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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정부가 도시데이터에 기반한 스마트시티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실증연구를 추진한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마트시티 국가전략프로젝트 연구개발(R&D)의 실증연구를 추진하기 위한 지자체 공모를 3월 30일부터 5월 29일까지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스마트시티 국가전략프로젝트 연구개발은 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 혁신 모델을 구현하는 대규모 실증연구개발 사업이다. 이 사업은 공통 핵심기술 개발과제와 2개의 실증연구과제로 구성되며,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총 1159억 원 규모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실증연구는 연구목적에 따라 2개 유형(도시문제 해결형, 비즈니스 창출형)으로 구분되며, 이번 공모를 통해 유형별로 각 1개씩의 실증도시를 선정할 예정이다. '도시문제 해결형'은 교통·안전·도시행정 등 도시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한 실증연구에 중점을 두며, '비즈니스 창출형'은 에너지·환경·복지 등의 새로운 산업을 스마트시티에 적용하기 위한 리빙랩(Living Lab) 형태의 실증연구이다. 실증도시로 선정되는 지자체는 예산지원 및 전문 연구단 기술협업을 통해 혁신성장에 적합한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 모델을 구축하고, 각종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연계하는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공모 신청은 30일부터 5월 29일까지 진행되며, 신청서식 등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홈페이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정경훈 도시정책관은 “미래 스마트시티는 다양한 도시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처리하여 시민들에게 필요한 도시서비스와 연계하는 데이터 허브 기술이 핵심으로, 이러한 기술을 적용하는 실증도시들은 세계적인 지능형 도시관리 선도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 영향으로 공기 정화와 천연 가습기 역할을 하는 실내 식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SK플래닛 11번가는 미세먼지 '나쁨' 단계였던 최근 3일간(3월 26일~28일) 플랜테리어 상품의 매출액이 3월 평균 대비 8배 이상 늘어났다고 29일 밝혔다. ‘플랜테리어(Planterior)’는 ‘식물(Plant)‘과 ‘인테리어(Interior)'를 결합한 신조어로 식물을 활용해 자연친화적으로 실내 공간을 꾸미는 것을 말한다. 이에 11번가는 실내형 미세먼지 완화에 도움을 주는 ‘산세베리아, 스투키, 금전수, 텃밭 재배 DIY 용품' 등 총 80여 개 플랜테리어 상품을 한 데 모은 ‘식목일 기획전’을 예년보다 4일 앞당겨 실시한다고 전했다. 11번가에 따르면 지난해는 ‘스투키’나 ‘테이블야자’처럼 관엽식물 계통의 화분형 ‘다육식물’이, 올해는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인테리어 효과가 뛰어난 ‘멀티 기능형’ 상품이 인기다. 이 중 '식물액자, 프레임가든, 스티커타입 꽃병' 등 액자형 플랜테리어는 벽에 부착하는 형태로 눈높이에서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품 거래액도 크게 늘었다. 식물과 공기청정기를 결합한 제품, 배양토 없이 종이 위에 파종된 '페이퍼 캣글라스' 등 아이디어 제품도 인기가 높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옥상과 베란다 등 자투리 공간을 텃밭으로 활용해 직접 채소나 과일을 수확해 먹는 사람들을 위해 ‘텃밭 재배 용품’과 수퍼푸드로 불리는 ‘블루베리’를 비롯 ‘귤’, ’사과’ 등의 묘목과 씨앗도 판매한다. 11번가에서 최근 5년간 ‘원예’(꽃, 화분, 비료, 정원 인테리어 용품 등)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7년 거래액은 2013년 대비 2.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연도별로는 1년 중 4월에 ‘원예 용품’ 수요가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SK플래닛 리빙팀 김명식 팀장은 “실내를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로 꾸미고 싶어하는 고객이 많아지며 ‘플랜테리어’ 제품이 큰 인기”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오는 4월 15일 울산대공원 그린하우스에서 '2018년 춘계 정기총회 및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학회 안건 처리와 학술회의, 포스터발표 논문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학술회의 주제는 '정원산업의 발전을 위한 학연산 토론'이다. 한편 학회는 학술심포지엄 개최에 따른 포스터발표 논문초록을 4월 9일까지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논문은 정원을 주제로 한 내용이면 제출 가능하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조경사업자협동조합 봄(이하 봄)이 조경시설에 방재기능을 접목한 신개념 ‘도시방재시설’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봄의 신제품 ‘우리마을 안심지킴이’는 화재, 지진 등 각종 재해와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마을밀착형 도시방재시설이다. 이 제품은 평상시엔 퍼걸러, 벤치와 같은 휴게·경관 시설로 기능하지만 화재와 지진과 같은 재해·재난 상황에서는 주민의 재산과 안전을 보호하는 방재·재난대피 시설로 작동되는 다목적 제품이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재난(화재)대비 관련 오벨리스크 1종, 퍼걸러 4종, 벤치 4종이며, 재해(지진)대비 시설물로 퍼걸러 7종, 취사시설 2종, 화장실 1종으로 구성돼 있다. 재난대비 시설은 주민들에 의한 신속한 화재 초기 대응으로 대형 화재를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는 소화전 등 화재진압시설과CCTV, 치안방지용 벨 등 방범시설이 설치된다. 또한 이동통신을 이용한 원격조정, 자동신고 기능이 장착돼 있고 소방모래나 제설제의 보관장소로도 사용된다. 재난대비 시설은 설치만으로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시 단위부터 마을까지 활용 가능성이 높다. ‘재해대피 시설’은 최근 경주와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필수 시설로 대두되고 있다. 이 시설은 공원과 도시의 공지 등 접근성이 높은 공간을 국민 대피처로 변신시킨다. 평소에는 휴게시설로서 주민들의 휴식을 책임지지만, 재해시에는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방재시설로 변신한다. 퍼걸러는 임시거처가 되고, 벤치는 취사를 위한 임시시설로 바뀐다. 스툴 벤치는 간이식 변기로 변한다. 전기공급이 중단될 경우를 대비한 태양광 전력공급 시스템까지 갖췄다. 이 밖에도각종 재해와 재난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 시설로, 재해·재난의 사각지대에 있는 마을 단위의 경관을 개선하고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도시재생 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 윤수희 라인조경 대표는 “이 제품은 조경설계의 오랜 경륜을 가진 전문가 집단과 시공, 자재 분야에서 정평난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만든 제품”이라며 "소공원, 마을에서부터 도시 단위까지 실적용을 고려한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주현 경관제작소 외연 대표는 “단순한 휴게시설을 넘어 문체부의 공공디자인, 행안부의 방재시설 등과의 연계로 다방면으로 진출 가능한 제품"이라며, “조경의 블루오션으로도 주목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황용득 조경사업자협동조합 봄 이사장은 “퍼걸러와 벤치가 단순히 휴식을 위한 시설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봄은 조경을 기본으로 도시재생이라는 시대적 패러다임에 적합한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난해 조사된 하구 중 절반 이상의 수생태계 건강성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과 2017년 한 해 동안 하구 108곳의 수생태계 건강성을 평가한 결과 48곳이 어류의 건강성이 ‘좋음 B’ 등급 이상을 받은 반면, 87곳이 수질오염지표로 사용되는 부착돌말류의 건강성을 ‘나쁨 D’ 등급 이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하구 수생태계 건강성 평가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한강 등 대형하구를 제외한 325곳을 조사하며, 지난해까지 203곳(421개 지점)을 수행했고 올해는 122곳을 조사할 예정이다. 평가 방식은 수생생물을 어류,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이하 저서동물), 부착돌말류로 나눠 수변식생과 함께 현황을 조사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4개 분야의 조사항목별 건강성을 ‘매우 좋음 A’부터 ‘매우 나쁨 E’까지 5등급을 매겨 평가한다. 저서동물(1차 소비자)의 건강성은 105곳이 ‘보통 C’ 등급 이하를 받았으며, 수변식생은 89곳이 ‘보통 C’ 등급 이하를 받았다. 어류의 건강성이 ‘매우 좋음 A’ 등급인 하구는 동명천, 삼척오십천 2곳이며 수렴천, 신명천, 금천, 괴정천 4곳은 ‘매우 나쁨 E’ 등급을 받았다. 수변식생은 동해천, 장수천 2곳이 ‘매우 좋음 A’ 등급을 받았고 신명천, 용정천 2곳은 ‘매우 나쁨 E’로 평가받았다. 저서동물과 부착돌말류가 ‘매우 좋음 A’ 등급인 하구는 없었으며, 오방천, 칠량천, 호산천 등 3곳은 저서동물에서 ‘좋음 B’ 등급을 받았다. 부착돌말류에서 ‘좋음 B’ 등급을 받은 1곳은 척산천이며 냉천, 신명천, 수월천, 광각천, 비인천, 송천천, 갈두천, 방길천, 장수천 용정천, 미룡천 등 11곳은 ‘매우 나쁨 E’ 등급을 받았다. 108개 하구의 어류 출현 종수는 총 145종이고, 해역별로는 동해 104종, 남해 92종, 서해 57종으로 동해에서 출현종수가 가장 많았다. 출현 비중은 은어 21.0%, 황어 13.5%, 숭어 7.0% 순이며, 이들 어류는 회유성 어종이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은어는 어릴 때 바다로 나갔다가 다시 하천으로 돌아오는 바다빙어과 어종이다. 해역별 우점종은 동해 은어, 서해 가숭어, 남해 숭어이며, 모두 회유성 어종이다. 저서동물의 출현 종수는 총 312종이고, 해역별로는 동해 239종, 남해 199종, 서해 127종 순이다. 저서동물의 전체 우점종은 오염내성종인 깔따구류이며, 해역별로는 동해는 깔따구류, 서해는 뻘이 발달한 하구에서 서식하는 버들갯지렁이류, 남해는 기수역에만 나타나는 멜리타옆새우류다. 모든 조사항목의 출현 종이 닫힌하구보다 열린하구에서 더 많았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어류의 경우 열린하구에서만 출현했고 닫힌하구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동해는 가시고기・칠성장어・한둑중개(멸종위기 Ⅱ급) 등 3종, 남해는 좀수수치(멸종위기 Ⅰ급), 꺽저기(멸종위기 Ⅱ급) 등 2종이 출현했고, 서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수생생물(어류, 저서동물, 부착돌말류)의 ‘매우 좋음 A’부터 ‘좋음 B’까지의 비율*도 열린하구가 닫힌하구보다 높아 건강성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전국 사립식물원의 연간 경제적 가치가 2338억 원에 달하지만, 국·공립 식물원 대비 가격경쟁력 부족, 정책적 지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용국‧제지현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연구위원이 최근 한국조경학회지 185호에 발표한 ‘사립식물원 공익적 기능의 중요도 및 가치평가 연구’에 따르면 전국 사립식물원의 경제적 가치가 연간 2338억 원으로 추산됐다. 사립식물원의 공익적 기능을 보전하기 위한 1인당 지불의사금액(WTP)은 1만 2234원으로 도출됐다. 사립식물원은 환경·사회·경제적으로 다양한 편익을 제공한다. 환경적 측면에서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한 식물 유전자원의 관리와 현지 외 보전 기능을, 사회적 측면에서는 다양한 식물 콘텐츠를 바탕으로 도시민들의 자연친화적 문화·교육 및 여가 공간의 기능을 한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주민‧지역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신규 산업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시민들은 사립식물원의 ‘식물종과 자연토양의 보전’ 기능을 높게 평가했다. 경제적 가치로 추산하면 사립식물원의 ‘보전’ 기능은 연간 약 547억 원의 공익적 가치를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논문은 “국내 식물원 문화의 발전을 선도적으로 견인한 사립 식물원은 유사한 공익적 기능을 제공하는 분야에 비해 국가 및 지자체 차원의 정책적 지원으로부터 소외돼 왔다”며 정부 차원에서 정책적·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립 박물관 및 미술관의 경우, 취·등록세, 재산세, 도시계획세, 공동시설세 등의 면제 또는 감면으로 운영에 소요되는 일반 운영비를 정부로부터 지원받고 있지만, 사립식물원은 일반서비스업과 같은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반면 해외 식물원은 자체 운영 수입이 전체 예산의 25~50%를 차지하며, 나머지 50~75%는 공공기금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공공기금의 4~45%는 정부보조금이 차지한다. 이에 논문은 “국내 사립식물원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 재정 지원 관련 법령이 개정돼야 한다”며 정부 차원에서 식물원의 공익적 기능을 고려해 ‘수목원‧정원법’에 빠져있는 사립식물원 운영 및 관리에 사항을 반영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사립식물원의 경영전략 수립을 위한 관련 비용 및 전문컨설팅 지원, 권역별 국‧공립 및 사립식물원 간의 협력적 운영 체계 구축도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개념과 실재 사이를 어떻게 푸느냐가 결국 설계다. 2명이 서로 대립적인 구도를 상정해 개념과 실재 사이의 설계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젊은 조경가들의 모임 '조경이상'이 지난 23일 한국조경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첫 강연을 개최했다. 조경이상의 첫 토론 주제는 '개념과 실재의 짜릿한 간격'으로 이호영 HLD 소장이 실재를 위한 디테일의 중요성을, 김영민 교수는 실재에 대한 담론을 이끌어 낼 개념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대립되는 주제로 설계에 대한 다양한 접근 방식을 말하고자 함이다. 이호영 소장은 "HLD에서는 개념을 잡을 때 공간에 구현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고 말했다. 형태 위주로 개념을 잡음으로써 실재화되는 공간에 치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소장은 "많은 조경설계자가 거창한 개념을 말하곤 하지만 이것을 발전시키지 못하고 단순히 논리의 비약으로 마스터플랜을 만드는 모습에 실망했고 나만큼은 그렇게 하지 않겠노라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이 소장에 따르면, 설계 개념이 공간에 100% 실재화된 사례는 없다. 행정적, 예산적, 시공적 제한뿐만 아니라, 이들이 뒷받침돼도 기본계획부터 시공 사이에서 수많은 논리적 비약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기본계획에서 실시설계로 넘어가는 과정, 실시설계에서 시공 사이의 과정에서 논리적 비약이 일어나지 않도록 치밀한 준비로 실재에서 오차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민 교수는 "실재에 대한 담론이 대세다. 개념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없어졌다"며 실제로도 개념에 대한 논의가 사라지는 추세라고 했다. 그렇지만 "실재가 개념을 위한 도구가 될 수 있다"며 그간 진행했던 프로젝트 중심으로 설명을 이어나갔다. 세종시 도시상징광장은 "좋은 광장을 만드는 것은? 광장을 만든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했다. 국가를 국민을 보호한다는 덮개의 이미지를 뒤집어서 국민을 담아내는 그릇의 개념을 공간적으로 풀은 것이다. 김 교수는 "건축과 예술은 돈에 의해 지어진다고 해서 사회적 요구를 설계에 담아낼 수 없는 것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것을 집어서 조경으로 풀어내는 것이 개념이고 설계의 역할이지 않을까?"라며, 개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연을 마치고 객석에서는 "공공 프로젝트에서 디테일있는 공간을 설계하려면 적정 대가 지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이호영 소장은 "그 부분이 최대의 고민이다. 그래서 가장 효율적인 방식을 찾아나감으로써 이를 풀어나가려 애쓰고 있다. 노력하지 않으면 바뀌지도 않기 때문에, 노력하다보면 바뀌는 날도 오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한편, 조경이상은 30~40대 젊은 조경가들의 모임으로 조경설계사무소의 소장 및 팀장급 조경실무자 2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역 대학 강연 등을 통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 한국조경학회 차기 회장에 이상석 서울시립대 교수가, 수석부회장에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추대됐다. 감사에는 박용진 강릉원주대 교수가 추천에 의해 선임됐다. 한국조경학회는 23일 고려대 생명과학관 동관에서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정기총회에서 단독 후보로 출마한 이상석 교수와 조경진 교수는 차기 회장과 수석부회장으로 추대돼 내년부터 2년 동안 학회를 이끌어가게 된다. 이상석 차기 회장은 공약 발표 시간을 마련해 ‘3대 정책방향’과 ‘10대 주요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차기 회장은 조경분야를 둘러싼 시급한 현안으로 ▲대학을 둘러싼 외부환경의 변화 ▲저조한 학회 회의의 활동 ▲건축‧산림‧환경 등 관련분야의 영역 확장▲조경진흥법의 실효적 집행 미흡 ▲조경 관련 법규 및 기준의 개선 ▲공원일몰제와 도지재생의 정부 과제 대등 등을 열거하며, “10년, 20년을 내다보는 소통과 혁신의 새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3대 정책방향으로 ▲학술여건 및 교육지원 강화 ▲산‧관‧학 협력체제 구축 ▲제도 개선 및 정책기능 강화 등을 꼽았고, 세부 10대 정책으로 ‘▲학술발표대회 활성화 ▲젊은 조경가 참여 확대 ▲침체된 연구회 조직 개편 ▲R&D를 통한 조경학 및 기술 발전 ▲2022 IFLA 성공 개최 준비 ▲정부 네트워크 구축 ▲도시재생 및 공원일몰제 등 정책제안 강화 ▲조경진흥법 실효적 집행 ▲학회 재정 확충 ▲열린 학회 지향’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초고령화, 나홀로족, 인공지능, 빅데이터, 4차산업혁명, 기후변화, 미세먼지 등 21세기 사회‧환경 흐름 속 혁신적 사고로 시대를 리드할 수 있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가겠다고 강조했다. 차기 수석부회장에 추대된 조경진 교수는 한국조경이 50주년이 되는 2022년에 열리는 IFLA 광주총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해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조 교수는 “조경분야와 학회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에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하며, “2022년을 대비해 학회의 성취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세계 속에 알리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조경학회의 올해 주요 사업계획으로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7일까지 마포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예정인 대한민국 조경문화제와 한국조경사회와 월간 환경과조경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이 있다. 우수한 조경 공간을 시상하는 ‘제9회 대한민국 조경문화대상’이 5월 31일까지 3개 부문에서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서주환 한국조경학회 회장에 따르면 올해 조경문화대상은 조경진흥법에 의한 정부 지원에 의해 치러진다. 이 밖에 조경디자인캠프는 ‘인구절벽 시대의 지속가능한 농촌 조경 탐색’을 주제로 경희대 수원캠퍼스에서 진행된다. 정년퇴임 교수 공로패 증정식에 ‘정기호 성균관대 교수, 김학범 한경대 교수, 김재식 전북대 교수, 김민수 대구가톨릭대 교수, 오구균 호남대 교수’ 등이 공로패를 받았다. 올해 우수논문상에는 ▲신구대 변재상, 신상현, 안성로 교수의 ‘국가직무능력표(NCS) 기반 조경분야 교육과정 개발’ ▲김유리 마포구청 주무관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및 녹지 보상재원 마련을 위한 지방채발행과 보상우선지역선정’ ▲제주대 조상만, 현철지, 박수국 연구원의 ‘여름철 인간 열환경지수에 미치는 가로수의 영향 분석’이 각각 선정됐다. 우수저술상에는 ‘미술로 본 조경 조경으로 본 도시’를 쓴 김한배 서울시립대 교수가, 우수번역상에는 ‘도시침술’을 번역한 황주영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연구원이 선정됐다. 전국 41개 대학 조경학과의 우수졸업생을 대상으로 시상식도 진행됐다.
  • 걷기여행길을 체계적으로 조성·관리하고 지원하기 위한 법안이 추진된다. 위성곤 국회의원(제주 서귀포시)은 25일 걷기여행길의 체계적인 조성‧관리 및 지원 근거를 담은 '걷기여행길의 조성‧관리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등 국민들이 지역의 역사‧문화‧자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걷기여행길이 각광받고 있지만 중앙부처, 지자체, 민간에서 각각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지역적 특성이나 자원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무분별하게 조성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더욱이 걷기여행길을 조성했으나 적절한 관리계획을 세우지 않아 안전 문제 등 이용객들의 불만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위성곤 의원은 걷기여행길의 체계적인 조성 및 관리, 지원이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법 제정을 추진했다. 제정안은 문화체육관광부에 걷기여행길 조성‧관리위원회를 두고, 심의를 거쳐 걷기여행길을 지정하는 한편, 5년마다 걷기여행길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한 제정안은 걷기여행길의 모니터링 부재로 인한 관리‧운영상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이용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정보망을 구축‧운영하도록 하도록 했다. 위성곤 의원은 "걷기여행길의 폭발적인 양적증가에 부합하는 질적 성장을 도모할 시점"이라면서 "제정법을 통해 걷기여행길의 가치 및 특색을 제고하여 걷기여행길을 활성화하고, 걷기여행문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조경실무자의 직무만족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대인관계'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업무량의 많고 적음이 직무만족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의외의 결과가 도출되기도 했다. 김도균 순천대 산림자원조경학부 교수가 최근 한국조경학회지(185권)에 발표한 '조경분야 종사자들의 직무환경이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 따르면 조경종사자들의 대인관계가 직무만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방법은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직무환경요인에 '근무환경, 업무량, 대인관계, 보상체계'를 설정한 후 조경산업 종사자 34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여기서 근무환경은 근로자가 근무하는 물리적 환경을, 업무량은 업무시간과 업무인원, 업무초과시간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대인관계는 '상사와의 관계, 상사의 지원, 동료들의 신뢰를 나타내며, 보상체계는 급여, 승진, 보상 등을 의미한다. 논문에 따르면 조경종사자의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대인관계, 근무여건, 보상체계 순이었다. 반면 업무량은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도균 교수는 "조경종사자들은 소규모 조직으로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작업을 하고, 상사와 하급자 간의 기술전수와 정보교환 등 유대관계가 좋은 것이 직무만족에 기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무량에 대해선 "조경종사자들이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이 적성에 맞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종사자들이 사회적 기여도, 자기발전에 따른 성취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업무량의 많고 적음은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김 교수는 "조경종사자들은 조경의 기술과 품질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있기 때문에 경영 측면에서 근무여건과 보상체계를 만족시키고, 대인관계가 잘 유지될 수 있는 환경을 개선해 줄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김도균 교수는 후속 연구로 조경종사자의 잦은 이직 원인을 알아보기 위한 논문도 준비중에 있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현재 대학의 조경 교육이 설계 위주로 커리큘럼을 짜고 있지만, 취업 시장에서는 조경시공 분야의 수요가 많다. 신입 직원으로서 현장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이직을 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라며 "향후 시공, 설계, 시설물 등 분야별 이직률를 조사해, 조경기술자 관리를 위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산림청이 조경수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중·대형 조경수의 수출 장벽으로 작용했던 검역 문제도 중국 당국과 협의 중에 있다. 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 임산물 수출촉진 대책’을 21일 발표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수출잠재력이 높은 조경수는 중국·대만 공략을 위한 바이어 초청 1:1매칭 상담, 해외박람회 수출상담회 개최 등 바이어 연결지원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 통관 시 검역으로 인해 애로를 겪고 있는 중·대형 조경수의 검역 문제를 해결하고 수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중국 검역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수출업체·생산자들의 논의 협의체인 품목별 수출협의회 9곳과 특정 수출업체가 주체가 되어 수출을 이끌고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수출선도조직 2곳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맞춤형 현장밀착 수출지원을 위해 올해 임산물 수출지원 플랫폼(가칭 ‘임산물 수출한마당’)을 구축하여 원스톱 수출서비스 제공하고 수출전문가 현장 방문 컨설팅 사업인 ‘임산물 수출 OK 지원팀’ 사업을 고도화시킬 계획이다. 고기연 국제산림협력관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임산물 수출확대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임산물 주산지와 수출조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임산물 수출 5억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잔디를 보호하고 빗물까지 저장할 수 있는 '빗물 저장형 잔디보호블록'을 최대 4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어스그린코리아는 내달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잔디보호블록 그린100'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린100'은 다년간 연구를 통해 개발된 제품으로, 잦은 보행시에도 잔디보호판의 침하 및 토사의 융기를 방지하며, 잔디의 생장점과 뿌리를 보호할 수 있다. 또한 규격화된 잔디 사이즈와의 맞물림 구조와 사면보호 기술로 잘 밀리지 않는 지반 밀착력을 지녔으며, 특히 간편한 컷팅으로 방향표시 등 다양한 평면 형태를 구현할 수 있다.빗물저장과 지반보강(사면 녹화) 기능까지 갖추었다. 이 제품은 공원, 광장, 보행 띠녹지, 주택 정원, 옥상녹화, 주차장, 산책로 등에서 녹지면적 확대를 위해 적용할 수 있다. 어스그린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 신제품 출시, 전시회 참가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어스그린코리아 홈페이지(www.earthgreen.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부산도시농업박람회가 내달 26일부터 29일까지 부산시민공원에서 개최된다. 부산시는 ‘부산도시농업, 봄을 그리며 삶을 즐기다’라는 주제로 부산도시농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이야기가 있는 주제관과 도시농업정보를 종합적으로 알아가는 도시농업 홍보관을 운영하고, 도시와 농촌이 함께 소통하는 도農공감존 설치 등 전년행사보다 다채로워질 예정이다. 또한 해마다 참가자의 실력이 높아지고 있는 전국 텃밭정원 디자인 공모전이 올해 3월 초부터 참가신청을 받는 것을 시작으로 생활원예 경진대회, 초중고 화훼창작 경진대회, 사진촬영대회, 초등학교 사생대회 등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특수학급 생활원예 경진대회와 초등학교 백일장이 추가로 개최된다. 학술행사로는 ▲전국 민관합동 도시농업 정책워크숍, 농산업 일자리 창출 심포지엄, 도시농업 IR스피치 데이 등 행사들과 ▲학교 텃밭 교육교재 기술이전 워크숍, 도시농업 공개강좌, 귀농·귀촌 특강, 도시농업 교육 등이 백산홀과 다솜관 교육장에서 매일 진행된다. 행사장 곳곳에는 건강채소체험, 텃밭유형 Q&A, 게릴라 가드닝, 모내기 체험, 곤충체험, 꽃꽂이 체험 등 보고 만지면서 체감할 수 있는 참여행사가 마련된다. 이 외에도 도시농업 관련단체 및 농업 유관기관에서 준비하는 풍성한 체험도 함께 준비 중이다. 대회 및 학술행사 참가 희망자는 부산도시농업박람회 홈페이지(www.dosinongup.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남은 시간동안 추진위원 및 관계자와 더 긴밀한 협조로 더 알차고 완성도 높은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참여팀을 모집 중이다. 서울시는 ‘자투리땅을 살려라!’를 주제로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시는 올해 프로젝트에 참여할 7개팀을 선정하기 위해 현재 공모를 진행중이다. ‘72시간 도시 생생 프로젝트’는 서울 도심내 소외되거나 노후된 자투리땅을 지역사회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공감터로 만들기 위해 시행하는 시민참여형 공간 재창조(Renewal) 프로젝트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민팀은 72시간 동안 주어진 예산으로 대상지를 재창조하여 시민들에게 잊혀졌던 공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게 된다. 참가를 원하는 팀은 조경·원예·생태 및 도시·건축·디자인·미술 관련분야 종사자 최소 1인이 서울시민 1인 이상과 함께 5명 이상 총 20명 이내로 팀을 구성해야 한다. 공모는 내달 20일까지 진행하며, 작품접수는 4월 10일부터 4월 20일 오후 6시까지 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면 된다. 제출서류는 응모원서, 사업계획서, 아이디어 제안서 등이 있다. 응모된 작품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및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최종 7개 팀을 선정하게 되며, 최종 7개팀을 대상으로 5월 30일 워크숍과 6월 7일 작품설명회가 열린다. 시는 작품 설치비용을 1500만 원 내로 지원할 예정이며, 또한 우수 작품에 대해서는 상금과 상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시상은 ▲최우수상 1팀 상장과 상금 1000만 원 ▲우수상 1팀 상장과 상금 500만 원 ▲장려상 1팀 상장과 상금 300만 원 등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조경과(02-2133-2113)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산림청이 식목일을 앞두고 나무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86만 본의 묘목을 무료로 나누어주는 '내나무 갖기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전국 지자체와 휴양림 등 169개소에서 산림용, 유실수, 꽃나무 등 약 86만 본의 묘목을 무료로 나누어주는 '나무 나누어주기'와 도시근교(105개소, 200ha를 식재)에서 시민들이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꾸는 '국민참여 나무심기'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전국 산림조합 128곳에서는 500만 본 이상의 산림용, 조경수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나무시장'을 운영한다. 23일 오전 11시 30분에는 서울로7017 만리동광장 일대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내나무 갖기 한마당'이 진행된다. '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김재현 산림청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해 국민들에게 나무를 직접 나눠주고 국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산림청 페이스북 등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서는 '내나무 갖기 캠페인'을 공유한 누리꾼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봄 숲 놀이터 동화책'을 증정한다. 이번 캠페인 관련 지역별 자세한 일정은 산림청 홈페이지(www.fore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나무 1그루는 일 년에 에스프레소 1잔 만큼의 미세먼지를 흡수한다"며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리기 위해 산림청은 매년 식목일을 전후로 '내나무 갖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만큼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환경부와 산림청이 도시공원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조경계 안팎에선 공원녹지법과의 상충으로, 시도로만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환경부는 도시생태 복원사업 대상지역에 도시내 공원과 녹지를 추가하는 자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9일 입법예고 했다. 산림청도 최근 그린인프라 차원에서 도시공원을 도시숲‧정원 사업 대상지로 삼기 위한 국토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환경부의 자연마당, 생태놀이터 등 도시생태 복원사업과 산림청의 도시숲, 정원 사업 대상지로 도시공원을 신규로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조경계 일각에서는 “온전히 지자체 예산으로만 시행됐던 도시공원에 국비가 투입되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특히 도시계획시설로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실효가 임박한 상황에서 “국비 지원은 가뭄의 단비가 될 수 있다”라고도 했다. 하지만 환경부와 산림청에서 사업에 지원하는 국비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부지매입이 아닌 시설비에 그치고 있어 “35조에 달하는 매입비를 보상할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심지어 “환경부와 산림청이 도시공원에 숟가락을 얹기 위한 물밑 작업이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조경 건설업계 관계자는 “도시공원은 국토부가 담당하는 공원녹지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리고 국토개발 분야의 조경기술자들이 도시공원을 만들어왔다”며 “조경의 마지막 보루인 도시공원마저 환경부와 산림청의 진출을 허용한다면, 조경건설업의 생명 시계는 머지않아 멈출 수밖에 없다”며 범조경계가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토부에서도 환경부 입법예고 내용에 대한 삭제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녹색도시과 관계자는 “도시생태 복원사업 대상지에 도시공원과 녹지를 포함하는 것은 공원녹지법과 배치되기 때문에 해당 내용에 대한 삭제 의견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산림청이 도시공원에 도시숲 사업을 추진해도 공원녹지법과 상충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 조경단체 관계자는 “조경기술자와 사업자의 참여가 보장된다면, 도시공원에 국비가 지원되는 환경부, 산림청 사업 진입은 이점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조경 분야의 참여 보장”이라는 전제에 힘을 실어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조경기술자와 사업체의 지위를 유지해 준다고 하더라도 섣불리 도시공원 문호를 개방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산림청이 나무의사 제도를 도입하며 조경식재공사 기술자를 2종 나무병원 구성 기술자격에 포함했지만, 2020년 6월까지만 일시적으로 허용한 일몰 규정”이었다며, “결국 산림청은 산림사업자를, 환경부는 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 위주로 사업을 추진하는 구조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산림기술용역업이 도시공원을 설계하는 날이 오지 않으리라는 법도 없다”고 집어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 관계자는 “공원녹지법 제정일을 조경의 날로 정할 만큼 도시공원은 조경인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그런 만큼 조경단체장들도 이 사안만큼은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줄 것”을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립중앙과학관이 어린이 연령대마다 다르게 놀 수 있는 맞춤형 과학놀이터를 조성한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유아 및 어린이들이 과학 원리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어린이과학놀이터’를 조성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4월 1일(일)부터 일반인들에게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어린이과학놀이터는 모험과 재미를 즐길 수 있는 과학체험시설로 연령대별 맞춤 놀이터가 조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아놀이터는 2~5세 유아를 위한 공간으로 유아복합놀이대 등 9점의 놀이기구가 설치되어 있다. 터널 통과, 그물타기, 숫자놀이, 균형잡기, 모래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놀이터는 5~12세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 개미집오르기 등 10점의 놀이기구가 설치되어 있으며, 암벽타기, 출렁다리 건너기, 짚라인 타기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놀이를 통해 또래와의 교감 나누기뿐만 아니라 체력 단련, 균형 감각 및 민첩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물놀이를 통해 과학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물과학체험장과 연계된 종합야외놀이공간이 되도록 하였으며, 휴게공간을 조성하여 이용객의 편안한 휴식이 가능토록 하였다. 배태민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실내를 벗어나 개방된 야외에 설치된 연령대별 맞춤형 놀이기구를 체험함으로써 그 속에 담긴 과학 원리를 이해하고 호기심을 자극하여 과학에 대한 생각이 자라게 하는 과학놀이터를 조성했다”며, “더불어 어린이들이 학교 밖에서 같이 놀면서 사회성을 높이고 도전과 창의력을 지속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조경공정이 포함된 모든 공사에 조경감리 배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조경사회는 '주택법'과 '건축법'에 의해 발주하는 모든 감리용역 대상 공사에 조경공정이 포함돼 있는 경우 조경감리를 배치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조경인 청원운동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조경사회에 따르면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해 토목공사업, 건축공사업, 산업환경설비공사업, 조경공사업으로 건설업종의 범위가 구분돼 있지만, 감리에 있어는유독 조경공사만 적절하게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동주택의 경우 주택법과 주택건설공사 감리자지정기준에 따라 1500세대 이상의 대규모 공사에서만 조경감리원을 배치하도록 해 중소규모 공동주택 건설공사에서는 건축·토목감리가 조경감리를 수행하고 있다.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공사에서도 토목·전기, 기계분야 건축사보 한 명 이상을 해당 공사기간 동안 배치하여 감리업무를 수행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조경분야기술자에 대한 배치기준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조경사회는 모든 감리용역대상 공사에 조경공정이 포함돼 있는 경우 공사기간 동안 조경감리를 배치할 것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5월 30일까지 받는다고 전했다. 조경사회 관계자는 "55년 이상의 감리수행 역사에서 아직도 자리잡지 못한 조경감리제도의 개선을 위해 조경감리자의 염원을 담아 관련기관에 청원하고자 한다. 많은 조경인이 청원운동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부, 교육부, 행안부, 여가부 등 주요 5개 중앙부처가 참여한 협치포럼이 출범했다. 도시재생협치포럼은 국토교통부, 서울 성북구‧은평구, 경기 시흥시, 국토연구원과 공동으로 16일 시흥시 비즈니스센터에서 ‘도시재생협치포럼’ 창립총회 및 1차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시재생협치포럼은 도시재생 뉴딜 정책의 본격 추진에 따라 ‘지역이 주도하고 협치로 일궈가는 사람중심의 도시재생 뉴딜’을 기치로, 국민의 삶의 질과 안전을 제고하고 도시의 혁신과 포용성장을 선도하는 도시재생 협치 구조를 실현하기 위해 구성됐다. 포럼에는 5개 중앙부처, 44개 기초자치단체, 5개 공기업, 4개 연구기관, 8개 도시재생 중간지원조직, 4개 NGO 등 총 73인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특히 국토부, 교육부, 행안부, 여가부 등 주요 중앙부처에서 참여해 협치를 위한 소통체계 구성에 합의하고, 정책 발굴 및 추진 등 실질적인 포럼의 성과창출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행사는 총 2부로 진행됐으며, 1부 ‘도시재생협치포럼 창립총회’에서는 공동대표, 임원을 선임하고, 정관 채택 등 포럼에 관한 안건을 의결했다. 포럼의 대표는 송경용 나눔과미래 이사장, 손병석 국토교통부 1차관,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을 공동으로 선임하고, 기획운영위원장에 김우영 서울 은평구청장, 정책위원장에 김동주 국토연구원장, 사무국장에 서민호 국토연구원 도시재생연구센터장을 선임했다. 2부 ‘제1차 포럼 기념세미나’는 ‘지역이 주도하고 협치로 일궈가는 사람중심의 도시재생 뉴딜’을 주제로 ▲서민호 국토연구원 도시재생연구센터장이 ‘도시재생 뉴딜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 및 주요 추진전략’ ▲임준홍 충남연구원 도시연구부장이 ‘축소도시‧분권 시대, 지역주도의 도시재생 추진전략’ ▲이충목 시흥시 도시교통국장이 ‘시흥 도일시장, 그 되살림의 이야기’를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 이후에는 변창흠 세종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민‧관‧학 분야의 도시재생 전문가들이 토론을 진행했다. 송경용 상임대표는 “앞으로 도시재생협치포럼을 통해 현장 중심의 도시재생 공론의 장이 펼쳐지길 바란다”며 “중앙부처, 지자체, NGO, 공공기관, 도시재생 중간지원조직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할 수 있는 포럼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토부가 2년 앞으로 다가온 공원일몰제에 대비해 환경부‧산림청과 협업을 추진한다.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매입을 위한 지자체 국비지원도 타진하고 있다. 김명준 국토부 녹색도시과장은 15일 조정식 국회의원 주최로 열린 ‘2018 국토조경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올 상반기까지 정책 방향을 잡겠다고 전했다. 김명준 과장에 따르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은 국토부의 역점 사업 가운데 하나다. 실효가 2년밖에 남지 않았으며, 특히 도시공원은 일몰을 앞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중에서도 50%를 차지하고 있다. 김 과장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은 도시숲, 자연마당 등과 연계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이에 정주현 경관제작소 외연 대표는 “환경부, 산림청이 자연마당, 생태놀이터, 도시숲 등에 투입하는 예산이 1000억 원 정도인데, 이를 도시공원에 투입할 수 있는 여건을 국토부가 마련해 줘야한다”며 협업 필요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도시숲, 자연마당 사업에 부지매입비가 반영돼 있지 않아서 조성 예산만으로는 공원실효를 막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이다. 김명준 과장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부지매입비다. 그래서 국토부는 지자체에서 부지매입을 할 수 있는 마중물(예산)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비지원을 언급했다. 김현 단국대 교수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실효를 막기 위해선 민간공원 특례제도 외에도 지자체가 토지소유자와 임대차 계약을 맺고 공원을 조성하는 ‘임차공원’, 민간자본을 활용해 1~5만㎡ 미만 중소규모 공원에 수익시설을 설치하는 ‘민영공원’ 등 공원일몰을 막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도시재생과 연계한 조경분야의 참여 확대도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최종필 한국조경사회 회장은 “조경진흥계획 속에는 도시재생 연계 사업이 장기계획에 잡혀있는데, 그 중요성에 비춰 단기 계획으로 조정이 필요하다”며 도시재생 속 조경가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현 교수는 “도시재생뉴딜사업 속 조경분야의 참여율을 높이려면 조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외 홍보전략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명준 과장은 “도시재생의 유형 중에 ‘공원형 재생사업’을 넣는 것을 검토 중이며 실현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조경분야 연구개발 중추로서 조경진흥법의 핵심 중 하나로 꼽히는 ‘조경진흥센터’는 올해 안에 설립을 완료할 방침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공공기관을 조경진흥센터로 지정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조경진흥법에 의해 수립된 '조경진흥기본계획'의 실천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3개의 주제발표와 지정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는 안승홍 한경대 교수의 '조경진흥기본계획과 현안 과제', 김현 단국대 교수의 '조경서비스 확충과 녹색국토공간의 활용', 전진형 고려대 교수의 '기후변화와 국민안전을 위한 조경의 역할' 순으로 진행됐다. 안승홍 교수는 ▲조경진흥지원센터의 신속한 지원(공공기관 지정도 가능하도록) ▲조경진흥시설‧단지와 일자리 창출의 연계(창업 관련 조항 추가) ▲국제행사의 지원 ▲조경진흥 예산 확보 ▲국토 및 건설 상위계획과의 연계 ▲조경진흥위원회 및 사업자단체의 설치 등 조경진흥을 위한 제도 개선을 제안했다. 지정토론에서는 진승범 한국조경학회 정책제도 부회장을 좌장으로 김명준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 과장, 심왕섭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협의회 회장, 이성규 경기도 공원녹지과 과장, 최종필 한국조경사회 회장 등이 의견을 전했다. 조정식 의원은 “조경진흥법은 강제조항이 아니라 임의조항으로 구성된 법률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천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으며, 서주환 총재는 “환경녹지는 인간의 생명과 관계된 중요한 문제이지만 다른 문제에 밀리다보니 간과하기 쉬운 상태에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실행을 촉구했다.
“청년 응시료 50% 지원,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응시 늘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부가국가기술자격청년응시료절반을지원한결과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도청년응시가늘어난것으로나타났다. 최근고용노동부에따르면,올해1분기동안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을통해청년38만9473명이응시료42억4000만원을감면받았다. 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은만34세이하청년이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시행하는439개국가기술자격시험에응시하면서응시료지원을신청하는경우,정부가응시료의50%를선지원하는사업으로올해처음시행됐다.1인당최대3회까지지원받을수있다. 이러한응시료지원사업이청년의직업능력개발과취업을위한국가기술자격취득에긍정적인영향을미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올해1분기국가기술자격접수인원은전년동기대비3만2433명증가했다.이는비청년층접수자가전년동기대비1만2477명감소했음에도청년층접수자가4만4880명증가했기때문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관계자에따르면조경분야는전년동기대비청년층이2554명에서2805명으로251명증가한것으로나타났다. 조경기사는전년동기대비2104명에서2350명으로,조경산업기사는450명에서455명으로청년층이늘었난것으로확인됐다. 또한정보처리기사,위험물산업기사,건축기사등기사시험에응시하는대학생등취업준비청년층이큰폭으로증가했으며,2024년제1회기사실기시험청년접수자가지난해에비해2만5650명늘었다. 아울러응시료가상대적으로높은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다.응시료가높은기술사및기능장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으며,실기시험청년층접수자도필기시험에비해크게증가했다. 이는응시료지원이청년1인당3회로제한되기때문에상대적으로경제적부담이큰시험에청년층이많이응시한것으로보여응시료지원사업이국가기술자격을취득하고자하는청년층의경제적부담완화에크게기여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한편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에대한이용방법및자세한내용은국가자격정보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아파트 조경 관심도 1위는 “삼성”…현대·대우·롯데건설 순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내주요건설사가운데최근1년간온라인에서‘조경’관련정보량이가장많은것은‘삼성물산건설부문’인것으로나타났다.이어현대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순으로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데이터앤리서치는아파트조경및디자인관심도를알아보기위해2023년5월부터2024년4월까지주요커뮤니티를대상으로빅데이터를분석한결과를지난8일공개했다. 이번조사는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등12개채널23만개사이트를대상으로이뤄졌으며,2023년7월31일국토교통부가발표한2023국내시공능력평가상위12개건설사로한정해조사됐다. 조사키워드는‘건설사이름’+‘조경’및‘디자인’이며한글기준15자이내인경우만결과값으로도출하도록했기때문에실제정보량은달라질수도있다는설명이다. 삼성물산의경우‘건설부문’으로국한해조사했으며,포스코이앤씨의경우옛사명인포스코건설도함께조사했다. 조사결과에따르면,정보량순위에서▲삼성물산건설부문이1위로나타났다.이어▲현대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포스코이앤씨▲GS건설▲DL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HDC현대산업개발▲한화건설부문▲호반건설▲SK에코플랜트순으로나타났다. 특이할점은각건설사의주요조경상품이세계3대디자인시상식으로일컬어지는미국‘IDEA디자인어워드’과독일‘iF디자인어워드’,‘레드닷어워드’를비롯해국내시상식인‘2023굿디자인어워드’등에서수상하거나호평을받았다는내용이공통적으로확인된것이다. 1위를한삼성물산은5274건의정보량을기록했다. 4월카카오스토리의한유저는“영산홍과철쭉이한창인길을따라걷다가베일리아트라운지(BaileyArtLounge)까지왔다”면서“원베일리아트는삼성물산이국제대회‘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AsiaDesignPrize2024)’에출품해대상을수상한정원”이라며수상소식을소개했다. 또한문정동에위치한래미안브랜드체험관의외부조경공간인‘네이처갤러리’가세계조경가협회(IFLA)가주관하는‘2023년IFLA아시아태평양지역어워즈’에서문화도시경관부문최고상을수상했다는내용과이문·휘경재정비촉진지구‘래미안라그란데’의조경면적이5만3586㎡(조경률46.7%)에달한다는내용의포스팅도발견됐다. 이어현대건설은관련게시물수4534건으로2위를차지했다. 현대건설의경우,‘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의조경작품‘티하우스’와‘작가정원’이‘레드닷디자인어워드2024’에서모두‘위너’에선정됐다는소식이전해졌으며,‘2023IFLA아시아태평양지역어워즈’에서공동주택부문우수상을수상한‘디에이치자이개포’단지조경과놀이터디자인부문장려상을수상한힐스테이트홍은포레스트‘토끼놀이터’사례가소개되기도했다. 일부채널에서는미국건축전문웹진‘아키타이저’주최‘2023아키타이저에이플러스비전어워드’에서현대건설의출품작‘스카이가든위드미러폰드앤미디어아트(SkyGardenwithMirrorPond&MediaArt)’가조경사진부문최고상인‘스튜디오위너’를수상했다는내용도포스팅됐다. 대우건설은3064건의정보량이집계되며3위에자리했다. 대우건설이시공한현장출품작▲대치푸르지오써밋‘아티스틱플레이그라운드’▲하남감일‘아클라우드’▲대구달성파크푸르지오힐스테이트‘숲과빛의풍경’등3개작품이독일‘레드닷디자인어워드2024’에서모두본상을차지했다는소식이비중있게다뤄졌다.또한‘2023굿디자인어워드’에서대우건설의주요주택브랜드응모작이굿디자인(GD)마크를얻었다는소식이전해졌다. 4위롯데건설은2541건으로확인됐다. 롯데는‘신반포르엘’과‘롯데캐슬리버파크시그니처’에서조경·외관·문주디자인·주방등4개상품이‘2023굿디자인어워드’에서우수디자인으로선정됐다는소식이전해졌다. 이외에도포스코이앤씨는1905건,GS건설은1818건,DL이앤씨는1397건,현대엔지니어링은1037건,HDC현대산업개발은933건,한화건설부문은725건,호반건설433건,K에코플랜트249건으로확인됐다. 데이터앤리서치관계자는“건설사별조경·디자인관련총정보량은2만3910건으로직전연도같은기간1만9393건과비교하면23.29%나증가했다”면서“건설사들이최근친환경적조경과다양한감각의디자인을반영한단지를적극선보이고있어조경에대한빅데이터정보량은더욱늘어날것으로보인다”고전했다.
정원도시포럼, “산이정원 형태의 사립식물원이 가장 이상적”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정원도시포럼콘퍼런스가지난3일전라남도해남군산이정원가든뮤지엄2층에서열렸다.2022년이후2년만에갖는자리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주최하고정원도시포럼이주관한이번콘퍼런스는산이정원개원기념으로마련됐다. 이날콘퍼런스는주제발표와정원토크로나눠진행됐다.정원도시에관한구체적제안과정원정책의방향,현재정원법이규정하는정원의형태등에관해그려보는자리였다. 정원도시기본모델‘산이정원’통해정원정책기조변환필요 주제발표는▲김인호한국환경보전원국가환경보전센터센터장의‘탄소중립사회를위한정원도시미래전략’▲황승흠국민대법학과교수의‘국가정원정책의의제와방향’▲배준규국립수목원정원식물과과장의‘정원정책과수목원’▲이병철산이정원대표의‘미래와함께하는산이정원’등으로구성됐다. 김인호센터장은“지구의2%가안되는도시가에너지78%,탄소배출량60%를생산하는상황에서정원도시를통해생태문명으로의전환이가능하다고생각한다”며“최근국립수목원전문가들이정원도시유형과문화를개발하고,지자체가‘정원’이들어간과를신설하는등관심을갖고적극적인정원산업활성화에참여하는것에고무적이라생각된다”라고밝혔다.그는정원도시를통해기후위기에대응하고,태양광이나풍력등재생에너지가정원도시에어떻게안착할수있는지기능적요소로서도입필요성을제시했다. 정원도시를구성하기위한법적인관점에서황승흠교수는수목원과정원이목적과특성이달라생기는법적문제를지적했다.정원법은2015년에만들어졌지만,당시수목원식물원법에포함되는것에그쳤다.“수목원을위한정책에정원이끼어든상태”라고황교수는말했다.황교수에따르면수목원은식물전시와유전자원보존이라는특정목적이있다.정원은수목원보다범위가넓다는사실이다.즉,정원은식물을전시하고지속해서가꾸고관리하는공간으로포괄적인목적을가졌다.이런차이에도법에는거의동일하게규정되어있어작은문제들이발생한다. 또한,황교수는국가·지방정원의지정기한도문제삼았다.“현재중앙정부와지자체에서운영하는국가·지방정원은지정기한이없는상태로언젠가문제점이드러날수있는한계를갖고있다.이런면에서김인호센터가제안하는‘정원도시’에공감한다”고말했다. 그는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국가정원정책의필요성도강조했다.‘산이정원’을예로들어“전세계유명정원은모두민간정원이다.사립식물원이면서규모가가장큰민간정원인산이정원이정원본연의모습을찾아가는형태다”라고했다.또한“민간정원은법인,단체,개인조성이가능한것으로규정되어산이정원도주식회사정원조성자로규정할수있다.국가·지방정원처럼국가가정부예산으로직접조성하는것이아닌,외국의‘공공토지임차정원’형태가지속가능한정원정책으로여겨진다”고했다. 아울러“민간정원이활성화되려면조세특례를통해여러세금을감면할수있도록법제개편이필요하다”며“민간에게저렴하게장기간임대해서민간이자본을들여정원을개발하고,지역주민과향유하는형태”를제시했다. 산림청에소속된배준규과장도주제발표에서민간정원의활성화가가장이상적인국가정원정책이라는점에공감했다.배과장은국내외정원산업시장이커지면서세계에서한국의정원산업의위치를전하고지역사회와지자체의연결에고심하는산림청의노력을설명했다.배과장은지자체특수한식물을산림청과연결해자원을복원하는사업을꺼내면서“민간이정원정책에함께해야한다.남양주시,수원시,진주시등과MOU를하고있고,최근한국토지주택공사와도협약을준비중”이라고했다. 산이정원개원기념콘퍼런스인만큼정원을직접조성한이병철대표가산이정원개원과정을사진과영상을프리젠테이션으로참석자들과공유했다.이대표는초기산이정원을둘러싼4개섬을재현한맞이정원부터노리정원,물이정원,동화정원,흐름원등12개의테마정원과시설을자세히설명하며“솔라시도는정원도시,햇빛정원도시라는비전과콘셉트로만들어지고있는새로운미래도시다”라며“해남의첫작품이태양의정원이다.50만평규모의태양광발전이밀집한해남에10분의1인5만평규모의정원을만들었다”고했다. 이대표는“저는나무를심는사람이다.태양의정원이들어서면서산업경관이생태경관으로바뀌어태양의정원이가져온열매들이부수적으로생겼다”고했다.해남에태양의정원조성후환경부는국내최대탄소중립교육기관을유치하고,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등이들어설예정이다.이대표는“내손주들이살아갈미래를생각을하니아찔하다.미래세대를위한환경을조성해보자라는생각에솔라시도를진행했고,그모델하우스가‘산이정원’이라고보면된다”라고했다. 정원예찬,“치유·공존·자연을담는그릇” 이번정원도시포럼의다양한분야포럼위원이모여정원토크를가졌다.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의사회로▲김선미동아일보기자▲김창섭가천대IT융합대학전기공학과교수▲이규인아주대건축학과교수▲이지윤숨프로젝트큐레이터가패널로참여했다. 언론인대표로나온김선미기자는‘정원도시포럼’이종합계획을갖고한팀으로활동하는부분이인상적이라며“국내정원정책이수요자보다는공급자위주인측면이있다”고했다.기업이제품출시에앞서소비자의수요예측을미리해본다는점이다.김기자는“정원도시는생태계와정원이세상을바라보는틀이돼전체적인생명체들과함께연결되는사회인데결과적으로요즘정원에는돌봄이라는키워드가많다.문화예술과접목해비인간생명체와함께연결됐으면좋겠다”고말했다. 에너지와전기,기후변화전문가인김창섭교수는에너지와탄소중립관점에서정원을설명했다.김교수는“알다시피석유나전기는사랑하기어려운물질”이라며“정원은환경기반,기술기반,문화기반솔루션을담기에가장좋은공간으로마치‘합동전진기지’같은느낌이다.이점에서솔라시도는좋은사례”라고설명했다.그는정원사들의역할을과학과연결해“정원사가기르는식물잎사귀는태양광전지판이다.그런면에서정원사는가장오래된‘에너지맥’”이라며결국탄소중립방법은정원이라는사실을확인됐다”고말했다. 이규인교수는정원도시개념에관해정의를내려보자는문제제기를시작으로“정원도시개념을인류를위기에서구할대안으로생각하고싶다”고했다.이교수는인류에게가장큰위협으로기후위기와AI를꼽았다.이교수는“AI가인간을멸망시킬것으로전망하지만,저는AI가인간을노동에서해방해줄것으로생각한다.일하지않고먹고사는시대로바뀌는시점에정원도시가큰역할을할수있다”고말했다.“기후위기나모든문제해결은생태사회로의전환밖에없다.최근자동차도로를최소화하고,보행자전거나퍼스널모빌리티자율차로바꾸고있는등기계와자동차를배제하는방향으로도시가진행되고있다”며정원도시로의방향성을설명했다.또한“솔라시도와같은도시를만드는의지와그런여론을모으고의식을높이는게필요하다”라고제안했다. 이지윤큐레이터는산이정원에개관하는박물관인가든뮤지엄을높이평가했다.이큐레이터는“박물관하면사람들은건물장소를생각하지만,사실생태공원·공원·가든·정원도시등새로운개념의질문에관한연구를할수있는시작과아카이브가만들어질기초가될수있다”며“산이정원의박물관은좋은사례이며시작”이라고했다.그는영국을예시로“영국은정원의국가로정신치료부분을고등학교부터정원과함께시작한다.정신치료가중요한만큼정원도시,생태도시와탄소중립도시에대한고민이정원박물관에서진지하게세계의석학들이모여연구주제가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 정원도시포럼은정원도시의가치와비전을밝히고이에관한사회적담론을형성하기위해2019년에15명이모여결성됐다.2021년에정원도시정신과가치를담은정원도시선언문이발표됐고,이듬해기후위기와포스트팬데믹이라는새로운도전에맞서도시패러다임으로서의정원도시를살펴봤다.올해3회차로정원‘미래가되다’라는주제로산이정원에서열게됐다. 콘퍼런스시작에앞서조경진정원도시포럼위원장은개회사를통해“그동안위원들이많은답사와회의를통해우리국토가하나의정원이라는생각을확인했다.정원정책도있는자원을잘보존하고겸허한방식으로개입을해야한다고본다”며“앞으로포럼이이런생각들을공유하고확산하고자노력하겠다”고말했다. 또한,채정섭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대표는환영사를통해“2018년부터솔라시도도시조성을6년째하고있지만,속도가더딘상황이다.산이정원개원을시작으로사업속도를높이겠다”고밝혔다. 한편,이날먼거리에도40여명이참석해정원도시포럼에높은관심을내비쳤다.이번콘퍼런스는유튜브채널‘정원도시포럼’에서다시보기가가능하다.
[조경논단] 시인과 전사, 그리고 광대
벚꽃의짧은계절이지고봄꽃들이여기저기터져나오는미풍의계절이다.이계절에국립현대미술관에서정영선선생님의전시가열리고있다.그리고극장에는정영선선생님의영화가상영중이다.지난주에는전시를보았다.작지도,크지도않은전시실에한국조경의거의모든것이압축적으로담겨있어정영선이라는거인에압도되었다가,아직절정에이르지않은검박한정원에서는정영선이주는소소하며편안한위안을받았다.이번주에는영화를보았다.영화는정영선이라는사람과그가만든공간에관한이야기였는데,정영선이작은중정에숲을닮은정원같았고,포항의바위와바다와어우러진해국의경관이정영선같았다.벚꽃이내리는봄의후원과눈이내리는겨울이후원의모습이교차하는장면은황홀했다가,풀과꽃에게말을걸며쪼그려정원을어루만지는선생님의모습은모두의마음에있는할머니의모습처럼그리웠다. ‘땅에쓰는시’라는영화의제목은정영선선생님이직접정하셨다고한다.“하늘보다더높은하늘이,바다보다더깊은바다가,내앞에고개를숙였다.”영화에서선생님은본인쓴백합이라는시를읊으신다.감독님이전하기를선생님은조경은시처럼아름다워야하고,그아름다움은직접적으로표현되는것이아니라고생각하셨다고한다.국립현대미술관전시를준비하는사전회의에서선생님을잘아시는건축가는선생님의조경을다음과같이평가하셨다.선생님의조경은자기의목소리를내세우지않으며모든것을어울리게만드는배경을제공하는자연의겸손함닮았다.나는그말이선생님의조경에대한가장모범적인평가이면서도가장큰오해라고생각했다.큰목소리를내지않는다고하여,울림의공명이작은것이아니다.첫눈에시선을사로잡지않아도지워지지않는선명한기억의각인을세길수있다.시인이약하고여리다는것은편견이다. 선생님은시인이면서전사였다.아직조경의영역이제대로자리잡지못했던개발시기의건설판에서첫조경기술사로서선생님은전사였을수밖에없었다.정치가들과행정가들을설득해여의도샛강을자연으로돌리기위한과정은투쟁의연속이었을것이다.선생님의겸손은양보와낮춤의결과가아니다.오히려투쟁의결과이다.혼자우뚝서고싶고가장화려하고싶은의지들과맞서땅에시로쓴조경을하기위해선생님은강렬히온힘을다해싸워왔고지금도싸우고있다는사실을기억해야한다.시인이선생님의지향이었다면전사는시대가선생님에게던진소명의결과였을것이다.영화가끝나고나는감독님께영화를찍으면서우리조경에대해어떤생각이들었냐고,혹시아쉬운점이없냐고물어보았다.감독님은조경이늘내세우는겸양의미덕을추켜세우시면서재치있는답을해주셨다. “글쎄요.아쉬웠다기보다의외였던것이있기는했어요.영화를만드는중간에정영선선생님께서젤리코어워드를받으셨잖아요.하늘이이영화를돕는구나싶었어요.이상이조경가에게주는최고의상,노벨상이나건축의프리츠커상과같은영예잖아요.그래서저는조경계가나서서많은홍보도하고,신문이나뉴스에도크게나올줄알았어요.그런데너무조용한거예요.이번국립현대미술관전시도사실엄청난일이잖아요.세계적인상도받고,영화도나오는데이렇게조경하시는분들이본인들의이야기에조용한것이의외이기는해요.아마조경하시는분들자연을닮아겸손하시고말을아끼시는경향이있나봐요.” 50년이걸렸다.조경가가국현에서전시를하고,조경가에대한영화가나오기까지50년이걸렸다.한국조경가가세계최고의조경가에게주는상을받기까지50년이걸렸다.그런데한국조경은별말이없다.할말이없는것인지,겸손한것인지,다른일에바빠서관심이없는것인지조용하다.조경관련매체에서도,조경학계에서도정영선과서안의작품을재조명하는기획은보지못했다.건축과예술분야의사람들이오히려나에게묻는다.정영선선생님의전시와영화를보았냐고.그런좋은전시와영화가나왔는데도왜너희는아무런말이없냐고.전시회에걸린작품의리스트를보았다.나는앞으로그정도위상과규모의프로젝트를몇개나할수있겠느냐고자문해보았다.아마도그어떤조경가도그정도의일은할수없을것이다.지금조경가들의능력이부족하다는이야기는아니다.이제는과거정영선과서안에주어진그런큰프로젝트의기회는다시오지않을것이다.정영선선생님을통해마련된이축복과같은기회와시기를그냥지나쳐버리면앞으로한국조경에대한이런뜨겁고애정어린관심받게될계기는영영오지않을지도모른다는두려움과조바심이생겼다. 이전시와영화는그끝에서우리조경의다음이야기는무엇인지우리에게되묻는다.정영선의조경이아무리아름답고감동적이어도그것은정영선의길이지우리조경에대한정답지도아니고종착지도아니다.우리는정영선과다른자신의시를써야하고,정영선이마주한현실과는다른현실에맞서투쟁해야한다.정영선의조경을자양분으로삼아각기다른꽃을피우고열매를맺으려할것이며그렇게될것이다.그리고이제나는그이야기를우리가줄기차게떠들어야한다고생각한다.겸양의미덕은잠시치워두고아무리작은의미라도부풀려우리의조경이야기를여기저기퍼트려야한다고생각한다.광대가되어야한다.광대,딴따라,연예인,인플루언서가되어스스로풍악을울리며조경을팔아야한다.누군가전시를기획해주고초청해주기를기다리기보다이제우리가스스로의전시를만들고,영화를만들어줬으면소망하기보다사람들이볼만한영상콘텐츠라도만들고민을해야한다. 전시의한영상에는정영선선생님이국립현대미술관의중정에정원을만들기위해미술관을설계한건축가에게허락을얻고조언을구하는장면이나온다.광화문광장을같이설계했던소장과함께한저녁자리에서지인이우리에게물어보았다.광화문광장에팬지꽃밭이조성되었는데원설계자인우리가허락한일이냐고.우리는둘다금시초문이었고조경에서는그런것이관행이라고얼버무렸다.최근골프장을설계한조경설계사들이무단으로골프장설계에대한저작권침해에대한소송을진행하였는데,법원은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을인정할수없으므로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는판결을하면서패소하였다.건축가의권리와너무나도상반되는조경의문제를보며나는담당공무원에게화를내고또다른소송을준비하는것보다지금열리고있는전시와상영중인영화가많은이들에게보여지고알려지는것이더필요한일인지도모른다.앞으로조경에이런전시와영화가몇번더나와조경에대한사람들과사회의이해가높아졌을때,조경은스스로권리를인정받고자애를쓰지않아도될까?범죄도시4가개봉4일만에300만명을돌파했다는뉴스를보면서나는다시마음이초조해졌다.‘땅에쓰는시’를본관객수는6,500명인데,이아름다운조경에관한이야기가조금만더오래상영관에걸려,조금만더많은이들이이야기를공유했으면좋겠다는마음이었다.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
서울 유일 마을정원 축제, “정원이 들려주는 소리 들으세요”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색별로다양하게심으면돼요.” 언덕을오르는수레에는팬지,마가렛,임파첸스,가자니아등봄을담았다.정원축제까지남은기간은보름남짓.마을곳곳담장을따라긴방부목으로만든화분은정원축제의동선을가리킨다.만만하게볼길이아니다.경사도가어림잡아30도다. 마을주민들은골목화단을정리하는데익숙한듯겨우내살아남은여러해살이초화류사이사이로꽃을심는다.그렇게두어시간여마을을돌면서심고,물주기를반복하니골목이금세봄색으로변했다.단지는10년전서울시가주관하는‘꽃피는서울상’콘테스트에서최우수상을받은곳이기도하다. 정릉교수단지는매년단이틀만정원축제를연다.준비에비하면축제기간이짧다.하지만개인주택주인이직접가꾼정원10여곳을볼수있는유일한날이다.정원공개를위해대문을48시간열어놓는건요즘시대,그것도서울에서큰모험이다.올해13번째다. 교수단지에서정릉까지는걸어서5분이채안걸린다.정릉은조선왕릉중한곳.태조가총애하던신덕왕후가숨지자태종은4대문내에있던무덤을정동으로강제이장시켜동네이름이‘정릉’이됐다. 1960년대에는서울대교수들이다수거주했다.교수들이살던근현대식단독주택들로모여살았다.현재교수들은거의살지않지만,‘교수’라는이름이동네명으로남았다. 차가운회색빛보다계절감느끼는정원마을의시작 몇해전유명예능방송프로그램‘유퀴즈’에서도촬영해입소문이나기도했다.하지만그전부터이곳은개발과마을보존이라는문제로언론에주목을받았다. 재건축바람이불던2000년대건설업자들이강남의주거지개발이비싸다보니성북구로눈을돌렸다.그중정릉주변교수단지도포함됐다.재건축동의를구하기위해조합이설립되면서갈등을빚었다.경관이주요한정릉주변을개발한다는것은상식상맞지않았다. 김경숙정릉마실대표와마을주민들은동네골목마다꽃을심고봄에정원축제를열었다.축제기간몇몇집이정원을공개했다.개인정원개방은서울에서최초였다.김대표는“이렇게예쁜곳을재건축하지않아도충분히아름다운동네라는사실을알리기위해서정원을가꾸고축제를열었다”며당시를회상했다.정원가꾸기가주가되는비영리단체‘정릉마실’은이후에만들어졌다. 2009년정릉이유네스코에등록된후2012년과2021년에정릉동6구역은정비구역지정이공식해제됐다.순천시를비롯해전국지자체에서소문을듣고마을을찾았다.주민자치로마을정원이유지되는곳을선진사례로삼기위해서다.첼시플라워쇼황지해가든디자이너도정릉단지를방문해식물선정과정원가꾸기에도움을주며응원을보탰다. 한결같이생동감넘치는정릉교수단지‘가든페스티벌’ 여전히정릉마을주민들에게정원축제는또하나의명절과같다.코로나가심했던2020년을제외하곤행사를거른적이없다. 그렇다고축제준비에미온적인주민에게참여를강요하지않는다.김대표는“참여못하는그마음그대로받아들인다.동네정원가꾸기도자율적으로신청받지만,자기집앞담장에화분을설치하는것도스스로관리할수있는의지가있어야한다”고했다.변화도많다.교수단지주변연립빌라에사는사람들도축제에방문해정원삶을동경한다는이야기를전해듣기도했다. 13번째정원축제에공개될정원은하나같이개성넘친다.고급스럽게휜30년수령의사철나무가터줏대감인‘쌈지정원’,다양한크기의자연석과야생화로정원을꾸민‘돌멩이들의수다’,자연주의식재가일품인‘도도화’,금낭화로계단한구석을근사하게조성한‘행복한뜰’등올해16곳이정원을개방한다.전문적인식재설계가아닌식물을다년간키워본‘경험설계’가비법이다. 올해도정원을개방하는이미정씨는“다른멋진정원사진을보면누가만들어준느낌인반면에이곳은아마추어가가꾼듯한순수함이있다”며“해마다봐도질리지않는그런느낌의정원”이라고했다.마을주민의노력으로소소하게시작했던때와비교하면현재방문객수는가늠할수없을정도로늘었다.축제‘시그니처’라불리는꽃비빔밥이만드는족족동이날정도다. 이번축제는오전11시에정원을가꿔보는정원가드닝과오후2시부터정원해설사와함께거니는마을투어가진행된다.오후4시부터는인형극과공연이있을예정이다. 또,매년축제를지원해온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는올해도성북구사회적기업들과마을축제를연결한다.먹다남은굴껍질로비누를만드는블루랩스,생활패션용품을만드는결혼이주여성들의알록달록협동조합,시니어를대상으로프로그램을운영하는더이음문화예술교육협동조합등이이번행사에참여한다.이들은각정원에서코끼리똥수첩만들기,꽃비단부채만들기등체험활동과플리마켓을연다. 특히,올해는마을어린이집돌봄교실엄마들과어린이들이직접정원에서방문객들을반길예정이다.“축제를준비하는마을주민들나이가평균70세다.젊은엄마들과아이들이함께참여하는축제가벌써기대된다.” 정릉교수단지정원축제는‘정원이들려주는소리’를주제로오는10일부터11일까지정릉동북악산로5길정릉교수단지에서개최한다.시간은오전11시부터오후5시까지다.
공원 BF 인증제도, 인식전환 필요… “모두를 위한 설계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모두를위한설계를하기위해서는공원BF인증제도인식을제고할필요가있다는의견이나왔다. 한국조경협회와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는지난달29일한국과학기술회관중회의실5에서‘공원BF인증제도에대한이해와대응방안’세미나를개최했다. ‘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BarrierFree)’제도는어린이·노인·장애인·임산부뿐만아니라일시적장애인등이개별시설물·지역을접근·이용·이동함에있어불편을느끼지않도록계획·설계·시공·관리를평가하는제도다. 이날행사는1부주제발표,2부토론회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은인사말을통해“조경협회에서는조경인들과다양한주제를통해앞으로나아갈방향을논의하기위해노력하고있다.앞으로진행될세미나에도많은관심부탁드린다”고말했다. 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은“100만명이넘는건설기술인전체회원수중에서조경기술인은약5만5000명정도된다.앞으로도세미나외행사등다양한협업을통해힘을합쳐나갔으면좋겠다”고말했다. 세미나는▲이기영제일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부사장(BarrierFreeDesign및BF인증저자)이‘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제해설과장애인교통약자의행동특성에대해’▲김연금조경작업소울대표가‘통합놀이터조성사례와기본가이드라인’▲김성은네드지사장이‘공원BF인증사례와문제점,개선방안제시’를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김기천그룹한어소시에이트소장,서은실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부사장,김인순한국장애인개발원유니버설디자인환경부부장이패널로참여했다. 이기영부사장은“BF설계를할때는장애인위주의개념이아닌,안전성,접근성,편리성,쾌적성,비차별성을중심으로디자인해야한다.2023년말기준우리나라인구중5%가장애인이고,장애인의54%가노인이다.출산율도점점떨어지고있는이시점에서는나를위한설계를해야한다.BF설계시장애인에국한된디자인이아닌,유니버설디자인과인크루시브디자인등모든개념이통합된디자인을추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더불어“‘장애인·노인·임산부등의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률’,‘교통약자의이동편의증진법’,‘장애인차별금지및권리구제등에관한법률’,‘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에관한규칙’등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관련법령들을잘살펴봐야한다”고강조했다. 김연금대표는외국국내·외통합놀이터사례를설명하며“전세계적으로통합놀이터와관련된다양한사례들을통해디자인가이드가만들어지고있다.유니버설디자인과BF디자인의개념은공공성과사회적책임이라는관점에서차이가있으나,사회적약자가존엄과평등을실현할수있도록물리적,심리적장벽을제거한다는점은공통적이다”고말했다. 이어“통합놀이터는‘접근성’과‘놀이성’을어떻게균형있게맞출것인가에대해많은고민이필요한것같다.영역별로장애유형과장애정도가다른데,이들이갖고있는활동특성을어떻게고려해시설을이용하게할것인가를다같이고민해야한다”고강조했다. 김성은지사장은BF인증의개요부터관계법령,공원및공원내건축물적용사례에대해설명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서김인순부장은“보편적으로BF인증은장애인을위한제도,유니버설디자인은모두를위한제도라고생각하고있는데,그인식부터바꿔야한다.내가노인이됐을때공원에서어떤편안함느끼고,어떤불편함을느낄수있는지생각만해도답은나온다고생각한다.장애인에초점을두는것이아닌,공원이용자모두를위한설계를해야한다.공원BF인증에많은관심과적극적인반영이절실히필요한시점이다”고말했다. 김기천소장은“‘BF인증과정’은서류를제출하고의견을받아서보완하고다시제출하는과정의반복으로이뤄진다.조경설계심의를마쳤음에도불구하고BF인증심의에서심의위원이바뀌면도면전체를바꿔야한다.현재대기기간만3개월이필요하고,이후심의까지모두마치는기간이길게소요된다”는어려움을토로했다. 김인순부장은심사과정과관련해“2021년공원BF인증이의무화되면서설계회사도심의위원들도이해가부족한상황인것같다.위원들도심화교육을통해공원BF인증지표교육을받고있지만,전체적인교육이아니기때문에혼란을일으킬수있을것같다”고말했다. 김성은지사장은“현재인증기관업무과중으로서류제출후약3개월후에심사가진행되며,심사결과에대한조치계획제출및심의요청후에또약1개월대기후에인증심의가이뤄진다.BF인증으로어려움을겪고있는설계사무소가많아지면서인증기관의인력보충및효율화를위한대책이필요한것같다”고지적했다.
봄맞이 나무 관리 교육 위해 시흥에 모인 ‘조수다’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조경계커뮤니티모임인오픈카카오톡방‘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올해첫나무전지와병충해방제관한교육을실시했다. 지난28일조수다는경기도시흥시거모동238번지에있는송동근조수다방장이운영하는대영수림원에서‘조수다수도권조경정기전지교육’을진행했다고밝혔다. 매년정기적으로진행되는조수다조경정기교육은2022년에시작해올해3년차다.매년조경전지와병충해방제교육을받고싶은조경인들을대상으로무료로실시하고있다. 행사는교육을받으러온조경인들70여명이참석한가운데오전11시에송동근방장의인사말에이어참석자들이자기소개하는시간을갖고시작했다. 교육은수목방제와전지교육으로이뤄졌다.황승현미성조경자재부장이수목방제법중하나인수간주사교육을,안수환등너머조경대표,이승영나무숨결대표가직접시범을보이며수목전정교육을진행했다. 이날문현수대림원예종묘전무,박재성히말라야대표,유성훈유한조경개발대표,안정록루트릭스대표등이참석해조경실무자들에게도움을줬다.문현수전무는참석한회원들에게사비를털어음료를제공하는등교육행사에힘을보탰다. 교육은오후2시에식사를끝으로마쳤다.이날참석한한조수다회원은“조경관련다양한분야에서활동하는조경인들과소통하는기회를얻고,좋은교육을통해많은것을알게되어유익한시간이었다”라고소감을밝혔다. 조수다는이번교육을시작으로올해▲5월26일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예정돼있다. 한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회원수는현재약1500여명으로조경계오픈카톡방으로는가장많은회원수를보유하고있다.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다.현재회원수초과로참여코드를부여받아가입할수있다.
1세대 조경가 정영선, ‘유퀴즈’ 출연… “국토 자체가 하나의 정원입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이tvN‘유퀴즈온더블럭’(이하유퀴즈)에출연한다. 오는5월1일오후8시45분에방송되는‘유퀴즈’는▲여행유튜버빠니보틀▲한국최초여성조경가정영선▲배우박성훈이출연한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가유재석,조세호를만나어떤이야기를나눌지기대가되고있다. 한편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등에서상영중이며,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하고있다.
안산 정원 단지에 ‘경기가든역’ 만들어질까?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안산시가최근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과관련해‘경기가든역’신설필요성을강조했다. 지난26일김동규경기도의원(보건복지위원회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안산1)이제374회임시회제2차본회의‘5분발언’을통해‘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의성공을위한신안산선안산·화성연장안그랑시티자이역반영과경기가든역지선신설이필요하다고주장했다. 안산시는신안산선개통에앞서이용수요가높은사동지역으로노선연장을위해타당성조사용역을진행하고중앙정부에건의해왔다.올해경기도가안산선대부도연장해한양대역에서화성을거쳐대부도연결을포함한경기서부도로·철도망구축계획을발표해안산시로서는역신설에희망을갖게됐다. 이날김동규의원은“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는안산,수원,안양,광명,과천,시흥,의왕,군포8개시의생활쓰레기를처리하면서안정화기간을포함해약30년동안지역주민들에게고통을선사한곳”이라며“올해해당매립지에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이시작되며안산시에경기도정원문화와정원산업의선도적역할을수행할경기정원이조성될예정이다”라고말했다. 그는“만약계획대로준공된다면안산시에는연200만명의관광객이찾는관광명소이자,안산갈대습지공원과비봉습지공원을합친다면순천만국가정원을넘어서는약38만평의국내최대규모의정원단지가조성될것”이라고했다. 이어서“경기정원사업조성지의교통수단부족이문제가될가능성이클것을예상돼본의원을비롯한안산시에서는경기정원의성공적인추진을위해가칭‘그랑시티자이역’과‘경기가든역’의신설이필요하다”고주장했다. 그는“지난2월발표된‘경기서부도로·철도망구축계획’에는경기도역점사업중하나인경기정원에대한고려가없었고,경기정원을지나지않고바로화성으로연장되는듯한안이제시됐다”며,이부분을관계공무원에게질의하자“국토교통부‘제5차국가철도망신규사업건의가이드라인’에따라기초지자체의의견수렴절차및이견이있는노선에대한중재안마련을통한단일노선건의를진행하겠다는답변을들었다”고했다. 아울러,김의원은해당지선을경기정원초입에서끝나는것이아닌현재공사가진행중인인천발KTX노선및수인분당선과연결을제안했다.그는“경기정원초입에서인천발KTX노선과수인분당선철로는직선으로약600미터정도의거리만있을뿐이다.만약제안하는지선이철도계획에반영된다면안산,화성을비롯한경기서남부도민들께서KTX이용편의와전국타시도의시민들께서경기정원에더쉽게접근해경기정원의성공적인운영에큰보탬이될것이다”라고했다. 한편‘(가칭)세계정원경기가든’은옛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부지위에약45만㎡규모로2026년에조성될예정이다.특히,인근에40만㎡면적의안산갈대습지공원,47㎡규모의화성비봉습지공원이인접해있어이들을연계해개발한다면111만㎡규모의순천만정원을넘어서는132만㎡의국내최대규모정원·에코벨트가탄생될것으로전망하고있다.
창작 활동에 나쁜 선례 우려…“조경가 창작·저작권 위해 적극 행동”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가협회는24일골프장창작성부적판결(본지관련기사3월11일자‘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에대한입장을밝혔다. 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입장문을통해“이번판결에서‘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는판결은골프코스설계와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이라고강한유감을표명했다. 안회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이라며“골프경기를위한코스와지형변화,연못배치,식재등아름다운경관을조성하는창조성적산물이며골프장마다개성이다른경관이연출됐다”고했다. 또한,“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와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해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다”라면서“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고강조했다. 안회장은“2심법원판결은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부족으로기인한것”이라며“조경을넘어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이는미래사회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고우려를나타냈다. 마지막으로“우리협회는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라고밝혔다. 이번사건은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에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 지난2월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골프존을상대로낸저작권침해금지와손해배상청구소송2심에서원고일부승소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의창작성부정판결에대한한국조경가협회입장문 2024.2.1.서울고등법원은원고골프코스설계사와피고스크린골프업체간의저작권침해손해배상항소심판결에서1심판결을완전히뒤집고,골프장이저작물의대상이긴하나창작성이없는기능적저작물에해당하므로저작권침해가해당하지않는다고판결하였다. 특히이번판결중‘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라는내용은골프코스설계뿐만아니라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로서한국조경가협회는이에대해매우엄중한유감의뜻을밝힌다. 골프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로서,골프경기의전략적목적을위한다양한코스형태와지형변화,연못배치뿐만아니라식재를통한아름답고인상적인경관조성을위해심혈을기울여만들어진창조적산물이다. 그리하여골프장마다각각다른개성있고매력적인경관이연출되어있다. 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하며궁극적으로삶의질향상을도모한다.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뿐만아니라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하여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이다. 그러므로조경이땅위에만드는공간인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라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다. 2심법원의이번판결은이러한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가부족한데기인한것으로서,조경뿐만아니라나아가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 이는미래사회의가장중요한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 우리협회는지금,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고있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다.끝. 한국조경가협회회장안계동
정영선 다큐멘터리 영화 ‘땅에 쓰는 시’ 오늘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오늘개봉한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한편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은지난5일부터정조경가의작품세계를돌아보는전시‘정영선: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9월22일까지)를열고있다.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에서 ‘정원도시국’으로 ‘졸속’ 추진…4일간 입법예고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울시가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관련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아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이제기됐다. 서울시는이달5일시정추진력강화를위한조직개편을위해‘서울특별시행정기구설치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시의회에상정했다. 개정안의주요내용은▲기구개편및소관사무조정▲주요실국의통솔범위조정▲자율신설기구일반기구화▲한시기구정비및존속기한연장▲기구명칭변경등이다. 이에따르면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고,올해7월까지한시적으로운영할예정이었던한강사업추진단을3년더연장해존속시키는내용이포함됐다. 이중‘푸른도시여가국(이하푸도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는것에대해기존업무를포괄하는이름으로적합하지않다는지적이일고있다. 현재푸도국은▲공원정책▲공원조성▲조경▲정원▲자연환경▲생태계▲산림▲동물보호▲공원여가▲산사태사방사업등을담당하고있다. 게다가이번개정안은지난달29일부터이달2일까지단4일동안의견을수렴해부랴부랴추진하는모양새여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까지받고있다. 보통입법예고는40일,지자체법규는20일로정하고있으며,서울시의경우에도“입법예고기간을20일미만으로하려는경우에는법무담당관과미리협의하여야한다”고정해놓았다. 하지만이번개정안은입법예고가충분히되지못해시민들은물론관련학계등전문가들도알지도못한사이에‘정원도시국’으로바뀔수있는상황이다. 개칭부정적,“기후변화등다양한패러다임고려”“조직위상축소”등 안승홍한경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서울시가정원도시기조에맞춰서조직명칭을변경하는상황”으로생각되지만,“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은기존푸른도시여가국에비해똑같은기능을하더라도조직이협소해지는느낌이든다”고말했다. 그는“정원에서발달된개념이공원이다.공원은정원에비해공간적으로크고,이용자측면에서도공공공간으로훨씬범위가넓은데,산림청에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한시기를거치고있다”며특히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아래공원관련부서가위치한다는것은“배보다배꼽이더큰상황”이라고말했다. 하지만경기도에정원산업과가신설되는등지자체조직에정원이라는이름이들어가는것은최근추세라고진단했다.또한정부부처에서공원업무를담당하는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는법·정책만관리하고있지만,산림청은국가정원이나지방정원조성등을통해직접사업에관여하고지자체에매칭예산을주고있어서앞으로지자체부서이름에‘정원’을사용하는비율이더늘어날것이라고전망했다. 실제2022년말경기도에서도‘산림과’와‘공원녹지과’를각각‘산림녹지과’와‘정원산업과’로명칭을변경한바있다.하지만당시‘정원산업과’신설은산림공원정원을포괄하는상위부서의명칭이아니라,부서간업무조정성격이강했다. 오순환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푸른도시여가국이더좋은것같다”며“기후변화,리질리언스등현재여러가지패러다임이존재하는데,정원으로만접근하는게맞는건지논의가필요하다”고말했다. 또한오본부장은“기존공원녹지관리사업소를공원여가센터로친근감있게바꾼건좋은데,일반사람들에게‘정원도시’가더친근한가?‘푸른도시’는안그런가?”라며정원도시국이더친근감이있는이름은확실하냐고반문했다. 무엇보다정원은가장작은단위의조경이므로,생태공원산림자연등을총괄하는부서이름으로는축소되는느낌이든다며“푸른도시여가국에서많은정원을조성하면되는데,여러불편과행정비용까지감수하면서이름까지바꿀타당성이있는지모르겠다”고말했다. 특히4일밖에입법예고가안된것은“왜4일만했는지이해할수없다”며“좀더논의의장을마련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개칭긍정적,“공원녹지포함한큰개념”“구체화”등 ‘푸른도시국’보다‘정원도시국’이더낫다는의견도있다. 안명준조경시공연구소느티대표는오히려“기존푸른도시국은지향점이상당히모호했다”며“정원도시국은정원이라는구체적인대상이지칭되니까개인적으로훨씬낫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그는이번논란에대해“정원을어디까지로보느냐에따라달라질것”이라며,‘정원도시국’을가드닝개념의좁은의미의정원으로사용한것이라면논란이있겠지만,공원녹지를포함한큰개념의정원으로보는것이기때문에“서울시가정원도시정책을펼치고있는상황에서정원도시국으로가도문제가없을것”이라고말했다.다만“아직까지정원이도시적인차원에서이해되지않으니까조금이른감이있다”며일반시민들이가진정원에대한편견을극복하기위해“홍보가필요하다”고말했다. ‘졸속추진’논란에대해서는,이번개정안이입법예고를짧게거쳐도될사안은아니라는입장을보였다.“국단위명칭이바뀌는이유가제대로설명이안되고있는것같다”며,국의명칭이변경되면서하위부서에대한세심한계획안이공고되지않은것은시정철학이반영되지않은채“일단명칭부터질러놓고보자”는것에불과하다며,숙의할기간이필요하다고말했다. 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은“‘푸른도시’가워낙넓은개념인데반해‘정원도시’가좀더구체적이라는점에서좋은것같다”고말했다.하지만“이름을정원으로하면업무범위가축소될것이라는염려도있을것같다”며조경내에서도다양한분야가있어서논란의여지가있을수있으므로“관련분야의견을참조했다면더좋겠다”며졸속추진논란에“아쉬운점”이라고평가했다. 한편서울시는이외에도“경제정책실,복지정책실,도시교통실”을“경제실,복지실,교통실”로,“시민건강국”을“시민건강국,민생노동국,디지털도시국”으로,“재난안전관리실,주택정책실”을“민생사법경찰국,재난안전실,주택실”로변경한다는방침을개정안에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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