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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왕릉 40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지난 6월 26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낭보가 전해졌다. 바로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이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조선왕릉’40기 전체가 제3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 유네스코는 등재 평가 보고서에서 조선왕릉은 유교적, 풍수적 전통을 근간으로 한 독특한 건축과 조경양식으로 세계유산적 가치가 충분히 인정되며 현재까지 제례의식 등 무형의 유산을 통해 역사적인 전통이 이어져 오고 있는 점, 조선왕릉 전체가 통합적으로 보존관리 되고 있는 점 등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에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 문화재 한 지킴이, 전주이씨대동종약원 등과 같은 사회ㆍ지역 공동체의 참여에 의한 보존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총 9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되었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여러 학자와 전문가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는데, 그중 보고서 작성과 왕릉의 실측에 이르기까지 조선왕릉의 세계유산 지정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온 이창환 교수(상지영서대학 조경과)를 만나 등재 과정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조선왕릉은 도성인 한양으로부터의 거리, 주변 능역과의 거리, 주변 산세, 관리의 목적 등에 따라 입지가 결정되었다. 기본적으로 도성인 한양을 중심으로 4km 밖, 40km 이내의 장소에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지형을 갖춘 비산비야(非山非野)의 땅을 풍수적 길지(吉地)로 여겨 능역으로 선정하였으며, 주변 산이나 지형지물 등을 이용하여 주변의 다른 시설물과 능역을 격리시킴으로써 능역이 신성한 공간임을 드러내왔다. 풍수사상과 시대상을 바탕으로 하여 왕릉의 입지가 결정되면, 성(聖)과 속(俗)의 위계적 질서를 반영한 유교 예법에 따라 능역의 공간을 구성하였는데, 기본 묘제는 고려를 계승하였으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능에서 치르는 각종 제례 절차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한 적절한 모습의 조선왕릉으로서 일정한 형식을 갖추게 되었다. 조선시대의 능원은 죽은 자와 산 자가 만나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조선왕릉은 죽은 자가 머물며 산 자와 죽은 자가 만나는 성역이라는 개념 아래 성과 속, 신분이라는 유교적 이념상의 위계질서가 반영되도록 능역을 조성하였다. 돌아가신 선왕은 산 언덕을, 현세의 왕은 언덕 아래 평지를 이용하여, 제례 시 선왕은 능상의 언덕에서 내려와 정자각에서 현세의 왕과 만나게 했다. 능원은 정자각을 중심으로 3단계의 공간으로 나누어지는데, 재실 등이 있는‘진입공간’은 산 자의 공간이고, 홍살문을 지나 정자각을 중심으로 한 곳은 선왕과 현세의 왕이 만나는 성과 속의 공간인 ‘제향공간’이다. 그리고 언덕 위 봉분을 중심으로 곡장과 석물이 조성된 공간은 선왕의 공간, 즉 성역의‘능침공간’이다. 능역의 진입은 명당수가 흐르는 개천을 따라 구불구불한 곡선으로 조성해 능원의 신비감을 더해 주었다. 능역 입구의 연못은 풍수적 합수지로 마음을 씻는 공간이고, 입구에 있는 재실에는 목욕실을 두어 몸을 깨끗이 하고 제례를 준비하도록 했다. 곡선의 참배로를 따라 조금 더 걸으면 돌다리인 금천교를 만나는데 왕의 혼령이 머무는 신성한 영역으로 속세의 영역과 구분하는 역할을 했으며, 금천교를 지나면 능원이 신성한 구역임을 표시하는 홍전문이 있다. 조선왕조의 정치ㆍ사회적 변화를 세세히 담고 있는 조선왕릉은 단순히 역대왕의 무덤만으로서가 아니라 한 왕조의 역사와 문화, 가치관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우리의 고유한 문화유산으로 매우 소중하게 자리매김 해왔다. 또한 한 왕조가 5백년을 넘게 이어오면서 그 오랫동안 일괄된 묘제(墓制)를 시행한 예는 동서고금을 통틀어 찾아보기 힘들다. 이런 점들이 인정받아 15분이라는 단시간에 세계유산위원회의 만장일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 2009 첼시 플라워 쇼
    2009 Chelsea Flower Show 정원과 꽃을 테마로 한 세계 최고의 축제인 영국 첼시 플라워 쇼가 올해도 변함없이 5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개최되었다. 올해로 첼시에서 개최되기 시작한 이후 87회를 맞이한 첼시 플라워 쇼1는 예년과 같이 올해에도 쇼 가든(Show garden), 어반 가든(Urban garden) 그리고 코트야드 가든(Courtyard garden) 범주에 속하는 42개의 모델정원과 대형천막, 여러 꽃꽂이 작품과 6백여 관련업체의 부스 등 다양한 전시공간을 보여주었다. 올해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도 세계 경제의 불황 여파가 첼시 플라워 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다. 작년과 비교해보아도 큰 차이가 나타나는데, 우선 총 15만7천장의 입장권이 행사 시작 이전에 매진되지 않았다. 예전에는 표를 팔기 위해 별도의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행사 시작 이전에 모든 입장권이 매진되곤 했었지만, 올해는 경제 위기로 인해 근래에는 찾아 볼 수 없던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또한 2007년에는 20개, 작년에는 22개에 달하였던 쇼 가든이 올해에는 그 수가 거의 절반으로 줄어들어, 단지 13개의 정원만이 전시되었다. 쇼 가든 조성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했던 후원기업 중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금융 관련 기업들이 올해는 경제 위기로 인하여 쇼 가든 조성에 대한 후원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첼시 플라워 쇼의 하이라이트라고도 불리는 쇼 가든이 이러한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하여 영향을 받음으로써 앞으로 쇼 가든을 운영하는 방법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경기불황에 따른 영향에도 불구하고 첼시 플라워 쇼의 질적인 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의문을 제기하기 힘들어 보인다. 전시된 작품들은 여전히 최고의 디자인과 다양함을 보여주고 있고, 행사 기간 내내 부지의 안팎에 몰려든 군중의 인파 역시 대단했기 때문이다. 비록 13개의 쇼 가든만이 전시되었지만 절제된 디자인을 선보이며 경제위기로 발생한 새로운 시대정신이 정원 디자인에 발 빠르게 반영된 점도 긍정적으로 보였다. 전체적으로 쇼 가든 범주에 출품된 정원들은 예년에 비하여 심플한 디자인을 선보였는데, 특히 올해 최고의 정원으로 뽑힌 데일리 텔레그래프 정원에서 이와 같은 특징을 잘 엿볼 수 있다. 지난 2007년 처녀 출전 이후 두 번째 도전 만에 최고의 정원을 수상한 스웨덴 조경가 울프는 미니멀한 현대적 디자인으로 영국의 환경에 스웨덴의 미를 결합한 작품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의 정원은 2000년대에 3번의 최고의 정원을 디자인한 톰 스튜어트 스미스나 2004년에 최고의 정원을 디자인한 크리스토퍼 브래들리 홀과 같이 모더니즘적인 디자인과 식재를 보여주지만 ‘아이코닉 모던’이라는 단어로 표현되며 그들과는 또 다른 스칸디나비아 지방의 색채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니멀한 레이아웃 위에 식재 또한 간소하게 처리되었다. 무채색 위주로 억제된 색채를 가진 식물이 선별되었는데 주로 옅은 색과 회색 계열의 식물을 식재하였다. 또한 여러 줄기를 가진 구주 소나무, 페일 애스트란시어스, 아이리스, 구리빛의 장미 등을 식재하여 부분부분 강조하였다. 화강석, 강철, 목재 그리고 유리가 주된 재료로 사용되었고 화강석으로 테라스를 조성하였으며 혼빔을 사용하여 전체적인 틀을 형성하였다.
  • 정의읍성
    정의읍성(旌義邑城)은 제주도 남제주군 표선면 성읍 1리에 위치한 면적 790,747㎡, 둘레 1,410m의 정의현 현청 소재 읍성으로 1410년(태종 10년) 성산읍(城山邑) 고성리(古城里)에서 1423년(세종 5년)에 표선면 성읍리로 옮겨진 이래 1914년 군현제가 폐지될 때 까지 5백여 년간 군정(郡政)의 치소(治所)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현재는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된 5동의 가옥을 비롯하여 현청이었던 일관헌과 대성전(大成殿), 명륜당(明倫堂)이 있는 향교, 동문, 남문, 서문 밖에 4개씩 서 있는 돌하르방 등이 자연과 인공이 화합하는 순응의 미학을 공간적, 지형적으로 연계시키고 있다. 1984년 6월 7일, 중요민속자료 188호로 지정되었다. 造營 _ 제주도는 조선 태종 16년(1416), 안무사(安撫使) 오식(吳湜)의 건의에 따라 약 5세기 동안 삼분(三分)하여 통치되었다. 정의현의 당초 읍지는 성산읍 고성이었으나, 고성리는 그 위치가 바닷가에 있고, 정의현의 한쪽으로 치우쳤다는 이유로 세종 5년(1423)에 도읍을 성읍리로 옮겼다. 특히 해안마을 표선리(表善里)에서 8㎞쯤 이적된 정의읍성은 대평원 속에 오름(峰)들이 마을을 위요하고 있는 산촌의 형태를 띄고 있다. 한편 읍성은 관청건물이었던 일관헌을 비롯하여 느티나무와 팽나무(천연기념물 제161호)ㆍ정의향교ㆍ돌하르방ㆍ민가 등 많은 문화재가 있어, 소박하면서도 멋스러운 풍경과 함께 제주도의 고유한 모습을 엿볼수 있다. 立地 _ 읍성의 입지는 북쪽의 영주산을 주산, 한라산을 조산, 남산봉을 안산으로 하며, 남사면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는 분지형태를 띄고 있다. 한편 성곽 동쪽으로는 천미천이 마을을 끼고 흐르며, 남쪽으로는 매오름(137m), 백야기오름, 서쪽으로는 모지오름(300m) 등에 의해 위요되어 있다. 풍수적으로는 마을의 형국을 ‘배(舟)형국’ 또는 ‘장군대좌형(將軍大座型)’으로 보고 남산에 키(방향타)와 닻을 설치했으며, 뱃머리는 서북쪽을 향하고 배꼬리는 남산봉으로 하여 읍성 외부의 자연 지리적영역성을 설정하고 있다. 空間構成 _ 配置形式읍성은 객사, 현아, 향청 등의 건물을 중심으로 남향 배치 및 집촌의 구조이고, 동서 약 160m, 남북 약 140m로 성내의 중심인 객사건물로부터 남문에 이르기까지 이어지는 남북축의 가로가 상징적으로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으며, T자형의 결절점 부근은 객사의 대문과 연결되어 마당과 같은 공공공간이 형성되고 있다. 또한 읍성의 세부가로는 단순한 형태를 나타내고 있는 바, 이는 정의읍성이 조선 초기 읍성형태를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시가지화나 상업화가 활발하게 진행되지 못했음을 말해주고 있다. 한편 읍성 내에는 영조 30년(1754) 김몽규 목사(牧使)가 세웠다는 돌하르방10이 3개의 성문 앞에 4개씩, 총 12개가 위치하고 있다.
  • 부산광역시 2009 공공디자인 공모전
    부산광역시 2009 공공디자인 공모전이 지난 6월 11일 수상작을 발표하였다. 부산시와 부산시설관리공단이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공모전은 “부산을 디자인하자”라는 주제로 지역제한 없이 시민, 학생,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가로시설 부문(맨홀, 보도블록, 자전거보관대, 음수대), 시각매체 부문(다이아몬드브릿지 로고, 사인물)으로 나누어 작품을 접수받은 결과, 199점의 작품이 접수되어 실용성, 창의성, 작품성이 우수한 총 73작품(대상 1, 금상 2, 은상 3, 동상 5, 특선 22, 입선 40점)이 선정되었다. 특히 자전거보관대 부문의 작품이 많이 제출되어 최근의 자전거 타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상으로는 가로시설 부문 “부산의 날개(황인철 외 1인)”가 선정됐다. 대상 수상작인 “부산의 날개”는 부산의 상징인 갈매기와 부산의 파도를 모티브로 하여 역동적인 이미지를 형상화한 작품으로 활용 및 디자인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시는 이번에 선정된 우수작품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7월중 시청 지하철입구에서의 전시회 개최와 오는 11월 대한민국 공공디자인엑스포에 출품할 계획이며, 전문가와 실행부서의 검토를 거쳐 활용여부를 판단한 후 시설물 디자인에 적용할 예정이다.본지에서는 대상작과 부문별 금상, 은상 수상작을 소개한다._ 편집자주
  • 제2회 2009 대한민국*조경박람회
    환경 친화적인 도시 공간 연출과 편안하고 쾌적한 생활 속의 조경문화 정착을 목표로 새롭게 선보인 2009 대한민국*조경박람회가 지난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코엑스 1층 인도양관에서 열렸다. (사)한국조경사회와 (주)리드엑스포의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100여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4대강 특별관을 필두로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응하는 각종 친환경 제품들이 속속 선보이며 관람객들 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조경 관련산업의 발전과 녹색성장을 위한 기반확대를 위한 실내외 조경자재와 공공시설 가로환경개선, 공원시설물, 휴게시설물, 골프장 설계 및 시공, 경관조명, 인조잔디 등 도시 경관을 새롭게 하는 각종 시설을 비롯하여 하천생태복원, 비탈면녹화, 유수지복원 등 건강한 환경을 지키고 가꾸기 위한 신제품과 신기술이 총망라돼 조경의 발전상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9개 설계업체의 우수 설계작을 전시해 놓은 ‘제4회 한국조경설계작품전’도 동시에 열려 조경설계에 관심이 많은 학생 및 설계자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일반 대중들에게 조경의 분야와 역할을 알리는 자리가 되었다. 또한 박람회 기간 중 부대행사로 국토해양부 산하 4대 공사가 참여한 ‘제4회 공공기관 조경기술세미나’가 열렸으며, ‘4대강 살리기 홍보관’도 상설 운영되어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방향도 살펴볼 수 있었다. 친환경 신기술·쌍방향 체험전시이번 박람회에선 어린이 놀이시설을 비롯한 야외 운동기구 및 바닥포장재에서부터 각종 조경자재, 생태복원 관련 신기술까지 자연 친화적인 외부공간 조성에 힘을 쏟는 조경의 면모를 선보였으며, 또한 전시품목을 관람객들이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타고 만져볼 수 있는 있는 쌍방향 체험전시 공간으로 꾸며져 어린이 및 성인 모두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람회에 참가했던 대부분의 어린이 놀이시설업체 및 야외 운동기구 업체들은 저마다 태양열에너지와 동력에너지 등을 활용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박람회의 성과와 남은 과제이번 박람회에서 알 수 있듯이 과거 건축자재박람회의 작은 일부에 그쳤던 조경분야가 단독 박람회를 개최할 만큼 주요 전시분야로 부상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특히 조경인들 스스로의 힘으로 개최한 이번 박람회의 경우 신문과 라디오 등 미디어 매체를 이용한 광고까지 선보여—과거 YTN과 진행한 LANDEX를 제외하고—일반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조경분야의 역할을 인지시킨 점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하지만 전시 참여 업체가 예년과 비슷한 시설물, 자재 위주로 구성되어 조경계 전체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아쉬운 점이다. 매년 엇비슷한 내용이나 구성으로 새롭고 신기한 제품과 기술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앞으로 지속적인 박람회의 성공을 보장할 수 없음을 주지해야 한다.
  • “한국조경의 정체성과 비전” 심포지엄
    (사)한국조경학회(회장 조세환)는 지난 5월 27일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관 멀티미디어 세미나실에서 “한국조경의 정체성과 비전”이라는 주제로 2009년도 제1차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1부 주제발표와 2부 종합토론으로 진행되었다. 1부 주제발표 ㆍ심우경 교수(고려대) 「한국 조경계의 위기 진단과 대응방안」낡은 정의 답습, 부실 교육이 현실 조경의 위기로 확대 ㆍ이유직 교수(부산대) 「조경의 21세기적 정체성 재검토: 랜드스케이프의 함의와 역할」 랜드스케이프(landscape)는 어바니즘(urbanism)과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까 ㆍ조세환 교수(한양대, (사)한국조경학회 회장)「A Convergence of Urbanism and Landscape Architecture」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적용 사례 발표 2부 종합토론 토론은 이규목 명예교수(서울시립대)가 좌장을 맡고, 고기연 과장(산림청 도시숲경관과), 김덕삼 교수(경원대), 손세관 부회장((사)한국도시설계학회), 정주현 수석부회장((사)한국조경사회), 황희연 회장((사)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이 토론자로 참석하였다.
  • 제19회 2009 대한민국 조경인 체육대회
    (사)한국조경사회(회장 김경윤)가 주최하고 예건산업(주), (주)이노블록, 아세아 환경조경, (주)대지개발, (사)한국환경조경자재산업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ㆍ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현대산업개발이 협찬한 제19회 2009 대한민국 조경인 체육대회가 ‘함께 하는 조경, 하나되는 조경인’을 주제로 지난 6월 12일, 잠실한강공원 트랙구장에서 열렸다. 전국 조경인들의 화합, 정보 교환, 그리고 발전적 관계를 목적으로 개최되어 어느덧 19번째를 맞이한 조경인 체육대회는 52개사, 약 7백여 명의 조경인들이 모인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늘 일에 쫓겨 바쁘게 지내던 조경인들에게 달콤한 하루의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전국의 조경인들이 모여 건전한 체육활동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등의 단단한 관계 맺기를 목적으로 열린 제19회 2009 대한민국 조경인 체육대회에는 김경윤 회장((사)한국조경사회), 조세환 회장((사)한국조경학회), 권오병 회장((사)한국환경조경자재산업협회) 등의 조경계 주요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 하여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 몇 년간 열린 실내에서 자리를 옮겨 잠실한강공원의 시원한 강바람을 벗삼아 사랑, 우정, 도전, 희망 네 팀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2009 조경인 체육대회 종합우승은 조경설계 솔빛, 2등은예건산업(주), 공동 3등은 (주)성호엔지니어링, (주)씨토포스, 5등은 (주)조경설계 비욘드에게 돌아갔다. 이어진 행운권 추첨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김동원 씨((주)성호엔지니어링)는 노트북을 상품으로 받아 행운의 주인공이 되었으며, 이외에도 많은 조경인들이 행운을 차지해 뜻밖의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이용훈 명예회장((사)한국조경사회, (주)그룹21)의 폐회사를 끝으로 막을 내린 제19회 대한민국 조경인 체육대회의 참가자들은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헤어짐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발걸음을 돌렸다. 대한민국 조경인 체육대회는 1년에 한 번, 조경인들을 위한 재충전과 화합의 장으로서 대표적인 조경계 행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향후에도 더 많은 조경인들이 참여함으로써, 친목 도모와 정보 교환을 통해 진정한 조경인들의 하나되기가 실천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 2009 인천 IFLA-APR 총회 준비상황
    아시아·태평양지역 조경인의 축제인 IFLA-APR(세계조경가협회 아시아·태평양지역) 총회가 2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오는 9월 1일부터 4일까지 4일간 인천 송도 국제도시 내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APR 실무 이사회, 학생작품 공모전, 3개 분과 논문발표, 학생작품 공모전 수상작 전시, 디자인 워크숍, 학술답사, 조경관련 공무원회의 등 다양한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사)한국조경학회와 인천광역시가 공동주최하는 IFLA-APR 총회는 작년 8월 11일 인천광역시와 (사)한국조경학회가 공동개최를 위한 협약을 맺음으로써 가시화되었다. 협약의 내용은 인천시는 총회 행사를 위해 진행에 필요한 2억원의 예산을 별도로 지원하고 개최도시로서 행사 진행을 총괄하며, 조경학회는 총회의 모든 행사를 주관하며, 국내외 홍보 및 행사에 필요한 진행 및 운영에 책임을 맡기로 한 것이다. 인천광역시는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과 ‘2014 아시안게임’ 개최도시로서 ‘인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국제조경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IFLA-APR 총회를 유치하였다. 조직위원회 구성 지난 1월 9일 (사)한국조경학회 사무국에서 열린 1차 회의에서는 IFLA-APR 총회 조직위원회가 구성돼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서 총회 회장에는 (사)한국조경학회 조세환 회장과 인천광역시 안상수 시장이 공동으로 위촉되었으며, 조직위원장은 서울대 김성균 교수(한국조경학회 국제협력담당 부회장), 상임자문위원은 서울대 안동만 교수(세계조경가연합회 아태지역 부회장)가 맡게 됐다. 조직위 산하에는 사무위원회(위원장 정주현), 학술위원회(위원장 홍광표), 행사위원회(위원장 박종성) 등 3개 위원회가 꾸려졌으며, 위원회별로 각각 3개 분과위원회를 두어 체계적인 실무를 추진하게 되었다. 행사의 체계적인 운영 및 원활한 진행을 위해 실적 및 견적서 등을 비교하여 ‘B612(대표 이은상)’가 대행사로 선정되었다. 또한 대회 주제로는 “도시와 조경의 혼성과 융합(Hybrid & Convergence: 미래를 향한 전략과 대응”이 채택되었다. 논문 및 작품 발표 3개 분과로 나뉘어 진행되는 IFLA-APR 총회 국제학술발표회의 주제는 “도시와 조경의 혼성과 융합: 미래를 향한 전략과 대응”으로, 앞으로 조경은 ‘도시속의 조경’이 아닌 ‘조경속의 도시’로 정의될 때 미래에 직면하게 될 도시환경의 문제를 극복하고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가 실현될 기반이 마련된다는 기조아래 미래를 향한 전략과 대응 측면에서 ‘도시조경의 생성과 재생’, ‘도시 워터프론트의 재생’, ‘독특한 경관창출: 문화적 경관으로서의 도시공원’의 3가지 소주제가 선정되었다. 지난 6월 15일 신청이 마감되었으며, 최종발표 논문 제출은 오는 7월 31일까지이고, 발표자는 선정하여 고지할 예정이다. 학생공모전 도시환경에 대한 학생들의 자세와 의식을 고취시키며, 이에 따른 미래의 설계가로서 ‘도시와 조경의 혼성과 융합’에 대한 아이디어를 기대하기 위해 실시되는 학생공모전은 IFLA-APR의 주관으로 개최되며, 한국조경학회의 지원을 통해 진행된다. 공모전에 대한 설계 내용은 이번 총회의 주제인 ‘도시와 조경의 혼성과 융합: 미래를 향한 전략과 대응’에 대한 사고를 바탕으로, 2개의 부주제 ‘도시공원의 혼성 & 문화’, ‘도시 워터프론트의 혁명과 융합’ 중 하나를 선택하여 진행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응모자격 및 규정은 공식 홈페이지인 www.IFLA-APR2009.org를 참고하면 되고, 작품제출 기간은 7월 1일부터 31일까지이다. 1등에게는 상장과 2천달러의 부상이 주어지며,���2등은 상장과 1천달러, 3등은 상장과 5백달러의 부상이 주어진다. 수상작 및 우수작품들은 대회기간 동안 전시된다.
  • 낙안읍성
    Naganeupseong 낙안읍성(樂安邑城)은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에 위치한 면적 223,108㎡, 둘레 1,410m의 조선조 군 청사 소재의 읍성으로 성곽과 객사를 비롯한 관아의 중심시설들 일부가 원형 상태로 보존되어 있는 곳이며, 현재는 남문인 쌍청루와 동문·서문, 동헌, 객사, 내아 등에서 자연과 인공이 화합하는 순응의 미학을 공간적, 지형적으로 연계시키고 있다. 1983년 6월 14일, 사적 302호로 지정되었다. 造營 _ 낙안읍성은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에 소재한 읍성으로 성곽과 그 내부의 주거지 객사를 비롯한 중심시설들 일부가 거의 원형 상태로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성곽의 축성연대는 임경업 장군이 서기 626년(인조 4년) 군수 재직시 쌓았다고 하나, 1481년(성종 12년)에 편찬된『동국여지승람』에서 낙안성의 소재를 말하고 있고 성의 축조기법으로 보아 조선 초기보다 훨씬 이전에 축조되어 있었던 것을 임경업 장군이 개축한 것으로 추측된다. 立地 _ 읍성의 입지는 북방의 금전산(670m)을 진산으로 삼고, 동으로는 멸악산(오봉산)과 개운산이 위요하며, 서쪽으로 백이산(584m)과 금화산이 둘러싸고 남쪽으로는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다. 들판 가운데에는 약간 낮은 구릉(옥산 59m)이 있으며‘, 평지성(平地城)’의 유형을 보이고 있다. 풍수적으로는 북쪽의 옥녀(옥녀봉)가 남쪽의 장군(장군봉)을 맞기 위해 머리를 풀고 화장을 하는 중이라는‘옥녀산발형(玉女散髮型)’이며, 읍성 자체의 형국은 ‘행주(行舟)’형국이라 하여, 키, 돛, 닻, 노 등 배의 도구를 갖추어야 대길하다고 한다. 이러한 조건을 유지하기 위해 자연지형을 이용하거나, 수목을 많이 재식하였는데 마을 중앙의 은행나무는 돛을 상징하고, 대칭으로 재식된 은행나무는 배의 균형을 유지하는 닻으로, 성곽을 따라 조성된 노거수는 노를 상징하는 경관지표물이 된다. 하천으로는 금전산 동남에서 흘러들어오는 동천과 서남에서 흘러나오는 서천이 있는데, 모두 성곽 바깥 동서면을 흐르다가 옥산 앞을 지나 들판을 건너 남해로 흘러들어 간다. 성 주변의 문화재로는 낙안향교와 충민사(忠民祠: 임경업, 김빈길 장군의 사당)가 성의 동측에 있다.
  • 연속기획: 조경업, 위기를 기회로!(6) 새로운 길은 만들어가는 것이다
    막연한 불안감? “희망은 언제나 위기를 이긴다”며 희망을 이야기하는 공익광고가 흘러나오는 시대다. “우리는 언제나 시련을 이겨내왔다”며 “우리 가슴에 희망이 있는 한, 우리 경제의 위기는 기회로 바뀔 거라고” 호소하는 공익광고는, 오히려 지금이 얼마나 어려운 시기인지를 넌지시 알려준다. 입으로는 희망을 되뇌어도, 마음은 불안에 잠식당한지 오래다. 높아지는 건 불안감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막연한 불안감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그에 따른 내수시장 침체가 불황의 골을 더 깊게 만든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불안한 걸 어찌하랴. 감원 내지는 감봉 소식이 풍문으로 떠도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다면,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겠지만, 자재를 수입해 무엇인가를 만드는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면 요동치는 환율에 울고 웃겠지만, 매출이 뚝뚝 떨어지는 게 한눈에 들여다보이는 자영업자라면 불경기를 탓하며 업종 전환을 심각하게 고민하겠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대학을 졸업한 후배가 혹은 조카가 직장을 잡지 못하고 이른바 청년백수 생활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은 불황 체감 지수를 한껏 높여주지만, 매스컴의 불황 타령이 당장 자기 매출 혹은 수입과 직결되지 않는 이들도 있게 마련이다. 그렇지만 그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언제 남의 불황이 자기에게 불똥을 튀길지, 탄탄해보이던 직장이 휘청거리게 될지, 매출 급감이 회사를 뒤흔드는 직격탄으로 날아들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지금의 경기불황은 전 세계적인 것이라고들 하지 않나. 하여, 불황의 중심에 서 있건 아니건 사람들은 자연히 관련 뉴스에 귀 기울이고, 술자리에서도 경기 전망은 단골 안주감이 되고 있다. 그 자리에서 부정확한 정보들이 오가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실제로 어떻게 경기를 체감하고 있는지, 어떤 준비들을 하고 있는지, 전망을 어떻게 예상하고 있는지 귀동냥하는 것은 때로 위안이 되기도 하고, 정보가 되기도 한다. 매스컴은 불황의 시기를 맞아 각종 경기지표를 알려주기도 하고 전문가의 입을 빌려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기도 하지만, 늘 빠지지 않는 건 사람들이 경기불황을 얼마나 체감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엿볼 수 있는 구체적 사례들이다. 전체를 대표할 수 없어도, 그들 일부의 이야기는 주목을 끌곤 한다. 어느 정도의 윤색은 있을지라도, 뜬구름 잡지 않는 생생함이 있기 때문이다. 2009년 1월호부터 시작된 연속기획이 이제 종착점에 도달했다. “불황탈출을 위한 지혜를 모아보자”는 기본 취지의 바탕에는, 최대한 다양하고 가급적 구체적인 우리의 이야기를 소개해보자는 의도가 있었다. ‘어디는 부도 직전이라더라, 누구는 직원을 확 줄였다더라’와 같은 이른바 ‘카더라’ 통신의 뜬소문이 아닌, 좀 다양한 업계의 동향을 그들의 목소리로 담아냄으로써, 독자들이 각자의 경우와 견주어도 보고 참고도 하면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했던 것이다. 이번 회는 그 마지막으로, 결산의 차원에서 1월부터 5월까지 수록된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보았다. 앞선 5회의 연속기획에 어떤 내용들이 담겨 있었는지 훑어보며, 일반론적인 이야기일지라도 불황에 대처하는 각자의 자세와 전략을 가다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래본다. 참, 이 지면을 빌어 그동안 인터뷰에 응해준 많은 업계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