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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세계 3대 정원페스티벌인 프랑스의 쇼몽 국제정원페스티벌에서 한국팀이 수상 소식을 전했다. 프랑스 쇼몽-쉬르-루아르에서 열린 2017 쇼몽 국제정원페스티벌에서 현지시간 30일 박성혜, 민병은 씨로 구성된 한국팀이 설치정원 ‘마녀의 힘’으로 ‘원예적 색채와 조화 상(le prix, Palette et harmonie végétale)’을 받았다. 쇼몽 국제정원페스티벌에서 순수 한국팀이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쇼몽 국제정원페스티벌은 영국의 첼시 플라워 쇼, 독일 분데스가르텐샤우와 함께 세계 3대 정원 페스티벌 중 하나로 꼽히며, 2014년 황혜정 작가, 2016년 안지성 작가 등 그동안 한국인이 다른 나라와 함께 연합팀을 구성해 참가한 경우는 있었지만 순수 한국팀으로 참가해 수상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수상작 ‘마녀의 힘’은 “꽃의 힘(Flower Power, Le pouvoir des flerus)”을 주제로 지난 해 12월 전 세계에서 응모된 300여 개의 디자인 안 가운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최종 선발돼 올봄 한 달간 시공이 진행됐다. 4월말 개막식 이후 르 파리지엔, 라 누벨 레퓌블릭 등 여러 미디어에서 ‘마녀의 힘’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으며, 최근에는 프랑스 국영방송인 프랑스 듀와 국영라디오 RFI에서 집중보도하기도 했다. 30년 전통의 아침 프로그램인 텔레마땅(Télématin)에서는 유명한 정원 전문 리포터가 페스티벌에 할애된 7분 가운데 4분이나 ‘마녀의 힘’을 할애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심사위원단은 예술인, 조경인, 언론인, 비평가, 원예전문가 및 정원디자이너 등으로 구성됐으며, 혁신성, 품질, 원예적 조화성 및 대중적 실현 가능성들을 모두 감안해 심사가 진행됐다. ‘마녀의 힘’은 대담하고 다양한 식재를 미묘하고 조화롭게 조성하여 식재 소재를 새롭게 발견했으며 참신한 구성에 놀랄만한 산책로를 구성했다는 평을 받았다. 수상자인 박성혜, 민병은 씨는 이번 작품에 대해 “제한된 환경에서도 생명을 보호하고, 병들고 지친 주변을 자연의 힘으로 치유하려는 선한 마녀의 집과 정원을 재현했으며, 독립적이고 강인한 전 세계의 여성들에 대한 오마쥬”였다고 밝혔다. 그들은 또한 “올봄 한 달 여의 시공 기간 동안 쇼몽 성에 머물면서 축제위원장을 비롯한 축제 지원팀들이 하나가 되어, 전 세계에서 참가한 정원 디자이너, 조경가, 건축가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며 “자연과 문화, 예술을 보호하는 마음이 어우러져 시공 작업 자체가 힐링이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심사 결과 네 팀의 수상작과 심사위원 특별상이 선정됐다. 박성혜, 민병은 씨 외에 ▲창조성 상(Le prix, de la Création)에는 니콜라 스테들러, 앨리스 스테들러, 티에리 지로의 “거울의 이면”이 ▲혁신적 아이디어 디자인 상(Le prix, Design et idées novatrices)에는 중국의 티안 티안과 디 왕의 “떠오름”이 ▲대중적 구현 상(Le prix, du Jardin transposable)에는 프랑스-독일 연합팀인 씨릴 세르베타즈와 한스 휴크의 “나비처럼 나세요” 등이 선정됐으며 ▲심사위원 특별상(Un Prix special du Jary)에는 “꽃을 사랑한 남자”를 설치한 아그로캠퍼스 웨스트의 대학원생들과 샤를 모로 교수가 수상했다. 한편 쇼몽 국제정원페스티벌은 매해 전 세계에서 모여든 조경·정원 디자이너들의 창조성을 선보이는 파노라마가 된다. 지난 26년간 700개가 넘는 쇼 가든을 설치해 왔으며, 미래 정원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이며 혁신적 아이디어가 묻혀있는 광산이자 재능의 식물원으로서 정원의 예술성을 활성화하는 축제가 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화재로 타버린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의 한국정원의 재건을 위해 기부금 모금이 진행중이다. 주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은 지난 달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시 녹지과에서 진행하고 있는 기부금 모금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지난 5월 1일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인해 프랑크푸르트 시내 그뤼네부르크 공원 내 한국정원 누각이 전소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프랑크푸르트 시에서는 한국정원 재건을 위해 기부금 모금을 진행했다. 시는 화재로 인해 ‘아침이슬누각’이 전소되고, 연못과 수목도 손상됐다며, 화재 피해보상금과 기부금을 통해 전소된 누각을 재건하고 손상된 연못 등 조경시설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아울러 “한국정원이 다시 완전한 모습을 되찾아 시민들의 휴식과 안식처로 사용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은 현재 우리 정부와 누각 재건을 포함한 한국정원 재정비 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프랑크푸르트시와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정원은 2005년 10월 우리나라가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주빈국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도서전 국제조직위원회가 프랑크푸르트 시와의 우호 관계와 문화교류 증진을 위해 조성해 기증한 것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제정원용품전시회 'spoga+gafa(스포가 가파) 2017'이 오는 9월 3일부터 5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다. 1973년에 시작해 올해로 45회째를 맞은 'spoga+gafa'에는 2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케이엘엔드씨(KL&C), 태흥이기공업사, 제이와이산업 등이 참여한다. 지난해 'spoga+gafa'에서는 106개국 3만9000여 명이 방문했다. 독일인을 제외한 해외방문객은 2만3600여 명으로 전체 60%를 차지했다. 올해는 가든유니크, 가든크리에이션과 케어, 가든바비큐 등 4가지 테마에서 다양한 정원용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가든리빙에서는 ‘정원에서 즐기는 삶’이라는주제를 구현할 예정이고, 가든유니크(garden unique)에서는 젊은 디자이너들의프리미엄 옥외가구가 전시된다. 가든크리에이션&케어(garden creation & care)에서는 정원과 테라스의 조성 및 관리를 위한 제품을,가든바비큐에서는 야외주방이라는 컨셉과 어우러진 트렌드 플랫폼으로서 바비큐 용품을 만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주목할 것은 가든크리에이션 테마에서 진행되는 'Smart Gardening World' 섹션이다. ‘정원 속으로 들어온 자동화 혁신’이라는 모토 아래 야외조명, 잔디관리, 안전설비, 바비큐, 차양설비, 풀장, 급수시스템과 관련된 최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타리나함마(Katharina C. Hamma) 쾰른메쎄 대표는 “참가사 중 80% 이상이 해외 기업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올해도 세계 최고의 정원용품 전시회로서 국제적인 위상을 다시 한번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spoga+gafa 2017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pogagaf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박성혜·민병은 Landscape Outline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지난 5월 프랑스에서 반가운 소식이 전해져 왔다. 전세계의 정원트랜드를 리드하는 정원박람회 중 하나인 ‘쇼몽가든페스티벌’에서 박성혜, 민병은 작가의 정원인 ‘마녀의 힘’이 프랑스 현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황혜정 작가(2014), 안지성 작가(2016)가 쇼몽가든페스티벌을 통해 이름을 알렸고, 그 중 황혜정 작가는 쇼몽가든페스티벌을 교두보로 첼시플라워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세계적인 정원디자이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최근 국내에서도 해외 정원박람회 참가를 타진하는 정원디자이너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현재 프랑스에 있는 박성혜, 민병은 작가는 “한국의 정원디자이너가 국제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 서면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었다. 첫 눈에 반한 쇼몽, 3주만에 디자인 완성박성혜 작가가 쇼몽가든페스티벌과 연을 맺은 것은 2016년 10월이다. 관광차 방문했던 이곳에서 감동을 받아 참여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2016년 주제는 ‘다가올 세기의 정원(Gardens in the coming century)’이었다. 기후 변화, 환경 오염, 자연 재해, 난민 등 현재 국제사회가 처한 문제에 대한 메시지와 제안들이 시의적절하면서도 깊이 있게 표현돼 감동을 받았다. 성의 곳곳에 설치된 현대 미술작품, 영구 정원을 설치한 구알룹 공원(Parc de Goualoupe)도 ‘자연’과 ‘예술’을 키워드로 한 쇼몽성과 가든 페스티벌에 확실하게 기여하고 있었다.”쇼몽에 푹 빠져서 파리로 돌아온 그는 참가를 결심하였고, 친구인 민병은 작가와 팀을 짰다. 작품 제출 마감일이 3주 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었지만, 주제 스터디부터 디자인 제출까지 일사천리로 진행시켜 나갔다. 권위에 저항하는'마녀의 힘'2017년 쇼몽가든페스티벌의 주제는 ‘꽃의 힘(Flower Power, Le pouvoir des fleurs)’이다. ‘Flower Power’는 1967년 베트남전 반전 시위대 중 한 명이 총을 겨눈 군인의 총구에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유명한 사진의 제목이기도 하다. 이후 꽃은 평화 시위의 상징이 됐다.이러한 역사적, 문화적 맥락에서 두 작가는 ‘Flower Power’를 ‘기존의 질서와 권위에 대항하는, 작지만 상징적이고 아름다운 힘’으로 해석했다. ‘생명, 생산, 여성’과 같은 꽃의 상징성도 고민의 대상이었다.유럽의 중세시대에 ‘치료’의 영역은 남성의 점유물이었다. 그 영역에 여성 치유사가 발을 들여놓으면 이를 침범으로 생각하고 마녀로 간주했다. 두 작가는 이 사실에 주목해 ‘마녀의 정원’이란 콘셉트를 정하고, 배식을 통해 주제를 밀도 있게 접근하고자 했다.정원의 중심인 연못 부근에는 의학적 효능이 있는 식물들을 배치하고, 입구에서부터 양 옆의 메인 가든에는 정원의 주조색인 빨강, 자주, 검정과 ‘정열’, ‘피’, ‘위험’, ‘열기’를 표현하는 색깔의 식물들을 배치했다.제일 안쪽인 ‘마녀의 집’ 부분에 이르러서는 방문객이 아늑하고 편안하게 안겨있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정원 입구의 지반 높이를 높이고 ‘집’쪽으로 점증적으로 기울어지게 했다. 정원 중앙에는 프랑스의 오래된 숲에서 볼 수 있는, 동물이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인간이 만들어 놓은 라본느(Lavogne)를 연상시키는 공간을 만들어 생명이 있는 누구든 환대받고 보호받도록 했다. ‘마녀의 힘’에서 박성혜, 민병은 작가가 꼽은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재활용’이다. “공모에서 선정되자마자 주최 측에게 제일 먼저 요구한 것이 ‘지난해 쇼몽에서 남은 자재와 식물이 있으면 얻거나 구입을 해서라도 사용하겠다’였다. 지금도 우리 정원에는 식물을 제외하고는 새로운 물건이 없다. 식물도 전체 3분의 1은 쇼몽 정원사팀이 사용을 안하는 것을 헐값에 구입한 것이다.”단순히 비용을 적게 투입하겠다는 의미가 아니었다. “마녀라는 대상에 근본적으로 접근하기 위해서”였다. 마녀는 낭비가 없었고, 사치도 없었으며, 자연 속에서나 주위에 보이고 남는 재료로 더 많은 가치를 찾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 사람은 마녀의 삶을 담아내기 위해 ‘낡았지만 가치가 있는 소재, 마녀의 정원에 부합되는 소재 찾기'에 집중했다. 오래된 가구와 소품은 중고시장에서 찾았다. 프랑스에는 온·오프라인 중고거래가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발품만 팔면 원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마녀의 시약처럼 보이는 약재들은 박성혜 작가가 프랑스로 오기 전 살았던 싱가포르에 있는 차이나타운 약재상에서 공수해왔다. 조성과정에선 특히 팀 빌더로 협업한 에르베 당디니에(Hervé d’Andingné) 씨의 도움이 컸다고 한다. “우리 정원에는 숲에서 바로 나온 듯한 자연 재료가 많은데 에르베 당디니에(Hervé d’Andingné)가 디자인 콘셉트를 정확히 이해하여 처음 디자인보다 더 나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적합한 재료들을 구해왔고, 세밀한 디테일로 시공해 주었다. 그가 소유한 개인숲에서 나무들을 베어오거나 집 마당에 있던 오래된 소품들을 가져다 놓기도 했다.”박성혜 작가는 축제 정원사팀, 관리팀, 케이터링팀 등과 작업하며, 언어라는 높은 장벽을 체험했지만, 정원에 대한 열정, 식물에 대한 깊은 배려, 쇼몽의 자연환경과 유적지의 가치를 존중하는 마음이 연결되어 협력하고 격려하는 모습에 크게 힘을 얻었다고 했다. “축제 위원장이 직접 정원 사진을 찍고 매일 정원을 둘러보며 참가자들에게 자신감과 안정감을 심어주었다. 이런 가족적인 지원 덕분에 어려운 난관을 여러 번 넘길 수 있었다.” 5월 12일 쇼몽가든페스티벌 개막 이후 ‘마녀의 힘’은 관람객과 현지 언론으로부터 뜨거운 관심 대상이 됐다. 개장한 첫 주말에는 한 중년 여성이 다가와 박성혜, 민병은 작가의 얼굴을 알아보며 “마녀의 힘 작가들이지요?”라고 물으며 반가워했다고 한다. 박 작가는 쇼몽가든페스티벌 홈페이지에 실린 작가의 얼굴을 찾아보고 알아볼 정도로 열성적인 프랑스 ‘정원문화’의 단면을 볼 수 있었다고 했다.“개막식 후 인근 도시 블루아(Blois) 시내 광장에 잠깐 들렀는데, 멀리서 젊은 여성이 우리쪽으로 미소를 지으면서 다가왔다. 페스티벌 그룹 가이드라고 소개하며, 20여 개의 설치정원 중에 우리 정원에 들어서면 팀 버튼 영화의 한 장면을 찍는 것 같다며 가장 마음에 드는 정원이라고 인사를 했다. 다른 설치 정원의 작가는 우리 정원 안에 ‘발을 딛는 순간 복잡한 바깥 세상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분 좋은 생추어리(안식처)같은 묘한 마법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래도 방문객이나 스탭이 ‘마녀의 정원이 제일 마음에 든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꼈던 것 같다.” 주저하지 말고 쇼몽으로 오라 두 사람은 3주라는 짧은 시간에 디자인을 만들어 쇼몽에 출전했다. 갑작스러운 참가결정이었지만, 3주를 보내며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오랫동안 해외에서 거주하여 현지 사정에 밝은 민병은 작가의 능력이 십분 발휘되면서 참가로 이어진 것도 사실이지만,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처럼 쇼몽의 참가 문턱이 그리 높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재능 있는 한국의 디자이너들이 국제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교 역할을 기꺼이 맡겠다"고 손을 들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노하우인 주제를 접근하는 방식, 아이디어 구상과 구성, 제출,예산운용, 완공 후 홍보방법 등을 얼마든지 공유할 수 있다. 우리는 이번에 쇼몽가든페스티벌의 본질을 파악했고 이 축제가 어떻게 자리잡아왔고 얼마나 지역 발전에 기여했는지도 알고 있다. 재능 있는 한국의 디자이너가 국제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는 정원디자이너로 나아가기 위한 팁도 전해주었다. 먼저 ‘아름다운 것을 볼 줄 아는 눈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 첫째였다. 인접 분야인 건축은 물론, 미술, 음악, 무용, 문학, 역사 등 예술 전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것’과 그것이 ‘왜 아름다운지’ 규명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융합’이다. 이번에 두 사람은 쇼몽 페스티벌에 단 둘이서 참가해서 모든 일을 처리했지만, 다른 팀들은 거의 모두 조경가, 건축가, 조각가, 무대미술가, 엔지니어 등 다양한 분야의 팀원들의 협력체였다고 했다. 이런 다양한 구성을 아우르는 것도 정원디자이너의 덕목이라는 설명이다. 만약 그것이 힘들다면 자신보다 더 나은 누군가와 협업할 것을 조언했다. 이 밖에 식물에 대한 호기심과 감각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과 혼자 해외 여행을 즐길 정도로 많은 것을 보고 식견을 넓혀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슈즈트리 논란은 아쉬워 최근 개장한 서울로 7017과 슈즈트리를 접하면서 느꼈던 소감도 전해왔다. “환경과조경 등 한국 매체를 통해 접한 황지해 작가의 ‘슈즈트리’ 사진을 우연히 보고 감탄했다. 거대한 스케일의 재활용 아트에 도전한 황지해 작가의 용기가 존경스러웠다.” 민병은 작가는 “낡은 신발 하나하나에서 지난 반세기동안 민주주의를 향해 걸어온 대한민국 국민의 발자국이 보였다”며 우리나라 광장문화의 태동이 오버랩 됐다고 전했다. “보기 흉하고 냄새 나는 신발 하나 하나가 핍박 받은 운동가와 노동자, 시민들이 남긴 흔적으로 보였고, 독립운동가 강유구 지사의 동상은 수많은 민중들을 이끄는 선구자로, 그 뒤의 서울로 7017은 한국의 산업사회를 개조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됐다. 재탄생된 서울역고가가 좀 더 예쁘고 보기 좋게 마감됐더라면 황 작가의 작품이 그렇게까지 비판받지는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슈즈트리에 우호적이지만은 않았던 한국의 보도를 접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조경과 정원은 도시의 구성요소로서 나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건축, 도시농업, 설치미술’ 등과 자유롭게 융합해왔던 분야이고, 현대 예술에서도 낡은 것과 새 것을 병치하는 것이 국제적인 흐름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수용하지 못하는 점이 안타까웠다는 것이다. 박 작가는 베르사이유 정원 내 철물 조형물(Anish Kapoor)과 궁전 내 형광분홍색 초대형 강아지 풍선(Jeff Koons), 파리 주변 소도시 라 로쉬-기용(La Roche-Guyon)의 중세 성곽에 딸린 중심 채소원 가운데 폐기물 H빔 조각(Vincent Lacoste), 생-끌루성 정원 내 낡은 폐침목으로 제작한 군중들 등을 예로 들며 설명했다. “이번 논란을 보며, 깨끗한 미술관 내에 전시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작가의 이름이 붙지 않는 한 현대 미술에 대한 해석이 불가능해지는 우리나라 현대 조형 예술의 한계를 실감했다. 현대 미술도 ‘유명 브랜드’가 찍히지 않으면 인정받기 힘든 국내 사정이 표면화된 사례로, 황지해 작가가 희생당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지속가능한 정원문화를 꿈꾸다 박성혜 작가가 설립한 Landscape Outline은 쇼몽가든페스티벌 출전을 위해 만들어진 회사다. 두 작가는 쇼몽 참가를 시작으로 프랑스 주택 정원부터 싱가포르와 중동의 도시개발, 축제와 관광을 통한 지역발전 전략까지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최근엔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주관하는 동탄2신도시 작가정원에도 선정돼 올 가을쯤 작품을 완성할 예정이다. “Landscape Outline은 궁극적으로는 친환경적이고 융합적이면서 사회적인 메시지가 있는 프로젝트를 지향한다. 우리는 환경주의자이고 다양한 분야를 항상 공부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에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한국의녹색문화 확산을 위해바라는 점으로 ‘지속적인 정원문화 확산’과 ‘공정경쟁’을 꼽았다. “한국에서도 많은 돈을 들여 잠깐 설치했다 철거하는 보여주기식 정원 축제가 아니라 지속적이고, 정원문화의 확산에 기여하며, 지역의 발전에 오랫동안 기여하는, 특징적인 정원 축제가 자리잡길 바란다. 또한 일을 잘 하는 사람이 더 많은 일을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면 좋겠다. 원래 하던 사람이라서, 그 분야의 전공자라서, 아는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누구든지 결과물을 잘 뽑아내는 사람이 일을 맡는 공정경쟁이 정착되었으면 좋겠다. 이를 통해 관련분야가 발전하게 되고 국제 무대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김준현 Texas A&M 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북미지역 대표적인 조경학술단체인 조경교육협회(Council of Educators in Landscape Architecture, 이하 CELA)에서 최고의 교육자에게 수여하는 ‘CELA Excellence in Teaching Award’를 받았다. 김준현 교수는 지난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2017 CELA 컨퍼런스'에서 창의적이고 헌신적인 교수에게 수여하는 'CELA Excellence in Teaching Award’를 수상했다. 이 상은 북미와 아시아 지역에 있는 CELA 소속 조경학과 교수 중 평생동안 한 번만 받는 값진 상이며, 한국인으로서 최초다. CELA의 Teaching Award는 매년 CELA 컨퍼런스에서 연구(research), 행정 (administrator), 서비스 러닝(service-learning), 설계수업(studio teaching),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및 회장 특별상(president award)과 함께 수여된다. 김 교수는 지난 2014년에도 올해의 연구자상(CELA Excellence in Research & Creative Works Award)를 수상하였다. 연구와 교육 두 분야에서 모두 수상한 사람은 97년 CELA 역사상 김준현 교수가 최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그는 CELA Excellence in Teaching Award뿐만 아니라 두 개의 포스터 award까지 휩쓸며 겹경사를 맞았다. 김준현 교수가 참여한 두 개의 연구포스터가 'CELA Outstanding Poster Award'에서 공동 2등을 차지한 것이다. 이번에 발표한 연구포스터의 테마는 '도시재생(A system-oriented design approach for urban revitalization_ Wonmin Sohn, Jun-Hyun Kim, Siman Ning, and Yangmi Kim)'과 '도시숲(Public awareness analysis on the damaged urban forest land and its restoration policy using structural equation model_ Jonghoon Park, Keun Young Huh, Jun-Hyun Kim, and Hyun-Cheol Heo)이다. 김준현 교수는 "이번에 받는 상은 오는 8월 미시건 주립대 '조경 프로젝트 총괄( Program Leader)'로 옮기기전에 받는 것이어서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한편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된 올해 CELA 컨퍼런스는 칭화대, 북경산림대, 북경대 주최, 중국 조경학회의 후원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됐다. 컨퍼런스에는 총 600여 명의 교수, 연구원, 학생들이 참석하여 최신 연구 및 설계 프로젝트를 공유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박성혜, 민병은 작가의 '마녀의 힘'이 세계 3대 정원페스티벌 중 하나인 쇼몽 국제정원페스티벌에 참가해 프랑스 현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마녀의 힘'은 지난 12일 개막식 전후로 ‘르 파리지엥’, ‘라 누벨 레퓌블릭’ 등 현지 신문에서 특별히 언급되거나, 문화면 중요 기사로 다뤄졌다. 프랑스의 정원 디자인 전문지 ‘라르 데 쟈르당’는 18개의 국제경쟁부문 설치정원 중 ‘마녀의 힘’을 특별 후원대상으로 선정하며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이 작품은 지난해 12월 디자인 심사에서는 전세계에서 제출된 300여 제안 가운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박성혜 작가는 고려대학교 원예과를 졸업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 조경부, 싱가포르 서바나주롱 컨설턴트, AECOM을 거쳐 2016년부터 랜드스케이프 아웃라인을 운영해오고 있다. 민병은 작가는 영국 Warwick 대학교에서 인문학을 전공하고 메디슨 프랑스 경영관리팀, 삼성메디슨 및 삼성전자 재무경영팀을 거쳐 2016년 아웃라인을 창업했다. 올해 쇼몽 국제 정원 페스티벌의 주제는 '꽃의 힘'으로 이곳에서는 '마녀의 힘'을 비롯해 20개의 설치정원과 10개의 설치미술 작품이 10월말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설치정원인 ‘마녀의 힘’은 산업혁명 이전, 식물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이용하고 자연에 동화되는 삶을 추구했던 '마녀'를 주제로 했다. 작품은 마녀의 집과 정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무대장치 형태의 오픈하우스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정원 주변에서 구한 자연재료와 오래된 물건으로 마감을 하였고, '여성', '재생', '섹슈얼리티'를 상징하는 붉은색 식물과 약용식물로 공간을 채움으로써 미적 가치를 높이고, 치유하는 공간으로서의 가치도 부여했다. 보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다양한 문화가 담긴 낡은 재료인 '물이 흐르는 나뭇가지, 100년 전에 제작된 창문, 약용식물로 가득찬 뒤뜰, 경동시장에 있을 법한 약재가 즐비한 찬장' 등이 어우러진 모습을 찾을 수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제한된 환경에서도 병들고 지친 주변을 자연의 힘으로 치료하려는 (선한마녀로 상징되는)제3세계 여성에 대한 경의의 표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박성혜 작가는 "한국의 많은 작가들이 쇼몽 국제 정원 박람회에 참가해 세계적 디자이너들과 나란히 작업할 기회를 마련해 주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지역 커뮤니티에 생기를 불어넣는 팝업 공원이 미국 조경가 사회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조경가협회(ASLA)는 지난 20일 뉴욕주 서부를 기반으로 한 Pop Up Park Buffalo(팝업 파크 버팔로)라는 풀뿌리단체의 ‘Pop Up Buffalo’를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2012년부터 지역의 어린이에게 건강한 놀이문화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 ‘Pop Up Buffalo’는 ‘커뮤니티에 기반한 무료 놀이’라는 개념을 창안해 전파해 왔다. 여기에는 조경가를 비롯해 학교 선생님, 환경운동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어린이가 자유롭게 놀 수 있는 놀이환경을 만드는 방법을 연구해 왔다. 이벤트는 망치와 톱과 같은 공구를 어린이가 직접 손에 쥐고 놀이기구를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기에는 자원봉사자들의 안전지도가 수반된다. Pop Up Park Buffalo는 “놀이기구를 만드는 과정이 어린이에게 위험할 수 있지만 이 부분 역시 경험의 하나로서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우리 행사의 목적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이 완벽한 형태의 놀이기구를 만드는 것보다는 이를 만들기 위해 탐색하고, 고찰하며, 새롭게 시도하는 과정자체가 목적이라고도 전했다. 주최측은 “비록 팝업 공원은 오랜 시간 유지되진 않지만, 아이들이 함께 일을 하는 방법을 터득하며 상상력과 책임감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세계적인 조경가 피터워커가 최근 텍사스대학교 댈러스 캠퍼스(UT Dallas)에서 개최한 2017 리차드 브레텔상 예술부문(Richard Brettell Award in the Arts)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자신의 분야에서 작품을 통해 생애의 업적을 성취한 예술가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피터워커는 이 상의 첫 수상자로서 15만 달러(약 1억7107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피터워커는 과거 UT Dallas의 캠퍼스를 설계한 바 있다. 이 설계안에는 줄지어 심은 목련길, 대학 산책로 주변의 데크 공간, 격자 모양의 광장 등이 들어있다. 피터워커는 수상소감을 통해 “상을 받은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대학과 브레텔 교수 그리고 후원자인 마가렛 맥더멋(Margaret McDermott)에게 감사하다”며 “수년간 댈러스 캠퍼스에서 일했던 것은 내 생애 가장 흐뭇한 경험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리차드 브레텔 예술상은 2016년에 마가렛 맥더멋의 후원으로 처음 설립됐다. 이 상은 대학 생활에서 예술의 역할이 중요함을 인식하고, 예술 작업이나 혹은 넓은 범위의 예술적 시도들을 대상으로 그 공로를 평가하고자 한다. 여기에는 시각적인 예술은 물론이고 문학, 음악, 퍼포먼스나 건축 등이 모두 포함된다. 한편 피터워커는 현재 그의 사무실이 위치해 있는 켈리포니아주 버클리에서 자랐으며, 캘리포니아 대학, 일리노이 대학을 거쳐 하바드 대학에서 교육을 받았다. 현대 조경의 선구자로 불릴만큼 대가로서 조경을 예술적 경지에 올려놓았다는 평을 받는다. 오랜 실무 경험은 물론 그간 수많은 걸출한 조경가들을 배출해 냈다.
  • 대상 _2017상하이국제꽃박람회'Lyrical Life’ 디자인·시공_ 권혁문 가든 디자인 뜰 대표, 노민영 디자인 휴먼 대표 이 작품은 고양시에 위치한 경기민속자료 제8호로 지정된 '밤가시초가'란 독특한 형태의 농가를 모티프로 했다. 한국서민의 서정적인 삶을 표현하기 위하여‘밤가시 초가’의 독특한 지붕과 마당형태를 응용해 ‘하늘을 담은 우물’을 디자인하였고 ‘숯’이라는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소재를 담장에 사용하여 하늘과 물과 나무와 꽃을 사랑하는 한국인의성품을 담은 ‘Lyrical Life’를완성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미국조경가협회(American Society of Landscape Architects, 이하 ASLA)가 환경 관련 예산을 삭감한 도널드 트럼프의 2018년 예산안에 대해 일침을 놓았다. 최근 미국 정부는 국방부, 국가안보부, 국가보훈청의 예산은 대폭 증액한 반면 다른 분야에서는 심각한 예산 삭감이 이뤄진 ‘2018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특히 국무부와 환경보호국은 두 자리 수의 예산 삭감을 보였다. 이에 ASLA는 지난 17일 예산과 관련해 “국가적 인프라와 경제 발전을 위한 여러 자원과 프로그램들을 심각하게 축소시킨 트럼프 대통령의 예산안에 대해 실망했다”며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ASLA는 우선 커뮤니티 개발 포괄보조금(CDBG, Community Development Block Grant)과 경기회복유발 교통인프라 기금(TIGER, Transportation Infrastructure Generating Economic Recovery)을 없애는 것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냈다. CDBG는 공공시설물을 새로 짓고 개선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미국 주택도시개발부의 장기적 프로그램 중 하나이며, TIGER는 주 및 지자체에서 공모를 받아 수리가 필요한 도로나 레일, 드렌짓, 항구 등의 교통시설을 고칠 수 있도록 기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특히 TIGER는 정치인, 지역사회, 교통계획가, 조경가 등이 함께 한 가장 성공적이고 유명한 프로그램중 하나로 꼽혔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의 이 부분 예산 삭감에 따라 수많은 지역사회가 상처를 입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ASLA는 “트럼프 예산안이 환경보호국의 예산을 31퍼센트까지 감소시킬 것”이라며, 대기질 및 수질 프로그램, 기후변화 연구 등도 모두 불구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ASLA는 예산안 권고서에서는 오히려 먹는 물과 깨끗한 수질 유지를 위한 비용으로 약 400만 달러(약 44억8600만 원)까지 환경보호국의 예산을 늘리라고 했지만, 미국 정부는 농업용수와 폐수 등의 부분에서 4억9800만 달러(약 5585억 원)를 삭감했다고 밝혔다. 한편 ASLA는 최근▲물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교통 네트워크를 향상시키고 ▲중요한 인프라로서 공원을 인식하고 ▲자발적 회복을 위한 디자인을 통해 국가적 인프라를 개선·강화하라고 정부에 권고하는 등대사회적 메시지를 강화하고있다.
  • 스티브 잡스(Steve Jobs)의 유작으로 UFO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았던 ‘Apple Park’가 올 여름에 완성된다. 애플사는 올해 4월부터 Apple Park를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여름에 모든 공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70만㎡ 규모의 Apple Park는 스티브 잡스가 창의력과 협력의 중심지로 구상한 장소로, 산타 클라라 밸리(Santa Clara Valley) 중심부 자리하게 된다. Foster + Partners와 공동 설계한 Apple Park는 500만 평방피트 규모의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를 잔디밭과 가뭄에 강한 9000그루 이상의 자생 식물로 대체하고, 100% 재생 에너지로 가동된다. 옥상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태양전지판이 17㎿을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자연 통풍 건물로 연중 9개월은 난방이나 냉방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Apple의 CEO 팀 쿡(Tim Cook)은 “Apple을 향한 스티브(Steve)의 비전은 그가 우리와 함께 했던 시대를 훨씬 뛰어넘는다. 그는 Apple Park가 차세대를 위한 혁신의 본원지가 되길 원했다”고 말하며, “사무 공간과 녹지 공간은 우리 팀에 영감을 불어 넣어줌과 동시에 친환경적으로 설계되었다.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건물 중 하나를 만들어냈으며, 캠퍼스는 전적으로 재생 에너지로만 가동될 것이다”고 전했다. 로렌 파월 잡스(Laurene Powell Jobs)는 “스티브(Steve)는 평소 캘리포니아의 경관과 햇살, 그리고 자연의 광대함을 즐겼다. 이것들은 그가 사색할 때 가장 선호하던 환경이었다. Apple Park는 그런 스티브의 정신을 잘 담아낸 공간이다”라며, “이 빛나는 디자인의 신사옥에서, 애플 직원들이 앞으로 그럴 것처럼, 그도 더욱 번창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pple Park에는 일반에 공개되는 Apple Store와 카페가 있는 방문객 센터, Apple 직원을 위한 9300㎡ 규모 피트니스 센터, 보안 연구 및 개발 시설, 그리고 Steve Jobs Theater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공원은 직원들이 걷거나 달릴 수 있는 3km의 산책로와 둥근 고리 모양 건물 안쪽 공간에 과수원, 풀밭, 연못 등을 제공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김준현 Texas A&M 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미시건 주립대학교 부교수로 자리를 옮긴다. 김 교수는 특별 채용을 통해 오는 8월부터 미시건 주립대의 조경 프로그램 책임자로서 학사관리, 학생선발, 수업편성 등 조경학과 전체를 총괄하게 된다. 미시건 주립대에서 한국인 교수가 조경 프로그램 책임자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98년에 설립된 미시건 주립대 조경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조경 프로그램 중 하나로, 미국 내 조경학과를 평가할 때 가장 많이 인용되는 'DesignIntellegence Ranking'에서 80여 개의 조경 프로램중 중 10위권에 랭크돼 있다. 이 프로그램은 크게 '조경학사과정(BLA), 환경설계석사과정(Master of Environmental Design), 조경학사 및 환경설계석사 복수학위과정(Dual BLA/Master), 박사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김준현 교수는 "조경을 포함하고 있는 'School of Planning, Design and Construction' 사상 첫 특별 채용이면서 정년이 없는 종신재직(Tenure)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소영 인턴기자] 아키아웃라우드(arch out loud, 이하 AO)가 '경계: 한반도 비무장 지대 지하 대중목욕탕' 아이디어 공모를 추진한다. AO는 다양한 공모전과 출판물을 통해 디자이너에게 다양한 이슈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건축 연구 이니셔티브다. 대상지는 북한과 남한을 가르는 비무장 지대(DMZ) 한가운데로, 제3땅굴 서쪽에 위치하며 개성공단과도 멀지 않은 곳이다. 설계 범위는 대상지 내부에서 위치나 규모에 상관없이 디자이너가 자유롭게 선택하면 된다. AO는 "디자이너는 DMZ의 지정학적 맥락에 응답할 수 있는 지하 대중목욕탕을 창조하는 것이 과제"라고 밝혔다. 또한 추가적인 설계 목표로 디자인을 통해 ▲군사적 충돌과 레저 활동 사이의 관계 ▲대중목욕탕이 사회적 상호 관계에 갖는 의미와 중요성 ▲건축이 대지를 물리적으로 점유하는 방식 ▲DMZ의 정치적 문제에 대한 건축적 형태·공간의 역할을 탐색할 것을 제시했다. 심사에는 ▲스탠 알랜(Stan Allen, Stan Allen Architects) ▲마티아스 델 캄포(Matias del Campo, SPAN Architects) ▲문훈 문훈발전소 소장 ▲서예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조민석 매스스터디스 대표 등 11인의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참여한다. 이번 공모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대상지의 2D 파일과 3D 파일을 AO 홈페이지(http://www.archoutloud.com)에서 제공받을 수 있어 오토캐드, 라이노, 스케치업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구상할 수 있다. 참가 등록은 2월 16일까지이며 작품 제출은 그 다음날인 2월 17일까지 마감한다. 총 상금은 1만 달러로, 1등 1팀에는 5000달러, 2등 5팀에는 각 1000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외에도 가작 10팀과 디렉터스 초이스 1작품을 선정한다. 또한 공모전에 뽑힌 모든 작품은 AO가 발간하는 『OUT LOUD』 저널에 수록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는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및 실시설계용역 공모 심사 결과 선진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선진컨소시엄은 선진엔지니어링, 포스코A&C, 포스코ICT, 현대종합설계, 삼일PWC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및 실시설계용역 공모는 국토교통부와 쿠웨이트 주택부 양국 정부 간 상호협력 구도 하에 추진 중인 쿠웨이트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신도시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공모는 지난해 공고해 지난 9일에 4개 컨소시엄의 접수를 받고, 사업신청자가 제안한 사업제안서에 대해 서류심사 및 LH와 쿠웨이트 양국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설계용역에는 쿠웨이트 신도시에 대한 도시계획·토목설계, 시범주택단지 건축설계, 전력설계, 정보통신설계, 사업타당성 조사 등이 포함돼 있어 용역결과를 통해 압둘라 신도시의 마스터플랜이 나올 예정이다. 설계예산만 433억 원에 달하는 용역비용 일체는 쿠웨이트 정부가 부담하게 되며, 선정된 업체는 LH와 함께 압둘라 신도시의 설계용역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설계용역은 지난 2015년 6월 쿠웨이트를 방문한 박상우 LH 사장이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장과 신도시 사업 추진방안을 직접 논의해 ‘LH가 설계용역을 발주하고 엔지니어링업체를 선정’하기로 합의한 데에 따른 것으로 그동안 용역발주를 준비해 왔다. 압둘라 신도시(South Saad Al Abdullah New City)는 쿠웨이트시티 중심으로부터 서쪽 30km 지역으로 면적은 세종시 규모의 64.4㎢, 세대수 2만5000~4만 명, 추정사업비 약 4조4000억 원으로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9개 신도시 중 입지가 가장 뛰어나다. 또한 한국이 압둘라 신도시에 쿠웨이트 정부와 공동으로 투자할 경우 쿠웨이트 정부가 신도시와 연결되는 기반시설 설치비용을 부담하고, 미분양된 택지 및 주택을 매입하는 내용이 MOU에 포함돼 있다. LH 황필재 쿠웨이트사업단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압둘라 신도시의 사업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관련 대내·외 심의절차를 거쳐 2018년 중 예비 LH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이후 특수목적회사(SPV)를 설립한 후 2019년에는 신도시 건설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인도 전통 건축 양식이 현대적인 스타일의 미로 정원으로 재해석됐다. 베이징과 빈을 기반으로 한 건축, 도시, 조경 스튜디오인 펜다(Penda) 스튜디오는 동양과 서양의 다양한 문화적 기반을 하나의 디자인 언어로 해석하는 프로젝트를 주로 수행하고 있다. 펜다는 인도 부동산 개발 회사인 푸자 크래프티드 홈즈(Pooja Crafted Homes)로부터 의뢰를 받아 인도의 하이데라바드(Hyderabad)에 있는 주거 단지의 조경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다. 네남퍼(Neknampur) 호수를 마주보고 있는 대상지는 자연 친화적인 고급 주거 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인도의 전통 건축 양식, 계단우물 ‘매직 브리즈(Magic Breeze)’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인도의 전통적인 계단우물(stairwell)과 물 미로에서 영감을 받았다. 인도 반도에서 발견되는 계단우물은 기능과 아름다움이 밀접하게 관련되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건축 양식이다. 지하의 물 공급 및 저장 시설로 이용되었던 계단우물은 섬세하고 정교한 대칭의 미를 보여준다. 세 가지 형태의 동선 인도의 전통 물 미로와 같이 매직 브리즈는 계단을 따라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느냐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진다. 8,000㎡ 크기의 넓은 부지는 산책하기 좋은 사적인 정원부터 군중이 모이기 좋은 열린 광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정원의 동선은 사람의 이동 속도에 따라 세 가지 형태로 설계되었다. 먼저 넓게 직선으로 뻗은 동선은 조깅이나 경보를 위한 트랙으로 이용되며 비상시에 소방차가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로, 좀 더 좁은 산책로는 공원에서 조용히 산책을 즐기고 싶은 주민들을 위해 디자인되었다. 미로처럼 이어지는 세 번째 경로는 명상을 즐기거나 애완견과 함께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사적이고 내밀한 정원으로 인도한다. 매직 브리즈의 계단과 계단 사이의 공간은 꽃과 허브, 그라스류를 풍성하게 식재한 화단으로도 활용된다. 미로 계단은 주민들이 함께 가꾸고 관리할 수 있는 공동체 정원이 될 것이다. 주거 단지는 2016년 여름 착공되어 127세대가 입주한다.
  • 산림청이 몽골의 황폐지 3046ha를 푸른 숲으로 바꿨다. 산림청은 2007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10년간 ‘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을 통해 메말랐던 몽골 황폐지 3046ha(축구장 3000개 면적)를 숲으로 복구했다고 8일 발표했다. ‘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은 지난 2006년 한·몽 정상회의 이후 ‘황사 및 사막화 방지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추진됐다. 사막화방지 국제협력의 대표적 모델로서 몽골에 실질적 도움을 준 공적개발원조 사업으로 평가된다. 조림 대상 지역은 주요 황사 발원지인 고비사막의 달란자드가드, 바양작, 수도 울란바토르 인근에 있는 룬 지역으로, 이곳에 사막에서 잘 견디는 비술나무, 위성류, 싹사울 등을 심었다. 산림청은 나무를 심는 것에 그치치 않고 기술 전수와 교육에도 힘썼다. 몽골 조림·산림 관계자들과 학생들에게 양묘와 조림 기술을 전수했고, 심은 나무를 잘 관리할 수 있도록 200여 명의 몽골 공무원 등을 초청해 조림지 관리 능력배양 훈련을 시행했으며, 현지에 교육센터를 건립해 지역 주민과 학생들을 교육시켰다. 이러한 노력은 조림 성과에만 그치지 않고 대국민 나무심기 캠페인 등 몽골에 ‘녹색바람’을 일으켰다. 조림의 중요성을 인지한 몽골 정부는 2010년부터 매년 5월과 10월 둘째 주 토요일을 식목일로 제정해 대통령을 비롯해 전 국민 나무심기를 독려하고 있으며 사막화방지 법령 제정(2012년)과 산림관련 정부조직 확대(2015년), 100만 그루 나무심기 캠페인 등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산림청은 그동안의 사업 성과가 더 많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내년부터는 몽골 정부에 사후관리 능력을 전수할 계획이다. 최영태 국제협력담당관은 “산림청이 10년간의 노력으로 가꾼 몽골 그린벨트 조림지는 동북아지역 사막화 방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향후 사막화방지 조림사업을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와 협력해 중남미, 아프리카, 중앙아시아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아스팔트 도로 틈에서 피어난 민들레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이다. 회색빛 도로 위에서 빛나는 노란 꽃잎에서 우리는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무채색 건물이 줄지어 선 셰르브루크(Sherbrooke) 거리에도 민들레처럼 톡톡튀는 색채를 자랑하며 활기를 내뿜는 공공 예술 작품이 나타났다. 바로 몬트리올 미술관(Montreal Museum of Fine Arts) 앞에 설치된 NIP 페이자주(NIP Paysage)의 작품 ‘미로(Labyrinth)’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셰르브루크 거리는 대학교와 박물관, 미술관 등이 모여 있는 문화의 거리로, 이곳에 자리 잡은 몬트리올 미술관은 1860년대에 세워진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미술관이다. 미술관은 렘브란트, 피카소, 모네 등 20세기 이전의 유럽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신관, 장-노엘 데스마레이즈 파빌리온(Jean-Noël Desmarais Pavilion)과 캐나다의 현대 미술 작품을 비롯해 퀘벡 출신 화가의 컬렉션을 볼 수 있는 구관, 미할 & 레나타 호른스타인 파빌리온(Michal & Renata Hornstein Pavilion)으로 나뉜다. 두 개의 파빌리온은 교차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는데, ‘미로’는 이 교차로 위에 설치되었다. ‘미로’는 몬트리올 미술관이 공공 예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최한 초청 공모의 우승작이다. 몬트리올 시의 지원을 받아 만들었으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600㎡의 탐험 공간으로 끌어들인다. 작품은 밝은 연두색 페인트를 검은 아스팔트 도로에 칠해 만든 벨트와 주황색 시설물 세 개로 이루어져 있다. 벨트는 미로를 위에서 내려다본 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 어린 시절 즐겨했던 미로 찾기 놀이를 떠오르게 한다. 벨트에는 캐나다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나뭇잎과 도토리 등을 패턴으로 새겼다. 벨트 사이를 거닐며 출구를 찾다보면, 구관 뒤편 클레어 & 마르크 부르지에 파빌리온(Claire & Marc Bourgie Pavilion)을 따라 자리한 조각 공원이 나타나 22개의 조각 작품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다. 바위처럼 생긴 주황색 시설물은 미로의 출구를 쉽게 찾을 수 없도록 방해하는 요소이자 휴식 공간이다. 지름이 3m에 달하고, 아이는 물론이고 어른의 몸무게도 감당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 시설물 위에 눕거나 앉아서 사색을 즐길 수 있다. 때때로 거리의 악사나 예술가를 위한 무대로도 활용되며, 화려한 색채는 사진가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사진 촬영 장소로 많은 인기를 얻고있다. 몬트리올 미술관이 주도한 공공 예술 프로젝트는 국제적인 예술가뿐만 아니라 지역의 아티스트와 디자이너가 건설적이고 혁신적인 콘셉트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미로’의 조성 과정과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몬트리올 미술관이 제공하고 있는 ‘한 번 시도해 봐(Give it a Whirl)’라는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작품 속을 거니는 사람들은 몬트리올의 풍부한 문화와 창의력 넘치는 도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미국조경가협회가 2016 ASLA 전문가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토론토 Underpass Park의 VR영상을 공개했다. 360도 카메라로 촬영된 이 영상에는 Underpass Park를 설계한 Greg Smallenberg PFS Studio 대표의 내레이션이 삽입돼 공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이 공원은 토론토의 한 고가도로 아래 조성돼 다양한 유형의 활동을 유도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지역 커뮤니티와 주변공원을 연결하는 공간으로 작동되고 있다. ASLA는 VR영상을 공개한 이유를 “대중에게 조경디자인을 강력하게 어필할 수단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상현실은 이미지와 텍스트의 한계를 넘어 공공공간의 현장성을 경험할 수 있는 중요한 무기가 된다는 것이다. ASLA는 앞으로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조경가들에게 가상현실을 활용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VR영상은 크롬브라우저나 삼성 VR 헤드셋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 북유럽의 발트 3국 중 최북단에 위치한 에스토니아에 K-Garden이 지난 9월 29일 조성됐다. 이 프로젝트는산림청 후원으로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민간자본으로 해외에 조성한 첫 K-Garden 사례이자, 향후 K-Garden 사업의 방향을 모색하는 시금석으로 의미를 짚어볼 수 있다. 이 사업은 광주비엔날레 초청작가인 플로 카세아루가 한국정원디자인학회에본인이 운영하는 박물관 뜰에 한국정원을 조성하고 싶다는 요청을 보내면서 시작됐다. 플로카세아루 뮤지엄에 들어선 이 한국정원의 이름은 ‘걱정과 근심을 털어내는 정원’이라는 뜻의 ‘무우원(無憂園)’으로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이 작명했다. 홍광표 회장은 최송훈 후네스 대표와 정원의 설계부터 시공까지 직접 참여했다. 무우원이 조명되는 이유는 한국의 전통정원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에스토니아 현지의 환경과 식생을 고려해 전통적 요소를 새롭게 재창조한 점이 첫째이며,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한국 전통정원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이 둘째다. 한국 정원의 상징요소 중 하나인 못을 표현한 방식이 하나의 예이다. 홍광표 회장은 현지에서 식생하는 카나르빅이란 꽃을 네모난 못 안에 군식해 물을 대신했다. 홍 회장은 “해외에 한국정원 조성 시 어려운 점 중 하나가 못을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못에 물을 담으려면 방수처리를 해야 하고, 물을 끌어와야 하며, 맑은 수질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공사비와 유지비가 많이 투입된다. 더욱이 플로뮤지엄은 물을 끌어오기도 힘들고 공사비도 많지 않다”며 플라워 폰드로 명명한 못의 조성배경을 설명했다. 못에 물은 없지만 물이 흘러들어가는 작은 물길을 만들고 주변에 부처꽃, 창포 등 수생식물을 심었다. 전면지붕을 타고 내려 빗물을 사용하기 위해 물길을 빗물이 떨어지는 곳에 맞춰 놓았다. 그 밖에 한국 전통정원의 요소인 ‘삼신산, 담장, 화계, 마루’ 등도 무우원의 주요 구성요소로 설치됐다. 신선이 사는 곳인 삼신산은 못 안에 두는 것이 전통적인 작법이다. 그러나 홍광표 회장은 플로뮤지엄의 마당을 못으로 생각하고 그 안에 삼신산을 쌓았다. 그는 건물이나 문에서 바라볼 때 삼신산이 배경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자리배치까지 고심했다고 설명했다. 무우원에는 못과 함께 한국정원을 표현하는 정자가 설치되지 않았다. 재료비, 치목비, 운송비, 조립비에 기와까지 얹으면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홍 회장은 “큰 돈을 들여 정자를 만든다고 해도 해외에서는 푸대접을 받고 있다”며 데크 위에 대청마루를 만들어 효용성을 높였다고 했다. “물 없는 못, 정자 같지 않은 정자! 정원 주인인 플로에게 마루가 완성되면 반드시 신을 벗고 올라가라고 했다. 그리고 그곳에 앉아 못을 바라보면서 한국을 느끼라고 했다. 삼신산과 못을 한꺼번에 보면 한국의 산하를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들려주었다.” 담장과 화계 역시 한국정원에서 중요한 첨경물이다. 잘 보이는 곳 일부를 돌담장으로 바꾸고 그 앞에 화계를 쌓았다. 기존에 잘 자라는 나무들을 피해서 담장자리를 잡고, 그 앞에 2단으로 회계를 설치했다. 그리고 로도덴드론, 아스테르 등 한국의 철쭉과 들국회를 닮은 꽃들을 심었다. 돌쌓기 방식은 주워 온 돌 가운데에서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돌을 허튼층쌓기로 시공했다. 홍광표 회장은 “한국 전통정원의 계승은 모작의 짜깁기를 넘어, 시간과 장소에 적합한 한국적 디자인과 시공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다”며 “작은 예산으로도 해외 각국에 흩어진 한국 대사관과 문화원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이번 에스토니아 한국정원 조성을 통해 얻었다”고 말했다. 에스토니아 한국정원(無憂園) 현장일지(글·사진 홍광표) 9월 23일 아침, 한국에서 아에로플로트 항공을 타고 모스크바를 거쳐 탈린에 도착한 것은 23일 저녁이었다. 29일 아침에 탈린에서 비행기를 탔으니 플로뮤지엄에 조성된 한국정원의 작업 기간은 고작 5일이었다. 이 5일 동안의 작업과정과 내용을 기록한다. 1일 차(9월 24일) 도착 다음 날인 24일, 플로의 차를 타고 그의 뮤지엄으로 갔다. 뮤지엄에 도착해서 현장을 보니 도면과 사진으로 본 것보다는 그나마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이 보였다. 마당에는 산을 만들기 위해 쌓아둔 흙더미가 보였다. 흙더미 뒤로는 플로가 조각한 장승이 있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못을 만들고, 화계를 만들고 담장을 쌓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돌인데, 돌을 구하기 힘들었는지 돌도 가져다 놓지 않았다. 나는 일단 정원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못을 만들 자리에 줄을 띄었다. 처음에는 4.2m×4.2m로 규모를 생각했지만 막상 줄을 띄우고 보니 전체적인 마당의 규모에 비해 커 보였다. 못의 규모를 3.3m×3.3m로 조정했다. 땅을 파기 전 일단 개토제를 지내기로 했다. 마당에 있던 케이블 통으로 제상을 준비하고, 그 위에 종이를 덮은 다음 한국에서 가지고 온 북어포와 보드카로 개토제를 지냈다. 술을 따르고 삼배를 했고, 다음으로는 플로 부부와 아들 그리고 최송훈 후네스 대표와 서동목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사무국장이 차례로 절을 하고 술을 부었다. 못자리를 파야 하는데, 굴착기가 오지 않았다. 설마 인력으로 땅을 팔 생각은 아니겠지? 플로가 이곳저곳에 전화하더니 낙심해서 말한다. “오늘은 굴착기를 구할 수가 없데요.” 이미 며칠 전부터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땅을 파야 한다고 얘기했지만, 소통이 되지 않았던 모양이다. 일단 플로의 남자친구에게 못의 호안을 쌓을 자연석을 가져다 달라고 주문했다. 이끼가 낀 산석이 있다고 해서 그런 돌이라면 최고라고 했다. 구할 수 있으면 가능한 한 많이 가져다 달라고 당부했다. 남자친구가 차에 캐리어를 매달고 나갔다. 언제 올지 모를 일이다. 산석을 어디에서 구할지 궁금했다. 플로와 우리 일행은 식물 재료를 파는 곳에 가서 일단 어떤 꽃들이 있는지 확인하기로 했다. 한국에서 플로가 말하기를 탈린에는 엄청 큰 가든센터가 있다고 했으니 우리가 필요로 하는 재료들을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차로 30분 이상 달려서 도착한 곳은 한사플랜트(Hansa Plant)라는 이름의 가든센터였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마켓이었지만 우리 일행은 규모와 상품 종수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초종이 매우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했다. 우리는 한창 꽃을 피우고 있는 식물을 찾았다. 아침에 호텔 식당 테이블에서 봤던 그 꽃이다. 물론 한국에는 없는 종이었는데, 꽃 색깔도 자주색, 진분홍색, 하얀색 등 다양하고 높이는 25cm 정도까지 자란다는 카나르빅이라고 하는 꽃이었다. 그 밖에도 우리나라 들국화와 비슷한 아스테르, 철쭉꽃의 한 종류인 로도덴드론, 자주색 라벤더 그리고 부처꽃을 비롯한 다양한 창포 종류 등 수생식물들도 많았다. 나는 이 중에서 못에 심을 꽃으로 카나르빅을 선택했다. 못에 카나르빅이 한가득 피면 그야말로 물처럼 반짝일 것이다. 못 옆에 심을 나무로 단풍나무 한 그루를 선택했다. 노랑색 단풍이 드는 잎이 조금은 큰 단풍나무였는데, 초화류에 비해서 목본류는 이곳에 많지 않아 적당한 나무를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다. 가든센터를 둘러보고 우리는 다시 플로뮤지엄으로 돌아와 내일의 작업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었다. 굴착기가 와서 땅을 파고, 호안에 돌을 쌓아 올리고, 삼신산 모양을 잡으며 화계와 담장 자리를 잡았다. 2일 차(9월 25일) 아침을 먹고 플로뮤지엄을 향해 20분을 걸어갔다. 걸으면서 탈린이라는 도시의 구석을 볼 수 있었다. 이곳은 이미 가을이 깊었다. 가로수로 심은 대왕참나무에서 도토리가 떨어져 길에 뿌려져 있었다. 플로뮤지엄에 도착하니 한국에서는 구하기 힘든 이끼 묻은 산석이 한가득 쌓여있었다. 남자친구가 공을 들인 결과다. 그러나 굴착기는 오지 않았다. 11시가 돼야 온다고 한다. 우리는 무언가 할 일을 찾아보았다. 마침 나무로 테두리를 얼기설기 두른 화단이 보였다. 그래! 이것부터 하자. 나는 서 국장과 둘이서 예의 한국의 전통적인 화오를 만들기 시작했다. 돌을 골라 화오의 테두리를 두르는 작업이었다. 최 대표는 담장과 화계 만들 자리를 삽으로 파기로 했다. 굴착기가 오면 금방 될 일이지만, 어렵게 땅을 파는 최 대표의 모습을 보니 한국에서도 과거에는 이렇게 공사를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화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돌담이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하부기초를 튼튼히 하기 위해 터파기를 하고 하부에 흙다짐, 잡석다짐, 버림콘크리트로 하부 기초 다지기가 오늘 최 대표가 할 일이었다. 화오경계를 돌로 두르는 일을 마칠 무렵 드디어 굴착기 대신 불도저가 등장했다. 굴착기가 없어 대신 구했다는 것이다. 불도저가 오기 전에 못자리보다 사면으로 각각 60cm 정도 뒤로 줄을 띄워놓았다. 불도저는 이 줄을 경계로 땅을 파냈는데, 한참을 파니 못자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불도저의 특성상 경계면을 자른 듯이 파기가 어려워 이 부분은 인력으로 해야 한다. 불도저는 못자리를 판 후 삼신산을 만들기 위해 쌓아둔 흙을 모양잡기 위해 부지런히 왔다 갔다 했다. 한참을 하고 나니 그나마 생각했던 산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쉽게 일을 할 수 있는데, 인력으로 하려면 얼마나 많은 수고와 시간이 걸릴까! 불도저가 가고 난 후 나는 못자리 확인을 위해 다시 줄을 띄우고 불도저가 미처 처리하지 못한 못의 경계부를 자원봉사자들이 삽으로 정리하게 시켰다. 그리고 롤러를 가지고 흙다짐을 하도록 전달했다. 이런저런 일들을 하고 나니 날이 어둑어둑해졌다. 우리 일행은 일단 내일로 일을 미루고 작업을 마무리했다. 3일 차(9월 26일) 아침부터 못 공사는 계속됐다. 롤러로 바닥을 다지고, 돌을 쌓아 올리기 시작했다. 전통돌쌓기를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 직접 돌을 쌓는 작업을 했고, 옆에서 최 대표와 자원봉사자들이 도왔다. 돌을 나르고 후면부를 잡석과 흙을 넣어 다지는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호안석축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구해온 돌 가운데 쓸만한 돌을 다 쓰고 나니 돌이 없었다. 남자친구는 다시 돌을 구하러 나갔다. 이번에는 1시간이면 돌아온다고 한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그는 오지 않았다. 플로는 내가 일러준 대로 산모양을 만들기 위해 롤러로 흙을 다지는 작업을 계속했다. 그야말로 여장부였다. 자원봉사자와 함께 열심히 흙을 다졌다. 그녀는 일이 없어 앉아있는 우리를 보며 담장과 화계라도 쌓지 왜 그냥 있냐고 했다. 그러나 이미 아침부터 근 6시간 이상을 돌쌓기에 매달렸던 우리 일행은 지쳐있었다. 마침내 남자친구가 왔다. 트럭을 하나 불러서 트럭 한가득 돌을 싣고 왔다. 내가 산석이 좋다고 했더니 어깨를 으쓱하며 좋아했다. 그러나 못 가운데 놓을 경석은 아니라고 했더니 또 하나 구해놓은 것이 있단다. 내일 가져올 테니 한번 보라는 것이다. “그건 네가 좋아 할 거야” 하는 눈치였다. 돌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우리 일행은 호텔로 갔다. 그리고 한국식당을 찾아서 소주를 한잔 했다. 그야말로 몸은 파김치였다. 4일 차(9월 27일) 오늘 웬만한 작업은 끝을 보아야 한다. 내가 내일 탈린을 떠나 귀국을 해야 하니 더는 시간이 없었다. 플로뮤지엄에 가자마자 어제 남자친구가 말한 경석을 확인했다. 괜찮은 돌이었다. 모양도 좋았고 더구나 돌에 이끼가 묻어있어서 자연스러웠다. 일단 이 돌부터 못 가운데 놓자. “돌을 놓으려면 하부에 받침돌이 하나 있어야겠는데!” 새로 들어온 돌무더기에서 이리저리 돌을 찾다 보니 거북 형상의 돌이 하나 있었다. “그래, 저거야! 저 거북돌에 경석을 올려놓자. 그러면 거북이가 봉래도를 등에 얹고 있는 모습이 될 거야.” 오늘은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왔다. 그들 가운데 힘쓸 만한 사람들 몇명이 경석을 옮길 궁리를 하더니 일을 시작했다. 못 한가운데까지 합판을 깔고 그 위에 각목을 놓아 돌을 굴리려는 모양이다. 돌은 어렵게 제자리로 옮겨졌다. 이미 받침돌은 가져다 놓은 상태이고, 그 위에 돌을 올려놓았다. 뮤지엄에서 쓰던 철제 박스를 가져다 놓은 다음 거기에 줄을 걸고 돌을 옮기는 작업을 보면서 “옛날에 크레인이 없을 때는 저렇게 돌을 옮겼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도르래의 원리를 이용해서 돌을 정확하게 제 자리에 가져다 놓았다. 나는 경석의 하부면을 받침돌과 정확하게 맞추고 틈새에 쐐기목을 박아넣어 견고하게 자리를 잡도록 했다. 경석을 놓은 후에는 호안석축에 모두 매달렸다. 어제 돌쌓는 것을 보더니 남자친구와 그의 친구들은 시키지 않아도 적당한 돌들을 척척 가져다주었다. 어제와 비해서 두 배는 빠른 속도로 돌을 쌓아 올렸다. 사면의 호안에 돌을 다 쌓아갈 무렵 나는 플로에게 이미 알려준 식물재료를 사오도록 했다. 서 국장이 함께 가기로 하고 우리는 호안석축을 마무리하였다. 삼신산에 롤잔디를 씌우는 일은 탈린기술대학교 조경학과 학생들이 맡아서 했다. 조경학과에서는 실습을 많이 시킨다고 하는데, 그 학교 학부생 2명, 대학원생 1명이 롤잔디 입히는 일에 매달렸다. 점심 후에는 그 학교 조경학과 교수님이 와서 이들을 격려해주었다. 실제 그 교수가 온 까닭은 한국정원이 어떻게 생긴 것이고, 어떻게 만드는지 보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한편 플로의 시아버지는 어제 뜯어낸 데크 자리에 마루를 놓으려고 분주했다. 그런데 주문한 나무가 오질 않아서 더는 일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내가 가기 전에 마루를 완공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아쉬웠다. 플로가 카나르빅을 포함해서 무려 10종류의 초종과 단풍나무를 싣고 왔다. 일단 단풍나무 자리를 잡고 그 나무부터 심었다. 그리고 완성된 못 안에 먼저 경석 주변으로 아스테르와 라벤더를 각이 지도록 심은 다음에 카나르빅을 심었다. 그런데 심는 것을 보니 차라리 라벤더와 아스테르를 심은 데까지 모두 카나르빅을 심는 게 나을 듯했다. 나는 그렇게 결정하고 아스테르와 라벤더를 빼라고 말했다. 그러나 플로는 그냥 두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나는 강경하게 지시했다. “안돼! 그러면 내 설계의도가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아!” 내 고집을 꺾기 어려웠던지 플로와 그의 동료들은 라벤더와 아스테르를 빼내고 그 자리에 카나르빅을 심었다. 심는 과정에서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아! 훨씬 좋네.” 못은 완성이다. 삼신산은 잔디 깔기가 2/3 완성됐다. 이제 모양이 보이기 시작한다. 3층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니, 그럴듯했다. 날이 어두워졌다. 우리는 이 정도에서 오늘 공사를 접기로 했다. 그리고 나는 내일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모두들 알고 있었던 일이지만 섭섭해 했다. 오랜 친구처럼 악수하고 포옹하면서 헤어졌다. 5일 차(9월 28일) 사우나 지붕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이용한 입수로는 연못에 물은 없지만 물이 흘러들어 가는 느낌을 수로의 모양과 경석, 초화류를 통해서 표현했다. 수로의 모양을 S자 형태로 조성하고 토양 내 물의 흡수를 위해 하부를 자갈로 채우고 상부에는 흙으로 덮어 다짐했다. 5개의 경관석을 수로 주변에 배치해 주경관을 잡고 경관석 및 수로 주변에 부처꽃, 창포 등의 식물을 심어서 경관을 조성했다. 빗물의 흐름을 보기 위해 자갈을 채운 후 물을 흘려 내려가는 모양과 하부로 흡수되는 물을 체크했다. 수변에 식재된 자리 주변에는 공사 전 마당에서 재이용하기 위해 떠놓은 잔디로 마무리했다. 마루는 기존 데크를 제거하고 걸터앉을 수 있는 높이(40㎝)로 계획했지만 시공 시간과 목재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최종적인 모양은 만들지 못했다. 최종 시공은 현지기술자에게 맡기기로 하였다. 며칠 전 하부 기초를 위하여 터파기하고 하부에 흙다짐, 잡석다짐, 버림콘크리트로 하부 기초를 다진 곳에 담장과 화계를 조성했다. 후면부 돌담은 계획 당시 1.2m로 조성하기로 하였으나 재료(돌) 부족으로 0.8m로 조성하고 향후 재료수급이 되는 데로 추가로 쌓기로 하였다. 전면부 돌쌓기는 0.3m, 0.5m의 2단으로 조성하고, 연못과 마찬가지고 콘크리트를 쓰지 않는 허튼층쌓기 방식을 이용하여 조성하였다. 화계에는 돌 가운데 모양이 좋은 돌을 선정하여 2개를 1층 화계 측면에 1개씩 배치하여 조성하였다. 식재를 위하여 상부 흙은 흙과 퇴비를 1:1로 혼합하여 조성하였으며 로도덴드론, 아스테르 등 철쭉과 들국화를 닮은 꽃들을 식재하였다. 후기 공사를 한참 하고 있는데, 플로의 시아버지가 말했다(플로의 시아버지는 우리 나이로 63이었는데, 인심 좋은 동네 할아버지 같았다). 이 정원의 이름은 뭐로 하는 것이 좋겠어요? 이름을 하니 지어주세요. “아 이곳 사람들도 이름 짓기를 좋아하는 모양이구나!” 생각하면서, “그러죠, 멋진 이름을 하나 지어 볼게요” 얼른 대답했다. 지난번 순천에 조성한 전통정원의 이름을 궁리 끝에 유선원(遊仙園)이라고 지었던 것을 생각하면서, 좋은 이름을 하나 지어주리라 생각했다. 한참을 생각한 끝에 ‘무우원(無憂園)’이라고 짓기로 했다. “걱정 근심이 없는, 걱정 근심을 털어내는 정원”이라는 뜻이다. “무우원이라고 짓기로 했어요” 라고 말하자 그들은 무우원이 무슨 뜻이냐고 되물었다. 걱정과 근심이 없는 정원이라는 뜻이니 영어로 하면 "No Worries Garden"이야 라고 말하자 매우 기뻐했다.
  • 북미지역에 있는대표적인 조경학술단체인 조경교육협회(Council of Educators in Landscape Architecture, 이하 CELA)의 CELA컨퍼런스가내년 5월 중국에서 개최된다. CELA의 100년 역사 상처음으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이다. ASLA(American Society of Landscape Architects)가 미국조경분야를 아우르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면, CELA는 보다 조경교육의 발전을 논의하는 대표적인학술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베이징대학, 칭화대학, 베이징산림대학의 공동 주최로 내년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CELA 컨퍼런스의 주제는 'BRIDGING'이다. 여기에서는 학문과 문화 등에 관한지식과 경험의 공유의 통해 새로운 조경의 지형도를 모색하게 된다. CELA는 오는 10월 16일까지 논문 초록을 접수(https://www.openconf.org/CELA2017/)를 받고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thecel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CELA 자문·협력조직 ARC(Advisory and Resource Collaborative)에서 활동 중인 김준현 Texas A&M 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한국과 중국은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한국의 조경관계자도 조금 더 부담없이 참석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한국의 조경학과 교수와 학생 중에 최근 진행한 연구나 프로젝트가 있다면 이 기회에 소개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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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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