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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충북혁신도시 스마트시티에 대한 지역 주민의 관심을 높이고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정기적인 아카데미가 열린다. 충북혁신도시발전추진단,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충북연구원(CRI)은 지난 11일 충북혁신도시 내 위치한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 스마트시티 관련 교육 프로그램(충북혁신도시 스마트 아카데미)의 일환인 충북혁신도시 주민과 함께하는 ‘재미있는 스마트시티 이야기’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충북혁신도시 지역주민, 이전공공기관 종사자, 지역상인 및 지역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이날 아카데미에서는 ▲김성옥 박사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해외 스마트시티 사례분석과 충북혁신도시 스마트시티 추진 방향’ ▲황은희 한국교육개발원 박사가 ‘충북혁신도시 스마트시티와 미래 교육방향: 서전고 사례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번 ‘충북혁신도시 주민과 함께하는 재미있는 스마트시티 이야기’는 충북혁신도시 이전기관 전문가, 충북도내외 전문가 등 명망 있는 강사를 초청해 ‘충북혁신도시 테마형 특화단지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 기간 내내 월 1회씩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충북 유일의 관광단지인 에듀팜 특구사업이 착공 13개월 만에 공정률 40%를 보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4일 증평군은 2017년 12월 첫 삽을 뜬 에듀팜 특구사업이 당초 목표인 2022년 준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안면 연촌리 원남저수지 일원 303만㎡ 부지에 들어서는 에듀팜 특구는 한국농어촌공사와 블랙스톤에듀팜리조트가 1594억 원을 들여 준비 중인 관광단지이다. 특구 내에는 대형 식물원이 들어서고 유럽에서 설계한 물놀이 시설을 들여와 이국적인 대형 워터파크를 조성한다. 또 아시아에서 가장 긴 루지 코스도 계획하고 있어 국내를 넘어 해외 관광객의 유입도 예상하고 있다. 전체 18홀로 조성될 골프장은 현재 9홀의 조성이 완료됐고, 나머지 9홀도 잔디식재가 완료돼 오는 4월께 전체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복합연수시설, 농촌테마파크, 콘도, 승마장, 양떼목장 등 계절과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서게 된다. 증평군은 특구 완공 시 연간 방문객 66만 명, 일자리 창출 5000명, 경제적 파급효과 3800억 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국비 등 예산 203억 원을 조기 확보해 지난 해 연장 2.72km의 진입로 확보한데 이어 충북도 3단계 지역균형발전 전략사업을 통한 도비 등 40억 원을 들여 상하수도 기반시설을 설치했다. 윤경식 군 경제과장은 “에듀팜 특구 조성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남진 객원기자] 조경이상 모임이 청주에서 다섯 번째 순회 특강 시리즈를 열었다. 청주대학교 조경도시계획전공은 젊은 조경가들의 모임인 조경이상과 함께 지난달 27일 청주대학교 종합강의동에서 제5회 ‘조경이상 순회 특강 시리즈’를 개최했다. 이애란 청주대학교 교수의 강사소개로 시작된 이날 특강은 ‘오래된 미래, 설계의 최전선’을 주제로, 이남진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실장과 조용준 CA조경기술사사무소 실장이 각 회사에 대한 소개와 함께 사내의 주축 실무자로서 설계사무소의 일상과 그동안 만들어온 작업의 결과물을 설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남진 실장은 “조경가에게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출근길은 일과 일상이 교차되는 시간이다.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실장으로서 맡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팀원들 각자의 행복한 저녁시간을 보장하기 위해서 업무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운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오늘 강의를 들으면서 조금이라도 가슴이 뛴다면, 주저하지 말고 조경설계를 경험해보기 바란다. 앞으로 수십 년간 가장 많은 시간 동안 해야 할 일을 결정함에 있어서, 안정성이나 대졸초임연봉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좋아하고 관심 있는 일에 뛰어들어야 한다”며 조경설계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디자인을 잘 하는 사람만이 조경가가 될 수 것은 아니다. 조경은 타 분야 전문가와의 협업이 중요하고, 클라이언트, 인허가 관청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와의 소통과 설득의 과정 그리고 리더십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기 때문에, 자신의 강점을 살리면 충분히 좋은 조경가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용준 실장은 지난 15년간 설계의 최전선에서 느꼈던 경험들과 이를 바탕으로 한 자기만의 독자적인 설계방식을 이야기 했다. 그는 CA조경기술사사무소와 뉴욕 JCFO 사무실에서 수행했던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진양교 CA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의 ‘비우기와 채우기 설계이론’, 제임스 코너(James Corner)의 ‘실천적 어바니즘을 바탕으로 한 간단명료한 설계방식’을 비교하며 설명했다. 조 실장은 유학 시절, 존 딕슨 헌트(John Dixon Hunt) 수업에서 진행했던 ‘어반캠퍼스 학생들의 학교경계 인식’ 연구를 설명하며, 그가 추구하고 있는 새로운 경계 인식 및 설계방식의 배경도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를 적용한 수평적 댐(Horizontal Dike), 사이의 경관(In-between Landscape), 어반블라인드(Urban Blind)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식물공장(Vascular Plant) 프로젝트에서 옥상녹화 기법, 지구 대기순환, 마티니 술잔이라는 연관성 없는 전혀 다른 세 개의 요소를 통합해 디자인하는 독창적인 설계방식을 보여줬다. 이런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조용준 실장은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창의적인 설계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창의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한 자기만의 스타일을 추구해야 되며 이를 위해, 상상하는 습관이 매우 주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마지막 페이지에서 “아인슈타인의 ‘A에서 B까지 이르게 하는 것은 논리다. 하지만 당신을 어디든지 데려다 주는 것은 상상력이다”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강의를 끝맺었다. 조경이상은 30, 40대 조경가를 중심으로 조경의 현실을 새로운 시선으로 진단하고 조경의 잠재적 역량을 실현할 수 있는 실천적 대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모임이다. 다양한 비전, 지식, 희망을 공유하는 열린 형태의 플랫폼이며, 구성원의 배타적인 이해관계가 아닌 조경을 통해 추구할 수 있는 조경 이상의 가치를 추구한다. 조경설계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조경계 이슈 및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한 자리로 직접 찾아가는 순회특강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 이남진 환경과조경 객원기자·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실장[email protected]
    • 2018-11-02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노근리평화공원이 국제평화정원재단(IPGF)으로부터 '명예국제평화정원'에 선정됐다. 영동군은 노근리평화공원이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린 국제평화정원 조성 컨퍼런스에서 ‘명예국제평화정원’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군은 역사적 비극의 현장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꿔 평화와 인권교육의 장으로 변화시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전했다. 노근리평화공원은 한국전쟁 초기 미군의 폭격으로 희생된 피란민들을 추모하기 위해 2011년 10월 국비 191억 원을 들여 조성됐다. 노근리평화공원의 운영을 맡고 있는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장미, 국화, 튤립 등 다양한 화초들로 꾸며진 ‘사계절 꽃피는 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재단은 ‘사계절 꽃피는 정원’을 홍보하고 좀 더 많은 이들이 ‘평화공원’이란 이름에 걸맞게 노근리평화공원을 찾아 ‘평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계절별로 정원축제를 열고 있다. 노근리평화재단과 영동군은 이번 수상이 지역관광활성화와 도시브랜드 가치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노근리평화공원은 그간 어둡게만 비춰졌던 추모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문화·휴식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국제평화정원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인권과 평화의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정원품셈 개발'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학회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청주오창호수도서관에서 임시총회 및 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학술회의는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정원품셈 개발'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되며, 주제발표는 2018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 임시총회 및 학술회의가 오는 10월 12일(금) 10:30~16:00 청주오창호수도서관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학술회의는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정원품셈 개발'을 주제로 한 황용득 동인조경마당 대표의 발표에 이어 최종필 한국조경협회 회장, 정주현 경관제작연구소 외연 대표, 송병화 세계사이버대학 환경조경원예학과 교수, Matsumoto Yoshiki 春秋設計工房 대표 등 조경전문가들의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학술회의와 함께 임시총회, 감사패 및 학위패 수여, 공로패 수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청주시는 내달 개최되는 ‘2018 가드닝 페스티벌’의 시민참여정원 19곳 조성을 완료하고 세부 프로그램 일정을 확정하는 등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2018 가드닝 페스티벌은 10월 6일부터 14일까지 9일간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 연꽃습지원 일원에서 청원생명축제와 함께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조경가들의 참여로 수준 높은 작품을 접할 수 있는 작가정원 5곳과 시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반영한 시민참여정원 19곳 등 총 24곳에 전시 정원을 선보이고, 다양한 시민 체험행사와 공연 등 문화행사가펼쳐진다. 현재 작가정원 조성은 막바지에 있으며, 시민참여정원은 9월 15일과 16일 양일에 걸쳐 조성을 완료한 뒤 20일 현장 심사를 통해 수상작품 총 9개를 결정했으며, 오는 10월 6일 오전 11시 개막식 행사에서 시상한다. 또 가족행복 미니정원 만들기, 드라이플라워를 이용한 소품 만들기 등 시민 체험행사와 해설이 있는 별보기 정원, 정원 속 버스킹 공연 등 문화행사의 세부 프로그램과 일정을 확정했고, 행사장 꽃장식과 행사부스도 설치할 계획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고된 일상의 지친 몸과 마음을 정원을 통해 안식과 쉼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라며 “시민들이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재충전할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천안시가 ‘삼거리공원 명품화사업’ 추진을 위한 조경 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독창적인 설계 아이디어를 발굴해 지역정체성이 반영되고 일반 근린공원 개념을 탈피한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차별화된 삼거리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계공모 대상지는 삼룡동 291-4번지 일원으로, 공모 대상은 천안삼거리공원 전체면적 19만2169㎡에 대한 기반시설, 녹지, 광장, 하천정비 등 공원 재조성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이다. 공원 설계는 삼거리공원을 국내외를 대표하는 명소로 조성해 도시관광 상품으로의 가치가 있어야 하며, 삼거리 역사성·장소성의 재해석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한 미래지향적 공원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 또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생태환경 복원, 생태적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친환경 요소를 도입하고, 삼거리의 정체성을 담은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공간, 삼남대로 3개의 테마길 조성 등의 이야기가 담겨야 한다. 건설부문(조경) 분야의 엔지니어링 활동주체 및 조경기술사사무소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의 참가 등록은 다음달 4일, 명품문화공원 조성추진단 사무실(천안대로 400, 3층)에서 진행된다. 작품은 12월 3일 방문 제출해야 하고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당선작은 서면 통보와 시 홈페이지를 통해 12월 10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최우수상인 당선작에는 천안삼거리공원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수임권이 부여되며, 우수상 1점, 장려상 1점, 입선 1점에는 상금이 각각 2500만 원, 1500만 원, 1000만 원이 수여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천안시 명품문화공원 조성추진단 또는 천안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청주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4일까지 미래지테마공원에서 개최되는 '2018 가드닝 페스티벌'에서 조경학과 교수 5인의 작가 정원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가드닝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조경학과 교수 5인은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박은영 중부대학교 교수, 이애란 청주대학교 교수, 이주영 한경대학교 교수, 홍광표 동국대학교 교수이다. 작가정원 5개소는 9월중 미래지테마공원 연꽃습지원에 각 60㎡ 규모로 설치돼 축제 개막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우암산의 기억, 우암동산 홍광표 동국대 교수 우암산의 기억은 우암산이 기억하는 나이기도 하고, 내가 기억하는 우암산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시절 방학이 되면 짐을 싸서 외할머니 댁에 가곤 했다. 그곳에 가면 외사촌동생과 우암산에 올라가는 것이 그렇게 좋았다. 산 어귀에 도달하면 옻샘이라는 샘을 만날 수 있었는데, 그 당시만 해도 동네사람들은 옻샘에서 물을 떠다 식수로 썼다. 또 우암산에는 둘이서 나란히 걸어갈 정도의 한적한 길이 있었다. 길 주변에는 바위가 많았고, 참나무, 소나무, 산벚꽃, 때죽나무, 찔레꽃, 진달래꽃, 철쭉꽃, 제비꽃, 할미꽃, 금낭화, 구절초, 고사리 등이 철마다 잎을 갈고, 꽃을 피우며 우리를 반겨주었다. 직지심체 정원 박은영 중부대 교수 청주의 대표적 문화자산인 직지를 발견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허나 그 가치와 오랜 역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만큼 긴 시간을 지나왔다.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직지는 우리에게 만든 이의 염원과 불자의 깨달음은 말해주고 있다. 정원은 이런 직지를 닮고자 마을을 가다듬는 세심원을 기점으로 다양한 철제들을 활용해 직지의 영원함, 역사성, 예술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컨셉은 직지의 ‘곧을 직(直)’자를 모티브로 하여금 정원 곳곳에 직지를 담아냈다. 불꽃(炎)으로 완성된 직지를 착안해 이곳에 불꽃의 꽃이 피어오른 것처럼 직지의 영원함을 표현하고자 했다. 시공(視空) 이주영 한경대 교수 우리가 바라보는 사물과 현상들은 보는 관점에 따라 그 해석이 달라질 수 있듯, 공간 또한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 이 정원은 직선과 삼각형, 사각형을 보티브로 하여 정원의 모습이 시점에 따라 다양하게 보일 수 있도록 했다. 관찰자의 시선이 정원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외부로 확장되도록 하여 아름다운 하늘을 정원 속에 담아낸다. 작품은 한정되 공간이 거울을 통해 끝없이 반사됨으로써 공간이 무한히 확장함과 동시에 궁극적으로 한 곳으로 수렴됨을 보여준다. 색상에서는 보색을 사용함으로써 서로 다른 두 가지 색이 시각적으로 더욱 확장돼 보이도록 하는 동시에 두 색이 섞이면 무채색으로 수렴된다는 것을 세 개의 면을 통해 표현했다. 또한 인공과 자연, 직선과 곡선, 유한과 무한, 단절과 연결의 서로 대비되는 개념들을 하나의 공간에 나타냄으로써 오묘한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 정원의 인공물과 배경의 자연은 서로를 더욱 부각시켜주며 동시에 형태와 색을 공유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하나로 어울리고 있다. 당신의 미소 이애란 청주대 교수 작은 것들의 아름다움을 보며 소리 없는 작은 웃음 지을 수 있는 삶 그런 삶의 정원을 추구한다. 청주는 우로 백두대간과 좌로 금강과 평야를 품은 교육의 도시이다. 우리의 미래세대 또한 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더불어 학습하며 그 안에서 행복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자연문화 속에서 오방색과 오간색 이상의 아름다운 천연의 색과 형태가 있다. 이 중 우리네 조각보는 자연의 염료와 식물로 만들어진 삶의 문화자산이다. 여기에서는 우리나라 자생 동·식물을 활용한 타일 조각보 테이블을 만들고자 한다. 누구나 어릴 적 동화책 속의 동물과 친구가 되고, 물과 바람, 하늘을 바라보며 꿈을 키웠다. 집 주변의 공터와 마당, 정원과 산을 뛰어다녔을 텐데 어른이 되면서 잊어 간다. 가족과 웃음 지으며 함께하는 마당에서 보물 찾기를 통해 가족과 함께, 이웃과 함께 다시금 꿈꾸던 정원을 함께 만들고 함께 누려보자. 동문, 하얀이상의 검은정원 김영민 서울시립대 교수 신동문(辛東門)은 시인이다. 청원군에서 태어나 청주에서 자랐다. 결핵 때문에 입원한 청주도립병원의 시체가 나가는 시구문이 동쪽 문이어서 동문이라고 아호를 정한다. 독재 정권에 저항하는 여러 참여 시를 쓴 그는 경향신문 부장으로 일할 때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썼다가 안기부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고 비판적 글을 쓰지 않겠다는 각서를 쓴다. 평생 이를 부끄러워하였다. 1967년 ‘내 노동으로’를 끝으로 시를 쓰지 않는다. 이후 충북 단양에 내려가 농사를 짓고 침을 놓아주며 살았다. 그의 문은 한 번도 열린 적이 없다. 그는 그 문을 열고 더 나은 세상으로 한걸음 내딛지도 못했으며 시의 순수함을 쫓지도 못했다. 애초부터 열리지 않는 문이었다. 그러나 분명 문이었기에 그 문고리를 붙잡고 “나는 이런 것이 아니다”라고 외치며 주정이라도 해야 했다. 시는 불필요한 잉여의 언어로 만들어진 의미의 집합이다. 하지만 시는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을 표현하려하기 때문에 언어의 근원에 물음을 던지고 존재 자체에 다가서려 한다. 정원도 마찬가지이다. 잉여의 공간이며 진리의 틈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2018 가드닝 페스티벌'에 국내 조경학과 교수 5인의 정원 작품이 전시된다. 청주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4일까지 미래지테마공원에서 개최되는 '2018 가드닝 페스티벌'의 작가 정원 전시에 조경학과 대학교수 5인이 참여하는 업무 협약식을 한국정원디자인학회와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가드닝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조경학과 교수 5인은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박은영 중부대학교 교수, 이애란 청주대학교 교수, 이주영 한경대학교 교수, 홍광표 동국대학교 교수이다. 가드닝 페스티벌은 정원에 대한 관심 유도와 공원 이용 활성화를 위해 청주시에서 올해 처음 개최하는 행사이다. 조경학과 교수 5인의 작가 정원전은 정원 전문가의 수준 높은 창작 활동으로 품격 있는 공원 경관 연출과 축제 분위기를 선도를 위하여 추진되는 정원 전시로 한국정원디자인학회에서 총괄 지원을 맡았다. 작가정원 5개소는 9월중 미래지테마공원 연꽃습지원에 각 60㎡ 규모로 설치돼 축제 개막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박노설 공원녹지과장은 “이번 가드닝 페스티벌이 일상을 벗어나 재충전할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청주시가 2018 가드닝 페스티벌에 전시될 시민정원 19개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민정원은 가로, 세로 각각 2m의 작은 공간에 학생과 시민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담아 작은 정원을 설치하는 시민참여 가드닝 행사이다. 시민정원은 10월 8일(토)부터 16일(일)까지 미래지테마공원에 전시된다. 시는 지난 8월 6일부터 8월 20일까지 총 21개 작품을 접수했다. 가드닝 페스티벌 자문‧심사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이중 19개의 정원 작품을 선정했다. 학생부에서는 ▲일상: 평범함 속 특별함(김성일, 박창현) ▲건축가의 주말(안준석, 오희수, 김윤종, 오수열) ▲Tea Time(임예지, 김여진) ▲Recycle Garden(허성지, 이진희) ▲URBAN FOREST(정혜지, 신예지, 김보경, 박유정, 조재희) ▲Way Back Home(조창희, 전지원, 노경민, 정수경) ▲The Stay(이진욱, 이기욱, 노혜진) ▲나길: 나의 길을 스스로 걸어가라(유현진, 이해민) 등 8개 작품이 선정됐다. 일반부에서는 ▲초록빛 하늘정원(함미숙) ▲A break from us, "earth"(이유진, 이준모, 오미애) ▲빗물 순환정원(조동순, 심하림) ▲내 비밀공간: 아지트(박선영, 신승재) ▲Plusgarden: 작지만 일상적인 행복(최재범, 최연우) ▲장독대 정원(마행덕, 한현석) ▲향기가 내 몸으로 다가온다(이승훈, 이미연) ▲힐링 쉼터(손현주) ▲바람개비 정원(최옥주, 김옥련, 박지희) ▲자연물과 함께하는 생태이야기(정인숙, 이만희, 이혁훈) ▲도토리 정원(윤석준) 등 11개 작품이 선정됐다. 청주시는 선정된 작품에 50만 원의 설치비용과 안내판, 상토 등을 지원한다. 설치된 작품은 최종 심사를 거쳐 학생부, 일반부 각각 최우수상 1팀(50만 원), 우수상 1팀(40만 원), 장려상 2팀(30만 원)과 학생부, 일반부 통틀어 대상 1팀(70만 원) 등 총 9개 작품에 대해 시상하게 된다. 문석기 자문·심사위원회 위원장(청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은 “창의성이 돋보이는 응모 작품들이 많아 가드닝 페스티벌의 품격도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이 세계 최초로 발견하고 활용한 금속활자 인쇄본 ‘직지’의 탄생 1377년을 기념해 직지의 가치를 잇는 책의 정원이 조성된다. 청주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는 2016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의 우수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은 ‘책의정원’을 발전시켜 시민들의 추천도서로 ‘우리가 만드는 지혜의 숲 책의 정원’을 꾸민다고 22일 밝혔다. 책의 정원은 직지가 탄생한 1377년을 기념해 1377권의 책을 추천받아 꾸밀 예정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책 표지 뒷면에 추천의 변이나 하고 싶은 말을 적어 청주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 사무국에 방문 혹은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청주시 내 읍·면사무소 또는 동 주민센터에 접수하거나 전화를 통해 접수를 요청할 수도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기증받은 도서는 행사 종료 후 청주 시내 작은 도서관과 사회복지시설에 기부될 예정”이라며 “직지의 가치를 잇는 책의 정원 조성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018 청주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은 오는 10월 1일부터 21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직지 숲으로의 산책’을 주제로 열린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청주시가 10억 원을 들여 도심 골목을 녹색쉼터화하는 공동체정원을 조성한다. 시는 녹색자금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흥덕구 봉명동 1853 일대 2600㎡에 공동체정원을 11월까지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상지는 원도심에 거주민이 대부분 어르신이고 주변에 어린이공원 한 곳밖에 없어 별도의 녹색쉼터가 필요한 곳이다. 시는 10억 원(녹색자금 7억 원, 자부담 3억 원)을 들여 보행자 전용도로에 야생화와 수목을 심고 골목길 담장을 활용한 벽화로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주택 담장 부분으로는 관목류를 심어 주택으로 들어가는 빛을 가리지 않도록 하고 상록식물을 배경 식재로 활용해 겨울에도 골목에 초록빛이 남아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 계획이다. 한편 공동체정원은 충북 청주시를 비롯해 강원 춘천시, 경기 남양주시, 전남 고흥군 등 총 4곳에 조성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청주시가 분산된 공원녹지 사무를 통합 운영할 '푸른도시사업본부' 신설을 추진한다. 시는 민선 7기 주요시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1실 5국에서 1실 6국으로 확대하는 '청주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3일 입법예고했다. 이번 조직 개편안에는 공원녹지 사무를 총괄할 '푸른도시사업본부(4급)'의 신설이 눈에 띤다. 푸른도시사업본부는 그동안 안전도시주택국 소속의 '공원조성과', 농업정책국 소속의 '산림관리과'를 이전하고 '공원관리과'를 신설해 분산 관리되던 공원녹지 사무를 통합 운영하게 된다. 이 밖에 도시재생과를 도시재생사업과와 도시재생기획단으로, 환경정책과를 환경정책과와 기후대기과로 분리하게 된다. 조례안은 오는 7일까지 입법예고 된후 시의회 임시회 의결을 거쳐 공포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청주시가 ‘2018 가드닝 페스티벌’에 조성하기 위한 ‘시민참여 정원전시 공모전’을 진행한다.이번 공모전은 올해 첫 번째로 열리는 2018 가드닝 페스티벌의 주요행사로 가로, 세로 각각 2m의 작은 공간에 학생과 시민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담아 작은 정원을 설치하는 시민참여 행사이다. 시는 학생부 10곳과 일반부 10곳 등 총 20개 작품을 선정해 1곳당 50만 원의 설치비용과 안내판, 상토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설치된 작품은 최종 심사를 거쳐 학생부, 일반부 각각 최우수상 1팀씩 50만 원, 우수상 1팀씩 40만 원, 장려상 2팀씩 30만 원과 학생부, 일반부 통틀어 대상 1팀 70만 원 등 총 9개 작품을 시상한다. 참가대상은 공모에 관심 있는 학생, 일반인은 누구나 가능하며, 1개 팀당 5명까지 구성할 수 있다. 신청은 청주시 홈페이지에서 고시공고 내 ‘시민참여 정원전시 공모전 공고’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뒤 8월 6일부터 8월 10일까지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접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이 정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직접 정원을 조성해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가드닝 페스티벌이 고된 일상에서 몸과 마음의 안식과 쉼을 즐길 수 있는 곳,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재충전할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8 가드닝 페스티벌은 정원에 대한 관심 유도와 공원 이용 활성화를 위해 10월 6일부터 10월 14일까지 오창읍 미래지테마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충북도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제안서 접수 결과, 광역공모 11곳, 중앙공모 2곳 등 모두 13곳이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광역 공모는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에 청주시, 충주시, 제천시, 영동군 등 4곳이 신청했고 주거지지원형 사업에는 청주시, 제천시, 음성군 등 3곳이 신청했다. 일반근린형 사업에 청주시, 충주시, 제천시, 영동군 등 4개 시군이 신청했다.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에는 50억 원, 주거지지원형 사업에는 80억 원, 일반근린형 사업에는 90억 원 등 모두 300억 원의 국비가 광역 평가에 의해 지원된다. 중앙공모에는 음성군과 충북개발공사에서 각각 중심시가지형으로 신청했으며 선정될 경우 국비 150억 원이 지원된다. 올해 선정 물량은 5개 유형 총 100곳으로 지난해 68곳에 비해 32곳이 증가했는데 30곳은 국토부에서 중앙공모로 직접 선정하고, 70곳은 광역자치 단체가 주관해 선정한다. 충북도는 우리동네살리기 1곳, 주거지지원형 2곳, 일반근린형 1곳 등 모두 4곳을 선정할 계획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일 준비회의를 개최하여 평가 방향을 설정한데 이어 오는 8월까지 서면평가 및 현장실사, 국토교통부 중앙평가단 검증 등을 거쳐 대상 사업을 확정한다. 변상천 건축문화과장은 “주민들이 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마을 공동체를 발굴하고 도시재생 대학을 운영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청주대학교 = 이지선 통신원] 청주대학교 휴먼환경디자인학부 조경도시계획전공은 지난 1973년 환경조경학과란 이름으로 전국에서 3번째로 설립된 조경학과다. 학사, 석사과정을 통해 국토환경을 계획, 설계, 관리하는 조경전문가를 양성하고 더 나아가 광범위한 조경학 분야뿐만 아니라 생태환경·문화미학·사회경제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공간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실무역량을 키우도록 하고 있다. ◆ 지속가능한 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모색하는 4개 전공 융합 환경조경학과는 2017년도부터 학부제 허가를 받고 2018년도부터 휴먼환경디자인학부의 조경도시계획전공이라는 이름으로 개편됐다. 지난 2월 개편된 학부제에 따른 신입생들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휴먼환경디자인학부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관련 학문의 다양한 교과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토목환경공학전공, 조경도시계획전공, 건축학·건축공학전공, 산업디자인전공 등 4개 전공으로 구성돼 있다. 토목공학과 환경공학을 기반으로 국가의 사회간접시설을 건설하고, 환경오염을 관리하는 토목환경공학전공, 인간의 정주공간과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활용해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는 공간을 계획·조성하는 조경도시계획전공, 우리의 삶을 담는 공간을 아름답고 안전하게 계획하고 만드는 건축학·건축공학전공, 21세기 지식기반의 정보사회에 필요한 창의적인 융합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산업디자인전공이 있다. ◆ 학과 구성 청주대 조경도시계획전공은 6명의 전임교수진과 명예교수, 겸임교수진으로 구성돼 있으며, 학편제는 4학년의 학사과정과 대학원과정(3개 유형 일반대학원, 산업대학원, 융합대학원)에 석박사과정이 마련돼 있다. ◆ 목표와 비전 조경도시계획전공은 인간과 자연, 나아가 환경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는 학문으로서 토지를 생태 환경적, 미적, 경제적으로 조성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예술이 종합된 실천과학이다. 따라서 현재는 물론 미래의 사회의 변화와 시대적 요청에 따라 생태적 환경과 인간의 이용측면을 고려하면서 조사, 분석 및 최선의 대안을 모색하는 일련의 체계적인 계획·설계방법을 연구하며, 조경전문가로서의 자질을 함양, 육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 학과 발전 과정 조경도시계획전공은 1973년 12년 28일 환경조경학과 설립 인가를 받았으며 1974년 12월 21일 신입생을 모집했다. 1983년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을 신설했으며, 1993년 9월 3일 일반대학원 박사과정 신설했다. 2004년에 이르러서는 누리사업을 시행해 학과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 최근 5년간에는 다수의 공모전에 참가해 수상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하계엠티와 연구실별 엠티, 홈커밍데이 등을 통해 학과생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체계적인 네트워크 플랫폼을 형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과의 발전과정에 중요한 동문 졸업선배들과의 지속적인 관계 형성으로 학과 발전과 진로에 영향을 미친 홈커밍데이는 매해 개최되는 조경학과만의 특색 있는 문화로, 현재 44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내 제1호 담배공장이 시민들의 문화·휴식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주택도시기금과 LH가 현금출자하고 청주시가 현물출자해 시행하는 청주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사업 공사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청주 연초제조창은 1980년대 이전 지역의 대표적 산업시설이자 국내 제1호 담배공장이었으나 지난 2004년 문을 닫은 이후 도심 속 흉물로 방치돼 왔다. 청주 도시재생사업은 이러한 역사적 의미가 있는 연초제조창을 보존하기 위해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리모델링해 공예클러스터 및 문화체험시설, 상업시설 등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상지는 부지면적 1만2850㎡, 연면적 5만1515㎡로 이곳에는 공예전시실, 수장고, 갤러리샵 등 공예관련시설과 문화·교육센터 등 다목적실, 민간 수익·판매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사업은 주택도시기금 출·융자 254억 원, LH 출자 25억 원, 청주시 현물출자 55억 원 및 민간차입금 등 총 사업비 약 1000억 원 규모의 리츠방식으로 추진된다. 2019년 7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2019년 10월 제11회 청주공예비엔날레 개최와 함께 시설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청주시가 초빙작가 정원 5곳과 시민참여 정원 20곳을 조성하는 가드닝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지난 7일 밝혔다. 청주시는 미래지농촌테마공원을 활력 넘치는 공원으로 재탄생하고자 캠핑장과 생태놀이터를 조성하고 가드닝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청원생명축제를 제외하면 도심과 멀리 떨어져 이용률이 저조한 미래지공원을 4계절 내내 많은 시민이 찾아오는 지역의 대표 테마공원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캠핑장은 미래지공원 다목적광장 내 조성하는 것으로 5억1000만 원을 들여 3000㎡의 규모로 오토캠핑 15면을 조성하며, 관리동, 화장실, 샤워장, 개수대 등 부대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를 위해 3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6월 준공할 계획이다. 생태놀이터는 미래지공원 습지원 내 캠핑장과 인접한 곳에 2억 원을 들여 500㎡의 규모로 조성하며, 기존 놀이터가 사람중심, 시설물 위주의 놀이터였다면 생태놀이터는 자연요소, 생물자원을 활용한 재미와 모험적 요소를 얹은 놀이터로 조성한다. 이는 캠핑장 운영시기에 맞춰 6월 준공해 7월 개장할 계획이다. 가드닝 페스티벌은 청원생명축제기간인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열리며, 미래지공원 습지원 내 국내 대표 정원 작가가 만드는 초빙작가 정원 5곳(개소당 60㎡내외)과 시민이 직접 설계하고 설치하는 시민참여 정원 20곳(개소당 4㎡)을 전시하며, 시민참여 프로그램 및 정원용품 전시·판매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증평군 연암저수지 일원에 다양한 동·식물자원을 관찰할 수 있는 7만5000㎡ 규모의 지질생태공원이 조성됐다. 증평군은 2014년부터 39억원을 들여 연암저수지 일대의 우수한 동‧식물 및 지질자원의 보전 및 생물 다양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조성한 ‘증평 연암저수지 지질생태공원’을 준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생태공원에는 ▲자연스럽게 노출된 지질현상을 보고 만지면서 걸을 수 있는 지질탐방로 ▲저수지를 따라 다양한 수변식물을 학습할 수 있는 생태체험장 ▲산책길을 따라 다양한 암석 및 지질이 전시된 암석원 ▲저수지 제방의 우수한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제방부 쉼터 등이 들어섰다. 이밖에도 출렁다리와 숲속피크닉장 등이 들어서 공원을 찾은 이용객들은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도안면 노암리 연암저수지 일대는 신갈나무 등 7개 군락이 분포하는 식물자원과 검은등뻐꾸기 등 44종의 조류, 너구리 등 14종의 포유류, 도룡뇽 등 8종의 양서류 등의 다양한 동물자원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저수지 주변에는 수십억년 전에 생성된 선캠브리아 편마암에서부터 약 1억년 전의 중생대의 화성암, 백악기의 퇴적암 등이 분포되어 있어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연암저수지 일대의 우수한 생태자원을 활용하여 조성된 지질·생태공원을 찾는 이용객들이 편하게 즐기다 가실 수 있도록 시설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충청북도가 농촌지역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에 올해 11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도는 2018년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에 총 111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우선 2월 중 67억 원을 투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은 농어촌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생산·생활 분야의 기초인프라시설 확충과 농촌 문화·복지 증진, 경관·농산물 등 지역 특화자원을 개발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세부사업으로는 ▲읍·면소재지의 농촌지역 발전거점으로 육성하는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마을과 권역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는 ‘창조적 마을 만들기 사업’ ▲농촌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기초생활인프라 정비’ 등으로 구분 추진된다. 한편 도는 올해 2019년도 신규사업으로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마을만들기사업 등 총 81개소에 대한 국비 지원을 신청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평가한 후 하반기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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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원디자인학회, 내년 일본정원학회와 ‘공동 논문발표회’ 추진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내년에일본정원학회와공동논문발표회를개최하기로했다. 정원디자인학회는20일온라인화상회의프로그램Zoom을통해2024임시총회를개최했다. 임시총회는▲학회장인사말▲학회고문격려사▲학회업무및향후계획보고▲부의안건인준▲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인사말을통해“올해학회장으로취임하게돼서큰책임감과함께홍광표전임학회장님께서쌓아오신성과를어떻게발전시켜나갈지에대한고민을많이했던한해였다.학회발전은회원여러분의많은성원과후원이아니었으면결코이뤄낼수없었을것”이라며“내년에도학회의혁신과가치실현을위해더많이노력하고,정원의아름다움과가치를널리전파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격려사를통해“창립10주년에걸맞게학회는올해도정원분야의중심에서다양한일들을해내며,전문성을가진기관으로인정을받고있다.회원여러분들께서도적극적으로참여해학회가지속적으로발전할수있는기틀을만들어주시길바란다”고말했다. 정원디자인학회는올해▲정원정책워크숍▲제9회정원디자인아카데미운영▲한국정원디자인학회지발간▲북해도가든가도참관▲협성대학교시민정원아카데미운영▲한국임업후계자전국대회학술회의▲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일본정원학회와MOU체결등정원산업및교육발전을위한사업들을진행했다. 학회는내년에일본정원학회와공동논문발표회를개최할예정이며,정원관련전문서집필및유럽가든쇼참관등을추진할예정이다. 논문발표회는‘한국정원의세계화전략(가칭)’을주제로5월10일일본오이타현오이타시에서열릴예정이며,같은날정기총회도개최될예정이다.선정된논문발표자에게는왕복비행기표가제공된다. 이날부의안건으로는신입회원및이사추가인준,감사인준,한국정원단체협의회가입여부등3개부의안건에대한인준이이뤄졌다. 감사에는최병순대창조경건설대표가선정됐으며,한국정원단체협의회가입은더많은토론을거쳐추후결정하기로했다.
[락앤피플] 민주희 팀장 “누구를 위한 그린벨트 해제인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분명한건,이대로가면서울시는더뜨거운도시가될거라는겁니다.”그어느때보다더웠던여름을맞이한올해서울시는주택공급확대를이유로12년만에그린벨트를해제하는정책을발표했다.지난문재인정부아래에서그린벨트해제가논란이되던중에도완고하게보존입장을고수했던서울시이기에더욱큰파장이일수밖에없다. 이에‘2024년올해의여성인물’로선정된기후강사민주희안성지속가능발전협의회팀장을만나서울시의그린벨트해제정책에대한이야기를나눴다. 민팀장은그린벨트를“서울의허파”로비유하며그중요성을강조했다.“서울시의약25%를차지하는그린벨트는도시의생태계를유지하는데핵심적인역할을합니다.이번해제정책으로이러한허파가훼손된다면,서울은더뜨거운도시가될수밖에없을것입니다.” 과학적인근거는충분했다.실제로김희재중앙대학교박사가‘사이언스온’에발표한논문에따르면,“그린벨트지역에서표면온도가도시내부지역에비해평균1%감소하는효과가있는것”으로나타났다. 서울시는해제된그린벨트에주로신혼부부와청년층을위한주택을공급하겠다는계획을밝혔다.하지만민주희팀장은이정책이진정으로주거복지를위한것인지의문을제기했다.“그린벨트해제가주거난해소라는명분아래진행되고있지만,이는결국특정계층이나개발업자들에게이익을줄가능성이높습니다.과연이정책이누구를위한것인지깊이고민해야합니다.”그는특히강남과서초지역에위치한서리풀지구가금싸라기땅으로불리는점을지적하며,이곳에서공급되는주택이진정서민을위한공공주택역할을할수있을지의문을제기했다.그린벨트해제의대안으로민팀장은‘분산형도시개발’을제안했다.“서울과수도권의밀도를줄이고,주변지역과의협력을통해인구와자원을분산시켜야합니다.현재와같은밀집형개발은환경과도시의지속가능성을위협할뿐입니다.”그는또한환경영향평가와생태계조사를철저히진행할것을촉구하며,“서울의그린벨트는단순한개발용지가아니라,우리가지켜야할마지막자연자산입니다.이를보전하는동시에주거문제를해결할방안을찾아야합니다”라고강조했다.민팀장의생각은주거문제에서멈추지않았다.그는최근서울시가‘매력정원’을내세우며공원및인공녹지를조성하는한편,그린벨트를해제하는정책의모순을꼬집었다.민팀장은“한국의정원은자연환경을보전하며조화롭게조성하는것이핵심이라고생각”한다며,“그러나서울시가추진하는정원도시는기존의자연녹지를없애고인공적인녹지를만드는것에가깝다”는의견을밝혔다.그는이미존재하는자연적녹지인그린벨트가있는데,시차원에서이를침범하고인공녹지를조성하는것은생태계파괴일뿐만아니라혈세의낭비이기도함을강조했다.“환경계와조경계가나아가야할방향은인간에게매력적인‘매력정원’이아닌생태계모두에게도움이되는‘실질’정원이어야합니다.”민주희팀장은인터뷰를마무리하며,이번그린벨트해제정책에앞서조경계와환경계간의협력이절실함을강조했다.그는“조경은편리한도시환경을만들어나가는작업이기에우리에게너무나도필요한작업입니다”라며,“그러나생태적가치를지키지못하는조경은결국장기적으로인간들에게불편함을야기할것”이라고말했다.“그린벨트는서울의허파입니다.주거문제를해결하기위해그린벨트를해제하는건팔이부러졌다고허파를잘라내는것과다르지않아요.”민주희팀장의말은그린벨트해제와매력정원정책의실시를각각앞둔환경계와조경계에게깊이생각해볼과제를던져준다.그의말처럼,더지속가능한도시를만들기위해조경계와환경계모두의협력이필요한때다.
[특집] 2024년 조경계 10대 뉴스
올한해조경계는커다란성과와새로운도약이라는두가지희망을모두쏘아올렸다.정영선조경가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는조경의예술성이사회와문화전반에잠재적영향력을가져왔음을확인시켜주었으며,국가유산청출범,LH도시경관처부활등의소식은조경의미래역할과가치가더욱확장될것이라는확신을심어주었다.올한해이룬조경계의성취와과제들이올해10대뉴스에담겼다. -편집자주 국가유산청,전통조경위상강화‘법제화’박차 ‘국가유산청’출범에가장큰수혜자는‘전통조경’이될듯하다.그간전문성을인정받지못했던전통조경의위상을강화하기위한제도적정책적움직임들이올한해분주하게이뤄졌다. 올해5월17일‘문화재청’이‘국가유산청’으로새롭게출범하며,자연유산국아래독립적인조경부서로서명승전통조경과가새롭게신설됐다.명승전통조경과는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분야의전문성을강화하기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을신설하는데나섰다. 실제지난10월에는전통조경설계·수리의경우조경전문가가직접수급·수행할수있는내용을담은‘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이발의되며기대감을높였고,지난11월에는20년만에‘국가유산조경공사표준시방서’를개정고시하며제도화에박차를가하고있다. 또한국내최초로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고,전통조경의대중화와세계호를위한국제세미나를개최하며전통조경콘텐츠발굴및활성화를위한노력을이어가고있다. 양천구오목공원,‘2024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대통령상수상 양천구오목공원이‘2024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사업분야에서대통령상을수상했다.오목공원은디자인스튜디오엘오씨아이(LOCI)와모스건축사사무소가협업해이뤄낸결과물로,공원이공공디자인분야를대표하는공모전에서대상을차지했다는점에서조경가들의자부심을높였다는평가를받았다. 1989년개장한오목공원은목동주민들의사랑받는휴식공간이었지만,시설노후화와열악한생육환경으로인해리노베이션의필요성이제기됐다.2021년지명설계공모에서엘오씨아이의‘URBANPUBLICLOUNGE’가당선작으로선정됐고,이를기반으로중앙회랑과무장애산책로,도심정원을중심으로한리모델링이진행됐다. 공원의중심부에위치한정사각형회랑은길이60m,폭7.2m,높이3.8m의다목적공간으로설계돼이용자들에게그늘과쉼터를제공하고다양한활동을지원한다.공원외곽에는무장애동선을갖춘산책로와1만3000여그루의수목을새롭게심어도심속숲을조성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7년만에도시경관처승격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LH)의조경부서가7년만에다시‘도시경관처’로승격됐다. 지난2010년에토지공사와주택공사가통합하는과정에서‘녹색경관처’가처음신설되었으며,이후도시경관처로이름을바꿔달았다.하지만2016년에다른부처와통폐합이되는수모를겪었고,다음해조경독립부서로‘도시경관단’으로신설되고다시처로승격되기까지는7년이넘는시간이걸렸다. 이번조직변화는도시계획은물론조경이도시인프라의핵심요소로자리잡아야한다는필요성에서비롯됐다.새롭게출발하는도시경관처는‘3기신도시의새로운공원패러다임’을확립하고‘공원브랜드화’를기조로사업을해나가고있다. 이는기존신도시대규모공원중심의구조에서선형공원네트워크를통한생활권중심의공원구조를구현하는패러다임으로변화하는것으로,공원과공원사이의단절을해소하고,공원내도로도자연스럽게연결된공원의일부처럼설계한다는방침이다. ‘조경이냐정원이냐’,‘공원이냐정원이냐’…갈등과담론의헤게모니 전국지자체의조경부서이름을‘정원’이대체하는사례가많아지고있다.누군가는심각하게받아들이지만누군가는그렇지않다.‘조경’과‘정원’사이헤게모니재편이이루어지고있다는분석도나온다. 서울시가조경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고‘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을받았다.일부는‘정원’과‘조경’의정의를보았을때매우적절하지않은명칭이라는지적을하고,일부는‘정원도시’가더친근하고시의성이있다며문제가없다고말한다.특히서울시가정원도시를지향하는만큼정책과일관성을갖추었다는평가도있다.이러한반반의의견대립은현재정원과조경이갈등과협력속에공존하고있음을시사한다는분석이다. 한지역언론사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제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도일었다. 태화강국가정원은이름으로는정원이지만,공원의성격을가지며도시계획적측면에서는하천에해당한다.이는정원,공원,하천이라는여러개념이복합적으로적용된공간으로서,특히정원과공원의개념에대한대중적오해가확산되고있다는점을확인해준사건이었다.조경학적으로‘정원’과‘공원’을정의하는것은매우중요하다는점에서쉽게간과할수없는문제이며,무엇보다‘정원’의개념이사회적·학문적으로얼마나더확장될지중요한관심사로이어질전망이다. 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저작권소송‘논란’ 골프코스설계의창작성을인정하지않는법원의판결이논란이됐다. 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당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대법원에서는일부승소판결을통해골프장소유주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라고판결했다. 이후2021년골프코스설계업체에서도골프존을상대로소송을제기해승소하면서설계의저작권을인정받게되었는데,2심에서결과가뒤집히며논란이됐다.2심법원에서는설계업체들이제기한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낸것이다. 이에한국골프설계협회와한국조경가협회는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며반발성명을내며,조경설계의사회적위상과창작성에대해고민하는계기가됐다. 산림청또약속파기?!…‘조경기술자중복등록불허’ “건설업에등록한조경기술자를산림업면허보유인력으로중복등록할수없다”는산림청의입장에조경계가분노하고있다. 2020년산림청과조경계는도시숲과산림사업에조경업체의참여를허용한다는큰틀의합의를하며오랜논쟁에마침표를찍고도시숲법을통과시켰다.당시도시숲법에조경시공업체의참여를명시하면서조경공사업과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은산림사업법인에등록없이도사업에참여가가능하게됐다.이듬해에는산림업법개정으로조경기술자가녹지조경기술자로중복등록이가능해지면서조경설계업체도녹지조경업으로등록이가능해졌다.기존조경업체가추가로고용하지않아도산림사업면허에등록할수있도록해산림사업에참여할수있는길을열어준것이다. 하지만‘산림사업법인등록을위한기술인력과건설업등록에필요한기술인력은중복등록할수없다’는법제처의유권해석을이유로‘해당사항이포함되는기술인력을보유하고있는업체의경우산림청의조치대상이될수있다’는산림청의공문이갑자기조경업체로시달되면서논란이커졌다. 조경계는산림청이유권해석을핑계로조경계와의약속을다시어겼다며도시숲법제정의근간을흔드는일이라고반발하고있다. 전국그린벨트해제움직임‘꿈틀’ 정부가그린벨트해제로정책방향을이어가면서전국적인도시계획의이슈로떠올랐다. 정부는올해2월울산민생토론회에서경제활성화와생활환경개선을목표로개발제한구을해제하겠다며‘개발제한구역규제혁신방안’을발표했다.이방안에따르면,국무회의를거쳐선정된지방자치단체추진사업의경우,사업총량을사용하지않고개발제한구역을해제할수있다.기존에는지역별로정해진개발제한구역해제총량안에서해제가가능했다. 이에전국지자체에서는“개발제한구역제도가도입초기에는대도시의무분별한팽창을막는등도움을줬지만,오늘날에는지역발전을저해하는장애요소”라며개발제한구역을해제해달라는요구가이어지고있다. 실제정부는서울및수도권그린벨트를대폭풀어총8만가구를공급할수있는신규택지후보지를11월부터발표하고있다.국토교통부는▲서울서초서리풀(2만호)▲경기도고양대곡역세권(9000호)▲의왕오전왕곡(1만4000호)▲의정부용현(7000호)등을신규택지후보지로발표한바있다. 이에환경단체에서는그린벨트해제에대해환경훼손을우려하며해제보다는지속가능한활용방안을모색해야한다며맞서고있다. 한국조경협회,조경단체최초여성회장탄생 조경단체최초의여성회장이선출돼이목이집중됐다.제23대한국조경협회회장선거에서남은희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대표가당선되며,협회창립이래선출된첫여성협회장으로서2025년부터협회를이끌게된다. 남은희대표는▲새로운패러다임에발맞춘업역확대와협회역량강화▲협회의경제구조및회원다양화모색▲젊은조경인참여확대로소통활성화▲조경계가선도하는시민참여운동등을공약으로내세웠다. 그는“모두가조경을사랑하고조경계발전을염원하고있다는것을느꼈다.차기회장단을잘구성해많은분들의도움을받아의견을수렴하고소통하면서차근차근준비해나가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조경계에선여성의감성이조경단체에어떤새로운바람을불고올지기대하고있는분위기이다. 전국정원박람회,너도나도‘국제’인증 전국지자체에서정원박람회개최열기가좀처럼식지않고있는가운데,‘국제’라는타이틀에집중하는것에대해실속이없다는지적이나오고있다. 국내최초의정원박람회인‘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부터날로규모를키워가고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순천만정원박람회’등대한민국을대표하는정원박람회와더불어,요즘은전국지자체에서크고작은여러정원박람회들이새롭게개최되고있다. 최근에는‘국제적인’정원박람회를개최하는것도트렌드이다.2013년이후10년만에‘국제’행사로개최된‘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비롯해서,2020년2021년에이어2024년‘국제’타이틀을붙인‘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열렸다.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로부터최종승인을받은‘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가예정돼있으며,2026년개최계획을밝히고있는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도국제행사로준비중이다. 하지만해외선진국제정원박람회에비해국제라는타이틀에걸맞는행사가되고있는지지적이제기되고있으며,국비지원을받기위한방편을넘어서보다내실있고지역적차별성을갖춘박람회개최에힘써야한다는여론이일고있다. 조경가“정영선”,국립현대미술관가득채우다 올해조경분야는역대가장행복한한해가아니었을까.조경가의작품이대한민국최고미술관을가득채우며예술적가치가평가되고,조경가의삶이영화를통해대중에게공감을얻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지난4월5일부터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했다.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 또한4월17일에는그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다큐멘터리가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정식으로개봉해일반대중을만났다.이영화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았다.또한정영선조경가는tvN의인기프로그램인‘유퀴즈온더블럭’(이하유퀴즈)에출연해지금이대한민국조경의가장부흥기임을입증했다.
“연탄으로 전하는 온기”… 조수다, 취약계층 겨울나기 봉사 성료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경제적어려움과추운겨울에도조경인들의따뜻한나눔실천이이어져화제를모았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올해마지막행사로이번14일서울정릉동일대에서난방취약계층에게연탄과생필품을전달하는제3회연탄기부봉사활동을성공적으로마쳤다고밝혔다. 조수다는1500명이상의회원을보유한조경계최대오픈커뮤니티로,조경을사랑하고배우고자하는사람들이모인단체다.이번행사는전체회원중1000여명의기부로약600만원의기금이조성됐으며,이를통해연탄2400장을비롯해김치,라면등다양한생필품을전달했다. 이날조수다회원들은정릉동청덕초등학교후문에집결해단체사진촬영을시작으로연탄나르기에돌입했다.가족단위와친구들이함께참여하는모습도눈길을끌었다.특히이전행사에이어3회째참여한회원들도있어,봉사현장은더욱활기찼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추운날씨에도어려운이웃들에게따뜻한온정을전할수있어기쁘다”며“회원분들의자발적인참여와노력덕분에이번봉사활동도큰의미를가질수있었다”고소감을전했다. 봉사활동에참여한조경업계관계자들도기부의기쁨을함께나눴다.미성조경자재임직원,한상우이노블럭상무,이경호넥스포텍대표등조경인들은“이번봉사를통해어려운이웃에게힘이될수있어감사한경험이었다”고말했다. 봉사활동을마친후,참가자들은조경설계,시공,시설물,수목유통등다양한분야에종사하는조경인들과교류하며조경에대한정보와경험을나누는시간을가졌다. 이번봉사활동은조경실무자뿐만아니라취업준비생들에게도도움이되는자리였다는후문이다. 송동근방장은“이번봉사가추운겨울소외된이웃들에게작은불씨가돼따뜻한겨울을보낼수있기를바란다”며“자발적으로봉사에참여해주신모든분들께감사드리며,내년에도다양한활동으로조경계에긍정적인영향을미치겠다”고밝혔다. 한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조수다’는나무와조경을사랑하는사람들이라면누구나참여할수있으며,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을검색해가입할수있다.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여주자영고, 인력양성·산학협력 활성화한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와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부설국제첨단농업전문학교)가맞춤형인력양성및산학협력활성화에나선다.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와여주자영고가13일강남구도곡동에위치한스페이스락에서이같은내용을담은업무협약을체결했다. 이날협약식에는한승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회장(한설그린대표),송달용여주자영고교장,최득호대목환경건설대표,박철홍수프로사장,서준혁우리씨드그룹대표,김도열숲울림대표등을비롯한관계자들이참석했다. 이번협약을통해조경가드닝양기관은산학협력체제를구축해맞춤형인재를양성하고,신기술및정보를교환해기술개발등유기적협력을통해상호발전을목표로한다. 협약체결주요내용은▲조경가드닝관련전공과학생현장실습및인턴십지원▲인턴십제도참여자취업지원및협력▲교재및교육과정개발을위한공동연구활동▲가드너인력양성을위한산학연계프로그램운영▲정부지원사업에대한협력및기술정보의교환▲박람회,전시등현장참여를통한산학협력모델구축▲현장체험,견학,특강등의교육활동운영▲시설사용및기자재공동활용▲기타산학협력에필요한전문성공유▲생산성활동참여로양기관공동목적물생산등을위한다양한협력방안을담고있다. 협약에는한설그린,수프로,우리씨드그룹,대목환경건설,숲울림,공간시공에이원,국가대표조경등7개업체가참여했다. 송달용교장은축사를통해“산학이협력할수있는협약을체결하게돼너무감사하고뜻깊다.현재여주자영고는스마트팜과,동물자원과,식품가공과,산림조경과등4개과로나눠져있지만,그중에서도조경분야는현장과밀접한교육과정운영이가장중요한것같다”고말했다. 이어“30만평정도되는땅이있어도현장에서이뤄지는교육과정을운영하기가쉽지않았다.그러다보니현장에서요구하는것들을학교에서잘배우고있는것인지에대한갈증이있었다”며“이번협약을통해학교로서는정말의미있는교육과정을운영하는데천군만마를얻은것과같은마음이다.학교에서도교육과정열심히준비해서도움이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한승호회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는조경가드닝분야에서도크고작은의미있는일들이많았다.기능올림픽에대한관심이높아지면서민간기능대회에많은선수들이참가하게됐고,참여학교도꾸준히늘어나고있다”며“멘토협의회에서도실습동영상제작·배포,교사대상강의지원등학생들의전문역량강화를위해다양한교육프로그램을마련하고있다.그러나여전히일부학교에서는교과과정내가드닝실습이부족한점이현실이다.향후한국농업경진대회(FFK)에도조경가드닝실습프로그램이포함될수있도록함께노력하겠다”고강조했다. 더불어“훌륭한정원기능인은단순히기술만갖춘사람이아니다.인공지능시대에도정원사들은생태적인복합지식과감성적인손길이중요한분야로,앞으로더욱성장할것”이라며“멘토협의회는여주자영고와협력해학생들의전문성을높이고,가드닝스쿨프로그램등을통해실질적인실습교육을제공할것이다.이번협약을계기로학생들뿐아니라우리모두가진정한가드너로성장하길바란다”고덧붙였다. 협약식이끝난후진행된간담회에서는학교에서필요한교육여건과업체에서지원이가능한부분등공동의목적을가지고공공시설의활용,인원자원의교육및공급관련협동조합의설립방안등의다양한이야기를나눴다.
[락앤피플] 조용준 소장 “서울시 매력정원, 매력보다는 실속이 우선돼야”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정원은단순관광상품이상의가치를가져야합니다.보여주기식행정은시민들에게‘버려진정원’만남겨줄가능성이크지요.”서울시가추진중인‘매력정원’정책은도시미관과시민복지를목표로삼아정원도시서울을만들겠다는야심찬계획이다.지난10월서울국제정원심포지엄에서오세훈시장은‘매력정원’을표방한채“2025년까지정원1000개를조성하겠다”며“종로부터용산까지이어지는녹색지대를만들겠다”는포부를밝힌바있다그러나조경전문가들은이정책이진정한지속가능성과도시환경개선에기여하기위해선매력보다는실속에집중해야한다고지적한다.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도그중하나다.조소장은광화문광장재조성,세종대로사람숲길,KT디지코공공정원,세운상가녹지축구상을맡는등젊은나이에유수의기관들과대중으로부터인정받은조경가다.그런조소장이매력정원정책에대해하고자한이야기는간단했다.바로“정원이단순히도시를아름답게보이게하는도구로만여겨져선안된다”는것이다.조소장은매력정원정책의본질적한계를“정원보다매력에치중된정책“이라고꼬집었다.서울시가‘1000개의정원조성’이라는양적목표를내세우고있지만,이는정원의진정한가치를고려하지못한숫자놀음에불과하다는것이다.“서울시는캐나다의부차드정원을모범사례로삼아관광지로서의매력을강조하고있습니다.하지만서울고유의환경과시민들의필요를반영하지않은,보여주기식접근입니다.이는정원의본질적인기능과가치를잊게만듭니다.”조소장은정원이단순히도시를꾸미는수단이아니라기후변화대응,생태계복원,그리고시민커뮤니티형성에기여해야한다고설명했다.조소장은과거서울시가추진했던‘3천만그루나무심기’와매력정원정책을비교하며,“그때도보여주기식행정으로인해무분별하게많은나무가심어졌다”고회상했다.그는“천개의정원이조성된다고해도,유지관리계획이부재하거나시민문화가뒷받침되지않으면또다시‘버려진정원’이될가능성이높다”고우려를표했다.정원이적재적소에배치되지않는다는점도문제로지적됐다.조소장은정류장,노후주택가,커뮤니티시설등시민들이일상적으로이용하는공간을전략적으로선정해정원을조성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는"정원이사람들의삶에녹아들어야그가치가발휘될수있다"며,기존의일률적인정원조성방식을탈피할것을제안했다.“각정원의위치와목적에따라유지관리와활용방법이다를수밖에없습니다.그런데현재정책은모든정원을비슷하게설계하고비슷한식물을심는데그치고있습니다.”조소장은인터뷰말미에“서울시는단기적인매력보다는장기적인지속가능성을목표로해야한다”고강조했다.그는싱가포르와영국의사례를들며,정원이단순한도시미관의도구를넘어기후변화와생태계복원,그리고도시민의복지향상에기여해야한다고주장했다.“정원은도시의문제를해결할수있는잠재력을가지고있습니다.하지만현재서울시는정원을정치적아젠다와단기적목표에만초점을맞추고있습니다.시민들의일상과도시환경에진정한가치를더하려면더큰비전과체계적인전략이필요합니다.”조소장은시민정원사와같은프로그램이긍정적인신호라고평가하면서도,정책설계단계에서전문가들의의견을더적극적으로반영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는“전문가와시민이협력해지속가능한정원문화를만드는것이야말로서울시가나아가야할길”이라고말했다.오세훈시장의매력정원정책은서울을매력적으로탈바꿈하려는시도지만,매력만으로는한계가있다.조용준소장의지적처럼,정원의본질적가치를고려하지않은채정치적아젠다에치우친다면이는장기적으로실패로귀결될가능성이크다.매력보다는실속,단기적성과보다는장기적지속가능성이서울시매력정원정책의성공열쇠가될것이다.
[조경논단] 정원과 정원작가에 대한 단상
지난10월,뉴욕한국문화원에한국정원이조성되었다.규모는작았지만의미는매우장대하였다.우리나라의문화를확산하는한국문화원에최초로조성되었기때문이었고,세계인들의관심을받고있는센트럴파크와하이라인이있는도시,뉴욕이어서그랬다.우리나라최고의별서정원인소쇄원을재해석해서담았고한국의정원을뉴욕까지연결한다는의미에서더그럴수밖에없었다.뉴욕한국문화원에조성된한국정원의주제는‘애양단(愛陽壇):태양을사랑하는단’___________1,1000㎞였다. 이번한국정원의디자인과시공은뮴과황지해작가가참여하였다.입찰조건으로인해누가참여할지모르는과정에서황지해작가의참여는정말다행이아닐수없었다.해외라는공간과100일이채안되는시간,모든것이부족한환경에서정원작가의비중은클수밖에없기때문이다.황지해작가는첼시플라워쇼와같은해외박람회참여로제한된시간과공간에서정원을조성한경험이많았고무엇보다정원에대해서도높은평가를받았기때문이다. 최고의정원작가가참여했음에도불구하고정원디자인부터시공까지의과정은험난했다.뉴욕한국문화원빌딩이준공허가과정에서임시사용을하고있었고한국정원이조성되는공간이실내전시실의외부공간이라하중등에대한제한조건이많았다.무엇보다도미국과뉴욕주의법과제도가우리가생각했던것보다엄격하다보니정원디자인은자고나면바뀌어야했고이는조성이마무리되는시점까지계속되었다. 뉴욕한국문화원에조성된정원주제는소쇄원의애양단이었다.정원에관심있는사람치고소쇄원을잘모르는사람은없으리라생각된다.또관련전공자라면한번쯤은답사를다녀온경험도있을것이다.그런소쇄원에서도애양단을주제로삼은이유는무엇일까.황지해작가는여러제한조건을애양단을통해극복하고자하였으며공간은작지만의미만큼은뉴욕의하이라인과같은큰정원을보여주고싶었다고하였다. 몇번의디자인을바꾸며정원시공이시작되었다.작은공간이라어디하나간과할수없는공간이었지만그중에서도담장은더많은신경을써야했다.하중을고려한구조적인안정감,그리고주변시설물과식물과의조화등정원의중심소재로서쌓이는돌하나하나를골라가며쌓았다.그리고담장의시공에는세분의장인이일주일간머물며시공했다.시공과정에서담장이길이도1.5m정도연장했다.주변건물과시설물이웅장하다보니담장이왜소해보인다는의견에서였다.그리고이후부터는식물의배치와식재,관수라인과조명등의시설물이설치되었다. 담장에쓰인기와와정원속에배치된소금독과젓갈독,석등과향로석등은전라남도에서항공으로운반했다.마음같아서야식물과담장에쓰인돌들도모두옮기고싶었지만통관절차와운반비등여러이유에서한계가있었다.한국에서야흔하디흔한게돌이고풀인데뉴욕에서는그흔한돌과풀을찾기가어려웠다.원하는식물과재료를얻는방법은발품밖에없었다.식물또한우리정원이니당연히우리나라식물을활용해야했다.우리식물을찾기도어려운데원하는형태의식물을찾는건더어려웠다.뉴욕은물론이고뉴저지,펜실베니아,메릴랜드등주변농장을다돌며식물을사고운반해야했다.이과정에서도아무나식물을살수없다는사실과공원에서잡초를채취하는것또한불법이란것도알게되었다.지난해카타르에이어뉴욕을경험하며해외에서의일들이쉽지않다는것을절실히깨닫게된다.하지만모든일을수행하는사람앞에서는고개가숙여진다.사업을관리하는입장에서야과정을지켜보며확인하면되지만일을실행하는황지해작가입장에서는매순간이힘겨움의연속이아니었을까. 그럼에도불구하고가장큰고난은한국정원의조성이끝날무렵찾아왔다.시간이부족하다보니식물식재와시설설치가동시에진행되었고식물은황지해작가가조명과관수시설은미국팀이설치하였다.그과정에서뉴욕인근을헤매며찾아낸옥석같은식물들이가지가부러지고꺾이는피해가있었다.특히중심이되는식물들의피해는정원의전체디자인에영향을미쳤고재수급과재배치를통해간신히해결할수있었다.디자인도중요하지만식물을다루는손이엄청나게중요하다는것도실감했다. 그런우여곡절의시간을거쳐가을의절정에애양단을선보였다.사실정원조성과정부터지켜보던뉴욕문화원장은생각했던것보다훨씬아름다운정원에반해매일방문하는손님을이끌고정원을찾곤했다.완성한정원을선보인날도마찬가지였다.한국과미국등많은사람들이방문한정원에서한국인들은고국의정취를볼수있음에감동했고,미국인들은다양한종류의식물과한국전통의시설물이어우러진풍경에감동했다.잘보이지는않았지만전문가들은돌틈의이끼와담장지붕에심은잡초를보며디테일에혀를내둘렀다. 뉴욕의애양단에는빌딩으로둘러싸인탓에정오즈음에만햇살이내린다.지는석양만큼짧디짧은찰나의햇살이그렇게따스할수없다.황지해작가의주제처럼이고귀한햇살을내리는저태양을어찌사랑하지않을수없을까.뉴욕문화원의애양단은세상모든사람이정오에따사로운햇살을받을수있는곳을넘어태양을사랑하지않을수없는곳이었다.찰나의햇살이었고,그맛은소쇄원에서의햇살이었다.정원의힘을실감했다.그리고그걸현실화한작가에게절로고개가숙여졌다. 두번의해외정원조성과정에서많은것들을생각하게되었다.지난해카타르의한국정원조성때는정신없이어떻게든해야겠다는일념이었다면이번뉴욕에서는스스로에게많은질문을하는시간이었다.그리고정원에대한한계도실감했다.우리는정원을예술작품이라하고디자인하고표현하는사람을정원작가라고칭한다.그럼우리스스로가얼마나정원을예술작품이라생각하고이를표현하는사람을작가라고인정할까.그럼뉴욕의애양단을만들며얼마만큼작품으로대하고작가로인정했을까.공공기관에종사하는사람으로,사업을수행하는사람으로한계가있는것은분명하지만더허락하고인정해줄수는없었을까. 예술작품은영혼의고통속에서잉태되는작품이라고일컫는다.하지만작품의아름다움을위한고통이아닌사회의인식과제도로인한고통이라면너무소비적이고야만적이지않은가.K-팝처럼K-가든을만들고싶다면이런제도와인식먼저없애야하지않을까.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환경과조경, 올해의 조경인·젊은 조경가 시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월간환경과조경이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시상식’을개최했다. 이날시상식은▲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인사말▲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소개영상시청및시상식▲기념촬영순으로진행됐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에는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이,‘제7회젊은조경가’에는원종호JWL소장이선정됐다.이시상식은한해를마무리하며조경분야에서탁월한공적을남긴이들을선정해기리는자리로,조경계의대표적인연말행사로자리잡고있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를통해“올해의조경인과젊은조경가수상자들은조경분야의발전을위해헌신한인물들”이라며,“이번수상이대한민국조경계의미래를더욱밝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으로선정된심왕섭이사장은조경지원센터설립을주도하며,조경계의제도적기반을강화한업적으로높이평가받았다.특히국토교통부로부터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받는과정을성공적으로이끌어조경분야의중심적인역할을수행한점이주요공적이다.심이사장은수상소감에서“46년간조경분야에몸담으며조경인으로서의사명감을품고일해왔다”며,“앞으로도후배들이더나은환경에서일할수있도록지원하는역할에집중하겠다”고말했다.‘제7회젊은조경가’로는JWL원종호소장이선정됐다.원소장은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특히제부도근린공원과같은프로젝트를통해섬세한디자인철학을구현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수상소감에서원소장은“묵묵히조경설계의길을걸어온결과를인정받게돼뜻깊다”며,“앞으로도팀과함께완성도높은조경작품을만들어나가겠다”고다짐했다.시상식은단순한기념의자리를넘어,조경계의현재와미래를논의하는중요한계기로자리를마련했다.이번시상식에서역대수상자들과참석자들은조경계의지속가능한발전과젊은인재양성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나눴다.
한국조경가협회 “사단법인 등록·조경사 제도 마련에 힘 모을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가협회가올해주요사업성과를공유하고회장이취임식을가졌다. 한국조경가협회는3일서울숲커뮤니티센터에서‘2024한국조경가협회정례포럼’을개최했다. 이날행사는1부에서협회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와특별강연이진행됐으며,2부에서는작품발표및회장이취임식이열렸다. 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는이해인한국조경가협회정책분과위원장(HLD소장)과최영준한국조경가협회기획분과위원장(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이맡았다. 이해인정책분과위원장은올해추진했던세미나및포럼을설명하며“내년에는분기별세미나를목표로다양한주제를가지고세미나를개최할예정이다.또한서울시등지자체,도시설계학회와도협력해발전된세미나를기획하도록하겠다”고말했다. 최영준기획분과위원장은정영선조경가전시및학술행사활동에대해이야기했으며,안계동회장은한국조경가협회문화체육관광부사단법인등록간담회를진행했던내용을공유했다. 이어진특별강연은박태웅한빛미디어의장이‘AI의시대도전과응전’을주제로발표했다. 박태웅의장은“AI는쓰는도구가아니라함께하는파트너로서의도구가됐다.거대언어모델들을쓰는가장좋은방법은이거대언어모델을스마트한슈퍼컨설턴트로대하는것”이라며“이걸적용한것과안한것에서경쟁력차이가크게나타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AI를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잠재된패턴을찾아내는일을하는것”이라며“인공지능이하는일은몇천차원,몇만차원에서‘연속적인다양체’를그리는작업이다.지금AI는생산성에변화를불러일으키고있어일자리가사라질것으로보이고있다.앞으로는새로운사회시스템이필요할것이다”고강조했다. 2부에서는양태진조경설계사무소이작대표의‘파주운정3GTX상부문화공원설계공모당선작’,원종호JWL소장의‘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작품발표와박명권신임회장(그룹한어소시에이트대표)이취임식이이어졌다. 안계동회장은이임사를통해“협회창립준비모임을했던게엊그제같은데벌써2년이지났다.회장으로서회원모집,사단법인등록,회원간의교류확대등을제대로다이뤄내지못하고임기를마치게되는것같아서미안한마음이든다”며“박명권신임회장은협회의기반을다지는데적임자라고생각한다.앞으로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지원을바라며,그동안저와함께1기집행부로활동했던6명의부회장그리고12명의운영위원,집행위원들에게감사하다”고말했다. 박명권회장은“조경분야의가장큰문제점아직까지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되지않은것이다.건축사협회는정부의제도적기반이있기때문에재정적인지원을받고,건축사가모든건축설계를할수있도록법으로지정돼있다.반면조경설계는제대로된단가와설계비계약서기준도없고,조경사가설계를할수있는법도없다”고지적하며“정부의정책적지원을받을수있는조경사제도도입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이어“조경사제도가도입돼건축사처럼떳떳하게지원받고조경사법을통해대한민국의건물을제외한하늘부터땅의모든공간을조경사가할수있는그날이올때까지앞장서야한다”며“지속적인사단법인등록과함께조경설계가들이사회적으로인정받을수있는직업이될수있을때까지여러분들과힘을모아앞으로나아가겠다”고약속했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EMU의 70년 경영 비결은 지속가능성 철학”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EMU가70년동안고수해온핵심가치는지속가능성이라는철학입니다.지속가능성이라는단어가유행하기이전부터말이죠.” 이탈리아의대표적인아웃도어가구브랜드EMU가지난27일과천마이알레과천빌리지에서브랜드쇼케이스를성황리에마무리했다. 이번행사는EMU의70년전통과혁신적인디자인철학을국내고객들에게소개하는중요한자리로,B2BVIP고객들을초청해진행됐다. 행사의오프닝은디자인알레의우현미소장이맡았다.또한EMU의최정환디렉터에의한EMUD&SLab에서재구성한유서깊은모델‘CODE’와모듈형조립식소파‘CABLA’의프레젠테이션도진행됐다. 특히CABLA는인체공학적인설계로편안함과실용성을겸비해다양한공간에서활용가능한디자인으로주목받았다.행사에참석한고객들은직접제품을체험하며EMU의독보적인기술력과품질을확인했다. 이후,행사는EMU의대표LuigiBiscarini(루이지비스카리니)대표의연설로마무리됐다.루이지비스카리니대표는EMU가70년간지켜온전통과철학을바탕으로앞으로도지속가능한디자인과품질을통해글로벌시장에서성장하겠다는비전을밝혔다. 그는“EMU의가구는단순한제품이아닌70년전전후시대부터내려온노하우의결정체”라며EMU가70년간아웃도어시장에서‘명품’의자리를지킬수있었던이유를톺아보는시간을가졌다. 특히,비스카리니대표는EMU의핵심가치는‘지속가능성’에있음을강조했다. 비스카리니대표는“요즘명품브랜드나저가형브랜드들은지속가능성을외치면서실제로는제품의내구도에투자하지않는일종의‘그린워싱’을보여주고있다”며,“EMU는지속가능성이트렌드가되기이전부터야외환경에서오래지속될수있는제품들을연구하고있었다”고EMU의핵심철학을밝혔다. 행사가끝나고진행된질의응답에서질문이들려왔다.“제품을너무튼튼하고지속가능하게하면,고객들이제품을다시살필요가없어져매출에는큰도움이안될수있지않을까요?” 이에비스카리니대표는“적어도몇년간은수익을낼수있겠죠.하지만그런방법으로는EMU처럼70년간고객들과신뢰를쌓기어렵습니다.그런방법에는철학이없기떄문입니다”라고답했다. 70년간이어진EMU의확고한노하우와경영철학이돋보이는순간이었다. 이번행사는EMU의한국독점유통사인마이알레가주최했으며,브랜드의전통과혁신성을동시에조명하는의미있는자리였다.행사는예고없이찾아온폭설에도불구하고많은고객과VIP들을불러모으며성황리에마무리됐다. 마이알레측은“EMU의70년역사를함께나누고고객들과의소통을통해브랜드의가치를더욱널리알릴수있었다”며앞으로도이러한행사를꾸준히개최할계획임을밝혔다.
“일상 속 정원 확대, 지속가능성부터 확보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우리의일상속에정원이스며들고확대되기위해서는앞으로나아갈수있는지속가능한방법부터확보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한국정원협회는27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대한민국정원의정체성과방향’심포지엄를개최했다. 이날심포지엄에는박미성서울식물원장,이재석한국정원협회장,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등을비롯한정원관계자·전문가들이참석했다. 박미성서울식물원장은인사말을통해“이번심포지엄은대한민국정원의미래를논의하고한국정원의새로운도약을여는장이될것”이라며“앞으로서울의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책과발전을위해서울식물원도함께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재석정원협회장은“심포지엄에많은분들이참석해주셔서정원의관심과열기를다시한번느끼게됐다.현재우리나라는국가·지방·민간정원등을조성하는데만집중하고있지만,가장중요한것은‘정원’이라는자원을어떻게즐기면서지속가능하게이끌어가야할지그방법을고민해야한다”며“앞으로도다양한심포지엄을통해정원에대한궁금증을해결하고논의해나가겠다”고말했다. 심포지엄은▲이병철아영대표가‘신환경시대의정원의역할과방향’▲김장훈베러가드닝대표가‘그라스가사는집’▲김진수랜드아키생태조경대표가‘인공지반녹화의필요성과정원조성’▲전태평초록에서대표가‘수직정원의현재와미래’를주제로각각발표했다. 이어토론에는송정섭꽃담원대표(한국정원협회고문)를좌장으로김완순서울시립대학교환경원예학과교수,최신현씨토포스대표,홍태식수프로부사장이패널로참여했다. 이병철대표는30여년을몸담아온가평아침고요수목원,미래세대의지속가능한환경을위해조성되는산이정원,해외도시의정원조성사례에대해설명했다. 이대표는“친환경을넘어새로운환경에적응하는신환경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정원’이가장필요하다.팬데믹이후도시가콘크리트가아닌,점점녹지와사람으로채워지고있는것처럼식물과어울려살아갈수있는생태환경을먼저조성하는것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 김장훈대표는그라스의종류,서식처및활용법등을설명하며“정원은‘식물이사는집’으로서어떤장소인지에대한과학적이고생태적인접근이필요하다.개별적인식물의조합이아닌,서식처에맞는안정적이고조화로운식물군집을정원안에창조해내는방식의식재를통해아름답고다채로운자연의모습을정원에담아내야한다”고말했다. 김진수대표는다양한해외옥상녹화성공사례와지침,법안등을이야기했다. 김대표“뉴욕처럼새로짓는건물과공립학교등에옥상녹화의무화,정원조성시기존건물세금감면등혁신적인법안을만들어기후위기시대다양한전략으로도시의발전을이끌어나가야한다”며“성과나실적위주의사업진행이아닌법·제도정비,가이드라인,교육,인식개선,철저한설계·시공·유지관리등을통해성공적인옥상녹화조성에앞장서야한다”고말했다. 전태평대표는수직정원의초기개발단계부터수직정원의종류,현재수직정원의기술,미래수직정원의유지관리까지앞으로대한민국수직정원시장에대해소개했다. 전대표는“수직정원은콘크리트숲에서자연의숨결을느낄수있도록해주며,AI관리시스템,IoT센서네트워크등을통해스마트하게관리해단순한장식이아닌삶의질을높이고기후변화대응에중요한역할을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하지만올해부터스마트가든사업예산이전액삭감됐다.국내기술이안정화되지않은상황에서갑자기시장이확대돼잘못된시공사례들이많이나오면서사업이축소된것같다.수직정원의제대로된기술을보급하고확대했을때전체업계에도움이되고시장이확장될것이다”고강조했다. 토론에서최신현시토포스대표는“정원에대한관심이높아지면서정원이우후죽순격으로생겨나고다양한정원문화가만들어지고있다.과연우리가이문화와모습대로정원을만들어가는것이맞는지고민해볼필요가있다”며“소쇄원같이한국정원의정체성을담아서뽐내는정원이아닌,자연을존중하는마음을담은정원을조성해앞으로100년뒤에도생각나는정원을만들어야한다”고말했다. 김완순교수는“정원의정책이현실속에서실제공익적인가치뿐만아니라사회적으로도효과가있으려면현실과동기화가돼야되는데,지금의정책을분석해볼때는그런부분이부족한실정이다”며“정원은식물만다루는사람들의공간이아니다.도시계획,환경공학등산업적인측면에서좀확장성을가지고정책에서도다양한고민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더불어“아직가드닝도제대로이뤄지지못하는기술력을갖고있는상황에서정원시장이열려버렸다”며“한번열린시장은기술이안정화되지않으면금방사라진다.그때우리의정원의모습은과연문화로살아남을까고민해봐야한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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