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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1회 LH가든쇼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정원’ 부문 고태영 작가 “자연과의 숨바꼭질”
  • 박광윤 (lapopo21@naver.com)
  • 입력 2018-08-19 22:53
  • 수정 2018-08-20 00:21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정원(행복청장상)
자연과의 숨바꼭질
고태영
 
01-1.jpg
고태영 작가 “자연과의 숨바꼭질”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순사들이 나왔다 꼭꼭 숨어라”

 
제1회 LH가든쇼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정원’ 부문(행복청장상)에 고태영 작가의 ‘자연과의 숨바꼭질’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일제시대 순사가 나타나면 독립군을 숨기기 위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고 외쳤다는 역사적 유래와 ‘국민학교’를 기억하는 세대의 추억의 놀이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모티브로 조성한 정원이다.
 
“무궁화를 나라꽃이라고만 알고 있는데, 사실 무궁화에는 시간적 역사적인 의미가 매우 많다. 일제 강점기 독립군을 숨겨주기 위해 외치던 유래 속에서 ‘무궁화’와 ‘숨바꼭질’의 연관성을 가져와 정원을 조성했다” 
 
작품의 콘셉트는 ‘숨바꼭질’을 아이들간의 놀이가 아니라 ‘사람과 자연간의 놀이’로 생각한 것으로, 정원 안에 자연을 숨겨놓고 사람이 자연을 하나씩 찾게 한다는 줄거리이다. 실제 관람객들은 한 걸음 한 걸음 정원 안으로 들어가면서 밖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았던 코스모스, 은사철, 옥잠화와 멋진 수공간을 만나게 된다. 입구에서의 경관과 정원 안으로 들어왔을 때의 경관이 확연하게 달라지는 것이다.
 
“그렇다고 다 숨겨 놓은 것은 아니다. 입구에서 뒤쪽으로 보이는 부들순이라든지 트랠리스 사이로 보이는 경관을 통해 일부 힌트를 주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숨기기’ 콘셉트를 구현하기 위해 벽들을 레이어화했다. 입구에서 안쪽을 볼 수 없도록 벽들을 중첩해 놓았고, 반대로 안쪽에서는 정원 전체를 볼 수 있도록 벽의 높이를 의도적으로 디자인했다.
 
정원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갈수록 ‘모던함’에서 ‘자연스러움’으로 변화하는 것도 디자인적인 특징이다. 오른쪽은 정형적이고 깔끔한 패턴의 ‘모던’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왼쪽은 ‘시간의 흐름’과 ‘자연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오른쪽은 깔끔한 격자형 포장이지만 왼쪽은 부정형의 콘크리트 포장으로 바뀌고, 오른쪽은 줄을 맞춰 심은 열식을 적용해 인위적인 느낌이지만 왼쪽은 큰 돌을 자연스럽게 배치하고 그 돌 주변을 자연스럽게 식재했다.
 
 
 <인터뷰>
“무궁화를 심지 않고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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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태영 작가 / 디자인가든 대표

 

고태영 작가는 ‘제1회 코리아 가든쇼’에서 본선까지 진출했지만 스폰서를 구하기 힘들고 비용적으로 부담이 되는 대상지여서 중도 포기한 적이 있다. 그리고 지난 태화강정원박람회에서도 부적합 판정이 있어서 최종적으로 참가를 하지 못했다. 그간 정원박람회에 여러 번 도전했지만 항상 목전에서 포기해야 했던 아쉬움을 이번 박람회 수상으로 한방에 날리게 됐다.
 

수상소감 부탁드린다.
여러 번 정원박람회에 도전하고 좌절하면서 아이디어가 있을 때마다 정리하면서 달래 왔는데, 실제 이번에 첫 출품을 하고 첫 수상까지 하게 되니 너무 기쁘다. 지금까지 나의 작업들은 모던한 스타일이 많았다. 이 상을 계기로 고급스럽고 절제된 식재 디자인 등을 통해 한 단계 수준 높은 정원을 만들어가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정원’ 부문에서 상을 탔지만, 실제 무궁화는 심겨있지 않다.
나도 혹 상을 받게 되면 ‘주민활용도가 우수한 정원상’을 받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단순히 무궁화라는 꽃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무궁화가 가진 시간적 역사적인 의미들을 표현한 것에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나 싶다. 무궁화는 공원에 워낙 많아서 사용하지 않았다. 다만 ‘끊임없이 핀다’는 무궁화의 뜻에 맞게 일 년 내내 펴 있는 무궁화를 표현하고 싶어서 도자기로 제작해 무궁화 벽에 장식했다.

 
관람객들이 어떤 점을 감상했으면 좋겠는가?

작품의 의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일반인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었다. 관람객들의 발걸음마다 달라지는 경관도 중요하고, 우측에서 좌측으로 가면서 모던함에서 자연스러움으로 흘러가는 디자인 콘셉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그냥 편하게 앉아서 정원의 가장 아름다운 뷰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작가정원을 조성할 때 작품성 위주로 접근할지 일반인들에게 이해하기 쉬운 접근을 할지 많은 갈등을 하게 된다. 작품의 의미도 담을 뿐더러 일반인에게도 내 집처럼 편안한 정원이 되면 좋겠다.

 
작품을 조성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

무더위와의 싸움이 기억에 남는다. 특히 이번 작업에는 조적, 타일, 석공, 용접 등 다른 정원들에 비해 공정이 많은데다가 무더위까지 겹쳤다. 날이 덥다보니 특히 석공들의 경우 일을 하다가 중간에 도망을 가는 경우가 많아 난처했다. 이번에 같이 작업해주신 분은 80세가 넘은 분으로 이 분야에서 국내 장인이시다. 그런데 너무 날이 더우니까 혹시 쓰러지실까 걱정이 많이 됐다, 그래서 할아버님을 위해 그늘도 치고 물도 가져다 드리고 노심초사하면서 진행했던 것이 기억이 많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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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내부에는 입구에서 보이지 않는 자연들이 숨바꼭질하듯 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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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흐름이 표현된 무궁화벽. 정원의 오른쪽은 모던함이 왼쪽은 자연스러움과 시간의 흐름이 디자인 콘셉트이다. 무궁화벽에도 이러한 디자인 콘셉트가 적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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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오른쪽. 반듯한 열식과 격자형 바닥 패턴으로 모던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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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왼쪽. 자연스런 돌과 배식에 부정형 콘트리트 포장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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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기기 콘셉트를 지지하기 위한 벽들의 레이어화도 정원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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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꽃심, 전주정원문화박람회 도시공공정원 참여작가(전문, 시민) 공모 1. 행사 및 공모 개요 ○ 행 사 명 : 2021 꽃심, 전주정원문화박람회 ○ 전시기간 : 2021 6. 2.(수) ∼ 6. 6.(금) ※ 행사후 존치 ○ 조성위치 : 전주시 완산구 노송동 일원 내 ○ 공 모 명 : 2021 꽃심, 전주정원문화박람회 도시공공정원 참여작가(전문, 시민) 공모 ○ 공모주제 : 공공ㆍ일상 ○ 조성규모 : 총 7개소(전문 작가 3개소, 시민 작가 4개소), 개소당 50∼100㎡ 내외 ○ 지 원 금 : 전문 작가 35백만원 내외, 시민 작가 10백만원 *부지 규모에 따라 지원금 조정가능 2. 참가 자격 ○ 관련분야 전문가 그리고 전주시민(공고일 현재 1년 이상 거주자) ※ 2019. 12. 6. 이전 주민등록 상 전주시 거주자 3. 공모 일정 ○ 공고 기간 2020. 12. 7.(월) ~ 2021. 1. 15.(금) 40일간 ○1차 서류 접수 2021. 1. 11.(월) ~ 1. 15.(금) 18시 ※ 이메일 접수 ○현장 설명회2021. 1. 19.(화) ※ 대상지 파악 및 대상지별 작품조성 가이드라인 제시 ○2차 작품 접수2021. 2. 19.(금) 18시 ※ 이메일 접수 ○작품 심사2021. 2. 23.(화) ○당선작 발표2021. 2. 26.(금) ※ 심사결과 개별 연락 및 홈페이지 공개 ○현장 워크숍2021. 3. 5.(금) ※ 심사결과 개별 연락 ○디자인 검토2021. 3. 20.(토) ○작품발표회2021. 3. 26.(금) ※ 최종안 제출 및 프리젠테이션, 계약서 작성 ○정원 조성2021. 4. 1.(목) ~ 2021. 5. 26.(수) 56일간 ○최종심사(1차)2021. 5. 27.(목) ※ 완성도 및 정원 전반에 대한 심사 ○최종심사(2차)2021. 6. 1.(화) ※ 유지·관리에 대한 심사 ※최종심사 결과 홈페이지 공개 ○시상식2021. 6. 2.(수) 개막식 ○정원 전시2021. 6. 2.(수) ~ 6. 10.(일) ※ 존치 및 행사 후 이전설치 4. 작품 심사 ○ 심사위원회는 전주정원문화박람회 위원, 분야별 전문위원, 전주시 내부위원으로 구성한다. 5. 시상 내역 ○ 총 3개 작품 시상, 상장 및 상금 총 11백만원 대상 5백만원 우수상(참여작가) 3백만원 우수상(시민작가) 3백만원 6. 문의 ○ 주관 : 정원문화박람회 조직위원회 / E-mail. jjgcf@naver.com ○ 주최 : 전주시 천만그루정원도시과 정원문화산업팀 / Tel. 063-281-2672
  • LA+CREATURE This design competition—the third in the LA+ international series—asks whether we can live with animals in new ways, whether we can transcend the dualism of decimation on the one hand and protection on the other, and how we can use design to open our cities, our landscapes, and our minds to a more symbiotic existence with other creatures. BRIEF The LA+ CREATURE design ideas competition asks entrants to do three things: First, choose a nonhuman creature as your client (any species, any size, anywhere) and identify its needs (energy, shelter, procreation, movement, interaction, environment, etc.). Second, design (or redesign) a place, structure, thing, system, and/or process that improves your client’s life. Third, your design must, in some way, increase human awareness of and empathy towards your client’s existence. For jury panel, submission requirements, competition conditions, and Q+A, see menu tabs above. AWARDS US $10,000 total prize money 5 winners to receive US$2,000, a certificate, and publication in the LA+ CREATURE issue. 10 honorable mentions to receive a certificate and publication in the LA+ CREATURE issue. ENTRY PLATFORM OPENS August 1, 2020 SUBMISSION DEADLINE October 20, 2020 at 11.59 EDT (Philadelphia, USA time) WINNERS ANNOUNCED December 8, 2020 WINNERS + SELECTED ENTRIES PUBLISHED The LA+ CREATURE issue will be published in Fall 2021 SUGGESTED READINGS Jennifer Wolch & Marcus Owens, “Animals in Contemporary Architecture and Design,” Humanimalia: a journal of human/animal interface studies 8, no. 2 (Spring 2017) 1–26. Jennifer Wolch, “Zoopolis” in Jennifer Wolch & Jody Emel, Animal Geographies: Place, Politics, and Identity in the Nature-Culture Borderlands (Verso, 1998) 119–138. Ursula Heise, Imagining Extinction: The Cultural Meanings of Endangered Species (University of Chicago Press, 2016). Timothy Morton, Humankind: Solidarity with Nonhuman People (Verso, 2017). Richard Weller, Zuzanna Drozdz & Sara Padgett Kjaersgaard, “Hotspot Cities: Identifying Peri-Urban Conflict Zones in the World’s Biodiversity Hotspots,” no. 1 (2019) JoLA: Journal of Landscape Architecture (2019), 36–47. John Beardsley, Designing Wildlife Habitats: Dumbarton Oaks Colloquium on the History of Landscape architecture XXXIV (Dumbarton Oaks, 2013). Chris Reed & Nina-Marie Lister, Projective Ecologies (Actar, 2014). Peter Atkins, Animal Cities: Beastly Urban Histories (Routledge, 2016). Donna Haraway, When Species Meet (University of Minnesota Press, 2008). Lori Gruen (ed), Critical Terms for Animal Studies (University of Chicago Press, 2018). Richard Weller, “The Garden of Intelligence,” Transition: Discourses on Architecture 59 (1998) 114–132. (text) Caspar Henderson, The Book of Barely Imagined Beings: A 21st Century Bestiary (University of Chicago Press, 2013). Animal Series (Reaktion Books, UK). Richard Weller, Claire Hoch & Chieh Huang, Atlas for the End of the World. LA+ WILD, LA+ Interdisciplinary Journal of Landscape Architecture, no. 1 (2015).
  • 2020 DSD삼호 조경나눔공모전 주거단지 보행공간 디자인 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1. 주제 “걷는 것은 자신을 세계로 열어놓는 것이다 발로 다리로 몸으로 걸으면서 인간은 자신의 실존에 대한 행복한 감정을 되찾는다"(다비드 르 브르통) 도시의 주거와 일상생활에서 걷는 것만큼 소중하고 건강한 경험은 없다 걷는 사람은 전신의 감각을 열고 매순간발밑에 밟히는 땅을 느끼며 환경을 경험하고 기억한다 우리에게는 고밀한 고층 아파트단지에서도 편안하고 즐겁게 걸으며 풍성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경험할 권리가 있다. 이번 공모전의 대상지는 수도권 교외 도시 외곽의 평범한 주거단지다 대한민국 어디서나볼 수 있는 고층 아파트 단지다 보편적이고 일상적인 주거단지에서 삶의 질은 결국 보행공간의 디자인에 달려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마음껏 걷고 앉고 쉬며 일상을 풍요롭게할 수 있는 중심보행가로와 거점 공간 디자인에 조경 건축 도시 분야 학생들의 슬기로운 아이디어를 초대한다. 2. 공모전 일정 ○ 참가신청 : 2020년 9월 28일(월) 17시까지 ○ 작품접수 : 2020년 11월 2일(월) ~ 4일(수) 17시까지 ○ 작품심사 : 2020년 11월 10일(화) ○ 결과발표 : 2020년 11월 13일(금) ○ 작품전시 : 2020년 11월 16일(월) ~ 11월 23일(월) ○ 시 상 식 : 2020년 11월 20일(금) ○ 공모전 진행 참가신청부터 작품전시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함 3. 시상 ○ 대상 1작품 / 디에스디삼호 회장상: 상금 300만원, 상장, 상품(환경과조경 1년 구독권) ○ 최우수상 2작품 /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원장상: 상금 100만원, 상장, 상품(환경과조경 1년 구독권) ○ 우수상 3작품 / 환경과조경 발행인상:상금 50만원, 상장,상품(환경과조경 1년 구독권) ○ 가작 5작품 이내 / 상장, 상품(환경과조경 1년 구독권) 4. 대상지 개요 ○ 아파트단지: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내리545번지 일원 5. 설계 내용 중심보행가로와 주변 공간의 디자인 + 주요 거점 디자인  단지(A1, A2블럭) 내 중심보행가로와 주변 공간의 디자인(A1블럭과 A2블럭 연결보행로 포함)  주요 거점(예: 광장, 학교 주변 등)의 공간 디자인  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보행 환경 고려 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제안  스마트한 공간 및 시설 제안 6. 문의처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전화 02-585-4251 / 팩스 02-585-4240 / 이메일 lwi202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