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주 ([email protected])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2017년도 지방하천 제안공모사업’ 국비 지원을 받을 대상 지자체 14곳이 선정됐다.
30일 국토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는 12개 시·도에서 36개 사업을 신청해 최종 14곳이 선정됐다.
선정된 지자체는 2018년도에 추진할 신규사업으로 ▲경기 시흥시(보통천) ▲경기 의왕시(안양천) ▲충북 보은군(보청천) ▲전북 무주군(구천동천) ▲경북 경주시(신당천) ▲경남 김해시(신어천) ▲경남 함양군(덕전천), 2019년도에 사업을 추진할 신규사업으로 ▲강원 강릉시(연곡천) ▲충남 공주시(제민천) ▲충남 금산군(추풍천) ▲전북 부안군(직소천) ▲전남 장성군(황룡강) ▲경북 고령군(회천) ▲경북 문경시(초곡천) 등 14곳이 선정됐다.
광역지역단위로는 ▲경기 2곳 ▲강원 1곳 ▲경북 3곳 ▲경남 2곳 ▲전북 2곳 ▲전남 1곳 ▲충북 1곳 ▲충남 2곳으로 나타났다.
국토부에 따르면 그간 하천사업은 이·치수 기능 중심의 하천정비, 생태복원, 친수공간 조성 등 하천 본래의 기능회복에만 집중해 왔으나, 하천기능 향상과 더불어 하천과 지역이 함께 발전하고 하천이용자가 공감하는 하천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의 참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하천의 다양한 기능과 지역발전 전략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융합모델 발굴·추진하기 위해 ‘하천사업 제안공모’를 추진하게 됐다.
국토부는 선정된 지자체가 제시한 사업비에 대해 세부적으로 적정성 여부를 검토한 후 최종 승인된 사업비에 대해 50%를 지원하게 된다.
◆ 경기 시흥시, 보통천
경기 시흥시는 산현동 일원의 보통천을 지역의 역사·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한 안전하고 건강한 하천 조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보통천은 길이 6.39㎞에 면적 37.19㎢로 도시지역(전원지역)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시흥시는 이곳에 12.66㎞의 제방을 보강하고, 30개소의 배수구조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9개소의 교량을 설치하고, 보/낙차공 4개소, 배수갑문 증설 1개소 등의 설치를 추진한다. 목표 사업비는 약 495억 원이다.
◆ 경기 의왕시, 안양천
경기 의왕시는 오전동 및 왕곡동 일원의 안양천을 도시재생과 연계한 정비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안양천은 길이 11.89㎞에 면적 88.47㎢로 도시지역(도시지역)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의왕시는 이곳에 1.38㎞의 제방을 보강하고, 5개소의 교량과 4개소의 보/낙차공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친수공간과 생태습지, 자전거도로, 생태탐방로 등을 조성한다. 목표 사업비는 약 329억 원이다.
◆ 충북 보은군, 보청천
충북 보은군은 송죽리 및 학림리 일원의 보청천의 우수한 생태자원과 주변 관광지를 연계하는 관광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사람과 자연, 문화가 함께하는 하천으로 가꿀 계획이다. 보청천은 길이 40.31㎞, 면적 423.27㎢로 도시지역(전원지역)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보은군은 이곳에 7.5㎞의 제방을 보강하고 배수구조물 7개소, 교량재가설 2개소, 취수보 3개소를 정비할 계획이다. 목표 사업비는 약 352억 원이다.
◆ 전북 무주군, 구천동천
전북 무주군은 설천면 일원의 구천동천을 지속가능한 하천으로 조성하고, 빼어난 자연경관을 통한 수변문화 창출, 무주 구천동천만의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활성화를 모색한다. 구천동천은 길이 4.0㎞, 면적 23.73㎢로 비도시지역(관광지역)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무주군은 이곳에 0.89㎞의 제방을 축제 및 보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5개소의 교량재가설, 6개소의 보재가설, 4개소의 배수구조물을 정할 계획이다. 또한 산책로와 자전거길을 조성하고 생태수로 등의 환경정비도 함께 추진한다. 목표 사업비는 약 250억 원이다.
◆ 경북 경주시, 신당천
경북 경주시는 천북면 일원의 신당천을 아름다운 신라의 문화가 다시 숨 쉬며 역사와 어우러지는 생태적인 환경으로 정비에 나선다. 신당천은 길이 8.2㎞, 면적 37.36㎢로 도시지역(전원지역)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경주시는 이곳에 3.09㎞의 제방 및 호안을 정비하고, 생태공원 1개소, 생태관찰연못 1개소, 수질정화 생태습지 1개소, 왕버들숲·새천년숲, 생태경관 전망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목표 사업비는 약 298억 원이다.
◆ 경남 김해시, 신어천
경남 김해시는 삼안동 일원의 신어천을 3개의 권역으로 나눠 각각 담음, 오름, 이음이란 주제를 담아 친수·생활, 생태·친수문화, 친환경·재생의 개념으로 개선하고, 역사와 생명의 숨결이 흐르는 하천으로 개선한다. 신어천은 길이 6.5㎞, 면적 18.39㎢로 도시지역(산업공단)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김해시는 이곳을 산책로, 징검다리, 진입시설, 옹벽조경으로 이뤄진 친수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목표 사업비는 약 140억 원이다.
◆ 경남 함양군, 덕전천
경남 함양군은 마천면 일원의 덕전천을 산과 강을 매개로 한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덕전천은 길이 7.8㎞, 면적 49.97㎢로 비도시지역(관광지역)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함양군은 이곳에 지리산 소리길, 힐링숲, 수변문화공원 등을 조성하고, 다목적 저류지 1개소와 교량 4개소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목표 사업비는 약 385억 원이다.
◆ 강원 강릉시, 연곡천
강원 강릉시는 퇴곡리 및 영진리 일원의 연곡천의 생태하천을 정비하고 주변의 연곡해변과 온천휴양, 오대산 소금강계곡과 연계해 관광인프라로 구축할 계획이다. 연곡천은 길이 15㎞, 면적 167.76㎢로 비도시지역(농촌지역)과 관광지역(하류)를 가로지르는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강릉시는 이곳에 길이 6.4㎞의 제방을 보강하고, 29개소의 배수구조물과 5개소의 교량을 설치할 예정이다. 목표 사업비는 약 317억 원이다.
◆ 충남 공주시, 제민천
충남 공주시는 금학동 일원의 제민천 주변의 공간을 성격에 따라 친수구역, 보전구역, 복원구역으로 구분한 정비사업계획을 세웠다. 제민천은 길이 4.21㎞, 면적 8.76㎢로 도시지역(도시지역)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공주시는 하천변 펜스를 정비하고, 쉼터, 자전거도로, 산책로 등을 조성하고, 노후화된 옹벽과 석축 등을 개선할 계획이다. 목표 사업비는 약 225억 원이다.
◆ 충남 금산군, 추풍천
충남 금산군은 마전리 일원의 추풍천을 하천과 도시의 경계를 넘어 풍요로운 경관을 만드는 곳으로 재생하는 방안을 세웠다. 추풍천은 길이 9㎞, 면적 61.49㎢로 도시지역(전원지역)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금산군은 이곳에 친수공간과 습지를 각 2개소씩 조성하고, 복개구간 50m를 철거하는 등의 계획을 세웠다. 목표 사업비는 약 238억 원이다.
◆ 전북 부안군, 직소천
전북 부안군은 변산면 일원의 직소천을 새로운 땅 새만금과 변산반도의 시작점으로서의 가치를 백분 살려 변산반도에 수를 놓는 비단과 같은 개념으로 하천을 개선할 계획이다. 직소천은 길이 16.01㎞, 면적 61.85㎢로 비도시지역(관광지역)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부안군은 이곳에 가족피크닉장과 미래로습지 등을 조성해 친수공간을 만들고, 가동보를 신설하는 등의 계획을 마련했다. 목표 사업비는 약 200억 원이다.
◆ 전남 장성군, 황룡강
전남 장성군은 황룡면 일원의 황룡강을 장성의 대표 컬러마케팅인 ‘옐로우시티’ 브랜드를 모티프로 색이 상징하는 이미지를 각 공간에 부여해 하천자원을 브랜드화한 하천정비계획을 수립했다. 황룡강은 길이 34.4㎞, 면적 424.07㎢로 도시지역(전원지역)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장성군은 이곳에 물억새숲, 초화단지, 수질정화습지, 생태광장 등을 조성하고 식생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목표 사업비는 약 205억 원이다.
◆ 경북 고령군, 회천
경북 고령군은 대가야읍과 우곡면 일원의 회천을 대가야 고령의 관광자원과 하나되는 녹색 물길 투어 코스로 조성할 계획이다. 회천은 길이 24.5㎞, 면적 781.42㎢로 도시지역(관광지역)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고령군은 이곳에 만남잔디원, 모두체육공원, 오색둔치길, 오색제방길, 생태관찰장을 조성하고, 4.3㎞ 구간의 제방을 보강할 예정이다. 목표 사업비는 약 250억 원이다.
◆ 경북 문경시, 초곡천
경북 문경시는 문경읍 일원의 초곡천을 문경새재 흔적과 어우러지는 생물서식처로 조성할 계획이다. 초곡천은 길이 6.96㎞, 면적 50.19㎢로 비도시(관광지역)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문경시는 이곳에 수변공간, 탐방로 등을 조성하고, 보 및 낙차공 25개소 개량, 제방 2.3㎞를 보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