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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조경실무아카데미
조경인들의 최신 실무정보 교류와 친목 도모를 위한 (사)한국조경사회 주최의 ‘제7회 조경실무아카데미’가 2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유스호스텔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조경실무아카데미에는 약 40여 명의 조경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좌 뿐만 아니라 조경실무아카데미 2박 3일 동안 ‘동고동락’하면서 짧은 만남이지만 인맥을 쌓고 멘토를 정하는 사귐의 장이 되기도 하였다.
첫날 입학식의 사회는 한국조경사회 서영애 위원장교육위원회이 맡았으며, 유의열 고문의 개회사를 통해 실무아카데미의 문을 열었다. 유의열 고문은 “인적네트워크를 키우고 자기 분야에서 전문성으로 최고가 되는데 노력하라”고 전하며 조경실무아카데미를 통해 만난 사람들을 미래의 자산으로 삼음으로써 이번 프로그램의 강좌 뿐만 아니라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장이 되기를 기대했다. 환영사에서 한국조경사회 이민우 회장은 “필살기들이 모이면 자기 자신의 전문성이 된다. 과거부터 현재까지도 조경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전문분야이다. 지금은 우리가 조금 더 현실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인 것 같다.”고 말하며 강좌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한국조경사회에서는 조경실무에 종사하는 조경인들에게 최신이론 및 실무지식을 습득하고 정보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연 1회 조경실무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으며, 2006년 시작된 조경실무아카데미는 올해로 7회째를 맞이했다. 하나의 프로그램이 7년 동안 꾸준하게 이어져 왔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는 부분이며 그만한 이유가 있음이다. 그동안 유수의 조경계 명사들이 초대되어 강연을 이어왔으며, 또한 수많은 실무자들이 조경실무아카데미를 거쳐 갔다. 조경실무아카데미를 거쳐간 많은 이들이 실무에서 자신들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으며, 어느덧 7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조경실무아카데미는 실무자들의 배움의 장이 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실무자들에게 더욱 내실 있는 교육의 장이 되기 위해서는 참석자들의 소리에 세심하게 귀를 기울여볼 필요가 있을 듯하다. 조경실무아카데미가 과연 실무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쳤고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인지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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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 쿠바 센터
Mt. Cuba Center마운트 쿠바 센터는 라모트 듀퐁 코플랜드Lammot du Pont Copeland 부부가 1935년부터 공을 들여 조성하기 시작하였다. 맨 처음 코플랜드 부부는 델라웨어 주 그린빌 부근의 마운트 쿠바에 위치한 농장 부지를 매입하였고, 척박한 언덕 위에 콜로니얼 양식의 하우스와 테라스, 정형식 정원을 만들었다. 여기에는 필라델피아의 이름난 조경가였던 토머스 시어스Thomas W. Sears의 도움이 있었고, 그 후 1950년대에 디자이너 마리안 코핀Marian Coffin이 몇몇의 작고 귀중한 정원들을 추가하였다.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원예가였던 코플랜드 부인은 그 후 버려진 목장과 숲지대를 매입한 후 우드랜드 가드닝에 대한 열정을 쏟아부었다. 그리고 1965년에는 조경가 세스 켈시Seth Kelsy와 함께 연못 조성과 관람동선 설계 등 본격적인 정원 조성을 시작하였다.
켈시가 1970년 마운트 쿠바를 떠난 후 코플랜드 부부는 그들의 목표를 다시 점검하게 되었고, 델라웨어 대학교의 교수이자 롱우드 대학원 석사과정Longwood Graduate Program의 코디네이터였던 리처드 라이티Richard W. Lighty의 조언으로 그들은 피드먼트 지역의 자생식물 수집에 초점을 맞추기로 결정했다. 당시 앨라배마로부터 거의 뉴욕시에 이르기까지 해안 평원 지대와 애팔래치아 산맥 사이로 뻗어 있는 구릉에 자리 잡고 있던 자연 서식지들은 농업과 상업의 확장, 그리고 교외 지역의 개발로 인해 지속적으로 위협을 받거나 파괴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코플랜드 부부는 자연 서식지에서 자생식물이 사라지고 그와 함께 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을 더욱 우려하게 되었다. 1985년 라이티는 마운트 쿠바 센터의 첫 번째 디렉터가 되었고, 마운트 쿠바 센터는 이 지역의 자생식물을 보전하고 뛰어난 야생화 품종을 선발하여 전문 재배농가에 보급하는 등 정원식물 발굴을 위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1998년 은퇴하기까지 그는 마운트 쿠바 센터에 수천 종의 식물 데이터를 구축하였고, 컴퓨터를 이용한 수집종의 매핑작업을 시작하였으며, 수백 종의 자생식물을 새롭게 정원에 도입하였다. 코플랜드 부부가 세상을 떠난 이후 마운트 쿠바는 개인 사유지에서 공공정원으로 전환되어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었고, 현재 디렉터인 릭 르완도스키Rick Lewandowski를 중심으로 코플랜드의 뜻을 이어받아 전시, 교육, 연구를 통한 자생식물과 환경의 보전에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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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공원
Parco di Pinocchio동화와 현실의 교차점에메랄드 빛 바다, 지중해에 위치한 이탈리아Italia. 수채화로 그린 것 같은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토스카나주의 피노키오 공원은 여느 공원과는 다르다. 울긋불긋하게 치장된 여러 테마가 여기저기 산재된 정체모를 놀이동산은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이 공원처럼 예술가 작품들이 마치 한 작가의 손에 의해 계획된 듯하고 자연을 닮았으며 아이와 어른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은 아직까지도 드물다. 공원의 오솔길을 따라 가다보면 동화책을 읽어 주는 사람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야기 속으로 빠져 들어 간다. 아마도 생텍쥐페리Saint-Exupery의 ‘어린왕자’를 읽는 느낌과도 비슷할 것이다. 아이가 아니라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그런 소설 말이다.
작가 Carlo Collodi 본명은 Carlo Lorenzini에 의해서 탄생된 동화 속의 피노키오는 공원이 품고 있는 예술작품으로 표현된 장소와 방문객의 상상력에 의해 되살아난다. Collodi라는 예명藝名은 모친의 고향인 작은 도시 이름에서 나온다.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나고, 많은 형제들 중 운 좋게 살아남은 그는 유년시절부터 글쓰기를 무척 좋아했다. 어느 날 문학경연대회에 출품 된 피노키오의 일부 이야기가 한 출판사의 눈에 띄어 전체적인 줄거리가 잡지에 연재되고 좋은 반응을 얻게 된다.
위치 _ Toscana, Collodi Pescia(PT)조경 _ Marco Zanuso, Pietro Porcinai조성 시기 _ 1972년면적 _ 15,000m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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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용호정원
Jinju Yongho Garden용호정원은 경상남도 진주시 명석면 옹산리 25-2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1922년 용강 박헌경 龍岡 朴憲慶, 1872~1937이 심성도야를 목적으로 무산십이봉을 조성해 신선의 세계를 표현한 정원이다.현재 10,618㎡ 일원에 있는 용호정, 용호지, 무산십이봉, 용산재 등에서 자연과 인공이 화합하는 순응의 미학을 공간적, 지형적으로 연계시키고 있다. 1990년 12월 20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76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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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대한민국 조경비평대상 수상자 발표
2011 Winners Unveiled for Landscape Architecture Criticism Contest월간 <환경과조경>에서는 신진 조경비평가 발굴과 조경 비평 문화의 지평을 개척하고자 “2011 대한민국 조경비평대상”을 개최하였다. 이번 공모전에는 2011년 11월 20일 마감일까지 총 13편의 원고가 접수되었는데, 이 중 공모 요강의 응모작 기준에서 현격히 위배되는 3개 작품을 제외한 10개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하였다. 심사위원단은 건축, 미술, 조경을 대표하는 각 분야의 비평가 1인씩 3인의 비평가로 구성되었다. 심사는 1차 ‘심사위원 개별 심사’와 2차 ‘심사위원단 회의’로 이루어졌는데, 1차에서는 심사위원 2인 이상의 추천을 받은 작품을 본선작으로 선정하고, 2차 ‘심사위원단 회의’에서는 합의제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하게 되었다. 1차 ‘심사위원 개별 심사’를 통해서 총 4편이 본선작으로 선정되었으며, 2011년 12월 10일 개최되었던 2차 최종 심사에서는 심사위원 간격론을 벌인 끝에 당선작 없는 가작 4편을 선정하게 되었다.
결과 발표
가작
대형공원에 나타나는 현대공원 설계의 쟁점 _ 박선희
조경, 느슨한 경계 _ 유시범
조경, 통하였느냐 _ 이성민
지금 여기, 아름답고 신비하고 신묘하다 - 포스트 인더스트리얼 공원의 희망적 시간 _ 이명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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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운림산방
Jindo Ullimsanbang운림산방 1 은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사천리 64번지에 위치하며, 철종 8년1857 남종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 2 小癡 許鍊, 1808~1894 이 조성해 말년에 거처하면서 작화와 저술 활동을 하던 별서이다.1911년 허형이 운림산방을 떠나면서 매각되어 예전의 모습을 잃어버렸다가, 1982년 허련의 손자 허건이 운림산방을 다시 사들여 옛 모습 3 으로 복원한 후 진도군에 기증되어 관리되고 있다.현재 1,367,620㎡ 일원의 운림산방, 운림사, 사천사, 운림지 등에서 자연과 인공이 화합하는 순응의 미학을 공간적, 지형적으로 연계시키고 있다. 1981년 10월 20일 전라남도 기념물 제51호로 지정되었으며, 2011년 8월 8일 명승 제80호로 승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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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스포에리 정원
Giardino di Daniel Spoerri예술가의 뜰 - 삶의 의미를 찾는 공간
무대 위에서 아름다운 동작을 연출해 내는 무용수처럼 대지 위에 자유로운 배치를 통해 개인적인 상상력을 분출하고 자연과 교감을 이루는 ‘Land Art’는 풍경 안에서 예술가들의 작품을 낳게 하였다.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자연 속의 작업장이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명상의 공간이 되고 3차원의 커다란 Canvas가 되어 창작의 터가 된다. 우리에게 대지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삶을 잉태하고 뿌리를 내리게 하고 다시 거둬들이는 순환과정을 이루어 내는 곳. 그 위에 예술가는 천상에서 우리를 굽어보고 있는 신을 즐겁게 하려는 듯 대지에 상상의 세계를 뿌린다. 이러한 인간의 행동은 본능적이다. 원시인들은 우리보다 더 섬세한 감각을 지니고 있었기에 피부와 자연이 직접 교감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을 것이다. 보는 동시에 교감하는, 현現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로선 거의 불가능한 능력으로 말이다. 아마도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날카로운 매의 눈으로 먼 곳까지 바라보고 감지하는 것과 아마존 강에서 일과를 보낸 후 황금빛 노을이 떨어진 강물에 몸을 담그며 신의 축복을 감사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는 세상과 비슷할 것이다. 또한 그들은 동이 트면 몸 위에 그림을 그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옷을 입는다. 이런 원초적인 능력을 아직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 오늘날에는 ‘예술가’로 불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사실 우리 모두는 예술가의 기질을 타고 나지만 단지 나이가 들어가면서 잊고 살아갈 뿐이다.위치 _ Seggiano (GR) Italia작가 _ Daniel spoerri조성 시기 _ 1989년면적 _ 160,000m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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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수목원
The Scott Arboretum of Swarthmore College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로 손꼽히고 있는 스와스모어 대학은 1864년 퀘이커교도들에 의해 설립되었다. 1929년에 이 대학교 내에 설립된 스콧 수목원은 1895년 이 학교를 졸업한 아서 호이트 스콧(Arthur Hoyt Scott)을 기념하여 만들어졌는데, 120만 제곱미터 면적에 이르는 대학교 부지 전체에 걸쳐 조성되어 있어 캠퍼스 자체가 곧 수목원이라 할 수 있다. 큐레이터에 의해 엄선된 나무들과 수준 높은 디자인으로 꾸며진 정원들이 웅장하고 아름다운 건물들과 함께 자연스레 자리 잡고 있는 캠퍼스의 풍경은 오랜 세월 동안 자리 잡은 성숙미와 현대적인 세련미가 함께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캠퍼스 곳곳에 조성된 정원들은 학생들에게 최상의 휴식처일 뿐만 아니라 수목원을 찾는 식물 애호가들에게 정원용 관상식물에 대한 수준 높은 정보와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스콧 수목원은 일반인에게 연중 개방되어 있으며 자원봉사프로그램과 멤버십 제도뿐 아니라 다양한 컨텐츠의 교육 프로그램과 정기적인 강연회도 운영하고 있다.
홈가드너들을 위한 명품 수목원의 탄생필라델피아에서 남서쪽으로 16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스와스모어 지역은 대학이 설립될 당시 도심으로부터 교수들을 끌어올 수 있을 만큼 가까우면서도, 퀘이커의 전통에서 학생들에게 시골풍의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만큼 적당히 먼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다. 농장지대로 사용되었던 이곳에 거의 나무가 없었기 때문에 초기에는 더 많은 나무를 심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 이렇게 19세기에 심겨진 많은 나무들 중 일부는 여전히 오늘날 스와스모어 캠퍼스의 주된 골격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보다 체계적으로 식물들을 수집하고 정원을 조성하기 시작한 것은 1929년 스콧 수목원이 설립되고 나서부터였다.수목원의 설립자인 아서 스콧은 열정적인 아마추어 원예가였고, 그는 자신과 비슷한 많은 홈 가드너들이 이 지역에 잘 자라는 폭넓은 범위의 식물들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스콧 수목원에 다양한 종류의 디스플레이 가든을 만들기를 원했다. 그의 뜻을 따라 스콧 수목원은 설립 초기부터 대중을 위한 가드닝을 고양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수목원을 찾는 원예 초보자들이 단지 아름다운 정원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각자 자신의 가정에서 키우기에 적합한 식물들을 보고 정보를 얻어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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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대한민국 조경비평대상 수상자 발표
2011 Winners Unveiled for Landscape Architecture Criticism Contest월간 <환경과조경>에서는 신진 조경비평가 발굴과 조경 비평 문화의 지평을 개척하고자 “2011 대한민국 조경비평대상”을 개최하였다. 이번 공모전에는 2011년 11월 20일 마감일까지 총 13편의 원고가 접수되었는데, 이 중 공모 요강의 응모작 기준에서 현격히 위배되는 3개 작품을 제외한 10개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하였다. 심사위원단은 건축, 미술, 조경을 대표하는 각 분야의 비평가 1인씩 3인의 비평가로 구성되었다. 심사는 1차 ‘심사위원 개별 심사’와 2차 ‘심사위원단 회의’로 이루어졌는데, 1차에서는 심사위원 2인 이상의 추천을 받은 작품을 본선작으로 선정하고, 2차 ‘심사위원단 회의’에서는 합의제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하게 되었다. 1차 ‘심사위원 개별 심사’를 통해서 총 4편이 본선작으로 선정되었으며, 2011년 12월 10일 개최되었던 2차 최종 심사에서는 심사위원 간격론을 벌인 끝에 당선작 없는 가작 4편을 선정하게 되었다.결과 발표가작대형공원에 나타나는 현대공원 설계의 쟁점 _ 박선희
조경, 느슨한 경계 _ 유시범조경, 통하였느냐 _ 이성민
지금 여기, 아름답고 신비하고 신묘하다 - 포스트 인더스트리얼 공원의 희망적 시간 _ 이명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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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스포에리 정원
Giardino di Daniel Spoerri예술가의 뜰 - 삶의 의미를 찾는 공간다니엘 무대 위에서 아름다운 동작을 연출해 내는 무용수처럼 대지 위에 자유로운 배치를 통해 개인적인 상상력을 분출하고 자연과 교감을 이루는 ‘Land Art’는 풍경 안에서 예술가들의 작품을 낳게 하였다.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자연 속의 작업장이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명상의 공간이 되고 3차원의 커다란 Canvas가 되어 창작의 터가 된다. 우리에게 대지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삶을 잉태하고 뿌리를 내리게 하고 다시 거둬들이는 순환과정을 이루어 내는 곳. 그 위에 예술가는 천상에서 우리를 굽어보고 있는 신을 즐겁게 하려는 듯 대지에 상상의 세계를 뿌린다. 이러한 인간의 행동은 본능적이다. 원시인들은 우리보다 더 섬세한 감각을 지니고 있었기에 피부와 자연이 직접 교감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을 것이다. 보는 동시에 교감하는, 현現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로선 거의 불가능한 능력으로 말이다. 아마도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날카로운 매의 눈으로 먼 곳까지 바라보고 감지하는 것과 아마존 강에서 일과를 보낸 후 황금빛 노을이 떨어진 강물에 몸을 담그며 신의 축복을 감사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는 세상과 비슷할 것이다. 또한 그들은 동이 트면 몸 위에 그림을 그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옷을 입는다. 이런 원초적인 능력을 아직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 오늘날에는 ‘예술가’로 불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사실 우리 모두는 예술가의 기질을 타고 나지만 단지 나이가 들어가면서 잊고 살아갈 뿐이다.
위치 _ Seggiano (GR) Italia작가 _ Daniel spoerri조성 시기 _ 1989년면적 _ 160,000m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