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 미국의 도시, 그리고 시민과 공원
    하나. 모든 일과 사물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다. 도시공원이 항상 모두를 행복하게 해줄까? 가장 이상적인 도시공원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둘. 미국 도시공원의 역사는 시민참여 또는 파트너십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최초의 대규모 인공 도시공원인 센트럴 파크에서부터 최근 조성하고 있는 하이라인 파크까지 수많은, 그리고 다양한 도시공원 프렌즈 그룹이 활동하고 있다. 시애틀의 레이크 유니온 파크와 P-patch 커뮤니티 가든시애틀은 미국의 여러 도시에 비하여 환경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시민들의 환경보전에 대한 의식이 높고, 수십 년 동안 주민공동체운동이 발전해왔으며, 모든 도시 프로젝트를 계획 단계에서부터 시민과 지역 사회의 의견을 수렴하기로도 유명하다. 오히려 체계적이고 다양한 주민참여 과정이 프로젝트의 추진을 늦추는 것이 단점이라고 할 정도이다. Lake Union Park레이크 유니온 파크는 시애틀시가 2010년 9월 개장한 가장 최근에 조성한 공원으로 민관파트너십 기금 3천만 달러가 투자되었다. 공원지역은 원래 매립지 부두였던 곳으로 토양오염이 심각하여, 대부분의 예산이 토양 개선과 기반 시설에 소요되었다고 한다. 외형적인 디자인은 볼품없어 보이지만 오히려 토양오염 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점을 높이 사고 싶다.레이크 유니온 파크에는 후원자의 인증물이 참 독특하다. 일반적으로 벤치의 등받이에 후원자들의 Story가 있는 반면, 이 공원에는 작은 표시가 벤치의 아래 바닥에 놓여 있으며, 또한 고액의 기부자를 위해서는 보행동선의 모퉁이에 돋보이게 표현되어 있다. 이 공원의 조성비 1/3(1천만 달러)은 민간공원재단인 Seattle Parks Foundation에 의해 모금되었다. 1/3은 지역개발기업에서 부담하였으며, 나머지 1/3은 시애틀 시정부에서 부담하였다고 하니 정말 절묘한 조합이 아닐 수 없다. 공원이 가지고 있는 공공적 가치와 지역사회에 대한 혜택, 개발자의 이익을 잘 표현한 분담체계이다. P-Patch Community GardenP-patch란 시애틀에서 37년 전부터 독특하게 발전해 온 커뮤니티 가든(도시공동체텃밭) 프로그램으로 피가르도 씨의 농장에서 처음 시작하여 P-patch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다. 시애틀의 P-patch는 현재 73개가 있으며, 2010년을 도시농업의 해로 정해 P-patch의 발전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시애틀은 37년 동안 73개를 만들어왔다는데 시카고에서는 작년에 한꺼번에 70개의 커뮤니티 가든을 만들었다고 한다. 두 도시의 성격이 드러나는 대목이다).P-patch가 가지고 있는 핵심적인 가치는 소수의 주민이 참여하지만 이웃 간의 강한 연대감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공원과 P-patch(커뮤니티 가든)는 양질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공공에게 열린 오픈 스페이스라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시애틀 외에도 뉴욕, 시카고 등 미국의 많은 도시들이 커뮤니티 가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 도시의 약 80%는 공원녹지분야에서 커뮤니티 가든을 운영하는 반면 시애틀의 경우 주민자치과에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은 시애틀의 커뮤니티 가든이 지역주민참여와 청소년/저소득층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연계되어 있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공원과 커뮤니티 가든. 전혀 다른 속성의 오픈 스페이스이지만 함께라면 도시를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근사한 조합이 아닐까?
  • 정읍 김동수 가옥(Kim Dong-su’s old house)
    정읍 김동수 가옥은 전라북도 정읍시 산외면1 오공리 814에 위치하며, 조선 정조 8년(1784) 김명관이 지은 것으로, 약 15,510㎡ 일원에 안채, 사랑채, 행랑채, 사당, 호지집 등에서 자연과 인공이 화합하는 순응의 미학을 공간적, 지형적으로 연계시키고 있다. 또한 소박한 가옥구조와 기법 등에서 조선후기 호남지방 사대부 가옥의 모습을 원형대로 잘 유지하고 있어 건축을 비롯한 여러 분야의 좋은 연구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1?971년 5월 26일 중요민속자료 제26호로 지정되었다. Kim Dong-su’s old house which is located in 814, Ogong-ri, Sanoi-myeon, Jeongeup-si, Jeollabuk-do was constructed by Kim Myeong-kwan in the 8th year of King Jeongjo's reign(1784). The aesthetics of adaption is connected spatially, topographically, and functionally with Sarangche, Jungmunchae, Anchae, Ansarangchae and the shrine. The building construction and construction techniques are well preserved in this house as a Sadaebu’s house of the latter part of the Joseon Dynasty and it receives high praise as a good resource for architect and etcetera. It is appoined Important Folk Material no.26 in 26, May, 1971.
  • 소통+장소, 조경(2) _ 관찰 ‘대상자’에서 함께 생각을 만들어나가는 ‘파트너’로
    “서로의 익명성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것뿐만 아니라 윤리적이고 주관적인 것까지를, 때로는 비판적으로 때로는 공감하면서 소통하자는 것이다. 그러면서, 체계라는 그 경직된 틀의 구멍 사이로 빠져나가는 일상의 많은 것들을 추슬러 볼 수 있을 것이다.” 지난 호에는 일상에의 밀착이라는 주제 속에서 ‘소통, 장소, 조경’이라는 키워드를 모은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번 호는 어떤 측면에서의 밀착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할까 한다. 글로 배운 장소에 대한 궁금함, 장소 속 사람에 대한 궁금함우리는 작품집에서 글로만, 사진으로만 보던 장소가 갖는 원본의 아우라를 직접 느끼고 싶어 답사를 한다. 그리고 궁금증. 대체 어떤 새로운 시도와 실험이 있었기에 책에 실리는지, 책에서 읽은 설명이 어떻게 공간적으로 구현되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다. 아니 뭐 솔직히 사진발은 아닌지, 책의 수사들이 수사에서만 끝나는 건 아닌지 흠을 잡고 싶은 못된 심보도 좀 있긴 하다. 로테르담의 쇼우베흐플레인(Schouwburgplein)도 그런 이유로 찾게 된 곳이다. 로테르담의 한 기차역에서 내려 맞은 편 길 안쪽으로 들어가니 눈에 익은 빨간색의 조형물이 나타났다. 길에서 유명한 연예인과 우연히 마주쳤을 때, 비록 그는 나를 모를지라도 나는 너무나 친숙하여 인사를 건네고픈 마음으로 광장에 들어섰다. 스케이트보더는 경쾌하게 광장을 가로지르고 있었고, 저 안쪽에서는 이민자들이 무리지어 낮 시간을 보내고 있었으며, 한 아주머니는 조금 떨어져 책을 읽고 있었다. 그러나 한 겨울이라 그런지 이용자는 많지 않았다. 여러 방향에서 조형물과 의자를 찍고 다른 행태 유발을 위해 포장 재료를 달리했다는 책 내용을 기억해 포장면도 살폈다. 우리의 일반적 답사의 수순에 따라 할 일을 마쳤으니, 돌아서야했는데 아쉬운 마음이 일었다.
  • 네 갈래의 시선으로 본 예술과 일상의 원형지(原型地) 경관들
    한 겨울날의 이 ‘세계’는 고요히 꿈틀거린다. 쉼 없는 생장을 이어온 풀과 나무들이 잠시 멈추는 것과도 같이 고된 일을 마친 이들에게는 휴식과 충전의 시기인가 하면, 봄이 되어 분주해질 일들을 위해 이 겨울, 명징한 밤의 냉기를 빌어 열심히 노동하는 이들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난히도 추운 날씨만큼이나 올 겨울은 한산하기만 하다. 모두들 어디로 간 것일까? 온 나라가 ‘걷기’와 ‘파기’ 열풍이다. 사람들은 더 이상 명소만을 고집하지 않으며, 둘레길, 올레길과 같은 이름으로 저마다의 다양한 방식으로 두루 체험하고자 한다. 또 다른 곳에서는 우리네 도시와 강이 너무나도 빠른 속도로 파헤쳐지고 과감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전자가 목적지 위주의 ‘도장찍기’식 여행과 ‘정상탈환’형의 등반에서 벗어난 여행과 체험의 새로운 발견이라면, 후자는 정치와 자본의 공생 속에서 개발행위를 통한 업역과 물량의 확대·재생산 행위에 다름 아닐지도 모른다.잠시, 봇물처럼 터져 나올 듯한 조경행위와 수요에 설레기도 하지만 이내 두려움이 앞선다. 여전히 밥그릇 싸움이 될 수도, 또는 제 살을 깎아 환부를 땜질하듯 치장하고 미화하는 일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걷기를 통한 과정중심형의 체험 열풍은 여전히 식지 않고, 눈여겨 볼 곳들을 제외한 우리의 일상과 주변은 이미 황폐하고 빈곤해져 버렸다. 그럼에도, 또다시 특정한 지점의 ‘공간과 장소’를 말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전적으로 이 글을 싣는 매체의 한계일 것이다. 마치 카메라가 들이대는 부분만을 전달받는 뉴스나 영화처럼 시각매체의 속성이자 표현수단의 한계인 셈이다. 또한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고유한 체험적 내용들을 말글과 한정된 시각이미지로 설명하려 든다는 것도 자칫 위험한 일일 수 있다. 일찍이 Kevin Lynch는 ‘좋은 사진이 꼭 좋은 환경은 아니다’라고도 한 바가 있다. 여기 허물거나 파내지 않으며, 당신이 원한다면 계획된, 또는 의도된 루트를 따라 걸을 수도 있는 장소들을 만나보자. 대상지의 ‘원형 틀(archetype)’을 가급적 유지하며 시간성에 의한 체험 또한, 유의에 두며 형성된 4개 유형의 공간들이다. 그것은 곧 예술을 담는 경관이자, 예술적일 수도 있는 일상의 경관이다. 그곳들을 만나는 데에는 오늘날 우리가 접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이고도 대표성을 지니는 방식들을 취하였다. 장소와 공간을 체험하는 다양한 방식을 비교해보며 그 본질을 느껴보기 위함이다. 그것들은 각각 #01 직접 체험을 통한 ‘보고, 느끼고, 말하기’, #02 가본 적 없는 곳의 글과 사진을 통한 ‘장소의 간접경험’, #03 설계 등의 방법으로 조성에 직접 관여하는 ‘만들어 보기의 공간’, #04 동일 장소에 대한 고정 시점의 ‘비연속적(non-continuous) 반복의 풍경’이다.
  • 황지해 作 “해우소 가는 길” 한국 최초 영국 첼시 플라워 쇼 아티잔가든 영역 출품작 선정
    “한국의 정원, 세계무대에 선다”정원의 나라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의 정원박람회, 세계 정원디자인의 경향과 흐름을 이끌어 가고 있는 첼시 플라워 쇼 스몰가든의 아티잔가든 부분에 한국정원이 최초로 선정돼 세계무대에 서게 됐다. 그간 독일의 부가 정원박람회(BUGA) 등에서 학생공모전에 한국 학생이 선정되는 경우가 있었지만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부분에서는 최초로 선정된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환경미술가그룹 뮴’의 대표인 황지해 작가의 작품 “해우소 가는 길”은 ‘생명의 환원’과 ‘비움’이라는 한국 전통화장실문화가 가지고 있는 철학적 함의를 정원 디자인으로 재해석하여 승화시킨 작품으로, 180년 역사의 첼시 플라워 쇼에서 처음으로 화장실을 정원 주제로 담아 심사위원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해우소, ‘근심과 걱정을 털어버리는 곳’ 혹은 ‘마음을 비우는 곳’이라는 뜻의 불교식 용어를 황작가는 정원문화에 맞게 재해석하였다. 오죽 숲과 돌담에 둘러싸인 옛 화장실 가는 길을 정원의 중심공간으로 배치하고 그 주변에 송악을 비롯한 다양한 한국 약용식물을 식재하여 선조들의 민간요법과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게 하여 ‘해우소 가는 길’을 인간이 마음을 비우고 자연과 소통하는 곳, 바로 ‘자연과 공존하는 길’로 승화시켰다. 또한 흙과 토종식물의 뿌리를 거쳐 정화된 물을 흘러내리게 하여 사람들이 손을 씻게 하고 발효 항아리를 배치함으로써 자연의 순환과 생명의 재생이라는 뜻을 담았다. 해우소의 문은 1.2m 높이로 낮추어 설계하여 고개를 숙여 출입하도록 해 자연과 인간에 대한 겸양의 의미를 함께 담았다. 꽃과 정원뿐만 아니라 이로부터 파생된 산업과 정원문화의 정수라는 점에서 첼시 플라워 쇼가 가지는 위상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에 황지해 작가의 출품작이 선정되었다는 것은 한국정원문화가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은 첫 시발점이라는 기념비적 성과이다. 또한 이것은 앞으로 한국 정원 디자이너들의 활약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과 함께 이 모든 것의 토대가 되는 국내의 정원문화산업을 부흥시키고 확산시켜야 한다는 숙제를 우리에게 던져주었다는 것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 청암정
    청암정은 경북 봉화군 봉화읍 유곡리 석천계곡(232,595.82㎡) 내에 위치하며, 조선 중종 때의 대학자인 충재 권벌과 그의 아들 권동보가 축조한 것으로 거북바위 중앙에 6칸 대청과 4칸의 마루방 정자를 짓고, 바위 주위로는 둑을 쌓아 연못을 축조하는 등 자연과 인공이 화합하는 순응의 미학을 공간적, 지형적으로 연계시키고 있다. 이중환의『택리지(擇里志)』에는 “청암정이 못 가운데 섬 같은 큰 돌 위에 있고, 사방으로 냇물이 고리처럼 감고 흘러 자못 경치가 그윽하다”라고 묘사하고 있다. 2009년 12월 9일 명승 제60호로 지정되었다. Cheongamjeong which is located in san 131, Yugok-ri, Bonghwa-eup, Bonghwa-gun, Gyeongsangbuk-do was constructed by a great scholar Chungjae Kwon Beol and his son Kwon Dongbo in the King Jungjong’s reign of Joseon dynasty. It is 4gan(front) by 4gan(side) size on the center of the turtle-shaped rock. There is the pond around the rock. The aesthetic of adaption is connected spatially, topographically, and functionally with Cheongamjeong, the rock and the pond. The old book, Taekriji, describes it as follow: “Ceongamjeong is on the rock that is like an island, and the stream flows like a ring around the rock. The scenery is so beautiful.” It was appointed as Scenic Spots and Places of Historic Interest no.60.
  • 청암정
    청암정은 경북 봉화군 봉화읍 유곡리 석천계곡(232,595.82㎡) 내에 위치하며, 조선 중종 때의 대학자인 충재 권벌과 그의 아들 권동보가 축조한 것으로 거북바위 중앙에 6칸 대청과 4칸의 마루방 정자를 짓고, 바위 주위로는 둑을 쌓아 연못을 축조하는 등 자연과 인공이 화합하는 순응의 미학을 공간적, 지형적으로 연계시키고 있다. 이중환의『택리지(擇里志)』에는 “청암정이 못 가운데 섬 같은 큰 돌 위에 있고, 사방으로 냇물이 고리처럼 감고 흘러 자못 경치가 그윽하다”라고 묘사하고 있다. 2009년 12월 9일 명승 제60호로 지정되었다. Cheongamjeong which is located in san 131, Yugok-ri, Bonghwa-eup, Bonghwa-gun, Gyeongsangbuk-do was constructed by a great scholar Chungjae Kwon Beol and his son Kwon Dongbo in the King Jungjong’s reign of Joseon dynasty. It is 4gan(front) by 4gan(side) size on the center of the turtle-shaped rock. There is the pond around the rock. The aesthetic of adaption is connected spatially, topographically, and functionally with Cheongamjeong, the rock and the pond. The old book, Taekriji, describes it as follow: “Ceongamjeong is on the rock that is like an island, and the stream flows like a ring around the rock. The scenery is so beautiful.” It was appointed as Scenic Spots and Places of Historic Interest no.60.
  • 소통+장소, 조경(1) _ 복잡성의 일상, 그리고 일리의 실천
    이 연재의 키워드는 소통, 장소, 조경이다. 그런데 이 세 단어를 한 곳에 모아 놓고 보니 너무 착한 단어들이다. 쿨하지도, 핫하지도 않다. 게다가 좀 식상하다 싶기까지 하다. “요즘사람들은 너무 트렌디한 것을 쫓아, 진부하다고해서 중요하지 않다고 할 수는 없잖아”라고 은근히 변명을 해보지만, 찜찜하긴 매한가지. 그래도 뻔뻔하게 이 세 가지 키워드를 품고 이야기를 시작하련다. 제대로 만나보지 않은 채 공허한 구호라고, 레토릭일 뿐이라고 치부해버리는 게 안타까워서. 그렇게 사라지는 많은 가치들이 안타까웠으니까. 그래서 본 연재에서는 조경에 있어서, 조경의 로망인 장소 만들기에 있어서 소통이 함의하는 바는, 미덕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 미덕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는지를 고민해보도록 하겠다. 물론 이는 우리의 일상과, 문화적, 사회적 삶과의 관련성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기에 서브 키워드로는 조경과 사회, 문화 정도가 될 것이다. 첫 번째 이야기는 일상이라는 복잡성의 측면에서 소통이 왜 필요한가에 대한 것이다. 자! 그럼.
  • 예술가의 무지개 빛 이상을 노래하는 정원, 타로키 공원(Tarocchi Garden)
    어린 시절 보았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인간처럼 살아 움직이는 카드를 기억할 것이다. 심술궂은 여왕과 병정들, 하지만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정겨운 동화 속의 이들. 이러한 이야기가 지중해 토스카나(Toscana)주에 위치한 니키 드 생팔(Niki de Saint Phalle)의 자르디노 데이 타로키(Giardino dei Tarocchi)에 신비스러운 카드놀이의 세상이 아기자기한 조형물들로 표현되어 있다. 정원은 얻기 힘든 보석처럼 숲속에 숨어 있지만 그 곳을 찾는 관람객의 수는 작가가 바라던 것과는 달리 적지만은 않다. 이탈리아의 여느 곳이나 마찬가지로 관광 명소가 된 것이다.티레니아 해가 간간히 보이고 다른 방향으론 낮은 산들이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도로를 따라가다가 토스카나(Toscana) 주와 라치오(Lazio)주가 경계한 페샤 피오렌티나(Pescia Fiorentina)라는 작은 마을에 이르면 언덕 위로 수줍게 손짓하는 타로키 정원이 보이는 나지막한 언덕에 이르게 된다. 정원 디자인 총감독 _ Niki de Saint Phalle위치 _ Capalbio (GR) Italia 카팔비오, 그로셋토, 이탈리아
  • 제10회 한일 조경인 축구대회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포츠를 통한 10년간의 우정 확인 대한민국 조경인 축구단은 지난 11월 3일부터 7일까지 4박 5일간 일본 최대의 휴양지 오키나와에서 개최된 제10회 한일 조경인 축구대회에 원정참가하였다. 10주년을 맞아 성대하게 치러진 이번 대회는 매회 양국을 오가며 대회를 개최하는 전통에 따라 일본 조경인 축구단의 준비로 사전행사, 축구대회, 세미나, 환영만찬 등 정겹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스포츠를 통해 다져진 양국 조경인들의 10년간의 우정이 돋보이는 행사였다.본 행사에 앞서 한국 조경인 축구단은 이번 대회를 주관한 일본 측의 초청프로그램에 의해 개최 3일 전 가족들과 함께 오키나와에 입국, 일본 조경인 축구단의 안내를 받으며 세계문화유산인 슈리성과 나카구스쿠 성터를 비롯해, 나카무라 가옥, 해양엑스포공원, 츄라우미 수족관 등 오키나와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한국선수단 가족들은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일정 등 세심하게 준비된 일본측의 배려에 특히 감사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