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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대학교 김진아 통신원] 한국조경학회 호남지회는 오는 8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2017 호남조경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호남조경대전은 1부 개막식, 2부 특강, 3부 학생연합회 프로그램, 4부 전시회, 5부 폐막식 순으로 진행된다. 개막식에서는 축사 및 인사말, 공로패 증정, 우수작품 시상식이 진행되며, 특강시간에는 설구호 서암조경 대표가 연사로 나서 ‘조경창업과 경영’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또한 학생연합회 프로그램으로는 퀴즈대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어린이들이 맘껏 뛰어놀며 놀이를 통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놀이공간을 군산에서 만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군산시와 군산대학교,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26일 군산시청 면담실에서 ‘어린이행복놀이터 조성 및 활용 협약’을 체결하고 어린이에 의한 어린이를 위한 놀이공간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문동신 군산시장, 군산대학교 김동익 산학협력단장, 세이브더칠드런 송혜승 사업본부장, 어린이행복도시추진위원회 정회상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어린이놀이터에 대한 환경진단을 실시해 진단 결과를 토대로 군산시와 함께 놀이터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함께 진행하고 군산대학교에서는 놀이터 활동가를 양성해 어린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유쾌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어린이들이 느끼는 가장 행복한 순간은 가족, 친구와 함께 놀이를 즐기는 시간일 것”이라며 “군산시의 미래인 아이들이 행복한 일들이 많아지도록 다양한 놀이터 환경을 개선해 가겠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 송혜승 사업본부장은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추진하는 ‘놀이터를 지켜라’ 캠페인을 어린이 행복도시인 군산시와 함께 진행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하며 “세이브더칠드런과 벤처 기부 펀드인 C-Program을 중심으로 리서치 전문가 그룹과 함께 놀이터 환경을 진단해 향후 군산시 놀이터를 활성화하는 기초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에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존 놀이터의 개선효과와 함께 전문 활동가가 참여하는 놀이 활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 함양, 사회성 향상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군산시에 어린이들이 맘껏 뛰놀며 스스로의 권리를 말하고 공유하는 상징적인 장소인 ‘맘껏 광장’이 조성된다. 군산시는 지난 15일 시청 면담실에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서대원 사무총장, 문동신 군산시장, 어린이행복도시추진위원회 정회상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친화공간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어린이가 스스로 자신의 권리에 대해 말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공간을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지난 2016년 10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군산시가 아동의 자기 권리 확산 이행과 성인들의 아동 권리 인식 변화를 위해 계획됐고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서 검토를 통해 공동 참여함으로써 성사됐다. 이번에 조성되는 아동권리광장(가칭 맘껏 광장)은 군산시립도서관 옆 수송근린공원을 리모델링의 형태로 총 사업비 6억 원을 들여 내년 6월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어린이권리광장 조성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추진하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과 자부심을 느낀다”며 “어린이 스스로 권리에 대해 말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행복한 장소, 상징적인 장소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서대원 사무총장은 “아동친화도시 사업은 지역사회 중심의 아동권리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늘 협약은 그 연장선에서 아동 또한 지역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임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군산시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서는 전국 최초로 조성되는 어린이권리광장인 만큼 어린이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 반영한 후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가가 도시공원 조성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시민사회의 요구가 각 지역에 퍼지는 가운데, 전북 지역에서도 도시공원을 지정하고 실행하지 않는 정부의 책임론이 불거졌다. 전라북도의 도시공원 736개소, 49.79㎢ 중 2020년 일몰제로 해제될 위기에 처한 도시공원은 111개소 23.38㎢로 축구장 2160개소의 면적이며 이들을 집행하기 위한 사업비는 1조3500억 원이 넘는 보상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전북도는 12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전문가, 14개 시·군 관계자, 지방의회 의원, 언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실효(공원 일몰제)에 대한 대응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도시공원 일몰제의 문제점과 과제 등을 짚어보고 지자체 차원의 효과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펼쳤다. 이날 토론회에 나선 한 시군 관계자는 “현재 도시공원의 대다수가 일제강점기부터 1970~1980년대에 국가가 지정한 시설들로,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에 부담을 넘기지 말고 결자해지 차원에서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도시공원 일몰제 해결을 위해 국가가 나설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토론회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내용과 타시도 추진사례, LH에서 추진 예정인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매입을 위한 토지은행제도 설명, LH의 민간공원 특례사업 참여방안, 익산시의 민간공원 특례사업 추진 상황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전북도 관계관은 “정부가 도시공원 일몰제의 대안으로 내놓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도시공원에 민간이 공원을 조성 후 70% 이상 기부채납해 주민에게 돌려줄 경우 남은 부지에 타용도 30%를 사용 가능하도록 한 제도”라며 도시공원을 살릴 수 있는 정책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김천환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시군에서는 장기미집행 공원 실효 시 개발 가능한 사유지에 대한 최소한의 보상비를 우선 확보하고, 민간공원 특례사업 등 민간자본 유치에 힘써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공원 실효는 국가적 현안사항이므로 국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주시는 자체예산 300억 원, 지방채 300억 원을 확보해 장기미집행 시설을 집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남원시와 정읍시 등에서도 2018년도에 예산을 확보해 토지 매입 등을 추진할 예정임을 밝혔다. 익산시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추진 중인 도시공원을 현재 1개소에서 다른 공원으로까지 확대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으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이 해제될 경우 공원 내 개발 가능한 토지의 난개발 등이 우려돼 사전에 다각적인 대응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공원 일몰제 문제점 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수렴된 만큼 시군이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도록 독려해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농수산대학 성연수 통신원] 내년부터 독립된 학과로 설립되는 한국농수산대학 조경학과가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한국농수산대학(이하 한농대)은 오는 11일부터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이번 신입생 모집은 총 550명을 선발하며 전형별 모집인원은 ▲농수산인재전형 110명(20%) ▲도시인재전형 58명(10%) ▲일반전형 382명(70%)이다. 이 중 조경학과는 ▲농수산인재전형 5명 ▲도시인재전형 3명 ▲일반전형 17명 등 총 25명을 모집한다. 농수산인재전형은 11일부터 29일까지 원서접수가 가능하며, 농수산계 고등학교를 졸업했거나 졸업예정인 사람, 농어촌 소재 고등학교를 졸업했거나 졸업예정인 사람이라면 지원할 수 있다. 도시인재전형의 원서접수일정은 농수산인재전형과 동일하지만, 특별·광역시 소재 고등학교를 졸업했거나 예정인 사람만 지원이 가능하다. 일반전형은 10월 10일부터 23일까지 원서접수가 가능하며, 고등학교를 졸업했거나 예정인 사람, 고등학교 졸업 학력 인정 검정고시에 합격한 사람, 법령에 의해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원서접수 이후에는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평가를 진행하며, 농수산·도시인재전형은 11월 14일, 일반전형은 12월 15일에 각각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산림조경학과에서 조경학과의 분리에 따른 교원 확충의 일환으로 새로 부임하게 된 권윤구 교수는 “조경수 생산기술과 조경 관련 산업에 집중돼 있던 학과 교과 편성을 개편해 조경수 생산과 더불어 수목원, 식물원, 체험농장 등의 조경 계획 및 설계를 통한 농식품 6차 산업화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학업을 마치고 의무영농기간을 충족해야 하는 한농대 학생들은 인구고령화와 이촌향도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농산어촌 지역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앞으로 농촌 활성화를 위한 농촌 마을 및 커뮤니티 계획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교육하겠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군산시는 ‘군산 예술의전당 테마가로 조성사업’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4월 전라북도 주관 ‘2017 경관디자인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으로, 총 사업비 7억 4000만 원을 투입해 올해 말까지 기본 디자인과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군산예술의전당 지하차도 옆 옹벽과 수송로변 새들공원의 옹벽, 예술의전당 앞 보행로 등 총 3개소에 고은 시인의 만인보, 채만식의 소설 탁류 등 군산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활용한 새로운 문화공간을 조성해 ‘걷고 싶은 명품거리’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야간에 어둡고 삭막한 보행로에 CPTED(범죄예방 환경디자인) 기법을 적용해 야간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등 안전하고 품격 있는 테마가로로 조성하는 한편 지역주민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게시판을 만들어 주민참여형 경관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기만 건축경관과장은 “이번 경관디자인 사업으로 새로운 문화공간을 창출하고, 예술의전당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효과로 문화·관광도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경관디자인 사업을 통해 편안하고 안전한 걷고 싶은 거리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유네스코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은 전주시가 평소 사용하지 않던 학교 운동장 조회대와 밋밋한 계단 등을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시는 전북도교육청,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추진한 아동친화 놀이공간 개장식을 중산초등학교와 덕일초등학교에서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개장식에는 김승환 교육감과 김승수 전주시장, 유재성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총장, 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했으며, 학교 놀이공간 설계를 담당했던 건축사무소에서 각 시설에 담긴 의미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아동친화 놀이공간 조성에는 세이브더칠드런이 8500만 원을 지원했으며, 학교 내 사용하지 않는 유휴공간을 아이들의 의견을 담아 설계 디자인에 반영해 놀이공간으로 바꿨다. 중산초등학교의 경우 전교생이 하루에 한 번은 지나가는 공간인 식당 앞에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던 창고를 철거해 아이들의 쉼터와 낙서장으로 재조성했다. 조회대 옆 언덕은 아이들이 쉬면서 운동장을 전망하고, 소리관, 도르래 등을 활용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띵가띵가’ 놀이터로 만들었다. 덕일초등학교는 조회대를 친구들과 편하게 쉬면서 재미있는 놀이도 병행할 수 있는 아지트 같은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또 학년별로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눈높이 농구대를 인근에 설치해 활동적인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두 학교 학생들과 4차례에 걸친 워크숍을 갖고 함께 놀이공간 조성 장소 선정하고 설계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한 학부모, 지역주민들과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워크숍을 실시하기도 했다. 시와 전북도교육청, 세이브더칠드런은 앞으로도 상호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친아동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아이들의 눈으로 보면 세상 모든 게 놀이터다. 놀이터는 단순한 놀이 공간을 넘어서는 모험과 협동, 상상력을 키워가는 아이들의 가장 소중한 공간 중 하나”라며 “전주시가 아동 놀이터 조성을 위해 전국최초로 ‘아동 놀이 문화팀’까지 만든 만큼 각종 놀이터 조성을 통해 우리 아이들을 가장 행복하게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전주시가 올해 연말까지 아중어린이공원을 도심 가까이에서 어린이들이 찾을 수 있는 생태놀이터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전주시는 자연숲에 아이숲놀이터를 조성한 적은 있지만, 도심 속에 생태놀이터를 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태놀이터는 흙과 물, 풀, 나무, 동식물 등 자연소재를 이용해 만든 놀이터로,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놀이와 학습, 체험 및 휴식이 가능한 곳이다. 시는 이번에 국비 9000만 원을 포함해 총 3억2000만 원을 투입해, 그간 시설 노후화로 인해 어린이놀이시설이 철거된 후 방치됐던 아중어린이공원 약 1973㎡를 리모델링해 생태놀이터로 조성한다. 이곳에는 아이들이 다양한 자연요소를 경험할 수 있는 오감체험 놀이공간과 비밀요새 놀이터, 보호자 휴게 공간, 운동 공간, 휴게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2017년 환경부 생태놀이터 공모사업’에 전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이후, 생태놀이터 조성을 위한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아동생각나눔단 간담회 등을 통해 아동들의 의견을 수렴해왔다. 또한 주민 의견 수렴과 도시공원위원회 심의, 실시계획인가 등 관련절차를 모두 마치고 이번에 공사에 착수하게 됐다. 시는 이달 말 착공해 오는 12월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해 완산구 동서학동 남고사 부근 ‘딱정벌레숲’과 덕진구 덕진동 조경단 옆 ‘임금님숲’ 등 총 2곳에 자연속의 숲 놀이터인 전주 아이숲을 조성했다. 올해는 천잠삼공원과 서부5공원에 아이숲을 조성하고 있으며, 인후공원에 유아숲 조성을 추진하는 등 어린이와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점차 확충해가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북도는 ‘새만금수목원 조성’이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번에 예타를 통과한 새만금수목원은 ▲국립수목원(경기도 포천) ▲백두대간 수목원(경북 봉화) ▲중앙 수목원(세종시)에 이어 전국 4번째로 조성되는 대형 국립수목원이다. 새만금수목원은 예타 통과를 계기로 2018년부터 안정적인 예산 확보의 길이 열림에 따라 산림청은 당장 내년도 기본계획 용역비 25억 원을 확보하기로 하고 오는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총 사업비 1530억 원을 투입하게 된다. 예타 조사를 맡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새만금수목원 조성 후 운영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결과 최소 1427억 원의 생산 파급효과, 590억 원의 부가가치 파급효과와 1538명의 고용파급효과가 창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새만금수목원은 새만금 농업용지 6공구 내의 새만금 간척지구에 151㏊ 규모로 조성하게 되며, 크게 ▲문화서비스지구(44㏊) ▲해안식물주제 전시지구(30㏊) ▲해안식물 연구지구(50㏊) ▲염생식물 연구지구(27㏊) 등 4개 지구로 조성할 예정이다. 주요시설로는 ▲방문자센터 ▲새만금 이야기원 ▲염생·도서식물원 ▲식물돔 ▲증식온실 ▲염생생태원 ▲희귀식물원 등이 들어서게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청은 전라문화유산연구원이 조사하고 있는 전북 완주군 소재 배매산성이 한성백제 시대의 토성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완주 배매산성은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에 자리한 배매산(해발고도 123m)의 정상부를 둘러싸고 있는 테뫼식 산성으로, 성벽 주변에 있는 건물지의 성격을 규명하기 위한 발굴조사가 지난 2000년에 한 차례 있었고, 지난 6월부터는 산성의 축조 시기와 축성 기법 등을 조사하기 위한 발굴조사가 새로 진행되고 있다. 테뫼식 산성은 산 정상을 테두리를 돌린 것처럼 7~8부 능선을 돌아가며 성벽을 쌓아 올린 산성을 말한다. 이번 조사는 산성의 서쪽 성벽과 성 안쪽 지역 평탄지 일부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토사와 쇄석 등을 이용한 삭토기법으로 성벽이 조성됐고 ▲성벽의 가장 아래층에는 성벽을 따라 열을 지어 목주공(나무기둥구멍)이 나열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 삭토기법은 성곽이 축조될 기반층을 깎아내고 그 위에 다시 흙을 쌓아 성곽을 축조하는 기법이다. 또한 성 안에 있는 평탄지에서는 거칠게 다듬은 돌로 만든 배수시설, 석축열, 건물지와 배연(연기를 뽑아 냄) 시설 등이 확인됐다. 유물로는 백제 한성도읍기 말기에 사용된 굽다리접시(고배), 삼족토기, 계란모양의 장란형토기 등 각종 토기류와 성을 쌓을 때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쇠도끼가 나왔다. 이는 기존의 한성백제 유적지에서 나온 유물의 조합양상과 거의 일치한다. 특히 굽다리접시와 장란형토기는 몽촌토성과 풍납토성 등 서울·경기 지역의 한성백제 유적에서 나온 유물과 같은 형태를 띠고 있다. 성벽의 축성방법도 한성백제 시대에 쌓은 화성 길성리토성과 유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재청은 “이와 같은 유물과 축성방법 등을 미뤄보면 완주 배매산성은 백제 웅진‧사비기 이전인 한성도읍기 말기에 축조된 것으로 보이고, 호남 지역에서는 최초의 백제 한성도읍기 토성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완주 배매산성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호남 지역의 한성도읍기 백제 산성의 축조기법과 축성방법의 변천 과정을 파악할 수 있고, 한성도읍기 백제의 영향력이 호남으로 확장됐던 당대의 역사적 사실을 밝혀줄 중요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완주 배매산성의 발굴조사 성과는 오는 8일 오후 2시에 발굴현장(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용암리 775번지)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발굴조사는 문화재청이 ‘비지정 매장문화재’의 학술적 가치를 규명하기 위해 한국매장문화재협회에 지원한 학술조사 사업 예산으로 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전주시가 추진한 첫 마중길 조성사업이 “2017 아시아 도시경관상(2017 Asian Townscape Awards)”을 수상했다. 전주시는 지난 3일 전주 첫마중길 사업이 유엔 해비타트 후쿠오카 본부, 아시아 인간주거환경협회, 아시아경관디자인학회, 후쿠오카 아시아도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7 아시아 도시경관상’에서 최고의 국제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아시아 도시경관상은 아시아 사람들의 행복한 생활환경과 활력 있는 도시경관 구축을 목적으로 2010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상의 권위와 명성이 높아지면서 아시아 각국 도시들이 앞 다투어 참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순천만 국가정원, 부산 감천마을, 양재천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전주시는 이번에 ‘첫마중길 조성사업’을 응모해 지난 6월 국내 예비심사를 거쳐 본선에 올랐으며, 지난달 27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된 결선심사에서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올해 본선에 오른 도시는 아시아 8개국 총 53개 도시이며, 이 가운데 13개 도시가 경관상을 수상하고, 2개 도시가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도시 중에서는 전주 외에도 서울과 부산이 경관상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도시경관상의 구체적인 평가 기준은 ▲지역 환경과 공존하는가? ▲안전하고 이용자에게 편리하며 지속성이 있는가? ▲지역의 문화·역사를 존중하고 있는가? ▲예술성이 높은가? ▲지역의 발전에 공헌하고 타도시의 모범이 되는가? 등 5개이다. 전주시의 첫마중길 조성사업은 전주역에서 명주골사거리까지 백제대로 850m 구간을 대상으로, 황량하고 생기 없는 전주역 앞 도로를 살리기 위한 경관 개선, 전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첫인상을 심어주는 도시 홍보, 자동차를 위한 도로보다는 사람을 위한 거리를 만들겠다는 생태도시적 지향 등의 취지로 전주시가 전격적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산림청의 도시숲 조성 사업비를 지원 받아 추진됐다. 이곳에는 시민희망나무 헌수를 통해 느티나무 가로숲길이 조성됐고, 지역예술가들이 디자인하고 제작한 예술정류장, 아이들을 위한 워터미러 등이 도입됐으며, 지난 4월 공식 개통 이후 다양한 문화행사 등을 통해 하루하루 달라지는 면모를 보이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자동차보다는 사람, 콘크리트보다는 생태, 직선보다는 곡선의 도시를 지향하는 전주시의 방향을 유엔과 아시아 각국 전문가들도 인정해준 셈”이라며 “지난해 전주가 아시아에서 꼭 가봐야 할 도시 3위에 선정됐는데, 올해는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수상하게 됐다. 앞으로도 자연과 문화예술,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전주를 가꾸어서 아시아 문화 심장터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9월 27일부터 29까지 중국 은천시에서 열리는 ‘2017 아시아 도시경관포럼’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이곳에서는 수상 도시별 홍보부스 및 시티 프로모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어서 전주시를 아시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청은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에 있는 ‘부안 죽막동 유적’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2일 밝혔다. 변산반도의 돌출된 서쪽 끝 해안절벽 위에 있는 부안 죽막동 유적은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해상 교류의 중요한 길목에 있으며, 고대부터 지금까지도 뱃길 안전과 풍어(豊漁)를 기원하는 해양 제사가 이어져 오는 곳이다. 지난 1992년 발굴조사에서 백제, 가야, 통일신라부터 조선을 비롯해 고대 중국과 일본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유물들이 출토됐는데, 시기는 대부분 3세기 후반에서 7세기 전반의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유물들을 통해, 이곳에서 행해진 제의에 중국, 일본 등 여러 나라의 사람들도 다양하게 참여했고 제사가 끝나면 제기를 포함한 각종 물품을 땅에 묻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안 죽막동 유적은 해안절벽 위에 고대의 원시적인 제사를 지낸 흔적이 문화경관과 함께 그대로 보존돼 있고, 백제부터 조선 시대까지 다양한 시기의 해양 제사 문화의 변천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현재까지도 어부들의 안전과 고기잡이를 도와준다는 개양할미의 전설이 내려오며, 풍어를 기원하는 용왕제가 매년 열리고 있어 가치가 높은 유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적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한국농수산대학 성연수 통신원] 한국농수산대학 산림조경학과가 조경학과와 산림학과로 분과된다. 이에 따라 조경학과가 독립된 학과로 설립되며 학생들은 내년부터 보다 세부화된 커리큘럼으로 교육을 받게 된다. 더불어 한국농수산대는 산림조경학과 교수 정원을 2명에서 3명으로 증원하고 지난 1일 권윤구 신임 교수를 조경 전공으로 임용했다. 한국농수산대학(이하 한농대)은 2018학년도부터 4개 학과를 신설하고 기존 3개 학과를 각각 분과해 총 18개 학과를 운영하며, 9월과 10월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진행해 신입생 550명을 선발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한농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고 새로운 분야 교육수요에 대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생산, 가공, 유통, 관광 등 기능적으로 통합교육이 가능한 융복합계열을 조성해 농수산비즈니스학과와 농수산가공학과를 신설하고, 스마트농업, 수출농업, 곤충산업 등 미래수요를 반영해 원예환경시스템학과와 산업곤충학과도 신설했다. 상이한 분야가 혼재돼 있던 일부학과를 분과해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교육이 가능하도록 대가축학과를 한우학과·낙농학과로, 중소가축학과를 양돈학과·가금학과로, 산림조경학과를 산림학과·조경학과로 분과했다. 2018학년도 4개 학과를 신설하고 기존 학과를 분과함에 따라 교과목을 기존 343개에서 53% 증가한 526개로 확대하며, 빅데이터, AI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농수산업 트렌드를 반영해 관련 분야 교과목을 기존 9개에서 20개로 확대 운영한다. 확대되는 과목은 ▲드론/무인헬기 영농 ▲버섯스마트팜 ▲식물공장 개론 및 실습 ▲ICT시설원예활용기술 ▲제어프로그램 이해 및 실습 ▲스마트양식 ▲E-비즈니스 등이다. 재학생의 전문성을 높이고, 학습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선택과목의 비율을 기존 33.8%에서 42.5%까지 확대하며, 정예 후계 인력 양성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교양 및 공통기초 과목 간 유사 교과목을 통합·조정할 예정이다. 한농대는 이번 교과과정 개편을 통해 학생들의 농수산업 관련 전문성과 교육서비스 품질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며, 궁극적으로 졸업생들의 성공적인 농수산업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농대는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인원 550명을 선발하며, 20%(110명)를 농수산인재전형으로, 10%(58명)는 도시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나머지 70%(382명)는 일반전형으로 선발한다. 농수산인재전형은 9월 11일(월)부터 29일(금)까지 원서접수가 가능하며, 농수산계 고등학교를 졸업했거나 예정인 사람이나 농어촌 소재 고등학교를 졸업했거나 예정인 사람이라면 지원할 수 있다. 김남수 총장은 “올해는 개교 20주년을 맞이한 한농대가 대한민국 미래 농수산업에 더욱 책임 있는 교육기관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해다”며 “청년 농어업인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는 8월 고지분부터 빗물이용시설 사용자를 대상으로 상수도사용료 감면을 적용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수도요금 감면액은 빗물이용시설로 집수해 사용한 월간 빗물 사용량의 30%에 대해서 상하수도 업종별 1단계 요율을 적용하게 되며, 그 대상은 수도요금 감면을 신청한 39개소다. 시는 수도요금 감면제도 시행을 위해 지난 2월 ‘전주시 물재이용 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감면방안을 최종 결정하고 감면신청 시설에 대해 매월 정례검침을 실시하고 있다. 빗물시설 사용자가 매월 빗물사용량을 스스로 검침하고 자율적인 관리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전주시 홈페이지(www.jeonju.go.kr) 빗물사용량 등록시스템(자가 검침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또한 시는 빗물 사용자들이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계량기가 설치되지 않은 시설의 경우 공인유량계 설치를 유도할 방침이다. 수도요금 감면을 희망하는 빗물이용시설 사용자 또는 소유자는 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직접 등록 신청하고 매월 25일 기준 월간 빗물 사용량을 직접 파악해 검침기록부에 입력하면 된다. 현재 전주지역 빗물이용시설은 올 상반기에 추가 설치된 5개소를 포함해 총 150개소로, 조경과 텃밭, 청소, 세척, 화장실, 학습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3월 당시 운영 중이던 빗물시설 145개소에 대한 운영·유지 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전체의 90%에 해당하는 130개소가 정상적으로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빗물 이용이 확대되고 빗물이용시설이 늘어나면 도심 열섬현상 저감, 지하수 충전용수 확보, 가뭄·폭염 등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적 가치가 실현되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고 살아 숨 쉬는 생태도시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전주시가 전주만의 특색 있고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만들기 위해 담당 공무원들의 역량 강화에 나섰다. 시는 12일 전주도시혁신센터에서 공원·녹지·도로 관련 공무원 및 가드닝에 관심 있는 공무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가드닝 전문 교육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가드닝에 대한 공무원들의 이해를 높이고 역량을 강화해 공원과 가로화단, 교통섬 등에 화단 조성 시 전주만의 특색 있는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교육에는 김현정 푸르네정원문화센터 센터장이 강사로 나서 ▲가드닝에 대한 이해 ▲식재 디자인 방법 ▲실외 가드닝에 적합한 식물 고르는 법 ▲사계절 내내 색채감을 느낄 수 있도록 식재하는 방법 등에 대해 강연했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도시경관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도심공원과 가로변 화단, 교통섬 등을 주변 환경과 조화롭고, 특색 있게 조성해 아름다운 도심 경관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무원들의 직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교육을 실시해 사고를 넓히고, 능력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청과 익산시는 11일부터 세계유산인 익산 왕궁리 유적(사적 제408호)의 궁궐 담장과 후원영역을 전면 개방한다고 10일 밝혔다. 왕궁리 유적은 백제 무왕(武王, 재위 600∼640) 때 조성된 궁궐터로 문화재청과 익산시는 왕궁리 유적의 역사적 실체를 밝히고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지난 1989년부터 발굴조사를 시행해왔다. 그동안 궁성과 관련된 성벽, 전각, 정원과 후원, 대형화장실 등이 조사됐고, 인장 기와, 중국제 자기, 연화문 수막새 등 중요 유물이 다수 출토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조사가 완료된 궁궐의 담장과 후원영역에 대한 정비를 마무리해 지금까지 일부만 개방해왔던 왕궁리 유적 전체를 국민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발굴을 통해 확인된 궁궐 담장은 안쪽과 바깥쪽을 잘 다듬어진 화강석으로 쌓아 올렸으며, 길이는 동서로 230m, 남북으로 495m(총 1454m)에 달한다. 발굴조사 결과에 따라 확인된 잔존 높이(최고 1.2m)까지만 담장을 정비했으며, 관람객은 담장과 함께 7개의 문지(門址)와 수구(水口), 암거배수로 등을 함께 볼 수 있다. 후원은 왕궁리 유적 내 북동편에 커다란 구릉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구릉의 경사면 아래쪽에는 담장과 인접해 폭 2.7∼7.2m, 길이 485m의 대형 수로가 동‧북‧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구릉 주변의 길고 짧은 6개의 곡수로와 4개의 집수시설은 효율적인 물의 저장과 배수, 조경 등에 사용됐다. 발굴조사에 따른 익산 왕궁리 유적 궁궐 담장과 후원영역에 대한 정비사업은 지난 2011년부터 지속해서 추진됐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후원의 조경과 정원유적에 대한 정비가 이뤄질 예정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익산 왕궁리 유적은 지난 2015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후원의 네모난 연못과 구불구불한 물길을 화려한 정원석으로 꾸민 조경 기법 등은 고대 중국인 당나라와 일본 아스카 시대, 나라 시대의 궁궐 정원에서도 엿볼 수 있는 양식이다. 이는 당시 백제인들이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과 문화적으로 활발히 교류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 자료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전라북도교육청 앞마당에 무장애놀이터(통합놀이터) 조성이 추진된다. 14일 최영규 전라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의원은 전라북도교육청이 올해 추경예산 반영으로 도교육청 앞마당에 무장애놀이터 조성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최 의원은 도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 앞마당에 '무장애놀이시설'을 설치해 달라고 했으며, 이에 도교육청은 올해 추경예산 반영으로 무장애놀이터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해왔다. 최영규 의원은 도교육청 앞마당뿐만 아니라 익산의 공립유치원인 솜리유치원의 놀이터도 무장애놀이시설로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솜리유치원 놀이터는 당초 일반놀이터 공사로 진행돼 왔지만, 최 의원이 특수학생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놀이터로 제안함으로서 이뤄지게 됐다. 도교육청은 이를 수용해 설계도 변경과 예산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최영규 의원은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장애학생의 교육차별이 상당부분 해소됐지만, 실제 교육과 활동이 이뤄지는 현장에서는 장애학생들이 제한하고 분리와 거부를 하고 있다”면서 “도내 일반 학생들과 특수 학생들이 더불어 살아가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의 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전주시가 도시열섬현상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옥상녹화, 주차장녹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2일 시는 도시열섬과 미세먼지를 저감시키기 위해 시민참여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도시열섬 해소를 위해,기존 콘크리트 주차장을 걷어내고 잔디 등으로 바꾸는 주차장 포장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이 외에건물옥상녹화,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태양광 설치 등 신재생에너지 설치에 시민참여를 적극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건물옥상 및 외벽의 차열도료 시공으로 복사열을 차단하는 쿨루프 사업과 빗물저금통 설치, 덩굴식물을 이용한 ‘녹색커튼 만들기 사업’등에 대한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 도시열섬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도시개발 시 사전심의를 강화하고 열섬현상 저감을 위한 친환경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등 열섬현상에 대한 후속 대응보다는 근본적 원인을 해결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전주시 도시열섬 저감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시 자체적으로 열섬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민·관·의회가 참여하는 삼색원탁회의도 개최했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부서간 소통 및 공감대 형성으로 전주시 도시열섬 저감계획은 충실히 이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나창호
    • 2017-06-12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북도는 보건복지부 주관 2016년 지역자활센터 평가에서 17개 지역자활센터 중 최우수기관 1개 및 우수기관 5개가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최우수기관으로는 부안지역자활센터가 선정됐으며, 우수기관은 ▲군산 ▲익산 ▲완주 ▲임실 ▲순창 지역자활센터 등 5개 기관이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보건복지부가 전국 238개 지역자활센터를 대상으로 자활센터의 사업 역량 및 성과를 높이고, 우수사례 공유를 통한 자활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평가방법은 지역의 산업구조 등 특성에 따라 ▲도시형 ▲도농형 ▲농촌형 등 기관유형별로 분류해 진행하며, 평가지표는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공통지표(70점)와 지역 특성 등을 반영하는 특성화지표(30점) 등 총 100점으로 설정하고 있다. 전국 지역자활센터는 ▲도시형 120개(50.4%) ▲도농형 53개(22.3%) ▲농촌형 65개(27.3%) 등 총 238개가 분포하고 있다. 공통지표는 ▲자활성과 ▲사업단운영 ▲자활기업 ▲참여자관리 ▲센터운영 등에 대해 평가하고, 특성화지표는 ▲외부자원연계 ▲지역사회기여 및 협력 ▲사업개발 등을 평가한다. 평가결과 전북도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6개 기관이 최우수 및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최하위 미흡기관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안지역자활센터는 모든 지표에서 고루 우수한 성적을 거둬 3년 연속 최우수기관(전국 1위)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으며, 인센티브로 국비 189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또한 군산·익산·완주·임실·순창지역자활센터는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각각 국비 1260만 원을 지원받게 되며, 특히 군산지역자활센터는 지역특화사업(고군산군도 자전거 유료 대여사업)에 장려기관으로 선정돼 국비 280만 원을 추가로 지원받게 됐다. 이번에 지원받은 인센티브는 기관운영비와 성과급, 직원의 국내외 선진지 견학 방문 등에 활용이 가능하고, 총액의 50% 범위 내에서 직원별 업무 평가 후 성과급으로 차등지급이 가능하다. 이송희 전라북도 사회복지과장은 “일자리를 통한 복지가 가장 좋은 복지다”며 “자활사업은 근로능력이 있는 수급자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사업이며, 저소득층이 스스로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역자활센터의 역량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전북대학교 김진아 통신원] 지난 5월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북대학교 박물관 전시회장에서 ‘2017 전북지역 조경학과 졸업작품 전시회’가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우석대학교 조경학과 ▲원광대학교 산림‧조경학과 ▲전북대학교 조경학과(전주캠퍼스) ▲전북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익산캠퍼스) 등 4개 대학에서 제출한 30개 작품이 전시됐다. 각 학교의 출품작으로는 우석대학교 조경학과는 ▲전주 문학대공원 야간조명 활성화 계획 ▲삼례중학교 폐교 후, 삼례역참 재현계획 ▲전주 다가공원 명소화 계획 ▲삼례여중 폐교 후 산후조리원 조성계획 ▲전주시 노송동 천사쉼터 조성계획 ▲중국 곤명 윈난 뎬츠공원 조성계획 ▲삼례 Strawberry park 조성계획 ▲중국 운남성 더훙 다이족·징포족자치 수상레스토랑 조성계획 등 8개 작품을 냈다. 원광대학교 산림‧조경학과는 ▲Blue harmony(푸른 물과 사람의 화합) ▲탄소누리(전라북도 탄소테마광장 조성계획) ▲봄날(화양연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 ▲休, 천천히 걷는 길(A slow walking way) ▲C’ 1.57km(대한민국 최초 탄소 특화거리 조성계획)의 5개 작품을 출품했다. 전북대학교 조경학과에서 ▲Industrial Cultural Park way ▲아중천 생태하천 복원계획 ▲진안 마이산 지질공원계획 ▲전주 지방법원‧검찰청 이전부지 공원화계획 ▲온고을의 옛흔적을 찾아서 ▲한울진 경천, 그곳의 자연과 벗하다 ▲황방산 유아숲 특화공간설계 등 총 7개 작품을 출품했다. 마지막으로 전북대학교 익산캠퍼스 생태조경디자인학과는 ▲완주 삼례 상생 도시공원 조성계획 ▲전라감영 인근부지 설계계획 ▲충청남도 청양군 백제 문화 생태 습지 공원 조성계획 ▲익산시 군경묘지 재조성 계획 ▲장재마을-아중천 녹지 쉼터 조성계획 ▲전주시 도심내 황조롱이 서식지 조성 ▲팔복 공단 그린 인프라 구축 계획 ▲전주권 광역 쓰레기매립장 매립지 복원 계획 ▲(구)대한방직공장 도시공원 설계 계획 ▲익산시 첨단 게임 테마파크 조성 계획 등 10개 작품을 출품했다. ◆ 우석대학교 조경학과, 김은총·양인모·주해신·한재웅의 ‘돌아보다가(多佳) 기억하다가(多嘉)’ 전주시 다가동에 위치한 다가공원은 시설이 노후화되고 노인층 외에는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곳이다. 다가산은 역사, 전통, 문화, 경관 생태적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을 고려해 총 네 개의 테마 공간을 조성했다. 최소한의 설치물로 행위의 다양성을 끌어내고자 천양정과 다가정을 중심으로 전통마당을 조성했다. 역사의 상흔을 기억하는 공간으로 옛 전주부성을 조망해 기억할 수 있는 곳을 만들고 병아리꽃나무, 이팝나무 군락을 보전계획도 세웠다. 지역 주민 간의 커뮤니티 형성과 문화 활동을 위해서는 오픈 갤러리, 카페, 후정을 조성했다. ◆ 원광대학교 산림조경학과, 강기문·박성오·박주형·양현종·정현욱·허만재의 ‘C’ 1.57(대한민국 최초 탄소특화거리 조성 계획)‘ 대상지는 전주시 기린대로 일대이며 전주의 전략과제중 하나인 탄소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C’ 1.57은 탄소특화거리와 대상지의 거리 길이 1.57km를 합성해 만든 주제로 구간마다 6가지의 탄소 테마를 가진 거리를 계획하고, 만남 및 교류의 장을 위한 탄소광장, 이용자 및 주민을 위한 휴식공간, 탄소 지식제공을 위한 탄소박물관으로 계획했다. 6가지 테마거리는 탄소 바닥포장패턴 테마거리, 탄소 자전거 체험 테마거리, 탄소 LED 테마거리, 탄소 발열벤치&물길 테마거리, 탄소 조형물 테마거리, 탄소 아트 테마거리로 계획했다. 탄소광장은 진입광장-잔디광장-하이라인광장으로 계획됐으며, 주 광장인 하이라인광장은 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해 이용객 및 주민들의 시선을 끌고, 하이라인 광장의 상부에는 탄소조형물을 설치했다. 또한 탄소박물관 조성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전주시가 탄소산업의 메카임을 알리고, 탄소산업의 홍보 및 인식 개선,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전북대학교 조경학과(전주캠퍼스), 김경현·남승연·이수정·정편성의 ‘온고을 옛 흔적을 찾아서’ 전주는 과거 조선시대 전라도와 제주도를 관할했던 전라감영이 있는 곳으로, 한강이남 최대의 정치, 문화의 중심지였다. 설계 대상지는 전라감영과 객사 등을 포함한 전주부성이 있던 터로 전주의 구도심지이다. 전주는 연간 1000만 여명의 관광객이 찾는 대표적인 문화도시다. 하지만 관광객은 한옥마을로 편중돼 있다. 고지도를 통해 전주부성의 옛길을 찾고 사람들이 자연스레 퍼져나가도록 해 구도심을 활성화시키고자 한다. 또한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팔달로 충경로가 아닌 옛길을 중심으로 객사, 사대문, 전라감영 등을 복원해 전주의 역사적 의의를 찾고자 한다. 역사와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전주다움’을 형성하고 복원을 통해 전주의 위상을 제고한다. 또한 전주부성 내의 전반적인 관광·탐방루트를 계획하 관광지확산과 더불어 구도심을 활성화시키고자 한다. ◆ 전북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익산캠퍼스), 이우주·김희재·서지현의 ‘MIMESIS 장재마을-아중천 녹지쉼터 조성계획’ 전주역 뒤편에 위치한 장재마을에 녹지쉼터를 조성해 장소성을 부여하는 계획을 세웠다. 시간에 따른 하천지형은 가장 직설적인 모양에서 스스로 제 모습을 갖춰가고, 상류에서 흘러오거나 주변에서 번진 식물들은 자신에게 맞는 ‘집’에 터를 잡는다. 파빌리온의 각 프레임마다 이용자 시선의 높이와 미묘한 방향·각도의 차이에 따른 차경의 효과는 다양한 경관을 보여준다. 열린 동선으로 자유롭게 거닐며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액티브·패시브 디자인을 접목해 에너지 미니멀리즘에 접근했다. 자연과 인간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미메시스가 그러하듯 한편의 연극과 같이 어우러질 것이다.
반려식물 산업 육성, 정부·연구·산업계 한자리에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반려식물산업육성을위한첫걸음이시작됐다.정부,지자체,연구기관,산업계관계자들이반려식물의개념을정립하고,산업발전을위한정책과지원방안을논의했다. 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는12일전북완주군본원에서‘반려식물협의체킥오프(Kick-off)회의’를개최했다.이번회의는반려식물연구·정책·산업관계자들이한자리에모여산업발전과법제화,연구개발(R&D)연계방안을논의하기위해마련됐다. 반려식물은인간과교감하며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식물로,국내에서빠르게확산중이다.이에따라정부와연구기관,산업계가협력하여체계적인발전을도모할필요성이대두되었고,이를위한협의체가공식적으로출범했다. 김광진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은“반려식물산업은단순한원예취미를넘어국민의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중요한분야”라며,“이번협의체를통해연구,정책,산업이유기적으로협력하여지속가능한성장기반을마련해나가겠다”고밝혔다. 이날회의에서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동향,인구및산업규모조사결과발표가이뤄졌다.또한반려식물축제및경진대회개최목적과초안이공유됐으며,정부와지자체,산업계가공동으로추진할협력방안에대한논의가진행됐다.반려식물산업활성화방안,법제화추진필요성,연구개발연계사항,산업계의현장애로사항등에대한의견도오갔다. 이형석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연구사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조례동향을소개하며,현재까지국내25개지자체에서관련조례가제정되었음을밝혔다.조사에따르면국내반려식물인구는약1745만명이며,관련시장규모가2조4215억원에달하는것으로나타났다.특히30대이하의젊은층에서반려식물에대한관심이높은것으로확인돼산업의성장가능성이더욱주목받고있다. 수도권지자체의주요사업추진내용도소개됐다. 서울시는취약계층과감정노동자를대상으로반려식물보급사업을운영하며,자치구별반려식물클리닉과이동형상담소를운영하고있다.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반려식물병원을통해전문적인관리와치료를지원한다. 경기도는2023년전국최초로반려식물조례를제정했으며,다육식물연구및반려식물키트개발등R&D를추진중이다.반려식물콘테스트및도시농업행사도연계해시민참여를활성화하고있다. 회의에서는반려식물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정책및법제화필요성이강조됐다.법적으로는도시농업법개정이나별도의법제정을논의해야하며,전문가양성을위한교육및자격증체계도구축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이성원농림축산식품부사무관은“반려식물산업이안정적인시장을형성하기위해서는법적기반이필수적이다”며,“향후법제화를통해산업지원과연구개발이동시에이루어질수있도록추진하겠다”고말했다. 또한연구개발(R&D)과산업활성화를위한방안도논의됐다.참석자들은반려식물유지관리정보제공,스마트화분및환경조절기술개발,식물병해충진단및치료기술,친환경반려식물용품개발등의연구필요성을강조했다. 산업측면에서는ESG경영과탄소저감효과를연계한정책도입이필요하며,반려식물유통과기술개발,병해충관리서비스확대방안도논의됐다.반려식물병원과클리닉의활성화도중요한과제로지적됐다. 문화확산측면에서는반려식물관련축제와박람회를활성화하고,전국거점센터를구축해반려식물문화를널리알리는방안이제안됐다.학교및공공기관에서도반려식물교육과보급사업을추진해정서적안정효과를높일수있도록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전국단위반려식물축제개최방안도검토됐다.경기도및대구엑스코에서열리는박람회와의연계가능성이논의됐으며,도시농업박람회와차별성을두는것이중요하다는의견이제시됐다.단기적인행사보다는3개월이상지속되는연중프로그램을기획하는것이바람직하다는의견도제시됐다. 이번회의를시작으로반려식물협의체는정기적인논의를통해산업발전을위한구체적인실행방안을마련할예정이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연구와정책연계를지속적으로강화하며,농림축산식품부는법제화및지원책마련을추진할계획이다. 한편이번협의체회의에는연구역할로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경기도농업기술원원예연구과,충남농업기술원농촌자원과,전북농업기술원원예과및기술보급과정책및보급역할로농림축산식품부과학기술정책과,서울시청농수산유통과농업지원팀,서울시농업기술센터기술보급과환경농업팀이참여했다.산업분야에서는반려식물마켓꽃꽃한당신과플랫폼그루우,한국테라리움협회,미래화훼청년포럼,반려식물산업협회,한국화원협회가참여했다.
조경시공업체, ‘자연환경복원사업’ 수행할 수 없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환경부가‘자연환경복원사업대행자등록제’를시행하면서조경업체들이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할수없게될전망이다. 환경부는지난2월27일국회본회의에서‘자연환경보전법’을포함한14개환경법개정안이통과됐다고밝혔다. 이번개정안에는▲민간기업의자연환경복원사업직접참여허용▲우수자연환경복원사업인증▲자연환경복원지원센터지정등과함께▲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등록을의무화하는내용이담겼다. 이에따라자연환경복원사업을하려면환경부에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로등록해야한다.대행자등록을위해서는일정기준의기술인력과시설을갖추어야한다. 또한등록이후에도연2회이상사업자로적격한지점검할수있도록했으며,복원사업을부실하게운영할경우최대6개월의영업정지처분을내리거나반복적인문제가발생할경우등록이취소될수도있다. 새등록제도시행으로인해기존사업자들에게는1년의유예기간이주어진다.부칙에따르면,법시행당시이미생태계보전부담금을납부하고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하고있던기업이나단체는곧바로등록하지않더라도등록한것으로간주된다.그러나법시행일로부터1년이내에새로운등록절차를완료해야하며,등록없이시행하는경우에는과태료등의처벌조항도마련됐다. 이번개정안이통과됨에따라면허제도는아니지만기술인력과시설기준을강화한등록제를통해실질적인자연환경복원업종이생긴셈이다. 다만등록제이기때문에“기술력높은업체들이자유롭게참여할수있도록보장되는방식이어야한다”는점에서시행령및규칙을제정할때기존조경업체들이장벽없이참여할수있는등록기준을만든다면조경업체로서도나쁠게없다는주장도있다. 실제조경업계는“조경업체의참여가허용된다면자연환경복원신설을환영한다”는일관된입장을보여왔다. 이번법안은지난2024년8월에소관위에처음접수돼심사과정을거쳐서지난해2월에다른법안심사와통합됐다.이후지난2월20일소위에접수되고단7일만에국회를통과했다.환경부와조경계간오랫동안이어져온쟁점법안이조경업계의반발없이조용히통과된것이다. 김준호환경부자연생태정책과사무관은이번개정안에대해“기존에는대행자가기술인력을갖춰복원사업을수행할수있었지만,국회의입법권한으로대행자등록제를도입하게됐다”며“시행령·규칙개정시입법예고등의절차를거쳐하위법령이마련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대행자등록기준은“기존대행자지정기준에준하지않겠냐”면서기존조경업침해에대해서는“입법과정에서의견수렴절차가마련되어있는만큼검토될것”이라는원론적인답변을주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입법과정에서조경계의의견을묻지않았다면서"조경계와협의없이법안을통과시키지않겠다"는약속을환경부가져버렸다고반발했다.또한"앞으로가능한모든방법을모색해가겠다"고말했다. 이미정부에이송된법을막을방법으로는대통령거부권이나헌법소원이있을수있고,혹은법을개정하는방법이있을수있다.하지만국토부를통한부처간협의를통해하위법령제정에서조경업체의목소리를최대한반영하는것이가장현실적이라는의견도있다. 이번개정안으로조경업체가자연환경복원사업에직접참여할수있는길이좁아진것은분명하지만,지금이라도법안저지에서하위법령제정에이르기까지법적대응은물론가능한모든대응에나서야한다는지적이다.
“전문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조경산업, 정부가 책임진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조경기술자의전문성강화를위한자격제도개편,조경수목거래가격정상화등의정책적지원을약속하며,조경계와협력해지속가능한녹색도시조성을위해노력하겠다고밝혔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4일건설회관중회의실에서‘제22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이번행사는조경업계종사자들의노고를치하하고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물과기관을표창하기위해마련됐다.정부기관과공공기관관계자,학계및업계인사등160여명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지구온난화와기후위기의영향으로지속가능한발전이더욱중요한시대가됐다.우리는조경을통해도시속자연공간을확대하고,자연안에서시민들이쾌적하게활동할수있는환경을만들어야한다”며조경인들이기울인노력이푸른국토환경과쾌적한도시공간조성에큰기여를해왔다고강조했다. 이어이실장은조경산업기사,기사,기술사등조경분야기술자격시험을업계현황에맞게정비하여개선하겠다고밝혔다.이를통해현장맞춤형조경기술자양성을확대해나갈계획이다.또한현재진행중인조경수거래가격조사연구를통해조경공사에서가장큰비중을차지하는수목가격을정상화하고,합리적인재료비책정기반구축을약속하며“조경산업발전을위해정부차원의적극적인정책지원을아끼지않을것”이라고덧붙였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인사말을통해“오늘이자리는조경산업의발전을기념하고,그동안헌신해온조경인들의노고를격려하는자리다.특히조경지원센터지정과조경수목가격공표등중요한정책적진전이있었으며,앞으로도조경산업의경쟁력강화를위해힘을모아야한다”며조경산업의지속적발전을위한협력을강조했다. 이날기념식에서는국토교통부,환경부,산림청,국가유산청,서울특별시에서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사들에게표창을수여했다.또한조경분야에서뛰어난공적을남긴인물들에게‘자랑스러운조경인상’과‘공로상’이수여됐다.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은▲한갑수덕조종합조경대표▲오승재아르디온대표▲김철민남해종합건설이사▲이형철디자인파크대표▲이호재해선조경대표가받았다.환경부장관표창은▲박정식동우건설대표와▲최은경건화전무에게돌아갔다. 산림청장표창은▲김주돈테마조경대표▲김도연호반건설상무▲김승현도래솔이사▲신지훈단국대학교교수가수상했다.국가유산청장표창은▲최종희배재대학교교수▲이은수포스코이앤씨부장▲허갑래한림에코소장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표창은▲정엽삼성물산건설부문그룹장▲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대표▲최웅재디자인스튜디오도감소장▲정주영안팎대표▲최대림장원조경대표▲박윤수두산건설부장▲김성래현대장미원대표▲강경호서진조경대표▲김명홍디엘건설부장에게주어졌다. 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지명환부산조경협회수석부회장▲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교수▲유연송보성조경대표▲한상우이노블록부사장▲김충일계림조경대표▲임상규송림원대표▲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노재신화신조경대표▲박성욱현대건설책임▲박상원세양조경대표▲김지환엔에스프리대표▲정운익레인보우스케이프대표▲김상욱원광대학교교수▲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정됐다. 이어환경조경발전재단의발전과조경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헌신한공로로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이공로상을받았다. 이날행사에서는조경교육의혁신과제도적발전을위한한국조경학회의비전발표도진행됐다.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의정체성확립과실무연계를강화하기위해교육인증제를도입할필요가있다”며향후추진방향을설명했다.이를통해조경산업의경쟁력을높이고,국제적기준에맞춘전문인력을양성하는것이목표다. 행사는표창수여후단체사진촬영과자유로운네트워킹시간으로마무리됐다.참석자들은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더욱협력할것을다짐하며행사의의미를되새겼다.
[락앤피플] 발끝에서 시작되는 자연 혁명, 에코나이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맨발걷기가건강과힐링을위한새로운웰빙트렌드로확산되고있다.발바닥이직접지면과닿으며지압효과,혈액순환촉진,면역력강화등건강에긍정적인영향을주며,‘어싱(Grounding)’효과로염증감소와스트레스해소에도도움을준다.또한디지털디톡스와명상효과로정신적안정감을높여주며,친환경라이프스타일과결합해자연속에서즐기는‘에코테라피’로자리잡고있다. 이에따라맨발걷기전용길이전국적으로확산하고있지만,기존의맨발길은미끄러움,낙상위험,기후의영향을쉽게받는단점이있었다.이를해결하기위해리바컴퍼니가안동적운모광산의자연재료를활용해개발한것이바로에코나이트다. 에코나이트는경북안동의희귀광물인적운모를활용한보도체다.기존황토보도체가빗물에취약하고유지보수가어렵다는문제점을개선하고,보다안전하고지속가능한솔루션을제공한다.적운모는다공성구조를지녀우수한배수성능을갖추고있어비가와도미끄럽지않으며,여름철뜨거운열기를효과적으로분산시켜맨발걷기에최적화된환경을제공한다. 안동적운모는단순한광물이아니다.다량의게르마늄과미네랄을함유하고있어원적외선방사및음이온효과를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신체에너지를활성화한다.맨발로에코나이트를밟으면피부를통해미네랄이흡수되면서자연치유력이높아진다.지난해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서시민들은“바닥을밟는순간따뜻한기운이전해진다”며놀라운경험을공유했다. 김혁리바컴퍼니대표는“우리가일상에서사용하는많은건축자재나걷기보도체가환경적으로지속가능하지못하며,또한건강에도해롭다는사실을알게되었고,이를개선하고자했다”고에코나이트개발동기를설명했다.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국민건강증진과맨발걷기운동의활성화에기여하고자소재의개발을추진했다. 김대표는20년간의인테리어사업과12년간의종합건설업경험을통해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리바컴퍼니를설립했다.그결과친환경건축자재및생활환경개선소재로사용될뿐만아니라맨발걷기보도체로도우수한성능을발휘하는에코나이트를개발하게됐다.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도로의사용을연중무휴로가능하게하며,모든계절에걸쳐안전하고편안한걷기환경을제공한다.비가와도빠르게건조되고,너무덥거나추운날씨에도사용할수있어사용자에게최적의걷기경험을제공한다. 개발소재원산지로안동적운모광산을선택한것은일제강점기때부터연구와개발로그가치가입증된광산의지리적,지질학적특성때문이다.김대표는이광산의역사적,지리적가치를인식하고이를활용한연구와개발을시작했다.안동적운모는원생대와고생대의지질학적과정을거쳐형성된희귀한광물로,다량의게르마늄과풍부한천연미네랄성분을보유하고있다.이광물은음이온발생과원적외선방사작용을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피부의노폐물을배출하며,항균·탈취,세포활성화및항산화효과를나타낸다.동의보감등고전의학서적에서도‘신비의광물’로전해진만큼,오랜역사적근거를가진귀중한자원이다. 청량산은맑은공기와천연약수로유명한명승지다.리바컴퍼니는이지역의자연에너지를제품개발에반영해,맨발걷기를단순한운동이아니라치유와힐링의경험으로바꾸는데주력했다.퇴계이황선생이‘도산’이라명명한곳과가까운이지역의청정한자연환경은에코나이트가더욱특별한이유다. 에코나이트는실내에서도어싱(Earthing)효과를극대화한다.기존플라스틱이나인조재와달리,실내공간에서도원적외선을방출해공기질을개선하고정서적안정감을제공한다.학교,경로당,공공시설등에적용하면건강증진과심리적안정효과를기대할수있다. 에코나이트는단순히건강을위한보도체가아니다.미세공극이일반바이오차르보다30배~200배많아오염물질과중금속을흡착하는천연필터역할도한다.이로인해수질정화와토양개선효과를제공하며,지속가능한환경보전에도기여할수있다. 리바컴퍼니는에코나이트를시작으로조경,건축,환경정화등다양한분야로기술을확장할계획이다.김혁대표는“우리는단순한맨발길을만드는것이아니라,도시와자연,그리고인간의건강을연결하는플랫폼을구축하고있다”며글로벌시장진출의비전을밝혔다. 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를한층더안전하고편안하게만들어주는혁신적인솔루션이다.자연과함께하는지속가능한길,에코나이트가그답을제공한다.
K-Garden, 세계로 뻗어가다: 황지해 가든디자이너의 정원 철학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황지해가든디자이너가한국정원의정체성과세계적확장가능성을조망하며,자신이걸어온길과작품에담긴철학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2025사철정원아카데미’의일환으로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K-Garden세계로뻗어가다’라는주제의특강이지난26일도곡동오유아트홀에서개최됐다. 이번강연은서울문예마당이주최하고시민정원문화협회,대한건축학회,대한토목학회,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강남경제인포럼이후원하는‘사철정원아카데미:세계의유명정원I’개강에앞서사전특강형식으로진행됐다.본강연에는정원관련전문가,조경및원예전공자,정원애호가등약90여명이참석했다. 강연에앞서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에서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부문관련동영상소개를시작으로본강좌를준비한한승호서울문예마당이사장의인사말과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환영인사가있었다. 한승호이사장은“오늘의연사를무대로모시기전에작가님의이름으로삼행시를준비했다”며“‘황’홀한자연의숨결을담아,‘지’구곳곳에한국정원의아름다움을전하고,‘해’외에서도빛나는K-Garden의꿈을펼치는우리정원의홍보대사황지해작가”라는인사말로작가를환영했다. 해우소정원과DMZ정원:한국적정원의철학 황지해작가는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3회금메달을수상한과정과그속에담긴비하인드스토리를중심으로지나온삶을회고했다.대학시절회화과학생이었던그는생계를위한아르바이트로조경공사현장을처음경험했다.현장에서땀을흘리며손끝으로재료를만지고물성을느끼는경험은,아침해가떠서지는노을을보는시간속의모든과정을더욱생생하게만들었다.이때직접적인경험을통한지혜가가장큰지식이라는깨달음을얻으면서가급적현장에많이나가려고노력했다. 그런데회화전공이라는정체성이괜한오해를불러일으키기도했다.미술계에서는소위‘깽깽이미술’을하는사람,조경계에서는‘미술전공자’로규정당하며어느쪽에도속하지못하는듯한외로움을느꼈다고. 황작가는“파트리크쥐스킨트의책‘좀머씨이야기’에서좀머씨는이야기내내단한마디도하지않다가말미에‘제발나를좀그냥내버려두시오!’라고딱한번목소리를낸다.그한마디에가슴이울컥했다.숨쉬고싶고대화상대가필요했다”고고백했다. 그러던중2002년영화‘반지의제왕’을배경으로한첼시플라워쇼수상작을접하게되면서,이곳에가면‘대화’를할수있을것같다고직감하게된다.황지해작가는그로부터7년간유학비를마련해영국으로떠났다. 런던에도착해서는소통을위한영어공부를계속했다.그러나반복적인언어공부에쏟는시간이쌓여가면서문득‘이대로는안될것같다’는마음에도망치듯하이드파크를찾았다.공원에가만히앉아있는동안다람쥐와새가그에게다가왔다.옆에가까이와있는새를보며‘자기와의대면’에관해생각했다. 2011년첼시플라워쇼아티즌가든금상은그때탄생했다.황작가는자신이느끼던답답함에서출발해한국의‘해우소’를떠올렸다.‘마음을비우는곳’이라는뜻을가진한국전통화장실해우소를통해피상적인아름다움이아닌관념이면의본질에대해이야기할수있다고믿었다. ‘해우소:근심을털어버리는곳’은비움이곧환원이되는순환구조에서‘겸손’의태도를찾아내고,자연공간으로치환해낸작품이다.‘해우소정원’은실제로작가가어린시절한옥에살았던기억을바탕으로편집됐다. 황지해작가는주로자신의성장배경을바탕으로작품에대한영감을찾아냈다.해우소정원에심은더덕은과거에어머니가아침마다더덕껍질을벗기던모습과소리,향기에대한추억을담고있다.황작가는“제게더덕향기는곧어머니의손가락냄새다.이곳에더덕을심어어머니에대한애정을표현하고싶었다”고말했다.이어“집에있던작은텃밭을통해세상을배웠다.나의텃밭은어머니께서선물해주신거대한자연도감과같았다”고덧붙였다. 또한수상소식을알게되던당시상황도공유했다.BBC프리젠터가“KoreaWin!”이라고말한순간,작가개인이아닌‘한국의정서’가인정받았다는생각에소름이돋았다는것이황작가의말이다. 황작가는‘아,나이러려고왔구나.우리의정서,우리의히스토리,우리어머니의이야기.우리식물을통해서문화를전달하는것.소프트파워라는게다름아닌정원이구나.이렇게고상한리더십이있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고얘기했다.그렇게정원은그에게‘우리에게익숙한그것들이걸어나와서이야기를들려주는일’이됐다. 덕분에2012년첼시플라워쇼전체최고상수상및초대최고상수상기록을남긴‘고요한시간:DMZ금지된정원’을준비할때는오히려마음이편했다.정원을‘만든다’는개념자체가어색해졌다.정원의본질은‘자연의원시성’에있었으므로,그는그저전달자의역할을하면된다고믿었다. 황작가는한국을여전히폐허가된전쟁국가로인식하는타지의편견에충격을받아그이미지를탈피하고싶었다.한국에돌아온작가의눈에DMZ는한국의아픔과상처를녹색눈처럼뒤덮은우리생태의회복력과재생력을보여주고있었고,어쩌면원시적인이야기를가진이공간이지구에던지는평화의메시지가될수있겠다고느꼈다.그는그이야기를그대로옮기기로마음먹었다. 모든작업과정은마치장애물같았다.황작가는금전적문제,소통의문제,재료,날씨,체력등정말쉬운게하나없었다고토로했다.그럼에도그때마다등뒤의보이지않는태극기를그리며인내했다. 스스로‘나는플랜팅은모르지만,회화성은안다’고되뇌며디테일과서사성,시적인언어를추구했다.그는“낯선식물은곧낯선언어”라며“살아있음이가장아름답다.결국아름다움이승리한다.아름다움을아는나라가세계를리드한다”고강조했다. 또한식물의언어를듣기위해집중했다.황작가는새와식물사진을스크린에띄우며“제가어떤새를,식물을드로잉하거나디자인했나요?”라며미소지었다.그는생태를제압하거나지배하려고하지않아야한다고거듭역설했다. 이러한노력은끝내최고상최초수상이라는영광을불러왔다.자기작품을수많은관객이정독하듯감상하는모습을보며그들이보여주는문화적환경에감동하기도했다.이후해당작품철거시기에정원내나무에새가날아들면서법적인문제로철거작업이3일연기되는일이벌어졌는데,한편으로는영국이가진관점과지성을보며이것을배우기위해여기에왔다는느낌도받았다고말했다. 정원을통한인간의존엄성과자연과의관계성찰 황작가는2023년첼시플라워쇼에서지리산을모티브로한‘백만년전으로부터온편지’로다시한번금상을수상했다. 그는자신의일에대해“육체적으로정말많이힘들다.감정이입하는일도,디테일과거시적관점을함께생각하는일도어렵다”면서도,“가장진실에가까운,우주의원리에가까운일이다.그래서저는이일을계속한다.보이지않는공기에대해,태양에대해이렇게까지감사해본적이없다.지구에는버릴것이하나없다.그저자연으로부터멀어지려는인간의무지가모든문제를만든다.이제는우리가무언가갚아야할시기가아닌가”라고진심어린태도를보였다. 정원에있을때가장지성인이되는것같다는황지해작가는객석을향해“우리는만날수있는계절을만드는사람들이다.우리가이땅위에해야할일이분명히있는책임을가진사람이라는걸기억하셨으면좋겠다.부디이시간이여러분께‘나는존엄한사람이야’라는마음을드릴수있었기를바란다”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이날특강의제목‘모퉁이를비추이는태양’은우리나라대표원림인소쇄원에서가장먼저볕이든다는‘애양단’에서따왔다.지난해황작가가뉴욕맨해튼한국문화원에조성한미국내유일한한국전통정원의이름이기도하다.애양단(愛陽壇)은태양을사랑하는담장이라는의미이지만,그내면에는예외없이따뜻한햇살을내리는태양을생각하며인간은모두가존엄한존재라는메시지를담고있다.황지해작가는앞으로도한국의자생종과특산종등을활용해자신만의시선으로한국고유의정서를나타내는작품활동을펼칠예정이다. 한편이번특강을시작으로‘2025사철정원아카데미’정기강좌가3월부터11월까지매월둘째주금요일에진행될예정이다.개강강연은3월14일최종희배재대교수가‘정원이란무엇인가’의주제로진행되며,영국,이탈리아,한국의정원문화및현대정원의흐름을조망할예정이다.향후강의일정과프로그램에대한자세한내용은(사)서울문예마당을통해확인할수있다.
“수목원·식물원 교육, 보전·연구 연계 교육으로의 전환 필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이단순히식물과자연을감상하는수준을넘어,보전및연구기능과연계된체계적교육시스템으로발전해야한다는공감대가형성됐다. 국립수목원과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주최·주관한‘수목원·식물원교육의미래와방향토론회’가지난24일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개최됐다.이번행사는산림청,국립수목원,지자체관계자,교육전문가등약100여명이참석한가운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을진단하고향후발전방향에대해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토론회는등록과기념촬영,이은실부회장의환영사,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용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의축사로시작됐다.이어유희영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임업연구사,전정일신구대학교식물원교수,손연아한국환경교육학회장이각각‘국내수목원교육의현황과방향탐색’,‘수목원·식물원교육의정체성과향후과제’,‘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에서바라보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방향’을주제로발제를진행,각자의전문분야에서교육현황및개선방안을제시했다. 유희영연구사는1970년대이전부터시작된수목원조성과그발전과정을소개하며,국민들에게친숙한수목원교육의역할과한계그리고향후보완해야할점을짚었다. 전정일교수는기존의해설중심교육에서벗어나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에기반한전문교육프로그램의필요성을강조하며,기관별운영현황과교육프로그램의다양성부족문제를지적했다. 손연아회장은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관점에서수목원·식물원교육이미래세대의인식전환과사회적변혁에기여할수있는방안을모색해야한다고역설하며,학교및지역사회와의협력모델을제안했다. 토론시간에는배준규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과장,강신구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본부장,김인호전국가환경교육센터장,김현정에코나우선임연구원,손승우EBSPD가참여해다양한시각에서의견을나눴다. 참석자들은기존의일방적교육방식에서벗어나,체험과해설을통해관람객의인식변화를유도하는‘참여형교육’의필요성과교육콘텐츠의차별화,공공및민간부문간협력체계마련의중요성을강조했다.특히학교교육과의연계,지역사회및공공기관과의협력그리고다양한연령층을아우르는평생교육모델마련이시급한과제로떠올랐다. 일부참석자들은‘수목원교육전문가’양성의필요성과교육의범위를재정의할필요성,더나아가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과연계한새로운교육모델구축에대한의견을제시하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글로벌경쟁력을높일수있는방안을함께모색했다. 손승우PD는자연다큐멘터리제작경험을바탕으로,자연과식물에대한대중의인식을보다효과적으로전달할수있는미디어의역할을강조했다.그는스토리텔링과영상콘텐츠를활용해수목원·식물원의교육메시지를창의적이고감성적으로전달하는방안을제안하며,단순정보전달을넘어감동과공감을이끌어내는교육콘텐츠개발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현정선임연구원은수목원·식물원현장에서교육운영에있어인력및예산부족등실질적어려움이존재함을언급하며,현재프로그램들이해설중심으로만운영되고있어전문인력양성과프로그램고도화가미흡하다는점을강조했다.그는전문교육인력을체계적으로양성하고현장의어려움을해소할수있는지원체계를마련할필요가있으며,다양한연령대와교육수요를반영한평생교육모델구축을통해교육효과를극대화할수있는방안을제시했다. 강신구본부장은현장관리및운영에서인력·예산부족문제와교육프로그램의단편화된운영현실을솔직하게언급했다.그는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을기반으로한차별화된교육콘텐츠개발의필요성과공공-민간부문간협력체계를강화해지속가능한교육모델을구축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배준규과장은기존교육방식이일방적이고체험중심이부족하다는점을지적하며,관람객이단순히해설을듣는데그치지않고직접참여하고체험할수있는교육프로그램도입과현장실무와연계된‘참여형교육’모델의필요성을강조했다.또한공공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통해교육콘텐츠의전문성과다양성을확보해야한다는의견을피력했다. 김인호전센터장은현재교육방식이과도하게일방적이며,변화하는사회와디지털환경에적응하지못하고있는문제를지적했다.이에스마트교육기술을적극활용하되인간적소통과참여를결합한새로운교육패러다임이필요하며,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보존과같은글로벌이슈에대응하는교육프로그램개발을제안했다. 한편김주환협회장은“오늘논의된다양한의견들이앞으로수목원·식물원교육총회및향후정책수립에적극반영되어,우리나라의교육모델이세계적으로도모범이될수있도록노력해야한다”고말했다. 이번토론회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과한계를진단하고,미래교육의방향성을모색하는자리가됐다.참석자들은앞으로도지속적인논의와협력을통해국민들이자연과함께성장할수있는교육환경을조성해나가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 창립총회, 지속가능 조경 발전 위한 새 출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호남지역의조경과환경발전을견인할연합회가공식출범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이하호남조경연합)는지난21일광주JS웨딩컨벤션에서창립총회를개최했다.이행사는호남지역의환경과조경산업발전을위해여러관련단체가한데모여공식적으로연합회를출범시키는자리였다.이자리에는전진숙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북구을),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을비롯해다수의지역정치인,조경전문가,교육자등약200여명이참석했다. 호남조경연합은기후변화와빠른도시화가진행되는현시점에서,지역사회의환경을개선하고조경의공공적가치를높이기위해출범했다.초기회의에서는소통과협력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형성했으며,이를바탕으로조직구성과추진계획을확정했다. 주요목표는조경산업의발전을통한도시환경의개선,전문가간교류의확대,정책제안을포함한다.이를위해조경정책연구및개발,생태복원기술연구,정원·녹지·조경포럼개최,박람회유치,장학사업등다양한활동을계획중이다. 또한환경보존과조경발전을위한교육프로그램을개발해전문가뿐만아니라일반시민들도환경과조경의중요성을이해할수있도록할예정이다.이를통해지역사회발전에실질적으로기여하고,아름다운도시와자연을조성하는데앞장설계획이다. 호남조경연합은▲한국조경학회호남지회▲임우회(광주)▲임우회(전남)▲광주생명의숲▲한국조경수협회광주·전남서부지회▲호남조경협회▲전문건설협회광주광역시회조경식재·시설물업종분과▲한국나무의사협회호남지회▲전남ICT/SW기업협회등9개단체모임으로구성됐다. 김경섭호남조경협회회장이상임연합회장을맡고,김길수광주생명의숲대표가공동연합회장을맡았다.연합부회장에는김선채공간조경대표를,고문으로임희진전광주광역시건설본부장과김농오목포대학교조경학과명예교수를위촉했다. 감사는곽원실박용석법무사사무소대표와김경수화수조경대표가맡고,사무국은이근형옥담대표(사무국장),박종주삼강조경대표,한기정남해종합개발차장,노종민노엘이사,이보라이룸이엔씨실장이운영위원을맡아운영할예정이다. 이외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등6인,김기중전남일보총괄본부장등3인,김성현광주생명의숲공동대표등2인이각각학술,정책,기술자문위원을맡았으며,소통,기술,재정,대외협력,정원분과등11개위원회와특별자문기관(전라남도산림연구원)으로조직이구성됐다. 김경섭회장은환영사를통해“조경이단순한공간조성을넘어지역사회의정체성과주민들의삶의질을향상시키는데실질적인기여를할것”이라며,환경과조경의역할이갈수록중요해지는현시점에서의단체의역할을강조했다. 전진숙국회의원은축사에서“녹지보호와조경산업이미래세대를위한환경파괴방지에핵심적인역할을할것”이라며,관련정책지원을약속했다. 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은교육기관내에서의녹지공간확장과관리강화의필요성을언급하며,“학교마다녹지조성을통해학생들의정서발달에긍정적인영향을미칠수있도록조경단체와협력할계획”이라고전했다. 강기정광주광역시장과민형배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광산구을)은영상메시지를통해호남조경연합과의협력을다짐했다. 강기정시장은“광주는도시공원조성과녹지확장계획을통해시민의삶의질을높이고있으며,이러한계획이성공적으로수행될수있도록지역조경단체와의협력을기대한다”고강조했다.기후행동의원모임일원인민형배의원은“기후위기가녹지관리에어려움을주고있는상황에서지속가능한녹지조성과조경산업발전에연합회가앞장서줄것으로기대한다”며“녹색도시와지속가능한환경을만들어가자”고당부했다. 한편총회에앞서진행된특강시간에는▲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유럽의조경식재동향’▲하재호전서울시부이사관이‘서울의공원녹지정책방향고찰’▲이재원안전일터관리원대표가‘중대재해예방통합관리의중요성’에대해소개했다. 김도균교수는유럽의정원및축제디자인사례를중심으로,자연친화적이면서도미적가치를높이는조경트렌드를소개했다.김교수는컨테이너재배와자생식물활용,생태계보전등환경변화와기후적응을고려한다양한식재및관리기법을설명하며,최소한의인간개입으로자연미를극대화하는미니멀리즘디자인과기능성및유지관리측면에서의혁신적접근방법을강조했다. 하재호전부이사관은서울시의녹지및공공복지관련조직발전과함께도시재생,하천및산등자연자원의보존과활용정책변화를짚어보았다.민선이후확충된조직구조와남산,한강종합개발,도시광장및도심캠핑장등의정책사례를통해,서울이시민복지와환경개선을동시에추구하고있음을보여줬다.강연은역사적배경과현재추진중인다양한정책사업들이서울의도시경쟁력강화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에대한심도있는논의로이어졌다. 이재원대표는중대재해처벌법을중심으로사업장에서의안전관리체계구축과법령이행의중요성을역설했다.그는재해발생시경영책임자뿐아니라관계종사자들까지형법상처벌대상이될수있음을경고하며,예방차원의체계적안전관리의필요성을강조했다.특히중소사업장도쉽게활용할수있는전문관리프로그램개발사례와산업안전보건법등관련법령준수를통한무혐의판결가능성을소개하며,기업들이보다적극적으로안전관리에나서야함을역설했다.
[기고] 농촌체류형 쉼터, 나는 별서(別墅)다
1.지방소멸,농촌소멸위기의해법 산업화이후,일자리를찾아농촌에서도시로,지방에서수도권으로이동하는인구집중현상이발생했다.노무현정부는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한인구분산정책으로2003년6월,‘국가균형발전을위한공공기관지방이전’계획을발표하고,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건설을시작했다.혁신도시의계획인구는약2만~5만명으로계획되었으며,1단계(2007~2014,이전공공기관정착단계),2단계(2015~2020,산·학·연정착단계),3단계(2021~2030,혁신확산단계)로진행되었다. 2005년6월이전대상공공기관확정,2005년8월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전담조직설치,2005년12월10개혁신도시입지선정완료,2007년4월10개혁신도시지구지정,2007년5월혁신도시개발계획수립,2007년9월혁신도시기반조성착공,2012년공공기관지방이전개시,2019년12월공공기관지방이전완료등을진행하여2025년현재,10개광역권에혁신도시가건립되었다(innocity.molit.go.kr). 한국은경제·일자리·인구등의‘수도권집중도’1위국가다.한국·일본·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등7개국이가입한‘30-50클럽’(1인당국민소득이3만달러·인구5000만명이상국가)에서한국의수도권집중화현상은유독두드러지는것으로나타났다.전국민의50.9%,일자리의58.5%역시수도권에몰려있다.이에반해미국은일자리4.9%,인구는4.7%로수도권집중도는한국의10%미만이다(김시덕,중앙일보,2024.10). 2030년혁신도시3단계가완료되면혁신도시당계획인구는최소5100명(제주서귀포)~최대5만명(광주,전남)으로혁신도시의총계획인구는최대27만3583명이다.이는2025년인구통계5168만4564명기준0.53%정도다(kosis.kr).지방및농촌소멸위기의해결과국가의균형발전을위해서는인구분산정책이모범답안이다.그러나혁신도시와같은단일사업만으로일자리의58.5%,전국민의50.7%가수도권에집중해있는인구집중문제를해결하기란불가능하다.정부주도의정주(定住)인구분산정책에서,시민의자발적참여를유도하는체류형생활인구분산정책으로인식대전환이필요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2025년1월24일부터농촌생활인구확산으로농촌소멸에적극대응하기위해농지(農地)에임시숙소로활용할수있는‘농촌체류형쉼터’를도입했다.이를위해내건슬로건이‘4도(都)3촌(村)’이다.주7일중4일은도시에서,3일은농촌에서생활한다는개념이다.계획대로추진된다면일상의57%는도시에서정주(定住)하고,43%는농촌에서체류하는생활인구분산효과를기대할수있다. 2.농촌체류형쉼터 ‘농촌체류형쉼터’란,농업인이아닌개인이주말등을이용하여취미생활이나여가활동으로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주말·체험영농’활동을위한임시숙소를말한다.농촌체류형쉼터의규모는33㎡까지가능하며,부속시설로데크,주차장,정화조설치가가능하다.그러나핵심은이러한가설건축물면적과부속시설을합한면적의두배이상농지를확보하여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영농활동을해야한다는것이다. 농촌체류형쉼터이전에는농막(農幕)이있었다.‘농막’이란,농작업에필요한농자재보관,수확농산물간이처리또는농작업중일시휴식을위하여설치하는임시창고로서원두막이진화한형태이다.초기에는비닐하우스에차광막(遮光幕)을덮는형태가주류였으나최근도시민의여가문화가발달하면서이동식컨테이너를개조하여농막으로이용하고있다.더나아가생활의편리성을추구하는도시민의수요와이동식주택시장의공급에따라방,화장실,거실등각종편의시설을갖춘이동식주택이소비자에게농막으로보급되었다.이로인해현행법상숙박이금지된농막에서사실상숙박행위가이루어지는문제점이드러났다.따라서불법농막을양성화하는제도개선의필요성과소비자요구에맞춘실행계획이수립되었다. 농막이전에는원두막(園頭幕)이있었다.‘원두막’이란,오이,참외,수박,호박따위를심은밭을지키기위하여밭머리에지은막(幕)이다.사각정자형태로자연스러운원목을기둥삼고,볏짚또는나무판자로지붕을덮어비와햇빛을차단해줌으로써농작물임시보관이나작업자의휴식공간기능을한다. 원두막을생각하면연상되는행위가있다.바로서리다.‘서리’는군것질을위한먹거리가많지않던시절에아이들이과수원에몰래들어가서주인몰래참외나수박등을장난스럽게훔쳐먹는행위를말한다.이때원두막에서졸고있던과수원주인이부스럭거리는소리에깨어나서‘이놈들잡아라’소리치며쫓아가는풍경,그리고품에몇개의과일을품에안고도망가는아이들모습이연상된다.이렇듯원두막,과수원,과일,주인,동네꼬마녀석들이어울려배경,소품,등장인물이되면서한편의연극,또는한컷의사진속장면으로연출되어유년시설의기억저편에자리한다.그리고일정한시간이흐른뒤,세대를달리하여추억으로자리잡는다.그리고성인이된동네꼬마녀석들은다시그장소를찾는다. 중요한문제의해결을위해서는다양한방법이모색되어야한다.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해진행한‘혁신도시사업’은정부주도의행정중심복합도시사업과연계되어정주(定住)인구유입을위한도시계획사업으로추진되었다.정부주도정책은티베트종교및민족지도자의환생을검증하듯단계적확인과정이필요하다.반면,‘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농촌소멸위기해결을위해민간주도의생활·문화환경개선사업으로농촌으로생활인구유입을목적으로한다.민간이적극참여할수있는정책은불사조의빠른성장,운반,치유력같은세부적인실행계획및프로그램이필요하다. 새롭게추진되고있는‘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건축물의규모,부속시설,농지면적등기본적인틀은갖추었으나,세부실행프로그램이필요하다.검증된정체성과추동력,시민의능동적참여를이끌수있는프로그램등을갖춘대안을모색하던중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를주목하게되었다. 3.별서논담(別墅論談) 조선시대에는별서(別墅)가있었다.‘별서’의한자를직역(直譯)하면,따로떨어지다_별(別),농막_서(墅)로서‘따로떨어져있는농막’을의미하며,의역(意譯)하면‘선비들이세속을떠나자연에귀의하여은거생활을하기위한곳으로,본가(本家)에서떨어진산수가빼어난장소에서지어진별저(別邸)’를말한다.별서는단순히건축물을지칭하는것이아닌,정원(庭苑)그리고주변자연경관을포함한다.대표적인별서로는담양소쇄원,보길도부용동정원,강진백운동원림을들수있다. 별서의주요건축물로는정(亭),누(樓),각(閣),대(臺),사(榭),당(堂),헌(軒)등이있다.채소를심은곳을포(圃)라하고,과실수를심은곳을원(園)이라하고,새와짐승을기르는곳을유(囿)라고한다.또담장이있는것을원(園)이라하고,담장이없는것을유(囿)라고도했다.조선시대에는정원(庭園)이라는용어와더불어정원(庭苑),원유(園囿),원림(園林)등의용어도많이사용하였는데,이는담장안의정원뿐아니라,담장밖의자연경관까지확대하여정원으로생각한것을잘보여준다.정원을가꾸는사람은‘동산바치’라불렸다. 소쇄원(瀟灑園)의조영자인양산보(1503~1557)는당쟁으로스승조광조가사사(賜死)되자관직을그만두고고향인전라남도담양으로내려와소쇄원을짓고은거하며문인들과교류하였다.소쇄(瀟灑)의의미는‘깨끗하고시원함’을의미하며,양산보는이별서의주인이라는의미로자신을‘소쇄옹’(瀟灑翁)이라하였다.주요건축물로는광풍각,제월당,대봉대,고암정사등이있다.광풍(光風)과제월(霽月)은북송의시인이쓴글에서인용되었는데,주돈이(周敦頤)의인품이심히고명하며마음결이시원하고깨끗함이마치‘맑은날의바람(光風)과비갠뒤의달(霽月)과같다’라는글에서인용되었다.제월당은주인이거처하며조용히독서하던곳이었다.광풍각은사랑방역할을하는공간으로문인들과교류하며차를마시며,학문을논하고,계류를흐르는청량한물소리를들으며정원을감상하던장소다. ‘소쇄원48영’은1548년에김인후가지은오언절구시(詩)다.20자의한자로구성되어소쇄원의내원(內苑)을표현한다.그중제2영(詠)‘침계문방(枕溪文房)’은광풍각을소재로한것으로‘머리맡에서개울물소리를들을수있는선비의방’이라는뜻이다. 부용동정원(芙蓉洞庭苑)의조영자인윤선도(1587~1671)는조선시대문인이다.병자호란때삼전도에서인조가청나라에항복하자조상으로부터물려받은유산으로보길도에별서를짓고생활하며‘어부사시사’등문학작품을남겼다.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는1651년윤선도(尹善道)가자신을어부에비견하여보길도(甫吉島)를배경으로지은40수의단가(短歌)로,‘고산유고(孤山遺稿)’에실려전한다. 정원은크게세구역으로구성되어있는데,거처하는살림집이있는낙서재(樂書齋)주변,휴식과독서를위해건너편산허리의바위위에집을마련한동천석실(洞天石室)주변,그리고동리입구의세연정(洗然亭)주변이다.낙서재는서실(書室)을갖춘살림집으로북향하고있으며,옆으로낭음계(朗吟溪)라는작은시내가흐르고,낭음계의양편에곡수당(曲水堂)과무민당(無憫堂)의두건물을지었다.이두건물의곁에는넓고네모진연못이있다. 동천석실(洞天石室)은중국도교(道敎)에서‘신선이산다는곳’이란의미인‘동천복지(洞天福地)’를따라서이름지어진곳으로이지역에서가장높은곳이다.세연정부근은이정원에서가장공들여꾸민곳으로,해변에바로인접한동구(洞口)에인공으로물길을조성하면서연못들을만들고정자와대(臺)를지어경관을즐기도록하였다.연못은곡지(曲池)와방지(方池)로구성되는데동구를흐르는내를돌로된보로막아만든곡지에는큰바위들을점점이노출했으며,방지에는한쪽에네모난섬을만들고그섬에소나무한그루를심어놓았다.방지의동쪽물가에는돌로된네모진단두개를나란히꾸며놓았는데,이곳은무희가춤을추고악사가풍악을울리던자리다(encykorea.aks.ac.kr). 백운동원림(白雲洞園林)은처사이담로(1627~1701)가조성한별서이다.‘처사’란벼슬을하지않고초야(草野)에묻혀사는선비를말한다.백운동원림은후손들에의해계승되었고,특히백운첩에는다산정약용의‘백운동12경’시(詩)와초의선사가그린‘백운동도(白雲洞圖)’가있어당시의모습을짐작할수있다.또한월출산을배경으로원림을조영한문헌자료가다수확인되고,유상곡수(流觴曲水)시설도입과수목식재등경관처리기법이우수하며,백운동12경의구성요소가잘남아있다.예로부터많은선비와문인들이원림의경관을예찬한옛시문과그림들이현재까지잘남아있어조경사적가치가탁월하며,이담로의6대손인이시헌이정약용,초의선사와교류하며차를만들고즐긴기록등이남아있어국내차문화의산실로서가치를더하고있다.정약용은백운동원림에반해초의선사에게그림을그리게하고옥판봉·산다경(山茶徑)·백매오(百梅塢)등아름다운경치12개를칭송하는시를지었다.다산과초의선사가남긴작품은‘백운첩’에전하며,이시헌은선대문집·행록·필묵을엮은‘백운세수첩(白雲世手帖)’을만들었다. 우리나라3대별서의사례를살펴서이용자의행태를분석한결과,집짓고,정원가꾸고,농사짓고,밥짓고,글읽고,시쓰고,그림그리고,노래부르고,춤추고,술마시고,음악듣고,차마시는등의유유자적한생활을확인할수있었다. 4.농촌체류형쉼터,‘별서_1621’ ‘별서(別墅)’는16세기이후,선비,처사,문인들이자발적으로귀향(歸鄕)하여자연과더불어문학(文),역사(史),철학(哲)을논하면서시(詩),서(書),화(畵)를짓고음주(飮酒)·가무(歌舞)와다도(茶道)를즐겼던공간이다.이후,후손들에의해대를이어유지,보완되며수백년을지나21세기현재에이르고있다. 1970년대이후산업화과정중1차산업(농·산·어촌생산물)중심에서2차산업(제조업)중심으로변화되는과정에농촌인구가대거일자리를찾아도시및수도권으로이동했다.또한도시에집중된사람들을대상으로3차산업(서비스업)이발달하면서인구의수도권및도시의집중현상은더욱고착화되었다.이로인해주택,환경,교육,교통문제등이심화되어혁신적인인구분산정책도입이요구되었다.주된원인이된일자리의분산정책이선행되지않고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수없다는결론에도달하자정부는‘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조성이라는극단적인처방을내놓는다.그러나수십년간안정화된수도권기반시설의편리성으로인해,일시적으로지방에머물다가주중또는근무하는동안만머물러있고,주말또는이직기회가되면도시나수도권으로직장을옮기려는현상이반복되어실효를거두지못하는실정이다. 문제해결의핵심은‘제도’나‘정책’에있지않다.시민의‘자발성’에있다.4차산업(지식산업)발달,자동차보급,도로및대중교통의확충으로농촌,산촌,어촌을향해떠나는5차산업(레저·휴양문화)이발달하면서,원산지에서1차생산,2차제조,3차판매및서비스가융·복합되어이루어지는6차산업이발달하고있다.이로써자발적생활공간이동이라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만한경제,사회,문화적환경이조성되었다.정교한제도,정책,프로그램이수반되어야한다.성별,연령대,직업군,구성원,주거형태,교통수단등을고려하여자발적참여가가능한정주(定住),생활(生活),문화(文化)환경을조성해야한다. ‘별서’는16세기당시이미6차산업거점이었다.농(農)·림(林)·수산물(水産物)을생산,수확,가공하여,전국에서찾아오는시인(詩人)묵객(墨客)들에게5차산업서비스를제공했던현대판6차산업의중심공간이었다.21세기‘농촌체류형쉼터’가추구해야할방향이다.주인이머무는공간,손님맞이공간,생산,가공,휴양시설등을갖춘커뮤니티공간을조성해야한다.이웃과함께생활하며문화를공유하는자연속의정원(庭苑)이자문화경관(文化景觀)으로자리잡아야한다. ‘별서_1621’은농촌체류형쉼터의본캐(本character)다.16세기한국정원문화의21세기‘환생(還生)’이자‘부활(復活)’이다.‘별서_1622’,‘별서_1623’,‘별서_1624’,‘별서_1625’…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의미래다. 박경복/가든프로젝트대표
‘보이지 않는 조경’ 젊은 조경가 원종호의 ‘보이는 인사이트’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제7회젊은조경가원종호의조경에대한철학과이야기를들어보는토크쇼가열렸다. 지난19일월간환경과조경은서울서초구그룹한빌딩2층환경과조경에서‘제7회젊은조경가상’수상자원종호JWL소장을초청해‘보이지않는조경’을주제로강연및토크쇼를개최했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젊은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월간환경과조경이2018년부터제정·운영하고있다.환경과조경은지난해12월시상식을진행한후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조경가원종호특집’으로그의이야기를실었다.그뒷이야기를들어보는자리로이날토크쇼가마련됐다. 원종호JWL소장은서울대학교에서조경을공부하고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와현대건설에서다양한조경프로젝트를수행하며설계와실무를경험했다.2017년부터는JWL에서활동하며완성도높은여러공간을만들고있다.최근작으로는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와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이있다. 원종호는‘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원래그자리에있었던것같은’섬세한디자인철학을추구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 토크쇼는1부와2부로나뉘어진행됐으며누구나자유롭게시청할수있도록유튜브로온라인생중계됐다. 행사는사회를맡은남기준환경과조경편집장의인사말로막을열었다.남편집장은본격적인시작에앞서올해1월호특집속원종호의에세이한구절을읽었다.“내가추구하는조경은심심하다는평을많이듣는다.다른조경가의작업에비해명확하게드러나는조형이나개념이없다고도한다.역설적이지만이러한설계의비가시성은내가가고있는,가고자하는조경설계의방향이다.이를달리표현하면,‘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등의어휘로말할수있다”는문장으로이번토크쇼제목에관해설명을보탰다. 다음으로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의인사말이이어졌다.박명권발행인은현장과온라인청중에감사를표하며“지금까지선정된아홉분의수상자모두조경계에새로운비전을제시하고계속해서활약하고있다,젊은조경가상을통해한국조경의위상을세계에알리는데기여할수있기를바란다”고말했다.또“오늘토크쇼를통해젊은조경가원종호의발자취와작품세계를들여다보고앞으로더욱큰활약을기대하겠다”며순서를마쳤다. 1부는원종호소장의강연으로채워졌다.약40분가량그가추구하는방향의작업을위해어떠한노력을해왔는지들을수있었다.원소장은JWL의작업내용을기반으로다섯가지지향점을풀이했다.주요키워드는▲직관적이고단순한개념과배치▲사소한생각과조형의가능성▲크래프트디테일▲관습과타성에저항하기▲팀워크와협업의힘이었다.그는닫는말로“‘우리가하는조경이결국무엇인가?’를생각했을때‘도시의공공성확대에기여’,‘생태적으로건강한도시에의기여’,‘부동산의가치상승’이라는세가지측면으로조경프로젝트가귀결된다,제가하는일은이러한목표를위한수단이라고할수있다”고밝혔다. 2부에는‘원종호에게물어봐’라는제목이붙었다.진행측은토크쇼를문답형식으로전개하기위해SNS를통한사전질문을받았다.시청자또한채팅창을통해실시간으로궁금한점을묻고,이중질문이선정된5명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와‘한국조경50년을읽는열다섯가지시선’을선물하는이벤트도준비했다. 꾸려진질문들을남기준편집장과김모아기자가묻고원종호소장이답했다.주로원종호조경가의작업방식과일을하는동력에대한물음이많았다.조경가로서‘가장도움이된것’,‘가장뿌듯했던경험’,‘가장먼저고려하는점’등에대한대답으로‘질투’,‘내가만든공간이세상에태어났을때’,‘사람’이라고말했다.“좋은공간을만들기위해이것까지해봤다면?”라는질문에는“감리가중요하다고생각해서디자인감리계약을위해노력한다.그리고나무를키운다.생각하는나무의모양을나중에공간에적용해보기위해30그루정도의나무를키우고있다”고고백했다. 원소장은조경을꿈꾸는학생들에게들려주고싶은얘기로“조경은천재가하는분야가아니다.뻔한말이지만기본적으로좋아하는마음과열정이있다면노력하면다할수있다.이일을해서즐겁다면재능여부를판단하며움츠러들지않았으면좋겠다”며위로를전하기도했다.기후변화에관한질문에는“정말피부로느끼는일이다.식물학에서배웠던개화시기등이하나도안맞는다.기존에우리가갖고있던지식이쓸모없어지는시기가올수도있다”며“교과서가바뀌어야하지않을까하는생각도든다.기후문제는상당히중요하다”고강조했다. 끝으로“제가이자리에서여러분께말씀드리는것이상당히부끄럽다.그럼에도불구하고이렇게좋은상과기회를주신점너무나도감사하게생각한다.앞으로도더열심히하라는의미로해석하겠다”며“제가가진제캐릭터와성격에맞춰서앞으로설계를하는분들과설계를할학생들한테나아갈길을보여주는사람이되고싶다.여러캐릭터의사람이많을수록사회가건강해질테니저는저만의캐릭터로제갈길을잘가보겠다.감사하다”고인사했다.
유연송 조경수협회장 취임, “조경수 산업 현대화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수협회가조경수산업의현대화와디지털기술도입,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등을추진한다. 한국조경수협회는19일대전계룡스파텔에서제59차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개최했다.이번총회는전국16개지회대의원및관계자200여명이참석한가운데진행됐으며,조경수산업발전과도시녹화를위한다양한논의가이뤄졌다. 이날행사에서는제33대윤수근회장이이임하고,제34대유연송회장이공식취임했다.윤수근전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적인성장과협회의발전을위해헌신했던지난2년간의시간이뜻깊었다”며,“새롭게출범하는34대집행부가협회를더욱발전시켜주길바란다”고이임사를전했다. 한국조경수협회의새로운장을여는이번이취임식에서유연송신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한실천과제를제시했다.유회장은우선산업의현대화를추진하며디지털기술을적극적으로도입하겠다고밝혔다.이는정보기술의활용을통해조경수관리및유통과정의효율성을높이고,더넓은시장에접근할수있는기회를마련하기위함이다. 또한유회장은환경변화에적응하는조경수의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에힘쓸것을강조했다.기후변화에따른영향을최소화하고,생태계보호를위해국내외전문가들과의협력을모색할계획이다.이와함께협회회원들의역량강화를위한교육프로그램을확대하고,신기술교육을정기적으로실시해산업전반의전문성을높이는데집중할예정이다. 유회장은“조경수산업이직면한도전을기회로전환하고,모든회원이혜택을받을수있는산업생태계를만들기위해노력할것”이라며,“협회의모든자원을동원해회원들의성장과함께산업발전을이끌어갈것”이라고포부를밝혔다. 이날행사에는이미라산림청차장을비롯해최무열한국임업진흥원장,박정희한국임업인총연합회회장,옥승엽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회장,이경구개군농협조합장등관계기관인사들이참석해축사를했다. 이미라산림청차장은“조경수산업이기후변화대응과도시녹화에서중요한역할을한다”며,“산림청에서도조경수산업발전을위한정책적지원을아끼지않겠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우수지회및모범농장에대한표창수여도진행됐다.모범농장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강정수녹지원대표와안신아남농원대표가수상했으며,산림청장상은이진효맹춘농원대표와최윤주삼미조경의대표가수상했다.송인자협회전북동부지회장(호성조경대표)은협회장표창을받았고,우수지회표창에서는광주·전남서부지회가최우수상,경기지회가우수상,충남서부지회가장려상을수상했다. 또한협회는대학생및고등학생8명에게총1150만원의장학금을전달했다. 이취임식에서는협회기전달식이진행되며,새로운집행부의출범을공식화하고조경수가격고시제도정비,조경수컨테이너재배활성화,국비지원사업확대등의정책추진계획등이논의됐다. 마지막으로협회운영기금으로유연송회장이500만원을기탁했으며,김규열·이강백고문도각각100만원을기부하며협회발전을위한기여를이어갔다.
서울 초록길, 2000㎞ 달성 코앞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전역을연결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가총연장2000㎞달성을눈앞에두고있다. 서울시는숲길부터하천변,가로정원에이르기까지단절된녹지를연결하고새로운녹지를지속적으로확장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를통해올해초록길총연장이2,000㎞를넘어설것이라고13일밝혔다. 2022년에시작된이프로젝트는서울의녹지소외지역을해결하기위해서울전역의숲,공원,정원,녹지를선형길로연결하여5분거리내에초록을만날수있도록설계됐다.이는도심생태회복에기여함은물론,도시미관개선과보행자편의를증진시키는등다방면에서의효과를목표로하고있다. 지난해동작구국사봉과상도공원을연결하는단절된녹지축연결사업을비롯해총12개유형의사업을통해71.21㎞의녹지가추가로연결됐다.이중에는북한산체험형숲속쉼터조성사업같은여가공간확대프로젝트도포함되어,강북구수유동북한산자락에3㎞,5만㎡규모의체험형쉼터가조성됐다. 하천생태복원및녹화사업을통해강동구고덕천의제방사면을건강한생태계로복원하고,영등포구여의대방로에는정원형띠녹지를조성해가로수의생육환경을개선했다.또한왕십리역대합실유휴공간에는지하숲길인‘서울아래숲길’이조성되어지하철이용객들에게쾌적한환경을제공하고있다. 올해에는총165개사업을통해추가로75.58㎞의녹지를조성할계획이며,이미조성된1777㎞의초록길과함께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로연결하는꿈을계속해서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서울초록길프로젝트는단순한정원조성을넘어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네트워크로연결함으로써,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증진은물론,미세먼지저감과도시열섬현상등기후변화대응에도기여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며,“2000㎞달성후에도초록길개념을모든민·관사업에반영되게하여정원이일상이되고,일상이정원이되는정원도시서울이될수있도록꾸준히정원을조성해나가겠다”고말했다.
[락앤피플]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 “한국 조경의 새로운 50년을 설계합니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공원은단순히나무와풀을심어놓은휴식공간이아닙니다.공원은도시의폐와같으며,사람들에게쉼터를제공하는동시에환경을정화하고생태계를회복시키는중요한공간입니다…공원이잘설계되면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도시민의정신적,사회적건강을증진시키는매개체가됩니다.”_JTBC‘차이나는클라스-위대한질문’제1회(2023년11월18일) 배정한한국조경학회신임회장(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의이말은공원이단순한휴식처의역할을넘어서는깊은가치를지니고있음을잘보여준다.공원은조경의실질적인결과물이자자연과인간이교감하는플랫폼으로,단순히미적즐거움을제공하는것을넘어사회적,환경적역할을담당하고있다.이를통해공원은현대도시에서환경적균형을유지하고,공동체의연결을강화하며,시민들의삶에큰영향을미치는중요한존재로자리잡고있음을알수있다. 조경학이한국에서학문적분야로자리잡은지도어느덧50년이넘었다.배정한회장은조경학을단순히환경을꾸미는기술적영역으로보는것을넘어,환경문제를해결하고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중요한학문으로정의했다.조경학은1970년대본격적으로학문적틀을갖추기시작했으며,도시화와환경문제해결이라는시대적요구에따라빠르게성장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과전문직으로서의위상은여전히도전과제에직면해있다.이에지난1월1일제27대한국조경학회회장으로취임한배정한교수는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설계하기위해학문의내실을강화하고전문성을확립하는것을임기내주요목표로삼았다.그는도시,경관,환경,문화등다양한분야를아우르는조경학의새로운좌표를마련하고,학문적·교육적기반을강화하며체계적인아카이브프로젝트를추진하겠다는계획이다. 배회장은학회의핵심사업으로조경교육혁신,조경지식과이론의소통강화,한국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를제시했다.그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외형적으로는성장했지만,이제는내실을다지고전문성을확립해야할시점”이라고강조했다. 배회장은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을강화하고전문직으로서의위상을확립하기위해전국대학의조경교육현황을조사하고해외사례를분석하며교육체계를재정비할예정이다.그는“조경교육의방향성과학문적체계정립을최우선과제로삼겠다”며,최소한의공통교육기준확립이시급하다고밝혔다. 현재조경학과마다교육내용과교과구성이상이한현실을지적하며,“인증받은대학에서교육받고실무경력을쌓은사람이자격시험을통해조경사로등록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기존의조경기사와기술사중심의자격체계가설계중심의조경실무를충분히반영하지못하고있다는점도문제로지적했다. 이에따라학회는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를학계와업계의협력을바탕으로추진할계획이다.이를위한기초작업은가칭‘조경교육혁신위원회’와‘설계교육네트워크’를통해진행된다.그는“조경교육인증제와자격제도는상호연계되어야하며,이를통해조경분야의학문성과실무역량이조화를이룰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배회장은학술연구활성화를위해매월온·오프라인학술세미나,북토크,이론워크숍등을개최하며,주요의제로는기후변화,회복탄력성,인류세와비인간,공간정의,공원혁신,국토경관,도시경관재생,공원도시,정원도시등이포함된다고밝혔다. 특히4월학술대회에서는‘다시정원을읽다’라는주제로대형세미나를기획해정원열풍과도시정원정책을비판적으로검토하고토론할예정이다.이를통해조경의현재위치를진단하고연구자와실무자의소통을강화하겠다는계획이다. 그는또한“신진연구자네트워크를확장하고,젊은연구자들이적극적으로참여할수있는다양한학술행사를마련하겠다”며,조경학의동시대적의제를생산하고탐구하는데학회가중요한역할을할것임을강조했다. 조경분야의역사와자료를체계적으로기록하고보존하기위한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도본격적으로추진된다.이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쌓아온연구,작품,인물에대한기록을체계적으로목록화하고활용기반을마련하는작업이다. 배회장은“1세대조경가와학자들의구술기록시리즈를포함해작품,연구,교육성과등을아카이빙해한국조경의역사를축적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이를위해외부펀딩과학회내부자원을활용하여체계적이고장기적인사업을추진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배회장은지난50년간한국조경이개발시대의경제성장에힘입어외형적으로확장했지만,이제는내실강화와전문성확립이필요한시점이라고강조했다.그는“교육,학술,실무가톱니바퀴처럼맞물리는체계적인시스템을만들어야한다”며,이를통해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분야로자리잡아야한다고말했다. 끝으로배회장은“소박하고다정한학술포럼부터대형심포지엄까지다양한학술활동을통해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위한초석을다지겠다”며,“많은응원과격려,때로는생산적인비판을보내주길바란다.즐거운참여와열린소통을통해,함께한국조경과조경학의내일을디자인하자”고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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