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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용동 곡수당․ 동천석실
    Buyongdong Goksudang·Dongcheonseoksil부용동 곡수당·동천석실은 전남 완도군 보길면1 부황리 200번지 일원에 위치한 81,745㎡약 24,771평의 원림으로, 조선 중기 대표적인 문인학자인 고산 윤선도2 尹善道, 1587〜1671가 경영한 별서였으나, 고산 사후 300여 년 동안 관리가 소홀한 탓에 정원 및 경관 건축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1989년 발굴 조사를 시작하여 1992년 12월 옛 주춧돌 위에 세연정 복원 및 곡수당, 동천석실 일원의 정비가 이루어진 조선 중기 대표적인 원림 유적으로, 곡수당, 낙서재, 동천석실, 승룡대, 상연지, 하연지 등에서 자연과 인공이 화합하는 순응의 미학을 공간적, 지형적으로 연계시키고 있다. 2008년 1월 8일 명승 제34호로 지정되었다.
  • 스타리에노 : 사자들의 정원
    Staglieno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묘지공원으로 불리는 스타리에노(Staglieno)가 있다. 콜롬보(Christopher Columbus(영), Cristoforo Colombo(이))의 고향, 한 때 해상 무역으로 막대한 부를 자랑했던 도시인 이탈리아 북서부의 제노바(Genova)에 위치하고 있는 이곳은 제노바의 유명 인사들이 다 묻혀 있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 명성에 비해 찾는 이는 그다지 많아 보이지 않는다. 스타리에노는 제노바에 많은 건축물을 세운 경험 많은 Carlo Barabino에 의해 설계안이 마련되었고 시의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같은 해에 그는 당시 제노바를 덮친 콜레라에 걸려 숨을 거두고 그의 동업자이자 제자인 Giovanni Battisti Resasco가 작업을 맡게 되었다. 비로소 공사는 1844년에 시작되었고, 7년 후인 1851년 2월에 문을 열었다. 이후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여러 번 확장 공사를 거쳐 오늘날에는 330,000㎡에 이르게 되었다. 세월이 흘러 이 묘지공원은 언덕 쪽으로 확장되면서 기존의 사이프러스 숲과 작은 가족 예배당들이 어우러져 더욱 더 매혹적이고 낭만적으로 변해왔다. 신고전주의와 전통적인 지중해 양식이 결합되고 상징주의, 신비잔틴, 신이집트, 신르네상스, Liberty, Art Déco에 이르기까지 여러 양식을 볼 수 있다.이 언덕에 Giuseppe Mazzini정치가, 1805~1872의 묘가 있고 주변에 이탈리아 통일 운동의 주역들이 안치되어 있다. 위치 _ Val Bisagno, Genova, Italia건축가 _ Carlo Barabino, Giovanni Battista Resasco공식 개원 _ 1851년면적 _ 330,000㎡
  • 윈터투어
    Winterthur델라웨어 주 윌밍턴 시의 북쪽으로 도심에서 벗어난 한적한 교외 지역에 그림 속 풍경처럼 자리 잡고 있는 윈터투어(Winterthur)는 박물관과 하우스, 도서관을 갖춘 고전미가 넘치는 정원이다. 이곳은 펜실베이니아 주 남동쪽으로부터 델라웨어 주에 걸쳐 흐르는 브랜디와인 강 주변 지역의 일부로, 숲과 초원, 강과 언덕 등의 빼어난 경관 요소들을 독특하면서도 균형 있게 갖추고 있다. 전체 면적 4백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광대한 부지 가운데 24만 제곱미터가 정원으로 조성되어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있다. 윈터투어의 역사는 183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맨 처음 에벨리나 듀퐁과 그의 남편이 이곳에 터를 잡고, 스위스의 같은 지명에서 이름을 본떠 윈터투어라 부르기 시작하였는데, 그 후 삼대에 걸쳐 그 후손들이 이곳에 살았고, 헨리 프란시스 듀퐁(Henry Francis du Pont, 1880~1969)에 의해 현재 윈터투어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와일드 가든의 비밀1870년 윌리엄 로빈슨(William Robinson)은 그의 저서 『와일드 가든(Wild Garden)』을 통해 인공적으로 꾸며지지 않은 자연스러운 형태의 정원을 제시하였다. 이로부터 촉발된 와일드 가든은 영국과 아일랜드, 미국에 널리 퍼지게 되었는데, 윈터투어는 이러한 와일드 가든의 원래 개념과 형태를 오늘날까지 유지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다.대부분의 와일드 가든은 20세기 초 전쟁 후의 토지 개발과 자연 재해로부터 살아남지 못했기 때문이다. 와일드 가든은 건축물보다는 식물에 의존하기 때문에 한번 방치되기 시작한 와일드 가든은 말 그대로 야생의 정원이 되었고, 거의 회복이 불가능하게 되었다.듀퐁은 애초부터 와일드 가든의 개념을 받아들여 정원이 자연스러운 경관과 잘 어우러져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보이지 않아야 한다고 믿었다. 그리고 윈터투어의 숲은 듀퐁이 마음속에 그린 와일드 가든의 형태에 잘 맞아 떨어지는 환경을 지닌 귀한 보물이었다. 무엇보다 그는 우드랜드를 비롯하여 그가 윈터투어에서 자라오면서 보고 느낀 경관에 대한 풍부한 영감을 갖고 있었다.일반적으로 자연스러운 우드랜드는 네 개의 층을 가지고 있다. 지피류, 관목류, 소교목, 교목이 바로 그것인데, 이러한 우드랜드는 종종 초목층이 매우 두텁고 짙어서 그 속을 들여다보기가 어렵다. 그러나 듀퐁은 우드랜드에 대한 아이디어를 새롭게 다시 상상하여 아름다운 경치와 풍경을 창조해 냈다.주로 토착화된 외래식물로 구성된 윈터투어 가든의 식물상은 마치 자연발생적으로 자란 것처럼 보이도록 식재가 되었다. 색깔과 형태가 조화를 이루도록 다른 식물과 함께 그룹을 지어 커다란 군락 단위로 배치되었다. 이렇게 윈터투어의 정원은 전체 부지를 아우르게 되고, 따라서 모든 방향에서의 전망은 전체 그림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우드랜드, 건초 지대, 초원은 어떤 형태를 갖추고 인위적으로 조성된 곳보다 더 중요하다. 또한 정원에 뻗어 있는 길은 전체적인 디자인의 필수적인 요소로서 직선보다는 곡선, 지면의 윤곽을 따르고, 나무들의 주변을 자연스럽게 돌며, 관람객을 정원의 새로운 장면으로 이끈다. 또한 윈터투어에서 색깔은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듀퐁은 전 세계로부터 엄선하여 수집한 식물들을 바탕으로 한 다양하면서도 서정적인 색의 조합으로 1월부터 11월까지 윈터투어의 정원에 연속적인 꽃의 파노라마가 펼쳐지도록 만들었다.
  • 제11회 한·일 조경인 축구대회
    다시 새로운 10년을 기약하며‘신혼여행’을 주제로 제주에서 열려지난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제주도에서 제11회 한·일 조경인 축구대회가 개최되었다. 2002년 월드컵한·일 공동 개최를 계기로 시작하여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조경인 축구대회는 10년간 양국을 오가며 스포츠를 통한 친목 교류를 이어왔다.이번 조경인 축구대회는 개최 장소의 특성에 10년을 넘어서 다시 새로운 10년을 기약한다는 의미를 더해 ‘신혼여행’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는데, 주제에 맞추어 양국의 회원들이 혼합된 4개의 팀으로 나뉘어 게임을 진행하는 등 그간의 진행 방식과는 다른 형태로 단합을 도모했다.
  • 도시숲법 제정을 반대하는 일곱 가지 이유
    범조경계, 산림청에 도시숲법‘유감’입장 전달범조경계가‘도시숲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도시숲법)’제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며, 지난 11월 11일(금) 산림청에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사)한국조경학회, (사)한국조경사회,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협의회, (사)한국환경조경자재산업협회, 라펜트(Lafent), 한국조경신문 관계자 등 19명은 오전 10시 대전정부청사에서 집결해, 도시숲법안의 철회를 촉구하는 항의 서한(공식 입장)을 산림청에 전달하였고, 도시숲경관과 관계자들과 회동을 가졌다.범조경계가 도시숲법률의 제정을 반대하는 이유는 그것이 현행법인‘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이하 도시공원녹지법)’과 명백히 중복되기 때문이다.비록 다른 법제를 가지는 도시숲법안과 도시공원녹지법이지만, 법률의 목적을 규정하고 있는 제1조 내용부터 두 개의 법률이 다르지 않다는 것이 조경계의 주장이다. 중복 1. 이미‘도시공원과 녹지’가있다제정안에서는 도시 지역의 산림을필두로‘, 도시의공한지, 공공 공지, 주택·공동주택, 병원·요양소’등을 조성하여 관리하는 녹지를‘도시숲’으로 정의하고 있다.현행법인 ‘도시공원녹지법’을 중심으로 유관 법률과 대부분 중복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결국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 조경 고유의 영역인 도시 공원 및 녹지 분야의 규정된 범위를 침해하는 것과 다름없다. 중복 2. 공원녹지 = 도시숲 +α제정안에서는 현행‘도시공원녹지법’에 근거하여 수립되는 공원녹지기본계획과 도시숲지역계획을 동일시 하고 있다. 이는 산림청 스스로가 두 중복 계획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과 같다. 중복 계획을 도시숲 법률로 수립하는 것은 기존의 공원녹지기본계획을 무시하고 없애기 위한 처사로 밖에 볼 수 없다. 더욱이 건축법 제42조‘대지의 조경’에서는 200제곱미터 이상 면적의 대지에 건축을 하는 건축주는 ‘조경’등을 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어 도시숲의 범위를 포함하고 있다. 중복 3. 도시공원위원회 역할의 비효율적 양분화제정안은‘도시숲지역시민위원회’의 설립을 규정해 놓고 있다. 도시숲 기본계획의 심의 기구인 것이다. 하지만 도시숲지역시민위원회의 역할은 이미 도시공원위원회에서 하고 있다. 같은 도시 안에 두 개의 중복된 위원회를 운영하면, 의사 결정이 느려지는 것은 물론, 인력과 예산을 낭비하게 된다. 중복 4. 도시숲조성관리사는 조경기술자격제도와 겹친다 제정안에서는 도시숲의 조성과 운영관리를 위해 일본의 민간자격제도인‘공원운영관리사’를 차용한‘도시숲조성관리사’라는 새로운 자격 제도를 제안하고 있다. 도시숲조성관리사는 산림조합을 중심으로 하는 임업인 위주의 제도로, 현재의 조경기술자격제도와 업무가 중복된다. 이로 인해 현재‘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조경기술사, 조경(산업)기사, 조경기능사 등 조경 분야에 산재한 5만여 명의 역할이 위협을 받는다. 중복 5. 도시숲 사업 대상은 이미 현행 법률에 다 있다제정안이 통과되면, 기존 법률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부처 간의 충돌을 야기시킨다. 제정안 속 도시숲 사업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도시공원 및 녹지등에 관한 법률’, 그리고‘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한 도시림, 생활림 조성·관리 사업 등에 이미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중복 6. 도시숲 조성은 현재 조경업에서 다루고 있다제정안에서는 현재 조경에서 수행하는‘계획, 설계, 시공, 감리, 운영관리’등을 산림조합법인이 전담하게 되어 있다. 도시 내 공원녹지의 조성은 조경 고유의 영역이다. 우리나라에는 50개가 넘는 대학에서 매년 2,000여 명이 넘는 조경 전문 인력이 배출되고, 종합건설업 1,500여 개, 조경식재공사업 3,600여 개, 조경시설물공사업 2,200여 개, 조경설계업체 600여 개 등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고유 업무 영역이 대폭 침해되는 것이다. 중복 7. 공원녹지 > 숲공원녹지 속에는 숲과 들이 있고, 물도 있다. 서울숲 등 도시에 조성되어 명명되고 있는 숲은 임업의 기술과 논리에 의해 조성된 숲이 아니다. 조경의 미학적, 기능적, 생태적 논리에 의해 조성된 숲이다. 임업 분야의 고유 업무인‘산림 조성’과‘임목 생산’의 완성기가 도래하자, 산림청은 제정안 발의를 통해활동 영역을 넓히려고 하고 있다‘. 도시숲’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차용함으로써 임업 스스로의 본령을 넘어서 이웃 분야를 자의적으로 점령하려는 것이다.
  • 2011 대한민국 조경문화제
    조경인 축제의 한마당인 ‘2011 대한민국 조경문화제’가 지난 10월 24일부터 30일까지 다채로운 행사로 개최되었다. 지난해부터 ‘대한민국 조경문화제’로 전격 승화되어 열리고 있는 이 행사는 (사)한국조경학회(회장 양홍모)를 비롯한 조경계 6개 단체가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첫날 서울 강남을 시작으로 전라남도 순천을 거쳐, 마지막 날 경기 여주 신라 C.C에서의 행사에 이르기까지 ‘2011 대한민국 조경문화제’의 이모저모를 간추려 정리하였다. 10월 24일(월) _ 2011 제8회 조경의 날 기념식 및 세미나2011년 대한민국 조경문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인 ‘2011 제8회 조경의 날 기념식 및 세미나’가 (사)한국조경학회 주최로 개최되었다. 오후 2시부터 개최된 행사에서는 자랑스러운 조경인 시상식을 비롯해, 조경분야의 현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그 가운데 현재 ‘도시숲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안(이하 도시숲법)’의 입법과 관련한 내용이 핵심 쟁점으로 부각됐다. 10월 25일(화) _ 조경학인증제 세미나서울대에서 열린 조경학인증제 세미나에는 미국 버지니아 공대 건축도시대학원 부학장 패트릭 밀러Patrick Miller 교수가 발제자로 나섰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 도입되고 있는 조경학인증제에 관하여 발제한 밀러 교수는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이수했을 때 실무에 적용가능한 교육을 습득했는지가 중요하며, 미국의 경우 해당 프로그램 졸업생들만이 전문기술사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과정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한 뒤 인증과 비인증간 차별을 통해 보다 실증적 전문가를 키우는 방향으로 유도하자는 것이 인증제 도입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10월 25일(화) _ 2011 제8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시상식(사)한국조경학회와 (재)늘푸른이 공동 주최한 2011 제8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시상식이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되었다. 금년도 주제는 ‘그린 인프라, 그린 시티’로 심사결과 서울대 조경학과 신지선 외 3명이 제출한 ‘Urban Edge’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으며, 도시의 연계과정과 실현가능성, 계획이슈를 조경가의 관점에서 바라보았다는 점, 즉 땅에 대한 관심을 두고 프로세스를 끝까지 견지해 나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10월 26일(수) _ 미래세대를 위한 도시공원 정책의 발전방향: 국가도시공원, 민간공원, 그린인프라구축 심포지엄 도시숲법 제정과 더불어 조경분야 최대 현안 과제라 할 수 있는 공원일몰제와 그에 따른 국가도시공원 도입과 관련한 심포지엄이 ‘미래세대를 위한 도시공원 정책의 발전방향: 국가도시공원, 민간공원, 그린인프라구축’을 주제로 국토연구원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미래세대를 위한 도시공원의 정책적인 발전방안으로 국가도시공원 조성, 민간공원의 확대, 그린인프라 구축 등이 대안으로 제시됐으며, 특히 그린인프라 구축은 환경복지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하고, 무엇보다 전 국민의 공감대를 끌어내는 것이 급선무이며 민간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참여모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었다. 10월 28일(금) _ (사)한국조경학회 2011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대회(사)한국조경학회 2011년도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대회가 10월 28일(금) 순천대학교에서 개최되었다. 10월 30일(일) _ 2011 조경인 골프대회조경문화제 마지막 날인 30일(일), 전 조경인의 친목과 단결심을 고취하고, 대외 신인도 제고를 위한 ‘조경인 골프대회’가 (사)한국환경조경자재산업협회(이하 자산협) 주최로 여주 신라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됐다. 총 21개팀 83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는 청명한 가을하늘과 상쾌한 공기 속에서 학계와 설계, 시공, 자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경인들이 한데 어우러져서 라운딩을 진행했다.
  • 롱우드가든
    Longwood Gardens보는 순간 숨을 멈추게 하는 아름다움에 탄성이 절로 나오는 정원이 있다면 그것은 어떤 느낌일까? 세상에 무수히 많은 식물원과 수목원, 크고 작은 정원들은 모두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특히 대중에게 개방된 공공 정원은 고유의 미션과 비전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대부분의 정원이 추구하는 것은 아마도 사람들에게 식물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일깨워 줌으로써 어떤 궁극적인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아닐까. 펜실베이니아 주의 작고 예쁜 마을 케넷 스퀘어에 위치한 롱우드가든은 정원 디자인, 원예, 교육 프로그램 그리고 예술을 통해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특히 사계절 내내 항상 최상의 전시를 유지함으로써 언제 어느때 정원을 방문하더라도 관람객들은 아주 특별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정원 중 하나로,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롱우드가든은 듀퐁(duPont) 사와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사의 회장이었던 피에르 듀퐁(Pierre Samuel du Pont, 1870~1954)이 1906년 펜실베이니아의 퀘이커 가로부터 수목원 부지를 매입하면서 조성되기 시작하였다. 오늘날 롱우드가든이 갖추고 있는 온실과 분수 정원, 이탈리아 정원 등 기본적인 틀이 대부분 이 시기 듀퐁에 의해 설계 조성된 것이다. 롱우드가든은 20개의 옥외정원과 20개의 실내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난, 분재, 바나나, 수련 등을 비롯하여 전세계로부터 수집된 폭넓은 범위의 조경 식물 컬렉션을 보유, 전시하고 있다. 특히 계절의 흐름에 따라 난 전시(Orchid Extravaganza), 봄꽃 축제(Spring Blooms), 릴리토피아(Lilytopia), 분수 축제(Festival of Fountains), 가을 전시(Autumn's Colors), 국화 축제(Chrisanthemum Festival), 그리고 크리스마스(Christmas at Longwood) 등 주요 전시 테마 시즌을 가지고 있다.
  • 경희궁
    Gyeonghui Palace경희궁은 서울특별기 종로구 신문로 2가 1-126번지에 위치하며, 광해군 9년((1617) 조영을 시작하여 광해군 15년(1623) 인경궁, 자수궁이 건립되면서 궁궐의 모습을 완성하였으며, 순조29년(1829) 화재로 대부분이 소실되었다가, 1831년에 중건된 조선후기 이궁으로, 경복궁, 창덕궁, 종묘와 시직단과 연계하여 왕조의 정통성 부여와 왕권강화를 위한 사회적 구심적 역할을 하였다. 현재 101,222㎡(30,673여 평)일원에 흥화문, 숭정전, 자정전, 태령전 등에서 자연과 인공이 화합하는 순응의 미학을 공간적, 지형적으로 연계시키고 있다. 1980년 9월 16일 사적 제271호로 지정되었다.
  • 소통+장소, 조경(10)
    시도와 실험에서 더 나아가기 “소통, 장소, 조경이라는 단어를 한자리에 모은 건 단순히 민주적인 절차 같은 뻔해진 가치에 대한 추구 때문만은 아니다. (전문가 실천을) 일상에 밀착시키려는 시도와 실험의 연장선상에 있고, 체계로 식민지화된 생활 세계의 회복에 있다. 구체보다는 추상으로, 우연보다는 필연으로, 복잡보다는 단순으로 향하던 화살표의 방향에 대한 또 다른 고민이다.” 라는 글과 함께 2011년 1월부터 이 연재가 시작했고, 이번 호로 마지막이 된다. 이번 호에서는 어떠한 흐름 속에서 이 연재가 흘러왔는지를 검토하고, ‘소통+장소, 조경’이 또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운동에서 제도권 내 프로젝트로 다음은 지난 10개월 동안 진행했던 본 연재의 제목들이다. 1. 복잡성의 일상, 그리고 일리의 실천 2. 관찰 ‘대상자’에서 함께 생각을 만들어나가는 ‘파트너’로3. 소통의 가치: 따지기 기능, 성찰, 상호 작용의 과정4. 소통의 가치: ‘연대’건 ‘연애’건 함께 하는 사회니까5. 소통에 대한 조경가들의 견해6. 촉진자로서의 조경가7. 소통의 노하우: 관계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8. 소통의 기법: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위한 ‘프로그램’은 되도록 피하자9. 소통의 참여자: 주인노릇을 하는 이가 주인10. 시도와 실험에서 더 나아가기 연재의 전반부에서는 ‘소통, 장소, 조경’이라는 키워드를 한 자리에 모은 이유와 ‘소통’이라는 키워드가 갖는 가치에 대해 논했다. 중반부에서는 이 세 가지 키워드의 입장에서 조경가의 역할에 대해 살폈는데 ‘전문가는 문제 해결자의 역할에서 촉진자로서의 역할로 나아가야 한다’가 주된 내용이 된다.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어떻게 이를 실천할 것인가를 정리했다. 구체적으로는 소통의 노하우, 소통의 기법, 그리고 소통의 참여자를 다루었다. 이번 호로 연재는 끝나지만 이후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 수 있을까? 1회에서 이 연재는 ‘일상에 밀착하려는 시도의 실험’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이다음은? 이러한 시도와 실험을 안정화, 상용화에 대한 것일 게다. 약품이나 화장품이 임상 실험이 끝난 후 상용화 단계로 들어가는 것처럼 말이다. 안산시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안산시 선부동 마을정원 만들기’나 광주의 푸른길을 중심으로 하는 마을 만들기, 한평공원 만들기 프로젝트 등 소통, 장소, 조경을 엮는 작업은 시민 사회를 중심으로, 제도권 밖에서 이루어졌었다. 그런데 이제는 제도권 안에서 이러한 작업이 필요해지고 있다. 새롭게 공간을 만드는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이미 사람들과 관계가 있는 곳, 공간적 질서가 있는 곳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젝트들이 늘어나고 있기에 그렇다.
  • 2011광주디자인비엔날레, 숲을 디자인하는 방법
    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 도를 도라하면 도가 아니다. 노자의 도덕경 첫머리에 나오는 구절로“도道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노자老子가 한 줄로 집약해 놓은 답변과도 같다. 내용이 추상적이어서 정확히 뜻을 짚어내기가 어려우며 실제 학자들 사이에도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도를 도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 도가 항상 불변의 도는 아닐 수 있다”,“ 생각될 수 있는 진리는 절대적 진리라고 할 수 없고 말로써 표현할 수 있는 진리는 영원한 진리라고 할 수 없다”혹은“도(진리)는 말로써 한정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등등. 지난 9월 2일부터 10월 23일까지 광주 시내 일대에서 펼쳐진 2011 광주디자인비엔날레(총감독 승효상, 아이웨이웨이)는“디자인이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물음을 던지며“도가도비상도(圖可圖非常圖디자인이 디자인이면 디자인이 아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道를 圖로 바꿔 도덕경의 첫 구절을 패러디한 주제로서 그 해석과 의미는 매우 다양할 것이다.이번 행사는“도가도비상도”의 개념을 작품으로 풀어내는 ‘주제전’, 지난 백년간 건축, 패션 등 기존의 영역에서 디자인을 이끌었던 100개의 이름을 선정하여 작품을 전시하는 ‘유명’과, 이와는 대조적으로 의료와 환경 등 우리의 주변 일상에서 기존의 유명 디자인 작품의 오브제(브랜드 등)를 넘어선 새로운 디자인의 영역을 탐색 확장하는‘무명’, 그리고‘커뮤니티’,‘ 광주폴리’,‘ 비엔날레시티’등 모두 여섯 개의 대주제로 구성되었으며, 44개국에서 133명 작가, 73개 기업이 참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