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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학회장 선거과열 이대로 좋은가?
시민총선연대의 낙천 낙선운동이 세간의 뜨거운 화제로 떠오르며 정치권의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그 어느때 보다도 드높은 올해, 총선의 향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지 모른다. 무능한 후보는 아예 출마하지도, 선출되지도 못하게 하겠다는 국민적인 공감대가 이처럼 뜨거운 열망으로 분출되었던 것은 분명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공교롭게도 같은 4월에 이틀을 사이에 두고 개최되는 한국조경학회장 선거 또한 새천년 한국 조경계의 뜨거운 화두로 꼽힌다. 한국 조경계의 구심축을 형성하는 조경학회의 새로운 차기 임원진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는 조경계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반영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학교별·지역별 분파가 형성되어 후배, 제자들을 끌어모으고 선거 전날이면 여관, 호텔을 잡아 술대접까지 하며 지지를 부탁하던 과거의 선거풍토가 과연 올해에도 재현될 것인지 많은 이들이 우려하고 있다. 언제부터 우리 조경계가 이런 선거과열 풍토로 몸살을 앓게 되었는지. 학자들다운 청렴한 방식과 절차로 타 관련단체의 모범이 되어야 할 조경학회가 또다시 진부한 분파 싸움과 감정대립으로 일관한다면 이미 그 신용을 잃어버린 ‘못믿을’ 우리의 정치판과 조금도 다를게 없을 것이다. 누구누구가 출마할 것이라는 공공연한 이야기가 나돌고 있는 가운데 일부 후보는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들어갔다는 소리도 들리고 있다. 선거후보 등록절차나 선거방식 등 어떠한 규정도 만들어지지 못한채 선거당일 이사회에서 즉각적인 입후보 및 선거로 결정되는 현행 선거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은 사실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본지는 오는 4월 중순 새천년의 미래를 열어갈 차기 회장선거에 앞서 예년과 같은 입후보자들의 과열경쟁을 우려하는 조경계 중진교수 두분의 목소리를 담아보았다. 이번 토론을 계기로 입후보자들은 물론 현 회장단과 유권자들이 학회 본연의 의미와 역할을 되새기며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동시에 그간에 우려되었던 과열풍조를 뿌리뽑아 ‘학회장 선거’가 조경학회인들은 물론 전 조경인들의 한마당 축제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키워드 _ 조경학회장 선거, 선거과열
※ 페이지 _ 13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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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변 7백리길을 다녀와서 ; 조선족 이주정착의 배경
지난 1999년 9월 1일부터 1년간 해외 파견교수로 임명을 받은 나는 13회에 걸쳐 답사해 보았던 중국 일대를 다시 찾아보기로 하였다. 그동안 주마간산격으로 변방문화권의 이구석과 저구석을 헤집기만 한 것을 정리도 할겸, 마음속에 접어두었던 두만강 7백리 길에서 우리 피붙이들과 못다한 이야기들도 이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우선 몽골의 드넓은 초원에서 고대사(古代史)의 우리 뿌리를 확인하는 즐거움도 맛보았고, 수천년이 지난 오늘 이라고 반겼을 때에도 그리 거북하지 않았었다. 중국의 서남쪽 운남성에서는 소수민족들의 풍물과 석림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만끽하기도 하였고 요녕성 요동반도 끝자락의 대련과 여순시에서는 중국의 근대사와 현대 도시로의 발돋움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어서 찾은 중원의 고도 하남성 개봉과 소림사에서는 황하만큼이나 길고 깊은 한족들의 근원과 역사의 자존심을 읽어보기도 하였다. 이렇게 겹겹이 쌓여진 그들의 창고 속을 들여다보면서 그동안 확인되었던 알갱이들이 이어지며 어렴풋이나마 인접국과 여러 민족들의 문화흐름을 구분하게 되었고, 비록 곳간 입구에서 출납장부속의 을 추스려보려던 10여년의 우둔함 때문에 심신은 많이 피로해졌지만 앞으로 과 비교하기 위한 시간을 생각한다면 이 정도로 미련을 접어두기로 하였다. 그래서 이제부터 터득할 수 있는 것을 깨우치는 이 어떠한 접촉과정을 통해 중국에 영향을 미쳤고 동화, 변질되어 가는가를 더듬어 보기로 하였다. ※ 키워드: 두만강, 조선족, 중국여행, 기행, 해외여행 ※ 페이지: 116-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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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개미취
학 명 : Aster koraiensis Nakai
과 명 : 국화과
국화과 식물 중에서 토양 적응력이 매우 뛰어난 식물로 건조지, 습지 등 열악한 조건에도 잘 적응하며 잡초와의 경쟁에서도 우성을 보여 번식력 또한 강하다. 한국 특산식물로서 여러 종류의 야생화 중에서도 비교적 많이 보급되어 있는 실정이며 넓은 고수부지, 나대지, 도로변의 가로화단 등 여러 지역에 식재가 가능하다. 번식방법은 실생, 분주, 근삽 등 여러 방법으로 가능하나, 특히 근삽(root cutting)이 대량 생산에 많이 이용된다. 3월중·하순경 굴취하여 뿌리 마디사이의 부정아(adventitious bud)를 2개 정도 잘라서 잘 정지된 토양에 20㎝간격으로 배열하여 얇게 복토하고 충분히 관수하면 짧은 기간에 대량육묘가 가능하다. 벌개미취는 식용으로도 가능한 식물로서 비닐하우스 재배시 연 3회 정도 잎을 수확하여 나물로 이용하면 높은 농가소득을 기대할 수 있는 유망한 자원식물이다.
※ 키워드 _ 벌개미취, 지피식물
※ 페이지 _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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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지즈강에서 쓴 편지
갠지스강은 히말라야산맥 시바산에서 발원하여 흘러오다가 신기하게도 이곳 바라나시에서 역류하여 다시 시바산을 향해 흐르고 남쪽으로 이어져 인도양으로 흐른다고 합니다. 바라나시(Varanasi)는 이런 갠지스강의 영험함 때문에 힌두교도의 최대 성지로 알려져 있습니다.바라나시는 Varuna강과 Assi강 사이에 위치하기 때문에 그 자체가 도시명이 되었고 “영적인 빛으로 넘친 도시”란 의미를 가지고 있답니다. 바라나시는 갠지스강 없이는 생각할 수 없는 도시입니다. 갠지스(Ganges)는 원래 영어식 이름이고 현지에서는 강가(Ganga)강이라고 불리우며, 불교경전에 항하(恒河)라고 나오는 것도 이 강가(Ganga)의 음에서 온 것입니다. 히말라야에서 흘러내린 물이 인도평원을 거쳐, 우주의 창조와 파괴라는 두 개의 모습을 지닌 시바산의 얼굴에 해당되는 초생달 모양으로 굴곡진 곳에 바라나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1천5백개가 넘는 힌두사원이 있는 이 성지는 영국의 식민통치 아래에서도 별다른 변화없이 인도의 민족정신을 길러왔으며 현재 인구는 1백만 정도라고 합니다. 이른 새벽 죄의 사함을 얻기 위해 목욕을 하는 신도들을 보았고 시체를 태우는 화장터, 합장을 하고 기도를 올리는 성자들을 봅니다. “신과 함께 사는 사람들”, “종교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곳 인도사람들이란 생각이 듭니다. 얼른 보기에 깨끗해 보이지 않는 그 물에서 빨래도 하고 대소변을 보며, 목욕도 하고 그 물을 떠다 식수로 쓰기도 합니다. ※ 키워드: 기행, 인도문화, 해외여행, 해외여행기 ※ 페이지: 11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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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의 수질오염과 자정
연못과 호수는 물의 이동이 많지 않은 곳이다. 즉 주변환경이 완전히 폐쇄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환경요인중 중요한 것으로는 바람과 햇빛을 들 수 있는데 이는 계절적으로 변화무쌍하며 또한 지리적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수중의 미생물들과 조류의 광합성은 환경에 따라 그 번식을 크게 달리한다. 미생물들과 조류의 번식에 좋은 환경은 주로 수면이고 이러한 수면은 비가 오면 빗물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곳이다. 따라서 연못이나 호수 유입구의 구조와 위치 또는 수심에 따라 물의 양과 유속이 변화하고 이로인한 유기물들의 퇴적이나 종류도 다르게 된다. 이러한 환경적 차이는 주변 토양과 수목의 종류에까지 영향을 주게 되며 수중식물들이나 미생물들의 분포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유입구 주변에는 비교적 입자가 큰 모래나 자갈이 쌓이고 작은 입자들은 물의 흐름을 따라 멀리까지 이동하게 된다. 따라서 먼 곳에서는 가벼운 입자들의 퇴적이 발생하게 되며 이것은 진흙의 형태를 띠게 된다. 이러한 진흙은 주변 기슭에 수생식물들의 보금자리를 제공하게 되고 수생식물들 사이에는 물고기의 보금자리가 만들어지게 되나 물고기들은 좀 더 상위의 먹이사슬을 이루어 수질오염을 제거하게 된다. 오늘날과 같이 대기오염 및 오폐수에 의한 오염이 심각한 상황에서 고인물은 가능한 수면으로 이동시켜 산소를 많이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여야 하며 또한 수면에 많은 산소가 공급될 수 있도록 식물성 조류의 번식환경을 잘 조성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작은 연못에 수생식물을 심으면 연못이 아주 작게 보이며 이들의 성장과 쇠퇴주기에 적절히 대처해야만 한다.
※ 키워드 _ 수질정화, 자정작용
※ 페이지 _ 138-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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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의 자연공원 쥐트겔랜데
베를린 중앙의 한 지역인 과거의 열차 편성정거장 템펠호프(Tempelhof)에는 도시 속의 자연이 자라고 있다.
이곳은 자연오아시스로서 동시에 철도시대의 독특한 흔적을 간직한 전설적인 곳이며, 베를린 시민들, 자연보호주의자들, 경관생태계획가들, 학자들이 10년 이상 이러한 생태적인 보물의 지속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연공원의 목표는 베를린의 경관생태프로그램과 관할구인 쇠네베르그(Schoeneberg)의 계획에서 출발한다. 이 지역은 이 공간의 이용이 중단된이래로 거의 50년이 넘는 시간동안 지속되어온 도시유휴지 비오톱으로서, 현재 베를린에서 나타나고 있는 57개 비오톱유형의 하나이며 상당부분이 특별히 보호가치가 있는 비오톱으로 평가되고 있다. 1995년 이 자연공원은 통일된 베를린의 도시계획 및 개발과정에서 이 공간에 대한 독일철도회사의 수요에도 불구하고 자연공원으로서 오랫동안 보호된 아름다운 꿈을 실현시켰다. 이를 위한 관련행정기관, 시민, 학자의 노력, 알리앙스 재단의 투자 그리고 무엇보다도 독일철도회사가 쇠네베르거 쥐트겔랜데 자연공원을 위하여 베를린 지역에 대하여 계획을 변경한 것은 과거의 철로지역 18ha를 도시의자연으로 돌려주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 자연 공원 쇠네베르거 쥐트겔랜데에 대한 계획과 이의 공개 및 신중한 개발은 자연오아시스의고유한 특성을 유지하고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지속적인 개발의 위협속에 있는 도심의 공간(특히 도시유휴지)이 그 자체의 생태적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호되고 관리된다는것은 오늘날의 도시개발 및 관리의 상황에서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1997년 초여름 통
제되어있던 이곳을 안내자를 따라 처음 방문했을 때 다른 일행들은 하나 뿐인 외국인인 검은머리 이방인이 이곳을 취재하기 위해 왔다고 생각했는지 눈이 마주치면 기자냐고 물었다. 그만큼 이 공간은 그들에게도 일반화되지
않은 그들 스스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아름다운 공간이었다.
※ 키워드: 베를린. 자연공원, 공원, 쥐트켈랜데
※ 페이지 126 ~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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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 지상에 세운 하느님의 천국
가톨릭(Catholic)의 총 본산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인 바티칸(Vatican)은 ‘성 베드로성당(BasilicaSan Pietro)’과 ‘바티칸박물관(MuseiVaticani)’을 비롯한 여러 건물들과 ‘성 베드로광장(Piazza San Pietro)’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옛날 이 지역은 에트루리아인(Etruscan)들이‘바티쿠스(Vaticus)’라 불렀던 지역이다. 당시 이 지역에는 점성가들이 주로 살고 있었는데, ‘바티쿠스’즉 현재의 ‘바티칸(Vatican)’이라는 명칭은 예언자를 뜻하는 ‘바티(Vati)’에서 유래된 것이다. 로마가 고대 로마제국의 수도로 출발했을 무렵에 여러 종교가 로마에 전래되었는데, 동방의 팔레스타인(Palestine)에 기원을 둔 그리스도(Christ)교 즉 기독교(基督敎)도 이런 여러 종교중의 하나였다. 오로지 하느님만을 믿어 로마황제에 대한숭배를 거부했던 기독교는 초기에 네로(Nero) 황제를 비롯한 여러 황제들에 의해 상당한 탄압과 박해를 받았으나, ‘카타콤베(Catacombe)’ 라는 지하묘소를 중심으로 집회를 여는 등 그들만의 신앙을 굳건히 지켜왔다. 세월이 흘러 313년에 밀라노(Milano)칙령으로 콘스탄티누스(Constantinus) 황제에 의해 기독교가 공인되고 392년에는 테오도시우스(Theodosius)황제에 의해 국교로 정해지자, 로마는 기독교와 분리해서는 생각할 수 없는 기독교문화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로마가 다시 번영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은 15세기 중반이다. 당시의 교황으로 문화예술을 숭상했던 인문주의자 니콜라스(Nicolas) 5세는 교황의 주거지로서 손색이 없도록 로마를 아름답게 꾸미기를 열망했다. 그중에서 가장 야심적인 계획이 성 베드로성당을 재건하는 것이었지만, 교황은 그 열망을 펼치지 못한 채 죽고 만다. 1471년 교황에 취임한 식스투스(Sixtus)4세는 교회국가를 강화시키기 위한 강경책을 펼쳤다. 이로 인해 이탈리아반도 전체가전란에 휩싸였지만, 로마를 수도로 한 교회국가가 당시의 밀라노(Milano)·베네치아(Venezia)·피렌체(Firenze)·나폴리(Napoli) 등의 여러 도시국가들과 어깨를나란히 겨루는 강대국으로 확립된 계기가되었다. 강력한 교회국가로서의 지위와 함께 식스투스 4세는 여러 건축물들을 축조하였는데, 미켈란젤로(Michelangelo)가 그렸다는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으로 널리알려진 ‘시스틴(Sistine)예배당’의 이름이 바로 교황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다. 절대군주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던 알렉산더(Alexander) 6세의 뒤를 이어1503년 교황에 취임한 율리우스(Julius) 2세는,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Raphael)를 비롯한 르네상스(Renaissance)시대의 위대한 예술가들을 로마로 초청하는 등, 꽃의 도시 피렌체에서 개화했던 르네상스의 중심을 로마로 옮긴 역사적인 인물이다.※ 키워드: 바티칸, 기독교, 종교※ 페이지 120 ~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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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부산, 물의 도시를 꿈꾸며
여전히 부산은 매우 아름답고 멋있다. 비행기를 타고 상공에서 한번 내려다 보라. 시원하게 펼쳐진 푸른 바다와 굽이굽이 휘감아 도는 해안선, 높고 낮은 형형색색(形形色色)의 산들, 그리고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수영강이 저멀리 보일 것이다. 감히 단언컨대, 세계 어느 대도시가 부산만큼 천혜의 경관을 부여받았을까? 시드니? 리오데자네이로? 파리? 프라하? 어림도없다. 도심에 멋들어진 해수욕장이 여섯 곳(해운대, 광안리, 송도, 다대포, 송정, 일광)이나 있다니 믿어지겠는가? 큰 강이 두 개나 흐르고(애석하게도 하천들은 복개되었다), 수많은 산들은 동네마다 자연공원으로, 등산로로 시민의 휴식처와 심신단련장 구실을 한다(산이 많다고 예전에는 富山으로도 불리었다). 경치가 얼마나 빼어났으면 절경마다 태종대(太宗臺), 몰운대(沒雲臺), 해운대(海雲臺), 신선대(神仙臺) 등의명칭이부여되었을까? 그러나, 인간들의 무지와 탐욕으로 인해 부산의 경관은 나날이 파괴되고 있다. 산은 파헤쳐지고, 바다는 메꾸어지고, 강에는 오염된 물이 가득하다. 가슴 아픈 일이다. 특히, 부산에서 태어나 잠깐의 객지생활을 빼고는 선조대대로 토박이인 나로서는 그야말로‘정든고향이 아닌 낯선 타향’에서 사는 것 같은 우울하고도 서글픈 기분을 느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근대화가 무엇이고, 산업화, 도시화가 무엇이었길래 부산을 이토록 흉물스럽게 만들어 버렸는지 분노가 치민다. 경제성장과 도시개발이 얼마나 대단하고 필요한 것인지는 몰라도 꼭 이런 식으로 자연을 무자비하게 훼손하고, 미적 감각이라는 것은 조금도 없이 제멋대로 건물을 세우고, 길을 내어야 하는건지? 그야말로, 부산은 이제‘정신없이 부산스러운 곳’이 되어 간다. 참으로 안타깝다. 나는 앞으로 부산이 “제대로” 발전하였다는 증거를 낙동강이 살아나 그 물을 안심하고 마시며, 수영강에 고기가 되돌아 오는 것에서 찾을 것이다. 만약, 먼 훗날 부산사람들이 동천과 보수천 그리고 온천천의 복개도로를 걷어치우고 도심하천을 되살리자는 시민운동을 전개한다면, 너무나 기뻐서 부산만세를 외치고 다닐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어떻게 부산을 물의 도시로 바꾸어 나갈까? 간단하다. 먼저, 시내전지역과 각종 건물에 친수공간을 차근차근 확대하는 사업을 전개하면 어떨까? 분수를만들고, 인공운하와 인공폭포를 만들고, 해안선과 강변 곳곳에 친수공간을 만들자. 특히, 공공건물에는 연못, 수족관, 인공수로, 해양관련 그림 및 조형물 등을 설치하자. 각종 행사는 물 혹은 해양과 관련하여 개최하도록 유도하면 어떨까? 기존의 자갈치축제를 비롯하여, 풍어제, 요트경기, 경정장, 북극곰(한겨울 수영)대회 등을 활성화시키는 것도 한가지 방안이 된다. 물의 도시답게, 각종 음료 및 주류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부산의 막걸리, 소주, 청주, 맥주, 위스키 등을 지역산업으로 육
성할 수도 있다. 물론, 부산만의 독특한 생선회 혹은 생선요리가 반드시 개발되어야 한다! 나아가, 해양대학 그리고 (아쉽게도 종합대학이 되어버린) 수산대학을 세계적 수준의 명문대학으로 만들고, 해양관련학과 및 전공의 센터로 비약시킨다는 야심도 가져 볼만하다. 해양·조선·선박박물관, 수족관, 바다축제 및 바다예술제, 낙동강 문화제, 수영강 전통무용제, 해운대 바다가요제, 광안리 바다댄스경연 등 물과 관련된 각종의 다채로운 문화
행사도 가능하다. 온갖 창의적인 아이디어가속출할 것이다.
이처럼 경관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면서부산이 물의 도시로 탈바꿈한다면 21세기의 부산은 세계도시로 성큼 도약할 것이다. 왜냐하면, 21세기 최대의 자원은 바로 물이요, 해양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요산요수(樂山樂
水)하는 인자지자(仁者知者)가 부산에 모여든다면 분명코 부산은 미래의 정보지식사회를 선도해 나갈 것이다. 노자의 말씀처럼, 물과 같이 부드러워야만이 모든 것을 포용하고, 초월한다.
※ 키워드: 부산, 물의도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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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경 랜드스케이프 연구소 ; 생태주의를 바탕으로 한 자연친화적 환경창조
(주)동경 랜드스케이프 연구소·창립일 : 1968년 6월 11일·TEL : 81-3-3404-3601·FAX : 81-3-3408-2923·E-mail :
[email protected]·홈페이지 : http://tla.co.jp·사업내용·지역·도시계획·조사· 設景·공원·녹지계획·設景·환경건축設景·환경토목設景·관리운영계획·시공감리自然環境의 設景마쯔다야마 꽃의 고향(里山의 재생)·소재지 : 가나가와현·발주자 : 前田屋外美術(株)·규모 : 3㏊·준공 : 1998년 7월‘里山의 재생’ 컴퓨터 그래픽이산(里山=동산, 인간 생활 영위에 영향을 미치는 낮은 산)은 일본인의 ‘원풍경(原風景, 어린 시절 체험한 것이 마음속에 남아 있는 풍경)’ 이며, 안정된 농촌 경관을 배경으로 최근까지 곳곳에 남아 있었다. 뒷산의 잡목림을배경으로 점재해 있는 민가와 함께 그 전면에 펼쳐져 있는 전원의 풍경이 里山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인구 고령화의 영향과 경제구조의 변화에 의해, 본래의 신탄림으로서, 또 양질의 목재생산지로서의 里山은 관리가 되지 않은 상태로 각지에 방치되어 있다.
지바현 현영단지 주거환경계획·소재지 : 지바현·발주자 : 지바현·규모 : 4.36㏊·계획기간 : 1986∼1987이 프로젝트는 건축가와 함께 주택의 배치계획에서 오픈스페이스, 퍼니처 등의 설계까지 종합적인 랜드스케이프 디자인에 참가하면서 코디네이트 한 작품이다.본 계획은 남쪽 사면의 지형을 최대한 살려 메인 게이트를 남서쪽의 모서리에 두었으며, 부지 중심에는 커뮤니티의 핵으로써 집회소와 광장을 배치함으로써 그 광장과 메인 게이트를 연결하는 직선의 주심볼축을 형성시키고, 기러기형의 주동을 양측에 배치시켜 비스타 경관을 연출했다. 또 부 심볼축으로써 근린공원과 광장을 연결하는 원로를 설치했다. 축이 광장에 대해 구심적인 반면에, 광장은 핵에 원심적인 환(ring)상노지(路地)와 도로를 설치했다. 이런 배치는 지형에 맞춘 주동(건물)의 스카이라인의 형성을 고려한 디자인이다.
미나미 나가노 운동공원·소재지 : 나가노현 나가노시·발주자 : 주택·도시정비공단·규모 : 29.7㏊·준공 : 1998년미나미 나가노 운동공원은 나가노시 남쪽 지역의 도시환경 기반 정비시설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목적으로 ‘나가노시 녹지 마스터플랜’에 계획되어 있었다. 그리고 1998년 동계 올림픽 개폐회식 및 주경기장으로 이용되었다. 운동공원은 이벤트가 열릴 경우의 혼잡함과 일상적인 한산함으로 이용도에 심한 차이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림픽 개폐회식의 비일상적인 이용에 대응하면서, 또한 일상적인 이용에 대한 배려도 중요한 계획의 시점이며, 게다가 나가노의 원풍경(原風景)의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전원성의 경관 구성요소와 잘 조화시키는 것이 또한 중요한 과제였다. 주경기장 주위는 자유동선의 대규모 광장 공간으로 처리하고 그 광장 속에 ‘물’과 ‘녹지’로 구성된 양질의 매력적인 공간을 연출했다. 이러한 연출의 결과 단조롭기 쉬운 운동공원의 넓은 공간에 매력적인 시퀀스 경관을 전개시켰다.소화기념공원·소재지 : 동경도 다찌가와시·발주자 : 건설성·규모 : 180㏊·준공 : 1983년천황 재위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건설된 소화기념공원은 ‘녹지의 회복과 인간성향상’을 테마로 1983년 10월에 일부 개원한 후 단계적으로 정비가 진행되고 있다. 본 공원은 원래 미공군기지로 평탄한 지형조건을 지닌 대규모공원이다. 그래서 큰 스케일(180㏊)의 공원을 어떻게 그라운드 디자인할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였다.계획안 작성에 앞서 간담회를 개최해 기본이념과 방침을 수렴했다. 그리고 공원설계 위원회(1978)에서 그라운드 디자인의 골격이 결정되었다.이상의 것을 참고해서 원로·광장공원 예비설계에서는 앞으로 실시설계에 있어서 참고할지침서를 제작했다. 그라운드 디자인의 골격은무사시노경(잡목림 경치로 유명한 곳)의 재생을 테마로 북측에서 남으로, 삼림·초원·수변·마을(시설)의 4구역으로 크게 구분했다. 북측의 ‘삼림’구역은 겨울의 찬바람을 막고, 윤택한 삼림을 만들기 위해 크게 성토를해서 평탄한 대지에 큰 기복을 창출함과 동시에 ‘초원광장’의 배경이 되었다. 수변구역은 물새를 위한 연못 등 넓은 수면을 배치해서 남에서 북으로 걸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자연의 깊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데 주력했다.
과학박람회 쯔꾸바 1985·소재지 : 이바라기현 쯔꾸바시·발주자 : (재)국제과학기술박람협회·규모 : 100㏊·준공 : 1985년이 박람회는 21세기를 향한 인류가 희망하는 미래상과 과학기술의 새로운 이미지를 찾기 위해‘인간·거주·환경과 과학기술’을 테마로 개최되었다. 주 행사장의 조경은 다채롭고 매우 인공적인 전시관들과 쯔꾸바시 자연환경과의 콘트라스트를 연출하면서 행사장 전체를 하나의 도시로 이미지화 했다. 녹지의 구성은 행사장 중앙의 남북으로 펼쳐져 있는 계곡지형을 살린‘박람회공원’과‘어린이광장’을 주축으로 몰·프롬나드(산책로) 등의 녹지를 상호 연결시킴으로써 행사장전역에 녹지네트워크를 형성시켰다. 또 폐회 후 계획된 공업단지(연구학원도시)에 대한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그 예로서‘어린이공원’은 그 도시의 문화시설의 핵이 되며, ‘쯔꾸바 박람회센터건물’과 함께 과학기술의 개발활동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게이트의 역할을 갖춘 기념광장으로서 영구적인 시설로 정비했다.
國際花와 錄의 박람회·野原지역·소재지 : 오사까·발주자 : (재)국제 꽃과 녹지의 박람회협회·면적 : 12.2㏊·준공 : 1990. 4야원(野原) 지역은 본 박람회의 회장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생명의 바다’구역을 둘러 싸고 있는 공간이다. 본 회장은 전체적으로 고밀도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유일하게 탁 트인 오픈스페이스를 갖춘 지역이었다. 이 지역은 본 박람회의 테마인 ‘자연과 인간의 공생’을상징화한 풍경으로 회장시설군과 사람, 꽃, 녹지, 물, 바람, 빛 등 개개의 심플한 풍경 요소의 재구축(点描畵的表現)으로 자연과 인공의 혼재적 조화를 도모해, 그것이 시간의 경과 및 계절적 변화에 따라 여러가지 표정을 체험할 수 있는 가변성이 높은‘풍경극장’적인 공간을 추구했다. 회장 계획의 디자인에 있어서는 자연소재인 목재, 대나무, 천, 볏짚 등을 기본 소재로 이용했다.
※ 키워드: 동경, 일본, 동경랜드스케이프. 생태, 연구소 ※ 페이지: 48 ~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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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의 수질오염과 자정
자연에서 생태계는 어떻게 존재하는가?
자연에는 시간에 따라 존재하는 햇빛과 공기와 물이 있다. 공기는 볼 수 없으나 기온의 변화에 따라서 바람을 일으키고 소리도 내고 냄새를 전파시키는 역할을 한다. 자연속에 살아있는 것은 이 공기없이는 살지 못한다. 이
것은 수중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그리고 생존을 위하여 먹이사슬에 의한 싸움을 하면서 생기고 없어지면서 일정량의 개체가 살아있는 것이 또한 생태계이다. 동물은 동물대로, 식물은 식물대로 자기 종족을 보존하기 위하여
보이지 않지만 전쟁을 치르고 있다. 비록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미생물까지도 치열한 생존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 자연이다. 그러면서 동물이나 식물이 죽게되면 세균이나 각종 곰팡이들에 의하여 분해되고 소화되어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먹이의 순환주기를 형성하게 된다. 수중에서도 식물성 조류가 햇빛을 받아 수중의 영양을 흡수, 산소를 수중에 토출하여 수질을 유지하며 유기물을 생성하고 동물들의 먹이가 된다. 이러한 일련의 순
환주기를 자연의 자정작용이라 한다.
조류의 광합성은 산소를 수중에 토출하여 수질을 정화한다
조류인 이끼는 수중에서 식물의 영양인 질소(N)와 인(P)을 흡수하고 햇빛을 받아 수중에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조류는 햇볕에 말려서 먼지가 되었어도 따뜻한 물이 있으면 다시 살아나는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다.
겨울철 양어장 비닐하우스에서 조류와 수조내의 용존산소량에 대하여 기술하면 햇빛이없는 밤에 수조의 조류는 광합성을 할 수 없어도 수조의 고기는 수중의 산소를 밤새 소비하여 오전 10시경이 하루중 용존산소량이 가
장 적은 Do 5~5.5 까지 내려가 수조의 물고기가 입을 물밖에 내밀고 급하게 호흡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아침 햇빛이 나면 차츰 좋아져 오후 4시경이 되면 수중 산소용존량이Do 7~7.5 까지 상승하고 수조의 물고기의
활발한 몸놀림을 보게 된다. 이 사실은 일조량과 조류의 자연에서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고 자연의 놀라운 자정력을 알 수 있게 해준다.
※ 키워드: 연못, 수질오염, 수질, 오염, 자정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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