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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태적 조경과 풍수(3) _ 터, 부지, 연못은 어떻게 조성하나
    살기 좋은 땅이라면 어떤 곳일까?『 정감록』에 나타난 십승지(十勝地)는 다분히 병란(兵亂)이나 탐관오리의 악랄한 토색질을 피해 살 만한 곳이 추천되었다. 그렇지만 현대에 와 그곳을 찾아보면 모두가 전답 없는 첩첩산중이라 사람이 둥지를 틀고 살기에는 적합치 않다. 이는 음양의 기가 잘 갈무리된 길지보다는 바깥 세상이 전쟁에 시달려도 그곳만은 배불리 먹고 불안에 떠는 일이 없을 만한 곳이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택리지』는 풍수학적 입장에서 먼저 지리(地理)를 꼽았다. 즉, 재물을 얻기 쉽거나 인심이 좋거나 산수가 수려하기보다는 자연환경이 사람 살기에 적합하냐 그렇지 않느냐를 우선시하였다. 사람은 비록 영물(靈物)이긴 하지만 초목이나 동물과 같은 생명체이기 때문에 계절의 변화에 따라 생명 활동이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빛, 물, 온도, 공기 그리고 먹거리가 조화를 이룬 터가 중요하다. 좋은 땅이란 초목이 무성히 자라고, 물은 깊으며, 흙이 부드러워 사람까지도 살기 적당한 곳을 일컫는데, 이런 땅도 끊임없이 바람과 물[양기]의 영향을 받는다. 즉 땅은 음(陰)이고 정(靜)이니, 양(陽)이요 동(動)인 양기의 흐름에 따라 풍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따라서 길지(吉地)를 말하며 물이 빠져나가는 수구를 먼저 말한 것은 부지 내의 땅과 생명체에 영향을 준 양기가 최종적으로 빠져나가는 한계가 바로 수구이기 때문이다. 즉 수구를 지나 버린 양기는 부지 내의 생명체에 더 이상 어떤 변화의 기운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 키워드 _ 풍수, 풍수조경, 생태적조경, 전통조경, 풍수사상, 터, 부지 ※ 페이지 _ 82-85
  • 나의 길 나의 직업 _ 설계 익히기와 가르치기
    한국종합조경공사가 박정희 대통령의 특별한 관심하에 탄생한 것(1974. 8. 1)은 정권 전성기인 유신시대였다. 육사8기출신의 최종성 사장의 창립인사말에도 있듯이 조경공사는“조경사업을 전담하는 유일한 단일업체”로서 정부 및 산하기관의 투자와 비호로 발족된 공사(公社)적 성격을 가진 주식회사였다. 심지어 당시 김종필 총리의 지시로 정부 및 유관기관에서 발족하는 조경사업은 반드시 이 회사에서 전담토록 했으니 유신정권에나 있을 법한 조경분야의 와일드 카드 같은 존재였다. 이 회사는 몇년후 11개의 새로 발족된 종합조경회사 중의 한 회사로 삼부토건에 속한 자회사가 될 때까지 이러한 특전을 누리면서 성장한다. 우리나라에 조경학과가 생긴지 채 4년이 안된 때라 졸업생도 없고 조경전문가의 선발에도 한계가 있었다. 당시 나는 환경대학원 2년차로서 졸업논문을 앞에 두고 있었지만 이 회사설립에 주도적 역할을 했던 오휘영 청와대조경담당비서관의 설계과장을 맡아달라는 제의에 따라 창립 때부터 참여하게 되었다. 설계분야의 초기 구성원은 쟁쟁했다. 우리나라 최초로 미국 오레곤주립대학에서 조경학 학부과정을 졸업한 장문기 부장(몇년전 아까운 나이에 갑자기 서거하여 지금도 안타깝게 생각한다)을 비롯하여 성균관대 김유일 교수와 그 부인 김윤 희, 경원대 우정상 교수, 청주대 장태현 교수, 고려대 심우경 교수가 설계부에 있었고, 서울대 김귀곤 교수와 안동만 교수가 기획실에 있었으며 경원대 민경현 교수(작고)가 관리이사로 최상직에 있었다. 이 때는 고속도로건설, 관광지개발, 성역화사업 등으로 국토의 여기저기가 파헤쳐 졌고, 따라서 그 뒷처리가 필요한 시기였다. ※ 키워드 : 조경가, 서울시립대, 이규목, 설계교육, 한국종합조경공사 ※ 페이지 : 30-35
  • NGIS와 지하시설물 전산화 구축
    현재 이러한 국가 GIS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지하시설물도 전산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지리정보체계의 활용범위는 광범위하고 분야별 목적에 따라 그 정보의 수준도 달라진다. 분야별 목적에 따라 같은 주제라 할지라도 분석의 단위에 따라서 요구되는 정보의 양이나 내용이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한편 구체적인 시스템에 대한 설계단계에서부터 수요자의 요구와 목적에 부합하는 정보를 만들어 내는 것은 자료의 활용도와 중요도에 따라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하게 된다. 정부차원의 활용범위는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민간분야보다는 일반적으로 공공분야에서 보다 진보된 그리고 광범위한 이용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공간계획시 우리의 상황에 적합한 활동과 공간정보의 활용은 행정업무, 계획업무에 관련되어 있다. 특히 도시계획, 국토계획, 지역계획, 교통, 관광, 환경, 문화 등 분야별로 요구된다. 현재 조경분야에서도 토지이용을 이상적인 생태도시에 근접하는 도시구조로 변화시키도록 하기 위하여 기존의 자연환경 및 인문·사회환경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GIS를 분석도구로 활용하여 토지이용 용도별 적지분석을 시행한 후, 용도별 토지소요량을 적지에 배분시키는 방법 등 많은 분야에 GIS를 활용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GIS의 개념과 이해, 국가 GIS란 어떤 것인지 그리고 NGIS체제 내에서 지하시설물관리 체계에 대하여 언급을 하고, 현재 추진중인 사업에 관한 간략한 소개와 이러한 사업을 통해 얻게 되는 효과 등에 관하여 기술하고자 한다. ※ 키워드: NGIS, 신기술, 전산화 ※ 페이지 : 60-63
  • 헬버 헤이스터트 앤드 피 _ Helber Hastert & Fee
    말레이시아에서 최초로 시행된 국가적 규모의 종합적 관광개발 기본계획을 위해 구성된 다양한 분야의 협력팀에 HHF(Helber Hastert & Fee)의 전 직원이 참여했다. 이 계획의 목적은 말레이시아의 전통적인 명소인 쿠알라룸푸르와 페낭으로부터 오염되지 않은 농촌 및 해안 지역으로 관광객을 분산시키는 것, 그리고 그러한 지역의 장기적 지속가능성을 위해 자연적, 경관적, 문화적 자원을 보전하는 정책을 정의하는 것이었다. 이 계획의 후속 계획으로 지명도 있는 관광 및 리조트 지역 내에 민간 부문의 투자를 고무시킬 수 있는 지역 차원의 관광개발계획이 수립되었다. HHF는 국가 전역에 걸쳐 리조트와 여타 관광 시설에 적합한 지역을 찾아내고 계획을 수립하는 일, 그리고 새로운 방문자의 호기심을 끌고 다양한 활동을 창출할 수 있게 하는 구상안을 마련하는 일에 주력했다. HHF는 또한 다음과 같은 국가적 차원의 조경적·환경적 이슈와 정책을 제시했다. 헬버 헤이스터트는 조경계획과 설계 영역에서 전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다양한 유형의 공공 및 민간 클라이언트들에게 계획과 설계 용역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강점은 다양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데 요구되는 계획과 설계와 기술을 성공적으로 통합할 수 있다는 점에 있으며, 종합기본계획 / 부지계획 / 관광 및 리조트계획 / 커뮤니티 및 신도시계획 / 레저 / 레크리에이션계획 / 정책 및 전략계획/ 워터프론트계획 / 교통계획 등의 계획 업무에 탁월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러나 회사의 성공을 가져 온 가장 큰 요인은 수행하는 모든 프로젝트에서 헬버 헤이스터트가 통합시키는 강력한 조경적 요소라고 말할 수 있다. HHF만의 뛰어난 능력 중의 하나는 어떠한 규모의 계획과 개발이든 간에 자연 환경과 인공 환경의 관계를 세심하게 이해하고자 한다는 점이다. 조경에 기반을 두는 생태적 접근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적절한 자연 환경과 인공 환경의 종합을 낳는다. 대규모 프로젝트와 소규모 프로젝트를 넘나드는 HHF의 경험은 위에서 말레이시아에서 수행한 몇몇 프로젝트를 사례로 하여 소개된 바와 같다. 지난 20여 년간 남태평양, 남미, 북아프리카, 유럽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다양한 범위의 계획과 조경 용역을 수행해 왔다. 물론 각각의 나라나 지역마다 특유의 고유한 문화적, 사회적, 환경적 조건이 있겠지만, 우리의 경험은 전체는 아니더라도 거의 대부분의 나라에 적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계획 및 설계 원칙이 존재한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 키워드: 해외조경업체, 해외회사, 리조트개발, 설계사 ※ 페이지 : 54-59
  • 한 모퉁이 빈 자리
    4월 초의 어느 날이었습니다. 꽃샘 추위가 매섭더니 모처럼 정말 봄기운을 느끼게 하던 날이었습니다. 출판사에서 일하는 친구들과 점심을 함께 먹게 되었습니다. 충정로의 식당에서 맛있게 점심을 먹고 나왔을 때, 봄볕이 정말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아 참, 햇살이 좋다.”김광석의 노래가 절로 생각나는 날이었죠. 어디 가서 커피 마실까? 물으며 담배를 입에 물었을 때, 한 친구가 말했습니다. “형, 우리 여기 앉아서 햇살이나 쬐다 가죠.”식당이 있던 건물 앞에는 돌로 만든 벤치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래서 세 남자가 나란히 앉아 봄볕을 받으며 담배를 피웠습니다. 그 친구가 잠시 혼잣말처럼 중얼거렸습니다.“ 점심 먹고 어디 잠시라도 앉아 쉬었다 갈 데가 있으면 참 좋겠어요.” 서울은 절망적입니다. 여의도 공원을 놓고 대통령이 했다는 말씀 때문에 절망적입니다. 여의도 광장을 공원으로 바꾼 것은 잘못이었다고 했다죠. 이제 우리에겐 광장이 없다고 한탄하면서요. 그 얘기를 들으며 저는 소름이 끼쳤습니다. 대통령에겐 여의도 5.16 광장(!)이 감회 서린 장소였겠지요. 민주화 운동의 추억이 서린 곳으로 말입니다. 아직도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사람들은 ‘꽉꽉 채우기’로만 머리 속이 채워져 있는 사람들입니다. 비어 있는 공간이 사람의 삶에 필수적이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 보지 못한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정치, 경제, 문화 할 것 없이 모든 분야가 그렇습니다. 그러니 공원을 만들어도 반드시 시멘트로 포장이 됩니다. 몇 억씩 들여 혐오스러운 환경 조각은 만들어도 건물 앞에 제대로 된 쉼터는 만들지 못합니다. 걸을 수 없는 도시, 쉴 곳이 없는 도시, 그 곳이 서울입니다. 빈 자리가 없습니다. 대통령이 어느날, “여의도 공원은 정말 잘 한 일이었다. 내가 잘못 생각한 것 이었다”라고 생각을 바꾸지 않는 한, 서울에는 그리고 대한민국에는 희망이 없습니다. 절망도 갈 데까지 가면 그때부터 희망을 향해 떠오를 수 있다고 어떤 작가가 말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말을 믿으며 이렇게 쓸쓸한 절망을 이야기했습니다. ※ 키워드 _ 경관, 정원, 뜰, 정원문화 ※ 페이지 _ 74-75
  • 호랑이가 출몰하던 황석산 기슭 ;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황대리
    내고장 황대리는 황석산을 세세히 훑어 내려온 빛을 제일 먼저 받는 곳. 새해를 제일 먼저 밝히는 황대마을이다. 이곳을‘佛心何助創生先助切人’하고‘日月何照他山先照高山’이라 했다. 즉 부처님의 자비는 어느 사람이라도 다 구해주지만 먼저 공들인 사람을 구하고, 해와 달은 어느 곳이라도 다 비추건만 높은 산부터 비춘다고 하는 자랑스런 곳이다. ‘황대’란 이름은 황씨가 제일 먼저 이 명당자리에 터를 잡았다 하여 붙여졌다. 이 곳에는 세가지의 기이함을 가졌다는 몽천(蒙泉)이란 샘이 있는데 그 특징은 여름에 차고 겨울에 따뜻하고 물맛이 매우 좋으며 물의 양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 고향 함양군 안의면은 서부 경남의 북쪽에 위치하고 김천, 대구, 진주, 남원 등지와 80㎞이내에 위치한 교통의 요로이다. 이곳에는 황석산(1190m), 기백산 (1330m), 금원산(1353m), 백운산(1279m) 등이 솟아 있고 팔정(八亭: 弄月亭, 東湖亭, 居然亭, 尋源亭, 永思亭, 凌虛亭, 樂水亭, 道溪亭)과 팔담(八潭: 栗林潭, 鐘潭, 月淵潭, 遮日潭, 尋源潭, 鶴潭,龜淵潭, 噴雪潭)으로 유명하다.이 외에 선현들의 명시(名詩)에 나타나는 명소는 광풍루(光風樓), 향교(鄕校), 용문서원(龍門書院), 월연암(月淵巖), 점풍태(點風台), 황석산성(黃石山城), 심진동(尋眞洞), 장수사(長水寺), 용추폭포(龍湫瀑布) 등이 있다. 고향의 명소에 대한 소개는 끝도 없이 많다. 심진학원 안의중학교(필자 1회 졸업생, 모교 1호 박사학위 취득)는 고향의 선각자들이 해방과 더불어 면단위에서는 전국 최초로 설립한 사립중학교(1946년 10월 5일 개교, 1947년 2월 15일 군정청 문교부장 명의)이다. 이와 같은 유지를 받아 모교 출신 유명인들은 박사, 의사, 교수, 국회의원, 변호사,판사, 검사, 육군대장, 대학총장, 경무관등을 배출하였고 지금도 모국의 장래를 위하여 헌신하고 있다. ※ 키워드:황대리, 화림동 농월정 ※ 페이지:64~65
  • 건축적 수경 디자인에 주력 (하워드 필즈 앤드 어소시에이츠)
    생 명의 발생과 소멸이 물과의 근접성에 의한 직접적인 결과라는 것은 지금까지의 역사가 잘 증명해 주고 있다. Howard Field & Associates는 지난 15년간 자연에 가장 근접한 4백 50여개가 넘는 수경시설들을 창조해 왔다. Howard Field & Associates는 캘리포니아에 위치해 있으며 지금까지 많은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회사이다. 우리회사는 건축과 조경에 물을 활용하는 수경분야에 전문적인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디자인·엔지니어링 회사이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사막형 리조트에서부터 하와이의 우거진 열대 리조트까지 또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 주변도시에서부터 아주 광범위하고 다양한 장소에 이르기까지 아주 특별하고 특출난 환경으로 탈바꿈 시켜왔다. 우리의 목표는 고객업체와 주변 환경의 요구에만 부합하는 설계가 아니라 그곳을 방문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곳에 있는 것만이라도 활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장소를 계획할 때 그곳의 전통과 문화를 중시하고 과거와 현재의 기술을 조화롭게 접목시켜 각각의 장소가 가지고 있는 본질을 잃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우리가 수행했던 대표적인 프로젝트는 타이완의‘The Waikloa Lodge Resort’ 사이판의‘Pacific Island Club’일본의 ‘Marugame Station’을 꼽을 수 있다. ‘The Waikloa Lodge Resort’는 독특한 산악형 리조트로서 워터파크, 헬스클럽스파, 해변 그리고 식물탐방로를 갖추고 있다. ‘Pacific IslandClub’ 설계시에는 파도타기, 모래풀, 회전풀, 폭포와 계곡 등을 포함시켰으며, ‘Nansay’사이판 리조트에서는 스노클 트레일, , 파도풀, 모래사장 해변 그리고 해양 포유동물 서식지를 만들기도 했다. 중국에서 프로젝트 수행시에는 타워의 네모서리로 연결되는 반사 풀과 입구에 아주 정열적인 분수대를 설계하였다. Howard Field & Associates는 지금까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많은 고객들과 함께 일할 기회를 가졌으며 우리가 수행한 프로젝트는 그들의 문화와 전통을 아주 잘 반영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처럼 아름다운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갈망하고 있다. ※ 키워드:하얏트 리젠시 세로마, 밀워키 힐튼 호텔, 블랙호크 플라자, 선셋 비치 리조트 ※ 페이지:48~53
  • 이화원 ; 서태후의 허영을 드러내는 중국황제의 여름 이궁
    소주(蘇州)의 ‘졸정원( 政園)’과 ‘유원(留園)’, 그리고 승덕(承德)의 ‘피서산장(避署山莊)’과 함께 중국의 4대 명원(名園)으로 일컬어지는 북경(北京)의 ‘이화원’은, 수렴청정(垂簾聽政)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서태후(西太后, 1835∼1908)의 사치와 욕심을 드러내고 있는 중국 황제의 대표적인 여름 이궁(離宮)이다. 황제가 여름철에 주로 사용하는 이궁이기때문에‘The Summer Palace’로 번안되는 이화원은 북쪽의‘만수산(萬壽山)’과 남쪽의‘곤명호(昆明湖)’로 이루어져 있다. 높이 약 60m에 이르는 만수산의 면적 70㏊와 곤명호의 면적 220㏊를 합쳐 이화원은 약 290㏊의 면적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황궁인 자금성(紫禁城)의 대략 4배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이다. 곤명호는 일반적으로 이화원 내의 호수 전체를 통칭하는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엄밀하게는 호수를 가르는 ‘서제(西堤)’와 ‘17공교(17孔橋)’에 의해 ‘곤명호(昆明湖)’, ‘남호(南湖)’, ‘서호(西湖)’로 구분된다. 각 호수에는 봉래산(蓬萊山), 방장산(方丈山), 영주산(瀛州山)을 상징하는 섬이 1개씩 있어 전체적으로는 3개의 섬을 갖춘 형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형상으로 조성한 이유는 영원하다는 상상의 신선세계를 표출코자 한 것이다. 한편 곤명호, 남호, 서호가 만수산 앞쪽에 위치하는 ‘전호(前湖)’임에 비추어, 만수산 뒤쪽에 동서방향으로 길게 늘어진 ‘소주하(蘇州河)’가 있는 부분은 ‘후호(後湖)’로 부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호, 즉 곤명호, 남호, 서호가 위치하는 구역을 ‘호경구(湖景區)’라 하고, 만수산을 ‘궁정구(宮廷區)’와 ‘전산구(前山區)’, 그리고 ‘후호구(後湖區)’로 구분함으로써 이화원 전체를 호경구, 궁정구, 전산구, 후호구의 4개 구역으로 구분하고 있다. ※ 키워드:서태후, 중국황제의 여름이궁 ※ 페이지:68~73
  • 18세기 실경화와 조경
    궁궐. 관아 창덕궁(주합루, 부용정 연못 부근) 창덕궁에 후원이 조성된 시기는 태종 때 이궁(離宮)으로 창덕궁이 창건된 때와 거의 비슷하다. 이후로 창덕궁 후원은 점차 넓혀지고 원내에 여러 건물이 들어섰는데 특히 세조 때 왕이 경복궁에서 창덕궁으로 이어(移御)하면서부터 크게 궁장(宮墻)을 넓히고 새로운 연못을 만들었다. 그러나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후원은 황폐해졌고 광해조에 들어와 다시 옛모습을 찾게 되었는데 인조 때 옥류천을 새로이 파고 주변에 정자를 만들게 되어 조선왕조의 가장 규모가 크고 풍치 좋은 궁원이 된 것이다. 창덕궁 후원은 옛 기록에 후원 외에 북원(北苑, 北園), 금원(禁苑), 일제 때에는 비원이라고 불려졌으나 조선왕조실록에 가장 보편적으로 불리어진 명칭은 후원(後苑)이었다. 창덕궁에 후원을 건립하게 된 최초의 기록은 태종실록 권11 태종6년 4월 기사조(己巳條)이며 여기에‘창덕궁 동북우(東北隅)에 해 온정(解亭)을 지었다’라고 적혀 있다. 이때는 창덕궁이 창건되고 약 반년이 지난 때인데 창덕궁의 동북우는 바로 지금의 후원의 위치가 된다. 태종실록에 의하면 이 정자에는 전지(前池)가 있어서 이곳에서 연회, 관등(觀燈) 등의 유연(遊宴)이 있었다고 한다. 이후 세조 때 왕이 창덕궁으로 이어하고 나자 후원엔 연못이 새로 만들어지고 주위에 정자가 세워지게 되었다. 우선 세조 5년 9월에는 ‘후원에 어(御)하여 좌우로 나누어서 착지(鑿池)하였다’고 하였고 7년 11월에는‘열무정(閱武亭)에 어(御)하였다’고 하여 새로이 연못을 파고 정자가 세워졌음을 알려준다. 열무정 외에도 세조조에는 신아정(新芽亭)이란 정자가 있었고 세조 14년 8월에는 무일전(無逸殿)이란 건물이 지어졌다 ※ 키워드:창덕궁, 부용정, 규장각 ※ 페이지:74~75
  • 생태조경시공기술의 한계와 과제
    작금의 상황은 우리에게 오로지‘생존’만을 강요하고 있다. 그렇지만 전체 건설업계의 불경기 속에서 우리는 그래도 버텨 왔고 일반건설업의 조경공사업 면허는 유지할 수 있었으며 업체 의 수도 하루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일들은 작년같은 상황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예측밖의 현상이다. T.K, P.Q, C.M 등 뜻 모르는 단어의 공사발주방법 때문에 업체간의 수주 경쟁의 차원에서 조경공사업의 수가 늘어났다고 한다면, 전문공사업체의 수적 증가는 과연 어떻게 그 의미를 해석할 수 있을까? 이 시기가 지나면 환경에 대한 일반인의 욕구가 팽배해지고 특히 국가적 차원에서의 환경분야 발전이 기대되기 때문으로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른다. 아니면 위기의 시대에는 투자를 한다는 일반적 경제논리 속에서, 생태라는 분야에 막대한(?) 투자와 노력을 하고 있으며, G-7 국가선도기술개발사업에 뛰어든 업체는 당장의 이익보다는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로 임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과연 생태는 무엇일까? ‘국내 여건에 맞는 자연형 하천공법의 개발’, 그리고‘도시지역에서의 효율적인 생물서식공간 조성기술의 개발’, ‘길동 생태공원조성’, 혹은‘여의도광장 공원화사업’,‘파이롯트 공장 이적지 공원화사업’, ‘OB맥주 공장 이적지 공원화사업’등에서 볼수 있는‘생태’라는 단어의 의미를 다시 한번 재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책에서 보았던 내용이 불현듯 생각난다. ‘오픈스페이스와 녹지의 차이점은, 영속성 그리고 공공성 등등....... 그리고 도심내의 학교, 공장의 이적지에 대한 공원 조성이 도심지에서 조경의 공간으로 재창출됨으로 인해 도시민이 활용할 수 있는 녹지제공이 가능하게 되어 도시민에게 편안함과 안락함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때문에 녹지는 도시의 심장(허파)와 같은 역할을 한다’ 우리는 지금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웠던 또 바라던 그 시대에 살고 있다. 단지 용어가 너무 포괄적이고 생소하여서 문제이지만, ‘친환경적 설계’, ‘생태단지조성’,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공간복원’, ‘생태적조경’등이 이제는 실제로 우리 주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 키워드: T.K , P.Q , C.M , 한병권 ※ 페이지:5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