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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산림청은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사이버교육 과정 ‘올바른 무궁화의 식재와 관리’를 11월 1일부터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올바른 무궁화의 식재와 관리’는 일반국민과 공무원에게 국가상징인 나라꽃 무궁화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돕고, 식재관리 요령을 교육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해당 교육은 ▲무궁화의 특성과 나라꽃이 된 유래 ▲무궁화 품종현황 및 식별방법 ▲올바른 무궁화 식재와 수형관리 ▲무궁화 식재 및 관리 시 유의할 점 등 모두 6차시로 구성되며 학습시간은 총 2시간 30분이다. 산림청은 무궁화에 관심이 있는 공직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에게도 사이버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일반 국민은 나라배움터 홈페이지 열린 강좌에서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학습이 가능하며 모바일에서도 지원된다. 김주열 도시숲경관과장은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사이버교육 과정 운영으로 올바른 식재관리 요령을 알리고, 무궁화와 관련된 역사인식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조달청은 입찰자에게 시공방법 등에 대한 창의적인 대안을 제시토록 하고 우수 제안자 간 경쟁을 통해 낙찰자를 선정하는 대안제시형 낙찰제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종합심사낙찰제와 같은 300억 원 이상 대형이면서 일반공사의 경우, 입찰자는 발주기관이 배부한 자료에 단가만을 기재하여 입찰하는 등 시공업체의 노하우를 반영하기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대안제시형 낙찰제는 교량, 방파제 등 주요 구조물을 대상으로 최종 형상이 변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입찰자가 구조물의 시공성, 기능성, 디자인 및 공기단축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개별 공사의 특성을 반영하면서 기술 경쟁을 유도하는 기술중심형 낙찰제도로서 이번 시범사업을 거쳐 도입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한편, 조달청은 시범사업에 대한 입찰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오는 31일 오후 3시 서울소재 건설회관 3층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 정재은 시설사업국장은 “이번 시범사업 시행 결과를 토대로 기술 중심의 낙찰자 선정과 낙찰제도의 다양성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산림청이 올해 조성된 명상숲 96개 가운데 6개 학교를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명상숲은 청소년들의 정서함양과 자연친화적 학습공간,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도시 내 부족한 녹지공간 확충을 위해 학교와 그 주변지역에 조성된다. 이번 공모에는 12개 시·도에서 20개 학교가 참여했으며 서류평가와 현장심사를 거쳐 신규 조성 분야에서 4개 학교, 기존에 명상숲이 조성된 학교 가운데 활용·사후관리 분야에서 2개 학교가 선정됐다. 신규 조성 분야에서는 건물과 건물사이의 공간을 숲으로 만들어 학생들의 야외학습 및 휴식공간으로 제공한 무거고등학교(울산광역시 남구)가 최우수로 선정됐다. 아울러 ▲우수상 도개고등학교(경북 구미시) ▲장려상 상수초등학교(경기 양주시), 골약초등학교(전남 광양군)가 선정됐다. 활용·사후관리 분야에서 우수로 선정된 검산초등학교(경기 파주시)는 명상숲 코디네이터와 함께하는 숲속놀이터, 생태관찰, 학부모와 함께하는 별빛캠프 등 다양한 방법으로 명상숲을 활용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외 장려상에는 동성여자중학교(광주 남구)가 선정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조사에 따르면 명상숲이 조성된 학교는 조성되지 않은 학교보다 학생들의 적대감(18%), 행동공격성(20%), 분노감(19%)이 각각 감소했다. 또한 명상숲 조성 후 학생들의 불안감이 11.9% 감소하였고, 숲에 대한 태도와 인식이 4% 긍정적으로 향상되었다. 김주열 도시숲경관과장은 “학교 내 명상숲은 청소년들이 숲과 더불어 건강하게 자라도록 도움을 주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저감에도 효과적”이라며 “명상숲 조성과 지속적 관리, 활용을 위해 많은 지자체와 학교에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립공원공단은 제18회 국립공원 사진공모전 대상으로 남은주 씨의 '소백 연화봉 별밤' 등 수상작 77점을 27일 발표했다. 이번 사진 공모전에는 자연공원의 경관, 생태, 역사문화 등 다양한 소재의 작품 3565점이 접수되었으며, 이들 작품 중 대상을 포함한 총 77점에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대상을 수상한 남은주 씨의 '소백 연화봉 별밤'은 소백산의 별자리를 아름답게 표현한 사진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김택수 씨의 '삼릉아침'과 오관진씨의 '푸른 적벽강의 여름'이 선정되었다. '삼릉아침'은 경주 삼릉 아침의 햇살과 고라니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았고, '푸른 적벽강의 여름'은 변산반도 적벽강의 웅장함을 드러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환경부 장관상과 함께 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입선작에는 공단 이사장상과 함께 각각 300만 원, 100만 원, 50만 원, 3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국립공원공단은 전국 국립공원에서 '사진전시회'를 개최하여 우리나라 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2019년 국립공원 웹툰·포스터 공모전 수상작 총 17점(웹툰 10점, 포스터 7점)도 누리집과 국립공원 블로그에 공개했다. 권경업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올해로 18번째를 맞은 국립공원 사진공모전은 우리나라 자연환경 분야의 대표적인 사진공모전"이라며, "앞으로도 사진공모전을 통해 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더욱 발전 시켜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전국지자체장들이 모여 도시공원 일몰 대응에 정부와 국회의 책임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권영진 대구광역시장)는 지난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회장 신한철 서울특별시의회의장),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회장 염태영 수원시장),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회장 강필구 영광군의회의장) 등 4개 단체와 이원욱, 안호영, 강효상, 추혜선 국회의원 및 2020 도시공원 일몰 대응 전국시민행동(이하 도시공원 시민행동, 대표 권태선)이 함께 모여 “도시공원 일몰제 대안 입법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국회토론회에서는 지난 5월에 정부가 발표한 대책이 미흡한 수준임을 지적하고, 재정이 열악한 지방정부가 도시공원 일몰 문제 해결에 필요한 막대한 재원을 전적으로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지방 4대 협의체와 도시공원 시민행동은 ▲국공유지의 일몰대상 제외 및 지방정부에 무상양여 ▲일몰대상 토지 매입비용의 50% 국비 지원 ▲지방채 발행 이자 전액 지원 ▲도시자연공원구역 변경 지정 시 적절한 세제 감면 허용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발제에 나선 오용준 충남연구원 공간환경 연구실장은 도시공원 해제는 환경적․ 사회적 피해를 초래한다면서 도시공원의 공익적 기능을 다원화하고 이를 위해 국비 지원 강화와 매입 여건 개선을 강조했다. 맹지연 환경운동연합 처장은 입법화 완료를 통한 실효적 제도개선을 강조하면서 국토계획법, 도시공원법, 조세특례제한법 등의 개정안을 제시했다. 류연수 대구경북연구원 전문위원과 김은영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각각 대구시와 수원시의 도시공원 일몰 대응 사례의 분석 결과, 지방정부가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으나 지방정부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 사회 주요 구성원의 협력적 노력이 필요하며, 특히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권영진 협의회장은 “도시공원은 도시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매우 소중한 국토 공간의 허파이며, 도시공원의 일몰에 따른 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과 지방 그리고 시민사회가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 지혜를 모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금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바탕으로 지방 4대 협의체, 국회의원, 시민사회 등과 함께 도시공원을 지키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며, 지방정부의 재정현실을 반영한 실질적 재정지원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및 국회와 협의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 도시공원 일몰제 해결을 위한 민·관 공동촉구문 전문 - 미세먼지 저감, 기후변화 대응과 삶의 질 향상 - 우리나라의 도시공원은 22,439개소, 총 926제곱킬로미터로, 2020년 7월에 서울시 면적의 절반보다 넓은 396제곱킬로미터의 도시공원부지가 일시에 해제되고, 2025년까지 총 504제곱킬로미터가 해제될 예정이다. 도시공원은 초미세먼지 41%와 미세먼지 26% 저감, 4.5℃ 기온저감 효과, 침수피해 예방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므로 우리나라 국민의 90%에 이르는 도시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어 매우 소중한 자산이다. 1999년 10월, 헌법재판소는 산이나 논밭의 도시공원 지정은 과도한 사유재산권 침해가 아니라 공공재로서의 가치가 크다고 결정하고, 정부와 입법기관으로 하여금 공익과 사익의 조화를 위해 토지소유자에게 다양한 보상수단을 마련할 것을 주문하였다. 하지만 2018년 4월과 2019년 5월에 발표된 정부 대책은 매우 미흡한 수준이며, 2019년 9월 현재 전국 평균 도시공원 집행율은 52%에 머물고 있다. 또한 도시공원의 상당 부분은 7~80년대에 중앙정부가 지정한 것이며, 1995년 지방자치의 실시와 함께 재정지원이 전혀 없이 지방사무로 이양되었다. 이러한 조치는 도시공원 일몰의 책임을 지방에 전가하고 회피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에 2020 도시공원 일몰제 대응 전국시민행동,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는 도시공원 일몰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와 국회에 조속한 제도 개선을 강력히 촉구한다. 첫째, 도시공원 중 국․공유지는 일몰대상에서 제외하고 지방정부에 무상양여하라. 둘째, 일몰대상 도시공원의 토지매입을 위한 매입비용의 50%를 국비로 지원하고, 지방채 발행 이자 전액을 국비 지원하라. 셋째, 일몰대상 도시공원을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변경 지정시에도 적절한 세제 감면을 허용하여 공익과 사익의 조화를 실현하라. 2019년 10월 22일 2020 도시공원 일몰제 대응 전국시민행동대표 권태선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권영진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신원철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 염태영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 강필구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꿈이 있는 농촌! 희망을 품다’라는 주제로 「제13회 농촌경관 사진 공모전」을 개최하여 총 50점의 수상작을 선정하였다. 「농촌경관 사진 공모전」은 사진을 통해 아름답고 매력적인 농촌 모습을 널리 국민들에게 알려 농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다양한 농촌의 가치와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개최하여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였다. 올해 공모전은 전국에서 출품한 4,705점(일반인 1,799 대학생 2,060)의 작품 중 예비심사와 본 심사를 통해 주제 부합성, 작품성, 참신성, 활용도 등이 우수한 작품 50점이 선정되었다. 공모전 최고의 영예인 대상은 풍성하게 결실을 맺은 사과밭 풍경 속을 거니는 어린 아이의 모습을 조화롭게 담은 조훈도의 「사과농장」이 차지하였다. 최우수상은 초가지붕에 이엉을 교체하는 모습을 촬영한 「이엉작업」, 옥수수를 수확하면서 결실의 기쁨을 만끽하는 시골 할머니의 모습을 촬영한 「수확의 기쁨」등 3점이 선정되었다. 심사를 맡은 강용석 심사위원장(백제예술대학교 사진과 교수)은 “이번 공모에서 대학생의 참여가 눈에 띠게 증가하였는데 이는 요즘 청년층의 농촌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면서, “매년 농촌경관사진 공모전에 신청하는 작품들의 수준이 높아져 수상작 선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주제와의 부합성, 작품의 참신성, 촬영기법과 경관의 아름다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정부 도지재생뉴딜사업의 평균 예산 집행률이 30%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은권 의원은 10월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종합감사에서 문재인정부의 핵심 공약인 도시재생뉴딜사업이 부진하다며 보다 실효성있는 정책을 통해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은 5년간 500개의 사업에 총 50조의 자금을 투입하는 문재인정부의 핵심사업 중 하나다.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500여 개의 지역이 혜택을 받고 지역공동체가 주도하는 지속해서 혁신하는 도시가 탄생한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은 2017년 68곳을 시작으로 2018년 99곳, 2019년 98곳을 선정해 총 256곳이 뉴딜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 의원에 따르면 5년간 재정 2조 원, 공기업 3조 원 등을 투자하겠다는 사업은 예산집행이 지지부진하고 공기업 투자 실적도 저조해 사업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실제 평균 집행률도 30%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특히 대전과 충남의 경우 10%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이은권 의원은 지자체 재정 여건상 현재 반반씩 부담하고 있는 국비와 지방비의 매칭비율을 60대 40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공기관과 민간의 참여 부족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 의원은 “LH의 경우 총 1조 1315억 원의 투자를 계획했으나 현재까지 투자한 돈은 1000억 원에 미치지 못한다. 민간자본을 유치한 사업지가 단 한 곳도 없다. 민간에서 최소 25조 원을 조달하기로 한 애초 계획에 어려움이 가중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도시재생뉴딜사업이 민간의 참여 없이는 안착하기 힘들다”며 “민간의 의견을 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반영해 사업성이 나오도록 대폭적인 세제 지원 등을 통해 정부가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보건복지부는 1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살림터 디자인 나눔에서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놀이가 바꾼 아동과 지역사회” 라는 주제로 '2019년 놀 권리 성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국제 아동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이 지난 5년 간 진행해 온 아동 놀 권리 보장 사업의 성과를 확인하고, 앞으로도 아동 놀 권리가 보장되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14년부터 ‘놀이터를 지켜라’라는 이름으로 도시와 농어촌 지역에서 놀이터 등 아동 놀이 공간을 신축하거나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하였고, 강연·토론회 개최 등 아동 놀 권리 관련 인식개선 활동도 함께 해 왔다. 이날 포럼에서는 박현선 세종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지난 5년간 지역 놀이 사업의 유형을 분석하고 해당 사업을 통해 아동의 삶의 질과 지역 사회가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관하여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박 교수는, 놀이 사업의 유형을 아동·학부모 등의 참여여부, 지역사회와의 협력 여부, 사업 도입의 의사결정 방식(상향식 또는 하향식) 등에 따라 ▲시설개선형 ▲놀이권옹호 진입형 ▲아동권리적 운영형 ▲소통·공동체 기여형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놀이 사업이 지역사회에 정착하여 지속성과 확장성을 갖기 위해서는 단순 시설개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놀이 공간의 조성과 운영 과정에서 아동·학부모의 참여를 독려하고, 끊임없이 지역사회와 소통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놀이 사업이 참여 아동들의 생활 시간 및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도 조사·분석 하였는데, 아동에 대한 방임 시간이 줄어들고 지역사회와 학교 등에서 아동의 삶의 질이 유의미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마무리 토론 시간에는 ‘그간 민간 주도로 진행된 놀 권리 보장 사업의 모형과 성과가 향후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을 통해 어떻게 제도화되어 확산될 것인지’에 관하여 토론이 진행되었다. 성창현 보건복지부 성창현 아동복지정책과장은 “향후 지역 놀이 정책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놀이혁신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놀이혁신의 의지가 있는 지방자치단체는 선도지역으로 선정하여 지원하는 등 놀이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하였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립공원공단이 일회용품 쓰레기 절감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친환경 도시락 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각 지역 특산물을 담은 국립공원 친환경 도시락 서비스를 21일부터 전국 21개 국립공원으로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국립공원 친환경 도시락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도시락 준비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소백산국립공원에서 처음 시작했다. 이후 다도해, 경주, 속리산, 가야산, 태안해안, 월악산 등 6개 국립공원으로 늘어났으며, 환경 보전에 기여하는 이색 탐방 서비스로 호응을 얻어 이번에 전국 국립공원으로 확대됐다. 해당 서비스는 탐방객의 도시락 준비 불편 해소, 지역 업체의 수익 창출, 국립공원 재활용 쓰레기 줄이기 등을 위해 시행되는 국립공원공단의 민·관 협업 정부 혁신 정책으로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도시락이다. 도시락 제조업체는 지역 색을 느낄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해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메뉴로 ▲남도 한정식을 맛볼 수 있는 무등산 정식 ▲부안 특산물인 오디를 첨가한 변산반도 오디제육볶음 ▲계룡산 공주알밤 소불고기 ▲치악산 금돈을 활용한 돈육장조림 도시락 등이 있다. 이용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카카오톡을 통해 도시락 제조업체로 직접 주문 후 이용 가능하며, 산행 당일 출발 지점에 위치한 탐방지원센터에서 도시락을 받을 수 있다. 빈 도시락 용기는 탐방지원센터에 반납하면 된다. 도시락 주문은 최소 이용일 하루 전 오후 4시까지 주문해야 하며, 이용요금은 1개당 7000원에서 1만 원 사이이다. 공원별로 서비스가 제공되는 만큼 제조업체와의 카카오톡이나 전화 상담을 통해 이용 조건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전국 6083개 초등학교 가운데 30%에 달하는 1834개 초등학교 통학로에 보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승래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체 초등학교 6083곳 가운데 통학로에 보도가 없는 학교가 1834곳이나 되었지만, 보도설치가 가능한 학교는 892곳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초등학교 주변은 통상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초등학교의 30%는 통학로에 보도와 도로가 구분되어 있지 않아 통학 환경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서울은 전체 601개 초등학교 가운데 절반가량인 280개 학교의 통학로에 보도가 없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교가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보도설치가 가능한 학교는 54개교에 불과해, 정부에서 통학로 조성에 나서더라도 226개 학교는 통학로에 보도 없는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초등 1242개교 중 278개교가 통학로에 보도가 없었고, 경북 210개교, 전북 161개교, 충북 138개교, 대구 117개교, 부산 113개교, 경남 107개교가 각각 통학로에 보도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전국 초등학교 스쿨존에서 139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9명이 사망했고, 서울의 경우 254건의 교통사고로 4명이 사망했다. 이에 조승래 의원은 지난해 2월 어린이의 통학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도로에 보도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조승래 의원은 “아이들이 등하굣길에 교통사고를 당하는 불행한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와 지자체, 교육청은 보도 없는 통학로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바닥으로 조명을 쏘아내 빛으로 광고를 하는 바닥조명 광고가 눈에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임이자 의원이 14일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바닥조명 광고 빛의 밝기는 촛불 12만 9000개를 켠 것과 같은 수준의 광도인 12만 9000cd로 나타났다. 임 의원은 "빛을 직접 보면 눈과 시력에 치명타를 끼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바닥조명 광고는 눈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 허용되지 않고 있으며, 서울시도 ‘보도를 포함한 도로 바닥’에 광고물을 표시하는 건 금연 홍보와 같은 공익 목적을 제외하고는 모두 금지돼 있다. 그러나 현재 바닥조명 광고에 대한 단속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임 의원은 “불법 조명광고가 우후죽순 생겨 확산해 나가고 있다”며 “국민 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바닥조명 광고에 대해 관계부처가 전수조사하고 즉각 조치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부처는 바닥조명 광고 설치 및 관리 기준 마련을 위해 관련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농촌진흥청은 치유농업 활동이 고혈압, 당뇨와 같은 생활습관성 질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긍정적 효과가 있음을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치유농업은 농업‧농촌 자원 또는 관련 활동으로 국민의 신체, 정서, 심리, 인지, 사회의 건강을 꾀하는 활동과 산업을 말한다. 최근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치유 농업 대상자의 건강과 삶의 질에 대한 통합적인 효과 검증은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농진청은 전북대병원 기능성식품임상시험지원센터, 순창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생활습관성 질환자 14명(평균 나이 49.8세)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1회(회당 4시간)씩 총 7회에 걸쳐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텃밭 설계, 씨앗 심기, 모종 심기, 꽃‧채소 가꾸기, 콩 수확 등 텃밭 가꾸기를 중심으로 음식 만들기와 농장 주변 산책 등 신체활동 위주로 구성했다. 진행 결과, 뇌파 분석에서 참여자들의 안정·이완 지표는 42% 올랐고, 긴장·스트레스 지표는 21.7% 낮아졌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28.1% 줄었다. 생활습관성 질환자 건강의 중요한 지표인 허리둘레는 평균 2cm가량 줄었고, 인슐린분비능 지표는 47.4% 증가했다. 나쁜 콜레스테롤도 9.2%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신학기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장은 “치유농업이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식물의 치유 효과 발현 원리를 검증하고, 연령과 직업, 건강 상태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 자원을 개발해 보급하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산림청이 운영하는 자연휴양림 172개소에서 발생한 한해 적자가 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종회 의원에 따르면 산림청이 조성한 172개 자연휴양림에서 한해 50억 원에 이르는 적자가 발생했다. 청은 2005년 95개소이던 자연휴양림의 지난해까지 81% 증가한 172개소로 확대 했다. 이용객도 500만 명에서 지난해 1500만 명으로 3배 증가했다. 휴양림 이용객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4년 자연휴양림 한 개소당 평균 이용객은 9만3000명 ▲2015년 10만1000명 ▲2016년 9만5000명 ▲2017년 10만5000명 ▲2018년 9만3000명 등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야외활동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이용객은 사실상 줄어들었다"며 "손익문제 역시 지난해 기준 자연휴양림 한 개소당 평균 3000만 원 꼴인, 총 50억 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계속되는 적자행진의 원인은 자연휴양림 조성에 대한 산림청의 수요예측 실패라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산림청의 수요예측이 대단히 모호하고 추상적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현재 산림청은 휴양림의 사회적·지역적 특수성을 반영하고 적절한 기법을 적용하여 수요를 예측하고 있다는 입장”이라며 “도대체 사회적 지역적 특수성을 무엇이며 적절한 기법은 무엇이냐”고 질타했다. 실제 변산휴양림의 경우, 산림청은 연 평균 3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작년 실제 방문객은 8만 8000명으로서 예측 대비 21만명 이상 적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용역을 통해 보다 정확한 자연휴양림 수요예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자연휴양림조성 단계가 아닌 지정 단계부터 수요예측 평가를 필수항목으로 제도화해야 예산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자연휴양림 조성 관련 수요예측을 위한 대책을 종합감사 실시 이전까지 제출하라”고 주문했다.
  • 긴 여름이 갔다. 열어둔 창문이 절로 닫힐 정도로 온도가 변해있다. 녹음은 제자리를 잡기도 전에 누런 빛으로 변해간다. 길에는 긴 옷을 걸친 사람들, 빛은 길어지고 차분한 공기가 길에 깔려있다. 지나는 날씨가 차창에 기웃거릴 때 문득 옛 생각이 났다. 대도시로의 시대, 그 때 흔한 부모는 고향에 생긴 일들을 위해 귀경을 하곤했다. 따라나선 아이들은 긴 여행이 지루할 뿐 무슨 생각이 있을 수 있었겠는가. 그저 위안은 외부로 열려있는 차창을 바라보는 일 따위다. 차창 밖 풍경은 영상이 되고 사진이 되기도 했다. 멀미를 최대한 늦출 수 있는 임시방편이기도 했다. 결국은 비닐봉지를 귀에 걸고 메스꺼움을 견딜 수 밖에 없었지만 말이다. 한참을 차창밖 바라보던 형은 느닷없이 깔깔대며 말했다. "저것봐, 나무가 오줌을 누고 있어." 세상에 어떤 나무가 오줌을 싼단 말인가. 나는 쉽사리 동의하지 못했다.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그것이 어떤 뜻인지 해석할 수 있었다. 스치는 나무의 잔상, 곧게 하늘로 뻗은 나무의 고정적 이미지가 아니라 슬로우 셔터 속에서 벌어지는 나무의 휘어짐처럼 대상을 보고 말한 것이었다. 이제와서 지나는 가로수를 보고 있자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다 싶다. 나무가 소변을 보는 것에 공감이라니 얼마나 대단한 발견인가!(정작 본인은 그 말을 기억하지 못한다. 세월의 아이러니 일까) 오랫동안 보았던 차창밖 풍경은 이제 다르지만 가끔씩 ‘어떤감성’에 젖게 한다. 요즘의 대중교통 차창 안을 이리저리 살펴본다. 이제는 익숙한 온통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모습이 있다. 그 안의 세상이 궁금해진다. 힐끗, 넘겨본 그들의 세상에는 대부분 게임 아니면 SNS어플이 열려있다. 참 많은 글과 이미지들이 펼쳐진다. 사람들은 낯 모르는 대중 속 유일한 혼자만의 시간, 작은 기기로 낯모르는 사람으로 통한다. 수 많은 이성으로 만들어진 모바일 기기가 수 많은 감성의 도구가 되는 것은 아이러니다. 관조하고 평가가 그 안에 있고 사람들은 누군가의 감성에 공감한다. 감히 감성과 공감의 시대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사진을 찍는 행위도 비슷하다. 이성으로 가득찬 차가운 카메라는 그저 작동할 뿐이다. 보는 행위가 있어야 한다. 해석이나 읽기의 능동적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성과 논리로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감성으로 보면 달리 보인다. 그런 과정을 통해 찍힌 사진은 더욱 열려있게 된다. 찍는 사람에게 열려있는 사진이 보는 사람에게도 열려있다. 한 장의 사진은 감성으로 읽으면 달라질 수 있다. 누군가에게 그냥 한 그루의 나무가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소년의 시절로 순간 회귀하는 환상을 겪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요’를 누르는 사진 안에는 공감과 이유가 있다. 고백하자면 아직도 오줌을 누고있는 나무가 보이지 않는다. 감성이 부족한 걸까하고 반문해 보기도 한다. 요즘을 돌이켜본다. 내가 생각하는 나무의 감성은 무엇일까 자문한다. 여러분의 나무는 무엇으로 어떻게 담길지 궁금하다. 문득, SNS를 확인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유청오 / 조경사진가
  • 업체탐방 뉴테크우드코리아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따라 많은 기업이 옷을 갈아입는다. 급변하는 환경에 대한 대응을 1순위 과제로 꼽는 기업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뉴테크우드코리아(이하 뉴테크우드)는 변화하지 않는 ‘가치’에 주목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음을 유지하는데 많은 시간과 땀을 투자한다. 그것은 단순히 제품 하나에 국한되지 않는다. 한영배 대표도 우수한 품질의 제품과 고객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문화를 뉴테크우드의 성장 비결로 꼽았다.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을 감동시키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이것이 바로 뉴테크우드의 흔들림 없는 기업 철학이다. 오래 쓸수록, 가치를 발하는 합성목재 외국인 관광코스 1순위로 꼽히는 남산N타워, 관광공사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방문자가 160만 명에 이르는 한류문화 1번지이다. 이곳 건물 복도와 테라스에는 뉴테크우드 제품이 설치돼 있다. 관광객 통행이 잦은 공간임에도 유지관리에 상당히 공을 들인 장소라는 것이 한눈에 보였다. 마주한 서울의 경관과 자연스럽게 연결돼 시각적인 편안함까지 느낄 수 있었다. 한영배 대표는 “남산타워를 찾는 많은 관광객이 편안하게 걷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에 우리 제품이 설치돼 있다. 제품의 설치부터 관리까지 세심하게 챙기고 있어서 몇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은 처음 모습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내구성과 강도, 디자인, 색상이 뒷받침되어 있지 않았다면, 이러한 모습으로 지금까지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산N타워는 한 대표가 본격적인 합성목재 사업에 뛰어든 초기에 진행된 프로젝트다. 당시 클라이언트는 ‘제품의 안정성과 품질’에 매력을 느껴 뉴테크우드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제품의 가격만을 비교하면, 뉴테크우드는 시중에 있는 일반 합성목재보다 가격대가 조금 더 높게 형성돼 있다. 황영미 이사는 “건물의 긴 수명과 함께 가는 외장재이니만큼 완벽한 시공과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하며, 유지관리 비용까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며 “그러한 점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는 사실을 고객들이 경험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테크우드의 진가는 ‘비용’에서도 도드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뉴테크우드의 합성목재 ‘울트라쉴드’ 제품은 훼손이나 변색이 적고, 독자적 기술력이 적용돼 표면의 긁힘이나 충격에 강하다. 초기 설치비뿐만 아니라 유지관리에 드는 금액에 고객 만족도까지 더하면 비용적으로도 경쟁력이 높다. 최근 소비 트렌드가 가격대비 효율로 판단하던 ‘가성비’에서 구매자의 선호와 만족도로 제품을 선택하는 ‘가심비’로 옮겨가는 것과 같은 원리다. 뉴테크우드코리아의 성장비결, "제품에 대한 무한신뢰" 하지만 뉴테크우드의 제품을 한국지사로서 국내에 처음 소개한 5년 전 상황은 지금과 괴리감이 있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품질 차이에 대해 눈여겨보는 사람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영배 대표 역시 “사업 초기,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다른 것을 다르다고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국내 시공사례가 부족했고, 합성목재에 대한 인식도 호의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업 관계자들에게는 합성목재 피복기술의 차이점을 일일이 설명하고, 테스트와 시험을 통해 계량화된 자료를 손에 들고 끊임없이 문을 두드렸다. 그는 “단단하게 박혀있는 고정관념을 깨는 것은 쉽지 않았다”며 당시를 술회했다. “사업 초기, 무수한 난관과 부딪쳤을 때 이를 극복할 수 있던 원동력은 제품에 대한 ‘믿음’이었다. 진심으로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수 있고, 그들도 좋아할 만한 제품인지 그리고 내 마음에 드는 지까지 생각하며 택했던 제품이다. 지금 당장이 아니어도 제품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만 않아도 언젠가 많은 사람과 통할 것이라 내다봤다. 다행히 그 바람은 지금도 하나둘씩 이뤄지고 있다.” 황영미 이사는 “품질이 뛰어나도, 환경에 유해하거나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면 선택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사회와 환경에 기여하는 제품의 긍정적 효과를 강조했다. 차별화된 유지관리, "200% 고객만족 실현" 제품에 대한 믿음이 고객의 신뢰로 연결되면서, 뉴테크우드는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비록 작은 규모라도 정성을 다해 시공했다. 직원 누구든 길을 가다가 잘못 시공된 현장이 보이면, 자재만 납품된 곳이라 하더라도 회사 자금을 들여서 수리해 줄 정도로 사후 관리에 각별한 노력을 쏟고 있다. 제품에 대한 문의나 불편사항이 발생하면 평일과 휴일 관계없이 하루를 넘기지 않고 바로바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100% 만족할 줄 알았는데, 200% 만족했다.” 윤도현 부장이 고객으로부터 들었던 말이다. 철저한 사후관리가 뉴테크우드를 특별하게 하는 핵심 요소라는 것이다. 한번은 제품이 설치된 길을 지나다 외벽 제품이 잘못 시공된 것을 확인하고, 회사 비용으로 다시 공사하기도 했다. 직접 시공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건물 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자발적으로 나섰다. 윤 부장은 “모든 임직원이 자기 일에 자부심이 있다. 우리가 시공하지 않은 곳이라도 뉴테크우드 제품이 설치된 장소 모두가 우리의 얼굴이다”라며, 회사에 대한 주인의식은 조직문화 깊게 뿌리내려져 있다고 말했다. 뉴테크우드의 임직원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제품이 설치 이후 유지관리는 잘 이뤄지는지, 파손된 곳은 없는지 스스로 확인한다. 이렇게 형성된 ‘신뢰’는 또 다른 프로젝트로 연결하기 위한 가교가 됐다. 마지막으로 한영배 대표는 “고객이 만족하면, 회사가 성장한다”며 기업 운영의 최우선 가치는 ‘고객만족’이라고 했다. 매 순간 진심을 담아 마지막 순간까지 책임을 질 줄 아는 지금의 마음을 끝까지 지켜가겠다고 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19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 서울시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이 11일 선정됐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지난해에 이어 사업부문과 학술연구 부문으로 나누어 공모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일반 공모를 통해 선정하기 어려운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비공모 부문도 신설했다. 사업 부문에서는 ▲생활안전을 위한 디자인 ▲모든 이를 위한 디자인 ▲생활편의를 위한 디자인 ▲생활품격을 위한 디자인 등 4개 분야로 나누어 국무총리상 1점, 문체부 장관상 1점, 진흥원장상 3점 등 총 5점을 선정했다. 올해 대상을 수상한 서울시의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은 지하철 이용자들이 공공미술작품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지하역사의 구조에 맞게 예술작품을 설치했다. 또한 시민들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개찰구를 이전하는 등 동선과 안내체계를 개선했다. 특히 개선 과정에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우수 공공디자인으로 선정됐다. 사업 부문 최우수상은 ▲수원시 도시디자인과와 디자인다다어소시에이츠가 추진한 ‘보행친화도시 구현을 위한 수원시 공공시설물(안내시설) 표준디자인 개발’이 받는다. 우수상은 ▲서울디자인재단, 서울시설공단, 사이픽스가 추진한 ‘고척돔에 안전과 안심을 입히다’ ▲지오아키텍처의 ‘남대문광장’ ▲서울산업진흥원, 코안스튜디오의 ‘남산 애니타운 파워콘텐츠 구축’이 받는다. 학술연구 부문은 양정순 배재대 교수의 ‘야간 도시공간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에 있어 조명환경에 관한 연구’가 최우수상을 받는다. 한편 시상식은 10월 25일, 문화역서울284 아르티오(RTO)에서 열리며, 선정된 작품들은 시상식 당일부터 11월 3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모던하고 감각적인 잔디 라인으로 주목을 받아온 리비오그린이 2019 우수디자인(GD)에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친환경 잔디블록 '리비오그린'을 2019 우수디자인 '환경디자인' 부문에 선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 우수디자인 상품 선정제는 1985년부터 매년 시행되어 왔으며 기업의 디자인 경쟁력 향상을 목적으로 상품의 디자인 및 기능·품질을 종합적으로 심사, 우수성이 인정된 상품에 GD마크를 부여하는 대한민국 대표 디자인 인증제이다. 리비오에코디자인연구소의 리비오그린은 녹화율 67%에 세련된 녹지 라인을 연출할 수 있는 신개념 잔디블록이다. 기존 소형 고압 잔디블록이 빈 자리에 잔디를 채워넣는 점적 방식이었다면 리비오그린은 일자형 선형 디자인으로 차별화했다. 잔디 대신 자갈·데크 설치도 가능해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기능적으로도 리비오그린은 잔디 생육에 적합한 식생 환경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시중 잔디블록은 블록 사이에 낮은 라운드 형태로 인해 잔디의 포복경이 활착하기 어려운 반면 리비오그린은 연결부위가 직각이어서 뿌리가 깊고 안정적으로 뻗고, 차량 이동에 의한 답압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한성필 리비오에코디자인연구소 소장은 "출시 후 짧은 기간이지만, 이제 많은 분들이 리비오그린의 디자인을 알아봐준다"며 "고객들과 이용자의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디자인과 성능 모두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농촌진흥청은 학생들이 교실에서 정원을 가꾸는 ‘그린스쿨 사업’을 내년까지 20개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그린스쿨 사업’은 식물과 공기 청정 기능을 결합한 수직정원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잎에서 토양, 뿌리 미생물로 순환하는 공기 정화시스템. 식물과 공기청정기를 결합한 형태을 교실에 만들어 학생과 전문가들이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7.1㎡, 300여 개의 공기정화식물을 놓은 식물 벽에 물을 주며 관찰한다. 식물의 자라는 모습을 보며 이해하는 과정에서 자연환경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다. 먼저 각 교실 환경 측정하고, 식물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원리 공부한다. 참여 학생 모두 함께 수직 정원 조성하고, 자신이 만든 부분을 관찰하며 식물 생장 환경을 만들어 준다. 수직정원 조성 전후 미세먼지 농도 분석 후 수업 형태 등 생활에 관련된 미세먼지 농도 비교, 각자 미세먼지를 낮출 수 있는 최적의 생활 습관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4개 학교에서 사업을 진행했고, 올해는 시군 교육청과 협업해 서울‧세종‧공주‧전주 8개 초등학교에서 운영 중이다. 내년에는 20개 학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보급을 늘리기 위해 수직정원은 임대 형태로 운영한다. 이렇게 하면 원활한 유지 관리와 함께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지난해부터 수직정원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전주 만성초등학교 학생 73명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은 몸이 건강해지고(70.3%), 기분이 좋아졌다(76%)고 응답했다. 학생 10명 중 8명은 새로운 지식을 학습하는 효과(81.7%)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5점으로, 그린스쿨 프로그램에 다시 참여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농촌진흥청은 식물이 일반 공기청정기와는 다른 초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고, 초미세먼지 30% 저감을 목표로 전국 단위 모니터링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정명일 도시농업과장은 “학생들이 자연을 통해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적인 방법을 익힐 수 있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안전한 어린이 놀이시설 확산을 장려하기 위해 전국 7만5,000여개 어린이 놀이시설 중 시‧도 및 시‧도 교육청에서 추천한 시설 50곳을 대상으로 ‘2019년 우수 어린이놀이시설’ 최종 8개소를 7일 선정했다. 올해 선정된 놀이시설은 ▲문화공원 2지구 놀이터(인천 연수구) ▲예그리나어린이집 놀이터 A(세종시) ▲걸포중앙공원 모험놀이터(경기 김포시) ▲제1호 오산 꿈놀이터(경기 오산시) ▲꿈자람 어린이공원(강원 춘천시) ▲제37호 어린이공원 용푸름 놀이터(충남 아산시) ▲도통 어린이공원 워터파크(전북 남원시) ▲동동공원 아이나래 놀이터(전남 여수시)이다. 우수 어린이놀이시설은 어린이들에게 안전하고 창의적인 놀이공간을 제공하고 놀이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총 74개소가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시설에 대해서는 인증서와 인증판이 수여되고, 향후 3년간 우수 어린이놀이시설로서 지위가 유지된다. 이중 춘천 꿈자람 어린이공원 놀이터는 놀이시설 안전 및 놀이지도를 위한 안전요원이 상주하고 있고, 청소 및 청결상태가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대형 조합놀이대, 공중놀이기구 등 아이들의 흥미를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놀이기구를 조화롭게 배치하였고, 자연환경과 친화성을 높이기 위해 주변에 잔디, 나무 휴게공간을 조성해 학부모와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수 어린이놀이시설에서 안전관리 의무위반 등이 발견될 경우에는 시설 지정을 취소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조상명 행정안전부 생활안전정책관은 “어린이가 안심하고 뛰어 놀 수 있는 놀이 공간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가 창의적인 생각으로 골목, 마을,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도시재생 분야 예비 청년혁신스타 12팀(권역별 4팀)을 선발했다. 국토부는 LH, HUG와 함께 개최한 청년창업가 육성대회에 총 82팀이 지원했고, 이 중 서류심사를 거쳐 우수 청년창업팀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청년창업가 육성대회는 아이디어 발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구체적인 사업화단계까지 지원하는 2년간의 프로그램으로,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11일까지 대상자를 모집한 후 서류심사를 거쳐 지난달 30일 최종 선정을 완료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권역별 주제에 맞춰 청년창업가들은 다양한 사업을 제시했고, 전반적으로 발전가능성이 높고 도시재생에의 기여도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을 제안한 팀들을 우수팀으로 선정했다. 국토부는 이번에 예비 청년혁신스타로 선정된 12팀 모두에게 10월 중 500만 원의 창업자금을 지급하고 3개월간 권역별 전문가를 활용해 창업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지자체와 협의해 사무공간 제공, 네트워크 구축, 투자유치 기회 제공 등 청년들의 사업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예비 청년혁신스타들은 다각도의 지원을 통해 역량을 강화한 후 오는 연말 창업캠프에 참여해 보다 다듬어진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한다. 발표 결과 집중 육성팀으로 선발되면 최대 2000만 원의 추가 창업자금과 10개월간 단계별 창업 컨설팅을 지원받게 된다. 내년 하반기에는 집중 육성팀 중 지원성과가 높게 나타난 4팀을 도시재생 청년혁신스타로 최종 선정하고 500~2000만 원 상당의 상금과 상장도 수여할 계획이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내년 일본정원학회와 ‘공동 논문발표회’ 추진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내년에일본정원학회와공동논문발표회를개최하기로했다. 정원디자인학회는20일온라인화상회의프로그램Zoom을통해2024임시총회를개최했다. 임시총회는▲학회장인사말▲학회고문격려사▲학회업무및향후계획보고▲부의안건인준▲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인사말을통해“올해학회장으로취임하게돼서큰책임감과함께홍광표전임학회장님께서쌓아오신성과를어떻게발전시켜나갈지에대한고민을많이했던한해였다.학회발전은회원여러분의많은성원과후원이아니었으면결코이뤄낼수없었을것”이라며“내년에도학회의혁신과가치실현을위해더많이노력하고,정원의아름다움과가치를널리전파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격려사를통해“창립10주년에걸맞게학회는올해도정원분야의중심에서다양한일들을해내며,전문성을가진기관으로인정을받고있다.회원여러분들께서도적극적으로참여해학회가지속적으로발전할수있는기틀을만들어주시길바란다”고말했다. 정원디자인학회는올해▲정원정책워크숍▲제9회정원디자인아카데미운영▲한국정원디자인학회지발간▲북해도가든가도참관▲협성대학교시민정원아카데미운영▲한국임업후계자전국대회학술회의▲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일본정원학회와MOU체결등정원산업및교육발전을위한사업들을진행했다. 학회는내년에일본정원학회와공동논문발표회를개최할예정이며,정원관련전문서집필및유럽가든쇼참관등을추진할예정이다. 논문발표회는‘한국정원의세계화전략(가칭)’을주제로5월10일일본오이타현오이타시에서열릴예정이며,같은날정기총회도개최될예정이다.선정된논문발표자에게는왕복비행기표가제공된다. 이날부의안건으로는신입회원및이사추가인준,감사인준,한국정원단체협의회가입여부등3개부의안건에대한인준이이뤄졌다. 감사에는최병순대창조경건설대표가선정됐으며,한국정원단체협의회가입은더많은토론을거쳐추후결정하기로했다.
[락앤피플] 민주희 팀장 “누구를 위한 그린벨트 해제인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분명한건,이대로가면서울시는더뜨거운도시가될거라는겁니다.”그어느때보다더웠던여름을맞이한올해서울시는주택공급확대를이유로12년만에그린벨트를해제하는정책을발표했다.지난문재인정부아래에서그린벨트해제가논란이되던중에도완고하게보존입장을고수했던서울시이기에더욱큰파장이일수밖에없다. 이에‘2024년올해의여성인물’로선정된기후강사민주희안성지속가능발전협의회팀장을만나서울시의그린벨트해제정책에대한이야기를나눴다. 민팀장은그린벨트를“서울의허파”로비유하며그중요성을강조했다.“서울시의약25%를차지하는그린벨트는도시의생태계를유지하는데핵심적인역할을합니다.이번해제정책으로이러한허파가훼손된다면,서울은더뜨거운도시가될수밖에없을것입니다.” 과학적인근거는충분했다.실제로김희재중앙대학교박사가‘사이언스온’에발표한논문에따르면,“그린벨트지역에서표면온도가도시내부지역에비해평균1%감소하는효과가있는것”으로나타났다. 서울시는해제된그린벨트에주로신혼부부와청년층을위한주택을공급하겠다는계획을밝혔다.하지만민주희팀장은이정책이진정으로주거복지를위한것인지의문을제기했다.“그린벨트해제가주거난해소라는명분아래진행되고있지만,이는결국특정계층이나개발업자들에게이익을줄가능성이높습니다.과연이정책이누구를위한것인지깊이고민해야합니다.”그는특히강남과서초지역에위치한서리풀지구가금싸라기땅으로불리는점을지적하며,이곳에서공급되는주택이진정서민을위한공공주택역할을할수있을지의문을제기했다.그린벨트해제의대안으로민팀장은‘분산형도시개발’을제안했다.“서울과수도권의밀도를줄이고,주변지역과의협력을통해인구와자원을분산시켜야합니다.현재와같은밀집형개발은환경과도시의지속가능성을위협할뿐입니다.”그는또한환경영향평가와생태계조사를철저히진행할것을촉구하며,“서울의그린벨트는단순한개발용지가아니라,우리가지켜야할마지막자연자산입니다.이를보전하는동시에주거문제를해결할방안을찾아야합니다”라고강조했다.민팀장의생각은주거문제에서멈추지않았다.그는최근서울시가‘매력정원’을내세우며공원및인공녹지를조성하는한편,그린벨트를해제하는정책의모순을꼬집었다.민팀장은“한국의정원은자연환경을보전하며조화롭게조성하는것이핵심이라고생각”한다며,“그러나서울시가추진하는정원도시는기존의자연녹지를없애고인공적인녹지를만드는것에가깝다”는의견을밝혔다.그는이미존재하는자연적녹지인그린벨트가있는데,시차원에서이를침범하고인공녹지를조성하는것은생태계파괴일뿐만아니라혈세의낭비이기도함을강조했다.“환경계와조경계가나아가야할방향은인간에게매력적인‘매력정원’이아닌생태계모두에게도움이되는‘실질’정원이어야합니다.”민주희팀장은인터뷰를마무리하며,이번그린벨트해제정책에앞서조경계와환경계간의협력이절실함을강조했다.그는“조경은편리한도시환경을만들어나가는작업이기에우리에게너무나도필요한작업입니다”라며,“그러나생태적가치를지키지못하는조경은결국장기적으로인간들에게불편함을야기할것”이라고말했다.“그린벨트는서울의허파입니다.주거문제를해결하기위해그린벨트를해제하는건팔이부러졌다고허파를잘라내는것과다르지않아요.”민주희팀장의말은그린벨트해제와매력정원정책의실시를각각앞둔환경계와조경계에게깊이생각해볼과제를던져준다.그의말처럼,더지속가능한도시를만들기위해조경계와환경계모두의협력이필요한때다.
[특집] 2024년 조경계 10대 뉴스
올한해조경계는커다란성과와새로운도약이라는두가지희망을모두쏘아올렸다.정영선조경가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는조경의예술성이사회와문화전반에잠재적영향력을가져왔음을확인시켜주었으며,국가유산청출범,LH도시경관처부활등의소식은조경의미래역할과가치가더욱확장될것이라는확신을심어주었다.올한해이룬조경계의성취와과제들이올해10대뉴스에담겼다. -편집자주 국가유산청,전통조경위상강화‘법제화’박차 ‘국가유산청’출범에가장큰수혜자는‘전통조경’이될듯하다.그간전문성을인정받지못했던전통조경의위상을강화하기위한제도적정책적움직임들이올한해분주하게이뤄졌다. 올해5월17일‘문화재청’이‘국가유산청’으로새롭게출범하며,자연유산국아래독립적인조경부서로서명승전통조경과가새롭게신설됐다.명승전통조경과는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분야의전문성을강화하기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을신설하는데나섰다. 실제지난10월에는전통조경설계·수리의경우조경전문가가직접수급·수행할수있는내용을담은‘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이발의되며기대감을높였고,지난11월에는20년만에‘국가유산조경공사표준시방서’를개정고시하며제도화에박차를가하고있다. 또한국내최초로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고,전통조경의대중화와세계호를위한국제세미나를개최하며전통조경콘텐츠발굴및활성화를위한노력을이어가고있다. 양천구오목공원,‘2024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대통령상수상 양천구오목공원이‘2024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사업분야에서대통령상을수상했다.오목공원은디자인스튜디오엘오씨아이(LOCI)와모스건축사사무소가협업해이뤄낸결과물로,공원이공공디자인분야를대표하는공모전에서대상을차지했다는점에서조경가들의자부심을높였다는평가를받았다. 1989년개장한오목공원은목동주민들의사랑받는휴식공간이었지만,시설노후화와열악한생육환경으로인해리노베이션의필요성이제기됐다.2021년지명설계공모에서엘오씨아이의‘URBANPUBLICLOUNGE’가당선작으로선정됐고,이를기반으로중앙회랑과무장애산책로,도심정원을중심으로한리모델링이진행됐다. 공원의중심부에위치한정사각형회랑은길이60m,폭7.2m,높이3.8m의다목적공간으로설계돼이용자들에게그늘과쉼터를제공하고다양한활동을지원한다.공원외곽에는무장애동선을갖춘산책로와1만3000여그루의수목을새롭게심어도심속숲을조성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7년만에도시경관처승격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LH)의조경부서가7년만에다시‘도시경관처’로승격됐다. 지난2010년에토지공사와주택공사가통합하는과정에서‘녹색경관처’가처음신설되었으며,이후도시경관처로이름을바꿔달았다.하지만2016년에다른부처와통폐합이되는수모를겪었고,다음해조경독립부서로‘도시경관단’으로신설되고다시처로승격되기까지는7년이넘는시간이걸렸다. 이번조직변화는도시계획은물론조경이도시인프라의핵심요소로자리잡아야한다는필요성에서비롯됐다.새롭게출발하는도시경관처는‘3기신도시의새로운공원패러다임’을확립하고‘공원브랜드화’를기조로사업을해나가고있다. 이는기존신도시대규모공원중심의구조에서선형공원네트워크를통한생활권중심의공원구조를구현하는패러다임으로변화하는것으로,공원과공원사이의단절을해소하고,공원내도로도자연스럽게연결된공원의일부처럼설계한다는방침이다. ‘조경이냐정원이냐’,‘공원이냐정원이냐’…갈등과담론의헤게모니 전국지자체의조경부서이름을‘정원’이대체하는사례가많아지고있다.누군가는심각하게받아들이지만누군가는그렇지않다.‘조경’과‘정원’사이헤게모니재편이이루어지고있다는분석도나온다. 서울시가조경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고‘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을받았다.일부는‘정원’과‘조경’의정의를보았을때매우적절하지않은명칭이라는지적을하고,일부는‘정원도시’가더친근하고시의성이있다며문제가없다고말한다.특히서울시가정원도시를지향하는만큼정책과일관성을갖추었다는평가도있다.이러한반반의의견대립은현재정원과조경이갈등과협력속에공존하고있음을시사한다는분석이다. 한지역언론사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제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도일었다. 태화강국가정원은이름으로는정원이지만,공원의성격을가지며도시계획적측면에서는하천에해당한다.이는정원,공원,하천이라는여러개념이복합적으로적용된공간으로서,특히정원과공원의개념에대한대중적오해가확산되고있다는점을확인해준사건이었다.조경학적으로‘정원’과‘공원’을정의하는것은매우중요하다는점에서쉽게간과할수없는문제이며,무엇보다‘정원’의개념이사회적·학문적으로얼마나더확장될지중요한관심사로이어질전망이다. 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저작권소송‘논란’ 골프코스설계의창작성을인정하지않는법원의판결이논란이됐다. 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당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대법원에서는일부승소판결을통해골프장소유주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라고판결했다. 이후2021년골프코스설계업체에서도골프존을상대로소송을제기해승소하면서설계의저작권을인정받게되었는데,2심에서결과가뒤집히며논란이됐다.2심법원에서는설계업체들이제기한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낸것이다. 이에한국골프설계협회와한국조경가협회는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며반발성명을내며,조경설계의사회적위상과창작성에대해고민하는계기가됐다. 산림청또약속파기?!…‘조경기술자중복등록불허’ “건설업에등록한조경기술자를산림업면허보유인력으로중복등록할수없다”는산림청의입장에조경계가분노하고있다. 2020년산림청과조경계는도시숲과산림사업에조경업체의참여를허용한다는큰틀의합의를하며오랜논쟁에마침표를찍고도시숲법을통과시켰다.당시도시숲법에조경시공업체의참여를명시하면서조경공사업과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은산림사업법인에등록없이도사업에참여가가능하게됐다.이듬해에는산림업법개정으로조경기술자가녹지조경기술자로중복등록이가능해지면서조경설계업체도녹지조경업으로등록이가능해졌다.기존조경업체가추가로고용하지않아도산림사업면허에등록할수있도록해산림사업에참여할수있는길을열어준것이다. 하지만‘산림사업법인등록을위한기술인력과건설업등록에필요한기술인력은중복등록할수없다’는법제처의유권해석을이유로‘해당사항이포함되는기술인력을보유하고있는업체의경우산림청의조치대상이될수있다’는산림청의공문이갑자기조경업체로시달되면서논란이커졌다. 조경계는산림청이유권해석을핑계로조경계와의약속을다시어겼다며도시숲법제정의근간을흔드는일이라고반발하고있다. 전국그린벨트해제움직임‘꿈틀’ 정부가그린벨트해제로정책방향을이어가면서전국적인도시계획의이슈로떠올랐다. 정부는올해2월울산민생토론회에서경제활성화와생활환경개선을목표로개발제한구을해제하겠다며‘개발제한구역규제혁신방안’을발표했다.이방안에따르면,국무회의를거쳐선정된지방자치단체추진사업의경우,사업총량을사용하지않고개발제한구역을해제할수있다.기존에는지역별로정해진개발제한구역해제총량안에서해제가가능했다. 이에전국지자체에서는“개발제한구역제도가도입초기에는대도시의무분별한팽창을막는등도움을줬지만,오늘날에는지역발전을저해하는장애요소”라며개발제한구역을해제해달라는요구가이어지고있다. 실제정부는서울및수도권그린벨트를대폭풀어총8만가구를공급할수있는신규택지후보지를11월부터발표하고있다.국토교통부는▲서울서초서리풀(2만호)▲경기도고양대곡역세권(9000호)▲의왕오전왕곡(1만4000호)▲의정부용현(7000호)등을신규택지후보지로발표한바있다. 이에환경단체에서는그린벨트해제에대해환경훼손을우려하며해제보다는지속가능한활용방안을모색해야한다며맞서고있다. 한국조경협회,조경단체최초여성회장탄생 조경단체최초의여성회장이선출돼이목이집중됐다.제23대한국조경협회회장선거에서남은희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대표가당선되며,협회창립이래선출된첫여성협회장으로서2025년부터협회를이끌게된다. 남은희대표는▲새로운패러다임에발맞춘업역확대와협회역량강화▲협회의경제구조및회원다양화모색▲젊은조경인참여확대로소통활성화▲조경계가선도하는시민참여운동등을공약으로내세웠다. 그는“모두가조경을사랑하고조경계발전을염원하고있다는것을느꼈다.차기회장단을잘구성해많은분들의도움을받아의견을수렴하고소통하면서차근차근준비해나가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조경계에선여성의감성이조경단체에어떤새로운바람을불고올지기대하고있는분위기이다. 전국정원박람회,너도나도‘국제’인증 전국지자체에서정원박람회개최열기가좀처럼식지않고있는가운데,‘국제’라는타이틀에집중하는것에대해실속이없다는지적이나오고있다. 국내최초의정원박람회인‘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부터날로규모를키워가고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순천만정원박람회’등대한민국을대표하는정원박람회와더불어,요즘은전국지자체에서크고작은여러정원박람회들이새롭게개최되고있다. 최근에는‘국제적인’정원박람회를개최하는것도트렌드이다.2013년이후10년만에‘국제’행사로개최된‘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비롯해서,2020년2021년에이어2024년‘국제’타이틀을붙인‘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열렸다.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로부터최종승인을받은‘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가예정돼있으며,2026년개최계획을밝히고있는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도국제행사로준비중이다. 하지만해외선진국제정원박람회에비해국제라는타이틀에걸맞는행사가되고있는지지적이제기되고있으며,국비지원을받기위한방편을넘어서보다내실있고지역적차별성을갖춘박람회개최에힘써야한다는여론이일고있다. 조경가“정영선”,국립현대미술관가득채우다 올해조경분야는역대가장행복한한해가아니었을까.조경가의작품이대한민국최고미술관을가득채우며예술적가치가평가되고,조경가의삶이영화를통해대중에게공감을얻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지난4월5일부터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했다.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 또한4월17일에는그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다큐멘터리가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정식으로개봉해일반대중을만났다.이영화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았다.또한정영선조경가는tvN의인기프로그램인‘유퀴즈온더블럭’(이하유퀴즈)에출연해지금이대한민국조경의가장부흥기임을입증했다.
“연탄으로 전하는 온기”… 조수다, 취약계층 겨울나기 봉사 성료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경제적어려움과추운겨울에도조경인들의따뜻한나눔실천이이어져화제를모았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올해마지막행사로이번14일서울정릉동일대에서난방취약계층에게연탄과생필품을전달하는제3회연탄기부봉사활동을성공적으로마쳤다고밝혔다. 조수다는1500명이상의회원을보유한조경계최대오픈커뮤니티로,조경을사랑하고배우고자하는사람들이모인단체다.이번행사는전체회원중1000여명의기부로약600만원의기금이조성됐으며,이를통해연탄2400장을비롯해김치,라면등다양한생필품을전달했다. 이날조수다회원들은정릉동청덕초등학교후문에집결해단체사진촬영을시작으로연탄나르기에돌입했다.가족단위와친구들이함께참여하는모습도눈길을끌었다.특히이전행사에이어3회째참여한회원들도있어,봉사현장은더욱활기찼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추운날씨에도어려운이웃들에게따뜻한온정을전할수있어기쁘다”며“회원분들의자발적인참여와노력덕분에이번봉사활동도큰의미를가질수있었다”고소감을전했다. 봉사활동에참여한조경업계관계자들도기부의기쁨을함께나눴다.미성조경자재임직원,한상우이노블럭상무,이경호넥스포텍대표등조경인들은“이번봉사를통해어려운이웃에게힘이될수있어감사한경험이었다”고말했다. 봉사활동을마친후,참가자들은조경설계,시공,시설물,수목유통등다양한분야에종사하는조경인들과교류하며조경에대한정보와경험을나누는시간을가졌다. 이번봉사활동은조경실무자뿐만아니라취업준비생들에게도도움이되는자리였다는후문이다. 송동근방장은“이번봉사가추운겨울소외된이웃들에게작은불씨가돼따뜻한겨울을보낼수있기를바란다”며“자발적으로봉사에참여해주신모든분들께감사드리며,내년에도다양한활동으로조경계에긍정적인영향을미치겠다”고밝혔다. 한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조수다’는나무와조경을사랑하는사람들이라면누구나참여할수있으며,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을검색해가입할수있다.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여주자영고, 인력양성·산학협력 활성화한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와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부설국제첨단농업전문학교)가맞춤형인력양성및산학협력활성화에나선다.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와여주자영고가13일강남구도곡동에위치한스페이스락에서이같은내용을담은업무협약을체결했다. 이날협약식에는한승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회장(한설그린대표),송달용여주자영고교장,최득호대목환경건설대표,박철홍수프로사장,서준혁우리씨드그룹대표,김도열숲울림대표등을비롯한관계자들이참석했다. 이번협약을통해조경가드닝양기관은산학협력체제를구축해맞춤형인재를양성하고,신기술및정보를교환해기술개발등유기적협력을통해상호발전을목표로한다. 협약체결주요내용은▲조경가드닝관련전공과학생현장실습및인턴십지원▲인턴십제도참여자취업지원및협력▲교재및교육과정개발을위한공동연구활동▲가드너인력양성을위한산학연계프로그램운영▲정부지원사업에대한협력및기술정보의교환▲박람회,전시등현장참여를통한산학협력모델구축▲현장체험,견학,특강등의교육활동운영▲시설사용및기자재공동활용▲기타산학협력에필요한전문성공유▲생산성활동참여로양기관공동목적물생산등을위한다양한협력방안을담고있다. 협약에는한설그린,수프로,우리씨드그룹,대목환경건설,숲울림,공간시공에이원,국가대표조경등7개업체가참여했다. 송달용교장은축사를통해“산학이협력할수있는협약을체결하게돼너무감사하고뜻깊다.현재여주자영고는스마트팜과,동물자원과,식품가공과,산림조경과등4개과로나눠져있지만,그중에서도조경분야는현장과밀접한교육과정운영이가장중요한것같다”고말했다. 이어“30만평정도되는땅이있어도현장에서이뤄지는교육과정을운영하기가쉽지않았다.그러다보니현장에서요구하는것들을학교에서잘배우고있는것인지에대한갈증이있었다”며“이번협약을통해학교로서는정말의미있는교육과정을운영하는데천군만마를얻은것과같은마음이다.학교에서도교육과정열심히준비해서도움이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한승호회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는조경가드닝분야에서도크고작은의미있는일들이많았다.기능올림픽에대한관심이높아지면서민간기능대회에많은선수들이참가하게됐고,참여학교도꾸준히늘어나고있다”며“멘토협의회에서도실습동영상제작·배포,교사대상강의지원등학생들의전문역량강화를위해다양한교육프로그램을마련하고있다.그러나여전히일부학교에서는교과과정내가드닝실습이부족한점이현실이다.향후한국농업경진대회(FFK)에도조경가드닝실습프로그램이포함될수있도록함께노력하겠다”고강조했다. 더불어“훌륭한정원기능인은단순히기술만갖춘사람이아니다.인공지능시대에도정원사들은생태적인복합지식과감성적인손길이중요한분야로,앞으로더욱성장할것”이라며“멘토협의회는여주자영고와협력해학생들의전문성을높이고,가드닝스쿨프로그램등을통해실질적인실습교육을제공할것이다.이번협약을계기로학생들뿐아니라우리모두가진정한가드너로성장하길바란다”고덧붙였다. 협약식이끝난후진행된간담회에서는학교에서필요한교육여건과업체에서지원이가능한부분등공동의목적을가지고공공시설의활용,인원자원의교육및공급관련협동조합의설립방안등의다양한이야기를나눴다.
[락앤피플] 조용준 소장 “서울시 매력정원, 매력보다는 실속이 우선돼야”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정원은단순관광상품이상의가치를가져야합니다.보여주기식행정은시민들에게‘버려진정원’만남겨줄가능성이크지요.”서울시가추진중인‘매력정원’정책은도시미관과시민복지를목표로삼아정원도시서울을만들겠다는야심찬계획이다.지난10월서울국제정원심포지엄에서오세훈시장은‘매력정원’을표방한채“2025년까지정원1000개를조성하겠다”며“종로부터용산까지이어지는녹색지대를만들겠다”는포부를밝힌바있다그러나조경전문가들은이정책이진정한지속가능성과도시환경개선에기여하기위해선매력보다는실속에집중해야한다고지적한다.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도그중하나다.조소장은광화문광장재조성,세종대로사람숲길,KT디지코공공정원,세운상가녹지축구상을맡는등젊은나이에유수의기관들과대중으로부터인정받은조경가다.그런조소장이매력정원정책에대해하고자한이야기는간단했다.바로“정원이단순히도시를아름답게보이게하는도구로만여겨져선안된다”는것이다.조소장은매력정원정책의본질적한계를“정원보다매력에치중된정책“이라고꼬집었다.서울시가‘1000개의정원조성’이라는양적목표를내세우고있지만,이는정원의진정한가치를고려하지못한숫자놀음에불과하다는것이다.“서울시는캐나다의부차드정원을모범사례로삼아관광지로서의매력을강조하고있습니다.하지만서울고유의환경과시민들의필요를반영하지않은,보여주기식접근입니다.이는정원의본질적인기능과가치를잊게만듭니다.”조소장은정원이단순히도시를꾸미는수단이아니라기후변화대응,생태계복원,그리고시민커뮤니티형성에기여해야한다고설명했다.조소장은과거서울시가추진했던‘3천만그루나무심기’와매력정원정책을비교하며,“그때도보여주기식행정으로인해무분별하게많은나무가심어졌다”고회상했다.그는“천개의정원이조성된다고해도,유지관리계획이부재하거나시민문화가뒷받침되지않으면또다시‘버려진정원’이될가능성이높다”고우려를표했다.정원이적재적소에배치되지않는다는점도문제로지적됐다.조소장은정류장,노후주택가,커뮤니티시설등시민들이일상적으로이용하는공간을전략적으로선정해정원을조성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는"정원이사람들의삶에녹아들어야그가치가발휘될수있다"며,기존의일률적인정원조성방식을탈피할것을제안했다.“각정원의위치와목적에따라유지관리와활용방법이다를수밖에없습니다.그런데현재정책은모든정원을비슷하게설계하고비슷한식물을심는데그치고있습니다.”조소장은인터뷰말미에“서울시는단기적인매력보다는장기적인지속가능성을목표로해야한다”고강조했다.그는싱가포르와영국의사례를들며,정원이단순한도시미관의도구를넘어기후변화와생태계복원,그리고도시민의복지향상에기여해야한다고주장했다.“정원은도시의문제를해결할수있는잠재력을가지고있습니다.하지만현재서울시는정원을정치적아젠다와단기적목표에만초점을맞추고있습니다.시민들의일상과도시환경에진정한가치를더하려면더큰비전과체계적인전략이필요합니다.”조소장은시민정원사와같은프로그램이긍정적인신호라고평가하면서도,정책설계단계에서전문가들의의견을더적극적으로반영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는“전문가와시민이협력해지속가능한정원문화를만드는것이야말로서울시가나아가야할길”이라고말했다.오세훈시장의매력정원정책은서울을매력적으로탈바꿈하려는시도지만,매력만으로는한계가있다.조용준소장의지적처럼,정원의본질적가치를고려하지않은채정치적아젠다에치우친다면이는장기적으로실패로귀결될가능성이크다.매력보다는실속,단기적성과보다는장기적지속가능성이서울시매력정원정책의성공열쇠가될것이다.
[조경논단] 정원과 정원작가에 대한 단상
지난10월,뉴욕한국문화원에한국정원이조성되었다.규모는작았지만의미는매우장대하였다.우리나라의문화를확산하는한국문화원에최초로조성되었기때문이었고,세계인들의관심을받고있는센트럴파크와하이라인이있는도시,뉴욕이어서그랬다.우리나라최고의별서정원인소쇄원을재해석해서담았고한국의정원을뉴욕까지연결한다는의미에서더그럴수밖에없었다.뉴욕한국문화원에조성된한국정원의주제는‘애양단(愛陽壇):태양을사랑하는단’___________1,1000㎞였다. 이번한국정원의디자인과시공은뮴과황지해작가가참여하였다.입찰조건으로인해누가참여할지모르는과정에서황지해작가의참여는정말다행이아닐수없었다.해외라는공간과100일이채안되는시간,모든것이부족한환경에서정원작가의비중은클수밖에없기때문이다.황지해작가는첼시플라워쇼와같은해외박람회참여로제한된시간과공간에서정원을조성한경험이많았고무엇보다정원에대해서도높은평가를받았기때문이다. 최고의정원작가가참여했음에도불구하고정원디자인부터시공까지의과정은험난했다.뉴욕한국문화원빌딩이준공허가과정에서임시사용을하고있었고한국정원이조성되는공간이실내전시실의외부공간이라하중등에대한제한조건이많았다.무엇보다도미국과뉴욕주의법과제도가우리가생각했던것보다엄격하다보니정원디자인은자고나면바뀌어야했고이는조성이마무리되는시점까지계속되었다. 뉴욕한국문화원에조성된정원주제는소쇄원의애양단이었다.정원에관심있는사람치고소쇄원을잘모르는사람은없으리라생각된다.또관련전공자라면한번쯤은답사를다녀온경험도있을것이다.그런소쇄원에서도애양단을주제로삼은이유는무엇일까.황지해작가는여러제한조건을애양단을통해극복하고자하였으며공간은작지만의미만큼은뉴욕의하이라인과같은큰정원을보여주고싶었다고하였다. 몇번의디자인을바꾸며정원시공이시작되었다.작은공간이라어디하나간과할수없는공간이었지만그중에서도담장은더많은신경을써야했다.하중을고려한구조적인안정감,그리고주변시설물과식물과의조화등정원의중심소재로서쌓이는돌하나하나를골라가며쌓았다.그리고담장의시공에는세분의장인이일주일간머물며시공했다.시공과정에서담장이길이도1.5m정도연장했다.주변건물과시설물이웅장하다보니담장이왜소해보인다는의견에서였다.그리고이후부터는식물의배치와식재,관수라인과조명등의시설물이설치되었다. 담장에쓰인기와와정원속에배치된소금독과젓갈독,석등과향로석등은전라남도에서항공으로운반했다.마음같아서야식물과담장에쓰인돌들도모두옮기고싶었지만통관절차와운반비등여러이유에서한계가있었다.한국에서야흔하디흔한게돌이고풀인데뉴욕에서는그흔한돌과풀을찾기가어려웠다.원하는식물과재료를얻는방법은발품밖에없었다.식물또한우리정원이니당연히우리나라식물을활용해야했다.우리식물을찾기도어려운데원하는형태의식물을찾는건더어려웠다.뉴욕은물론이고뉴저지,펜실베니아,메릴랜드등주변농장을다돌며식물을사고운반해야했다.이과정에서도아무나식물을살수없다는사실과공원에서잡초를채취하는것또한불법이란것도알게되었다.지난해카타르에이어뉴욕을경험하며해외에서의일들이쉽지않다는것을절실히깨닫게된다.하지만모든일을수행하는사람앞에서는고개가숙여진다.사업을관리하는입장에서야과정을지켜보며확인하면되지만일을실행하는황지해작가입장에서는매순간이힘겨움의연속이아니었을까. 그럼에도불구하고가장큰고난은한국정원의조성이끝날무렵찾아왔다.시간이부족하다보니식물식재와시설설치가동시에진행되었고식물은황지해작가가조명과관수시설은미국팀이설치하였다.그과정에서뉴욕인근을헤매며찾아낸옥석같은식물들이가지가부러지고꺾이는피해가있었다.특히중심이되는식물들의피해는정원의전체디자인에영향을미쳤고재수급과재배치를통해간신히해결할수있었다.디자인도중요하지만식물을다루는손이엄청나게중요하다는것도실감했다. 그런우여곡절의시간을거쳐가을의절정에애양단을선보였다.사실정원조성과정부터지켜보던뉴욕문화원장은생각했던것보다훨씬아름다운정원에반해매일방문하는손님을이끌고정원을찾곤했다.완성한정원을선보인날도마찬가지였다.한국과미국등많은사람들이방문한정원에서한국인들은고국의정취를볼수있음에감동했고,미국인들은다양한종류의식물과한국전통의시설물이어우러진풍경에감동했다.잘보이지는않았지만전문가들은돌틈의이끼와담장지붕에심은잡초를보며디테일에혀를내둘렀다. 뉴욕의애양단에는빌딩으로둘러싸인탓에정오즈음에만햇살이내린다.지는석양만큼짧디짧은찰나의햇살이그렇게따스할수없다.황지해작가의주제처럼이고귀한햇살을내리는저태양을어찌사랑하지않을수없을까.뉴욕문화원의애양단은세상모든사람이정오에따사로운햇살을받을수있는곳을넘어태양을사랑하지않을수없는곳이었다.찰나의햇살이었고,그맛은소쇄원에서의햇살이었다.정원의힘을실감했다.그리고그걸현실화한작가에게절로고개가숙여졌다. 두번의해외정원조성과정에서많은것들을생각하게되었다.지난해카타르의한국정원조성때는정신없이어떻게든해야겠다는일념이었다면이번뉴욕에서는스스로에게많은질문을하는시간이었다.그리고정원에대한한계도실감했다.우리는정원을예술작품이라하고디자인하고표현하는사람을정원작가라고칭한다.그럼우리스스로가얼마나정원을예술작품이라생각하고이를표현하는사람을작가라고인정할까.그럼뉴욕의애양단을만들며얼마만큼작품으로대하고작가로인정했을까.공공기관에종사하는사람으로,사업을수행하는사람으로한계가있는것은분명하지만더허락하고인정해줄수는없었을까. 예술작품은영혼의고통속에서잉태되는작품이라고일컫는다.하지만작품의아름다움을위한고통이아닌사회의인식과제도로인한고통이라면너무소비적이고야만적이지않은가.K-팝처럼K-가든을만들고싶다면이런제도와인식먼저없애야하지않을까.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환경과조경, 올해의 조경인·젊은 조경가 시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월간환경과조경이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시상식’을개최했다. 이날시상식은▲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인사말▲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소개영상시청및시상식▲기념촬영순으로진행됐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에는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이,‘제7회젊은조경가’에는원종호JWL소장이선정됐다.이시상식은한해를마무리하며조경분야에서탁월한공적을남긴이들을선정해기리는자리로,조경계의대표적인연말행사로자리잡고있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를통해“올해의조경인과젊은조경가수상자들은조경분야의발전을위해헌신한인물들”이라며,“이번수상이대한민국조경계의미래를더욱밝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으로선정된심왕섭이사장은조경지원센터설립을주도하며,조경계의제도적기반을강화한업적으로높이평가받았다.특히국토교통부로부터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받는과정을성공적으로이끌어조경분야의중심적인역할을수행한점이주요공적이다.심이사장은수상소감에서“46년간조경분야에몸담으며조경인으로서의사명감을품고일해왔다”며,“앞으로도후배들이더나은환경에서일할수있도록지원하는역할에집중하겠다”고말했다.‘제7회젊은조경가’로는JWL원종호소장이선정됐다.원소장은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특히제부도근린공원과같은프로젝트를통해섬세한디자인철학을구현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수상소감에서원소장은“묵묵히조경설계의길을걸어온결과를인정받게돼뜻깊다”며,“앞으로도팀과함께완성도높은조경작품을만들어나가겠다”고다짐했다.시상식은단순한기념의자리를넘어,조경계의현재와미래를논의하는중요한계기로자리를마련했다.이번시상식에서역대수상자들과참석자들은조경계의지속가능한발전과젊은인재양성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나눴다.
한국조경가협회 “사단법인 등록·조경사 제도 마련에 힘 모을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가협회가올해주요사업성과를공유하고회장이취임식을가졌다. 한국조경가협회는3일서울숲커뮤니티센터에서‘2024한국조경가협회정례포럼’을개최했다. 이날행사는1부에서협회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와특별강연이진행됐으며,2부에서는작품발표및회장이취임식이열렸다. 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는이해인한국조경가협회정책분과위원장(HLD소장)과최영준한국조경가협회기획분과위원장(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이맡았다. 이해인정책분과위원장은올해추진했던세미나및포럼을설명하며“내년에는분기별세미나를목표로다양한주제를가지고세미나를개최할예정이다.또한서울시등지자체,도시설계학회와도협력해발전된세미나를기획하도록하겠다”고말했다. 최영준기획분과위원장은정영선조경가전시및학술행사활동에대해이야기했으며,안계동회장은한국조경가협회문화체육관광부사단법인등록간담회를진행했던내용을공유했다. 이어진특별강연은박태웅한빛미디어의장이‘AI의시대도전과응전’을주제로발표했다. 박태웅의장은“AI는쓰는도구가아니라함께하는파트너로서의도구가됐다.거대언어모델들을쓰는가장좋은방법은이거대언어모델을스마트한슈퍼컨설턴트로대하는것”이라며“이걸적용한것과안한것에서경쟁력차이가크게나타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AI를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잠재된패턴을찾아내는일을하는것”이라며“인공지능이하는일은몇천차원,몇만차원에서‘연속적인다양체’를그리는작업이다.지금AI는생산성에변화를불러일으키고있어일자리가사라질것으로보이고있다.앞으로는새로운사회시스템이필요할것이다”고강조했다. 2부에서는양태진조경설계사무소이작대표의‘파주운정3GTX상부문화공원설계공모당선작’,원종호JWL소장의‘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작품발표와박명권신임회장(그룹한어소시에이트대표)이취임식이이어졌다. 안계동회장은이임사를통해“협회창립준비모임을했던게엊그제같은데벌써2년이지났다.회장으로서회원모집,사단법인등록,회원간의교류확대등을제대로다이뤄내지못하고임기를마치게되는것같아서미안한마음이든다”며“박명권신임회장은협회의기반을다지는데적임자라고생각한다.앞으로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지원을바라며,그동안저와함께1기집행부로활동했던6명의부회장그리고12명의운영위원,집행위원들에게감사하다”고말했다. 박명권회장은“조경분야의가장큰문제점아직까지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되지않은것이다.건축사협회는정부의제도적기반이있기때문에재정적인지원을받고,건축사가모든건축설계를할수있도록법으로지정돼있다.반면조경설계는제대로된단가와설계비계약서기준도없고,조경사가설계를할수있는법도없다”고지적하며“정부의정책적지원을받을수있는조경사제도도입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이어“조경사제도가도입돼건축사처럼떳떳하게지원받고조경사법을통해대한민국의건물을제외한하늘부터땅의모든공간을조경사가할수있는그날이올때까지앞장서야한다”며“지속적인사단법인등록과함께조경설계가들이사회적으로인정받을수있는직업이될수있을때까지여러분들과힘을모아앞으로나아가겠다”고약속했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EMU의 70년 경영 비결은 지속가능성 철학”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EMU가70년동안고수해온핵심가치는지속가능성이라는철학입니다.지속가능성이라는단어가유행하기이전부터말이죠.” 이탈리아의대표적인아웃도어가구브랜드EMU가지난27일과천마이알레과천빌리지에서브랜드쇼케이스를성황리에마무리했다. 이번행사는EMU의70년전통과혁신적인디자인철학을국내고객들에게소개하는중요한자리로,B2BVIP고객들을초청해진행됐다. 행사의오프닝은디자인알레의우현미소장이맡았다.또한EMU의최정환디렉터에의한EMUD&SLab에서재구성한유서깊은모델‘CODE’와모듈형조립식소파‘CABLA’의프레젠테이션도진행됐다. 특히CABLA는인체공학적인설계로편안함과실용성을겸비해다양한공간에서활용가능한디자인으로주목받았다.행사에참석한고객들은직접제품을체험하며EMU의독보적인기술력과품질을확인했다. 이후,행사는EMU의대표LuigiBiscarini(루이지비스카리니)대표의연설로마무리됐다.루이지비스카리니대표는EMU가70년간지켜온전통과철학을바탕으로앞으로도지속가능한디자인과품질을통해글로벌시장에서성장하겠다는비전을밝혔다. 그는“EMU의가구는단순한제품이아닌70년전전후시대부터내려온노하우의결정체”라며EMU가70년간아웃도어시장에서‘명품’의자리를지킬수있었던이유를톺아보는시간을가졌다. 특히,비스카리니대표는EMU의핵심가치는‘지속가능성’에있음을강조했다. 비스카리니대표는“요즘명품브랜드나저가형브랜드들은지속가능성을외치면서실제로는제품의내구도에투자하지않는일종의‘그린워싱’을보여주고있다”며,“EMU는지속가능성이트렌드가되기이전부터야외환경에서오래지속될수있는제품들을연구하고있었다”고EMU의핵심철학을밝혔다. 행사가끝나고진행된질의응답에서질문이들려왔다.“제품을너무튼튼하고지속가능하게하면,고객들이제품을다시살필요가없어져매출에는큰도움이안될수있지않을까요?” 이에비스카리니대표는“적어도몇년간은수익을낼수있겠죠.하지만그런방법으로는EMU처럼70년간고객들과신뢰를쌓기어렵습니다.그런방법에는철학이없기떄문입니다”라고답했다. 70년간이어진EMU의확고한노하우와경영철학이돋보이는순간이었다. 이번행사는EMU의한국독점유통사인마이알레가주최했으며,브랜드의전통과혁신성을동시에조명하는의미있는자리였다.행사는예고없이찾아온폭설에도불구하고많은고객과VIP들을불러모으며성황리에마무리됐다. 마이알레측은“EMU의70년역사를함께나누고고객들과의소통을통해브랜드의가치를더욱널리알릴수있었다”며앞으로도이러한행사를꾸준히개최할계획임을밝혔다.
“일상 속 정원 확대, 지속가능성부터 확보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우리의일상속에정원이스며들고확대되기위해서는앞으로나아갈수있는지속가능한방법부터확보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한국정원협회는27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대한민국정원의정체성과방향’심포지엄를개최했다. 이날심포지엄에는박미성서울식물원장,이재석한국정원협회장,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등을비롯한정원관계자·전문가들이참석했다. 박미성서울식물원장은인사말을통해“이번심포지엄은대한민국정원의미래를논의하고한국정원의새로운도약을여는장이될것”이라며“앞으로서울의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책과발전을위해서울식물원도함께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재석정원협회장은“심포지엄에많은분들이참석해주셔서정원의관심과열기를다시한번느끼게됐다.현재우리나라는국가·지방·민간정원등을조성하는데만집중하고있지만,가장중요한것은‘정원’이라는자원을어떻게즐기면서지속가능하게이끌어가야할지그방법을고민해야한다”며“앞으로도다양한심포지엄을통해정원에대한궁금증을해결하고논의해나가겠다”고말했다. 심포지엄은▲이병철아영대표가‘신환경시대의정원의역할과방향’▲김장훈베러가드닝대표가‘그라스가사는집’▲김진수랜드아키생태조경대표가‘인공지반녹화의필요성과정원조성’▲전태평초록에서대표가‘수직정원의현재와미래’를주제로각각발표했다. 이어토론에는송정섭꽃담원대표(한국정원협회고문)를좌장으로김완순서울시립대학교환경원예학과교수,최신현씨토포스대표,홍태식수프로부사장이패널로참여했다. 이병철대표는30여년을몸담아온가평아침고요수목원,미래세대의지속가능한환경을위해조성되는산이정원,해외도시의정원조성사례에대해설명했다. 이대표는“친환경을넘어새로운환경에적응하는신환경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정원’이가장필요하다.팬데믹이후도시가콘크리트가아닌,점점녹지와사람으로채워지고있는것처럼식물과어울려살아갈수있는생태환경을먼저조성하는것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 김장훈대표는그라스의종류,서식처및활용법등을설명하며“정원은‘식물이사는집’으로서어떤장소인지에대한과학적이고생태적인접근이필요하다.개별적인식물의조합이아닌,서식처에맞는안정적이고조화로운식물군집을정원안에창조해내는방식의식재를통해아름답고다채로운자연의모습을정원에담아내야한다”고말했다. 김진수대표는다양한해외옥상녹화성공사례와지침,법안등을이야기했다. 김대표“뉴욕처럼새로짓는건물과공립학교등에옥상녹화의무화,정원조성시기존건물세금감면등혁신적인법안을만들어기후위기시대다양한전략으로도시의발전을이끌어나가야한다”며“성과나실적위주의사업진행이아닌법·제도정비,가이드라인,교육,인식개선,철저한설계·시공·유지관리등을통해성공적인옥상녹화조성에앞장서야한다”고말했다. 전태평대표는수직정원의초기개발단계부터수직정원의종류,현재수직정원의기술,미래수직정원의유지관리까지앞으로대한민국수직정원시장에대해소개했다. 전대표는“수직정원은콘크리트숲에서자연의숨결을느낄수있도록해주며,AI관리시스템,IoT센서네트워크등을통해스마트하게관리해단순한장식이아닌삶의질을높이고기후변화대응에중요한역할을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하지만올해부터스마트가든사업예산이전액삭감됐다.국내기술이안정화되지않은상황에서갑자기시장이확대돼잘못된시공사례들이많이나오면서사업이축소된것같다.수직정원의제대로된기술을보급하고확대했을때전체업계에도움이되고시장이확장될것이다”고강조했다. 토론에서최신현시토포스대표는“정원에대한관심이높아지면서정원이우후죽순격으로생겨나고다양한정원문화가만들어지고있다.과연우리가이문화와모습대로정원을만들어가는것이맞는지고민해볼필요가있다”며“소쇄원같이한국정원의정체성을담아서뽐내는정원이아닌,자연을존중하는마음을담은정원을조성해앞으로100년뒤에도생각나는정원을만들어야한다”고말했다. 김완순교수는“정원의정책이현실속에서실제공익적인가치뿐만아니라사회적으로도효과가있으려면현실과동기화가돼야되는데,지금의정책을분석해볼때는그런부분이부족한실정이다”며“정원은식물만다루는사람들의공간이아니다.도시계획,환경공학등산업적인측면에서좀확장성을가지고정책에서도다양한고민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더불어“아직가드닝도제대로이뤄지지못하는기술력을갖고있는상황에서정원시장이열려버렸다”며“한번열린시장은기술이안정화되지않으면금방사라진다.그때우리의정원의모습은과연문화로살아남을까고민해봐야한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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