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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에야스 아르테스 Huellas Artes
    산티아고의 중심지인 우에야스 아르테스Huellas Artes에 흩뿌려진 화려한 색조의 향연은 사람들의 발자국을 산티아고 시의 예술적 궤적으로 탈바꿈시켰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산티아고 다운타운의 활력 있는 문화 지구인 베야스 아르테스Bellas Artes 지하철역을 끊임없이 스쳐 지나가며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낸다. 우에야스 아르테스는 바로 이러한 인파를 바탕으로 가동되는 문화적 엔진이자 완전히 개방된 외부 공간을 새로운 방식으로 사용하기 위한 매개 공간이다. 이 프로젝트는 특별한 기능이 없던 지하철역 광장에서 추진되었다. 지하철역으로 끊임없이 몰려드는 인파 속에서 광장을 다양한 행위를 유도하는 일종의 촉매로 재생시키는 것이프로젝트의 핵심 아이디어였다. 프로젝트에 사용된 재료는 폴리에틸렌으로 코팅된 다양한 크기와 색상의 면 테이프밖에 없다. 이 재료는 의복, 즉 이미 존재하던 공간 위에 덮이며 주어진 구조의 새로운 공간적 가능성을 열어 보이는 광장의 옷과 같은 것이다. 이렇게 새로 제시된 공간에는 셀카 월selfie wall과 예술가를 위한 곳이 있고 노점 자리, 화살표, 벤치 등 다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만남의 지점들이 있다. Design 100architects Client Metro Cultura Santiago Location Merced Rd. Mosqueto Rd. Santiago, Chile Area 744m2 Completion 2014. 5. 22. Photographs Ines Subtil(subtilography.com) 100아키텍츠(100architects)는 2013년 중국 상하이에 설립된 건축도시설계사무소로 마르시알 헤수스(Marcial Jesus), 마달레나 살레스(Madalena Sales), 파블로 후이카(Pablo Juica)가 공동 대표로 있다. 현재는 상하이와 칠레의 산티아고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가로 설계와 도시적 개입에 중점을 둔 프로젝트에 관심이 많으며 사람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동적 공공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디자인과 리서치 중심의 실무를 넘어 완공된 프로젝트에서 벌어지는 활동을 촬영하고 이를 온라인 방송 시스템을 통해 공유하며 아이디어를 나누는 활동도 하고 있다.
    • 100architects / 100architects
  • 인비저블 반 Invisible Barn
    인비저블 반Invisible Barn은 롱아일랜드시티Long Island City의 소크라테스 조각 공원Socrates Sculpture Park 내에 위치해 있다. 기존 조각 공원에 새로운 맥락을 부여하고자 헛간 형상의 목조 건물을 도입했고 반사 필름으로 표면을 덮어 마무리했다. 공원 속 작은 숲의 한복판에 설치된 이 폴리folly는 전면이 거울처럼 마감되어 주변 환경을 반사한다. 즉, 다양한 나무와 식물, 하늘, 대지, 대상지의 계절적 변화 등에 따라 시시각각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는 것이다. 주위가 차단된 숲 내부에 위치한 건물 표면이 자아내는 반사 효과 덕분에 인비저블 반은 자연과 무난한 조화를 이룬다. 구조물 주위에는 비슷한 크기의 자작나무 십여 그루가 똑같은 간격으로 식재되어 있었다. 인비저블 반은 이러한 숲의모습을 반사해내며 그 자취를 감춘다. 반사해 낸 경관이 헛간 너머의 실제 경관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인비저블 반은 나무가 촘촘히 식재된 숲 사이에서 절묘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가늘고 긴 형태의 평행사변형 구조를 갖는다. 넒은 면으로는 일반적인 건물의 문과 창문을 연상시키는 다양한 크기의 구멍 여섯 개가 뚫려 있다. 방문객은 액자·통로·벤치 등으로 이용되는 개구부를 통해 구조물 표면에서 비롯되는 시각적 효과를 보다 극적으로 느낄 수 있다. 개구부 테두리에는 반사 필름이 사용되지 않아 틀 속에 담긴 경관이 한층 부각되어 보이고, 마치 숲 속에 전혀 다른 경관이 둥둥 떠다니고 있는 듯한 착시 효과를 만들어 낸다. 방문객은 이러한 효과를 통해 실제와 반사된 경관 사이의 미묘한 차이를 인식하게 되며, 숲의 깊이감과 대상지에 산재되어 있는 다른 예술 작품과의 관계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Design stpmj(Seung Teak Lee, Mi Jung Lim, Andrew Ma) Special Credits Sagehen Creek Field Station / UC Berkeley Location Sagehen Creek Field Station, Truckee, CA, US Dimension 24x3x12(ft) Budget $8,000 Proposed Year 2014 Estimated Completion 2015. 6. Photographs stpmj stpmj는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건축설계사무소로 이승택과 임미정이2009년 설립했다. 매번 새로운 관점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공간 구성요소와 더불어 시대적 사회·문화 현상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또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하나의 완성된 상품이 아닌 프로세스 전체라고 생각하며 매번 새로운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도발적 리얼리즘(provocative realism)을 실현해 나가고자 한다.
    • stpmj / stpmj
  • 메타모포스 Metamorphous
    2012년 12월, 밴쿠버의 한 부부가 사유지에 발생한 지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폴 상하 조경설계사무소Paul Sangha Landscape Architecture를 찾았다. 이 부부의 집은 브리티시 컬럼비아British Columbia 주의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는데, 당시 해안으로 밀어닥친 강력한 파도에 제방의 상당 부분이 유실되어 안전상의 조치가 필요했다. 바다 가까이에 콘크리트 벽을 세우는 방식이 해안의 침식에 대응하지 못한다는 점은 이미 여러 사례를 통해 증명되었기 때문에 통상적인 방법에서 벗어난 새로운 해결책이 필요했다. 해양 엔지니어링 업체인 밸런스드 인바이런멘탈Balanced Environmental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유실된 해안선을 복원시키는 동시에 기존 지반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코르텐 스틸corten steel을 사용한 제방을 제안했다. 이 제방의 형태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의 새터나 아일랜드Saturna Island에서 발견되는 사암이 배열된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었다. 이 추상적 구조는 제방 내부를 강화하는 숏크리트shotcrete 공정에 필요한 거푸집이 된다. 코르텐 스틸 벽이 갖는 추상적 형태는 예술적인 가치를 지닐 뿐만 아니라 기능적 측면도 고려한 것으로, 해변을 따라 놓인 반들반들한 바위와 함께 파도의 힘을 소멸시키게 된다. 이는 파도와 함께 몰려 온 모래의 퇴적 현상을 촉진시킴으로써 침식에 저항할 수 있게 해 주고, 나아가 동식물의 서식지를 조성해 준다. Design Paul Sangha Landscape Architecture(Paul Sangha, Vikas Tanwar, Jazmin Cedeno, Lara Davis, Tina Lu) Landscape Contractors Fossil Project Services Metal Fabricator Drabek Technologies Shoreline & Habitat Enhancement Professionals BalancedEnvironmental Geo-Technical & Structural Engineers Geo PacificConsultants Ltd. Client Private Client Location Vancouver, BC, Canada Size 6×12×200(ft) Completion 2014 Photographs Tim Swanky, Paul Sangha LandscapeArchitecture 폴 상하(Paul Sangha Landscape Architecture)는 캐나다 밴쿠버를기반으로 활동하는 조경설계사무소다. 작은 문의 설계나 개별 식물의 선택부터 대규모의 마스터플랜을 구성하는 도시 기반 요소를 다루는 과정까지 클라이언트의 요구와 사회·경제적 트렌드에 알맞은 설계 전략을 구사하고자 한다. 더 나은 설계를 위해서는 미래 세대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교육 과정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 Paul Sangha Landscape Architecture / Paul Sangha Landscape Architecture
  • 노보 노르디스크 네이처 파크 Novo Nordisk Nature Park
    코펜하겐 북쪽의 박스베어드Bagsværd 시에 있는 노보 노르디스크 사는 새로운 사옥을 세웠다. 다국적 제약 회사인 노보 노르디스크의 최고 경영진과 1,100명의 직원은 혁신과 지속적인 발전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 일하고 있다. 따라서 노보 사의 직원을 위해 공원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데 주력했다. 두 동의 새로운 건물 사이에 직원들의 휴식을 위한 녹지 공간을 조성해 사람들이 교류하고 지식을 공유하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게 했다. 공원의 전반적인 설계 개념은 산책을 하면서 자신의 사상을 발전시킨 키에르케고르나 니체와 같은 위대한 철학자들에게서 영감을 받았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실내에 있을 때보다 야외에 있을 때 사람들의 행동이 훨씬 더 자유롭고 정신이 이완되어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는다고 한다. 특히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의 자연속을 거닐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한다.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구불구불한 산책로가 여러 갈래로 교차하고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비오톱이 무성하게 조성된 거친 자연 공원이 만들어졌다. 이 길들은 공원의 다양한 여러 자연 요소를 구획하며 그 사이를 누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빛과 그림자, 향기, 색채, 소리와 같은 여러 감각의 변주를 최대한 감상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조성되었다. 산책로는 공원의 지형을 따라 위 아래로 구불구불하게 이어지며 공간의 다양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비오톱 사이를 누비고 있다. 이 길은 공원의 진입로일 뿐만 아니라 한 건물에서 다른 건물로 이동하는 경로도 된다. 또한 길은 직원들이 동료를 만나고 산책을 하며 야외 회의를 하기에 편리하도록 조성되었다. 길의 동선은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까지의 최단 거리를 잇지 않고 오히려 비오톱 사이를 굽이굽이 누비도록 되어 있다. 직원들이 산책하는 동안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긴 여정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다. 야생의 자연, 구부러진 나무, 동료와의 우연한 조우, 지저귀는 새소리 등 이 모든 것은 노보 노르디스크의 일상적인 업무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 Landscape Architect SLA Collaborators Henning Larsen Architects(building architect), Orbicon(climate adaption engineer), Alectia(engineer), Skælskør Anlægsgartnere(landscape contractor), UrbanGreen(biotopes) Client Novo Nordisk Location Bagsværd, Denmark Area 31,000m2 Design Period 2010~2011 Realization 2011~2014 Photographs Torben Petersen & SLA Architects (SLA owns thecopyright to all the photos) SLA는 현대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창조하는 조경설계사무소다. 코펜하겐과 오슬로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다학제간 연구를 통해 도시 문제에도전하고 설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하고 민주주의적인 도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설계 과정에서 시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 SLA / SLA
  • 베이치자 디스트릭트 Beiqijia Technology Business District
    대상지는 베이징 시의 창핑昌平 지구에 위치한 테크놀로지 비즈니스 지구의 한 구역이다. 이 프로젝트는 베이치자 테크놀로지 비즈니스 디스트릭트Beiqijia Technology Business District 개발 계획의 첫 단계 시범 사업으로, 이 시범 구역을 포함한 전체 면적은 약 60만m2이다. 전체 대상지는 주거, 업무, 상업을 아우르는 복합 용도 구역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대상지 전역은 LEED 골드 인증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다. 효율적인 물 사용, 포장 면적의 감소와 녹지 면적 증대를 통한 도심 열섬 현상 경감, 미기후에 대한 고려 등이 주요한 특징이다. 또한 겨울의 북서 계절풍은 최대한 막고, 여름의 남동 계절풍은 대상지 남부에 위치한 대형 수경 시설 위를 지나면서 냉각되도록 설계했다. 대상지는 상업·쇼핑, 센트럴 파크, 주거 등 크게 세가지 성격의 구역으로 구성된다. 상업·쇼핑 지역에는 본부, 업무 시설 중정, 퀴베이 산책로Qui Bei Road Promenade, 생태 구역Eco Zone Area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대상지의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는 선형의 생태구역은 대상지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빗물을 수집·흡수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또 이 중습성mesic의 생태서식처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과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되며 대상지 내의 녹색 심장, 즉 센트럴 파크로 사람들을 인도한다. Landscape Architect MSP Architect RTKL Client Beijing Ningke Real Estate Location Beijing, China Area 600,000m2 Completion 2016 (demonstration zone completed 2013) Photographs Terrence Zhang
    • MSP Martha Schwartz Partners / MSP
  • 반케 센터 Vanke Center
    반케 센터Vanke Center는 중국 선전Shenzhen, 深圳에 위치한 중국 최대의 부동산 개발 기업인 차이나 반케China Vanke Co., Ltd.의 본사 건물이다. 반케 센터는 미국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버금가는 규모로, 아파트와 업무 공간, 호텔 등으로 이루어진 주상 복합 단지다. 이 대규모 복합 단지는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는 여러 개의 작은 건물들이 조합된 구조가 아니다. 대신 하나의 거대한 건물을 35m의 고도 제한선까지 최대한 띄워 올리는 방식을 택했다. 8개의 기둥이 건물 전체를 떠받치는 특징적인 구조와 그 아래의 굴곡진 지형의 모습은 마치 풍랑이 일다가 잔잔해진 바다 위로 거대한 건물이 떠오르는 형상을 연상시킨다. 이러한 공간 설계 방식은 바로 대상지 주변의 고도가 낮은 지역 너머로 중국 남해의 풍경이 보이는 전망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비롯되었다. 또한 이는 지상 공간에 시민들을 위한 녹지를 최대한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이어졌다. 이 수평적 마천루horizontal skyscraper 아래로는 대규모의 정원이 조성되었으며, 거대한 공공 녹지의 하층부에는 컨퍼런스 센터, 스파 시설, 지하 주차장 등의 편의 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외부 공간에서 이용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주상 복합 단지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공공 및 사적 기능을 담는 것을 목표로 했다. 여러 개의 언덕으로 구성된 기존 경관의 구조적 요소들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주기 위해 ‘군도archipelago’라는 설계 개념을 제안했다. 또한 전체 개발 대상지의 경관 경험을 다양하게 만들어 줄 여러 식재 전략을 채택했다. 건축물 서쪽에 해당하는 업무 구역에는 지역 자생 잔디와 상록 관목 한 종류만을 사용해 조형적 성격을 강화했다. 그에 반해 건물 동쪽 호텔구역은 화려한 꽃이 피는 장식적 식물을 식재해 특징있는 경관을 만들고자 했다. 그 중간에 위치한 아파트구역에는 연간 변화하는 경관의 시간성을 경험할 수 있는 계절 정원을 조성했다. Landscape Architect MSP Architect Steven Holl Architects Client China Vanke Location Shenzhen, China Area 520,000m2 Completion 2013 Photographs Terrence Zhang 마사 슈왈츠 파트너스(Martha Schwartz Partners)는 런던을 기반으로활동하는 도시조경설계사무소로 35년 이상 세계 20여 개국에서 다양한규모와 성격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도시 경관이 지속가능한 공간의플랫폼으로 기능해야 한다는 생각을 중심으로 도심 활성화 및 재생 프로젝트에 집중해 왔다. 복잡한 도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조경은 물론, 건축·도시계획·원예·시공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으며,항상 로컬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려고 한다.
    • MSP Martha Schwartz Partners / MSP
  •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Samsung Electronics Leadership Center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은 삼성전자 최초의 연수원 시설로 창립 45주년을 맞아 2014년 개원했다. 용인시 서천지구에 위치한 이 연수원의 서쪽 입구 방향에는 공동주거 단지가 위치하고, 북쪽과 남쪽으로는 서그네근린공원과 농서근린공원, 그리고 동쪽으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이 접하고 있다. 대지는 나지막한 산에 위요되어 아늑한 느낌을 주지만 주변 근린공원 산책로의 레벨이 부지 레벨보다 높아서 시민들에게 시각적으로 노출된다. 또한 연수원 내로 생태 통로가 관통하면서 구조물이 노출된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과 붙어 있어 미세한 소음이 전달되며 공장이 경관을 저해한다. 건축 설계는 ‘건축의 틀을 넘어Beyond the Frame’라는 개념으로 내부 공간에서 경관을 품을 수 있도록 유리를 많이 이용했다. 건물 안에서 지속적으로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의도한 것이다. 이러한 건축 개념은 조경 계획과도 이어진다. 한국의 전통 터 잡기 방식에 착안해 경관의 틀을 짜는 방식과 차경 기법 등을 조경 설계의 모티브로 삼고자 했다.동쪽에서 발원한 물은 대지를 관통해 서쪽으로 흘러 연못으로 이어진다. 물의 흐름에 따라 경관이 연속적으로 변화하도록 유도하고 이는 전체 공간이 유기적으로 이어지게 하는 매개가 된다. 전체 공간은 크게 전정, 중정, 후정으로 구성된다. 작은 언덕들Wooded Knoll 연수원에 들어서면 입구부터 건물의 입구까지 가는 동안 보안 영역과 울창하게 숲을 이룬 작은 산을 지나가게 되는데, 지면의 레벨이 3m 정도 올라간다. 이 작은 산은 정문 앞에서는 주거 단지와 연수원을 분리하는 역할을 해주며, 운동장으로 향하는 시선을 차단한다. 이 산에는 주변 근린공원에서 자생하는 나무와 유사한 수종을 도입해 주변 자연과 자연스럽게 조화되도록 했다. 진입부뿐만 아니라 중정 부분에서도 작은 곡선 마운딩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주변 자연과의 연결을 위한 장치다. 기본계획 Thomas Balsley Associates 기본설계 Thomas Balsley Associates, 제일모직 실시설계 제일모직 건축설계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 제일모직 리조트·건설 부문 위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로 59 대지면적 57,146.80m2 조경면적 23,435.06m2 준공 2014. 5. 제일모직(구 삼성에버랜드)은 1955년 조경 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산업시설, 주거 단지, 공공시설, 오피스 등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국내 조경의 역사에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해 오고 있다. 전문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최대의 식물 연구소를 비롯해 디자인, 영업, 소재 조달, 시공,조경 관리 등 조경 사업 관련 전 조직이 구축되어 있어, 외부 공간의 가치를 끌어내기 위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 제일모직 / 토마스 바슬리 어소시에이츠 + 제일모직
  •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옥상정원 Seoul National University Library Roof Garden
    올해도 가문 해인 듯하다. 몇 년 전부터 정원을 짓고 관리하면서 비가 언제 오는지 예민해졌다. 걱정에 잠깐 들려 본 옥상정원에는 역시나 식물들이 축축 쳐지고 있다. 해질 무렵 다시 와서 물을 줘야겠다고 생각한다. 팀워크로 가능했던 프로젝트 중앙도서관 옥상정원과 관계를 맺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이다. 2013년 6월, 도서관 측의 요청으로 관정도서관이 들어설 자리에 있던 교목의 이식 계획을 세우고 이식 공사를 감독했다. 이를 인연으로 도서관신축과 관련된 조경 컨설팅을 할 기회가 있었고, 이후도서관장의 요청으로 중앙도서관 옥상정원을 설계하는 책임을 맡게 되었다. 여걸이면서도 꽃을 사랑하는 풍부한 감성을 가진 관장은 아무런 예산이 배정되어있지 않았던 옥상정원 공사를 위해 모금을 하고, 사례가 될 만한 공간을 함께 답사하면서 의견을 교환하고,설계·시공 과정 중 행정이 발목을 잡지 않도록 전방위로 노력한 세련된 클라이언트였다. 정원 조성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은 또 다른 여걸은 바인플랜의 윤미방 소장이다. 연구실에서 진행한 기본설계를 실시설계로 발전시키면서 최선의 디테일을 끌어내기 위해 많은 의견을 나누었다. 또 함께 시공감리를 진행하면서 윤 소장은 설계 의도대로 온전히 시공될 수 있도록 매진하는 파트너십을 보여주었다. 훌륭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설계 능력을 높이려는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실제 공간을 만드는 과정에서 팀워크를 잘짜는 것 역시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한 경험이었다. 설계 개념이 뭐냐고요 2014년 6월말, 뜨거운 초여름 햇살 아래 진행되었던 정원 공사가 여러 고비를 넘기면서 마무리되었다. 신축 도서관이 완공되기 전이었지만 건축물과는 별도의 프로젝트로 진행되었던 옥상정원이라 자체적인 준공식을 열게 되었다. 총장과 내빈을 수행해 정원을 한 바퀴 돌며 설명할 기회가 있었다. 이때 설계 개념이 무엇이냐는 당연히 예상된 질문이 던져졌다. 공간 구성 이유를 간결하게 설명했지만 인상적인 대답으로 들리지는 않은 듯했다. 뇌리에 남는 시적 감상을 전달하지도, 많은 사람이 주목할 만한 명분을 제시하지도 않았으니그럴 법 했다. 설계의 의도를 되짚어 보면, 옥상정원을 캠퍼스 다른 외부 공간과 비교해 월등히 세련된 모습으로 구현하고 싶은 의지가 있었다. 이를 설계 개념이나 의도라고 할 수는 없지만, 대학 구성원이 관성적이고 식상한 조경에 익숙해지지 않았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깔려있었다. 또 다른 욕구는 옥상을 처음 방문했을 때 받았던 강렬한 인상을 어떻게 옥상정원에 투영할 수 있을지에 관한 것이었다. 큰 하늘과 통쾌한 뷰, 그리고 사막 위에 서 있는 듯한 단순 거대한 공간감. 구획되고 다듬어진 이후에도 이 후련한 기분이 스미듯이 이용자에게 전달되었으면 했다. 만약 이 감각이 옥상에서 지워진다면 좋은 설계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중앙도서관 옥상정원 기본설계·디자인감리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LUL(Landscape Urbanism Laboratory) 실시설계·디자인감리 바인플랜 설계팀 정욱주·원종호(LUL), 윤미방·박현진·양희우(바인플랜) 시공 대우건설 발주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위치 서울시 관악구 대학동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면적 6,825m2 완공 2014. 6. 관정도서관 중정 기본설계·디자인감리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LUL 실시설계·디자인감리 바인플랜 설계팀 정욱주·최진영·김상권(LUL), 윤미방·박현진·김재영(바인플랜) 발주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위치 서울시 관악구 대학동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면적 120m2 정욱주는 서울대학교 조경학과와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조경학과를 졸업하였다. 같은 대학원에서 겸임교수로 재직하는 동시에 올린 파트너십(Olin Partnership)과 필드 오퍼레이션스(Field Operations)에서 조경가로 활동하면서 대규모 도시 공원, 대학 캠퍼스마스터플랜 프로젝트 등을 수행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이며, 도시 정원과 대형 공원, 문화적 장소 구성에 대한 디자인 리서치와 실천을 행하고 있다.
    • 정욱주 /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LUL
  • 벨레녜 시티 센터 프롬나드 Velenje City Center Pedestrian Zone Promenada
    슬로베니아 북동쪽에 자리하고 있는 벨레녜Velenje는 1950년대에 등장한 전원 도시the garden city라는 이상적 근대 도시 개념에 기초하여 계획된 도시로 현재 슬로베니아 도시 중 다섯 번째로 큰 규모다. ‘벨레녜시티 센터 프롬나드Velenje City Center Pedestrian ZonePromenada(이하 벨레녜 프롬나드)’는 벨레녜 도심의 중심축을 구성하는 공공 공간으로서 도시 중심 가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벨레녜 프롬나드는 도심 재활성화 사업의 첫 번째 단계로 추진된 프로젝트로서 도시에 부족한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벨레녜가 처음 조성될 당시 도입되었던 ‘공원 속의 마을town-in-a-park’이라는 도시 조성 개념을 되살리려는 목표를 갖고 진행되었다. 기존 벨레녜 프롬나드는 파카Paka 강과 중심가로 주변으로 차량 도로나 주차장 부지가 과도하게 많다는 문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었다. 새로운 벨레녜 프롬나드에는 보행자 중심의 가로 환경을 구성하기 위해 ‘공원’, ‘상가 거리’, ‘프롬나드’라는 세 가지 공간 조성 개념이 적용되었다. 공원 파카 강의 북쪽 둑에 조성된 공원 구역은 한쪽 면은 강으로 그리고 다른 한쪽 면은 학교 단지를 향해 놓인 운송용 도로로 둘러싸여 있다. 이 구역은 강의 급류 구간으로서 안전을 고려하여 강으로의 접근을 제한하기 위해 식재 위주의 계획을 했다. 강의 남쪽 구역은 공영주차장으로 이용된다. 도심에서 차량 도로와 주차 공간을 제한한다는 계획 방침에 따라 공원 녹지는 파카강의 양쪽 둑과 스쿨 존, 나아가 문화 센터와 전 탄광시설관리소까지 전체적으로 확장되었다. DesignENOTA(Dean Lah, Milan Tomac, Tjaž Bauer, AndrejOblak, Polona Ruparčič, Nuša Završnik Šilec, Alja Černe,Nebojša Vertovšek) Structural EngineeringElea iC Mechanical ServicesNom biro Electrical PlanningElsing ClientVelenje Municipality LocationVelenje, Slovenia Area17,020m2 Budget€2,700,000 Completion2014 PhotographsMiran Kambič, Roman Bor VideoMiran Kambič 에노타(ENOTA)는 1998년 알조사 데클레바(Aljoša Dekleva), 데안라흐(Dean Lah), 밀란 토마크(Milan Tomac)가 공동 설립한 건축설계사무소로, 2002년부터는 데안 라흐와 밀란 토마크가 대표 이사를 맡고 있다. 건축 설계와 더불어 도시적 개입을 통한 도심 활성화 프로젝트를 주로 수행해왔다. 객관적 자료와 그에 대한 분석 및 해석을 기반으로한 건축적 해결책을 내놓는 것을 목표로 건축·조경·도시 등의 공간 설계 분야를 넘어 사회·문화·경제 등의 전문 분야까지 광범위한 리서치를실시한다.
    • ENOTA / ENOTA
  • 뉴 테살로니키 워터프런트 New Waterfront of Thessaloniki
    테살로니키Thessaloniki는 그리스 북부 테살로니키 주의 항만 도시다. 테살로니키 워터프런트는 에게 해를 향해 펼쳐진 3.5km 길이의 해변을 따라 조성된 선형의 공공 공간이다. 2000년에 이르러 테살로니키 시 당국은 기존 테살로니키 워터프런트를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국제 건축 공모전Internationa Architectural Competition for the Redevelopment of the New Waterfront of the City을 실시했다. 뉴 테살로니키 워터프런트는 총 두 단계를 거쳐 완성되었다. 첫 번째 구역(약 75,800m2)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에 걸쳐 조성되었으며, 2011년에 착공된 두 번째 구역(약 163,000m2)은 2014년에 완성되었다. 총 238,800m2의 면적으로 이루어진 뉴 테살로니키 워터프런트는 바다와 육지 사이의 경계라는 독특한 자연 및 사회문화적 생태계의 다양한 켜를 받아들여 3.5km길이의 산책로와 열세 곳의 녹지 공간 속에 풀어냈다. 이 프로젝트의 기본적인 목표는 바다와 도시의 경계지역의 생태계를 되살리고 해변을 따라 연속성과 통일성을 띨 수 있는 공공 공간을 만드는 데에 있다. 화이트 타워White Tower(북쪽 끝)부터 콘서트 홀(남쪽 끝)까지 이어지는 해변 길은 경사나 레벨 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도록 처리되었다. 또한 통일성과 일관성을 주기 위해 일정한 폭을 유지하도록 했으며, 경질 포장 처리가 필요한 모든 곳에 현장 타설 콘크리트만을 사용했다. 육지와 바다의 경계 부분(해변 길)보다 높은 레벨에 조성된 산책로는 일련의 정원을 따라 외부의 방해를 받지 않고 산책을 할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다. 해변 길과 바다의 경계에 놓인 방파제의 끝부분에는 방킬라이bangkirai 소재의 목재 데크가 조성되어 있다. 산책로의 식재 공간 사이사이에는 휴게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 구역은 해안가의 상이한 두 영역인 보도와 녹지사이를 중간에서 이어주는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 DesignNikiforidis-Cuomo Architects Urban / Architectural StudyProdromos Nikiforidis, BernardCuomo, Atelier R.Castro – S.Denissof Structural StudyIakovos Lavasas, Maria Stefanouri Electromechanical StudyDimitris Bozis, Panagiotis Kikidisand collaborators E.P.E., Gerasimos Kampitsis Phytotechnical StudyIloriki E.E. – Fotis Fasoulas Geotechnical StudyEvaggelos Vasilikos Supervision of the StudiesKonstantinos Belibasakis, MariaZourna, Katerina Bletsa, Eleni Fountoulidou, Sevasti Laftsidou,Dimitris Katirtzoglou, Dimitris Sotiriadis Supervision of the ConstructionAndreas Spiliopoulos, DimitrisTzioras, Nikolaos Mourouzidis, Ioanna Karagianni, SpiridoulaParaskeva ClientMunicipality of Thessaloniki LocationThessaloniki, Greece Area238,800m2 Completion2014 PhotographsAris Evdos, Bernard Cuomo, Erieta Attali, GiorgisGerlympos, Prodromos Nikiforidis, Teo Karanikas, Tsoutsas 니키포리디스-쿠오모 아키텍츠(Nikiforidis-Cuomo Architects)는 프로드로모스 니키포리디스(Prodromos Nikiforidis)와 베르나르드 쿠오모(Bernard Cuomo)가 1991년 설립한 건축설계사무소다. 그리스 테살로니키(Thessaloniki)를 중심으로 활동해왔으며 대표작으로 메네메니 문화 센터와 극장(the Cultural Center and Thatre inMenemeni), 필레아 테크노폴리스 빌딩(the Technopolis Buildingin Pylea), 뉴 테살로니키 워터프런트 등이 있다. 수상 경력으로는 2009년 그리스 건축 협회(the Greek Institute of Architecture) 건축상,2013년 아테네 재개발 사업 공모전(the Architectural Competition“Re-Think Athens”) 당선, 2015년 모네므바지아-니아폴리 해안가 재개발 사업(the Architectural Competition for the Redevelopmentof the Littoral Zone of Neapoli in Monemvasia) 당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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