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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꽃과 나무도 제각기 이름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같은 식물이라도 나라와 장소에 따라 각기 다르게 부른다면 혼란스러울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식물별로 단 하나의 이름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학명(學名, scientific name)이다.” 식물의 학명에는 식물이 발견되는 장소, 꽃이 피는 시간, 색깔과 질감, 나뭇잎의 무늬, 향기와 맛, 자생지, 처음 발견한 사람 등 매우 유용한 정보들이 숨겨져 있지만, 학명을 표기하는 ‘라틴어’라는 낯선 언어로 인해 많은 사람이 접근을 어려워한다. ‘정원사를 위한 라틴어 수업(원제: A Gardener’s Latin)’은 식물과 관련된 주요 주제를 중심으로 식물 이름을 해설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무작정 암기하는 알파벳순 나열이 아닌 식물을 이해하고 기억하는 방식을 알려준다. 물론 생소한 라틴어 이름이 처음엔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그 속의 핵심 단어의 뜻만 알면 난해하고 발음하기 힘든 이름도 쉽게 이해가 되고, 그를 통해 식물의 다양한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디기탈리스(Digitalis purpurea)는 ‘보라색’이라는 뜻을 품고 있고, 제라늄(Geranium sanguineum)의 라틴어 이름 중 sanguineum은 ‘핏빛’을 의미한다. 또한 학명에서 infestus로 끝나는 식물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저자는 식물 이름(학명) 뒤에 숨은 이야기에 집중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독자들의 흥미를 돋운다. 식물의 형태, 생리, 색깔, 서식지 등 관련 주제별로 묶어 그 배경을 설명하기 때문에, 형태학, 생리학, 생태학 등의 자연과학으로, 그리고 식물학의 역사와 문화, 지리까지 생각의 가지를 넓힐 수 있다. 책의 한국어 번역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이 선 교수가 맡았다. 그는 수년 전 영국 큐가든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무척 반가웠다고 말한다. 우선 책의 편집과 디자인이 사랑스러웠고,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 또한 색달랐기 때문이다. 평소 강의에서 학명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만큼 학생들에게 이 책을 소개해온 그는, 긴 시간 동안 살펴온 만큼 용어 하나하나까지 공을 들여 번역하며 책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책 속에는 한국어판만의 특별 부록이 있다. 옮긴이 주, 식물의 학명과 명명에 대한 이야기, 라틴어 발음 원칙이 그것이다. 200여 개에 달하는 옮긴이 주석은 독자들에게 유럽과 한국 생태의 차이 등 식물과 관련된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더한층 알게 해준다. 나아가 종명과 속명으로 이루어진 학명 표기 원칙을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하고, 표기와 발음이 생소할 수 있는 라틴어 발음 체계에 대해서 안내하고 있다. 이 선 교수는 “책을 읽다 보면 라틴어는 사어(死語)가 아니라 우리 일상 속에 깊이 들어와 있는 살아 있는 언어라는 생각이 든다. ‘정원사를 위한 라틴어 수업’은 단순히 학명에 관한 해설을 넘어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라며 일독을 권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수목원정원법'에 식물원을 포함하는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접수됐다. 개정안에는 전기요금 감면, 수익사업 허용 등 재정 여건이 열악한 사립 수목원을 지원하는 내용까지 포함돼 있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31일 밝혔다. 먼저 개정안은 수목원의 기능에 수목원이 실질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조사 및 교육 기능을 추가하여 박물관·미술관법상의 식물원과 동등한 전기요금 감면 혜택을 부여받도록 했다. 현재 국내 수목원의 경우 실질적으로 조사 및 교육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목원 정의에 ‘조사’와 ‘교육’은 포함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개정안은 식물원에 대한 중심부처를 산림청으로 지정하도록 한 국무조정실의 업무조정 결과를 반영해 식물원을 수목원에 포함하도록 했다. 박완주 의원에 따르면 현재 수목원과 식물원이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만 용어정리가 되지않고 있어서 혼선이 생기고 있다. 우리나라 수목원은 2018년 말을 기준으로 산림청 운영 국립수목원 2개소, 지자체 운영 공립수목원 29개소, 사립수목원 24개소 그리고 학교수목원 3개소로 총 58개소가 등록돼있다. 그러나 사립수목원의 경우, 등록된 24개 수목원 중 2∼3개소를 제외한 나머지의 경우, 재정이 열악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수익사업 근거가 없어 그동안 입장료, 간이휴게점 등 수익으로만 운영된 한계점을 안고 있었다. 이번 개정안은 재정이 열악한 수목원의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하여 수목유전자원을 훼손하지 않는 범주 내에서 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근거조항을 신설함으로써 수목원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수목원 대한 품질 및 운영·관리 평가제 마련하도록 하여 국민에게 보다 나은 수목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산림청이 희귀·특산식물에 대한 관리 대책을 수립·시행하도록 한 내용도 포함됐다. CBD GSPC(세계식물보전전략)에서는 희귀·특산식물의 75% 이상을 현지내외 보전시설에서 보전토록 권고하고 있으나, 현재 국내 희귀·특산식물에 대한 제대로 된 관리는 미흡한 실정이다. 환경부 '멸종위기종 증식·복원 종합계획(2006∼2015)'에 따르면, 산림청 지정 희귀·특산식물 931종 중 200여종이 멸종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개정안은 희귀·특산식물 관리대책 도입을 통해 자연생태계의 건강성 확보와 미래 산업적 활용을 도모하고자 했다. 박완주 의원은 “국민의 소득이 높아지면서 식물원 등의 수목원, 정원에 대한 국민적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수목원이 많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그린인프라 정주모델 제시를 위한 ‘조경 2-1구역 설계 공모’를 실시한다. 공사는 엔지니어링 조경, 조경 기술사사무소를 대상으로 ‘부산 에코델타시티 조경 2-1구역 설계 공모’ 응모신청을 1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공모 대상지는 부산시 강동동 일원 공원 3개소 및 스마트시티 구간으로 총 면적은 44만3617㎡이다. 부산 에코델타시티 내에 주거용지(공동주택, 단독주택)가 들어서는 구역으로, 설계안에서는 그린인프라 특화디자인을 통해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마스터플랜을 담도록 했다. 설계안에는 ▲기후변화 대응, 물순환기능 증진,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이슈에 대응가능한 LID 등의 기법 ▲공원의 사회적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차별화 방안 ▲보행 네트워크 구축 계획 ▲경관조경계획 등을 제안해야 한다. 주요 공모 대상은 제1‧2호 근린공원, 제2호 문화공원, 스마트시티 구간이다. 이중 스마트시티 구간에는 스마트공원, 제2호 수변공원, 제3호 문화공원, 제6호‧7호 어린이공원, 광장 및 공공공지, 가로수가 포함돼 있다. 공모 지침에 따르면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중앙공원이 될 제1‧2호 근린공원은 채움보다 비움을 통해 공간의 잠재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제안해야 한다. 제3호 문화공원은 인접한 상업시설과 연계해 휴식 및 퍼레이드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가로광장형 공원으로 조성된다. 스마트시티 구간은 IoT, 빅데이터, 리빙랩 등의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연계하여 계획하고, 특히 1만㎡ 규모의 스마트공원(landmark park)은 스마트 콘텐츠와 공원 디자인이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공원의 사회적 가치를 향상시키는 것에 주안점을 두도록 했다. 작품은 응모신청, 현장설명회를 거쳐 7월 1일까지 K-water 물순환도시처 스마트시티부로 방문 제출해야 한다. 당선팀에게는 13억 5900만 원의 설계비(조경 실시설계 9억 8900만 원, 스마트파크 설계 2억 4600만 원)가 지급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조경 관련학과 재학생 50명으로 구성된 ‘제6기 대학생 녹색나눔 봉사단’이 29일 그룹한 빌딩 2층 세미나실에서 입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조경나눔 운동을 시작한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주최로 진행된 입단식에는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원장을 비롯해, 박명권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회장, 정욱주 녹색나눔봉사단 단장(서울대 교수), 권윤구 녹색나눔봉사단 부단장(한국농수산대 교수) 등 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학생 녹색나눔 봉사단은 이지선 6기 봉사단 대표(청주대 조경학과) 등 약 30명의 봉사단원이 입단식에 참석했다. 임승빈 원장은 봉사단에게 “복지시대에 조경은 녹색복지, 조경복지를 통해 우리 국가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 봉사단 여러분은 우리가 녹색환경 개선을 통해 그린유토피아를 만드는 주체라는 자부심을 갖고 봉사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정욱주 단장은 “조경과 학생으로서 나눔봉사를 통해 학문이 아닌 행위로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봉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보람에 대해 말했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다인 50명이 봉사단에 선발돼 조경학과 학생 네트워크의 한 축으로 새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박명권 회장(환경과조경 발행인)은 “과거 전국조경학과학생연합회 초대 회장으로서 조경학과 네트워크 활동을 펼쳐왔지만, 지금은 그러한 연결망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 이번에 선발된 여러분은 봉사단 활동을 통해 옆에 있는 조경학과 교수님, 친구들과 소통하며, 환경과조경 통신원과 함께 학생 네트워크 활성화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환경과조경 통신원은 198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139명의 학생기자를 배출한 전국 단위의 조경학과 학생 네트워크이다. 6기 대학생 녹색나눔 봉사단원은 환경조경나눔연구원에서 시행하는 다양한 녹색나눔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올해 계획된 녹색나눔봉사로는 ▲도심 노후지역 골목길가꾸기 녹색 나눔 봉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한사랑마을’ 정원 조성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 정원 조성 ▲서울시립지적장애인 복지관 식재 및 정원 관리 등이 예정돼 있다. 또한 조경문화 확산을 위한 ▲시민조경아카데미 ▲어린이 조경학교 ▲명예교수와 함께하는 공원 문화이야기 등 조경교육 사업에도 참여하게 되며, ▲SNS을 통한 녹색나눔 홍보활동 ▲서울정원박람회 지원 등 친목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입단식은 임승빈 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박명권 회장의 환영사, 정욱주 단장의 환영사, 이지선 6기 대표의 ‘5기 봉사단 활동 기록 소개’, 김지애 사무국장의 ‘2019년 봉사일정 소개’, 봉사단 자기소개, 임명장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플라워 연출과 포토존을 결합한 기획 전시 ‘더 플라워: 설렘충전소’가 5월 31일까지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관 12층과 13층에서 진행된다. 힐크(HILK)와 안스그린월드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전시에는 총 4개의 방과 22개의 공간에는 꽃을 이용해 ‘사랑, 고백, 영원의 설렘’을 테마로 구성했다. 세계적인 플로리스트 6인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는 실외 전시공간까지 갖추어 대중성과 작품성을 골고루 녹여내고자 했다. ‘당신에게 가장 설레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라는 주제의 이번 전시에서는 보랏빛 테마의 ‘플라워 레인’, 빛과 꽃이 조화를 이루는 ‘미디어아트’, 고백의 설렘을 담은 ‘플라워카페’와 ‘첫 키스의 방’, 순백의 버진 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웨딩 공간, 꽃처럼 아름다운 일상을 경험하는 주방과 침실 등 다양한 테마 공간이 연출돼 있다. 특히 꽃과 포토존을 결합한 벽면 전시에 많은 공을 쏟았다. 감성사진 연출을 위한 조명 배치는 물론이고, 벽면과 꽃의 색상 조합,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메시지와 소품까지, 꽃을 매개로 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020 인스타그래머를 위해 전시관 전체가 포토존이 되도록 소품 하나하나에도 젊은 감성을 심었다. 13층 야외공원에서는 국내 최정상 플로리스트의 작업실과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여기에는 인터플로라 월드컵 2015에서 아시아 최초로 우승한 최원창 작가를 비롯해, 오면 작가, 최지윤 작가, 박진영 작가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플로리스트의 작업실을 옮겨 놓은 이문희 작가의 작품에서는 플로리스트의 열정과 고뇌를 들여다볼 수 있다. 전시기간동안 다시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테마가 되는 꽃도 월마다 교체된다. 3월을 장식하는 ‘아이스 퀸 프로테아’는 남아프리카 원산으로 프로테아 100송이 중 1송이만 피어나는 희귀 종이다. 4월에는 자이언트 장미와 다이아몬드 장미가, 5월에는 레인보우 튤립이 전시장을 채우게 된다. 안인숙 안스그린월드 대표는 “규모가 커보이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오랜 기획과 치열한 아이디어 싸움으로 만들어진 전시”라며 “관람객이 좋아하는 것을 고민하는 과정의 연속”이었다고 전했다. 한정된 공간 안에서 표현할 수 있는 것도 제한적이었지만, 그 속에서 깨닫는 것도 많았다고 했다. 임기찬 힐크 대표는 “안스그린월드와 함께 전시를 기획하고 연출하면서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협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서로 배려하며 일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젊음의 거리 신촌에서 진행되는 꽃전시이고, 인스타그램의 영향 때문에 20대 여성 사이에서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도 했다. 최근에는 이곳을 배경으로 인기 걸그룹 ‘아이즈원’이 신곡 뮤직비디오를 촬영했고, 전시장 일부를 활용해 ‘엑소’의 팬사인회 연출 배경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도 귀띔해줬다. 안인숙 대표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시시각각 바뀌고 있다. 과거에 좋았던 것도 지금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현재 본인이 전시기획에서 가장 크게 생각하는 것은 ‘과연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연출인가’이고, 여기에 대해 끊임없이 반문하고 있다. 그동안 화예와 조경이 베이스가 되었기 때문에 새로운 영역에서 폭넓게 다가갈 수 있었고, 여기에 변화하는 트렌트도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새로운 영역에서 실험을 하고 있다”며, ‘설렘충전소’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무엇보다 꽃이 가져다주는 설렘을 보다 많은 사람에게 전파하고 싶었다고도 했다. 티켓은 티켓링크, 티본, 네이버, 위메프와 현장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관람 시간은 매주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월요일은 생화 보식을 위해 오후 2시 이후에 개관한다. 3월 31일은 휴관일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어린이놀이시설의 부분안전검사의 실시 요건이 추가된다. 놀이시설에 신규 시설을 추가하는 경우 외에, 구조변경 발생 시에도 부분안전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의 ‘어린이놀이시설 검사 및 관리에 관한 운용요령 일부개정고시안’을 25일 입법예고 했다. 추가된 부분안전검사 실시 요건은 ‘놀이기구 교체, 설치된 놀이기구 재설치 및 이동설치’ 등 어린이놀이기구의 일부 교체로 구조 변경이 발생하는 경우이다. ‘부분설치검사’로 쓰여졌던 용어도 ‘부분안전검사’로 변경된다. 그동안 행정안전부에서 시상해 오던 ‘우수어린이놀이시설’의 제도적 근거도 마련됐다. 행안부는 어린이놀이시설의 기능 및 안전성, 유지관리, 아동발달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우수어린이놀이시설을 지정하고 지정서를 수여하도록 했다. 우수어린이놀이시설 지정효력은 3년이며, 우수놀이시설로 지정받은 놀이시설의 안전관리자는 첫 안전교육의 이수의무를 면제받을 수 있다. 이밖에 ▲검사기준의 적용, 검사방법, 검사관련 민원 대응 등 검사업무 관련 실무적 사항을 결정하기 위한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검사기관의 협의체 구성’ ▲어린이놀이시설 이용금지조치 대상 추가 ▲안전검사 재검사 신청 등의 내용도 개정안에 포함돼 있다. 개정안은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1년 4개월 이후 해제된 도시공원의 책임은 국가에 있다. 국토부와 정부는 더 이상 도시공원을 도시의 개발유보지로 보아서는 안된다.” ‘2020 도시공원일몰제 대응 전국시민행동’과 민홍철, 전현희, 이원욱, 김현권, 김영진 국회의원은 공동 주최하고 환경운동연합이 주관한 ‘도시공원일몰제 대응 평가와 대안 로드맵’ 세미나가 26일 오후 1시부터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발제자와 토론자는 중앙정부의 의지가 얽혀있는 공원 실타래를 푸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국토부와 기재부 등 국가의 미온적 도시공원 일몰대책에 대한 질타도 있었다. 심지어 한 토론자는 “공원일몰의 가장 큰 산은 정부”이고, “2020년 7월까지 도시공원 일몰을 해결하지 못하면 이번 정부는 국민들로부터 몰매를 맞게 될 것”이라며 공원일몰의 가장 큰 책임은 지방정부가 아닌 국가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토부 녹색도시과는 공원 일몰 대응책으로 개발제한구역 내 생활공원 조성, 도시재생사업 연계, 지방채 이자지원, 실효대응 협의체 운영, LH 공공택지 조성사업을 내놓았다. 이중 도시재생과 연계해서는 금년 상반기에 미집행 공원 30개소를 선정하고, 하반기에 70개소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공원 실효를 대비해 국토부, 환경부, 지자체, LH 등과 협의체 구성도 고려하고 있다. 남은 기간동안 민간공원 사업의 추가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한 국토부는 인허가 단축이 가능한 LH 공공주택‧민간임대와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는 사업성 검토를 마치는 올 하반기에 지구지정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토론석에서는 지방채도 아닌 그 이자의 50%를 5년 동안만 지원하는 소극적인 국비지원에 대한 지적, 국공유지를 공원 일몰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박문호 전 서울시립대 교수는 "미래의 사회자본인 도시공원의 실효를 막기위해 국가에서 ‘긴급재정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국가는 도시공원 일몰문제를 지자체 사무로 선긋기를 해왔다. 하지만 일몰이 되어 버리면 도시 안의 자연환경 보전, 난개발 방지, 도시인 삶의 질은 ‘국가적 책무’로 전환되므로, 일몰 전에 ‘긴급재정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울시의 경우는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2조 원에 가까운 금액을 투입해 사유지 보상을 진행해왔고, 2020년까지 우선보상대상지를 모두 확보하기 위해 지방채를 발행해 2조 원의 재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현실 시 공원조성과장은 “지자체 재정 여건 상 단독 재원을 마련하기 어렵다. 서울시는 사유지 보상에만 총 16조 2141억 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시 장기미집행 공원 중에서 56%를 차지하는 국공유지를 대상에서 제외시키고, 미집행 공원부지를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하도록 하는 정부 의지가 필요하다”며 국가의 제도 개선을 당면 과제로 꼽았다. 실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가운데는 사유지가 아닌 국가가 소유한 국유지가 26%를 차지한다. 맹지연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국가가 국공유지를 공원 일몰에서 제외시키지 않는 데에는 그 부지를 이용해 개발에 사용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 정부에서는 ‘국공유지 매각시 그 땅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그들의 보호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며 “그들의 사유권을 위해 도시 시민이 공원 양보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국공유지를 공원 일몰 대상에서 제외시키지 않으면, 이번 정부는 2020년 7월 국민으로부터 몰매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경호 국토부 녹색도시과장은 “매일 언론으로부터 깨지며 질타를 받고 있다.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현실에 대해서도 잘 안다. 문제는 예산”이라며 재원 마련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국공유지를 제외하는 것에 대해선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라고도 했다. 한편 객석에서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해결하기 위한 범정부 기구를 구성해야 한다는 제안과 산림청에서는 도시숲 사업을 하려는 예산을 가지고 나무만 심지 말고 부지 매입에도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원청이 소규모 공사의 일정 비율 이상을 직접 시공하는 직접시공 의무공사가 50억 원에서 70억 원으로 확대됐다. 26일 국토부는 '건설산업 혁신방안' 후속조치로 직접시공의무제 및 하도급 적정성 심사 확대 등을 포함한 건설산업 기본법 시행령·시행규칙을 개정하여 2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직접시공을 활성화하여 지나친 외주화를 막고 시공품질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로, 원청이 소규모 공사의 일정 비율 이상을 직접 시공해야 하는 직접시공의무제 대상공사를 현행 50억 원에서 70억 원 미만으로 확대했다. 또한, 의무제 대상을 초과하는 공사에서 자발적으로 직접 시공한 경우 시공능력 평가 시 실적을 가산하도록 하였다. 앞으로도 입찰조건을 통한 1종 시설물 직접시공 유도 등을 병행하여 대형 공사에 대해서도 직접시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개정을 통해 원청의 갑질 근절을 위해 공공발주자의 하도급 적정성 심사 대상을 예가대비 60%에서 64%로 확대했고, 현장안전을 강화하고 부실업체의 과다수주를 방지하기 위해 소액공사 현장배치 기술자 중복허용 요건을 축소했다. 그 밖에, 건설기술인 위상 제고를 위해 “건설기술자”를 “건설기술인”으로 변경하고, 새롭게 창업한 신설업체가 현장경력자를 보유할 경우 혜택를 부여하고, 부당 내부거래 시 벌점을 부여하는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노동법령 벌점제, 공공공사 하도급 참여제한, 타워크레인 계약심사제 등에 대한 건설산업기본법 하위법령 개정안이 입법예고 중에 있으며, 향후에도 업역규제 폐지, 불공정 관행 근절 등 건설산업 혁신을 위한 후속조치를 관계기관 의견수렴을 통해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실내 공기정화에 효과가 좋은 식물의 판매량이 늘고있다. 벵갈고무나무와 스킨답서스는 전년보다 3배 이상 급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공판장에 따르면 양재 공판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주요 공기정화 식물들의 판매량이 올해 1월부터 3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벵갈고무나무는 367%, 스킨답서스는 340%, 황야자는 200%, 스파티필럼은 108%, 아이비는 105% 각각 증가하였다. 위의 식물들은 잎을 통해 오염물질 제거 능력이 탁월하고 미세먼지를 줄여주며 실내 공기정화에도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봄철을 맞아 실내 공기정화에 효과가 좋은 식물들을 소개했다. ‘벵갈고무나무’는 음이온 발생량이 가장 높은 식물 중 하나이고, ‘스킨답서스’는 일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가장 우수한 식물 중 하나이며 모두 초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있다. ‘황야자(아레카야자)’는 아토피를 유발하는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가장 우수하고, ‘스파티필름’은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 다양한 공기 오염물질 제거 능력이 탁월하다. ‘테이블야자’는 공기 중 수분방출 능력이 탁월하고 독소가 없어 애완동물과 함께 키우기에도 좋고, ‘아이비’는 초미세먼지 제거 효과와 함께 상대습도 증가량이 많은 식물로 아이들의 공부방에 놓아두기에 좋은 식물이다. 농식품부는 특히 ‘스파티필럼’과 ‘테이블야자’을 '계절별 이달의 꽃'으로 선정하였다. 농식품부는 꽃 생활문화 확산을 위해 aT와 함께 올해 초 선정한 계절별 선정된 꽃과 식물에 대해 정보 제공, 소비자 대상 판매 촉진 행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봄을 맞아 미세먼지와 스트레스에 지친 가족과 나를 위해 심신에 안정을 주고 천연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는 식물들을 선물해 볼 것을 추천한다”며, 양재 꽃 시장이나 집 근처 가까운 화원으로 나들이를 떠나 보기를 권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민간정원 등록시 정원전문관리인 1명 이상을 배치하는 정원법 시행령 개정안이 민간정원 확대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산림청은 20일 정원전문관리인 자격과 민간정원 등록요건 신설을 골자로 하는 정원법 시행령안을 입법예고 했다. 시행령에 따르면 민간정원은 면적 제한 없이 녹지면적이 40%를 보유해야 하며, 정원전문관리인도 1명 이상을 배치해야 등록할 수 있다. 정원전문관리인 자격은 ▲조경기사 이상의 자격 보유자 ▲조경·임업·농업분야 기능사 이상의 자격보유자로 관련 분야 경력자 ▲정원전문가 교육과정 및 정원사 양성 교육과정을 이수한 관련 분야 경력자 등에게 부여된다. 시행령안은 ‘정원전문관리인’을 국가정원, 지방정원, 민간정원에 배치를 의무화함으로써 '정원 일자리 창출'에 초첨을 맞추고 있지만, 운영 기반이 취약한 미등록 정원주로서는 정원 등록을 기피하는 부담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민간정원 대표자는 “현재 등록된 민간정원은 21개이지만, 아직 공개를 망설이고 있는 정원주도 많다. 민간정원은 정원문화 확산을 주도하는 강한 동력원인 만큼, 잠재적 등록 희망자를 배려한 전폭적인 지원이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산림청은 민간정원 등록요건은 민간정원 가운데에서도 입장료와 시설사용료를 받는 곳에서 적용되는 최소한의 시설‧배치 기준이고, 박물관, 미술관에서도 학예사를 배치하고 있기 때문에 규제 요소는 아니라고 보았다. 등록 기준이 마련되면 정원의 품질확보와 방문객 편의 제공에도 순기능을 가져올 것이라고 판단했다. 오부영 한국민간정원협회 회장은 “민간정원에 전문관리인를 배치하는 산림청 취지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안정적인 민간정원 운영을 위한 정부 지원도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원전문관리사 자격에서도 현재 민간정원 정원주에게는 경력 면제와 같은 예외 규정이 필요하다고 봤다. 오 회장은 “민간정원에서는 정원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주체가 정원주이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전문관리인 교육만으로도 자격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세심한 제도 설계를 요청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020 도시공원일몰제 대응 전국시민행동’과 민홍철, 전현희, 이원욱, 김현권, 김영진 국회의원은 공동 주최하고 환경운동연합이 주관하는 ‘도시공원일몰제 대응 평가와 대안 로드맵’ 세미나가 오는 26일 오후 1시부터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다.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도시개혁센터 국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세미나에서는 ▲박문호 전 서울시립대 교수가 ‘위기의 도시공원’ ▲이상민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박사가 ‘해외 도시공원정책 사례’ ▲안경호 국토부 녹색도시과장이 ‘도시공원일몰제 정부대응 보고 및 향후 계획’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서울시, 부산시, 인천시, 수원시, 성남시 관계자의 ‘도시공원일몰제 지자체 대응사례’ 발표 ▲기획재정부, 국방부, 산림청, 환경부의 ‘도시공원일몰제 대응전략 로드맵’ 발표 ▲전국시민행동의 ‘도시공원일몰제 대응 로드맵 향후 계획’ 제안이 있은 후 양병이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미세먼지로 야외 체육활동에 발이 묶인 초등학생을 위한 '가상현실 스포츠실 보급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미세먼지, 폭염 등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야외 체육활동의 대안을 지원하기 위한 ‘2019년 초등학교 가상현실 스포츠실 보급 사업’ 참여 학교 112개교를 공모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국회가 미세먼지를 사회재난에 포함시키는 법안을 의결하는 등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성인에 비해 호흡기가 취약한 초등학생들은 미세먼지 때문에 체육활동이 위축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야기될 수 있어 특별한 대응 방안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문체부는 스포츠 분야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초등학교 가상현실 스포츠 기술’을 개발하고, 2017년 시범사업(10개교)을 거쳐 2018년에는 공모를 통해 전국 130개 초등학교에 스포츠실 설치를 지원한 바 있다. 이번 사업에 대한 수요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한 초등학생의 90% 이상, 교사의 84%가 긍정적으로 답변해 사업의 확대 추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올해는 전국 초등학교 112개교의 스포츠실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3월 20일 지자체, 시도교육청 및 설치업체 등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4월부터 해당 지자체를 통해 대상 학교를 선정한다. 이후 5월부터 수도권·중부·영남·호남 등 주요권역별로 학교 관계자들 대상 사업설명회를 실시하여 사업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사업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국민체육진흥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생활 정원 소재로 주택 정원, 도로 주변, 건물 벽면에 심을 수 있는 과일나무에 관심이 늘고 있다. 21일 농촌진흥청은 조경 및 자투리 공간에 심을 수 있는 과일나무의 종류를 소개하고, 심는 방법을 제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조경 공간에서 과일나무를 키우면 꽃을 보거나 열매를 따면서 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으며, 용도나 장소에 따라 울타리용, 벽면장식용, 분화재배용으로 나눠 심을 수 있다. 울타리용은 도로 주변이나 주택단지에 가림막 또는 경계 구분에 사용한다. 가지분화가 잘 되는 관목성이나 야생종이 좋다. 접목 1년생 앵두나무와 꽃사과나무, 삽목 2년생 보리수나무를 20cm~30cm 간격으로 일렬로 심으면 그 해에 생울타리로 열매를 볼 수 있다. 벽면장식용은 ‘에스펠리어(Espalier)’라고도 하며, 건물에 나무 심을 공간이 충분하지 않을 때 벽면에 심어 연출할 수 있다. 곁눈 분화가 많고 가지가 잘 자라는 것이 좋다. 농진청에서 개발한 작은 사과 ‘루비에스’나 서양자두류, 비교적 병해충에 강한 ‘캠벨얼리’ 포도나 야생 머루 등이 좋다. 정원 관련 산업이 발달한 선진국에서는 수평으로 유인하기 쉽게 가지를 만든 에스펠리어 묘목이 유통되고 있다. 분화재배용은 좁은 정원에서 작게 키우거나 이동할 수 있도록 화분에 재배할 수 있어야 한다. 직경 30cm~50cm 화분에서 키우면 꽃나무 못지않게 아름다운 잎과 열매를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병충해 피해가 적은 러시안올리브, 아로니아, 무늬유자를 많이 기른다. 가지가 옆으로 많이 자라지 않으며, 열매가 원가지에 열리는 주상형사과(기둥사과)도 추천한다. 이 과일나무들은 나무 판매상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정명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은 “과일나무 수요가 점차 늘면 도시민들이 바로 심고 가꿀 수 있는 규격의 묘목 생산도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산림청이 정원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원전문관리인' 자격을 신설한다. 업무 적합도를 고려해 조경기사 이상에게는 자동으로 자격을 부여하는 한편, 시민정원사 및 정원전문가 교육 수료자도 경력 조건을 갖추면 정원전문관리인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국가정원, 지방정원, 민간정원에서 정원전문관리인을 의무적으로 배치하는 것도 추진되고 있다. 산림청은 이같은 내용의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안(이하 시행령)'을 내달 29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시행령에 따르면 정원전문관리인 자격은 '조경·임업·농업 분야 자격소지자' 및 '관련분야 종사경력'을 기준으로 정한다. 자격 기준을 살펴보면 ▲조경분야의 조경기사 이상의 자격 보유자 ▲조경·임업·농업 분야의 기능사 이상의 자격 보유자로 기능사는 4년, 산업기사는 2년 이상 정원조성·관리 분야에 종사한 자▲조경·임업·농업분야의 공무원으로 10년 이상 근무하고 관련 분야에서 1년 이상 종사한 자▲임업·조경·농업분야를 전공하고 학사 이상의 자격을 가진 자로 2년 이상 관련 분야에 경력이 있는 자▲정원전문가 교육기관에서 정원전문가 교육과정을 이수한자로 3년 이상 관련 분야 경력이 있는 자▲정원전문가 교육기관 이외의 기관·단체에서 정원사 양성 교육과정(80시간 이상)을 이수한 자로 5년 이상의 경력이 있는 자 등이다. 주목할 점은 조경기사, 조경기술사에게는 별도의 경력없이 정원전문관리인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산림청 도시숲경관과 관계자는 "정원분야 업무가 조경과 근접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특수성을 반영한 것"이라며 정원 조성 및 관리에 대한 조경분야 전문성을 인정했다. 하지만 자격에서 조경의 업무 적합성을 인정받은 것과 달리 교육·경력 부문에서는 임업, 농업과 차이가 없었다. 이에 대해 산림청 관계자는 "정원전문관리인 자격 도입 초기에는 민간에서 사람을 고용할 때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인력풀 확보 차원에서 경력과 교육 부문은 포괄적으로 넓혀 놓았다"고 설명했다. 시행령이 개정되면 지자체와 기관을 통해 80시간 이상 정원사 교육을 받은 '시민정원사'도 취미·봉사 활동의 수준을 넘어 일자리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된다. 정원전문가 교육 역시 일자리 창출과 연계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일자리로서 정원전문관리인의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의무 배치 기준도 정해졌다. 시행령과 산림청에 따르면 10만㎡ 이상의 지방정원, 입장료를 받는 민간정원에는 의무적으로 1명 이상의정원전문관리인을배치하도록 했다. 지방정원의 경우 지역주민과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예외적으로 10만㎡ 이하도 배치를 허용하도록 했다. 그 밖에 시행령에서는 민간정원 등록요건이 새롭게 신설되었으며, 국가정원 지정 요건도 강화됐다. 민간정원은 면적의 제한은 없지만 녹지면적이 40%를 차지해야 하며, 정원전문관리인도 1명 이상을 배치해야 지정을 받을 수 있다. 국가정원은 지정요건에 3년동안 정원 품질 및 운영·관리 평가결과를 새로 반영토록 했다.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은 "정원은 조경의 기본적인 단위이긴 하지만 조경기사 이상에게 정원전문관리인 자격을 부여한 점은 산림청이 조경분야에 대해 많은 부분을 배려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정원전문관리인 자격이 정착하려면 정원의 지정 숫자를 늘리고, 궁극적으로 정원을 하는 사람을 법적으로 인정하는 제도적 토대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행령안은 내달 29일까지 입법예고를 마치고, 규제심사, 법제처 심사, 차관회의 등을 거쳐 7월 16일부터 시행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그동안 데크와 탐방로의 시설 자재로 인식되어왔던 합성목재가 옥상정원, 상업시설, 공공시설, 주택 등 다양한 외부 공간과 건축물 외장재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프리미엄 합성목재 기업, 뉴테크우드코리아는 최근 건축물에 자연친화적 요소를 접목하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자연의 감성에 모던한 감각을 불어넣는 고품격 친환경 합성목재의 시공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뉴테크우드코리아는 세계적인 커피전문점인 ‘S’커피 DT(Drive-Thru) 점들의 외벽과 공공 도서관의 옥상시설물 외벽 마감재로 울트라쉴드 기술이 적용된 사이딩재를 사용하였다. 뉴테크우드의 2세대 합성목재인 울트라쉴드는 20여 개의 색상으로 다양한 건축물 및 조경 공간의 콘셉트에 맞출 수 있다는 강점이 있으며 특히 올해 출시된 캐슬형 사이딩은 입체적인 표면 처리가 가능해 공간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 업체 관계자는 다양한 외부 기후환경에서 합성목재 활용이 가능하게 된 것은 진화된 품질, 변형과 변색이 없는 제품의 내구성에서 이유를 찾았다. 뉴테크우드의 합성목재는 건물 보호, 단열효과를 위한 외장재로 활발히 적용되고 있으며, 바람과 열에 의해 보호를 받아야 하는 옥상정원 시설물의 보호 덮개로도 설치됐다. 올 3월 개관을 앞둔 수원 망포동 도서관의 옥상정원에는 공조기와 기계설비를 보호할 울트라쉴드 사이딩재가 설치됐다. 단순히 시설물 보호 차원을 넘어 경관 개선 효과까지 볼 수 있었다. 피라미드 형태의 이 시설은 자연친화적 분위기의 울트라쉴드 데크와 조화를 이루어 공공도서관에서의 편안함을 강조하였다. 특히, 사이딩 질감과 동일한 울트라쉴드 몰딩재로 모서리 부분을 마감해 완성도를 높였고 자체 특허권을 취득한 사이딩 연결용 부품이 적용된 클립시스템 방식으로 시공해 견고함과 퀄리티를 높였다. 뉴테크우드코리아 관계자는 “건축물의 심미적 수요는 개인주택, 기업, 공공시설 등 점차 늘어나 획일화되거나 삭막한 건물의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신축 또는 리모델링 시공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자기만의 개성과 취향을 표현하는 개인 주택, 브랜드 정체성과 이미지를 홍보하는데 중점을 두는 기업이라면 울트라쉴드에 주목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LH가 중소기업의 초기판로 지원을 위한 ‘2019년도 1차 신기술 공모’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공모대상은 정부 인증이나 국내 특허를 받은 신기술·신자재로 '조경·토목·건축·기계·전기통신' 등 LH 현장에 적용되는 5개 공종의 73개 공사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이중 조경은 '조경토, 식생보호, 조경배수 및 관수, 조경시설물 일반재 및 시공, 조경시설물 및 구조물공사, 조경포장, 식재 유지관리, 생태조경' 등 9개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접수된 신기술·신자재는 신기술심의위원회에서 현장 적용 가능 여부 및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채택여부를 결정하며, 채택된 신기술·신자재는 관련 부서와 협의해 LH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LH는 중소기업의 신기술 개발을 장려하고 초기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신기술 공모를 도입했으며, 작년부터는 공모대상 분야를 확대해 중소기업의 진출문턱을 낮추었다. 이번 공모신청은 4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신청서를 LH 건설기술정보시스템으로 우선 접수한 뒤 관련 서류를 12일까지 LH 동반성장처로 우편 또는 방문 제출하면 된다. 심사 결과는 5월 중순에 발표될 예정이다.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LH 홈페이지 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제품, 시각, 패키지, 서비스‧경험 등 4개 디자인 분야의 ‘대가 기준’을 공개했다. 부는 ‘산업디자인 개발의 대가 기준안’의 적용을 받는 디자인사업 발주기관, 업계‧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15일 오후 3시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그 동안 디자인 용역 사업시, 대가 기준 부재로 인해 공공기관 등 발주청은 합리적인 디자인 사업예산 확보 및 집행에 어려움을 겪었고, 사업자는 디자인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등 애로가 있었다. 이에 산업부는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 등과 함께 대가기준 산정을 위한 연구와 간담회, 의견수렴을 거쳐 대가 기준안을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디자인 용역 사업시 제 값을 받는 디자인 거래 환경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는 데에 의미를 부여했다. ‘산업디자인 개발의 대가 기준안’은 ‘실비정액가산방식’을 적용하여 마련되었으며, 직접인건비, 직접경비, 제경비, 창작료로 구성된다. 특히, 사업 대가에 창작료를 도입해 디자이너의 창작성, 표현 노하우, 기술 이용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대가를 지급하도록 하였다. 엔지니어링 대가 기준에서 ‘기술료’에 해당하는 개념이다. 디자이너의 임금에 해당하는 직접인건비는 노임단가과 품셈으로 산정한다. 노임단가는 디자이너의 수준에 따라 총괄, 특급, 고급, 중급, 초급, 보조 등 6개 등급으로 구분하여 정하고, 품셈은 제품, 시각(BI), 시각(Graphic & Editional), 패키지, 서비스‧경험 등 4개 분야에서 업무단계와 난이도에 따른 표준 품셈을 마련한다. 기준안에 제시된 ‘디자이너 등급’ 기준에서 ▲보조디자이너는 디자이너 자격 취득 후 실무 경력 1~4년 미만을 ▲초급디자이너는 실무경력 4~8년 미만 ▲중급디자이너는 실무경력 8~12년 미만 ▲고급디자이너는 실무경력 12~16년 미만 ▲특급디자이너는 실무경력 16~20년 미만 ▲총괄디자이너는 실무경력 20년 이상을 가리킨다. 디자인 사업체(854개) 조사로 산출된 노임단가도 공개됐다. 총괄디자이너의 1일 노임단가는 평균 25만5307원이고, 특급디자이너는 23만736원, 고급디자이너는 20만1027원, 중급디자이너는 17만5246원, 초급디자이너는 14만5691원, 보조디자이너는 11만5072원이다. 디자인개발에 대한 투입 업무량을 산출하기 위한 난이도도 정해진다. 업무 난이도는 업무수행기간, 업무의 심도, 투입인원, 목표결과물에 따라, S, A, B 순으로 구분하게 된다. 토론에서는 디자인 대가 기준의 실효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품 개발을 맡기는 클라이언트들이 디자인에 대한 개념이 잡혀있지 않아, 업체는 주어진 예산 안에서 디자인비를 끼워맞춰야 하는 상황이다. 심지어 기관 담당자들도 비용을 얼마만큼 깎았다는 것을 자랑처럼 이야기 한다”며 “공공기관에서는 디자인 분야의 전문성을 계몽하고, 대가기준을 적용하기 위한 세부적인 가이드를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성호 한국공공디자인학회 회장은 “공공디자인에 조경적인 부분을 다룰 때는 같은 카테고리 안에서 같은 일을 한다고 본다”며 "산업디자인도 현황 중심보다는 미래 지향적인 가치를 보고 등급별 대가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산자부는 도시와 외부 환경과 밀접한 공공환경을 비롯해, 디지털, 종합디자인 분야의 대가기준을 추후 실행하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도시공원 일몰 시한이 470여일 앞으로 다가온 현재, 시민사회가 공원 정책에 미온적인 국토부를 비판하며, 산림청과 환경부로 공원 사무를 이관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2020 도시공원일몰제 대응 전국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과 ‘한국환경회의’는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의 공원업무 이관과 함께 도시공원일몰 실효 대상에 국공유지 제외를 촉구했다. 시민행동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실효대상지역 중 국공유지는 약 123㎢로 전국일몰대상공원의 26%에 해당한다”며, “특히 경기도 오산, 수원, 안양, 고양 등의 경우 국공유지가 60% 이상이므로 시급하게 국공유지만큼이라도 공공의 공간으로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누릴 수 있는 공원으로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원 지정 이후 국공유지 문제 해결 없이 20년 동안 방치하다가 공원 부지 해제로 개발을 허용하려는 국토부의 무책임함을 비판하기도 했다. 맹지연 환경운동연합 국장은 “국토부는 도시공원일몰 대응 예산으로 우선보상대상 사유지 보상 금액 79억 원을 편성한 것이 전부이고, 국공유지 공원 해제시 아파트, 주택, 공장 등으로 개발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국토부가 도시공원일몰 해결의 의지나 능력이 없다면 공원 업무를 산림청과 환경부로 이관하라”고 촉구했다. 시민사회는 실효 대상에 국공유지를 제외하는 것을 포함해 장기 지방채 원금상환액 보조 예산 편성, 자연공원 실효방지를 위한 상속세 감면 등의 당면 과제도 신속히 해결할 것을 주장했다. 1999년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2000년 7월 기준으로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공원은 2020년 7월까지 부지를 매입하지 않을 경우, 공원지정이 일괄적으로 해제될 위기에 처해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도시 외곽개발에 따른 도심 공동화가 심화되고 인구감소로 지방 중소도시의 기반시설 유지비용 부담이 증가하면서 압축적인 컴팩트 시티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국토연구원 권규상 책임연구원과 서민호 도시재생연구센터장은 주간 국토정책 브리프 '컴팩트 시티 정책의 효과적 추진방안' 을 통해 우리나라 도시공간의 문제점, 컴팩트 시티 정책의 해외사례와 추진방안을 제시했다. 국내 도시의 실증분석 결과, 컴팩트 시티의 다양한 속성 중 밀도와 복합토지이용의 수준이 높은 도시들이 상대적으로 도시 전체의 경제적 지속가능성 확보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도시를 대상으로 시가화 면적 대비 인구수로 측정한 인구밀도, 직주근접성 및 생활서비스 접근성으로 측정한 복합토지이용, 기능의 집약을 의미하는 활동 중심성, 도시 내 거점의 수로 측정한 다중심성이 경제적 지속가능성인 노동생산성에 미치는 영향 분석했다. 높은 인구밀도, 복합적인 토지이용 등 컴팩트 시티의 특성은 도시의 노동생산성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밀도 지표가 1단위 증가할 경우 도시별 노동생산성은 0.0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시가화 면적을 확대시키는 외곽개발을 방지하고 도시재생을 통해 내부 충진(infill) 개발을 적극 장려하며 집적불경제 효과 상쇄를 위한 대중교통체계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합토지이용 지표가 1단위 증가할 경우 도시별 노동생산성은 0.12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에 따르면 복합이용 차원에서 직주거리를 단축시키고 각종 기능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위해선 일자리 창출과 연계된 재생사업 추진 시 주변에 주택정비사업 및 임대주택 연계사업 등의 공동 추진 필요하다. 일본은 시정촌 마스터플랜과 입지적정화계획을 통해 인구감소가 예상되는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교통결절점에 도시 기능과 거주유도구역을 지정하는 컴팩트 시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의 컴팩트 시티 정책은 거주유도구역으로의 인구유입과 대중교통수단의 활성화 측면에서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도시 외곽개발 억제 실패와 다수의 거점 확보에 따른 비효율로 인해 거점 활성화에 한계를 나타내고 있다. 권규상 책임연구원과 서민호 센터장은 컴팩트 시티의 효과적 추진방안으로 도시 특성을 고려한 ‘혁신·특화거점제도’ 를 도입하여 도시재생을 통해 소수의 거점에 기능을 집약하고 재정지원 및 도시계획적 규제완화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혁신도시 등이 새로운 거점을 이미 구축한 곳은 구도심과의 기능 차별화를 통한 상호보완적 관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통합적이고 장기적인 계획 수립체계 마련하기 위해서는 도시기본계획 상 성숙·안정형 도시의 경우 도시재생전략계획 수립을 의무화하고 기본계획의 내용을 고려하여 도시재생전략계획을 수립하여 정합성을 강화해자고 강조했다. 또한 외곽개발에 대한 규제와 거점 인근 거주 유도를 위한 인센티브를 혼합하여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올 상반기 3급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위한 서류 접수를 13일부터 시작했다. 조경시공, 코스관리, 경영지원 등 3개 직군을 모집하며, 이중 조경 전공자는 조경시공직, 코스관리직에 지원할 수 있다. 조경시공직은 조경 전공자를, 코스관리직(화훼, 육종, 코스관리)은 조경, 원예, 생물 및 산림자원 전공자를 대상으로 모집을 진행한다. 조경시공직과 코스관리직에 응시하기 위해선 OPIc ‘IL(Intermediate Low)’ 등급 또는 토익스피킹 ‘Level 5’ 이상의 영어회화 등급을 갖추어야 한다. 일정 수준 이상의 중국어자격, 공인한자능력자격 보유자와 공학교육 프로그램 이수자에게는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채용지원은 삼성 채용 홈페이지에서 이뤄지면 접수 기간은 13일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다. 직무적합성 평가, 직무적성검사, 면접 등을 거쳐 채용이 이뤄진다. 채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인사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내년 일본정원학회와 ‘공동 논문발표회’ 추진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내년에일본정원학회와공동논문발표회를개최하기로했다. 정원디자인학회는20일온라인화상회의프로그램Zoom을통해2024임시총회를개최했다. 임시총회는▲학회장인사말▲학회고문격려사▲학회업무및향후계획보고▲부의안건인준▲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인사말을통해“올해학회장으로취임하게돼서큰책임감과함께홍광표전임학회장님께서쌓아오신성과를어떻게발전시켜나갈지에대한고민을많이했던한해였다.학회발전은회원여러분의많은성원과후원이아니었으면결코이뤄낼수없었을것”이라며“내년에도학회의혁신과가치실현을위해더많이노력하고,정원의아름다움과가치를널리전파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격려사를통해“창립10주년에걸맞게학회는올해도정원분야의중심에서다양한일들을해내며,전문성을가진기관으로인정을받고있다.회원여러분들께서도적극적으로참여해학회가지속적으로발전할수있는기틀을만들어주시길바란다”고말했다. 정원디자인학회는올해▲정원정책워크숍▲제9회정원디자인아카데미운영▲한국정원디자인학회지발간▲북해도가든가도참관▲협성대학교시민정원아카데미운영▲한국임업후계자전국대회학술회의▲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일본정원학회와MOU체결등정원산업및교육발전을위한사업들을진행했다. 학회는내년에일본정원학회와공동논문발표회를개최할예정이며,정원관련전문서집필및유럽가든쇼참관등을추진할예정이다. 논문발표회는‘한국정원의세계화전략(가칭)’을주제로5월10일일본오이타현오이타시에서열릴예정이며,같은날정기총회도개최될예정이다.선정된논문발표자에게는왕복비행기표가제공된다. 이날부의안건으로는신입회원및이사추가인준,감사인준,한국정원단체협의회가입여부등3개부의안건에대한인준이이뤄졌다. 감사에는최병순대창조경건설대표가선정됐으며,한국정원단체협의회가입은더많은토론을거쳐추후결정하기로했다.
[락앤피플] 민주희 팀장 “누구를 위한 그린벨트 해제인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분명한건,이대로가면서울시는더뜨거운도시가될거라는겁니다.”그어느때보다더웠던여름을맞이한올해서울시는주택공급확대를이유로12년만에그린벨트를해제하는정책을발표했다.지난문재인정부아래에서그린벨트해제가논란이되던중에도완고하게보존입장을고수했던서울시이기에더욱큰파장이일수밖에없다. 이에‘2024년올해의여성인물’로선정된기후강사민주희안성지속가능발전협의회팀장을만나서울시의그린벨트해제정책에대한이야기를나눴다. 민팀장은그린벨트를“서울의허파”로비유하며그중요성을강조했다.“서울시의약25%를차지하는그린벨트는도시의생태계를유지하는데핵심적인역할을합니다.이번해제정책으로이러한허파가훼손된다면,서울은더뜨거운도시가될수밖에없을것입니다.” 과학적인근거는충분했다.실제로김희재중앙대학교박사가‘사이언스온’에발표한논문에따르면,“그린벨트지역에서표면온도가도시내부지역에비해평균1%감소하는효과가있는것”으로나타났다. 서울시는해제된그린벨트에주로신혼부부와청년층을위한주택을공급하겠다는계획을밝혔다.하지만민주희팀장은이정책이진정으로주거복지를위한것인지의문을제기했다.“그린벨트해제가주거난해소라는명분아래진행되고있지만,이는결국특정계층이나개발업자들에게이익을줄가능성이높습니다.과연이정책이누구를위한것인지깊이고민해야합니다.”그는특히강남과서초지역에위치한서리풀지구가금싸라기땅으로불리는점을지적하며,이곳에서공급되는주택이진정서민을위한공공주택역할을할수있을지의문을제기했다.그린벨트해제의대안으로민팀장은‘분산형도시개발’을제안했다.“서울과수도권의밀도를줄이고,주변지역과의협력을통해인구와자원을분산시켜야합니다.현재와같은밀집형개발은환경과도시의지속가능성을위협할뿐입니다.”그는또한환경영향평가와생태계조사를철저히진행할것을촉구하며,“서울의그린벨트는단순한개발용지가아니라,우리가지켜야할마지막자연자산입니다.이를보전하는동시에주거문제를해결할방안을찾아야합니다”라고강조했다.민팀장의생각은주거문제에서멈추지않았다.그는최근서울시가‘매력정원’을내세우며공원및인공녹지를조성하는한편,그린벨트를해제하는정책의모순을꼬집었다.민팀장은“한국의정원은자연환경을보전하며조화롭게조성하는것이핵심이라고생각”한다며,“그러나서울시가추진하는정원도시는기존의자연녹지를없애고인공적인녹지를만드는것에가깝다”는의견을밝혔다.그는이미존재하는자연적녹지인그린벨트가있는데,시차원에서이를침범하고인공녹지를조성하는것은생태계파괴일뿐만아니라혈세의낭비이기도함을강조했다.“환경계와조경계가나아가야할방향은인간에게매력적인‘매력정원’이아닌생태계모두에게도움이되는‘실질’정원이어야합니다.”민주희팀장은인터뷰를마무리하며,이번그린벨트해제정책에앞서조경계와환경계간의협력이절실함을강조했다.그는“조경은편리한도시환경을만들어나가는작업이기에우리에게너무나도필요한작업입니다”라며,“그러나생태적가치를지키지못하는조경은결국장기적으로인간들에게불편함을야기할것”이라고말했다.“그린벨트는서울의허파입니다.주거문제를해결하기위해그린벨트를해제하는건팔이부러졌다고허파를잘라내는것과다르지않아요.”민주희팀장의말은그린벨트해제와매력정원정책의실시를각각앞둔환경계와조경계에게깊이생각해볼과제를던져준다.그의말처럼,더지속가능한도시를만들기위해조경계와환경계모두의협력이필요한때다.
[특집] 2024년 조경계 10대 뉴스
올한해조경계는커다란성과와새로운도약이라는두가지희망을모두쏘아올렸다.정영선조경가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는조경의예술성이사회와문화전반에잠재적영향력을가져왔음을확인시켜주었으며,국가유산청출범,LH도시경관처부활등의소식은조경의미래역할과가치가더욱확장될것이라는확신을심어주었다.올한해이룬조경계의성취와과제들이올해10대뉴스에담겼다. -편집자주 국가유산청,전통조경위상강화‘법제화’박차 ‘국가유산청’출범에가장큰수혜자는‘전통조경’이될듯하다.그간전문성을인정받지못했던전통조경의위상을강화하기위한제도적정책적움직임들이올한해분주하게이뤄졌다. 올해5월17일‘문화재청’이‘국가유산청’으로새롭게출범하며,자연유산국아래독립적인조경부서로서명승전통조경과가새롭게신설됐다.명승전통조경과는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분야의전문성을강화하기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을신설하는데나섰다. 실제지난10월에는전통조경설계·수리의경우조경전문가가직접수급·수행할수있는내용을담은‘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이발의되며기대감을높였고,지난11월에는20년만에‘국가유산조경공사표준시방서’를개정고시하며제도화에박차를가하고있다. 또한국내최초로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고,전통조경의대중화와세계호를위한국제세미나를개최하며전통조경콘텐츠발굴및활성화를위한노력을이어가고있다. 양천구오목공원,‘2024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대통령상수상 양천구오목공원이‘2024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사업분야에서대통령상을수상했다.오목공원은디자인스튜디오엘오씨아이(LOCI)와모스건축사사무소가협업해이뤄낸결과물로,공원이공공디자인분야를대표하는공모전에서대상을차지했다는점에서조경가들의자부심을높였다는평가를받았다. 1989년개장한오목공원은목동주민들의사랑받는휴식공간이었지만,시설노후화와열악한생육환경으로인해리노베이션의필요성이제기됐다.2021년지명설계공모에서엘오씨아이의‘URBANPUBLICLOUNGE’가당선작으로선정됐고,이를기반으로중앙회랑과무장애산책로,도심정원을중심으로한리모델링이진행됐다. 공원의중심부에위치한정사각형회랑은길이60m,폭7.2m,높이3.8m의다목적공간으로설계돼이용자들에게그늘과쉼터를제공하고다양한활동을지원한다.공원외곽에는무장애동선을갖춘산책로와1만3000여그루의수목을새롭게심어도심속숲을조성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7년만에도시경관처승격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LH)의조경부서가7년만에다시‘도시경관처’로승격됐다. 지난2010년에토지공사와주택공사가통합하는과정에서‘녹색경관처’가처음신설되었으며,이후도시경관처로이름을바꿔달았다.하지만2016년에다른부처와통폐합이되는수모를겪었고,다음해조경독립부서로‘도시경관단’으로신설되고다시처로승격되기까지는7년이넘는시간이걸렸다. 이번조직변화는도시계획은물론조경이도시인프라의핵심요소로자리잡아야한다는필요성에서비롯됐다.새롭게출발하는도시경관처는‘3기신도시의새로운공원패러다임’을확립하고‘공원브랜드화’를기조로사업을해나가고있다. 이는기존신도시대규모공원중심의구조에서선형공원네트워크를통한생활권중심의공원구조를구현하는패러다임으로변화하는것으로,공원과공원사이의단절을해소하고,공원내도로도자연스럽게연결된공원의일부처럼설계한다는방침이다. ‘조경이냐정원이냐’,‘공원이냐정원이냐’…갈등과담론의헤게모니 전국지자체의조경부서이름을‘정원’이대체하는사례가많아지고있다.누군가는심각하게받아들이지만누군가는그렇지않다.‘조경’과‘정원’사이헤게모니재편이이루어지고있다는분석도나온다. 서울시가조경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고‘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을받았다.일부는‘정원’과‘조경’의정의를보았을때매우적절하지않은명칭이라는지적을하고,일부는‘정원도시’가더친근하고시의성이있다며문제가없다고말한다.특히서울시가정원도시를지향하는만큼정책과일관성을갖추었다는평가도있다.이러한반반의의견대립은현재정원과조경이갈등과협력속에공존하고있음을시사한다는분석이다. 한지역언론사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제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도일었다. 태화강국가정원은이름으로는정원이지만,공원의성격을가지며도시계획적측면에서는하천에해당한다.이는정원,공원,하천이라는여러개념이복합적으로적용된공간으로서,특히정원과공원의개념에대한대중적오해가확산되고있다는점을확인해준사건이었다.조경학적으로‘정원’과‘공원’을정의하는것은매우중요하다는점에서쉽게간과할수없는문제이며,무엇보다‘정원’의개념이사회적·학문적으로얼마나더확장될지중요한관심사로이어질전망이다. 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저작권소송‘논란’ 골프코스설계의창작성을인정하지않는법원의판결이논란이됐다. 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당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대법원에서는일부승소판결을통해골프장소유주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라고판결했다. 이후2021년골프코스설계업체에서도골프존을상대로소송을제기해승소하면서설계의저작권을인정받게되었는데,2심에서결과가뒤집히며논란이됐다.2심법원에서는설계업체들이제기한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낸것이다. 이에한국골프설계협회와한국조경가협회는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며반발성명을내며,조경설계의사회적위상과창작성에대해고민하는계기가됐다. 산림청또약속파기?!…‘조경기술자중복등록불허’ “건설업에등록한조경기술자를산림업면허보유인력으로중복등록할수없다”는산림청의입장에조경계가분노하고있다. 2020년산림청과조경계는도시숲과산림사업에조경업체의참여를허용한다는큰틀의합의를하며오랜논쟁에마침표를찍고도시숲법을통과시켰다.당시도시숲법에조경시공업체의참여를명시하면서조경공사업과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은산림사업법인에등록없이도사업에참여가가능하게됐다.이듬해에는산림업법개정으로조경기술자가녹지조경기술자로중복등록이가능해지면서조경설계업체도녹지조경업으로등록이가능해졌다.기존조경업체가추가로고용하지않아도산림사업면허에등록할수있도록해산림사업에참여할수있는길을열어준것이다. 하지만‘산림사업법인등록을위한기술인력과건설업등록에필요한기술인력은중복등록할수없다’는법제처의유권해석을이유로‘해당사항이포함되는기술인력을보유하고있는업체의경우산림청의조치대상이될수있다’는산림청의공문이갑자기조경업체로시달되면서논란이커졌다. 조경계는산림청이유권해석을핑계로조경계와의약속을다시어겼다며도시숲법제정의근간을흔드는일이라고반발하고있다. 전국그린벨트해제움직임‘꿈틀’ 정부가그린벨트해제로정책방향을이어가면서전국적인도시계획의이슈로떠올랐다. 정부는올해2월울산민생토론회에서경제활성화와생활환경개선을목표로개발제한구을해제하겠다며‘개발제한구역규제혁신방안’을발표했다.이방안에따르면,국무회의를거쳐선정된지방자치단체추진사업의경우,사업총량을사용하지않고개발제한구역을해제할수있다.기존에는지역별로정해진개발제한구역해제총량안에서해제가가능했다. 이에전국지자체에서는“개발제한구역제도가도입초기에는대도시의무분별한팽창을막는등도움을줬지만,오늘날에는지역발전을저해하는장애요소”라며개발제한구역을해제해달라는요구가이어지고있다. 실제정부는서울및수도권그린벨트를대폭풀어총8만가구를공급할수있는신규택지후보지를11월부터발표하고있다.국토교통부는▲서울서초서리풀(2만호)▲경기도고양대곡역세권(9000호)▲의왕오전왕곡(1만4000호)▲의정부용현(7000호)등을신규택지후보지로발표한바있다. 이에환경단체에서는그린벨트해제에대해환경훼손을우려하며해제보다는지속가능한활용방안을모색해야한다며맞서고있다. 한국조경협회,조경단체최초여성회장탄생 조경단체최초의여성회장이선출돼이목이집중됐다.제23대한국조경협회회장선거에서남은희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대표가당선되며,협회창립이래선출된첫여성협회장으로서2025년부터협회를이끌게된다. 남은희대표는▲새로운패러다임에발맞춘업역확대와협회역량강화▲협회의경제구조및회원다양화모색▲젊은조경인참여확대로소통활성화▲조경계가선도하는시민참여운동등을공약으로내세웠다. 그는“모두가조경을사랑하고조경계발전을염원하고있다는것을느꼈다.차기회장단을잘구성해많은분들의도움을받아의견을수렴하고소통하면서차근차근준비해나가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조경계에선여성의감성이조경단체에어떤새로운바람을불고올지기대하고있는분위기이다. 전국정원박람회,너도나도‘국제’인증 전국지자체에서정원박람회개최열기가좀처럼식지않고있는가운데,‘국제’라는타이틀에집중하는것에대해실속이없다는지적이나오고있다. 국내최초의정원박람회인‘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부터날로규모를키워가고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순천만정원박람회’등대한민국을대표하는정원박람회와더불어,요즘은전국지자체에서크고작은여러정원박람회들이새롭게개최되고있다. 최근에는‘국제적인’정원박람회를개최하는것도트렌드이다.2013년이후10년만에‘국제’행사로개최된‘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비롯해서,2020년2021년에이어2024년‘국제’타이틀을붙인‘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열렸다.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로부터최종승인을받은‘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가예정돼있으며,2026년개최계획을밝히고있는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도국제행사로준비중이다. 하지만해외선진국제정원박람회에비해국제라는타이틀에걸맞는행사가되고있는지지적이제기되고있으며,국비지원을받기위한방편을넘어서보다내실있고지역적차별성을갖춘박람회개최에힘써야한다는여론이일고있다. 조경가“정영선”,국립현대미술관가득채우다 올해조경분야는역대가장행복한한해가아니었을까.조경가의작품이대한민국최고미술관을가득채우며예술적가치가평가되고,조경가의삶이영화를통해대중에게공감을얻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지난4월5일부터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했다.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 또한4월17일에는그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다큐멘터리가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정식으로개봉해일반대중을만났다.이영화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았다.또한정영선조경가는tvN의인기프로그램인‘유퀴즈온더블럭’(이하유퀴즈)에출연해지금이대한민국조경의가장부흥기임을입증했다.
“연탄으로 전하는 온기”… 조수다, 취약계층 겨울나기 봉사 성료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경제적어려움과추운겨울에도조경인들의따뜻한나눔실천이이어져화제를모았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올해마지막행사로이번14일서울정릉동일대에서난방취약계층에게연탄과생필품을전달하는제3회연탄기부봉사활동을성공적으로마쳤다고밝혔다. 조수다는1500명이상의회원을보유한조경계최대오픈커뮤니티로,조경을사랑하고배우고자하는사람들이모인단체다.이번행사는전체회원중1000여명의기부로약600만원의기금이조성됐으며,이를통해연탄2400장을비롯해김치,라면등다양한생필품을전달했다. 이날조수다회원들은정릉동청덕초등학교후문에집결해단체사진촬영을시작으로연탄나르기에돌입했다.가족단위와친구들이함께참여하는모습도눈길을끌었다.특히이전행사에이어3회째참여한회원들도있어,봉사현장은더욱활기찼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추운날씨에도어려운이웃들에게따뜻한온정을전할수있어기쁘다”며“회원분들의자발적인참여와노력덕분에이번봉사활동도큰의미를가질수있었다”고소감을전했다. 봉사활동에참여한조경업계관계자들도기부의기쁨을함께나눴다.미성조경자재임직원,한상우이노블럭상무,이경호넥스포텍대표등조경인들은“이번봉사를통해어려운이웃에게힘이될수있어감사한경험이었다”고말했다. 봉사활동을마친후,참가자들은조경설계,시공,시설물,수목유통등다양한분야에종사하는조경인들과교류하며조경에대한정보와경험을나누는시간을가졌다. 이번봉사활동은조경실무자뿐만아니라취업준비생들에게도도움이되는자리였다는후문이다. 송동근방장은“이번봉사가추운겨울소외된이웃들에게작은불씨가돼따뜻한겨울을보낼수있기를바란다”며“자발적으로봉사에참여해주신모든분들께감사드리며,내년에도다양한활동으로조경계에긍정적인영향을미치겠다”고밝혔다. 한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조수다’는나무와조경을사랑하는사람들이라면누구나참여할수있으며,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을검색해가입할수있다.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여주자영고, 인력양성·산학협력 활성화한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와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부설국제첨단농업전문학교)가맞춤형인력양성및산학협력활성화에나선다.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와여주자영고가13일강남구도곡동에위치한스페이스락에서이같은내용을담은업무협약을체결했다. 이날협약식에는한승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회장(한설그린대표),송달용여주자영고교장,최득호대목환경건설대표,박철홍수프로사장,서준혁우리씨드그룹대표,김도열숲울림대표등을비롯한관계자들이참석했다. 이번협약을통해조경가드닝양기관은산학협력체제를구축해맞춤형인재를양성하고,신기술및정보를교환해기술개발등유기적협력을통해상호발전을목표로한다. 협약체결주요내용은▲조경가드닝관련전공과학생현장실습및인턴십지원▲인턴십제도참여자취업지원및협력▲교재및교육과정개발을위한공동연구활동▲가드너인력양성을위한산학연계프로그램운영▲정부지원사업에대한협력및기술정보의교환▲박람회,전시등현장참여를통한산학협력모델구축▲현장체험,견학,특강등의교육활동운영▲시설사용및기자재공동활용▲기타산학협력에필요한전문성공유▲생산성활동참여로양기관공동목적물생산등을위한다양한협력방안을담고있다. 협약에는한설그린,수프로,우리씨드그룹,대목환경건설,숲울림,공간시공에이원,국가대표조경등7개업체가참여했다. 송달용교장은축사를통해“산학이협력할수있는협약을체결하게돼너무감사하고뜻깊다.현재여주자영고는스마트팜과,동물자원과,식품가공과,산림조경과등4개과로나눠져있지만,그중에서도조경분야는현장과밀접한교육과정운영이가장중요한것같다”고말했다. 이어“30만평정도되는땅이있어도현장에서이뤄지는교육과정을운영하기가쉽지않았다.그러다보니현장에서요구하는것들을학교에서잘배우고있는것인지에대한갈증이있었다”며“이번협약을통해학교로서는정말의미있는교육과정을운영하는데천군만마를얻은것과같은마음이다.학교에서도교육과정열심히준비해서도움이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한승호회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는조경가드닝분야에서도크고작은의미있는일들이많았다.기능올림픽에대한관심이높아지면서민간기능대회에많은선수들이참가하게됐고,참여학교도꾸준히늘어나고있다”며“멘토협의회에서도실습동영상제작·배포,교사대상강의지원등학생들의전문역량강화를위해다양한교육프로그램을마련하고있다.그러나여전히일부학교에서는교과과정내가드닝실습이부족한점이현실이다.향후한국농업경진대회(FFK)에도조경가드닝실습프로그램이포함될수있도록함께노력하겠다”고강조했다. 더불어“훌륭한정원기능인은단순히기술만갖춘사람이아니다.인공지능시대에도정원사들은생태적인복합지식과감성적인손길이중요한분야로,앞으로더욱성장할것”이라며“멘토협의회는여주자영고와협력해학생들의전문성을높이고,가드닝스쿨프로그램등을통해실질적인실습교육을제공할것이다.이번협약을계기로학생들뿐아니라우리모두가진정한가드너로성장하길바란다”고덧붙였다. 협약식이끝난후진행된간담회에서는학교에서필요한교육여건과업체에서지원이가능한부분등공동의목적을가지고공공시설의활용,인원자원의교육및공급관련협동조합의설립방안등의다양한이야기를나눴다.
[락앤피플] 조용준 소장 “서울시 매력정원, 매력보다는 실속이 우선돼야”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정원은단순관광상품이상의가치를가져야합니다.보여주기식행정은시민들에게‘버려진정원’만남겨줄가능성이크지요.”서울시가추진중인‘매력정원’정책은도시미관과시민복지를목표로삼아정원도시서울을만들겠다는야심찬계획이다.지난10월서울국제정원심포지엄에서오세훈시장은‘매력정원’을표방한채“2025년까지정원1000개를조성하겠다”며“종로부터용산까지이어지는녹색지대를만들겠다”는포부를밝힌바있다그러나조경전문가들은이정책이진정한지속가능성과도시환경개선에기여하기위해선매력보다는실속에집중해야한다고지적한다.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도그중하나다.조소장은광화문광장재조성,세종대로사람숲길,KT디지코공공정원,세운상가녹지축구상을맡는등젊은나이에유수의기관들과대중으로부터인정받은조경가다.그런조소장이매력정원정책에대해하고자한이야기는간단했다.바로“정원이단순히도시를아름답게보이게하는도구로만여겨져선안된다”는것이다.조소장은매력정원정책의본질적한계를“정원보다매력에치중된정책“이라고꼬집었다.서울시가‘1000개의정원조성’이라는양적목표를내세우고있지만,이는정원의진정한가치를고려하지못한숫자놀음에불과하다는것이다.“서울시는캐나다의부차드정원을모범사례로삼아관광지로서의매력을강조하고있습니다.하지만서울고유의환경과시민들의필요를반영하지않은,보여주기식접근입니다.이는정원의본질적인기능과가치를잊게만듭니다.”조소장은정원이단순히도시를꾸미는수단이아니라기후변화대응,생태계복원,그리고시민커뮤니티형성에기여해야한다고설명했다.조소장은과거서울시가추진했던‘3천만그루나무심기’와매력정원정책을비교하며,“그때도보여주기식행정으로인해무분별하게많은나무가심어졌다”고회상했다.그는“천개의정원이조성된다고해도,유지관리계획이부재하거나시민문화가뒷받침되지않으면또다시‘버려진정원’이될가능성이높다”고우려를표했다.정원이적재적소에배치되지않는다는점도문제로지적됐다.조소장은정류장,노후주택가,커뮤니티시설등시민들이일상적으로이용하는공간을전략적으로선정해정원을조성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는"정원이사람들의삶에녹아들어야그가치가발휘될수있다"며,기존의일률적인정원조성방식을탈피할것을제안했다.“각정원의위치와목적에따라유지관리와활용방법이다를수밖에없습니다.그런데현재정책은모든정원을비슷하게설계하고비슷한식물을심는데그치고있습니다.”조소장은인터뷰말미에“서울시는단기적인매력보다는장기적인지속가능성을목표로해야한다”고강조했다.그는싱가포르와영국의사례를들며,정원이단순한도시미관의도구를넘어기후변화와생태계복원,그리고도시민의복지향상에기여해야한다고주장했다.“정원은도시의문제를해결할수있는잠재력을가지고있습니다.하지만현재서울시는정원을정치적아젠다와단기적목표에만초점을맞추고있습니다.시민들의일상과도시환경에진정한가치를더하려면더큰비전과체계적인전략이필요합니다.”조소장은시민정원사와같은프로그램이긍정적인신호라고평가하면서도,정책설계단계에서전문가들의의견을더적극적으로반영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는“전문가와시민이협력해지속가능한정원문화를만드는것이야말로서울시가나아가야할길”이라고말했다.오세훈시장의매력정원정책은서울을매력적으로탈바꿈하려는시도지만,매력만으로는한계가있다.조용준소장의지적처럼,정원의본질적가치를고려하지않은채정치적아젠다에치우친다면이는장기적으로실패로귀결될가능성이크다.매력보다는실속,단기적성과보다는장기적지속가능성이서울시매력정원정책의성공열쇠가될것이다.
[조경논단] 정원과 정원작가에 대한 단상
지난10월,뉴욕한국문화원에한국정원이조성되었다.규모는작았지만의미는매우장대하였다.우리나라의문화를확산하는한국문화원에최초로조성되었기때문이었고,세계인들의관심을받고있는센트럴파크와하이라인이있는도시,뉴욕이어서그랬다.우리나라최고의별서정원인소쇄원을재해석해서담았고한국의정원을뉴욕까지연결한다는의미에서더그럴수밖에없었다.뉴욕한국문화원에조성된한국정원의주제는‘애양단(愛陽壇):태양을사랑하는단’___________1,1000㎞였다. 이번한국정원의디자인과시공은뮴과황지해작가가참여하였다.입찰조건으로인해누가참여할지모르는과정에서황지해작가의참여는정말다행이아닐수없었다.해외라는공간과100일이채안되는시간,모든것이부족한환경에서정원작가의비중은클수밖에없기때문이다.황지해작가는첼시플라워쇼와같은해외박람회참여로제한된시간과공간에서정원을조성한경험이많았고무엇보다정원에대해서도높은평가를받았기때문이다. 최고의정원작가가참여했음에도불구하고정원디자인부터시공까지의과정은험난했다.뉴욕한국문화원빌딩이준공허가과정에서임시사용을하고있었고한국정원이조성되는공간이실내전시실의외부공간이라하중등에대한제한조건이많았다.무엇보다도미국과뉴욕주의법과제도가우리가생각했던것보다엄격하다보니정원디자인은자고나면바뀌어야했고이는조성이마무리되는시점까지계속되었다. 뉴욕한국문화원에조성된정원주제는소쇄원의애양단이었다.정원에관심있는사람치고소쇄원을잘모르는사람은없으리라생각된다.또관련전공자라면한번쯤은답사를다녀온경험도있을것이다.그런소쇄원에서도애양단을주제로삼은이유는무엇일까.황지해작가는여러제한조건을애양단을통해극복하고자하였으며공간은작지만의미만큼은뉴욕의하이라인과같은큰정원을보여주고싶었다고하였다. 몇번의디자인을바꾸며정원시공이시작되었다.작은공간이라어디하나간과할수없는공간이었지만그중에서도담장은더많은신경을써야했다.하중을고려한구조적인안정감,그리고주변시설물과식물과의조화등정원의중심소재로서쌓이는돌하나하나를골라가며쌓았다.그리고담장의시공에는세분의장인이일주일간머물며시공했다.시공과정에서담장이길이도1.5m정도연장했다.주변건물과시설물이웅장하다보니담장이왜소해보인다는의견에서였다.그리고이후부터는식물의배치와식재,관수라인과조명등의시설물이설치되었다. 담장에쓰인기와와정원속에배치된소금독과젓갈독,석등과향로석등은전라남도에서항공으로운반했다.마음같아서야식물과담장에쓰인돌들도모두옮기고싶었지만통관절차와운반비등여러이유에서한계가있었다.한국에서야흔하디흔한게돌이고풀인데뉴욕에서는그흔한돌과풀을찾기가어려웠다.원하는식물과재료를얻는방법은발품밖에없었다.식물또한우리정원이니당연히우리나라식물을활용해야했다.우리식물을찾기도어려운데원하는형태의식물을찾는건더어려웠다.뉴욕은물론이고뉴저지,펜실베니아,메릴랜드등주변농장을다돌며식물을사고운반해야했다.이과정에서도아무나식물을살수없다는사실과공원에서잡초를채취하는것또한불법이란것도알게되었다.지난해카타르에이어뉴욕을경험하며해외에서의일들이쉽지않다는것을절실히깨닫게된다.하지만모든일을수행하는사람앞에서는고개가숙여진다.사업을관리하는입장에서야과정을지켜보며확인하면되지만일을실행하는황지해작가입장에서는매순간이힘겨움의연속이아니었을까. 그럼에도불구하고가장큰고난은한국정원의조성이끝날무렵찾아왔다.시간이부족하다보니식물식재와시설설치가동시에진행되었고식물은황지해작가가조명과관수시설은미국팀이설치하였다.그과정에서뉴욕인근을헤매며찾아낸옥석같은식물들이가지가부러지고꺾이는피해가있었다.특히중심이되는식물들의피해는정원의전체디자인에영향을미쳤고재수급과재배치를통해간신히해결할수있었다.디자인도중요하지만식물을다루는손이엄청나게중요하다는것도실감했다. 그런우여곡절의시간을거쳐가을의절정에애양단을선보였다.사실정원조성과정부터지켜보던뉴욕문화원장은생각했던것보다훨씬아름다운정원에반해매일방문하는손님을이끌고정원을찾곤했다.완성한정원을선보인날도마찬가지였다.한국과미국등많은사람들이방문한정원에서한국인들은고국의정취를볼수있음에감동했고,미국인들은다양한종류의식물과한국전통의시설물이어우러진풍경에감동했다.잘보이지는않았지만전문가들은돌틈의이끼와담장지붕에심은잡초를보며디테일에혀를내둘렀다. 뉴욕의애양단에는빌딩으로둘러싸인탓에정오즈음에만햇살이내린다.지는석양만큼짧디짧은찰나의햇살이그렇게따스할수없다.황지해작가의주제처럼이고귀한햇살을내리는저태양을어찌사랑하지않을수없을까.뉴욕문화원의애양단은세상모든사람이정오에따사로운햇살을받을수있는곳을넘어태양을사랑하지않을수없는곳이었다.찰나의햇살이었고,그맛은소쇄원에서의햇살이었다.정원의힘을실감했다.그리고그걸현실화한작가에게절로고개가숙여졌다. 두번의해외정원조성과정에서많은것들을생각하게되었다.지난해카타르의한국정원조성때는정신없이어떻게든해야겠다는일념이었다면이번뉴욕에서는스스로에게많은질문을하는시간이었다.그리고정원에대한한계도실감했다.우리는정원을예술작품이라하고디자인하고표현하는사람을정원작가라고칭한다.그럼우리스스로가얼마나정원을예술작품이라생각하고이를표현하는사람을작가라고인정할까.그럼뉴욕의애양단을만들며얼마만큼작품으로대하고작가로인정했을까.공공기관에종사하는사람으로,사업을수행하는사람으로한계가있는것은분명하지만더허락하고인정해줄수는없었을까. 예술작품은영혼의고통속에서잉태되는작품이라고일컫는다.하지만작품의아름다움을위한고통이아닌사회의인식과제도로인한고통이라면너무소비적이고야만적이지않은가.K-팝처럼K-가든을만들고싶다면이런제도와인식먼저없애야하지않을까.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환경과조경, 올해의 조경인·젊은 조경가 시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월간환경과조경이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시상식’을개최했다. 이날시상식은▲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인사말▲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소개영상시청및시상식▲기념촬영순으로진행됐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에는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이,‘제7회젊은조경가’에는원종호JWL소장이선정됐다.이시상식은한해를마무리하며조경분야에서탁월한공적을남긴이들을선정해기리는자리로,조경계의대표적인연말행사로자리잡고있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를통해“올해의조경인과젊은조경가수상자들은조경분야의발전을위해헌신한인물들”이라며,“이번수상이대한민국조경계의미래를더욱밝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으로선정된심왕섭이사장은조경지원센터설립을주도하며,조경계의제도적기반을강화한업적으로높이평가받았다.특히국토교통부로부터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받는과정을성공적으로이끌어조경분야의중심적인역할을수행한점이주요공적이다.심이사장은수상소감에서“46년간조경분야에몸담으며조경인으로서의사명감을품고일해왔다”며,“앞으로도후배들이더나은환경에서일할수있도록지원하는역할에집중하겠다”고말했다.‘제7회젊은조경가’로는JWL원종호소장이선정됐다.원소장은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특히제부도근린공원과같은프로젝트를통해섬세한디자인철학을구현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수상소감에서원소장은“묵묵히조경설계의길을걸어온결과를인정받게돼뜻깊다”며,“앞으로도팀과함께완성도높은조경작품을만들어나가겠다”고다짐했다.시상식은단순한기념의자리를넘어,조경계의현재와미래를논의하는중요한계기로자리를마련했다.이번시상식에서역대수상자들과참석자들은조경계의지속가능한발전과젊은인재양성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나눴다.
한국조경가협회 “사단법인 등록·조경사 제도 마련에 힘 모을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가협회가올해주요사업성과를공유하고회장이취임식을가졌다. 한국조경가협회는3일서울숲커뮤니티센터에서‘2024한국조경가협회정례포럼’을개최했다. 이날행사는1부에서협회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와특별강연이진행됐으며,2부에서는작품발표및회장이취임식이열렸다. 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는이해인한국조경가협회정책분과위원장(HLD소장)과최영준한국조경가협회기획분과위원장(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이맡았다. 이해인정책분과위원장은올해추진했던세미나및포럼을설명하며“내년에는분기별세미나를목표로다양한주제를가지고세미나를개최할예정이다.또한서울시등지자체,도시설계학회와도협력해발전된세미나를기획하도록하겠다”고말했다. 최영준기획분과위원장은정영선조경가전시및학술행사활동에대해이야기했으며,안계동회장은한국조경가협회문화체육관광부사단법인등록간담회를진행했던내용을공유했다. 이어진특별강연은박태웅한빛미디어의장이‘AI의시대도전과응전’을주제로발표했다. 박태웅의장은“AI는쓰는도구가아니라함께하는파트너로서의도구가됐다.거대언어모델들을쓰는가장좋은방법은이거대언어모델을스마트한슈퍼컨설턴트로대하는것”이라며“이걸적용한것과안한것에서경쟁력차이가크게나타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AI를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잠재된패턴을찾아내는일을하는것”이라며“인공지능이하는일은몇천차원,몇만차원에서‘연속적인다양체’를그리는작업이다.지금AI는생산성에변화를불러일으키고있어일자리가사라질것으로보이고있다.앞으로는새로운사회시스템이필요할것이다”고강조했다. 2부에서는양태진조경설계사무소이작대표의‘파주운정3GTX상부문화공원설계공모당선작’,원종호JWL소장의‘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작품발표와박명권신임회장(그룹한어소시에이트대표)이취임식이이어졌다. 안계동회장은이임사를통해“협회창립준비모임을했던게엊그제같은데벌써2년이지났다.회장으로서회원모집,사단법인등록,회원간의교류확대등을제대로다이뤄내지못하고임기를마치게되는것같아서미안한마음이든다”며“박명권신임회장은협회의기반을다지는데적임자라고생각한다.앞으로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지원을바라며,그동안저와함께1기집행부로활동했던6명의부회장그리고12명의운영위원,집행위원들에게감사하다”고말했다. 박명권회장은“조경분야의가장큰문제점아직까지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되지않은것이다.건축사협회는정부의제도적기반이있기때문에재정적인지원을받고,건축사가모든건축설계를할수있도록법으로지정돼있다.반면조경설계는제대로된단가와설계비계약서기준도없고,조경사가설계를할수있는법도없다”고지적하며“정부의정책적지원을받을수있는조경사제도도입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이어“조경사제도가도입돼건축사처럼떳떳하게지원받고조경사법을통해대한민국의건물을제외한하늘부터땅의모든공간을조경사가할수있는그날이올때까지앞장서야한다”며“지속적인사단법인등록과함께조경설계가들이사회적으로인정받을수있는직업이될수있을때까지여러분들과힘을모아앞으로나아가겠다”고약속했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EMU의 70년 경영 비결은 지속가능성 철학”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EMU가70년동안고수해온핵심가치는지속가능성이라는철학입니다.지속가능성이라는단어가유행하기이전부터말이죠.” 이탈리아의대표적인아웃도어가구브랜드EMU가지난27일과천마이알레과천빌리지에서브랜드쇼케이스를성황리에마무리했다. 이번행사는EMU의70년전통과혁신적인디자인철학을국내고객들에게소개하는중요한자리로,B2BVIP고객들을초청해진행됐다. 행사의오프닝은디자인알레의우현미소장이맡았다.또한EMU의최정환디렉터에의한EMUD&SLab에서재구성한유서깊은모델‘CODE’와모듈형조립식소파‘CABLA’의프레젠테이션도진행됐다. 특히CABLA는인체공학적인설계로편안함과실용성을겸비해다양한공간에서활용가능한디자인으로주목받았다.행사에참석한고객들은직접제품을체험하며EMU의독보적인기술력과품질을확인했다. 이후,행사는EMU의대표LuigiBiscarini(루이지비스카리니)대표의연설로마무리됐다.루이지비스카리니대표는EMU가70년간지켜온전통과철학을바탕으로앞으로도지속가능한디자인과품질을통해글로벌시장에서성장하겠다는비전을밝혔다. 그는“EMU의가구는단순한제품이아닌70년전전후시대부터내려온노하우의결정체”라며EMU가70년간아웃도어시장에서‘명품’의자리를지킬수있었던이유를톺아보는시간을가졌다. 특히,비스카리니대표는EMU의핵심가치는‘지속가능성’에있음을강조했다. 비스카리니대표는“요즘명품브랜드나저가형브랜드들은지속가능성을외치면서실제로는제품의내구도에투자하지않는일종의‘그린워싱’을보여주고있다”며,“EMU는지속가능성이트렌드가되기이전부터야외환경에서오래지속될수있는제품들을연구하고있었다”고EMU의핵심철학을밝혔다. 행사가끝나고진행된질의응답에서질문이들려왔다.“제품을너무튼튼하고지속가능하게하면,고객들이제품을다시살필요가없어져매출에는큰도움이안될수있지않을까요?” 이에비스카리니대표는“적어도몇년간은수익을낼수있겠죠.하지만그런방법으로는EMU처럼70년간고객들과신뢰를쌓기어렵습니다.그런방법에는철학이없기떄문입니다”라고답했다. 70년간이어진EMU의확고한노하우와경영철학이돋보이는순간이었다. 이번행사는EMU의한국독점유통사인마이알레가주최했으며,브랜드의전통과혁신성을동시에조명하는의미있는자리였다.행사는예고없이찾아온폭설에도불구하고많은고객과VIP들을불러모으며성황리에마무리됐다. 마이알레측은“EMU의70년역사를함께나누고고객들과의소통을통해브랜드의가치를더욱널리알릴수있었다”며앞으로도이러한행사를꾸준히개최할계획임을밝혔다.
“일상 속 정원 확대, 지속가능성부터 확보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우리의일상속에정원이스며들고확대되기위해서는앞으로나아갈수있는지속가능한방법부터확보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한국정원협회는27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대한민국정원의정체성과방향’심포지엄를개최했다. 이날심포지엄에는박미성서울식물원장,이재석한국정원협회장,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등을비롯한정원관계자·전문가들이참석했다. 박미성서울식물원장은인사말을통해“이번심포지엄은대한민국정원의미래를논의하고한국정원의새로운도약을여는장이될것”이라며“앞으로서울의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책과발전을위해서울식물원도함께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재석정원협회장은“심포지엄에많은분들이참석해주셔서정원의관심과열기를다시한번느끼게됐다.현재우리나라는국가·지방·민간정원등을조성하는데만집중하고있지만,가장중요한것은‘정원’이라는자원을어떻게즐기면서지속가능하게이끌어가야할지그방법을고민해야한다”며“앞으로도다양한심포지엄을통해정원에대한궁금증을해결하고논의해나가겠다”고말했다. 심포지엄은▲이병철아영대표가‘신환경시대의정원의역할과방향’▲김장훈베러가드닝대표가‘그라스가사는집’▲김진수랜드아키생태조경대표가‘인공지반녹화의필요성과정원조성’▲전태평초록에서대표가‘수직정원의현재와미래’를주제로각각발표했다. 이어토론에는송정섭꽃담원대표(한국정원협회고문)를좌장으로김완순서울시립대학교환경원예학과교수,최신현씨토포스대표,홍태식수프로부사장이패널로참여했다. 이병철대표는30여년을몸담아온가평아침고요수목원,미래세대의지속가능한환경을위해조성되는산이정원,해외도시의정원조성사례에대해설명했다. 이대표는“친환경을넘어새로운환경에적응하는신환경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정원’이가장필요하다.팬데믹이후도시가콘크리트가아닌,점점녹지와사람으로채워지고있는것처럼식물과어울려살아갈수있는생태환경을먼저조성하는것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 김장훈대표는그라스의종류,서식처및활용법등을설명하며“정원은‘식물이사는집’으로서어떤장소인지에대한과학적이고생태적인접근이필요하다.개별적인식물의조합이아닌,서식처에맞는안정적이고조화로운식물군집을정원안에창조해내는방식의식재를통해아름답고다채로운자연의모습을정원에담아내야한다”고말했다. 김진수대표는다양한해외옥상녹화성공사례와지침,법안등을이야기했다. 김대표“뉴욕처럼새로짓는건물과공립학교등에옥상녹화의무화,정원조성시기존건물세금감면등혁신적인법안을만들어기후위기시대다양한전략으로도시의발전을이끌어나가야한다”며“성과나실적위주의사업진행이아닌법·제도정비,가이드라인,교육,인식개선,철저한설계·시공·유지관리등을통해성공적인옥상녹화조성에앞장서야한다”고말했다. 전태평대표는수직정원의초기개발단계부터수직정원의종류,현재수직정원의기술,미래수직정원의유지관리까지앞으로대한민국수직정원시장에대해소개했다. 전대표는“수직정원은콘크리트숲에서자연의숨결을느낄수있도록해주며,AI관리시스템,IoT센서네트워크등을통해스마트하게관리해단순한장식이아닌삶의질을높이고기후변화대응에중요한역할을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하지만올해부터스마트가든사업예산이전액삭감됐다.국내기술이안정화되지않은상황에서갑자기시장이확대돼잘못된시공사례들이많이나오면서사업이축소된것같다.수직정원의제대로된기술을보급하고확대했을때전체업계에도움이되고시장이확장될것이다”고강조했다. 토론에서최신현시토포스대표는“정원에대한관심이높아지면서정원이우후죽순격으로생겨나고다양한정원문화가만들어지고있다.과연우리가이문화와모습대로정원을만들어가는것이맞는지고민해볼필요가있다”며“소쇄원같이한국정원의정체성을담아서뽐내는정원이아닌,자연을존중하는마음을담은정원을조성해앞으로100년뒤에도생각나는정원을만들어야한다”고말했다. 김완순교수는“정원의정책이현실속에서실제공익적인가치뿐만아니라사회적으로도효과가있으려면현실과동기화가돼야되는데,지금의정책을분석해볼때는그런부분이부족한실정이다”며“정원은식물만다루는사람들의공간이아니다.도시계획,환경공학등산업적인측면에서좀확장성을가지고정책에서도다양한고민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더불어“아직가드닝도제대로이뤄지지못하는기술력을갖고있는상황에서정원시장이열려버렸다”며“한번열린시장은기술이안정화되지않으면금방사라진다.그때우리의정원의모습은과연문화로살아남을까고민해봐야한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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