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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이 조경의 날이 된 이유… “조경의 날 변경 논란” 사실과 다른 주장 “혼란” 줄 뿐…사실에 입각한 논의 필요
  • 신유정 (yoojung318@naver.com)
  • 입력 2021-04-26 22:14
  • 수정 2021-04-28 16:59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의 날’을 기존 3월 3일에서 4월 18일로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하지만 의견이 개진되는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 유포돼 조경인들에게 혼란을 줄수 있다며 한국조경협회가 이를 바로잡고 나섰다.


조세환 한양대 명예교수는 지난 21일 한국조경협회 밴드에 “도시공원법이 제정된 1963년 3월 3일이 아닌, 청와대에서 ‘조경에 대한 세미나’가 개최된 1972년 4월 18일을 한국 조경의 날로 새롭게 기억하고 기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4월 18일은 우리나라에서 조경이라는 한 분야가 국가적으로 공인된 날이며 그로 부터 14일 후인 5월 10일은 우리나라 최초로 청와대에 조경건설담당 대통령 비서관이 임명됐다”며 “세미나 이후 불과 7개월 후인 그해 12월 19일에 문교부(현 교육부)로부터 최초로 대학 조경학과 설립 인가가 났고, 12월 29일에 한국조경학회가 창립됐다”고 밝혔다.


그는 반면에 “3월 3일은 도시공원법이 제정된 날이며, 안압지가 조성된 날짜라는 이유로 조경의 날을 정한 것”이라며 “한국조경 역사를 맥락 없이 숫자만 떼어내 우리 스스로의 눈을 속이고 있는 야바위 행위와 유사하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조세환 교수의 주장은 조경의 날 제정 과정에 대한 오해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일었으며,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조경협회에서는 2014년 조경의 날 제정 과정과 당시 논의된 내용 등을 세세히 밝혔다.

 

조경의 날은 지난 2014년 1월 14일 환경조경발전재단과 한국조경학회의 합동 워크숍을 통해 ‘3월 3일’로 선정됐다.


조경협회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날 워크숍에서는 전체 8개의 안 중에 ▲공원법 제정일인 1967년 3월 3일 ▲청와대에서 최초로 조경세미나를 개최했던 1972년 4월 18일 ▲최초 조경직제 도입일인 1972년 5월 10일 등 3개 안이 마지막까지 남아 각축을 벌였다.


이후 단체장 및 임원들은 연속회의와 이메일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통해 ‘공원법 제정일인 3월 3일’을 최종적으로 조경의 날로 제정했다.


당시 조경의 날 제정에 참여했던 한 단체 관계자는 “당시 제정된 조경의 날은 충분한 적합도 조사를 진행한 후, 소수의 결정이 아닌 공개적으로 공론화된 내용으로 정해져서 올해까지 8번의 행사를 치뤘다”며 조세환 교수의 주장이 제정 과정에 대한 오해를 줄 수 있음을 내비쳤다. 


또한 그는 조세환 교수의 글에서 “공원법 제정은 1963년이 아닌 1967년에 이뤄졌다”고 바로잡고, 날짜 계산이 맞지 않는 부분이 여럿있다며 조경의 날이라는 중요성을 고려해 좀더 사실에 입각한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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