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전라북도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익산시는 익산의 최대 규모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진행된 ‘수도산 공원’이 공원 정비를 마치고 준공을 앞두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익산시에 따르면 수도산 공원은 전북 제1호 민간특례사업 ‘마동공원’에 이어 익산에 두 번째로 조성된 도심 속 대형 공원이다. 금강동 일원에 조성된 수도산공원은 남쪽으로는 유천생태습지와 맞닿아 있고, 북쪽으로는 앞서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된 마동공원이 있다. 장기미집행 공원시설이었던 공원은 2007년 일부가 체육공원으로 조성됐지만, 남은 부지는 계속 집행이 되지 않았다. 또 공원 지역이 풀린 후 난개발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시는 실효되는 시기를 3년 앞둔 2017년 수도산 공원을 ‘민간공원 특례사업’ 추진을 결정했다. 민간사업자가 도시공원 부지의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 하면, 나머지 부지에는 아파트 같은 비공원시설을 허용하는 제도다. 민간의 자본과 노하우를 활용해 공공의 이익을 증진하는 방식이다. 수도산 공원 조성 사업은 착공 3년 만인 지난 8월 준공이 이뤄졌다. 보상부터 공원 조성까지 모두 796억 원이 투자됐다. 전체 사업 면적은 35만2970㎡ 중 공원이 26만9675㎡으로 76% 가량을 차지한다. 시는 1566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지어진 24% 지역을 제외하고는 기존 수도산의 식생을 거의 그대로 살렸다. 시 관계자는 “공원 조성 과정에서 숲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자연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주민에게 지속 가능한 자연환경을 제공하고, 후손에게도 물려줄 수 있는 가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라고 했다. 수도산 공원 내에는 유천생태습지와 인화공원 솜리메타누리길, 만경강을 감상할 수 있는 3층 높이 전망대가 조성됐다. 또 백제정원, 한옥 정자, 복합문화센터, 어린이 놀이터, 도서관, 체육시설 등이 조성됐다. 시는 오는 4일에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수도산 공원이 마동공원과 함께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휴식을 제공하는 명품 공간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북 남원시가 추진중인‘함파우 아트밸리 파빌리온 프로젝트’ 마스터플랜의 밑그림이 완성됐다. 시는 지난달 용역 최종보고회에 이어 용역보고회에서 제시된 수정사항을 보완, 최종적으로 마스터플랜을 수립·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가 민선 8기에 들어서 문화관광분야 핵심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문화예술의 테마조성-함파우 아트밸리(파빌리온)’의 큰 그림을 완성하면서 제2의 빌바오의 기적이 조만간 본격화될 전망이다. 시는 함파우유원지 일원을 권역 특성별로▲Nature Zone ▲Art Zone ▲Culture Zone3가지 존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계된 25가지의 신규 시설 도입과 이를 연계하는 동선계획 등이 추가됐다. 구체적으로는 먼저 광한루원을 중심으로 요천과 오감만족 숲까지 이어지는 Nature Zone에는 ▲광한루원과 함파우유원지를 잇는 중심축 ‘아트리프트 및 스카이브릿지’ ▲함파우 최정점에 위치한 전망대 ‘아트피크’ ▲오감만족숲 경관개선 ‘함파우 포레스트’ ▲자연 속 휴식을 위한 숙박지구 ‘함파우 아트빌리지’ 등 시설이 도입될 계획이다.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을 중심으로 옛다솜이야기원과 지방정원을 아우르는 Art Zone에는 ▲자연·생명·명상이 예술과 조우하는 숲속 힐링 미술관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제2관)’ ▲남원의 전통문화자원인 옻칠목공예·도자를 특화한 ‘옻칠목공예전시관과 도자전시관’ ▲어린이가 행복한, 꿈꾸는 예술놀이터 ‘키즈아트랜드’ ▲자연 속 세계적인 거장의 예술건축물 ‘아트파빌리온’ ▲시민들의 쉼터 및 문화공연의 향연 ‘함파우 공원’ 등 시설이 도입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춘향문화예술회관을 중심으로 춘향테마파크를 아우르는 Culture Zone에는 ▲남원의 대표 랜드마크 ‘함파우 타워(피어나다 남원 타워)’ ▲춘향테마파크 리뉴얼(수변 조경 공간 등) ‘함파우 아트스트리트’ ▲보행자의 안전사고 대비 ‘춘향문화예술회관 인근 도로환경 및 주차장 개선’ 등 시설이 도입될 계획이다. 총사업비 약 2093억 원이 투입되고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함파우 아트밸리 파빌리온 프로젝트는 조성 시 약 300만 명의 관광객, 2850명의 고용창출, 4192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등이 예상되고 있다. 시는 이번에 확정된 마스터플랜에 따라 8월까지 함파우유원지·남원관광지 일원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을 추진하고 다수의 단위사업들을 3단계로 나눠 추진하는 등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원활한 사업추진이 되려면 국비 등 재원 확보가 중요한 만큼 기재부, 문체부 등 중앙부처를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각종 공모사업에 대응하는 등 재원 확보에 최선을 다해나갈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익산시가 국내 최대 규모의 훼손지 복원사업인 ‘왕궁정착농원 자연환경복원사업’에 속도를 낸다. 시는 지난해 5월 정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왕궁정착농원 자연환경복원사업’ 대상구역을 구체화하는 등 사업추진을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환경부가 주도하는 자연환경복원사업은 훼손된 자연환경의 생태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다. 생태습지·생태숲, 전망시설, 탐방로, 주차장 등이 조성되고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내용이다. 앞서 환경부는 시급성과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왕궁 자연환경복원사업 대상지 179만㎡를 자연환경복원사업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왕궁정착농원은 1948년 국가의 강제격리 정책에 따라 한센인들이 대거 왕궁으로 이주하며 생겨났다. 당시 정부는 이들의 생계를 위해 축산업을 장려했고, 무분별한 축산 확장으로 인해 수질·토양오염, 악취 등 환경훼손이 심각해졌다. 한참의 세월이 지난 후인 2010년 왕궁 환경 문제 해결에 나선 익산시는 전북특별자치도, 정부 등과 함께 축사매입을 시작했고, 10여 년 만인 지난해 왕궁 일대 축사매입사업을 마무리 지었다. 이는 훼손 생태계를 복원해 희망의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출발점이 됐다. 이번 사업은 파편화로 인한 생태계 단절 문제, 난개발 요소를 어떻게 해결해 생태네트워크를 구축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왕궁면 일대 곳곳에 있던 축사를 매입하면서 사업 대상부지와 사유지가 섞여 있기 때문이다. 시는 이런 고민을 담아 지난 1월 ‘왕궁 축사매입부지 자연환경복원사업 추진방향 수립용역’에 착수했다. 환경부 자연환경복원사업의 공간구성은 ▲핵심구역 ▲완충구역 ▲협력구역으로 구분된다. 생태계적 가치가 인정될 수 있도록 공간모형을 제시한 유네스코 맵에 따른 분류다. 우선 핵심구역에는 만경강-주교제-용호제·학평제로 이어지는 수생축과 이를 둘러싼 산림축을 복원해 동식물의 서식지를 보호, 복원할 계획이다. 완충구역은 핵심구역을 보호하면서 생태관광, 생태교육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협력구역은 지역 주민과 조화롭게 공존을 이루는 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시는 올해 안으로 자연환경복원사업 추진방향 수립용역이 마무리되면, 내년에 있을 예비타당성 조사에 통과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양경진 시 녹색도시환경국장은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전국 최대 규모의 자연환경 복원사업을 잘 추진해 나가겠다”며 “왕궁정착농원이 한센인 강제 이주의 슬픈 역사를 딛고 훼손 생태계 복원과 환경교육, 생태관광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순창군이 도내 대표 관광지인 순창발효테마파크를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대규모 야간경관 조성사업에 착수한다. 20일 군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총 6억4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별빛 발효 여행’이라는 주제로 테마파크 전역에 14개의 특색 있는 야간조명 구역이 조성된다. 군은 디자인 제안 공모를 진행하고 실행계획안 보고회를 개최했으며, 이달부터 설치를 시작해 오는 9월 말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야간경관은 순창 발효테마파크의 입구부터 LED 텍스트 조형간판과 은은한 수목 등이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것을 시작으로 귀여운 조명 캐릭터들과 발자국 모양조명을 통해 동화속 세계로 안내하는 듯한 느낌을 줄 예정이다. 분수대 주변은 ‘별빛 오아시스’로 꾸며 LED 갈대와 형형색색의 조명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마지막으로‘발효 파티장’에서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피날레를 선사할 것이다. 이번 발효테마파크 야간경관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순창은 명실상부 24시간 즐길 거리가 가득한 관광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낮에는 발효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밤에는 황홀한 빛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는 일석이조의 여행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야간경관 조성사업과 연계해 야간 체험 프로그램, 음악회, 계절별 빛 축제 등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 중이며 이를 통해 사계절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발효테마파크의 야간경관이 완성되면 낮과 밤이 다른 매력을 지닌 24시간 관광명소가 될 것이다”면서“이번 사업으로 순창을 찾는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이 늘어나고, 야간 관광이 활성화돼 지역 숙박업과 요식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전북대 생명자원융합학과가 정원 중심의 치유 전문학과로 변경돼 내년 신입생부터 적용받는다. 전북대는 정원이 치유공간으로 위상이 높아지는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농업생명과학대학 생명자원융합학과를 2025학년도부터 정원 중심의 치유 전문학과로 교육 커리큘럼을 변경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13년 3월 개설된 생명자원융합학과는 생명산업 분야와 농촌자원 분야를 융합한 전문역량을 겸비한 미래지향적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 커리큘럼을 진행했다. 특히, 수능시험과 관계없이 만학도와 특성화고졸 재직자 전형으로 매해 수시와 정시로 나눠 신입생을 모집해 왔다. 전북대 관계자는 “설립 후 지난 10년 동안 수많은 졸업생이 사회 각계각층에서 중추적 인재로 활동하고 있음에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택했다”며 “정원 중심 치유분야 전공학과로의 변신을 통해 현재의 수요에 부응하고 더 나아가 미래 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치유분야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2025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되는 정원 중심의 전문화된 교육과정은 치유정원, 치유농업, 원예치유 및 동물매개치유 분야를 다루게 된다. 또 조경기사, 화훼장식기사 및 식물보호기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과목을 구성했다. 안득수 전북대 생명자원융합학과장은 “여가혁명 시대에 정원의 역할은 상상 그 이상이 되어 가드너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상 또한 높아져 가드너라는 직업은 인공지능(AI) 시대에도 인생 이모작을 위한 최고의 직업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북 군산시가 고군산군도 내에 예술특화형 명품 해상 관광단지(관리도 예술섬) 조성을 본격화한다. 시에 따르면 관리도 예술섬 조성사업은 고군산군도 내 예술특화형 명품 해상 관광단지를 조성해 특색있는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민간 투자유치를 통한 체류형 관광거점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16일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에 착수했다. 시는 그동안 용역을 통해 사업의 기본구상과 타당성을 검토하고 시의회 의견을 청취하는 등 사업추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해 왔다. 특히 사업대상지의 74% 정도를 소유하고 있는 군산시수협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와 관련된 공모지침서 내용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다. 관리도 예술섬 조성사업은 ‘관광진흥법’에 따른 관광단지사업 방식으로 추진되며, 사업시행자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의 절차를 인용해 투명한 과정을 통해 공모가 진행될 예정이다. 공모는 예술을 테마로 하는 예술섬 특화방안을 기본원칙으로 ▲3000억원 이상 사업계획 및 사업성 제시(군산시 제공 기본 컨셉을 참고하되 사업계획은 자율) ▲건실한 업체 참여를 위해 재무 능력 요건 제시 ▲인센티브 사업은 본 사업의 손익계산 등 통해 필요시 제안(사업 종류 자율) ▲사업 및 인센티브 사업의 인허가 타당성 제시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공모지침서에는 신청 자격과 사업계획서 작성 기준 및 평가 방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토지공급, 사업협약 등의 내용이 자세히 담겨 있다. 시는 공모 내용에 대한 질의 접수와 답변을 오는 26일까지 진행하며, 9월 5일부터 19일까지 사업 참여의향서를 접수하고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자에 한해 각종 기초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후 사업계획서 작성‧접수와 평가(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군산시수협 토지 확보 후 사업협약 체결의 순으로 절차가 진행되며, 사업협약까지는 약 1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관리도 예술섬 조성사업이 고군산군도 관광 활성화 및 지역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민간사업자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라며, 관리도만이 가질 수 있는 차별화된 예술특화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관리도는 면적 약 1.2㎢에 해안선 길이 7.3㎞, 군산 육지부에서 약 24㎞ 떨어져 있는 군산시 옥도면에 속한 섬이다. 인근 장자도까지는 2017년 개통된 고군산군도 연결도로를 이용해 차량 접근이 가능하며, 장자도에서 배로 5분이면 도착하는 곳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섬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북 정읍 제일고등학교가 앞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변신한다. 정읍시는 이 첫걸음으로 학교 담장을 철거하면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이 담장은 도로 소음으로부터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유지돼 왔다. 그러나 정읍시는 정읍제일고를 시민들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청소년 창의예술미래공간 신축사업을 지원하면서 담장과 육교 철거를 적극 추진했다. 시는 지난해 내장상동 지역에 편중된 청소년 교육문화시설을 상대적으로 소외된 수성동 지역에 조성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총사업비 65억 원 중 25억 원의 시비를 정읍교육지원청에 지원했다. 그 결과 현재 정읍제일고 구 관사부지에 청소년 창의예술미래공간을 조성 중이며, 이 공간은 지역 청소년들의 전용 문화공간으로서 자치활동 활성화와 역량 함양의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읍교육지원청과 정읍제일고는 지역사회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며 정읍제일고 담장 철거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시는 지난 8일 교육부가 주관한 2024년 학교복합시설 2차 공모사업에 선정돼 정읍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정읍제일고 부지에 총 사업비 172억 원(국비 86억 원, 시비 86억 원)을 투입해 학교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학교복합문화센터에는 교육문화관, 공공체육시설, 다목적재능관 등이 포함된다. 또한 인근 마을 주민과 시청 방문 시민들의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영주차장 150면이 조성될 예정이다. 더불어 안전한 보행환경을 위해 인도도 개설되며, 어울림정원도 함께 조성해 학교와 시민의 소통 공간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이학수 시장은 “정읍제일고 담장 철거는 학교복합시설 조성의 첫걸음”이라며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변화된 공간에서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소통의 장이 마련될 것”이라며 “정읍교육지원청과 함께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이 해안형 수목원인 국립새만금수목원에서 재배할 수종 연구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림청은 전북특별자치도 국립새만금수목원 조성대상지에서 ‘식물생육 환경조사’ 중간보고회를 개최해 간척지의 식물생육 현황을 점검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립새만금수목원이 조성되는 지역은 서해바다에 노출된 간척지로 땅의 염도가 높아 풀과 나무가 자라기에 어려운 곳이다. 산림청은 지난 2019년부터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해안형 수목원에 적합한 수종을 선별하고 식물이 안정적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식물생육환경 연구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번 현장점검에서는 현재까지 설치한 26개 시험구에 심은 120종 3,823본의 생육현황을 살피고 해안사구, 해안절벽, 염습지 등 간척지와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는 식물의 특성을 분석해 해당지역의 도입 가능성을 검토했다. 연구결과 토양별로 식물의 생육차이는 있었으나 대체로 ‘푸조나무’, ‘가침박달’ 등이 잘 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오는 2027년 국립새만금수목원이 완공될 때까지 도입식물의 유전자원을 확보하는 한편 지속적인 현장조사와 식물연구를 통해 수목원 조성지 관리방안 및 식물관리기술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정연국 산림청 수목원조성사업단장은 “새만금 간척지의 토양과 자연환경을 고려한 체계적인 식물자원 연구를 통해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수목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전라북도 익산시 소재 단체·기업이 시 녹지 조성을 위해 성금을 기부했다. 시는 9일 NH농협 익산시지부와 익산산림조합, 금성케미칼이 녹색정원도시 조성에 동참하고자 성금 25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NH농협 익산시지부와 익산산림조합은 각 1000만 원, 금성케미칼은 500만 원을 기탁했다. 기부금은 푸른익산가꾸기 운동본부에 기탁된 후 나무 식재 비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농협 익산시지부는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활동으로 익산시 가족센터, 익산사랑장학재단, 익산문화관광재단 등에 40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익산산림조합은 2021년부터 불우이웃돕기, 나눔곳간, 코로나19·수해복구 등 성금 8700만 원을 기부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바 있다. 또 김수경 금성케미칼 대표는 팔봉동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주민 불편사항 해결과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상우 NH농협 지부장은 “녹색정원도시 익산 조성에 보탬이 되고자 푸른익산가꾸기 사업에 성금 지원을 결정했다”고, 김수성 익산산림조합장은 “시민사회에 나무 심기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참여가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각각 전했다. 김수경 금성케미칼 대표는 “익산시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에 성금을 맡겨 기쁘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녹색도시 조성에 힘을 보태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도 미세먼지 저감과 쾌적한 생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푸른익산만들기 나무심기사업에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오는 10일 완주군 고산문화공원 무궁화테마식물원 일원에서 ‘제34회 나라꽃 무궁화 완주축제’가 활짝 열린다. 8일 시에 따르면 나라꽃 무궁화 완주축제는 대표 프로그램인 ‘완주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주제로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무궁화와 연관된 다양한 퀴즈에 도전하면서 지식도 쌓고 짜릿한 성취감도 맛볼 수 있는 ‘무궁화 골든벨’, 무궁화꽃으로 가득한 무궁화테마식물원에 숨겨진 ‘보물찾기’, 창의력과 상상력이 가득한 멋진 작품을 뽐낼 수 있는 ‘무궁화 그림대회’, 각자의 기량을 보여주고 경품도 받을 수 있는 ‘장기자랑’ 등을 즐기면서 푸짐한 경품의 행운도 잡을 수 있다. 특히 어린이들만을 위한 물놀이 공간도 준비됐으며, 시원한 시랑천에서 무더위를 달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축제는 ‘나라꽃 무궁화의 선양과 대중화’를 위해 기획된 축제로 축제장 일원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180여 종의 무궁화 품종도 감상할 수 있다. 아름다운 무궁화를 가정에서도 감상할 수 있도록 완주에서 생산한 무궁화 묘목 400여 본을 무료로 나눔한다. 축제 전날과 당일에는 고산문화공원 내 캠핑장을 무료로 이용하면서 캠핑과 축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축제 참여자들에게 고산자연휴양림 무료입장도 제공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나라꽃 무궁화에 많은 분들이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가족과 함께 무궁화꽃도 감상하고, 맑고 시원한 시랑천에서 물놀이도 즐기면서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전북도 전주시가 우아동 호동골에 조성 중인 지방정원에 ‘전주 지방정원 가든센터’를 짓는다. 시는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66억 원을 투입해 지상 2층, 연면적 1518㎡ 규모의 ‘전주 지방정원 가든센터’를 착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전주지방정원 가든센터’는 다목적홀과 세미나실, 작은도서관, 주민자율공간 등을 갖춰진다. 지방정원 관람객과 지역 주민들에게 정원문화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생활SOC복합사업으로 조성되는 가든센터는 복합문화공간 기능을 갖추게 된다. 다목적홀은 실내식물과 각종 정원 소품, 예쁜 정원 사진전 등 전시공간으로 운영할 수 있다. 시는 센터를 통해 정원문화 활동과 교육프로그램을 펼칠 예정이다. 세미나실에서는 정원식물 그리기, 반려식물 만들기, 정원문화특강 등 체험교육 공간으로 할 수 있다. 작은도서관도 정원 특화 도서관으로 채워져 관람객들이 정원 관람과 정원에 대한 교양을 함양하는 공간으로 사용될 수 있다. 시는 ‘전주 지방정원 가든센터’가 단순한 안내센터가 아닌 지방정원 관람객과 지역 주민들 모두 정원문화를 누리고 나누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충환 시 녹지정원과장은 “전주 지방정원과 가든센터가 전주의 새로운 문화를 대표하는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북 고창군의 대표적인 근대문화유산인 ‘조양관’이 도시재생사업 거점시설로 변모했다. 전북 고창군의 대표적인 근대문화유산인 ‘조양관’이 도시재생사업 거점시설로 변모했다.군은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옛도심지역의 근대문화유산 공간인 ‘조양관’이 복합문화공간의 카페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1935년에 건축된 조양관은 고창 읍에 남아있는 근대 건축물 중 유일한 일식여관이며, 주거시설로는 보기 드문 가치를 갖는 건물이다. 일식 시멘트 기와를 얹은 2층 지붕과 외벽은 목재로 마감돼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 4월 30일 문화재 보호법에 의해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고창군 옛도심지역 도시재생 사업 일환으로 조양관의 공간을 카페 및 문화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시범운영을 위해 오픈했다. 이번 시범운영은 도시재생활동가를 모집·구성해 바리스타 및 시설물 운영에 대한 교육을 수료하고 조양관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메뉴 개발부터 시음회까지 도시재생활동가들이 직접 3개월가량을 준비해 오픈한 ‘옛도심 조양관’은 고창군 옛도심지역의 첫 거점공간으로 오는 10월 31일까지 임시 운영 예정이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상시(주말포함) 운영한다. 2021년 시작된 옛도심지역 도시재생 사업은 ‘옛도심 조양관’ 거점시설을 시작으로 어울림센터, 음식치유장 등 거점공간을 준비해가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마련된 거점공간을 직접 운영 할 수 있도록 도시재생활동가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옛도심지역을 대표하는 도시재생사업의 거점시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주시가 후백제 왕도로서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민선8기 핵심사업인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도 지정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시는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핵심사업인 후백제와 조선왕조 문화재 복원 및 정비사업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고도 지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왕의궁원 프로젝트’는 도심 곳곳에 산재한 유적과 문화재를 하나로 묶어 전주가 국제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시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지난 2022년 8월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일부 개정을 통해 ‘고도 지정 기준’을 신설하는 등 고도의 추가 지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고도 지정의 기준이 ‘특정 시기의 수도 또는 임시 수도이거나 특정 시기의 정치·문화의 중심지로서 관련 유형·무형유산이 잘 보존되어 역사적 가치가 큰 지역’으로 규정됐으며, 이에 따라 기존 경주·부여·공주·익산 등 4개 고도 외에도 최근 경북 고령이 추가로 지정된 상황이다. 이에 시는 동고산성 등 후백제 왕도 유적을 중심으로 전주고도의 실체와 역사성을 확보하고, 핵심 유적과 역사축·역사 구역을 통합한 전주고도 골격 체계를 정립하기 위해 현재 ‘전주고도 지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전주고도의 지역특성 분석 ▲공간적 범위 및 역사적 골격 분석 ▲도시조직 형성 등을 조사·연구함으로써 역사문화공간을 구분하고 지구지정 방안을 마련해 전주고도의 미래를 위한 고도관리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현재 중간보고 단계인 용역 결과에 따르면 전주 도시의 중심 영역이 통일신라시기 현재의 구도심에서 후백제 시기 노송동 일원으로 이동했고, 전주의 지형과 도로 등을 고려했을 때 도시를 조성했던 축과 공간배치를 추정할 수 있다. 또한 일제강점기에 발간된 ‘전주부사’의 성곽 지도와 그동안 발굴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동고산성과 남고산성, 노송동 일원을 중심으로 후백제의 궁성과 도성이 조성됐을 것으로 시는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재까지 고도로 지정된 지역의 관련 예산은 3000억 원~5000억 원 정도로, ▲경주의 월성 복원 정비사업 ▲부여의 사비 도성의 원형발굴 정비사업 등 중요 유적에 대한 복원 정비사업과 역사문화 콘텐츠 발굴사업 등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시는 전주고도 지정을 통해 민선8기 대표 공약사업인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재원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후백제의 왕도 전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관광자원으로서의 차별화된 가치를 확보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향후 고도 지정을 위해 오는 12월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후 도 심의가 통과되면 국가유산청 고도보존 중앙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고도 지정이 최종 확정된다. 이와 함께 시는 용역과는 별개로 고도 지정을 위해 고도분야 전문가 자문을 진행하고, 주무부처인 국가유산청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후백제 왕도유적으로서 전주의 역사적 성격과 의미’를 주제로 전주고도 지정 학술대회 및 시민공청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시는 오는 9월과 12월에는 각각 ‘완산주 전주의 중심과 주변’, ‘전주고도 지정의 당위성과 의미’를 주제로 2차례 학술대회를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다. 노은영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는 후백제의 왕도로 유서 깊고 의미 있는 역사도시”라며 “전주를 고도로 지정해 시가 가진 역사문화환경을 보존·관리하고, 문화관광과 지역산업의 연계를 통해 전주가 발전하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북자치도가 숲을 이용해 사람의 생애주기에 맞는 새로운 관광휴양 패러다임을 선보일 전망이다. 도는 11일 숲을 이용한 새로운 관광휴양의 패러다임인 생애주기별 맞춤형 산림복지 인프라 확충을 비롯한 정원문화 활성화 계획 등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4900억 원을 투자해 기존 산림복지 인프라 21종 269개소를 503개소로 확대하는 등 산림복지서비스 확대 계획을 수립했다. 도의 이같은 계획은 산림 치유‧휴양 등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 이용과 인구 구조변화, 산림레포츠 및 소규모 모임, 가족단위 이용자의 증가, 휴양과 치유 등을 함께 복합적으로 이용하려는 수요변화에 맞춰 생애주기별 산림복지서비스로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도는 관련 인프라와 이용 편의, 산림 교육‧체험의 서비스 제공을 확대해 산림의 효용가치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동안 2146억 원을 투입해 226개소의 생애주기별 산림 복지서비스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출생기와 유아기에 맞춰서는 정서함양 및 건강증진을 위해 정원, 생활밀착형숲, 유아숲체험원, 치유의 숲, 산림복지단지 등에 667억 원을 투자해 34개소를 조성한다. 청소년‧청년기의 창의성과 인성발달을 위한 숲길, 산림레포츠, 수목원 등에 237억 원을 투자해 37개소를 조성한다. 중‧장년기 수요가 많은 산림휴양을 위해 자연휴양림과 산림욕장, 숲속야영장에 310억 원을 투자해 24개소를 조성·보완하게 된다. 노년기‧회년기는 생활속 안전한 도시숲, 도시바람길 숲 등 830억 원을 투자해 113개소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취약계층과 소외계층, 보행약자 등의 이용편의를 증진해 누구나 쉽게 산림복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복지시설 나눔숲과 무장애나눔길, 복지시설 환경개선에 101억 원을 투자해 18개소를 확충하고 있다. 유아‧청소년‧성인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숲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산림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산림치유지도사 등 산림복지 전문가를 80명 운영하고, 프로그램에 13만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도는 생활속 정원에 관심이 많아지고 정원에서 체험과 교육, 치유 등을 경험하는 정원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지속가능한 정원산업 확대를 위한 육성 계획도 마련했다. 정원문화·산업 확산의 거점인 지방정원과 민간정원, 도시숲, 생활밀착형숲, 유아숲 등 정원인프라를 확충해 도민들이 어디서나 쉽게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정원 식물·소재 등 유통과 기술개발 등 정원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성장역량을 강화하며, 정원의 이용·체험 서비스 증진을 위한 전문가 양성 및 운영 확대, 정원 치유, 생활속 정원, 정원관광, 정원 박람회, 문화행사 등 지속적으로 발전가능한 정원문화 확산과 산업을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전북의 산림자원을 활용해 에코힐링 1번지로 만들어 일과 삶, 쉼이 함께 어우러져 발전할 수 있도록 산림정책을 진화시키겠다”며 “산림복지서비스와 정원문화 확대를 통해 도민들 삶의 질과 만족도가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주시가 지난 1997년 지정 후 27년이 경과한 공원 주변 고도지구를 변화된 도시 여건에 맞춰 재정비한다. 시는 고도지구 지정 후 27년이 경과함에 따라 도시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고도지구 재정비안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시는 1997년부터 1999년까지 덕진·산성·완산 공원 등 8개 공원 주변 752만9000㎡를 공원 주변 고도지구로 지정해 관리해왔다. 하지만 고도지구가 지정된 이후 2000년대 초반부터 고층아파트 건축이 보편화되기 시작하면서 고도지구 주변의 도심 경관 변화와 2005년 용도지역별 세분화 및 지구단위계획구역의 지속적인 확대 등으로 도시 여건이 변화했으며, 고도지구 내 규제 완화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시는 지난 2005년 ‘공원주변 고도지구 타당성 검토에 관한 연구용역’을 실시했으나 전반적인 문제점 해결을 위한 정비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후 지난 2007년 우아동 우아주공 아파트 재개발을 위한 고도지구 일부 해제 및 2015년 제한 층수의 50%까지 완화하는 내용의 완화기준을 마련해 운영했으나 실효성이 저조한 상황이다. 이후 시는 민선8기 출범 직후인 지난 2022년 11월부터 도시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본격적인 고도지구 재정비를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또한 ▲고도지구의 지정범위 적정성 ▲토지이용현황 ▲표고 ▲건축물 노후도 등 기초 조사를 분석하고, 108개의 주요 조망점을 선정해 전체 고도지구에 대해 경관시뮬레이션도 실시했다. 그 결과 시는 공원 조망 훼손으로 지정효력이 상실된 지역 등 8개 공원 고도지구 중 5개 공원은 고도지구를 전체 해제하고, 나머지 3개 공원은 일부 지역에 한해 고도지구를 해제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구체적으로 이번 재정비안에는 현행 공원 주변 고도지구 결정 면적 752만9000㎡ 중 87%인 655만1000㎡가 해제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지난 2015년부터 운영 중인 완화기준의 경우 재개발·재건축지역에 한해 기존 최고 15층에서 18층까지 완화가 가능했지만 노후 주거환경 정비를 위한 효율적인 높이 관리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지역에 대해서는 완화기준을 정비해 재개발재건축지역 외 준공 후 20년이 경과한 노후공동주택도 완화 대상에 포함됐다. 아울러 지역별 특성에 따라 최고 20층에서 30층까지 제한 층수 완화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노후공동주택의 경우 최소 25층까지 완화가 가능하게 고도지구 재정비안이 마련됐다. 시는 국토계획법 및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고도지구 재정비에 대한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그동안 설문조사를 진행해 왔으며, 오는 19일부터 7월 16일까지 이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오는 26일과 27일에는 완산구청과 덕진구청에서 관련 주민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시는 의견 수렴 절차가 마무리되면 주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전주시의회 의견 청취, 전주시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올 연말까지 공원 주변 고도지구 재정비를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국승철 시 도시건설안전국장은 “고도지구 재정비를 통해 재개발 재건축이 활성화되고, 이를 통해 고도지구 내 노후화로 인해 악화된 도심 경관과 열악한 정주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전북 전주시가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시는 도심 곳곳에 있는 문화유산을 한 데 엮어 현대적 의미로 재창조해 관광적 가치를 높이는 민선8기 공약사업인 ‘왕의궁원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왕의궁원 프로젝트’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역사관광 도시로 도약을 위한 중장기 계획이다. 시는 ▲구도심~한옥마을 지역을 ‘왕의 궁’ ▲아중호수~승암산 지역을 ‘왕의 정원’ ▲덕진공원~건지산 지역을 ‘왕의 숲’을 테마로 3개의 핵심사업과 9개의 연계사업, 27개의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기본구상 용역을 통해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개념과 구체적인 사업, 이에 따른 예산 확보 전략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서 전주시정연구원과 함께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용어 및 사업 등 전반에 대해 재검토하는 등 완성도를 높이는 마스터플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왕의궁원 초석을 다지기 위한 사업으로 후백제에 대한 조사연구기관인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국가유산청 사업으로 올해 2억 원의 실시설계용역비가 반영돼 ‘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거쳐 2030년까지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후백제의 궁성과 도성에 대한 조사 발굴과 더불어, 견훤대왕의 표준영정을 제작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충경로 특화거리 조성 ▲전주 지방정원 조성 ▲덕진공원 명소화 및 생태복원 등의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또 ▲산림치유 테마형 왕의숲 조성 ▲이성계·조선역사기념관 건립 ▲건지산 편백 세러피 치유공원 조성에 대한 기본구상 용역도 진행중이다. 시는 왕의궁원 프로젝트 사업 중 상당수가 고도 지정에 따른 재원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고도 지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의견수렴을 위해 오는 18일 ‘고도 지정을 위한 전주 후백제 고도 지정 학술대회 및 시민공청회’을 개최한다. 노은영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왕의궁원 프로젝트 추진율을 높이기 위해 사업별로 추진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북 전주의 ‘어머니의 산’ 모악산이 공공 캠핑장과 감성카페, 행복가든, 액티비티 체험공간 등을 갖춘 관광지로 재창조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4일 중인동 모악산 공영주차장 일원에서 ‘모악산 관광지 조성 사업’ 관련 현장 브리핑을 열고 “전주 시민의 휴식처인 모악산을 전주를 대표하는 생태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토대로 전주는 더 경쟁력 있는 새로운 관광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놀거리와 즐길거리가 부족한 전주지역에 자연과 함께하는 캠핑장과 놀이(체험)시설 등을 확충해서 더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2027년까지 총 618억 원을 투입해 ▲캠핑존(3만300㎡) ▲감성존(1만6700㎡) ▲놀고랜드존(3만3400㎡) 등 3개의 핵심 공간을 조성하고, ▲진입도로 확장 ▲공영주차장 조성 ▲등산로 정비 ▲우회도로 개설 ▲무장애 나눔길 등 5개 기반시설 구축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시는 증가하는 캠핑 관광 수요에 대응해 모악산에 전주지역 최초의 공공형 캠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캠핑존에는 자연 속에서 숙박할 수 있는 트리하우스와 글램핑, 오토캠핑장 등 다양한 종류의 캠핑 숙박시설이 도입되고, 캠핑장 이용객을 위한 정원과 잔디광장, 레포츠시설, 주차장(108면)도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캠핑존의 기능을 보완하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감성존도 만든다. 구체적으로 도계 소류지를 활용한 수변 테크길과 달섬을 조성해 물을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목공예조형물과 꽃밭, 정원, 경관계단, 포토존과 주차장(93면), 카페 등을 조성한다. 여기에 시는 감성존의 북측으로 자연을 만끽하면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인 놀고랜드존도 만들기로 했다. 놀고랜드존에는 아이들이 다양한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는 실내·야외놀이터와 함께 미로 정원과 목공예조형물, 미디어파사드 광장, 요정마을, 풍차 등이 조성돼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와 함께 시는 놀고랜드존에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먹고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과 광장, 주차장(132면)도 함께 조성하는 한편, 3개의 공간이 상호 연계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공간을 계획했다. 동시에 시는 ▲모악산 진입도로 확장(중인초등학교~중인동 공영주차장) ▲공영주차장(120대 규모) 조성 ▲교통량 증가에 따른 이동 동선 분산을 위한 우회도로 개설 ▲등산로 정비(금곡사 능선길 등 9개 노선) ▲무장애나눔길 조성 등 각종 기반시설 구축을 통해 중인동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관광 인프라를 확충키로 했다. 시는 모악산 관광지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기본계획 수립과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추진한 후 오는 2025년부터 설계와 토지 보상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설계와 토지 보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조성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시는 사업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구도심 전주한옥마을과 완산벙커, 동부권 아중호수, 북동부권 덕진공원, 북서부권 호남제일문 일대 복합스포츠타운 등과 맞물려 전주 관광 외연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모악산 관광지 조성사업이 전주 미래의 새로운 지경을 넓히는 획기적인 한 걸음이 되리라고 확신한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여가를 누리고, 대자연 속에서 다시금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전주 서부권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사업 준비와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익산시가 시민 누구나 쉽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녹색정원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29일 열린 브리핑에서 도심과 교외 곳곳에 도시숲과 명품 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이 쉴 수 있는 녹지공간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주요 내용은 ▲폐철도 유휴부지에 도시숲 조성 ▲용안생태습지 지방정원 등록 준비 ▲‘춘포공원’ 생태저류지로 복원 ▲ 도심 내 그린숲 조성 등이다. 우선 송학동에서 오산면까지 이어지는 장항선 폐철도 유휴부지 7㏊가 올해 안에 대규모 숲으로 탈바꿈한다. 여기에는 산림청 기후대응 기금 33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66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방치된 쓰레기와 무단 경작지를 깨끗하게 정비한 땅에 나무를 심고 산책로와 쉼터 등 휴게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인화 행복주택에서 평화육교 사이의 전라선 폐철도 유휴부지 4㏊에도 올해부터 내년까지 기후대응 기금 20억 원 등 40억 원을 투자해 도시숲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시는 용안생태습지 지방정원 등록을 위해 준비 중이다. 지난해 기본계획을 마쳤고 올해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용안생태습지 중앙광장에는 스토크, 에키네시아, 라벤더 등 초화류 약 10만 본을 식재하고, 2만㎡ 면적에 유채단지를 조성하는 등을 조성했다. 아울러 춘포공원가 생태저류지 복원을 통해 친환경적이면서도 쾌적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된다. 시는 3억 원을 들여 저류지 500m 구간 준설과 수생식물 정비를 진행했다. 저류지에 퇴적된 토사를 제거한 뒤 부들, 수련, 어리연꽃 등과 가로화단에는 관목, 초화류를 심고 통석 의자를 설치했다. 여기에 춘포역과 인화공원을 잇는 산책로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3억5000만 원을 투입해 600m 구간에 이색적인 맨발 산책로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시는 목천동 대간선수로 0.7㎞에 총 6억 원을 투자해 느티나무 외 7종의 나무 251주를 식재해 평화육교·목상교·목천교회로를 잇는 가로수길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또 왕궁면 왕북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300m 구간에는 교목 140주와 관목 2363주 등을 심는 자녀안심 그린숲을 조성한다. 양경진 녹색도시환경국장은 "기존 공원을 정비하고 수목과 초화류를 식재하는 등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도 휴식을 취하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 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익산이 시민 삶 속에서 녹색정원도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익산시는 전북도 최초 민간공원특례사업인 익산시 ‘마동공원’이 준공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민간특례사업’은 도시공원 일몰제로 실효 위기에 빠진 장기 미집행 공원을 지키기 위해 고안됐다. 민간사업자가 공원 부지 전체를 매입한 후 70% 이상 공원을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부지에 공공주택을 짓는 방식이다. 시는 이 같은 기조를 바탕으로 마동공원과 모인공원, 수도산공원 등 도심 속 녹지공간을 활용한 민간특례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왔다. 이중 마동공원이 전북자치도 내에서 가장 먼저 준공 신호탄을 쏘아 올리게 됐다. 마동공원 조성사업은 2017년 사업시행자 공모를 시작으로 협약 체결,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계획인가, 토지 보상 등의 과정을 거쳤다. 2021년 9월 착공한 뒤 17만1800여㎡ 규모의 공원이 조성됐다. 공원 조성에는 보상비를 포함해 737억 원 가량의 민간자본이 투입됐다. 전액 민간자본 투자를 이끌어 지방재정의 효용성을 도모하는 동시에 대규모 녹지를 시민 품에 돌려줄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조성된 마동공원은 주민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1.5㎞ 길이의 산책길을 중심으로 벽천 인공폭포와 전통 건축양식을 활용해 지어진 쉼터, 커뮤니티센터, 야외무대, 전용 주차장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미끄럼틀과 그물 놀이터 등 연령별로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공간과 바닥분수 등을 조성했다. 시는 공원 전체를 일종의 ‘도시 숲’으로 조성하기 위해 생육 상태 좋은 수목과 초화류 식재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시는 오는 29일 마동공원 커뮤니티센터 앞 광장에서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해 지역 정치권 인사들과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마동공원 뒤를 바로 이어 수도산공원과 모인공원도 오는 6월, 9월에 각각 준공을 앞두고 있다. 금강동 일원에 자리한 수도산공원은 남부권 주민 수요를 반영한 실내 수영장을 비롯해 바닥분수와 수경 시설인 산수첨경원, 헬스장, 도서관, 복합문화센터, 놀이시설이 조성 등이 들어서다. 또한, 모인공원은 문화놀이터를 주제로 숲속도서관과 야외공연장, 생태학습원, 티하우스 등 감성적인 문화공간으로 만들어질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이렇게 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기까지 7년이 걸렸다”며 “마동공원을 비롯한 도심 속 대규모 공원들은 시민의 여가생활을 증진하고 삶의 질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민 누구나 어디서든 공원을 만나는 녹색도시 익산으로 한 발 더 도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고창군이 주최하고 고창문화도시센터가 주관하는 ‘2024 고창 꽃정원 치유문화축제’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고창 고창읍 노동리35 꽃정원단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치유문화축제는 ‘꽃정원에서 즐기는 힐링피크닉’을 주제로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문화가 함께하는 쉼 속에서 느끼는 치유의 순간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치유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방문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꽃밭 산책길, 꽃밭 속 피크닉존, 마음에 꽃을 가득 피우는 마음정원 프로그램 등 꽃을 소재로 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아울러, 농업기술센터와 협업해 지역 내 치유 농가와 함께하는 치유농업 심포지엄, 치유농업 이야기 전시, 허브심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열린다. 세부 일정으로는 ▲개막식, 꽃과 함께 클래식 공연, 지역 예술인 공연, 어린이 콘서트 등 무대프로그램 ▲말랑폭신 꽃만들기, 꽃액자 만들기, 꽃밭한컷, 페이스페인팅, 함께 그리는 꽃정원 등 체험프로그램 ▲치유농업 심포지엄, 치유농업 이야기, 치유틀텃밭 운영 등 치유프로그램 ▲치유문화도시 홍보존, 벨리곰 포토존, 반려동물 힐링존, 힐링피크닉존 등 상설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2024 꽃정원 치유문화축제는 꽃과 치유농업을 테마로 자연과 치유의 관계성 속 함께하는 문화적 경험을 통한 치유문화의 일상화를 지향한다”며 “고창의 매력적인 치유문화의 가치를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이번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 1 2 3 4 5 6 7 8 9 10 >>
조경시공업체, ‘자연환경복원사업’ 수행할 수 없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환경부가‘자연환경복원사업대행자등록제’를시행하면서조경업체들이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할수없게될전망이다. 환경부는지난2월27일국회본회의에서‘자연환경보전법’을포함한14개환경법개정안이통과됐다고밝혔다. 이번개정안에는▲민간기업의자연환경복원사업직접참여허용▲우수자연환경복원사업인증▲자연환경복원지원센터지정등과함께▲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등록을의무화하는내용이담겼다. 이에따라자연환경복원사업을하려면환경부에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로등록해야한다.대행자등록을위해서는일정기준의기술인력과시설을갖추어야한다. 또한등록이후에도연2회이상사업자로적격한지점검할수있도록했으며,복원사업을부실하게운영할경우최대6개월의영업정지처분을내리거나반복적인문제가발생할경우등록이취소될수도있다. 새등록제도시행으로인해기존사업자들에게는1년의유예기간이주어진다.부칙에따르면,법시행당시이미생태계보전부담금을납부하고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하고있던기업이나단체는곧바로등록하지않더라도등록한것으로간주된다.그러나법시행일로부터1년이내에새로운등록절차를완료해야하며,등록없이시행하는경우에는과태료등의처벌조항도마련됐다. 이번개정안이통과됨에따라면허제도는아니지만기술인력과시설기준을강화한등록제를통해실질적인자연환경복원업종이생긴셈이다. 다만등록제이기때문에“기술력높은업체들이자유롭게참여할수있도록보장되는방식이어야한다”는점에서시행령및규칙을제정할때기존조경업체들이장벽없이참여할수있는등록기준을만든다면조경업체로서도나쁠게없다는주장도있다. 실제조경업계는“조경업체의참여가허용된다면자연환경복원신설을환영한다”는일관된입장을보여왔다. 이번법안은지난2024년8월에소관위에처음접수돼심사과정을거쳐서지난해2월에다른법안심사와통합됐다.이후지난2월20일소위에접수되고단7일만에국회를통과했다.환경부와조경계간오랫동안이어져온쟁점법안이조경업계의반발없이조용히통과된것이다. 김준호환경부자연생태정책과사무관은이번개정안에대해“기존에는대행자가기술인력을갖춰복원사업을수행할수있었지만,국회의입법권한으로대행자등록제를도입하게됐다”며“시행령·규칙개정시입법예고등의절차를거쳐하위법령이마련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대행자등록기준은“기존대행자지정기준에준하지않겠냐”면서기존조경업침해에대해서는“입법과정에서의견수렴절차가마련되어있는만큼검토될것”이라는원론적인답변을주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입법과정에서조경계의의견을묻지않았다면서"조경계와협의없이법안을통과시키지않겠다"는약속을환경부가져버렸다고반발했다.또한"앞으로가능한모든방법을모색해가겠다"고말했다. 이미정부에이송된법을막을방법으로는대통령거부권이나헌법소원이있을수있고,혹은법을개정하는방법이있을수있다.하지만국토부를통한부처간협의를통해하위법령제정에서조경업체의목소리를최대한반영하는것이가장현실적이라는의견도있다. 이번개정안으로조경업체가자연환경복원사업에직접참여할수있는길이좁아진것은분명하지만,지금이라도법안저지에서하위법령제정에이르기까지법적대응은물론가능한모든대응에나서야한다는지적이다.
“전문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조경산업, 정부가 책임진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조경기술자의전문성강화를위한자격제도개편,조경수목거래가격정상화등의정책적지원을약속하며,조경계와협력해지속가능한녹색도시조성을위해노력하겠다고밝혔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4일건설회관중회의실에서‘제22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이번행사는조경업계종사자들의노고를치하하고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물과기관을표창하기위해마련됐다.정부기관과공공기관관계자,학계및업계인사등160여명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지구온난화와기후위기의영향으로지속가능한발전이더욱중요한시대가됐다.우리는조경을통해도시속자연공간을확대하고,자연안에서시민들이쾌적하게활동할수있는환경을만들어야한다”며조경인들이기울인노력이푸른국토환경과쾌적한도시공간조성에큰기여를해왔다고강조했다. 이어이실장은조경산업기사,기사,기술사등조경분야기술자격시험을업계현황에맞게정비하여개선하겠다고밝혔다.이를통해현장맞춤형조경기술자양성을확대해나갈계획이다.또한현재진행중인조경수거래가격조사연구를통해조경공사에서가장큰비중을차지하는수목가격을정상화하고,합리적인재료비책정기반구축을약속하며“조경산업발전을위해정부차원의적극적인정책지원을아끼지않을것”이라고덧붙였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인사말을통해“오늘이자리는조경산업의발전을기념하고,그동안헌신해온조경인들의노고를격려하는자리다.특히조경지원센터지정과조경수목가격공표등중요한정책적진전이있었으며,앞으로도조경산업의경쟁력강화를위해힘을모아야한다”며조경산업의지속적발전을위한협력을강조했다. 이날기념식에서는국토교통부,환경부,산림청,국가유산청,서울특별시에서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사들에게표창을수여했다.또한조경분야에서뛰어난공적을남긴인물들에게‘자랑스러운조경인상’과‘공로상’이수여됐다.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은▲한갑수덕조종합조경대표▲오승재아르디온대표▲김철민남해종합건설이사▲이형철디자인파크대표▲이호재해선조경대표가받았다.환경부장관표창은▲박정식동우건설대표와▲최은경건화전무에게돌아갔다. 산림청장표창은▲김주돈테마조경대표▲김도연호반건설상무▲김승현도래솔이사▲신지훈단국대학교교수가수상했다.국가유산청장표창은▲최종희배재대학교교수▲이은수포스코이앤씨부장▲허갑래한림에코소장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표창은▲정엽삼성물산건설부문그룹장▲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대표▲최웅재디자인스튜디오도감소장▲정주영안팎대표▲최대림장원조경대표▲박윤수두산건설부장▲김성래현대장미원대표▲강경호서진조경대표▲김명홍디엘건설부장에게주어졌다. 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지명환부산조경협회수석부회장▲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교수▲유연송보성조경대표▲한상우이노블록부사장▲김충일계림조경대표▲임상규송림원대표▲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노재신화신조경대표▲박성욱현대건설책임▲박상원세양조경대표▲김지환엔에스프리대표▲정운익레인보우스케이프대표▲김상욱원광대학교교수▲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정됐다. 이어환경조경발전재단의발전과조경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헌신한공로로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이공로상을받았다. 이날행사에서는조경교육의혁신과제도적발전을위한한국조경학회의비전발표도진행됐다.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의정체성확립과실무연계를강화하기위해교육인증제를도입할필요가있다”며향후추진방향을설명했다.이를통해조경산업의경쟁력을높이고,국제적기준에맞춘전문인력을양성하는것이목표다. 행사는표창수여후단체사진촬영과자유로운네트워킹시간으로마무리됐다.참석자들은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더욱협력할것을다짐하며행사의의미를되새겼다.
[락앤피플] 발끝에서 시작되는 자연 혁명, 에코나이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맨발걷기가건강과힐링을위한새로운웰빙트렌드로확산되고있다.발바닥이직접지면과닿으며지압효과,혈액순환촉진,면역력강화등건강에긍정적인영향을주며,‘어싱(Grounding)’효과로염증감소와스트레스해소에도도움을준다.또한디지털디톡스와명상효과로정신적안정감을높여주며,친환경라이프스타일과결합해자연속에서즐기는‘에코테라피’로자리잡고있다. 이에따라맨발걷기전용길이전국적으로확산하고있지만,기존의맨발길은미끄러움,낙상위험,기후의영향을쉽게받는단점이있었다.이를해결하기위해리바컴퍼니가안동적운모광산의자연재료를활용해개발한것이바로에코나이트다. 에코나이트는경북안동의희귀광물인적운모를활용한보도체다.기존황토보도체가빗물에취약하고유지보수가어렵다는문제점을개선하고,보다안전하고지속가능한솔루션을제공한다.적운모는다공성구조를지녀우수한배수성능을갖추고있어비가와도미끄럽지않으며,여름철뜨거운열기를효과적으로분산시켜맨발걷기에최적화된환경을제공한다. 안동적운모는단순한광물이아니다.다량의게르마늄과미네랄을함유하고있어원적외선방사및음이온효과를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신체에너지를활성화한다.맨발로에코나이트를밟으면피부를통해미네랄이흡수되면서자연치유력이높아진다.지난해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서시민들은“바닥을밟는순간따뜻한기운이전해진다”며놀라운경험을공유했다. 김혁리바컴퍼니대표는“우리가일상에서사용하는많은건축자재나걷기보도체가환경적으로지속가능하지못하며,또한건강에도해롭다는사실을알게되었고,이를개선하고자했다”고에코나이트개발동기를설명했다.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국민건강증진과맨발걷기운동의활성화에기여하고자소재의개발을추진했다. 김대표는20년간의인테리어사업과12년간의종합건설업경험을통해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리바컴퍼니를설립했다.그결과친환경건축자재및생활환경개선소재로사용될뿐만아니라맨발걷기보도체로도우수한성능을발휘하는에코나이트를개발하게됐다.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도로의사용을연중무휴로가능하게하며,모든계절에걸쳐안전하고편안한걷기환경을제공한다.비가와도빠르게건조되고,너무덥거나추운날씨에도사용할수있어사용자에게최적의걷기경험을제공한다. 개발소재원산지로안동적운모광산을선택한것은일제강점기때부터연구와개발로그가치가입증된광산의지리적,지질학적특성때문이다.김대표는이광산의역사적,지리적가치를인식하고이를활용한연구와개발을시작했다.안동적운모는원생대와고생대의지질학적과정을거쳐형성된희귀한광물로,다량의게르마늄과풍부한천연미네랄성분을보유하고있다.이광물은음이온발생과원적외선방사작용을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피부의노폐물을배출하며,항균·탈취,세포활성화및항산화효과를나타낸다.동의보감등고전의학서적에서도‘신비의광물’로전해진만큼,오랜역사적근거를가진귀중한자원이다. 청량산은맑은공기와천연약수로유명한명승지다.리바컴퍼니는이지역의자연에너지를제품개발에반영해,맨발걷기를단순한운동이아니라치유와힐링의경험으로바꾸는데주력했다.퇴계이황선생이‘도산’이라명명한곳과가까운이지역의청정한자연환경은에코나이트가더욱특별한이유다. 에코나이트는실내에서도어싱(Earthing)효과를극대화한다.기존플라스틱이나인조재와달리,실내공간에서도원적외선을방출해공기질을개선하고정서적안정감을제공한다.학교,경로당,공공시설등에적용하면건강증진과심리적안정효과를기대할수있다. 에코나이트는단순히건강을위한보도체가아니다.미세공극이일반바이오차르보다30배~200배많아오염물질과중금속을흡착하는천연필터역할도한다.이로인해수질정화와토양개선효과를제공하며,지속가능한환경보전에도기여할수있다. 리바컴퍼니는에코나이트를시작으로조경,건축,환경정화등다양한분야로기술을확장할계획이다.김혁대표는“우리는단순한맨발길을만드는것이아니라,도시와자연,그리고인간의건강을연결하는플랫폼을구축하고있다”며글로벌시장진출의비전을밝혔다. 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를한층더안전하고편안하게만들어주는혁신적인솔루션이다.자연과함께하는지속가능한길,에코나이트가그답을제공한다.
K-Garden, 세계로 뻗어가다: 황지해 가든디자이너의 정원 철학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황지해가든디자이너가한국정원의정체성과세계적확장가능성을조망하며,자신이걸어온길과작품에담긴철학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2025사철정원아카데미’의일환으로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K-Garden세계로뻗어가다’라는주제의특강이지난26일도곡동오유아트홀에서개최됐다. 이번강연은서울문예마당이주최하고시민정원문화협회,대한건축학회,대한토목학회,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강남경제인포럼이후원하는‘사철정원아카데미:세계의유명정원I’개강에앞서사전특강형식으로진행됐다.본강연에는정원관련전문가,조경및원예전공자,정원애호가등약90여명이참석했다. 강연에앞서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에서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부문관련동영상소개를시작으로본강좌를준비한한승호서울문예마당이사장의인사말과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환영인사가있었다. 한승호이사장은“오늘의연사를무대로모시기전에작가님의이름으로삼행시를준비했다”며“‘황’홀한자연의숨결을담아,‘지’구곳곳에한국정원의아름다움을전하고,‘해’외에서도빛나는K-Garden의꿈을펼치는우리정원의홍보대사황지해작가”라는인사말로작가를환영했다. 해우소정원과DMZ정원:한국적정원의철학 황지해작가는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3회금메달을수상한과정과그속에담긴비하인드스토리를중심으로지나온삶을회고했다.대학시절회화과학생이었던그는생계를위한아르바이트로조경공사현장을처음경험했다.현장에서땀을흘리며손끝으로재료를만지고물성을느끼는경험은,아침해가떠서지는노을을보는시간속의모든과정을더욱생생하게만들었다.이때직접적인경험을통한지혜가가장큰지식이라는깨달음을얻으면서가급적현장에많이나가려고노력했다. 그런데회화전공이라는정체성이괜한오해를불러일으키기도했다.미술계에서는소위‘깽깽이미술’을하는사람,조경계에서는‘미술전공자’로규정당하며어느쪽에도속하지못하는듯한외로움을느꼈다고. 황작가는“파트리크쥐스킨트의책‘좀머씨이야기’에서좀머씨는이야기내내단한마디도하지않다가말미에‘제발나를좀그냥내버려두시오!’라고딱한번목소리를낸다.그한마디에가슴이울컥했다.숨쉬고싶고대화상대가필요했다”고고백했다. 그러던중2002년영화‘반지의제왕’을배경으로한첼시플라워쇼수상작을접하게되면서,이곳에가면‘대화’를할수있을것같다고직감하게된다.황지해작가는그로부터7년간유학비를마련해영국으로떠났다. 런던에도착해서는소통을위한영어공부를계속했다.그러나반복적인언어공부에쏟는시간이쌓여가면서문득‘이대로는안될것같다’는마음에도망치듯하이드파크를찾았다.공원에가만히앉아있는동안다람쥐와새가그에게다가왔다.옆에가까이와있는새를보며‘자기와의대면’에관해생각했다. 2011년첼시플라워쇼아티즌가든금상은그때탄생했다.황작가는자신이느끼던답답함에서출발해한국의‘해우소’를떠올렸다.‘마음을비우는곳’이라는뜻을가진한국전통화장실해우소를통해피상적인아름다움이아닌관념이면의본질에대해이야기할수있다고믿었다. ‘해우소:근심을털어버리는곳’은비움이곧환원이되는순환구조에서‘겸손’의태도를찾아내고,자연공간으로치환해낸작품이다.‘해우소정원’은실제로작가가어린시절한옥에살았던기억을바탕으로편집됐다. 황지해작가는주로자신의성장배경을바탕으로작품에대한영감을찾아냈다.해우소정원에심은더덕은과거에어머니가아침마다더덕껍질을벗기던모습과소리,향기에대한추억을담고있다.황작가는“제게더덕향기는곧어머니의손가락냄새다.이곳에더덕을심어어머니에대한애정을표현하고싶었다”고말했다.이어“집에있던작은텃밭을통해세상을배웠다.나의텃밭은어머니께서선물해주신거대한자연도감과같았다”고덧붙였다. 또한수상소식을알게되던당시상황도공유했다.BBC프리젠터가“KoreaWin!”이라고말한순간,작가개인이아닌‘한국의정서’가인정받았다는생각에소름이돋았다는것이황작가의말이다. 황작가는‘아,나이러려고왔구나.우리의정서,우리의히스토리,우리어머니의이야기.우리식물을통해서문화를전달하는것.소프트파워라는게다름아닌정원이구나.이렇게고상한리더십이있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고얘기했다.그렇게정원은그에게‘우리에게익숙한그것들이걸어나와서이야기를들려주는일’이됐다. 덕분에2012년첼시플라워쇼전체최고상수상및초대최고상수상기록을남긴‘고요한시간:DMZ금지된정원’을준비할때는오히려마음이편했다.정원을‘만든다’는개념자체가어색해졌다.정원의본질은‘자연의원시성’에있었으므로,그는그저전달자의역할을하면된다고믿었다. 황작가는한국을여전히폐허가된전쟁국가로인식하는타지의편견에충격을받아그이미지를탈피하고싶었다.한국에돌아온작가의눈에DMZ는한국의아픔과상처를녹색눈처럼뒤덮은우리생태의회복력과재생력을보여주고있었고,어쩌면원시적인이야기를가진이공간이지구에던지는평화의메시지가될수있겠다고느꼈다.그는그이야기를그대로옮기기로마음먹었다. 모든작업과정은마치장애물같았다.황작가는금전적문제,소통의문제,재료,날씨,체력등정말쉬운게하나없었다고토로했다.그럼에도그때마다등뒤의보이지않는태극기를그리며인내했다. 스스로‘나는플랜팅은모르지만,회화성은안다’고되뇌며디테일과서사성,시적인언어를추구했다.그는“낯선식물은곧낯선언어”라며“살아있음이가장아름답다.결국아름다움이승리한다.아름다움을아는나라가세계를리드한다”고강조했다. 또한식물의언어를듣기위해집중했다.황작가는새와식물사진을스크린에띄우며“제가어떤새를,식물을드로잉하거나디자인했나요?”라며미소지었다.그는생태를제압하거나지배하려고하지않아야한다고거듭역설했다. 이러한노력은끝내최고상최초수상이라는영광을불러왔다.자기작품을수많은관객이정독하듯감상하는모습을보며그들이보여주는문화적환경에감동하기도했다.이후해당작품철거시기에정원내나무에새가날아들면서법적인문제로철거작업이3일연기되는일이벌어졌는데,한편으로는영국이가진관점과지성을보며이것을배우기위해여기에왔다는느낌도받았다고말했다. 정원을통한인간의존엄성과자연과의관계성찰 황작가는2023년첼시플라워쇼에서지리산을모티브로한‘백만년전으로부터온편지’로다시한번금상을수상했다. 그는자신의일에대해“육체적으로정말많이힘들다.감정이입하는일도,디테일과거시적관점을함께생각하는일도어렵다”면서도,“가장진실에가까운,우주의원리에가까운일이다.그래서저는이일을계속한다.보이지않는공기에대해,태양에대해이렇게까지감사해본적이없다.지구에는버릴것이하나없다.그저자연으로부터멀어지려는인간의무지가모든문제를만든다.이제는우리가무언가갚아야할시기가아닌가”라고진심어린태도를보였다. 정원에있을때가장지성인이되는것같다는황지해작가는객석을향해“우리는만날수있는계절을만드는사람들이다.우리가이땅위에해야할일이분명히있는책임을가진사람이라는걸기억하셨으면좋겠다.부디이시간이여러분께‘나는존엄한사람이야’라는마음을드릴수있었기를바란다”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이날특강의제목‘모퉁이를비추이는태양’은우리나라대표원림인소쇄원에서가장먼저볕이든다는‘애양단’에서따왔다.지난해황작가가뉴욕맨해튼한국문화원에조성한미국내유일한한국전통정원의이름이기도하다.애양단(愛陽壇)은태양을사랑하는담장이라는의미이지만,그내면에는예외없이따뜻한햇살을내리는태양을생각하며인간은모두가존엄한존재라는메시지를담고있다.황지해작가는앞으로도한국의자생종과특산종등을활용해자신만의시선으로한국고유의정서를나타내는작품활동을펼칠예정이다. 한편이번특강을시작으로‘2025사철정원아카데미’정기강좌가3월부터11월까지매월둘째주금요일에진행될예정이다.개강강연은3월14일최종희배재대교수가‘정원이란무엇인가’의주제로진행되며,영국,이탈리아,한국의정원문화및현대정원의흐름을조망할예정이다.향후강의일정과프로그램에대한자세한내용은(사)서울문예마당을통해확인할수있다.
“수목원·식물원 교육, 보전·연구 연계 교육으로의 전환 필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이단순히식물과자연을감상하는수준을넘어,보전및연구기능과연계된체계적교육시스템으로발전해야한다는공감대가형성됐다. 국립수목원과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주최·주관한‘수목원·식물원교육의미래와방향토론회’가지난24일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개최됐다.이번행사는산림청,국립수목원,지자체관계자,교육전문가등약100여명이참석한가운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을진단하고향후발전방향에대해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토론회는등록과기념촬영,이은실부회장의환영사,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용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의축사로시작됐다.이어유희영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임업연구사,전정일신구대학교식물원교수,손연아한국환경교육학회장이각각‘국내수목원교육의현황과방향탐색’,‘수목원·식물원교육의정체성과향후과제’,‘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에서바라보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방향’을주제로발제를진행,각자의전문분야에서교육현황및개선방안을제시했다. 유희영연구사는1970년대이전부터시작된수목원조성과그발전과정을소개하며,국민들에게친숙한수목원교육의역할과한계그리고향후보완해야할점을짚었다. 전정일교수는기존의해설중심교육에서벗어나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에기반한전문교육프로그램의필요성을강조하며,기관별운영현황과교육프로그램의다양성부족문제를지적했다. 손연아회장은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관점에서수목원·식물원교육이미래세대의인식전환과사회적변혁에기여할수있는방안을모색해야한다고역설하며,학교및지역사회와의협력모델을제안했다. 토론시간에는배준규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과장,강신구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본부장,김인호전국가환경교육센터장,김현정에코나우선임연구원,손승우EBSPD가참여해다양한시각에서의견을나눴다. 참석자들은기존의일방적교육방식에서벗어나,체험과해설을통해관람객의인식변화를유도하는‘참여형교육’의필요성과교육콘텐츠의차별화,공공및민간부문간협력체계마련의중요성을강조했다.특히학교교육과의연계,지역사회및공공기관과의협력그리고다양한연령층을아우르는평생교육모델마련이시급한과제로떠올랐다. 일부참석자들은‘수목원교육전문가’양성의필요성과교육의범위를재정의할필요성,더나아가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과연계한새로운교육모델구축에대한의견을제시하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글로벌경쟁력을높일수있는방안을함께모색했다. 손승우PD는자연다큐멘터리제작경험을바탕으로,자연과식물에대한대중의인식을보다효과적으로전달할수있는미디어의역할을강조했다.그는스토리텔링과영상콘텐츠를활용해수목원·식물원의교육메시지를창의적이고감성적으로전달하는방안을제안하며,단순정보전달을넘어감동과공감을이끌어내는교육콘텐츠개발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현정선임연구원은수목원·식물원현장에서교육운영에있어인력및예산부족등실질적어려움이존재함을언급하며,현재프로그램들이해설중심으로만운영되고있어전문인력양성과프로그램고도화가미흡하다는점을강조했다.그는전문교육인력을체계적으로양성하고현장의어려움을해소할수있는지원체계를마련할필요가있으며,다양한연령대와교육수요를반영한평생교육모델구축을통해교육효과를극대화할수있는방안을제시했다. 강신구본부장은현장관리및운영에서인력·예산부족문제와교육프로그램의단편화된운영현실을솔직하게언급했다.그는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을기반으로한차별화된교육콘텐츠개발의필요성과공공-민간부문간협력체계를강화해지속가능한교육모델을구축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배준규과장은기존교육방식이일방적이고체험중심이부족하다는점을지적하며,관람객이단순히해설을듣는데그치지않고직접참여하고체험할수있는교육프로그램도입과현장실무와연계된‘참여형교육’모델의필요성을강조했다.또한공공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통해교육콘텐츠의전문성과다양성을확보해야한다는의견을피력했다. 김인호전센터장은현재교육방식이과도하게일방적이며,변화하는사회와디지털환경에적응하지못하고있는문제를지적했다.이에스마트교육기술을적극활용하되인간적소통과참여를결합한새로운교육패러다임이필요하며,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보존과같은글로벌이슈에대응하는교육프로그램개발을제안했다. 한편김주환협회장은“오늘논의된다양한의견들이앞으로수목원·식물원교육총회및향후정책수립에적극반영되어,우리나라의교육모델이세계적으로도모범이될수있도록노력해야한다”고말했다. 이번토론회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과한계를진단하고,미래교육의방향성을모색하는자리가됐다.참석자들은앞으로도지속적인논의와협력을통해국민들이자연과함께성장할수있는교육환경을조성해나가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 명칭 변경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정원분야를포함한포괄적인사업추진과대외협력을강화하기위해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명칭을변경했다. 24일서울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열린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정기총회및특강에서는산림청,국립수목원그리고협회관계자들이모여향후식물원·수목원·정원분야의발전방향과정책과제에대한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이날협회의정관및명칭변경안건은이번총회의핵심이슈중하나였다.기존‘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라는명칭이가지고있던한계를인식하고,공공성과전문성을강화하며민·관협력확대를도모하기위해‘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의변경이제안됐다. 참석자들은변화된명칭이협회의미래발전을위한전략적전환점이될것이라는공감대를형성했다.앞으로수목원·정원분야의전문성을확장하고공공기관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강화하기위한전략적선택으로평가됐다. 이와관련K-정원분과위원회를신설해남도정원연구소,안스그린월드,세미원지방정원등정원관련신규기관회원유치와전시,박람회등을통한홍보활동에대해보고했다.민·관협력및교육콘텐츠개발,관련사업의지속적인확장을위해구체적인계획을마련중임을밝혔다. 김주환회장은“산림청행정조직과정합성을맞추고정원도시,국가정원등의수요증가에발맞춰가기위해명칭을변경하게됐다.국가정책과연계된수목원·정원발전은지역경제활성화및문화산업확산에기여하는중요한과제”라며,회원간협력과적극적인의견개진의필요성을강조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수목원은생물다양성보존과국민치유의핵심역할을담당하는시설로서,정부는지속적인지원과정책개선을통해이들시설의안정성과수익성을높여나갈것”이라는메시지를전달하며산림청의의지를명확히했다. 임영석원장은“수목원과식물원이자연기반교육의시작점으로서중요하며,모든생물의보전에핵심적인역할을한다”며수목원·식물원이지역경제와국가적이익을가져올수있는방안을모색하고협력할것을약속했다. 심상택이사장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협회란이름을통해같은방향성을갖게됐다”며수목원·정원문화·산업발전에대한공공성과대외협력을강화하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총회에서는분과별사업결과보고,재정감사,예산안심의등이이뤄졌다.사립수목원분과위원회는교육프로그램개발,자생식물관리,지역네트워크활성화에중점을두어앞으로의과제와개선방안을논의했다.국립수목원분과위원회는자생식물유전자원조사와생태복원사업의중요성을강조하며,정부정책과의연계강화필요성을제기했다. 세밀화분과위원회는식물일러스트,사진전및공공홍보자료제작활동에대한보고를진행했다.문화콘텐츠로서식물예술의역할과이를통해국민들에게생태보전의메시지를전달하는데중점을두고향후활동방향을제시했다. 총회이후이어진특강에서는▲이상필산림청서기관의‘2025수목원진흥계획’▲장계선국립수목원임업연구관의‘제11회세계식물원교육총회’▲양강산국립백두대간수목원주임의‘공·사립수목원정사영상제작지원’▲지용훈국립세종수목원팀장의‘수목원·식물원·정원스탬프투어지원사업설명’▲송명준협회이사(K정원분과위원장)의‘APGA를통해본우리나라공공정원의비전과방향’등국내외수목원·정원교육과사업지원,공공정원발전비전등이순차적으로발표됐다. 이상필서기관은향후5년간수목원진흥의기본방향과주요전략을소개하며,자생식물유전자원조사,ESG경영반영,스마트수목원조성등핵심과제를강조했다.정부와협회의긴밀한협력을통해현장의목소리가정책에반영될수있도록할계획임을밝혔다. 장계선연구관은오는6월코엑스에서개최될제11회세계식물원교육총회의준비상황과기대효과를설명했다.약40개국90개기관,총400여명이등록될예정이며,“변화를위한교육과글로벌도전과제해결”을주제로다양한동시세션과워크숍이진행되어국제적교류의장이마련될것이라고전했다. 양강산주임은드론과GIS장비를활용한고해상도정사영상촬영사업을소개했다.이사업은각수목원의현황및식재상태를정확하게파악하여관리효율성을높이고,향후리모델링및교육자료로활용할수있도록지원하는것이주요목표이다. 지용훈팀장은스탬프투어를통한국민체험프로그램활성화계획을발표했다.전국44개기관이참여한지난운영성과를바탕으로,올해는교육콘텐츠확충및현장방문활성화를위해스탬프투어물품지원,인증현판제공등다양한지원방안을마련할예정임을밝혔다. 송명준이사는APGA(미국공공정원협회)와의협력사례를통해,우리나라공공정원의발전방향과비전을제시했다.협회는국내수목원·정원분야의전문성강화와민간및공공부문의협력확대를통해,지속가능한공공정원모델을구축하는데앞장설계획이라고강조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 창립총회, 지속가능 조경 발전 위한 새 출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호남지역의조경과환경발전을견인할연합회가공식출범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이하호남조경연합)는지난21일광주JS웨딩컨벤션에서창립총회를개최했다.이행사는호남지역의환경과조경산업발전을위해여러관련단체가한데모여공식적으로연합회를출범시키는자리였다.이자리에는전진숙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북구을),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을비롯해다수의지역정치인,조경전문가,교육자등약200여명이참석했다. 호남조경연합은기후변화와빠른도시화가진행되는현시점에서,지역사회의환경을개선하고조경의공공적가치를높이기위해출범했다.초기회의에서는소통과협력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형성했으며,이를바탕으로조직구성과추진계획을확정했다. 주요목표는조경산업의발전을통한도시환경의개선,전문가간교류의확대,정책제안을포함한다.이를위해조경정책연구및개발,생태복원기술연구,정원·녹지·조경포럼개최,박람회유치,장학사업등다양한활동을계획중이다. 또한환경보존과조경발전을위한교육프로그램을개발해전문가뿐만아니라일반시민들도환경과조경의중요성을이해할수있도록할예정이다.이를통해지역사회발전에실질적으로기여하고,아름다운도시와자연을조성하는데앞장설계획이다. 호남조경연합은▲한국조경학회호남지회▲임우회(광주)▲임우회(전남)▲광주생명의숲▲한국조경수협회광주·전남서부지회▲호남조경협회▲전문건설협회광주광역시회조경식재·시설물업종분과▲한국나무의사협회호남지회▲전남ICT/SW기업협회등9개단체모임으로구성됐다. 김경섭호남조경협회회장이상임연합회장을맡고,김길수광주생명의숲대표가공동연합회장을맡았다.연합부회장에는김선채공간조경대표를,고문으로임희진전광주광역시건설본부장과김농오목포대학교조경학과명예교수를위촉했다. 감사는곽원실박용석법무사사무소대표와김경수화수조경대표가맡고,사무국은이근형옥담대표(사무국장),박종주삼강조경대표,한기정남해종합개발차장,노종민노엘이사,이보라이룸이엔씨실장이운영위원을맡아운영할예정이다. 이외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등6인,김기중전남일보총괄본부장등3인,김성현광주생명의숲공동대표등2인이각각학술,정책,기술자문위원을맡았으며,소통,기술,재정,대외협력,정원분과등11개위원회와특별자문기관(전라남도산림연구원)으로조직이구성됐다. 김경섭회장은환영사를통해“조경이단순한공간조성을넘어지역사회의정체성과주민들의삶의질을향상시키는데실질적인기여를할것”이라며,환경과조경의역할이갈수록중요해지는현시점에서의단체의역할을강조했다. 전진숙국회의원은축사에서“녹지보호와조경산업이미래세대를위한환경파괴방지에핵심적인역할을할것”이라며,관련정책지원을약속했다. 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은교육기관내에서의녹지공간확장과관리강화의필요성을언급하며,“학교마다녹지조성을통해학생들의정서발달에긍정적인영향을미칠수있도록조경단체와협력할계획”이라고전했다. 강기정광주광역시장과민형배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광산구을)은영상메시지를통해호남조경연합과의협력을다짐했다. 강기정시장은“광주는도시공원조성과녹지확장계획을통해시민의삶의질을높이고있으며,이러한계획이성공적으로수행될수있도록지역조경단체와의협력을기대한다”고강조했다.기후행동의원모임일원인민형배의원은“기후위기가녹지관리에어려움을주고있는상황에서지속가능한녹지조성과조경산업발전에연합회가앞장서줄것으로기대한다”며“녹색도시와지속가능한환경을만들어가자”고당부했다. 한편총회에앞서진행된특강시간에는▲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유럽의조경식재동향’▲하재호전서울시부이사관이‘서울의공원녹지정책방향고찰’▲이재원안전일터관리원대표가‘중대재해예방통합관리의중요성’에대해소개했다. 김도균교수는유럽의정원및축제디자인사례를중심으로,자연친화적이면서도미적가치를높이는조경트렌드를소개했다.김교수는컨테이너재배와자생식물활용,생태계보전등환경변화와기후적응을고려한다양한식재및관리기법을설명하며,최소한의인간개입으로자연미를극대화하는미니멀리즘디자인과기능성및유지관리측면에서의혁신적접근방법을강조했다. 하재호전부이사관은서울시의녹지및공공복지관련조직발전과함께도시재생,하천및산등자연자원의보존과활용정책변화를짚어보았다.민선이후확충된조직구조와남산,한강종합개발,도시광장및도심캠핑장등의정책사례를통해,서울이시민복지와환경개선을동시에추구하고있음을보여줬다.강연은역사적배경과현재추진중인다양한정책사업들이서울의도시경쟁력강화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에대한심도있는논의로이어졌다. 이재원대표는중대재해처벌법을중심으로사업장에서의안전관리체계구축과법령이행의중요성을역설했다.그는재해발생시경영책임자뿐아니라관계종사자들까지형법상처벌대상이될수있음을경고하며,예방차원의체계적안전관리의필요성을강조했다.특히중소사업장도쉽게활용할수있는전문관리프로그램개발사례와산업안전보건법등관련법령준수를통한무혐의판결가능성을소개하며,기업들이보다적극적으로안전관리에나서야함을역설했다.
[기고] 농촌체류형 쉼터, 나는 별서(別墅)다
1.지방소멸,농촌소멸위기의해법 산업화이후,일자리를찾아농촌에서도시로,지방에서수도권으로이동하는인구집중현상이발생했다.노무현정부는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한인구분산정책으로2003년6월,‘국가균형발전을위한공공기관지방이전’계획을발표하고,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건설을시작했다.혁신도시의계획인구는약2만~5만명으로계획되었으며,1단계(2007~2014,이전공공기관정착단계),2단계(2015~2020,산·학·연정착단계),3단계(2021~2030,혁신확산단계)로진행되었다. 2005년6월이전대상공공기관확정,2005년8월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전담조직설치,2005년12월10개혁신도시입지선정완료,2007년4월10개혁신도시지구지정,2007년5월혁신도시개발계획수립,2007년9월혁신도시기반조성착공,2012년공공기관지방이전개시,2019년12월공공기관지방이전완료등을진행하여2025년현재,10개광역권에혁신도시가건립되었다(innocity.molit.go.kr). 한국은경제·일자리·인구등의‘수도권집중도’1위국가다.한국·일본·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등7개국이가입한‘30-50클럽’(1인당국민소득이3만달러·인구5000만명이상국가)에서한국의수도권집중화현상은유독두드러지는것으로나타났다.전국민의50.9%,일자리의58.5%역시수도권에몰려있다.이에반해미국은일자리4.9%,인구는4.7%로수도권집중도는한국의10%미만이다(김시덕,중앙일보,2024.10). 2030년혁신도시3단계가완료되면혁신도시당계획인구는최소5100명(제주서귀포)~최대5만명(광주,전남)으로혁신도시의총계획인구는최대27만3583명이다.이는2025년인구통계5168만4564명기준0.53%정도다(kosis.kr).지방및농촌소멸위기의해결과국가의균형발전을위해서는인구분산정책이모범답안이다.그러나혁신도시와같은단일사업만으로일자리의58.5%,전국민의50.7%가수도권에집중해있는인구집중문제를해결하기란불가능하다.정부주도의정주(定住)인구분산정책에서,시민의자발적참여를유도하는체류형생활인구분산정책으로인식대전환이필요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2025년1월24일부터농촌생활인구확산으로농촌소멸에적극대응하기위해농지(農地)에임시숙소로활용할수있는‘농촌체류형쉼터’를도입했다.이를위해내건슬로건이‘4도(都)3촌(村)’이다.주7일중4일은도시에서,3일은농촌에서생활한다는개념이다.계획대로추진된다면일상의57%는도시에서정주(定住)하고,43%는농촌에서체류하는생활인구분산효과를기대할수있다. 2.농촌체류형쉼터 ‘농촌체류형쉼터’란,농업인이아닌개인이주말등을이용하여취미생활이나여가활동으로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주말·체험영농’활동을위한임시숙소를말한다.농촌체류형쉼터의규모는33㎡까지가능하며,부속시설로데크,주차장,정화조설치가가능하다.그러나핵심은이러한가설건축물면적과부속시설을합한면적의두배이상농지를확보하여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영농활동을해야한다는것이다. 농촌체류형쉼터이전에는농막(農幕)이있었다.‘농막’이란,농작업에필요한농자재보관,수확농산물간이처리또는농작업중일시휴식을위하여설치하는임시창고로서원두막이진화한형태이다.초기에는비닐하우스에차광막(遮光幕)을덮는형태가주류였으나최근도시민의여가문화가발달하면서이동식컨테이너를개조하여농막으로이용하고있다.더나아가생활의편리성을추구하는도시민의수요와이동식주택시장의공급에따라방,화장실,거실등각종편의시설을갖춘이동식주택이소비자에게농막으로보급되었다.이로인해현행법상숙박이금지된농막에서사실상숙박행위가이루어지는문제점이드러났다.따라서불법농막을양성화하는제도개선의필요성과소비자요구에맞춘실행계획이수립되었다. 농막이전에는원두막(園頭幕)이있었다.‘원두막’이란,오이,참외,수박,호박따위를심은밭을지키기위하여밭머리에지은막(幕)이다.사각정자형태로자연스러운원목을기둥삼고,볏짚또는나무판자로지붕을덮어비와햇빛을차단해줌으로써농작물임시보관이나작업자의휴식공간기능을한다. 원두막을생각하면연상되는행위가있다.바로서리다.‘서리’는군것질을위한먹거리가많지않던시절에아이들이과수원에몰래들어가서주인몰래참외나수박등을장난스럽게훔쳐먹는행위를말한다.이때원두막에서졸고있던과수원주인이부스럭거리는소리에깨어나서‘이놈들잡아라’소리치며쫓아가는풍경,그리고품에몇개의과일을품에안고도망가는아이들모습이연상된다.이렇듯원두막,과수원,과일,주인,동네꼬마녀석들이어울려배경,소품,등장인물이되면서한편의연극,또는한컷의사진속장면으로연출되어유년시설의기억저편에자리한다.그리고일정한시간이흐른뒤,세대를달리하여추억으로자리잡는다.그리고성인이된동네꼬마녀석들은다시그장소를찾는다. 중요한문제의해결을위해서는다양한방법이모색되어야한다.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해진행한‘혁신도시사업’은정부주도의행정중심복합도시사업과연계되어정주(定住)인구유입을위한도시계획사업으로추진되었다.정부주도정책은티베트종교및민족지도자의환생을검증하듯단계적확인과정이필요하다.반면,‘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농촌소멸위기해결을위해민간주도의생활·문화환경개선사업으로농촌으로생활인구유입을목적으로한다.민간이적극참여할수있는정책은불사조의빠른성장,운반,치유력같은세부적인실행계획및프로그램이필요하다. 새롭게추진되고있는‘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건축물의규모,부속시설,농지면적등기본적인틀은갖추었으나,세부실행프로그램이필요하다.검증된정체성과추동력,시민의능동적참여를이끌수있는프로그램등을갖춘대안을모색하던중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를주목하게되었다. 3.별서논담(別墅論談) 조선시대에는별서(別墅)가있었다.‘별서’의한자를직역(直譯)하면,따로떨어지다_별(別),농막_서(墅)로서‘따로떨어져있는농막’을의미하며,의역(意譯)하면‘선비들이세속을떠나자연에귀의하여은거생활을하기위한곳으로,본가(本家)에서떨어진산수가빼어난장소에서지어진별저(別邸)’를말한다.별서는단순히건축물을지칭하는것이아닌,정원(庭苑)그리고주변자연경관을포함한다.대표적인별서로는담양소쇄원,보길도부용동정원,강진백운동원림을들수있다. 별서의주요건축물로는정(亭),누(樓),각(閣),대(臺),사(榭),당(堂),헌(軒)등이있다.채소를심은곳을포(圃)라하고,과실수를심은곳을원(園)이라하고,새와짐승을기르는곳을유(囿)라고한다.또담장이있는것을원(園)이라하고,담장이없는것을유(囿)라고도했다.조선시대에는정원(庭園)이라는용어와더불어정원(庭苑),원유(園囿),원림(園林)등의용어도많이사용하였는데,이는담장안의정원뿐아니라,담장밖의자연경관까지확대하여정원으로생각한것을잘보여준다.정원을가꾸는사람은‘동산바치’라불렸다. 소쇄원(瀟灑園)의조영자인양산보(1503~1557)는당쟁으로스승조광조가사사(賜死)되자관직을그만두고고향인전라남도담양으로내려와소쇄원을짓고은거하며문인들과교류하였다.소쇄(瀟灑)의의미는‘깨끗하고시원함’을의미하며,양산보는이별서의주인이라는의미로자신을‘소쇄옹’(瀟灑翁)이라하였다.주요건축물로는광풍각,제월당,대봉대,고암정사등이있다.광풍(光風)과제월(霽月)은북송의시인이쓴글에서인용되었는데,주돈이(周敦頤)의인품이심히고명하며마음결이시원하고깨끗함이마치‘맑은날의바람(光風)과비갠뒤의달(霽月)과같다’라는글에서인용되었다.제월당은주인이거처하며조용히독서하던곳이었다.광풍각은사랑방역할을하는공간으로문인들과교류하며차를마시며,학문을논하고,계류를흐르는청량한물소리를들으며정원을감상하던장소다. ‘소쇄원48영’은1548년에김인후가지은오언절구시(詩)다.20자의한자로구성되어소쇄원의내원(內苑)을표현한다.그중제2영(詠)‘침계문방(枕溪文房)’은광풍각을소재로한것으로‘머리맡에서개울물소리를들을수있는선비의방’이라는뜻이다. 부용동정원(芙蓉洞庭苑)의조영자인윤선도(1587~1671)는조선시대문인이다.병자호란때삼전도에서인조가청나라에항복하자조상으로부터물려받은유산으로보길도에별서를짓고생활하며‘어부사시사’등문학작품을남겼다.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는1651년윤선도(尹善道)가자신을어부에비견하여보길도(甫吉島)를배경으로지은40수의단가(短歌)로,‘고산유고(孤山遺稿)’에실려전한다. 정원은크게세구역으로구성되어있는데,거처하는살림집이있는낙서재(樂書齋)주변,휴식과독서를위해건너편산허리의바위위에집을마련한동천석실(洞天石室)주변,그리고동리입구의세연정(洗然亭)주변이다.낙서재는서실(書室)을갖춘살림집으로북향하고있으며,옆으로낭음계(朗吟溪)라는작은시내가흐르고,낭음계의양편에곡수당(曲水堂)과무민당(無憫堂)의두건물을지었다.이두건물의곁에는넓고네모진연못이있다. 동천석실(洞天石室)은중국도교(道敎)에서‘신선이산다는곳’이란의미인‘동천복지(洞天福地)’를따라서이름지어진곳으로이지역에서가장높은곳이다.세연정부근은이정원에서가장공들여꾸민곳으로,해변에바로인접한동구(洞口)에인공으로물길을조성하면서연못들을만들고정자와대(臺)를지어경관을즐기도록하였다.연못은곡지(曲池)와방지(方池)로구성되는데동구를흐르는내를돌로된보로막아만든곡지에는큰바위들을점점이노출했으며,방지에는한쪽에네모난섬을만들고그섬에소나무한그루를심어놓았다.방지의동쪽물가에는돌로된네모진단두개를나란히꾸며놓았는데,이곳은무희가춤을추고악사가풍악을울리던자리다(encykorea.aks.ac.kr). 백운동원림(白雲洞園林)은처사이담로(1627~1701)가조성한별서이다.‘처사’란벼슬을하지않고초야(草野)에묻혀사는선비를말한다.백운동원림은후손들에의해계승되었고,특히백운첩에는다산정약용의‘백운동12경’시(詩)와초의선사가그린‘백운동도(白雲洞圖)’가있어당시의모습을짐작할수있다.또한월출산을배경으로원림을조영한문헌자료가다수확인되고,유상곡수(流觴曲水)시설도입과수목식재등경관처리기법이우수하며,백운동12경의구성요소가잘남아있다.예로부터많은선비와문인들이원림의경관을예찬한옛시문과그림들이현재까지잘남아있어조경사적가치가탁월하며,이담로의6대손인이시헌이정약용,초의선사와교류하며차를만들고즐긴기록등이남아있어국내차문화의산실로서가치를더하고있다.정약용은백운동원림에반해초의선사에게그림을그리게하고옥판봉·산다경(山茶徑)·백매오(百梅塢)등아름다운경치12개를칭송하는시를지었다.다산과초의선사가남긴작품은‘백운첩’에전하며,이시헌은선대문집·행록·필묵을엮은‘백운세수첩(白雲世手帖)’을만들었다. 우리나라3대별서의사례를살펴서이용자의행태를분석한결과,집짓고,정원가꾸고,농사짓고,밥짓고,글읽고,시쓰고,그림그리고,노래부르고,춤추고,술마시고,음악듣고,차마시는등의유유자적한생활을확인할수있었다. 4.농촌체류형쉼터,‘별서_1621’ ‘별서(別墅)’는16세기이후,선비,처사,문인들이자발적으로귀향(歸鄕)하여자연과더불어문학(文),역사(史),철학(哲)을논하면서시(詩),서(書),화(畵)를짓고음주(飮酒)·가무(歌舞)와다도(茶道)를즐겼던공간이다.이후,후손들에의해대를이어유지,보완되며수백년을지나21세기현재에이르고있다. 1970년대이후산업화과정중1차산업(농·산·어촌생산물)중심에서2차산업(제조업)중심으로변화되는과정에농촌인구가대거일자리를찾아도시및수도권으로이동했다.또한도시에집중된사람들을대상으로3차산업(서비스업)이발달하면서인구의수도권및도시의집중현상은더욱고착화되었다.이로인해주택,환경,교육,교통문제등이심화되어혁신적인인구분산정책도입이요구되었다.주된원인이된일자리의분산정책이선행되지않고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수없다는결론에도달하자정부는‘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조성이라는극단적인처방을내놓는다.그러나수십년간안정화된수도권기반시설의편리성으로인해,일시적으로지방에머물다가주중또는근무하는동안만머물러있고,주말또는이직기회가되면도시나수도권으로직장을옮기려는현상이반복되어실효를거두지못하는실정이다. 문제해결의핵심은‘제도’나‘정책’에있지않다.시민의‘자발성’에있다.4차산업(지식산업)발달,자동차보급,도로및대중교통의확충으로농촌,산촌,어촌을향해떠나는5차산업(레저·휴양문화)이발달하면서,원산지에서1차생산,2차제조,3차판매및서비스가융·복합되어이루어지는6차산업이발달하고있다.이로써자발적생활공간이동이라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만한경제,사회,문화적환경이조성되었다.정교한제도,정책,프로그램이수반되어야한다.성별,연령대,직업군,구성원,주거형태,교통수단등을고려하여자발적참여가가능한정주(定住),생활(生活),문화(文化)환경을조성해야한다. ‘별서’는16세기당시이미6차산업거점이었다.농(農)·림(林)·수산물(水産物)을생산,수확,가공하여,전국에서찾아오는시인(詩人)묵객(墨客)들에게5차산업서비스를제공했던현대판6차산업의중심공간이었다.21세기‘농촌체류형쉼터’가추구해야할방향이다.주인이머무는공간,손님맞이공간,생산,가공,휴양시설등을갖춘커뮤니티공간을조성해야한다.이웃과함께생활하며문화를공유하는자연속의정원(庭苑)이자문화경관(文化景觀)으로자리잡아야한다. ‘별서_1621’은농촌체류형쉼터의본캐(本character)다.16세기한국정원문화의21세기‘환생(還生)’이자‘부활(復活)’이다.‘별서_1622’,‘별서_1623’,‘별서_1624’,‘별서_1625’…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의미래다. 박경복/가든프로젝트대표
‘보이지 않는 조경’ 젊은 조경가 원종호의 ‘보이는 인사이트’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제7회젊은조경가원종호의조경에대한철학과이야기를들어보는토크쇼가열렸다. 지난19일월간환경과조경은서울서초구그룹한빌딩2층환경과조경에서‘제7회젊은조경가상’수상자원종호JWL소장을초청해‘보이지않는조경’을주제로강연및토크쇼를개최했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젊은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월간환경과조경이2018년부터제정·운영하고있다.환경과조경은지난해12월시상식을진행한후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조경가원종호특집’으로그의이야기를실었다.그뒷이야기를들어보는자리로이날토크쇼가마련됐다. 원종호JWL소장은서울대학교에서조경을공부하고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와현대건설에서다양한조경프로젝트를수행하며설계와실무를경험했다.2017년부터는JWL에서활동하며완성도높은여러공간을만들고있다.최근작으로는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와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이있다. 원종호는‘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원래그자리에있었던것같은’섬세한디자인철학을추구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 토크쇼는1부와2부로나뉘어진행됐으며누구나자유롭게시청할수있도록유튜브로온라인생중계됐다. 행사는사회를맡은남기준환경과조경편집장의인사말로막을열었다.남편집장은본격적인시작에앞서올해1월호특집속원종호의에세이한구절을읽었다.“내가추구하는조경은심심하다는평을많이듣는다.다른조경가의작업에비해명확하게드러나는조형이나개념이없다고도한다.역설적이지만이러한설계의비가시성은내가가고있는,가고자하는조경설계의방향이다.이를달리표현하면,‘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등의어휘로말할수있다”는문장으로이번토크쇼제목에관해설명을보탰다. 다음으로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의인사말이이어졌다.박명권발행인은현장과온라인청중에감사를표하며“지금까지선정된아홉분의수상자모두조경계에새로운비전을제시하고계속해서활약하고있다,젊은조경가상을통해한국조경의위상을세계에알리는데기여할수있기를바란다”고말했다.또“오늘토크쇼를통해젊은조경가원종호의발자취와작품세계를들여다보고앞으로더욱큰활약을기대하겠다”며순서를마쳤다. 1부는원종호소장의강연으로채워졌다.약40분가량그가추구하는방향의작업을위해어떠한노력을해왔는지들을수있었다.원소장은JWL의작업내용을기반으로다섯가지지향점을풀이했다.주요키워드는▲직관적이고단순한개념과배치▲사소한생각과조형의가능성▲크래프트디테일▲관습과타성에저항하기▲팀워크와협업의힘이었다.그는닫는말로“‘우리가하는조경이결국무엇인가?’를생각했을때‘도시의공공성확대에기여’,‘생태적으로건강한도시에의기여’,‘부동산의가치상승’이라는세가지측면으로조경프로젝트가귀결된다,제가하는일은이러한목표를위한수단이라고할수있다”고밝혔다. 2부에는‘원종호에게물어봐’라는제목이붙었다.진행측은토크쇼를문답형식으로전개하기위해SNS를통한사전질문을받았다.시청자또한채팅창을통해실시간으로궁금한점을묻고,이중질문이선정된5명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와‘한국조경50년을읽는열다섯가지시선’을선물하는이벤트도준비했다. 꾸려진질문들을남기준편집장과김모아기자가묻고원종호소장이답했다.주로원종호조경가의작업방식과일을하는동력에대한물음이많았다.조경가로서‘가장도움이된것’,‘가장뿌듯했던경험’,‘가장먼저고려하는점’등에대한대답으로‘질투’,‘내가만든공간이세상에태어났을때’,‘사람’이라고말했다.“좋은공간을만들기위해이것까지해봤다면?”라는질문에는“감리가중요하다고생각해서디자인감리계약을위해노력한다.그리고나무를키운다.생각하는나무의모양을나중에공간에적용해보기위해30그루정도의나무를키우고있다”고고백했다. 원소장은조경을꿈꾸는학생들에게들려주고싶은얘기로“조경은천재가하는분야가아니다.뻔한말이지만기본적으로좋아하는마음과열정이있다면노력하면다할수있다.이일을해서즐겁다면재능여부를판단하며움츠러들지않았으면좋겠다”며위로를전하기도했다.기후변화에관한질문에는“정말피부로느끼는일이다.식물학에서배웠던개화시기등이하나도안맞는다.기존에우리가갖고있던지식이쓸모없어지는시기가올수도있다”며“교과서가바뀌어야하지않을까하는생각도든다.기후문제는상당히중요하다”고강조했다. 끝으로“제가이자리에서여러분께말씀드리는것이상당히부끄럽다.그럼에도불구하고이렇게좋은상과기회를주신점너무나도감사하게생각한다.앞으로도더열심히하라는의미로해석하겠다”며“제가가진제캐릭터와성격에맞춰서앞으로설계를하는분들과설계를할학생들한테나아갈길을보여주는사람이되고싶다.여러캐릭터의사람이많을수록사회가건강해질테니저는저만의캐릭터로제갈길을잘가보겠다.감사하다”고인사했다.
유연송 조경수협회장 취임, “조경수 산업 현대화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수협회가조경수산업의현대화와디지털기술도입,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등을추진한다. 한국조경수협회는19일대전계룡스파텔에서제59차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개최했다.이번총회는전국16개지회대의원및관계자200여명이참석한가운데진행됐으며,조경수산업발전과도시녹화를위한다양한논의가이뤄졌다. 이날행사에서는제33대윤수근회장이이임하고,제34대유연송회장이공식취임했다.윤수근전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적인성장과협회의발전을위해헌신했던지난2년간의시간이뜻깊었다”며,“새롭게출범하는34대집행부가협회를더욱발전시켜주길바란다”고이임사를전했다. 한국조경수협회의새로운장을여는이번이취임식에서유연송신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한실천과제를제시했다.유회장은우선산업의현대화를추진하며디지털기술을적극적으로도입하겠다고밝혔다.이는정보기술의활용을통해조경수관리및유통과정의효율성을높이고,더넓은시장에접근할수있는기회를마련하기위함이다. 또한유회장은환경변화에적응하는조경수의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에힘쓸것을강조했다.기후변화에따른영향을최소화하고,생태계보호를위해국내외전문가들과의협력을모색할계획이다.이와함께협회회원들의역량강화를위한교육프로그램을확대하고,신기술교육을정기적으로실시해산업전반의전문성을높이는데집중할예정이다. 유회장은“조경수산업이직면한도전을기회로전환하고,모든회원이혜택을받을수있는산업생태계를만들기위해노력할것”이라며,“협회의모든자원을동원해회원들의성장과함께산업발전을이끌어갈것”이라고포부를밝혔다. 이날행사에는이미라산림청차장을비롯해최무열한국임업진흥원장,박정희한국임업인총연합회회장,옥승엽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회장,이경구개군농협조합장등관계기관인사들이참석해축사를했다. 이미라산림청차장은“조경수산업이기후변화대응과도시녹화에서중요한역할을한다”며,“산림청에서도조경수산업발전을위한정책적지원을아끼지않겠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우수지회및모범농장에대한표창수여도진행됐다.모범농장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강정수녹지원대표와안신아남농원대표가수상했으며,산림청장상은이진효맹춘농원대표와최윤주삼미조경의대표가수상했다.송인자협회전북동부지회장(호성조경대표)은협회장표창을받았고,우수지회표창에서는광주·전남서부지회가최우수상,경기지회가우수상,충남서부지회가장려상을수상했다. 또한협회는대학생및고등학생8명에게총1150만원의장학금을전달했다. 이취임식에서는협회기전달식이진행되며,새로운집행부의출범을공식화하고조경수가격고시제도정비,조경수컨테이너재배활성화,국비지원사업확대등의정책추진계획등이논의됐다. 마지막으로협회운영기금으로유연송회장이500만원을기탁했으며,김규열·이강백고문도각각100만원을기부하며협회발전을위한기여를이어갔다.
서울 초록길, 2000㎞ 달성 코앞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전역을연결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가총연장2000㎞달성을눈앞에두고있다. 서울시는숲길부터하천변,가로정원에이르기까지단절된녹지를연결하고새로운녹지를지속적으로확장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를통해올해초록길총연장이2,000㎞를넘어설것이라고13일밝혔다. 2022년에시작된이프로젝트는서울의녹지소외지역을해결하기위해서울전역의숲,공원,정원,녹지를선형길로연결하여5분거리내에초록을만날수있도록설계됐다.이는도심생태회복에기여함은물론,도시미관개선과보행자편의를증진시키는등다방면에서의효과를목표로하고있다. 지난해동작구국사봉과상도공원을연결하는단절된녹지축연결사업을비롯해총12개유형의사업을통해71.21㎞의녹지가추가로연결됐다.이중에는북한산체험형숲속쉼터조성사업같은여가공간확대프로젝트도포함되어,강북구수유동북한산자락에3㎞,5만㎡규모의체험형쉼터가조성됐다. 하천생태복원및녹화사업을통해강동구고덕천의제방사면을건강한생태계로복원하고,영등포구여의대방로에는정원형띠녹지를조성해가로수의생육환경을개선했다.또한왕십리역대합실유휴공간에는지하숲길인‘서울아래숲길’이조성되어지하철이용객들에게쾌적한환경을제공하고있다. 올해에는총165개사업을통해추가로75.58㎞의녹지를조성할계획이며,이미조성된1777㎞의초록길과함께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로연결하는꿈을계속해서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서울초록길프로젝트는단순한정원조성을넘어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네트워크로연결함으로써,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증진은물론,미세먼지저감과도시열섬현상등기후변화대응에도기여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며,“2000㎞달성후에도초록길개념을모든민·관사업에반영되게하여정원이일상이되고,일상이정원이되는정원도시서울이될수있도록꾸준히정원을조성해나가겠다”고말했다.
[락앤피플]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 “한국 조경의 새로운 50년을 설계합니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공원은단순히나무와풀을심어놓은휴식공간이아닙니다.공원은도시의폐와같으며,사람들에게쉼터를제공하는동시에환경을정화하고생태계를회복시키는중요한공간입니다…공원이잘설계되면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도시민의정신적,사회적건강을증진시키는매개체가됩니다.”_JTBC‘차이나는클라스-위대한질문’제1회(2023년11월18일) 배정한한국조경학회신임회장(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의이말은공원이단순한휴식처의역할을넘어서는깊은가치를지니고있음을잘보여준다.공원은조경의실질적인결과물이자자연과인간이교감하는플랫폼으로,단순히미적즐거움을제공하는것을넘어사회적,환경적역할을담당하고있다.이를통해공원은현대도시에서환경적균형을유지하고,공동체의연결을강화하며,시민들의삶에큰영향을미치는중요한존재로자리잡고있음을알수있다. 조경학이한국에서학문적분야로자리잡은지도어느덧50년이넘었다.배정한회장은조경학을단순히환경을꾸미는기술적영역으로보는것을넘어,환경문제를해결하고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중요한학문으로정의했다.조경학은1970년대본격적으로학문적틀을갖추기시작했으며,도시화와환경문제해결이라는시대적요구에따라빠르게성장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과전문직으로서의위상은여전히도전과제에직면해있다.이에지난1월1일제27대한국조경학회회장으로취임한배정한교수는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설계하기위해학문의내실을강화하고전문성을확립하는것을임기내주요목표로삼았다.그는도시,경관,환경,문화등다양한분야를아우르는조경학의새로운좌표를마련하고,학문적·교육적기반을강화하며체계적인아카이브프로젝트를추진하겠다는계획이다. 배회장은학회의핵심사업으로조경교육혁신,조경지식과이론의소통강화,한국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를제시했다.그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외형적으로는성장했지만,이제는내실을다지고전문성을확립해야할시점”이라고강조했다. 배회장은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을강화하고전문직으로서의위상을확립하기위해전국대학의조경교육현황을조사하고해외사례를분석하며교육체계를재정비할예정이다.그는“조경교육의방향성과학문적체계정립을최우선과제로삼겠다”며,최소한의공통교육기준확립이시급하다고밝혔다. 현재조경학과마다교육내용과교과구성이상이한현실을지적하며,“인증받은대학에서교육받고실무경력을쌓은사람이자격시험을통해조경사로등록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기존의조경기사와기술사중심의자격체계가설계중심의조경실무를충분히반영하지못하고있다는점도문제로지적했다. 이에따라학회는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를학계와업계의협력을바탕으로추진할계획이다.이를위한기초작업은가칭‘조경교육혁신위원회’와‘설계교육네트워크’를통해진행된다.그는“조경교육인증제와자격제도는상호연계되어야하며,이를통해조경분야의학문성과실무역량이조화를이룰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배회장은학술연구활성화를위해매월온·오프라인학술세미나,북토크,이론워크숍등을개최하며,주요의제로는기후변화,회복탄력성,인류세와비인간,공간정의,공원혁신,국토경관,도시경관재생,공원도시,정원도시등이포함된다고밝혔다. 특히4월학술대회에서는‘다시정원을읽다’라는주제로대형세미나를기획해정원열풍과도시정원정책을비판적으로검토하고토론할예정이다.이를통해조경의현재위치를진단하고연구자와실무자의소통을강화하겠다는계획이다. 그는또한“신진연구자네트워크를확장하고,젊은연구자들이적극적으로참여할수있는다양한학술행사를마련하겠다”며,조경학의동시대적의제를생산하고탐구하는데학회가중요한역할을할것임을강조했다. 조경분야의역사와자료를체계적으로기록하고보존하기위한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도본격적으로추진된다.이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쌓아온연구,작품,인물에대한기록을체계적으로목록화하고활용기반을마련하는작업이다. 배회장은“1세대조경가와학자들의구술기록시리즈를포함해작품,연구,교육성과등을아카이빙해한국조경의역사를축적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이를위해외부펀딩과학회내부자원을활용하여체계적이고장기적인사업을추진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배회장은지난50년간한국조경이개발시대의경제성장에힘입어외형적으로확장했지만,이제는내실강화와전문성확립이필요한시점이라고강조했다.그는“교육,학술,실무가톱니바퀴처럼맞물리는체계적인시스템을만들어야한다”며,이를통해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분야로자리잡아야한다고말했다. 끝으로배회장은“소박하고다정한학술포럼부터대형심포지엄까지다양한학술활동을통해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위한초석을다지겠다”며,“많은응원과격려,때로는생산적인비판을보내주길바란다.즐거운참여와열린소통을통해,함께한국조경과조경학의내일을디자인하자”고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3월호
  • 최신 개정14판 CONQUEST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실기정복
  • 공간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