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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의 작은 정원
Ten Small Gardens
직원과 함께 전주로 출장을 가는 길에 선배의 전화를 받았다. 한 건축가를 소개받았는데, 그에게 주택정원을 같이 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건축가를 만난 얼마 뒤에 건축주를 만나고 몇 번의 회의를 거쳐 정원의 윤곽을 정했다. 건축주가 특별히 정원에 관심이 많다고 전해 들었는데, 건축주는 식물에도 관심이 많은 분이었다. 직접 심는 것도 즐기고, 정원에 풍성하면서도 다양한 모습을 원했다. 유난히 긴 협의과정을 통해 정원의 깊이가 더해졌고, 다양한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정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나의 작은 식물원이 된 것이다. 10개의 주제를 가진 정원을 구상했다. 하나의 정원이지만 정원을 산책하며 10개의 정원을 전시해 놓았다.대상지는 남산자락 아래 경사지에 위치하며 햇빛이 잘 드는 곳이다. 전망도 좋고 조용한 주택가의 분위기도 좋았다. 마당의 지형이 변화가 심해 재미있는 풍경이 만들어질 것 같았다.
Landscape Architect _ knl landscape design studioLandscape Construction _ Yu jeong nong wonArchitect _ SEE ARCHITECTSLocation _ Itaewon-dong, Yongsan-gu, Seoul, KoreaLandscape Area _ 827㎡ Completion _ 2012 Photograph _ Kim, Yong TaegEditor _ Lee, Hyeong JooTranslator _ Hwang, Ju Young
I got a call from an older alumnus on a business trip to Jeonju. He introduced me an architect who asked me to work together for a house garden. The client was particularly interested in garden. I met the architect and before long the client. After several meetings, I got the basic outline down for the garden. The client was interested in planting. He himself loved gardening and wanted a flourishing and various aspects. With a long consultation, a deep garden with various plants was planned. It was a small botanical garden. We planned a garden with 10 themes. 10 small gardens would be enjoyed while promenading. Site is located on a slope at the foot of the Namsan Mountain, and is very sunny. It has a fine view and is located in a calm residential area. Uneven topography of the courtyard would make an interesting land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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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내 코레일정원 조성사업
KORAIL Garden in Suncheon Bay Garden Expo코레일은 지난해 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여 공기업의 역할을 수행하고, 방문객들에게 자연친화적, 협력적 기업 이미지를 심고, 기업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자 박람회장 내 참여정원에 코레일정원을 조성하기로 결정하였다. 이 사업은 공개입찰을 통해 제안요청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범위는 제안공모 안을 기초로 설계, 조성 및 유지관리를 포함하고 있다. 최종 계획안으로는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김신원 교수팀의 안이 선정되었다기본설계 _ 김신원(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실시설계 _ 경종남(K-works D G)시공·유지관리 _ 김경윤(한림조경기술사사무소)그래픽 _ 윤민형(경희대학교 도시공간디자인연구실), 송군호(한빛 C&S)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내 코레일정원 조성사업(KORAIL Garden in Suncheon Bay Garden Ex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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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중앙녹지공간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 4
The Master Plan and Schematic Design for Central Open Space in Multi-functional Administrative City, Korea
생산의 대지 프로그램 / 계획의 의의생산의 대지 프로그램은 국제공모 당선작과 비교하여 당초의 계획보다 약 40% 이하의 면적으로 축소되었다. 먼저 650,000㎡의 국립수목원 면적이 공제되었고 이후 계획조정 과정에서 필드스포츠시설 위주의 복합체육시설 부지가 계획되면서 축소되었다. 비록 상당한 면적이 축소되었지만 생산의 대지 프로그램이 갖는 의의 와 주요 개념에 대해서도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생산의 대지가 가지는 첫번째 의의는 ‘존중과 포용’ 이다.옛 것에 새 것을 더하는 과정에서 그곳의 땅과 주민들의 삶에 대해 존중이라는 기본적인 태도를 가진다는 것은 가치있는 일일 것이다.
도시화된 지역을 벗어나면 흔히 볼 수 있는 전원적 풍경을 가진 땅. 그다지 특별할 것도 존중해야 하거나 계승할만한 이야깃거리가 없어 보이는 땅과 마을 사람들 - 그러나 흔해 보이는 풍경 속의 논과 밭은 우리가 수천 년을 이어 온 가장 기본적인 생활기반이며 수많은 삶의 여러 이야기들이 말없이 묻혀있는 조용한 경관이기도 하다.
생산-논이라는 생산경관 그 자체는 우리 자신의 모습과 전통적인 삶을 투영하고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정서가 잠재되어있다. 중앙녹지공간의 기반이 되는 장남평야의 생산경관 역시 우리들의 아버지, 우리들의 어머니가 식량을 자급하고, 자녀를 공부시키고 이웃들과 교류하며, 태양과 달의 변화에 맞추어 자연과 더불어 살아왔던 삶의 터전이다.
우리는 국제공모 당시 국토균형발전의 의미를 부여한 세종시의 중심에 ‘농촌과 전통적인 삶’을 품는다는 것은 여가를 위한 전통적 공원 이용을 넘어 보다 더 가치있는 전통적 삶, 비위계적 도시가 가져야 할 포용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이해했다.
도시화된 지역과 농촌지역의 경계가 교외지역으로서 연결되는 종래의 구조에서 생산경관이 도시를 품고 도시가 다시 생산경관을 품으며 제방의 후퇴를 통해 물과 뭍의 교류를 다시 재개하는 것으로 중앙녹지공간의 큰 틀이 형성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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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아이파크 시티
Suwon I’ARK City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993,791㎡의 부지 위에 6,594세대의 주거공간과 더불어 상업, 공공시설, 생태하천, 근린공원 등이 들어선 민간도시개발 프로젝트이다. 현대산업개발이 부지 매입부터 도시계획, 설계, 시공, 분양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도시 전체를 유기적으로 디자인하여 미니 신도시 개발의 모범사례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세계적인 건축가인 벤 판 베르켈(Ben van Berkel, UN Studio)과 조경가 로드베이크 발리옹(Lodewijk Baljon)이 디자인에 참여하여 독특하고 개성 있는 건축 외관과 친환경적인 조경으로 주목 받고 있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의 조경은 ‘아일랜드’라는 개념이 적용되었다. 몇 개의 주거동이 묶인 주거공동체 단위이기도 한 이 개념은 단지가 도시 규모로 조성되는 만큼 자기만의 주거공간을 인식할 수 있는 독특한 공간계획으로 도입된 것이다. 마치 한려수도 해상공원에 흩어져 있는 섬들이 각각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것처럼, 각각 부여된 특징별로 시설이 집합된 아일랜드(island)가 단지 전체의 조경공간(landscape zone) 안에서 섬처럼 구별된 독립공간이 되도록 한 것이다.
전체 조경공간(landscape zone)은 숲(Park), 실개천(Water), 들판(City) 등 자연의 경관 요소로 조성됐으며, 여기에 들어선 아일랜드는 테마별로 45개가 조성되었다. 각 아일랜드는 테마별로 특징을 체험할 수 있도록 가장자리에 나지막한 담을 구획하는 등 지형에 변화를 주고, 바닥포장, 수목, 시설물, 색채 등을 달리하는 등 각기 다른 정체성을 부여해 몇 개의 아파트가 하나의 느낌으로 묶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독립된 공간으로 분리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Landscape Architect _ CA LANDSCAPE DESIGN CO., Ltd, Lodewijk Baljon Landscape ArchitectsArchitect _ Heerim Architects & Planners, UN studioClient _ Hyundai Development CompanyLocation _ Gokbanjeong-dong~Gwonseon-dong, Gwonseon-gu, Suwon-si, Gyeonggi-do, KoreaArea _ 187,268㎡(1, 2, 4 blocks in 7 blocks)Completion _ 2012
Suwon I’ARK City is a private sector-led urban development project, which includes commercial facilities, public facilities, ecological stream, ecological parks as well as residential space for 6,594 households on the site of 993,791㎡. Hyundai Development Company exclusively performs the whole process from the site purchasing, urban planning, design, construction to sales. Its organic and holistic urban design has become an exemplary case for small new town development.Its original and distinctive exterior of building and environmentally-friendly landscape, designed by world-famous architect Ben van Berkel (UN Studio) and landscape architect Lodewijk Baljon, draws attention.
With the concept of ‘Island,’ signifying a cluster of several apartment buildings, landscape of the Suwon I’ARK City was designed. In order to divide residential space in a vast new block, distinctive space planning was introduced. Islands, where characteristic facilities of each cluster are assembled, make individual spaces within the whole landscape zone.
The whole landscape zone consists of natural landscape elements as forest (Park), stream (Water), fields (City), and 45 islands are made according to themes. A variety of design strategies such as landform change by low border fencing, different pavement, planting, facilities and colors, are introduced to both visually link clusters of buildings into a neighborhood and to divide them into a distinctive space at the sam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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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옥외공간
College of Humanities, Seoul National University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이하 인문대학)은 관악캠퍼스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군으로 대학설립 당시의 근대적 건축양식이 남아 있어 보존의 가치가 있는 곳이다. 서울대학교가 관악산 기슭에 자리 잡은 이래 변함없이 한 자리를 지키며 고즈넉하고 아늑한 캠퍼스의 분위기를 잘 간직하고 있다. 문(文), 사(史), 철(哲), 예(藝), 종(宗)의 학문이 모여 있는 곳으로, 서울대학교 중심부에 위치하여 캠퍼스 문화를 생산하는 인문대학.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이곳이 간직한 역사에 참신함이 덧씌워지며, 거니는 이들에게는 은근하게 변화하는 경관을, 머무는 이들에게는 편안하고 차분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때로는 휴식을, 때로는 열띤 학문과 토론의 장으로 거듭났다.
설계방향인문대학의 외부공간은 숨은 듯 열려 있는 2개의 중정과 1개의 정원, 2개의 통과동선과 광장 1개소로 구성되어 있다. 각 공간은 지형의 경사와 건물배치의 특징에 의해 열리고 닫히기를 반복하여 보이경이(步移景異, 걸어감에 따라 경관이 달리 보인다)의 잠재력을 가진다. 일경우일경(一景又一景, 경관을 지나니 또 하나의 경관이 반긴다)이라는 컨셉을 설정하여 이러한 공간의 물리적 특성을 살리고, 각 공간마다 새롭게 펼쳐지는 공간의 다양성을 간직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러한 모습이 가장 잘 나타난 곳이 두 곳으로 설정된 조망점이다. 제1중정으로 들어서는 입구부에서 공간을 조망하는 시점과 중정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문향루), 2개의 주요 조망점을 엮어 공간의 통일감과 다양성을 함께 연출했다. 이는 설계부터 실제 조성까지 공간에 가장 잘 구현된 개념이다.
Landscape Architect _ URI Environment Design Firm Inc.Client _ Seoul National UniversityLocation _ 1 Gwanak-ro, Gwanak-gu, Seoul, KoreaArea _ 3,281㎡Completion _ 2012Photograph _ URI Environment Design Firm Inc.Editor _ Lee, Hyeong JooTranslator _ Hwang, Ju Young
Building complex of the College of Humanities of Seoul National University, which retains its modern architectural style at the time of the establishment and is one of the oldest buildings in campus, is worth preserving. Since the settlement at the foot of the Gwanak-san Mountain, it remains the same and maintains the quiet and cozy atmosphere. Encompassing Literature, History, Philosophy, Arts, and Religion, College of Humanities is located at the heart of the University to create its unique campus culture. This project provides subtly changing landscape for the passersby, while comfortable and peaceful space for staying people. It is reborn as a space for both relaxation and lively study and discussion.
Design DirectionOpen space of the College of Humanities consists of two courtyards, a garden, two passages and a plaza. Each space shows various landscapes while walking, depending on the terrain gradient and building location. With the concept of “One Landscape after Another,” physical environment characteristics and spacial diversity was emphasized. Two designated viewpoints are the best examples. Two main viewpoints, one views the space from the entrance of the first court and the other looks down the whole courtyard (Moonhyangru), are combined to create a harmonized but diverse space. Considering the process from design to actual construction, this part best realizes design concep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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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의 도심 활성화: 수퍼킬렌
Superkilen코펜하겐 중심 주변에 위치한 수퍼킬렌은 이국적인 공간들이 고밀화된 콜라주라고 할 수 있다. 서로 다른 문화와 섞여 있는 상당히 국제적인 이 지역은 오픈스페이스를 물리적인 틀로서 활용하며 활성화되었다. 이 공간은 단순히 기능적 전이공간인 지금의 공간역할을 넘어서 혁신적이고 밀도 있는 동시적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공간이 되도록 한다. 따라서 설계안의 개념은 이 공간의 주인공들이 가진 다양한 성향들을 대상지 내에서 강화하는데 두었다.검은 광장, 붉은 광장과 녹색의 공원들은 수퍼킬렌의 현재와 대화하는 장이 될 것이다. 설계안은 이 대화의 일부로서 정원의 역사에서 주요한 주제를 끌어왔다. 정원에 있어서 이상향을 가져오거나 다른 장소나 먼 곳에 있는 경관을 재현하는 것은 시간을 초월한 공통된 주제이다. 역사가 깊은 중국정원도 유명한 산맥들의 축소형 암석 형태로 만들어졌고, 일본의 선정원은 바다를 자갈의 물결모양으로 추상화하고 있다. 플로렌스나 베르사유에 있는 유서 깊은 정원들은 우회적인 묘사를 충분히 함축하고 있으며 영국의 풍경식 정원은 그리스 유적지의 모사임을 공개적으로 보여준다. 수퍼킬렌에서 이러한 주제들은 세계적이며 우주적인 정원 같은 동시대적이고 도시적인 형태로 나타난다. 이곳에는 다른 장소와 문화권에서 가져온 특색 있는 요소들의 전환이 다인종구조를 이루는 주변 환경에 반영되고 이들을 활성화시킨다.Superkilen is a heterogenous site-collage in a dense, centrally located neighbourhood in Copenhagen. The strongly international quarter with a mix of different cultures is to be revitalized using open space as a physical framework. This space is to be propelled beyond its current role as a mono-functional transit area into being innovative and dense with synchronicities. Accordingly, the concept aims at enhancing the diverse characters of its protagonists and within the site. A black square, a red square and a green park will be the matrix of dialogue with the realities of Superkilen. As part of this dialogue, the design reattributes an essential motif from garden-history. In the garden, the translocation of an ideal, the reproduction of a another place, of a far off landscape, is a common theme through time. Where the historic Chinese garden features miniature rock formations of famous mountain ranges, the Japanese zen garden abstracts the sea into waves of gravel. The historic gardens in Florence or Versaille are loaden with allegorical depictions and the historic English landscape garden showcases replications of Greek ruins. In Superkilen this theme finds a contemporary, an urban form: a global, universal garden. Here, the transfer of significative elements from other places and cultures reflects the multi-ethnic structure of the neighborhood and activates it.Landscape Architecture _ TOPOTEK 1, BIG Architects, SUPERFLEXClient _ Copenhagen Municipality, RealdaniaCollaboration _ Lemming Eriksson, Help PR & CommunicationLocation _ Nørrebro, Copenhagen, DenmarkArea _ 30,000㎡(750m long public space)Completion _ 2012Photograph _ Iwan Baan, Hanns Joosten, Torben Eskerod, Jens LindheEditor _ Son, Seok BeomTranslator _ Seo, Hwa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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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애비뉴
The Avenue예전에 ‘Square 54’라고 불렸던 이 가로는 역동적인 복합개발이 이루어진 지역으로 워싱턴 서클과 23번가, 펜실베이니아 거리와 접하고 있으며 백악관에서 북서쪽으로 불과 여섯 블록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근처에는 조지워싱턴대학교가 있고, 주요 대중교통의 중심지와 복합건물단지가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 복합건물단지 곳곳에 적용된 혁신적인 우수처리 전략은 단지 내 사무실, 주거지, 상가, 풍부한 공공녹지, 가로경관, 테라스, 중정에 반영되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 이 공간들은 방문객과 사무실 근무자들, 거주자들에게 일 년 내내 쾌적한 외부환경을 제공해주고 있다.The Avenue, formerly referred to as Square 54, is a dynamic mixed-use development bordered by Washington Circle, 23rd Street and Pennsylvania Avenue and located just six blocks northwest of the White House. Also near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and close to a major public transportation hub, the entire-block complex includes office, residential and retail elements and abundant green public spaces, streetscapes, terraces, and courtyards with innovative stormwater management strategies implemented throughout. These spaces afford visitors, office building employees, and residents a pleasurable outdoor experience in all seasons.
Landscape Architect _ Sasaki Associates, Inc.Client _ Boston Properties, Inc.Location _ Washington, DCArea _ 3.5 acres full site 153,000 square feet streetscape & courtyards 72,000 square feet(48% of site area)Completion _ 2011Photograph _ Craig KuhnerEditor _ Park, Ji HyunTraslator _ Seo, Hwa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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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밍턴 워터프론트 파크
Wilmington Waterfront Park
로스앤젤레스항의 산업유휴지를 탈바꿈시킴으로써 탄생한 윌밍턴 워터프론트 파크를 통해 인근 지역 9개 블록이 새롭게 변모하게 되었으며, 30에이커에 달하는 현대적인 공공 공간이 마련되었다. 이는 윌밍턴과 주위의 수변 공간을 시각적으로 연계시킬 뿐만 아니라, 이 지역의 공간적 중심축이 되어 일상 속에서의 리듬을 자아내고 있다. 폭넓은 대중 참여 및 공공 봉사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건립된 윌밍턴 파크는 지역 경제 발전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고, 생태 및 사회적 다양성을 촉진하는 데 있어서 견인차로서의 역할을 맡게 되었다.
디자인 의도제한된 예산을 통해 최대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한편, 윌밍턴 지역에 훌륭한 공공 경관을 제공해 줄 유연한 장소를 창조해내는 것이었다. 항구가 공원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디자이너들은 강력한 조형적 지형을 만들어냈는데, 평면에 가깝던 기존 부지를 완만한 경사가 있는 잔디로 덮인 최대 높이 16피트의 지형으로 변모시켰다. 경관의 조형적 특성 덕분에 멋진 경치를 확보하게 되었으며, 일종의 해변 테라스를 조성하게 됨으로써 다양한 지형적 특성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또한 다섯 군데의 놀이 공간이 하나로 연결되어 이른바 ‘그레이트 론(Great Lawn)’이라 불리는 대형 공공 공간을 확보하게 되었다. 공원 지형의 상층부에는 엘 파소 해변산책로(El Paso Promenade)가 조성돼 보행자들이 공원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는 의자, 전시용 정원, 전망용 망원경, 그리고 자전거도로 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캘리포니아 해안 산책로(California Coastal Trail)와 연결된다. 한 개의 사장교와 빨간색으로 도장된 세 개의 보행자용 다리는 공원 지형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윌밍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게 되었으며, 엘 파소 산책로와 하층부의 통행로를 리듬감 있게 연결시켜준다. 나무들이 늘어선 산책로는 공원의 보행자 탐방로 네트워크를 확장시키며,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명상과 사색에 잠길 수 있는 벤치, 어린이들을 위한 모험 놀이터, 모임과 공연이 이뤄지는 광장, 그리고 숲속의 피크닉 공간 등이 모두 산책로 주변에 위치하고 있다.
By transforming a Port of Los Angeles brownfield site, the Wilmington Waterfront Park reclaims nine city blocks for the adjacent community, and provides a contemporary 30acre public open space that visually links Wilmington with its remnant waterfront, physically anchoring the neighborhood by creating a focal point for its daily rhythms. Built from an intensive public outreach process, the park has become a catalyst for reinvigorating local economic development and for promoting ecological and social diversity.
The design intent was to create a safe community recreation area, a flexible place for the community of Wilmington’s growth that embodies their concerns, engages the site’s unique industrial context, utilizes the best sustainable practices possible within a constrained budget, and provides a public landscape to an underserved community of Wilmington. In order to protect the community park from the port’s impacts, the designers created a strong sculptural landform which transitions the existing planar grade of multi-purpose playfields into a gently sloping, shaded landscape of grass rising to a promontory 16 feet high. The sculptural quality of the landscape creates a sc enic backdrop while emulating the form of a coastal terrace selectively unfolding a topographically diverse terrain melding with a series of five informal playing fields aggregated to create a large civic space and festival ground referred to as the ‘Great Lawn’. Atop the landform, the El Paseo Promenade provides a primary component of the pedestrian circuit with seating, display gardens, observation binoculars, and a shared use pedestrian bicycle path extending the California Coastal Trail connecting to the park’s regional context. One cable-stay and three pedestrian bridges emblazoned with red punctuate the landform creating a unique landmark for Wilmington and rhythmically extending the El Paseo promontory over lower pedestrian pathways. Tree-lined promenades extend the park’s network of pedestrian circuits offering a variety of seating for respite, contemplation, and people watching including interactive water features, an adventure playground for children, plazas for gathering and performances, and picnicking within the tree groves.
Landscape Architect & Architect _ Sasaki Associates, Inc.Client _ Port of Los AngelesLocation _ Los Angeles, California, USAArea _ 30 acresCompletion _ 2011Photograph _ Craig Kuhner, Bruce DamonteEditor _ Son, Seok BeomTranslator _ Ahn, Ho K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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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중앙녹지공간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 3
The Master Plan and Schematic Design for Central Open Space in Multi-functional Administrative City, Korea도시상징문화밴드/도시공원프로그램밴드중앙녹지공간에서 공원의 시설면적이 어떠해야 하는가는 시작단계부터 우리 스스로에게 큰 이슈가 되었다. 중앙녹지공간은 단순히 면적만으로도 도시 중심에 놓이는 공원 중에서 기념비적인 규모인 반면, 실질적으로는 52%를 초과하는 도시 전체 공원녹지 비율과 2030년 50만의 인구를 목표로 하는 세종시의 규모를 고려했을 때 자칫 과도한 계획으로 평가될 가능성도 있었다.이에 따라 인구 50만의 적정 공원시설 규모와 일상적인 이용거리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의 집중이 요구되었고 중심행정타운과 인접한 중앙호수공원의 끝단으로부터 중앙녹지공간과 도시 구역의 연접 구역을 약 2.5km로 잇는 집중시설 구역을 새로운 금강보행교의 신설을 통해 도시의 남단과 연결시키는 계획을 제시하였다.
집중시설 구역은 중심행정타운의 경관특성길(Scenic Drive)과 건축적인 문화시설, 중앙호수공원과 부속시설, 중앙녹지공간의 주요 공원시설 및 문화시설지를 아우르는 두 개의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가진 밴드로 묶어 각각 ‘도시상징문화밴드’와 ‘도시공원프로그램 밴드’로 명칭하였다. 도시상징문화밴드는 대형공원 구역과 도시 구역의 경계에서 중앙호수공원 및 제천의 수변 구역을 따라 금강까지 이어지는 2.5㎞의 대규모의 집단화된 건축적인 문화시설 경관을 형성하며 중앙녹지공간의 비워진 경관과 함께 세종시의 중심 경관을 이루는 큰 틀을 형성하도록 하였다.
도시상징문화밴드가 공원과 도시의 경계에서 집단화된 건축적인 문화시설 경관을 통해 세종시의 중심 경관을 형성한다면 도시공원프로그램밴드는 문화시설의 외부 공간을 통합하고 아우르는 일상적인 보행접근범위 내에서의 도시공원 시설프로그램 구역으로 계획되었다.도시상징문화밴드와 도시공원프로그램밴드는 실내외의 이용프로그램들을 상호보완하며 예술, 참여, 휴게, 도시관광 등의 여러 프로그램들을 담당하도록 계획하였다.
계획조정 단계에서 왜 굳이 이 구역이 부드러운 곡선이 아닌 직선화된 레이아웃을 가져야 하는가에 여러 차례의 반대되는 의견들이 제시되었다. 우리는 이 땅에 오랜 시간 이루어져 왔던 경작지의 구획이 곧 대지가 가진 생산적, 인문적 특성으로서 존치시키거나 기억할 이미지여야 한다고 판단하였다.또한 대규모의 성토를 통해 이루어지게 될 문화시설의 기반 조성에 있어 보다 비용을 낮추고 효율성을 높이며, 자연/공원 구역과 건축/문화 구역의 보다 극적인 경관의 대비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였다. 직선이냐 곡선이냐는 애매한 레이아웃 디자인상의 논제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는 국제공모 당선작의 레이아웃으로 일단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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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중앙녹지공간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 2
The Master Plan and Schematic Design for Central Open Space in Multi-functional Administrative City, Korea
홍수기와 갈수기의 하천 수위변동폭이 세계 최고치에 근접하는 한국의 자연환경에서 하천의 제방이란 생활기반의 안정과 안전을 위해 반드시 유지해야 하는 시설로 인식되어왔고 현재도 그러하다. 수많은 홍수와 태풍을 경험해 온 우리에게 하천이란 생명보다 방재의 의미가 더 큰 목소리를 내어왔다.
많은 비용을 들여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유지해 온 제방의 철거를 주장한다는 것. 변화를 제시한 것만큼 그에 대응하는 충분한 설득과정과 검증과정이 필요했기에 프로젝트의 시작 단계부터 한편에서는 철회와 변경을 요구받고 다른 한편에서는 계획을 유지하도록 권고받는 상황이 장기적으로 지속되었다. 당선작 선정 이후에 논란의 원인을 제공한 것도 어느 정도는 예견되었고 반대의견 역시 충분히 근거가 있는 의견으로서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할 입장이었다.
팀 내부적으로도 단순히 당선작에 반영된 내용이기 때문에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고집하기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검증요구에 기꺼이 응하여 풀어나가야 하는 것이 합리적인 프로세스라고 판단하였다. 프로젝트 진행과정에서 보다 완화된 표현이 필요하였기에 ‘제방의 철거’는 ‘제방의 후퇴’ 라는 표현으로 대체되었다. 제방의 후퇴에 대한 검증과 설득과정은 2007년 8월부터 2008년 8월까지 만 1년이 소요되었고 2008년 8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의 승인을 득하였다. 승인 당시에는 변화의 물꼬를 텄다는 생각과 당선안의 주요전략을 현실화하는데 가장 어려운 고개를 넘기 시작했다는 팀 내부의 자평이 있었지만, 이어진 새 정부의 4대강 사업의 시범 사업 대상지로 중앙녹지공간 금강구역이 선정됨에 따라 최종적으로는 승인이 철회되어 중앙녹지공간 전체 계획에 대한 조정과 변경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승인의 철회는 현실에 비추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다만 4대강 사업이 완료된 현재 시점에서도 이 땅과 물이 만나는 일이 가능하고 그로 인해 촉발될 많은 가능성들이 여전히 살아있기에 먼 미래의 변화를 희망하며 애써 ‘절반의 계획’ 이라는 소제를 달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