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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정원 조선왕릉, 주변과의 새로운 ‘관계’ 모색 궁능유적본부·한국조경학회, ‘조선왕릉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최
  • 이형주 (jeremy28@naver.com)
  • 입력 2019-06-30 22:43
  • 수정 2019-06-3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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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조선왕릉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행사를 주최한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조경학회 관계자, 발표자, 토론자들이 함께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신의 정원’이라 불릴 만큼 경관이 탁월한 조선왕릉의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유산가치와 생명력을 지속하기 위해 왕릉 권역과 주변 환경의 관계를 새롭게 모색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세계유산 등재 당시 철거하기로 한 태릉선수촌과의 공존을 위한 대안이 제시되는가 하면, 보존을 위한 격리된 공간에서 마을 활성화를 위한 핵심 문화콘텐츠 공간으로서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되는 등 적극적인 접근방안들이 나왔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조경학회는 지난 28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조선왕릉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성찰과 모색’을 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는 궁능유적본부 소관인 조선왕릉의 등재 세계유산 10주년을 맞이해 그간의 관리 및 운영에 대한 성과를 돌아보고, 문화유산으로서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송인호 서울역사박물관장이 ‘조선왕릉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활용’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엄서호 경기대학교 관광개발학과 명예교수가 ‘세계유산 조선왕릉 관광커뮤니케이션 방안’ ▲이창환 상지영서대학교 도시조경인테리어과 교수(전 한국전통조경학회장)가 ‘조선왕릉 세계유산 등재 10년의 평가와 성찰’ ▲홍윤순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조선왕릉 세계유산과 이종 문화유산의 공존 및 활용방안’ ▲김흥년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사무관이 ‘조선왕릉 능제 복원 10년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김학범 한경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허권 몽골국제대학교 부총장(전 이코모스 코리아 부위원장) ▲소현수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이원호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임경희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관 ▲전진성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문화팀장이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나명하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장 직무대리는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조선왕릉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는 동시에 우리 궁능유적본부가 새로 출범하는 해다. 조선왕릉을 어떻게 소중히 보존해 국민과 누리고 미래에 전해줄지 지난 10년의 노력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할 최적의 시점이다”고 말했다.


이상석 한국조경학회 회장은 “우리나라는 산천이 아름다운 금수강산으로 뛰어난 자연과 문화유산이 많다. 궁능유적은 우리에게 친근하고 중요한 문화유산이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조선왕릉의 가치와 잠재력을 높이고 국민이 문화재를 향유할 수 있는 정책과 모두가 함께 공유하는 문화공간 플랫폼 구축을 위한 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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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조선왕릉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는 약 100여 명의 사람들이 참석했다.

 


국제사회 약속, 태·강릉 ‘선수촌 철거’ 향방은?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조선왕릉 세계유산에 등재 당시 국제사회에 이행을 약속했던 태릉선수촌 철거와 관련한 내용이 쟁점이 됐다.


송인호 관장은 기조강연에서 “조선왕릉은 태릉과 강릉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유산구역으로 지정하고, 그 사이에 있는 근대체육시설 전체를 이전하는 것을 조건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체육시설 철거는 유산구역으로 지정된 태릉과 강릉의 지형과 경관의 원형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선수촌 이전은 국제사회와 이행해야 할 약속임을 상기시켰다.


그럼에도 송 관장은 “이미 태릉과 강릉 사이에 존재하고 있는 체육시설을 흔적 없이 완전히 철거하는 것이 유일한 이행방식인가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유산구역 내에서 태릉과 강릉의 원지형과 경관을 복원하되, 그 완전성의 회복과 상충되지 않는 기존시설에 대해서는 근대체육의 기억을 적절한 수준으로 보존함으로써 역사층위를 중층적으로 보존하는 대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홍윤순 교수는 발표를 통해 한양도성과 구서울시장공관, 의릉과 구 중앙정보부강당 등 국내 이종 문화유산 간 공존하는 사례를 근거로 태·강릉과 태릉선수촌이 공존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홍 교수는 시뮬레이션과 헬리캠을 활용한 경관분석을 통해 공존 가능성을 검토했으며 이날 심포지엄에서 연구 내용을 공유했다.


홍 교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오륜관, 필승관 등의 건물은 강릉 경관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의 진입부 경관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컸으며, 능침에서 홍살문 방향의 조망점에서도 영향이 높다. 특히 규모가 큰 오륜관은 여러 지점에서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태릉은 주변 건물군이 낮은 층수를 유지하고 수목과 구릉에 의한 차폐효과로 건물들에 의한 경관 영향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홍 교수는 강릉 영향권 내 체육시설을 철거하고, 강릉의 참도 원형 회복과 주변 지형, 재실 복원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태릉선수촌의 역사적, 상징적 중추환경인 운동장, 월계관, 승리관은 보존하고, 챔피온하우스, 행정관, 올림픽의집, 영광의집 등 최소한의 운동환경과 지원시설을 활용함으로써 공존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홍 교수는 “다양성 자체가 우리 문화가 돼야 한다. 경관적으로 상충과 폐해가 없고 최소화될 수 있다면 기억되고 보존되고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하지 않을까 한다. 국제적 절차 이행은 당연하고 약속한 것이니 지켜야 되는 상황이다. 다양한 주체 간 토론 등 국내 내부적 논의를 충분히 거쳐 유네스코의 동의를 얻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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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순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임경희 연구관은 “태릉선수촌이 얼마나 중요한지 충분히 이해한다. 보존하고 기념하는 것은 필요한 사항이다. 태릉선수촌에 대해 우리나라는 태강릉의 온전한 보전을 위해 철거 또는 새로운 방법을 국제적으로 약속한 상태다. 그런 의미에서 홍윤순 제안 매우 의미 있다. 중추적인 환경 남겨놓고 최소한의 지원시설 활용한다는 제안 합리적이다”며 홍 교수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이어 임 연구관은 “태릉선수촌 철거 약속 이행은 대전제다. 다만 우리나라 상황에 따라 변동이 발생한다면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이를 결정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가 충분한 정보와 세계유산위원회 사무국인 세계유산센터와 긴밀한 협의가 필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창환 교수는 “태릉이 10년을 버티고 다시 시작되는 게 아쉽다. 대한체육회가 태릉에서 나오는 조건으로 정부에서 3000억 원을 받아 진천에 선수촌을 지었다. 태릉선수촌 안에는 강릉 재실이 있었다. 그건 반드시 복원해야 한다. 유네스코, 이코모스에 이 문제에 대해 거론하고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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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상지영서대학교 도시조경인테리어학과 교수

 

 

조선왕릉 보존관리를 위한 과제들

 

이창환 교수는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문화재를 잘 보존하는 국가에 속한다. 하지만 문화재청이 관리하고 있는 코어존은 잘 관리가 되고 있는 반면, 지자체 영역인 버퍼존 관리는 제대로 안 되는 실정이다. 코어존은 1756ha, 버퍼존은 4251ha로 더 넓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권고사항에는 세계인이 함께 교육받을 수 있는 매력적인 사이트를 찾아서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포함돼 있는데 10년이 지난 이제야 찾고 있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교수는 “2013년 9월 300mm의 폭우가 내려 산사태 등의 영향을 받아 경기도 여주 세종대왕유적관리소 일원 역사경관림이 심하게 훼손됐다. 콜로세움, 웨스트민트 등 전 세계 72%의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이 기후변화에 의한 영향으로 훼손 위기에 놓여있다”며 기후변화에 대한 지속적 보존과 관리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조선왕릉 보존관리를 위한 향후 과제로 ▲삼척 준경묘와 연경모, 함흥 7릉, 개성 2릉, 연산군과 광해군묘의 추가 등재 추진 ▲각종의궤, 일성록, 승정원일기 등 고문헌 번역 정비 ▲이코모스 등의 권고사항인 동아시아 중국, 일본, 북한, 베트남 등 유사유산과의 보존 관리에 대한 협력 ▲세계유산센터의 자료제공 및 홍보 강화 ▲정기/수시 모니터링에 대한 준비 및 제도화 ▲지자체와 협력을 통한 적극적 홍보 및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 ▲한반도 많은 왕릉문화의 체계적 연구를 위한 학회/협회 등의 인프라 구축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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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김학범 한경대학교 명예교수, 허권 몽골국제대학교 부총장, 소현수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이원호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임경희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관, 전진성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문화팀장

 

 

임경희 연구관은 이 교수 발표와 관련해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서는 공감을 표했다.


임 연구관은 “조선왕릉은 문화유사이지만 타입으로는 문화경관적 요소가 강하다. 경관적 의미가 강한 조선왕릉은 왕릉과 주요 건조물과 함께 경관 보존이 가장 중요한 주제다. 조선왕릉에 가해진 가장 큰 위협요소가 무엇인지가 큰 고민이다. 이창환 교수 발표대로 기후변화는 전 세계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 기후변화가 유산에 얼 만큼 많은 영향을 주는지 현황을 파악하고, 전문가(조경학회)가 협의해서 올바른 해결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선왕릉의 세계유산 추가 등재 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임 연구관은 “연속유산 국제 논의에서 빠지지 않는 것은 세계유산을 통해서 국가 간 협력과 인류 발전에 공헌한다는 것이다. 북한 유산까지 확장 등재되면 40기에서 42기가 돼 완전성을 완벽히 충족한다. 조선왕릉을 통해서 남북이 협력하는 국제적인 모델이 생겨 의미는 확실하지만, 월경유산은 국내유산보다 훨씬 어렵다는 점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준비과정이 단일국가보다 두 세배 노력을 요한다. 지침에 의하면 국가 간 공동관리위원회나 유사기구가 권고가 돼 있다. 확장 등재해야 한다면 단기, 중기, 장기를 명확하게 설정해야 한다. 월경유산 확장을 위한 남북한 공동연구. 공동관리를 위한 제도·절차 마련, 모니터링 대비할 수 있는 남북협력기구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등재 이후 문제 발생할 수 있다. 세계유산은 선언이 아니라 절차이고 제도란 점을 상기시켰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조선왕릉의 관리와 관련해서 소현수 교수는 “가치가 높은 현존 자원의 특성화를 위해 측량을 통한 조선왕릉 전체 능역의 배치 및 현황도, 수계 형상과 수로의 규모 등 수체계 현황도, 원형 고증이 필요한 수목에 대한 수령 측정 등 면밀한 자원조사와 현장에 대한 기록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소 교수는 ▲조선왕릉에 도입되는 다양한 편의시설물의 형태, 재료, 색상 등 디자인 가이드라인 작성 ▲지속적 경관 유지관리 방안으로서 학술적이고 전문성 높은 현장 관리 조직 구성 ▲관리자의 가치관과 전문성 고양을 위한 교육 ▲기후변화를 고려한 일상적 현장 유지관리 매뉴얼 작성할 것을 궁능유적본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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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서호 경기대학교 관광개발학과 명예교수



조선왕릉, 생활여행자 유인하는 차별화된 핵심 콘텐츠 

 

엄서호 명예교수는 “감성적 체험으로부터 시작하지 않는 지식 전달은 자발적인 탐구를 유발하지 못한다”며 조선왕릉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을 높이는 동시에 관리·활용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관광커뮤니케이션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엄 교수에 따르면 관광의 핵심은 탈일상성이다. 탈일상성이란 여행을 통해 경험하는 총체적 감성을 말한다. 탈일상성은 가치를 공감하고 태도를 변화하고 일상을 회복시킨다는 것이 엄 교수의 설명이다.


그에 따르면 보는 관광에서 체험관광으로 트렌드가 바뀌었는데, 최근 두드러지는 게 생활여행이다. 관계 체험 중심의 현지인 모드로 살아가는 여행이다. 현지인 모드로 제주도 한 달 살이, 템플스테이 같은 것이 대표적인 생활여행이다. 템플스테이는 사찰다움이라는 강력한 정체성이 사람을 끌어들이고 일탈체험, 장소관계체험을 형성한다.


엄 교수는 “미래 도시의 성패는 지역다움이다. 관광객, 거주자 중간 단계의 생활여행자를 많이 유치하는 지자체가 성공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며 “문화재가 영향을 주어 차별화된 생활문화도 문화유산의 일부이며 유산관광의 가장 중요한 콘텐츠다. 조선왕릉의 영향을 받아 차별화된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완충지역 문화재 보호로 인해 생활환경의 제약을 받는 것이 아니라, 차별화된 생활문화 조성을 통한 정체성 제고 차원의 적극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입지에 따라 보존과 활용 사이에서 각각 차별화해 관리하는 조선왕릉 스펙트럼형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조선왕릉 유산영향권 특화 방안을 제안했다. 


먼저 일부 완충지역에 대한 ‘세계유산마을만들기’ 사업을 제안했다. 왕릉과 관련된 교육, 컨설팅, 마중물사업 등의 역량강화 사업을 통해 주민의 눈을 뜨게 하고, 사업계획을 평가한 후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을 적용하자는 것이다. 


또한 지역주민에게 능과 관련된 일을 하는 능군이나 수호군의 역할을 맡겨,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사람에게는 제향스테이, 능군민박, 수호군 식당 등의 네이밍을 할 수 있도록 해 마을을 육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엄 교수는 “지역마다 산지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고 그것을 조선왕릉 완충지역 마을기업에 전수하고, 제물 협찬을 받아 고품격 관광 자원화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경관만으로는 사람들에게 감성적인 공감을 얻지 못한다. 스텝재현배우를 적용해 조선왕릉 배역 주는 여가문화형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조선왕릉 경관치유 가치 발굴 및 숲·역사 동시해설 ‘경관해설가’ 양성 ▲문화관광 재현배우 주민공연 콘텐츠 발굴 ▲공연, 제향음식 등 왕릉기반 문화 생태계 구축 등을 제안했다.


이원호 연구사는 “문화는 인물과 사건, 장소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제향행사 체험, 왕과 왕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 능참봉의 일화 연계 등은 더욱 활발하게 각 왕릉들과 연계될 필요가 있다. 조선왕릉의 지속적 보존과 활용 방면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엄 교수가 제안한 조선왕릉 활용방안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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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명하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장 직무대리, 이상석 한국조경학회 회장 / 송인호 서울역사박물관장, 김흥년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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