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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문화기행 ; 갠지스강에서 슨 편지
    인도 갠지스강에서 K형에게 쓴 문화기행 편지. ‘나’라는 존재는 무엇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지, 삶의 목표는 무엇이 되어야 하고,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 나만이 아닌 우리, 나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하는 봉사와 희생정신이 얼마나 필요한 것이며 덕을 쌓는 일인지를 생각하게 한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 키워드: 해외, 인도, 기행 ※ 페이지 : 108 - 113
  • 조경에 젊음을 바치고 ;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의 식재와 조경공사
    공사를 추진함에 있어서 건축·토목 설비는 조경을 고려하여 지원하였고 조경은 건물을 생각하는 자세로 작업이 진행되었다. 지형조성, 동선, 옹벽, 기단, 석축, 계단, 바닥처리, 팔각벤치, 평상벤치, 조명등, 음수대, 안내판, 등책 등의 옥외시설물들을 한국적으로 디자인하고, 인간과 최선의 관계가 유지되도록 전체적으로 관련지어 옥외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도록 하였다. 신국범 건축과장은 조경적인 감각이 뛰어나 각종 시설물의 디자인에 특히 공로가 컸다. ※ 키워드: 캠퍼스, 시공 ※ 페이지 : 120 - 127
  • 톨레도 ; 중세가 숨쉬고 있는 스페인의 고도
    "스페인에 머무르는 시간이 하루 밖에 없다면 반드시 톨레도(Toledo)를 보아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톨레도는 스페인의 정신적 지주이자 심장에 해당하는 역사의 고도(古都)이다. 역사도시 톨레도는 마드리드(Madrid)의 중심부에서 남쪽으로 버스로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16세기에 이미 정치와 경제의 중심은 현 수도인 마드리드로 옮겨 갔지만, 현재 인구 10만이 채 미치지 못하는 톨레도에는 전통의 무게를 느끼게 해주는 옛 역사의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이 도시에 들어서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로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스페인에서 가장 고풍스러운 도시로 알려져 있는 톨레도의 역사는, 이 지역에 이베로(Ibero)족의 한 부류인 카르페타노(Carpetano)인들이 정착하면서 시작된다. ※ 키워드 : 해외 ※ 페이지 : 114 -119
  • 우리시대의 설계언어 ; 프랑스 - 경관의 족보(族譜)
    미셸 코낭은 오랫동안 정원 관련 고서들을 연구하여 경관의 개념에 관한 일종의 족보를 만드는데 기여했다. 그에 의하면 현대적 경관 개념은 지나치게 시각적이고 리얼리즘에 입각한 탓에 경관이 주는 다양한 즐거움을 상실하고 있다. 따라서 경관과 인간의 진정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하여 과거의 경관 개념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고 시각뿐만 아니라 후각, 미각, 촉각, 청각 등 모든 감각을 동원하여 경관을 파악하는 과거 여행자들의 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과연 그가 찾아낸 중세 또는 르네상스 시대의 순례기나 시(詩)들을 보면 지금보다 훨씬더 다양한 경관 개념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그 시대에는 돌아다니며 사진기로 찍는 것이 아니라 글로 기록함으로써 시각뿐만 아니라 모든 감각을 통해 느낀 경관을 그대로 기록할 수 있었고 그런 다양한 경험에서부터 경관의 개념이 형성되었으므로 경관 문화가 훨씬 더 폭넓게 발전될 수 있는 여건이었다고 말한다. ※ 키워드 : 해외, 프랑스, 설계언어 ※ 페이지 : 50 - 55
  • 개벚지나무
    학명 Prunus macckii Ruprecht, 과명 장미과. 머지않아 우리 주변을 화려하게 수놓을 벚나무류(Prunus)는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조경수목으로서 왕벚나무, 벚나무, 수양벚나무, 산벚나무 등이 친숙하다. 이에 비해 개벚지나무는 가짜라는 뜻의 개자가 붙은 벚나무로 우에게 낯설지만 그만큼 가치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수종이라고 할 수 있다. 개벚지나무는 다 자랐을 때 키가 10~15m에 달하는 아담한 크기의 낙엽활엽교목으로서 둥근 수관을 형성하고, 햇빛을 좋아하는 양수성 수종이다. 지리적인 분포범위는 우리나라 중부지방의 산골짜기에서 간혹 볼 수 있으며, 이북지방과 멀리 만주지방까지 자란다. 따라서 내한성이 매우 강한 수종이자 백두대간의 지표종이라 할 수 있다. ※ 키워드: 식물 ※ 페이지 : 95
  • 두만강변 7백리를 다녀와서 ; 강변사람들의 잊혀졌던 모습들
    9월 7일. 연길에 여장을 풀 겨를도 없이 다음날부터 답사는 시작되었다. 그런데 안내를 하겠다는 젊은이가 별난 친구였다. 북경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임산가공 분야에서 뚜렷한 직장도 갖고 있던 그는 연길에 도착하기전 북경 북쪽의 승덕시(承德市)의 피서산장(避暑山莊)을 함께 여행하면서도 그의 고향집 마을안내만은 곤란하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듣자하니, 연변 화룡시(和龍市) 두만강변 오지(奧地)로서의 옛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좋겠지만 억척스럽게 향학(向學)만을 강조하시던 부친에 대한 공포심이 남아 있어 이렇게 불쑥 찾아 뵈었다간 그 노여움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 키워드 : 해외, 중국, 여행 ※ 페이지 : 102 - 107
  • 실내조경에 적합한 수종
    이번호에서는 실내조경에 적합한 수종을 알아보고, 각 수종에 적당한 일조량이나 온도, 물주기 등 관리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살펴본다. ※ 키워드: 실내조경, 수종, 식물 ※ 페이지 : 68 - 69
  • 나의 시와 야생화 ; 잊지 못할 제주 여행
    시인 송수권의 제주 여행기. 아래는 글의 일부. 내가 들꽃을 찾아나선 지는 오래 되었다. 최근의 인상적인 경험은 제주 한라산 용눈이 오름을 찾았을 때였다. 김순이 시인이 토종꽃으로만 뒤덮인 ‘용눈이 오름’이란 곳이 있다하여 찾아 간 곳이다. 그곳은 한라산의 4백여 오름중 유일하게 야생화로만 뒤덮인 오름이었다. 11월인데도 아직 지지 않은 풀꽃들이 하늘의 별들처럼 난만하게 피어 있었다. 융단처럼 부드러워 보였다. 김순이 시인은 ‘제주바다는 소리쳐 울 때가 아름답다’고 쓴 적이 있다. 그런 바다를 배경으로 피어있는 꽃들은 아름다웠다. 나의 가슴은 꽃들의 색깔만큼이나 진하게 물들고 있었다. 물봉선, 물매화, 체꽃, 오랑캐, 구름무늬, 하늘메꽃……. 꽃이름만 묻고 다니기에도 한나절이 걸렸다. 분화구를 끼고 능선을 넘으면 그때마다 쪽빛바다가 눈시울을 적시고, 그 눈시울에서 삼삼한 꽃들이 하마 제 이름 기억 못할까 근심스러운 얼굴로 나를 빤히 쳐다 보았다. ※ 키워드: 여행, 제주, 야생화 ※ 페이지 : 96 - 97
  • 프랑스의 ‘경관법’을 통해 본 경관보호법규,제도
    프랑스에서 1993년 신설된 속‘경관법’의 내용과 신설에 대한 영향 및 영역에 관해 논하기에 앞서 필자는 우선 법에 관한 연구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법’이 무엇인지를 밝히는 것은 본 학문에서 논하는 것이 아니기에 피하고, 일단 이러한 법에 관한 연구가 무엇을 위해 도움이 되는지 먼저 밝히고자 한다. 프랑스에서 얼마전 신설된 법에 관한 필자의 연구는 일본의 몇몇 잡지가 우리에게 보여준 구미의 디자인 사례처럼 금방 인용 및 모방할 수 있는 자료들은 아니다. 이는 일단 법이 실현될 수 있는 행정적인 환경이 우리와는 매우 다르기 때문이고 또한 조경업계 및 국토계획 분야의 상황 역시 우리와는 현실적으로 혹은 역사적으로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법이든 신설 혹은 개정의 역사를 살펴보면 우선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여러가지 시행착오들이다. 예를 들어 모세 이전에 살인이나 절도행위 등이 없었다면 십계명이 나왔을리가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시행착오들을 가늠하면서 법이 생기게 된 사회적 배경 역시 추론할 수 있기 때문에 함무라비 법전을 보고 나서야 간신히 바빌론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것처럼 법의 역사를 보면 그와 관련된 당시의 상황을 가늠할 수 있다. 또한 법개정 및 법제도의 변천을 보면 당시를 살아가는 상황의 변화, 나아가 길게는 패러다임의 변화까지 가늠할 수 있다. ※ 키워드: 경관법, 해외, 법, 제도 ※ 페이지 : 56 - 63
  • 일제잔재 청산과 문화재조경 바로세우기
    새끼시인에서 문화재관리국 직원으로 1950년대 후반 진주사범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필자는 문학을 지망하는 새끼 시인이었다. 재학시 때때로 교지에 시를 발표하기도 했고 역사의식에 대한 책들을 탐독하기도 했는데 당시 시인 설창수 선생이 주관하던 지방문예지인 에 필자의 시가 2회에 걸쳐 추천받기도 했다. 그러던 필자가 졸업후 문화재관리국에 발령을 받아 공무원으로서의 첫걸음을 내딛게된 것이 1963년 1월 25일이다. 문화재관리국은 문교부의 외국으로 1961년 10월 2일 처음신설, 우리나라 민족문화유산을 전담 관리하 는 중앙 행정기관이었다. 당시 문화재관리국 청사는 경복궁의 건춘문 안에 있었는데 일제시대 조선총독부 박물관으로 쓰였던 집이라 주위는 온통 왜식 정원으로 꾸며져 있었다. ※ 키워드: 조경가 ※ 페이지 : 36 - 39