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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공원 디자인 벤치 설계공모전
    The Competition for Design Bench of Hangang Park한강공원 이용특성 및 조형미와 실용성을 겸비한 복합기능적 벤치 디자인 선보여서울특별시 한강사업본부는 지난 3월 25일 ‘한강공원의 장소성과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디자인’을 주제로 실시한 ‘한강공원 디자인 벤치 설계공모전’의 수상작을 선정·발표하였다.�이번 공모전에는 총 159점(학생 59점, 일반인 100점)의 작품이 응모하였으며, 응모작을 대상으로 ‘한강공원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창의성’, ‘�실용가능성’ 및 ‘주변 경관과의 조화’, ‘�한강공원 특성 반영정도’ 등을 중심으로 심사한 결과 천병우, 전일한 씨가 제출한 대상작 ‘틈’을 포함해 총 21점(대상 1점, 금상 2점, 은상 6점, 동상 12점)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대상작 ‘틈’은 담 벽의 틈 사이에 자라나는 싹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벤치가 단순한 시설물이 아니라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디자인 구조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_ 편집자주대상틈 _ 천병우, 전일한(원광대)틈으로 새어 들어오는 빛, 틈을 뚫고 올라오는 새싹을 바라보며 우리는 역경 속에 자리한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돌담 끝자락 한구석 틈을 뚫고 조그마한 새싹이 머리를 치켜든다. 역경을 뚫은 작은 새싹의 속삭임은 우리로 하여금 희망을 불러일으킨다. 틈은 우리에게 있어 한 가닥 희망과도 같다. 변화되어야 하는 것, 변화해야만 하는 것, 그 한 가닥의 희망을 만들고자 한다. 금상한강의 날개 _ 장선양(홍익대)· 강줄기를 닮아 굽어지는 벤치의 선 _ 한강의 강둑 물줄기가 떨어져 흐르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물이 떨어지는 시원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길게 꺾어진 선이 연결된 형태로 디자인했다. 7개의 물줄기가 모여 하나의 한강을 이루듯 가늘고 긴 나무 7조각이 모여 하나의 벤치를 만든다.· 작은 홈이 만들어 낸 두 가지 가능성 _ 벤치와 자전거 거치대를 결합시켜 경제적이며 쉴 곳이 필요한 자전거 이용자와 자전거를 위한 충분한 공간이 된다.· 자전거 통행 방향을 향해 뻗어있는 벤치 _ 자전거 통행 방향을 따라 디자인된 벤치 겸 자전거 거치대는 자연스럽고 손쉽게 자전거를 고정시킬 수 있다. 금상Bicycle Bench _ 김석훈(컬럼비아대)한강변 광역망 자전거도로가 구축되고 자전거 이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자전거 거치대와 벤치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디자인벤치를 고안했다. ‘Bicycle Bench’는 정형화된 일반 벤치와 달리 자연지형의 유선형 디자인으로 시각적 편안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도로 모양에 구애받지 않고 설치가 가능하다. 또 자전거 거치대로 활용함으로써 편리한 자전거 고정과 자전거도로 주변의 위험요소를 줄여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다. 특히 벤치와 자전거 거치대 설치 사업의 통합을 꾀해 예산절감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 2009 푸르네 치유(치료)정원 설계 공모전
    Purune Healing Garden Design Competition어린이들의 신체특성 및 심리상태를 고려한 창의적인 정원디자인 제시치료정원 전문회사 푸르네가 주최하고 월간<환경과조경>과 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가 후원한“2009 푸르네 치유(치료)정원 설계 공모전”의 당선작이 지난 3월 31일 푸르네 홈페이지(www.ipurune.com)를 통해 발표되었다. “�건강, 행복, 꿈의 정원”을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은 “정원은 단순한 미적 공간이 아닌 건강한 육체와 마음을 갖게 하고, 행복을 만들어 내는 발전소이자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내는 공간”이라는 배경 하에 사람의 일상을 담아내는 문화공간이자 치유공간으로서의 다양한 정원 아이디어를 모아보고 정보를 널리 공유하여 정원문화의 발전 및 확산을 취지로 개최되었다. 심사결과 서울대학교 대학원 생태조경학 전공의 이지현 씨가 제출한 “Garden Can�Create”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으며, 그 외 최우수상, 우수상, 입선 각 2점 등 총 7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_ 편집자주대상Garden Can Create _ 이지현(서울대학교 대학원 생태조경학 전공)치료정원의 목표는 땅, 바람, 물, 식물의 요소를 통하여 초현실적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다양한 감각기관을 자극하는 체험과 창조적인 행위를 하는 것은 상상력을 자극시킨다.상상력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에게 해당되며, 정원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끌어낼 수 있다. 진흙연못에서 땅을 보고 만지고 냄새를 맡으며, 낙서지형놀이터에서 땅을 밟고 구르고 뛰어논다. 정원가꾸기와 찰흙 조형, 낙서행위를 통해 감성을 자극하고 오감을 깨우는 체험 학습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지형의 사면을 활용한 건축물은 문화센터, 도서관, 소극장 등의 프로그램을 수용가능하며, 이는 선형으로 외곽을 둘러싼 유리온실과 함께 연계하여 실내 치료 프로그램을 용이하게 한다. 선형의 프로그램은 캐스케이드로 연결되며 일반인의 휴게공간으로의 전이공간으로 활용된다.대나무 숲, 오솔길, 갈대 초지로 연결되는 선형의 프롬나드를 통해, 치유정원의 공간은 점차 확장하여 인능산 사면으로 확대될 수 있다.
  • 도시기반시설, 그 새로운 가능성: WPA 2.0 공모전
    The New Possibilities of Urban Infrastructure: WPA 2.0레비아탄(Leviathan)콜린 로우(Colin Rowe)는 그의 저서『선한 의도의 건축(The Architecture of Good Intentions)』에서 모더니즘은 스스로를 “선한 과업(the Good Works)”이 종국에는 지상의 낙원을 이루리라 믿었던 종교로 여겼다고 지적한다. 모더니스트들은 계획의 가치를 믿었으며 도시를 혼란에서 질서의 세계로 이끌어줄 명확한 이념의 가능성을 신봉했다. 계획을 적용하는데 있어 모더니즘은 그 무엇보다도 기반시설에 중점을 두었다. 우리가 오스만 남작의 파리 개선 계획, 토니 가르니에(Tony �Garnier)의 산업 도시, 그리고 안토니오 산엘리아(Antonio �Sant’Elia)의 신도시 계획이 그려낸 전기 문명에 대한 환상에서 볼 수 있듯이 도시의 근대성은 기반시설에 달려있었다. 그 이상을 실현시키는 기반시설이 없었더라면 모더니즘 건축은 낡은 본체에 새로운 옷만 입힌 모조품에 불과했다. 르 꼬르뷔제는 “기술자들은 우리를 자연의 법칙과 조화시킨다”라고 말한다. 건축가들이 아직 환영에 불과한 이상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기술자들이 기반시설을 건설할 필요가 있었다.모더니스트들의 이상은 실현되지 못했지만, 기반시설이 지배하는 새로운 도시 문명에 대한 예언은 현실이 되었다. 오늘날 도시의 물리적 실체는 기반시설에 의해 규정된다. 전기송전시설, 상하수도 체계, 고속도로, 그리고 쓰레기 처리시설까지, 그 어느 하나라도 작동을 멈추어 버린다면 오늘날의 도시는 단 하루라도 존재할 수 없다. 모더니즘의 묵시적 예언이 예견했듯이 현대 도시 문명은 과학과 기술이 이룩한 기반시설 위에 다시 건설되었다. 하지만 기반시설은 도시의 생산적 활동들을 가능하게 해주는 일종의 보조적 장치였을 뿐 그 자체로는 의미를 지니지 못했으며 그래야 할 필요도 없었다. 기반시설은 항상 다양한 변수들이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도시적 흐름의 일부가 아니라 항시 예측가능성이 보장되어야 하는 공학의 영역에 속해 있었다. 기반시설의 목적은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전기를 공급하며, 지역 간의 이동 시간을 단축시키고, 치명적인 오류를 예상하고 대처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속도와 효율성, 그리고 예측 가능성, 이것이 기반시설이 지녀야 할 유일한 덕목들이었으며 이는 20세기의 근대성이라는 이념이 추구하는 가치와 정확히 일치했다.새로운 과학과 기술의 힘으로 만들어진 거신(巨神)들은 인간의 거주 영역을 극한까지 확장시켰다. 인간이 살 수 없었던 사막이 거대한 도시로 바뀌었으며, 도시의 영역은 수백 킬로미터로 확장되었다. 기반시설이 거대해지고 효율적이 될수록 인간의 탐욕을 제어하던 물리적, 인식적 경계는 점점 사라져갔다. 그리고 그에 따라 모더니즘이 그리던 유토피아의 풍경은 점점 디스토피아의 모습으로 변해갔다. 효율과 속도의 신화는 어느 한 변곡점에서 붕괴된다. 고속도로가 늘어날수록 오히려 정체 현상은 더욱 극심해졌으며, 속도의 환상이 가져다주리라 예상했던 쾌적함 대신 치명적인 오염이 도시를 습격했다. 효율적인 수해 조절을 위해 건설된 수백 킬로미터의 콘크리트의 수로들은 악취가 풍기는 하수구가 되어버렸다. 항시 가치중립적인 기술의 영역에 속해있던 기반시설은 이제 혐오의 대상이 되었다. ‘님비(Not in my backyard)’. 이 정당한 집단적 이기주의는 다름이 아닌 기반시설에 대한 단적인 혐오의 표현이었다. 이제 도시의 거대 기반시설은 공동체를 붕괴시키고 도시의 조직을 단절시키며, 지가를 떨어뜨리고 지역의 발전을 저해하는 흉물로 여겨진다. 그러나 문제는 오늘날의 도시는 기반시설이 만들어 놓은 체계 속에서만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기생수의 촉수가 이미 숙주와 분리할 수 없을 정도로 파고들어간 두 유기체처럼, 도시는 복잡하게 얽힌 기반시설이 공급해주는 영양분이 없이는 살아갈 수 없게 되었다.그 혐오가 증가될수록 기반시설은 그 혐오를 자양분으로 삼아 거대해질 수밖에 없었다. 혐오의 극단은 또 다른 유토피아적 환상을 제시한다. 보스턴 시내를 관통하던 I-93 고속도로는 20년에 걸친 공사를 통해 지하화되고 그 자리에는 공원이 들어섰다.보스턴 빅딕(Big dig)의 세배 규모에 달하는 마드리드 M-30 고속화도로도 지상부를 강과 도시에 내어주고 지하로 감춰줬다. 서울시의 흉물이었던 청계고가도로는 철거되어 깨끗한 물이 다시 흐르는 새로운 청계천으로 다시 태어났다. 도시기반시설을 지상에서 추방하고 그 자리에 새로운 도시의 녹지 공간으로 만드는 이 혁신적인 발상은 성공적인 도시 재개발의 사례로 모든 이들의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6.5km의 고속도로를 공원으로 바꾸는데 22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어간 빅딕이 수천 킬로미터의 고속도로가 얽혀 있는 기반시설의 도시 로스앤젤레스를 자유롭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기반시설과 도시가 함께 공존해야할 수밖에 없다면, 그 공존은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하는가?WPA 2.0 공모전은 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이었다. WPA 2.0UCLA 건축학과 소속의 연구실인 시티랩(cityLAB)은 기반시설을 주제로 한 공모전을 개최한다. 오늘날의 도시적 상황 속에서 기반시설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기 위해 열린 WPA 2.0 공모전은 특정한 대상지도, 제약 사항도 주지 않은 자유로운 형식의 아이디어 공모전이었다. 공모전이 제시한 기반시설이라는 주제의 범위 역시 도시적 활동을 지원하는 모든 물리적, 비물리적 장치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광범위하였다. 공모전의 대상은 공원, 학교, 수변 공간 등의 공간적인 요소가 될 수도 있었으며, 도로, 매립지, 상하수도와 같은 고전적인 기반시설도 가능했고, 법·제도, 자금 지원책, 인터넷 시스템과 같은 무형의 제도적 장치여도 상관이 없었다. 때문에 두 단계로 이루어지는 이 공모전의 첫번째 과제는 기반시설과 관련된 의미 있는 문제를 찾아내는 데서 출발해야 했다. 참가자들이 선택한 주제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당위성을 지녀야 하지만, 아이디어 공모전이라는 특성상 그 해답이 자명한 문제는 피해가야 했다. 혹은 문제 자체는 명확히 규정되어 있지만 그에 대한 마땅한 해결책이 아직까지 제시되고 있지 못하거나,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접근 방식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략이 제시되어야 했다.신선한 공모전 주제 못지않게 이 공모전의 진행 방식 역시 일반적인 공모전과는 전혀 달랐다. 첫 단계를 통과한 팀들은 구체적으로 안을 더욱 발전시켜 최종적인 안을 만들게 된다. 최종 경쟁팀으로 선정된 팀들은 워크숍에 필수적으로 참여해야 했다.기반시설이 이룩한 상징적인 도시, 로스앤젤레스에서 첫째 단계에 제시한 안들을 정책, 에너지, 공학, 농업, 계획, 시장 분석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발표하고 조언을 듣게 된다. 그리고 그 뒤 각 팀들은 얼마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워싱턴 D.C.에서 심포지엄에 참여한 뒤, 심사위원단, 기반시설 전문가들, 그리고 오바마 정부의 기반시설 지원책을 만드는데 참여한 정부 관료들 앞에서 최종안을 발표하게 된다. 이 때 발표 양식은 반드시 동영상이어야 했다. WPA 2.0은 공모전이라기보다는 마치 학교의 스튜디오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공모전은 참여한 팀들에게 상금을 주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답사, 토론, 워크숍, 심포지엄 등 혁신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안을 발전시킬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였다.분명 이 공모전은 단순히 몇 가지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이벤트가 아니었다. 이 공모전의 목적은 도시를 실질적으로 운영하지만 도시적 담론에는 속하지 못했던 기반시설을 다시 생각하고 도시기반시설과 오늘날의 도시에 대한 새로운 관계를 설정하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있었다.
  •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옥외공간 조성 설계공모
    The Design Competition for Open Space of College of Humanities at Seoul National University서울대학교는 관악캠퍼스 내 주요 보행녹지축으로서 이용률과 이동량이 매우 높은 인문대학 1, 2동과 신양학술정보관 사이의 외부공간을 캠퍼스의 주요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회복하고, 관악캠퍼스의 대표적인 친수공간인 자하연과 조화를 이루며 생태적 기능이 강화된 친환경공간으로 조성하고자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옥외공간 조성 설계공모’를 열었다. 그 결과 (주)우리엔디자인펌이 제출한 “一景又一景”를 당선작으로 선정하였다. _ 편집자주당선작 _ 一景又一景 (주)우리엔디자인펌설계참여자 _ 강연주 대표, 박희성 소장, 윤성덕, 박종완, 이경춘, 신희영 설계개념 _ 一景又一景: 하나의 경관을 지나니 또 하나의 경관이 반긴다.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외부공간은 숨은 듯 열려있는 2개의 중정과 1개의 정원, 그리고 2개의 통과동선과 광장 1개소로 구성되어 있다. 각 공간은 지형의 경사와 건물배치의 특징에 의해 열리고 닫히기를 반복하는 步移景異의 잠재력을 가진다.우리는 인문대학 일대의 이러한 물리적 특징을 살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새롭게 펼쳐지는 공간의 다양성을 추구하고자 한다. 위치 _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로 599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내 신양학술정보관(4동) 앞 옥외공간 | 부지면적 _ 약 3,281㎡
  • 제1회 인공지반녹화상
    (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 안동만)는 인공지반녹화의 확대 보급 및 우수 소재와 기술을 장려하기 위하여 제1회 인공지반녹화상을 실시하였다. 작품분야는 금상에 강남구청 본관 옥상공원((주)한국도시녹화), 은상에 아람방송국 옥상정원(한국씨씨알(주)), 동상에 노유 빗물처리 정수장 옥상조경((주)랜드아키생태조경)이 선정되었으며, 기술혁신분야는 공동 금상으로 모듈형 옥상녹화시스템(에코엔바이오(주)), GRS((주)한국도시녹화, GCU시스템-경사형지붕녹화), 그린블록레인((주)한설그린)이 선정되었고, 행정 분야는 서울특별시가 선정되었다. _ 편집자주
  • 제7회 조경비평상 입선작: 우주시대의 조경
    조경비평모임 봄은 신진 조경비평가의 발굴을 통해 조경비평의 활성화를 꾀해보고자 혹은 조경비평계에 보다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음으로써 조경비평문화의 정착에 기여하고자 매년“조경비평상”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제7회 조경비평상에서는「우주시대의 조경, 찰스 젱크스의 비판적 근대주의」를 입선작으로 선정하였으며, 이에 본지는 전문을 소개한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조경비평 문화를 이끌어갈 역량 있는 예비 비평가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 편집자주 우주적 사색의 정원The Garden of Cosmic SpeculationL이 이 정원을 만난 것은 <환경과조경> 2006년 5월호의 표지에서다. 초현실적인 지형예술과 환경조각들의 정원 이미지를 보았을 때 L은 결코 우주를 상상하지 못하였다. 다만 화이트와 그린의 격자 패턴이 한 지점으로 빨려 들어가는 테라스에서 눈은 약간 사시가 되고 몽환적인 환상에 빠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을 뿐이었다. ‘이젠 정원에도 별 짓을 다하는구만’하고 생각하면서도 그 정원의 이미지는 L의 뇌리에 오래 기억되었고, ‘ 누가 했는지 잘 만들었군’, ‘이런 정원을 어떻게 생각해 낸 거지’하는 궁금증도 일었지만 그것이 ‘우주적 사색의 정원’임을 안 것은 한참 후의 일이었다. 우주적 사색의 정원은 포스트모더니즘의 전도사인 찰스 젱크스가 남부 스코틀랜드 지방에 조성한 개인 정원이다. 12만㎡의 대지 위에 젱크스는 L이 본 블랙홀 테라스, 화이트홀테라스, Quark Soup, Universe Cascade, DNA Garden 등의 우주적 상상력을 동원한 공간을 조성하였다. 이 정원은 스코틀랜드 특유의 전원경관에 지형예술과 현대 이론물리학, 진화생물학 등의 이론을 은유하는 각종 장치물과 환경조각들로 구성되었고, ‘21세기의 정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옛스러운 농촌경관에 하이테크한 우주론에 기초한 환상적인 장치들과 조각, 마운드, 호수는 강한 대비와 함께 신비로운 경관을 연출하며 새로운 형태의 정원으로 각광 받기에 그리 모자람이 없어 보인다. 건축가인 젱크스는 이 정원을 통해 1996년 영국의 ‘컨트리 라이프’가 선정하는 ‘올해의 정원사’가 되었고, 근래에도 영국, 중국, 폴란드 등에서 대규모 조경 프로젝트를 10여개 정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 정원을 표현하는 음악이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의해 연주되고 음반이 발매되는 등 포스트모더니즘의 아이콘이자 상징이었던 젱크스가 이젠 조경가로서도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 The Design Competition for Naegok District
    내곡 보금자리주택지구 조경설계 현상공모서울특별시 SH공사는 내곡 보금자리주택지구를 친환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공간으로 조성하고, 특히 자연과 경관을 고려한 최적의 공원·녹지 모델을 마련하고자 지구 전체의 공원, 녹지, 광장 및 가로수 등을 대상으로 현상공모를 실시하였다. 이에 지난 3월 9일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주)기술사사무소 렛 + (주)동일기술공사의 ‘내곡에 내곡을 담다’와 우수작으로 선정된 유림조경기술사사무소 + (주)성호엔지니어링의 ‘산과 물을 잇고 삶의 기억을 이어주는 도시의 별유풍경’을 소개한다.위치 _ 서울특별시 서초구 내곡동, 신원동, 원지동, 염곡동 일원 | 지구면적 _ 769,000㎡ | 지구명 _ 서울 내곡 보금자리주택지구 | 설계범위 _ 공원, 녹지, 광장 및 가로수최우수작 _ 내곡에 내곡을 담다(주)기술사사무소 렛 + (주)동일기술공사 설계참여자 _ (주)기술사사무소 렛(장종수 대표, 박영준, 소현수, 최영은, 김현민, 정동진, 김창한, 우혜연, 이충연, 김하나, 노혜승, 남혜정, 곽보영, 김원준, 오정은, 박소연, 라원준, 장종현(경관계획실), 최진우, 김지석(이상 에코플랜센터) + 박경의, 이윤주, 안성순)+(주)동일기술공사(박동천, 최세재, 허명진, 이채형) 우수작 _ 산과 물을 잇고 삶의 기억을 이어주는 도시의 별유풍경유림조경기술사사무소+(주)성호엔지니어링 설계참여자 _ 유림조경기술사사무소(김은성 대표, 윤태록, 장유영)+(주)성호엔지니어링(이유경 대표, 최기호 부사장, 박병현, 이우찬, 권진온, 박희수, 김진경, 이경아, 최재범, 조성원, 김혜미)
  • The Design Competition for Segok(2) District
    세곡2지구보금자리주택지구 조경설계 현상공모서울특별시 SH공사는 환경친화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환경 조성을 위하여 세곡2보금자리주택지구의 조경 기본 및 실시설계(안)을 공모하였다.심사는 주변지역과 조화된 커뮤니티 형성 추구, 도시어메니티 향상 및 경관계획,생태적,친환경적 녹지공간 창출,사람 중심의 교통계획 및 가로계획 구축을 중점으로 이루어졌으며,이에 최우수 1점,우수 1점,가작 1점을 선정,수상하였다.녹지공간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요즘은 단순 기능의 거주지 조성만이 아니라 거주지 자체를 공원화시켜 주민들과의 커뮤니티 형성에 힘쓰고 있다.이번 공모전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미래 지향적인 환경과 커뮤니티 조성에 많은 혜안을 얻길 바라며 본지에 최우수 1점,우수 1점을 게재한다.최우수작 _ 세곡 이야기 기술사사무소 동인조경마당 +(주)그룹한우수작 _Fringe Landscape (주)CA조경기술사사무소 +(주)서영엔지니어링설계참여자 _(주)CA조경기술사사무소(진양교 대표,서미경,조용준,사규진,남지인,한유진,김유진,민경찬,김수랑)+(주)서영엔지니어링(임영수,이규찬,강중일)
  • International Urban Ideas Competition for the Sustainable Development of Gadeokdo, Busan
    부산 가덕도 개발개념 국제현상 공모부산시는 지난해 11월 20일 가덕도를 세계적인 체류형 해양복합 관광·휴양지로 조성하기 위해 “부산 가덕도 개발개념 국제현상 공모”를 내고, 지난 3월 2일 도화 컨소시엄이 제출한 Modal Polis를 1등 당선작으로 최종 선정하였다. 작품접수 마감결과 총 66개 작품(국내 29, 국외 37)이 출품되었으며, 최종 심사는 지난 2월 24, 25일 가덕도 도시개념을 위한 기본방향과의 부합정도(미래발전성, 글로벌창의성, 생태환경성), 특화발전도시 조성 가능성, 실현가능성, 기대효과 등을 고려해 진행되었다. 이밖에 수상작으로 2등 그룹 한 컨소시엄, 3등 창조건축 컨소시엄, 4등 미국의 Li Zijian, 장려상 5작품(국내 2, 국외3)이 선정되었다. 이에 본지에서는 1등 당선작과 2등작을 소개한다.1st Prize Winner _ Modal-Polis: Connecting the World(주)도화종합기술공사 + (주)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 (주)한가람 + AECOM(싱가포르) + Soul Landscape Architecture 설계참여자 _ (주)도화종합기술공사(민경렬, 김원수, 조기근, 최진웅, 임동준, 진용남, 주명수, 전상현) + (주)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정영균, 권기재, 한여경, 손연우, 문정기, 현성환, 정지은) +(주)한가람(박동렬, 이순규, 김도형) + AECOM(Sibarani Sofian, 김용기) + Soul Landscape Architecture(정태열, 윤세운) 2nd Prize Winner _ Edge City(주)그룹한 어소시에이트 + 김상목 설계참여자 _ (주)그룹한 어소시에이트(박명권 대표, 송영탁, 송병언, 최이규, 배성진, 이상엽, 정지형, 임주원, 손민아, 하서정) + 김상목
  • 광화문광장 공공시설물 아이디어 공모전
    한글을 주제로 새롭게 디자인되는 광화문 광장서울디자인재단은 지난 1월 22일 ‘광화문광장 공공시설물 아이디어 공모전’에 대한 수상식을 가졌다. 한글을 주제로 한 이번 공모전은 광화문광장 내 세종대왕상 건립을 기념하여 광장의 고유성을 제고하고 디자인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고자 광화문광장 내 벤치, 그늘막, 플랜트, 차량 방호용 경계석 등의 공공시설물의 통합디자인화를 목표로 하였다. 심사는 공간의 상징성, 역사성을 강조한 국가상징축으로서의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 또는 역사·문화자원 및 광장주변 경관과의 연계성을 고려하고 조선왕조 5백년 역사를 담아 낼 수 있는 디자인을 중점으로 이루어졌으며, 금상, 은상, 동상 2작품, 입선 20작품 총 24작품을 선정하였다. 금상으로 당선된 김동명 씨의 ‘트랜스포머기역[ㄱ]’은 한글의 생성원리 중 자음의 파생과 모음의 조합원리를 조형물에 적용한 작품으로 한글의 특징을 잘 살림과 동시에 광화문광장의 의미를 부각시켜 주었다. 한글이 주는 다양한 디자인을 보여준 이번 공모전의 의의를 찾으면서 본지에서 금상, 은상, 동상 수상작을 자세히 소개한다. -편집자주-1ST트랜스포머기역[ㄱ]_김동명 Design Concept]체계적이며 과학적인 한글의 생성원리한글은 세계가 인정한 최고의 소리문자로서 24개의 자음, 모음의 조합으로 무수한 소리음을 표현할 수 있는 과학적인 문자이다. 이 때문에 초성, 중성, 종성의 조합으로 하나의 음절을 만들어내며, 무려 11,172개의 소리음을 표현할 수 있다. 자음의 파생과 모음의 조합을 형태생성원리로 활용5개의 기본자음(ㄱ,ㄴ,ㅁ,ㅅ,ㅇ)을 바탕으로 파생된 17개의 자음과 3개의 기본모음의 조합으로 생성된 11개의 모음이 생성된다. 이런 자음과 모음의 생성원리를 형태생성원리로 활용하여 광장 내 조형물의 모티브로 활용하였다.2ND한글...광화문광장과 세계가 소통하는 방법_이기승, 이호준, 윤지승 한글의 특성을 활용한 공공시설물을 디자인하여 광화문광장의 상징성을 표현하고사용자들과 교감할 수 있는 ‘열린 광장’을 만들어간다.대한민국의 중심 광화문 광장이 ‘한글’을 연결고리로 세계 시민들과 소통할 것이다.3RDㄴ + ㅏ = ㄴ + ㅓ_김선형, 김호영, 이근수(디자인컴퍼스) 컨셉새로운 문화의 창출이라는 의미를 담고자 한글의 우수한 특성 중 자음과 모음의 ‘조합’을 컨셉으로 하였다. 예를 들어 벤치로 사용될 자음 ‘ㄴ’ 에 모음 ‘ㅏ’를 더하면 광장 안의 작은 커뮤니티 공간이 형성되고 이로써 단순한 공공시설물을 넘어 상징적인 요소로 서의 광장이 된다. 이에 시민들과 광장을 하나로 만들어 주는 디자인을 제안하고자 한다. 디자인 모티브‘ㄴ+ㅓ=ㄴ+ㅏ’를 컨셉으로 한글의 우수한 조합성을 모던하게 디자인3RDMulti:Layer_최광인, 김원근((주)오투앤비) 도시민의 문화와 활동이 한글을 통해 광화문광장으로 유입되어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광화문광장의 감성과 생명력이 도시로 퍼져 현란한 멀티비전과 다양한 행태유발 공간을 창조하는 Multi:Layer 공간의 성격에 맞게 다양한 기능을 고려하여 상황에 맞는 보행공간을 유기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많은 디자인 행사가 있는 광화문광장의 유동성을 확보하였다. 자료제공_서울디자인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