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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ㆍ강릉
    태ㆍ강릉(泰ㆍ康陵)은 서울특별시 노원구 공릉동 313-19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은 약 31만평(1,056,352㎡)으로, 조선 제11대 중종(中宗)의 두 번째 비인 문정왕후 윤씨(文定王后 尹氏)의 ‘태릉(泰陵)’과 조선 제13대 명종(明宗)과 인순왕후(仁順王后)의 쌍릉(雙陵)인 ‘강릉(康陵)’으로 구성되어 있다. 왕릉 조영의 전형으로서의 가치 및 능침, 석물 등의 능의 상설 및 정자각, 비각, 수복방, 수라간, 홍살문 등이 자연과 인공이 화합하는 순응의 미학을 공간적, 지형적으로 연계시키고 있다. 1970년 5월26일, 사적 201호로 지정되었다. 造營 _ 문정왕후가 1565년 4월 7일 창덕궁 소덕당에서 승하한 후, 시호를 문정(文定)이라 하고 무덤의 이름을 ‘신정릉(新靖陵)’이라 하였다가 곧 ‘태릉(泰陵)’으로 고치고, 1565년 7월 15일 양주 노원면 대방리 임좌병향(壬坐丙向(북서에서 남동향)) 언덕에 단릉(丹陵)으로 예장하였다. 또한 1567년 6월 28일 명종이 경복궁 양심당(養心堂)에서 승하한 후, 선조 즉위년 1567년 7월 묘호(廟號)를 명종(明宗)이라 하고, 무덤의 이름을 ‘강릉(康陵)’이라 하여 1567년 9월 22일에 양주 노원면 대방리 임좌병향의 금산(金山) 언덕에 조영하였으며, 인순왕후의 경우 1575년 1월 2일 창경궁 통명전(通明殿)에서 승하 후 시호를 인순(仁順)이라 하였고 1575년 4월 28일에 강릉에 쌍릉(雙陵)으로 조영하였다. 한편 태ㆍ강릉은 1565년 조영된 이래로 한국전쟁 당시 태릉의 정자각(丁字閣)이 파손된 것을 1995년 복원하였고, 1970년 재실(齋室)이 낡아 없어진 후 현재 수영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태릉선수촌, 육군사관학교가 능역을 잠식해 사용하고 있다. 立地 _ 태·강릉은 불암산(佛巖山(표고 509m))을 주산(主山)으로 하여 남쪽으로 뻗은 능선 허리 해발 50m 부근에 남동방향으로 위치하고 있다. 강릉은 태릉 능침에서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1km 뻗어나간 남동방향에 능침이 위치하고 있으며, 북쪽인 묘(卯)에서 맥이 입수3하고 있다. 주변환경과의 관계에서 보면, 태·강릉 일원의 하천으로 서부 저지 한천(漢川)이 남류하며, 서쪽의 우이천과 동쪽에서 서류하는 당현천(堂峴川), 태릉천이 중랑천 수계의 일부를 이루며 지형적으로는 동부 산지, 서부 구릉지의 형태로 태백산맥 철령부근에서 갈라져 서남주(西南走)하는 광주산맥(廣州山脈)의 일부에 잔구성(殘丘性)산지이다. 현재 태·강릉 전면에는 경춘선과 화랑로가 지나가 고있으며, 도로를 중심으로 도시화를이루고있다. 空間構成 _ 1)配置形式태·강릉은 능의 공간위계를 따라 진입공간, 전이공간, 능침공간으로 구분되며, 홍살문, 정자각, 장명등, 상석, 봉분이 공간축을 이룬다. 진입공간은 홍살문 밖의 공간으로, 금천교와 재실(현재 소실되어 사라짐)이 해당되며, 전이공간에는 홍살문과 정자각 사이에 참도, 신도, 어도, 판위, 수복방이 위치한다. 능침공간에는 사초지 위의 봉분 주위로, 곡장, 명등석, 난간석, 혼유석, 망주석, 병풍석, 문석인, 무석인, 석마, 석호, 석양이 위치한다.
  • 종묘
    종묘(宗廟)는 서울시 종로구 훈정동 1-2번지에 위치한 면적 약 220,113㎡(6만6천여 평)의 유교사당으로 태조 4년(1395), 선조 41년(1608)에 창건·재건되었으며, 태조 이성계의 4대조(목조, 익조, 도조, 환조) 신위 및 역대 왕 가운데 공덕이 있는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드리는 국가의 신전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현재는 정전, 영녕전, 망묘루, 공민왕 신당, 배향 공신당, 칠사당, 향대청, 전사청, 제정 등이 자연과 인공이 화합하는 순응의 미학을 공간적, 지형적으로 연계시키고 있다. 1963년 1월 18일, 사적 125호로 지정되었으며, 1995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造營 _ 종묘의 조영은 중국의 주례고공기(周禮考工記)의 “좌조우사면조후시(左祖右社面朝後市)”를 따라 배치되었으며, 태조 3년(1394) 12월에 조영되기 시작하여 태조 4년(1395) 9월에 이루어졌다. 그 후 태종 7년(1407) 2월에는 종묘 남측에 인위적 조산을 하고, 태종 9년(1409) 조산을 정비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태종 14년(1414)에는 종묘 전역에 축석을 하였고, 세종 3년(1421)에는 종묘 서측으로 조묘인 영녕전(永寧殿)을 건립하였다. 선조 25년(1592) 4월,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선조는 종묘의 역대 선왕의 위패를 받들고 서경으로 몽진하였으며, 종묘경내는 왜군에 의해 불태워졌다. 영조 2년(1726)에는 정전 4칸을 증축해서 15칸으로 넓히고, 정조 2년(1791)에는 공신당을 재건하였다. 헌종 2년(1836)에는 정전 2칸을 다시 증축하여 17칸으로 넓히고, 그 후 영녕전을 증ㆍ개축하여 본당 4칸, 동서 4칸씩의 협실을 달았다. 현재의 정전은 19실 19칸이고, 영녕전은 16실 16칸으로 헌종대 이후 증축된 것이며, 정전에는 태조를 비롯한 공덕이 있는 왕과 왕비 및 순종황제의 4대조, 49위를 모시고 있고, 영녕전에는 정전에 모셔지지 않은 왕과 왕비 및 추존왕과 그 왕비, 그리고 순종황제의 황태자였던 영왕(英王)등 34위를 모시고 있다. 또한 정전 남쪽으로는 역대의 공신 83위의 위패를 모신 공신당이 있다. 소장 문화재로 정전(국보 제227호), 영녕전(보물 제821호), 종묘제례악(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중요무형문화재 제56호)가 있으며, 1995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다. 立地 _ 종묘는 응봉과 창덕궁을 거쳐 내려오는 산줄기에 위치하며, 전체적으로 20~45m의 표고차를 가진다. 창덕궁으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내백호(內白虎)와 내룡(內龍)의 산세는 정전과 영녕전을 위요하고 있는 한편 두 구릉 사이에는 정전앞을 지나 남으로 명당수가 흐르고 있다. 이러한 입지는 왕궁과는 다른 풍수상의 원칙에 기초하며, 이는 전체 배치의 축을 통일시키지 않고 각 건물별 개별 축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주요 건물들은 자연스레 북동에 기대어 서남향을 마주해보는 임좌병향(壬坐丙向)을 취하고 있다.
  • 고려대 그린캠퍼스
    전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고 화석연료를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저탄소 녹색성장’이 제시되면서 이에 뜻을 함께하는 대학들이 모여 전국적으로 그린캠퍼스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중 고려대는 ‘차 없는 캠퍼스 운동’을 실천하기 위해 지하광장을 조성하면서 주차공간을 지하화하는 작업을 통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었으며, 건물 내 옥상정원을 도입하여 녹지공간 확충 및 에너지 절감효과를 실현하는 등 그린캠퍼스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린캠퍼스 운동은 대학 캠퍼스 내의 환경 개선과 자원 절약을 실천하여 녹색성장을 달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그린캠퍼스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고려대는 지난 2009년 5월, 전국 28개 대학교에서 참여한 ‘그린캠퍼스 총장선언대회’에 동참하여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의 역할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향후 정부부처와 업무협약을 통해 친환경 캠퍼스 조성, 지속가능발전 관련 과목 확대와 지역사회 녹색문화 확산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동 캠퍼스는 크게 인문ㆍ사회계 캠퍼스, 자연계 캠퍼스, 녹지 캠퍼스 등 3구역으로 나뉘어진다. 이중에서 녹지 캠퍼스의 경우 고려대학교 병원 건물 등 몇몇 부지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녹지로 조성되어 있으나, 자연계 캠퍼스와 인문ㆍ사회계 캠퍼스의 경우 다수의 건물들이 위치하고 있으며 부지의 많은 부분이 인공지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각 캠퍼스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중앙광장(인문ㆍ사회계 캠퍼스)과 하나스퀘어 광장(자연계 캠퍼스)은 강의실과 열람실, 주차장 및 각종 편의시설들을 지하에 위치시키고 지상으로는 녹지를 조성하여 그린캠퍼스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자연계 캠퍼스에는 시설확충과 녹지의 확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하나스퀘어 광장이 조성되었다. 하나스퀘어 광장 역시 주차장 및 각종 시설물을 지하로 위치시켜 지상에는 녹지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친환경 캠퍼스를 구현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이라는 장점 이외에는 특색이 없던 중앙광장과는 달리 혁신적인 디자인을 도입하여 2007년에는‘한국건축문화대상’과‘서울시 건축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하나스퀘어는 지하공간이지만, 지하공간에 대한 기피현상을 없애기 위해 가능한 채광이 많이 되도록 하였으며, 충분한 수목ㆍ수변 공간을 적절히 배치하여 친환경적인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자연과의 소통, 편안함이 느껴지도록 조성하였다. 국내 대학 캠퍼스는 근래 급속도로 늘어난 주차수요 탓에, 지상공간의 상당부분을 주차장으로 내어준 채 몸살을 앓고 있다. 고려대학교에서는‘차 없는 캠퍼스 운동’으로 지상에 있던 주차장을 지하화 시키는 사업이 이루어졌다.���하나스퀘어는 이러한 현실을 고려하여 지하에 약 6천 여평, 26대 규모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주차가 사라진 지상공간에 녹지, 휴게공간을 조성하여 학생들에게 차량의 위협이 없는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스퀘어 지하에 주차장을 조성함으로써 자연계 캠퍼스의 생명과학관 동관 앞 주차장은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녹지공간을 조성하여 학생 및 교직원들의 휴식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다양한 식재를 통한 계절감의 연출과 청량감을 주는 수변 공간의 조성으로 캠퍼스 내 녹지공간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 제1회 부여 백제정원축제
    7월 3일부터 7월 5일까지 3일간 충남 부여군 궁남지 일대에서 제1회 백제정원축제가 열렸다. 백제정원축제는 백제의 뛰어난 정원 문화를 알리고 나아가 2012년 부여 백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계기를 만들고자 열린 행사이다. 또 이번 축제는 정원을 주제로 개최하는 우리나라의 첫 번째 축제라는데 의의가 있다. 백제 정원, 그 의미와 가치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금관장식품, 백제금동대향로, 금동미륵반가사유상, 서산마애삼존불, 이들은 모두 백제의 화려하고 세련된 예술적 감각을 확인시켜주는 백제의 예술품들이다. 찬란했던 백제는 이렇듯 아름다운 예술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백제의 기술은 비단 예술품 만에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부여의 궁남지나 익산 왕궁리유적의 정원유적의 존재는 우리나라 정원사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이번 축제가 열린 궁남지는 부여군 동남리에 위치하며 사적 제134호로 지정되어있는 부여군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주민들의 쉼터로 각종 축제와 행사가 이루어지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이다. 궁남지에 관한 기록은 <삼국사기>백제 본기 무왕 35년 기록에 나온다.“궁의 남쪽에 연못을 파고 20리 밖에서 물을 끌어 들였으며 연못가에는 버드나무를 심고 연못 가운데에는 방장선산을 모방한 섬을 만들었다.”이는 우리나라 전통조경사에 있어 최초의 조경수인 버드나무를 심은 기록이 된다. 또 도교의 영향으로 조성된 방장선산을 본 딴 섬은 신라의 연못 조영에도 영향을 주어 안압지에도 나타나게 된다.또한, 익산 왕궁리유적에서 백제 왕궁에 후원을 조성했던 정원유적이 발굴되었다. 왕궁리의 정원에서는 정원의 중심이 되는 부분에 석재와 전돌을 쌓아 둘러싼 장방형의 얕은 연못을 만들고 연못 바닥에는 아란석(鵝卵石)을 깔아 맑은 물이 흐르게 하였다. 왕과 그의 손님들은 연못가 건축물에 마주 앉아 잔잔한 물소리를 들으며 한편으로는 술을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한편으로는 연못의 경관과 바닥의 란석(卵石)을 굽어보았을 것으로 상상된다. 왕궁리의 정원유적은 그 규모는 작지만 정교하였고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내었다. 이는 정원을 조성한 자의 높은 기술을 보여주는 백제문화의 꽃이라 불릴 만하다.왕궁리 정원유적이 발견되기 이전까지는 신라의 안압지라는 대규모의 정원유적이 발굴되고 그 안에서 많은 유물이 출토되면서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던 반면 백제는 풍부한 기록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실체를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왕궁리의 정원유적이 발견되면서 그 실체가 확인되었고 백제 정원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이러한 백제의 정원 기술은 백제인 노자공에 의해 일본에 전해져 아스카시대정원에 영향을 주기도 하였다. 백제 정원에 대한 내용 아쉬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되었으나 백제 정원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방문한 여행객들에게는 정작 백제 정원의 모습이나 내용에 대해서는 짤막한 글이 쓰여진 안내판 이외에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또 정원을 주제로 한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정원 관련코너인 중국의 망사원, 일본의 평성궁 동원 미니어처와 세계 각국의 정원 모형 전시장은 한편으로 밀려나고 중심이 되는 공간은 곤충체험장과 미니동물원, 전통농기구 전시장이 자리하였다. 메인 광장격인 백제연꽃무늬꽃밭과 사랑의 꽃동산은 언뜻 보아도 백제정원과는 거리가 먼 서양의 자수정원의 모습이었다. 조경사를 잘 알지 못하는 일반 관람객에게는 자칫 이러한 모습이 백제의 정원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현재까지 백제 정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조사와 연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것에는 무리가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신라와 일본 정원의 원류가 된 백제정원의 중요성이 퇴색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 미리 가 본 2009 인천 IFLA-APR 총회
    ‘도시와 조경의 혼성과 융합’을 주제로 아시아·태평양 조경가들과 함께 호흡하며 지식과 정보를 교환함은 물론 돈독한 우정을 나누게 될 ‘2009 인천 IFLA-APR 총회’가 드디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인천세계도시축전(8월 7일~10월 25일)의 핵심 컨퍼런스로 오는 9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이번 총회는 아태지역 조경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21세기 도시재생과 신도시의 시대에 도시와 조경의 새로운 관계 설정을 모색함은 물론 도시와 조경의 융합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나흘간 펼쳐질 APR총회의 주요 행사는 APR실무이사회, 학생작품공모전, 술논문 및 작품발표, 학술답사, 디자인워크숍, 조경관련 공무원회의 등으로 진행된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IFLA-APR총회의 주요 일정과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9월 1일(화) 오전 8시. 컨벤시아 111호에서는 APR실무이사회 및 학생작품공모전의 심사가 진행된다. 오후 1시, 로비에서 이번 총회의 등록이 시작된다. 등록은 행사 첫날은 오후 7시까지, 둘째날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받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이어 오후 2시 30분 115호 입구 로비에서는 VIP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학생공모작품의 전시회를 여는 테이프 컷팅식이 열린다. 학생작품전시회에는 지난 7월 31일까지 접수된 작품들 중 심사를 통해 선정된 25개의 작품이 행사 마지막 날까지 상설 전시된다.곧이어 오후 3시, 컨벤시아 볼룸 A에서 개회식이 시작됨으로써 공식적인 총회가 시작된다.저녁 6시부터는 대회장이 주관하는 환영만찬이 볼룸C에서 열려 각국 대표 및 조경가들과 친선과 우의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조경 자재 전시회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로비에서 개최된다. 9월 2일(수) 행사 이틀째인 2일 오전 9시 반, 이번 APR 총회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술논문 및 작품발표가 시작된다. ‘도시와 조경의 혼성과 융합: 미래를 향한 전략과 대응’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되는 논문 및 작품 발표는 3개 세션으로 구분해 각각 2개 트랙(113-114호, 116-117호)에서 진행된다. 이날 오전에 열릴 세션Ⅰ에서는 ‘도시와 조경의 생성과 재생’을, 오후에 열릴 세션Ⅱ에서는‘도시 워터프론트의 재생’을 주제로 한 논문과 작품이 발표된다. 오후 2시에는 ‘조경관련 공무원회의’가 열린다. 이번 APR 총회중 가장 주목되는 행사로 전국의 조경관련 공무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벌이는 최초의 회의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행사다. 이 자리에서는 ‘저탄소 녹색성장시대를 대비한 비전과 역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국내외 정책사례 등이 발표될 예정이며, 녹색성장위원회의 김형국 위원장의 기조연설도 준비중에 있다. 9월 3일(목) 오전에는 학술논문 및 작품 발표의 세션Ⅲ가 ‘독특한 경관창출: 문화적 경관으로서 도시공원’을 주제로 열린다. 한편, 오후에는 인천 시내 및 근교 지역으로의 학술답사가 진행된다. 학술답사는 3일과 4일, 이틀에 나누어 진행되는데, 이날에는 ‘인천의 근현대사와 일상 문화’를 주제로 월미도와 인천차이나타운, 자유공원 등을 답사하게 된다.답사 이후 저녁 6시 30분부터는 ‘워터프론트와 조경디자인’을 주제로 ‘디자인워크샵’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국내외 유명 조경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활발하게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까지 최원만 소장(신화컨설팅), 진양교 소장(CA조경기술사사무소), 최신현 교수(영남대 조경학과) 등이 섭외되었다. 9월 4일(금) 행사 마지막 날인 4일 오전에는 두 번째 학술답사가 준비되어 있다. ‘강화도의 자연과 역사’를 주제로 강화역사관, 화문석박물관, 고려궁지, 강화갯벌센터, 동막해변, 전등사, 초지진, 강화고인돌 등을 둘러보게 된다. 강화도 답사 이후 오후 6시 볼룸 A에서 열리는 환송파티에서 학생작품공모전의 시상식이 진행되는 것을 끝으로 2009 인천 IFLA-APR 총회의 모든 행사가 공식 마무리 된다.
  • 조선왕릉 40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지난 6월 26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낭보가 전해졌다. 바로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이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조선왕릉’40기 전체가 제3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 유네스코는 등재 평가 보고서에서 조선왕릉은 유교적, 풍수적 전통을 근간으로 한 독특한 건축과 조경양식으로 세계유산적 가치가 충분히 인정되며 현재까지 제례의식 등 무형의 유산을 통해 역사적인 전통이 이어져 오고 있는 점, 조선왕릉 전체가 통합적으로 보존관리 되고 있는 점 등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에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 문화재 한 지킴이, 전주이씨대동종약원 등과 같은 사회ㆍ지역 공동체의 참여에 의한 보존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총 9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되었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여러 학자와 전문가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는데, 그중 보고서 작성과 왕릉의 실측에 이르기까지 조선왕릉의 세계유산 지정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온 이창환 교수(상지영서대학 조경과)를 만나 등재 과정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조선왕릉은 도성인 한양으로부터의 거리, 주변 능역과의 거리, 주변 산세, 관리의 목적 등에 따라 입지가 결정되었다. 기본적으로 도성인 한양을 중심으로 4km 밖, 40km 이내의 장소에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지형을 갖춘 비산비야(非山非野)의 땅을 풍수적 길지(吉地)로 여겨 능역으로 선정하였으며, 주변 산이나 지형지물 등을 이용하여 주변의 다른 시설물과 능역을 격리시킴으로써 능역이 신성한 공간임을 드러내왔다. 풍수사상과 시대상을 바탕으로 하여 왕릉의 입지가 결정되면, 성(聖)과 속(俗)의 위계적 질서를 반영한 유교 예법에 따라 능역의 공간을 구성하였는데, 기본 묘제는 고려를 계승하였으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능에서 치르는 각종 제례 절차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한 적절한 모습의 조선왕릉으로서 일정한 형식을 갖추게 되었다. 조선시대의 능원은 죽은 자와 산 자가 만나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조선왕릉은 죽은 자가 머물며 산 자와 죽은 자가 만나는 성역이라는 개념 아래 성과 속, 신분이라는 유교적 이념상의 위계질서가 반영되도록 능역을 조성하였다. 돌아가신 선왕은 산 언덕을, 현세의 왕은 언덕 아래 평지를 이용하여, 제례 시 선왕은 능상의 언덕에서 내려와 정자각에서 현세의 왕과 만나게 했다. 능원은 정자각을 중심으로 3단계의 공간으로 나누어지는데, 재실 등이 있는‘진입공간’은 산 자의 공간이고, 홍살문을 지나 정자각을 중심으로 한 곳은 선왕과 현세의 왕이 만나는 성과 속의 공간인 ‘제향공간’이다. 그리고 언덕 위 봉분을 중심으로 곡장과 석물이 조성된 공간은 선왕의 공간, 즉 성역의‘능침공간’이다. 능역의 진입은 명당수가 흐르는 개천을 따라 구불구불한 곡선으로 조성해 능원의 신비감을 더해 주었다. 능역 입구의 연못은 풍수적 합수지로 마음을 씻는 공간이고, 입구에 있는 재실에는 목욕실을 두어 몸을 깨끗이 하고 제례를 준비하도록 했다. 곡선의 참배로를 따라 조금 더 걸으면 돌다리인 금천교를 만나는데 왕의 혼령이 머무는 신성한 영역으로 속세의 영역과 구분하는 역할을 했으며, 금천교를 지나면 능원이 신성한 구역임을 표시하는 홍전문이 있다. 조선왕조의 정치ㆍ사회적 변화를 세세히 담고 있는 조선왕릉은 단순히 역대왕의 무덤만으로서가 아니라 한 왕조의 역사와 문화, 가치관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우리의 고유한 문화유산으로 매우 소중하게 자리매김 해왔다. 또한 한 왕조가 5백년을 넘게 이어오면서 그 오랫동안 일괄된 묘제(墓制)를 시행한 예는 동서고금을 통틀어 찾아보기 힘들다. 이런 점들이 인정받아 15분이라는 단시간에 세계유산위원회의 만장일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 2009 첼시 플라워 쇼
    2009 Chelsea Flower Show 정원과 꽃을 테마로 한 세계 최고의 축제인 영국 첼시 플라워 쇼가 올해도 변함없이 5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개최되었다. 올해로 첼시에서 개최되기 시작한 이후 87회를 맞이한 첼시 플라워 쇼1는 예년과 같이 올해에도 쇼 가든(Show garden), 어반 가든(Urban garden) 그리고 코트야드 가든(Courtyard garden) 범주에 속하는 42개의 모델정원과 대형천막, 여러 꽃꽂이 작품과 6백여 관련업체의 부스 등 다양한 전시공간을 보여주었다. 올해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도 세계 경제의 불황 여파가 첼시 플라워 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다. 작년과 비교해보아도 큰 차이가 나타나는데, 우선 총 15만7천장의 입장권이 행사 시작 이전에 매진되지 않았다. 예전에는 표를 팔기 위해 별도의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행사 시작 이전에 모든 입장권이 매진되곤 했었지만, 올해는 경제 위기로 인해 근래에는 찾아 볼 수 없던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또한 2007년에는 20개, 작년에는 22개에 달하였던 쇼 가든이 올해에는 그 수가 거의 절반으로 줄어들어, 단지 13개의 정원만이 전시되었다. 쇼 가든 조성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했던 후원기업 중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금융 관련 기업들이 올해는 경제 위기로 인하여 쇼 가든 조성에 대한 후원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첼시 플라워 쇼의 하이라이트라고도 불리는 쇼 가든이 이러한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하여 영향을 받음으로써 앞으로 쇼 가든을 운영하는 방법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경기불황에 따른 영향에도 불구하고 첼시 플라워 쇼의 질적인 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의문을 제기하기 힘들어 보인다. 전시된 작품들은 여전히 최고의 디자인과 다양함을 보여주고 있고, 행사 기간 내내 부지의 안팎에 몰려든 군중의 인파 역시 대단했기 때문이다. 비록 13개의 쇼 가든만이 전시되었지만 절제된 디자인을 선보이며 경제위기로 발생한 새로운 시대정신이 정원 디자인에 발 빠르게 반영된 점도 긍정적으로 보였다. 전체적으로 쇼 가든 범주에 출품된 정원들은 예년에 비하여 심플한 디자인을 선보였는데, 특히 올해 최고의 정원으로 뽑힌 데일리 텔레그래프 정원에서 이와 같은 특징을 잘 엿볼 수 있다. 지난 2007년 처녀 출전 이후 두 번째 도전 만에 최고의 정원을 수상한 스웨덴 조경가 울프는 미니멀한 현대적 디자인으로 영국의 환경에 스웨덴의 미를 결합한 작품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의 정원은 2000년대에 3번의 최고의 정원을 디자인한 톰 스튜어트 스미스나 2004년에 최고의 정원을 디자인한 크리스토퍼 브래들리 홀과 같이 모더니즘적인 디자인과 식재를 보여주지만 ‘아이코닉 모던’이라는 단어로 표현되며 그들과는 또 다른 스칸디나비아 지방의 색채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니멀한 레이아웃 위에 식재 또한 간소하게 처리되었다. 무채색 위주로 억제된 색채를 가진 식물이 선별되었는데 주로 옅은 색과 회색 계열의 식물을 식재하였다. 또한 여러 줄기를 가진 구주 소나무, 페일 애스트란시어스, 아이리스, 구리빛의 장미 등을 식재하여 부분부분 강조하였다. 화강석, 강철, 목재 그리고 유리가 주된 재료로 사용되었고 화강석으로 테라스를 조성하였으며 혼빔을 사용하여 전체적인 틀을 형성하였다.
  • 정의읍성
    정의읍성(旌義邑城)은 제주도 남제주군 표선면 성읍 1리에 위치한 면적 790,747㎡, 둘레 1,410m의 정의현 현청 소재 읍성으로 1410년(태종 10년) 성산읍(城山邑) 고성리(古城里)에서 1423년(세종 5년)에 표선면 성읍리로 옮겨진 이래 1914년 군현제가 폐지될 때 까지 5백여 년간 군정(郡政)의 치소(治所)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현재는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된 5동의 가옥을 비롯하여 현청이었던 일관헌과 대성전(大成殿), 명륜당(明倫堂)이 있는 향교, 동문, 남문, 서문 밖에 4개씩 서 있는 돌하르방 등이 자연과 인공이 화합하는 순응의 미학을 공간적, 지형적으로 연계시키고 있다. 1984년 6월 7일, 중요민속자료 188호로 지정되었다. 造營 _ 제주도는 조선 태종 16년(1416), 안무사(安撫使) 오식(吳湜)의 건의에 따라 약 5세기 동안 삼분(三分)하여 통치되었다. 정의현의 당초 읍지는 성산읍 고성이었으나, 고성리는 그 위치가 바닷가에 있고, 정의현의 한쪽으로 치우쳤다는 이유로 세종 5년(1423)에 도읍을 성읍리로 옮겼다. 특히 해안마을 표선리(表善里)에서 8㎞쯤 이적된 정의읍성은 대평원 속에 오름(峰)들이 마을을 위요하고 있는 산촌의 형태를 띄고 있다. 한편 읍성은 관청건물이었던 일관헌을 비롯하여 느티나무와 팽나무(천연기념물 제161호)ㆍ정의향교ㆍ돌하르방ㆍ민가 등 많은 문화재가 있어, 소박하면서도 멋스러운 풍경과 함께 제주도의 고유한 모습을 엿볼수 있다. 立地 _ 읍성의 입지는 북쪽의 영주산을 주산, 한라산을 조산, 남산봉을 안산으로 하며, 남사면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는 분지형태를 띄고 있다. 한편 성곽 동쪽으로는 천미천이 마을을 끼고 흐르며, 남쪽으로는 매오름(137m), 백야기오름, 서쪽으로는 모지오름(300m) 등에 의해 위요되어 있다. 풍수적으로는 마을의 형국을 ‘배(舟)형국’ 또는 ‘장군대좌형(將軍大座型)’으로 보고 남산에 키(방향타)와 닻을 설치했으며, 뱃머리는 서북쪽을 향하고 배꼬리는 남산봉으로 하여 읍성 외부의 자연 지리적영역성을 설정하고 있다. 空間構成 _ 配置形式읍성은 객사, 현아, 향청 등의 건물을 중심으로 남향 배치 및 집촌의 구조이고, 동서 약 160m, 남북 약 140m로 성내의 중심인 객사건물로부터 남문에 이르기까지 이어지는 남북축의 가로가 상징적으로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으며, T자형의 결절점 부근은 객사의 대문과 연결되어 마당과 같은 공공공간이 형성되고 있다. 또한 읍성의 세부가로는 단순한 형태를 나타내고 있는 바, 이는 정의읍성이 조선 초기 읍성형태를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시가지화나 상업화가 활발하게 진행되지 못했음을 말해주고 있다. 한편 읍성 내에는 영조 30년(1754) 김몽규 목사(牧使)가 세웠다는 돌하르방10이 3개의 성문 앞에 4개씩, 총 12개가 위치하고 있다.
  • 부산광역시 2009 공공디자인 공모전
    부산광역시 2009 공공디자인 공모전이 지난 6월 11일 수상작을 발표하였다. 부산시와 부산시설관리공단이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공모전은 “부산을 디자인하자”라는 주제로 지역제한 없이 시민, 학생,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가로시설 부문(맨홀, 보도블록, 자전거보관대, 음수대), 시각매체 부문(다이아몬드브릿지 로고, 사인물)으로 나누어 작품을 접수받은 결과, 199점의 작품이 접수되어 실용성, 창의성, 작품성이 우수한 총 73작품(대상 1, 금상 2, 은상 3, 동상 5, 특선 22, 입선 40점)이 선정되었다. 특히 자전거보관대 부문의 작품이 많이 제출되어 최근의 자전거 타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상으로는 가로시설 부문 “부산의 날개(황인철 외 1인)”가 선정됐다. 대상 수상작인 “부산의 날개”는 부산의 상징인 갈매기와 부산의 파도를 모티브로 하여 역동적인 이미지를 형상화한 작품으로 활용 및 디자인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시는 이번에 선정된 우수작품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7월중 시청 지하철입구에서의 전시회 개최와 오는 11월 대한민국 공공디자인엑스포에 출품할 계획이며, 전문가와 실행부서의 검토를 거쳐 활용여부를 판단한 후 시설물 디자인에 적용할 예정이다.본지에서는 대상작과 부문별 금상, 은상 수상작을 소개한다._ 편집자주
  • 제2회 2009 대한민국*조경박람회
    환경 친화적인 도시 공간 연출과 편안하고 쾌적한 생활 속의 조경문화 정착을 목표로 새롭게 선보인 2009 대한민국*조경박람회가 지난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코엑스 1층 인도양관에서 열렸다. (사)한국조경사회와 (주)리드엑스포의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100여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4대강 특별관을 필두로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응하는 각종 친환경 제품들이 속속 선보이며 관람객들 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조경 관련산업의 발전과 녹색성장을 위한 기반확대를 위한 실내외 조경자재와 공공시설 가로환경개선, 공원시설물, 휴게시설물, 골프장 설계 및 시공, 경관조명, 인조잔디 등 도시 경관을 새롭게 하는 각종 시설을 비롯하여 하천생태복원, 비탈면녹화, 유수지복원 등 건강한 환경을 지키고 가꾸기 위한 신제품과 신기술이 총망라돼 조경의 발전상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9개 설계업체의 우수 설계작을 전시해 놓은 ‘제4회 한국조경설계작품전’도 동시에 열려 조경설계에 관심이 많은 학생 및 설계자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일반 대중들에게 조경의 분야와 역할을 알리는 자리가 되었다. 또한 박람회 기간 중 부대행사로 국토해양부 산하 4대 공사가 참여한 ‘제4회 공공기관 조경기술세미나’가 열렸으며, ‘4대강 살리기 홍보관’도 상설 운영되어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방향도 살펴볼 수 있었다. 친환경 신기술·쌍방향 체험전시이번 박람회에선 어린이 놀이시설을 비롯한 야외 운동기구 및 바닥포장재에서부터 각종 조경자재, 생태복원 관련 신기술까지 자연 친화적인 외부공간 조성에 힘을 쏟는 조경의 면모를 선보였으며, 또한 전시품목을 관람객들이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타고 만져볼 수 있는 있는 쌍방향 체험전시 공간으로 꾸며져 어린이 및 성인 모두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람회에 참가했던 대부분의 어린이 놀이시설업체 및 야외 운동기구 업체들은 저마다 태양열에너지와 동력에너지 등을 활용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박람회의 성과와 남은 과제이번 박람회에서 알 수 있듯이 과거 건축자재박람회의 작은 일부에 그쳤던 조경분야가 단독 박람회를 개최할 만큼 주요 전시분야로 부상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특히 조경인들 스스로의 힘으로 개최한 이번 박람회의 경우 신문과 라디오 등 미디어 매체를 이용한 광고까지 선보여—과거 YTN과 진행한 LANDEX를 제외하고—일반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조경분야의 역할을 인지시킨 점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하지만 전시 참여 업체가 예년과 비슷한 시설물, 자재 위주로 구성되어 조경계 전체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아쉬운 점이다. 매년 엇비슷한 내용이나 구성으로 새롭고 신기한 제품과 기술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앞으로 지속적인 박람회의 성공을 보장할 수 없음을 주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