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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순천시 제4호 기적의 놀이터 ‘올라올라’ 준공 기념식이 5월 1일 오후 2시 용당동 업동호수공원에서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제4호 기적의 놀이터 ‘올라올라’는 용당동 업동호수공원 인근 3000㎡ 면적에 조성되었으며, 기존 지형을 활용한 다이내믹한 놀이터로 와이드슬라이드, 원통형 미끄럼틀, 네트놀이대로 구성돼 있다. ‘올라올라’는 명칭 공모를 통해 용당초등학교 4학년 정초윤 학생이 제안해 최종 선정됐다. 순천시는 4호 기적의 놀이터 조성을 위해 2017년 1월부터 입지선정과 용당 지역 주민 간담회등 놀이터 유형과 선호도 조사등을 실시했고, 어린이들의 희망과 바람을 담아내기 위해 어린이 디자이너스쿨 과정을 운영했다. 특히, 올해 4월에는 어린이 감리단이 실제 기적의 놀이터 조성현장을 꼼꼼하게 점검하는 등 놀이터의 주인이 어린이라는 시각에서 어린이의 의견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조성된 순천 기적의 놀이터는 다양한 어린이들의 시각을 통해 만들어졌다. 1호 ‘엉뚱발뚱’은 인공 놀이기구 없는 자연소재인 돌, 통나무, 언덕, 잔디 등을 이용해 만들어졌고, 2호 ‘작전을 시작하지’가 스페이스 네트, 워터 슬라이드, 잔디미끄럼틀 등 어린이의 도전과 모험정신이 길러질 수 있는 놀이터라면, 3호 ‘시가모노’는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통합놀이터로 만들어졌다. 준공 행사에서는 제4호 기적의 놀이터 ‘올라올라’의 주인공인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의 난타공연, 용당초등학교 방송댄스 공연이 펼쳐졌고, 비눗방울 체험, 헤나스티커체험, 풍선공연쇼등 어린이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허석 순천시장은 “어린이들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와 창의성을 얻을 수 있는 곳이 기적의 놀이터가 지향하는 방향이다”며“기적의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꿈과 상상력을 키우기 바란다”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지난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순천시는 향후 10호까지 기적의 놀이터를 조성해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며 현재 5호 놀이터의 설계까지 마친 상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최근 광촉매를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 기술이 상용화되는 가운데, 낮에는 물론 밤에도 대기를 정화하는 광촉매 콘크리트 블록이 국내 환경중소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자연과환경 기술연구소는 최근 김영독 성균관대학교 화학과 교수 연구팀, 제이치글로벌과 함께 미세먼지 원인 물질을 정화하는 '대기정화 콘크리트 블록'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자연과환경에 따르면, 김영독 교수팀이 개발한 대기정화 소재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인 '아세트알데하이드'를 흡착시키고, 가시광 LED 조명으로 이를 분해시킨다. 대기정화 소재를 학교 운동장 넓이만큼(5000㎡) 설치할 경우 시간당 50g의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할 수 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발암물질임과 동시에 미세먼지의 원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원천기술을 환경나노소재 연구개발 기업인 제이치글로벌에서 양산화하였으며, 자연과환경에서 이 기술을 접목시켜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콘크리트 블록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자연과환경에 따르면 기존의 광촉매 기술은 태양광의 극히 일부인 자외선에서만 유해물질을 분해하고, 가시광선에서는 효율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개발된 제품은 가시광선으로 유해물질을 분해시키기 때문에 기존 기술과 차이를 보인다. 자연과환경 관계자는 "대기정화 콘크리트 블록은 낮에는 물론 야간 가로등 조명밑에서도 작동을 하기 때문에 대기정화 및 미세먼지 원인물질 제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휘발성 유기물뿐만 아니라 질소산화물, 황산화물의 제거에도 효율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이에 대한 후속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연과환경은 현재 여러 지자체와 ‘대기정화 콘크리트 블록'의 시범 설치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가든프로젝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진주 본사 1층 남강홀에서 열린 ‘2019년 조경분야 타운홀 미팅’에서 특강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LH 도시경관단은 4월 25일 ‘2019년 조경분야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본사 및 현장사업단을 포함한 지역본부 소속 조경직 110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LH 조경사업에 사회적 가치 및 녹색복지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박경복 가든프로젝트 대표는 엔지니어링 회사 신입사원 시절 한국토지공사와의 인연을 회고하면서 조경가로서의 30년, 사회적기업가로서의 10년의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사회적가치 및 녹색복지 확산을 위한 공공 조경사업 방안’이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박 대표는 사회적가치(SV, Social Value)를 ‘경제적 회계가 측정할 수 없는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 등에 기여하는 가치를 의미’로 정의했다. 13개 사회적 가치 분류 중 LH와 연관된 사회적 가치로는 ▲지역사회 활성화와 공동체 복원 ▲경제활동을 통한 이익이 지역에 순환되는 지역경제 공헌 ▲환경의 지속가능성 보전을 꼽았다. 이를 종합해 ‘공동체 이익실현과 공공성 강화’라고 정리했다. 이미 사회적 가치 지표(SVI: Social Value Index)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 조직이 바로 사회적 기업이라고 소개하고 사회적기업은 사회적가치 60%, 경제적가치30%, 혁신성과 10%를 14개 지표, 총점 100점으로 계량화하여 평가하는 사례를 설명하였다. 녹색복지는 두 가지 개념으로 나누어서 설명하였는데 ▲환경적 가치로서의 녹색복지 ▲녹색일자리를 창출하는 녹색복지로 구분해 설명했다. 우선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숨쉬기 힘든 공기의 질을 개선하는 환경적 가치로서 녹색복지를 첫 번째로 꼽았으며, 공원, 녹지, 숲, 식물원 등 녹색공간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녹색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녹색복지라고 강조했다. 박경복 대표는 미래의 조경 산업의 방향으로는 1차 산업(수목생산), 2차 산업(시설물 가공·조립), 3차 산업(설계 및 컨설팅)을 결합한 6차 산업화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5G 이동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시티(Smart City) 사업까지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산림기술개발 제1호 전문기관으로 한국산림기술인회가 지정을 받았다. 한국산림기술인회는 22일 산림기술개발 1호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아, 산림기술 R&D 사업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산림기술인회는 산림기술개발 전문기관으로서 산림사업 품셈, 적산기준 연구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기후온난화에 따른 집중호우, 산불, 재선충병 방제 등 산림재해연구, 임업인의 소득향상을 위한 수익창출 모델, 산주를 위한 맞춤형 경영계획 수립에 참여하게 된다. 산림기술인회는 4월 9일 산림기술연구원을 설립하여, 산림기술을 기초로 하는 정책연구와 기술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산림기술개발 전문기관은 한국의 산림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관련 기관들과 협력하여 공동연구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장 산림기술자의 사기진작을 위한 기술컨설팅, 기술진단, 기술이전 등의 업무와 설계, 감리 업무의 표준매뉴얼 개발, 현장기술정보지 출판, 기술서적 집필 등의 업무도 함께 진행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립수목원은 세계 각국에서 관상용으로 가장 각광 받는 식물 중 하나인 비비추속 식물들의 종합적인 정보가 담긴 ‘한국의 비비추’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비비추속 식물은 한국, 중국, 일본지역에만 분포하는 동아시아 특산식물로서 어린잎을 식용하거나 꽃과 잎을 관상용으로 많이 심어지고 있다. 특히 유럽과 캐나다 및 미국지역에서는 비비추속 식물의 판매가 10여년 이상에 걸쳐 상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선호도가 높고, 전 세계적으로 3200여종의 원예품종이 개발되어 있다. 그러나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원산지인 우리나라에서는 비비추속의 연구가 미흡한 실정으로, 국내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은 외국으로부터 도입된 원예품종이다. 이에 국립수목원은 국내 자생 및 재배되고 있는 비비추속 식물들에 대하여 분류학적 검토 및 형질특성, 재배관리법 등의 연구를 수행하였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의 비비추’를 발간하게 됐다. 전 세계 비비추속 식물은 분류학적 특성이 모호하여 대략적으로 40~50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본 연구를 통해 2아속 10절 24종으로 정리하였다.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비비추속 식물은 총 6종으로 한라비비추(Hosta venusta), 좀비비추(H. minor), 흑산도비비추(H. yingeri), 다도해비비추(H. jonesii), 일월비비추(H. capitata), 주걱비비추(H. clausa)이다. 이 책에는 비비추 원종과 국내외 품종 약 150분류군에 대한 형질특성 및 재배관리법 등을 사진자료와 함께 수록하였다. 본 책자는 국립수목원 홈페이지에서 PDF파일을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 원장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비비추속 식물들이 더욱 많이 이용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우리 자생식물의 활용 및 보전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토부와 환경부에서 사상 처음으로 5급 시설조경직 공무원을 1명씩 선발한다. 7급으로는 시설조경직 3명(국토부 2명, 환경부 1명), 산림조경직 2명(산림청 1명, 행안부 1명)을 채용한다. 인사혁신처는 26일 ‘2019년도 국가공무원 5·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세부 내용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공고했다. 이번 경력채용 시험으로 선발하는 조경직 국가공무원은 총 7명으로, 시설조경직이 5명, 산림조경직이 2명이다. 이 중에는 5급 시설사무관 직급의 시설조경직 2명(국토부, 환경부)이 포함돼 있다. 5급 시설조경직은 기관의 시설·환경·조경 등 관련 분야 제도를 연구‧개선하고, 각급 기관의 업무계획 수립과 시행을 담당한다. 특히 정책기획, 집행·관리, 평가 및 법령의 제·개정 업무를 맡음으로써 조경분야의 제도 개선에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7급에서는 5명을 선발한다. 국토부(2명)와 환경부(1명)는 시설주사보 직급의 시설조경직을, 행안부와 산림청이 임업주사보 직급의 산림조경직을 1명씩 뽑는다. 7급 시설조경직의 업무는 5급과 같으며, 직무분야별 선발을 실시하는 산림조경직은 산림청과 행안부의 업무에서 차이를 보였다. 먼저 산림청의 산림조경직은 산림청 산림복지국, 수목원조성사업단 또는 지방산림청, 국유림관리소에서 근무하게 되며 ▲국가정원 조성 및 지방·민간정원 육성 ▲가로수 관리 및 도시숲 등 산림복지시설 조성·관리 ▲기후 식생대별 수목원 조성 관련 업무 등을 맡는다. 행안부의 산림조경직은 정부청사관리본부에 배정돼 ▲조경설계 및 조성 ▲실내조경 식물 유지 관리 ▲조경수 및 초화류 등 조경 식물 유지관리 등의 사업을 담당한다. 응시자격은 선발단위별로 정해진 근무경력, 학위, 자격증 등 3개 요건 중 1개 이상을 충족하면 된다. 먼저 5급 시설조경의 경우 ▲경력 요건은 관련분야에서 10년 이상 근무 또는 연구한 경력이 있거나 관련분야에서 관리자로 3년 이상 근무 또는 연구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학위는 관련전공 박사학위 소지자거나 관련전공 석사학위 소지 후 관련분야에서 4년 이상 근무 또는 연구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관련전공은 ‘조경학, 공원녹지학, 생태복원학, 경관계획학, 환경학, 도시공학’ 등이다. ▲자격증은 조경, 자연환경관리 기술사 자격증 중 하나 이상 소지 후 관련분야에서 2년 이상 근무 또는 연구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선발에 응시하는 경우, 국토부, 환경부 중 희망기관을 선택해야 한다. 7급 시설조경의 ▲경력은 관련분야에서 3년 이상 근무 또는 연구한 경력이 있어야 하며 ▲학위는 관련전공 석사학위 이상을 소지해야 한다. ▲자격증은 조경기술사, 자연환경관리기술사를 보유하거나 조경, 자연생태복원 기사를 취득한 후 3년 이상 근무 또는 연구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조경, 자연생태복원 산업기사의 경우, 취득 후 6년 이상 근무 또는 연구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선발에 응시하는 경우, 국토부, 환경부 중 희망기관을 선택해야 한다. 7급 산림조경은 행안부와 산림청이 응시자격에 차이가 있다. ▲산림청은 응시자격에 경력 부문이 없고, 행안부는 관련분야에서 3년 이상 근무 또는 연구한 경력이 있는 사람을 응시요건에 포함시켰다. ▲학위에서는 두 기관 모두 관련전공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를 요건으로 하였지만 산림청은 ‘산림자원학, 임학, 임산가공학, 조경학, 임업경제학, 임업, 경영학, 원예학, 식물자원학’을, 행안부는 ‘ 조경관리학, 조림학, 수목학, 산림보호학’을 관련전공으로 설정해 차이를 보였다. ▲자격증 요건은 두 기관 모두 동일하다. 조경, 시설원예, 산림, 자연환경관리 기술사 자격증 중 하나 이상 소지하거나, 조경, 시설원예, 산림, 식물보호, 자연생태복원 기사를 취득한 후 3년 이상 근무 또는 연구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조경, 산림, 식물보호, 자연생태복원 산업기사의 경우, 취득 후 6년 이상 근무 또는 연구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이번 경력채용 응시접수는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6월 11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며, 필기시험은 7월 20일 시행된다. 필기시험은 업무수행에 필요한 기본적인 판단력·사고력 등을 평가하는 ‘공직적격성평가’로 진행된다. ‘언어논리영역, 자료해석영역, 상황판단영역’ 등 3개 과목에서 각 25문항씩 출제되며, 시험시간은 1시간이다. 문제유형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종 합격자는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12월 27일 발표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가 산불피해를 입은 강원도 지역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국립공원과 생태관광지에 다채로운 탐방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입장료를 할인해주기로 했다. 환경부는 오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전국의 국립공원과 생태관광지역에서 ‘봄 생태관광주간’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봄 생태관광주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2019 봄 여행주간’과 같은 시기에 열린다. 특히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 지역의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강원도 지역에 있는 국립공원, 생태관광지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탐방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5월 1일부터 31일까지 설악산국립공원 야영장 사용료 1만9000원을 반값인 9500원으로 할인한다. 설악산 생태탐방원도 사용료 7만8760원을 같은 기간 동안 30%인 5만5132원으로 내린다. 이들 시설의 예약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에서 받는다. 국립공원에서는 저지대에서 며칠간 머물며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체험하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생태체험이 운영된다. 북한산국립공원에서는 향긋한 봄꽃과 맑은 도봉계곡을 벗 삼아 숲 속에서 식사를 즐기는 ‘아침겸점심(브런치) 생태여행’이 마련됐다. 지리산국립공원에서는 생태 밧줄놀이, 자연물 빙고 놀이와 같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자연 이야기(토크), 치유(힐링) 이야기(토크)’가 준비됐다. 소백산국립공원에서는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숲 속 체험 및 치유 과정을 운영한다. 설악산, 태백산, 치악산 등 강원도에 위치한 3곳의 국립공원에서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체험 과정이 마련됐다. 설악산국립공원에서는 ‘설악산 숨은 비경 이야기’로 토왕성폭포, 대승폭포, 복숭아탕 등 숨겨진 명소를 소개하고, 친환경 통컵(머그컵) 등을 만드는 이색 공예 체험행사를 갖는다. 태백산국립공원에서는 ‘백천계곡 봄맞이 걷기대회’를 4월 27일 오전 10시부터 현불사 주차장에서 개최하며 공기정화식물 만들기 등의 생태 체험과정을 준비했다. 5월 4일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국립공원 봄주간 맞이 기념행사가 북한산국립공원 북한산성주차장(서울시 은평구)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탐방로 걷기, 생명의 흙 나눔, 전국 국립공원별 홍보, 명품마을별 특산물 판매, 치유공연(힐링콘서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국의 생태관광지에서도 봄 여행주간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전북 고창의 운곡습지에서는 ‘오베이골 토요장터’가 열리며, 생태습지 지역의 봄나물, 먹거리와 수공예품을 판매한다. 자연환경해설사가 동행하는 운곡습지 해설 과정(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충북 괴산의 괴산산막이옛길에서는 숲속 자연색 염색 체험,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도토리 일병구하기’ 체험, 맷돌커피 등 다양한 체험이 선보인다. 강원도에 위치한 생태관광지에서도 지역 특색을 살린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인제 생태마을에서는 자연해설사와 함께 마장터 야생화를 보고, 천리길 박달고치 옛이야기길을 산책하는 생태 탐방이 진행된다. 철원에서는 생태평화공원(용양습지), 비무장지대(DMZ)두루미평화타운과 연계한 탐방 과정이 제공된다. 또한 양구 두타연에서는 곰취축제투어 및 체험행사가 5월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 환경부는 2013년부터 자연·생태계의 보전 가치가 크면서 관광지로서도 매력적인 지역 26곳을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해당 지자체에서는 어린이‧장년층 등 수요자 맞춤형 생태관광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국립공원은 전국에 22곳이 있으며 각 국립공원의 독특한 자연환경에 따라 숲속 탐방로 및 계곡 걷기, 해안 낙조감상 등 다양한 탐방 과정이 마련돼 있다. 또한 숙박형 생태 체험학습이 가능한 생태탐방원 7곳이 설치되어 있다. 생태탐방원이 있는 국립공원은 북한산, 지리산, 설악산, 소백산, 무등산, 가야산, 한려해상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도시재생 뉴딜의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시재생 주체별로 핵심사업에 재정·인력·자산을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형' 추진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민호 국토연구원 도시재생연구센터장은 23일 '선택과 집중을 통한 도시재생 뉴딜의 전략적 추진' 보고서에서 콤팩트-네트워크형 거점 도시 형성과 도시 쇠퇴 관리, 도시재생 뉴딜의 주체별 역할 분담방안 등을 제시했다.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의 핵심 정책목표는 인구감소와 지방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압축적 지역 혁신거점 조성, 노후 주거지 정비를 통한 도시 쇠퇴 제어와 삶의 질 개선, 지역 주도 추진 등이다. 서민호 센터장은 국가 지원의 규모와 범위가 대폭 확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체 간 역할분담이 불명확하여 사업 효율성과 적소성이 낮은 상태이며, 국토 차원의 공간 전략과도 긴밀히 연계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인구감소와 지역 간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그 동안 사업 배분 방식이 제로섬(zero-sum)에 가까워 지역활력 제고라는 사업목표 달성에 한계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에 국가가 지역 경제활력 제고와 전국적 도시 쇠퇴 제어, 최소한의 국민 삶의 질 보장에 집중하고, 근린재생은 지역 주도·자율성을 극대화시키는 ‘선택과 집중형' 역할분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도시재생 뉴딜을 통한 압축적 공간구조 조성과 지역 거점 육성은 국토 차원에서 도시권 단위로 구현이 가능하며, 지역 단위의 경제기반 조성과 생산성 향상에 의미 있는 전략이라고 진단했다. 2015년 기준으로 콤팩트-네트워크형 거점 도시권 형성이 가능한 17개의 기능권역이 형성되어 있으며, 광역 시·도의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서는 기능권역(도시권)은 전체 권역의 41%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지역 거점 조성에 따른 콤팩트화는 지방 광역시를 대상으로 기존 또는 계획 중인 도시재생사업을 혁신 거점에 집약하는 전략사업 추진을 가정하여 시뮬레이션한 결과, 도시 전체 1인당 노동생산성이 0.27~0.31%(도시 총생산은 연간 1480~1701억 원) 증가되는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팀은 도시 쇠퇴 관리를 위한 도시재생사업의 적소성 분석결과를 제시했다. 쇠퇴 심각성에 비해 그간 도시재생 및 유관 사업에서 배제되어 온 지역이 821개의 읍·면·동(전체의 23.5%, 사업물량의 1.8배)으로, 기초지자체당 평균 4.8개 읍·면·동이 소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제주를 제외한 광역시에서 쇠퇴 심각성 대비 사업지역의 배제가 큰 것으로 파악되었는데, 이는 그간 사업이 쇠퇴 심각성보다는 공동체 구성과 사업 추진의 용의성 측면에서 추진되어 온 경향을 반증한다. 인구 규모별로는 쇠퇴 심각성 대비 사업 배제지역이 인구 20만 미만 도시에 25.9%(128개), 군 지역에 28.2%(219개)로 다수 분포하고 있어, 지방 중소도시에 대한 추가적 사업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쇠퇴 심각지역 대응 전략사업의 범부처 차원전개(현재 마련된 도시재생·생활SOC 재원 중 3조 8000억 원을 3년간 약 330곳에 집약 투자)를 가정하여 시뮬레이션한 결과, 향후 3년간 전국 쇠퇴율을 4.7%p(사업 완료 6년간은 9.4%p) 낮춰, 전국 쇠퇴율 67% 이내 제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됐다. 서민호 센터장은 국가는 광역·도시권의 경제기반 확충 거점 조성, 쇠퇴 심각지역에는 기초생활인프라 기반 조성과 물리적 정비에 주력하는 ‘선택과 집중형' 정책·사업 추진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국가·광역 혁신거점, 지방도시권 지역거점 조성 전략과 쇠퇴 심각지역 대응 전략사업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광역·지역적 거점 조성, 쇠퇴 심각지역 대응을 위해 ▲혁신 및 지역특화 거점제도 ▲기초지자체간 자율적 도시 간 협약 제도 ▲범부처 조직구성과 예산통합 운영 ▲ 지역자율계정 내 포괄보조금에 대한 지자체 선택권 부여, 계획계약제를 활용한 다년 예산편성 등 법·제도적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정부가 조경직 국가공무원 선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오는 25일 ‘2019년 국가공무원 5급 및 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 시행계획’을 발표한다고 22일 밝혔다. 조경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경력채용 공고에는 조경직 10여 명에 대한 채용계획도 함께 포함돼 있다. 정부는 23일 올해 조경 정책 및 사업을 담당하는 부처를 중심으로 조경직 국가공무원 22명을 경력채용 방식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중 10여 명이 이번 모집을 통해 선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모집하는 조경직 22명 가운데에는 정부정책 실무를 맡는 5급(사무관) 2명도 있어서, 이번 공고에 포함될 지가 관심사다. 참고로 올해 조경직 국가공무원이 선발되는 곳은 산림청(14), 국토부(3), 환경부(2), 문화재청(2), 행안부(1) 등 5개부처이며, 5급 사무관은 국토부와 환경부에서 뽑는다. 정부는 내년에 공개채용 방식으로 첫 조경직 국가공무원을 선발할 방침이며, 2022년까지 총 2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편 국가공무원 채용 공고는 인사혁신처 홈페이지 또는 사이버 국가고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존경하는 조경인 여러분! 아름다운 꽃이 피는 봄을 맞이하여 현장에서, 사무실에서, 강의실에서 많이 바쁘시리라 생각합니다. 2019년은 조경계에 큰 변화가 시작되는 한 해가 되고 있습니다. 4월 23일 국무조정실, 인사혁신처,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산림청 등 정부 관계부처 합동으로 조경직 공무원 채용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3월 5일 개최된 조경의 날 행사는 우리 조경인에게는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는 취임 전부터 조경의 날 행사가 국가적 행사로 거듭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였습니다. 어렵고 힘든 준비과정이었지만 이낙연 국무총리께서 대부분 자영업과 중소기업에서 활동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경인과 조경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희망을 주고자 참석하셨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국무총리의 참석이 결정된 후, 행사가 보다 의미있는 자리가 되도록 준비하였으며, 조경인의 오랜 숙원인 조경직 공무원 채용과 미세먼지 저감 및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비하여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했습니다. 조경인께서 알고 계신 것처럼 총리께서는 도시공원 일몰제 대응, 비무장지대 평화공원의 조성, 조경진흥센터의 지원을 강조하시고, "품격있는 국토를 만들기 위해 조경인의 역할을 확대하도록 하겠으며, 조경인 스스로도 역량을 키우고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조경을 공부하는 청년이 미래에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조경직 공무원 채용을 검토하겠다"는 말씀에는 많은 조경인들이 환호하고 감동하였습니다. 2006년 중앙정부에 시설조경 및 산림조경 직류로 조경직 공무원 직제가 신설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며칠 지나지 않아 인사혁신처 및 관계부처로부터 한국조경학회에 조경직 공무원 채용과 관련하여 다양한 자료 요청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요청에 대응하기 어려움이 많았으나 연일 밤샘 작업을 거듭하고 수차례 보완 끝에 ‘푸른 국토, 행복한 국민 3.0’ 보고서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국무총리실, 인사혁신처, 국토교통부, 환경부, 산림청, 문화재청에 책임있는 담당자들을 면담하여 조경직 공무원 채용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준비된 보고서를 전달하였습니다. 조경직 공무원을 새롭게 채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에 허사가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한시도 마음을 놓지 못하고 관계자에게 조경직 공무원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모멘텀을 확보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아름다운 국토를 만들고자 하는 열정과 조경인들에 대한 믿음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했던 일입니다. 조경인 여러분! 이번에 발표된 조경직 공무원 채용계획의 핵심은 올해 조경직 공무원 22명을 경력채용하고, 2020년부터는 매년 약 60여명을 채용하여 2022년까지 관련 부처에 약 200명의 조경직 공무원을 채용하는 것입니다. 범정부적으로 조경 전문인력을 확충함으로서 정부 각 부처가 추진 중인 미세먼지 저감 및 도시공원일몰제 등 국가적 현안에 대응하고 도시재생, 뉴딜 등 지역밀착형 생활 SOC사업과 수준있는 공원 조성을 통하여 아름답고 품격있는 국토경관을 조성해 나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산림청과 문화재청, 그리고 국토교통부 등 관련부처에 조경 관련 조직의 발전과 지자체의 조경직 공무원 채용을 검토하는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실천계획입니다. 이 자리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푸른 국토를 만드는데 조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성원해 준 이낙연 총리님과 정부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바쁘신 중에도 의견을 경청해 주신 정부 부처 관계자, 특히 국무조정실과 함께 조경직 공무원 현황을 일일이 파악하고 종합적인 채용 계획을 만든 인사혁신처에도 조경인을 대표하여 국민으로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조경직 공무원 채용계획의 수립과정에서 공정성과 객관성, 그리고 보안을 위해 진행 과정을 조경인과 함께 공유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뒤늦게 양해를 구합니다. 보고서를 만들기 위해 밤샘 작업도 마다하지 않고 저의 까다로운 요구를 이겨내고 함께 노력해 준 한국조경학회 교수님과 한국조경협회 조경인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준 언론사와 뜻을 같이 하고 함께 노력한 환경조경발전재단 단체장과 관련단체장께도 감사드립니다. 이제 조경분야가 정부 및 지자체의 전문분야로서 본격적으로 자리매김하는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국민과 국가를 위한 올바른 조경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새로운 플랫폼이 구축된 것입니다. 조경인은 창의적이고 합리적 사고를 통하여, 국민이 행복한 푸른 국토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나라의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비하고 도시공원 및 녹지의 수준을 향상시켜야 하며,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기후변화와 재해에 대응해야 합니다. 도시재생, DMZ 평화공원, 조경산업 및 기술의 혁신, 정원문화의 확산, 자연생태계 보전 및 관리, 전통 조경 문화의 계승과 향유 등 많은 국가적 현안을 해결하는데 조경인의 책임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향후, 조경직 공무원은 올바르고 전문적인 행정 서비스로 국민에게 가까이 갈 수 있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토에 대한 비전과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해야 합니다. 이것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정부와 지자체에 조경 전담 조직을 만들고 조경 정책을 발굴하여 아름답고 품격있는 국토를 만들어 나가는데 노력을 경주합시다. 우리 스스로의 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하여, 열린 사고로 미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갑시다. 다시 한 번, 조경직 공무원 채용을 위해 노력해 주신 정부 부처, 조경인,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9년 4월 23일 이상석 /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한국조경학회 회장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김창환 상록건설 대표가 대한건설협회 인천광역시회 제17대 회장에 당선됐다. 대한건설협회 인천광역시회는 23일 오전 11시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개최된 제17대 회장 선거에서 김창환 상록건설 대표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김창환 당선자의 임기는 4년이며 오는 6월 26일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김창환 당선자는 39년동안 건설업에 종사하며, 2005년부터 9년동안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부위원장을,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조경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였다. 현재까지 대한건설협회 인천광역시회 부회장을 맡고 있었다. 김 당선자는 "많은 사람들이 여건이 어렵다고 하지만, 한마음으로 조경의 발전과 건설업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다보면 희망이 보일 것"이라며, 함께 뜻을 모으자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정부가 2022년까지 조경직 국가공무원 200명을 선발해, 도시재생뉴딜, 어촌뉴딜과 같은 지역밀착형 생활SOC 사업과 미세먼지, 도시공원 일몰제 등 국가적 현안 대응에 조경 전문성을 적극 활용한다. 23일 정부는 조경 정책 및 사업을 직접 담당하는 부처를 중심으로 조경직 국가공무원 22명을 올해 채용한다고 밝혔다. 선발 부처로는 산림청이 14명, 국토부가 3명, 환경부와 문화재청이 2명씩, 행안부가 1명을 각각 선발한다. 정부에 따르면 현장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직 위주로 이루어졌던 지금까지와 달리 채용 직급도 5급과 7급 등 다양한 직급에서 이루어진다. 또한, 2022년까지 관련 부처에 약 200명의 조경직 공무원 채용을 목표로 부처별 수요를 분석하여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 22명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매년 약 60명의 조경직 선발이 추진된다. 올해는 5급 사무관 직위의 조경직 2명(국토부, 환경부)도 채용한다. 조경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공직에 확보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 공채를 통해서도 조경직 선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채를 통한 조경직 공무원의 선발 규모는 부처 간 협의를 거쳐 내년 1월 초 ‘2020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계획’을 통해 발표된다. 정부는 “앞으로 조경직 공무원 채용 활성화를 통해 범정부적으로 조경 전문인력을 확충함으로써, 각 부처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뉴딜, 어촌뉴딜 등 지역밀착형 생활 SOC 사업 시행시 조경적 측면을 함께 고려하도록 하고, 미세먼지, 도시공원 일몰제 등 국가적 현안 대응에도 조경 전문성을 적극 활용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가직 조경공무원은2006년 국가공무원임용법령에 의해 시설조경직류, 산림조경직류가 신설됐지만, 2007년 1월부터 시행 12년 동안 국가공무원 조경직에 대한 공채가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미래포럼 연재 조경인이 그리는 미래 나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듯, 우리의 생활공간에서 나무와 숲은 대단히 중요하다. 잿빛 콘크리트 문명에 찌든 요즘 도시들은 한결같이 ‘숲 속의 도시’, ‘도시 속의 숲’을 지향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삶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는, 생활공간 주변의 나무와 친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 누구나 이름을 모르고는 친구가 될 수 없다. 우리 주변의 나무와 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나무의 이름을 알아야 한다. 나무 이름을 부르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국제식물명명규약에 따른 ‘학명(學名, Scientific Name)’ ▲국가가 표준으로 정한 나무 이름인 ‘국명(國名, National Name)’ ▲영명·일본명·중국명처럼 국가별로 자신의 언어나 문자로 표기하는 ‘외국명(外國名, Foreign Name)’ ▲일부 사람이나 특정 지방에서 부르는 ‘별명(別名, Nickname)’이나 ‘향명(鄕名, Vernacular Name)’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일반명(一般名, Common Name)’이 그것이다. 일반명은 ‘보통명(普通名)’이라고도 한다. 예를 들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배롱나무’를 ‘백일홍나무’나 ‘목백일홍’으로 부르고 있다. 여기서 배롱나무는 우리나라가 표준으로 정한 ‘국명’에 해당하고, 백일홍나무나 목백일홍은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통용되는 ‘일반명’에 해당한다. 전 세계적으로 통하는 학명은 Lagerstroemia indica Linnaeus다. 영명은 Crape Myrtle, 일본명은 サルスベリ, 중국명은 紫薇花다. 일부 사람이나 특정 지방에서 흔히 부르는 간지럼나무는 별명이나 향명에 해당한다. 국명, 외국명, 별명, 향명, 그리고 일반명으로는 전 세계의 모든 나무들을 일대일로 대응해 지칭할 수 없다. 국명·외국명·향명은 동일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만 사용할 수 있고, 세계 공통으로 사용할 수는 없다. 일반명이나 별명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통하는 나무들의 통일된 이름이 필요하게 되었다. 1867년 파리에서 개최된 제1회 국제식물학회에서 세계 공통의 이름을 만들기 위해 ‘국제식물명명규약(國際植物命名規約, International Code of Biological Nomenclature)’을 만들었다. 이 국제식물명명규약에서 정한 방식에 따라 만들어진 학명은 전 세계적으로 통하는 통일된 나무 이름이다. 나무는 각 국가에 따라 여러 이름을 갖지만, 통일된 학명이 있으므로 세계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국제화 시대에 학명의 중요성은 여기에 있다. 학명은 스웨덴의 식물학자 린네(Carl von Linné, 1707∼1778)가 만든 ‘이명법(二名法, Binominal Nomenclature)’에 기초해, ‘속명(屬名)’과 ‘종소명(種小名)’ 단 두 가지로 모든 나무를 표기할 수 있다. 하나의 학명은 오직 하나의 종(種)을 가리키기 때문에, 전 세계 모든 생물 종의 표준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아주 유용한 이름이다. 한 나라에서 같은 나무를 여러 이름으로 다양하게 부르면,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여러 이름이 갖는 뜻이나 함축된 의미를 알게 되는 장점이 있다. 언어에 있어 사투리의 역할과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정감 있고 맛깔스런 사투리도 있어야 하지만, 국어 사용에 있어 혼란을 방지키 위해서는, 공용어는 마땅히 표준어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모든 경우 표준어를 우선해서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런 관점에서 국가가 공식적인 절차에 따라 나무 이름을 표준으로 정한 ‘국가표준식물명(國家標準植物名)’ 즉 국명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는 일반명이나 향명, 별명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고, 국명 사용을 원칙으로 모든 경우에 국명을 우선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다루는 조경수는 현재 국명, 일반명, 별명, 향명이 서로 혼용된 채로 불리고 있어 혼란스런 경우가 대단히 많다. 같은 나무를 사람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부르기도 하고, 나무 이름을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많다. 백목련(Magnolia denudata)을 목련(Magnolia kobus)으로 알아 백목련을 목련으로 잘못 부르고, 정작 목련은 산목련(별명)으로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메타세쿼이아, 메타세콰이아, 메타세코이어 등과 같이 다르게 불러도, 이 정도는 사소한 일에 해당하는 것일까? 나무 이름은 정확하고 통일된 국명으로 부르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이런 기본에 해당하는 것에 관심을 갖는 조경인이 과연 몇이나 될까? 강철기 / 경상대학교 산림환경자원학과 교수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앞으로 도시재생뉴딜 사업에 공공건축가가 의무적으로 건축물의 건축계획 수립과 설계지침 작성에 참여하게 된다. 지역개발사업 내 개별 건축물 설계는 하청 없이 별도로 발주하고설계공모 대상도 현재 설계비 2억 원(공사비 50억 원 규모) 이상에서 내년부터는 1억 원(공사비 23억 원 규모)으로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 건축 디자인 개선방안'을 4월 18일 제75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국무조정실 및 관계 중앙행정기관과 함께 발표하였다. '공공건축 디자인 개선방안'에 따르면 발주기관의 전문성을 보완하고, 도시 전체를 바라보는 통합적 시각에서 지역 내 개별 공공건축물의 디자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총괄건축가‧공공건축가 등 민간 전문가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간전문가 활용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자체를 대상으로 '총괄건축가‧공공건축가 인건비 지원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제도적 뒷받침도 강화할 계획이다. 사업부서 간 업무 조정 등에 필요한 권한이 부여되고, 지원조직도 설치된다. 여건상 민간전문가 활용이 어려운 사업 기관에 대해선 건축도시공간연구소(AURI) 내 공공건축지원센터가 지자체 사업계획을 검토해주고, 조달청은 사업특성에 맞게 설계공모 업무를 대행해 준다. 또한 현재 설계비 2억 원(공사비 50억 원 규모) 이상에서 실시된 설계공모가, 내년부터는 설계비 1억 원(공사비 23억 원 규모) 이상으로 확대되고, 1억 원 미만에 대해서도 가격입찰 대신 간이공모가 도입할 예정이다. 노후 공공건축물이 계속 증가하는 것에 대비하여, 공공건축물 신축 시 노후시설을 활용하거나 시설간 기능을 연계할 수 있도록 '공공건축 조성계획'을 우선 수립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축 공공건축물과 함께 노후 건축물도 리모델링 전에 디자인 개선 등을 포함한 건축계획 수립을 의무화한다. 정부는 각 부처별 사업에 공통적으로 적용되어야 할 디자인 개선 절차를 공공부문 건축디자인 업무기준로 규정하고, 각 부처는 이를 사업특성에 맞게 사업 시행지침 등에 담아 준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에 이러한 디자인 개선 절차가 지속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가칭)「공공건축 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 시범사업으로 국민 생활에 파급력이 큰 도시재생뉴딜(국토부), 학교공간혁신사업(교육부), 문화체육 분야 생활SOC사업(문체부), 일반농산어촌개발(농식품부), 어촌뉴딜300(해수부) 등 5개 부처사업을 선정해 디자인 개선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관련 부처가 협업체를 구성해 사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디자인 관리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도시재생뉴딜 사업은 모든 사업지에 공공건축가 위촉을 지난 4월 15일에 의무화하였으며, 작년부터 지역특화 유형으로 실시 중인 건축·경관특화형 뉴딜사업을 건축디자인 우수사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생명의숲이 내달 9일 오후 2시 서울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미세먼지, 폭염과 학교숲의 역할'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학교숲 조성 2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김재현 산림청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축사,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제발표는 이선경 청주교대 교수가 '지속가능발전교육과 학교숲'을, 박찬열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이 '학교숲이 미세먼지와 폭염에 미치는 역할'을, 김인호 신구대 교수가 '학교숲 20년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진행한다. 이어 종합토론은 김기원 국민대 교수를 좌장으로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 문길동 서울시 조경과장, 우명원 서울화랑초등학교 교장, 김민수 미세먼지해결시민본부 대표, 김기범 경향신문 기자가 참여한다. 심포지엄의 참석을 희망하는 사람은 5월 8일까지 생명의숲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을 해야 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그날 이후 한 달하고 보름이 지났다.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을 가득 메운 조경의 날 후일담은 여전히 많은 사람 입을 통해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단체장들의 하루일과는 더 빡빡해졌다. 근 한 달 넘게 조경직제, 도시공원 논의를 현실화시키기 위한 후속 작업에 매진했다. 취임 100일을 넘긴 노환기 한국조경협회 회장 역시 지난 1월부터 쉴 새 없이 달려왔다. “3월 이후 한 달간 굉장히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조경계는 크게 중앙정부 조경직제, 도시공원 일몰문제라는 대주제 안에서 어떻게 대응할 지를 치열하게 논의했다. 그간 제한적이었던 중앙정부와의 소통도 어느 때보다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3월 5일 이후, 조경에서 희망을 찾는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풀어야할 숙제, 넘어야할 산도 덩달아 많아졌다. 중앙정부 조경직제가 그 중 하나다. 중앙정부 조경직, 경력채용 먼저 노환기 회장에 따르면 정부조직 정원을 한 번에 늘리는 것은 쉽지 않다. 기존 조직에 배정된 정원 안에서 움직이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마치 제로섬처럼 조경직이 늘면, 다른 어떤 직류의 숫자가 줄어드는 형태다. 정부의 정책결정에 관여할 수 있는 5급 이상의 조경직 선발이 결정이 되더라도, 채용 준비기간, 채용 및 교육에 필요한 시간, 부서 정착을 위한 기간까지 3~4년을 인내해야 한다. 내년 중앙정부의 정원을 확정하기 위한 각 부처 수요조사도 지난 3월에 마감됐다. 올해 결정하고 내년에 실행할 만큼 간단한 프로세스가 아니라는 것이다. “3~4년은 조경에게 굉장히 아까운 시간이다. 그래서 중앙정부에 경력채용 방식으로라도 정책 관리자를 뽑아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조경행정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국토부, 환경부, 산림청, 문화재청만큼은 단 몇 명이라도 조경직을 뽑아야 한다.” 도시숲법 제정, 조경·산림 칸막이부터 없애야 대화 주제는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산림청 도시숲법으로 넘어갔다. 산림청은 올해 전반기 안에는 조경계와 협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지난해처럼 조경계와 결론을 내지 못하더라도 도시숲법 제정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에서는 도시공원을 포함시키지 않으면 도시숲법 제정의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조경계가 도시공원을 반대하면, 대화의 시작부터가 불가능해 진다. 하지만 조경계가 끝까지 반대해도 청에서는 입법시키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어 노 회장은 “산림청과의 협상은 단순히 도시숲법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조경과 산림의 공정한 경쟁구도부터 마련돼야 한다는 말이다. 타법에서 산림과 조경에 공정한 경쟁을 보장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현실은 그러지 못하고 있다. 노 회장은 “산림청이 산림자원법과 산림기술진흥법을 통해 산림사업에 조경의 진입을 차단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흐름과 분명히 다르다. 최근 건설산업 생산체계도 업역과 공종간의 장벽을 허무는 방향을 향해 가고 있다. 산림에서만 유일하게 이러한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 산림기술자가 도시공원으로 내려온다고 하면, 조경기술자에게도 산림을 오픈하는 것이 공정하다”며 “투명한 절차에 의해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다면 누구도 반론을 제기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까지 조경단체는 도시공원 포함 자체를 반대하며 도시숲법 제정에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산림과 조경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룰(법제)만 갖춘다면, 도시숲법 제정도 가능하다는 상생의 방향으로 선회했다. 남은 것은 산림청의 선택인데, 그 결정에 걸리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 전망이다. 노환기 회장이 “어떠한 방식이든 6월까지 도시숲법 협상은 매듭이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기 때문이다. 도시공원 일몰제, 해제후 유지관리도 고민하자 1년 3개월 남은 도시공원 일몰제도 풀기 어려운 매듭 중 하나다. 그는 “비록 공원을 조성하는 주체는 조경이지만, 법률상으로는 도시계획시설이고, 그것을 만지는 주무부처도 국토부 녹색도시과의 행정직, 토목직이다보니, 조경분야에서 챙길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며 “그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지금 시점에서는 오히려 조경에서 공원인증제를 통한 유지관리, 도시재생 및 재개발 시 공원녹지 확보 방안에 대해 더 이야기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덧붙여 말했다. 조경사 폐지? 조경사는 설계언어 조경기사 시험에서 조경사 과목을 폐지하는 문제에 대해선 ‘가치판단’의 공론화가 사전에 이뤄지지 못한 부분을 아쉬워했다. 힘든 명분을 가지고 버티다가 시간을 놓쳤다는 것이다. 노 회장이 말한 가치판단 기준이란, 조경기사 라이센스를 늘리는 것, 조경의 깊이를 가지고 가는 것 사이의 판단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노 회장의 생각은 ‘조경사는 중요하다’였다. 역사를 모르면 당시의 시대상을 모르고, 그 분야의 필요성과 발전상까지 놓치기 때문이다. 특히 설계와 계획에서 나오는 언어는 모두 조경사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생들이 조경사를 모르고 사회에 나간다면 경쟁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도 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조경기사에서 과목수 축소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회로 나가려는 학생을 생각하고 그들의 취업을 걱정해야 한다. 조경사가 부활되더라도 6개의 과목은 학생에게 부담이다. 어떠한 과목이 됐든 통합을 해서 4과목까지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적정선의 난이도 조절도 반드시 필요하다. 전문가도 풀기 힘든 문제를 학생들에게 내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일까?” 각자도생 말고 연대 조경분야 정책에서 조경협회 사업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노환기 회장이 지난 1월 협회 정기총회에서 “40대, 50대 회원을 제도권으로 끌어오는 것이 목표”라고 했던 취임사를 떠올리며 젊은 조경인의 참여유도 방안을 물었다. “한국의 사회적 현상과 맞물려 많은 사람이 연대를 못하고 각자도생한다. 각자도생에는 치열한 경쟁만 있기 때문에 서로를 피폐하게 한다. 젊은 사람 중에는 나름의 스펙트럼으로 내 색깔을 내면서 다른 사람에게서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나 혼자만으로는 법과 제도적으로 보호를 충분히 받지 못한다. 무엇보다 외롭다. 물론 젊은 세대가 새로운 구심점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경험이 없으면 이것 역시 쉽지 않다. 많은 제도와도 싸워야 한다. 그렇다면 기존에 만들어진 제도권에 참여하는 것을 어떨까. 조경협회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노환기 회장은 임기 2년차가 되는 내년부터 젊은 조경인 영입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내년에 창립 40주년을 맞는 협회로서도 미래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봤다. “젊은 조경인이 참여할 플랫폼을 만들고 윗세대 조경인들이 빠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을 정도로 그는 젊은 조경인 참여를 매우 중요시했다. 형식보단 내실, 실사구시형 단체로 협회 사업방향은 한 마디로 실사구시다. 단순한 친목단체의 성격을 넘어 건강한 재원 마련을 통한 공익 단체로서 나아겠다는 각오다. 먼저 한국조경학회와 도시공원 인증제도의 도입을 추진하고, 인증기관 지정을 통해 노후되거나 보완이 필요한 도시공원의 유지관리를 지원하는 일을 할 계획이다. 한국산림기술인회와 함께 도시숲 교육지원 사업을 공동으로 구상하고 있다. 기존 조경인체육대회는 내부적 결속을 위한 목적보다는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한마음 체육대회’로 격상시키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노환기 회장은 “개인의 힘은 미약하지만, 조직으로 힘을 합치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많은 사람이 모일 수록 조경도, 협회도 더 큰 힘을 낼 수 있다고 했다. 협회 구조도 피라미드보다 항아리로 만들어 많은 사람을 담기 위한 노력도 경주하겠다며 "함께 연대하자"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산림청이 산림사업의 범위에 '산림복원 사업'을 추가한다. 산림청은 산림사업에 산림복원사업을 추가하고, 산림복원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평가, 실태조사 등을 규정하는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하위법령 개정안'을 15일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은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공포(1월 8일)됨에 따라 마련된 시행령과 시행규칙으로 7월 9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산림복원 업무의 실효성 확보, 훼손 산림을 효율적으로 복원하기 위해 산림사업에 산림복원사업을 추가한다. 또한 산림청은 매년 산림복원 시행계획을 수립하여 공표하고, 시·도지사 및 지방산림청장은 광역지역계획을 시장·군수·구청장은 지역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산림복원대상지에 대해서는 훼손원인, 훼손유형, 훼손정도 등 산림복원대상지 실태조사와 복원의 필요성·적합성·환경성 등 타당성 평가 후에 산림복원 사업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산림복원 면적이 660㎡이상인 복원사업지에는 10년 동안 사후 모니터링을 의무화해야 한다. 산림 영향 및 취약성 조사·평가 업무는국립산림과학원으로 위임했으며, 산림복원대상지의 실태조사는 산림기술용역업 중에서 종합업 또는 산림생태·공학분야 전문업으로 등록된 법인에게 위탁하도록 했다. 이밖에 개정안에는 자생식물 및 자연재료 등 산림복원재료 공급, 산림복원지원센터 지정 등의 기준과 절차를 명시해 놓았다. 이 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기관·단체 또는 개인은 5월 27일까지 국민참여입법센터를 통하여 온라인으로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립수목원이 한반도 분포 식물의 정확한 이름을 담은 “국가표준식물목록”을 개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국가표준식물목록은 우리나라 분포 식물에 대해서 여러 가지 국명 중 추천명을 제시하고, “조류, 균류와 식물에 대한 국제명명규약(멜버른규약)”에 따른 올바른 학명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북한에서 발간한 “조선식물”에 수록되어 있는 북한명도 함께 수록하였다. 개정된 국가표준식물목록은 자생식물 3777분류군과 귀화식물을 포함하는 침입외래식물 및 불확실종, 관심외래식물 등 394분류군 및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재배식물 원종 268분류군을 대상으로 하였다. 특히, 자생식물은 기존의 국가표준식물목록의 4180분류군은 최근 분류학적 연구 결과를 반영했다. 털말발도리(Deutzia parviflora var. amurensis Regel) 등 508분류군은 이명으로 처리하였으며, 갯바위패랭이꽃(Dianthus koreanus D.C.Son & K.Lee)과 같이 신종 또는 미기록종으로 보고되었거나, 섬분꽃나무[Viburnum carlesii var. bitchiuense (Makino) Nakai]와 같이 기존에 이명으로 보고되었으나 분류학적 실체가 인정되는 200분류군은 새로이 추천명을 정리했다. 또한 “조류, 균류와 식물에 대한 국제명명규약(멜버른규약)”에 따라 합법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학명 등에 대해서는 별도로 정리하였다. 국가표준식물목록(개정판)은 국립수목원 누리집과 국가표준식물목록시스템에서 PDF파일을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국립수목원은 국가수목유전자원목록심의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과 국가표준식물목록시스템을 통해 정확한 식물의 학명과 국명, 영명, 북한명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 원장은 “이번에 개정한 국가표준식물목록은 2007년 처음 발간한 이후로, 국가표준식물목록시스템을 통해 수정해 오던 것들에 최근의 연구결과를 종합하여 정리한 것으로, 우리 식물자원을 보다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이며, 또한 북한명도 함께 수록하여 통일에 대비한 한반도 식물기준목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건축도시공간연구소와 11개 지역발전연구원이 도시재생기업 정책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auri)는 4월 16일과 17일 양일간 인천광역시에서 11개 지방자체단체의 지역발전연구원과 '도시재생기업(CRC): 중간지원조직의 새로운 방향'을 주제로 제6차 “건축도시정책연구 네트워크” 행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건축도시정책연구 네트워크”는 국가의 건축도시 정책 발굴, 관련 제도의 시행 및 정착을 위해 auri와 지역발전연구원에서 공동으로 진행하는 건축도시정책연구 프로그램이다. 이번 건축도시정책연구 네트워크는 국비지원 도시재생사업 종료 이후 지자체와 민간의 자생적 도시재생을 지속하기 위한 도시재생기업(CRC)의 정책적 효과를 점검하고 실효성 확보를 위한 정책방향을 모색하기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윤주선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마을재생센터장의 '도시재생기업의 적용과 시도' ▲한승욱 부산연구원 연구위원의 '부산시 청년 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도시재생사업 활성화 방안' ▲손경주 창신숭인지역 도시재생기업 대표의 '지역·주민 기반 CRC의 실험'▲박은진 공유를위한창조 대표의 '이바구캠프로 보는 도시재생기업의 성장기' 등 주제발표와 지역발전연구원 전문가와의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토론은 '도시재생에서의 중간지원조직의 성과와 방향'을 주제로 한다. 박소현 소장은 “지역발전연구원 전문가 분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지역의 상황을 반영한 정책수립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건축도시정책연구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지역발전연구원과의 지속적인 협력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정부가 2022년까지 생활SOC사업에 국비 30조 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생활SOC 3개년계획안을 발표했다. 생활SOC란 사람들이 먹고, 자고, 자녀를 키우고, 노인을 부양하고, 일하고 쉬는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인프라와 삶의 기본 전제가 되는 안전시설을 의미한다. 정부는 2020년 예산 요구단계부터 지자체와 각 부처가 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3개년계획안을 마련했다. 3개년계획은 '국가최소수준', '지방주도-중앙지원' 등 새로운 접근방법을 적용했다. 정부는 지방비 투자규모를 합하면 총 48조원 수준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먼저 문화‧체육시설 확충 및 정주여건 개선 사업에는 14.5조 원이 투입된다. 10분 내에 체육시설 이용이 가능하도록 실내체육관을 3.4만명당 1개소 수준으로 확충하고, 도서관, 문화예술교육터, 생활문화센터 등 문화 시설도 확대한다. 도시 쇠퇴지역, 농산어촌 등 취약지역은 지역단위 재생사업을 통해 주차장, 복합커뮤니티센터 등 기초인프라를 건설할 계획이다. 돌봄 및 공공의료시설 확충에는 2.9조 원을 투입한다. 2021년까지 공보육 이용률을 40%까지 달성하고, 초등돌봄교실 이용대상도 기존 1, 2학년 위주에서 전학년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시군구당 1개소씩 공립노인요양시설을 설치하는 등 취약계층 돌봄 시설을 확충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석면슬레이트 철거, 지하역사 미세먼지 개선, 미세먼지 저감 숲 조성을 추진하고, 휴양림, 야영장도 늘릴 계획이다. 현행 부처별·사업별로 공급됐던 체육관, 도서관, 어린이집, 주차장 등 여러 부처의 다양한 시설을 한 공간에 모으는 시설복합화도 추진한다. 정부는 5월말까지 복합화 대상사업의 3개년 투자물량, 추진절차 등을 담은 “범부처 가이드라인”을 지방에 제공한다. 지방은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들을 취사선택하여 복합화 계획을 수립하면 중앙정부는 범정부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공공건축물 조성에는 총괄건축가 및 공공건축가를 두고, 설계 공모대상도 2억원에서 1억 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계획수립, 건설, 운영 등 전과정에서는 지자체와 지역주민, 전문가가 참여하는 지역협의체가 구성된다. 또한 생활SOC를 녹색건축물로 건설하여 광열비 등 공공요금으로 인한 지자체 운영비 등 부담이 줄어들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정부는 17일 지자체 설명회를 개최하여 2020년 예산요구단계에서부터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내년 일본정원학회와 ‘공동 논문발표회’ 추진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내년에일본정원학회와공동논문발표회를개최하기로했다. 정원디자인학회는20일온라인화상회의프로그램Zoom을통해2024임시총회를개최했다. 임시총회는▲학회장인사말▲학회고문격려사▲학회업무및향후계획보고▲부의안건인준▲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인사말을통해“올해학회장으로취임하게돼서큰책임감과함께홍광표전임학회장님께서쌓아오신성과를어떻게발전시켜나갈지에대한고민을많이했던한해였다.학회발전은회원여러분의많은성원과후원이아니었으면결코이뤄낼수없었을것”이라며“내년에도학회의혁신과가치실현을위해더많이노력하고,정원의아름다움과가치를널리전파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격려사를통해“창립10주년에걸맞게학회는올해도정원분야의중심에서다양한일들을해내며,전문성을가진기관으로인정을받고있다.회원여러분들께서도적극적으로참여해학회가지속적으로발전할수있는기틀을만들어주시길바란다”고말했다. 정원디자인학회는올해▲정원정책워크숍▲제9회정원디자인아카데미운영▲한국정원디자인학회지발간▲북해도가든가도참관▲협성대학교시민정원아카데미운영▲한국임업후계자전국대회학술회의▲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일본정원학회와MOU체결등정원산업및교육발전을위한사업들을진행했다. 학회는내년에일본정원학회와공동논문발표회를개최할예정이며,정원관련전문서집필및유럽가든쇼참관등을추진할예정이다. 논문발표회는‘한국정원의세계화전략(가칭)’을주제로5월10일일본오이타현오이타시에서열릴예정이며,같은날정기총회도개최될예정이다.선정된논문발표자에게는왕복비행기표가제공된다. 이날부의안건으로는신입회원및이사추가인준,감사인준,한국정원단체협의회가입여부등3개부의안건에대한인준이이뤄졌다. 감사에는최병순대창조경건설대표가선정됐으며,한국정원단체협의회가입은더많은토론을거쳐추후결정하기로했다.
[락앤피플] 민주희 팀장 “누구를 위한 그린벨트 해제인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분명한건,이대로가면서울시는더뜨거운도시가될거라는겁니다.”그어느때보다더웠던여름을맞이한올해서울시는주택공급확대를이유로12년만에그린벨트를해제하는정책을발표했다.지난문재인정부아래에서그린벨트해제가논란이되던중에도완고하게보존입장을고수했던서울시이기에더욱큰파장이일수밖에없다. 이에‘2024년올해의여성인물’로선정된기후강사민주희안성지속가능발전협의회팀장을만나서울시의그린벨트해제정책에대한이야기를나눴다. 민팀장은그린벨트를“서울의허파”로비유하며그중요성을강조했다.“서울시의약25%를차지하는그린벨트는도시의생태계를유지하는데핵심적인역할을합니다.이번해제정책으로이러한허파가훼손된다면,서울은더뜨거운도시가될수밖에없을것입니다.” 과학적인근거는충분했다.실제로김희재중앙대학교박사가‘사이언스온’에발표한논문에따르면,“그린벨트지역에서표면온도가도시내부지역에비해평균1%감소하는효과가있는것”으로나타났다. 서울시는해제된그린벨트에주로신혼부부와청년층을위한주택을공급하겠다는계획을밝혔다.하지만민주희팀장은이정책이진정으로주거복지를위한것인지의문을제기했다.“그린벨트해제가주거난해소라는명분아래진행되고있지만,이는결국특정계층이나개발업자들에게이익을줄가능성이높습니다.과연이정책이누구를위한것인지깊이고민해야합니다.”그는특히강남과서초지역에위치한서리풀지구가금싸라기땅으로불리는점을지적하며,이곳에서공급되는주택이진정서민을위한공공주택역할을할수있을지의문을제기했다.그린벨트해제의대안으로민팀장은‘분산형도시개발’을제안했다.“서울과수도권의밀도를줄이고,주변지역과의협력을통해인구와자원을분산시켜야합니다.현재와같은밀집형개발은환경과도시의지속가능성을위협할뿐입니다.”그는또한환경영향평가와생태계조사를철저히진행할것을촉구하며,“서울의그린벨트는단순한개발용지가아니라,우리가지켜야할마지막자연자산입니다.이를보전하는동시에주거문제를해결할방안을찾아야합니다”라고강조했다.민팀장의생각은주거문제에서멈추지않았다.그는최근서울시가‘매력정원’을내세우며공원및인공녹지를조성하는한편,그린벨트를해제하는정책의모순을꼬집었다.민팀장은“한국의정원은자연환경을보전하며조화롭게조성하는것이핵심이라고생각”한다며,“그러나서울시가추진하는정원도시는기존의자연녹지를없애고인공적인녹지를만드는것에가깝다”는의견을밝혔다.그는이미존재하는자연적녹지인그린벨트가있는데,시차원에서이를침범하고인공녹지를조성하는것은생태계파괴일뿐만아니라혈세의낭비이기도함을강조했다.“환경계와조경계가나아가야할방향은인간에게매력적인‘매력정원’이아닌생태계모두에게도움이되는‘실질’정원이어야합니다.”민주희팀장은인터뷰를마무리하며,이번그린벨트해제정책에앞서조경계와환경계간의협력이절실함을강조했다.그는“조경은편리한도시환경을만들어나가는작업이기에우리에게너무나도필요한작업입니다”라며,“그러나생태적가치를지키지못하는조경은결국장기적으로인간들에게불편함을야기할것”이라고말했다.“그린벨트는서울의허파입니다.주거문제를해결하기위해그린벨트를해제하는건팔이부러졌다고허파를잘라내는것과다르지않아요.”민주희팀장의말은그린벨트해제와매력정원정책의실시를각각앞둔환경계와조경계에게깊이생각해볼과제를던져준다.그의말처럼,더지속가능한도시를만들기위해조경계와환경계모두의협력이필요한때다.
[특집] 2024년 조경계 10대 뉴스
올한해조경계는커다란성과와새로운도약이라는두가지희망을모두쏘아올렸다.정영선조경가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는조경의예술성이사회와문화전반에잠재적영향력을가져왔음을확인시켜주었으며,국가유산청출범,LH도시경관처부활등의소식은조경의미래역할과가치가더욱확장될것이라는확신을심어주었다.올한해이룬조경계의성취와과제들이올해10대뉴스에담겼다. -편집자주 국가유산청,전통조경위상강화‘법제화’박차 ‘국가유산청’출범에가장큰수혜자는‘전통조경’이될듯하다.그간전문성을인정받지못했던전통조경의위상을강화하기위한제도적정책적움직임들이올한해분주하게이뤄졌다. 올해5월17일‘문화재청’이‘국가유산청’으로새롭게출범하며,자연유산국아래독립적인조경부서로서명승전통조경과가새롭게신설됐다.명승전통조경과는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분야의전문성을강화하기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을신설하는데나섰다. 실제지난10월에는전통조경설계·수리의경우조경전문가가직접수급·수행할수있는내용을담은‘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이발의되며기대감을높였고,지난11월에는20년만에‘국가유산조경공사표준시방서’를개정고시하며제도화에박차를가하고있다. 또한국내최초로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고,전통조경의대중화와세계호를위한국제세미나를개최하며전통조경콘텐츠발굴및활성화를위한노력을이어가고있다. 양천구오목공원,‘2024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대통령상수상 양천구오목공원이‘2024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사업분야에서대통령상을수상했다.오목공원은디자인스튜디오엘오씨아이(LOCI)와모스건축사사무소가협업해이뤄낸결과물로,공원이공공디자인분야를대표하는공모전에서대상을차지했다는점에서조경가들의자부심을높였다는평가를받았다. 1989년개장한오목공원은목동주민들의사랑받는휴식공간이었지만,시설노후화와열악한생육환경으로인해리노베이션의필요성이제기됐다.2021년지명설계공모에서엘오씨아이의‘URBANPUBLICLOUNGE’가당선작으로선정됐고,이를기반으로중앙회랑과무장애산책로,도심정원을중심으로한리모델링이진행됐다. 공원의중심부에위치한정사각형회랑은길이60m,폭7.2m,높이3.8m의다목적공간으로설계돼이용자들에게그늘과쉼터를제공하고다양한활동을지원한다.공원외곽에는무장애동선을갖춘산책로와1만3000여그루의수목을새롭게심어도심속숲을조성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7년만에도시경관처승격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LH)의조경부서가7년만에다시‘도시경관처’로승격됐다. 지난2010년에토지공사와주택공사가통합하는과정에서‘녹색경관처’가처음신설되었으며,이후도시경관처로이름을바꿔달았다.하지만2016년에다른부처와통폐합이되는수모를겪었고,다음해조경독립부서로‘도시경관단’으로신설되고다시처로승격되기까지는7년이넘는시간이걸렸다. 이번조직변화는도시계획은물론조경이도시인프라의핵심요소로자리잡아야한다는필요성에서비롯됐다.새롭게출발하는도시경관처는‘3기신도시의새로운공원패러다임’을확립하고‘공원브랜드화’를기조로사업을해나가고있다. 이는기존신도시대규모공원중심의구조에서선형공원네트워크를통한생활권중심의공원구조를구현하는패러다임으로변화하는것으로,공원과공원사이의단절을해소하고,공원내도로도자연스럽게연결된공원의일부처럼설계한다는방침이다. ‘조경이냐정원이냐’,‘공원이냐정원이냐’…갈등과담론의헤게모니 전국지자체의조경부서이름을‘정원’이대체하는사례가많아지고있다.누군가는심각하게받아들이지만누군가는그렇지않다.‘조경’과‘정원’사이헤게모니재편이이루어지고있다는분석도나온다. 서울시가조경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고‘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을받았다.일부는‘정원’과‘조경’의정의를보았을때매우적절하지않은명칭이라는지적을하고,일부는‘정원도시’가더친근하고시의성이있다며문제가없다고말한다.특히서울시가정원도시를지향하는만큼정책과일관성을갖추었다는평가도있다.이러한반반의의견대립은현재정원과조경이갈등과협력속에공존하고있음을시사한다는분석이다. 한지역언론사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제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도일었다. 태화강국가정원은이름으로는정원이지만,공원의성격을가지며도시계획적측면에서는하천에해당한다.이는정원,공원,하천이라는여러개념이복합적으로적용된공간으로서,특히정원과공원의개념에대한대중적오해가확산되고있다는점을확인해준사건이었다.조경학적으로‘정원’과‘공원’을정의하는것은매우중요하다는점에서쉽게간과할수없는문제이며,무엇보다‘정원’의개념이사회적·학문적으로얼마나더확장될지중요한관심사로이어질전망이다. 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저작권소송‘논란’ 골프코스설계의창작성을인정하지않는법원의판결이논란이됐다. 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당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대법원에서는일부승소판결을통해골프장소유주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라고판결했다. 이후2021년골프코스설계업체에서도골프존을상대로소송을제기해승소하면서설계의저작권을인정받게되었는데,2심에서결과가뒤집히며논란이됐다.2심법원에서는설계업체들이제기한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낸것이다. 이에한국골프설계협회와한국조경가협회는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며반발성명을내며,조경설계의사회적위상과창작성에대해고민하는계기가됐다. 산림청또약속파기?!…‘조경기술자중복등록불허’ “건설업에등록한조경기술자를산림업면허보유인력으로중복등록할수없다”는산림청의입장에조경계가분노하고있다. 2020년산림청과조경계는도시숲과산림사업에조경업체의참여를허용한다는큰틀의합의를하며오랜논쟁에마침표를찍고도시숲법을통과시켰다.당시도시숲법에조경시공업체의참여를명시하면서조경공사업과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은산림사업법인에등록없이도사업에참여가가능하게됐다.이듬해에는산림업법개정으로조경기술자가녹지조경기술자로중복등록이가능해지면서조경설계업체도녹지조경업으로등록이가능해졌다.기존조경업체가추가로고용하지않아도산림사업면허에등록할수있도록해산림사업에참여할수있는길을열어준것이다. 하지만‘산림사업법인등록을위한기술인력과건설업등록에필요한기술인력은중복등록할수없다’는법제처의유권해석을이유로‘해당사항이포함되는기술인력을보유하고있는업체의경우산림청의조치대상이될수있다’는산림청의공문이갑자기조경업체로시달되면서논란이커졌다. 조경계는산림청이유권해석을핑계로조경계와의약속을다시어겼다며도시숲법제정의근간을흔드는일이라고반발하고있다. 전국그린벨트해제움직임‘꿈틀’ 정부가그린벨트해제로정책방향을이어가면서전국적인도시계획의이슈로떠올랐다. 정부는올해2월울산민생토론회에서경제활성화와생활환경개선을목표로개발제한구을해제하겠다며‘개발제한구역규제혁신방안’을발표했다.이방안에따르면,국무회의를거쳐선정된지방자치단체추진사업의경우,사업총량을사용하지않고개발제한구역을해제할수있다.기존에는지역별로정해진개발제한구역해제총량안에서해제가가능했다. 이에전국지자체에서는“개발제한구역제도가도입초기에는대도시의무분별한팽창을막는등도움을줬지만,오늘날에는지역발전을저해하는장애요소”라며개발제한구역을해제해달라는요구가이어지고있다. 실제정부는서울및수도권그린벨트를대폭풀어총8만가구를공급할수있는신규택지후보지를11월부터발표하고있다.국토교통부는▲서울서초서리풀(2만호)▲경기도고양대곡역세권(9000호)▲의왕오전왕곡(1만4000호)▲의정부용현(7000호)등을신규택지후보지로발표한바있다. 이에환경단체에서는그린벨트해제에대해환경훼손을우려하며해제보다는지속가능한활용방안을모색해야한다며맞서고있다. 한국조경협회,조경단체최초여성회장탄생 조경단체최초의여성회장이선출돼이목이집중됐다.제23대한국조경협회회장선거에서남은희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대표가당선되며,협회창립이래선출된첫여성협회장으로서2025년부터협회를이끌게된다. 남은희대표는▲새로운패러다임에발맞춘업역확대와협회역량강화▲협회의경제구조및회원다양화모색▲젊은조경인참여확대로소통활성화▲조경계가선도하는시민참여운동등을공약으로내세웠다. 그는“모두가조경을사랑하고조경계발전을염원하고있다는것을느꼈다.차기회장단을잘구성해많은분들의도움을받아의견을수렴하고소통하면서차근차근준비해나가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조경계에선여성의감성이조경단체에어떤새로운바람을불고올지기대하고있는분위기이다. 전국정원박람회,너도나도‘국제’인증 전국지자체에서정원박람회개최열기가좀처럼식지않고있는가운데,‘국제’라는타이틀에집중하는것에대해실속이없다는지적이나오고있다. 국내최초의정원박람회인‘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부터날로규모를키워가고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순천만정원박람회’등대한민국을대표하는정원박람회와더불어,요즘은전국지자체에서크고작은여러정원박람회들이새롭게개최되고있다. 최근에는‘국제적인’정원박람회를개최하는것도트렌드이다.2013년이후10년만에‘국제’행사로개최된‘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비롯해서,2020년2021년에이어2024년‘국제’타이틀을붙인‘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열렸다.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로부터최종승인을받은‘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가예정돼있으며,2026년개최계획을밝히고있는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도국제행사로준비중이다. 하지만해외선진국제정원박람회에비해국제라는타이틀에걸맞는행사가되고있는지지적이제기되고있으며,국비지원을받기위한방편을넘어서보다내실있고지역적차별성을갖춘박람회개최에힘써야한다는여론이일고있다. 조경가“정영선”,국립현대미술관가득채우다 올해조경분야는역대가장행복한한해가아니었을까.조경가의작품이대한민국최고미술관을가득채우며예술적가치가평가되고,조경가의삶이영화를통해대중에게공감을얻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지난4월5일부터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했다.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 또한4월17일에는그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다큐멘터리가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정식으로개봉해일반대중을만났다.이영화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았다.또한정영선조경가는tvN의인기프로그램인‘유퀴즈온더블럭’(이하유퀴즈)에출연해지금이대한민국조경의가장부흥기임을입증했다.
“연탄으로 전하는 온기”… 조수다, 취약계층 겨울나기 봉사 성료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경제적어려움과추운겨울에도조경인들의따뜻한나눔실천이이어져화제를모았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올해마지막행사로이번14일서울정릉동일대에서난방취약계층에게연탄과생필품을전달하는제3회연탄기부봉사활동을성공적으로마쳤다고밝혔다. 조수다는1500명이상의회원을보유한조경계최대오픈커뮤니티로,조경을사랑하고배우고자하는사람들이모인단체다.이번행사는전체회원중1000여명의기부로약600만원의기금이조성됐으며,이를통해연탄2400장을비롯해김치,라면등다양한생필품을전달했다. 이날조수다회원들은정릉동청덕초등학교후문에집결해단체사진촬영을시작으로연탄나르기에돌입했다.가족단위와친구들이함께참여하는모습도눈길을끌었다.특히이전행사에이어3회째참여한회원들도있어,봉사현장은더욱활기찼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추운날씨에도어려운이웃들에게따뜻한온정을전할수있어기쁘다”며“회원분들의자발적인참여와노력덕분에이번봉사활동도큰의미를가질수있었다”고소감을전했다. 봉사활동에참여한조경업계관계자들도기부의기쁨을함께나눴다.미성조경자재임직원,한상우이노블럭상무,이경호넥스포텍대표등조경인들은“이번봉사를통해어려운이웃에게힘이될수있어감사한경험이었다”고말했다. 봉사활동을마친후,참가자들은조경설계,시공,시설물,수목유통등다양한분야에종사하는조경인들과교류하며조경에대한정보와경험을나누는시간을가졌다. 이번봉사활동은조경실무자뿐만아니라취업준비생들에게도도움이되는자리였다는후문이다. 송동근방장은“이번봉사가추운겨울소외된이웃들에게작은불씨가돼따뜻한겨울을보낼수있기를바란다”며“자발적으로봉사에참여해주신모든분들께감사드리며,내년에도다양한활동으로조경계에긍정적인영향을미치겠다”고밝혔다. 한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조수다’는나무와조경을사랑하는사람들이라면누구나참여할수있으며,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을검색해가입할수있다.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여주자영고, 인력양성·산학협력 활성화한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와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부설국제첨단농업전문학교)가맞춤형인력양성및산학협력활성화에나선다.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와여주자영고가13일강남구도곡동에위치한스페이스락에서이같은내용을담은업무협약을체결했다. 이날협약식에는한승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회장(한설그린대표),송달용여주자영고교장,최득호대목환경건설대표,박철홍수프로사장,서준혁우리씨드그룹대표,김도열숲울림대표등을비롯한관계자들이참석했다. 이번협약을통해조경가드닝양기관은산학협력체제를구축해맞춤형인재를양성하고,신기술및정보를교환해기술개발등유기적협력을통해상호발전을목표로한다. 협약체결주요내용은▲조경가드닝관련전공과학생현장실습및인턴십지원▲인턴십제도참여자취업지원및협력▲교재및교육과정개발을위한공동연구활동▲가드너인력양성을위한산학연계프로그램운영▲정부지원사업에대한협력및기술정보의교환▲박람회,전시등현장참여를통한산학협력모델구축▲현장체험,견학,특강등의교육활동운영▲시설사용및기자재공동활용▲기타산학협력에필요한전문성공유▲생산성활동참여로양기관공동목적물생산등을위한다양한협력방안을담고있다. 협약에는한설그린,수프로,우리씨드그룹,대목환경건설,숲울림,공간시공에이원,국가대표조경등7개업체가참여했다. 송달용교장은축사를통해“산학이협력할수있는협약을체결하게돼너무감사하고뜻깊다.현재여주자영고는스마트팜과,동물자원과,식품가공과,산림조경과등4개과로나눠져있지만,그중에서도조경분야는현장과밀접한교육과정운영이가장중요한것같다”고말했다. 이어“30만평정도되는땅이있어도현장에서이뤄지는교육과정을운영하기가쉽지않았다.그러다보니현장에서요구하는것들을학교에서잘배우고있는것인지에대한갈증이있었다”며“이번협약을통해학교로서는정말의미있는교육과정을운영하는데천군만마를얻은것과같은마음이다.학교에서도교육과정열심히준비해서도움이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한승호회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는조경가드닝분야에서도크고작은의미있는일들이많았다.기능올림픽에대한관심이높아지면서민간기능대회에많은선수들이참가하게됐고,참여학교도꾸준히늘어나고있다”며“멘토협의회에서도실습동영상제작·배포,교사대상강의지원등학생들의전문역량강화를위해다양한교육프로그램을마련하고있다.그러나여전히일부학교에서는교과과정내가드닝실습이부족한점이현실이다.향후한국농업경진대회(FFK)에도조경가드닝실습프로그램이포함될수있도록함께노력하겠다”고강조했다. 더불어“훌륭한정원기능인은단순히기술만갖춘사람이아니다.인공지능시대에도정원사들은생태적인복합지식과감성적인손길이중요한분야로,앞으로더욱성장할것”이라며“멘토협의회는여주자영고와협력해학생들의전문성을높이고,가드닝스쿨프로그램등을통해실질적인실습교육을제공할것이다.이번협약을계기로학생들뿐아니라우리모두가진정한가드너로성장하길바란다”고덧붙였다. 협약식이끝난후진행된간담회에서는학교에서필요한교육여건과업체에서지원이가능한부분등공동의목적을가지고공공시설의활용,인원자원의교육및공급관련협동조합의설립방안등의다양한이야기를나눴다.
[락앤피플] 조용준 소장 “서울시 매력정원, 매력보다는 실속이 우선돼야”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정원은단순관광상품이상의가치를가져야합니다.보여주기식행정은시민들에게‘버려진정원’만남겨줄가능성이크지요.”서울시가추진중인‘매력정원’정책은도시미관과시민복지를목표로삼아정원도시서울을만들겠다는야심찬계획이다.지난10월서울국제정원심포지엄에서오세훈시장은‘매력정원’을표방한채“2025년까지정원1000개를조성하겠다”며“종로부터용산까지이어지는녹색지대를만들겠다”는포부를밝힌바있다그러나조경전문가들은이정책이진정한지속가능성과도시환경개선에기여하기위해선매력보다는실속에집중해야한다고지적한다.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도그중하나다.조소장은광화문광장재조성,세종대로사람숲길,KT디지코공공정원,세운상가녹지축구상을맡는등젊은나이에유수의기관들과대중으로부터인정받은조경가다.그런조소장이매력정원정책에대해하고자한이야기는간단했다.바로“정원이단순히도시를아름답게보이게하는도구로만여겨져선안된다”는것이다.조소장은매력정원정책의본질적한계를“정원보다매력에치중된정책“이라고꼬집었다.서울시가‘1000개의정원조성’이라는양적목표를내세우고있지만,이는정원의진정한가치를고려하지못한숫자놀음에불과하다는것이다.“서울시는캐나다의부차드정원을모범사례로삼아관광지로서의매력을강조하고있습니다.하지만서울고유의환경과시민들의필요를반영하지않은,보여주기식접근입니다.이는정원의본질적인기능과가치를잊게만듭니다.”조소장은정원이단순히도시를꾸미는수단이아니라기후변화대응,생태계복원,그리고시민커뮤니티형성에기여해야한다고설명했다.조소장은과거서울시가추진했던‘3천만그루나무심기’와매력정원정책을비교하며,“그때도보여주기식행정으로인해무분별하게많은나무가심어졌다”고회상했다.그는“천개의정원이조성된다고해도,유지관리계획이부재하거나시민문화가뒷받침되지않으면또다시‘버려진정원’이될가능성이높다”고우려를표했다.정원이적재적소에배치되지않는다는점도문제로지적됐다.조소장은정류장,노후주택가,커뮤니티시설등시민들이일상적으로이용하는공간을전략적으로선정해정원을조성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는"정원이사람들의삶에녹아들어야그가치가발휘될수있다"며,기존의일률적인정원조성방식을탈피할것을제안했다.“각정원의위치와목적에따라유지관리와활용방법이다를수밖에없습니다.그런데현재정책은모든정원을비슷하게설계하고비슷한식물을심는데그치고있습니다.”조소장은인터뷰말미에“서울시는단기적인매력보다는장기적인지속가능성을목표로해야한다”고강조했다.그는싱가포르와영국의사례를들며,정원이단순한도시미관의도구를넘어기후변화와생태계복원,그리고도시민의복지향상에기여해야한다고주장했다.“정원은도시의문제를해결할수있는잠재력을가지고있습니다.하지만현재서울시는정원을정치적아젠다와단기적목표에만초점을맞추고있습니다.시민들의일상과도시환경에진정한가치를더하려면더큰비전과체계적인전략이필요합니다.”조소장은시민정원사와같은프로그램이긍정적인신호라고평가하면서도,정책설계단계에서전문가들의의견을더적극적으로반영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는“전문가와시민이협력해지속가능한정원문화를만드는것이야말로서울시가나아가야할길”이라고말했다.오세훈시장의매력정원정책은서울을매력적으로탈바꿈하려는시도지만,매력만으로는한계가있다.조용준소장의지적처럼,정원의본질적가치를고려하지않은채정치적아젠다에치우친다면이는장기적으로실패로귀결될가능성이크다.매력보다는실속,단기적성과보다는장기적지속가능성이서울시매력정원정책의성공열쇠가될것이다.
[조경논단] 정원과 정원작가에 대한 단상
지난10월,뉴욕한국문화원에한국정원이조성되었다.규모는작았지만의미는매우장대하였다.우리나라의문화를확산하는한국문화원에최초로조성되었기때문이었고,세계인들의관심을받고있는센트럴파크와하이라인이있는도시,뉴욕이어서그랬다.우리나라최고의별서정원인소쇄원을재해석해서담았고한국의정원을뉴욕까지연결한다는의미에서더그럴수밖에없었다.뉴욕한국문화원에조성된한국정원의주제는‘애양단(愛陽壇):태양을사랑하는단’___________1,1000㎞였다. 이번한국정원의디자인과시공은뮴과황지해작가가참여하였다.입찰조건으로인해누가참여할지모르는과정에서황지해작가의참여는정말다행이아닐수없었다.해외라는공간과100일이채안되는시간,모든것이부족한환경에서정원작가의비중은클수밖에없기때문이다.황지해작가는첼시플라워쇼와같은해외박람회참여로제한된시간과공간에서정원을조성한경험이많았고무엇보다정원에대해서도높은평가를받았기때문이다. 최고의정원작가가참여했음에도불구하고정원디자인부터시공까지의과정은험난했다.뉴욕한국문화원빌딩이준공허가과정에서임시사용을하고있었고한국정원이조성되는공간이실내전시실의외부공간이라하중등에대한제한조건이많았다.무엇보다도미국과뉴욕주의법과제도가우리가생각했던것보다엄격하다보니정원디자인은자고나면바뀌어야했고이는조성이마무리되는시점까지계속되었다. 뉴욕한국문화원에조성된정원주제는소쇄원의애양단이었다.정원에관심있는사람치고소쇄원을잘모르는사람은없으리라생각된다.또관련전공자라면한번쯤은답사를다녀온경험도있을것이다.그런소쇄원에서도애양단을주제로삼은이유는무엇일까.황지해작가는여러제한조건을애양단을통해극복하고자하였으며공간은작지만의미만큼은뉴욕의하이라인과같은큰정원을보여주고싶었다고하였다. 몇번의디자인을바꾸며정원시공이시작되었다.작은공간이라어디하나간과할수없는공간이었지만그중에서도담장은더많은신경을써야했다.하중을고려한구조적인안정감,그리고주변시설물과식물과의조화등정원의중심소재로서쌓이는돌하나하나를골라가며쌓았다.그리고담장의시공에는세분의장인이일주일간머물며시공했다.시공과정에서담장이길이도1.5m정도연장했다.주변건물과시설물이웅장하다보니담장이왜소해보인다는의견에서였다.그리고이후부터는식물의배치와식재,관수라인과조명등의시설물이설치되었다. 담장에쓰인기와와정원속에배치된소금독과젓갈독,석등과향로석등은전라남도에서항공으로운반했다.마음같아서야식물과담장에쓰인돌들도모두옮기고싶었지만통관절차와운반비등여러이유에서한계가있었다.한국에서야흔하디흔한게돌이고풀인데뉴욕에서는그흔한돌과풀을찾기가어려웠다.원하는식물과재료를얻는방법은발품밖에없었다.식물또한우리정원이니당연히우리나라식물을활용해야했다.우리식물을찾기도어려운데원하는형태의식물을찾는건더어려웠다.뉴욕은물론이고뉴저지,펜실베니아,메릴랜드등주변농장을다돌며식물을사고운반해야했다.이과정에서도아무나식물을살수없다는사실과공원에서잡초를채취하는것또한불법이란것도알게되었다.지난해카타르에이어뉴욕을경험하며해외에서의일들이쉽지않다는것을절실히깨닫게된다.하지만모든일을수행하는사람앞에서는고개가숙여진다.사업을관리하는입장에서야과정을지켜보며확인하면되지만일을실행하는황지해작가입장에서는매순간이힘겨움의연속이아니었을까. 그럼에도불구하고가장큰고난은한국정원의조성이끝날무렵찾아왔다.시간이부족하다보니식물식재와시설설치가동시에진행되었고식물은황지해작가가조명과관수시설은미국팀이설치하였다.그과정에서뉴욕인근을헤매며찾아낸옥석같은식물들이가지가부러지고꺾이는피해가있었다.특히중심이되는식물들의피해는정원의전체디자인에영향을미쳤고재수급과재배치를통해간신히해결할수있었다.디자인도중요하지만식물을다루는손이엄청나게중요하다는것도실감했다. 그런우여곡절의시간을거쳐가을의절정에애양단을선보였다.사실정원조성과정부터지켜보던뉴욕문화원장은생각했던것보다훨씬아름다운정원에반해매일방문하는손님을이끌고정원을찾곤했다.완성한정원을선보인날도마찬가지였다.한국과미국등많은사람들이방문한정원에서한국인들은고국의정취를볼수있음에감동했고,미국인들은다양한종류의식물과한국전통의시설물이어우러진풍경에감동했다.잘보이지는않았지만전문가들은돌틈의이끼와담장지붕에심은잡초를보며디테일에혀를내둘렀다. 뉴욕의애양단에는빌딩으로둘러싸인탓에정오즈음에만햇살이내린다.지는석양만큼짧디짧은찰나의햇살이그렇게따스할수없다.황지해작가의주제처럼이고귀한햇살을내리는저태양을어찌사랑하지않을수없을까.뉴욕문화원의애양단은세상모든사람이정오에따사로운햇살을받을수있는곳을넘어태양을사랑하지않을수없는곳이었다.찰나의햇살이었고,그맛은소쇄원에서의햇살이었다.정원의힘을실감했다.그리고그걸현실화한작가에게절로고개가숙여졌다. 두번의해외정원조성과정에서많은것들을생각하게되었다.지난해카타르의한국정원조성때는정신없이어떻게든해야겠다는일념이었다면이번뉴욕에서는스스로에게많은질문을하는시간이었다.그리고정원에대한한계도실감했다.우리는정원을예술작품이라하고디자인하고표현하는사람을정원작가라고칭한다.그럼우리스스로가얼마나정원을예술작품이라생각하고이를표현하는사람을작가라고인정할까.그럼뉴욕의애양단을만들며얼마만큼작품으로대하고작가로인정했을까.공공기관에종사하는사람으로,사업을수행하는사람으로한계가있는것은분명하지만더허락하고인정해줄수는없었을까. 예술작품은영혼의고통속에서잉태되는작품이라고일컫는다.하지만작품의아름다움을위한고통이아닌사회의인식과제도로인한고통이라면너무소비적이고야만적이지않은가.K-팝처럼K-가든을만들고싶다면이런제도와인식먼저없애야하지않을까.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환경과조경, 올해의 조경인·젊은 조경가 시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월간환경과조경이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시상식’을개최했다. 이날시상식은▲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인사말▲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소개영상시청및시상식▲기념촬영순으로진행됐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에는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이,‘제7회젊은조경가’에는원종호JWL소장이선정됐다.이시상식은한해를마무리하며조경분야에서탁월한공적을남긴이들을선정해기리는자리로,조경계의대표적인연말행사로자리잡고있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를통해“올해의조경인과젊은조경가수상자들은조경분야의발전을위해헌신한인물들”이라며,“이번수상이대한민국조경계의미래를더욱밝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으로선정된심왕섭이사장은조경지원센터설립을주도하며,조경계의제도적기반을강화한업적으로높이평가받았다.특히국토교통부로부터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받는과정을성공적으로이끌어조경분야의중심적인역할을수행한점이주요공적이다.심이사장은수상소감에서“46년간조경분야에몸담으며조경인으로서의사명감을품고일해왔다”며,“앞으로도후배들이더나은환경에서일할수있도록지원하는역할에집중하겠다”고말했다.‘제7회젊은조경가’로는JWL원종호소장이선정됐다.원소장은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특히제부도근린공원과같은프로젝트를통해섬세한디자인철학을구현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수상소감에서원소장은“묵묵히조경설계의길을걸어온결과를인정받게돼뜻깊다”며,“앞으로도팀과함께완성도높은조경작품을만들어나가겠다”고다짐했다.시상식은단순한기념의자리를넘어,조경계의현재와미래를논의하는중요한계기로자리를마련했다.이번시상식에서역대수상자들과참석자들은조경계의지속가능한발전과젊은인재양성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나눴다.
한국조경가협회 “사단법인 등록·조경사 제도 마련에 힘 모을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가협회가올해주요사업성과를공유하고회장이취임식을가졌다. 한국조경가협회는3일서울숲커뮤니티센터에서‘2024한국조경가협회정례포럼’을개최했다. 이날행사는1부에서협회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와특별강연이진행됐으며,2부에서는작품발표및회장이취임식이열렸다. 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는이해인한국조경가협회정책분과위원장(HLD소장)과최영준한국조경가협회기획분과위원장(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이맡았다. 이해인정책분과위원장은올해추진했던세미나및포럼을설명하며“내년에는분기별세미나를목표로다양한주제를가지고세미나를개최할예정이다.또한서울시등지자체,도시설계학회와도협력해발전된세미나를기획하도록하겠다”고말했다. 최영준기획분과위원장은정영선조경가전시및학술행사활동에대해이야기했으며,안계동회장은한국조경가협회문화체육관광부사단법인등록간담회를진행했던내용을공유했다. 이어진특별강연은박태웅한빛미디어의장이‘AI의시대도전과응전’을주제로발표했다. 박태웅의장은“AI는쓰는도구가아니라함께하는파트너로서의도구가됐다.거대언어모델들을쓰는가장좋은방법은이거대언어모델을스마트한슈퍼컨설턴트로대하는것”이라며“이걸적용한것과안한것에서경쟁력차이가크게나타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AI를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잠재된패턴을찾아내는일을하는것”이라며“인공지능이하는일은몇천차원,몇만차원에서‘연속적인다양체’를그리는작업이다.지금AI는생산성에변화를불러일으키고있어일자리가사라질것으로보이고있다.앞으로는새로운사회시스템이필요할것이다”고강조했다. 2부에서는양태진조경설계사무소이작대표의‘파주운정3GTX상부문화공원설계공모당선작’,원종호JWL소장의‘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작품발표와박명권신임회장(그룹한어소시에이트대표)이취임식이이어졌다. 안계동회장은이임사를통해“협회창립준비모임을했던게엊그제같은데벌써2년이지났다.회장으로서회원모집,사단법인등록,회원간의교류확대등을제대로다이뤄내지못하고임기를마치게되는것같아서미안한마음이든다”며“박명권신임회장은협회의기반을다지는데적임자라고생각한다.앞으로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지원을바라며,그동안저와함께1기집행부로활동했던6명의부회장그리고12명의운영위원,집행위원들에게감사하다”고말했다. 박명권회장은“조경분야의가장큰문제점아직까지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되지않은것이다.건축사협회는정부의제도적기반이있기때문에재정적인지원을받고,건축사가모든건축설계를할수있도록법으로지정돼있다.반면조경설계는제대로된단가와설계비계약서기준도없고,조경사가설계를할수있는법도없다”고지적하며“정부의정책적지원을받을수있는조경사제도도입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이어“조경사제도가도입돼건축사처럼떳떳하게지원받고조경사법을통해대한민국의건물을제외한하늘부터땅의모든공간을조경사가할수있는그날이올때까지앞장서야한다”며“지속적인사단법인등록과함께조경설계가들이사회적으로인정받을수있는직업이될수있을때까지여러분들과힘을모아앞으로나아가겠다”고약속했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EMU의 70년 경영 비결은 지속가능성 철학”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EMU가70년동안고수해온핵심가치는지속가능성이라는철학입니다.지속가능성이라는단어가유행하기이전부터말이죠.” 이탈리아의대표적인아웃도어가구브랜드EMU가지난27일과천마이알레과천빌리지에서브랜드쇼케이스를성황리에마무리했다. 이번행사는EMU의70년전통과혁신적인디자인철학을국내고객들에게소개하는중요한자리로,B2BVIP고객들을초청해진행됐다. 행사의오프닝은디자인알레의우현미소장이맡았다.또한EMU의최정환디렉터에의한EMUD&SLab에서재구성한유서깊은모델‘CODE’와모듈형조립식소파‘CABLA’의프레젠테이션도진행됐다. 특히CABLA는인체공학적인설계로편안함과실용성을겸비해다양한공간에서활용가능한디자인으로주목받았다.행사에참석한고객들은직접제품을체험하며EMU의독보적인기술력과품질을확인했다. 이후,행사는EMU의대표LuigiBiscarini(루이지비스카리니)대표의연설로마무리됐다.루이지비스카리니대표는EMU가70년간지켜온전통과철학을바탕으로앞으로도지속가능한디자인과품질을통해글로벌시장에서성장하겠다는비전을밝혔다. 그는“EMU의가구는단순한제품이아닌70년전전후시대부터내려온노하우의결정체”라며EMU가70년간아웃도어시장에서‘명품’의자리를지킬수있었던이유를톺아보는시간을가졌다. 특히,비스카리니대표는EMU의핵심가치는‘지속가능성’에있음을강조했다. 비스카리니대표는“요즘명품브랜드나저가형브랜드들은지속가능성을외치면서실제로는제품의내구도에투자하지않는일종의‘그린워싱’을보여주고있다”며,“EMU는지속가능성이트렌드가되기이전부터야외환경에서오래지속될수있는제품들을연구하고있었다”고EMU의핵심철학을밝혔다. 행사가끝나고진행된질의응답에서질문이들려왔다.“제품을너무튼튼하고지속가능하게하면,고객들이제품을다시살필요가없어져매출에는큰도움이안될수있지않을까요?” 이에비스카리니대표는“적어도몇년간은수익을낼수있겠죠.하지만그런방법으로는EMU처럼70년간고객들과신뢰를쌓기어렵습니다.그런방법에는철학이없기떄문입니다”라고답했다. 70년간이어진EMU의확고한노하우와경영철학이돋보이는순간이었다. 이번행사는EMU의한국독점유통사인마이알레가주최했으며,브랜드의전통과혁신성을동시에조명하는의미있는자리였다.행사는예고없이찾아온폭설에도불구하고많은고객과VIP들을불러모으며성황리에마무리됐다. 마이알레측은“EMU의70년역사를함께나누고고객들과의소통을통해브랜드의가치를더욱널리알릴수있었다”며앞으로도이러한행사를꾸준히개최할계획임을밝혔다.
“일상 속 정원 확대, 지속가능성부터 확보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우리의일상속에정원이스며들고확대되기위해서는앞으로나아갈수있는지속가능한방법부터확보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한국정원협회는27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대한민국정원의정체성과방향’심포지엄를개최했다. 이날심포지엄에는박미성서울식물원장,이재석한국정원협회장,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등을비롯한정원관계자·전문가들이참석했다. 박미성서울식물원장은인사말을통해“이번심포지엄은대한민국정원의미래를논의하고한국정원의새로운도약을여는장이될것”이라며“앞으로서울의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책과발전을위해서울식물원도함께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재석정원협회장은“심포지엄에많은분들이참석해주셔서정원의관심과열기를다시한번느끼게됐다.현재우리나라는국가·지방·민간정원등을조성하는데만집중하고있지만,가장중요한것은‘정원’이라는자원을어떻게즐기면서지속가능하게이끌어가야할지그방법을고민해야한다”며“앞으로도다양한심포지엄을통해정원에대한궁금증을해결하고논의해나가겠다”고말했다. 심포지엄은▲이병철아영대표가‘신환경시대의정원의역할과방향’▲김장훈베러가드닝대표가‘그라스가사는집’▲김진수랜드아키생태조경대표가‘인공지반녹화의필요성과정원조성’▲전태평초록에서대표가‘수직정원의현재와미래’를주제로각각발표했다. 이어토론에는송정섭꽃담원대표(한국정원협회고문)를좌장으로김완순서울시립대학교환경원예학과교수,최신현씨토포스대표,홍태식수프로부사장이패널로참여했다. 이병철대표는30여년을몸담아온가평아침고요수목원,미래세대의지속가능한환경을위해조성되는산이정원,해외도시의정원조성사례에대해설명했다. 이대표는“친환경을넘어새로운환경에적응하는신환경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정원’이가장필요하다.팬데믹이후도시가콘크리트가아닌,점점녹지와사람으로채워지고있는것처럼식물과어울려살아갈수있는생태환경을먼저조성하는것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 김장훈대표는그라스의종류,서식처및활용법등을설명하며“정원은‘식물이사는집’으로서어떤장소인지에대한과학적이고생태적인접근이필요하다.개별적인식물의조합이아닌,서식처에맞는안정적이고조화로운식물군집을정원안에창조해내는방식의식재를통해아름답고다채로운자연의모습을정원에담아내야한다”고말했다. 김진수대표는다양한해외옥상녹화성공사례와지침,법안등을이야기했다. 김대표“뉴욕처럼새로짓는건물과공립학교등에옥상녹화의무화,정원조성시기존건물세금감면등혁신적인법안을만들어기후위기시대다양한전략으로도시의발전을이끌어나가야한다”며“성과나실적위주의사업진행이아닌법·제도정비,가이드라인,교육,인식개선,철저한설계·시공·유지관리등을통해성공적인옥상녹화조성에앞장서야한다”고말했다. 전태평대표는수직정원의초기개발단계부터수직정원의종류,현재수직정원의기술,미래수직정원의유지관리까지앞으로대한민국수직정원시장에대해소개했다. 전대표는“수직정원은콘크리트숲에서자연의숨결을느낄수있도록해주며,AI관리시스템,IoT센서네트워크등을통해스마트하게관리해단순한장식이아닌삶의질을높이고기후변화대응에중요한역할을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하지만올해부터스마트가든사업예산이전액삭감됐다.국내기술이안정화되지않은상황에서갑자기시장이확대돼잘못된시공사례들이많이나오면서사업이축소된것같다.수직정원의제대로된기술을보급하고확대했을때전체업계에도움이되고시장이확장될것이다”고강조했다. 토론에서최신현시토포스대표는“정원에대한관심이높아지면서정원이우후죽순격으로생겨나고다양한정원문화가만들어지고있다.과연우리가이문화와모습대로정원을만들어가는것이맞는지고민해볼필요가있다”며“소쇄원같이한국정원의정체성을담아서뽐내는정원이아닌,자연을존중하는마음을담은정원을조성해앞으로100년뒤에도생각나는정원을만들어야한다”고말했다. 김완순교수는“정원의정책이현실속에서실제공익적인가치뿐만아니라사회적으로도효과가있으려면현실과동기화가돼야되는데,지금의정책을분석해볼때는그런부분이부족한실정이다”며“정원은식물만다루는사람들의공간이아니다.도시계획,환경공학등산업적인측면에서좀확장성을가지고정책에서도다양한고민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더불어“아직가드닝도제대로이뤄지지못하는기술력을갖고있는상황에서정원시장이열려버렸다”며“한번열린시장은기술이안정화되지않으면금방사라진다.그때우리의정원의모습은과연문화로살아남을까고민해봐야한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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