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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라북도가 산림에서 정서함양과 치유할 수 있는 산림치유시설을 속속 개장해 치유·힐링 인프라 확충에 앞장서고 있다. 19일 도에 따르면 도민들에게 산림치유를 통해 일상을 회복하는 기운을 제공하기 위해 도에 조성하고 있는 치유의 숲 등 산림치유시설은 총 6개소로 공립 3개소, 국립 3개소다. 공립 산림치유시설은 장수, 부안, 순창으로 장수와 부안은 개장해 운영하고 있으며, 순창은 올해 안에 개장할 예정이다. 지난 1월에 개장해 3월까지 무료로 시범 운영 된 장수군 ‘그린치유의숲’은 팔공산 자락 와룡자연휴양림 내 위치하고 있으며 향기치유실, 건강치유실, 명상치유실 등을 갖춘 치유센터와 치유테마숲 등이 조성돼 있다. 건강체크, 교육·상담 등을 통해 각종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본인에게 맞는 치유프로그램을 추천받아 열치료와 반신욕, 족욕, 차방 등 다양한 치료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4월부터는 일정의 교육 이용료가 발생한다. 국내 유일하게 섬에 위치하고 있는 부안 ‘위도치유의숲’은 지난 4월 1일에 개장해 현재 시범 운영 중으로, 건강측정실, 치유실 등 치유센터와 무장애 데크길이 400여m 조성돼 있다. 건강체크, 교육·상담 등을 통해 각종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본인에게 맞는 다양한 치료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으며, 섬 속에서 산림치유가 가능한 힐링지로써 올해 10월까지 무료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아직 개장하지 않은 순창 ‘용궐산치유의숲’은 섬진강이 남측으로 흐르고 있어 경관이 우수한 산림치유 인자가 존재해 다양한 숲체험원 및 숲길을 조성했다. 이곳을 찾는 이용객들은 강천산 군립공원, 체계산 출렁다리, 섬진강 요강바위, 용궐산 치유의 숲으로 이어지는 숲길을 이용하면 다채로운 숲을 즐길 수 있다. 산림청에서 조성하고 있는 국립산림치유시설인 ▲진안 지덕권산림치유원 ▲고창 문수산편백숲공간재창조사업 ▲익산 치유의숲이 향후 1~2년 안에 완료되면 휴식, 치유, 힐링을 위한 서비스 제공과 생태자원이 어우러진 관광자원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진안에 추진중인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은 844억 원 예산을 투자해 자연휴양림, 치유의숲, 산림욕장 등 국내 최초 산림복지단지로 조성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고창에 조성중인 ‘문수산편백숲공간재창조사업’은 110억 원 투자해 축령산 편백숲과 문수산 편백숲을 연계한 국내 최대 규모의 힐링 공간을 조성해 다양한 건강증진 효과를 선사할 계획으로 추진중이며 금년 안에 사업을 완공하고 2023년에는 치유센터를 개관할 예정이다. 익산 ‘치유의숲’은 75억 원 투자해 금강 백제문화권의 우수한 산림자원과 차나무 북방 한계 군락지를 활용한 특성화 치유의 숲을 조성할 계획으로 올해 상반기까기 실시설계를 완료해 2024년에는 치유센터 등을 개관할 예정이다. 유희숙 도 환경녹지국장은 “코로나19 및 환경변화에 따른 지쳐 있는 심신을 치유하고 휴식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이때 치유의숲 등에서 일상생활의 활력을 찾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휴양·치유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북 전주시가 팔복동의 산업단지 배후지를 기후변화 대응력과 쾌적한 환경을 갖춘 녹색마을로 조성한다. 시는 오는 연말까지 총 154억 원을 투입해 팔복동의 신복마을 일원을 친환경 물순환 청정길 등으로 조성하는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사업’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도시의 녹색 생태계 회복을 목표로 물·대기·자원순환 등 다양한 환경 분야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펼쳐 마을 단위에서 친환경 공간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지난 2020년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팔복동1가 일원 25만5228㎡ 부지를 대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 내용은 ▲쿨링 앤 클린로드 ▲물순환 청정길 ▲스마트 쉘터 ▲팔복동 주민센터 그린리모델링 등이다. 시는 쿨링 앤 클린로드와 물순환 청정길 등 주요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노후 산업단지와 도로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등으로 각종 환경위험에 노출된 마을 주민들의 정주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통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주요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종 행정절차 이행 후 오는 6월부터 단계별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김봉정 시 도시공간혁신추진단장은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사업으로 노후화된 팔복동의 주거환경이 친환경 공간으로 새롭게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내 완료를 목표로 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남권 산림치유 거점 ‘국립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 공사가 본격화된다. 산림청은 지난 13일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일원에서 ‘국립지덕권 산림치유원’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병암 산림청장, 정운천 국회의원, 신원식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진안군수, 지역주민 등 각계각층의 인사 80여 명이 참석했다. 국립지덕권 산림치유원은 진안군 백운면 백암리 산1-2번지 일원 617ha 사업부지에 총사업비 844억 원을 투입해 치유(힐링)와 교육, 체험, 숙박시설 등을 갖춘 공간으로, 2024년 2월 완공 예정이다. 산림청은 산림치유에 대한 다변화된 미래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8년도부터 조성계획을 추진해왔으며, 기반시설을 확충해 다양한 숲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서남권 산림치유의 거점이자 상징적인 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연경관의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접근성과 이용 동선 등을 고려해 각 시설의 효율을 높이는 방안으로 핵심시설 지구를 선정해 건축·조경시설 등 주요시설을 집약 배치했다. 실내공간에서의 치유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통합센터와 숙소 등 건축물은 목구조로 시공할 계획이다. 또한 백운동 계곡길과 다양한 코스의 산책로에서 산림치유 효과를 즐길 수 있도록 숲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함으로써 ‘머무르고 싶은 공간’, ‘다시 찾고 싶은 쾌적한 공간’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산림치유가 모든 국민과 모든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사업은 동부건설, 신동아건설, 신성건설, 범씨앤씨건축사사무소, 진전기엔지니어링, 위드종합건축사사무소, 그룹한어소시에이트(조경 설계)으로 구성된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맡았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새만금 생태계 복원 및 수질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2단계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전라북도는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2단계 조성사업이 지난해 12월 28일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2단계 조성사업의 조기 착공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예산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새만금 환경생태용지는 새만금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생태계 훼손을 최소화하고 생태복원을 통한 수질정화 등 자연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1단계 환경생태용지는 지난해 8월 부안군 하서면 장신리 일원 새만금 내부에 0.79㎢ 규모(축구장 약 100배 면적)로 준공해 현재 시범 운영 중이다. 이번에 조성할 2단계 환경생태용지 사업은 새만금호 관광레저용지 주변에 3.57㎢ 규모(축구장 약 500배 면적)로 국비 2288억 원을 투입해 야생동식물서식지, 자연생태섬, 염생식물천이지, 국제생태환경체험원 등을 조성한다. 야생동식물서식지는 야생생물이 자유롭게 공생할 수 있는 대자연의 생태공간으로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는 핵심기능과 녹지구역 등 완충지역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자연생태섬은 노출지를 자연 그대로 보전해 자연천이를 유도하는 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자연천이 과정의 모니터링을 통한 새만금형 복원모델을 위한 연구지로 활용된다. 염생식물천이지는 동물의 은신 번식처 및 수로를 통한 생태적 수질 정화공간으로 조성되며, 국제생태환경체험원은 생태환경의 직접 체험, 연구모니터링, 교육 등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새만금 환경생태용지는 야생 동·식물 서식 및 생태체험·환경교육 공간 제공을 위해 지난 2011년 수립된 새만금 기본계획(MP)에 따라 2050년까지 총 4단계로 단계별로 추진되고, 총 사업비는 1조1511억 원을 투입해 새만금 내부에 총 49.8㎢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주종합경기장을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주기 위한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가 ‘정원의 숲’ 착공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전주시는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뒤편에서 부지재생사업인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고, 천만그루 정원도시 가치 실현을 앞당길 ‘정원의 숲 조성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승수 전주시장과 강동화 전주시의장, 김성주 국회의원, 시민 헌수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종합경기장 전체 5개의 숲(정원의 숲, 미식의 숲, 마이스의 숲, 예술의 숲, 놀이의 숲) 중 가장 먼저 조성되는 ‘정원의 숲’은 전주의 시간과 시민들의 추억이 켜켜이 쌓인 이곳을 기억의 정원이자 시민과 어린이가 함께하는 어울림의 정원으로 변신한다. 사업 대상지는 야구장 옆 청소차량 차고지와 양궁장 이전부지 약 8000㎡다. 시는 올 연말까지 총사업비 27억 원을 투입해 ▲풍경 담은 정원 ▲초화언덕 숲 ▲마당 품은 길 등 3개의 테마로 된 정원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풍경 담은 정원’은 시민의 숲 전체를 엮을 강한 축을 형성하는 공간으로 들판정원과 거울연못, 바닥분수, 돌담길 등이 조성된다. 풍경 담은 정원과 맞닿은 ‘초화언덕 숲’은 꽃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숲으로 조성되며, 비의 정원과 언덕이 있는 가든, 가로수길, 보라 정원 등으로 채워진다. 종합경기장 야구장에 조성되는 ‘예술의 숲’과 연계해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마당 품은 길’은 하얀 정원, 언덕길, 너른마당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이날 첫 삽을 뜬 정원의 숲 외에도 예술의 숲과 ‘마이스의 숲’을 조성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 중이다. 이날 착공식에서는 참석자들이 시삽 대신 정원의 숲에 조성될 나무에 물을 주는 기념 퍼포먼스를 진행했으며, 함께 팽나무를 심기도 했다. 특히 전주페이퍼가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의 힘찬 출발을 응원하며 1억 원의 헌수금 전달해 착공식의 의미를 더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정원의 숲 조성을 시작으로 지난 1963년 시민들의 성금으로 지어진 전주종합경기장을 시민들의 품으로 되돌려주는 ‘시민의 숲 1963’ 부지재생이 마침내 시작됐다”며 “종합경기장 부지는 시민들의 문화휴식공간이자 경제에 활기를 주는 전주의 문화·경제중심지로써 핵심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성매매집결지에서 문화예술마을로 탈바꿈한 전주 선미촌에 주민들의 상처를 치유할 ‘정원의 숲’이 조성된다. 전주시는 선미촌의 시티가든인 ‘기억공간’에서 김승수 시장과 선미촌 정비 민관협의회 위원, 초록정원사, 시민정원사, 마을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봄맞이 꽃 식재행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선미촌 정원숲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2억 5000만 원을 투입해 기린대로와 권삼득로, 물왕멀2길 일부 구간, 시티가든(인권공간·기억공간), 뜻밖의 미술관 일원 골목 등에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식재행사를 추진했던 ‘기억공간’은 팥배나무와 목수국, 털수염풀, 휴케라, 가우라 등이 심어져 마을 주민들을 위한 어울림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정원의 숲 조성을 통해 과거 어둡고 그늘졌던 곳곳에 가로정원과 골목정원 등이 조성되면 사람들이 모이고 주민이 연대하는 따뜻한 공간으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수 시장은 “시민들에게 닫혀있던 공간, 오랫동안 기억에서 잊힌 공간이었던 선미촌이 서노송예술촌으로 변화해 시민들에게 다가오고 있다”며 “정원조성과 정원문화 확산을 통해 성매매집결지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창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주 제1국가산업단지 인근 전주시 팔복동 신복마을이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녹색마을’로 변신한다. 시는 올해 공장 밀집구역인 팔복동 신복마을 일원을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력과 쾌적한 환경을 갖춘 ‘녹색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총사업비 154억 원이 투입되는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사업은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추진된다. 시는 오는 연말까지 신복마을 일원에 ‘ICT 마을숲’과 ‘스마트 그린에너지 마을’을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ICT 마을숲’은 산업단지와 주거지 사이 도로 구간에 빗물 활용 자동살수 시스템과 빗물정원(식생수로)을 구축해 비산먼지 등 환경오염물질을 차단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물순환 청정길과 녹색 쉼터 공영주차장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신복마을 일원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쉘터(스마트 버스정류장) 설치 ▲공공건물(팔복동 주민센터) 그린리모델링 ▲스마트 가로등 교체 등을 추진해 스마트 그린에너지 마을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녹색마을로 탈바꿈 중인 팔복동 신복마을 사업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상황과 향후 추진계획을 점검하며 “노후 산업단지의 배후 거주지역인 팔복동이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전주의 녹색전환을 선도하고, 활력이 넘치는 살기 좋은 마을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전주에서 가장 오래된 팔복동 산업단지를 문화와 일자리 등 젊음으로 꿈틀거리는 전주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만드는 일에도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북 전주시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도시공간 재생사업에 집중한다. 정부의 디지털·그린뉴딜과 연계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전주만의 다양한 특화사업을 발굴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 도시공간혁신추진단은 24일 브리핑을 통해 ‘전주형 모델을 기반으로 한 도시재생 및 지역 뉴딜 중심도시로 도약’을 비전으로 한 도시 공간 재생·전주형 뉴딜 분야 4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4대 추진전략은 ▲사람·생태·문화 중심의 전주형 도시재생 ▲활력이 넘치는 거버넌스 운영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 ▲빛나는 기억, 다시 뛰는 심장 ‘시민의숲 1963’ 프로젝트 추진 ▲전주형 뉴딜 추진으로 지속가능 행복도시 조성이다. 먼저 전주형 도시재생 전략과 관련해서 시는 ▲서학동 예술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 ▲용머리 여의주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우리동네살리기)을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전주역 앞 첫마중길 일대에서 펼쳐지는 전주 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중심시가지형)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다가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도시재생 인정사업인 ‘별과함께, 다가서당 프로젝트’도 올해 완료를 목표로 추진되는 등 전주다움을 담은 도시재생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동시에 ▲남노송동 ▲진북동 도토리골 일대 ▲동완산동 투구봉마을의 노후 인프라를 개선하는 새뜰마을 조성사업도 지속 추진해 주거 취약지역 생활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덕진권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전주종합경기장과 전북대학교 일원을 메타버스 기반 첨단 디지털 문화 콘텐츠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2027년까지 덕진권역 일대 약 50만㎡를 대상으로 ▲거버넌스 기반 아이디어 플랫폼 구축 ▲메타버스 사업화 실증 단지 등 거점공간 건립과 저탄소 친환경 특화거리 조성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전주 종합경기장 부지 재생사업을 위해 지난해 시민의 의견을 담은 기본구상을 수립한 시는 올해부터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기본설계를 시작으로 도시숲 조성, 경기장 재생, 문화시설 건립, 전시컨벤션 및 호텔 건립사업 등 각 세부 사업별 행정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돌파하고 미래 성장 동력산업 확보를 목표로 한 전주형 뉴딜도 본격화된다. ‘디지털 뉴딜’ 분야에서는 ▲메타버스 사업 적극 발굴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J디지털 교육 밸리 확장 ▲소상공인 실시간 소통공간(디지털 커머스) 구축·운영 등이, ‘그린뉴딜’ 분야의 경우 ▲탄소중립도시 전환 신규과제 편성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사업 연내 마무리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시 도시공간혁신추진단 관계자는 “전주형 뉴딜과 도시재생은 주민주도로 새로운 분야에서의 도시 공간 혁신과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도시공간 기반 뉴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시의 발전을 이끌 새로운 미래 동력을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유네스코 아동친화도시 전주가 지난 4년간 펼친 ‘야호 5대 정책’이 우수성을 인정받아 상위 인증을 획득했다. 전주시는 최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증기간은 오는 2026년까지 4년이다. 유니세프 상위단계 인증은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도시를 대상으로 인증 기간 4년 동안의 변화와 이행 실적을 평가해 이전보다 발전된 아동친화환경을 조성한 도시에 부여되는 추가 인증 제도다. 시는 지난 2017년 6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후 4년 동안 모든 아동과 청소년이 시민으로 존중받고 도시의 주인으로 성장하는 전주형 아동친화도시 완성을 위한 아동 청소년 정책을 추진해왔다. 그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에 상위단계 인증을 획득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2026년까지 4년 동안 ‘아동이 시민으로 존중받고 주인이 되는 도시, 야호 전주’를 비전으로 아동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가정환경부터 사회적 성장환경까지 전 분야를 아동이 중심이 되고, 아동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꿔나가 아동친화도시 전주를 완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상상력을 키우는 야호 놀이터 확대 ▲함께 성장하는 전주형 창의학교 활성화 ▲아동의 시정참여와 권리존중 시스템 구축 ▲양질의 돌봄공간 확충과 아동학대 등 보호체계 강화 ▲아동의 일상이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 등을 추진한다. 특히 시는 ▲야호 생태숲놀이터 ▲야호 책놀이터 ▲야호 예술놀이터 ▲야호학교 ▲야호 부모교육 등 그간 추진해온 야호 5대 정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가상현실 등 4차산업 유망 프로그램 체험 등을 통해 미래인재를 육성하는 야호 미래창의교실을 포함한 야호 6대 정책으로 확대·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야호 6대 정책과 함께 모든 아동이 일상 속에서 온·오프라인 정책참여가 가능하도록 야호 아동정책참여단을 구성해 아동의 참여권을 보장하고, 아동학대 등 보호권 중심의 아동권리 교육을 아동기본권 전반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모든 아동이 건강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대응 가능한 공공보호체계를 구축하고, ▲엄마의 밥상 ▲지혜의 반찬 ▲아빠의 가구 등 차별 없는 성장을 돕기 위한 전주형 맞춤 복지정책도 추진한다.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사고 예방 및 어린이공원·어린이 놀이시설 등 활동공간에 대한 안전관리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34개 중점사업을 담당하는 18개 추진부서와 4개 지원부서 등 총 22개부서 27개 팀이 참여하는 아동친화도시 추진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고, 아동과 보호자, 전문가,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아동정책 포럼 및 워크숍 등을 통해 전주형 아동친화정책을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에 앞서 시는 그동안 아동친화도시의 핵심을 ‘놀이터 도시’로 정하고, 모든 아동이 차별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숲속에서 맘껏 뛰놀며 모험심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야호 생태 숲놀이터 ▲책과 함께 상상력을 키우는 야호 책놀이터 ▲예술이 놀이가 되고 일상이 되는 야호 예술놀이터 ▲스스로 찾고 함께 배우며 미래사회를 주도할 청소년 야호학교 ▲모든 시민이 건강한 부모로 성장하기 위한 야호 부모교육 등 야호 5대 정책을 펼쳐왔다. 또 전국 최초로 아동 놀이전담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그 결과 시는 야호 5대 정책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 보건복지부 놀이혁신 선도지역으로 선정됐으며, 지난해에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는 모든 시민이 행복한 도시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야호 숲놀이터와 야호 책놀이터, 야호 예술놀이터, 야호학교, 부모교육, 야호 미래창의교실 등 6대 야호정책을 중심으로 모든 아동과 청소년이 시민으로 존중받고 도시의 주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재생사업인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 중 가장 먼저 조성될 ‘정원의 숲’의 밑그림이 완성됐다. 전북 전주시는 지난 10일 시민의숲홍보관 및 사업현장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최신현 전주시 총괄조경가(씨토포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종합경기장 정원의 숲 조성을 위한 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종합경기장 전체 5개의 숲(정원의 숲, 미식의 숲, 마이스의 숲, 예술의 숲, 놀이의 숲) 중 가장 먼저 조성되는 ‘정원의 숲’은 야구장 옆 청소차량 차고지와 양궁장 이전부지 약 8000㎡가 사업부지로, 다음 달 착공돼 올 연말까지 총사업비 27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공개된 ‘정원의 숲’ 설계안은 전주의 시간과 시민들의 추억이 켜켜이 쌓인 이곳을 기억의 정원이자 시민과 어린이가 함께하는 어울림의 정원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정원의 숲’ 전체 공간은 크게 ▲풍경 담은 정원 ▲초화언덕 숲 ▲마당 품은 길 등 3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풍경 담은 정원’은 시민의 숲 전체를 엮을 강한 축을 형성하는 공간으로, 들판정원과 거울연못, 바닥분수, 돌담길 등이 조성된다. 풍경 담은 정원과 맞닿은 ‘초화언덕 숲’은 꽃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숲으로 조성되며, 비의 정원, 언덕이 있는 가든, 가로수길, 보라 정원 등으로 채워진다. ‘마당 품은 길’은 종합경기장 야구장에 조성되는 예술의 숲과 연계해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되며, 하얀 정원, 언덕길, 너른마당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시민의 숲 1963 전문가 자문단의 의견을 반영해 행정절차를 진행한 뒤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올 연말 ‘정원의 숲’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야구장 본부석 자리에 들어설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과 전주시립미술관의 경우 자체 타당성조사를 추진 중이며, 종합경기장 우측(북동측)에 들어설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건립사업도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앞두고 있다. 한편 전주월드컵경기장 주변에 종합경기장 대체시설을 건립하는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조성사업은 현재 편입부지 보상을 마치고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1963년 시민들의 성금으로 지어진 종합경기장을 다시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의미 있는 사업이 본격적인 첫발을 떼게 됐다”면서 “정원을 시작으로 놀이·예술·미식·마이스의 숲이 차례로 조성되면 도심 속 숲 정원이자 시민들의 문화휴식공간으로서 자부심 높은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북 전주시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첫마중길·중산공원 등 도심 곳곳에 실내·외 정원을 조성한다. 시는 지난 27일 시민 누구나 정원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시내 15곳에 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4곳에 생활필착형 정원을 구축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산림청 공모에 선정된 ‘생활밀착형 정원패키지 지원사업’으로 30억 원을 투입해 실외정원 2곳과 실내정원 2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주역 앞 첫마중길과 전주월드컵경기장 앞 월드컵광장에는 5억 원씩 10억 원을 들여 실외정원을 조성한다. 또한 정원문화센터가 들어서는 중산공원과 국민연금공단에는 10억 원씩 총 20억 원이 투입돼 아름다운 실내정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주민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3월까지 내실 있는 정원을 설계한 후 오는 4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산림청 ‘생활밀착형 정원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국비 75억 원 등 총사업비 115억 원을 투입해, 전주지역 주요 거점과 대표시설에 실외정원 7개소와 실내정원 8개소 등 총 15곳의 생활밀착형 정원을 구축하게 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 사전컨설팅을 받았다. 시 정원도시자원순환본부 관계자는 “정원도시 전주를 상징하고, 시민들이 탄소중립과 그린뉴딜, 정원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정원문화를 좀 더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생활권 내 정원을 확충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북 전주시가 공원녹지 보전을 위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대상 사유지 9.44㎢를 단계별로 매입하기로 했다. 시 정원도시자원순환본부는 20일 신년브리핑을 통해 ‘정원 속 생활과 쓰레기 줄이기로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 전주’를 비전으로 한 정원·청소 분야 5대 역점시책을 제시했다. 5대 역점시책은 ▲기후변화 대응 및 일상에서 만나는 정원도시 구현 ▲시민들이 만족하는 아름다운 공원녹지 구현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산림환경 및 녹지공간 조성 ▲지속가능한 자원순환도시 구축 ▲시민편익 증진을 위한 효율적인 청소행정 추진 등이다. 먼저 ‘기후변화 대응 및 일상에서 만나는 정원도시 구현’을 위해 천만그루 정원도시 사업을 집중 추진한다. 도심 곳곳 어디서나 숲을 만날 수 있도록 도시숲을 조성해 녹지 생태띠를 연결하고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 완화로 쾌적한 녹색 생활환경 조성한다. 오는 6월에는 정원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릴 제2회 정원박람회도 개최하고, 정원문화가 단순히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이 아닌 산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도도동 항공대 인근 부지를 기반으로 한국 정원산업 지원단지 조성에 나선다. ‘시민들이 만족하는 아름다운 공원녹지 구현’을 위해서는 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공원녹지를 보전한다. 시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대상 사유지 9.44㎢를 1~6단계별로 매입해 오는 2025년 6월까지 개발가능지 2.02㎢를 우선 매입하고, 개발이 불가능한 7.42㎢는 2026년부터 연차적으로 매입할 예정이다.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산림환경 및 녹지공간 조성’을 위해서는 재해로부터 안전하고 휴식과 치유가 가능한 산림환경을 구축하고, 녹색도시 조성을 위한 도심 녹지 관리와 체계적 가로수 관리를 통한 정원도시를 조성한다. ‘지속가능한 자원순환도시 구축’을 위해서는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해 자원의 생산·소비·관리·재생 등 4단계 추진방향과 단계별 세부 추진전략을 마련해 지속가능한 순환경제의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550톤 규모의 신규 소각장 건립을 추진하는 동시에 전주권 광역매립장 순환이용정비사업, 새활용센터의 운영 활성화 등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폐기물 처리정책을 추진한다. 또한 공사장 생활폐기물의 무단배출을 중점 관리 및 주민신고 포상제를 운영하고, 대형폐기물 모바일 간편 배출 서비스 운영도 준비한다. ‘시민편익 증진을 위한 효율적인 청소행정 추진’을 위해서는 효율적인 생활폐기물 수거체계를 안정적으로 개선하고, 스마트하게 추진한다. 최병집 시 정원도시자원순환본부장은 “2022년은 전주가 정원문화산업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쾌적한 도시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익산 미륵사지 관광지 조성사업이 2006년 관광지 지정 이후 16년 만에 마무리된다. 19일 시에 따르면 미륵사지 관광지 조성사업은 현재 9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말까지 편의시설 조성을 완료하고 준공 행정절차 등 최종적으로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미륵사지 관광지 조성사업은 2006년 관광지 지정 이후 10여 년간 토지매입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2018년부터 조성계획변경 승인, 실시설계 완료, 문화재심의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며 사업에 진전을 보였다. 이 사업에는 현재까지 국비 포함 386억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총 면적 10만 8743㎡ 내에 ▲전통문화체험관 ▲광장 ▲관광안내소 ▲주차장 ▲녹지공간 등의 다양한 관광편의시설이 조성된다. 전통문화체험관은 현재 운영 중인 관광안내소와 함께 지난해 1월 개관한 국립익산박물관과 연계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미륵사지 관광지 조성 완공에 앞서 시는 지방도 722호선 1㎞ 구간 이설 및 4차선 확장을 지난해 8월 완료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미륵사진 관광지 조성사업 완공되면 수려한 조경과 다양한 야간 경관조명 등이 갖춰져 세계유산 미륵사지와 국립익산박물관, 최근 개관한 어린이박물관 등과 함께 명실상부한 관광도시의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륵사지 관광지 조성사업은 현재 9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말까지 미륵사지 관광지 내 편의시설 조성을 완료하고 준공행정절차 등 최종적으로 전북도 협의를 득해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지리산허브밸리 감성정원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지오조경기술사사무소의 ‘리스타트 지리산힐링스테이’와 지오피도시건축사사무소의 ‘리프레시’가 선정됐다. 전북 남원시는 지리산허브밸리의 감성정원화를 목표로 하는 허브밸리 고도화사업의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지오조경기술사사무소의 ‘리스타트 지리산힐링스테이’와 지오피도시건축사사무소의 ‘리프레시’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리산허브밸리는 지난해 12월 30일과 지난 5일 두 차례에 걸쳐 조경 및 실내건축 전문가들이 참여해 설계공모 작품을 심사했다. 조경 당선작 ‘리스타트 지리산힐링스테이’는 공간구성 밸런스와 동선계획의 효율성이 우수하며 무엇보다 수공간을 비롯한 다양한 매력물의 감성적 연출 가능성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됐다. 실내건축 당선작 ‘리프레시’는 중앙계단을 철거하고 자연 채광, 층고 확장을 통해 외부 차경을 과감하게 끌어들이고 내부 개방감을 확보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리산허브밸리 고도화 사업은 5개년 60억 사업으로 허브밸리의 감성 매력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공사착공 등 사업 추진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북 전주시가 정원산업 클러스터의 일환으로 정원산업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원식물 지원센터’ 설계공모를 진행한다. 시는 오는 12일 정원산업 클러스터 부지(도도동 항공대 일원)에 조성할 ‘정원식물 지원센터’ 설계공모 참가신청서를 접수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현재 호돌골에 있는 시립 양묘장을 정원산업 클러스터 부지로 이전해 ‘정원식물 지원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꽃묘를 생산하는 기존 양묘장의 기능에 더해 초화류 및 조경수 등 다양한 식물을 재배·공급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양묘장 부지는 전주 꽃심지방정원을 조성하는 등 향후 정원산업 클러스터에 계획된 사업들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센터는 오는 2023년까지 총사업비 50억 원을 투입해 2.5㏊ 부지면적에 ▲스마트 유리온실 ▲관리동 및 방문자센터 ▲자동화비닐하우스 등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양묘시설 온실정원카페 및 교육실습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정원식물 지원센터를 정원식물 생산의 기틀을 마련하는 중요한 공간이자 시민들을 위한 정원 교육 및 문화·휴식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번 설계공모와 관련해서 시는 기존 양묘장 기능 이전은 물론, 2026년 조성될 정원산업 클러스터에 알맞은 생산성을 가진 설계 결과물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시는 오는 12일 전국 설계업체를 대상으로 참가신청을 받은 뒤 내달 4일 공모설계안을 접수하고, 10일 공모안 발표와 질의응답 등 설계공모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당선 업체에는 정원식물 지원센터 설계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참가 신청은 시 천만그루정원도시과로 방문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천만그루정원도시과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정원식물 지원센터’가 정원산업 클러스터에 이전되면 도도동 일원을 정원소재 관련 새로운 관광 거점공간으로 만드는 것과 동시에 지역 주민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내 정원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정원산업 클러스터는 2026년까지 도도동 항공대 인근 34만㎡ 부지에 총 1200억 원이 투입된다. 소재 생산에서부터 유통, 산업에 이르기까지 정원 관련 지원기관과 단체들이 집적되는 곳으로, ▲정원식물소재 생산구역 ▲정원산업 혁신구역 ▲정원박람회 구역 ▲정원 휴양 및 관광 구역 ▲정원소재 유통단지 구역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최병집 시 정원도시자원순환본부장은 “기존 시립 양묘장 부지에 전주 꽃심지방정원을 조성하고 도도동 일원에 정원식물 지원센터를 이전하는 등 향후 정원산업 클러스터에 계획된 사업들의 순차적 추진을 통해 전북도를 넘어 전국에서 손꼽히는 정원산업 및 관광의 중추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남권 산림치유 복지서비스 거점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이 착공에 들어갔다. 산림청은 지난 24일 동부건설 컨소시엄과 662억 원에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공사계약을 완료하고 지난 31일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2018년도부터 예산이 반영돼 기본계획, 기본설계, 사유림 매수, 기본설계기술제안, 실시설계 등 주요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1년 말 사업을 착공하게 됐다.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사업의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해 조달청과 맞춤형 서비스(일괄입찰 일괄대행서비스)로 추진하고 건설공사의 원활한 수행과 품질확보, 향상을 위해 건설사업관리를 시행해 추진 중이다. 특히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은 대다수 건축물을 목구조 건축으로 기본설계에 반영, 기본설계기술 제안을 통해 실시설계에 적용해 빌딩 정보 모형화(BIM) 설계 기반을 마련했으며 프리패브방식 등 ‘지능형(스마트)건설기술’을 시공단계까지 적용할 예정이다.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사업은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해 산림 치유식 개발과 생산유통 사회적 경제 조직 육성, 산림복지전문가 양성을 진안군에서 지역연계강화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치유원과 연계한 지역관광 개발 및 지역마을 개선사업을 위한 공모사업도 추진된다. 한편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동부건설, 신동아건설, 신성건설, 범씨앤씨건축사사무소, 진전기엔지니어링, 위드종합건축사사무소, 그룹한어소시에이트(조경 설계)으로 구성됐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주 중화산동 중산공원이 다양한 주제정원을 품은 공간으로 리모델링된다. 전주시는 내년 6월까지 총사업비 15억 원을 투입해 중산공원을 주제정원을 품은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중산공원은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지만 공원부지보다 높게 위치한 백제대로와 주변 상가들에 가려져 있고 놀이터와 산책로, 기타 시설물들이 노후돼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쾌적한 공원 환경으로 개선하고자 정원문화센터 증축사업과 연계해 전면 재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공원에 전망 쉼터와 운동기구, 생태놀이터를 설치해 생태체험형 놀이정원을 만들고, 생태숲 정원과 물의 광장, 자연의 이야기정원 등을 조성해 아이와 어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축키로 했다. 여기에 시는 전주 정원문화센터를 공원 내에 건립해 정원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등 정원문화 확산 및 대중화를 이끌 거점시설로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지난 3월부터 현장조사와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기초자료를 수집한 상태로, 공원조성계획 결정(변경)고시 등의 행정절차를 거친 후 실시설계를 내년 2월까지 완료하고,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미래포럼 연재 조경인이 그리는 미래 ‘조경 진흥’, 이 만큼 조경하는 사람들을 설레게 하는 말이 있을까. 조경 진흥은 조경진흥법(2016.1.7. 시행)에 따라 5년마다 기본계획을 수립해 진행한다. 올해는 ‘제2차조경진흥기본계획(2022년 시행)’을 준비하는 해였다. 행간을 통해 짐작될 것이다. ‘제1차조경진흥계획’이 있었고, 지금은 별일 없이 지나가고 있다는 것을. ‘제2차조경진흥기본계획’을 준비하는 과정은 많은 얘기를 듣는 과정이기도 했다. 많은 이들이 ‘조경 진흥’을 ‘조경(산)업 진흥’으로 얘기한다. ‘적정한 설계대가’, ‘조경사 자격 도입’, ‘매출 향상’, ‘기술자 복지를 위한 지원’, 조경수 재배나 자재생산을 위한 ‘조경진흥단지 조성’, ‘조경진흥시설 지정’등을 주요 숙원 사업으로 꼽는다. 좀 더 나은 대우와 보수, 사업적 성공을 바라는 것이다. 마다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조경이 스스로 이룰 수 있었다면, 숙원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런 이가 있다면, 희망적이지는 않지만, 국가일 것이다. 이의를 제기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국가가 왜 특정 ‘업(조경)’을 진흥해야 하는가?”, 그런 식이라면 “토목진흥, 설비진흥, 도배진흥 같은 거의 모든 직종을 진흥해야 하는가?”라고 묻는다. ‘건축서비스진흥법’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그들의 의도가 불편하지만, 조경 진흥의 당위성에 대한 문제 제기인 것은 분명하다. 그들의 도발에 답하기 위해서라도 조경(업) 진흥의 당위성에 대한 성찰과 논의는 필요하다. ‘조경(업) 진흥이 조경 진흥’이라는 등식은 개연성 있다. 임업 분야는 정원, 가로수, 휴양림, 도시숲 등을 법제화하고, 산림복지진흥원, 임업진흥원, 산림조합 등을 통해 업을 진흥하고 있다. 정부 조직이 공공의 이익보다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마피아적 행태다. 임업이라는 순혈 집단이 입법 능력이 있는 강력한 정부조직이기에 가능할 것이다. 누가 조경을 위해 이런 역할을 해줄까. 조경업 진흥이 조경 진흥이라면, “성공한 조경가나 흥한 조경업이 조경을 진흥시켰나?”라고 반문할 수 있다. 동경하는 조경가와 성공한 조경업은 많은데, 왜 젊은 조경인들이 떠나고, 학생들은 전공 분야 취업을 꺼릴까. 비슷한 맥락에서 “조경업 (진흥) 없이 조경은 불가능한가?”라는 반문도 가능하다. 비닐하우스, 묘목장, 중개상(나까마) 같은 ‘업’은 이 땅에 조경이라는 전문 용어가 정착되기 훨씬 전부터 영위해 온 조경 행위다. “내가 (조경) 제일 잘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많다. 그들은 조경업 (진흥) 없이, 얼마든지 조경할 수 있다 할 것이다. 조경이 조경업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시대에 따라 조경 정의는 변화해왔지만, 조경은 ‘대상(토지·공간)’과 ‘행위(계획·설계·시공·관리 등)’라는 두 축을 근간으로 정의된다. 조경 공간은 조경 행위(업)의 대상이자 목적이다. 대상과 목적 없는 조경업 진흥이 가능하기는 한가. 조경업은 스스로 수요를 만들어내는 분야가 아니지 않은가. 조경업은 대상이 있을 때 필요하고, 대상을 통해서 성장하고 진흥된다. 그 결과물인 조경 공간이 공익에 기여할 때, 조경 진흥에 대한 공감대는 확산하고 당위성을 획득한다. 조경은 그런 능력이 있다. 기후변화 시대의 조경은 탄소 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건설 분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령화 시대의 조경은 국민 건강과 행복에 기여할 수 있는 녹색 복지이다. 글로컬 시대의 조경은 국가 품격을 나타내는 척도다. 이런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공원 녹지의 확충이나 리모델링, 녹색 복지로서 조경 공간의 발굴과 조성, OECD 국가 품격에 걸맞은 수준 있는 공공 조경 같은‘조경 (공간) 진흥’이 필요하다. 시대적 요구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서는 법과 제도, 정책이 필요하고, 수준 있는 조경 행위(업)가 요구된다. 국가적 차원에서 ‘조경 진흥’이 필요하고 절실한 이유다. 시대는 공공의 이익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조경을 요구한다. ‘조경 진흥’은 조경 집단의 부와 명성을 위한 것이 아니라 좋은 조경을 위해 필요한 것이다. 좋은 조경은 좋은 디자인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대부분의 현실 조경 행위(업)는 하도급자로서 이뤄진다. 문제는 설계자나 시공자가 적정 대가를 받지 못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식적으로 작품에 대한 크레딧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작품이 없는데, 작가가 있을 리 없고, 작가가 없는데, 적정한 대우나 대가를 받기 어렵다. 조경사 자격 도입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조경의 생산 시스템 문제이기 때문이다. 누가 평생을 하도급자로 살고 싶을까. 박봉과 야근은 참을 수 있어도, 자기 작품에 대한 희망이 없는 것은 참기 어려울 것이다. 젊은 조경인들이 떠나고, 학생들이 취업을 꺼리는 이유 아닐까. 열정과 디자인만으로 좋은 조경을 만들기 어렵다. 좋은 조경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디자인해야 하는 이유이다. 다단계 하도급 구조의 개선, 실명제(credit)를 통한 설계자나 시공자의 책임성과 자율성 보장, 설계의도를 구현할 수 있는 감리 같은 제도적 장치는 수준 있는 조경을 위한 첫걸음이다. ‘자칭 조경 제일 잘하는 사람’과 다른 질적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 (전문) 조경업의 존재 이유이자 ‘조경 진흥’의 당위성일 것이다. 수준 있는 조경은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고, 조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며, 조경 진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런 과정에서 조경업이 동반 성장하는 것, 그것이 ‘조경 진흥의 길’ 아닐까. 최정민 / 순천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관광객과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이자 힐링관광의 거점 공간이 될 전주 완산칠봉 한빛마루공원 조성사업이 구체화됐다. 전주시는 지난 9일 전주시장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최신현 시 총괄조경가 및 용역사인 평화엔지니어링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완산칠봉 한빛마루공원 조성을 위한 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자연과 문화가 함께하는 힐링 콘텐츠’라는 기본목표 아래 완산칠봉 일원 자연환경을 비롯한 주변 자원과의 연계방안에 중점을 둔 특화된 설계안을 마련하고자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졌다. 공원 내에 ▲달맞이숲 ▲계절의숲 ▲휴식의숲 ▲삼나무바람숲 ▲체험의숲 ▲사색의숲 ▲참여의숲 등 7개 테마숲을 조성하는 계획과 하늘데크 구축 계획이 소개됐으며, 야간경관과 공원 운영과 조경 주변경관자원 연계와 관련한 계획들도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장애의 유무나 연령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공원을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의 도입과 지속가능한 물순환 시스템 구축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시는 오는 2024년까지 완산칠봉과 초록바위 일원 6만1100㎡에 총사업비 172억 원을 투입해 ▲랜드마크 지구 ▲힐링캠프 지구 ▲플라워갤러리 지구 ▲힐링로드 등 4개 지구의 한빛마루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랜드마크 지구에는 벙커형전망대와 전망데크, 달맞이정원이, 힐링캠프 지구에는 힐링센터와 옥상정원, 하늘바람길, 풍욕장 등이 들어선다. 플라워갤러리 지구에는 허브가든과 향기가든, 오색화단 등이 조성되고, 힐링로드에는 거점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크로드와 그림자조경, 포장길 프린팅 등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특히 연면적 2583㎡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2층구축되는 힐링센터의 경우 그린공예 체험교실과 원예치유실, 카페테리아 등 치유·체험의 공간이 갖춰질 전망이다. 향후 시는 관광·조경 등 관련 분야 전문가 자문과 완산동과 동서학동, 서서학동 등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완성도 있는 설계용역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최병집 시 정원도시자원순환본부장은 “완산칠봉 한빛마루공원은 지역정체성을 반영한 시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쾌적하고 활기찬 수준 높은 미래지향적인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될 것”이라며 “향후 전주 전역, 나아가 전북 광역관광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읍사문화공원’이 다양한 숲 체험이 가능한 놀이터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정읍시는 도시 면적의 절반 가까이가 산지로, 도심부가 산으로 포개진 형태로 형성돼 있다. 산림 면적이 적지 않아 풍부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인식될 수 있으나 일상에서 자연을 접하기는 쉽지 않다. 원도심 주거지역 밀도가 높아 생활권 공원이 부족하고, 신규 공원 조성을 위한 유휴공간 마련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주변 산림의 자연성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편의시설을 추가해 공원의 기능을 더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란 것이 정읍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공원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최적의 공간이 바로 정읍사문화공원이다. 정읍사문화공원은 36년의 역사를 가진 정읍시를 대표하는 중앙공원이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백제가요 ‘정읍사’ 속 여인의 숭고한 사랑을 기리기 위해 1985년 아양산 동쪽 기슭에 조성됐다. 그러다 시설 노후화에 따라 리모델링을 시행하게 됐으며, 26억 원을 투입해 편의시설을 보강하면서 ‘정읍사’ 여인의 천년의 기다림을 통한 부부와 가족 사랑을 테마로 하는 문화공원으로 새 단장 해 2015년 4월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때 기존 정읍사공원을 중앙시민공원까지 확장해 148㏊의 면적을 문화공원으로 지정했다. 일대에는 정읍시립미술관, 정읍사예술회관과 정읍사국악원, 정읍청소년수련관 등이 있고 시내에서 접근성이 좋아 시민들이 즐겨 찾는다. 리모델링 후 공원은 시민들의 수요를 반영해 2017년부터 현재까지 무장애 나눔길, 도시숲, 유아숲체험원, 기타편의시설 확충 사업을 통해 범위를 확장했다. 정읍시는 지난 5년간 기존 정읍사문화공원에 계획을 중첩하면서 공원의 기능을 꾸준히 개선해왔다. 아양산의 자연성을 유지하면서 동선을 활용해 숲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요소마다 편의시설을 조금씩 추가하면서 공원 서비스 질을 높여가고 있다. 아양산과 인접한 여러 생활권에서 하나의 근린공원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여러 갈래 동선을 추가하면서 접근성을 높인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무장애 나눔길은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 등 보행약자에게 편리한 숲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7년부터 2018년까지 5억3000만 원을 투입해 1058m 길을 데크, 흙콘크리트 포장으로 마무리했다. 동선에는 평상 및 벤치, 목책, 수목 식재 등이 이뤄졌다. 산림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동선을 내다보니 6부 능선까지 올라가는 데는 조금 어려움이 있지만, 나머지는 완만하게 산책길이 이어지도록 안배했다. 도시숲 조성사업에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2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편백나무와 단풍나무 숲이 조성되고, 수경시설, 트리하우스, 쉼터, 산책로 조성, 어린이놀이시설 설치 등이 이뤄졌다. 유아숲체험원은 2019년 6월부터 9월까지 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피소, 그물놀이터, 조합놀이대, 로프놀이터 등을 조성했다. 조성 완료 후 지난해 산림청에 등록을 완료하고, 교육 운영을 통해 2020년 1471명, 2021년 1708명(6월 기준)의 어린이가 숲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정읍사문화공원이 다양한 숲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거듭나면서 숲 영역 이용환경 개선을 위한 매점,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추가됐으며, 기존 영역과 연계한 산림레포츠 숲길과 트리플레잉파크 조성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각각의 구간들은 별도의 사업으로 조성됐지만, 따로 흩어진 별개의 공간이 아닌 하나의 공원으로서 기능을 하고 자연스럽게 흐름이 이어지도록 기획됐다. 이는 업무 담당자가 바뀌지 않고 5년에 걸쳐 꾸준하게 사업을 맡으면서 신경을 기울였기에 가능했던 부분이다. 이중석 정읍시 산림녹지과 주무관은 “2017년 하반기부터 정읍사문화공원 내 사업들을 전담하게 됐다. 주어진 사업에 집중하다 보니 주민들이 성과에 만족해 하셨고, 그러다 보니 사업이 확대됐다. 2019년부터 기존 사업과 이후 사업들을 연계하는 큰 그림을 그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읍에서 아양산은 동네 뒷산이면서 시야가 트이고 다른 도시까지 조망되는 중요한 경관자원이다. 이러한 자원을 활용해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원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데 보람을 느낀다. 이용자들이 SNS를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다. 시민들이 편하게 와서 쉬어갈 수 있게 공원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계속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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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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