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경기도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한국의 11번째 세계유산인 남한산성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고 전시·교육이 이뤄지는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이 오는 31일 문을 연다.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일원에 조성된 남한산성 역사문화관은 2014년 남한산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시 경기도가 약속했던 사항이다. 지상 2층의 건축 연면적 2963㎡ 규모로 250억 원을 들여 완공됐다. 역사문화관은 ▲지하 1층 수장고 ▲지상 1층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다목적홀, 강당 ▲지상 2층 하늘정원 등으로 구성됐다.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의 상설전시실에는 ‘인류의 공동 유산’을 주제로 한 남한산성의 탁월함과 우수성을 소개하는 전시가 진행된다. 신라부터 근현대에 이른 남한산성의 역사를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쌍방향 전시를 통해 보여준다. 남한산성 축조에 기여한 벽암대사의 진영(眞影·고승의 초상화) ‘국일도대선사 벽암존자 진영’과 남한산성을 방문한 헨드릭 하멜의 ‘하멜표류기’ 등도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병자호란의 기억’을 중심으로 남한산성에서의 47일간의 항전을 다룬다. 조선시대의 다양한 무기류들을 통해 화포의 발달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역사문화관의 특징적인 공간으로 구성된 ‘보이는 수장고’에는 ‘산성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신라와 조선의 기와를 영상스크린으로도 이용이 가능한 접합유리인 미라클글라스 영상으로 구현한다. 특히 남한산성 행궁에서 출토된 통일신라의 초대형 기와가 전시돼 1400년간 이어진 기술과 문화를 엿볼 수 있다. 개관식은 오는 31일 오후 3시부터 시작한다. 개막공연에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 제58호인 ‘줄타기’ 공연이 진행된다. 김상수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시월의 마지막 날, 남한산성의 가치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역사문화관을 개관하는 뜻깊은 자리에 오셔서 우리 역사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 군포에 당동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중심 시설이 준공된다. 도는 군포시 당동 도시재생사업 거점시설인 ‘상생드림플라자’가 10월 중 준공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군포시 당동 도시재생사업은 2020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도는 상생드림플라자 조성, 역전도랫길 테마가로 조성, 3·31 만세광장 조성, 당말멀티파크 조성 등 역세권 활성화와 정주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포시 당동 일대는 1970년대 후반 군포역 인근에 공장 및 산업시설이 이전하면서 지역 경제개발이 활발히 진행됐으나 1995년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원도심과 신도심의 생활권이 분리됐다. 이에 원도심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뉴타운 사업을 추진했으나 재정비촉진지구 해제로 지역 쇠퇴와 정체성이 약화돼 왔다. ‘상생드림플라자’는 군포시 당동 778-25번지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3441㎡ 규모로 건립된다. 시설에는 공영주차장, 상생협력상가,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창업·취업 지원센터, 마을카페, 판매전시장, 영상미디어센터 등이 조성된다. ‘상생드림플라자’가 완공되면 안정적인 영업환경을 제공하는 상생협력상가와 예비창업자를 위한 창업·취업 지원센터가 마련된다. 또 주민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개선하는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영상 회의실, 교육실 등을 갖춘 영상미디어센터도 들어선다. 서상규 도 재생관리팀장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지역에 꼭 필요한 공간을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도내 원도심 쇠퇴지역 활성화를 위해 시군,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협력해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을 18곳에서 추진하고 있다.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은 주민 공동체가 주도해서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도시재생사업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안양천의 아름다운 자연을 가꾸고 명소화하기 위한 안양시 등 지자체들의 노력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24일 안양시에 따르면 경기도 의왕 백운산에서 발원한 안양천은 군포·안양·광명과 서울 4개구(금천·양천·영등포·구로)를 관통해 한강에 유입되는 연장 약 32㎞의 하천이다. 안양천은 지난해 4월 산림청으로부터 지방정원 조성예정지로 지정 승인을 받았으며, 같은해 12월 안양시를 비롯한 광명·군포·의왕 등 4개 지자체는 지방정원 조성 기본협약을 체결한 뒤 올해 3월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하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안양시는 재해영향평가, 광명시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담당하며, 군포시는 환경영향평가, 의왕시가 문화재 지표조사를 각각 맡고 있다. 지난달 20일 열린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중간보고회’에서는 경기도 4개 지자체가 참여한 가운데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 방향이 구체화됐다.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하천의 치수 안전성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시민의 이용 편의성이 높은 친수 공간을 조성하는 것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주거지와 하천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도록 공간을 연결할 뿐 아니라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수평적 랜드마크 공공정원’을 조성해 하천과 공간을 결합하는 다양한 테마의 정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식재 종류가 수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안양천 생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식물을 공간별로 선별하기로 했다. 안양시는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지난달 말 총 10명 규모의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 추진단(TF)’을 꾸리고 관련 부서 간 유기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전체 안양천 중 11.9㎞가 안양시의 구간으로, 안양석수체육공원·안양천생태이야기관·안양예술공원·안양새물공원·충훈부 벚꽃길 등 주요 방문지가 인접해 많은 안양 시민들이 찾고 있다. 경기권 4개 지자체는 내년도에 지방정원조성계획 승인을 받은 뒤 착공에 돌입하고 오는 2026년에는 지방정원 등록 신청, 2029년에 국가정원 지정 신청할 계획이다. 안양천이 지방정원으로 승인될 경우 경기도의 두 번째 지방정원이 된다. 공장폐수 등의 직접 배출로 인해 1970~1980년대 오염 하천의 대명사였던 안양천은 2001년 안양천 살리기 사업 등 시민과 지자체의 노력으로 지금의 깨끗한 모습을 갖추게 됐다. 시는 지난 2013년부터 ‘안양천 환경대학’을 시작해 올해까지 총 12기의 교육을 진행하며 총 3089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매년 6~8월에 총 11회에 걸쳐 진행되는 안양천 환경대학에서는 대학교수, 숲 해설사, 관련 연구소 전문가 등을 초빙해 하천 생태와 환경에 대한 종합적인 교육을 통해 시민들이 친환경적 생활을 실천토록 하고 있다. 국가 및 지방하천 재해예방을 위한 작업도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올해는 우기를 앞두고 약 2만8000㎥의 퇴적토를 준설하고 약 3.6㎞ 구간의 수목을 정비했으며 내년에도 재해예방 작업을 지속한다. 안양천에 서식하는 생태계 교란 식물을 제거하는 활동도 연중 진행되고 있다.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환경단체, 주민단체, 기업, 생태하천과 직원 등 민관 합동으로 안양천과 학의천 구간별로 나눠 환삼덩굴, 단풍잎돼지풀 등 생태계 교란식물을 제거하고 있다. 친수공간의 식생도 연간 유지관리하며 계절별로 다양한 휴식공간 및 쾌적한 하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천은 유구한 역사 속에서 지역 시민들의 삶이 담겨 있는 하천”이라며 “8개 지자체 행정구역의 경계를 뛰어넘는 하나의 공간으로서 미래 세대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소통과 문화의 장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억새가 절정에 이른 가을,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묘소인 건원릉이 특별 개방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내달 5일부터 10일까지 경기 구리시에 위치한 동구릉 내 건원릉 능침을 매일 두 차례씩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개방은 태조 이성계의 역사와 억새로 덮인 봉분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건원릉은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억새로 덮인 왕릉으로, 이성계의 유언에 따라 함흥에서 옮겨온 억새로 봉분이 조성됐다고 전해진다. 억새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맞춰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왕릉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조선의 역사와 깊어져 가는 가을의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별 개방은 사전 예약을 통해 이뤄지며,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에서 회당 20명씩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또한 당일 현장 접수로도 10명까지 추가 참가가 가능하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이번 개방을 통해 조선왕릉의 역사적 가치를 시민들이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는 지난 22일 가평군, 연천군을 조명환경관리구역에 포함하는 내용을 골자로 ‘경기도 조명환경관리구역 변경 지정 고시’를 공표했다고 23일 밝혔다. ‘경기도 조명환경관리구역 지정 고시’는 2018년에 지정, 2019년 시행됐다. 31개 시군 중 상대적으로 인구밀도가 낮은 가평군, 연천군을 제외한 29개 시군을 대상으로 운영했다. 조명환경관리구역에는 가로등·보안등·체육시설 조명, 옥외광고물, 조형물이나 아파트에서 사용하는 장식등 등이 규제 대상으로 빛방사허용기준을 지켜야 한다. 이를 어길 시 초과 범위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된다. 도는 ‘2023년 제1차 경기도 빛공해 방지위원회’ 회의에서 가평군, 연천군을 조명환경관리구역으로 포함해 빛공해를 사전예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도가 추가 지정을 검토했다. 2023년 경기도 빛공해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가평·연천군에서도 빛방사허용기준을 초과하는 인공조명이 측정 조명의 60.0%, 35.5%로 확인됨에 따라 빛공해 피해가 우려됐다. 박대근 도 환경보건안전과장은 “이번 고시를 통해 도내 전 시군이 빛공해 관리대상지역으로 설정된 만큼 도민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빛공해 관리를 철저히 추진하겠다”며 “가평군과 연천군은 도내에서도 생태계가 가장 잘 보전된 곳으로 빛공해로 인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토대가 갖춰졌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 ‘좋은빛 정보센터’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 이번 변경 지정을 시행한 경기도를 포함해 서울시, 부산시 등 9개 시·도는 관할 기초지자체 전부를 조명환경관리구역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DMZ의 지속가능한 생태와 평화를 위한 비전을 논의하는 2024년 ‘DMZ 에코피스포럼(DMZ EcoPeace Forum)’이 11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2024 DMZ OPEN 페스티벌’의 학술행사로 DMZ의 지속 가능한 ‘생태’와 ‘평화’를 위한 비전 모색에 집중한다. 특히, 지난해 포럼에서 논의됐던 생태와 평화의 조화로운 접근을 토대로 DMZ 가치를 관광·경제·문화 등 다양한 영역까지 확장한 넥서스 개념을 도입, ‘더 큰 평화를 위한 DMZ 생태·평화·넥서스’를 주제로 진행된다. 우선 4일 개회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평화유지 확산을 위한 논의를 주도한다. 이를 시작으로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 가브리엘라 샤프만 스트럽(Gabriela Schaepman Strub) 취리히 대학 교수, 오거스트 프라데토(August Pradetto) 헬무트슈미트 대학 교수, 한범수 경기대 교수 등 10개국 70여 명의 국내·외 석학, 전문가가 18개 세션에 함께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평화 세션에서는 ‘더 큰 평화’ 실현을 위해 평화와 사람, 지구, 발전을 연결하고 다양한 시각에서 평화담론을 구체화하며, 한반도 평화협력을 위한 비전을 제시한다. 생태 세션에서는 커먼즈(Commons, 공동자원) 측면에서 DMZ 생태 보전 방안을 국제적으로 논의한다. 40여 명의 전문가·일반인들이 참여하는 ‘비저닝 워크숍’을 통해 DMZ가 생태·평화의 상징적 공간으로 각인될 방안에 관해 토론이 진행된다. 넥서스 세션은 DMZ를 둘러싼 경기북부·관광·혁신·경제·문화의 측면까지 관점을 확대하여 경기북부의 발전가능성과 실용적 방안을 모색한다. 조창범 도 평화협력국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DMZ가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길 기대한다”며 “DMZ의 생태·평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특별한 기회로써 많은 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의 개회식 참가 신청은 이달 25일까지, 그 외 포럼의 참가 신청은 31일까지 가능하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 누리집(www.dmzopen.kr)을 통해 알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가 생태계 보존을 위해 노랑부리백로, 두루미 등 지역 생태계를 대표하는 야생동물 31종을 ‘경기도 깃대종’으로 지정했다. 도가 깃대종을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도에 따르면 ‘깃대종(Flagship species)’이란 지역 생태계를 대표하며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생물종으로, 생태적·지리적·사회적·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 생물종을 말한다. 도는 관련 용역을 통해 31개 시·군별 출현종 및 멸종위기종 등 보호가치가 있는 종을 후보종으로 선정하고, 야생생물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통해 시·군 상징물, 특이종 등을 반영한 깃대종을 지정했다. 깃대종 수는 31개 시·군을 상징해 31종으로 했다. 이번에 지정된 깃대종은 도의 산림, 습지, 하천, 해안 등 다양한 환경에 걸쳐 분포하는 야생동물 31종으로 ▲포유류 7종(오소리, 멧토끼, 수달, 하늘다람쥐, 삵, 족제비, 담비) ▲조류 13종(흰눈썹황금새, 알락꼬리마도요, 청딱다구리, 크낙새,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물떼새, 수리부엉이, 저어새, 큰고니, 동고비, 독수리, 흰꼬리수리, 두루미) ▲양서류 4종(수원청개구리, 금개구리, 맹꽁이, 도롱뇽) ▲무척추류 7종(말똥개, 넓적사슴벌레, 애반딧불이, 쌍꼬리부전나비, 대모잠자리, 꼬리명주나비, 장수하늘소) 등이다. 주요 야생동물을 보면 노랑부리백로는 안산시 시조,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천연기념물 및 보호대상 해양생물에 해당되는 해안생태계 대표 깃대종이다. 두루미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및 천연기념물로, 연천군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됨에 따라 하천생태계를 대표하는 깃대종으로 선정됐다. 도는 지정된 깃대종의 생물학적 특징을 살려 31종의 친근한 캐릭터도개발했다. 도민이 직접 생물종을 관찰·기록하는 ‘생물다양성 탐사’ 활동 시 이들 캐릭터 상품(띠부씰, 키링 등)을 제공해 야생동물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할 방침이다. 자연환경보전 시설에 깃대종 조형물을 제작‧배치해 포토존으로 활용하고, 경기 생물종 기록 어플(루카)을 통해 상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깃대종과 깃대종 캐릭터를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박래혁 도 기후환경정책과장은 “깃대종 지정을 통해 도의 자연 생태계를 더욱 가치있게 보전하고, 도민들이 자연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로 인한 생물다양성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깃대종 캐릭터는 도 대표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임정우 기자] 도시숲 조성 및 관리를 위한 시민참여 활성화를 위해서는 민·관이 협력해 중간지원조직 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 수원특례시가 주관하는 ‘2024 도시숲 조성 및 관리를 위한 시민참여 활성화 정책 토론회’가 17일 수원일월수목원 히어리홀에서 개최했다. 이득현 수원그린트러스트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도시에서의 녹지 환경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지속가능한 도시숲, 살기 좋은 수원시를 위해 마련된 토론회에 많은 분들의 열기를 모아 발표되는 내용이 정책적으로 잘 반영돼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성덕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환영사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해 도시숲의 소중함을 더 느끼게 됐다. 시에서도 도시숲에 대한 관리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부분들을 많이 고민을 하고 있는데, 오늘 토론 내용을 바탕으로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토론회는 1부 이양주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원의 ‘도시숲지원센터의 지정 및 운영의 근거와 필요성’, 최승희 생명의숲 사무처장의 ‘도시숲 확대 및 관리를 위한 시민참여 활성화 방안 및 사례’ 주제발표와 2부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이양주 선임연구원은 “인구 밀도가 높은 수원시 내에서는 대규모 숲을 확보하기 어렵다. 작은 숲들을 3차원적으로 잘 조성하는 것이 현실적 전략”이라며 “대부분 땅이 사유화된 상황에서 이 모두를 시가 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시와 민간이 같이 해야 한다. 작은 숲들을 조성하고 연결하면 면적은 적지만 도시숲의 기능을 유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밀도 높은 도시에서 생태계 서비스를 위한 숲의 확보는 매우 어렵기 때문에 게릴라 녹화 운동도 수용할 수 있는 민·관이 협력해 중간지원조직을 운영하면 게릴라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최승희 사무처장은 도시숲 조성 사례와 주요사업 및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지역사회와 소통해 현장에서 이슈를 찾아 시민참여를 확대하고, 도시환경·사회문제 해결을 고려한 새로운 모델 및 대안 만들기가 중요하다. 특히 시민활동가 조직,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 내에서 지속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건강·치유 등 다양한 영역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다양한 영역의 이해관계와 거버넌스를 구축해 운영해야 한다”며 “현장의 상황이 정책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제안 및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표가 끝난 후에는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회장을 좌장으로 ▲이범석 새빛수원손바닥 정원단 단장 ▲박영철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상임공동대표 ▲서형미 수원광교카페거리 마을정원단 팀장 ▲김선주 수원시 녹지경관과 과장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이 이어졌다. 서형미 팀장은 카페거리의 성공사례와 과정을 소개하며 “틈틈이 이뤄지는 환경정화 활동으로 이웃주민들과 유대가 강화되고 마을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늘어났다. 지속적인 마을정원 맞춤교육과 모니터링, 전문가의 조언이 함께한다면 더욱 유연한 도시숲 관리가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영철 상임공동대표는 지난 수년간 수원시가 탄소배출 절감을 이루기 위해 도시숲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시민사회와 시의 주도적으로 협력한 내용을 설명하며 “그 과정에는 시민단체의 참여가 중추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범석 단장은 “도시숲 조성에 있어 아파트 조경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지금까지 사유지라는 이유로 공동주택 조경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아파트 주민과 조경 전문가 사이의 중재 역할을 하고, 마을공동체 및 지역적·이론적 특성을 고려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지원센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수원시가 추진 중인 시민 활성화 정책에 대해 이야기하며 “시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600개소 이상의 마을정원에서 900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여를 하고 있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정원 등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토론회에 참여한 한 시민은 아파트 조경에 있어 시민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주민들의 편의와 아파트 조경의 생태계가 충돌하는 경우에는 지속가능한 아파트 조경을 지키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아파트 조경을 공공영역으로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이양주 연구원은 “이런 부분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더욱 도시숲지원센터가 지정 및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수원시가 17일 시청에서 도시정비사업 시민 전문가 양성을 위한 ‘새빛시민 도시정비학교’ 제2기 개강식을 열었다. 새빛시민 도시정비학교는 시민을 대상으로 도시정비사업 관련 전문 교육을 하는 것이다. 전문 강사진이 조합 설립부터 사업시행계획 수립까지 도시정비사업 추진 단계별 주요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개강식을 시작으로 11월 28일까지 매주 목요일 열린다. 교육 내용은 ▲정비사업 정책 방향, 추진 방향 ▲정비사업의 기초 ▲정비사업의 방식별 특성 : 공공재개발 정비사업 ▲도시개발 사례(수원시 변천사 등) ▲정비사업 추세·현황 ▲정비사업 준비하기 ▲조합 설립하기 ▲조합설립 실무 ▲사업시행계획 수립하기 ▲사업시행계획 실무 ▲새롭게 바뀌는 수원형 정비사업 등이다. 개강식에 함께한 현근택 수원시 제2부시장은 “최소 5년, 길면 10년까지 걸리던 신규 정비구역 지정기간을 2년으로 단축해 정비사업을 더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도시정비사업 전문가가 되면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쟁을 줄일 수 있어 신속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도시정비학교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전문 강사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도시정비 시민 전문가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5월 22일~7월 3일 제1기 도시정비학교를 열어 수료생 53명을 배출했으며, 교육생 만족도가 91%에 이를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50년 넘게 베일에 싸여있던 에버랜드 인근 신원리 일대에 약 15만㎡ 규모로 조성된 비밀의 은행나무숲이 처음으로 개방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가을 시즌을 맞아 ‘비밀의 은행나무숲 산책’ 프로그램을 새롭게 론칭하고 오는 18일부터 선착순 모집 접수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은행나무숲은 에버랜드가 1970년대부터 산림녹화를 위해 은행나무 약 3만 그루를 식재한 이후 외부에 거의 공개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보존해온 국내 최대 규모의 은행나무 군락지다. 최근 들어 트레킹 코스, 숲속 명상장 등의 자연친화적인 인프라를 정비한 이후 프라이빗한 행사 진행을 위한 기업 및 단체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 방문객들의 좋은 반응에 올 가을에는 일반 개인에게도 은행나무숲을 시범적으로 공개하는 것이다. ‘비밀의 은행나무숲 산책’ 프로그램은 황금빛 은행나무 단풍이 가장 아름다울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5일부터 11월 10일까지 매주 금토일, 총 9일 동안 하루 3회씩 진행된다. 1회당 최대 30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18일부터 에버랜드 앱 스마트예약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인당 3만5000원의 이용료가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은행나무 군락지에서 진행되는 다채로운 숲 체험은 물론 인근 호암미술관 예술 체험도 포함돼 휴식과 힐링, 그리고 문화 향유의 기회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다. 먼저 에버랜드에서 마련한 전용 셔틀버스를 타고 신원리 은행나무숲 입구로 이동해 왕복 약 2km로 이어진 은행나무길을 천천히 걸으며 가을 단풍을 만끽한다. 울창한 숲속에 마련된 명상장에 도착하면 유튜브에서 ‘꽃바람 이박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식물 정보를 알려주고 있는 이준규 에버랜드 식물콘텐츠그룹장(조경학 박사)가 방문객을 환영하고 은행나무숲에 담긴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어서 나무와 나무 사이에 연결된 해먹에 누워 명상을 하고 휴식을 취하는 등 전문가와 함께 다양한 숲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은행나무길을 트레킹하며 수집한 낙엽, 은행잎, 조약돌 등 자연물을 활용해 흰 보자기에 작품화하는 체험과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그리기 체험도 진행된다.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쿠키, 마들렌 등이 담긴 스낵박스가 제공되며 바오패밀리 기프트카드, 캐릭터 굿즈, 에버랜드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솜포인트 등도 추첨을 통해 전원에게 선물한다. 은행나무숲을 체험한 후에는 셔틀버스를 타고 호암미술관으로 이동해 ‘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기획전을 감상하고, 한국 전통정원인 희원까지 체험할 수 있다. ‘비밀의 은행나무숲 산책’ 프로그램은 모든 체험을 마치는데 약 4시간 가량 소요되며, 에버랜드 종일권이나 오후권을 우대가로 구매해 함께 이용해보는 것도 가을 나들이 코스로 좋다. 한편 에버랜드는 국내 여가문화와 인구구조의 변화 트렌드 속에서 숲, 정원 등 식물 콘텐츠를 강화해가고 있다. 오직 에버랜드 정원 체험만을 위한 전용 이용권인 ‘가든 패스’를 올해 처음 선보였는데, 지난 봄 하늘정원길(매화), 로즈가든(장미) 등 가든 패스는 모두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비밀의 은행나무숲 산책’ 프로그램은 에버랜드가 준비한 세번째 가든 패스다. 또한 에버랜드가 지난 7월 론칭한 네이버 식물 팬카페 ‘에버 플랜토피아’도 유익한 콘텐츠와 정보 교류의 장으로 입소문이 나며 오픈 한달만에 회원수 5000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포시즌스가든, 장미원 등 에버랜드 내부 정원은 물론, 포레스트캠프, 은행나무숲 등 주변 숲까지 에버랜드가 가진 다양한 식물 자산을 활용한 차별화된 고객 체험 프로그램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건축, 조경, 예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갯벌의 다층적 가치를 새로운 시각에서 살펴보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경기창작캠퍼스(이하 캠퍼스)는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도미술관에서 국제심포지엄 ‘혼종의 풍경: 갯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갯벌을 생태 공간을 넘어, 인간과 비인간, 자연과 문화 유산을 아우르는 혼종적(Hybrid)공간으로 재조명하기 위해 다학제 콜렉티브 갯벌랩과 공동으로 기획됐다. 오랫동안 “쓸모없는 땅”으로 인식되었던 갯벌은 대규모 간척 사업으로 전체 면적의 절반이 소멸되었으며, 오늘날 기후변화의 최전선에 놓여 있다. 그러나 최근 생물다양성의 보고와 해양 탄소흡수원으로서 갯벌의 생태적 가치가 알려지고, 202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갯벌에 대한 재발견이 필요한 시점이다. 심포지엄은 ▲세션 1 갯벌의 공존 관계에서는 김창일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사와 아티스트 듀오 쿠킹 섹션즈(Cooking Sections)의 발표를 통해 갯벌 생태계와 인간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한 생태적 연계망을 탐구하고, 인간과 비인간의 공존 가능성을 모색한다. ▲세션 2 사라진 풍경과 재생된 공간에서는 구본주 한국해양생물연구소 연구원과 사운드 아티스트 마르쿠스 메더(Marcus Maeder)의 발표를 통해기후 위기 상황에서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여 갯벌과 습지 생태계를 재현하고, 소멸한 풍경과 새로운 풍경의 상호 관계를 살펴본다. ▲세션 3 갯벌의 해체적 시선에서는 라우라 치프리아니(Laura Cipriani) 델프트 공과대학교 교수의 네덜란드 바덴 해 디자인 리서치와 정소영 작가의 작업을 통해 기존의 견고한 갯벌 개념을 해체하고, 보다 유연하고 창조적인 예술적, 건축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갯벌을 상상하고자 한다. 발표가 끝난 후에는국내 발표자들과 함께 이번 심포지엄 개최 의의를 총체적으로 정리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심포지엄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캠퍼스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70명 선착순 마감). 또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심포지엄에 참가할 수 있도록 경기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심포지엄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는 15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토크홀에서 ‘2024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사진 및 글귀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수상작 40점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밝혔다.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사진 및 글귀 공모전’은 사진과 글귀라는 예술을 통해 광릉숲 유네스코(UNESCO) 생물권보전지역의 숨겨진 가치를 알리고자 열렸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1일부터 8월 16일까지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의 자연경관과 생태자원, 역사·문화, 행사, 관광명소 등을 소재로 공모를 진행해 사진 442점, 글귀 591점을 접수했다. 이후 심사를 거쳐 대상 3점, 우수상 4점, 장려상 4점, 입선 29점 총 40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또한,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15일까지 표절·도용 등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경기도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 공개 검증도 했다. 이번 공모전 대상은 사진 디지털카메라 부문에선 ‘새들이 목 축이는 곳’, 사진 휴대폰카메라 부문에선 ‘광릉숲에서 함께해요’가 선정됐다. 글귀 부문에서는 ‘생명의 숨결 광릉숲, 영원한 자연의 유산’이 선정됐다. 장려상 이상 수상자들에게는 경기도지사 상장 수여 및 상금을, 그 밖의 수상자들에게는 소정의 상금을 지급했다. 도는 공모전 수상 작품들을 ‘광릉숲 포럼’ 등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을 홍보할 수 있는 각종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석용환 도 산림녹지과장은 “공모전을 통해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에 대한 높은 관심과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광릉숲의 가치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보전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국, 형상작, 현애작, 다륜대작 등 다양한 국화 40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아침고요수목원은 오는 19일부터 11월 10일까지 ‘제25회 아침고요수목원 국화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국화꽃 만개한 추억 저장소’를 주제로 원내 산수경온실과 고향집정원 일대에서 열리며, 전시장 곳곳에 카메라, 하트, 날개, 돌고래 등 포토존이 준비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붉게 물든 단풍, 핑크뮬리, 구절초, 억새 등 다양한 가을 식물로 조화롭게 꾸며진 정원 관람도 가능해 깊어가는 가을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원내에 위치한 굿모닝커피와 초록상점에서는 국화꽃차, 구절초꽃차 등 향기로운 가을꽃 향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차도 판매하고 있다. 전시 담당자는 “올가을, 즐길거리 풍성한 아침고요수목원 국화 전시회에서 다양한 국화와 함께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저장하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김포시가 우수한 도시숲으로 알려진 김포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의 새 이름 찾기에 나섰다. 김포시 클린도시사업소에서는 김포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을 시민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편하게 부를 새로운 공원명 변경 시민공모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고 특색 있는 이름으로 새로 짓기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원명을 공모해 추천받을 계획이다. 또 추천받은 이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새로운 공원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새 공원명 공모에는 누구나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고, 1인당 1건씩 접수가 가능하다. 접수는 14일부터 11월 12일까지 전자우편([email protected]) 또는 김포시청 공원관리과에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더 자세한 사항은 시 누리집 고시·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 공원관리과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주민들이 부르기 쉽고 지역 이미지를 연상할 수 있는 공원 명칭이 제정되길 바란다”며 “공모에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포시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은 산림청 주관 ‘2024년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 도시숲 분야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화성시는 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 제출작을 제부도 근린공원 조성 사업 현상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제부도 근린공원 조성 부지는 면적 1만593㎡ 규모로 제부도의 자연환경 및 경관, 지역적 맥락에 어울리는 최적의 설계를 도출하고자 설계공모로 추진됐다. 시는 근린공원 조성 사업이 제부도 및 서해안 인접 지역의 대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지난 7월 3일 공고를 시작으로 9월 10일 총 11개의 작품 제안을 받았다. 대학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거쳐 25일 1차 심사에서 5개 우수작품을 선정, 30일 최종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위원들은 해변에서 공원으로의 자연스러운 접근이 가능하며, 다양한 관측점에서 낙조 전망이 가능하고 주변 지역 상권과의 유기적 연결이 가능토록 공원 경계부 공간계획을 제시한 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 작품을 당선작으로 확정했다. 이번 제부도 근린공원 조성 현상설계 공모 당선작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된다. 이외 입상작은 동일하게 보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시는 이달 중 설계 공모 당선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내년 4월 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당선작이 화성 서부의 랜드마크 역할을 수행하고 제부도를 상징하는 특색있는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설계 과정에서 충분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시민들의 많은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 서부권 화성 국제테마파크에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기업이자 글로벌 콘텐츠 지식재산 보유사인 파라마운트의 브랜드를 활용한 테마파크가 화성 송산그린시티에 들어선다. 파라마운트 브랜드를 활용한 테마파크는 국내에선 처음이다. 경기도는 10일 화성시청에서 화성시, 신세계화성, 파라마운트 글로벌과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브랜드 유치 선포식을 열고 화성국제테마파크 조성을 공식 발표했다. 파라마운트는 세계적인 콘텐츠 배급사로 미국 할리우드 5대 메이저 스튜디오 중 하나인 파라마운트픽처스, 방송사 CBS, 어린이 전문 케이블 방송 니켈로디언, 음악 전문 케이블 방송 MTV 등 다수의 채널을 지닌 초대형 미디어 기업이다. 화성국제테마파크는 신세계화성(신세계프라퍼티·신세계건설)이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송산그린시티 내 동측부지에 4조5700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약 4230㎢ 규모로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최첨단 IT기술이 접목된 테마파크, 워터파크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스타필드, 호텔, 리조트, 골프장 등을 집약한 복합 리조트형 테마파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또 글로벌 파트너로 파라마운트가 결정됨에 따라 신세계화성은 파라마운트가 보유한 브랜드와 캐릭터를 도입해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테마파크 조성 발표로 약 11만 명 규모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연간 30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 70조6000억 원의 생산부가가치 효과를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가 추진 중인 ‘경기서부 대개발’ 프로젝트와 맞물려 경기 서해안의 인프라 확충과 경제 발전을 견인할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사장, 마리 막스(Marie Marks) 파라마운트 엔터테인먼트 부문장 등이 참석해 협력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동연 지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서해안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이 되면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17년 갈증을 이번에 풀었다”며 “지난 2월 2040년까지 총 14조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로, 철도 등 인프라를 포함한 서부 개발 비전을 담은 경기서부 SOC 대개발 발표를 했다. 화성시는 서부 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중심 축으로 테마파크 조성이 성공적인 대개발을 견인할 것이다. 화성시와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미션임파서블, 포레스트검프, 트랜스포머 같은 훌륭한 영화를 통해 전 세계인에게 즐거움과 카타르시스를 주고 있는 최고의 영화제작 배급사인 파라마운트를 유치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화성을 대한민국 대표 문화 중심지이자 전세계에서 찾아오는 관광명소로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임영록 신세계그룹 사장은 “파라마운트 브랜드를 활용한 이번 테마파크는 단순한 놀이공원이 아닌, 고객들이 상상 속에서 그리던 캐릭터와 스토리를 현실에서 경험하며 색다른 즐거움과 영감, 힐링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라며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폭넓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보유한 파라마운트와 함께 기존에 없는 새로운 테마파크를 선보일 것”이라고 선언했다. 마리 막스(Marie Marks) 파라마운트 엔터테인먼트 부문장은 “스타베이 시티는 국내외 방문객들이 모두 접근하기 좋은 탁월한 위치, 다양한 놀이시설을 도입할 수 있는 넓은 부지, 인근 관광자원까지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며 “공간 가치 창출 역량을 지닌 신세계와 협력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테마파크를 만들겠다”고 했다. 화성국제테마파크는 2025년 하반기 관광단지 조성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2029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안양문화예술재단은오는 10월 11일 오후 1시 30분에 김중업건축박물관 교육관에서 한국건축역사학회와 함께 김중업건축박물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도시와 자연, 그리고 김중업 건축’을 주제로 건축 및 조경 연구자, 지역 건축가 등을 초청해 김중업의 건축세계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김중업건축박물관의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김중업 건축에서의 자연’을 주제로 ▲남성택 한양대 교수가 김중업, 모더니즘, 브루탈리즘, 프리미티비즘을 ▲이재영 홍익대 교수가 김중업의 자연과 건축에 대한 사고들에 관해 ▲이명준 한경국립대 교수가 모더니즘부터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까지: 건축, 도시, 조경 디자인 매체로서의 경관을 발표한다. 2부에서는 ‘김중업건축박물관과 안양’을 주제로 ▲정재은 김중업건축박물관 학예사가 건축, 예술로서의 전환: 김중업건축박물관에 관해 ▲최원준 숭실대학교 교수가 건축박물관의 접근성과 확장성에 관해 ▲박희성 서울시립대 교수가 문화와 자연의 향유 장소로서 안양예술공원: 20세기 안양유원지 재조명에 관해 발표한다. 이어 종합토론으로 백승한 부산대 교수, 박동민 단국대 교수, 이규철 AURI 연구위원, 오숙경 안양지역건축사회 회원 등이 참여해 김중업건축박물관 미래와 연구 방향에 관해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콘퍼런스는 오는 5일부터 12일까지 김중업건축박물관 일대에서 진행되는 ‘2024 안양건축문화제’와 함께 개최한다. 콘퍼런스 참여는 건축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한편, 김중업건축박물관은 우리나라 1세대 건축가로 평가받는 김중업(1922∼1988)이 설계한 유유제약 안양공장을 리모델링해 2014년 3월에 개관한 국내 최초의 건축 전문 공립박물관이다. 현재 김중업의 건축세계와 작품을 전시하고, 연구,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가 하천변 주변 폐천부지를 활용한 도민체감형 RE100 공원 조성을 위해 사업 추진 대상 4개 시군을 최종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폐천부지 활용한 RE100 공원 조성 사업은 치수적으로 안전한 폐천부지를 활용해 실생활에서 도민들이 RE100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자립 공원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도는 지난 5월부터 참여 희망 시군을 공개모집해 최근 평가위원회를 열고 ▲안성시 금석천 ▲양평군 부안천 ▲가평군 상동천 ▲파주시 설마천의 4개 시군을 공원조성지로 확정했다. 이들 하천부지에는 태양광 주차장, 벤치, 가로등 설치 등 도민들이 실생활에서 RE100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생산된 전력은 공원 내 사용되는 전력에 100% 충당하고, 남는 잔여 전력에 대해서는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또는 주변 지역에 공익 목적으로 활용해 지역사회에도 기여하게 된다. 도는 시군과 도민, 지방하천자문위원회 위원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를 구성해 내년 12월까지 공원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추경을 통해 저탄소 수변공원화사업의 공모사업 설계비를 확보했다. 공사 시 친환경 자재 사용 및 공법, 건설장비를 활용하는 방안을 도입하는 등 공사 현장에서도 탄소배출저감을 추가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강성습 도 건설국장은 “RE100 공원 조성사업은 민선 8기 공약사항 이행과 개인의 점유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폐천부지를 공익 목적으로 환원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도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하천 주변 공원에 도의 주요 정책인 RE100 요소를 가미한 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화성시는 주식회사 한고연 출품작을 우리꽃식물원 조경 리모델링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동수급사는 주식회사 디자인필드다. 이번 공모는 야외화단, 공연장·전시광장·놀이숲·휴게마당을 대상공간으로 진행됐다. 시는 지난 7월 8일 공고를 시작해 마감일까지 8개 작품을 접수 받았다.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을 통해 1회의 작품심사를 거쳐 5개의 우수작품을 선정하고 지난 2일 최종 발표했다. 심사 종합 의견서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1등 당선작은 식물원이 가져야 하는 환경 분석과 장소성에 대한 내용을 잘 반영했고, 공모전이 갖는 새로운 가치와 현실가능성‧지속가능성에 관한 내용이 잘 담긴 작품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시는 앞서 ‘우리꽃식물원 건축 리모델링 설계 공모’ 당선작을 선정한 바 있다. 화성 우리꽃식물원은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설계공모 당선작에는 기본‧실시설계권이 부여된다. 2등부터 5등까지 입상작은 관련 규정에 따라 보상금이 차등 지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의 ‘너덜겅 - 다산의 웅기’가 ‘제12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전문정원 대상에 선정됐다. 경기도와 남양주시가 주최하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주관하는 ‘제12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막식이 3일 다산중앙공원 일대에서 ‘정원산책: 다산으로, 공동체로, 탄소제로’를 주제로 열렸다. 개막식에는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주광덕 남양주시장, 백현종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 조성대 남양주시의회 의장, 임영석 국립수목원 원장 등을 비롯한 관계자 및 시민들이 참석했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경기도가 최초로 정원박람회를 시작했는데 순천, 대구 등 다른 도시들까지 정원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많은 도시들이 정원도시를 선호하면서 시민들이 일상에서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정원박람회의 주제처럼 경기도에서도 탄소흡수원으로 식물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해 그 역할이 증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 정원은 단순히 아름다움만 주는 공간이 아닌, 기후위기시대 탄소흡수원으로의 역할을 뛰어넘어 주민 건강을 위한 다양한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정원박람회를 통해 자연과 사람 그리고 지역 공동체의 어우러짐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환영사 통해 “정원은 단순한 녹지공간을 넘어 자연과 사람, 사람과 문화를 연결해 공동체를 회복시켜주는 중요한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 시에서는 정원문화를 통해 시민의 참여와 공동체 형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산으로, 공동체로, 탄소제로로의 3가지 ‘정원산책’ 주제를 통해 시가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비전으로 연결하겠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다산 정약용 선생이 추구했던 생태적 정원의 가치를 현실에 실현하고 도심 내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전문정원 대상인 ‘너덜겅 - 다산의 웅기’은 다산이 뛰어놀던 너덜겅의 모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유기적인 파라메트릭(Parametric) 디자인으로 다산이 넘나들었던 땅의 웅기를 보여준다. 정도를 걸었던 다산의 길을 함께 걸으며 훌륭한 재능, 너그러운 도량, 씩씩한 기상의 웅기를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대상을 수상한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는 “정원작가로 처음 데뷔한 저희에게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번 작품은 꿈꾸고 상상했던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정원이라는 공간 안에 담아내고자 한 첫걸음이었다”며 “앞으로도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서의 삶을 담아낼 수 있는 깊이 있는 정원을 선보이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 준 스튜디오가나다,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공간시공 A1의 안기수 대표님과 팀원들, 믿음과 응원을 보내주신 박은영·김복영 중부대학교 정원문화산업학과 교수님, 신재열 숲새울 여사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전문정원 최우수상에는 ▲최명철 작가의 ‘도시 둠벙 : 자연스러운 인공’, 우수상에는 ▲양유준 작가의 ‘사암의 미음완보’, 장려상에는 ▲김성일, 곽민호 작가의 ‘ORIENTAL FOREST’ ▲이병우, 장하니, 김윤 작가의 ‘숲을 거니는 시간’ ▲조원희 작가의 ‘운월지’ 등이 선정됐다. 생활정원 부문 대상에는 김선영·김현아의 ‘풀잎과 왈츠의 정원에서’가 뽑혔다. 최우수상에는 ▲김병도·조승주의 ‘자연을 기르는 마음가짐, 목초심서’, 우수상에는 ▲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 ‘목민심원’, 장려상에는 ▲빙유진·박지우·우현의 ‘설;임’ ▲이장우의 ‘탄소 담는 정원 로딩중 입니다’ ▲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 ‘상상대로’가 이름을 올렸다. 시민정원 부문 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 고향 마재 너머’, 은상에는 ▲최성우의 ‘TIME-LAPSE : 시간의 흐름’, 동상에는▲이은영의 ‘남양주의 자연 갤러리 정원’, 장려상에는 ▲김민지의 ‘물을 담은 남양주, 물을 닮은 정원’ ▲조숙경의 ‘남양주, What a wonderful world!’ ▲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 ‘불어라. 다산의 바람이여!’ ▲김세원의 ‘자연 속의 발걸음’ ▲장수·이우민·송지민의 ‘나만의 양심’ ▲이민숙·한설의 ‘다산화사’ ▲전진아의 ‘On the stage’ 등이 선정됐다. 한편 오는 6일까지 펼쳐지는 박람회에서는 초청작가로 참여한 영국첼시플라워쇼 골드메달리스트인 황지해 작가가 ‘혼자 웃는 까닭;’이라는 정원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정원은 작품정원 6개·생활정원 6개, 바나나우유 테마정원이 있는 ‘빙그레 정원’ 등 기업, 청년, 마을 등에서 조성한 28개 공동체 참여정원 등 총 41개 정원을 조성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정원산업 관련 업체들의 전시 및 판매, 친환경 농부시장, 정원사진관, 정원콘서트, 정원시네마 등이 펼쳐져 가족과 함께 생활 속 정원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사전 전문 해설교육을 받은 시민정원사 50여 명이 도슨트(해설가)로 참여해 정원투어를 진행한다. 매일 2회 현장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경기정원문화박람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1 2 3 4 5 6 7 8 9 10 >>
조경시공업체, ‘자연환경복원사업’ 수행할 수 없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환경부가‘자연환경복원사업대행자등록제’를시행하면서조경업체들이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할수없게될전망이다. 환경부는지난2월27일국회본회의에서‘자연환경보전법’을포함한14개환경법개정안이통과됐다고밝혔다. 이번개정안에는▲민간기업의자연환경복원사업직접참여허용▲우수자연환경복원사업인증▲자연환경복원지원센터지정등과함께▲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등록을의무화하는내용이담겼다. 이에따라자연환경복원사업을하려면환경부에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로등록해야한다.대행자등록을위해서는일정기준의기술인력과시설을갖추어야한다. 또한등록이후에도연2회이상사업자로적격한지점검할수있도록했으며,복원사업을부실하게운영할경우최대6개월의영업정지처분을내리거나반복적인문제가발생할경우등록이취소될수도있다. 새등록제도시행으로인해기존사업자들에게는1년의유예기간이주어진다.부칙에따르면,법시행당시이미생태계보전부담금을납부하고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하고있던기업이나단체는곧바로등록하지않더라도등록한것으로간주된다.그러나법시행일로부터1년이내에새로운등록절차를완료해야하며,등록없이시행하는경우에는과태료등의처벌조항도마련됐다. 이번개정안이통과됨에따라면허제도는아니지만기술인력과시설기준을강화한등록제를통해실질적인자연환경복원업종이생긴셈이다. 다만등록제이기때문에“기술력높은업체들이자유롭게참여할수있도록보장되는방식이어야한다”는점에서시행령및규칙을제정할때기존조경업체들이장벽없이참여할수있는등록기준을만든다면조경업체로서도나쁠게없다는주장도있다. 실제조경업계는“조경업체의참여가허용된다면자연환경복원신설을환영한다”는일관된입장을보여왔다. 이번법안은지난2024년8월에소관위에처음접수돼심사과정을거쳐서지난해2월에다른법안심사와통합됐다.이후지난2월20일소위에접수되고단7일만에국회를통과했다.환경부와조경계간오랫동안이어져온쟁점법안이조경업계의반발없이조용히통과된것이다. 김준호환경부자연생태정책과사무관은이번개정안에대해“기존에는대행자가기술인력을갖춰복원사업을수행할수있었지만,국회의입법권한으로대행자등록제를도입하게됐다”며“시행령·규칙개정시입법예고등의절차를거쳐하위법령이마련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대행자등록기준은“기존대행자지정기준에준하지않겠냐”면서기존조경업침해에대해서는“입법과정에서의견수렴절차가마련되어있는만큼검토될것”이라는원론적인답변을주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입법과정에서조경계의의견을묻지않았다면서"조경계와협의없이법안을통과시키지않겠다"는약속을환경부가져버렸다고반발했다.또한"앞으로가능한모든방법을모색해가겠다"고말했다. 이미정부에이송된법을막을방법으로는대통령거부권이나헌법소원이있을수있고,혹은법을개정하는방법이있을수있다.하지만국토부를통한부처간협의를통해하위법령제정에서조경업체의목소리를최대한반영하는것이가장현실적이라는의견도있다. 이번개정안으로조경업체가자연환경복원사업에직접참여할수있는길이좁아진것은분명하지만,지금이라도법안저지에서하위법령제정에이르기까지법적대응은물론가능한모든대응에나서야한다는지적이다.
“전문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조경산업, 정부가 책임진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조경기술자의전문성강화를위한자격제도개편,조경수목거래가격정상화등의정책적지원을약속하며,조경계와협력해지속가능한녹색도시조성을위해노력하겠다고밝혔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4일건설회관중회의실에서‘제22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이번행사는조경업계종사자들의노고를치하하고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물과기관을표창하기위해마련됐다.정부기관과공공기관관계자,학계및업계인사등160여명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지구온난화와기후위기의영향으로지속가능한발전이더욱중요한시대가됐다.우리는조경을통해도시속자연공간을확대하고,자연안에서시민들이쾌적하게활동할수있는환경을만들어야한다”며조경인들이기울인노력이푸른국토환경과쾌적한도시공간조성에큰기여를해왔다고강조했다. 이어이실장은조경산업기사,기사,기술사등조경분야기술자격시험을업계현황에맞게정비하여개선하겠다고밝혔다.이를통해현장맞춤형조경기술자양성을확대해나갈계획이다.또한현재진행중인조경수거래가격조사연구를통해조경공사에서가장큰비중을차지하는수목가격을정상화하고,합리적인재료비책정기반구축을약속하며“조경산업발전을위해정부차원의적극적인정책지원을아끼지않을것”이라고덧붙였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인사말을통해“오늘이자리는조경산업의발전을기념하고,그동안헌신해온조경인들의노고를격려하는자리다.특히조경지원센터지정과조경수목가격공표등중요한정책적진전이있었으며,앞으로도조경산업의경쟁력강화를위해힘을모아야한다”며조경산업의지속적발전을위한협력을강조했다. 이날기념식에서는국토교통부,환경부,산림청,국가유산청,서울특별시에서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사들에게표창을수여했다.또한조경분야에서뛰어난공적을남긴인물들에게‘자랑스러운조경인상’과‘공로상’이수여됐다.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은▲한갑수덕조종합조경대표▲오승재아르디온대표▲김철민남해종합건설이사▲이형철디자인파크대표▲이호재해선조경대표가받았다.환경부장관표창은▲박정식동우건설대표와▲최은경건화전무에게돌아갔다. 산림청장표창은▲김주돈테마조경대표▲김도연호반건설상무▲김승현도래솔이사▲신지훈단국대학교교수가수상했다.국가유산청장표창은▲최종희배재대학교교수▲이은수포스코이앤씨부장▲허갑래한림에코소장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표창은▲정엽삼성물산건설부문그룹장▲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대표▲최웅재디자인스튜디오도감소장▲정주영안팎대표▲최대림장원조경대표▲박윤수두산건설부장▲김성래현대장미원대표▲강경호서진조경대표▲김명홍디엘건설부장에게주어졌다. 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지명환부산조경협회수석부회장▲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교수▲유연송보성조경대표▲한상우이노블록부사장▲김충일계림조경대표▲임상규송림원대표▲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노재신화신조경대표▲박성욱현대건설책임▲박상원세양조경대표▲김지환엔에스프리대표▲정운익레인보우스케이프대표▲김상욱원광대학교교수▲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정됐다. 이어환경조경발전재단의발전과조경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헌신한공로로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이공로상을받았다. 이날행사에서는조경교육의혁신과제도적발전을위한한국조경학회의비전발표도진행됐다.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의정체성확립과실무연계를강화하기위해교육인증제를도입할필요가있다”며향후추진방향을설명했다.이를통해조경산업의경쟁력을높이고,국제적기준에맞춘전문인력을양성하는것이목표다. 행사는표창수여후단체사진촬영과자유로운네트워킹시간으로마무리됐다.참석자들은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더욱협력할것을다짐하며행사의의미를되새겼다.
[락앤피플] 발끝에서 시작되는 자연 혁명, 에코나이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맨발걷기가건강과힐링을위한새로운웰빙트렌드로확산되고있다.발바닥이직접지면과닿으며지압효과,혈액순환촉진,면역력강화등건강에긍정적인영향을주며,‘어싱(Grounding)’효과로염증감소와스트레스해소에도도움을준다.또한디지털디톡스와명상효과로정신적안정감을높여주며,친환경라이프스타일과결합해자연속에서즐기는‘에코테라피’로자리잡고있다. 이에따라맨발걷기전용길이전국적으로확산하고있지만,기존의맨발길은미끄러움,낙상위험,기후의영향을쉽게받는단점이있었다.이를해결하기위해리바컴퍼니가안동적운모광산의자연재료를활용해개발한것이바로에코나이트다. 에코나이트는경북안동의희귀광물인적운모를활용한보도체다.기존황토보도체가빗물에취약하고유지보수가어렵다는문제점을개선하고,보다안전하고지속가능한솔루션을제공한다.적운모는다공성구조를지녀우수한배수성능을갖추고있어비가와도미끄럽지않으며,여름철뜨거운열기를효과적으로분산시켜맨발걷기에최적화된환경을제공한다. 안동적운모는단순한광물이아니다.다량의게르마늄과미네랄을함유하고있어원적외선방사및음이온효과를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신체에너지를활성화한다.맨발로에코나이트를밟으면피부를통해미네랄이흡수되면서자연치유력이높아진다.지난해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서시민들은“바닥을밟는순간따뜻한기운이전해진다”며놀라운경험을공유했다. 김혁리바컴퍼니대표는“우리가일상에서사용하는많은건축자재나걷기보도체가환경적으로지속가능하지못하며,또한건강에도해롭다는사실을알게되었고,이를개선하고자했다”고에코나이트개발동기를설명했다.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국민건강증진과맨발걷기운동의활성화에기여하고자소재의개발을추진했다. 김대표는20년간의인테리어사업과12년간의종합건설업경험을통해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리바컴퍼니를설립했다.그결과친환경건축자재및생활환경개선소재로사용될뿐만아니라맨발걷기보도체로도우수한성능을발휘하는에코나이트를개발하게됐다.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도로의사용을연중무휴로가능하게하며,모든계절에걸쳐안전하고편안한걷기환경을제공한다.비가와도빠르게건조되고,너무덥거나추운날씨에도사용할수있어사용자에게최적의걷기경험을제공한다. 개발소재원산지로안동적운모광산을선택한것은일제강점기때부터연구와개발로그가치가입증된광산의지리적,지질학적특성때문이다.김대표는이광산의역사적,지리적가치를인식하고이를활용한연구와개발을시작했다.안동적운모는원생대와고생대의지질학적과정을거쳐형성된희귀한광물로,다량의게르마늄과풍부한천연미네랄성분을보유하고있다.이광물은음이온발생과원적외선방사작용을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피부의노폐물을배출하며,항균·탈취,세포활성화및항산화효과를나타낸다.동의보감등고전의학서적에서도‘신비의광물’로전해진만큼,오랜역사적근거를가진귀중한자원이다. 청량산은맑은공기와천연약수로유명한명승지다.리바컴퍼니는이지역의자연에너지를제품개발에반영해,맨발걷기를단순한운동이아니라치유와힐링의경험으로바꾸는데주력했다.퇴계이황선생이‘도산’이라명명한곳과가까운이지역의청정한자연환경은에코나이트가더욱특별한이유다. 에코나이트는실내에서도어싱(Earthing)효과를극대화한다.기존플라스틱이나인조재와달리,실내공간에서도원적외선을방출해공기질을개선하고정서적안정감을제공한다.학교,경로당,공공시설등에적용하면건강증진과심리적안정효과를기대할수있다. 에코나이트는단순히건강을위한보도체가아니다.미세공극이일반바이오차르보다30배~200배많아오염물질과중금속을흡착하는천연필터역할도한다.이로인해수질정화와토양개선효과를제공하며,지속가능한환경보전에도기여할수있다. 리바컴퍼니는에코나이트를시작으로조경,건축,환경정화등다양한분야로기술을확장할계획이다.김혁대표는“우리는단순한맨발길을만드는것이아니라,도시와자연,그리고인간의건강을연결하는플랫폼을구축하고있다”며글로벌시장진출의비전을밝혔다. 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를한층더안전하고편안하게만들어주는혁신적인솔루션이다.자연과함께하는지속가능한길,에코나이트가그답을제공한다.
K-Garden, 세계로 뻗어가다: 황지해 가든디자이너의 정원 철학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황지해가든디자이너가한국정원의정체성과세계적확장가능성을조망하며,자신이걸어온길과작품에담긴철학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2025사철정원아카데미’의일환으로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K-Garden세계로뻗어가다’라는주제의특강이지난26일도곡동오유아트홀에서개최됐다. 이번강연은서울문예마당이주최하고시민정원문화협회,대한건축학회,대한토목학회,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강남경제인포럼이후원하는‘사철정원아카데미:세계의유명정원I’개강에앞서사전특강형식으로진행됐다.본강연에는정원관련전문가,조경및원예전공자,정원애호가등약90여명이참석했다. 강연에앞서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에서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부문관련동영상소개를시작으로본강좌를준비한한승호서울문예마당이사장의인사말과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환영인사가있었다. 한승호이사장은“오늘의연사를무대로모시기전에작가님의이름으로삼행시를준비했다”며“‘황’홀한자연의숨결을담아,‘지’구곳곳에한국정원의아름다움을전하고,‘해’외에서도빛나는K-Garden의꿈을펼치는우리정원의홍보대사황지해작가”라는인사말로작가를환영했다. 해우소정원과DMZ정원:한국적정원의철학 황지해작가는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3회금메달을수상한과정과그속에담긴비하인드스토리를중심으로지나온삶을회고했다.대학시절회화과학생이었던그는생계를위한아르바이트로조경공사현장을처음경험했다.현장에서땀을흘리며손끝으로재료를만지고물성을느끼는경험은,아침해가떠서지는노을을보는시간속의모든과정을더욱생생하게만들었다.이때직접적인경험을통한지혜가가장큰지식이라는깨달음을얻으면서가급적현장에많이나가려고노력했다. 그런데회화전공이라는정체성이괜한오해를불러일으키기도했다.미술계에서는소위‘깽깽이미술’을하는사람,조경계에서는‘미술전공자’로규정당하며어느쪽에도속하지못하는듯한외로움을느꼈다고. 황작가는“파트리크쥐스킨트의책‘좀머씨이야기’에서좀머씨는이야기내내단한마디도하지않다가말미에‘제발나를좀그냥내버려두시오!’라고딱한번목소리를낸다.그한마디에가슴이울컥했다.숨쉬고싶고대화상대가필요했다”고고백했다. 그러던중2002년영화‘반지의제왕’을배경으로한첼시플라워쇼수상작을접하게되면서,이곳에가면‘대화’를할수있을것같다고직감하게된다.황지해작가는그로부터7년간유학비를마련해영국으로떠났다. 런던에도착해서는소통을위한영어공부를계속했다.그러나반복적인언어공부에쏟는시간이쌓여가면서문득‘이대로는안될것같다’는마음에도망치듯하이드파크를찾았다.공원에가만히앉아있는동안다람쥐와새가그에게다가왔다.옆에가까이와있는새를보며‘자기와의대면’에관해생각했다. 2011년첼시플라워쇼아티즌가든금상은그때탄생했다.황작가는자신이느끼던답답함에서출발해한국의‘해우소’를떠올렸다.‘마음을비우는곳’이라는뜻을가진한국전통화장실해우소를통해피상적인아름다움이아닌관념이면의본질에대해이야기할수있다고믿었다. ‘해우소:근심을털어버리는곳’은비움이곧환원이되는순환구조에서‘겸손’의태도를찾아내고,자연공간으로치환해낸작품이다.‘해우소정원’은실제로작가가어린시절한옥에살았던기억을바탕으로편집됐다. 황지해작가는주로자신의성장배경을바탕으로작품에대한영감을찾아냈다.해우소정원에심은더덕은과거에어머니가아침마다더덕껍질을벗기던모습과소리,향기에대한추억을담고있다.황작가는“제게더덕향기는곧어머니의손가락냄새다.이곳에더덕을심어어머니에대한애정을표현하고싶었다”고말했다.이어“집에있던작은텃밭을통해세상을배웠다.나의텃밭은어머니께서선물해주신거대한자연도감과같았다”고덧붙였다. 또한수상소식을알게되던당시상황도공유했다.BBC프리젠터가“KoreaWin!”이라고말한순간,작가개인이아닌‘한국의정서’가인정받았다는생각에소름이돋았다는것이황작가의말이다. 황작가는‘아,나이러려고왔구나.우리의정서,우리의히스토리,우리어머니의이야기.우리식물을통해서문화를전달하는것.소프트파워라는게다름아닌정원이구나.이렇게고상한리더십이있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고얘기했다.그렇게정원은그에게‘우리에게익숙한그것들이걸어나와서이야기를들려주는일’이됐다. 덕분에2012년첼시플라워쇼전체최고상수상및초대최고상수상기록을남긴‘고요한시간:DMZ금지된정원’을준비할때는오히려마음이편했다.정원을‘만든다’는개념자체가어색해졌다.정원의본질은‘자연의원시성’에있었으므로,그는그저전달자의역할을하면된다고믿었다. 황작가는한국을여전히폐허가된전쟁국가로인식하는타지의편견에충격을받아그이미지를탈피하고싶었다.한국에돌아온작가의눈에DMZ는한국의아픔과상처를녹색눈처럼뒤덮은우리생태의회복력과재생력을보여주고있었고,어쩌면원시적인이야기를가진이공간이지구에던지는평화의메시지가될수있겠다고느꼈다.그는그이야기를그대로옮기기로마음먹었다. 모든작업과정은마치장애물같았다.황작가는금전적문제,소통의문제,재료,날씨,체력등정말쉬운게하나없었다고토로했다.그럼에도그때마다등뒤의보이지않는태극기를그리며인내했다. 스스로‘나는플랜팅은모르지만,회화성은안다’고되뇌며디테일과서사성,시적인언어를추구했다.그는“낯선식물은곧낯선언어”라며“살아있음이가장아름답다.결국아름다움이승리한다.아름다움을아는나라가세계를리드한다”고강조했다. 또한식물의언어를듣기위해집중했다.황작가는새와식물사진을스크린에띄우며“제가어떤새를,식물을드로잉하거나디자인했나요?”라며미소지었다.그는생태를제압하거나지배하려고하지않아야한다고거듭역설했다. 이러한노력은끝내최고상최초수상이라는영광을불러왔다.자기작품을수많은관객이정독하듯감상하는모습을보며그들이보여주는문화적환경에감동하기도했다.이후해당작품철거시기에정원내나무에새가날아들면서법적인문제로철거작업이3일연기되는일이벌어졌는데,한편으로는영국이가진관점과지성을보며이것을배우기위해여기에왔다는느낌도받았다고말했다. 정원을통한인간의존엄성과자연과의관계성찰 황작가는2023년첼시플라워쇼에서지리산을모티브로한‘백만년전으로부터온편지’로다시한번금상을수상했다. 그는자신의일에대해“육체적으로정말많이힘들다.감정이입하는일도,디테일과거시적관점을함께생각하는일도어렵다”면서도,“가장진실에가까운,우주의원리에가까운일이다.그래서저는이일을계속한다.보이지않는공기에대해,태양에대해이렇게까지감사해본적이없다.지구에는버릴것이하나없다.그저자연으로부터멀어지려는인간의무지가모든문제를만든다.이제는우리가무언가갚아야할시기가아닌가”라고진심어린태도를보였다. 정원에있을때가장지성인이되는것같다는황지해작가는객석을향해“우리는만날수있는계절을만드는사람들이다.우리가이땅위에해야할일이분명히있는책임을가진사람이라는걸기억하셨으면좋겠다.부디이시간이여러분께‘나는존엄한사람이야’라는마음을드릴수있었기를바란다”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이날특강의제목‘모퉁이를비추이는태양’은우리나라대표원림인소쇄원에서가장먼저볕이든다는‘애양단’에서따왔다.지난해황작가가뉴욕맨해튼한국문화원에조성한미국내유일한한국전통정원의이름이기도하다.애양단(愛陽壇)은태양을사랑하는담장이라는의미이지만,그내면에는예외없이따뜻한햇살을내리는태양을생각하며인간은모두가존엄한존재라는메시지를담고있다.황지해작가는앞으로도한국의자생종과특산종등을활용해자신만의시선으로한국고유의정서를나타내는작품활동을펼칠예정이다. 한편이번특강을시작으로‘2025사철정원아카데미’정기강좌가3월부터11월까지매월둘째주금요일에진행될예정이다.개강강연은3월14일최종희배재대교수가‘정원이란무엇인가’의주제로진행되며,영국,이탈리아,한국의정원문화및현대정원의흐름을조망할예정이다.향후강의일정과프로그램에대한자세한내용은(사)서울문예마당을통해확인할수있다.
“수목원·식물원 교육, 보전·연구 연계 교육으로의 전환 필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이단순히식물과자연을감상하는수준을넘어,보전및연구기능과연계된체계적교육시스템으로발전해야한다는공감대가형성됐다. 국립수목원과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주최·주관한‘수목원·식물원교육의미래와방향토론회’가지난24일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개최됐다.이번행사는산림청,국립수목원,지자체관계자,교육전문가등약100여명이참석한가운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을진단하고향후발전방향에대해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토론회는등록과기념촬영,이은실부회장의환영사,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용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의축사로시작됐다.이어유희영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임업연구사,전정일신구대학교식물원교수,손연아한국환경교육학회장이각각‘국내수목원교육의현황과방향탐색’,‘수목원·식물원교육의정체성과향후과제’,‘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에서바라보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방향’을주제로발제를진행,각자의전문분야에서교육현황및개선방안을제시했다. 유희영연구사는1970년대이전부터시작된수목원조성과그발전과정을소개하며,국민들에게친숙한수목원교육의역할과한계그리고향후보완해야할점을짚었다. 전정일교수는기존의해설중심교육에서벗어나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에기반한전문교육프로그램의필요성을강조하며,기관별운영현황과교육프로그램의다양성부족문제를지적했다. 손연아회장은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관점에서수목원·식물원교육이미래세대의인식전환과사회적변혁에기여할수있는방안을모색해야한다고역설하며,학교및지역사회와의협력모델을제안했다. 토론시간에는배준규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과장,강신구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본부장,김인호전국가환경교육센터장,김현정에코나우선임연구원,손승우EBSPD가참여해다양한시각에서의견을나눴다. 참석자들은기존의일방적교육방식에서벗어나,체험과해설을통해관람객의인식변화를유도하는‘참여형교육’의필요성과교육콘텐츠의차별화,공공및민간부문간협력체계마련의중요성을강조했다.특히학교교육과의연계,지역사회및공공기관과의협력그리고다양한연령층을아우르는평생교육모델마련이시급한과제로떠올랐다. 일부참석자들은‘수목원교육전문가’양성의필요성과교육의범위를재정의할필요성,더나아가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과연계한새로운교육모델구축에대한의견을제시하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글로벌경쟁력을높일수있는방안을함께모색했다. 손승우PD는자연다큐멘터리제작경험을바탕으로,자연과식물에대한대중의인식을보다효과적으로전달할수있는미디어의역할을강조했다.그는스토리텔링과영상콘텐츠를활용해수목원·식물원의교육메시지를창의적이고감성적으로전달하는방안을제안하며,단순정보전달을넘어감동과공감을이끌어내는교육콘텐츠개발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현정선임연구원은수목원·식물원현장에서교육운영에있어인력및예산부족등실질적어려움이존재함을언급하며,현재프로그램들이해설중심으로만운영되고있어전문인력양성과프로그램고도화가미흡하다는점을강조했다.그는전문교육인력을체계적으로양성하고현장의어려움을해소할수있는지원체계를마련할필요가있으며,다양한연령대와교육수요를반영한평생교육모델구축을통해교육효과를극대화할수있는방안을제시했다. 강신구본부장은현장관리및운영에서인력·예산부족문제와교육프로그램의단편화된운영현실을솔직하게언급했다.그는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을기반으로한차별화된교육콘텐츠개발의필요성과공공-민간부문간협력체계를강화해지속가능한교육모델을구축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배준규과장은기존교육방식이일방적이고체험중심이부족하다는점을지적하며,관람객이단순히해설을듣는데그치지않고직접참여하고체험할수있는교육프로그램도입과현장실무와연계된‘참여형교육’모델의필요성을강조했다.또한공공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통해교육콘텐츠의전문성과다양성을확보해야한다는의견을피력했다. 김인호전센터장은현재교육방식이과도하게일방적이며,변화하는사회와디지털환경에적응하지못하고있는문제를지적했다.이에스마트교육기술을적극활용하되인간적소통과참여를결합한새로운교육패러다임이필요하며,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보존과같은글로벌이슈에대응하는교육프로그램개발을제안했다. 한편김주환협회장은“오늘논의된다양한의견들이앞으로수목원·식물원교육총회및향후정책수립에적극반영되어,우리나라의교육모델이세계적으로도모범이될수있도록노력해야한다”고말했다. 이번토론회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과한계를진단하고,미래교육의방향성을모색하는자리가됐다.참석자들은앞으로도지속적인논의와협력을통해국민들이자연과함께성장할수있는교육환경을조성해나가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 명칭 변경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정원분야를포함한포괄적인사업추진과대외협력을강화하기위해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명칭을변경했다. 24일서울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열린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정기총회및특강에서는산림청,국립수목원그리고협회관계자들이모여향후식물원·수목원·정원분야의발전방향과정책과제에대한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이날협회의정관및명칭변경안건은이번총회의핵심이슈중하나였다.기존‘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라는명칭이가지고있던한계를인식하고,공공성과전문성을강화하며민·관협력확대를도모하기위해‘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의변경이제안됐다. 참석자들은변화된명칭이협회의미래발전을위한전략적전환점이될것이라는공감대를형성했다.앞으로수목원·정원분야의전문성을확장하고공공기관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강화하기위한전략적선택으로평가됐다. 이와관련K-정원분과위원회를신설해남도정원연구소,안스그린월드,세미원지방정원등정원관련신규기관회원유치와전시,박람회등을통한홍보활동에대해보고했다.민·관협력및교육콘텐츠개발,관련사업의지속적인확장을위해구체적인계획을마련중임을밝혔다. 김주환회장은“산림청행정조직과정합성을맞추고정원도시,국가정원등의수요증가에발맞춰가기위해명칭을변경하게됐다.국가정책과연계된수목원·정원발전은지역경제활성화및문화산업확산에기여하는중요한과제”라며,회원간협력과적극적인의견개진의필요성을강조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수목원은생물다양성보존과국민치유의핵심역할을담당하는시설로서,정부는지속적인지원과정책개선을통해이들시설의안정성과수익성을높여나갈것”이라는메시지를전달하며산림청의의지를명확히했다. 임영석원장은“수목원과식물원이자연기반교육의시작점으로서중요하며,모든생물의보전에핵심적인역할을한다”며수목원·식물원이지역경제와국가적이익을가져올수있는방안을모색하고협력할것을약속했다. 심상택이사장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협회란이름을통해같은방향성을갖게됐다”며수목원·정원문화·산업발전에대한공공성과대외협력을강화하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총회에서는분과별사업결과보고,재정감사,예산안심의등이이뤄졌다.사립수목원분과위원회는교육프로그램개발,자생식물관리,지역네트워크활성화에중점을두어앞으로의과제와개선방안을논의했다.국립수목원분과위원회는자생식물유전자원조사와생태복원사업의중요성을강조하며,정부정책과의연계강화필요성을제기했다. 세밀화분과위원회는식물일러스트,사진전및공공홍보자료제작활동에대한보고를진행했다.문화콘텐츠로서식물예술의역할과이를통해국민들에게생태보전의메시지를전달하는데중점을두고향후활동방향을제시했다. 총회이후이어진특강에서는▲이상필산림청서기관의‘2025수목원진흥계획’▲장계선국립수목원임업연구관의‘제11회세계식물원교육총회’▲양강산국립백두대간수목원주임의‘공·사립수목원정사영상제작지원’▲지용훈국립세종수목원팀장의‘수목원·식물원·정원스탬프투어지원사업설명’▲송명준협회이사(K정원분과위원장)의‘APGA를통해본우리나라공공정원의비전과방향’등국내외수목원·정원교육과사업지원,공공정원발전비전등이순차적으로발표됐다. 이상필서기관은향후5년간수목원진흥의기본방향과주요전략을소개하며,자생식물유전자원조사,ESG경영반영,스마트수목원조성등핵심과제를강조했다.정부와협회의긴밀한협력을통해현장의목소리가정책에반영될수있도록할계획임을밝혔다. 장계선연구관은오는6월코엑스에서개최될제11회세계식물원교육총회의준비상황과기대효과를설명했다.약40개국90개기관,총400여명이등록될예정이며,“변화를위한교육과글로벌도전과제해결”을주제로다양한동시세션과워크숍이진행되어국제적교류의장이마련될것이라고전했다. 양강산주임은드론과GIS장비를활용한고해상도정사영상촬영사업을소개했다.이사업은각수목원의현황및식재상태를정확하게파악하여관리효율성을높이고,향후리모델링및교육자료로활용할수있도록지원하는것이주요목표이다. 지용훈팀장은스탬프투어를통한국민체험프로그램활성화계획을발표했다.전국44개기관이참여한지난운영성과를바탕으로,올해는교육콘텐츠확충및현장방문활성화를위해스탬프투어물품지원,인증현판제공등다양한지원방안을마련할예정임을밝혔다. 송명준이사는APGA(미국공공정원협회)와의협력사례를통해,우리나라공공정원의발전방향과비전을제시했다.협회는국내수목원·정원분야의전문성강화와민간및공공부문의협력확대를통해,지속가능한공공정원모델을구축하는데앞장설계획이라고강조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 창립총회, 지속가능 조경 발전 위한 새 출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호남지역의조경과환경발전을견인할연합회가공식출범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이하호남조경연합)는지난21일광주JS웨딩컨벤션에서창립총회를개최했다.이행사는호남지역의환경과조경산업발전을위해여러관련단체가한데모여공식적으로연합회를출범시키는자리였다.이자리에는전진숙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북구을),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을비롯해다수의지역정치인,조경전문가,교육자등약200여명이참석했다. 호남조경연합은기후변화와빠른도시화가진행되는현시점에서,지역사회의환경을개선하고조경의공공적가치를높이기위해출범했다.초기회의에서는소통과협력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형성했으며,이를바탕으로조직구성과추진계획을확정했다. 주요목표는조경산업의발전을통한도시환경의개선,전문가간교류의확대,정책제안을포함한다.이를위해조경정책연구및개발,생태복원기술연구,정원·녹지·조경포럼개최,박람회유치,장학사업등다양한활동을계획중이다. 또한환경보존과조경발전을위한교육프로그램을개발해전문가뿐만아니라일반시민들도환경과조경의중요성을이해할수있도록할예정이다.이를통해지역사회발전에실질적으로기여하고,아름다운도시와자연을조성하는데앞장설계획이다. 호남조경연합은▲한국조경학회호남지회▲임우회(광주)▲임우회(전남)▲광주생명의숲▲한국조경수협회광주·전남서부지회▲호남조경협회▲전문건설협회광주광역시회조경식재·시설물업종분과▲한국나무의사협회호남지회▲전남ICT/SW기업협회등9개단체모임으로구성됐다. 김경섭호남조경협회회장이상임연합회장을맡고,김길수광주생명의숲대표가공동연합회장을맡았다.연합부회장에는김선채공간조경대표를,고문으로임희진전광주광역시건설본부장과김농오목포대학교조경학과명예교수를위촉했다. 감사는곽원실박용석법무사사무소대표와김경수화수조경대표가맡고,사무국은이근형옥담대표(사무국장),박종주삼강조경대표,한기정남해종합개발차장,노종민노엘이사,이보라이룸이엔씨실장이운영위원을맡아운영할예정이다. 이외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등6인,김기중전남일보총괄본부장등3인,김성현광주생명의숲공동대표등2인이각각학술,정책,기술자문위원을맡았으며,소통,기술,재정,대외협력,정원분과등11개위원회와특별자문기관(전라남도산림연구원)으로조직이구성됐다. 김경섭회장은환영사를통해“조경이단순한공간조성을넘어지역사회의정체성과주민들의삶의질을향상시키는데실질적인기여를할것”이라며,환경과조경의역할이갈수록중요해지는현시점에서의단체의역할을강조했다. 전진숙국회의원은축사에서“녹지보호와조경산업이미래세대를위한환경파괴방지에핵심적인역할을할것”이라며,관련정책지원을약속했다. 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은교육기관내에서의녹지공간확장과관리강화의필요성을언급하며,“학교마다녹지조성을통해학생들의정서발달에긍정적인영향을미칠수있도록조경단체와협력할계획”이라고전했다. 강기정광주광역시장과민형배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광산구을)은영상메시지를통해호남조경연합과의협력을다짐했다. 강기정시장은“광주는도시공원조성과녹지확장계획을통해시민의삶의질을높이고있으며,이러한계획이성공적으로수행될수있도록지역조경단체와의협력을기대한다”고강조했다.기후행동의원모임일원인민형배의원은“기후위기가녹지관리에어려움을주고있는상황에서지속가능한녹지조성과조경산업발전에연합회가앞장서줄것으로기대한다”며“녹색도시와지속가능한환경을만들어가자”고당부했다. 한편총회에앞서진행된특강시간에는▲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유럽의조경식재동향’▲하재호전서울시부이사관이‘서울의공원녹지정책방향고찰’▲이재원안전일터관리원대표가‘중대재해예방통합관리의중요성’에대해소개했다. 김도균교수는유럽의정원및축제디자인사례를중심으로,자연친화적이면서도미적가치를높이는조경트렌드를소개했다.김교수는컨테이너재배와자생식물활용,생태계보전등환경변화와기후적응을고려한다양한식재및관리기법을설명하며,최소한의인간개입으로자연미를극대화하는미니멀리즘디자인과기능성및유지관리측면에서의혁신적접근방법을강조했다. 하재호전부이사관은서울시의녹지및공공복지관련조직발전과함께도시재생,하천및산등자연자원의보존과활용정책변화를짚어보았다.민선이후확충된조직구조와남산,한강종합개발,도시광장및도심캠핑장등의정책사례를통해,서울이시민복지와환경개선을동시에추구하고있음을보여줬다.강연은역사적배경과현재추진중인다양한정책사업들이서울의도시경쟁력강화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에대한심도있는논의로이어졌다. 이재원대표는중대재해처벌법을중심으로사업장에서의안전관리체계구축과법령이행의중요성을역설했다.그는재해발생시경영책임자뿐아니라관계종사자들까지형법상처벌대상이될수있음을경고하며,예방차원의체계적안전관리의필요성을강조했다.특히중소사업장도쉽게활용할수있는전문관리프로그램개발사례와산업안전보건법등관련법령준수를통한무혐의판결가능성을소개하며,기업들이보다적극적으로안전관리에나서야함을역설했다.
[기고] 농촌체류형 쉼터, 나는 별서(別墅)다
1.지방소멸,농촌소멸위기의해법 산업화이후,일자리를찾아농촌에서도시로,지방에서수도권으로이동하는인구집중현상이발생했다.노무현정부는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한인구분산정책으로2003년6월,‘국가균형발전을위한공공기관지방이전’계획을발표하고,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건설을시작했다.혁신도시의계획인구는약2만~5만명으로계획되었으며,1단계(2007~2014,이전공공기관정착단계),2단계(2015~2020,산·학·연정착단계),3단계(2021~2030,혁신확산단계)로진행되었다. 2005년6월이전대상공공기관확정,2005년8월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전담조직설치,2005년12월10개혁신도시입지선정완료,2007년4월10개혁신도시지구지정,2007년5월혁신도시개발계획수립,2007년9월혁신도시기반조성착공,2012년공공기관지방이전개시,2019년12월공공기관지방이전완료등을진행하여2025년현재,10개광역권에혁신도시가건립되었다(innocity.molit.go.kr). 한국은경제·일자리·인구등의‘수도권집중도’1위국가다.한국·일본·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등7개국이가입한‘30-50클럽’(1인당국민소득이3만달러·인구5000만명이상국가)에서한국의수도권집중화현상은유독두드러지는것으로나타났다.전국민의50.9%,일자리의58.5%역시수도권에몰려있다.이에반해미국은일자리4.9%,인구는4.7%로수도권집중도는한국의10%미만이다(김시덕,중앙일보,2024.10). 2030년혁신도시3단계가완료되면혁신도시당계획인구는최소5100명(제주서귀포)~최대5만명(광주,전남)으로혁신도시의총계획인구는최대27만3583명이다.이는2025년인구통계5168만4564명기준0.53%정도다(kosis.kr).지방및농촌소멸위기의해결과국가의균형발전을위해서는인구분산정책이모범답안이다.그러나혁신도시와같은단일사업만으로일자리의58.5%,전국민의50.7%가수도권에집중해있는인구집중문제를해결하기란불가능하다.정부주도의정주(定住)인구분산정책에서,시민의자발적참여를유도하는체류형생활인구분산정책으로인식대전환이필요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2025년1월24일부터농촌생활인구확산으로농촌소멸에적극대응하기위해농지(農地)에임시숙소로활용할수있는‘농촌체류형쉼터’를도입했다.이를위해내건슬로건이‘4도(都)3촌(村)’이다.주7일중4일은도시에서,3일은농촌에서생활한다는개념이다.계획대로추진된다면일상의57%는도시에서정주(定住)하고,43%는농촌에서체류하는생활인구분산효과를기대할수있다. 2.농촌체류형쉼터 ‘농촌체류형쉼터’란,농업인이아닌개인이주말등을이용하여취미생활이나여가활동으로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주말·체험영농’활동을위한임시숙소를말한다.농촌체류형쉼터의규모는33㎡까지가능하며,부속시설로데크,주차장,정화조설치가가능하다.그러나핵심은이러한가설건축물면적과부속시설을합한면적의두배이상농지를확보하여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영농활동을해야한다는것이다. 농촌체류형쉼터이전에는농막(農幕)이있었다.‘농막’이란,농작업에필요한농자재보관,수확농산물간이처리또는농작업중일시휴식을위하여설치하는임시창고로서원두막이진화한형태이다.초기에는비닐하우스에차광막(遮光幕)을덮는형태가주류였으나최근도시민의여가문화가발달하면서이동식컨테이너를개조하여농막으로이용하고있다.더나아가생활의편리성을추구하는도시민의수요와이동식주택시장의공급에따라방,화장실,거실등각종편의시설을갖춘이동식주택이소비자에게농막으로보급되었다.이로인해현행법상숙박이금지된농막에서사실상숙박행위가이루어지는문제점이드러났다.따라서불법농막을양성화하는제도개선의필요성과소비자요구에맞춘실행계획이수립되었다. 농막이전에는원두막(園頭幕)이있었다.‘원두막’이란,오이,참외,수박,호박따위를심은밭을지키기위하여밭머리에지은막(幕)이다.사각정자형태로자연스러운원목을기둥삼고,볏짚또는나무판자로지붕을덮어비와햇빛을차단해줌으로써농작물임시보관이나작업자의휴식공간기능을한다. 원두막을생각하면연상되는행위가있다.바로서리다.‘서리’는군것질을위한먹거리가많지않던시절에아이들이과수원에몰래들어가서주인몰래참외나수박등을장난스럽게훔쳐먹는행위를말한다.이때원두막에서졸고있던과수원주인이부스럭거리는소리에깨어나서‘이놈들잡아라’소리치며쫓아가는풍경,그리고품에몇개의과일을품에안고도망가는아이들모습이연상된다.이렇듯원두막,과수원,과일,주인,동네꼬마녀석들이어울려배경,소품,등장인물이되면서한편의연극,또는한컷의사진속장면으로연출되어유년시설의기억저편에자리한다.그리고일정한시간이흐른뒤,세대를달리하여추억으로자리잡는다.그리고성인이된동네꼬마녀석들은다시그장소를찾는다. 중요한문제의해결을위해서는다양한방법이모색되어야한다.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해진행한‘혁신도시사업’은정부주도의행정중심복합도시사업과연계되어정주(定住)인구유입을위한도시계획사업으로추진되었다.정부주도정책은티베트종교및민족지도자의환생을검증하듯단계적확인과정이필요하다.반면,‘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농촌소멸위기해결을위해민간주도의생활·문화환경개선사업으로농촌으로생활인구유입을목적으로한다.민간이적극참여할수있는정책은불사조의빠른성장,운반,치유력같은세부적인실행계획및프로그램이필요하다. 새롭게추진되고있는‘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건축물의규모,부속시설,농지면적등기본적인틀은갖추었으나,세부실행프로그램이필요하다.검증된정체성과추동력,시민의능동적참여를이끌수있는프로그램등을갖춘대안을모색하던중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를주목하게되었다. 3.별서논담(別墅論談) 조선시대에는별서(別墅)가있었다.‘별서’의한자를직역(直譯)하면,따로떨어지다_별(別),농막_서(墅)로서‘따로떨어져있는농막’을의미하며,의역(意譯)하면‘선비들이세속을떠나자연에귀의하여은거생활을하기위한곳으로,본가(本家)에서떨어진산수가빼어난장소에서지어진별저(別邸)’를말한다.별서는단순히건축물을지칭하는것이아닌,정원(庭苑)그리고주변자연경관을포함한다.대표적인별서로는담양소쇄원,보길도부용동정원,강진백운동원림을들수있다. 별서의주요건축물로는정(亭),누(樓),각(閣),대(臺),사(榭),당(堂),헌(軒)등이있다.채소를심은곳을포(圃)라하고,과실수를심은곳을원(園)이라하고,새와짐승을기르는곳을유(囿)라고한다.또담장이있는것을원(園)이라하고,담장이없는것을유(囿)라고도했다.조선시대에는정원(庭園)이라는용어와더불어정원(庭苑),원유(園囿),원림(園林)등의용어도많이사용하였는데,이는담장안의정원뿐아니라,담장밖의자연경관까지확대하여정원으로생각한것을잘보여준다.정원을가꾸는사람은‘동산바치’라불렸다. 소쇄원(瀟灑園)의조영자인양산보(1503~1557)는당쟁으로스승조광조가사사(賜死)되자관직을그만두고고향인전라남도담양으로내려와소쇄원을짓고은거하며문인들과교류하였다.소쇄(瀟灑)의의미는‘깨끗하고시원함’을의미하며,양산보는이별서의주인이라는의미로자신을‘소쇄옹’(瀟灑翁)이라하였다.주요건축물로는광풍각,제월당,대봉대,고암정사등이있다.광풍(光風)과제월(霽月)은북송의시인이쓴글에서인용되었는데,주돈이(周敦頤)의인품이심히고명하며마음결이시원하고깨끗함이마치‘맑은날의바람(光風)과비갠뒤의달(霽月)과같다’라는글에서인용되었다.제월당은주인이거처하며조용히독서하던곳이었다.광풍각은사랑방역할을하는공간으로문인들과교류하며차를마시며,학문을논하고,계류를흐르는청량한물소리를들으며정원을감상하던장소다. ‘소쇄원48영’은1548년에김인후가지은오언절구시(詩)다.20자의한자로구성되어소쇄원의내원(內苑)을표현한다.그중제2영(詠)‘침계문방(枕溪文房)’은광풍각을소재로한것으로‘머리맡에서개울물소리를들을수있는선비의방’이라는뜻이다. 부용동정원(芙蓉洞庭苑)의조영자인윤선도(1587~1671)는조선시대문인이다.병자호란때삼전도에서인조가청나라에항복하자조상으로부터물려받은유산으로보길도에별서를짓고생활하며‘어부사시사’등문학작품을남겼다.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는1651년윤선도(尹善道)가자신을어부에비견하여보길도(甫吉島)를배경으로지은40수의단가(短歌)로,‘고산유고(孤山遺稿)’에실려전한다. 정원은크게세구역으로구성되어있는데,거처하는살림집이있는낙서재(樂書齋)주변,휴식과독서를위해건너편산허리의바위위에집을마련한동천석실(洞天石室)주변,그리고동리입구의세연정(洗然亭)주변이다.낙서재는서실(書室)을갖춘살림집으로북향하고있으며,옆으로낭음계(朗吟溪)라는작은시내가흐르고,낭음계의양편에곡수당(曲水堂)과무민당(無憫堂)의두건물을지었다.이두건물의곁에는넓고네모진연못이있다. 동천석실(洞天石室)은중국도교(道敎)에서‘신선이산다는곳’이란의미인‘동천복지(洞天福地)’를따라서이름지어진곳으로이지역에서가장높은곳이다.세연정부근은이정원에서가장공들여꾸민곳으로,해변에바로인접한동구(洞口)에인공으로물길을조성하면서연못들을만들고정자와대(臺)를지어경관을즐기도록하였다.연못은곡지(曲池)와방지(方池)로구성되는데동구를흐르는내를돌로된보로막아만든곡지에는큰바위들을점점이노출했으며,방지에는한쪽에네모난섬을만들고그섬에소나무한그루를심어놓았다.방지의동쪽물가에는돌로된네모진단두개를나란히꾸며놓았는데,이곳은무희가춤을추고악사가풍악을울리던자리다(encykorea.aks.ac.kr). 백운동원림(白雲洞園林)은처사이담로(1627~1701)가조성한별서이다.‘처사’란벼슬을하지않고초야(草野)에묻혀사는선비를말한다.백운동원림은후손들에의해계승되었고,특히백운첩에는다산정약용의‘백운동12경’시(詩)와초의선사가그린‘백운동도(白雲洞圖)’가있어당시의모습을짐작할수있다.또한월출산을배경으로원림을조영한문헌자료가다수확인되고,유상곡수(流觴曲水)시설도입과수목식재등경관처리기법이우수하며,백운동12경의구성요소가잘남아있다.예로부터많은선비와문인들이원림의경관을예찬한옛시문과그림들이현재까지잘남아있어조경사적가치가탁월하며,이담로의6대손인이시헌이정약용,초의선사와교류하며차를만들고즐긴기록등이남아있어국내차문화의산실로서가치를더하고있다.정약용은백운동원림에반해초의선사에게그림을그리게하고옥판봉·산다경(山茶徑)·백매오(百梅塢)등아름다운경치12개를칭송하는시를지었다.다산과초의선사가남긴작품은‘백운첩’에전하며,이시헌은선대문집·행록·필묵을엮은‘백운세수첩(白雲世手帖)’을만들었다. 우리나라3대별서의사례를살펴서이용자의행태를분석한결과,집짓고,정원가꾸고,농사짓고,밥짓고,글읽고,시쓰고,그림그리고,노래부르고,춤추고,술마시고,음악듣고,차마시는등의유유자적한생활을확인할수있었다. 4.농촌체류형쉼터,‘별서_1621’ ‘별서(別墅)’는16세기이후,선비,처사,문인들이자발적으로귀향(歸鄕)하여자연과더불어문학(文),역사(史),철학(哲)을논하면서시(詩),서(書),화(畵)를짓고음주(飮酒)·가무(歌舞)와다도(茶道)를즐겼던공간이다.이후,후손들에의해대를이어유지,보완되며수백년을지나21세기현재에이르고있다. 1970년대이후산업화과정중1차산업(농·산·어촌생산물)중심에서2차산업(제조업)중심으로변화되는과정에농촌인구가대거일자리를찾아도시및수도권으로이동했다.또한도시에집중된사람들을대상으로3차산업(서비스업)이발달하면서인구의수도권및도시의집중현상은더욱고착화되었다.이로인해주택,환경,교육,교통문제등이심화되어혁신적인인구분산정책도입이요구되었다.주된원인이된일자리의분산정책이선행되지않고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수없다는결론에도달하자정부는‘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조성이라는극단적인처방을내놓는다.그러나수십년간안정화된수도권기반시설의편리성으로인해,일시적으로지방에머물다가주중또는근무하는동안만머물러있고,주말또는이직기회가되면도시나수도권으로직장을옮기려는현상이반복되어실효를거두지못하는실정이다. 문제해결의핵심은‘제도’나‘정책’에있지않다.시민의‘자발성’에있다.4차산업(지식산업)발달,자동차보급,도로및대중교통의확충으로농촌,산촌,어촌을향해떠나는5차산업(레저·휴양문화)이발달하면서,원산지에서1차생산,2차제조,3차판매및서비스가융·복합되어이루어지는6차산업이발달하고있다.이로써자발적생활공간이동이라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만한경제,사회,문화적환경이조성되었다.정교한제도,정책,프로그램이수반되어야한다.성별,연령대,직업군,구성원,주거형태,교통수단등을고려하여자발적참여가가능한정주(定住),생활(生活),문화(文化)환경을조성해야한다. ‘별서’는16세기당시이미6차산업거점이었다.농(農)·림(林)·수산물(水産物)을생산,수확,가공하여,전국에서찾아오는시인(詩人)묵객(墨客)들에게5차산업서비스를제공했던현대판6차산업의중심공간이었다.21세기‘농촌체류형쉼터’가추구해야할방향이다.주인이머무는공간,손님맞이공간,생산,가공,휴양시설등을갖춘커뮤니티공간을조성해야한다.이웃과함께생활하며문화를공유하는자연속의정원(庭苑)이자문화경관(文化景觀)으로자리잡아야한다. ‘별서_1621’은농촌체류형쉼터의본캐(本character)다.16세기한국정원문화의21세기‘환생(還生)’이자‘부활(復活)’이다.‘별서_1622’,‘별서_1623’,‘별서_1624’,‘별서_1625’…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의미래다. 박경복/가든프로젝트대표
‘보이지 않는 조경’ 젊은 조경가 원종호의 ‘보이는 인사이트’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제7회젊은조경가원종호의조경에대한철학과이야기를들어보는토크쇼가열렸다. 지난19일월간환경과조경은서울서초구그룹한빌딩2층환경과조경에서‘제7회젊은조경가상’수상자원종호JWL소장을초청해‘보이지않는조경’을주제로강연및토크쇼를개최했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젊은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월간환경과조경이2018년부터제정·운영하고있다.환경과조경은지난해12월시상식을진행한후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조경가원종호특집’으로그의이야기를실었다.그뒷이야기를들어보는자리로이날토크쇼가마련됐다. 원종호JWL소장은서울대학교에서조경을공부하고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와현대건설에서다양한조경프로젝트를수행하며설계와실무를경험했다.2017년부터는JWL에서활동하며완성도높은여러공간을만들고있다.최근작으로는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와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이있다. 원종호는‘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원래그자리에있었던것같은’섬세한디자인철학을추구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 토크쇼는1부와2부로나뉘어진행됐으며누구나자유롭게시청할수있도록유튜브로온라인생중계됐다. 행사는사회를맡은남기준환경과조경편집장의인사말로막을열었다.남편집장은본격적인시작에앞서올해1월호특집속원종호의에세이한구절을읽었다.“내가추구하는조경은심심하다는평을많이듣는다.다른조경가의작업에비해명확하게드러나는조형이나개념이없다고도한다.역설적이지만이러한설계의비가시성은내가가고있는,가고자하는조경설계의방향이다.이를달리표현하면,‘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등의어휘로말할수있다”는문장으로이번토크쇼제목에관해설명을보탰다. 다음으로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의인사말이이어졌다.박명권발행인은현장과온라인청중에감사를표하며“지금까지선정된아홉분의수상자모두조경계에새로운비전을제시하고계속해서활약하고있다,젊은조경가상을통해한국조경의위상을세계에알리는데기여할수있기를바란다”고말했다.또“오늘토크쇼를통해젊은조경가원종호의발자취와작품세계를들여다보고앞으로더욱큰활약을기대하겠다”며순서를마쳤다. 1부는원종호소장의강연으로채워졌다.약40분가량그가추구하는방향의작업을위해어떠한노력을해왔는지들을수있었다.원소장은JWL의작업내용을기반으로다섯가지지향점을풀이했다.주요키워드는▲직관적이고단순한개념과배치▲사소한생각과조형의가능성▲크래프트디테일▲관습과타성에저항하기▲팀워크와협업의힘이었다.그는닫는말로“‘우리가하는조경이결국무엇인가?’를생각했을때‘도시의공공성확대에기여’,‘생태적으로건강한도시에의기여’,‘부동산의가치상승’이라는세가지측면으로조경프로젝트가귀결된다,제가하는일은이러한목표를위한수단이라고할수있다”고밝혔다. 2부에는‘원종호에게물어봐’라는제목이붙었다.진행측은토크쇼를문답형식으로전개하기위해SNS를통한사전질문을받았다.시청자또한채팅창을통해실시간으로궁금한점을묻고,이중질문이선정된5명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와‘한국조경50년을읽는열다섯가지시선’을선물하는이벤트도준비했다. 꾸려진질문들을남기준편집장과김모아기자가묻고원종호소장이답했다.주로원종호조경가의작업방식과일을하는동력에대한물음이많았다.조경가로서‘가장도움이된것’,‘가장뿌듯했던경험’,‘가장먼저고려하는점’등에대한대답으로‘질투’,‘내가만든공간이세상에태어났을때’,‘사람’이라고말했다.“좋은공간을만들기위해이것까지해봤다면?”라는질문에는“감리가중요하다고생각해서디자인감리계약을위해노력한다.그리고나무를키운다.생각하는나무의모양을나중에공간에적용해보기위해30그루정도의나무를키우고있다”고고백했다. 원소장은조경을꿈꾸는학생들에게들려주고싶은얘기로“조경은천재가하는분야가아니다.뻔한말이지만기본적으로좋아하는마음과열정이있다면노력하면다할수있다.이일을해서즐겁다면재능여부를판단하며움츠러들지않았으면좋겠다”며위로를전하기도했다.기후변화에관한질문에는“정말피부로느끼는일이다.식물학에서배웠던개화시기등이하나도안맞는다.기존에우리가갖고있던지식이쓸모없어지는시기가올수도있다”며“교과서가바뀌어야하지않을까하는생각도든다.기후문제는상당히중요하다”고강조했다. 끝으로“제가이자리에서여러분께말씀드리는것이상당히부끄럽다.그럼에도불구하고이렇게좋은상과기회를주신점너무나도감사하게생각한다.앞으로도더열심히하라는의미로해석하겠다”며“제가가진제캐릭터와성격에맞춰서앞으로설계를하는분들과설계를할학생들한테나아갈길을보여주는사람이되고싶다.여러캐릭터의사람이많을수록사회가건강해질테니저는저만의캐릭터로제갈길을잘가보겠다.감사하다”고인사했다.
유연송 조경수협회장 취임, “조경수 산업 현대화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수협회가조경수산업의현대화와디지털기술도입,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등을추진한다. 한국조경수협회는19일대전계룡스파텔에서제59차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개최했다.이번총회는전국16개지회대의원및관계자200여명이참석한가운데진행됐으며,조경수산업발전과도시녹화를위한다양한논의가이뤄졌다. 이날행사에서는제33대윤수근회장이이임하고,제34대유연송회장이공식취임했다.윤수근전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적인성장과협회의발전을위해헌신했던지난2년간의시간이뜻깊었다”며,“새롭게출범하는34대집행부가협회를더욱발전시켜주길바란다”고이임사를전했다. 한국조경수협회의새로운장을여는이번이취임식에서유연송신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한실천과제를제시했다.유회장은우선산업의현대화를추진하며디지털기술을적극적으로도입하겠다고밝혔다.이는정보기술의활용을통해조경수관리및유통과정의효율성을높이고,더넓은시장에접근할수있는기회를마련하기위함이다. 또한유회장은환경변화에적응하는조경수의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에힘쓸것을강조했다.기후변화에따른영향을최소화하고,생태계보호를위해국내외전문가들과의협력을모색할계획이다.이와함께협회회원들의역량강화를위한교육프로그램을확대하고,신기술교육을정기적으로실시해산업전반의전문성을높이는데집중할예정이다. 유회장은“조경수산업이직면한도전을기회로전환하고,모든회원이혜택을받을수있는산업생태계를만들기위해노력할것”이라며,“협회의모든자원을동원해회원들의성장과함께산업발전을이끌어갈것”이라고포부를밝혔다. 이날행사에는이미라산림청차장을비롯해최무열한국임업진흥원장,박정희한국임업인총연합회회장,옥승엽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회장,이경구개군농협조합장등관계기관인사들이참석해축사를했다. 이미라산림청차장은“조경수산업이기후변화대응과도시녹화에서중요한역할을한다”며,“산림청에서도조경수산업발전을위한정책적지원을아끼지않겠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우수지회및모범농장에대한표창수여도진행됐다.모범농장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강정수녹지원대표와안신아남농원대표가수상했으며,산림청장상은이진효맹춘농원대표와최윤주삼미조경의대표가수상했다.송인자협회전북동부지회장(호성조경대표)은협회장표창을받았고,우수지회표창에서는광주·전남서부지회가최우수상,경기지회가우수상,충남서부지회가장려상을수상했다. 또한협회는대학생및고등학생8명에게총1150만원의장학금을전달했다. 이취임식에서는협회기전달식이진행되며,새로운집행부의출범을공식화하고조경수가격고시제도정비,조경수컨테이너재배활성화,국비지원사업확대등의정책추진계획등이논의됐다. 마지막으로협회운영기금으로유연송회장이500만원을기탁했으며,김규열·이강백고문도각각100만원을기부하며협회발전을위한기여를이어갔다.
서울 초록길, 2000㎞ 달성 코앞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전역을연결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가총연장2000㎞달성을눈앞에두고있다. 서울시는숲길부터하천변,가로정원에이르기까지단절된녹지를연결하고새로운녹지를지속적으로확장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를통해올해초록길총연장이2,000㎞를넘어설것이라고13일밝혔다. 2022년에시작된이프로젝트는서울의녹지소외지역을해결하기위해서울전역의숲,공원,정원,녹지를선형길로연결하여5분거리내에초록을만날수있도록설계됐다.이는도심생태회복에기여함은물론,도시미관개선과보행자편의를증진시키는등다방면에서의효과를목표로하고있다. 지난해동작구국사봉과상도공원을연결하는단절된녹지축연결사업을비롯해총12개유형의사업을통해71.21㎞의녹지가추가로연결됐다.이중에는북한산체험형숲속쉼터조성사업같은여가공간확대프로젝트도포함되어,강북구수유동북한산자락에3㎞,5만㎡규모의체험형쉼터가조성됐다. 하천생태복원및녹화사업을통해강동구고덕천의제방사면을건강한생태계로복원하고,영등포구여의대방로에는정원형띠녹지를조성해가로수의생육환경을개선했다.또한왕십리역대합실유휴공간에는지하숲길인‘서울아래숲길’이조성되어지하철이용객들에게쾌적한환경을제공하고있다. 올해에는총165개사업을통해추가로75.58㎞의녹지를조성할계획이며,이미조성된1777㎞의초록길과함께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로연결하는꿈을계속해서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서울초록길프로젝트는단순한정원조성을넘어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네트워크로연결함으로써,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증진은물론,미세먼지저감과도시열섬현상등기후변화대응에도기여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며,“2000㎞달성후에도초록길개념을모든민·관사업에반영되게하여정원이일상이되고,일상이정원이되는정원도시서울이될수있도록꾸준히정원을조성해나가겠다”고말했다.
[락앤피플]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 “한국 조경의 새로운 50년을 설계합니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공원은단순히나무와풀을심어놓은휴식공간이아닙니다.공원은도시의폐와같으며,사람들에게쉼터를제공하는동시에환경을정화하고생태계를회복시키는중요한공간입니다…공원이잘설계되면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도시민의정신적,사회적건강을증진시키는매개체가됩니다.”_JTBC‘차이나는클라스-위대한질문’제1회(2023년11월18일) 배정한한국조경학회신임회장(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의이말은공원이단순한휴식처의역할을넘어서는깊은가치를지니고있음을잘보여준다.공원은조경의실질적인결과물이자자연과인간이교감하는플랫폼으로,단순히미적즐거움을제공하는것을넘어사회적,환경적역할을담당하고있다.이를통해공원은현대도시에서환경적균형을유지하고,공동체의연결을강화하며,시민들의삶에큰영향을미치는중요한존재로자리잡고있음을알수있다. 조경학이한국에서학문적분야로자리잡은지도어느덧50년이넘었다.배정한회장은조경학을단순히환경을꾸미는기술적영역으로보는것을넘어,환경문제를해결하고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중요한학문으로정의했다.조경학은1970년대본격적으로학문적틀을갖추기시작했으며,도시화와환경문제해결이라는시대적요구에따라빠르게성장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과전문직으로서의위상은여전히도전과제에직면해있다.이에지난1월1일제27대한국조경학회회장으로취임한배정한교수는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설계하기위해학문의내실을강화하고전문성을확립하는것을임기내주요목표로삼았다.그는도시,경관,환경,문화등다양한분야를아우르는조경학의새로운좌표를마련하고,학문적·교육적기반을강화하며체계적인아카이브프로젝트를추진하겠다는계획이다. 배회장은학회의핵심사업으로조경교육혁신,조경지식과이론의소통강화,한국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를제시했다.그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외형적으로는성장했지만,이제는내실을다지고전문성을확립해야할시점”이라고강조했다. 배회장은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을강화하고전문직으로서의위상을확립하기위해전국대학의조경교육현황을조사하고해외사례를분석하며교육체계를재정비할예정이다.그는“조경교육의방향성과학문적체계정립을최우선과제로삼겠다”며,최소한의공통교육기준확립이시급하다고밝혔다. 현재조경학과마다교육내용과교과구성이상이한현실을지적하며,“인증받은대학에서교육받고실무경력을쌓은사람이자격시험을통해조경사로등록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기존의조경기사와기술사중심의자격체계가설계중심의조경실무를충분히반영하지못하고있다는점도문제로지적했다. 이에따라학회는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를학계와업계의협력을바탕으로추진할계획이다.이를위한기초작업은가칭‘조경교육혁신위원회’와‘설계교육네트워크’를통해진행된다.그는“조경교육인증제와자격제도는상호연계되어야하며,이를통해조경분야의학문성과실무역량이조화를이룰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배회장은학술연구활성화를위해매월온·오프라인학술세미나,북토크,이론워크숍등을개최하며,주요의제로는기후변화,회복탄력성,인류세와비인간,공간정의,공원혁신,국토경관,도시경관재생,공원도시,정원도시등이포함된다고밝혔다. 특히4월학술대회에서는‘다시정원을읽다’라는주제로대형세미나를기획해정원열풍과도시정원정책을비판적으로검토하고토론할예정이다.이를통해조경의현재위치를진단하고연구자와실무자의소통을강화하겠다는계획이다. 그는또한“신진연구자네트워크를확장하고,젊은연구자들이적극적으로참여할수있는다양한학술행사를마련하겠다”며,조경학의동시대적의제를생산하고탐구하는데학회가중요한역할을할것임을강조했다. 조경분야의역사와자료를체계적으로기록하고보존하기위한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도본격적으로추진된다.이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쌓아온연구,작품,인물에대한기록을체계적으로목록화하고활용기반을마련하는작업이다. 배회장은“1세대조경가와학자들의구술기록시리즈를포함해작품,연구,교육성과등을아카이빙해한국조경의역사를축적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이를위해외부펀딩과학회내부자원을활용하여체계적이고장기적인사업을추진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배회장은지난50년간한국조경이개발시대의경제성장에힘입어외형적으로확장했지만,이제는내실강화와전문성확립이필요한시점이라고강조했다.그는“교육,학술,실무가톱니바퀴처럼맞물리는체계적인시스템을만들어야한다”며,이를통해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분야로자리잡아야한다고말했다. 끝으로배회장은“소박하고다정한학술포럼부터대형심포지엄까지다양한학술활동을통해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위한초석을다지겠다”며,“많은응원과격려,때로는생산적인비판을보내주길바란다.즐거운참여와열린소통을통해,함께한국조경과조경학의내일을디자인하자”고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3월호
  • 최신 개정14판 CONQUEST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실기정복
  • 공간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