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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설의 장소
    Place in Legendary Story전설의 사전적 의미는 오래전부터 전하여 내려오는 말 또는 이야기이고, 전설화는 전설로 전해질만 한 것이다. 전설이 될 만한 것들은 일상적인 현상이 아닌 특수한 현상으로서 전설의 종류는 의구전설, 영웅전설, 성배전설, 감생전설, 황금전설 등이다. 의구전설은 개 등의 짐승이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내용이고, 영웅전설은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같은 영웅들의 이야기, 성배전설은 예수의 성배를 찾는 전설, 감생전설은 처녀가 아이를 갖는 탄생설화와 같은 이야기, 황금전설은 성인들의 신비스러운 업적을 기록한 이야기이다. 이외에도 아이를 갖는 전설, 사랑이 이루어진 전설, 명당발복설 등 다양한 형태의 전설이 나타나는데, 이를 살펴보면 일상에서 보편적으로 일어나기 힘든 상황이 민중들을 통해 구전 또는 글로 표현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전설화된 장소란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신비스러운 일들이 한시적으로 나타난 곳이며, 그 이후 민중, 자신들이 이룰 수 없는 것들을 염원하기 위한 장소로 인식했던 것이다.하나의 장소가 명소가 되기 위해서는 이야깃거리가 있어야 한다. 이야깃거리는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공유되는 문화코드이다. 일출을 보러 가는 행위, 돌탑을 쌓는 행위, 분수에 동전을 던지는 행위가 그런 예이다. 서민들의 일상적인 행위에는 소원과 믿음, 그리고 염원이 담겨있다. 이 염원은 전설이 되고 전설은 신화가 된다. 신화가 된 장소는 사람들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는 마력이 있다. 비단 과거의 전설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서울의 남산은 서울타워라는 거대하고 괴기한 구조물에서 시작되어, 시골학생들의 수학여행코스로 변했고, 현재는 사랑의 장소로 인지되고 있다. 남산이 어떻게 사랑의 언약장소로 탈바꿈되었을까. 언제부터인가 사랑의 자물쇠를 묶는 연인들의 행위에서 출발이 되었다고 한다. 몇몇 사람의 행위가 장소성을 바꿀 수 있을까. 현대 조경에서 스토링텔링이라는 방법론이 소개되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전문 설계가에 의한 희망일 뿐 계획가가 원했던 폭발적인 힘을 발휘하기가 힘들다. 대부분의 주제공원이 그러하듯이. 하지만 남산은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는 것도 아닌데, 현재는 모든 젊은 청춘 남녀들에게 사랑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인지되어 버렸다. 서울타워의 장소성이 어떻게 변모되었는가를 찾을 수 있다면, 이것은 전설적인 장소를 만드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있다. 처음에는 이벤트에서 출발했으리라. 그러나 일회성의 이벤트는 사람들에게 호응을 받지 못하고 외면되었을 것이다.
  • Take Urban in 72 Hour
    72시간 속의 키워드 시민과 함께한 72시간서울시(푸른도시국 조경과)는 지난 11월 2일부터 4일까지 72시간에 걸쳐 ‘의자를 설치하라’는 주제로 ‘Take Urban in 72 Hour’ 프로젝트를 도입해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박원순 시장(서울특별시)이 제안한 이번 행사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72 Hour Urban Action’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72시간 동안의 작업 과정을 시민들과 함께하고, 설계부터 완공까지 전 과정을 SNS를 통해 생중계함으로써 시민들과의 소통에 가장 중점을 두고 개최되었다.행사를 기획한 배호영 과장(푸른도시국 조경과)은 조경전문가와 시민들이 만나서 같이 공간을 만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조경을 대중에게 인지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의자를 설치하라’는 미션이 주어졌다. 의자라는 제품을 만드는 작업이라면 실내공간 어디서든 디자인해서 생산해내면 되는 작업인데 “소통”을 위한 수단으로 의자를 이용한다는데 조금은 의아함이 들 수도 있다. 그런데 참가팀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단순히 의자를 제작하는 것이 아닌, 의자를 ‘설치하라’는 것이었다. 10개의 대상지를 선정하여 각 팀들에게 공간에 적합한 의자를 설치하라는 조건이 주어졌다.이러한 작업은 사실상 조경 작업과 다르지 않다. 대상지를 분석하고 이용자를 고려하여 공간의 성격에 맞는 내용을 넣고, 적합한 시설물을 배치하는 작업이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실상 휴게공간을 만드는 하나의 외부공간 설계 프로젝트였다. 서울시에서 시민들이 이용하는 외부공간 조성 작업을 시민들과 함께함으로써 시민들과 소통하고, 조경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는 것은 놀라운 발전이다.소통을 위한 다양한 고민들각 팀들은 각자 특화전략을 통해 의자를 설치하여 각각 도드라진 특성을 보였지만, 그 기저에는 소통을 위한 고민이 깔려있다. 최우수작인 ‘잠 못드는 금토일’ 팀은 소통의 키워드를 ‘가족’과 ‘이웃’에서 찾고자 했다. 시대의 변화로 서로간에 대화의 기회가 줄어들면서 잃어버린 관계성을, 함께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 회복하고자 했다. ‘모두가 꿈꾸는 의자’ 팀은 소통의 고리를 파이프라는 소재가 갖는 속성에서 찾고자 하였다. 지하와 지상을 연결하는 기능을 하는 파이프라는 소재의 의미를 지상으로 끌어냄으로써 소통이라는 키워드를 끌어내었다. ‘STUDIO terra’ 팀의 김아연 교수서울시립대는 ‘커뮤니티 디자인’과 관련한 작업을 많이 수행했던 만큼 시작부터 시민들의 참여를 어떻게 끌어올릴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래서 ‘희망 물고기 낚시터’는 조성과 이용에 있어 시민들이 재미를 느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40120’ 팀은 공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회적 디자인 개념의 시스템적인 측면에서 접근을 시도했는데, 이를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소규모의 휴게공간을 통해 수익창출 시스템을 담아내기엔 미흡했다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하였다.이번 프로젝트에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하나의 팀을 이루어 “협업”이라는 형태로 작업을 진행한 모습이 많이 나타났는데, ‘설계공동체 자작’ 팀과 ‘모두가 꿈꾸는 의자’ 팀은 조경과 건축이 공동으로 작업했고, ‘40120’ 팀은 건축, 시각디자인, 경영학과 학생들과 전문가들로 팀을 구성했다.특히 OF’er 팀은 디자이너, 화가, 가구전문가 외에도 홍보전문가 등이 참여하여 구성원의 명함과 현수막을 따로 제작하고, 페이스북을 개설하여 사전홍보에 주력한 점이 눈길을 끌었는데, 이외에도 “72시간 프로젝트 과정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사후홍보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수상팀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하나의 공통분모를 찾아볼 수 있다. 바로 “조경”이라는 키워드이다. 최우수팀인 ‘잠 못드는 금토일’은 국내 대표조경가 중 한 사람(주)씨토포스 최신현 대표이 팀장을 맡고, 팀원들 또한 조경가 및 그 가족 친지들로 구성되어 있다. 우수팀인 ‘Livestory라이브스토리’는 조경가인 유승종 대표(주)라이브스케이프가 팀을 이끌었고, 또 다른 우수팀인 ‘모두가 꿈꾸는 의자’는 대부분의 팀원들이 조경학과 출신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조경가가 외부공간을 조성하는 작업에서 코디네이터로서의 역할을 증명하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 조경의 대중화, 한발 앞으로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게릴라 프로젝트인 ‘Take Urban in 72 Hour’는 많은 이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종료되었다. 하지만 첫 시도인 만큼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 특히 조경가들의 참가가 예상보다 저조했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최신현 대표는 “대중과 만날 수 있는 이런 자리를 통해 외부공간 접근에 대한 조경분야만의 차별화된 방식으로 전문성을 보여주어야 비로소 조경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널리 인정받을 수 있다.”며 조경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또한 “실제로 이용될 공간을 만드는데 72시간이라는 제한시간은 안전성이나 작품의 질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는데, 행사 시작 전 사전작업이나 사후 정비시간이 따로 주어진다면 보다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동네의 자투리 공간이다 보니 작업 중 마땅히 쉴 공간이 없어 난감하였다.”는 의견과 “봄이나 시민들이 외부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은 다른 계절에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번 행사는 비교적 짧은 준비기간을 가지고 개최되었고,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었기 때문에 미흡한 점도 있었다. 누군가는 시간을 가지고 내년에 시작했으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Take Urban in 72 Hour’의 역할을 생각한다면 올해 첫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내년에는 더욱 완성도를 높일 수 있어, 조경의 대중화를 앞당기고자 한 주최측의 의지가 돋보인다. 한편 ‘Take Urban in 72 Hour’의 참가팀들은 소통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전략들을 동원해 ‘의자 설치’ 작업에 착수했는데, 본지는 참가작들을 크게 ‘기능Function’과 ‘소재재료, Material’ 그리고 ‘이야기Story’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구분해 소개하고자 한다. 완공된 작품들에서 나타나는 특징들을 살펴봤을 때 의자의 가장 원초적인 휴식이라는 “기능”에 주목한 팀이 있는가 하면, 작품을 통해 자신들이 가진 좋은 기억을 시민들과 공유하거나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고자 한 팀이 있었다. 그리고 전혀 다른 용도, 다른 장소에서 쓰이는 “소재”를 이용하거나 새로운 소재를 선보인 팀도 있었다. ‘의자 설치’라는 작업을 통해 휴게공간이 직접 시민들에게 다가가 72시간 동안 만들어낸 이야기, 그 속에 담긴 키워드를 작품을 통해 만나보자.
  • 2012 대한민국 조경문화제
    조경인의 한마당 축제 조경계의 연중 가장 큰 행사이자 조경인 축제 한마당 ‘2012 대한민국 조경문화제’가 지난 10월 22일부터 26일까지 다양한 행사와 범조경계의 참여로 개최되었다. 그동안 ‘조경주간’으로 불리던 것을 2010년부터 ‘대한민국 조경문화제’로 승격하여 타 분야와의 소통을 공표하는 중요한 계기로 삼고 있다. 올해 조경문화제는 제9회 조경의 날 기념식, 제6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시상식, 제9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시상식 및 전시회, 2012 조경인 골프대회, 2012 (사)한국조경학회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대회, 2012 추계학술답사로 진행되었다. 이제는 조경인의 축제로 자리잡은 ‘2012 대한민국 조경문화제’ 소식을 간추려 전한다. _ 편집자주 10월 22일(월) _ 제9회 조경의날 기념식, 제6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시상식10월 23일(화) _ 제9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시상식 및 전시회10월 24일(수) _ 2012 조경인 골프대회10월 26일(금) _ 2012 (사)한국조경학회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대회
  • 남원 몽심재
    Namwon Mongsimjae 남원 몽심재는 전라북도 남원시 수지면 내호곡2길 19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숙종 시기 연당 박동식이 지은 호남 상류층 살림집의 전형이다. 면적은 2,253㎡로 경사진 지형을 활용한 건축물로서 현재 안채, 사랑채, 문간채 등이 자연과 인공이 화합하는 순응의 미학을 공간적, 지형적으로 연계시키고 있다. 1984년 1월 14일 중요민속자료 제149호로 지정되었다. Namwon Mongsimjae which is located in 19, Naehogok2-gil, Suji-myeon, Namwon-si, Jeollabuk-do is 2,253㎡ area. It is the representative Mongsimjae that was constructed of wood in 18C that was given by the Park dong sik(1753~1830). The aesthetics of adaptation is connected spatially, topographically and functionally with Sarangchae, Munganchae and Pond. It was appointed as a Important Traditional Cultural Assets No.149 in 14th, January, 1984.
  • 다니엘 스토우 식물원
    Daniel Stowe Botanical Gardens 세상을 위한 한 자선가의 선물 노스캐롤라이나의 가장 큰 도시 샬럿(Sharlotte)에서 자동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다니엘 스토우 식물원은 1999년 10월에 문을 연 비교적 새내기 식물원이다. 하지만 식물원이 만들어지게 된 이야기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알게 된 후, 이곳이 오랫동안 준비하고 기다려온 한 사람의 꿈이 만들어낸 정원이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계속해서 성장하게 될 식물원임을 알게 되었다.마치 거대한 궁전의 입구처럼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는 다니엘 스토우 식물원의 방문자센터는 이른 아침 아직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아 고요하기만 한 식물원을 더욱더 신비롭게 만들어 주었다. 저 문을 지나면 무엇이 나올까? 잔뜩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시작한 식물원 투어는 좋은 정원을 찾을 때면 언제나 그렇듯이 한 걸음 한 걸음 새로운 감동과 발견으로 이어졌고, 필자는 어느새 꽃과 나비들이 가득한 정원의 한 가운데서 자연이 내뿜는 깊고도 깨끗한 숨소리에 몰입하고 그 아름다움을 탐닉할 수 있었다. 식물원의 설립자인 다니엘 스토우(Daniel J. Stowe, 1913~2006)는 원래 농업을 주업으로 삼았던 집안에서 태어나 가족들과 함께 1930년대에 직물 제조업을 시작하여 50년 동안 회사의 경영을 맡았다. 스토우 밀스(Stowe Mills)라는 이름의 이 회사는 노스캐롤라이나의 가장 크고 유명한 직물 제조 회사였다. 은퇴 후 그는 1991년 78세 생일을 맞이하여 식물원 조성에 대한 뜻을 밝혔고, 곧이어 자연 그대로의 초원 지역을 비롯한 숲지대 등 1.6제곱킬로미터에 이르는 부지와 함께 1,400만 달러의 자금을 식물원 조성을 위해 내놓았다. 그는 이 식물원이 향후 40년 동안의 정원 조성을 거쳐 국제적으로 이름을 떨칠 만한 식물원이 될 수 있도록 마스터플랜을 마련하였는데, 여기에는 그의 아내 알렌(Alene), 다니엘 스토우 식물원의 첫번째 디렉터가 된 윌리엄 스틸(William L. Steele), 애틀랜타 식물원(Atlanta Botanical Gardens)의 디렉터였던 앤 크램먼드(Ann Crammond), 듀크 전력회사의 회장 윌리엄 리(William Lee), 그리고 조경가 지오프리 로(치Geoffrey Rausch) 등의 도움이 있었다.
  • 2012 일본 가드닝 월드컵
    Gardening World Cup Flower Show 2012 in Japan 세계 최정상급 정원 디자이너들이 벌이는 각축의 장첼시의 별 황지해 아쉬운 동상 수상, 최근 악화된 한-일 정세 영향인 듯 영국 첼시 플라워쇼에 2년 연속 진출하여 금메달과 함께 최고상을 수상하며 일약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로 떠오른 황지해 작가가 전 세계 10개국 최정상의 작가들이 한데 모여 경쟁을 벌인 일본 ‘2012 가드닝 월드컵’에서 안타깝게도 동상을 수상했다.함께 출전한 디자이너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황 작가의 정원을 최고의 정원으로 꼽은 가운데 나온 발표여서 정원 자체의 작품성보다는 독도 문제 등 최근 급속히 냉각된 한-일 관계가 심사에 영향을 준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드는 결과였다.시상식이 열린 지난 9월 28일, 가드닝 월드컵이 개최된 나가사키 하우스텐보스 현장에 본지가 직접 취재를 다녀왔다. 작가들이 인정한 최고 중의 최고사실 황 작가의 동상 수상은 이번 행사가 세계 정상급의 작가만을 모아 놓고 벌이는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었다는 점에서 그리 나쁜 결과는 아니다. 오히려 첼시 플라워쇼 연속 2관왕이자 최고상을 수상한 그녀의 저력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었다고 할 수 있다.실제로 이번에 참가한 작가들에게 기자가 직접 인터뷰를 통해 확인한 그녀의 정원은 단연 으뜸이었다. 그들은 대부분 황 작가의 정원을 최고로 꼽는데 주저함이 없었다.황 작가의 정원 바로 옆에 작품을 만든 프랑스 작가 제임스 바송(James Basson)은 “공사를 하면서 그녀의 작업과정과 결과물을 지켜보는 것 자체가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그녀의 작품은 이 세상 누구도 절대 복제할 수 없는 독보적인 독창성을 가졌으며, 동시대의 심사기준으로는 평가할 수 없는 절대적인 예술의 경지이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첼시 플라워쇼가 배출한 인기 작가인 이탈리아의 조 톰슨(Jo Thompson) 역시 그녀의 정원을 직접 찾아와 정원에 담긴 이야기를 듣곤 “황 작가의 작업은 지극히 새롭고 마법처럼 매혹적(magical)”이라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 2012 경기정원문화박람회
    2012 Gyeonggi Garden Culture Exposition정원과 도시농업, 대중에 다가서다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 그 성공을 엿보다지난 10월 12일부터 3일간 수원 청소년문화공원에서 ‘공원, 도시농업을 품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제2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정주현 감사(사)한국조경사회는 “정원문화 확산이라는 취지에 걸맞게 모델정원을 비롯한 다양한 정원이 전시되어 있어 볼거리가 많다. 2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는 것도 좋지만, 해마다 개최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박람회의 개최시기도 봄으로 설정하여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창출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특히 관련학과와 단체가 조성한 실험정원, 수원시민이 직접 만들고 가꾼 시민정원도 참신한 아이디어와 독특한 소재, 높은 수준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는 생활 속 정원문화의 확산과 시민참여를 통해 도시의 공공공간을 완성하고자 했던 시대의 흐름과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의도했던 목적을 성공적으로 달성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시민들은 조성된 정원 곳곳에서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겼으며 카메라 셔터소리도 그치지 않았다. 경기우수농산물판매장에서는 원예용품과 식물 등을 판매하여 흥겨운 장터 풍경도 연출되었다.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 그 성공을 엿보다지난 10월 12일부터 3일간 수원 청소년문화공원에서 ‘공원, 도시농업을 품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제2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정주현 감사(사)한국조경사회는 “정원문화 확산이라는 취지에 걸맞게 모델정원을 비롯한 다양한 정원이 전시되어 있어 볼거리가 많다. 2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는 것도 좋지만, 해마다 개최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박람회의 개최시기도 봄으로 설정하여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창출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특히 관련학과와 단체가 조성한 실험정원, 수원시민이 직접 만들고 가꾼 시민정원도 참신한 아이디어와 독특한 소재, 높은 수준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는 생활 속 정원문화의 확산과 시민참여를 통해 도시의 공공공간을 완성하고자 했던 시대의 흐름과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의도했던 목적을 성공적으로 달성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시민들은 조성된 정원 곳곳에서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겼으며 카메라 셔터소리도 그치지 않았다. 경기우수농산물판매장에서는 원예용품과 식물 등을 판매하여 흥겨운 장터 풍경도 연출되었다.
  • 제22회 조경인 체육대회
    The 22nd Landscape Architects Athletic Meeting스포츠로 함께하는 조경, 하나 되는 조경인 지난 9월 21일 51개사 600여 명의 조경인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한마당 잔치 ‘제22회 조경인 체육대회’가 펼쳐졌다. 행사를 주최한 (사)한국조경사회 이민우 회장은 “어려운 건설경기에 자리해줘 기쁘다. 한강의 정기를 받아 발전하는 조경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으며, 권오준 고문KECC 부사장은 “오늘 조경인 체육대회가 벌써 22회를 맞이했다. 조경인이 모두 뭉쳐서 정보도 교환하고, 서로 단합할 수 있는 자리로 만들자”고 행사 개최를 축하했다. ‘함께하는 조경, 하나 되는 조경인’이라는 타이틀로 열린 이번 체육대회는 최종필 부회장㈜필코이엔씨 대표의 개회선언에 이어 선수단 대표 이영미 과장㈜예건의 선수단 선언문 낭독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다.
  • 환구단
    Hawngudan 환구단은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동 87-1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면적은 4,278㎡로, 고종34년(1897) 중국과의 종속적 관계에서 벗어나 대한제국이 되면서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황제 즉위식을 거행하기 위해 세운 곳으로, 현재 황궁우, 석고단, 삼문 등이 자연과 인공이 화합하는 순응의 미학을 공간적, 지형적으로 연계시키고 있다. 1967년 7월 18일 사적 제157호로 지정되었다. Hawngudan which is located in 87-1, Sogongdong, Jung-gu, Seoul is 4,278m2 area. It is the representative Hawngudan that was constructed in 1897 for the sake of King Gojong hold a harvest ceremony. The aesthetics of adaptation is connected spatially, topographically and functionally with Hawnggungu, Seokgodan and Sammun etc. It was appointed as a Historical Site No.157 in 18th, July, 1967.
  • 팟토리아 디 첼레
    Fattoria di Celle산책하는 예술가와 정원의 대화 위치 _ Santomato(PT), Italia면적 _ 약 20ha 피스토이아(Pistoia), 프라토(Prato), 피렌체(Firenze) 세 도시는 산자락 아래 사이좋게 줄지어 있고 조금씩 서로의 경계를 지워가고 있다. 지방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신호등 대신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한 원형 교차로(roundabout)와 수없이 만나게 되는데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삼천포로 빠지게 된다. 방직공장이 모여 있는 Prato를 지나 Pistoia에 다다르면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규모 화훼 단지가 펼쳐지고 그 꽃향기는 넓은 평야에 퍼진다. 시원한 숲내음을 한 곳에 담은 팟토리아 디 첼레(Fattoria di Celle, Celle의 농장)는 Pistoia에서 동쪽 외곽에 따뜻한 빛으로 충만한 나지막한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다. 한산한 몬타레세(Montalese) 길 위에 붉은 조형물 Grande ferro Celle(Alberto Burri 作)가 주변 경관을 담으며 목적지를 알리고, 예약시간이 되면 문지기가 고풍스러운 정문을 연다. 입구에서 관람이 시작되는 저택까지는 15분 이상 걸어 올라가야 하는데 확연히 마차만을 위한 길(Ximenes 설계)이였음을 경관의 단조로움을 통해 알 수 있다. R. Venturi의 Learning from Las Vegas 연구 결과에서처럼 차로 올라가야 경관을 대하는 속도가 다름을 느낄 수 있고 상류계층이 봤던 세상을 제대로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중턱에 조형물을 하나 만나게 되는데 지친 관람객에게 거의 다 올라왔으니 힘내라고 격려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