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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에 활용가능시유지는 얼마나 될까? 가용지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돼 눈길을 끈다. 서울시는 지난 2014년부터 진행한 ‘공공토지자원 활용시스템’의 1단계 개발을 완료하고 8월부터 활용할 예정이라고 지난 8월 5일 밝혔다. 공공토지자원 활용시스템은 시유지를 효과적으로 활용‧관리하기 위해 공공토지자원의 상세정보를 DB화시켜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가 소유한 공공토지는 5만7373필지, 8866만㎡로 서울시 전체 면적(605.28㎢)의 약 15%에 해당한다. 이 중 토지 지목상 건축행위가 불가능한 도로, 하천, 임야, 공원 등을 제외한 ‘활용가능시유지’는 총 1118개소, 523만2000㎡로, 여의도 면적의 약 2배 규모를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단계 개발은 시유지 중 개소 수가 많고 활용도도 높은 중규모 시유지(300~1만㎡) 670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는 시유지의 위치‧면적 등 기본정보뿐만 아니라 역세권 여부, 건물 유무, 시설수요도 등 50여 종의 상세정보를 DB화해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스템의 핵심기능은 시유지를 활용한 공공사업 추진 시 조건에 맞춰 적정 부지를 선별해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서울시내에 공공 어린이집을 확충하려는 경우 ‘공공토지자원 활용 시스템’에 원하는 토지 규모, 인근 시설수요도 등을 검색하면 이를 전체적으로 반영한 적정 부지를 알려준다. 특히 활용가능시유지 중에서도 조만간 활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토지를 나대지 또는 건축물 노후도가 30년 전후인 토지, 연면적 3000㎡ 이상 추가 개발 가능한 토지 등 ‘중점활용시유지’로 분류하고 활용가이드를 따로 마련해 향후 개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활용가이드에는 수익타당성 분석 등 해당 시유지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가 담겨 있어 추가적인 공공수요는 없는지, 적절한 사업방식은 무엇인지 상세하게 검토하고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시는 지금까지 시유지의 활용 현황을 목록화하고 유지하는 등 시유지 관리 개념을 ‘재산 관리’에 둬 왔다. 하지만 공공시설이나 복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는 보다 다양한 형태로 시유지 활용이 변화할 것으로 보고 ‘공공토지자원 활용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는 것이 서울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는 시스템 구축과 함께 공공토지 개발에 앞서 검토해 봐야 할 ‘시유지 활용 원칙’으로 ▲토지의 활용 시기를 고려해야 하며 다양한 용도의 복합화를 도모 ▲재정사업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고 토지 조건에 맞는 적정 사업방식을 적용 ▲시설 개발비용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관리 및 운영비용까지 감안해 사업계획을 수립한다는 내용이다. 시는 앞으로 공공부지개발에 시유지 활용 원칙을 적용해 공공시설 조성을 시 재정으로만 감당하면서 필요한 공공서비스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줄이고,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공공수요를 충족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미래세대 토지자원 고갈 등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공공토지자원 활용시스템’은 시의 내부 정보망인 ‘도시계획정보시스템(UPIS)과 연계돼 시의 모든 부서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시는 1단계 시스템 구축 내용을 바탕으로 소규모‧대규모 시유지를 포함한 공공부지 전반으로 대상을 확대한 2단계 개발을 착수, 8월초에 용역을 발주하고 2018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수요예측 분석도구와 결합한 고도화 사업도 병행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 서울 서초구는 양재근린공원(양재동 311번지) 내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하고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숲속 창의놀이터 ‘꿈틀’을 조성해 8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숲속 창의놀이터 ‘꿈틀’이 위치한 양재근린공원은 초등학교와 주거밀집지역 인근에 있어 일일 이용객이 많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놀이터 시설물이 노후되고 단조롭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왔다. 이에 구는 노후 놀이터를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서울시 창의놀이터 조성사업’에 공모해 선정되었으며 4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기존 놀이공간과 숲속을 연계한 2450㎡ 부지에 초등학교 설문조사, 놀이터 전문가 디자인 심의를 거쳐 지난 4월 공사에 착공했으며, 이달 8일 창의놀이터로 개장한 것이다. 창의놀이터 ‘꿈틀’에는 미끄럼틀, 암벽오르기 기능이 있는 조합놀이대, 숲속모험놀이시설, 고학년들을 위한 로프타기, 그네, 유아용 바구니그네 등의 활동형 시설이 들어섰으며, 모든 놀이시설은 친환경 원목을 사용하여 인공재료를 최대한 배제했다. 또한 아이들의 정서발달에 좋다는 모래·흙놀이장, 생각을 담는 낙서놀이벽을 조성했고 아이들을 동반한 어른들을 위해 녹음이 풍부한 수목 아래 평상과 야외테이블을 놓아 시원한 그늘 아래서 담소를 나누며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하였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창의놀이터 ‘꿈틀’은 아이들의 모험심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꿈이 자라고 영그는 안전하고 창의적인 놀이터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시는 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평화의공원에서 개최하는 ‘2016 서울정원박람회’에 전시‧조성할 학생·일반부 정원 작품 20개를 선정했다고 지난 8월 8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6월 13일부터 7월 29일까지 ▲숨 쉬는 정원(Eco garden) ▲휴식의 정원(Healing garden) ▲내 삶의 정원(My life garden) 등 총 3개 분야로 나눠 학생부와 일반부 정원 공모를 추진했으며, 학생·일반부 각 10개 작품씩 총 20개 작품을 선정했다. 학생부의 10개 작품은 ▲신의 한수: 재활용 정원의 불계승(김성열 팀) ▲버리다, 벌이다(조아연 팀) ▲어릴 적 꿈꾸던 우리들의 비밀기지(김원진팀) ▲3minutes(김예원 팀) ▲그린라이트(박세빈 팀) ▲4m Drink staion(최규형팀) ▲유밀원(幽謐園)(최재현 팀) ▲In my code; QR garden(남희수 팀) ▲garden cycle shelter(임성열 팀) ▲소다원(小茶園)(황은결 팀)이 선정됐다. 일반부의 10개 작품은 ▲행복한 편지(박태화 팀) ▲오늘은 날 쉬게 해줘!!!!(심성임 팀) ▲in the persona: 내면의 정원 가꾸기(양은미 팀) ▲새로운 앨리스를 찾습니다!(김진실 팀) ▲LIFEGUARDEN(이재연 팀) ▲담수지교(김지현 팀) ▲창을 바라보다(전현배 팀) ▲Garden Bar(이병우 팀) ▲Block Garden(고유리 팀) ▲휴식이 필요해(김세훈 팀)가 선정됐다. 선정된 팀은 9월 중 워크숍을 진행한 후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 정원을 직접 설치하며, 서울정원박람회 개최일인 10월 3일(월)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심사를 맡은 이상석 심사위원장(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은 “학생과 시민들의 자유로운 생각이 고스란히 정원디자인에 표현된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특히 관련 분야 고등학생들이 참여함으로써 향후 정원문화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서울정원박람회의 학생·일반부 정원디자인 공모는 전문가의 작품이 아닌 4㎡의 작은 공간에서 일상 속에서 휴식을 느낄 수 있는 생활정원의 성격이 강하므로 모든 시민들이 함께 공감하며 활용할 수 있는 정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온도 저감을 위한 노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서울시농업기술센터가 식물을 활용한 건축물 열 내리기에 나서 눈길을 끈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8월 8일 녹색커튼 6개소에 대한 시범운영을 마치고 향후 사업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14년부터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녹색커튼 설치를 추진해 자치구청사, 주민센터, 수련관 등 공공기관 6개소 1233㎡에 녹색커튼을 설치했다. 녹색커튼 설치사업은 레몬오이, 수세미 등 다양한 덩굴식물을 활용해 건물 전면을 녹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뿐만 아니라 시농업기술센터는 기업·공공기관 등 녹색커튼 설치 요청을 받으면 현장에 나가서 건축물의 형태와 구조를 분석해 적정한 식물을 추천하는 등 식재 작물에 대한 기술지도 등을 통해 녹색커튼 확대를 위해 지원해 왔다. 특히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한 시민자연학습장에는 420종의 자생화를 포함한 식물터널이 설치돼 있어 녹색커튼 구성 식재 작물을 가까운 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는 자연체험의 기회도 제공하면서 주민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시는 오는 2017년까지 녹색커튼 5개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며, 관련 교육과 컨설팅 등을 통해 녹색커튼 설치 확대를 위한 활동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김영문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여름철 에너지 절감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녹색커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시설설치나 재배방법을 몰라 망설이는 분들을 위해 설치부터 덩굴식물을 재배하는 방법까지 컨설팅하고 있으니,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녹색커튼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팀(02-6959-9351)으로 문의하면 된다.
  • 서울시설공단은 오는 10월 열릴 ‘세상에서 가장 큰 놀이터, 2016 놀이엑스포’의 기획자로 참여할 어린이 77명과 놀이활동가 9개 그룹을 모집한다고 지난 8월 8일 밝혔다. 오는 10월 1일부터 9일까지 열흘간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세상에서 가장 큰 놀이터, 2016 놀이엑스포’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어린이대공원이 공동주최하고, AENDA가 주관한다. 놀이엑스포는 ▲어린이가 원하는 놀이와 놀이 공간을 직접 만들어 가는 ‘주제관과 참여관’ ▲어린이 놀이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의견을 나누는 ‘열린 포럼’ ▲놀이 방법 등을 사고 파는 ‘놀이 마켓’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주제관은 소파 방정환의 어린이 탐정소설 『칠칠단의 비밀』을 스토리텔링화한 놀이터로 꾸며지게 돼 관심을 모은다. ‘2016놀이엑스포’ 기획자로 참여하는 어린이는 8월 말부터 사전 워크숍 등에 참여해 행사와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게 되며, 참가를 원하는 어린이는 8월 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공단은 이번 놀이엑스포에 참여할 놀이활동가 9개 그룹도 모집한다. ‘주제관과 참여관’에 참여하는 놀이활동가 및 관련 단체는 어린이와 함께 놀이 콘텐츠를 실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신청자격 및 대상은 어린이 놀이프로그램을 6개월 이상 운영한 경험이 있는 개인 또는 단체여야 한다. 이강오 서울어린이대공원장은 “이번 놀이엑스포는 어린이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최초의 어린이 엑스포인 만큼 많은 분들이 참가 신청해주셔서 큰 놀이판이 만들어지길 원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이 스스로 행복한 놀이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www.sisul.or.kr)를 참고하면 된다.
  •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은 지난 8월 5일 ‘2016 공공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서울앉기, 서로알기’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외부공간에 설치할 벤치·의자 디자인을 제안하는 시민공모전으로 총 49개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나석영의 ‘마주하는 집’은 길음2동 주민센터를 배경으로 협소한 외부공간을 활용해 만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낡고 오래된 주민센터 벽돌 외벽에 집 모양을 형상화한 파이프를 설치함으로써 친근함을 주는 주민의 작은 쉼터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금상에는 윤소희·김한슬의 ‘작지만 다양한’과 황도일의 ‘단지 의자’ 등 2개 작품이 선정됐다. ‘작지만 다양한’은 주민들에게 보행통로와 정원 같은 휴식처, 전시 및 교류 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단지 의자’는 전통 한옥으로 지어진 혜화동 주민센터 공간에 어울리는 장독을 콘셉트로 해 누구나 앉아보고 싶은 친근한 형태의 단지모양이 고풍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풍긴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은상 4작품, 동상 7작품, 장려상 15작품, 입선 20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에게는 서울특별시장상과 함께 대상 500만 원, 금상 200만 원, 은상 백만 원, 동상 50만 원, 장려상 30만 원, 입선 2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시상식은 오는 9월 21일부터 9월 29일까지 서울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되며, 수상작은 실물로 제작돼 시민들이 직접 앉아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작품 패널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실물작품에 대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활용도가 높은 작품은 주민센터에 설치할 예정이며, 수상작에 대한 작품집과 매뉴얼을 제작해 시민이 함께하는 서울시의 공공디자인 정책을 확대·적용할 수 있도록 자치구 및 산하사업소에 배포할 예정이다.
  • 서울시가 에너지 절약과 빛공해 저감을 위해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도로조명시스템을 올 하반기부터 확대 운영한다고 지난 8월 1일 밝혔다. '스마트 LED 도로조명 제어시스템'이란 가로등 마다 도로 이용자를 감지 할 수 있는 센서를 부착하고 가로등주와 서버를 통신 네트워크로 연결해 도로이용자가 있고 없음에 따라 전체 가로등의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이번에 확대 설치되는 지역은 '동대문구 장안벚꽃로'이다. 이곳은 주택가 작은 도로로 심야엔 인적 없는 상태에서 가로등만 켜져 있거나, 또 이 빛이 주택가 창문을 비춰 주민들이 빛 공해에 노출된 곳으로 자치구의 신청을 받아 선정된 곳이다. 시는 올해 11월 말까지 이 지역 3.4Km 구간의 가로등 260개에 도로조명 제어 시스템을 설치해 기존 도로조명의 전력사용량을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주택가 빛 공해 문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도로조명 제어시스템이 확대되고 이를 바탕으로 발전된 기술이 타 영역으로까지 도입 되면 혁신적인 에너지 절감과 함께 최근 문제되고 있는 도시 빛 공해 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서울시 중구가 '동화동 역사문화공원 및 지하주차장' 건립을 위한 설계공모에서우리동인건축사사무소와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가 출품한 '시간의 기억을 담은 정원'을 당선작으로 지난 8월 2일 선정했다. 이번 설계 공모에는 총 4개팀 8개 업체가 작품을 출품해 지난 7월 22일 건축·조경·교통 분야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질의·응답을 통해 당선작을 선정했다. 심사 결과 1위를 한 '시간의 기억을 담은 정원'은 전체 공원의 배치와 주차장 진·출입구 통합에 따른 합리적인 교통의 흐름, 주변 지형을 열린공간으로 해석한 점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구는 이 일대에 지하 4층~지상 1층, 전체 면적 1만1075.19㎡ 규모의 시설물을 지어 지하 1~4층은 차량 259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지하1층 일부에는 전시장을, 지상은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중구는 동화동의 부족한 주차공간 확충을 위해 공영주차장을 지하화하고, 지상은 서울시 등록문화재인 박정희 전 대통령 가옥과 연계한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하는 '동화동 역사문화공원 및 주차장 확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구는 총 228억여원의 사업비를 편성하였으며, 선정된 당선작을 바탕으로 내년 2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공사에 들어가 2018년 하반기에 완료할 예정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동화동 역사문화공원 및 지하주차장이 건립되면 현재 부족한 지역주민의 주차난이 해소됨과 동시에 지역주민들이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휴식공원이 생기게 되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서울 도시재생 종합플랜이 발표된 이후 도시재생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도시재생본부는 『지역과 나』 창간호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도시재생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지난 7월 31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빅데이터 전문기업 소셜메트릭스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와 분석툴을 사용해 6월 한 달 간 진행됐으며, 검색어로는 ‘도시재생’을 사용, 서울과 관련된 내용만을 파악하기 위해 특정 단어를 포함하는 내용만 검출되도록 설정했다. 분석은 2014년 1월 1일부터 2015년 3월 8일까지를 전기, 2015년 3월 9일부터 2016년 6월 20일까지를 후기로 나눠 진행됐다. 구분 시점은 ’서울 도시재생 종합플랜‘ 발표일인 2015년 3월 8일을 기준으로 삼았다. 시에 따르면 분석 결과 ‘도시재생’에 대한 탐색량은 전기 5568건(12.9건/일)에서 후기 9,871건(21.0건/일)으로 77.3% 증가했으며, ‘재개발’의 탐색량은 전기 2만2193건(51.4건/일)에서 후기 2만5108건(53.4건/일)으로 약 13.1% 증가했다. 전기에는 ‘재개발’의 탐색량이 ‘도시재생’의 약 4배에 달했으나, 이러한 격차는 후기에 이르러 ‘도시재생’의 탐색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줄어들었다. ‘도시재생’과 관련한 주요 연관어 중 전기에 상위를 차지했던 ‘시장’, ‘서울시장’, ‘박원순’의 경우, 후기에는 순위권에서 사라지고 ‘문화’가 2947건으로 8위에 올라 새롭게 상위권에 등장했다. ‘주민’의 탐색량은 1339건에서 3300건으로 약 2000건이 늘어나고, ‘활성화’ 1175건에서 2600건, ‘지원’ 1173건에서 2728건으로 도시재생 관련 단어들의 탐색량이 전반적으로 전기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시는 이를 통해 도시재생에 있어 ‘주민(시민)’과 ‘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시에 따르면 ‘도시재생’과 관련한 주요 감성어 분석 결과, 긍정적인 연관어의 탐색건수는 높아지고 부정적 건수는 감소해 ‘도시재생’에 대한 시민들의 긍정적 인식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감성어를 분석한 결과, 전기의 긍정적인 연관어의 탐색건수는 3661건(47.0%), 부정 1064건(13.7%), 중립 2989건(38.4%)으로 나타났으며, 후기에는 긍정 8070건(47.9%), 부정2040건(12.1%), 중립 6586건(39.1%)으로 나타났다. ‘재개발’과 관련한 주요 연관어로는 분석기간에 따라 순위 변동은 있으나, ‘주택’, ‘아파트’, ‘분양’, ‘부동산’ 등으로 나타나 시민들은 ‘재개발’을 투자가치의 대상(주로 아파트)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개발’과 관련한 주요 감성어의 경우 거부하다, 갈등, 우려, 범죄, 반대하다, 부담 등으로 ‘도시재생’과 비교해 부정적 연관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민들의 ‘재개발’이라는 수단에 대한 반감과 부정적 인식을, ‘도시재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인식과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면서,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주민’이 주도하고 지역의 ‘문화’를 담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시 ‘마을공동체 사업’에 참여하는 자치구 중간지원조직의 인력이 2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7월 27일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지난 5년간 진행된 마을공동체 사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비전을 모색하기 위한 청책토론회 ‘마을공동체 되돌아보기, 새길찾기’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서울시 마을공동체 사업이 공모사업을 벗어나 다양한 활동이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지역밀착형 사업이 되기 위해서는 자생단에 대한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업을 지원하는 중간지원조직의 인력 부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손병호 성동구 생태계조성지원단장의 발표에 따르면 2014부터 2015년까지 2년간 23곳의 자치구생태계조성사업단(이하 사업단)이 수행한 업무는 ▲마을상담 2539건 ▲마을교육 9937건 ▲사업모니터링 627건 ▲컨설팅은 819건 등으로, 자생단별로 차이는 있지만 20여 개 이상의 사업을 평균 2.8명의 인원이 수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토론회에 참석한 박원순 시장은 “지난 2012년 마을공동체 사업을 시작하고 센터를 만들고 하면서 신뢰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 신뢰가 어긋나지 않았음을 알았고 앞으로도 신뢰를 가지고 마을에서 스스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멀리서 지원하는 일을 하겠다”며 평균 2.8명으로 구성된 자생단의 인력을 5명으로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는 마을활동가 모임인 ‘마을넷’과 ‘자생단’이 주최하고 서울시와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의 지원으로 마을공동체 사업의 성과와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마을사업에 참여했던 마을주민, 주민들의 마을활동을 돕는 자치구 중간지원조직인 ‘자생단’, 지역별 자체적인 마을활동가 모임인 ‘마을넷’, 마을사업을 함께하는 자치구 공무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주제발표는 ▲김수경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실장이 ‘서울의 한 걸음’ ▲심춘성 중구 생태계조성지원단장이 ‘사람의 변화’ ▲장이정수 중랑마을넷 대표가 ‘마을에서 ’ ▲손병호 성동구 생태계조성지원단장이 ‘현안 진단’ ▲최순옥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장이 ‘서울 한 걸음 더’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후 자유토론과 시장과의 대화 시간이 이어졌다. 한편 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안된 내용을 시민들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그중 실행 가능한 내용을 선정해 2017년 예산에 반영해 실행토록 할 계획이다.
  •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 국립문화재연구소, 조선왕릉관리소는 지난 6월 21일부터 오는 8월 28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조선왕릉, 왕실의 영혼을 담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전시기간 중에는 특별전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지난 7월 21일에는 조경을 비롯한 고고역사·미술사·건축·의례 등 최신 연구성과를 분야별로 살펴볼 수 있는 ‘세계유산 조선왕릉과 동아시아 황릉 국제학술심포지엄’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에서는 역대 황릉에 대한 중국 학계의 학술성과가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됐으며, 그동안 실체가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신라왕릉 38기에 대한 발표가 마련돼 조선왕릉의 기원을 살펴보는 기회가 됐다. 김용성 한빛문화재연구원 조사단장은 “흥덕왕릉형은 당 현종의 태릉 이후 당의 제도를 모방했으나 앞 시기 왕릉을 불탑으로 꾸미려는 의도를 완벽하게 실현해 인도의 불탑을 모방한 신라 왕릉의 특수한 형식을 완성시켰고, 능전의 시설은 당의 석물배치를 모방했으나 신라만의 독특한 형식을 창출해 신라의 완성된 능원이 형성됐다”며 “왕릉과 능원은 지속적으로 외래요소가 개입되면서 재창출돼 변화한 것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은 1부에서 신라와 고려 시대 왕릉을 통해 ‘조선왕릉의 기원’을 살펴보고, 2부에서 ‘조선왕릉을 통해 본 조선시대 사회와 문화’, 3부에서 ‘세계유산 조선 왕릉과 동아시아 황릉’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한편 오는 8월 11일에는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에서 조선의 왕릉 건축, 왕릉 제도, 왕릉 의례, 조선왕릉으로 본 국왕의 일생을 주제로 조선왕릉 연구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특별전 연계 강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 서울시는 ‘서울시 경관계획 재정비안’을 마련하고, 지난 7월 14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강당에서 시민 및 관계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도시 경관계획은 경관법에 따라 5년마다 재정비해야 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원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참석해 인사말을 전했으며, 정상혁 서울연구원 연구원이 ‘경관계획 재정비안’의 내용을 소개하는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재정비안에는 서울 전역에 대한 경관 보전·관리·형성계획과 경관법에 따른 중점경관관리구역 및 가이드라인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보면 그동안 기본관리구역과 중점관리구역 등 18개로 세분화됐던 경관관리구역을 경관적 중요도에 따라 ▲역사도심 ▲한강변 ▲주요 산 주변 등 3개의 중점관리구역으로 단순화했다. 기존에 10개로 구분돼 있던 경관구조도 ▲역사도심권(사대문안, 한양도성) ▲자연녹지축(내·외사산, 남북녹지) ▲수변축(한강, 지천) ▲경관자원거점(국가지정문화재, 주요경관자원)으로 재편했다. 또한 향후 경관사업을 추진할 때는 사업 목적에 따라 시 주도, 자치구 협력, 시민공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종합토론에는 김기호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김영욱 세종대 교수 ▲우미경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 ▲정두용 인천시 도시경관과 경관디자인담당 ▲이영범 경기대 교수(도시연대) ▲이상민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연구위원 ▲김영욱 세종대학교 교수 ▲박현찬 박사(서울연구원)가 참여했다. 이상민 연구위원과 정두용 팀장은 “아무리 좋은 계획도 실행주체와 실행조직에 대한 강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힘들 것”이라며, 서울시가 조직적인 측면에서 어떻게 운영할지 좀더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지난 6월 4일 전통조경 청년연구가모임 주최로 창덕궁 답사가 진행됐다. 예상 규모를 훨씬 웃도는 60여 명이 사전신청을 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답사는 한봉호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의 해설로 진행됐다. 오후 2시 창덕궁 입구에 집결한 참가자들은 간단한 답사 일정을 안내 받고, 창덕궁 내로 들어섰다. 한봉호 교수는 창덕궁 내 수목들의 현황와 전통조경 복원의 문제점, 그리고 아직도 진행 중인 논란거리들을 설명하며 참가자들의 흥미를 이끌어 냈다. 참가자들은 인정전, 화계, 후원 등 고궁 곳곳에 심어진 나무와 꽃들을 통해 조경적 가치와 역사적의미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인정전에서는 “일제시대 때 베어진 인정전 뒤편 소나무를 복원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에 대한 논란을 제기했다. ‘현재 자생하고 있는 갈참나무를 모두 베어내고 과거의 모습을 재현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와 ‘과거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든 역사적 경관의 복원이 의미 있는 것인지’에 대한 상충되는 관점을 제시해 참가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졌다. 또한 후정에 해당하는 화계에서는 왕족들을 위해 매우 희귀한 식물들이 심겼을 것으로 추측한다며, 현재 심어진 식물들은 역사적 고증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후원에서는 후원과 얽힌 정치적 야사와 복원의 문제점 및 에피소드를 섞어가며 재밌는 해설로 참가자들의 호응을 높였다. 한 참가자는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들을 제기해 주셔서 좋은 기회가 됐다”며 전통 공간 답사 기회가 앞으로도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이태겸 서울시립대학교 박사는 “평소 전통조경 답사 기회가 많이 없어서 조경가들이 이런 기회에 목말라 있었던 것 같다. 이번 답사에는 쾌적한 답사를 진행하기에 조금 많은 수가 참가했는데, 문제점을 개선해서 추후 답사를 더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최근 서울형 레인가든 시스템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시가 올해부터 물순환 그린인프라 구축을 위해 가로수, 중앙분리대, 공원녹지 등에 ‘레인가든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는 2012년부터 레인가든 조성을 추진했지만 간헐적으로 진행해 왔다. 도시기반시설본부의 업무지시전에 따르면 설계는 레인가든 세부 도면을 넣도록 요구하고, 시공 과정에 지시사항으로 넣고 있다. 지난 5월 25일 작성한 경춘선 폐선부지 2단계 공원조성공사 업무지시전에도 시는 ▲공원 내 모든 포장 마감성을 녹지 마감선보다 높게 시공해 우천 시 빗물이 녹지로 유입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지형 여건상 녹지가 포장면보다 높을 경우 잔디수로를 설치해 자연배수 유도하며 ▲수목 식재 시 마운딩 처리는 금지하고 수목 뿌리분 크기를 고려해 포장면보다 10~30cm 낮게 평탄 작업 후 수목을 식재할 것을 시공사에 요구했다. 시는 앞으로 신규로 조성하는 가로녹지는 오목하게 만들어 빗물을 최대한 녹지대로 유입시키는 등 모든 녹지를 레인가든 형태로 만들 계획이다. 김인숙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방재시설부 공원시설과장은 “공원과 녹지를 조성할 때 마운딩을 하고 식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도심권에서는 이로 인해 환경 관리 차원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 중앙분리대나 식재지의 높이가 도로보다 높아 비가 오면 흙과 함께 오염물이 길가로 흘러든다.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다. 식재지를 경계보다 낮게 하고 녹지 전반을 레인가든 시스템으로 정비하면 빗물 저장, 오염 저감, 미관 유지와 관리효과까지 다양한 효과를 가질 것이다”고 말했다.
  • ‘서울특별시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안(이하 서울시 정원조례)’이 지난 6월 7일부터 14일까지 서울시의회 입법예고를 마쳤다. 순천시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다. 이윤희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 정원조례에는 서울정원지원센터 설치, 정원박람회 운영·개최, 정원진흥실시계획 수립과 시행 등을 담고 있다. 이번 서울시 정원조례에는 순천시와 달리 정원박람회의 개최와 운영에 대한 조항이 명시됐다. 이에 따르면 국제적인 정원박람회 육성을 위한 시 차원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정기 또는 수시로 박람회를 개최하며, 개최 성과와 지원체계에 대한 평가도 이뤄지게 된다. 정원 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참여를 지원하는 것도 명문화됐다. 정원은 시민참여를 통해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고 사회적 갈등을 정서적으로 치유하는 구심점이 돼야한다며, 이를 위해 정원전문가 양성을 위한 시민정원사 인증제도, 민간 교육과정 운영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서울정원지원센터는 정원 관련 교육과 컨설팅, 정원용품 대여, 정원 자료의 수집과 보존 등의 서울시 정원사업 실무를 담당하고, 정원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법인이나 단체가 대행해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서울시 정원조례가 시행되면 그동안 서울 꽃으로 피다, 민간협력 도시녹화, 서울정원박람회에서 분산돼 있던 정원 예산이 통합 운용된다. 시의회에 제출된 비용추계서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55억 원의 예산이 정원사업에 투입될 것으로 예측되며, 그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이 정원박람회로 매년 10억 원씩 배정된다. 서울정원지원센터는 2017년과 2018년에는 6000만 원, 2019년과 2020년에는 1억 원을 투입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의회는 최근 도시 정원에 대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정원 관련 산업의 진흥을 위한 지원 근거를 마련,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정원 정책을 수립하고자 조례안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 최혜영 팀장, 나성진 과장 West 8 서울사무소 “용산공원에 대한 국민들의 큰 관심이 필요하다!” 이게 무슨 말인가. 지난해 서울시와 정부의 대립으로 뜨거운 이슈를 거머쥐더니, 이번엔 8개 콘텐츠 안 선정으로 여론이 시끌시끌한 용산공원이, 국민의 관심이 부족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서울 문정동에 위치한 동일기술공사 3층 조경부 한 켠에는,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설계업체인 West 8 소속의 최혜영 팀장과 나성진 과장이 작은 방 하나를 얻어 얹혀(?) 살고 있다. 특히 최혜영 팀장은 2011년 말 진행된 용산공원 국제공모전에서 ‘West 8+이로재+동일기술공사’ 컨소시엄이 당선된 이래 벌써 4년이 넘게 눈물의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재밌는 시민 참여 방식으로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서울역 고가가 너무 부럽단다. 물론 용산공원 프로젝트가 이렇게까지 길어질 줄은 몰랐다. 처음 계획대로라면 2014년 말에 모든 설계가 끝났어야 하는데, 온갖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히며 일이 복잡해졌고, 무엇보다 올해까지 집행된 예산이 전체 금액의 절반밖에 안 돼 작업이 지연됐다. 그나마 올해 들어 예산이 확보되면서 조금 진척이 되는 상황이다. 그런데 국토교통부가 최근 용산공원에 도입하는 8개 콘텐츠 안을 발표하면서 용산공원이 다시 정치적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느낌이다. 8개 콘텐츠 안을 보면 7개는 건물이고, 나머지 1개는 공원이다. 건물들 중 하나는 신축 건물이다. 이에 ‘왜 공원에 건물 위주의 콘텐츠를 집어넣었냐’는 것과 ‘왜 정부 부처의 제안만 반영했느냐’가 문제로 떠올랐다. 사실 이번 콘텐츠 안 선정은, 문화재청에서 역사성 있는 근대적 건물로 판단하고 있는 용산공원 내 80여 개동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논의하면서 시작됐다. 국가사업이다보니 우선 국가 부처를 대상으로 활용 제안을 받게 됐고, 총 18개의 안이 들어왔다. 이후 콘텐츠 소위원회를 구성해 최종 8개 안을 선정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소위원회가 1년 동안 10회나 열리기도 했다. 최혜영 팀장은 국토부의 잘못된 소통 방식에서 문제가 비롯됐다고 보고 있다. 국토부가 논란을 우려해 진행중인 설계안은 공개를 꺼리면서 갑자기 8개의 콘텐츠 안을 넣겠다고 발표를 해서 마치 공원이 건물로 가득 찬 것 같은 오해를 줬다는 것이다. 하지만 언론도 용산공원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고 지적한다. 근대적 건물을 어떻게 재사용할 것이며,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는 다들 자기 영역에서 자기만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답답했는데, 지금은 누구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당연하다는 생각을 한다. 다만 지금이라도 정치적 의도 없이 다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 _ 최혜영 팀장 “용산공원 설계안을 본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설계안을 오픈을 해야 하지 않을 까. 이 프로젝트는 디자이너들과 클라이언트만의 소통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이번 콘텐츠 안 선정 논란은 빙산의 일각이다.” _ 나성진 과장
  • 지난 2011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경의선숲길의 전 구간이 완공됐다. 서울시는 경의선숲길의 3단계 구간인 와우교·신수동·원효로 1446m의 공사를 끝내고 지난 5월 21일부터 공원의 모든 구간을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이날 전 구간 개통을 기념해 새창고개 구간, 와우교 구간, 연남동 구간 등 3개 구간에서 ‘경의선숲길로 소풍가는 날’을 주제로 개원 행사가 동시에 열렸다. 개원 행사는 ‘경의선숲길 협의체’의 주도로 추진됐다. ‘경의선숲길 협의체’는 지역주민, 문화·예술가, 지역상인, 전문가 등 총 40명으로 구성된 지역협의체의 연합 조직이다. 연남지기, 와우교지기, 대흥염리지기, 도원지기 등 4개 구간의 구성원들이 각각의 조직을 이루고 있으며, 이들이 행사의 기획부터 추진까지 모두 도맡아 했으며, 서울시는 행정적인 지원만 맡았다. 시는 경의선숲길을 서울시 최초의 시민 주도로 운영되는 공원 모델로 삼고 있다. 이에 경의선숲길 운영을 담당하는 ‘경의선숲길 협의체’의 조직 구성을 지원해 왔으며, 경의선 개원 행사에서 협의체 발족식을 진행했다. ‘도원지기’와 마포구가 주관하고 ‘경의선 숲길지기’가 기획한 새창고개 구간 행사는 문화예술 체험 워크숍, 경의선숲길 포럼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공연, 공원 투어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를 준비한 황주상 경의선 숲길지기 대표는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민 그룹을 새롭게 발굴하는 기회가 됐다. 개원 행사에 미숙한 점도 있었지만, 행사를 도와주신 봉사자들과 주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공원을 통해 만들어가는 문화에 시민들이 공감하고 함께 참여하는 기회가 더욱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지난 5월 3일 ‘서울숲 유지 및 보수 민간위탁 동의안(이하 서울숲 민간위탁 동의안)’이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안건은 통과됐지만 새로운 공원관리 모델이 탄생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각과 시설물 관리 경험이 적은 민간단체에 맡기는 실험에 동의할 수 없다는 반대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서울숲 민간위탁 동의안은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30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당시 서울시는 공원에 대한 높아지는 시민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공원서비스를 위해 민간위탁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민간위탁을 통해 점진적으로 공원관리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숲을 선정한 배경에 대해선 조성 당시부터 민간 참여가 활성화된 공원이라는 점을 꼽았다. 그동안 서울시는 공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2008년에는 푸른도시국에 현재의 공원문화팀을 신설해 전문인력을 채용했고, 2014년에는 프로그램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3곳의 공원녹지사업소에 공원여가과를 신설했다. 서울그린트러스트, 노을공원시민모임, 생태보전시민모임 등 민간단체들도 공원이용 프로그램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시의회에 제출된 심사보고서는 보다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심사보고서는 강남구의 민간위탁 사례를 언급하며 “과거 강남구가 공원 전체를 민간위탁으로 관리했을 당시 시설물 파손 시 신속한 조치가 되지 않아 민원이 가중됐으며, 민간위탁을 하는 수탁자가 민원처리를 할 수 없어 구청에서 직접 민원을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 예산의 중복 집행이라는 문제가 제기됐었다”고 한계점을 지적했다. 현재 강남구의 공원관리는 다시 구직영 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예산절감 효과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서울숲 민간위탁 예산은 최근 3년간 소요된 비용을 평균으로 운영금액을 산정해 운영에 필요한 비용 100%를 민간위탁에 사용하도록 했다. 심사보고서는 “민원 해결과 공원 감독을 위해 일부 공원관리청의 직원을 남겨 공원행정을 담당하게 될 것이므로 추가적인 인건비 지출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민간단체 참여에서도 하나의 민간단체가 위탁운영을 하면 협업이 불가능하고, 다양한 단체의 수용이 어려우므로 오히려 다양한 민간단체의 참여를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묵 서울시의회 의원은 5월 본회의 발언에서 “환경은 한번 해 봐도 되는 실험 도구가 될 수 없다. 서울숲이 서울시정 실험의 장이 돼선 안 된다”며 반대한 바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서울숲 민간위탁이 민관 협치를 통한 새로운 공원관리 모델로서 기금 마련을 통해 경제적 효용성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간의 전문지식과 시민네트워크도 공원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숲 민간위탁은 공개모집을 통해 운영단체를 선정한 후 올해 8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1년에 48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지난달 말,국토교통부가 용산공원에 도입한다고 발표한8개의 콘텐츠 안에 대한 찬반론이 뜨겁다.조경계에서는“왜 건물 위주의 콘텐츠를 공원에 집어넣느냐”는 반론과“용산공원의 목표에 맞는 콘텐츠를 도입하라”는 조언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논란의 핵심은 용산공원 부지 내에 있는 근대적 건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현재 용산공원의 설계를 담당하고 있는West 8소속 최혜영 팀장은 처음 이 논의가 시작된 것은 존치될 건물의 활용 방안 때문이었다며,당연히 건물 위주의 콘텐츠 안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내비쳤다. 그에 따르면,용산공원 안은1000여 개의 건물이 있는 하나의 도시와도 같다.그 중에는 상태가 좋은 일제시대 건물들도 많은데,문화재청에서는80여 개동을 존치해야 할 역사성이 있는 근대적 건물로 파악하고 있다.실제2011년 법정계획에서도 이 건물들의 재사용을 권장하고 있으며,우선 국가 부처를 대상으로 건물의 활용 방안을 제안받게 된 것이다.이에 총18개의 안이 들어왔으며,이 중8개의 안을 최종 선정하는 과정에서 콘텐츠 소위원회를 구성해 충분한 논의를 거쳤다는 점도 밝혔다.다만 국토부가 이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전체적인 맥락 없이8개의 콘텐츠 안을 발표해 반발을 자처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4월29일 열린 용산공원 콘텐츠 선정 및 정비구역 변경 공청회에서는 콘텐츠 안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고,이에 콘텐츠 소위원회 위원장인 조세환 교수가 마치 공원이 건물로 가득 찬 것처럼 오해를 준 국토부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 80여 개동의 건물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공원 운영의 관점에서 보면80개 동을 모두 존치하는 것은 부담이라는 지적이 많다.각각의 프로그램도 있어야 하지만,이를 운영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미군 철수 후 정확한 조사를 해봐야 하겠지만 만약 문화재로 지정되면 이를 다 철거할 수도 없는 일이다. 이번 발표에 신축과 증축 계획이 포함된 것은 문제이고,분명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하지만 단순히 건축 위주의 콘텐츠 안이라는 점을 비판하기 보다는 이 근대적 건물들의 활용 방안과 운영 방안을 만드는 데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동작구 보라매공원에 반려견 놀이터가 문을 열었다.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2013년), 마포구 상암월드컵공원(2014년)에 이어 서울에서 세 번째다. 서울시는 지난 4월 23일 동작구 보라매공원 내 반려견 놀이터 개장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시장과 유기동물 입양 가족 및 동물보호단체 회원 등이 참석했다. 박원순 시장은 인사말에서 “서울시는 반려견이 사람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계획을 세웠고 현재 착착 진행중”이라며, 반려견 놀이터도 더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기견에 대해서 “우선 유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유기가 되면가능한 입양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테이프 커팅식에 이어 시설 관계자와 함께 현장 시설을 점검하기도 했다. 보라매공원 내 반려견 놀이터는 1300m2 규모로, 중소형견 놀이터와 대형견 놀이터가 구분돼 있다. 대형견 놀이터에는 50m 길이의 ‘질주거리’도 조성돼 있으며, 놀이터 내부에는 음수대나 배변 장소, 놀이시설을 비롯해 견주가 쉴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도 마련했다. 이날 반려견과 함께 놀이터를 찾은 한 시민은 “반려견이 행복한 것이 나의 행복”이라며, 반려견이 목줄 없이 공원을 뛰놀게 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서울시는 우선 반려견 놀이터를 5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수원도 광교호수공원에 애견 놀이터를 조성한 것을 시작으로 4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서, 앞으로 대도시 지자체를 중심으로 반려견 놀이터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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