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주 ([email protected])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21회 자연환경대상 공모에서 인천대공원사업소의 '소래습지생태공원 자연마당 조성사업'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한국생태복원협회는 18일 양재 aT센터에서 2021년 추계심포지엄 및 제21회 자연환경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추계심포지엄 발표와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추계심포지엄에서는 ▲민창현 상림원 부장이 ‘소래습지 생태공원 자연마당’(사업부문 대상) ▲이상욱 한국중부발전 부장과 송재윤 한국종합기술 상무가 ‘동백정 역사·생태경관 복원(설계부문 최우수상)’ 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지용주 에코탑플러스 소장의 ‘자연환경복원을 위한 자생종 활용방안’ ▲송원경 단국대학교 교수의 ‘탄소중립실현을 위한 자연기반해법’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공모 대상(환경부장관상)에 선정된 ‘소래습지생태공원 자연마당 조성사업’의 대상지는 소래습지 일부 구간이다. 소래습지는 1996년까지 염전으로 운영되다가 공원 조성 후 1999년 6월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수도권 내 유일의 도심 염생습지로서 그 가치가 매우 높으나 수심이 1미터 내외로 낮아 생물종다양성이 부족하고, 매립면적 확대로 인한 육상화 진행, 해수유입량 감소로 염도가 저하돼 염생식물 식생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었다.
이에 인천대공원사업소는 ‘자연마당 조성사업’을 통해 염생습지의 원형 보전과 복원, 전망대를 통한 다양한 물새 관찰, 소금창고, 염생식물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했다.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생물다양성 습지를 도입했으며, 육상화 방지 및 염생초지 확대를 위한 염수 유입, 기존 동선과 연계한 데크로드를 조성했다. 핵심지역은 통행을 제한했다.
김남춘 심사위원장은 “현장에 방문했을 때 복원된 습지에서 저어새가 먹이활동을 하는 것을 직접 관찰할 수 있었다. 자연자원의 현명한 이용을 실천하고 있어 향후 염생습지로서의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최우수상(환경부장관상)은 사업부문에서 ▲오시리아 생태숲(부산도시공사 ▲동탄 자라뫼공원 조성사업(한국토지주택공사) ▲디에이치 자이 개포(현대건설) ▲구로 천왕산 도시소생물 서식공간 복원 및 생태네트워크 구축사업(서울 구로구청) ▲멸종위기종의 안식처, 월봉제 묵논습지 생태복원사업(전남 곡성군청 환경축산과) ▲위태로운 생존 ; 심성제 독미나리 개체군 보전사업(한국농어촌공사 부안지사)이 선정됐으며, 설계부문에서 ▲동백정 역사·생태경관 복원(한국중부발전)이 수상했다.
이외 우수상 9작품, 장려상 4작품, 특별상 5작품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허영진 한국생태복원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자연환경복원분야는 2020년 그린뉴딜, 탄소중립2050 선언 이후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환경부는 국토생태계 복원이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핵심수단이 될 수 있도록 자연보전정책을 수립하고, 세부전략에 따라 이를 이행하고 있다. 그간 법적 근거가 모호했던 자연환경복원산업이 자연환경보전법 개정을 통해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고, 생태가치가 높은 지역의 개발 방지를 위해 생태계보전협력금 산정기준에 생태자연도가 반영되도록 개정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토 생태축 연결과 훼손생태계 복원을 위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이 시행되고 있으며 올해도 많은 지자체들의 관심 속에 7개 사업이 선정돼 현재 15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전국의 자연환경 훼손 실태 분석, 복원사업 후보지 목록 작성 등 국토환경 녹색복원 종합계획이 수립 중이라 자연환경기술자들이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은 매우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러한 제도 변화에 발맞춰 나갈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전문가 양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21회 자연환경대상 수상작
사업부문
◆대상(환경부장관상)
▲소래습지생태공원 자연마당 조성사업
_ 인천대공원사업소, 송림원, 상림원
◆최우수상(환경부장관상)
▲오시리아 생태숲
_ 부산도시공사, 동인조경마당, 네오산업개발, 삼정기업, 흥국건설
▲동탄 자라뫼공원 조성사업
_ 한국토지주택공사, 동부엔지니어링, 건화, 동일기술공사, 대원, 제세산업, 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디에이치 자이 개포
_ 현대건설, 신화컨설팅
▲구로 천왕산 도시소생물 서식공간 복원 및 생태네트워크 구축사업
_ 서울 구로구청, 송림원
▲ 멸종위기종의 안식처, 월봉제 묵논습지 생태복원사업
_ 전남 곡성군청 환경축산과, 서보
▲위태로운 생존 ; 심성제 독미나리 개체군 보전사업
_ 한국농어촌공사 부안지사, 장안, 서암
◆우수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
▲한강메트로자이
_ 생보부동산신탁, 우리엔디자인펌, GS건설
▲더 나은 탄소중립을 위한 첫걸음, 속리산국립공원 고지대 휴게소 철거·복원사업
_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동서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 대화건설
▲충주 송계계곡 송어양식장 철거를 통한 멸종위기종 서식처 복원사업
_ 월악산국립공원사무소,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
▲제주 하모리 방치공간 생물서식처 복원사업
_ 제주 서귀포시청, 에코앤지오
▲모락산 도롱뇽 서식처 복원 및 생태네트워크 구축사업
_ 경기 의왕시청, 그린포엘
▲이천중리 생태적 연결시점
_ 경기 이천시청, 그린포엘
▲숲과 강을 잇는 검단산 산림생태계 복원사업
_ 한국수자원공사, 화정엔지니어링, 서암
▲해도 도시숲 조성
_ 경북 포항시청, 담 엔지니어링, 청탑건설
설계부문
◆최우수상(환경부장관상)
▲동백정 역사·생태경관 복원(일반부)
_ 한국중부발전, 한국종합기술
▲라온하제(학생부)
_ 오영석, 권혁장, 양민서, 이상엽, 장지옹(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우수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
▲되살림(林) 도시숲의 일출
_ 권순민, 정혜인(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도래숲
_ 윤지희, 윤호정, 신한주, 전유경, 태지혜(한경대학교 일반대학원 조경학과)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
▲심폐소생, 수
_ 정수빈, 김예원, 김지완, 박기담, 박은영(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어;울림
_ 김수현, 김수민, 정소영(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Yeonggwang Ecotourism
_ 임지민, 박경식, 서연화, 범용원(경상대학교 조경학과)
▲태강릉, 다시 펼쳐내다(태강릉 생태복원사업)
_ 정영재, 황동규, 오인환(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
◆특별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
▲모아유
_ 김유정, 박소윤, 박예은(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금지옥엽
_ 박가은, 김보은, 김윤지, 안민정, 장세랑(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과)
▲삼위일체
_ 김승연, 유민우, 한준희(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
▲도담도담
_ 손영호, 진성근, 김재웅(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서울시립대학교 일반대학원 조경학과)
▲자연 낙생(자연을 즐기며 생활하는 낙생저수지로서의 변화)
_ 최성진, 전범근, 김정민, 권혁진, 권순찬(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