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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를 지속가능한 도시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난 7월 말 ‘저탄소 청정에너지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계획은 그동안 친환경 도시 건설을 위해 추진해 온 그린시티 조성 종합계획(2009년 수립)을 변경하는 사항으로, 지난 2015년 행복도시 건설 1단계 사업 완료에 따라 그동안의 추진실적, 제도 개선 내용 등을 반영해 개편했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기존 73%에서 77%로, 신재생에너지 도입은 15%에서 25%로 높임으로써 친환경 에너지로 에너지 체계(패러다임)를 전환하고 있는 새 정부 국정과제를 선제적으로 적극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행복청은 제로에너지건축물 등 에너지절약형 저에너지 건축물 건립을 유도하고, 친환경 대중교통중심체계 구축을 위해 대중교통활성화 및 전기·수소충전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수목원·중앙공원 등 녹지 공간을 계속 확대하고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 도입을 추진, 친환경 LNG 기반 분산형 전원인 열병합발전소도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태양광·지열·연료전지 등 친환경 미래에너지인 신재생에너지도 적극 도입해 나갈 계획이다. 김용석 행복청 기반시설국장은 “행복도시가 저탄소 도시를 선도적으로 실천해 국제사회 및 국내 온실가스 감축에 부응하는 친환경 미래에너지 전진기지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국내 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올해 하반기 중 공공부문 15개 사업에 약 4452억 원을 신규 발주하고, 민간에도 12개 사업에 약 2조5362억 원의 신규 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공공부문 발주 부문은 행복청이 ▲오송~청주(2구간) 도로확장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 ▲다정동(2-1생활권) 주민복합공동시설(복합커뮤니티센터) 3건을 발주하며, LH가 ▲산울리(6-3생활권) 부지 조성 ▲산울리(6-3생활권)·해밀리(6-4생활권) 자동크린넷 ▲나성동(2-4생활권) 도시상징광장 등 총 10건의 공사를 신규 발주한다. 세종시교육청도 4생활권 개발에 맞추어 반곡동(4-1생활권) 반곡중학교 및 새빛초등학교 2건을 신규 발주할 예정이다. 민간부문은 8383세대에 약 2조5362억 원의 공동주택 및 주상복합을 착수할 예정되며, 특히 어진동(1-5생활권)과 나성동(2-4생활권)은 최고 50층의 주상복합으로서 향후 도시의 랜드마크로 특화시킬 계획이다. 유근호 행복청 사업관리총괄과장은 “관련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사업 현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세종특별자치시, LH는 스마트시티로 조성 중인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에 시민체감형 스마트서비스를 조기에 구축해 올해 말부터 시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26일 밝혔다. 국토부와 LH는 ‘스마트시티 확산을 통한 스마트코리아로 도약’이란 정책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판교, 동탄 등 4개 도시를 스마트시티 특화도시로 조성 중이다. 그중 행복도시는 교통·방범·에너지 등이 결합된 스마트시티 풀패키지형 테마도시로 조성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교통, 안전 등 공공서비스 위주로 진행돼 시민체감도가 낮고, 홍보 부족으로 범죄, 화재 등 상황발생 시 도시통합운영센터를 통해 보호받음에도 시민들이 인식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행복도시에 다양한 시민체감형 서비스를 계획하고, 그중 우선 도입 가능한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조기에 구축해 시민들에게 제공하며, 도시 내 특정 거리에 스마트서비스를 집적해 시민, 방문객이 체감하고 인식할 수 있도록 체험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도입 예정인 서비스로는 공공 Wi-Fi를 호수공원, 방죽천, BRT정류장 등 시민이 모이는 장소에 설치해 가계통신비를 줄이는 통신복지 정책에 부응하고, 도시 내 주차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앱, 내비게이션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제공해 주차장 찾기로 인한 교통정체 및 불편을 경감할 계획이다. 도로, 공원에는 스마트가로등, 스마트횡단보도를 시범 도입해 에너지 절약, 빛공해 방지 및 보행자 안전을 강화한다. 또한 112와 119, 재난상황실, 통신사 등과 연계해 범죄, 화재, 재난 등 사고발생 시 도시에 설치된 CCTV에서 촬영된 실시간 현장화면을 공유함으로써 안전도시 세종을 실현할 예정이다. 체험거리에는 이 같은 서비스 및 도시통합운영상황 콘텐츠를 시민들에게 홍보하며, 민간에서 개발된 다양한 스마트솔루션을 공모 또는 시민참여형 리빙랩 방식으로 유치해 시민들이 체험하고 편의성, 유용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리빙랩(Living Lab) 방식은 ‘살아있는 실험실’, ‘일상생활 실험실’, ‘우리 마을 실험실’ 등으로 해석되며, 사용자가 직접 나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사용자 참여형 혁신공간’을 말한다. 2018년 이후에는 ▲도시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보서비스 ▲스마트폰앱을 활용한 안전경로 제공 ▲실시간 위치기반 가족안전 확인 ▲도시에너지 사용량 정보 분석 제공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스마트폰을 통해 세종시 스마트시티를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가이드’를 도입해 정보 이용의 편의성과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정부세종청사 인근 지상주차장을 지하화하고, 지상을 공원으로 조성하는 ‘복합주차시설’이 내달 말 착공될 전망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정부세종청사 인근 4곳에 세워지는 복합편의시설 제1공사(이하 복합주차시설)의 사업자 선정을 위해 입찰참가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21일 행복청 회의실과 예정부지에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업 대상은 현재 주차장으로 이용하고 있는 4개 부지로서, 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 주변 3곳과 국민안전처 주변 1곳이며, 규모는 연면적 5만4524㎡로 사업비 1068억 원을 투입해 2019년 상반기 내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기운영되고 있는 지상주차장을 지하화하고, 지상을 공원으로 조성하여 청사 이용자의 주차 불편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시민을 위한 녹지·휴식 공간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행복청은 앞으로 입찰참가업체 29개 사를 대상으로 8월 22일까지 입찰마감 후 조달청 종합심사를 거쳐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박승기 행복청 공공건축추진단장은 “복합주차시설이 완공되면 정부세종청사 주변의 주차공간과 휴식공간이 확충되고 도시경관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착공 10주년과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 출범 5주년을 기념해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행복도시 건설의 성과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향후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도시로 완성하기 위한 기념행사가 오는 22일(토) 오후 6시 30분부터 세종호수공원에서 개최된다. 국토교통부․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세종시․LH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기념행사는 국무총리, 국회의원, 지자체장, 지역주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행복도시 건설 착공 10주년 및 세종시 출범 5주년을 지역주민과 함께 기념할 뿐만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국가적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복도시 세종’의 건설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행정 중심을 만드는 사업이자, 국토 균형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추진된 역사적인 국책사업이다. 지난 2007년 7월 행복도시 건설 착공 이후 중앙행정기관(20개 중앙기관, 20개 소속기관) 및 국책연구기관(15개) 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행사로서 식전행사, 기념식, 식후행사 등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식전행사에서는 세종시내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치어리딩 공연과 인기가수의 공연으로 진행되며, 공식행사인 기념식에서는 행복청장의 행복도시 건설 10년의 경과보고, 홍보 동영상 상영, 세종시장의 환영사와 국무총리의 기념사, 주요 내빈과 어린이․지역주민이 함께하는 기념 퍼포먼스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기념 퍼포먼스에서는 행복도시 착공식이 개최된 해에 태어난 ‘행복둥이(10세)’와 세종시가 출범한 해에 태어난 ‘세종둥이(5세)’가 나와 주요 내빈과 함께 핸드프린팅 퍼포먼스를 하며, 새로운 미래를 위한 도약을 다짐하게 된다. 이어서 세종시가 주관하는 식후행사에서는 인기 방송인의 ‘행복토크쇼’와 인기가수 공연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주최하고 LH,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하는 ‘도시 친환경 빗물관리 국제세미나’가 21일 오후 1시부터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세미나는 행복도시 출범 10주년을 기해 LID 기법 관련 기술과 적용사례를 분석함으로써 행복도시에 적용 가능한 LID 기법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환영사 및 축사, LID도입관리 유공자 표창 및 생활 속 빗물관리아이디어 공모전 및 LID 용어순화 공모전 시상식, 주제발표, 토론 및 의견청취 순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는 ▲최종수 LH 박사의 ‘행복도시 LID 기법 도입사례’ ▲리차드 스트리트(Richard Street) 버지니아 주 수석엔지니어(미국)의 ‘LID, 그간의 추진실적과 향후 과제’ ▲시몬 스푸터(Simon Spooner) ATKINS 부팀장(영국)의 ‘영국의 도시 빗물관리 사례와 중국의 시범사업’ ▲김이형 공주대학교 교수의 ‘도시 빗물관리를 위한 LID 기법의 생태학적 설계’가 진행된다. 토론에는 최지용 서울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강민지 환경부 사무관 ▲김이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 ▲신현석 부산대학교 교수 ▲이병태 한국블록협회 사무국장이 참석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지난 2007년 7월 기공식 이후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건설사업의 10주년을 맞이하여 그간의 주요 성과 및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18일 발표했다. 행복청이 밝힌 주요 성과는 ▲국가행정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 ▲살기 좋은 정주여건 조성 ▲도시특화를 통한 도시가치 제고 ▲세계적인 친환경도시 기반 마련 ▲자족도시 기반 조성 등이다. 우선 첫째로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총 4단계에 걸쳐 40개의 중앙행정기관과 그 소속기관, 1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명실상부한 국가행정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둘째, 공동주택․상업시설․도로 등 정주 기반시설을 안정적으로 확충하며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여건을 조성했다. 2030년까지 총 20만 호 공급을 목표로 하는 공동주택은 지난 6월 기준으로 9만7000여 호를 공급하고, 5만5000여 호를 준공했으며, 도시개발 초기 부족한 문화․여가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2013년 세종호수공원과 국립세종도서관, 2015년 대통령기록관 등을 준공했다. 셋째, 기존의 최고가 입찰 중심의 토지공급․설계․평가 방식을 전면 개선하여, 디자인과 기능 등에 중점을 둔 공모방식을 도입해 건축물의 디자인 향상 등으로 도시의 가치를 향상시켰다. 다수의 필지를 공모단위로 묶어 통합 설계한 공동주택과 상업시설에 대한 호응이 높고, 특히 공동주택은 품격 있는 디자인으로 주거 수준의 질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넷째, 친환경 저탄소 개발을 추진하여 세계적인 친환경 도시 기반을 마련했다. 행복도시는 도시 중심부의 오픈스페이스에 금강․전월산 등의 자연 자원을 보존하고 호수공원 등을 조성해 국내 최고 수준의 녹지율(52.4%)을 가진 친환경 녹색도시로 건설하고 있다. 녹지와 하천을 연결하는 총 200㎞ 길이의 둘레길 중 100㎞를 조성하여 주거지에서 5분이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쾌적한 도시를 실현해 가고 있다. 또한 도시 개발 시 원형의 녹지를 보존하여 자연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저영향개발기법(LID, Low Impact Development) 등을 활용한 친환경 개발기법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다섯째, 산학연 클러스터 등을 추진하고, 기업․공공기관 등 핵심 자족시설을 유치해 자족도시의 기반을 조성했다. 행복청은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도시 ▲첨단기업 등의 유치를 통한 모범적인 자족도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미래 첨단 스마트시티 ▲중부권 최대의 문화․관광도시 ▲상생발전 및 동반성장 선도도시 건설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2007년 기공식 이후 10년간 ‘행복도시 세종’은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며 국토의 균형발전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통해 ‘행복도시 세종’이 대한민국 도시건설의 새로운 역사로 기록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다정동(2-1생활권) 공동주택에 설치할 미술작품 선정 공모를 추진한다. 공모는 다정동에 위치한 10개 공동주택 단지에 설치되는 16개의 작품 중 작가초청으로 설치 예정인 4개를 제외한 12개 작품을 대상으로 일반경쟁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사업비는 약 14억5000만 원으로, 작품 당 평균 1억2000만 원의 제작비가 주어진다. 행복청은 이번 공모가 일명 ‘1%법’의 운영상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1%법’은 대규모 건축물을 신축하는 경우, 건축 비용의 1% 이하를 공공미술에 쓰도록 한 ‘문화예술진흥법’ 제9조를 지칭한다. 하지만 이러한 제도의 취지와는 달리, 건축주의 자의적 선정 및 건축물 미술작품 시장의 상업화에 따른 작품성 저하 등의 문제점이 있어왔다. 이에 행복청은 지난 2015년부터 주요 상업지구와 공동주택 단지를 미술작품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행복청의 공모대행 근거를 마련하는 등 제도 개선을 통해 도시에 설치하는 미술작품의 예술성을 높이고 시민의 문화 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노력해 왔다. 지난 2016년 하반기에 새롬동(2-2생활권) 공동주택 미술작품 공모를 시범 추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선정된 작품이 일방향적인 감상 형태의 독립적 조형물 형식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는데, 이번 공모는 작년 시범 사례에서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작품과 작품 설치 환경과의 조화를 이루는 공공미술을 선정할 수 있도록 공모지침을 보완했다는 것이 행복청의 설명이다. 먼저 기존의 조형물 형태에 얽매이지 않고 설치 위치의 특성에 걸맞은 작품까지 공모 대상에 명시적으로 포함해 미술작품의 개념을 확장했다. 그 예로 의자, 퍼걸러, 쉼터, 가로등 등의 스트리트퍼니처, 조경, 소형건축물형 작품 및 놀이터형 작품까지도 포함한다. 또한 장소성에 대한 작가의 고민과 작품의 창의성을 심사의 주안점으로 명시해 주변 환경과 조화되면서도 기존 작품들과 차별화된 작품이 응모될 수 있도록 했다. 신성현 행복청 문화박물관센터장은 “이번 공모에서는 장소성, 공공성, 창의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우수한 작품들이 선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복청은 오는 11일(화)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현장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참가를 원하는 자는 필히 참석해 응모신청을 해야 하며, 자세한 내용은 행복청 누리집(www.naacc.go.kr)을 참고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금강보행교가 새로운 보행환경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지상 레벨을 넘어서는 새로운 보행환경이 이슈가 되고 있다. 최근에 완공된 서울로7017에 이어 세종시에 1626m의 보행교가 조성될 예정이다. 단순히 통행을 위한 교량이 아닌, 시민들이 휴식과 다양한 실외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공원’같은 교량으로 만들어 축제와 이벤트의 장소로 이용하겠다는 것이 행복청과 LH의 복안이다. LH는 29일 이 같은 목적으로 조성되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금강보행교 건설공사’ 입찰을 공고했다. 금강보행교는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중앙녹지공간과 3생활권을 연결하는 보행로다. 금강 북측에 위치한 중앙공원, 박물관단지 등과 남측의 수변공원을 연결하는 보행 전용교량으로, 세종특별자치시 보람동∼연기면 세종리 일원에 위치하고 있다. 행복청과 LH는 지난 2015년 11월 기본계획 용역을 착수해 지난해 4월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적합한 교량의 기본구상을 시작했으며, 행복청 교량특화 자문위원회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교량의 위치, 형식 및 형상 등을 결정해 최종적으로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선정된 '1446링 브리지'는 홍수 시 안전과 보행자 동선을 고려해 원형의 주교량에 직선의 접속교가 연결된 형상으로 계획됐다. 원형의 주교량 형상은 행복도시의 환상형 도시구조를 형상화해 계획했고,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1446년을 의미해 교량의 연장을 1446m로 정했다. 아울러 원형의 주교량 지름은 460m인데, ‘4’는 세종대왕이 조선의 4번째 왕임을, ‘6’은 행복도시의 6개 생활권을, ‘0’은 원형도시를 의미하는 것으로 교량 수치에도 이야기를 담도록 계획했다. 교량의 형태까지 확정이 된 상태에서 턴키에서 어떤 안을 제시해야 할지 의아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LH 세종특별본부 관계자는 “원형이란 땅이 주어지고 그 안에 자유롭게 설계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교량 자체에 대해서는 ▲교량을 옆에서 봤을 때의 형상 ▲교량과 교각부 연결 형태 ▲야간경관 ▲모노레일이나 레일바이크 등을 제시할 수 있고, 교량 내에서 다양한 행태가 이뤄질 수 있는 세부공간, 휴게공간, 뷰포인트 설정, 식재 등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량 양 끝에 있는 길이 111m, 폭 30m의 접속교를 활용하는 것이 포인트”라는 팁을 제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특화 아이템을 추가한 정도의 토목사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 전문가는 “토목 관련 내용을 중점으로 심사하고 전기, 조경 등의 요소는 심미적인 항목으로만 평가된다면, 특화 아이템을 가진 토목사업에 불과할 것이다. 보행로가 아니라 통행로를 만드는 것일 뿐이다”며 “공간의 연결만이 아니라 보행하고 싶은 환경으로서 조성하기 위한 것이 무엇인지 심도 있는 고민을 담아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김은희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정책연구센터장은 “하나의 시선으로 보행권을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모두의 기본이지만 모두를 장악하진 않는다. 여가, 이동 등 보행이 가진 가치가 다양하다”며 “보행은 걷는 권리와 함께 네트워크란 개념으로 바라봐야 한다. 보행을 비롯해 거점 공간이나 여타의 계획을 같이 고민해서 주변의 맥락에 맞는 보행교를 만들어야 한다. 디자인은 그 다음 문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금강보행교 건설공사는 설계·시공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진행되며 예정공사금액은 1053억1070만 원(부가가치세 포함)이다. 입찰자격은 시공능력평가액이 1814억2000만 원(공동도급 시 구성원 합산) 이상인 토목공사업 혹은 토목건축공사업 자격과 조경공사업, 전기공사업 자격을 모두 갖춰야 한다. 지분이 가장 많은 자를 대표자로 토목공사업 또는 토목건축공사업 등록업체와 5인(분담이행방식 포함) 이내로 공동수급이 가능하며 구성원별 최소지분은 10% 이상이어야 한다. 설계분야는 ▲도로·공항 ▲구조 ▲토질·지질 ▲측량·지적 ▲품질시험 ▲조경 ▲정보통신 ▲소방시설공사업법에 의한 전문 또는 일반(기계 및 전기)소방시설설계업 ▲전력기술관리법에 의한 종합설계업 또는 전문설계업 1종의 자격을 갖춘 경우에만 함께 참여할 수 있다.도급자 구성원 수에는 포함되지 않아 참여인원에는 제한이 없다. 공동수급협정서는 7월 18일 오후 4시까지 제출해야 하며, 심사신청서 및 심사서류 제출기간은 7월 7일 오전 10시부터 7월 18일 오후 4시까지다. 현장설명회는 7월 31일 오후 2시 LH 세종특별본부(044-860-7475)에서 진행되며 토목분야 기술사 또는 토목분야 특급기술자 이상만 참여가 가능하다. 입찰서는 10월 26일 오전 10시부터 10월 31일 오후 2시까지 제출해야 하며, 설계도서는 10월 31일 오후 3시까지 LH 세종특별본부 단지설계부에서 접수받는다. 예정 개찰일은 11월 29일 오후 3시로, 설계심의일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한편 이 사업은 하반기 중 설계대상자 선정을 완료하고, 2018년 상반기 착공해 2021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는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세종시 출범 5주년’을 맞아 오는 29일(목)부터 7월1일(토)까지 정부세종컨벤션센터(SCC)에서 세계행정도시의 시장 및 도시계획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국제포럼에서는 ‘세계 행정도시의 지속적인 발전’이라는 주제로, 행정도시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정책방향 등에 대해 주제발표와 토론 등이 진행된다. 주요 참가도시는 ▲푸트라자야(말레이시아) ▲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 ▲앙카라(터키) ▲북경(중국) ▲브라질리아(브라질) 등 6개국이며 ▲이슬라마바드 시장 ▲푸트라자야 개발청장 ▲앙카라 부시장▲브라질리아주 영토주거장관 등의 주요 정부관계자가 참석한다. 아울러 ▲네이더 테라니 교수(뉴욕) ▲칼피셔 교수(캔버라) ▲친시옹호 교수(푸트라자야) ▲슈크라 하지노어 교수(푸트라자야) ▲린루 소장(북경) 등 민간전문가도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밝힌다. 국제포럼의 첫날인 29일(목)에는 세종시장의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30일(금)에는 해외인사들의 참여 하에 전문적인 학술토론이 진행되고 7월 1일(토)에는 행정도시와 주변 도시를 둘러보는 것으로 국제포럼은 마무리된다. 특히 개최 당일인 30일(금) 오전에는 김진애 인간도시컨센서스 공동대표를 좌장으로 참가도시 시장과 대표들이 모여 행정도시의 당면과제와 경험을 공유하는 토론회가 이어진다. 이 자리에서는 향후 세계 행정도시가 도시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교류하기 위해 ‘세계행정도시연합(World Administrative Cities Association)’ 구성에 대해 논의하고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개최한다. 다음으로 기조연설은 행정도시 기본계획 수립 전 도시개념 국제공모 공동심사위원장을 맡아 환상형의 도시개념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던 미국 뉴욕 쿠퍼 유니언대학교의 네이더 테라니 교수가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오후에는 최근의 행정도시와 오래된 행정도시로 구분해 ‘행정도시 개발현황과 향후 발전방안’에 대해 2개 세션 발표를 진행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최근에 건설된 행정도시의 개발현황과 발전방안을 주제로 칼피셔 뉴사우스웨일즈대학 교수(호주)의 진행 아래 ▲조판기 국토연구원 박사 ▲친시옹호 교수(푸트라자야) ▲자파 이크발 자파 도시국장(이슬라마바드) ▲티아고 드 안드레드 영토주거장관(브라질리아)의 발표와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토연구원 전문가의 토론이 이어진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오래된 행정도시의 과거 개발경험과 지속가능한 발전방향을 주제로 ▲칼피셔 교수(캔버라) ▲라마잔 카바자칼 부시장(앙카라) ▲린 루 도시계획설계연구소 소장(북경)의 발표와 슈크라 하지노어 교수(말레이시아)의 토론이 진행된다. 두 개의 세션과 별도로 행복청장과 세종시장은 참석시장 또는 해외전문가와의 면담을 개별적으로 진행해 깊이 있는 자문을 받는 등 짧은 방문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행복도시 세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제포럼에 이어 7월 6일(목)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고 세계로 도약하는 행복도시 세종’이라는 주제로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세종시 출범 5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열릴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에서 보행자가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걸을 수 있도록 다양한 보행환경 개선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행복청에 따르면 행복도시는 국내 최초로 대중교통과 보행중심도시로 계획된 도시로, 가로 친화형 건물 배치, 모든 도로 이면의 보도 설치 등 보행중심 가로환경을 추진하고, 보행 활성화를 위해 보행자 우선 환경을 조성해 왔다. 행복청은 지난해 12월 행복도시 도심 내 통행속도를 50km/h로 하향(외곽순환도로 제외)했고, 대중교통중심도로 등 간선도로는 50km/h, 생활권 간 연결도로는 40km/h, 생활도로는 30km/h로 속도하향 정책을 세종경찰서와 함께 지속 확대·추진하고 있다. 또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도시교통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회전교차로를 적극 확대해 6월 현재 22개소에서 2030년까지 총 87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차도를 건너는 보행자의 안전·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는 BRT 정류장 횡단보도를 개선하고, 보행섬, 횡단보도 잔여시간 표시기 고원식·대각선 횡단보도, 보행자 배려 신호체계 등을 적극 확대해 나가고 있다. BRT 정류장 횡단보도는 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횡단보도로, 차량 서행을 유도하는 지그재그 차선, 유색포장, 횡단보도 집중조명시스템(투광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보행자가 안전하고 여유 있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횡단보도 잔여시간 표시기를 확대하고, 1생활권에 도입한 보행시간 연장·보행시차제 등 보행자 배려 신호체계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보행자 사고 감소에 효과가 있는 보행섬은 미 시공지역 내 보행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 의무화하고, 보행자가 한 번에 원하는 방향으로 건널 수 있는 대각선 횡단보도와 더불어 고원식 횡단보도를 적극 확대한다. 6생활권부터는 보도와 자전거도로를 완전 분리해 보행자가 자전거로부터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하며, 보람동(3-2생활권)의 중앙을 통과하는 호려울로(2km)에는 시케인 등의 교통정온화 기법 적용, 회전교차로 설치를 통해 보행자 안전을 제고하고 차량의 신호대기시간을 줄이는 교통안전가로 시범 모델을 구축한다. 아울러 유럽 선진국 수준의 평탄성을 확보해 오래 유지되는 걷기 편한 보도를 조성하기 위해 보도포장 및 보도블록을 개선할 계획이다. 내구성이 강하고 디자인이 우수한 재료를 사용하고, 보도 하부의 다짐기준을 차도와 동일한 수준으로 강화해 침하를 방지하며, 민간부문도 건축 인허가, 준공검사까지 단계별 철저한 관리 매뉴얼을 통해 시공 주체에 상관없이 공공부문과 동일한 보도의 품질을 확보해 보도와 건축물 간 단차가 없는 보행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세종시에 도시와 학교의 연계 및 공유를 강조한, 기존 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교육환경의 초·중·고등학교 캠퍼스가 들어설 전망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시, 세종시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세종시 해밀리(6-4생활권) 복합커뮤니티단지 통합설계공모’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해밀리(6-4생활권)는 도시공동체 활성화를 목표로 공동·단독주택, 복합커뮤니티센터 및 공원 등 생활권 전체를 연계한 종합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 계획에 따라 공동주택은 지난해 9월 설계공모를 실시했으며, 단독주택 및 상업시설도 최근 특화 전문위원(MA, Master Architect)을 선정했다. 이번에 공모로 추진하는 복합커뮤니티단지는 공동·단독주택 사이 생활권 중심부에 입지하고 있어서 생활권 내 ‘중심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설계 대상에는 복합커뮤니티센터,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공원, 커뮤니티센터 및 공원시설 등이 포함돼 통합적인 설계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 공모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도시에 없던 새로운 교육환경을 조성해 교육친화 단지를 만든다는 점이다. 개발 지침에 따르면, 학교의 경우 기존 직사각형 모양의 평지에 5~6층짜리 건물 1개동과 운동장이 달려 있는 일률적인 모습의 설계를 탈피한다. ▲자연지형을 활용해 벽을 없애고 ▲학교시설의 층수를 1∼3층 정도로 낮추는 대신 다수동으로 건설하며 ▲다양한 놀이마당을 배치해 ‘작은 마을 같은 학교’로 조성할 방침이다. 근린공원은 학교 운동장 2개와 통합해 조성하여 주민과 학생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조깅트랙, 소규모 운동장 등 다양한 운동·편의시설을 단지 내에 고르게 분산 배치하여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복합커뮤니티센터는 건축물을 자연지형과 조화시켜 시설이 공원의 일부처럼 보이도록 디자인하고, 근린공원과 학교를 조망할 수 있는 옥상과 테라스 공간을 계획한다. 그 외 학교 내 소규모 체육시설이나 다목적강당 등을 보행로에 위치시켜서 주민들의 이용을 활성화하고, 복합커뮤니티센터 내 도서관과 학습실 등도 학생에게 개방해 시설의 공유를 강화한다. 이번 설계공모에는 소규모 설계사무소도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 법인의 수를 4개에서 최대 7개까지 확대했으며, 국내 건축·도시계획·조경 등의 관련분야 법인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할 수 있다. 행복청은 앞으로 공모전 공고 후 심사를 거쳐 올해 9월까지 최종 당선작을 선정하고 10월에 실시설계에 착수할계획이다. 복합커뮤니티단지 통합설계 세부지침서와 향후 일정은 행복청 도시디자인 홈페이지(www.happycity2030.or.kr)와 한국토지주택공사 홈페이지(www.lh.or.kr)에 이달 중 게시할 예정이다. 사전설명회 및 작품접수는 LH 세종본부에서 수행한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이번 복합커뮤니티단지 통합설계공모를 통해 “6-4생활권에 새로운 학교시설과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학생과 주민들이 문화, 체육, 교육시설 등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학교를 매개로 새로운 도시 공동체 문화가 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스마트시티(U-City) 2단계 2차 사업(인프라부분)’을 지난 5일 본격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행복청과 LH는 행복도시를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스마트시티로 건설하기 위해 시민 생활과 밀접한 교통·방범 등 다양한 서비스를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11년 도시통합정보센터 구축을 포함해 다섯 번째로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사업 범위는 행복도시 4생활권(반곡동 등)과 기존 1~2단계에 걸쳐 일부 구축한 1·2·3생활권(도담동~소담동 등)에 ▲다목적 방범 CCTV ▲수배차량 인식 시스템 ▲무인 산불 감시 시스템 ▲돌발 상황 대응 CCTV(교통사고·낙하물 발생 시 실시간 대응) ▲실시간 교통신호 제어(통행량에 따라 원격 신호 제어) ▲교통정보 수집 ▲버스정보 제공 시스템 등 현장시설물 약 200식 등을 신규·보완 구축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약 90억 원이며, 올해 6월부터 2019년 6월까지 24개월에 걸쳐 추진한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도시통합정보센터의 통합기반(플랫폼)을 개선하고 도시정보 포털 등을 제공하기 위해 대규모 추가 구축 사업을 신규 발주할 계획이다. 박희주 행복청 도시공간정보팀장은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2030년까지 다양한 스마트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고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10돌을 맞은 행복도시가 공원도시로서의 비전과 공원의 미래 발전상을 함께 모색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LH는 1일 행복도시 고운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도시속의 공원, 공원속의 도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당초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의 지속가능한 공원녹지체계를 마련하고 관리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기획됐으나, 행복도시 착공 10주년을 기념해 공원도시로서 행복도시의 위상을 제고하는 논의의 장으로서 도시와 공원에 대한 담론까지 확장됐다. 심포지엄은 ‘공원이 만드는 도시’와 ‘도시가 만드는 공원’을 주제로 각각 2개의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으며, 성종상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발제자와 토론자 전원이 참여해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행복도시 공원의 현재와 미래, 공원은 필요한가? ‘행복도시 공원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 정욱주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는 공원 조성에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0여 년간 신도시를 만들면서 공원 조성의 안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제도화를 비롯한 다양한 체계를 구축해 왔는데, 이에 안주하면서 공원의 유연성을 저해하고 있다는 것이 정 교수의 지적이다. 이에 정 교수는 “행복도시란 상징성에 대한 기대가 높다. 공원이 시민들의 자부심을 이끌 상징적 매체가 되어야 하고, 그러려면 상상이 개입할 여지가 있어야 한다”며 “관성을 놓고 공원을 확장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성장 중인 행복도시를 잘 육성하면서 나아가기 위해 기존 노하우를 잘 발휘하면서 유연성을 더한다면 행복도시가 즐거운 실험을 선도하는 공원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공원의 위상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제기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센트럴파크가 만들어질 당시와 현대의 도시적 상황이 달라졌음에도 공원 모델의 변화가 없어 미래 도시에선 공원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김 교수는 “공원의 기능을 포함하는 아파트가 대부분의 주거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인데, 공유와 사유에서의 녹지 이용 행위가 별반 차이가 없다”며 “여가와 도시의 휴식처로서의 공원이 필요했던 산업도시에서 벗어난 지금 어떻게 새로운 공원을 규정할 것인가?”란 물음을 던졌다. 이러한 물음에 정욱주 교수는 “시민사회가 있는 한 공원은 있어야 한다. 경제적 관점에서 볼 수 없는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며 “공원이 있는 것만으로 만족하거나 도시의 상징이 되는 시대는 가고 있다. 조성보다는 어떻게 쓸지 더 고민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동길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 원장도 “공원을 만들기보다 어떻게 쓰게 할지가 더 중요하다”며 인식 증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예로 공원녹지와 접근방식과 이용패턴이 다른 생태복원지역을 소개하며,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실험적인 공원들을 만들기 위한 인식 증진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주식 행복청 팀장은 토론에서 “공원에는 숲이나 자전거길, 체육공간, 수준 높은 예술품 등 아파트란 사적인 공간에서 볼 수 없는 매력들이 있다”며 공공공간으로서 가치가 충분하다고 피력했다. 손용훈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는 발표에서 일본 국영공원의 사례를 통해 공원이 국가차원에서 도시를 구성하는 다른 인프라와 같은 위계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교수에 따르면 일본은 광역권의 의지로 공원 조성 및 관리를 시작하기 때문에 사회자본정비중점계획법에 근거한 ▲도로 ▲교통안전시설 ▲공항 ▲항만 ▲도시공원 ▲하수도 ▲치수 ▲급경사지 ▲해안 등 9개 사업을 도시에 필요한 인프라의 관점에서 같은 위계에 놓고 도시에 가장 필요한 것을 조성한다. 이에 손 교수는 “국가공원은 국가차원의 녹색기반시설이다. 국토의 수려한 자연환경 보전 및 활용, 국가차원의 상징공원,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공원 서비스 거점으로서 가치를 근거로 조성을 주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복도시, 행복한 삶이 있는 공원 이무용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교수는 “어떻게 사는 게 행복한 삶인가를 고민하는 행복도시가 돼야 한다”며 “행복도시가 조성되기 전부터 이 땅에서 살던 사람들의 정신과 역사, 사람들의 이야기 층위를 찾아 고유의 차별화된 장소가치를 만들어야 한다”며 공원녹지 구조를 중심으로 행복도시를 브랜딩하기 위한 전략을 제안했다. 또한 “도시에서 길과 거리에 무관심 해왔다. 삶이 힘겨울수록 걸어야 한다. 존엄성 회복과 도시재생을 위해서도 걷기와 길은 중요하다. 도시문제를 위해 치유하고 자아회복을 위한 걷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자인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도시 건설의 초기 단계에서 장소성을 활성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는데, 이에 대해 이무용 교수는 “행복도시의 비전과 가치, 정체성을 더 명확하게 선언해야 한다. 행복도시의 행복이 무엇인지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행복도시의 물리적 여건에서 어떤 만남이 이뤄지도록 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이 교수는 “중앙녹지와 생활권을 연결하는 시스템이 중요하다. 커뮤니티에서 중앙녹지까지 걷고 싶은 모세혈관 콘셉트로 만들어가는 생태적 측면에서 바라봐야 할 것이다. 도시의 공간적 디자인도 하나의 스토리텔링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공원유지관리, 민간에서 답을 찾다 온수진 서울특별시 푸른도시국 주무관은 발표를 통해 ‘서울로 7017’의 기획과 추진과정에서 나타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협력적 체계 구축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다. 온수진 주무관은 “거버넌스는 공공이 민간에 정보, 권한, 예산 세 가지를 넘겨주면 성공할 수 있다. 법률적 제약이 강하고 공무원 조직이 공감대를 갖지 못하면 민관 파트너십 구축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더불어 “공원 운영관리에 대한 전문가가 없다. 그동안 공무원이 관리를 해 왔기 때문이다. 민간위탁으로 운영을 시작한 서울숲을 통해 전문가가 양성되고 퍼져나갈 것”이란 기대를 내비쳤다. 행복도시에서 공공의 주도로 민간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가능할지에 대한 민성훈 수원대학교 건축도시부동산학부 교수의 질문에 온 주무관은 “불가능하다”는 답을 내놨다.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해 온 곳에서도 도시오픈스페이스에 대한 시민사회의 성숙도, 공공과 주민의 지향하는 방향 설정 등 해결할 과제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민우 공주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공원이 잘 만들어지려면 유지관리를 잘 해야 한다. 행복도시가 51.4%의 공원을 자랑하지만 유지관리비를 충당하려면 세수로 확보해야 하는데 인구가 공무원 중심으로 돼 구성이 다양하지 못하다”며 행복도시 내 공원녹지가 국가공원으로 지정되지 않으면 유지관리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손용훈 교수는 “공원이 생산을 할 수도 있다. 공원녹지를 바탕으로 한 비즈니스를 창출해 사람들이 방문하는 수요와 산업이 만들어지고, 공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 공원의 좋은 근로환경을 제공한다. 일하는 사람들이 공원을 사랑하게 되면서 선순환 구조가 될 것”이라며 공원지정관리자제도 도입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토론의 좌장을 맡은 성종상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는 “시민이 사용 디자이너다. 설계가 중요하지만 남겨진 부분이 여전히 많고 그걸 채우는 건 시민이다. 공공인프라에 시민들의 손길이나 체취, 기억이 어떻게 묻어나게 할 수 있을지 유도하는 것이 과제다”며 시민의 참여에서 공원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LH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착공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6월 1일 오후 2시부터 세종시 고운동 복합커뮤니티센터 3층 문화관람실에서 ‘도시속의 공원, 공원속의 도시’를 주제로 지속가능한 공원녹지체계 개발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공원녹지체계의 현 단계를 진단하고 미래적 비전을 공유하며 실효성 있는 공원녹지체계 운영 모형을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전문가와 실무자들의 제안을 듣고 중간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심포지엄은 ‘공원이 만드는 도시’과 ‘도시가 만드는 공원’을 주제로 각각 2개의 발제와 토론이 진행되며, 성종상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발제자와 토론자 전원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원이 만드는 도시’ 파트에서는 정욱주 서울대학교 교수가 ‘행복도시 공원의 현황과 미래’를 발제하고,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와 조동길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 원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행복도시 공원 1단계 조성사업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앞으로 공원의 도시로서 행복도시가 지향해야 할 비전과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전망과 과제를 논의한다. 또한 ‘공원과 도시브랜딩: 문화를 장소로 디자인하라’를 주제로 이무용 전남대학교 교수가 발제하고,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중앙녹지부와 쐐기형 녹지를 특징으로 하는 행복도시의 공원녹지 구조와 행복도시의 행복한 공원 콘텐츠를 중심으로 시민체감형 공원 정체성을 브래딩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한다. ‘도시가 만드는 공원’ 파트에서는 온수진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 주무관이 ‘새로운 민-관 파트너십과 창의행정의 힘: 서울로 7017 경험의 공유’를 주제로 발제해 ‘서울로 7017’의 기획과 추진과정에서 나타난 공공주도형 공원녹지/공공공간 정책 수립의 경험을 공유하고, 민성훈 수원대학교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협력적 체계 구축과 공공부문에서의 창의적 역할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더불어 손용훈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가 ‘행복도시 맞춤형 공원녹지체계를 위한 제도적 개선방향: 일본 국영공원 사례로 본 국가공원의 본질과 현실과제’에 대해 발제하고 이민우 공주대학교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미래지향적 도시 조성과 관리 패러다임에 대응할 수 있는 LH의 역할과 중앙녹지공간을 국가에서 관리하는 등 법적/제도적 측면에서의 다양한 문제 제기와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그간 금개구리 보존 문제로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중앙공원 조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다자간 협의체를 구성해 행복도시 중앙공원 2단계 조성계획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중이라며 상반기중 확정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행복도시 중앙공원 조성사업은 2007년 국제공모전을 열어 당선작으로 해인조경의 ‘오래된 미래’를 선정하며 시작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도심 속에 도시 경관과 대조되는 전원적 경관을 형성하는 것을 주요 개념으로 2011년 12월 중앙공원 기본설계안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었다. 하지만 같은 시기인 2011년 12월에 연기군에서 실시한 ‘생태지도 작성을 위한 연구조사’를 하던 중 중앙공원 예정지에서 멸종위기생물 2급인 금개구리가 최초로 발견됐으며, 이에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멸종위기야생동물보호법’에 따라 금개구리 보존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이 보존계획에 대해 시민단체와 세종생태도시시민협의회(이하 생태협의회) 간 입장 차이로 중앙공원 2단계 조성사업이 계획수립 단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행복청에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 중앙공원 예정지를 금개구리 보존 외 구역(1단계)과 보존구역(2단계)으로 구분해서 우선 1단계 구역에 대한 공사를 지난 해 3월 착공했다. 금개구리 보존구역인 2단계 사업은 지난 해 10월 행복청, 금강유역환경청, 세종시, 한국토지주택공사, 시민단체, 생태협의회 등 관계기관 등이 참여하는 다자간 협의체를 구성하여 2단계 조성계획안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해 오고 있다. 행복청은 5월 중 의견 수렴 및 협의를 완료하고 상반기 내에 최종안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종합검토안에 따르면, 중앙공원 2단계 구역은 크게 도시연계구역, 자연미술공원, 경관 숲, 공생의 들로 구분된다. 도시연계구역은 박물관 단지, 금강 등과 연접한 곳으로, 도시민들이 아름다운 정원과 강변 경관을 즐기는 구역이다. 어린이․세계문화정원 등 테마정원, 보행교와 연계한 이벤트가 있는 걷고 싶은 길 등이 조성된다. 자연미술공원은 공원이용객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산책을 즐기는 야외미술관 같은 공간으로, 숲·연못·초지·자연지형 등과 조화롭게 설치된 수준 높은 조각물과 설치미술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경관숲은 전월산·원수산·수목원 등을 연계한 녹지축 연결로 뉴욕의 센트럴파크나 런던의 하이드파크처럼 넓은 잔디밭과 오래된 나무들이 주는 품격 있는 공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공생의 들은 국제공모에서 제시된 조성 전략을 반영해 도심 속에 지역 역사성을 보존하면서 전원적인 경관을 형성하는 개념이 반영된 곳이다. 중앙공원 141만㎡의 약 15%인 21만㎡ 규모로 금개구리 서식 환경을 고려한 ‘유기농 경작지’와 ‘경관작물 재배지’ 등으로 구성된다. ‘유기농 경작지’는 주변 수로와 함께 금개구리의 서식·활동 공간이면서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관찰데크, 계절별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마당, 연꽃정원 등이 조화롭게 구성된 복합공간이다. 봄 모내기 체험, 여름 허수아비 축제, 가을 벼 베기, 떡 만들기, 겨울 스케이트장,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 사시사철 다양한 시민 체험 행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경작지 외 구역’은 봄 유채․청보리, 여름 해바라기, 가을 코스모스 등 경관작물을 철따라 대규모 군락지로 조성하여 가족, 친구, 연인이 사진을 찍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중앙공원 2단계 사업 조성계획안을 확정하는 대로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변경 협의를 진행하여 2018년 착공,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그간 중앙공원 관련 의견이 분분했으나, 시민과 환경단체 모두 중앙공원을 세계적인 공원으로 조성하자는 데는 한 뜻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그 동안의 과정 또한 중앙공원의 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로 생각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공원으로 적기에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중부대학교 윤승렬 통신원] 중부대학교 환경조경학과는 지난 19일 세종시정부청사 옥상정원 답사를 다녀왔다. 김명희 중부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의 ‘실내조경학’ 수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답사에는 4학년 학생 25명과 중국유학생 7명이 참석했다. 답사에서는 옥상정원의 전체적인 시공방식과 포장재료, 패턴, 토심, 식재 후 마무리 방법 등을 확인했다. 청사 안내원은 각 테마별 디자인, 계절별 사용 공간과 15개 청사 동을 연결해 주는 동선의 형식 등에 대해 소개했다. 김명희 교수는 “옥상정원은 도시기후의 변조를 막아주는 생명줄 같은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며 “과거의 옥상은 에어컨의 실외기 또는 창고로 사용되는 버려진 공간이었으나 최근에는 사람들이 옥상정원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녹색공간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LH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지상·지하시설물에 대한 3차원 공간정보 확대 구축 사업’을 발주했다고 16일 밝혔다. 행복청과 LH는 행복도시를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도시(이하 스마트시티)로 건설하기 위한 정책 중 하나로 행복도시 전역을 대상으로 3차원 공간정보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이번에 발주한 ‘행복도시 3차원 공간정보 확대 구축사업’은 상하수도, 공동구, 쓰레기수송관로, 통신관로 등의 지하시설물 확대 구축뿐만 아니라, 항공 측량을 통한 지상시설물 3차원 정밀모델 구축 등을 포함한다. 과업 범위는 ▲항공사진 촬영(77㎢) ▲지상시설물 신규 구축 등(5.58㎢) ▲지상시설물 기 구축 지역 현행화(10.42㎢) ▲지하시설물 368㎞ 추가 구축 ▲활용시스템 고도화 ▲체험 콘텐츠 개발 등이다. 사업비는 약 9억 원으로 지난 11일(화)부터 오는 5월 22일(월)까지 공고하며(ebid.lh.or.kr), 사업은 착수일로부터 7개월 동안 추진된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스마트시티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3차원 공간정보 구축을 통해 굴착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 예방뿐만 아니라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조치, 경관심의 활용 등을 통해 행정절차를 간소화함으로써 효율적인 도시 관리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에 최초로 특화를 적용한 공동주택 단지가 오는 14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행복도시 최초로 공동주택 단지에 특화를 적용한 새롬동(2-2생활권) 공동주택의 입주가 시작된다고 12일 밝혔다. 새롬동(2-2생활권) 공동주택 단지는 11개 단지, 7481세대 규모로 행복청이 추진 중인 공동주택 특화 정책의 첫 번째 성과물이다. 지난 2013년 설계공모를 실시하여 특화 설계안을 마련했으며, 2014년 분양 당시 ‘설계공모 아파트’로 큰 관심을 모았다. 이 단지의 중점 특화요소는 ‘공동주택 디자인 향상’과 ‘도시 주거공동체 문화의 활성화’를 통해 기존 도시의 아파트 단지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공동주택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요 가로변을 따라 지정된 특화 구간에 위치한 입면 특화 주거동이다. 차양․돌출발코니․경사지붕과 색채 등 다양한 입면 요소를 활용해 외관을 다채롭게 하고, 서로 다른 여러 가지의 주택 유형을 조합해 독특한 형태의 아파트 건물을 만들어냄으로써 ‘보는 즐거움’이 있는 도시가 됐다. 이 단지에 시도된 또 하나의 특화 정책은 ‘생활권 전체 주민들이 함께 교류하고 소통하는 도시 주거 공동체’를 복원했다는 것이다. 행복청은 설계공모를 통해 2∼4개의 단지를 묶어 통합 설계를 유도하고, 이웃 단지 주민들끼리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생활권 순환산책로’와 ‘주민복합공동시설(통합커뮤니티시설)’을 설치하여 개별 단지 중심의 배타적 주거 문화를 극복하고 생활권의 모든 주민이 이웃이 될 수 있는 마을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새롬동의 모든 공동주택을 통과하는 순환산책로는 동일한 보도블록 패턴과 시설물 디자인으로 연속성을 강조했고, 산책로 곳곳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한 우수한 미술작품과 테마정원․어린이 놀이터․바닥분수 등의 시설을 설치하여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공공공간으로 조성했다. 주민공동시설은 ‘통합커뮤니티’ 개념을 적용했다. 단지별 시설의 테마를 지정하고 각 시설의 규모를 확대하여 가로변에 집적화해 인근 단지 주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이로써 개별단지 단위로 주민공동시설을 설치하여 이용할 때보다 더욱 다양한 종류의 시설을 쾌적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입주는 14일 M1․L1구역의 롯데․신동아(1944세대)를 시작으로 M3․M4․M5구역의 포스코․현대(1694세대), M6․M7․L2․L3구역의 대우․계룡․현대E․현산(3171세대)과 M9․M10구역의 금성백조(672세대)가 4월 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이번 새롬동(2-2생활권) 공동주택의 성공적인 완성을 시작으로, 현재 건설 중인 다정동(2-1생활권)․반곡동(4-1생활권)과 향후 공급 예정인 해밀리(6-4생활권)․산울리(6-3생활권) 등에서도 진화하는 행복도시 특화 공동주택의 모습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산림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LH는 지난달 31일 행복도시건설청 종합상황실에서 ‘행복도시 유아숲체험원 조성 및 운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세종시에 추진 중인 원수산·전월산·괴화산 등 유아숲체험원 3개소가 도심 속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맞춤형 유아숲 교육 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산림청과 행복청은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하고, LH는 유아숲체험원을 적기에 조성하며, 산림복지진흥원은 다양한 숲교육 프로그램 제공과 운영을 총괄한다. 행복도시 유아숲체험원은 행복도시 착공 10주년에 맞춰 국내에 첫 도입되는 세종시 공립 숲유치원과 함께 어린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전인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올해 9월 개장하는 원수산을 시작으로 2018년 전월산, 2019년 괴화산에 유아숲체험원이 연차적으로 조성·운영되며 1개원 당 연간 1만여 명의 유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선진형 교육모델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협약을 체결한 신원섭 산림청장은 “숲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교실이자 교과서”라며 “행복도시 유아숲체험원 업무협약을 통해 세종시가 산림교육의 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유아숲체험원은 ‘산림교육의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2013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유아산림교육시설로 현재 전국적으로 111개소가 운영 중이며, 올해 35개소가 추가 조성될 예정이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