업해이뤄낸결과물로,공원이공공디자인분야를대표하는공모전에서대상을차지했다는점에서조경가들의자부심을높였다는평가를받았다. 1989년개장한오목공원은목동주민들의사랑받는휴식공간이었지만,시설노후화와열악한생육환경으로인해리노베이션의필요성이제기됐다.2021년지명설계공모에서엘오씨아이의‘URBANPUBLICLOUNGE’가당선작으로선정됐고,이를기반으로중앙회랑과무장애산책로,도심정원을중심으로한리모델링이진행됐다. 공원의중심부에위치한정사각형회랑은길이60m,폭7.2m,높이3.8m의다목적공간으로설계돼이용자들에게그늘과쉼터를제공하고다양한활동을지원한다.공원외곽에는무장애동선을갖춘산책로와1만3000여그루의수목을새롭게심어도심속숲을조성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7년만에도시경관처승격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LH)의조경부서가7년만에다시‘도시경관처’로승격됐다. 지난2010년에토지공사와주택공사가통합하는과정에서‘녹색경관처’가처음신설되었으며,이후도시경관처로이름을바꿔달았다.하지만2016년에다른부처와통폐합이되는수모를겪었고,다음해조경독립부서로‘도시경관단’으로신설되고다시처로승격되기까지는7년이넘는시간이걸렸다. 이번조직변화는도시계획은물론조경이도시인프라의핵심요소로자리잡아야한다는필요성에서비롯됐다.새롭게출발하는도시경관처는‘3기신도시의새로운공원패러다임’을확립하고‘공원브랜드화’를기조로사업을해나가고있다. 이는기존신도시대규모공원중심의구조에서선형공원네트워크를통한생활권중심의공원구조를구현하는패러다임으로변화하는것으로,공원과공원사이의단절을해소하고,공원내도로도자연스럽게연결된공원의일부처럼설계한다는방침이다. ‘조경이냐정원이냐’,‘공원이냐정원이냐’…갈등과담론의헤게모니 전국지자체의조경부서이름을‘정원’이대체하는사례가많아지고있다.누군가는심각하게받아들이지만누군가는그렇지않다.‘조경’과‘정원’사이헤게모니재편이이루어지고있다는분석도나온다. 서울시가조경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고‘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을받았다.일부는‘정원’과‘조경’의정의를보았을때매우적절하지않은명칭이라는지적을하고,일부는‘정원도시’가더친근하고시의성이있다며문제가없다고말한다.특히서울시가정원도시를지향하는만큼정책과일관성을갖추었다는평가도있다.이러한반반의의견대립은현재정원과조경이갈등과협력속에공존하고있음을시사한다는분석이다. 한지역언론사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제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도일었다. 태화강국가정원은이름으로는정원이지만,공원의성격을가지며도시계획적측면에서는하천에해당한다.이는정원,공원,하천이라는여러개념이복합적으로적용된공간으로서,특히정원과공원의개념에대한대중적오해가확산되고있다는점을확인해준사건이었다.조경학적으로‘정원’과‘공원’을정의하는것은매우중요하다는점에서쉽게간과할수없는문제이며,무엇보다‘정원’의개념이사회적·학문적으로얼마나더확장될지중요한관심사로이어질전망이다. 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저작권소송‘논란’ 골프코스설계의창작성을인정하지않는법원의판결이논란이됐다. 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당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대법원에서는일부승소판결을통해골프장소유주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라고판결했다. 이후2021년골프코스설계업체에서도골프존을상대로소송을제기해승소하면서설계의저작권을인정받게되었는데,2심에서결과가뒤집히며논란이됐다.2심법원에서는설계업체들이제기한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낸것이다. 이에한국골프설계협회와한국조경가협회는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며반발성명을내며,조경설계의사회적위상과창작성에대해고민하는계기가됐다. 산림청또약속파기?!…‘조경기술자중복등록불허’ “건설업에등록한조경기술자를산림업면허보유인력으로중복등록할수없다”는산림청의입장에조경계가분노하고있다. 2020년산림청과조경계는도시숲과산림사업에조경업체의참여를허용한다는큰틀의합의를하며오랜논쟁에마침표를찍고도시숲법을통과시켰다.당시도시숲법에조경시공업체의참여를명시하면서조경공사업과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은산림사업법인에등록없이도사업에참여가가능하게됐다.이듬해에는산림업법개정으로조경기술자가녹지조경기술자로중복등록이가능해지면서조경설계업체도녹지조경업으로등록이가능해졌다.기존조경업체가추가로고용하지않아도산림사업면허에등록할수있도록해산림사업에참여할수있는길을열어준것이다. 하지만‘산림사업법인등록을위한기술인력과건설업등록에필요한기술인력은중복등록할수없다’는법제처의유권해석을이유로‘해당사항이포함되는기술인력을보유하고있는업체의경우산림청의조치대상이될수있다’는산림청의공문이갑자기조경업체로시달되면서논란이커졌다. 조경계는산림청이유권해석을핑계로조경계와의약속을다시어겼다며도시숲법제정의근간을흔드는일이라고반발하고있다. 전국그린벨트해제움직임‘꿈틀’ 정부가그린벨트해제로정책방향을이어가면서전국적인도시계획의이슈로떠올랐다. 정부는올해2월울산민생토론회에서경제활성화와생활환경개선을목표로개발제한구을해제하겠다며‘개발제한구역규제혁신방안’을발표했다.이방안에따르면,국무회의를거쳐선정된지방자치단체추진사업의경우,사업총량을사용하지않고개발제한구역을해제할수있다.기존에는지역별로정해진개발제한구역해제총량안에서해제가가능했다. 이에전국지자체에서는“개발제한구역제도가도입초기에는대도시의무분별한팽창을막는등도움을줬지만,오늘날에는지역발전을저해하는장애요소”라며개발제한구역을해제해달라는요구가이어지고있다. 실제정부는서울및수도권그린벨트를대폭풀어총8만가구를공급할수있는신규택지후보지를11월부터발표하고있다.국토교통부는▲서울서초서리풀(2만호)▲경기도고양대곡역세권(9000호)▲의왕오전왕곡(1만4000호)▲의정부용현(7000호)등을신규택지후보지로발표한바있다. 이에환경단체에서는그린벨트해제에대해환경훼손을우려하며해제보다는지속가능한활용방안을모색해야한다며맞서고있다. 한국조경협회,조경단체최초여성회장탄생 조경단체최초의여성회장이선출돼이목이집중됐다.제23대한국조경협회회장선거에서남은희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대표가당선되며,협회창립이래선출된첫여성협회장으로서2025년부터협회를이끌게된다. 남은희대표는▲새로운패러다임에발맞춘업역확대와협회역량강화▲협회의경제구조및회원다양화모색▲젊은조경인참여확대로소통활성화▲조경계가선도하는시민참여운동등을공약으로내세웠다. 그는“모두가조경을사랑하고조경계발전을염원하고있다는것을느꼈다.차기회장단을잘구성해많은분들의도움을받아의견을수렴하고소통하면서차근차근준비해나가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조경계에선여성의감성이조경단체에어떤새로운바람을불고올지기대하고있는분위기이다. 전국정원박람회,너도나도‘국제’인증 전국지자체에서정원박람회개최열기가좀처럼식지않고있는가운데,‘국제’라는타이틀에집중하는것에대해실속이없다는지적이나오고있다. 국내최초의정원박람회인‘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부터날로규모를키워가고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순천만정원박람회’등대한민국을대표하는정원박람회와더불어,요즘은전국지자체에서크고작은여러정원박람회들이새롭게개최되고있다. 최근에는‘국제적인’정원박람회를개최하는것도트렌드이다.2013년이후10년만에‘국제’행사로개최된‘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비롯해서,2020년2021년에이어2024년‘국제’타이틀을붙인‘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열렸다.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로부터최종승인을받은‘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가예정돼있으며,2026년개최계획을밝히고있는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도국제행사로준비중이다. 하지만해외선진국제정원박람회에비해국제라는타이틀에걸맞는행사가되고있는지지적이제기되고있으며,국비지원을받기위한방편을넘어서보다내실있고지역적차별성을갖춘박람회개최에힘써야한다는여론이일고있다. 조경가“정영선”,국립현대미술관가득채우다 올해조경분야는역대가장행복한한해가아니었을까.조경가의작품이대한민국최고미술관을가득채우며예술적가치가평가되고,조경가의삶이영화를통해대중에게공감을얻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지난4월5일부터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했다.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 또한4월17일에는그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다큐멘터리가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정식으로개봉해일반대중을만났다.이영화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았다.또한정영선조경가는tvN의인기프로그램인‘유퀴즈온더블럭’(이하유퀴즈)에출연해지금이대한민국조경의가장부흥기임을입증했다.
“연탄으로 전하는 온기”… 조수다, 취약계층 겨울나기 봉사 성료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경제적어려움과추운겨울에도조경인들의따뜻한나눔실천이이어져화제를모았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올해마지막행사로이번14일서울정릉동일대에서난방취약계층에게연탄과생필품을전달하는제3회연탄기부봉사활동을성공적으로마쳤다고밝혔다. 조수다는1500명이상의회원을보유한조경계최대오픈커뮤니티로,조경을사랑하고배우고자하는사람들이모인단체다.이번행사는전체회원중1000여명의기부로약600만원의기금이조성됐으며,이를통해연탄2400장을비롯해김치,라면등다양한생필품을전달했다. 이날조수다회원들은정릉동청덕초등학교후문에집결해단체사진촬영을시작으로연탄나르기에돌입했다.가족단위와친구들이함께참여하는모습도눈길을끌었다.특히이전행사에이어3회째참여한회원들도있어,봉사현장은더욱활기찼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추운날씨에도어려운이웃들에게따뜻한온정을전할수있어기쁘다”며“회원분들의자발적인참여와노력덕분에이번봉사활동도큰의미를가질수있었다”고소감을전했다. 봉사활동에참여한조경업계관계자들도기부의기쁨을함께나눴다.미성조경자재임직원,한상우이노블럭상무,이경호넥스포텍대표등조경인들은“이번봉사를통해어려운이웃에게힘이될수있어감사한경험이었다”고말했다. 봉사활동을마친후,참가자들은조경설계,시공,시설물,수목유통등다양한분야에종사하는조경인들과교류하며조경에대한정보와경험을나누는시간을가졌다. 이번봉사활동은조경실무자뿐만아니라취업준비생들에게도도움이되는자리였다는후문이다. 송동근방장은“이번봉사가추운겨울소외된이웃들에게작은불씨가돼따뜻한겨울을보낼수있기를바란다”며“자발적으로봉사에참여해주신모든분들께감사드리며,내년에도다양한활동으로조경계에긍정적인영향을미치겠다”고밝혔다. 한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조수다’는나무와조경을사랑하는사람들이라면누구나참여할수있으며,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을검색해가입할수있다.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여주자영고, 인력양성·산학협력 활성화한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와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부설국제첨단농업전문학교)가맞춤형인력양성및산학협력활성화에나선다.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와여주자영고가13일강남구도곡동에위치한스페이스락에서이같은내용을담은업무협약을체결했다. 이날협약식에는한승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회장(한설그린대표),송달용여주자영고교장,최득호대목환경건설대표,박철홍수프로사장,서준혁우리씨드그룹대표,김도열숲울림대표등을비롯한관계자들이참석했다. 이번협약을통해조경가드닝양기관은산학협력체제를구축해맞춤형인재를양성하고,신기술및정보를교환해기술개발등유기적협력을통해상호발전을목표로한다. 협약체결주요내용은▲조경가드닝관련전공과학생현장실습및인턴십지원▲인턴십제도참여자취업지원및협력▲교재및교육과정개발을위한공동연구활동▲가드너인력양성을위한산학연계프로그램운영▲정부지원사업에대한협력및기술정보의교환▲박람회,전시등현장참여를통한산학협력모델구축▲현장체험,견학,특강등의교육활동운영▲시설사용및기자재공동활용▲기타산학협력에필요한전문성공유▲생산성활동참여로양기관공동목적물생산등을위한다양한협력방안을담고있다. 협약에는한설그린,수프로,우리씨드그룹,대목환경건설,숲울림,공간시공에이원,국가대표조경등7개업체가참여했다. 송달용교장은축사를통해“산학이협력할수있는협약을체결하게돼너무감사하고뜻깊다.현재여주자영고는스마트팜과,동물자원과,식품가공과,산림조경과등4개과로나눠져있지만,그중에서도조경분야는현장과밀접한교육과정운영이가장중요한것같다”고말했다. 이어“30만평정도되는땅이있어도현장에서이뤄지는교육과정을운영하기가쉽지않았다.그러다보니현장에서요구하는것들을학교에서잘배우고있는것인지에대한갈증이있었다”며“이번협약을통해학교로서는정말의미있는교육과정을운영하는데천군만마를얻은것과같은마음이다.학교에서도교육과정열심히준비해서도움이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한승호회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는조경가드닝분야에서도크고작은의미있는일들이많았다.기능올림픽에대한관심이높아지면서민간기능대회에많은선수들이참가하게됐고,참여학교도꾸준히늘어나고있다”며“멘토협의회에서도실습동영상제작·배포,교사대상강의지원등학생들의전문역량강화를위해다양한교육프로그램을마련하고있다.그러나여전히일부학교에서는교과과정내가드닝실습이부족한점이현실이다.향후한국농업경진대회(FFK)에도조경가드닝실습프로그램이포함될수있도록함께노력하겠다”고강조했다. 더불어“훌륭한정원기능인은단순히기술만갖춘사람이아니다.인공지능시대에도정원사들은생태적인복합지식과감성적인손길이중요한분야로,앞으로더욱성장할것”이라며“멘토협의회는여주자영고와협력해학생들의전문성을높이고,가드닝스쿨프로그램등을통해실질적인실습교육을제공할것이다.이번협약을계기로학생들뿐아니라우리모두가진정한가드너로성장하길바란다”고덧붙였다. 협약식이끝난후진행된간담회에서는학교에서필요한교육여건과업체에서지원이가능한부분등공동의목적을가지고공공시설의활용,인원자원의교육및공급관련협동조합의설립방안등의다양한이야기를나눴다.
[락앤피플] 조용준 소장 “서울시 매력정원, 매력보다는 실속이 우선돼야”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정원은단순관광상품이상의가치를가져야합니다.보여주기식행정은시민들에게‘버려진정원’만남겨줄가능성이크지요.”서울시가추진중인‘매력정원’정책은도시미관과시민복지를목표로삼아정원도시서울을만들겠다는야심찬계획이다.지난10월서울국제정원심포지엄에서오세훈시장은‘매력정원’을표방한채“2025년까지정원1000개를조성하겠다”며“종로부터용산까지이어지는녹색지대를만들겠다”는포부를밝힌바있다그러나조경전문가들은이정책이진정한지속가능성과도시환경개선에기여하기위해선매력보다는실속에집중해야한다고지적한다.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도그중하나다.조소장은광화문광장재조성,세종대로사람숲길,KT디지코공공정원,세운상가녹지축구상을맡는등젊은나이에유수의기관들과대중으로부터인정받은조경가다.그런조소장이매력정원정책에대해하고자한이야기는간단했다.바로“정원이단순히도시를아름답게보이게하는도구로만여겨져선안된다”는것이다.조소장은매력정원정책의본질적한계를“정원보다매력에치중된정책“이라고꼬집었다.서울시가‘1000개의정원조성’이라는양적목표를내세우고있지만,이는정원의진정한가치를고려하지못한숫자놀음에불과하다는것이다.“서울시는캐나다의부차드정원을모범사례로삼아관광지로서의매력을강조하고있습니다.하지만서울고유의환경과시민들의필요를반영하지않은,보여주기식접근입니다.이는정원의본질적인기능과가치를잊게만듭니다.”조소장은정원이단순히도시를꾸미는수단이아니라기후변화대응,생태계복원,그리고시민커뮤니티형성에기여해야한다고설명했다.조소장은과거서울시가추진했던‘3천만그루나무심기’와매력정원정책을비교하며,“그때도보여주기식행정으로인해무분별하게많은나무가심어졌다”고회상했다.그는“천개의정원이조성된다고해도,유지관리계획이부재하거나시민문화가뒷받침되지않으면또다시‘버려진정원’이될가능성이높다”고우려를표했다.정원이적재적소에배치되지않는다는점도문제로지적됐다.조소장은정류장,노후주택가,커뮤니티시설등시민들이일상적으로이용하는공간을전략적으로선정해정원을조성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는"정원이사람들의삶에녹아들어야그가치가발휘될수있다"며,기존의일률적인정원조성방식을탈피할것을제안했다.“각정원의위치와목적에따라유지관리와활용방법이다를수밖에없습니다.그런데현재정책은모든정원을비슷하게설계하고비슷한식물을심는데그치고있습니다.”조소장은인터뷰말미에“서울시는단기적인매력보다는장기적인지속가능성을목표로해야한다”고강조했다.그는싱가포르와영국의사례를들며,정원이단순한도시미관의도구를넘어기후변화와생태계복원,그리고도시민의복지향상에기여해야한다고주장했다.“정원은도시의문제를해결할수있는잠재력을가지고있습니다.하지만현재서울시는정원을정치적아젠다와단기적목표에만초점을맞추고있습니다.시민들의일상과도시환경에진정한가치를더하려면더큰비전과체계적인전략이필요합니다.”조소장은시민정원사와같은프로그램이긍정적인신호라고평가하면서도,정책설계단계에서전문가들의의견을더적극적으로반영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는“전문가와시민이협력해지속가능한정원문화를만드는것이야말로서울시가나아가야할길”이라고말했다.오세훈시장의매력정원정책은서울을매력적으로탈바꿈하려는시도지만,매력만으로는한계가있다.조용준소장의지적처럼,정원의본질적가치를고려하지않은채정치적아젠다에치우친다면이는장기적으로실패로귀결될가능성이크다.매력보다는실속,단기적성과보다는장기적지속가능성이서울시매력정원정책의성공열쇠가될것이다.
[조경논단] 정원과 정원작가에 대한 단상
지난10월,뉴욕한국문화원에한국정원이조성되었다.규모는작았지만의미는매우장대하였다.우리나라의문화를확산하는한국문화원에최초로조성되었기때문이었고,세계인들의관심을받고있는센트럴파크와하이라인이있는도시,뉴욕이어서그랬다.우리나라최고의별서정원인소쇄원을재해석해서담았고한국의정원을뉴욕까지연결한다는의미에서더그럴수밖에없었다.뉴욕한국문화원에조성된한국정원의주제는‘애양단(愛陽壇):태양을사랑하는단’___________1,1000㎞였다. 이번한국정원의디자인과시공은뮴과황지해작가가참여하였다.입찰조건으로인해누가참여할지모르는과정에서황지해작가의참여는정말다행이아닐수없었다.해외라는공간과100일이채안되는시간,모든것이부족한환경에서정원작가의비중은클수밖에없기때문이다.황지해작가는첼시플라워쇼와같은해외박람회참여로제한된시간과공간에서정원을조성한경험이많았고무엇보다정원에대해서도높은평가를받았기때문이다. 최고의정원작가가참여했음에도불구하고정원디자인부터시공까지의과정은험난했다.뉴욕한국문화원빌딩이준공허가과정에서임시사용을하고있었고한국정원이조성되는공간이실내전시실의외부공간이라하중등에대한제한조건이많았다.무엇보다도미국과뉴욕주의법과제도가우리가생각했던것보다엄격하다보니정원디자인은자고나면바뀌어야했고이는조성이마무리되는시점까지계속되었다. 뉴욕한국문화원에조성된정원주제는소쇄원의애양단이었다.정원에관심있는사람치고소쇄원을잘모르는사람은없으리라생각된다.또관련전공자라면한번쯤은답사를다녀온경험도있을것이다.그런소쇄원에서도애양단을주제로삼은이유는무엇일까.황지해작가는여러제한조건을애양단을통해극복하고자하였으며공간은작지만의미만큼은뉴욕의하이라인과같은큰정원을보여주고싶었다고하였다. 몇번의디자인을바꾸며정원시공이시작되었다.작은공간이라어디하나간과할수없는공간이었지만그중에서도담장은더많은신경을써야했다.하중을고려한구조적인안정감,그리고주변시설물과식물과의조화등정원의중심소재로서쌓이는돌하나하나를골라가며쌓았다.그리고담장의시공에는세분의장인이일주일간머물며시공했다.시공과정에서담장이길이도1.5m정도연장했다.주변건물과시설물이웅장하다보니담장이왜소해보인다는의견에서였다.그리고이후부터는식물의배치와식재,관수라인과조명등의시설물이설치되었다. 담장에쓰인기와와정원속에배치된소금독과젓갈독,석등과향로석등은전라남도에서항공으로운반했다.마음같아서야식물과담장에쓰인돌들도모두옮기고싶었지만통관절차와운반비등여러이유에서한계가있었다.한국에서야흔하디흔한게돌이고풀인데뉴욕에서는그흔한돌과풀을찾기가어려웠다.원하는식물과재료를얻는방법은발품밖에없었다.식물또한우리정원이니당연히우리나라식물을활용해야했다.우리식물을찾기도어려운데원하는형태의식물을찾는건더어려웠다.뉴욕은물론이고뉴저지,펜실베니아,메릴랜드등주변농장을다돌며식물을사고운반해야했다.이과정에서도아무나식물을살수없다는사실과공원에서잡초를채취하는것또한불법이란것도알게되었다.지난해카타르에이어뉴욕을경험하며해외에서의일들이쉽지않다는것을절실히깨닫게된다.하지만모든일을수행하는사람앞에서는고개가숙여진다.사업을관리하는입장에서야과정을지켜보며확인하면되지만일을실행하는황지해작가입장에서는매순간이힘겨움의연속이아니었을까. 그럼에도불구하고가장큰고난은한국정원의조성이끝날무렵찾아왔다.시간이부족하다보니식물식재와시설설치가동시에진행되었고식물은황지해작가가조명과관수시설은미국팀이설치하였다.그과정에서뉴욕인근을헤매며찾아낸옥석같은식물들이가지가부러지고꺾이는피해가있었다.특히중심이되는식물들의피해는정원의전체디자인에영향을미쳤고재수급과재배치를통해간신히해결할수있었다.디자인도중요하지만식물을다루는손이엄청나게중요하다는것도실감했다. 그런우여곡절의시간을거쳐가을의절정에애양단을선보였다.사실정원조성과정부터지켜보던뉴욕문화원장은생각했던것보다훨씬아름다운정원에반해매일방문하는손님을이끌고정원을찾곤했다.완성한정원을선보인날도마찬가지였다.한국과미국등많은사람들이방문한정원에서한국인들은고국의정취를볼수있음에감동했고,미국인들은다양한종류의식물과한국전통의시설물이어우러진풍경에감동했다.잘보이지는않았지만전문가들은돌틈의이끼와담장지붕에심은잡초를보며디테일에혀를내둘렀다. 뉴욕의애양단에는빌딩으로둘러싸인탓에정오즈음에만햇살이내린다.지는석양만큼짧디짧은찰나의햇살이그렇게따스할수없다.황지해작가의주제처럼이고귀한햇살을내리는저태양을어찌사랑하지않을수없을까.뉴욕문화원의애양단은세상모든사람이정오에따사로운햇살을받을수있는곳을넘어태양을사랑하지않을수없는곳이었다.찰나의햇살이었고,그맛은소쇄원에서의햇살이었다.정원의힘을실감했다.그리고그걸현실화한작가에게절로고개가숙여졌다. 두번의해외정원조성과정에서많은것들을생각하게되었다.지난해카타르의한국정원조성때는정신없이어떻게든해야겠다는일념이었다면이번뉴욕에서는스스로에게많은질문을하는시간이었다.그리고정원에대한한계도실감했다.우리는정원을예술작품이라하고디자인하고표현하는사람을정원작가라고칭한다.그럼우리스스로가얼마나정원을예술작품이라생각하고이를표현하는사람을작가라고인정할까.그럼뉴욕의애양단을만들며얼마만큼작품으로대하고작가로인정했을까.공공기관에종사하는사람으로,사업을수행하는사람으로한계가있는것은분명하지만더허락하고인정해줄수는없었을까. 예술작품은영혼의고통속에서잉태되는작품이라고일컫는다.하지만작품의아름다움을위한고통이아닌사회의인식과제도로인한고통이라면너무소비적이고야만적이지않은가.K-팝처럼K-가든을만들고싶다면이런제도와인식먼저없애야하지않을까.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환경과조경, 올해의 조경인·젊은 조경가 시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월간환경과조경이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시상식’을개최했다. 이날시상식은▲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인사말▲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소개영상시청및시상식▲기념촬영순으로진행됐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에는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이,‘제7회젊은조경가’에는원종호JWL소장이선정됐다.이시상식은한해를마무리하며조경분야에서탁월한공적을남긴이들을선정해기리는자리로,조경계의대표적인연말행사로자리잡고있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를통해“올해의조경인과젊은조경가수상자들은조경분야의발전을위해헌신한인물들”이라며,“이번수상이대한민국조경계의미래를더욱밝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으로선정된심왕섭이사장은조경지원센터설립을주도하며,조경계의제도적기반을강화한업적으로높이평가받았다.특히국토교통부로부터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받는과정을성공적으로이끌어조경분야의중심적인역할을수행한점이주요공적이다.심이사장은수상소감에서“46년간조경분야에몸담으며조경인으로서의사명감을품고일해왔다”며,“앞으로도후배들이더나은환경에서일할수있도록지원하는역할에집중하겠다”고말했다.‘제7회젊은조경가’로는JWL원종호소장이선정됐다.원소장은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특히제부도근린공원과같은프로젝트를통해섬세한디자인철학을구현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수상소감에서원소장은“묵묵히조경설계의길을걸어온결과를인정받게돼뜻깊다”며,“앞으로도팀과함께완성도높은조경작품을만들어나가겠다”고다짐했다.시상식은단순한기념의자리를넘어,조경계의현재와미래를논의하는중요한계기로자리를마련했다.이번시상식에서역대수상자들과참석자들은조경계의지속가능한발전과젊은인재양성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나눴다.
한국조경가협회 “사단법인 등록·조경사 제도 마련에 힘 모을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가협회가올해주요사업성과를공유하고회장이취임식을가졌다. 한국조경가협회는3일서울숲커뮤니티센터에서‘2024한국조경가협회정례포럼’을개최했다. 이날행사는1부에서협회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와특별강연이진행됐으며,2부에서는작품발표및회장이취임식이열렸다. 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는이해인한국조경가협회정책분과위원장(HLD소장)과최영준한국조경가협회기획분과위원장(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이맡았다. 이해인정책분과위원장은올해추진했던세미나및포럼을설명하며“내년에는분기별세미나를목표로다양한주제를가지고세미나를개최할예정이다.또한서울시등지자체,도시설계학회와도협력해발전된세미나를기획하도록하겠다”고말했다. 최영준기획분과위원장은정영선조경가전시및학술행사활동에대해이야기했으며,안계동회장은한국조경가협회문화체육관광부사단법인등록간담회를진행했던내용을공유했다. 이어진특별강연은박태웅한빛미디어의장이‘AI의시대도전과응전’을주제로발표했다. 박태웅의장은“AI는쓰는도구가아니라함께하는파트너로서의도구가됐다.거대언어모델들을쓰는가장좋은방법은이거대언어모델을스마트한슈퍼컨설턴트로대하는것”이라며“이걸적용한것과안한것에서경쟁력차이가크게나타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AI를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잠재된패턴을찾아내는일을하는것”이라며“인공지능이하는일은몇천차원,몇만차원에서‘연속적인다양체’를그리는작업이다.지금AI는생산성에변화를불러일으키고있어일자리가사라질것으로보이고있다.앞으로는새로운사회시스템이필요할것이다”고강조했다. 2부에서는양태진조경설계사무소이작대표의‘파주운정3GTX상부문화공원설계공모당선작’,원종호JWL소장의‘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작품발표와박명권신임회장(그룹한어소시에이트대표)이취임식이이어졌다. 안계동회장은이임사를통해“협회창립준비모임을했던게엊그제같은데벌써2년이지났다.회장으로서회원모집,사단법인등록,회원간의교류확대등을제대로다이뤄내지못하고임기를마치게되는것같아서미안한마음이든다”며“박명권신임회장은협회의기반을다지는데적임자라고생각한다.앞으로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지원을바라며,그동안저와함께1기집행부로활동했던6명의부회장그리고12명의운영위원,집행위원들에게감사하다”고말했다. 박명권회장은“조경분야의가장큰문제점아직까지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되지않은것이다.건축사협회는정부의제도적기반이있기때문에재정적인지원을받고,건축사가모든건축설계를할수있도록법으로지정돼있다.반면조경설계는제대로된단가와설계비계약서기준도없고,조경사가설계를할수있는법도없다”고지적하며“정부의정책적지원을받을수있는조경사제도도입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이어“조경사제도가도입돼건축사처럼떳떳하게지원받고조경사법을통해대한민국의건물을제외한하늘부터땅의모든공간을조경사가할수있는그날이올때까지앞장서야한다”며“지속적인사단법인등록과함께조경설계가들이사회적으로인정받을수있는직업이될수있을때까지여러분들과힘을모아앞으로나아가겠다”고약속했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EMU의 70년 경영 비결은 지속가능성 철학”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EMU가70년동안고수해온핵심가치는지속가능성이라는철학입니다.지속가능성이라는단어가유행하기이전부터말이죠.” 이탈리아의대표적인아웃도어가구브랜드EMU가지난27일과천마이알레과천빌리지에서브랜드쇼케이스를성황리에마무리했다. 이번행사는EMU의70년전통과혁신적인디자인철학을국내고객들에게소개하는중요한자리로,B2BVIP고객들을초청해진행됐다. 행사의오프닝은디자인알레의우현미소장이맡았다.또한EMU의최정환디렉터에의한EMUD&SLab에서재구성한유서깊은모델‘CODE’와모듈형조립식소파‘CABLA’의프레젠테이션도진행됐다. 특히CABLA는인체공학적인설계로편안함과실용성을겸비해다양한공간에서활용가능한디자인으로주목받았다.행사에참석한고객들은직접제품을체험하며EMU의독보적인기술력과품질을확인했다. 이후,행사는EMU의대표LuigiBiscarini(루이지비스카리니)대표의연설로마무리됐다.루이지비스카리니대표는EMU가70년간지켜온전통과철학을바탕으로앞으로도지속가능한디자인과품질을통해글로벌시장에서성장하겠다는비전을밝혔다. 그는“EMU의가구는단순한제품이아닌70년전전후시대부터내려온노하우의결정체”라며EMU가70년간아웃도어시장에서‘명품’의자리를지킬수있었던이유를톺아보는시간을가졌다. 특히,비스카리니대표는EMU의핵심가치는‘지속가능성’에있음을강조했다. 비스카리니대표는“요즘명품브랜드나저가형브랜드들은지속가능성을외치면서실제로는제품의내구도에투자하지않는일종의‘그린워싱’을보여주고있다”며,“EMU는지속가능성이트렌드가되기이전부터야외환경에서오래지속될수있는제품들을연구하고있었다”고EMU의핵심철학을밝혔다. 행사가끝나고진행된질의응답에서질문이들려왔다.“제품을너무튼튼하고지속가능하게하면,고객들이제품을다시살필요가없어져매출에는큰도움이안될수있지않을까요?” 이에비스카리니대표는“적어도몇년간은수익을낼수있겠죠.하지만그런방법으로는EMU처럼70년간고객들과신뢰를쌓기어렵습니다.그런방법에는철학이없기떄문입니다”라고답했다. 70년간이어진EMU의확고한노하우와경영철학이돋보이는순간이었다. 이번행사는EMU의한국독점유통사인마이알레가주최했으며,브랜드의전통과혁신성을동시에조명하는의미있는자리였다.행사는예고없이찾아온폭설에도불구하고많은고객과VIP들을불러모으며성황리에마무리됐다. 마이알레측은“EMU의70년역사를함께나누고고객들과의소통을통해브랜드의가치를더욱널리알릴수있었다”며앞으로도이러한행사를꾸준히개최할계획임을밝혔다.
“일상 속 정원 확대, 지속가능성부터 확보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우리의일상속에정원이스며들고확대되기위해서는앞으로나아갈수있는지속가능한방법부터확보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한국정원협회는27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대한민국정원의정체성과방향’심포지엄를개최했다. 이날심포지엄에는박미성서울식물원장,이재석한국정원협회장,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등을비롯한정원관계자·전문가들이참석했다. 박미성서울식물원장은인사말을통해“이번심포지엄은대한민국정원의미래를논의하고한국정원의새로운도약을여는장이될것”이라며“앞으로서울의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책과발전을위해서울식물원도함께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재석정원협회장은“심포지엄에많은분들이참석해주셔서정원의관심과열기를다시한번느끼게됐다.현재우리나라는국가·지방·민간정원등을조성하는데만집중하고있지만,가장중요한것은‘정원’이라는자원을어떻게즐기면서지속가능하게이끌어가야할지그방법을고민해야한다”며“앞으로도다양한심포지엄을통해정원에대한궁금증을해결하고논의해나가겠다”고말했다. 심포지엄은▲이병철아영대표가‘신환경시대의정원의역할과방향’▲김장훈베러가드닝대표가‘그라스가사는집’▲김진수랜드아키생태조경대표가‘인공지반녹화의필요성과정원조성’▲전태평초록에서대표가‘수직정원의현재와미래’를주제로각각발표했다. 이어토론에는송정섭꽃담원대표(한국정원협회고문)를좌장으로김완순서울시립대학교환경원예학과교수,최신현씨토포스대표,홍태식수프로부사장이패널로참여했다. 이병철대표는30여년을몸담아온가평아침고요수목원,미래세대의지속가능한환경을위해조성되는산이정원,해외도시의정원조성사례에대해설명했다. 이대표는“친환경을넘어새로운환경에적응하는신환경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정원’이가장필요하다.팬데믹이후도시가콘크리트가아닌,점점녹지와사람으로채워지고있는것처럼식물과어울려살아갈수있는생태환경을먼저조성하는것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 김장훈대표는그라스의종류,서식처및활용법등을설명하며“정원은‘식물이사는집’으로서어떤장소인지에대한과학적이고생태적인접근이필요하다.개별적인식물의조합이아닌,서식처에맞는안정적이고조화로운식물군집을정원안에창조해내는방식의식재를통해아름답고다채로운자연의모습을정원에담아내야한다”고말했다. 김진수대표는다양한해외옥상녹화성공사례와지침,법안등을이야기했다. 김대표“뉴욕처럼새로짓는건물과공립학교등에옥상녹화의무화,정원조성시기존건물세금감면등혁신적인법안을만들어기후위기시대다양한전략으로도시의발전을이끌어나가야한다”며“성과나실적위주의사업진행이아닌법·제도정비,가이드라인,교육,인식개선,철저한설계·시공·유지관리등을통해성공적인옥상녹화조성에앞장서야한다”고말했다. 전태평대표는수직정원의초기개발단계부터수직정원의종류,현재수직정원의기술,미래수직정원의유지관리까지앞으로대한민국수직정원시장에대해소개했다. 전대표는“수직정원은콘크리트숲에서자연의숨결을느낄수있도록해주며,AI관리시스템,IoT센서네트워크등을통해스마트하게관리해단순한장식이아닌삶의질을높이고기후변화대응에중요한역할을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하지만올해부터스마트가든사업예산이전액삭감됐다.국내기술이안정화되지않은상황에서갑자기시장이확대돼잘못된시공사례들이많이나오면서사업이축소된것같다.수직정원의제대로된기술을보급하고확대했을때전체업계에도움이되고시장이확장될것이다”고강조했다. 토론에서최신현시토포스대표는“정원에대한관심이높아지면서정원이우후죽순격으로생겨나고다양한정원문화가만들어지고있다.과연우리가이문화와모습대로정원을만들어가는것이맞는지고민해볼필요가있다”며“소쇄원같이한국정원의정체성을담아서뽐내는정원이아닌,자연을존중하는마음을담은정원을조성해앞으로100년뒤에도생각나는정원을만들어야한다”고말했다. 김완순교수는“정원의정책이현실속에서실제공익적인가치뿐만아니라사회적으로도효과가있으려면현실과동기화가돼야되는데,지금의정책을분석해볼때는그런부분이부족한실정이다”며“정원은식물만다루는사람들의공간이아니다.도시계획,환경공학등산업적인측면에서좀확장성을가지고정책에서도다양한고민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더불어“아직가드닝도제대로이뤄지지못하는기술력을갖고있는상황에서정원시장이열려버렸다”며“한번열린시장은기술이안정화되지않으면금방사라진다.그때우리의정원의모습은과연문화로살아남을까고민해봐야한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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