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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신구대학교식물원은 올 한해 지친 마음에 여유를 선사할 ‘2020 꽃빛축제’를 선보인다. 겨울 정원을 빛으로 단장하는 ‘꽃빛축제’는 신구대학교식물원에서 매해 준비하는 겨울에도 즐길 수 있는 정원이다. 올해도 사계절 내내 즐거운 정원을 위해 아름다운 꽃빛으로 겨울 정원을 준비한다. 야간에 개장하는 이번 꽃빛축제 기간은 12월 4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다. 신구대학교식물원의 꽃빛축제는 빛을 따라 식물원의 대표 주제원을 산책하며 상쾌한 겨울밤을 즐길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일 년 내내 식물원의 사계절이 다채로운 모습의 꽃빛으로 변화하는 특별한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꽃빛축제 기간 식물원 내 미술관인 갤러리 우촌 기획전시실에서는 사진작가 최정호의 여덟 번째 개인전인 ‘하늘에서 본 성남&풍경’(13일까지)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오는 20일 오후 30분부터 온라인으로 크리스마스 음악회를 열 예정이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신구대학교식물원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우리씨드그룹이 코로나19로 미뤄진 기념행사를 축소해 의미 있는 정원 강연 프로그램으로 대체했다. 우리씨드그룹은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지난 11월 우리씨드 이천농장에서 정원의 사계절 이야기를 들려주는 강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일 밝혔다. 일정은 ▲1차 11월 6일 ▲2차 11월 13일 ▲3차 11월 20일이었으며, 각 차수별 20명씩 사전 모집해 2시간 무료 강연이 진행됐다. 강연자로는 야생화 박사이자 우리씨드그룹을 운영하는 박공영 대표가 직접 나섰다. 강의는 정원의 동선을 따라 걸으면서 달라지는 정원의 테마별 설명을 현장에서 듣고 식물의 생태·재배 특성 포인트, 우리나라 사계절에 맞는 정원 조성법 등에 대한 내용으로 꾸려졌다. 박공영 대표는 대학에서 농업생물학을 전공하고 대형 종자업체에서 근무하며 쌓은 경험을 살려 2013년 농업회사법인 우리씨드그룹을 설립했다. 야생화 육종·생산의 전문가로서 현재 국립종자원에 90여 개 품종을 보호등록하고 야생화 100여 종 육종, 300만개를 직접 생산하는 등 국내 야생화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우리씨드그룹은 지열을 이용한 대형온실, 저온저장고 등의 설비를 완비하고 기업부설연구소 운영을 통해 연중 꽃이 피는 신품종 야생화로 개발하고 소비자들이 손쉽게 키울 수 있는 야생화 씨앗·알뿌리(구근), 모종제품 등 다양한 가공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조경식재 관련 다수의 특허를 획득해 건물외벽용 수직정원, 친환경 한국식 정원 등 조경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및 조경업체에 납품하거나 직거래·인터넷 상품 판매 등 판로 다양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박공영 대표는 “2월 20일이 창립 20주년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행사를 연기하다 거리두기 지침이 1단계로 낮아졌을 때 작게나마 기념하는 자리를 갖고자 강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작지만 보다 의미 있는 자리로 만들고자 우리가 가꾼 정원을 보여주면서 내가 생각하는 정원의 미래는 어떤 모습인지 이야기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강연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 시대와 더불어 앞으로 10년이 정원산업이 크게 확대될 시기라고 보고 있다. 식물 육종과 정원 등 생명산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기업이 되겠다. 화훼사업이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2020년 7월 10일 노루페인트 주변 고수부지에 서식하는 단풍잎돼지풀, 환삼덩굴 등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작업 후 일어나는 식생천이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작업에 대한 방향 및 효과적인 작업방업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한다. 대상지는 비교적 제거 작업이 용이하고 교란식물이 많이 번식하고 있는 노루페인트 주변을 선정하였으며 장마가 끝난 8월 21일 모니터링을 시행하여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작업 전과 생태계 교란식물 현황을 비교해 보았다. 제거 작업은 예초기로 전면 제거를 시행하였다. 식생천이과정을 살펴보자. 안양천의 다른 지역도 이곳과 유사한 식생천이과정을 보이고 있다. 3월말 쑥, 큰개불알풀, 붉은토끼풀, 개망초, 소리쟁이, 꽃다지, 냉이, 살갈퀴가 먼저 생존경쟁에 뛰어들었으며, 4월말에는 말냉이, 괭이밥, 선개불알풀, 참새귀리, 유럽전호와 더불어 단풍잎돼지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5월 중순에는 단풍잎돼지풀이 완전히 군락을 형성했으며 5월 하순에는 강우로 단풍잎돼지풀이 더욱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그리고 5월까지 관찰되지 않던 칡이 6월에 들어 관찰되었으며 이때는 단풍잎돼지풀의 높이가 1m 정도까지 자랐고, 6월 중순에는 사람의 키 높이까지 자랐다. 이후로 단풍잎돼지풀과 칡은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번식면적을 넓혀갔으며 이들과 함께 개망초가 꽃을 피우고 지기를 반복하면서 전체적인 식생군락을 형성하였다. 7월 10일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작업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약 40여 일이 지난 8월 21일 모니터링을 시행하였다. 단풍잎돼지풀과 칡이 번식하고 있던 자리는 둥근잎나팔꽃이 대체를 하고 있었으며 돌콩, 소리쟁이, 쑥, 명아주, 개망초, 망초 등도 새롭게 자라고 있었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작업에도 불구하고 단풍잎돼지풀, 칡, 환삼덩굴이 새롭게 올라오고 있다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효과도 없는 작업을 한 것이다. 적은 면적이라도 뽑아야 하는 작업을 근시안적인 효과만 생각하고 예초기로 전면제초를 함으로써 다시 올라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아래 사진에서 다시 올라오고 있는 생태계 교란식물들을 확인할 수 있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작업방법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보다 효과적인 하천관리를 위해 안양천 주요 지역의 생태계 교란식물 분포현황도 함께 기록하였다. 번식지로서 사주 우리가 생태하천복원사업을 하면서 많이 사용하는 문구가 있다. “직강화 된 콘크리트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했습니다.” 정말일까? 개인적인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사실이 아니다. 직강화 된 콘트리트 하천을 직강화 된 식생하천으로 조성한 것에 불과하다.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안양천환경대학 등 성인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하게 되면 제가 항상 질문이 있다. 여러분 하천하면 떠오르는 색이 무엇입니까? 파란색과 녹색이 대부분이다. 어떤 경우에는 녹색이 대부분이딪 경우도 있다. 화창교에 올라가서 안양천을 바라보면 물을 제외하면 대부분 녹색이다. 이것이 우리가 말하는 도시하천, 생태하천, 자연형하천 등으로 불리는 도시하천의 본 모습이다. 우리 눈을 감고 자연형하천이 아닌 자연 그대로 있는 자연하천을 한 번 생각해보자. 어떤 것들이 떠오르는가? 자갈, 모래… 이러한 것들이 하천 본래의 모습을 형성하는 주요 구성요소다. 그런데 하천의 자갈밭과 모래밭이 녹색의 식생군락으로 바뀐 것이다. 또한 사행이어야 할 하천이 농지개량, 도시화 등의 이유로 직강화 되었고, 이미 도시화된 직강하천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사행하천 본래의 모습으로는 바뀔 수 없는 처지에 이르고 만 것이다. 또한 하천으로는 더 이상 모래와 자갈의 유입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더 이상 사주와 하중도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워졌고, 녹색의 식생이 이를 대체한 현재와 같은 녹색하천이 되고 만 것이다. 그리고 건천화는 이를 더욱더 부채질 하고 있으며 그곳의 원래 주인이었던 물새들은 번식할 곳을 찾아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이것이 우리가 현재 말하고 있는 도시하천, 생태하천의 실체인 것이다.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안양천도 예외는 아니다. 다행히 안양천에는 개발의 중심에서 약간 벗어나 있어서 본래의 모습이 남아있는 구간이 있다. 충훈부에서 충훈대교 구간이다. 모래와 자갈은 유입되지 않지만 하상에 남아있던 모래와 자갈이 자연적으로 사주와 하중도를 만드는 곳이다. 이곳은 4월이 되면 생명력이 넘쳐난다. 꼬마물떼새, 흰목물떼새, 삑삑도요 들이 서로의 짝을 찾기 위해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짝을 찾은 친구들은 산란을 하고, 포란을 한다. 이를 본 황조롱이는 어미새를 노리고, 까치는 어미새가 포란 중인 알을 노리는 다이내믹한 생명력이 넘치는 먹고 먹히는 자연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인간의 척도에서 바라보면 불쌍한 생각도 들겠지만 인간의 척도로 자연을 바라보기 시작하면 언젠가는 자연은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만다. 2019년 6월 27일 발생한 일이다. 어느 시민의 민원으로 시작되었다. 보기 지저분하다는 민원이었다. 경기도 감사관, 하천관리과장, 만안구 건설과장, 민원인이 모여 회의를 했다. 경기도 감사관과 하천관리과장은 공사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회의를 마쳤으나 다음날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만안구에 엄청난 민원을 제기한 것이다. 사주의 중간에서 백호우가 모래를 퍼내고 있었다. 공사업체 사장은 “준설을 해야 되는데 일석이조 아니냐”고 말한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 물새들의 2차 번식기에 멸종위기종인 흰목물떼새의 유일한 서식지가 생태계에 대한 무지로 파괴되고 있는 현장이다. 안 해도 되는 공사로 인해 벌어진 일이다. 흰목물떼새나 꼬마물떼새가 다시 찾아올지 모르겠다. 앞서서도 언급했지만 사주와 하중도는 도시하천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기 어렵다. 더군다나 꼬마물떼새 등 물새들이 산란을 한다는 것은 더욱 더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이와 같이 생태적으로 중요한 사주와 하중도의 준설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생태적으로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고 아무리 강조를 해도 엉뚱한 일이 자꾸만 벌어진다. 2020년 3월 17일에도 같은 사람의 민원으로 또 같은 실수가 범해졌다. 생태적으로 중요한 장소가 또 있다. 삼봉초 앞 세월교 주변과 새물공원 앞 징검다리 주변이다. 이곳은 물새들의 번식지는 아니지만 흰목물떼새, 깝작도요, 물총새가 1년 내내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 기존에 잘 발달한 여울에 대한 준설은 피해야 할 구간이다. 준설과 관련해서 안양천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수에 취약한 학의천은 하폭이 좁아 인간의 간섭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하중도는 식생군락으로 피복되어 있고 사주는 발달할 수가 없어 물새들의 산란지로 적합하지 않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생태하천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학의천은 사실 경관하천에 더 가까우며 안양천에 비해 생태적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준설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어류들의 주요서식지인 학의천의 동안교에서 관양교 구간, 안양천은 안양대교에서 박석교 구간, 삼봉초 앞, 충훈고 앞, 새물공원 징검다리 주변, 연현마을 세월교 주변은 안양천 유역에서는 수질에 가장 민감한 어종인 돌고기가 서식하고 있는 구간으로 준설에 신중하여야 한다. 삼봉초 앞 구간은 2017년 준설로 돌고기가 사라져 버리는 일이 발생했다. 따라서 이러한 구간은 가급적 준설은 피하고 필요한 경우 저수호안을 훼손하더라도 고수부지 지반고를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피난처, 휴식처로서 사주 앞 장에서는 주로 사주와 하중도의 역할 중 서식지의 차원에서 접근했다면 이번 장에는 강우 시 피난처, 먹이활동 장소 및 휴식처로서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살펴보자. 2020년 8월 3일의 일이다. 안양천 호안교에서 동양교 구간에서 물고기들이 폐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집중호우로 올라갔던 수위가 낮아지자 유수 상층부에서 서식하는 피라미들이 미처 빠져나가지 못해 자전거도로에서 폐사한 것이다. 물론 안양천 국가하천 구간에서도 피라미 몇 마리가 자전거도로 위를 헤엄쳐 다니기는 했지만 안양천 상류처럼 이렇게 폐사한 경우는 없었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것일까? 안양천 상류의 경우 하폭이 좁고, 도시화로 인한 직강화로 하천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려 사주나 하중도가 발달할 수 없게 되었고 유속이 빨라 집중호우 시 빠르게 물이 차오르고 빠진다는 구조적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집중호우 시 피난할 곳이 없는 물고기들이 반복적으로 자전거도로에서 폐사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안양천 국가하천 구간의 경우 하폭도 넓고 사주와 하중도가 발달한 곳도 많다. 이와 같은 사주와 하중도는 강우 시 사진과 같이 웅덩이들을 형성해 어류들의 피난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조류들에게는 먹이활동 장소 및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어 안양천 상류와 같은 폐사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자연형하천 공사 시 수제를 조성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이다. 앞 장에서도 언급했지만 사주와 하중도는 하천에서 다양한 생명들이 살아가는 다이내믹한 생명력이 넘치는 곳이다. 그런데 하천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사주나 하중도를 함부로 준설한다면 하천에서 생태적으로 건강한 장소를 훼손시킨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다음 회에서는 이와 같은 사주와 하중도가 강우량에 따라 어떻게 변해가고 이로 인해 하천생태계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최현수 / 안양시 생태하천과 주무관 김영남 / 안양시 생태하천과장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가 올해 7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수립 및 정책발굴에 나섰다. 도는 한탄강 관련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전담부서 ‘한탄강 종합발전추진단’을 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한탄강 종합발전추진단’은 민선7기 경기도가 한탄강의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계기로 시군 및 타 지자체 간의 협업을 통해 지역개발과 주민 소득증대를 함께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발굴·추진하고자 꾸린 전담기구다. 도가 총괄·조정을 맡아 그간 각 지자체 및 기관별로 산발적으로 추진해왔던 한탄강 관련 유사·중복 사업을 최소화하고, 큰 틀에서의 통합 비전을 설정함으로써 행정의 효율화와 정책의 상승효과를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추진단은 행정2부지사가 단장, 균형발전기획실장이 부단장을 맡은 가운데 포천시, 연천군, 경기연구원, 경기관광공사, 민간 전문가 등 다양한 기관·주체들이 참여해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인프라조성 ▲관광활성화 ▲수질개선 ▲남북협력 4개 분과로 구성해 부서·기관 간 협력을 도모해 사업 추진상황 점검·분석과 핵심사업 선정 후 신규사업 발굴 등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데 주력한다. 한탄강 유역 관광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관련 인프라를 조성하거나, 한탄강 수질개선에 대한 장단기 대책 마련, 지속가능한 발전을 통한 세계지질공원 인증 유지 등에 힘쓰게 된다. 특히 한탄강이 북한의 평강군에서 발원하는 만큼, 남북 공동학술 조사 등 향후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남북 공동 등재를 위한 방안 마련과 함께, 관련 사항을 북측에 제안하기 위한 통일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소통 등을 실시하는 역할도 맡는다. 향후에는 경기도는 물론, 강원도, 포천시, 연천군, 철원군 등이 함께 참여하는 ‘광역협력추진단’을 꾸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활성화를 위한 광역적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올해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경기연구원을 중심으로 ‘한탄강 종합발전 비전 및 전략수립 연구’를 추진해 한탄강 유역의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로드맵을 도출할 방침이다. 허남석 기획예산담당관은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한탄강이 경기북부 지역발전의 구심점은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중앙정부, 강원도, 시군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전략적인 방안들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고양도시관리공사는 ‘도시재생 쇠퇴지역 활성화를 위한 적정기술 경진대회’를 30일 일산서구 대화동에 위치한 고양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시재생 쇠퇴지역 활성화를 위해 실제 현장에 적용 가능한 아이디어를 가진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마련된다. 지난 4일부터 신청을 받아 20일까지 접수를 완료하고 최종 28개 팀이 선발됐다. 선발된 28개 팀 중, 본 경진대회에서 고양시 쇠퇴지역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고민과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좋은 해법을 제안한 팀에게는 최우수상(500만 원) 1팀, 우수상(200만 원) 3팀, 장려상(100만 원) 4팀을 선발해 상금을 수여한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구직자들과 기업을 연계해 취업과 창업 촉진을 위한 온라인 채용박람회가 관학협력네트워크를 통해 동시에 진행된다. 김홍종 사장은 “다양한 아이디어가 도출되고 실현되어 도시재생 쇠퇴지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산지전용허가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5일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일원 산지 개발행위 현장을 방문해 “무분별한 개발행위로 인한 산지훼손이 주민 삶의 만족도를 크게 떨어뜨린다. 계획적 개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곳은 산 정상부까지 주택이 건립되는 등 개발로 인해 산림과 절개지가 훼손돼 있었다. 이 같은 난개발로 이 일대는 교통체증이 심각하며, 인구는 늘었지만 초등학교 증설이 안 돼 학생들이 컨테이너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 지사는 “산지훼손이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데 일단은 재난재해 문제가 심각하고, 두 번째로는 지역 교통체증 등 거주자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며 “요새는 사람들이 역세권 아니고 숲세권을 찾는다고 할 만큼 숲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데 계속 훼손해 나가니까 나중에 복구하기도 어렵고 전체적인 주민들의 삶의 만족도가 떨어져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토지주와 건축업자, 설계·토목회사들은 어쨌든 훼손해서 돈을 벌어야 하고 땅값을 올려야 하니까 시군에서도 (개발)압력이 엄청날 것”이라며 “도에서 기준을 마련해 주면 시군에서 (개발압력을) 버티기 쉽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광주처럼 개발 압력이 높은 곳은 이런 난개발을 최소화하고 계획적 개발을 늘려야 한다”며 “광주도시공사나 경기주택도시공사가 함께 계획개발 속에서 기반시설도 충분히 확보하고 부동산 투기도 막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는 ‘청정 계곡’, ‘깨끗한 바다’ 등 청정 프로젝트를 산지로 확대해 청정 산림을 보호하기 위한 산지지역 개발행위 개선방안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우선 산지전용허가와 관련해 전국 최초로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행 산지관리법에는 조례를 통해 산지전용허가 기준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돼 있으나 현재까지 조례를 제정한 곳은 없다. 도는 선제적 조례 제정을 통한 산지전용허가 기준을 마련해 무분별한 산지 개발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도시·군기본계획의 부문별 계획에 난개발 관리방안 항목을 신설하는 경기도 도시·군기본계획 수립 가이드라인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시·군이 도시·군 기본계획 수립 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관리방향을 제시하도록 해 기본계획부터 산지 난개발 방지를 위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밖에도 경기도 경관계획을 수립해 무분별한 산지지역 개발행위를 개선하고 관리방향도 제시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0 친환경도시대상에서 수원시가 ‘통합 물관리 체계’ 구축,‘물 순환 도시’ 조성 성과를 인정받아 에코시티로 선정됐다. 한국환경정보센터가 주관하고 환경부가 후원하는 ‘2020 친환경도시대상’에서 수원시가 ‘에코시티’(종합대상·친환경지방자치단체장상·맑은물도시 부문대상)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수원시 외에도 모두 6개 부문에서 수상도시가 선정됐으며, 모두 ‘친환경지방자치단체장상’을 수상하고 ‘종합대상’ 수상도시로 선정됐다. ‘친환경 도시대상’은 전국 기초지자체의 자연환경 보전 노력을 평가해 부문별 ‘에코시티’를 선정했다. 그중 수원시가 ‘맑은 물 도시 부문’ 대상을 받았다. 시는 ‘통합 물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물순환 도시’를 조성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 빗물 재활용 시스템을 꾸준히 구축하며 ‘물순환 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2017년부터 이어진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을 시작해 올해까지 매탄동 등 4개 동에 식물재배화분, 투수성 포장, 식생 도랑 등을 저영향 개발 기법 적용 예정이다. 빗물 저류조에 저장한 물은 ‘자동노면살수 시스템’ 등에서 활용해, 수원월드컵경기장·수원종합운동장 등 6개소에는 주유기 형태의 빗물 공급장치를 설치했다. 또, 2006~2015년에는 ‘서호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전개했고, 복원사업 이후 서호천의 수질을 비롯한 생태계 환경이 개선돼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우식 수원시 수질환경과장은 “물순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물과 자연, 사람이 어우러지는 친환경 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며 “효율적인 물관리 방안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 광주시가 도시재생사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주민들이 주체가 되는 공공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경기 광주시는 주민들이 직접 심고 가꾼 ‘광주시 1호 도시재생 공공정원’이 조성됐다고 19일 밝혔다. 광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앞 공터에 조성된 ‘도시재생 공공정원’은 2020 도시재생대학 ‘도시재생과 공공정원 가드닝’을 통해 탄생했다. 공공정원 가드닝은 정원문화에 대한 교육과 실습을 통해 지역이 어떻게 변화되는지 경험해 보고 주민 스스로 내 집 앞을 마을의 공공정원으로 가꿔 마을 경관을 개선, 지속가능한 마을정원 관리주체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이다. 이번 도시재생대학 공공정원 가드닝에는 광주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및 인근 주민 20여 명이 참여해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18일까지 주 1회, 총 4회에 걸쳐 실습 위주의 가드닝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 참여한 주민들은 광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앞 공터에 계절에 맞는 각양각색의 꽃과 식물을 심어 광주시 구도심 골목에 생기를 불어넣었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힘을 모아 꾸준히 공공정원을 가꿔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재생 사업에 참여할 지역인재 양성은 물론 지역주민들이 직접 만든 공공정원이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주민들이 주체가 되는 도시재생사업에 긍정적인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광명시가 주민협의체와 협력으로 너부대어린이공원에 무장애통합놀이터 조성을 추진한다. 광명시는 너부대어린이공원 무장애통합놀이터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광명서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놀이터 참여디자인 워크숍’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광명시 2030 중장기 발전계획에서 제시하는 ‘시민이 만드는 도시디자인’이라는 주요 추진전략에 맞춰 마련됐다. 시에서 추진하는 ‘너부대어린이공원 무장애통합놀이터 조성 사업’의 대상지인 너부대어린이공원에 대해 학생들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공간에 대한 의미와 사용목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학생 참여 워크숍은 광명서초등학교 4학년 학생 30여명을 대상으로 16일, 23일, 30일 총 3회진행된다. 16일 첫 워크숍에 참여한 한 학생은 코로나19로 인한 놀이문화의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놀이터도 물론 편리해지고 재미있어지면 좋겠지만, ‘바깥놀이는 무조건 위험해’라는 부모님의 생각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워크숍 1회차에는 대상지에 대한 현황 읽기로 놀이터 참여디자인 과정의 의미와 목적을 공유하고 놀이터 및 놀이에 관한 질문을 하며 서로의 생각을 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23일 예정된 2회차에서는 ‘놀이 행태로 놀이터 상상하기’를 주제로 학생들이 각자 만들고 싶은 놀이터 주제를 정하고 좋아하는 놀이 행태를 골라 실제 놀이터가 조성될 공간 도면에 직접 배치해 볼 예정이다. 30일 3회차는 ‘놀이터 그리기’로 학생들이 대상지에 놀이터를 구성하고 다양한 놀이시설과 휴게시설 등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볼 예정이다. 광명시는 3차례의 학생 워크숍을 통해 기본 방향이 결정되면 국내·외 선진사례 및 대상지의 정확한 조사·분석을 통해 현장에 맞는 디자인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 너부대어린이공원 무장애통합놀이터 조성 사업은 2020년 경기도 모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공모에 선정된 사업이다. 대상지는 초등학교, 장애인복지관, 주택과 인접해 있지만 접근성이 떨어지는 진입로, 공간 내 심한 단차, 오래되고 불편한 놀이시설 등으로 주민의 이용이 적다. 시는 대상지의 다양한 문제와 이용자의 정확한 행태를 분석하기 위해 지역 주민, 광명서초등학교 교사, 광명경찰서, 광명장애인복지관, 광명시청 관련 부서, 외부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명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주민협의체 구성을 통해 실질적인 문제점을 분석하고, 학생 및 주민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추진할 예정이며, 공원을 장애의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2021년 3월 디자인개발 및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한 뒤, 8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석재가공업체가 포천에 있는 임야를 허가 없이 석재가공장으로 사용하면서 산림훼손 논란을 빚고 있다. 포천 지역주민 등에 따르면 포천시 창수면 가양리 산 일원에서 석재가공업체가 5~6년 전부터 수십 년 자란 나무를 잘라내고, 화강암 가공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역주민 A씨는 “해당 대상지는 지적도상 임야인 곳이다. 나 또한 주변에 임야를 가지고 있는데 위와 같은 행위에 상상이 되지 않는 일이다. 이전에도 이와 같은 훼손해위가 있었고 5~6년 걸려서 복구한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청에서 시정명령을 내렸는지 모르겠다. 이전 것은 치우고 나무를 심은 것 같은데 한 번 걸렸으니까 시청에서 묵인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포천시 창수면 가양리 산126-5번지에 대해 작년에 석재 야적장 사용 허가 신청이 들어왔으나 반려 처리됐다. 기존 불법이나 훼손된 것들에 대해서는 사법처리를 진행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정보공개 신청을 통해 확인하라고 요구했다. 또 다른 포천시 관계자는 “고발이 들어온 건에 대해서 불법 여부를 검사에 지휘를 올려서 처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허가나 신고 없이 업체가 (임야를) 사용하고 있어 올해 9월 정도 신고가 들어와서 조사를 끝냈고 검찰청에 넘어가서 진행 중에 있다”며 신고가 들어갈 때까지 1년 가까이 방치했음을 시인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해당 행위는 산지관리법 위반에 따른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허가사항인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 변경허가 건인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신고사항에 해당되는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해당 건과 관련해서 산림청은 지방사무라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림청은 국유림만 관리하며, 지자체에서 공·사유림을 다 관할하고 있다. 산림청이 직접 지도·감독할 수 있는 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각종 오물과 쓰레기가 방치되고 흙먼지 날리던 경기 성남시 소재 수도용지가 숲길로 재탄생했다. 경기 성남시는 분당구 궁내동 광역상수도 매설부지에 도시숲길을 조성 완료하고 11월부터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했다고 17일 밝혔다. 도시숲길 등 조성에 필요한 사업비는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10억 원을 교부받았다. 조성된 부지는 땅속 5m 아래에 광역상수관이 설치된 1만270㎡ 규모의 수도용지로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대형수도관이 묻혀 개발행위를 할 수 없었던 이곳은 비포장에 따른 흙먼지가 날리고 각종 오물과 쓰레기가 방치되고, 도시환경이 크게 저해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시는 궁안마을의 도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19년 9월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한 후 한국수자원공사 경기동남권지사, 궁내동 마을기획단과의 수차례의 협의 끝에 도시숲길을 조성했다. 도시숲길에는 철쭉, 조팝나무 등 화관목 14종 5만8100여 주를 식재해 꽃길 500m와 산책길 170m를 조성하고, 궁안마을 입구의 쌈지쉼터 380㎡도 정비했다. 또 대왕판교로변 띠녹지 1.1km 구간에는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높은 사철나무 등 4종 관목 1만4100주를 식재했다.
  • [경희대학교 = 이윤주 통신원] 수원시와 수원그린트러스트는 지난 11일 수원시 오목호수공원 내 도시숲생태교육장에서 ‘2020 제15기 수원시민조경가드너 양성교육 수료식’을 개최했다. 수원시는 조경에 관심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9월 16일부터 11월 11일까지 약 3개월간 수원시민조경가드너 양성교육을 실시했다. 교육과정은 다양한 식물의 특성과 공원 및 가정에서의 관리방법에 대한 이론교육과 가로수 전지·전정, 정원 디자인 실습 및 식재에 대한 실습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수료식에는 수원시, 수원그린트러스트 관계자, 15기 수료생 등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인사말, 격려사, 수료증 전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득현 수원그린트러스트 이사장은 “수료식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소통을 위한 기수별 간담회와 심화 실습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며 “수원시에서 조경가드너 교육을 한다는 것은 녹지·조경에 굉장히 관심이 높다. 앞으로 관련 사업이 강화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관심과 봉사활동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우영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생태공원과장은 “약 2개월 반 동안 고생했다. 사건사고 없이 교육이 완료된 것을 축하한다. 이번 기수 모두가 앞으로 있을 봉사활동에 참여해주길 바란다”는 짧은 격려사를 전하고 수료생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 수원시와 수원그린트러스트 협력으로 운영되는 수원시민조경가드너 양성교육은 조경관리의 시민 참여 활성화 및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진행돼왔다. 교육생은 매년 2회 수원시민을 대상으로 모집하며, 수료생들은 교육이 끝난 이후에도 정기적인 간담회와 수원시 내 정원, 공원 조경관리 실습 및 관련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전국 대학들이 학사 일정에 차질을 빚은 가운데,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아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학과가 있어 주목된다. 올해 초 신설된 중부대학교 원격대학원 ‘정원문화산업학과’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전국 대학 수업은 온라인을 활용한 비대면으로 이뤄졌다. 기존에 상용화된 온라인 화상 회의 시스템으로 강의는 가능했으나 출결 문제나 시험, 학점 처리, 과제, 자료 공유 등 학사관리 측면에서 다양한 문제점이 도출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존에 비대면 강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꾸준히 업그레이드 해 온 중부대학교 원격대학원이 빛을 발했다. 특히 정원문화 확산에 따라 학교 본부와 원격대학원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신설된 정원문화산업학과는 코로나19 확산과 설립 시기가 맞물려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학과 운영의 묘를 보여줄 절호의 기회가 됐다. 이에 본지는 지난 7일 정원문화산업학과 재학생들을 만나 지난 1년 여간 교육과정 체험기를 들어봤다. 정원문화산업학과는 ▲정원설계 ▲정원조성 ▲정원유지관리 ▲정원식물생산 ▲정원용품생산 ▲정원산업 ▲정원관광 ▲스마트팜 ▲공동체정원 ▲치유정원 등에 대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학과다. 평생학습자 친화적 실무지향형 교과과정 운영과 직업 및 직장과 연계된 수업을 진행하고, 구성원 간의 전문지식 공유와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활동을 지원한다. 정원문화산업학과 1기로 입학한 재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코로나와 함께 1년 가까운 시간을 보냈지만, 계획된 커리큘럼에 어긋남 없이 원활한 수업이 진행돼 100% 이상 만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재학생들은 수업 자체에 대한 만족도도 높지만, 코로나19 상황이 닥치면서 오히려 원격 시스템이 돋보일 수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재학생 중 윤호준 조경하다 열음 대표, 이재은 지역활성화센터 활동가, 주인옥 강동정원문화포럼 대표, 서선영 윤토 정원사업본부장, 서진영 윤토 Y가든사업본부 실장과 타 분야를 전공하고 정원에 대한 관심으로 공부를 시작한 주부 문은주, 김복순 씨가 인터뷰에 응했다. 서선영 본부장은 “정원박람회, 축제 등에 참여하면서 느꼈던 한계점을 극복하고자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정원디자인, 식재디자인 등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었다. 또한 다양한 정원문화산업 관련 사업에 종사하는 분들과 교류하고 싶었으며, 장기적으로 정원문화산업 관련 문화나 교육, 공공기관의 정원산업에 관심이 많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은주 씨는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정원, 자연에서 힐링하고 식물을 더 알아보고 싶은 지적 호기심으로 정원문화산업학과에 입학하게 됐다. 특히 지원하기 전 커리큘럼을 꼼꼼히 살펴보았는데 치유정원, 정원관광, 정원문화해설, 정원산업, 경영학 등의 과목에 매력을 느꼈다는 것이다. 온라인 학습관리 시스템에 대한 만족도와 자부심이 매우 높았다. 수업을 듣고 과제를 확인하고 나의 진도를 보는 등 어떤 것 하나에도 불편함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문 씨는 대학생 아들이 1학기 동안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수업을 해 어려움을 겪었는데, 여름방학 동안 정비해 2학기 때 중부대 원격대학원 시스템과 동일한 시스템으로 업데이트해 사용하는 것을 보고 더욱 자부심을 느끼게 됐다고 한다. 온라인 학습관리 시스템과 관련해서 윤호준 대표는 “시스템은 전혀 어려운 것이 없다. 수업은 실시간이 아니고 정해진 기간 동안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돼 있기 때문에 일을 병행하는 직장인도 강의를 놓치지 않고 공부하기에 최적의 시스템이다. 정해진 강의 일정 마감일이 다가오면 행정에서 먼저 문자로 연락이 온다”며 온·오프라인 모두 꼼꼼하게 관리되고 이용도 쉽고 편리하다고 칭찬했다. 김복순 씨는 학습관리 시스템에는 만족하지만 전공자가 아닌 사람으로서 강의 내용에 대한 질문을 곧바로 할 수 없다 보니,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에 한계가 있는 점은 아쉬운 점이라고 꼽았다. 이에 대해 서선영 본부장은 원격수업이니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에 한계가 있다는 데는 공감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오리엔테이션이나 세미나, 실습 등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더욱 안타까운 상황이 됐다. 하지만 학기 내 반복학습이 얼마든지 가능하기에 보완이 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강의마다 토론이 있고 각 주제마다 제출된 원우들의 과제결과물을 공유하면서 같이 배우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충분히 보완이 된다는 의견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일반 대학 및 대학원에서도 온라인 수업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렇다면 실습 일정만 따로 관리하면 비대면 중심 커리큘럼이 갖춰진 원격대학원의 장점이 더욱 도드라질 것으로 재학생들은 보고 있다. 실무와 병행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이재은 활동가는 오히려 강의를 듣는 시간이 “일탈”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모바일이나 패드를 통해 언제 어디서 강의를 들어도 끊기는 현상 없이 원활하게 송출되니 시간과 장소에 제약이 없는 것이 중부대 원격대학원의 장점이라는 것이 재학생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재은 활동가가 현재 하는 일은 조경과 접점이 있지만, 전공이 아니라 공간에 대한 갈증으로 ‘정원’을 대학원 전공으로 선택하게 됐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원격으로 강의를 듣는 일은 자신에게 오히려 ‘쉬는 시간’이자 일탈을 즐기는 느낌으로 다가온다고. 서진영 실장은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입장에서 원격대학원이 아니었으면 대학원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정원문화산업학과가 원격대학원에 설립된 걸 감사하게 여긴다고 강조했다. 틈나는 대로 수업을 들을 수 있고, 또 이해되지 않은 부분은 영상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걸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또한 학습관리 시스템은 사용자 입장에서 쉽고 단순하게 처리 돼 있어 어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학습튜터도 있어서 문제가 생기면 바로 문의할 수 있고, 홈페이지에서 LMS로 클릭하면 본인이 수강하는 과목을 대시보드에서 바로 볼 수 있어 활용하기 수월하다는 평가다. 주인옥 대표는 “만족도는 1000점을 드리고 싶다”며 아낌없는 칭찬을 했고, 코로나로 인해서 실습을 하지 못한 점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박은영 학과장은 “내년부터 옴니버스 강의가 가능할 것 같다”며 ▲정원문화산업의 수요충족 및 기술자, 전문가 양성 ▲정원문화산업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 ▲도시농업, 치유농업, 그린케어, 스마트팜, 숲 정원 등 관련 분야 전문가 양성 ▲평생교육을 희망하는 맞춤형 교육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원의 가치는 단순히 조성하는 것만이 아니다.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원 조성과 문화는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산업화를 견인하고 있으며 사회적·문화적·경제적 가치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증대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신성장 분야로서, 인력 확충과 산업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직장인 장학금 제도는 있지만 일반인 장학금 제도가 없어 학교에 지원 요청을 한 상태다. 정원산업이 커지고 있어서 학교에서도 많이 지원해 주려고 한다”며 “정원문화산업학과를 통해 많은 정원 관련 인재들이 육성되어 우리나라 정원문화산업을 발전시키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중부대 정원문화산업학과는 오는 20일 오후 5시까지 진학어플라이를 통해 석사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 [환경과 조경 이형주 기자] 쇼핑몰에 자연의 일부를 잠시 옮겨왔다. 삼성물산 조경사업팀은 지난 10월 문을 연 스타필드 안성에 ‘생태 예술 프로젝트, 자연 옮기기’를 선보이며 가을철 넓은 초지에 나가야 느낄 수 있는 자연의 모습을 쇼핑몰 내부로 옮겨왔다. 최근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오프라인 상업 공간은 물건을 사고파는 기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과 재미요소를 가미한 테마파크형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데 ‘생태예술프로젝트, 자연옮기기’는 자연적 체험 요소를 통해 스타필드 안성을 찾는 고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자연 옮기기’라는 콘셉트로 전체 연출이 구성됐는데, 이는 다년간 식물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내/실외 정원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삼성물산 조경사업팀의 기업 이미지를 설명하기도 한다. ‘생태 예술 프로젝트, 자연 옮기기’는 어느새 비일상이 되어버린 자연을 일상의 공간에 재현하는 실내 정원 연출이다. 스타필드의 중앙 로비 공간 약 600㎡를 1~3층 전 구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정원과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것이 이번 기획의 특징인데, 대형 미디어 타워에서 뭉게지어 떠가는 구름과 평지에서 하늘거리는 초지의 모습은 이 계절, 누구에게나 전하고 싶은 자연의 모습이다. 식물 조형게이트를 통해 재현된 자연으로 들어서고, 오솔길을 통과하면 아이들을 위한 체험 콘텐츠 공간이 이어진다. 공간의 이야기 구조는 이렇게 짜여 있으며 재현된 자연은 ▲에어 블로썸 게이트 ▲모바일 가든 ▲플레이가든까지 크게 세 개로 구성된다. ‘에어 블로썸 게이트’는 맑은 공기를 만들어내는 대형 조형물이다. 기획자는 수풀 속에서 어렵게 찾아낸 성문의 느낌으로 연출하고자 했다. 외부와 연결되는 문에는 골 바람이 불어온다. 실내에서 그와 같은 느낌을 내고자 신선한 바람이 나오는 장치를 설치하여 바람이 피어나는 문을 형상화했다. 이 바람은 특수 장치에 의해 정화된 맑은 공기다. 프로젝트의 기획자인 김종보 삼성물산 프로는 “도시인의 약 80%가 하루 평균 20시간을 실내에서 지낸다. 맑은 공기는 실내로 옮겨와야 하는 가장 중요한 자연”이라 강조했다. 자연의 형태뿐만 아니라 자연의 순환 기능까지 구현하는 것이 ‘자연 옮기기’인 것이다. 해당 조형물에는 삼성물산이 자체 개발한 식물을 이용한 공기청정 기술이 포함돼 있다.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휘발성 유기화합물 제거와 부유세균에 대한 살균, 습도 조절 기능까지 포함됐다. 날씨와 공기 데이터 서비스를 하는 IT 기업 케이웨더와 공동 개발한 시스템으로 개선되는 공기질 상태를 실시간 확인하고, 쾌적지수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도 있다. 이동하는 정원 ‘모바일 가든’에는 태안의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수크령 4000본과 가을 하늘을 대형스크린에 옮겨왔다. 하늘 한 번 올려다보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그럴듯한 자연의 모습으로 느껴지길 바란 기획자의 의도다. 이 식물을 옮기는 데는 11톤 트럭 6대, 수출용 파레트 200개가 사용됐다. 자연이든 사람이든 나고 자란 곳을 옮기는 데 많은 수고가 필요하지만, 어디든 쉽게 옮길 수 있는 미래정원의 모습을 상상한 결과물이다. 이름처럼 ‘모바일 가든’은 옮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게 특징이다. ‘플레이 가든’은 계절별 테마를 삽입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공간의 테마는 시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이번 매장 오픈 시기에는 ‘할로윈데이’가 맞물려 있어 아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초지 콘셉트와 어우러진 할로윈 아이템을 배치했다. 삼성물산 조경사업팀은 이번 전시 기획을 통해 COVID-19 시대를 함께 견디고 있는 도시민에게 자연에 대한 소소한 감흥을 전달하고자 하며, 다양한 실내/실외 정원 사업과 전시를 통해 ‘자연 옮기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스타필드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복합쇼핑몰로, 이번에 새로 문을 연 안성점은 개점과 동시에 실내에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마련함으로써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했다. 지난 10월 20일부터 11월 4일까지 진행된 이번 전시는 삼성물산과 스타필드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김종보 삼성물산 프로가 총괄 디렉터를 맡고, 정규홍 프로듀서, 김도엽·김완태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전시 참여팀은 Everscape, Rounded Korea, Scandia Moss, Green Factory로 구성됐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지난 4일 성남시의회 4층 세미나실에서는 ‘아파트 조경관리 현황과 마을정원 네트워크 활동을 통한 발전방안’을 주제로 토론회가 개최됐다. 마을과사회적경제, 행복마을샘터가 주최하고 느티나무병원협동조합과 경기도가 지원한 이번 행사에서는 ▲이득현 수원그린트러스 이사장이 ‘아파트에서 정원활동을 통한 공동체활동 현황과 발전 전망’을 주제로 ▲권건형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박사가 ‘공동주택 마을정원에서 건강한 수목관리를 위한 현황과 주민들의 건강과 연계한 문제점, 개선사항’을 주제로 발제에 나섰으며, 발제에 이어 토론회도 진행됐다. 조정식 성남시의회 부의장은 축사에서 “숲 관리, 숲 정책, 도시숲이 정책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조경들도 정부에서 지원해줘야 하고 관리를 할 시점이 됐다”며 “아파트단지 내 이웃들이 모여서 함께 마을정원을 관리하고 공동체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첫 번째 발표에 나선 이득현 이사장은 “공동주택조례에는 아직 조경관리가 없는데 이제 조경관리는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 왔다”고 말했다. 조경관리에 있어서 이웃들과 함께하는 공동체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정원에 대한 ‘진정성’을 가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경두레공동체’에서 계산한 결과에 따르면, 조경관리비용은 세대 당 한 달에 1000원 1년에 1만2000원이면 충분하다며 비용 책정에 대해서는 아파트입주자대표가 힘써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단지 내 민간조경팀을 신설하고, 행정에서는 공동체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권건형 박사는 실태조사를 통한 ‘녹지관리용 농약사용 현황’과 주민들의 건강에 미치는 문제점에 대한 개선사항을 이야기하며, 경기도 내 아파트 단지의수목관리 예산이 1000만원 이하에 머물고 있음을 문제로 지적했다. 더불어 나무의사법이 시행되면서 조금씩 변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제대로 자리를 못 잡고 있는 실정이라며, 최소한 적정한 농약살포 등의 안전 대책들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현용 변호사를 좌장으로 김승민 경기정원박람회 자문의원, 이형주 e-환경과조경 기자, 정창국 나무의사, 문정미 나무의사가 참여한 가운데 토론이 진행됐다. 김승민 자문의원은 3년 동안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 4곳을 스스로 관리하면서 느낀 점을 말했다. 수목관리 및 식재, 시설물 부문은 전문가의 영역으로 자원봉사활동만으로 해결하기는 많이 버거우므로 작업의 영역을 어느 정도 구분을 두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한 여름과 한 겨울은 주민참여 및 교육 프그램을 진행하기에 매우 어려우며, 이를 극복할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는 “아기 보기는 충전, 돌보기는 방전이다”라며 식물도 마찬가지로 “그냥 보기만 하는 건 치유가 되지만, 돌보고 가꾸는 데는 에너지가 소비된다”고 말했다. 이어 “식물을 옆에 두고 살아가려면 관리를 위한 노력이 수반된다는 기본적인 인식을 갖춰야 한다”며, 마을정원사를 활용해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공적지원이 이뤄진 공동주택 조경공간은 외부인에 개방하도록 할 것을 제안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가 개최한 ‘안산장상 공공주택지구 입체적 마스터플랜 설계공모’에 대한콘설탄트 컨소시엄의 ‘상록시티’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LH는 ‘안산장상 공공주택지구 입체적 마스터플랜 설계공모’ 당선작 발표와 함께 본격적으로 지구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안산장상 공공주택지구는 작년 5월 국토교통부가 ‘3차 공공택지지역’으로 발표했으며, LH는 안산장상지구를 가로공간과 건축물이 어우러지는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9월 입체적 마스터플랜 설계공모를 시행했다. 공모심사 결과 최우수작으로 대한콘설탄트 컨소시엄의 ‘상록시티’가 선정됐으며, 당선작은 다양한 활동을 공유하는 ‘푸르른 커뮤니티 문화도시’, 내일이 기대되는 ‘지속가능한 미래도시’를 비전으로 단절된 사업지구를 연결하고 주변 시가지와 하나 되는 통합도시로의 조성을 제안했다. 당선팀 컨소시엄은 대한콘설탄트, 건화, 동명기술공단 종합건축사사무소, 동부엔지니어링, 테라도시건축사사무소로 구성됐다. 당선업체는 LH와 안산장상지구의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용역 계약 체결과 함께 총괄계획가 지위가 부여되며, LH·지자체 등 사업시행자 및 타 분야의 총괄계획가와 협업해 안산장상지구만의 특색있는 도시계획을 마련하게 된다. LH는 용역착수 후 기본계획 및 지구단위 계획을 포함해 스마트시티 기본계획, 경관·조경계획, 에너지사용계획 등 총 17개 분야의 과업을 진행하며 2021년 상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암봉·안산천 등 친환경적 요소를 적극 활용하고, 지구 내 신설될 예정인 신안산선 역사를 중심으로 친환경 교통수단 및 보행동선을 계획하는 등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 [전남대학교 = 이다영 통신원] 경기도교육청 미래교육정책과 미래학교 기획팀은 지난 26일 부천 송내고등학교에서 ‘생태숲 미래학교 - 생태적 가치와 공동체적 사회를 위한 웨비나’를 개최했다. 생태숲 미래학교는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미래학교 가운데 하나로 학교 안 생태숲을 통해 생태 가치 이해와 학습, 휴식과 치유가 있는 생태 중심 학교 환경 마련과 교육과정 운영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경기도교육청은 총 네 곳의 생태숲 미래학교를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안성 일죽초 이천 설성초는 올해 기존 학교 녹지를 황용해 생태숲 미래학교를, 김포 고창초, 부천 송내고는 학교 안에 생태숲을 조성하고 있다. 생태숲 미래학교 추진교 교육공동체, 교육의 생태적 전환을 희망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웨비나는 방용호 미래교육국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주제발표와 특별강연, 질의응답 및 토론 순으로 됐다. 주제발표는 ▲윤호준 조경하다 열음의 소장의 ‘생태적 가치를 담은 공간’ ▲안재정 환경교사의 ‘기후위기, 환경재난 시대, 학교와 교육의 미래’, 특별강연은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의 ‘포스트 코로나 19, 미래학교를 만나다’로 구성됐다. 방용호 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숲을 닮은 학교가 우리 교육청이 만들고자 하는 생태숲 미래학교의 모습이다. 학부모, 학생, 교육청 지역사회가 끈끈한 공통체 연대감으로 뭉쳐서 숲을 닮은 학교로 나아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윤호준 소장은 “생태문명으로서의 전환을 꿈꾸는 생태숲 미래학교 가운데에서도 생태숲 가치를 담은 공간을 어떻게 구성하고 진행할지가 중요하다”며 ▲생태숲의 필요성 ▲생태적 가치 ▲생태적 가치를 담은 공간 순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윤 소장은 발표에서 학생 참여와 소통을 통한 인식 개선 및 공간 활용 프로그램의 연계, 단편화된 프로그램 지양, 활동 연계 및 지속가능한 생태 공간의 필요성, 일상쉼터이자 주요공간인 생태숲에서 제공 가능한 가치에 주목했다. 또한 배움터로써 건강한 개인, 공동체 형성을 위한 환경을 제공하는 생태숲 미래학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대부분의 학교 프로그램이 저관리형이며, 미적인 부분에 치중해 있다”고 지적하며 “학교 프로그램과 연결하는 경험적인 부분, 나아가 작은 소생물들이 서식처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소장은 ▲단편화된 공간이 아닌 다각화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공간 ▲자연스러운 녹지로의 시선으로 긍정적 심리 증가 ▲공간의 위치 배치와 접근성 증대로 경로 교차로 대화 발생으로 인한 커뮤니티 회복, 학습, 치유, 놀이가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공간 ▲생태 감수성과 창의력이 교류되는 학생들의 생태계 조성의 효과를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안재정 환경교사는 “환경에 대한 구호나 기성세대에 대한 질타를 넘어, 우리는 여러분들의 삶을 변화시킨 작지만 소중한 이야기가 필요하다. 생태숲 미래학교를 통해 열어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생태숲은 학습 연계 활동 의지 및 환경교육과 기술을 연계한 유연한 생태 공간을 반영하고, 교실에서 벗어나 분위기 환기 및 외부공간과 학습이 연결되는 유기적 공간, 인원수용이 제한되는 내부에서 외부로 공간을 연계한 열린 공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안 교사는 “학교 숲이 조경을 넘어 에듀 커뮤니티 공간으로 나아가야 한다. 또한 생태와 민주가 함께하고 ESSD적인 가치(지속가능한 개발)와 AI 기술을 결합한 공간으로 발전해야 한다. 이를 통해 지식이 아닌 지혜를 배우고 상상하고 질문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하고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공생을 배우고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춰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갖춘 생태민주시민을 양성하는 학교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별강연에서 최재천 교수는 산업문명에서 생태문명으로 전환하는 시점에 생태 중심 교육 환경 변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최재천 교수는 “스페인 학자의 연구에 의하면 숲을 조성한 학교가 그렇지 않은 학교보다 지적 수준이 높았다. 지금 아이들은 평면과 직선이 만들어낸 공간에서 자란다. 숲은 복합적이고 다양한 공간임으로 숲에서 자란 학생들이 지적 수준이 높다는 것은 누구나 생각해볼 수 있는 일이다”며 생태 중심 교육 환경으로의 변화를 강조했다. 이어 “단순히 숲을 조성하는 것으로 접근하는 것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시각으로 생태숲을 바라봐야 한다. 다양성을 잊지 않고 주체자의 손에 만들어진 공간이 아닌, 아이들과 함께 하나씩 만들어가는, 숲을 사용하는 아이가 만들어가는 공간이길 바란다. 하지만 학교 운동장에 만든 생태숲이 진정한 생태숲이 될지 우려된다”며 걱정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웨비나는 유튜브 ‘경기도교육청TV’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8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정원작품 공모전’ 문화정원 부문에서 류홍선·박준 작가의 ‘꿈으로의 소풍’이, 생활정원 부문에서 손유리·신소운·김미희 작가의 ‘소통이 있는 풍경’이 대상을 수상했다. 경기도는 27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2020 제8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정원작품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앞서 도는 지난 4월 중 ‘정원으로 떠나는 소풍여행’을 주제로 전문가 및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문화정원’과 일반인 및 대학생이 참여하는 ‘생활정원’으로 나눠 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 문화정원 37개, 생활정원 30개 등 총 67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서류심사 및 작품설명 심사, 현장심사 등을 통해 작품성, 시공성, 적합성, 이용성 등을 평가해 최종 6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문화정원 부문 대상을 수상한 ‘꿈으로의 소풍’은 어린이의 꿈을 주제로 만든 정원으로,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안전하게 뛰어놀고 어른들은 그 모습을 지켜보며 쉴 수 있게 배려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생활정원 부문 대상의 ‘소통이 있는 풍경’은 공모전 주제인 소풍을 ‘소통의 바람’으로 재해석, 나와 너, 자연이 대화하고 나누며, 공감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문화정원 부문 ‘최우수상’에는 조경진의 ‘자연동행’, ‘우수상’에는 박대수의 ‘팅커벨의 작은 오두막’이 선정됐다. 생활정원 부문 ‘최우수상’은 조준웅·오현수·강덕훈·최유경의 ‘행복이 머무르는 간이역에서’, ‘우수상’은 전혜원·서규원·김지윤·전주희·장예빈의 ‘이번역은 레솔레역입니다’가 받았다. 공모전에서 수상한 6개 작품의 작가들에게는 상장과 함께 총 1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도는 당초 의왕시와 함께 10월 중 ‘제8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레솔레파크에서 개최하려 했지만,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행사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다만 레솔레파크 내에 공모전 수상작 6개 작품 등 총 14개 작품을 조성해 공원을 찾는 도민들이 언제든지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철 행정2부지사는 “이번 공모전에는 소풍을 주제로 도시와 인간, 자연이 어우러진 새로운 공간의 가능성을 제시한 작품들이 많았다”며 “도민들이 정원에서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정원문화 확산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 동상 밤이 낮을 따르듯 김영옥 작가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만약 우리가 스스로에게 진실하다면 밤이 낮을 따르듯 대개의 일이 순리대로 풀릴 것이다.” 순리, 순조로운 이치.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순서대로 바뀌는 것과 같은 ‘자연의 질서’를 뜻한다. 이를 거스르는 것은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한다. 그래서 피곤하고 힘이 든다. 회색으로 가득 찬 도시가 그러하다. 이러한 도시에서 그나마 식물을 통해 순리를 찾을 수 있다. 빌딩숲으로 가득한 도시에서 작은 식물 하나가 계절 변화를 알게 해주며, 자연의 질서대로 흐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밤이 낮을 따르듯’은 정원 속에 도시를 구현함으로써 이러한 의미를 극대화해 보여준다. 고덕의 최첨단 산업도시를 모티프로 한 이유는 그 때문이다. 도시의 찬란함을 상징함과 동시에 도심 속 정원의 가치를 더욱 명확하게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가 정원 속에 담겨 있다. 김영옥 작가는 정원의 ‘경계’에서 도시를 찾았다. 사람이 살고 발전하기 위해 도시가 형성됐지만, 거기에는 휴식을 위한 자연이 필요하단 사실을 강조하고자 도시를 정원 속으로 끌어들였다. 경계 안은 도시를 상징하며 석재는 건물, 그 사이사이 식물로 채워진 공간은 다시 도심 속 정원을 상징한다. 건물 각각에는 소통을 의미하는 창을 만들어 두었다. 도시의 심장부인 광장으로 가기 위한 통로는 두 곳이다. 한쪽은 조명을 곁들인 화려한 계단을, 다른 한 쪽은 완만한 경사 속에 디딤석을 두었다. 이는 빠르게 발전해 나가는 도시의 여러 형태를 표현한 것이다.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작은 연못은 도시의 한 형태를 상징하면서, 더운 여름날 아이들이 물놀이가 가능토록 기능성을 부여한 공간이다. 연못 중앙에 분수대를 설치하고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구조를 갖춤으로써 친수성을 높였다. 도심 속에서 흩날리는 바람의 잔상을 느끼게 하고자 광장 중심부는 그라스류를 중심으로 연출했으며, 봄을 알려주는 겹벚나무를 함께 심었다. 작가는 도시의 빌딩숲 속에서 자연을 관망하고 도시와 자연이 상생할 수 있는 정원을 만들고 싶었다고 강조한다. ‘밤이 낮을 따르듯’ 도시도 자연의 질서를 따르길 바라며. <인터뷰> “정원은 힐링 그 자체, 어느덧 좋은 생각들로 가득” - 이번 LH가든쇼에 참여한 계기는? 황지해 작가의 권유로 이번 가든쇼에 참가하게 됐다. 2012년부터 뮴에서 황지해 작가와 함께 일했다. 순천만국가정원 ‘갯지렁이 다니는 길’부터 참여한 인연으로, 광주호수생태원 내 황지해 작가의 정원 조성 등에 참여했다. 이번에는 내 이름을 건 정원을 만들어볼 것을 권하고 격려해주어서 참가할 수 있었다. 참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 정원 조성 과정에서 기억나는 일은? 정원 조성 중 문득 아내 생각이 났다. 결혼할 때 특별히 프로포즈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뭔가 남기고 싶어서 정원에 글귀를 하나 남겼다. “너를 만나 단 하루도 행복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나중에 아내가 보고 너무 좋아해서 뿌듯했다. 많은 젊은 친구들이 여기서 사랑을 고백했으면 좋겠다. 불빛이 가득한 계단 아래서. - LH가든쇼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 먼저 이런 기회를 준 LH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많은 작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오래도록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다만 아쉬운 점은 공원 조성 공정과 얽히는 부분이다. 대상지 뿐 아니라 주변 공간 여유가 있어야 하고, 통행도 해야 하는데 공정이 맞물리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 그 부분만 조금 개선되면 좋을 것이다. - 정원은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 정원은 나에겐 힐링이다. 나무 하나, 풀 한포기, 돌 하나 보면 편안하고 상상의 나래를 펴다보면 어느덧 좋은 생각들로 가득해서 행복하다.
  • 안양천은 우리나라 오염하천의 대명사였다. 그러다 1990년대 중반부터 하천생태계의 중요성이 부각됐는데, 이러한 흐름에 따라 1999년 안양천살리기 TF팀 구성을 시작으로 10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안양천살리기사업이 진행됐다. 2017년 안양천살리기사업을 끝낸 안양천은 27종의 어류, 65종의 조류 등 다양한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생태하천으로 복원되었으며,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었다. 하지만 자주 찾는 시민들만큼 요구가 다양해졌고 그로 인해 크고 작은 공사가 계속 진행되었다. 공사 과정에서 생태계의 인위적 교란은 불가피했고 의도치 않은 생태적 변화가 일어났다. 지속된 공사로 인해 생태계가 훼손됐다. 따라서 본 매뉴얼에서는 서울시 구간 유지관리 사례 분석과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기록된 안양천만의 생태적 특성을 반영한 관리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생태적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하천관리는 결국 생태계 훼손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서울시 구간 유지관리 사례 서울시와 광명시 구간의 하천관리의 장단점을 분석하여 안양시 구간의 하천관리 방안에 적용하고자 사례 분석을 시행하였다. 이곳의 관리를 요약하면 하천생태계 보다는 인간 중심의 공원과 같은 관리방안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서울시 구간을 살펴보면 2017년부터 고수부지와 저수호안은 기존 갈대군락 등 인공적으로 식재된 식생군락을 제외하고 매년 11월 전면제초를 시행하고 있다. 제방은 앞으로 유지관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시박과 단풍잎돼지풀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갈대와 수크령군락을 조성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가장 효과적인 관리방안인 것처럼 보이지만 인간을 제외한 모든 생명체를 고려하지 않은 너무나 이기적인 관리방안이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겨울철 철새들의 보금자리였던 고수부지 식생군락이 사라져버려 겨울철새들이 찾아오지 않는 실정이다. 텃새 등 다양한 조류의 먹이가 있던 고수제방은 유지관리 편리를 위한 갈대와 수크령으로 제한된 단순한 식생으로 변모해 감에 따라 조류 서식지가 점점 더 사라지고 있다. 광명시 구간도 별로 다를 바가 없다. 고수부지와 저수호안은 서울시 구간과 마찬가지로 11월에 전면제초를 시행하고 있으며, 고수부지는 물놀이장, 장미원, 테마정원, 잔디밭 등으로 조성해 공원처럼 관리하고 있다. 제방은 서울시 구간과는 다르게 사면녹화 공법을 적용하고 있으나 이는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한 선택으로 서울시 구간과 마찬가지로 단순한 식생으로 조류 등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그 결과 2017년 1월 모니터링에서 3162마리가 관찰되던 겨울철 조류는 2018년 1월 2011마리로 줄었다. 그 개체수는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상대적으로 하절기에는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따라 3m 폭으로 최소한의 제초만 시행하고 있으며 단풍잎돼지풀 등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작업은 시행하지 않고 있다. 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제초한 지역 바로 옆으로 단풍잎돼지풀이 군락을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방치되어 있으며, 인간 중심의 유지관리 효율성을 위해 생태계 교란식물을 포함한 고수부지 식생에 대한 전면제초를 11월에 시행하고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제방에는 향후 유지관리 최소화를 위해 갈대, 억새, 수크령, 줄사철과 같이 다른 식생의 침입이 어려운 식물을 전면적으로 식재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식생의 침입이 어려운 식물이라도 인위적인 훼손이든 태풍이나 장마와 같은 자연에 의한 훼손이든 일단 식생군락이 훼손되면 생태계 교란식물 등 다른 식생이 침입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훼손된 식생군락의 경관 유지 및 장미원과 같은 공원시설을 위한 또 다른 유지관리 작업이 필요하게 되었다. 모니터링과 하천관리 -미(美)에 대한 편견 우리는 어떤 사물을 보고 “아름답다” 또는 “아름답지 못하다”를 늘 판단하고 있으며, 음악 등 다른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과연 미에 대한 기준은 객관적일 수 있을까? 우리는 늘 주관적으로 판단하고 있으면서 그것이 객관적이라는 착각에 빠져있다. 어떻게 보면 “프랑스의 평면기하학식 정원이 좋은가?” 아니면 “영국의 자연풍경식 정원이 좋은가?”와 같은 우매한 질문 같다. 하지만 둘 중 하나만 선택하라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하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외부단체나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경우 두 개의 사진을 보여주고 어느 쪽을 더 선호하냐는 질문을 던지면 거의 100% 일방적인 답변이 나온다. 질문의 의도를 알아채서 일수도 있고, 너무나 자연을 사랑하시는 분들이어서 그럴 수도 있겠다. 다들 자연적으로 보이는 사진이 좋다고 답변한다. 그런데 하천관리과로 들어오는 민원을 보면 “제초해주세요, 너무 지저분해 보여요” 라는 이런 유형이 대부분이다. 앞에서 다른 나라의 정원 유형을 두고 어느 정원이 좋은가를 묻는 것을 우매하다 한 것은, 각 나라의 정원이 그러한 형태를 띠게 된 것은 미에 대한 기준이 아닌 지형과 기후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안양천의 경관도 마찬가지다. 아름다움에 대한 개인적인 선호도의 문제도, 객관적인 척도의 문제도 아닌 안양천의 생태적 특성을 가장 잘 반영한 경관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앞서 언급했던 사진을 잠시 살펴보자. 근경으로 보이는 것이 광명시 구간으로 유채꽃이 식재되어 있는 모습이고, 원경으로 보이는 것이 서울시 구간으로 고수제방에 갈대와 수크령이 식재되어 있는 깔끔한 이미지의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반해 안양시 구간은 뭔가 어수선하고 지전분해 보이는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짙은 갈색으로 보이는 것이 생태계 교란식물인 가시박이다. 가운데에 있는 사진을 보면 좌측이 광명시 구간으로 저수호안이 전면제초가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우측의 안양시 구간에서는 갯버들이 산발을 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진다. “어떤 경관이 더 아름답습니까?” 답은 아래 사진을 보고 결정해보자! 화창교 하류의 경관으로 원경을 보면 녹색과 갈색의 식생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럼 더 가까이 가보자. 거뭇거뭇하고 흰색의 무언가가 보인다. 더 가까이 가보자. 천연기념물인 원앙들이 신나게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시박이 있어도 단풍잎돼지풀이 있어도 그 밑에는 원앙들이 먹을 수 있는 씨앗들이 있었다. 그러나 서울시 구간의 유채밭, 갈대밭에는 원앙이 아니더라도 주요 겨울철새인 흰뺨검둥오리들이 먹을 수 있는 먹이들을 찾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인간과 조류들의 경계가 없어져 이들의 안전은 더욱 더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철새들이 날아올 수 있을까? 인간만 있는 깔끔한 경관이 아름다울까? 다시 한 번 생각해 주기를 바란다. 다행히도 안양시 구간 중 충훈대교에서 연현마을 세월교까지는 화창교 하류 구간과 같이 좌안에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없어 인간의 간섭을 받지 않고 안전하게 조류들이 서식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겨울철에는 이들을 먹이로 하는 맹금류인 참매, 말똥가리, 새매, 매도 관찰되고 있으며, 포유류인 족제비와 너구리도 살아가고 있다. 이와 같은 장소는 우리 눈에는 지저분해 보일지 몰라도 우리가 지켜 나아가야 할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건강한 장소로서 가치가 있다. 생태복원 지표종이자 안양천의 마스코트인 여름철새 물총새는 겨울철에도 관찰할 수 있다. 럭키아파트에서 연현마을까지 구간에서 관찰할 수 있는데 얼마 전부터는 구애행동을 하는 모습도 관찰되고 있다. 우리에게는 생태계 교란식물로 천대를 받는 단풍잎돼지풀 군락도 물총새에게는 먹이를 관찰할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서울시나 광명시 구간과 같이 저수호안을 전면적으로 제초하였다면 안양천에서는 누구도 물총새를 볼 수 없었을 것이다. 겨울철새뿐만 아니라 봄과 여름철에는 나그네새와 여름철새들이 안양천을 찾아온다. 충훈대교 ~화창교 구간 덤불은 우리에게 이름도 낯선 붉은뺨멧새, 붉은가슴밭종다리가 날아들어 잠시 쉬어가고, 칡때까치는 족제비싸리 위에 앉아 사마귀를 사냥하고, 새호리기는 전깃줄에 앉아 매미를 사냥하는 곳이다. 평생 한 번도 보기 어려운 검은이마직박구리도 살고 있다. 그리고 참새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알고 있는 새다. 그렇다면 꼬까참새는 알고 있을까? 새호리기를 제외하고는 안양천 조류 모니터링 기록에는 없는 새들이다. 이 구간은 족제비싸리, 찔레, 칡,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뽕나무 등이 뒤죽박죽 덤불을 이루고 있어 어떤 이들의 눈에는 너무 지저분한 곳으로 보이기도 한다. 2020년에는 유독 안양천에 금계국이 이곳저곳에 많이 피었다. 산책하던 분들은 예뻐서 너나 할 것 없이 정신없이 사진을 찍는다. 그런데 너무나 예쁜 금계국 군락에는 이런 새들이 찾아오지 않는다. 이렇게 나만 예쁘다고 하는 곳과 다양한 생명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곳 중 어느 곳이 더 아름다운 곳일까? 황로 이야기를 빠트렸다. 중대백로, 왜가리 등 우리가 아는 백로류들은 보통 물가에서 물고기들을 잡아먹으며 생활을 한다. 그런데 이 친구는 물고기를 먹지 않는다. 덤불속에서 곤충을 잡아먹으며 생활을 한다. 그래서 안양천에서는 황로를 보기가 정말 어려웠던 것이다. 몇 년에 한 번 볼 때도 있다. 그런데 2020년 올해는 5월 26일에 처음으로 관찰되었고 7월 17일 이후에는 3마리 이상이 이 곳 덤불에서 서식하고 있다. 지금은 무려 8마리가 함께 서식하고 있다. 왜 그럴까? 이 친구들이 살아가기에 안전한 곳은 이곳뿐이기 때문이다. 제초작업을 한 장소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이용되는지 한번 살펴보자. 2020년 3월 17일 어떤 시민의 민원으로 제초를 하게 된 구간이다. 누가 보아도 흠잡을 데 없이 아주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고 시민들은 이곳에서 봄나물을 채취하고 있다. 하천에서 봄나물을 채취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얼마나 정겨운 모습인가? 어린 시절 하천에서 동네친구들과 냉이를 캤던 즐거운 기억이 있다. 조금이라도 더 캐려고 정신없이 여기저기를 누비고 다녔다. 그곳은 우리의 놀이터였다. 그런데 문제는 이곳이 안양천의 마스코트인 물총새의 몇 안 되는 서식지라는 것이고, 지금이 물총새의 번식기라는 것이다. 하늘에서는 황조롱이가 날아다니고 둔치에서는 황조롱이의 공격을 피할 수 있는 다양한 생물들의 은신처이자 생명력이 살아 숨 쉰다. 안양천에서 생태적으로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고 아무리 말해도 작년 사주부 준설에 이어 또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다. 그것도 같은 사람의 민원이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제초지역은 아니지만 아래 사진과 같이 대형 반려견을 운동시키는 장소로 이용하는 시민도 있다. 흰뺨검둥오리, 붉은머리오목눈이와 같은 다양한 텃새와 검정딱새와 같은 여름철새들의 서식처가 사람들의 이기심으로 이렇게 훼손되고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이다. 과연 우리 중 얼마나 이곳이 새들의 서식처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이런 측면에서 보면 위에서 언급한 행동들은 너무나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경관 향상을 위해서,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서 등등 다양한 이유로 제초를 한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경관이 더 훼손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아니 실제로 그와 같은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2013년 사진을 보면 억새군락이 잘 형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2020년 사진을 보면 억새군락 사이사이와 일부 구간에서 다른 식생이 자리를 잡고 있다. 갈대와 억새군락은 2013년 사진에서도 볼 수 있는데 제대로 군락을 형성하기만 하면 다른 식생이 침입을 할 수 없다. 그런데 불필요한 제초로 생존경쟁에서 이긴 교란식물이 침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고 현재와 같이 억새군락은 훼손되고 있다. 노루페인트 앞 고수부지의 상황은 더 심각해서 갈대군락은 단풍잎돼지풀로 대체되고 있는 실정이다. 제초에 의한 피해 사례도 있지만 민원으로 인해 크고 작은 공사가 빈번히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한 훼손지가 발생되고 있는데 적절한 복구공사가 이뤄지지 않아 이와 같은 훼손지도 단풍잎돼지풀 군락으로 대체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생태계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실수가 반복되고 있지는 않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다음 회차에서는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작업과 식생천이과정 그리고 생명력 넘치는 하천생태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주 및 하중도의 준설에 대해서 살펴보려 한다. 최현수 / 안양시 생태하천과 주무관 김영남 / 안양시 생태하천과장
창작 활동에 나쁜 선례 우려…“조경가 창작·저작권 위해 적극 행동”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가협회는24일골프장창작성부적판결(본지관련기사3월11일자‘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에대한입장을밝혔다. 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입장문을통해“이번판결에서‘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는판결은골프코스설계와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이라고강한유감을표명했다. 안회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이라며“골프경기를위한코스와지형변화,연못배치,식재등아름다운경관을조성하는창조성적산물이며골프장마다개성이다른경관이연출됐다”고했다. 또한,“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와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해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다”라면서“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고강조했다. 안회장은“2심법원판결은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부족으로기인한것”이라며“조경을넘어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이는미래사회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고우려를나타냈다. 마지막으로“우리협회는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라고밝혔다. 이번사건은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에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 지난2월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골프존을상대로낸저작권침해금지와손해배상청구소송2심에서원고일부승소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의창작성부정판결에대한한국조경가협회입장문 2024.2.1.서울고등법원은원고골프코스설계사와피고스크린골프업체간의저작권침해손해배상항소심판결에서1심판결을완전히뒤집고,골프장이저작물의대상이긴하나창작성이없는기능적저작물에해당하므로저작권침해가해당하지않는다고판결하였다. 특히이번판결중‘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라는내용은골프코스설계뿐만아니라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로서한국조경가협회는이에대해매우엄중한유감의뜻을밝힌다. 골프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로서,골프경기의전략적목적을위한다양한코스형태와지형변화,연못배치뿐만아니라식재를통한아름답고인상적인경관조성을위해심혈을기울여만들어진창조적산물이다. 그리하여골프장마다각각다른개성있고매력적인경관이연출되어있다. 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하며궁극적으로삶의질향상을도모한다.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뿐만아니라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하여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이다. 그러므로조경이땅위에만드는공간인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라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다. 2심법원의이번판결은이러한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가부족한데기인한것으로서,조경뿐만아니라나아가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 이는미래사회의가장중요한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 우리협회는지금,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고있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다.끝. 한국조경가협회회장안계동
정영선 다큐멘터리 영화 ‘땅에 쓰는 시’ 오늘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오늘개봉한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한편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은지난5일부터정조경가의작품세계를돌아보는전시‘정영선: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9월22일까지)를열고있다.
숙련기술인 키운다… ‘조경가드닝 훈련장’ 개소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가조경가드닝숙련기술인의미래를이끌어갈‘조경가드닝훈련장’개소식을개최했다. 15일열린개소식에는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관계자및후원기업대표,지도위원및훈련선수들이참석했다. 조경가드닝훈련장은‘2024리옹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직종한국국가대표서영은·송율팀이훈련받는곳으로,▲경기장▲장비실▲자재실▲가공실등을갖추고있다. 훈련장은‘국가대표조경’이라는회사를운영하는강준철대표(2019년카잔기능올림픽지도,전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교사)가조경가드닝에애착을가지고훈련장을제공했다.또한강대표는리옹국제기능올림픽지도위원으로선수들을이끌어간다. 훈련은2005년~2022년의지난8개대회의기출문제를중심으로공종별구조파악,작업순서설정및시공법등도면해석과토양기반조성,시설물자재재단,조립및설치,식재디자인및시공등국제기능경기평가기준을중심으로강도높게진행될예정이다. 특히목공,석공,수경,포장,식재등5개공종의외부전문가와지도위원들의멘토링과함께체력및정신력강화훈련이진행된다. 앞서용인바이오고등학교서영은·송율팀은지난해9월진행된‘2024년제47회리옹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국가대표최종선발전에서‘2023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1등을차지한김해생명과학고등학교오승현·박재현팀과치열한접전을펼친끝에우승을차지했다.국제기능올림픽금·은·동메달수상자는병역특례및포상등의많은혜택도받게된다. 아울러오승현·박재현팀은2026년중국상하이기능올림픽을목표로‘조경가드닝훈련장’에서훈련을받고있다. 한승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회장은개소식에서인사말을통해“프랑스리옹스타디움하늘에태극기가올라가고,애국가가울려퍼지는꿈을꾼오늘아침설레는마음으로이자리에섰다.선수들이태극기를휘날리면이는개인만의승리가아니다.조경가드닝계등대한민국의정원수준을알리는K-가든의위상을높이게될것”이라며“선수들의끊임없는훈련을위해,가드닝분야의큰도약을위해,산·관·학·민모두힘을모아지원하고응원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강준철대표는“2019년카잔기능올림픽을지도하면서아쉬운점이많았지만,보내주신격려와응원그리고관심과후원등을통해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며“선수들과체력및정신력강화훈련에집중해좋은성과를낼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서영은·송율팀은“대회까지150일도채남지않은시간이지만,취약한부분을너무나도잘알고있다.그부분을더보완해대회가끝나도후회가남지않을정도로열심히노력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한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는지난4년간조경가드닝꿈나무양성을위해민간기능경기대회개최등다양한프로그램을추진했다.조경가드닝출전대표선수등의훈련을위해훈련장임대는물론,관련장비와공구구입,멘토링비용등을지원하고있다. 한편한국산업인력공단에따르면제47회‘2024리옹국제기능올림픽’은오는9월10일부터15일까지개최되며,약75개회원국에서5000여명이참가할예정이다.우리나라는총50개직종의국가대표선수가출전한다.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에서 ‘정원도시국’으로 ‘졸속’ 추진…4일간 입법예고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울시가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관련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아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이제기됐다. 서울시는이달5일시정추진력강화를위한조직개편을위해‘서울특별시행정기구설치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시의회에상정했다. 개정안의주요내용은▲기구개편및소관사무조정▲주요실국의통솔범위조정▲자율신설기구일반기구화▲한시기구정비및존속기한연장▲기구명칭변경등이다. 이에따르면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고,올해7월까지한시적으로운영할예정이었던한강사업추진단을3년더연장해존속시키는내용이포함됐다. 이중‘푸른도시여가국(이하푸도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는것에대해기존업무를포괄하는이름으로적합하지않다는지적이일고있다. 현재푸도국은▲공원정책▲공원조성▲조경▲정원▲자연환경▲생태계▲산림▲동물보호▲공원여가▲산사태사방사업등을담당하고있다. 게다가이번개정안은지난달29일부터이달2일까지단4일동안의견을수렴해부랴부랴추진하는모양새여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까지받고있다. 보통입법예고는40일,지자체법규는20일로정하고있으며,서울시의경우에도“입법예고기간을20일미만으로하려는경우에는법무담당관과미리협의하여야한다”고정해놓았다. 하지만이번개정안은입법예고가충분히되지못해시민들은물론관련학계등전문가들도알지도못한사이에‘정원도시국’으로바뀔수있는상황이다. 개칭부정적,“기후변화등다양한패러다임고려”“조직위상축소”등 안승홍한경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서울시가정원도시기조에맞춰서조직명칭을변경하는상황”으로생각되지만,“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은기존푸른도시여가국에비해똑같은기능을하더라도조직이협소해지는느낌이든다”고말했다. 그는“정원에서발달된개념이공원이다.공원은정원에비해공간적으로크고,이용자측면에서도공공공간으로훨씬범위가넓은데,산림청에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한시기를거치고있다”며특히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아래공원관련부서가위치한다는것은“배보다배꼽이더큰상황”이라고말했다. 하지만경기도에정원산업과가신설되는등지자체조직에정원이라는이름이들어가는것은최근추세라고진단했다.또한정부부처에서공원업무를담당하는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는법·정책만관리하고있지만,산림청은국가정원이나지방정원조성등을통해직접사업에관여하고지자체에매칭예산을주고있어서앞으로지자체부서이름에‘정원’을사용하는비율이더늘어날것이라고전망했다. 실제2022년말경기도에서도‘산림과’와‘공원녹지과’를각각‘산림녹지과’와‘정원산업과’로명칭을변경한바있다.하지만당시‘정원산업과’신설은산림공원정원을포괄하는상위부서의명칭이아니라,부서간업무조정성격이강했다. 오순환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푸른도시여가국이더좋은것같다”며“기후변화,리질리언스등현재여러가지패러다임이존재하는데,정원으로만접근하는게맞는건지논의가필요하다”고말했다. 또한오본부장은“기존공원녹지관리사업소를공원여가센터로친근감있게바꾼건좋은데,일반사람들에게‘정원도시’가더친근한가?‘푸른도시’는안그런가?”라며정원도시국이더친근감이있는이름은확실하냐고반문했다. 무엇보다정원은가장작은단위의조경이므로,생태공원산림자연등을총괄하는부서이름으로는축소되는느낌이든다며“푸른도시여가국에서많은정원을조성하면되는데,여러불편과행정비용까지감수하면서이름까지바꿀타당성이있는지모르겠다”고말했다. 특히4일밖에입법예고가안된것은“왜4일만했는지이해할수없다”며“좀더논의의장을마련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개칭긍정적,“공원녹지포함한큰개념”“구체화”등 ‘푸른도시국’보다‘정원도시국’이더낫다는의견도있다. 안명준조경시공연구소느티대표는오히려“기존푸른도시국은지향점이상당히모호했다”며“정원도시국은정원이라는구체적인대상이지칭되니까개인적으로훨씬낫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그는이번논란에대해“정원을어디까지로보느냐에따라달라질것”이라며,‘정원도시국’을가드닝개념의좁은의미의정원으로사용한것이라면논란이있겠지만,공원녹지를포함한큰개념의정원으로보는것이기때문에“서울시가정원도시정책을펼치고있는상황에서정원도시국으로가도문제가없을것”이라고말했다.다만“아직까지정원이도시적인차원에서이해되지않으니까조금이른감이있다”며일반시민들이가진정원에대한편견을극복하기위해“홍보가필요하다”고말했다. ‘졸속추진’논란에대해서는,이번개정안이입법예고를짧게거쳐도될사안은아니라는입장을보였다.“국단위명칭이바뀌는이유가제대로설명이안되고있는것같다”며,국의명칭이변경되면서하위부서에대한세심한계획안이공고되지않은것은시정철학이반영되지않은채“일단명칭부터질러놓고보자”는것에불과하다며,숙의할기간이필요하다고말했다. 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은“‘푸른도시’가워낙넓은개념인데반해‘정원도시’가좀더구체적이라는점에서좋은것같다”고말했다.하지만“이름을정원으로하면업무범위가축소될것이라는염려도있을것같다”며조경내에서도다양한분야가있어서논란의여지가있을수있으므로“관련분야의견을참조했다면더좋겠다”며졸속추진논란에“아쉬운점”이라고평가했다. 한편서울시는이외에도“경제정책실,복지정책실,도시교통실”을“경제실,복지실,교통실”로,“시민건강국”을“시민건강국,민생노동국,디지털도시국”으로,“재난안전관리실,주택정책실”을“민생사법경찰국,재난안전실,주택실”로변경한다는방침을개정안에담았다.
[조경논단] 요즘 공원
은퇴하신회사선배들과이야기나눌기회가있었는데,‘건강,돈,친구’가제일중요하다고반복해강조하셨다.‘돈’이야어렵겠으나,‘건강’과‘친구’라면그래도공원이제법커버할수있겠다싶었다.기실공원의발단이1832년영국런던의콜레라대유행과연관이클정도로공원과건강은한몸이나다름없다.공원에서산책과달리기등운동을통한시민의건강뿐아니라,맑은공기와생태계조절등도시의건강까지연관되기때문이다.이런건강측면으로요즘공원에서유의미한움직임이라면‘맨발걷기붐’과‘야외체육시설의진화’가손꼽힌다. 점점흙이없는도시가되니외려흙길을찾는것인지,맨발걷기는현재공원에서가장핫한이슈다.어찌보면건강의영역을벗어나신화의영역에다다를정도.거친산길을맨발로걷는건기행에가까웠는데,2006년대전계족산황톳길(14㎞)을시작으로2020년서울양천구안양천황톳길(570m)과강남구양재천황톳길(600m)조성등을통해맨발걷기용흙길이공원제도권으로진입했다.물론맨발공원으로불리던지압보도도있었다.밀레니엄전후로주요공원마다자갈,사고석등의재질로지압로가조성돼선풍적인기를끌었고현재도일부남아있지만,이젠이용률이극히저조해지며사라져간다.영원히변하지않을것같은공원도개별시설마다끊임없이경쟁하고흥망성쇠를겪는걸보여주는대표적사례다. 공원으로진출한황톳길에서수년간경험이쌓이고민간단체가태동하고몇몇언론보도를통해맨발걷기의장점이증폭되는과정을거치며,2022년부터는공원내흙길조성요구가본격적으로대두됐다.작년부터양천구는현황조사를거쳐총20개소3.7㎞의맨발흙길기본계획을수립·추진중이고,전국주요공원마다황톳길등맨발흙길조성이쇄도한다.신규조성뿐아니라자연발생적으로활성화된공원내흙길을정비하는방식도활발하고,시설측면에서도황톳길과마사토길,건식흙길과습식흙길로의분화와배수를위한황토배합비조절,이용편의를위한세족장,신발장,비닐하우스,방수포설치등다방면으로진화중이다. 건강측면에서요즘공원의또다른이슈는야외체육시설의진화다.2000년대초반공원에처음도입된야외체육시설은종목확대와내구성·디자인개선수준에머무르다,팬데믹을거치며폭발적으로진화했다.초기집합금지와거리두기로인해인기를끌며공스장(공원+헬스장),산스장(산+헬스장)같은유행어를만들더니,팬데믹이지속되며높아진수요는난이도높은근력운동과맨손복합운동기구로는물론,난이도낮은어르신을위한감각운동기구로까지확대시켰다.비가림시설과조합해일상성도높였고에너지생성까지스마트하게뻗어나가면서,상대적으로배제되었던청년과여성까지폭넓게포용하는중이다. 두번째주제인‘친구’로넘어가기전에소개하고픈중첩된사례가도심공원과거리에서자주만나는러닝크루(RunningCrew)다.주로평일이나일요일저녁,젊은직장인이나학생그룹이깔끔한복장으로줄지어달린다.건강을챙기면서도느슨한팀워크를구축해안전성과참여도를높이는데,볼때마다흐뭇하다.이런낮은단계의관계망은‘혼자’를강조했던팬데믹을거친이후도시에서자주볼수있는트렌드이기도하다. ‘친구’라표현했지만‘관계’로해석하는것이조금더정확할것이다.공원은혼자찾는사람도많고또그만큼다양한관계망이동반되기도한다.가족이나연인과피크닉을위해찾는경우도,친구와함께운동을즐기는경우도,반려견등반려동물과동반하는경우도있다.특히전국에600만명(命)정도로추산되는반려견은요즘공원의주이용객으로서큰변화를이끈다. 2004년최초로서울능동어린이대공원에반려견놀이터가생긴후,여러노력에도불구하고번번이지역주민들의완강한반대를넘어서지못한경우가많았다.하나인구4명에1명꼴,약1300만명까지반려인구가늘면서상황은역전됐다.특히팬데믹을지나며반려동물입양률이연간20%가까이증가하니,반대목소리를드높이시던어르신들의데시벨이크게낮아졌다.현재서울시공원내에만반려견놀이터23개가운영중이며,그중양천구도7개로30%를차지한다.특히,내달양천구목동IC남측녹지대에개장하는‘목동반려숲’은녹지공간전체를반려견테마로꾸몄다.앞으로모든공원에다양한형식의반려견놀이터가도입될뿐아니라,교육기관,보호소,보건소,캠핑장등반려동물테마시설도확대될것이다. 반려동물뿐인가?팬데믹은반려식물에대한관심도키웠다.즉각적반응이특징인반려견과스마트폰에대응하는‘느린관계맺기’다.집에서의반려식물은공원에서의텃밭과정원으로확장되는데,모두가드닝의영역이다.요즘공원에서식물관련최대이슈는‘정원’으로,전국적인정원도시트렌드와맞물리며도시의공원과거리를다채로운정원으로바꾸는중이다.서울시는작년5월정원도시선언에이어올해봄에만1000개의매력정원을조성한다고발표했다.양천구도도시곳곳에25개의매력정원을일구는상황.우리는왜이렇게공원과거리에정원을만들려노력할까?정원이갖는아름다움과계절감과색과향기와질감의매력도그이유겠지만,근본적으로는복잡한도시속에서인간이자연과더밀착된관계를맺고싶은욕망일것이다.그런측면에선모두‘반려’식물인셈.집에서의반려식물도공원내정원의확산도불안하고외로운도시의삶에대한대응이며,이노력들로인해공원과거리는더많은가드너들이함께가드닝하는정원도시로향해있다. 반려동물·반려식물에서확장된생태적관계망또한중요하다.기후위기의신호로받아들이는꿀벌의실종등작은곤충류의생멸(生滅)부터숲에서마주치는너구리,강에서살아가는새와물고기와수달까지서로연결되며큰위기에함께대응한다.공원에서생물다양성에진력해야하는이유다.최근몇년새시민과학자들의노력으로안양천철새보호구역에새들이조금씩늘어나는결과를얻었다.지속적인조사데이터를바탕으로겨울철공사자제나갈대군락지관리등에목소리를내주신덕분이다.올해부턴양천구에서활동하는자원봉사자‘에코친구’도함께참여한다.결국공원을중심으로사람과사람뿐아니라도시와자연까지서로함께‘관계’맺음으로써우리도도시도지구도더안전해진다. 해방과한국전쟁이후70여년간경제발전과민주주의라는목표를향해모든분야마다부지런히달려왔지만,세계최고의자살률과세계최저의출산율을성적표로받았다.물론괄목할만한경제성장을거뒀고민주주의도지속적으로향상시켜왔지만,결국우리사회는자식을가지길거부하는또스스로삶을소거하는마음이가장강한나라가된셈이다.출산율의추락은젊은세대가불암감에휩싸여미래를비관하는것이고자살률의상승은어르신세대가외로움에휩싸여현재를비관하는것으로분석할수도있겠지만,결국생명의관점에선가장본능적욕구인생존과번식을선택적으로포기하는‘불임사회’에돌입했고또돌진해갈태세인셈이다. 도시는더심각하다.2023년우리나라합계출산율0.72명에비해서울은0.55명수준이다.도시에사는젊은세대들이도시에서의삶을,도시의미래를더비관적으로본다는얘기다.불안감과외로움이지배하는불임사회의이엄중한현실에대해도시와공원과시민은어떻게대응해야할까?큰틀에서는포용도시일것이고자연에대해서는생태도시일것이며공공공간과개인의영역에선정원도시일것이다.건강하게서로관계맺고진화를통해위기에대응하는것이요즘공원에요구되는핵심과제다. 온수진양천구청공원녹지과장/공원주의자저자
[2024 아파트 조경 ④ 끝-롯데건설] 이지영 수석 “아파트 조경에 MZ세대를 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MZ세대의마음에드는조경을위해과감한소재발굴에노력하고있다.우리는새로운것을도전할때반짝반짝한다” 최근아파트조경에서가장큰변화를보이고있는건설사는단연롯데건설이다.롯데는지난2022년조경에차별성을두고자조경독자브랜드인‘그린바이그루브(GREENXGROOVE)’를선보이며,오랫동안각인되어오던중세시대‘캐슬’의이미지를벗어났다는평가를받는다.실제최근준공된현장은매우현대적인감각과트렌드에접근하고있음을확인할수있다. 하지만롯데건설이지영수석은“롯데건설의조경은이미점진적인변화를거쳐왔다”며“갑작스럽게다이나믹한변신을했다”는것은외부적인시선일뿐이라고말했다.왜롯데캐슬의조경이큰폭의변화로다가오는지최근아파트조경에서주력하고있는컨텐츠를통해알아봤다. 롯데조경의새로운도전“그린바이그루브” 사실롯데아파트조경이‘캐슬’콘셉트를벗어난것은아주최근일은아니다.이미2019년에롯데캐슬3.0을선보이면서‘여행같은삶의공간’을테마로조경전략이대폭업그레이드됐다.당시전략은그냥바라보는조경이아닌경험하고즐기는조경을만든다는전략으로,자연을좀더가까이에서체험하는설계를적용했다.오히려그린바이그루브는이러한전략을강화한것으로전혀새로운전략은아니라는설명이다. 2022년에조경을브랜드화한‘그린바이그루브’는자연을연상시키는’Green’과리듬과활력을뜻하는‘Groove’를조화시킨다는의미를담았다.중앙의‘X(바이)’는다양한분야와의콜라보레이션을뜻하며,일상속에서삶의영감을전달하는‘InspiringAround’공간이라는콘셉트아래취향을다채롭게담는조경공간을구현하고자했다. ‘그린바이그루브’는현재롯데아파트조경의콘셉트이자목표이다.이를어떻게설계와실물로서구현해낼것인지는아직도적전인과제이며현재진행형이다. “조경의본질을나타내는‘자연’안에입주자개개인의취향을적극적으로콜라보해서표현함으로써입주자들에게만족감을느낄수있도록하는것이목표이다.이미지적으로는자연에가깝게표현을해보자는의도도있고,설계나시공에서풀어낼때는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쓰는개념으로볼수도있다.” 인공적인소재와자연적인소재의콜라보속에서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적용하는전략이라는설명이다.하지만이것은“자연그대로”라는뜻과는거리가좀멀다.“자연적이지만인공적인세련미”를표현하자는것에더가깝다. ‘자연그대로’보다‘자연소재콜라보’가전략 조경공간에자연소재를많이사용한다고하면‘식재밀도를높이는것’으로생각할수있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식재중심콘셉트에서탈피하고있다.자연상태의돌에서가공된석재까지,나무그대로에서가공목재까지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시각적으로보다많이노출하면서도현대적인아름다움을구현하기위해고민하고있으며,실제현장에서좋은사례들이많이발굴되고있다. “식재밀도가높지않더라도따뜻한공간이될수있도록기본적인자연소재를많이사용하면서도심플하게만드는것에집중하고있다.이것이콜라보와조화라는그린바이그루브의콘셉트에도어울리는접근이라고생각한다.” 시설물의경우도차가운느낌의스틸소재를중심으로따듯한자연소재가어우러지는표준디자인을구현하기위해고민해왔고,실제최근에는스틸에자연소재를접목한티하우스나파고라등의표준디자인이개발돼현장적용을앞두고있다. “예전에는스틸로된시설물에목재가일부적용되는정도였다면,최근표준디자인은스틸에석재까지붙여서공간안에서더다양한자연감성을느낄수있도록구현하고있다.” 아파트조경에‘한남동MZ세대’를담아보았나? 현장마다타겟층이달라서조경트렌드에접근하는방식이달라지지만,공통적으로최근아파트조경의트렌드를“MZ세대”가이끌고있다는점은부인하기힘들다.무엇보다롯데건설만큼MZ세대트렌드를조경에담기위해고민하는사례도드물어보인다. “최근MZ세대들은모든소재를굉장히심플하게접근하고있어서,내부적으로그런성향을좀더많이담아낼수있도록고민하고있다.” 조경에MZ세대의취향을담아낸다는것도매우시사적인이슈로생각되는데,이를위해새로운트렌드와신소재를발굴하는것이‘조경’에중요한일이되고있다는것은롯데만의차별점이아닐까싶다.게다가같은MZ세대라고해도지역마다다른성향을담아야한다니생각보다더많은공부가필요한분야이다. 예를들어한남동MZ세대는심플하지만매우고급스러움에집중한다는차이가있다.‘올드머니룩’이라는말이있듯,조금은올드해도괜찮고컬러가많이들어가도괜찮지만고비용적인특성을가지고있다.고급소재에는텍스처가뿜어내는아우라가있기때문에한눈에알아차린다.이런분위기의다름을조경에서도구현해낸다고하니매우도전적이고색다른작업이아닌가. 물론아파트조경도투자를많이하면더고급스런결과가나온다는것은대부분진리로받아들여진다.하지만고비용이라고해서무조건좋은결과가나오는것은아니다.그래서필요한것이디자인적인언어이다. “나무를심을때도한줄만심을것인지풍성하게심을것인지적재적소에대한고민을많이한다.그런세심한고민들이차이를만들어낸다.최근에는소재에대한고민을많이하고있다.소재는거짓말을할수가없지만,물량투입이많다고해서모두좋은결과가나오는것도아니다.역시세심한고민이필요하다.” 기후변화대응,아파트조성기준달라질것 이지영수석에게롯데와다른건설사아파트조경의차이가무엇인지묻자“그건좀말하기어렵다”며손사래를쳤다. “각자노력하고있는포인트들이있는데함부로말할수없다”는이유도있지만,차별점이라고이야기하기엔주거지조경의고민이대동소이하기때문이다.다만‘기후변화’는어느현장이나공감할수있는매우심각한이슈로떠오르고있다고진단했다. 최근몇년사이나타난‘기후변화’에대해현장에서는꽤심각하게보고있다.폭우와폭서가반복적으로길어지면서설계및시공기준을변경할필요성이제기됐다.계획․설계적인측면에서는빗물저류조및레인가든설치나배수시설에대한규격들이달라지고있고,공사쪽에서는자재수급이나실제시공연출에많은어려움을겪고있다. 지난여름에는여러건설사현장에서폭우로배수시설의상태를점검한사례가많았다.롯데건설에서설계를담당하고있는‘기술연구부서’도유속이나유량등을재검토할필요가있다고판단해서기준개정을확인하고있다. “기후가너무급변하고있다.지난해에는6월말부터8월초까지45일동안연속으로비가왔다.100년간통계의최상치에이른것으로이런우수량을극복하지못한지역들이많다.관로의관경이라든가구배라든가설치개수등현장의토목기준들을손보고있다” 이참에미기후에대한연구를통해총체적인재검토가진행되고있다.바람세기에따라멀칭재적용여부를결정하고,미기후에의한회오리로쓰레기분리수거장설치방식을고민는등세심한대응에노력하고있다. <인터뷰> “시간에따라변화되는조경,한번더고민하자” ‘그린바이그루브’콘셉트를반영한시설물표준디자인작업에대해설명을부탁드린다. 시설물에있어서그린바이그루브의중요한전략은자연소재의다양한감성을전달하는데에있다.예를들어메인광장에티하우스와더불어자갈층의물결을만들어주고드라이한느낌의그라스류를심고대표수목을적용해포인트식재한풍경을떠올려보면된다.식재밀도는떨어지지만구성요소는대부분자연소재라는점이그린바이그루브의지향을잘그리고있다. 최근하얀색으로도색된스틸을중심으로벽면에석재를적용한티하우스가표준디자인으로만들어졌다.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적용한것이특징이다.하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시설물만이아닌전체공간에대한이야기를포함하고있으며,공간에정돈된자연성을구현하는개념으로이해해야한다. 조경소재차별화에공을많이들이고있다는데,어떤노력들이이뤄지는가. 개인적으로2023년6월준공한‘자양롯데캐슬리버파크현장’의특화공간을진행하면서다양한소재에대해많이고민했다.그중하나가내후성강판이다.주로건축에서사용하는자재로스타벅스매장의마감재로많이사용하고있었다.단가는매우비싸지만실내는물론이고외부에서도사용할수있는자재이다.타공간이나공종에서사용하는소재라고하더라도사후관리와시공이효과적이라면적극적으로발굴해서조경공간에적용하고자노력하고있다. ‘나인원한남현장’에서는그당시흔히적용하지않았던‘프리캐스트콘크리트’로만들어진플랜터를단지곳곳에적용했다.콘크리트소재가적나라하게노출되는방식으로인천공항안에서는대형플랜터로만사용된적이있고,건축에서는대단위면적에적용하며최근들어각광받고있는자재이다. 최근건설사에서는식재에있어서수종이단순해지는것을걱정하고있는데실제수급이어렵고하자이슈가있을수있어다양한연출이미흡한현실이다.다만상대적으로쉽게접근할수있는초화는이미다양한연출을하고있다.우리특화현장의경우에는대관목에조금더집중해소재개발과연출을시도하고있다. 여러가지소재를발굴하고시도하는것이공간의질을높이는효과를보여주기때문에현장에서도적극적으로시도할것을요구해왔다.작업진도도고려하면서소재에대한고민도함께해야하니조금힘들수도있지만,오히려그런일을할때흥미가발산되는것같다.실제팀장들도이런고민을할때반짝반짝한모습들을보인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한마디 조경은삶의바탕이기도하지만하나의오브제이기도하다.심지어시계열적인변화를수반하기때문에그것에초점을맞추어조성하는것을큰특징으로이해하고있다.그래서항상어떻게하면연출을잘하고,또그것을구성하고있는요소간에관계성을잘맺어줄것인가를중요하게생각해야만한다.당장에보이는것만할것이아니라,앞으로어떻게변화해갈것인가,또어떤영향을미칠것인가를곱씹어야한다.예전에는잘했다고생각했는데좀지나보면‘이렇게하지말걸’하고후회하는일들이많다.그래서무언가결정을할때는좀더시간의변화와주변과의관계성에대해고민을하자는이야기를동료후배들한테남기고싶다. 이지영수석과의인터뷰를통해최근롯데건설의조경이많이달라보였던이유를알수있었다.새롭고도전적인작업을통해성취감을느낀다면누구나반짝반짝할것이다.아파트조경을통한다양한시도들이확장된다면조경인들의무한한역량들도따라서빛이날것이라고기대해본다.
[미래포럼] 밤양갱과 헤어질 결심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요즘밤양갱이때아닌인기를누린다고한다.가수비비의‘밤양갱’이란노래덕분이다.밤양갱의가사를들어보면헤어지는남녀간의평범한노랫말인데가사나리듬은달고단밤양갱보다더달콤하다.별거아닌것같으면서매력적이고,익숙한것같은데처음처럼신선하다.사랑과이별,너무나익숙한스토리이지만이노래가우리에게처음처럼다가서는이유가뭘까?이노래를듣다순간오버랩되는이미지가박찬욱감독의영화‘헤어질결심’이다.사랑과이별을다른시선으로이야기한이영화의마지막장면을떠올려보자.박해일의바다그리고안개가자욱한미장센의순간을영원히각인시키려는듯영화의OST가흘러나온다.“나홀로걸어가는안개만이자욱한이거리….”,1967년세상에처음선보인정훈희의‘안개’가2023년‘헤어질결심’에서함춘호의기타와송창식과의듀엣으로다시태어났다. 처음처럼,익숙하지만낯설게.그렇게우리는처음처럼대하는것에매력을느낀다.술자리에서우리가소맥으로말아즐겨마시는‘처음처럼’의의미를작고하신신영복선생은서화에세이집「처음처럼」에서‘산다는것은수많은처음을만들어가는끊임없는시작입니다’라고소개한다.흔히세상에존재하는것중새로운것은아무것도없다고한다.새로운것들은어쩌면다시태어나는것일지도모르기때문이다.아재들의라떼에나등장할법한양갱이MZ세대들덕분에때아닌호사를누리는것처럼. 변화에대한도전은늘두렵다.하지만도전은그자체로서희망이기에많은이들이젊은이들에게늘도전하라고권유한다.사람들은미래를위한새로운도전을위해변화와혁신을이야기한다.하지만변화하는미래에도변하지않아야하는소중한가치가있을것이다.비비의밤양갱이나정훈희의안개가그렇듯,존재하지않는새로운것에대해서만고집할것이아니라변화하지않는삶의방식과전통,그리고축적된삶의가치와문화가미래에어떻게투영될것인지를고민하는것도새로운변화를위해서는매우의미있는일이다. 도시,건축,조경등의삶을담는공간을다루는영역에서처음처럼변화를꾀하고새로운것에대해도전할때놓쳐서는안되는변화하지않는가치는아마도공간의공동체성과공공성일것이다.우리가사는삶터에서너와나,그리고우리가함께사는공동체성을향한도전의한걸음한걸음은공간에서의더나은삶,더나은행복을추구하기위한노력이다.뭔가를처음처럼도전해보기위해서는먼저내가어느순간늘해왔던방식에익숙해져버린건아닌지,변화를향한도전을꿈꾸는것마저도내가처한상황에서는지극히사치스러운일이라고치부하진않는지,내가하는일을통해세상을향해무슨말을하고싶은지도모른채그저습관처럼일에매달려있지나않는지돌아보는일이우선되어야한다.최근주목할만한공원과광장,그리고공공건축등의사례에서엿볼수있는익숙하지만새로운공동체성과공공성의공간언어에는변화하지않아야할공간의공공성과공동체성의가치를구현한더불어숲의지혜와미래를향한새로운도전정신이담겨져있다. 최근지식사회에서화제의중심이된이슈가챗지피티(ChatGPT)이다.생성인공지능이만들어내는경이로운지식의재창조이다.하지만미래의초정보화시대가펼쳐지더라도우리는지식의한계에대한도전,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끝없는상상,그리고동시대를사는인간과공동체에대한존중과신뢰의끈을놓아서는안될것이다.인공지능이인간의지식노동을능가하는현실에서인간은어떻게스스로의미래를꿈꿀수있을까?공간을상상하고공간적상상력을통해세상을변화시키는체인지메이커로서의역할은여전히인간만이누릴수있는권리이자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공동체성이란개념과가치는여전히유효하다.보편적으로도시공간에서지속적으로공동체성이란근본가치를찾아나서는이유는앞에서도언급한초개인화로인해내가중심이된세상,디지털공간에서마저사유(私有)가지배하는환경에서공동체성이인간이과연인간다움으로존중되고있는가를묻는화두이기때문일것이다.미래도시에서우리가꿈꾸는희망의공간을만든다는것은온라인이거나오프라인이거나마찬가지로결국삶과터의관계를디자인하는것을의미한다. 우리가삶터로서의공간을디자인하는것은개인의삶의만족도와더불어함께사는삶의기쁨을누릴수있게하는일이다.동시에인간다운삶을가능하게하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함께사는삶의가능성을열어주는일,공유할수있는가치를만드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이다.미래도시에서도현실공간과가상공간이구분되지않고이둘이서로엮여서한몸이되어삶과터의관계망을잘엮어낸다면삶이터를,동시에터가삶을서로보듬어미래의우리의삶터가공유와공존의숲으로성장하게될것이다. 이영범/건축공간연구원원장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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